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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디젤차 28종 조사… 음모론 검증하겠다”

    美 “디젤차 28종 조사… 음모론 검증하겠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미국의 음모설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곤 회장이 폭스바겐 추문과 관련해 유럽연합(EU) 회원국 통상·무역 장관들에게 보낼 서한에서 미국 배후설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회장이기도 한 그는 유출된 서한에서 이번 사건이 미국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들어 미국이 자국 자동차 업계 보호를 위해 가혹한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곤 회장은 “미국이 우월한 디젤차 기술을 가진 유럽 업체를 견제하려는 것”이라며 “EU 회원국들이 유럽 자동차 업계에 손해를 끼치는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EU의 환경 정책 기준에 맞춰 디젤차 기술을 발전시키려고 막대한 투자를 했다고 강조하고 전 유럽에서 120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업계의 경쟁력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작 사건이 터진 후 유럽 각국은 배기가스 심사 강화 조치에 들어갔으며, 벨기에에 이어 프랑스, 이탈리아 검찰이 폭스바겐 그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찮다. 유럽 자동차 업계의 유력 인사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떠도는 미국 배후설을 거론했다는 점은 이번 사태를 보는 유럽의 시각을 말해 준다. 폭스바겐 디젤차의 배기가스 검사 조작을 적발한 미 환경보호청(EPA)은 이 같은 음모론을 잠재우기 위해 다른 회사의 디젤 차량 28종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EPA가 배기가스 조작이 폭스바겐만의 문제인지, 자동차 업계 전반에 퍼진 것인지를 명확히 확인할 방침이라며 검사 대상에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의 디젤차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데일리메일도 이날 영국 리즈대 교통연구소가 폭스바겐 외에 BMW, 마쓰다,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등 다른 4개사의 디젤 차량들을 검사한 결과 모두 EU의 ‘유로 6’ 배기가스 허용 기준을 초과해 질소산화물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후폭풍 본격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후폭풍 본격화?

     독일 자동차메이커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태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미국 하원은 오는 8일 청문회를 열고 배출가스 조작 책임자와 대책 등을 따질 예정이고, 환경보호청(EPA)은 문제의 디젤 자동차에 대한 리콜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에서는 조작이 드러난 차량과 같은 모델의 신차 판매를 중단했다. 호주와 스웨덴 등은 거액의 벌금과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판매대수가 줄고 있고 중고차 값도 내리는 등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국 리서치회사 자료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8일 오전 마이클 혼 폭스바겐 미국지사 사장과 환경보호청 관계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폭스바겐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의회전문지 ‘더 힐’ 등이 보도했다.  팀 머피(공화·펜실베이니아) 감독·조사 분과위원장은 “미국 국민은 폭스바겐이 자사 디젤차량에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장착한 이유와 그같은 결정은 내린 과정 및 책임자, 조작 사실이 오랫동안 적발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을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드 업턴(공화·미시간) 에너지·상무위원장도 “자동차 제조업체가 의도적으로 우리 환경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라면서 “규제기관과 소비자를 모두 속인 이중의 배신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미 EPA의 공보 담당자는 “EPA는 폭스바겐의 환경기준 미준수에 대해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문제가 있는 자동차들의 리콜이 있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호주와 스웨덴 등 각국도 이와 관련해 거액의 벌금 부과와 세금 추가 징수 등 대응에 나섰다.  호주 감독 당국은 적발된 조작장치 1건당 110만 호주달러(약 13억 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폭스바겐에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재무장관이 말했다. 스웨덴 정부는 자동차세를 매길 때 가스 배출량에 따라 세액을 차등 적용하는데 폭스바겐이 가스배출 조작장치로 회피한 세금을 물리겠다는 의도다. 루마니아도 스웨덴처럼 세금을 추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스바겐 자동차 판매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폭스바겐 영국법인은 배출가스 조작이 드러난 차량과 같은 모델의 신차 4000대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판매 중단은 폭스바겐 영국법인이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이며, 이들 신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소프트웨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라고 폭스바겐측은 설명했다.  미국의 리서치회사인 오토데이터가 1일 발표한 9월 미국 신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판매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에 그친 2만 6141대였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9월 18일 조작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판매가 급감했다고 전했다. 주력 차종인 제다 세단형 판매가 13.7% 줄었고, 골프와 비틀도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중고차 값도 떨어지고 있다. 영국의 가격정보업체 글래스에 따르면 9월 폭스바겐 디젤차의 중고차 가치가 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중고차 가격이 2.6% 오른 적과 대조적이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후폭풍] 국내서 15만대 팔려… 주행 검사서 조작 확인 땐 줄소송 예고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후폭풍] 국내서 15만대 팔려… 주행 검사서 조작 확인 땐 줄소송 예고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조작 의혹 사태가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국내 시장에도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폭스바겐그룹의 차량을 판매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사태 추이만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폭스바겐코리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폭스바겐그룹에서 배기가스 조작 의심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엔진 EA 189가 탑재된 차량은 폭스바겐 500만대, 아우디 210만대, 스코다 120만대, 세아트 70만대, 상용차 180만대 등 최대 1100만대에 이른다. 이 중 국내에 판매된 차량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 15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최대한 몸을 낮추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5일 홈페이지에 ‘북미 디젤엔진 이슈에 대한 폭스바겐코리아의 입장’을 내고 “한국 내 모든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저희도 (배기가스 조작 의혹과 관련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조치와 관련해선 답변을 유보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독일 본사와 독일 및 한국 정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제가 된 EA 189 엔진이 탑재된 국내 판매 차량의 리콜 문제에 대해서도 “독일 본사에서 공식적인 지침이 내려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에서 승승장구하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성장세에는 일단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월 폭스바겐코리아의 디젤 차량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90.2%에 달한다. 이번 사태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다른 독일 완성차 업체들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자동차학) 교수는 “이번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 디젤 차량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결국 디젤 차량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등 다른 독일 완성차 업체로 이번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장기적으로 디젤 차량에 대한 당국의 규제나 검증 강화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완성차 업체 스스로도 결백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결국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디젤 차량 시장 자체가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경쟁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반기기보다 오히려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번 사태가 폭스바겐을 넘어 디젤 차량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한 엔지니어는 “경쟁사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후폭풍] 법조계 “조작 인정돼 승소 가능성… 반환액은 소액 그칠 것”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조작에 대한 국내 첫 소비자 소송이 30일 제기되면서 앞으로 폭스바겐과 계열사 차량을 구매한 국내 소비자의 추가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계열사인 아우디 차량에도 같은 속임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은 소송 확대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폭스바겐 측의 고의적 조작이 법원에서 인정되더라도 소송을 제기한 구매자에게 실제로 반환되는 금액은 소액에 그칠 것이라고 법조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2009년형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와 2014년형 아우디 Q5 2.0 TDI를 각각 구매한 원고 2명은 차량 구입 때 지급한 전액과 이에 대한 연 5%의 이자 반환을 폭스바겐 측에 청구했다. 폭스바겐 측이 ‘클린 디젤’ 차량이라고 속이지 않았다면 거액을 들여 해당 차량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바른은 소장에서 “피고들이 이를(배기가스 조작) 숨긴 채 ‘클린 디젤’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해 적은 배기가스로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휘발유 차량보다 연비는 2배가량 좋고 시내 주행 때 가속 성능이 훨씬 낫다고 광고했다”면서 “이를 믿은 원고들이 동종의 휘발유 차량에 비해 고가에 (폭스바겐 등) 차량을 구입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원고 측은 예비적으로 각각 3000만원의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예비적 청구는 주된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바른은 “원고들은 ‘클린 디젤’의 프리미엄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받지 못했다”면서 “대기환경보전법상의 배출 허용 기준을 충족하려면 차량의 성능을 저하시키고 연비를 악화시킬 수밖에 없어 추가적 손해를 입게 됐고,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중고차 구입 수요가 급감했다”고 강조했다. 한 부장판사는 “자동차 매매대금 반환 소송에 있어 반환 액수는 해당 결함의 정도와 부품 교체 및 보수에 드는 비용 등을 따져 정한다”면서 “배출가스의 소프트웨어 문제가 거래 자체를 없던 것으로 되돌릴 정도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후폭풍] 리콜 땐 연비·차량 성능 저하 불가피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조작 차량에 대한 리콜 방침이 공개되면서 차량 성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콜의 목표가 실제 배기가스의 양을 허용치 이하로 낮추는 것이라면 연비나 성능이 리콜 전보다 저하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애초 폭스바겐이 눈속임에 나선 것도 엄격한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게 기술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짧은 기간에 폭스바겐 측이 배기가스 저감을 위한 완벽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수리 과정을 거치면 당국의 규제에 맞게 되는지, 주행거리나 연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번 리콜에서 당분간 미국에 판매된 폭스바겐 차량 48만 2000여대가 제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미 환경보호청(EPA)과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CARB)가 제시한 배기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고, 판정이 나올 때까지 공식 리콜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배기가스 눈속임 사태로 폭스바겐의 신뢰도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62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3분의2가 향후 6개월간 폭스바겐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폭스바겐 판매 차량에 대해 부과한 친환경 보조금을 박탈하기로 했다. 또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조사 결과 폭스바겐의 이미지는 다임러의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산출 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과 S&P 다우존스는 오는 6일부터 폭스바겐을 지수에서 퇴출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회사의 지속 가능성에 문제가 생겼거나 주주와 언론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을 경우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 제외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충돌] “안심번호는 불안심한 제도” 반발

    여야 대표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에 잠정 합의한 것을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도 후폭풍이 일고 있다. 비주류 진영은 “친노(친노무현)계에 유리한 모바일투표”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야 대표 회동 결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및 농어촌 지역구 축소 문제에 대한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는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친노만 유리한 모바일투표” 반발 이종걸 원내대표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처음 시도하는 안심번호가 잘되길 바라지만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으면 미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 거론을 못 했다는 점이 큰 패착”이라고도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심번호는 모바일투표와 다르지 않은 불(不)안심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2012년 전당대회 및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일반 국민 대상 모바일투표를 도입했지만 동원·조작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문재인 “與 일부 딴소리 납득 못 해” 새정치연합이 ‘지역구 20% 전략공천’을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지도부가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황주홍 의원은 “문재인 대표는 전략공천을 제외하고 반쪽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문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동원 경선의 폐단을 없애고 비용을 줄이는 합리적인 제도”라고 반박한 뒤 “새누리당 일각에서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친박근혜계의 반발에 부닥친 김무성 대표를 지원사격했다. 이런 가운데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비롯한 공천제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거짓말 후폭풍 맞는 폴크스바겐 새CEO “전면개혁으로 ´도덕적 재앙´ 극복”

    거짓말 후폭풍 맞는 폴크스바겐 새CEO “전면개혁으로 ´도덕적 재앙´ 극복”

     배기가스 거짓말로 벼랑 끝에 선 폴크스바겐이 마티아스 뮐러 (62)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뮐러 신임 사장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폴크스바겐을 ‘전면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신뢰회복”이라면서 “최고의 투명성을 갖추고 기존의 모든 것을 뒤집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휘하는 폴크스바겐이 업계에서 가장 엄격한 준법경영 체계를 개발해 갖추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밑거름으로 삼아 장기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톨트 후버 폴크스바겐 감사회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도덕적, 정책적 재앙”이라면서 “폴크스바겐과 그 브랜드를 제대로 알고 있는 뮐러 신임 CEO가 위기를 헤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옛 동독 출신으로 지난 1977년 아우디에 견습생으로 입사했다. 뮌헨대 응용과학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1984년 정보기술(IT) 부서에서 일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우디, 람보르기니, 폴크스바겐 등 그룹 내 브랜드를 두루 거쳤으며 2010년부터 포르셰를 맡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뮐러 신임 사장은 소통에 능치 않았던 전임 CEO와 달리 , 뮐열정적이고 민감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임 CEO인 마르틴 빈터코른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지난 24일 사퇴했다. 폴크스바겐은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량이 실제보다 적은 것처럼 조작하는 수법으로 환경규제를 통과했다가 적발됐다. 폴크스바겐은 조작이 완전히 입증되면 천문학적인 벌금을 물 가능성이 크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야권 인적 쇄신 후폭풍… 불복 나선 비주류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위발(發) 인적 쇄신’ 후폭풍이 증폭되고 있다. 해당행위자 또는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조경태, 박지원 의원 등은 24일 거세게 반발했고 ‘살신성인’을 요구받은 전직 당 대표들은 대응을 삼가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해당행위자’로 거론된 3선의 조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징계 운운하며 뜸 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중앙위원회의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만장일치나 하고 박수 치고 (혁신안을) 통과시킨 행위가 바로 ‘집단적 광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혁신위와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독재 정당보다 못한 이 정당에 몸을 담을지 회의가 들지만 독재 정당을 척결하는 데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며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2심까지 유죄를 받아 혁신안에 따르면 공천 신청 배제 대상에 해당하는 박 의원도 라디오에서 “제1야당이 공천권을 검찰에 반납했느냐”며 혁신위를 비난했다. 이어 “지도부가 전화(를 걸어) 와서 ‘박지원은 우리 당에 필요하기 때문에 전혀 그런 (배제하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런 일이 벌어지면 (당이) 더 불행해지기 때문에 취하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당을 떠나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치는 생물이니까 모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혁신위로부터 열세 지역 출마를 비롯해 어떤 당의 결정에도 따라 달라는 ‘요청’을 받은 김한길, 정세균 전 대표와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은 이날도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폭스바겐, 신용강등 위기·집단 소송 ‘후폭풍’

    폭스바겐, 신용강등 위기·집단 소송 ‘후폭풍’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후폭풍이 거세다. 집단소송 움직임이 잇따르고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한 데 이어 회사 신용등급 강등 위기까지 겹치면서 파장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AFP·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3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으나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 부정적 관찰 대상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피치는 성명에서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폭스바겐의 명성이 실추될 가능성이 큰 데다 회사의 상당히 취약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평가를 반영했다”며 편입 배경을 설명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마르틴 빈터코른(68) CEO의 후임은 25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후임에는 마티아스 뮐러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와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브랜드 사장 등이 거론된다. 시애틀의 로펌 헤이건스버먼이 20여개 주의 폭스바겐 차주들을 대표해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미국 전역에서 벌써 25건의 집단소송이 제기되는 등 벌금보다 더 무서운 집단소송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출가스 검사 때 데이터 조작은 자동차 업계 전반에 널리 퍼져 있는 수십년 된 관행인 만큼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1970년대 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시작하자 1972년 포드가 배출가스를 줄이는 장치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한 게 환경보호청에 발각돼 700만 달러(약 83억 440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이듬해에는 폭스바겐이 자동차 오염 통제 시스템을 끄는 장치를 장착해 벌금 12만 달러를 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시민단체인 유럽교통환경연맹에 따르면 디젤차들은 평균 허용치의 5배에 달하는 배기가스를 배출한다. BMW와 오펠의 일부 차량은 실제 주행 시 실험실 테스트에 비해 10배나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실에서의 검사 결과와 현실 간의 간극은 2002년 평균 8%에서 지난해 평균 40%까지 벌어졌다고 연맹은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논란을 일으킨 폭스바겐 5종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 중인 골프, 제타, 비틀, 아우디 A3 등 4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준비에 들어갔다. 조사는 다음달 1일 시작한다. 환경부는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통관 절차를 막 거친 차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野, 인적 쇄신 후폭풍에 “신당론 가속화 우려”

    24일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적 쇄신을 둘러싼 혁신위원회와 쇄신 대상자들의 공박으로 어수선했다. 계파 갈등의 조짐을 보이자 주류 측은 “‘살신성인’ 요구는 강제성이 없을뿐더러 선언적 수사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비주류 일각에서는 “야권신당론의 원심력을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혁신위는 이날도 인적 쇄신을 강조하면서 압박을 이어 갔다. 특히 계파 수장들에게 칼끝을 겨눴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라디오에서 “정세균, 김한길 전 대표는 지금 지역구도 열세 지역 아니냐”는 질문에 “분석을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이분들(계파 수장들) 중에는 출마해 역할을 하실 분이 계시고 용퇴를 하실 분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파장을 감안해 ‘살신성인’으로 에둘러 표현했지만 혁신위 내부에서는 일부 중진에게 불출마를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조 교수는 또한 “공천은 재판이 아니라 정치적 선택”이라며 “하급심 유죄가 대법원에서 파기되더라도 공천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라면서 혁신위를 비난한 박지원 의원을 겨냥했다. 당내 반응은 엇갈렸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혁신위의 권고 사항일 뿐이니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험지 출마든, 불출마든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지 인위적으로 강제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성엽 의원은 페이스북에 “혁신안은 실망의 연속이었다”면서 “(계파 수장들의) 구체적 실명을 거명해 인적 쇄신을 촉구했는데 혁신위는 기준만 제시하고 결정은 당원과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야권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거들었다. 혁신위의 인적 쇄신안에 대해 “비노(비노무현) 수장들을 제거하면서 활용 가치가 떨어진 전직 대표들을 끼워서 희생양을 삼으려는 것으로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도 당내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대로 머무르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무성 “사람 아닌 제도 개혁”… 與 공천 논란 확산

    새정치민주연합이 ‘물갈이 혁신안’으로 후폭풍에 휩싸인 반면 새누리당에서는 24일 공천제도 개편 논란이 확산됐다. 야당이 인물 혁신론 위주라면 여당에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전략공천 등 제도 혁신 설전이 추석 연휴 이후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회동을 통해 정치관계법 문제를 비롯한 정국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어서 여당의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이날 “당 대표인 제 입장에서 전략공천은 단 1명도 하지 않겠다”며 “의원들에게 여러 번에 걸쳐 국민공천제에 대한 의사를 확인했는데 그 취지에 반하는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사람을 바꾸는 것은 개혁이라고 볼 수 없고 제도를 바꿔야 진정한 개혁이 된다”면서 “소위 사람을 바꾼다는 개혁은 권력의 힘으로 반대편을 숙청하는 데 악용될 수밖에 없는 도구로 전락한 지 오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아침 열린 당 국민공천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도 김 대표는 “국민에게 공천을 돌려주는 게 정치 개혁이며 비민주적인 공천을 막는 게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계파 혹은 인물에 의한 인위적이 물갈이가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런 생각이 확고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한 행사장에서 만난 문 대표에게 회동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당 안팎에선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양당 대표가 만나 의견을 조율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김 대표가 강한 의지를 드러낸 오픈프라이머리, 문 대표가 주장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관련 빅딜이 한 테이블에서 논의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연휴 중에 만나 보려 하는데 약속을 못 잡았다. 내가 연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로부터 야당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한 확답을 듣고서 거부 의사가 확실하다면 플랜B를 모색해야 한다. 여야 대표 회동에서 선거구·선거제도 관련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농어촌특별구·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은 물론 의석수 확대까지 가능성을 열고 함께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연휴 직후인 오는 30일 의원총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반대하는 친박근혜계의 반발을 잠재우려면 시간이 많지 않다. 야당으로선 혁신위원회발 물갈이 논란에서 비주류의 반발을 달래야 하는 다급함이 깔려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폴크스바겐 사기극...독일 신뢰 추락, 클린디젤은 몰락 예고

    폴크스바겐 사기극...독일 신뢰 추락, 클린디젤은 몰락 예고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은 22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약 1100만 대의 자사 브랜드 디젤 차량이 '눈속임' 차단장치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출가스 테스트를 조작적으로 통과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2009년부터 6년간 미국에서 판매한 48만2000대의 디젤차량에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배출가스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꺼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미국 환경보호청의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내부 조사 결과, 애초 알려진 규모보다 훨씬 많은 차량에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은 "EA 189 형 차량에서만 정지 테스트와 도로 주행 간의 배출가스 용량이 차이 난다"면서 이 타입의 차량이 1100만 대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날 폴크스바겐 그룹은 이번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에 맞추어 소요될 비용을 고려해 3분기 기준으로 65억 유로(약 8조6108억원)를 유보해 두고 있다고도 밝혔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르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거쳐 물러나고, 후임에 마티아스 뮐러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 여파로 이날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폴크스바겐 주식은 장중 19% 가량 속락하면서 이틀째 크게 하락했으며, 일각에선 폴크스바겐 자체의 명운을 가를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왜 배출가스 조작했나 세계 1, 2위를 다투는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폴크스바겐이 왜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리고 배출가스 조작에 나섰을까. 전문가들은 폴크스바겐이 미국의 배출가스 기준에 맞춰 추가적인 장비를 장착하는 비용을 줄이려고 하드웨어보다 더 싼 소프트웨어 장착을 선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소프트웨어 장착은 차량의 연비 개선에도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꺼지면 연비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클린디젤'이라는 개념 자체가 허구라는 것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는 점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유럽에서 배출가스 검사를 할 때 관계당국이 차량제조업체들의 부정행위를 눈감아 주는 것은 고질적인 병폐이자 업계의 관행이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소비자단체인 알트로콘수모는 최근 조사에서 자동차제조업체들이 배출가스 차량테스트를 할 때 합법적으로 눈속임하는 9가지 방법을 찾아냈다. 예를 들면 엔진에 부하를 줄이기 위한 발전기 끄기, 주행시 저항을 줄이기 위한 타이어 과잉팽창, 공기저항성을 줄이기 위한 패널 간격 줄이기 등은 모두 허용되는 조치들이다. 이런 조치들은 차량의 공식적인 배출가스를 줄일 뿐 아니라 비현실적인 연비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런 허점을 이용하는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비판받을 수 있겠지만, 자동차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당초 유럽 관계당국은 작년까지 더욱 엄격하게 배출가스 차량테스트 체계와 기준을 개선하려 했지만, 2017년까지 연기했다. -독일 정부와 EU 집행위 이미 알고 있었다? 또 독일과 유럽연합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모른 척하면서 수습에 나섰지만, 사실은 이미 '속임수 소프트웨어'가 쓰이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디벨트는 지난 7월 28일 독일 녹색당이 배출가스 차단 장치의 문제점 등에 대해 독일 교통부에 질의해 받은 답변서에 이같은 사실이 명백하게 나타나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녹색당은 휘발유와 경유 차량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차량에 장착된 배출가스 차단장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규제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교통부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견해는 이 차단장치를 금지할 방안이 아직은 실무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이러한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통부는 또 "연방정부는 유럽연합 규정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 특히 자동차의 '실제' 배출가스량을 더욱 줄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규정 개선 작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디벨트는 이에 대해 독일 교통부가 이미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사용하다 적발된 차단장치 기술의 존재를 아주 명확하게 알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무너지는 '클린 디젤'...업계 판도도 변하나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친환경 디젤 엔진'의 신화도 붕괴되고 있다. 디젤 엔진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폴크스바겐 그룹의 명운마저 위태로울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이 나올 정도다. TDI 엔진을 대표적인 ‘친환경 디젤(Clean Disel)’로 자랑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태의 후폭풍이 얼마나 커질 지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일반적으로 배기가스 억제 시스템이 가동되면 엔진 수명이나 연비·출력 등 차량의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폴크스바겐은 ‘연비와 출력이 높으면서 배기가스도 적은 엔진’을 만들기 위해 이처럼 눈속임을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배기가스 조작 파문의 당사자인 폴크스바겐은 2009년 미국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클린 디젤'이란 생소한 용어를 빼들었다. 가솔린 엔진 천국인 미국에 안착하기 위해선 '디젤 엔진은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미국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연비가 경쟁 가솔린 차량의 1.5배에 이르면서 유해물질 배출량이 비슷한 클린 디젤은 기술적 찬사를 이끌어내며 미국시장의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한국 등 다른 국가에서 폭스바겐을 필두로 한 클린 디젤 마케팅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2010년 이후 디젤의 본고장인 유럽을 중심으로 디젤의 친환경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었던 데다 폴크스바겐 사태로 그동안 디젤 엔진이 보여주던 놀라운 수치가 '사기'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유럽산 디젤 엔진이 각국의 엄격한 배기가스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그 빈자리는 일본·미국 자동차업체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연비를 개선한 최신 가솔린 엔진이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먼저 도요타 등 하이브리드 기술에서 가장 앞선 일본 업체의 약진이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역시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디젤 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솔린 엔진 기술이 강한 현대·기아차가 디젤 차량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방승언 기자
  • [日 안보법안 강행 이후] 日 시민들 “안보법 폐기까지 싸울 것”… 5개 야당 “反아베 연대”

    아베 신조 정권이 안보 관련 11개 법안을 국회에서 강행 처리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강행 처리 다음날인 20일 시민 수천여명이 국회 주변과 도쿄 시내에 모여 “법안이 폐기될 때까지 싸우자”는 결의를 다졌다. 안보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학생 단체가 벌이는 시위 현장에 야당 주요 인사들이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장외 투쟁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안보 법안 강행 처리 직후인 19~20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38.9%로 지난달의 43.2%에서 4.3% 포인트 하락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2%를 기록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인 아베 정권의 자세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81.6%에 달했다. 그동안 안보 법안 반대 시위를 주도한 대학생 중심의 청년 단체인 ‘실즈’(SEALDs)는 안보 법안에 반대하는 민주당 등 야당과 협력 강화 의사를 밝혔다.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는 전날 오후 도쿄 긴자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해 “아베 정권이 힘으로 밀어 통과시켰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권심판론을 호소했다. 민주·유신·사민·생활·공산당 등 5개 야당도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반(反)아베 야권 연대’ 공조 움직임을 보였다. 각종 선거에서 독자 행보를 벌인 공산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유신·사민·생활당 등 4개 정당과 후보 단일화 등의 방식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내년 참의원 선거는 아베 총리가 필생의 과업으로 꼽는 개헌의 분수령이 되는 선거여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헌하려면 중·참의원에서 각각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집권 자민·공명당이 3분의2 이상을 확보하느냐 야권 연대가 이를 저지하느냐가 관심사다. 또 투표 연령이 만 20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져 실시하는 첫 선거여서 젊은 층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변수가 된다. 위헌 논란이 소송으로 이어질 태세다. 헌법학자와 시민단체는 “집단자위권을 허용한 안보 법안이 교전권 등 무력 행사를 금지한 헌법 9조에 어긋난다”며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법률 집행정지를 위한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 헌법학자 고바야시 세쓰 게이오대 명예교수 등은 100명 규모의 소송단을 꾸려 국가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기로 했다. 여러 단체가 도쿄지법 등 전국의 법원에 유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법정 공방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NHK가 전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야당의 정권심판론을 의식, 10월 초 개각을 단행해 분위기를 바꿀 방침이다. 안보법 통과의 공신인 나카타니 겐 방위상과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총리의 비서실장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고, 참의원 선거 전까지 경제 문제에 집중해 야당의 견제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집단자위권 용인 방침을 담아 제·개정안 안보 법률(11개)에 대해 한국,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설명을 서두를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새 안보 법률에 대해 설명한다. 일본 외무성은 재외공관을 통해 개정 안보 법률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열린세상] 10월 한반도 위기설 잠재워야/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10월 한반도 위기설 잠재워야/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와 제4차 핵실험 가능성을 연이어 시사했다. 북한의 국가우주개발국장은 지난 14일 북한의 위성들이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르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15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원자력연구원장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적대 세력들이 무분별한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달리면서 못되게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뢰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 같은 시사는 아직은 공식 발표라기보다는 남한과 미국을 떠보는 일종의 ‘간보기’ 차원이며, 패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 그러나 8·25 남북 합의서의 잉크가 마르지도 않은 지금 한반도는 또다시 군사적 긴장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북한의 행보는 9월 25일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 10월 16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의제를 북핵 문제로 묶어 두겠다는 것이다. 지난 8월 한·중 정상회담에 이은 양 정상회담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핵무기 능력 고도화를 시위하면서 존재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다. 유엔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효과가 없음을 과시하고, 양 정상회담에서 이를 인정하라는 의도다. 미국과 중국 등에 ‘우리와 대화에 적극 나서라’, ‘핵협상에 다시 나서라’는 강한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다.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70돌을 앞두고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높여 내부 결속을 꾀하겠다는 것은 그다음 이유다. 10월 10일 전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시사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과거에도 김일성 생일 등 기념일을 전후해 고강도 무력시위를 펼친 바 있다. 북한은 2009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2호를 발사하고 한 달 뒤인 5월에 제2차 핵실험을 했다. 2012년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를 앞둔 12월 은하 3호를 쏘고 나서 2013년 2월 제3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노동당 창당 70돌을 맞아 ‘축포’를 쏠 가능성이 절반을 넘어가고 있는 듯하다. 다만 장거리 로켓과 달리 핵실험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반발 등 후폭풍이 크기 때문에 카드만 만지작거리고 실제 이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당장 문제는 10월 20일부터 진행될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이다. 남북 당국은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는 등 상봉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남한 당국은 이산가족 상봉 준비는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북한이 10월 20일 이전에 행동에 나서면 상봉 행사가 예정대로 이뤄질지 장담하기 어렵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하고 유엔의 제재가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산상봉을 하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이 차가울 수 있다. 상봉을 진행하느냐 마느냐로 남한 사회 내부에서 벌어질 남남 갈등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극적으로 끌어낸 ‘8·25 합의’의 첫 결과물인 이산가족 상봉이 북한의 고강도 무력시위로 무산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다행히 아직은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장거리 로켓 발사나 4차 핵실험을 발표하지는 않은 상태다. 국제사회를 떠보고 간접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단계다. 아직은 핵실험을 시사하면서 핵 카드를 사용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미·중에 환기시키는 것에 가까우나 앞으로 수위는 계속 높일 것이다. 핵실험까지 가면 8·25 남북 합의가 유지되기 어렵다. 미·중과의 충분한 협력 속에서 당국 간 대화를 하루라도 빨리 진행시키는, 그 과정에서 북한의 군사적인 무력시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적 노력이 현재로서는 가장 필요하다. 당장 당국 간 회담 조기 개최를 북측에 제안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미·중과의 충분한 협력 속에 북한에 신호를 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북한의 행동은 자제돼야 하고, 자제시켜야 한다. 북한이 행동한다면 더 나쁜 결과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10월 한반도 위기설을 잠재우지 못하면 남북 관계는 상당 기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반도가 지난 8월의 군사적 긴장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
  • 오늘 文과 혁신안의 운명은

    운명의 날이 밝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혁신안은 물론 “혁신안이 거부당하면 응당 책임지겠다”던 문재인 대표의 운명도 16일 중앙위원회에 달려 있다. 당 안팎의 인사들은 혁신안의 가결률이 관건이라고 말한다. 통과되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가결된다면 문 대표의 리더십 회복은 요원하고, 갈등이 계속될 것이란 얘기다. 중앙위 결과와 그에 따른 정치적 파장을 시나리오별로 전망해 본다. ●시나리오 ① 압도적 지지로 통과 통상적으로 중앙위원회는 기명(거수·기립)투표로 안건을 결정한다. 이 경우 혁신안의 운명은 낙관적이다. 지난 7월 20일 사무총장제 폐지를 담은 혁신안이 중앙위에서 통과될 때 재적 555명 중 395명이 참석해 302명(54%)이 찬성했다. 대표직이 걸린 만큼 주류의 표심은 결집하고, 반대파도 적극 반대는 부담스럽다. 문 대표와 혁신안에 대한 선호 외에도 부결 시 예상되는 당의 혼란을 감안해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윤희웅 오피니언 라이브 센터장은 “60% 이상의 넉넉한 지지를 받는다면 문 대표의 리더십은 강화되고 혁신안의 정당성은 확보된다. 당연히 비주류의 공세도 약화된다”면서 “그러면 문 대표도 재신임 투표에 대해 타협의 여지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시나리오 ② 근소한 표 차로 인준 무기명으로 투표가 진행된다면 격론 끝에 근소한 차로 가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혁신안에 대한 원외위원장들의 불만이 고조돼 있는 데다 정세균 상임고문 계열이 ‘재신임 승부수’ 자체에 회의적이지만, 부결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경우 비주류는 조기 전당대회론을 재점화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문 대표가 재신임 투표를 추석 전에 마무리해 혼란을 끝내려고 한다면 양측의 극한 대립이 불가피하다. 윤 센터장은 “근소한 표 차로 가결되면 혼란은 가중된다. 문 대표는 정당성을 얻으려고 재신임 투표를 밀어붙일 테고 비주류는 어떻게든 막으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장은 “격렬한 토론은 있겠지만 통과는 될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재신임 여부가 아니라 문 대표가 당을 이끌어갈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시나리오 ③ 부결과 불신임 만약 혁신안이 부결된다면 문 대표 사퇴로 직결된다. 최고위원회는 존속되겠지만, 사실상 지도부 공백 상태다. 주류와 비주류는 책임 공방과 함께 수습책을 놓고 극한 대립을 이어가게 된다. 총선까지 7개월여가 남은 만큼 서둘러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친노(친노무현) 대 비노 진영의 세 대결이 불가피하다. 중도 성향의 한 초선의원은 “혁신안을 일단 통과시켜 놓고 수정·보완을 해야 한다”면서 “부결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다. 국민은 ‘저 당은 정말 구제불능’이란 낙인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허동준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혁신안이 부결되면 우리 당은 공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49@seoul.co.kr
  • [사설] 노사정 대타협, 조속한 법제화로 뒷받침해야

    노사정위가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노동개혁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그제 저녁 4인 대표자회의를 통해 핵심 쟁점인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에 대한 합의를 끌어냈다. 일반해고에서는 중장기적 법제화에 합의하고, 노사 전문가들이 참여해 근로계약 전반에 관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해 요건과 절차를 명확히 하면서 노사 간 충분한 협의를 거치도록 했으며 비정규직 환경 개선 및 근로시간 단축, 실업급여 확대 등 의미 있는 합의도 눈길을 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노동개혁 드라이브’를 시작한 지 꼭 1년 만에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진 것이다. 노사정 대타협으로 노동개혁이 한 고비를 넘겼다고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겨우 1라운드를 끝낸 것에 불과하다. 고용과 임금 구조의 경직성을 완전히 깨뜨리지 못했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노동시장 이중 구조 문제도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았다. 일반해고 관련 합의나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 등도 구체적인 노사 합의를 다시 거쳐야 하고 최종적으로 국회 입법 문제도 남아 있다. 미완의 대타협이 실현되려면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무엇보다 법제화가 관건이다. 우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하기도 쉽지 않다. 환노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김영주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고, 여야가 각기 8명씩 동수로 구성돼 있다. 여야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 국회선진화법이 없더라도 야당이 반대하면 법안 처리가 불가능한 구조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그제 “삶의 안정과 고용의 질을 ‘상향 평준화’가 아니라 ‘하향평준화’한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며 추가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앞으로 후속 작업을 진행하면서 구체적 갑론을박 식의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노동계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노사정위에 불참한 민주노총은 이번 합의를 ‘야합’이라고 비난하면서 11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 역시 후폭풍이 일어났다. 어제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금속노련 등 강경파들은 분신을 시도하며 극렬하게 반대했다. 그럼에도 고비용 저효율의 경제 체질 개선과 청년실업 해결,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개혁이 그 어떤 난관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공감대다. 많은 국민이 노동개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이유도 정규직 중심의 노동시장 경직성을 이번 기회에 해결해야 대한민국이 선진국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열망이 때문이다. 이번 합의를 기초로 노동개혁이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9·13 노사정 합의’는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지난한 노동개혁의 첫 단추임은 분명하다. 상대방이 있는 협상에서 완전한 승리란 있을 수 없다. 노사정 모두가 공존의 정신을 살려 나가야 한다. 법제화의 키를 쥔 야당 역시 내년 총선에서 노동계의 표를 의식하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노사정 합의 정신에 동참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민주노총 역시 기득권 유지라는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대승적 차원에서 노사정 합의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 [서울광장] 대학도 ‘해산 장려금’이 필요하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학도 ‘해산 장려금’이 필요하다/김성수 논설위원

    대학 구조개혁 평가 결과가 지난 31일 발표된 뒤 매머드급 후폭풍이 불고 있다. 예상했던 대로 A~E등급 중 낙제점인 D, E등급을 받은 대학들의 반발이 거세다. “평가무효”를 외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대학이 속출하고 있다. 총장이 사퇴한 곳도 있고 보직교수 전원이 물러난 학교도 있다. ‘부실’ 낙인이 찍힌 대학들은 당장 이달에 시작되는 수시전형부터 수험생들의 외면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일부러 발표 시점을 수시전형 직전으로 맞췄다고 설명한다. 낙제점을 받은 대학들은 내년 신입생부터 장학금은 물론 학자금 융자도 못 받게 되니 이런 점을 잘 알고 지원하라는 것이다. 물론 재학생들은 장학금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대학의 이미지 실추로 재학생들의 사기도 바닥에 떨어져 있다. 취업을 앞둔 학생이라면 부실 대학 출신이라는 낙인이 불리하게 작용할 건 뻔하다. 대학의 잘못이 학생에게 전가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된 셈이다. 사실 부실 대학이 늘어난 건 대학보다는 정부의 탓이 더 크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6년 대학 설립 규제를 다 풀어준 게 도화선이 됐다. 운동장과 건물 등 몇 가지 기준만 맞추면 대학 설립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규제완화 기조는 지속됐고 대학은 우후죽순처럼 늘었다. ‘무늬만 대학’인 곳도 덩달아 급증했다. 교총은 “(대학의 부실은) 양적 팽창에만 몰두해 온 역대 정부의 과오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명박 정부 들어 본격적으로 부실 대학에 재정지원을 제한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박근혜 정부도 구조개혁의 고삐를 더 바짝 죄었다. 앞으로 9년간 정원 16만명을 줄인다는 게 교육개혁의 핵심이다. 433개 대학(전문대, 사이버대 등 포함)의 평균 입학 정원이 1650명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개의 대학을 없애겠다는 뜻이다. 대학을 평가해 정원 감축을 하고 부실 대학은 퇴출시키는 방식이다. 문제는 강제성이 없다는 것이다. 강제성을 확보하려면 ‘대학구조개혁법’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 김희정 의원이 지난해 4월 발의한 법안으로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부실 대학을 청산할 때 사학 법인에 일정한 지분을 돌려주거나 아니면 요양병원이나 평생직업교육기관 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 등이다. 현행 사립학교법은 학교법인이 해산하면 잔여 재산은 모두 국고에 귀속된다. 대학 설립자로서는 학교를 접으면 한 푼도 못 건지고 손을 털게 돼 있다. 정부의 재정지원이 끊기고 학생수가 줄어 등록금 수입이 고갈돼도 부실 사학이 계속 버티고 있는 이유다. ‘좀비 대학’을 정부의 지원으로 계속 연명하게 할 수는 없다. 시간문제일 뿐 부실 대학은 언젠가는 문을 닫게 된다. 대학 스스로 결단을 내리는 게 가장 좋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퇴로’를 열어 줘야 한다. ‘대학구조개혁법’과 비슷한 개념인 ‘해산(解散) 장려금’ 제도를 대학에 적용해 보는 것을 검토할 만하다. 학생수가 줄어 경영위기를 겪는 초·중·고교가 해산하면 남은 재산을 평가해 30%까지 돌려주는 제도다. 사립학교법의 특례조항(35조 2항)으로 2004~2008년 한시적으로 적용됐다. 고교 이하에만 적용했던 제도를 대학 청산 때 적용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중·고는 사실상 의무교육인 데다 재산 총액이 크지 않지만 대학은 평가액이 비교할 수 없게 크고 (부실이 생긴 데는) 설립자의 자기 책임도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인센티브도 주지 않고 부실 대학이 자발적으로 퇴출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뾰족한 다른 대안도 현재로서는 찾기 어렵다. 심사를 더 엄격하게 해서 적용하고, 대학을 청산할 때 돌려주는 재산도 최대 30%가 아니라 그 이하로 낮추는 방식도 고려할 만하다. 대학 구조개혁은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서 교육부가 이번에 등급별 대학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 ‘학자금 대출제한’ 명단을 통해 낙제점을 받은 대학만 우회적으로 알리는 데 그쳤다. 교육부는 “대학의 서열화라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사실을 공개해도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는 법률 자문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할 권리는 무엇보다 우선이다. sskim@seoul.co.kr
  • 하위그룹 학생들 “부실대학 피해는 결국 우리” 강력 반발

    지난달 31일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발표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하위 D, E등급을 받은 대학들은 물론이고 A등급에서 제외된 학교들도 상당수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D등급을 받은 수원대 이종현 총학생회장은 1일 “학교 운영의 책임은 본부 측에 있지만 결국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것은 학생들”이라며 “학교 측과 논의 후 교육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D등급인 한성대 재학생은 “안 그래도 취업이 어려운데 당장 이번 하반기부터 취업준비생들의 어려움이 더 크게 생겼다”고 한숨지었다. A등급을 받은 본교와 달리 낙제점을 받은 고려대, 건국대, 홍익대 등의 지방캠퍼스도 패닉에 빠졌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영문학과 학생(24)은 “우리 학교가 부실대학으로 낙인 찍힐 줄 상상도 못했다”며 “학생들에게도 구체적인 안내는 물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본교와 분교를 나눠 평가하면 재정적으로 양호한 본교에 유리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일부 하위그룹 대학에서는 “교육부가 2단계 평가 대상 중 10%는 구제해 주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성토도 이어졌다. 대전대 관계자는 “1차 때 점수가 좋지 않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2차 평가 때 점수가 높게 나와 승급을 기대했지만 2차 평가에서 등급이 올라간 대학은 한 곳도 없다”고 했다. 강원대는 3일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긴급 학생총회를 열어 실추된 학교 명예를 되찾기 위한 법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전대 총학생회도 학교 측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실 판정은 면했지만 A등급 명단에서 제외된 대학들도 울상을 지었다. 부산대 총학생회 김성갑(24) 집행위원장은 “많은 대학이 평가를 잘 받으려고 학문 특성에 대한 고려도 없이 통폐합하는 모습을 보면 교육부가 과연 구조개혁 전반에 관한 로드맵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서울의 주요 여대 중 A등급을 받지 못한 숙명여대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인문학부 박명은(26)씨는 “구조개혁평가를 위해 학교 측이 공대를 신설하면서 다른 여러 학과가 통폐합되고 많은 학생이 피해를 봤는데,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또다시 멍에를 짊어지는 게 모순적”이라고 했다. 서울시립대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날 “강원대 총장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했는데 원윤희 총장도 입장 표명을 하라”는 항의글이 올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하위그룹 학생들 “부실대학 피해는 결국 우리” 강력 반발

    지난달 31일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발표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하위 D, E등급을 받은 대학들은 물론이고 A등급에서 제외된 학교들도 상당수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D등급을 받은 수원대 이종현 총학생회장은 1일 “학교 운영의 책임은 본부 측에 있지만 결국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것은 학생들”이라며 “학교 측과 논의 후 교육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D등급인 한성대 재학생은 “안 그래도 취업이 어려운데 당장 이번 하반기부터 취업준비생들의 어려움이 더 크게 생겼다”고 한숨지었다. A등급을 받은 본교와 달리 낙제점을 받은 고려대, 건국대, 홍익대 등의 지방캠퍼스도 패닉에 빠졌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영문학과 학생(24)은 “우리 학교가 부실대학으로 낙인 찍힐 줄 상상도 못했다”며 “학생들에게도 구체적인 안내는 물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본교와 분교를 나눠 평가하면 재정적으로 양호한 본교에 유리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일부 하위그룹 대학에서는 “교육부가 2단계 평가 대상 중 10%는 구제해 주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성토도 이어졌다. 대전대 관계자는 “1차 때 점수가 좋지 않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2차 평가 때 점수가 높게 나와 승급을 기대했지만 2차 평가에서 등급이 올라간 대학은 한 곳도 없다”고 했다. 강원대는 3일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긴급 학생총회를 열어 실추된 학교 명예를 되찾기 위한 법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전대 총학생회도 학교 측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실 판정은 면했지만 A등급 명단에서 제외된 대학들도 울상을 지었다. 부산대 총학생회 김성갑(24) 집행위원장은 “많은 대학이 평가를 잘 받으려고 학문 특성에 대한 고려도 없이 통폐합하는 모습을 보면 교육부가 과연 구조개혁 전반에 관한 로드맵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서울의 주요 여대 중 A등급을 받지 못한 숙명여대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인문학부 박명은(26)씨는 “구조개혁평가를 위해 학교 측이 공대를 신설하면서 다른 여러 학과가 통폐합되고 많은 학생이 피해를 봤는데,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또다시 멍에를 짊어지는 게 모순적”이라고 했다. 서울시립대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날 “강원대 총장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했는데 원윤희 총장도 입장 표명을 하라”는 항의글이 올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풀이 4] 대학구조개혁평가 후폭풍... 정원 10%감축 위력은?

    어제 발표된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국립대 총장이 사퇴하고 학생회를 중심으로 집단행동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후폭풍은 대학에 대한 이미지 추락이 가져올 파장때문이다. 당장 9월 수시모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생 학부모가 궁금해 할 사항을 정리해본다. ●이번 평가는 교육의 질과 연관있나 교육부는 관련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평가지표에서도 취업률, 학생지원, 학사관리, 전임교원 확보율, 교사확보율 등 교육여건 지표가 들어 있었다. 다만 얼마나 관련 있느냐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 D+등급을 받은 대학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D+대학이 교육역량이 떨어진다고 할 수있느냐에 대해 평가위원들 간에 의견이 나뉘었다고 한다. 하지만 E등급의 경우, 분명이 교육역량에 문제가 있고 D등급도 문제가 있다는 게 교육부 입장이다. 학생·학부모들이 참고할 대목이다. 특히 올해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이라면 지원하려는 대학이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거나 국가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학인지 확인해야 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입생 정원 1000명 대학 10%감축은 2~3개 학과 폐지 수준 이번 평가결과, D등급 대학은 정원을 10%, E등급은 15%를 각각 줄여야 한다. 신입생 정원규모가 1000명인 대학에서 10%를 줄여야 한다면 100명을 줄여야 한다. 일반적인 학과의 신입생 정원이 30~50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2~3개 학과는 폐지가 되어야 하는 셈이다. 인문 사회 자연 계열을 다 두는 백화점식 학사운영이 일반적인 종합대학의 모습이다. 대학별로 학과간 교수간 엄청난 갈등요인이 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D나 E 등급을 받은 대학들로서는 교직원과 재학생은 물론 동문사회에서도 구조조정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나올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해당 대학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밝힌다. 각 대학별로 정원감축을 과별로 일률적으로 하거나, 선택과 집중에 따라 취업율 등을 감안해 특정 학과를 구조조정하는 등 대학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나누기식 구조조정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게 교육부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단과대학 이름도 없이 미용 경호 호텔조리 등의 학과가 있는 대학도 있더라”면서 대학별 맞춤형 컨설팅 진단을 토대로 구조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장에 맡기지 않고 강제 구조조정하는 이유는  대학입학자원은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줄어왔고 현 상태대로라면 2018학년부터 대학입학정원이 입학자원을 초과할 전망이다. 2018학년도 대학입학정원은 54만 9890명으로 입학자원보다 9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2023년에 16만명의 대학 입학자원이 부족하게 된다. 이때문에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어차피 학생들을 모집못하는 대학은 자연스럽게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게된다. 하지만 정부는 이러한 시장 논리가 작동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를 “16만명은 100개 대학이 신입생을 한 명도 뽑지 못하는 경우”라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실제로는 200개 대학에서 신입생을 절반만 채우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전체 대학교육의 질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 개입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시장 논리가 작동한다 하더라도 전문대와 지방대를 중심으로 도태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한다. 교육부의 박대림 대학평가과장은 “나머지 지방대가 다 도태되고 거점국립대학 하나만 남는 것은 바람직 하지않지 않느냐”는 말로 지역균형발전을 감안했음을 내비쳤다. 이러한 지역균형논리는 수도권 대학에 비해 지방대가 불리한 취업율이나 충원율 항목에서 보정을 한 점에서도 알 수있다.국가 운영측면에서 보면 교육을 교육논리로만 접근할 수 없음이 이번 평가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물론 학사관리나 학습지원 등의 항목은 지역에 관계없이 똑같이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지역균형발전만 생각했다면 구조조정 대학을 비율로 나눌 수 있었겠으나 지역을 살리면서도 괜찮은 대학을 살리는 게 좋지않느냐”고 말해 지역균형발전과 양질의 교육역량요소를 두루 감안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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