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후폭풍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디테일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문제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박용성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67
  • ‘카스트로 애도’ 논란 트뤼도 총리, 비난 후폭풍에 “독재자 인정”

    ‘카스트로 애도’ 논란 트뤼도 총리, 비난 후폭풍에 “독재자 인정”

     쥐스탱 트뤼도(45) 캐나다 총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타계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국가평의회 의장에 대한 온정적 논평으로 비난여론이 폭발하자 27일(현지시간) 서둘러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타계한 옛 국가지도자를 기리기 위한 의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어 카스트로의 부정적인 면을 무시했다는 비난을 의식한 듯 “그는 분명 분열적 인물이었고 인권 문제에서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나는 (그런 사실에) 열린 마음이고 그것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달 초 쿠바를 방문했을 때 인권 문제를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국제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마다가스카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한 트뤼도 총리는 ‘카스트로가 독재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오자 “그렇다”라고 수긍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는 “카스트로가 쿠바 국민의 마음속에 깊고 지속적인 충격을 남겼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전날 카스트로의 별세 소식을 전해 듣고 그를 “전설적인 지도자”라고 부르는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또 “피델 카스트로는 쿠바 국민을 위해 거의 반세기를 봉사한 전설적인 지도자”라며 “논란이 있긴 하지만 그의 지지자와 비판자 모두 쿠바 국민에 대한 그의 크나큰 헌신과 사랑을 인정할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이후 캐나다 안팎에서는 카스트로의 독재자 면모를 외면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내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야당인 보수당 일부에서는 캐나다 정부 인사가 카스트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탄핵 정국] 여야 ‘탄핵-개헌 빅딜설’ 모락모락

    정치권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개헌 간의 ‘빅딜설’이 피어나고 있다. 야당이 주도적으로 요구하는 탄핵과 여당이 주도적으로 요구하는 개헌을 맞바꾸는 ‘윈윈 전략’인 셈이지만, 그 후폭풍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아직까진 여야 모두 쉽게 손대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개헌 논의를 탄핵안 처리 조건으로 제시하고, 25일 야당의 12월 2·9일 탄핵안 처리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빅딜설’에 불이 붙었다. 탄핵안 의결 정족수가 200명인 만큼 새누리당의 도움 없이는 야당 단독으로 탄핵안을 처리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노리고 개헌을 협상 카드로 던진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가 이날 의원총회에서 탄핵 협상 전권을 달라고 요구한 것도 개헌 논의를 관철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탄핵과 개헌에 모두 찬성하는 의원이 다수로 추산된다. 탄핵에 동의한다고 밝힌 의원 수가 210여명에 이르렀고, 개헌에 찬성하는 의원 수도 200명을 훌쩍 넘긴 상태다. 찬반 숫자만 보면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면 문제는 간단치 않다. 야당은 개헌에 동의하면서도 개헌이 새누리당의 사태 수습의 통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새누리당 비주류 40여명이 공개적으로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개헌 논의 요구를 굳이 받아주지 않아도 탄핵안 가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 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개헌에 부정적이라는 점도 빅딜의 걸림돌이다. 새누리당 역시 탄핵안에 대한 표 단속이 안 되는 상황에서 “탄핵안에 찬성할 테니 개헌 논의를 하자”고 요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헌을 고리로 탄핵안 처리에 반대할 경우 후폭풍은 고스란히 여당 몫이 될 수밖에 없다. 탄핵·개헌 빅딜이 불발될 경우 ‘대통령 임기 단축 선언’을 하며 승부수를 던지는 대선 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개헌을 통해 다음 총선이 있는 2020년에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될 수 있도록 2018년 2월에 출범하는 새 정부를 2년만 운영하는 것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공약이다. 이는 대권을 노리는 주자로선 파격적 제안으로 개헌에 반대하는 문 전 대표를 정면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블레어 前 英총리 “브렉시트 확정된 게 아니라 번복될 수 있다”

    블레어 前 英총리 “브렉시트 확정된 게 아니라 번복될 수 있다”

     토니 블레어(63) 전 영국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국민의 뜻에 따라 번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출신인 블레어 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영국 시사 주간지 뉴스테이츠먼과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된 영국 국민이 이해 득실을 분석해 타당하지 않다고 결정한다면 브렉시트는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브렉시트가 무조건 실현될 것이라고 보는 테레사 메이 현 총리의 입장과 상반되는 것이다. 메이 총리는 내년 3월까지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해 EU와 탈퇴 협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블레어 총리는 이에 대해 “왜 지금 선택 여지를 없애려고 하느냐”며 “브렉시트의 결과가 무엇인지 보기도 전에 결정했으면서도 그 결과를 보고 있는 지금 브렉시트에 확신하지 못하겠다는 말을 우리는 왜 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했다.  블레어 총리는 자신이 브렉시트 결정 철회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 사유가 정당하다면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U와 협상 결과로 나올 브렉시트 안을 두고 영국 의회, 즉 국민이 가부를 판단할 기회가 종국에 주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국인은 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서구를 휩쓴 포퓰리즘 열풍으로부터 제대로 교훈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기 전에 의회 승인을 얻어야 하는지를 놓고서도 정부와 탈퇴 반대론자들의 법정공방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과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내년 8년 만에 최저성장이 전망되는 등 브렉시트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브렉시트 결정에 따라 성장률이 낮아지고 세수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면서 “5년간 1220억 파운드(약 180조원)의 정부 부채가 추가로 생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韓스태프만 있어도 표적”…드라마 50편 심의 통과 0

    “韓스태프만 있어도 표적”…드라마 50편 심의 통과 0

    ‘한류 대세’ 송중기도 CF 하차 지난 10월 이후 공연 승인 ‘0’ 이영애 ‘신사임당’ 동시방송 무산 PPL·기획상품 막대한 손해볼 듯 출연료 미지급 등 후폭풍 우려 중국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한류 금지령인 일명 ‘한한령’(限韓令)을 강화하면서 국내 콘텐츠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인터넷 매체들이 심의를 통과하거나 방송 포맷을 정식 구입한 예능 작품을 제외한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및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한 콘텐츠에 대해 방송을 금지하는 내부 지침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중국과 소통도 대책도 없어 답답” 중국 기업들은 한류 콘텐츠 전반에 걸친 한한령을 기정 사실화해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재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는 중국 마케팅 전문 기업 엠플러스 아시아의 이철호 대표는 “한국의 스타, 감독, 배우, 제품 등 한국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것은 전부 배제된 상황이며 심지어 중국 방송 프로그램에 한국 제품의 간접광고(PPL)가 들어가는 것도 꺼리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사드를 강행하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는 중국 관계부처와 소통도 하지 않고 사실 파악 및 대책 강구도 하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2년 정도에 걸쳐 서서히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루 아침에 중국 시장이 차단된 느낌”이라면서 위기감을 표하고 있다. 특히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되면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오늘 한·일 군사정보협정 체결 땐 더 심각” 사상 최강의 ‘한한령’으로 인한 한류 콘텐츠 시장의 피해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 10월부터 중국 공연을 승인받은 한국 스타들은 단 1명도 없고, 한국 연출진이 참여해 중국과 공동 제작을 한 예능 프로그램도 당초 11월 방송 예정이었다가 무기한 연기됐다. 최근 한류스타 송중기가 출연한 중국산 스마트폰 광고의 모델이 중국 영화배우로 바뀐 것을 비롯해 이미 촬영을 마치고도 중국에서 방영되지 못한 국내 스타들의 광고도 많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배우들의 활동은 가능했지만 이마저도 차단됐고, 광고든 드라마든 감독이나 스태프의 국적이 한국이면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면서 “예전에 중국에서 일본 문화가 인기를 끌다 정부에서 차단하면서 사라진 적이 있었는데 한류도 이런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가장 피해가 큰 분야는 드라마 시장이다. 외주제작사들은 부족한 제작비를 중국 판권 판매를 통해 절반 이상을 충당했으나 이 길이 막히면 제작 축소 및 출연료 미지급 사태 등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동시 방영을 목표로 사전 제작한 드라마의 심의가 나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 심의를 신청한 한국 드라마가 50편이 넘지만 심의를 통과한 드라마는 단 1편도 없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이영애 주연의 SBS 드라마 ‘신사임당-빛의 일기’다. 제작비 100억원 규모의 이 작품은 한·중·일 3국 동시 방송을 목표로 사전 제작을 마친 상태지만 중국에서 심의가 나지 않아 방송이 계속 연기됐다. 결국 내년 1월 한국과 일본에서 방송을 확정했지만 중국에서 방영되지 않을 경우 기획상품(MD), PPL 사업 등에서 막대한 손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동시 방송이 무산되면서 기획 단계에서 작가와 배우가 교체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한 외주 제작사 대표는 “향후 한류 스타들을 앞세운 대작 드라마들의 제작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제작비 부족으로 스태프들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로까지 번질 공산이 크다”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사전 제작 드라마의 경우 중국 투자만 믿고 배우, 감독, 작가들에게만 고액의 개런티가 돌아가던 관행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 6년간 3조원 투자한 중국도 손해” 이처럼 강도 높은 ‘한한령’이 한·중 양측 모두에게 손실이라는 중국 내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업계는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난 6년간 3조원의 자금을 한국 문화·연예 산업에 투자한 만큼 중국 당국의 한류 규제가 중국에 득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런닝맨’의 중국판인 ‘달려라 형제들’을 론칭했던 SBS 김용재 글로벌제작사업팀장은 “중국 시장은 한번 관계가 틀어지면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파국은 막아야 한다”면서 “그래도 한국은 콘텐츠 수출을 통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구조인 만큼 인구 6억 규모의 동남아시아 시장을 차선책으로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최순실 후폭풍’… 지자체 사업도 흔들린다

    올림픽 예산 800억 삭감 위기경기도의회, 창조경제 지원 보류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불안’ 전북 문화창조단지 조성 불투명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후폭풍으로 지방자치단체가 펼치고 있는 주요사업들이 줄줄이 표류하고 있다. 최순실 연루설로 지방정부의 대형 사업 예산이 삭감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현재 1년 3개월 앞으로 다가 온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사업에서 강원도는 비상이 걸렸다. 경관 조성과 공중화장실 등 문화 올림픽을 준비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산 800억원이 삭감될 위기를 맞았다. 문체부는 국회에서 삭감되는 만큼 강원도가 부담하라고 했다. 변정권 강원도 동계올림픽본부 총괄기획과장은 “다양한 이벤트와 붐 조성에 나서야 하는데 내년에 예산이 삭감되면 성공적인 개최가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조례안 처리를 보류한데 이어 내년도 운영 예산(도비) 15억원 가운데 7억 5000만원을 삭감했다.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남경순(새누리당·수원1) 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국비 지원이 불확실해 서울시처럼 전액 삭감 의견이 있었지만, 입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피해 등을 고려해 일단 예산의 절반만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그러나 “만약 국비가 지원되지 않으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활로를 다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내년도 운영 예산은 모두 63억 2000만원으로 국비 16억 6000만원, 도비 15억원, KT분담금 31억 6000만원 등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재추진하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도 흔들린다. 이 사업은 5조원 이상 투입해 2020년까지 경기도 화성에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을 유치해 송산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 중국 국영 건설사, 중국여행사 등 5개 기업과 수자원공사, 경기도, 화성시, 산업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정치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해 사업 추진동력이 크게 떨어졌다. 대구순환고속도로와 대구권광역철도, 대구 안심~경북 하양 복선철도 연장 건설사업 등 사회기반시설 사업도 중단 또는 보류될 위기에 놓였다. 대구시는 내년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 예산 1000억원을 요구했으나 현재 50% 삭감이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위해 총 2780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으나 557억원을 미집행한 탓이다. 내년도 대구권광역철도와 대구 안심~경북 하양복선철도 연장 건설사업 예산으로 178억원과 290억원을 요청했지만 전액 보류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회에서 막바지 로비를 벌이고 있다. 전북도 등 지자체들이 추진해온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사업도 무산될 위기다. 전북도는 지역거점형 문화창조벤처단지를 혁신도시에 조성하려고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그러나 최근 국회에서 관련 예산 98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전북도의 계획은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아 전북혁신도시에 문화콘텐츠 분야 벤처기업 지원 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도 ‘최순실 게이트’에 휩쓸리면서 당초 지난 4일 예정된 제2센터 개소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GS가 여수에서 운영하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작다고 판단해 제2센터를 세우려고 했다. 호남권 직업체험센터인 순천 잡월드 건립을 위한 내년 분 국비 지원 예산도 국회 상임위에서 절반이나 삭감됐다. ‘최순실 사태’로 입지가 좁아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공약이란 이유로 전체 국비 지원액 240억원 중 내년에 책정된 60억원에서 31억원이 삭감됐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靑 “검찰 수사 못 받겠다”… ‘차라리 탄핵’ 역공

    靑 “검찰 수사 못 받겠다”… ‘차라리 탄핵’ 역공

    유영하 “중립적 특검수사 대비” 청와대는 20일 검찰의 중간수사결과에 강력 반발하며 하야나 퇴진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를 거부하면서 특검으로 직행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차라리 탄핵을 하라고 역공을 취했다. 이는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판단이어서 후폭풍이 우려된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검찰이) 대통령이 중대한 범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주장했는데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수사팀의 발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객관적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 지은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도 “검찰의 대통령 직접 조사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면서 “중립적 특검수사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소장 내용 중) 대통령 공범 기재 부분 어느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헌법상의 권리를 박탈당한 채 부당한 정치 공세에 노출되고 인격 살인에 가까운 유죄의 단정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한 뒤 “차라리 헌법상, 법률상 대통령의 책임 유무를 명확히 가릴 수 있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논란이 매듭지어지길 바란다”며 정치권이 탄핵 절차를 밟으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썰전 전원책 “최순실 게이트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나라꼴 말이 아냐”

    썰전 전원책 “최순실 게이트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나라꼴 말이 아냐”

    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책은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회상하며 “계속 이런 결과를 살펴보면, 이 전체 게이트는 박근혜 게이트고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명예훼손으로 감옥을 가더라도 이 말을 꼭 해야 한다”고 말했고, 유시민은 “감옥 갈일 없다. 의견이니까요”고 답했다. 전원책은 “옛날에는 내가 환관 소리만 해도 방송 잘리고 사표 쓰라고 그랬다. 여기저기 압력이 들어왔다. 밤길 조심하라고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전원책은 “정말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라고 한탄했고 유시민은 “대통령이 대통령답지 않아서 그렇지 나라는 나라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지난 12일 100만명이 모였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집회에 대해서도 전원책은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이 다 길거리로 나와서 축제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비가 오지 않는 한, 영하 5도가 되지 않는 한 100만 명이 또 모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화 도중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졌고 유시민은 “헐”이라며 “그래도 제1야당 대표가 가기로 했으면 당에서 밀어줘야지. 무슨 이런 당이 있어”하며 허무한 마음을 표했다. 이에 대책 회의를 위해 녹화가 중단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후 다시 재개된 녹화에서 전원책은 “생방송을 하자니까”라고 했고 김구라는 “변호사님 때문에 못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원책은 “영수회담 철회는 공당으로서 품위 없는 행동이며, 이 회담이 깨지면 대통령에게 큰 타격이 간다. 대통령의 자존심이 무너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도 “당 대표가 의원들하고 상의하지 않았더라도 후폭풍이 일어날까 봐 당에서 막아 버렸다는 건 제1야당 답지 못한 행동”이라며 “서로 윈윈(win-win) 하지 못한 선택이다. 서로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생각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승리 뒤 ‘뉴발란스’ 운동화, 변기 처박혀…왜?

    트럼프 승리 뒤 ‘뉴발란스’ 운동화, 변기 처박혀…왜?

    “트럼프의 당선으로 모든 것이 올바르게 가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세계적인 운동화 제조업체인 ‘뉴발란스’가 선거의 후폭풍에 휩싸였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발란스의 고위 관계자인 매슈 로브레톤은 9일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 도중 “그 동안 오바마 정부는 우리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트럼프의 선거 승리로 모든 것이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언론을 통해 퍼지면서 백인 우월주의자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백인 우월주의자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원래 나는 나이키를 신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부터는 뉴발란스 운동화를 신겠다”면서 “뉴발란스를 백인들의 공식 운동화로 선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클린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대대적인 뉴발란스 불매운동이 일었다. 일부는 뉴발란스 운동화를 대상으로 ‘화형식’을 거행하기도 했고, 또 다른 일부는 화장실 변기에 뉴발란스 운동화를 쳐 박은 채 이를 사진으로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 사실 뉴발란스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한 답변의 일부였다. 평소 보호주의를 강조해 온 트럼프는 TPP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뉴발란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의 TPP와 관련한 시각에 찬성의 뜻을 표한 것이지만, 미국 내에서는 이것이 ‘뉴발란스가 트럼프를 지지한다’로 확대 해석되면서 애꿎은 운동화들이 피해 아닌 피해를 입고 있는 것. 뉴발란스를 둘러싼 논쟁이 거세지면서 경쟁업체는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뉴발란스의 경쟁업체인 리복 미국 일부 매장에서 뉴발란스의 트럼프 발언 지지에 뿔이 난 사람들에게 자사의 스니커즈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애플 전 CEO 스티브 잡스의 운동화로도 유명한 뉴발란스 측은 SNS를 통해 “뉴발란스는 인종과 성별, 문화에 대한 어떤 편견과 혐오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수 교육계도 반대하는 국정교과서… 교육부 “예정대로 28일 공개” 강행

    보수 교육계도 반대하는 국정교과서… 교육부 “예정대로 28일 공개” 강행

    ‘최순실 사태’ 속 반대 여론 커져… 정부 내서도 “미루거나 폐기를” 공개를 2주 앞둔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일단 예정대로 오는 28일 현장공개본을 내놓고 내년 신학기부터 중·고교에 배포할 예정이지만 보수 교육계는 물론 교육부 내부에서도 “미루거나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국 102개 대학 역사·역사교육 교수 561명은 15일 서울 종로 흥사단 본부에서 성명서를 내고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주장했다. 역사를 가르치는 학과가 설치된 대학 대부분이 동참한, 역대 최대 규모다. 오수창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하일식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정태헌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를 비롯한 교수들은 “국가권력을 동원해 만든 단일한 역사교과서를 전국 중·고교생에게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남은 2주 동안은 물론 교과서가 나오고서도 시민단체, 학부모와 함께 불복종 운동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반대하는 단체들의 반대 목소리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국정화 확정 발표 이후부터 이어졌지만,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리면서 힘을 받는 모습이다. 앞서 초·중·고교 2000여명이 가입한 국내 최대 규모 역사교사 모임인 ‘전국역사모임’은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최소한의 상식을 벗어난 극소수 사람들이 농단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보수 교육계도 반대 의견을 보이면서 교육부를 ‘사면초가’로 몰아넣고 있다. 보수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2일 “친일·독재 미화, 건국절 제정 등 교육현장 여론과 배치되는 방향으로 역사교과서가 제작되면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지난해 10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과정을 통해 올바른 역사교육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지지 의견을 냈지만 방향을 선회했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반대하는 이들은 교과서를 폐기하더라도 교육 현장에는 큰 혼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부분고시를 통해 국정교과서를 폐기하고 2017년까지 쓰기로 돼 있던 원래 검정교과서를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금용한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 추진단장(학교정책실장)은 이런 목소리에 대해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본을 예정대로 공개하고 집필진도 함께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코너에 몰린 교육부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온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가 교육부에 큰 부담이 되고 후폭풍도 만만찮을 것”이라고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총수 줄소환… 최순실 후폭풍에 재계 ‘촉각’

    총수 줄소환… 최순실 후폭풍에 재계 ‘촉각’

    삼성 3세 경영 전환 전략 수정 직면 SK도 최태원 ‘독대’ 밝혀져 비상 그룹 총수가 줄줄이 검찰에 불려 가면서 2004년 대선자금 수사 이후 12년 만에 다시 위기를 맞은 재계는 최순실 후폭풍이 어디로 튈지 몰라 잔뜩 몸을 낮추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14일 “총수 소환 이후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면서 “사면초가에 놓였다”고 말했다. ●CJ 최대 피해… 며느리 사망 겹쳐 침울 재계 1위 삼성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이어 최순실 게이트 관련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2008년 삼성 특검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 이후 3세 경영 체제로 전환하려 했던 삼성은 예상치 못한 ‘내우외환’ 속에 대대적인 전략 수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당장 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 담당 사장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도 있다. 검찰이 박 사장 배후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여 삼성그룹 ‘심장부’인 미래전략실과 이재용 부회장도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끝날 때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SK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원 회장과 올 2월 독대를 한 사실을 검찰이 공개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7월 24, 25일 박 대통령과 독대를 한 기업 총수 명단에 빠졌던 최 회장마저 별도로 비공개 면담을 했다면,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이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가로 민원을 요구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SK는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CJ는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 압박 의혹에 이어 이재현 회장의 며느리인 이래나씨의 사망 소식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최순실 게이트의 최대 피해 기업으로 거론된다. CJ그룹 관계자는 “당초 정권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다가 이제는 오너의 퇴진 압력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드러나면서 그룹 직원들의 사기가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KT에 불똥… 회장 연임 불투명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포스코와 KT도 최순실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각각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당초 연임이 확실하다고 여겨졌지만 이제는 이마저 불투명해졌다. 차은택씨 관련 광고사 강탈 의혹 및 인사 청탁, 광고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풀어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민주당, 상·하원까지 참패는 ‘오바마 심판’”

    “민주당, 상·하원까지 참패는 ‘오바마 심판’”

    미국 공화당이 지난 8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도 낙승함에 따라 이번 대선은 지난 8년간 집권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심판의 성격도 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선거결과는 지난 12일 갤럽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57%에 달했던 것과는 배치된다.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등은 내년 1월 3일 임기를 시작하는 제115대 연방 의회에서 상원은 전체 의석 100석 가운데 민주당 48석, 공화당 52석으로 집계됐다고 13일 전했다. 하원은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과반을 넘긴 238석을 차지했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해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힘이 실리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도 2009년 1월 ‘여대야소’ 정국하에서 첫 임기를 시작했다. 2008년 11월 대선과 함께 진행된 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은 상원 의석 57석, 하원 의석 257석을 얻어 의회와 행정부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했다. 이는 당시 공화당 출신의 전임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실패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전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압승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약점뿐만 아니라 인기 없는 법안을 밀어붙이고 민심과 동떨어진 행정명령을 남발한 오바마의 실정 탓도 크다”라며 “사실상 오바마는 트럼프의 ‘비밀병기’였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치적으로 내세운 ‘오바마 케어’(건강보험개혁법)는 보험사들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내년 보험료가 평균 25% 인상될 예정으로 전면 손질이 불가피하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4년 애리조나주의 한 보훈병원에서 퇴역군인 수십명이 입원 대기 기간에 사망한 비리 의혹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고, 민주당이 야심차게 밀어붙인 총기 규제 법안도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세운 정책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 민심 이반도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 패배와 상·하원에서 다수당을 잃게 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정체성 논란과 리더십 공백 등 후폭풍에 흔들리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당내 진보 인사들은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분노한 백인들’의 바닥 민심을 반영해 더욱 진보적 정책을 내세울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WSJ가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촛불도 야권도 “하야” 일각선 “질서 있는 퇴진”…靑 선택은

    촛불도 야권도 “하야” 일각선 “질서 있는 퇴진”…靑 선택은

    대한민국호(號)가 ‘최순실 게이트’라는 암초를 만나 좌초 위기에 처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시기가 임박했다. 네 갈래 길 가운데 어떤 길을 택하느냐에 국운이 달렸다. 선택지는 4가지로 압축된다. 1. 거국 중립내각친박 주류만 고수 정치권이 내놓은 첫 대안이다. 박 대통령도 고심 끝에 수용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에서 사태가 예상보다 훨씬 더 곪아 있음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주류만이 이 대안을 고수하고 있을 뿐이다. 2. ‘정치적 하야’ 2선 후퇴총리 권한·軍 통수권 이견 야당과 여당 비주류는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촉구하고 있다. 박 대통령 스스로 ‘식물 대통령’이 되라는 요구다. 이는 ‘정치적 하야’로 인식된다. 새누리당 비주류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요구하는 ‘대통령 퇴진’이 이 단계에 해당한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새누리당의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등도 2선 후퇴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총리 권한의 범위와 방식론에선 차이가 있다. 야당은 군 통수권을 비롯해 외교 권한까지 모두 총리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여당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논리로 반대하고 있다. 특히 2선 후퇴 요구는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하자”, 즉 “조기 대선을 치르지 말자”는 주장으로 연결된다. 대권을 노리는 주자들의 정치적 셈법과도 관련성이 크다는 의미다. 야권에서는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선례를 남기면 정권 교체에 성공하더라도 그 선례가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 하야野, 하야 전제로 퇴진 요구 2선 후퇴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선택지다. 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우기 어렵다는 상황 인식이 반영돼 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대규모 촛불집회에서 드러난 민심을 바탕으로 14일 ‘대통령 하야’를 당론으로 정했다. 국민의당도 ‘2선 후퇴’에서 ‘하야’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분위기다. 국민적 구호가 돼버린 ‘박근혜 퇴진’이 바로 하야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이 사임하면 헌법 68조에 따라 사퇴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취임일로부터 5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다만 거국 중립내각 총리는 무산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여야는 갑작스러운 대선 정국 돌입으로 경선 일정 등을 놓고 혼돈 상태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가 넘는 대선 주자가 없다 보니 대통령의 하야를 대체로 꺼려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질서 있는 퇴진’을 대안으로 거론하고 있다.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하야’ 입장을 밝힌 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사태를 수습한 뒤 물러나는 방안이다. 민주당도 하야를 전제로 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로 하면서 국민의당과 큰 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4. 탄핵헌재 결정까지 최대 6개월 국회의 의결과 헌법재판소의 심판으로 대통령을 쫓아내는 헌법상 절차다. 국회 재적의원 과반(151명)의 서명으로 탄핵소추안 발의가 가능하며, 재적의원 3분의2(200명) 이상 찬성으로 의결된다. 야당 의원 수는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포함해 171명이다. 새누리당 의원 29명만 합류하면 탄핵안 처리가 가능해진다. 새누리당 대선 주자인 김무성 전 대표가 탄핵을 주장하고 나선 만큼 발의만 되면 의결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그러나 헌재의 탄핵안 심판 단계가 걸림돌이다. 헌재가 결론을 내리는 데 최장 6개월이 걸린다. 탄핵이 결정돼도 대선까지 2개월이 더 필요하다. 당장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내년 7월이 돼야 새 대통령이 탄생하는 셈이다. 장기간 국정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만에 하나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한다면 정치적 후폭풍이 온 나라를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에는 반격의 기회가 될 수 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하며 기사회생한 전례를 감안해서다. 야당이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면서도 ‘탄핵 카드’를 주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朴대통령 검찰 조사 앞두고...18년전 빌 클린턴 탄핵 위기 재조명

    朴대통령 검찰 조사 앞두고...18년전 빌 클린턴 탄핵 위기 재조명

     검찰이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15∼16일쯤 박근혜 대통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1990년대 현직 국가원수로서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은 빌 클린턴(70) 전 미국 대통령이 위증 혐의로 탄핵 위기에 몰렸던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화이트워터 게이트’ 사건으로 특별검사 조사를 받았고, 백악관 인턴인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불륜 논란에 대한 위증 혐의로 탄핵소추까지 됐다.  ‘화이트워터 게이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로 있던 1980년대 중반 부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친구이자 정치적 후원자였던 제임스 맥두걸 부부와 함께 부동산 개발회사 ‘화이트워터’를 설립 휴양단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기 및 직권 남용 의혹이다. 맥두걸은 ‘화이트워터’와 별도로 신용금고 매디슨담보회사를 운영했는데 1989년 고객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파산했다.  당시 핵심 의혹은 이 회사의 자금이 ‘화이트워터’나 1984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칸소주 지사 선거전에 유입됐는지, 주지사였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 회사에 모종의 특혜를 주지 않았는지 여부 등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86년 맥두걸에게 30만 달러를 대출해주도록 금융기관에 압력을 넣은 혐의와 위증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특검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맥두걸이 1998년 교도소에서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사건은 유야무야됐고 클린턴 부부는 2000년 9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어 르윈스키 ‘섹스 스캔들’과 관련한 위증 혐의로 1998년 미국 헌정사상 두 번째로 하원으로부터 탄핵소추를 당하기도 했으나 상원 투표에서 부결돼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1998년 1월 맨 처음 성추문이 불거졌을 때 법정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와 르윈스키는 성관계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클린턴 전 대통령이 위증을 했고, 르윈스키에게도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검수사가 본격화했다.  당시 미언론은 성추문 자체보다는 위증을 교사했다는 점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특검팀은 르윈스키에게 증거를 들이대며, 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하지 않으면 위증죄로 기소하겠다고 위협했다. 르윈스키는 결국 기존 증언을 번복하고 성관계를 시인했다.  이에 클린턴 전 대통령도 연방대배심에 이어 대국민담화를 통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하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본인의 형사적 혐의에 대해 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하기는 미국 헌정사상 처음이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르윈스키의 드레스에 묻은 정액이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 비밀요원들이 백악관을 극비리에 방문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혈액을 채취하도록 하기까지 했다.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예정된 저녁 식사 도중 화장실에 간다고 거짓말을 한 채 다른 방에서 혈액샘플 채취에 응해야 했다.  특검팀은 같은 해 9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위증, 사법방해, 권력남용 등 11개 항의 탄핵사유에 해당한다는 특별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했다. 하원은 10월 8일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그러나 11월 3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이 승리해 탄핵을 주도한 공화당 뉴트 깅리치 의장이 사임하는 후폭풍이 인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깊은 후회”를 표명하고 사임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원은 12월 12∼13일 법사위원회에서 위증, 사법방해, 권력남용 등 4개 혐의로 탄핵안을 가결한 데 이어 19일 본회의에서 위증 및 사법방해 혐의로 미국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1999년 2월 상원이 탄핵안을 부결시키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집권 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후 2001년 퇴임을 앞두고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 그릇되거나 회피적 진술을 했다고 인정하는 대신 기소를 면제받기로 특검 측과 합의해 퇴임 후 형사기소를 피할 수 있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교생 1000여명·화염병까지… 反트럼프 시위 더 과격해진다

    고교생 1000여명·화염병까지… 反트럼프 시위 더 과격해진다

    도로 점거자 등 이날까지 200명 연행… 맨해튼선 트럼프타워·호텔까지 행진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불붙은 반(反)트럼프 시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9일 워싱턴DC와 뉴욕에서 시작된 시위가 10일 버지니아와 매사추세츠, 일리노이,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의 50여 도시로 확산됐다. 시위에 고교생이 참여하고 화염병이 등장하는 등 과격해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 20여명이, 오클랜드에서는 경찰에 화염병 등을 던진 시위대 30여명이 체포됐다. 전날 뉴욕에서 붙잡힌 65명을 포함하면 이날까지 200여명이 연행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고교생 1000여명이 시위에 참가하는 등 시위대 상당수는 대학생과 히스패닉, 흑인, 무슬림 등 트럼프의 성·인종·종교 차별 언행에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라고 CNN 등이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자가 거주하는 뉴욕 맨해튼은 수천명이 시위에 나서 ‘트럼프타워’와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등까지 행진했다. 맨해튼에서 옷집을 경영하는 그렉 심슨은 “트럼프의 당선을 받아들일 수 없어 상점 문을 닫고 시위에 동참했다”며 “어제부터 트럼프를 뽑은 손님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트럼프 관련 건물 근처에 바리케이드와 콘크리트벽을 설치하고 시위대의 접근을 막았으나 일부 시위대는 담을 넘어 전진하기도 했다. 워싱턴DC에서도 수백명이 최근 개장한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까지 행진하며 “트럼프는 물러나라”고 외쳤다. 경찰 당국은 반트럼프 시위는 주말로 가면서 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보다 더 많은 표를 얻고도 선거인단 수에 밀려 패한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돼야 한다는 주장도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에는 12월 19일 대통령을 공식 선출하는 주별 선거인단이 클린턴을 뽑도록 촉구하는 청원이 개설돼, 서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 개설자는 “클린턴이 득표 수에서 이겼으므로 대통령이 돼야 한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거인단 투표에서 대통령 당선자가 바뀐 사례는 없다. 시위가 계속되자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밤 트위터에 “(우리는) 매우 개방적이고 성공적인 대선을 치렀다. (그런데) 지금 전문 시위꾼들이 미디어에 의해 선동돼 (나의 당선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매우 불공정하다”며 격하게 반응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 측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클린턴재단 의혹에 대한 수사 의지를 밝히면서 후폭풍을 예고했다. 트럼프 당선자의 측근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클린턴재단은 심각하고 충격적 문제가 있다”며 “그것이 내가 오바마 대통령의 (클린턴에 대한) 사면에 반대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이 무죄인지 유죄인지 (사법)시스템에 맡겨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의 수사를 차단하기 위해 퇴임 전 클린턴이 저질렀을 수 있는 범죄에 대해 사면을 단행할 수 있다는 것이 법조계 관측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 9일 당선자 신분으로 “힐러리는 매우 오랫동안 힘들게 일해 왔다”며 “우리는 국가를 위한 그녀의 크나큰 봉사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해, 실제로 이메일 스캔들과 클린턴재단 수사가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경제 컨트롤타워, 더 오래 비워 둬선 안 된다

    최순실 게이트가 온 나라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국정 리더십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국정 유린의 실체가 양파 껍질 벗겨지듯 파헤쳐지면서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신뢰는 끝 모를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경제 상황이다.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9월 소매 판매가 4.5%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2.1% 줄었다. 특히 가계와 기업의 경제 심리가 위축돼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게 문제다. 소비·투자의 위축은 생산 감소로 이어져 실물경제가 중장기적으로 침체될 수 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내년 1, 2분기 마이너스 성장까지 내다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대외적인 환경은 더 불안하다. 당장 미국 대통령 선거는 결과에 따라 핵폭탄급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경우 브렉시트의 10배에 이르는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더구나 연말엔 미국 금리 인상도 예정돼 있다. 모두 무역과 금융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는 악재들이다. 해외 출장 중이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어제 오후 조기 귀국해 ‘금융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연 것도 이 같은 상황의 엄중함 때문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그제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24시간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기로 했다. 문제는 책임 있게 위기 대응을 지휘할 사령탑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최순실 사태 이후 현 경제팀은 동력을 상실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새 총리를 추천하면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 여야와 청와대는 조만간 새 내각 구성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물론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임 위원장의 입지도 불투명해졌다. 경제 부처 관료들은 위기 대응에 매진하기보다는 누가 새로운 수장으로 올지에 관심을 쏟을 게 뻔하다. 경제팀 컨트롤타워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정치권이 새 내각 구성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 총리 인준 후 최우선적으로 경제부처 수장부터 정해야 한다. 폭증한 가계부채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실업 대책, 400조원의 예산안 처리, 긴급한 구조조정 등 현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미국발 금융·외환 위기 대응책도 시급하다. 여야가 총리와 장관 추천 등을 둘러싸고 정쟁에 빠지면 우리 경제는 회복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 더 지체할 시간이 없다.
  • 한·중 국방대화 ‘올스톱’

    올해로 예상됐던 한·중 고위급 국방 대화가 중국 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무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후폭풍이란 분석도 나온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연례적으로 열리던 차관급 한·중 국방전략대화가 올해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 측에 서울에서 전략대화를 열자고 제안해 둔 상태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국방전략대화는 한·중 국방 당국 간 최고위급 정례회의로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민감한 이슈는 물론 군사 교류 같은 협력 방안도 다룬다. 또 올해 예정됐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중국 방문도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해 양국 국방장관 회담 당시 중국 창완취안 국방부장이 방한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한 장관은 올해 중국 베이징을 찾을 예정이었다. 이에 지난달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가 사드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부 간 공식 교류, 군사 분야 교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 대로 양국 교류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 대선 D-4] 오바마, 클린턴 구하기 대작전

    [美 대선 D-4] 오바마, 클린턴 구하기 대작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선을 미국은 물론 세계의 운명이 달린 선거라며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69) 지지를 호소했다. 또 미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 방침을 비판했다. 대선 판도가 요동치면서 클린턴 구하기에 뛰어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 채플힐에서 유세를 갖고 “미국이라는 공화국의 운명이 여러분의 어깨에 달렸다”면서 “세계의 운명이 흔들리고 있다. 세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나서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투표용지에 내 이름은 없지만 공정함과 품위가 이 한 표에 녹아 있다”면서 “정의가 그 한 표에 결정되고 진보가 그 한 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가 공화당 존 매케인에게 간발의 차이로 승리한 곳이다. 2012년에는 공화당 밋 롬니에게 패배한 대표적인 경합 주다. 지난 10월 내내 주요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도널드 트럼프(70) 공화당 후보에게 앞섰지만 최근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난 곳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에는 또 다른 경합주인 오하이오 주에서 클린턴 지지 유세를 펼쳤다. 이날 노스캐롤라이나를 거쳐 3일에도 선거인단만 29명에 달하는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지지 유세를 편다. 워싱턴에 복귀하는 4일 클린턴 지지행사에 나서는 등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 후폭풍을 차단하고자 동분서주한다. 그는 또 FBI가 ‘이메일 스캔들’을 재조사하기로 한 것도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나우디스뉴스’ 인터뷰에서 “수사에는 어떤 기준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사는 (뭔가 있는 것처럼 냄새를 풍기는) 암시나 부정확한 정보, 누설 등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 혐의가 있다는) 구체적인 결정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선거를 코앞에 두고 법무부의 반대에도 유력 후보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는 것에 대한 그의 행보를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FBI의 수사 재개 방침을 비판한 것은 선거 막판 판세가 요동치면서 클린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의식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FBI의 재수사 방침이 발표된 지난달 28일 이후 클린턴이 앞서던 판세는 초접전으로 양상이 바뀌었다. 2일 발표된 ABC와 워싱턴포스트(WP)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46%로 클린턴에 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NBC가 2일 내놓은 격전지 지도에서도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지난달 중순 157명에서 180명으로 크게 늘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집계에서는 전날 259명이었던 클린턴은 226명으로 뚝 떨어졌고 트럼프는 164명에서 180명으로 늘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에 트럼프 진영은 당장 지지 유세를 중단하고 국정에 전념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에서 “그 누구도 오바마 임기가 4년 더 연장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또 트위터에서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뉴욕, 코네티컷, 미시시피 등 6개 주에서 최대 세 번까지 허용하고 있는 재투표 규정을 상기시키면서 조기투표나 부재자투표에서 클린턴을 지지했던 유권자를 대상으로 자신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데스크 시각] 4류 정치로는 2류 기업 유지도 어렵다/김성수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4류 정치로는 2류 기업 유지도 어렵다/김성수 산업부장

    어제 아침 출근길, 운전을 하던 아내가 불쑥 묻는다. “최순실은 재산이 수백억원이나 된다면서 왜 자기 딸 승마하는 데 드는 돈을 삼성한테 받은 거야?” “글쎄. 돈 많은 사람들도 어디 자기 돈 쓰려고 하나. 더구나 공짜로 지원받을 길이 뻔히 있는데….” 일단 대답은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비정상적인 일이다. 진짜 왜 그랬을까. 최순실 이름 석 자가 알려지면서 처음 보는 요상한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이 정부가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치고는 있지만 거꾸로 ‘비정상의 보편화’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렇지 않고서야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잇따라 일어날 리가 없다. ‘대통령 퇴진’은 야권이나 진보 시민단체의 단골 구호로만 여겼다. 보통 국민들은 어지간한 잘못을 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이 임기도 못 채우고 중간에 쫓겨나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엔 국민의 절반(48.2%)이 대통령이 물러나야(하야 또는 탄핵)한다고 생각한다. 극우 성향인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가 이 정도다. 임기가 1년 4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이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것도 정상은 아니다. 청와대 수석이 물러나자마자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고 사흘 만에 긴급 체포되는 모습도 낯설다. 개인 비리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서 한 사건인 만큼 검찰이 대통령을 직접 조사해야 할 상황까지 몰린 것도 처음 보는 일이다. 최순실 게이트에 등장하는 기업들의 행태도 정상과는 거리가 있다. 최순실이 개입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한테서 774억원이나 뜯기고도 제대로 항변조차 안 했다. “기업이 봉이냐”고 따질 만도 한데 오히려 자진해서 낸 것이라고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호스트바 출신이라고 알려진 최순실의 최측근 인사가 “기업인들이 날 보면 굽신굽신하더라. 기업인들 별것 아니더라”라고 떠들고 다녔다는 말까지 들린다. 기업들은 억울하겠지만 망신은 자초한 측면이 크다. 정권에 바라는 게 있으니 앞다퉈 ‘보험’을 드는 심정으로 돈을 냈다. 총수 사면이 절실하니 1조 4000억원씩 통 큰 투자를 했고,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기대하는 바가 있으니 지원할 승마 선수라고는 정유라 한 명뿐인데도 수십억원을 직접 갖다 줬다. 권력의 요청을 거부하면 ‘보복’이 뒷따르기 때문에 섣불리 노(No)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정이 이해는 된다. 실제로 스포츠재단에 추가로 돈 내기를 거부했던 재벌 총수는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곧바로 쫓겨났다. 구조조정을 하면서 사람을 자르고 있는 기업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지갑을 열었다. 미르재단 등에 돈을 낸 60여개 대기업들은 이제 검찰 수사까지 받아야 할 처지에 몰렸다. 그렇다고 기업을 일방적인 피해자로 볼 수는 없다. 1970년대 개발독재 시대부터 지속돼 온 정경유착의 검은 커넥션이 여전히 상존하는 것은 기업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머니를 털리고도 일정한 혜택을 받았기에 입을 다물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는 물론 기업 브랜드 역시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95년 베이징에서 “정치는 4류, 행정관료는 3류, 기업은 2류”라고 말했다. 발언 이후 엄청난 후폭풍을 겪었지만, 여전히 옳은 지적이다. 4류 정치가 사라져야 그나마 2류 기업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 sskim@seoul.co.kr
  • YG엔터테인먼트 싸이 “장시호 몰라” 이승철 김흥국까지 ‘회오리 축구단’ 후폭풍

    YG엔터테인먼트 싸이 “장시호 몰라” 이승철 김흥국까지 ‘회오리 축구단’ 후폭풍

    YG엔터테인먼트가 장시호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회오리 축구단’과 장시호와의 관련성 주장이 제기되며 가수 싸이, 김흥국, 이승철이 의혹의 눈초리를 받았다. 3일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자사와 소속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9)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 지어 루머가 생산되고 이를 일부 매체가 사실인 양 보도하고 있어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낸다”며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의 딸인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 씨가 YG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싸이와 장시호 씨의 친분은 전혀 없다”며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으며 아는 사이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회오리 축구단에 소속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를 많이 해있다”며 한 대형기획사를 키워주고 특정 가수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최순득 씨가 연예계 인맥을 만든 곳이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이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회오리 축구단은 1983년 창단된 오랜 역사를 가진 연예계 축구단으로, 김흥국, 김범룡, 이병철, 임대호, 조영구, 박종식, 김정렬, 홍기훈, 유오성, 박명수, 싸이 등 유명 연예인들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싸이를 비롯, 김흥국 이승철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고 김흥국은 3일 방송된 SBS 러브 FM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에서 “나는 회오리 축구단 초창기 멤버인데 지금은 안 나간 지 10년도 넘었다. 최순득은 전혀 모르는 분”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싸이, 이승철에 대해서는 “싸이와 이승철이 회오리 축구단 멤버냐고 내게 묻는데, 내가 축구단에 있을 당시 싸이는 없었다. 이승철은 회오리 축구단 멤버였다가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제 블로그] “협력업체 못 밝힌다” 삼성의 ‘비밀 경영’

    [경제 블로그] “협력업체 못 밝힌다” 삼성의 ‘비밀 경영’

    갤노트7 피해 협력사 지원 위해 금감원이 명단 요구하자 “기밀” 결국 홈피 등 뒤져 리스트 확보 금융감독원이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협력업체들의 경영난 등 재무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협력사 지원책을 내놨지만, 금융 당국이 별도로 후폭풍 실상을 챙기는 것이죠. 하지만 작업은 만만찮았습니다. 협력업체 개념 정의부터 명단 확보까지 모든 게 녹록지 않았다고 하네요. 갤노트7 단종에 따른 직·간접적 손실이 7조원이라는데도 삼성전자의 주채권은행들은 대출 규모와 피해 등 파장 예측이 힘들다고 말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단기적 실적 악화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구체적으로 계산하기 힘들다”면서 “한 협력업체가 삼성전자에만 납품한다고 보기 어렵고 어느 정도 규모여야 협력업체라고 할 수 있을지도 애매하다”고 말합니다. 금감원도 협력업체 명단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당국이 삼성전자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영업기밀’이라며 거부했다고 합니다. 금감원은 은행과 증권사, 연구소 연구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명단을 수집 중입니다. 인터넷과 공시, 회사 홈페이지 등을 뒤져 우선 70여곳을 추렸다고 하네요. 금융 당국 관계자는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 애로 사항을 지원해 주려고 해도 협력업체 파악이 안 돼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삼성의 지나친 ‘비밀 경영’을 탓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물론 삼성이 이를 공개할 의무는 없습니다. 대기업과 하도급업체 간 거래는 사적 거래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개인 간 거래인데 이를 굳이 밝힐 이유는 없지요. 삼성은 “다른 대기업들도 협력업체 명단을 밝히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대기업집단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여파나 사회적인 책임 측면에서 하도급 업체의 규모나 기본적인 거래 내용 등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협력업체 리스트조차 모르는데 ‘갑의 횡포’를 어떻게 막겠느냐”고 지적합니다. 견제든, 도움이든 대상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거지요. 삼성의 태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