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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과 정의선, 대 이어 현대의 ‘중동신화’ 이끈다

    정주영과 정의선, 대 이어 현대의 ‘중동신화’ 이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 조성되고 있는 ‘네옴시티’의 주거공간 ‘더 라인’ 구역 내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작업복 차림으로 현장을 누비는 정 회장의 모습은 47년 전 ‘20세기 최대 역사(役事)’로 꼽히는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건설을 진두지휘한 창업주 정주영 선대회장과 묘하게 오버랩된다. 이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임직원들에게 “자랑스럽다”고 감사를 표한 정의선 회장은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책임감을 느끼고 함께 발전시킬 것”이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협력사를 포함한 사우디 현장 직원들의 국내 가족에게 감사 편지를 동봉한 한우 선물 세트를 보냈다고 한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중동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기회의 땅이지만, 화석연료가 전성기를 누리던 반세기 전과 지금 의미는 조금 다르다. 1970년대 ‘경제 후진국’이던 한국은 중동 건설 붐을 활용해 성장할 기회를 잡았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 1975년 7억 5000만 달러였던 건설수주액은 1980년에 이르러 82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당시 한국 외화수입액의 85%가 중동의 오일달러였다. 석유 이후 신성장 동력을 찾는 중동은 ‘기술 선진국’으로 거듭난 한국의 첨단 기술력을 뽐낼 장(場)이 됐다. 정주영 선대 회장 이후 반세기 만에 손자인 정의선 회장이 다시 중동을 찾은 배경이다. 정 회장은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전기차 등 연간 5만대 자동차를 생산하는 합작 조립공장을 짓기로 한 계약식에도, 현지 업체와 함께 사우디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한 업무협약 체결식에도 직접 참석했다.계열사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중동 신화의 주역인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에서 3조 1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2단계’도 이날 수주했다. 지난 6월엔 6조 5000억원짜리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이는 국내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파드힐리·사파니아 등 대규모 가스전 프로젝트 수주전에도 참여하는 등 중동 사업을 더욱 키울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이집트 터널청이 발주한 7557억원 규모의 카이로 2·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을 확보했다.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 기반 친환경 철도차량 기술력을 토대로 중동 철도 인프라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사우디 주아이마 유전의 천연가스 액체 공장 확장 공사에 후판 공급을 올해 완료했고, 액화천연가스(LNG)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비한 신규 가스 수송용 강관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의 ‘중동신화’가 서린 상징적인 지역”이라면서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美 “싼 산업용 전기는 보조금”… “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단독] 美 “싼 산업용 전기는 보조금”… “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지난 2월 말 2021년산 한국산 후판에 0.5% 상계관세를 매기는 예비판정을 내리며 “한국의 값싼 전기료가 보조금 수혜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또 제기했다. 한전이 가정용에 비해 산업용 전기를 매우 싸게 공급한다는 ‘상식’을 미국 측이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 측의 주장은 몇 년 전 상식에 기반한 주장일 뿐 최근에는 맞지 않는 얘기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등이 19일 설명했다. 2021년 물가 인상 우려에 전기요금이 동결되긴 했지만 이후 연료비 연동제 적용을 받아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정 산업이 아닌 시장 원리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을 매겨 왔다”고 밝혔다. 전체 전력 판매량의 50.1%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고압에 대용량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주택용(14.6%)보다 공급단가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바뀐 것은 주택용 요금 누진제로, 누진제가 완화되면서 산업용과 주택용 간 요금 격차가 줄었다. 구체적으로 2017년 주택용 요금 누진제가 6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돼 평균 12% 인하 효과가 발생했고 지난해 9월 대용량 산업용 전기를 차등 인상하면서 갭이 더욱 좁혀졌다. 올해 1월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h당 151.7원으로 주택용(145.3원)보다 높았다. 지난해 세 차례, 올해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상황에서 미 상무부가 2021년 산업용 전기료를 비교해 한국 철강산업 보조금을 언급하는 건 최근 전기료 단가 체계에서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원가 미달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켜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원리에 따라 발전 원가와 전기 공급단가가 거의 비슷했던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현재 원가보다 낮은 수준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한국 정부가 산업계 보조금 지원’ 주장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요금 정상화로 오해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115.5달러로 한국(95.6달러)은 평균치의 82.8% 수준이다. 영국 187.9달러, 독일 185.9달러, 일본 146.8달러, 프랑스 136.0달러 등 주요국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던 2021년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을 대폭 올렸지만 한국은 서민 경제 부담을 이유로 동결, 2020년 ㎾h당 107.4원에서 2021년 105.5원으로 더 낮아졌다.
  • 美 “값싼 韓 산업용 전기요금 보조금 수혜” 주장에… 산업용 전기요금 진짜 싼가 보니

    美 “값싼 韓 산업용 전기요금 보조금 수혜” 주장에… 산업용 전기요금 진짜 싼가 보니

    2021년 동결 이후 연동제로 인상 지속1월 산업용 152원, 주택용 145원 역전 정부 “특정 산업 위한 전기료 책정 안해”작년 9월 대용량 산업용 차등 인상 적용OECD 평균의 83%… 원가 이하 공급“요금 정상화로 수출 꼬투리 안 잡혀야”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지난 2월 말 2021년산 한국산 후판에 0.5% 상계관세를 매기는 예비판정을 내리며 “한국의 값싼 전기료가 보조금 수혜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또 제기했다. 한전이 가정용에 비해 산업용 전기를 매우 싸게 공급한다는 ‘상식’을 미국 측이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 “시장 원리 적용…몇 년 전 주장일뿐”미소마진에 상계관세 부과는 안될듯 하지만 미국 측의 주장은 몇 년 전 상식에 기반한 주장일 뿐 최근에는 맞지 않는 얘기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등이 19일 설명했다. 2021년 물가 인상 우려에 전기요금이 동결되긴 했지만 이후 연료비 연동제 적용을 받아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정 산업이 아닌 지금까지 시장 원리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이 매겨왔다”면서 “업계와 소통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업계는 통상 3~6개월이 걸리는 미 상무부의 최종 판정을 지켜봐야겠지만 0.5% 상계관세는 ‘혐의는 있으나 미미해 기소유예’에 해당하는 미소마진에 해당돼 상계관세 부과 대상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압에 대용량’ 산업용 공급단가 저렴2017년 주택용 누진제 개편 이후 갭 줄어 전체 전력 판매량의 50.1%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고압에 대용량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주택용(14.6%)보다 공급단가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바뀐 것은 주택용 요금 누진제로, 누진제가 완화되면서 산업용과 주택용 간 요금 격차가 줄었다. 구체적으로 2017년 주택용 요금 누진제가 6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돼 평균 12% 인하 효과가 발생했고 지난해 9월 대용량 산업용 전기를 차등 인상하면서 갭이 더욱 좁혀졌다. <br> 올해 1월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h당 151.7원으로 주택용(145.3원)보다 높았다. 지난해 세 차례, 올해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상황에서 미 상무부가 2021년 산업용 전기료를 비교해 한국 철강산업 보조금을 언급하는 건 최근 전기료 단가 체계에서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원가 미달 산업용 전기요금에 차가운국제 시선…“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그러나 여전히 원가 미달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켜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정부 안팎에서도 한전이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전기요금의 생산 원가와 공급단가(판매단가)를 대등하게 맞추는 산업용 전기요금 정상화로 치열한 국가 간 수출 전선에서 불필요한 꼬투리를 잡혀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원리에 따라 발전 원가와 전기 공급단가가 거의 비슷했던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원가보다 낮은 수준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한국 정부가 산업계 보조금 지원’ 주장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요금 정상화로 오해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115.5달러로 한국(95.6달러)은 평균치의 82.8% 수준이다. 영국 187.9달러, 독일 185.9달러, 일본 146.8달러, 프랑스 136.0달러, 폴란드 119.8달러 등 주요국들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던 2021년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을 대폭 올렸지만 한국은 서민 경제 부담을 이유로 동결, 인상하지 않았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0년 ㎾h당 107.4원에 공급했지만 2021년에는 105.5원으로 더 낮아졌다.
  • 현대제철 ‘에이치코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진화

    현대제철 ‘에이치코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진화

    현대제철의 제품 브랜드 ‘에이치코어(H CORE)’가 안전을 넘어 ‘안심’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한 단계 진화했다. 기존 에이치코어는 철근, 형강 등 내진 설계에 적용 가능한 일부 건설 강재에만 한정됐지만, 새롭게 선보이는 에이치코어는 토목, 건축, 플랜트 등 건설 전 분야의 공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후판, 강관, 열연 강판, 냉연 강판 등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새로운 에이치코어는 용접성, 내식성, 내충격성, 고연성, 친환경성 등 특정한 내부 기준에 따라 일반 제품 대비 우수한 제품에만 선별적으로 적용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현대제철은 새로운 에이치코어가 안전을 바탕으로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강재라는 의미에서 ‘안전을 심은 철, 안심 H CORE’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더해 효율적인 정보전달과 접근성을 높이고자 단독 브랜드 홈페이지(https://hcore.co.kr)를 개설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에이치코어가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인식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코어는 2017년 11월 국내 철강사 중 처음으로 선보인 내진용 강재 브랜드로, 5년여간 신뢰감을 주며 안정적으로 건설시장에 자리 잡아왔다.
  • [지방시대] 포스코, 태국 백화점의 ‘상생 지혜’ 헤아려야/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포스코, 태국 백화점의 ‘상생 지혜’ 헤아려야/김상현 전국부 기자

    ‘둘 이상이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감.’ ‘상생’(相生)의 사전 풀이다. ‘상생’이란 단어를 접하면 7~8년 전 태국 치앙마이에서 목격한 희안한 광경이 늘 떠오른다. 지금도 같은 풍경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도시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센트럴 페스티벌’ 앞 광장에는 오후 5시가 되면 수백명의 사람들이 장사진을 친다. 약속이나 한 듯 같은 시간에 이 광장으로 모여든 사람들은 제각각 좌판을 깔고 물건을 진열한다. 과일과 꼬치도 있고 직접 만든 옷이며 그림, 액세서리, 공책도 눈에 띈다. 10여분도 안 돼 150여개의 좌판이 광장을 빼곡하게 메운다. 우리네 전통시장과 닮았다. 백화점에서 쇼핑하던 사람들도 우르르 몰려들면서 시장은 금세 북새통을 이룬다. 현지에서 들은 바로는 이 광장에 시장이 들어설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백화점 측의 배려 덕분이다. ‘시민과 어울려 같이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낳은 결과물이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상극(相剋)인 우리와는 딴판이라 놀랐던 기억이 있다. 경험담을 늘어놓은 건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때문이다. 시민의 눈과 귀가 ‘2023년 3월까지 주주 등을 설득해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한다’는 포스코의 약속 이행 여부에 집중된다. 포스코와 포항이 ‘같이 잘 살기’ 위한 약속이라서 그렇다. 우선 2월 16일 포스코그룹 이사회가 열린다. 여기서 ‘본사 이전’ 안의 주주총회 상정 여부가 가려진다. 상정이 결정되면 한 달 뒤 주주총회에서 본사 이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 특성만 따지면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는 것이 효율성 면에선 부합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포항’과 ‘포스코’는 54년 지기에, 떼고 싶어도 뗄 수 없는 ‘연리목’이 된 지 오래다. 지금은 없던 일이 됐지만 2015년 정부의 반대에도 포항시민은 환경오염을 무릅쓰고 포항제철소 석탄발전소 건립을 지지하며 32만명이나 서명했다. 2006년 1주식 갖기 운동을 펼치며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 위협에 대항한 것도 포항시민이었다. 이 외에도 비슷한 사례는 많지만 어쨌든 ‘포스코’에는 포항의 땀과 피눈물이 서려 있다. 그런데 최근 포항을 대하는 포스코의 기조를 보면 포항과 ‘상극’이 되려고 마음먹은 것 같다. 당장 포스코 안팎에선 “포항에 투자를 끊었다”는 자조 섞인 한숨이 나온다. ‘노후화’ 명분을 대긴 했지만 태풍 ‘힌남노’ 당시 침수된 1후판공장을 살리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철강 ‘수명’이 다했으니 서서히 ‘포항 땅’을 정리하고 나가려는 심보로 보면 논리적 비약일까. 그게 아니라면 지금은 포스코가 태국 백화점이 짜낸 ‘상생의 지혜’를 헤아릴 때다. 약간의 손해를 감내하고 포항시민의 ‘응원’을 등에 업으라는 얘기다. 포항시민은 조만간 최정우 회장 명함 주소에 ‘서울’이 아닌 ‘포항’이 새겨지길 바란다. 그래야 포스코와 포항이 같이 잘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 두 달 새 60% 껑충… 꿈틀대는 철광석 국제가격

    철광석 국제 가격이 두 달여 만에 약 60% 오르는 등 최근 크게 꿈틀거리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포기와 최대 명절인 춘제 이후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국내 철강업체가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국 수출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북중국(CFR) 현물 기준 철광석(Fe 62%) 가격은 지난 20일 t당 126.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31일 79.5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 남짓 만에 무려 59.4%(47.2달러)가 뛰었다. 국제 철광석 가격 급등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6일과 15일, 18일 세 차례 철광석 가격 담합에 대해 경고했다. 중국이 전 세계 철광석 해상 운송량의 70%를 수입할 정도의 ‘큰손’이어서 국제 시세를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는 중국의 철광석 비수기인 1월 수입량은 1억 1560만t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월간 역대 최고치인 2020년 7월(1억 1265만t)의 해상수입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이 반영된 철광석 가격 오름세에 국내 철강재 가격도 관망세다. 열연강판의 국내 유통가는 지난 13일까지 한 달간 더이상 하락 없이 105만원 선을 유지했다. 후판 가격도 지난해 9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다 11월 말부터 t당 115만원 선의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 반등 기대감에도 국내 철강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변변찮다. 시황 부진에다 포스코의 침수 피해, 11월과 12월의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출하 차질의 영향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37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19조 2900억원이었다. 업계는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중국 수출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철강석 가격 ‘고공’...두달 만에 60% 뛰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철강석 가격 ‘고공’...두달 만에 60% 뛰어

    철광석 국제 가격이 두 달여만에 약 60% 오르는 등 최근 크게 꿈틀거리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포기와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에서다. 철광석 국제 가격 급등에 중국 정부가 올들어 무려 3차례 가격 담합을 경고하고 나설 정도다. 철광석은 자동차·소비재·건설 등의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철강재의 원재료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북중국(CFR) 현물 기준 철광석(FE 62%) 가격은 지난 20일 톤당 126.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31일 79.5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달남짓 무려 59.4%(47.2달러)가 뛰었다. 지난 연말 종가(117.4달러)와 비교하면 20일 만에 7.9%(9.3달러) 오를 정도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13일엔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이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132.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6일과 15일, 18일 3차례 철광석 가격 담합과 투기에 가담하지 마라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중국이 전세계 철광석 해상 운송의 70%를 수입할 정도의 ‘큰손’이어서 국제 시세를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는 중국의 철광석 비수기인 1월 수입량은 1억 1560만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월간 역대 최고치인 2020년 7월(1억 12654만톤)의 해상수입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철광석을 녹이는 원료탄(HARD)의 경우 동호주 항구(FOB) 현물기준 지난 20일 톤당 325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 6월 24일 338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8월 2일 188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6개월 만에 72.9%(137달러) 상승했다. 지난 연말 종가(294.5달러)보다 10.4%(30.5달러) 올랐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을 반영한 철광석 가격 오름세에 국내 철강재 가격도 관망세다. 열연강판의 국내 유통가는 지난 13일까지 한 달간 톤당 105만원 선을 유지했다. 지난 9월 말 125만원대까지 올랐다가 이후 계속 내렸다. 지난달 초 105만원대까지 밀렸지만 그 후 하락세가 멈췄다. 후판 가격도 작년 9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다 11월 말부터는 톤당 115만원선의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철강 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현대제철, 튼튼한 건축물… 내진용 브랜드 ‘H CORE’ 론칭

    현대제철, 튼튼한 건축물… 내진용 브랜드 ‘H CORE’ 론칭

    현대제철은 2017년 내진용 건축 브랜드인 ‘H CORE’(에이치코어)를 선보였다.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핵심으로 일반 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 충격인성, 용접성 등을 갖췄다. 이후 현대제철은 고온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향상할 수 있는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2019년 개발한 데 이어 자재량 절감을 가능케 하는 고강도 형강을 2020년에 선보였다. 또한 같은 해 H형강 KS 제공 규격 82종 외 94종의 다양한 규격 제품인 ‘RH+’를 론칭했다. 국내 철강업계 처음으로 형강 GR(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을 2020년 신규 획득해 친환경성에 대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런 노력을 기반으로 지난 9월 사용 범위와 대상 품목을 확대해 H CORE를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재론칭했다. 이를 통해 건축 분야뿐만 아니라 ▲도로, 교량, 댐, 항만 등과 같이 사회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토목 분야 ▲반도체·화학 제품 생산 시설인 플랜트 분야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시설 분야 등 건설산업의 전 분야를 대상으로 확대하면서 여기에 사용되는 형강, 철근, 후판, 강관, 열연냉연 등의 제품으로 범위를 넓혔다.
  • 동국제강, 지주사 제체로 전환...철강 사업은 열연·냉연으로 인적분할

    동국제강, 지주사 제체로 전환...철강 사업은 열연·냉연으로 인적분할

    동국제강이 지주사인 동국홀딩스(가칭) 체제로 전환을 추진한다. 인적분할로 철강 부문을 열연 사업과 냉연 사업으로 전문화한 신설 법인도 설립한다. 회사 측은 내년 복합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랜 사업 구조 재편을 마무리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9일 밝혔다.동국제강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인적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임시 주주총회 소집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인적분할에 따라 주주의 분할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그대로 승계된다. 동국제강은 내년 5월 17일 인적분할 승인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분할 기일은 내년 6월 1일이다 이번 인적분할로 동국제강은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철강 사업을 각각 열연과 냉연을 전문으로 하는 신설 법인 ‘동국제강’(가칭)과 ‘동국씨엠’(가칭)으로 분리한된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가 16.7%, 동국제강이 52.0%, 동국씨엠이 31.3%다. 이에 따라 동국홀딩스는 자산 5997억원(부채비율 18.8%) 규모의 지주사가 된다. 신설되는 동국제강은 3조 4968억원(부채비율 119.0%)이고, 동국씨엠은 1조 7677억원(부채비율 83.7%)의 자산 규모로 분할된다. 지주사인 동국홀딩스는 전략, 재무, 인사 등의 조직을 거느린 그룹의 컨트롤타워로 장기적 관점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주사는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기업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라며 “지주사 전환은 분할 완료 이후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신설 법인인 동국제강은 전기로 제강 사업과 봉강(철근)·형강·후판 등 열연 분야 철강 사업에 집중한다. 현재 동국제강의 인천·포항·당진·신평 공장 등이 이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로 제철 사업 대안으로 떠오른 철스크랩 재활용 전기로 제강 사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냉간 압연, 아연도금·컬러 강판 등의 냉연 철강 사업을 이어간다. 세계 최대 컬러 강판 생산 기지인 부산공장과 충남 도성의 빌딩솔루션센터 등을 아우른다. 2030년까지 컬러 강판 사업 매출 2조원, 글로벌 100만t 체제를 구축한다는 ‘컬러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컬러 강판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동국제강그룹은 재무건전성 악화로 지난 2014년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또 2015년 열연 사업을 하던 동국제강과 냉연 사업을 하던 유니온스틸 등 철강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야 했다. 이후 회사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산업은행과의 약정 체결 2년만인 2016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했다.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인적 분할로 컨트롤타워와 철강 사업의 전문성이 강화되면서 저평가된 철강 사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이번 인적 분할 결정은 동국제강이 지난 8년간의 사업 구조 재편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성장을 추구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사의 정기 임원 인사에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 4세인 장선익(40)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2007년 동국제강에 입사한 장 전무는 2020년 말부터 인천 공장 생산 담당 상무로 근무하다 이번 인사에서 2년 만에 전무로 승진하며 본사 구매 실장으로 임명됐다. 동국제강의 설비 투자 기획을 이끌어 온 최삼영 인천공장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최 부사장은 신설법인 동국제강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상태다. 아래는 동국제강그룹 인사 명단 [동국제강] ◇ 이사 선임 △중앙기술연구소장 김영환 후판영업담당 김종식 당진공장 생산담당 박병규 부산공장 관리담당 방승현 ◇ 부사장 승진 △인천공장장 최삼영 ◇ 전무 승진 △전략실장 곽진수 미국법인장 이현식 인천공장 생산담당 장선익 ◇ 상무 승진 △냉연도금생산담당 정수환 경영지원실장 김지훈 ◇ 보직 변경 △COO 최삼영 구매실장 장선익 열연영업실장 이대식 인천공장장 이찬희 동반협력실장 변홍열 인천공장 생산담당 양성호 마케팅실장 김한기 [인터지스] ◇ 상무 승진 △항만운영본부장 정태현 경영전략본부장 권광용 ◇ 보직 변경 △영업본부 영남지점장 정태현 항만운영본부장 김동훈 물류운영본부 경인지점장 강기형 [동국시스템즈] ◇ 전무 승진 △대외사업본부장 김오련
  • “제철소 다시 지어라” 비관 속 흘린 구슬땀…포스코, ‘4개월의 기적’ 이룰까

    “제철소 다시 지어라” 비관 속 흘린 구슬땀…포스코, ‘4개월의 기적’ 이룰까

    “중국 ‘황허’를 보신 적 있습니까. 저도 실제론 보지 못했습니다만, ‘힌남노’가 덮친 그날 누런 흙탕물이 넘실거리던 이곳은 분명히 황허였습니다.” 지난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서 만난 ‘초대 포스코명장’ 손병락 EIC기술무 상무보는 지난 9월 6일을 이렇게 회상했다. 침수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이던 이곳에는 아직 태풍이 할퀸 상처들이 선연히 남아 있었다. 공장 벽 곳곳 사람 허리춤까지 올라와 찍힌 흙 자국은 당시 이곳에 얼마만큼 물이 들어찼는지 가늠케 했다. 이미 흙탕물 범벅이 된 넉가래들이 공장 한곳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넉가래가 차마 닿지 않은 곳에 쌓인 진흙까지 직원들은 일일이 손으로 빼내야 했다. 이곳은 포항제철소가 연간 생산하는 1350만t의 제품 중 무려 500만t이 통과하는 공장이다.시간당 7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를 뿌린 태풍 힌남노가 포항제철소를 덮친 지 79일째 되는 이날, 포스코는 주요 미디어에 복구 현장을 공개했다. 회사는 그러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업 정상화를 위해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세기만의 초유의 사태…“연말까지 대부분 제품 생산” 제철소 인근 냉천이 범람하면서 침수된 제철소는 고로를 비롯한 모든 설비가 가동이 중단됐었다. 반세기(4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나흘 만인 9월 10일 3고로 재가동을 시작으로 모든 고로가 정상적으로 쇳물을 뿜어내기 시작했으며, 지난 14일부로 정상화된 2후판공장까지 총 18개 압연공장 중 7곳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피해 4개월 만인 연말까지는 2열연공장을 포함해 총 15곳이 재가동에 돌입해 제품 대부분을 정상적으로 생산한다는 목표다. 천시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부소장은 “침수 이전으로 완벽하게 되돌리는 것도 내년 2월쯤이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가장 먼저 가동되기 시작한 3고로는 이날도 오렌지빛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안정적으로 쇳물을 쏟아냈다. 기록적인 태풍이 온다는 예보에 당시 경영진은 고로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초유의 조치를 결정했다. 김진보 포항제철소 선강담당부소장은 그 결정을 회상하며 “50년간 몇 번의 태풍이 지나갔어도 고로는 꿈쩍하지 않았는데 임원들이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닌가 생각도 했었다”면서 “그러나 돌이켜 보면 당시 그 결정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복구 자체가 불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이 도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제철소 다시 지어야 한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막지 못한 천재지변에 일각에서는 “제철소를 다시 지어야 한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도 나왔다. 상황은 암울했지만, 직원들은 제철소를 되살려보겠다는 일념으로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직원들이 발휘했던 여러 기지도 이날 공유됐다. 침수된 전기 제어장치를 빠르게 건조하기 위해 제철소 내 목욕탕에 있는 의류건조기와 인근 농가에 있는 고추건조기까지 구해오기도 했다. 공장에 물을 빼는 작업에 동원된 펌프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전기차를 가진 직원들이 배터리를 전원으로 연결해 사용하기도 했다.고졸 출신 임원으로 이름이 알려졌던 손 상무보의 스토리가 가장 극적이다. 전기설비 전문가인 그는 고장 난 압연기용 메인 모터들을 수리하기 위해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국내외 설비 제작사들의 대답에 절망했다. 최대 170t에 달하는 모터를 직접 수리하는 것은 그에게도 큰 모험이었다. 하지만 다른 방도가 없었다.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1년을 기다릴 순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수리를 감행하고 현재 총 47대 중 33대 모터들을 척척 고쳐 나가는 손 상무보는 “내가 방향을 잡으면 지옥이든 천당이든 믿고 함께 걸어줄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공장 전원을 사전에 차단했기에 일말의 희망이 있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지금껏 해 왔듯 ‘빠르게 보다 안전하게’ 전 임직원이 빈틈없이 복구를 진행해 더 단단한 조직과 강건한 제철소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이번 수해 피해 상황과 복구 과정을 자세히 기록해 분석하고 기후 이상 현상에 대응한 최고 수준의 재난 대비 체계를 빠른 시일 내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수해 복구’ 포스코가 2만명에게 한우세트를 선물한 까닭

    ‘수해 복구’ 포스코가 2만명에게 한우세트를 선물한 까닭

    ●현재 2·3전기강판, 1냉연, 1열연, 1선재, 3후판 등 총 6개 압연공장 재가동냉천 범람으로 인한 수해복구 작업 중인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3후판공장 복구를 완료하면서 2·3전기강판, 1냉연, 1열연, 1선재 등 총 6개 압연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27일 “포항제철소 주력 제품인 전기강판, 냉연박물(薄物·두께 10㎜ 이하), 선재, 후판제품에 대한 수급 차질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는 계획대로 복구작업을 진행해 다음달엔 3·4선재와 2후판공장을, 12월에는 2열연, 2선재, 2냉연, 스테인리스 1·2냉연공장 등을 재가동할 계획이며 각 공장 조업도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철강협회장으로 취임한 최정우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이 피해 복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제철, 로이힐, 주한호주대사 등 글로벌 철강사·공급사·고객사·주한 외교사절 등으로부터 조기복구 응원과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냉천 범람으로 피해가 컸던 2열연공장의 경우 압연기 모터 드라이브 총 15대 가운데 11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함께 활동 중인 인도 JSW의 사쟌 진달 회장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사쟌 회장이 3일 만에 JSW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인 설비를 내주기로 결정, 다음달 포스코에 입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열연공장 복구 기한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포스코가 설명했다. 포스코는 또 수해 직후부터 고객사 수급 우려를 해소하고 일부 특정 제품에 대한 공급 부족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모든 고객사에 1대 1 상담을 통해 재고 및 수급 상황을 정밀 점검해 긴밀히 대응하고 있다. 한편 포항제철소 협력사 장비 상당 수가 침수피해를 당한데 대해 포스코는 협력사들의 모든 신규 장비 구매자금을 저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 경영층은 현재까지 포항제철소 협력사는 물론 포항에 와서 복구를 지원하는 광양제철소 15개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포스코는 지난 15일 그룹사, 협력사 등 복구활동 참여자 2만여명에게 격려와 체력 보강을 위해 개인별로 1.5kg의 한우 모듬세트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 포스코, 풍력용 후판제품 생산공장 업계 첫 인증

    포스코, 풍력용 후판제품 생산공장 업계 첫 인증

    ●광양 후판공장, DNV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공장’ 승인포스코가 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 인증 기관인 DNV로부터 철강사 처음으로 풍력용 후판 제품 생산 공장으로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DNV는 에너지, 오일·가스, 조선·해양 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터 설계까지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기술 기관이다. DNV는 친환경 ‘그린어블’(Greenable, 포스코의 친환경·고기능 철강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 후판 제품을 생산하는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의 품질관리 시스템, 생산 공정·설비, 제품 테스트 설비와 관련 인증 등을 실사·평가한 결과 ‘신재생 에너지용 강재 공장’으로 승인했다. 또 광양제철소에서 세계 최초로 균일 항복강도(YP)를 구현한 ‘EN-S355’ 규격의 후판 제품을 풍력발전기 소재로 인증했다. 포스코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은 DNV가 신재생 에너지용 강재로 인증한 첫 후판 제품이다. 최근 풍력 타워가 대형화되면서 구조물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한 판 두께도 두꺼워지고 있다. 포스코가 개발한 풍력 타워용 균일 항복강도 후판 제품은 두께 100㎜까지 355MPa(메가파스칼) 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10MW(메가와트) 이상급 풍력 타워에 적용 시 강재 사용을 약 3% 절감할 수 있다. 풍력 타워 터빈 설계사들은 기존에 유럽 표준 규격에 명시된 두께별 항복강도로 설계할 수밖에 없는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 인증을 계기로 균일한 항복강도 특성을 지닌 포스코 후판 제품을 구조 설계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특히 자사 후판 제품이 기존 규격 강재와 비교해 제조 원가 차이가 크지 않아 풍력 터빈 대형화에 따른 소요 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을손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앞으로 풍력용 고기능 후판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며 “고객사는 동일한 설계 조건에서 타워·하부구조물 강재 사용을 약 1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 조업 멈췄다던 포스코, 태풍 힌남노 당일에도 공장 돌렸다

    [단독] 조업 멈췄다던 포스코, 태풍 힌남노 당일에도 공장 돌렸다

    포스코가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하기 직전인 지난달 6일 새벽에도 포항제철소 내 공장을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기록적인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일주일 전부터 자연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고, 태풍 전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을 중지하는 등 비상대책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도 “9월 5일 오전 9시와 오후 1시 (두 차례에 걸쳐) 제철소 최초로 21개 모든 압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했다. 그러나 같은 당 구자근 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포항제철소 9월 한전 전력 사용량’ 자료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태풍이 포항에 상륙한 지난달 6일 오전 0~7시 7시간 동안 전력 1554㎿를 썼다. 태풍 하루 전날인 5일에는 5916㎿를 썼는데, 이는 평상시와 비슷한 사용량이다. 위증 논란이 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포스코는 같은 시간 한전 전력 외에도 자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밤 11시부터 자체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 사용을 서서히 줄이긴 했지만, 같은 시간 포스코가 쓴 자체 발전소 생산 전력은 한전 전력 사용량을 상회했다. 구 의원은 “자체 발전소 가동이 없었다면 7시간 동안 1554㎿를 사용한 것이 이해되지만 제철소 내 발전소 생산 전력까지 썼다면 새벽까지 공장을 가동한 것이 된다. 태풍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는 복수의 근로자 증언도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한다. 직원 A씨는 “가동률을 줄이긴 했지만 침수 직전인 새벽 6시까지도 소결 공정을 가동했다”고 했고, LNG 발전소 근무자 B씨도 “LNG 발전 원가가 심야 전기보다 비싸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오후 11시쯤 발전을 멈추는데 이날은 오전 5시가 넘어서야 가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냉천 범람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압연공장도 이날 새벽까지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내부 보고 문건에 따르면 열연1공장은 오전 3시 50분에, 열연2공장은 오전 4시 50분에 각각 라인을 정지했다. 후판3공장과 선재3공장은 오전 5시를 넘겨 가동을 중단했다. 포스코 측은 일부 공장의 새벽 시간대 가동과 자체 발전소 전력 생산을 인정했다. 다만 이날 새벽까지 자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까지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6일 전면 조업 중단이라는 태풍 대응 계획에 따른 조치였다”며 “6일 오전 10시쯤 힌남노가 피크일 것이라는 예보를 토대로 대비했지만 태풍 진행 속도가 빨라져 긴급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냉천 범람으로 제철소가 침수되기 전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스템 기록상 압연 라인 대부분은 6일 새벽 4시 30분 전 가동을 중단했다”며 “가동 도중 침수된 공장은 한 곳도 없다”고 덧붙였다.
  • [단독] 조업 멈췄다던 포스코, 힌남노 당일에도 공장 돌렸다

    [단독] 조업 멈췄다던 포스코, 힌남노 당일에도 공장 돌렸다

    포스코가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하기 직전인 지난달 6일 새벽에도 포항제철소 내 공장을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기록적인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일주일 전부터 자연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고, 태풍 전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을 중지하는 등 비상대책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도 “9월 5일 오전 9시와 오후 1시 (두 차례에 걸쳐) 제철소 최초로 21개 모든 압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했다. 그러나 같은 당 구자근 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포항제철소 한전 전력 사용량’ 자료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태풍이 포항에 상륙한 지난달 6일 오전 0~7시 7시간 동안 한전으로부터 공급받는 전력 1554㎿를 썼다. 태풍 상륙 하루 전날인 5일에는 5916㎿를 썼는데, 이는 평상시와 비슷한 사용량이다. 위증 논란이 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포스코는 같은 시간 자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밤 11시부터 자체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 사용을 서서히 줄이긴 했지만, 같은 시간 포스코가 쓴 자체 발전소 생산 전력은 한전 전력 사용량을 상회했다. 구 의원은 “자체 발전소 가동이 없었다면 7시간 동안 1554㎿를 사용한 것이 이해되지만 제철소 내 발전소 생산 전력까지 썼다면 새벽까지 공장을 가동한 것이 된다. 태풍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는 복수의 근로자 증언도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한다. 직원 A씨는 “가동률을 줄이긴 했지만 침수 직전인 새벽 6시까지도 소결 공정을 가동했다”고 했고, LNG 발전소 근무자 B씨도 “LNG 발전 원가가 심야 전기보다 비싸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오후 11시쯤 발전을 멈추는데 이날은 오전 5시가 넘어서야 가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냉천 범람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압연공장도 이날 새벽까지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내부 보고 문건에 따르면 열연1공장은 오전 3시 50분에, 열연2공장은 오전 4시 50분에 각각 라인을 정지했다. 후판3공장과 선재3공장은 오전 5시를 넘겨 가동을 중단했다. 포스코 측은 일부 공장의 새벽 시간대 가동과 자체 발전소 전력 생산을 인정했다. 다만 이날 새벽까지 자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까지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6일 전면 조업 중단이라는 태풍 대응 계획에 따른 조치였다”며 “6일 오전 10시쯤 힌남노가 피크일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를 토대로 대비했지만 태풍 진행 속도가 빨라져 긴급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냉천 범람으로 제철소가 침수되기 전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스템 기록상 압연 라인 대부분은 6일 새벽 4시 30분 전 가동을 중단했다”며 “가동 도중 침수된 공장은 한 곳도 없다”고 덧붙였다.
  • 포스코 “포항 수재에 따른 철강재 가격 상승은 기우”

    포스코 “포항 수재에 따른 철강재 가격 상승은 기우”

    ●유통·고객사 재고 4개월치…국내외 대체 공정 통한 수급 안정화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수해로 인한 스테인리스 제품 일부 수급 차질 우려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객사 등과 포스코의 재고량 파악과 함께 해외 법인을 통한 공급 등의 방안을 내놓으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27일 “냉천 범람으로 스테인리스 제조 공장은 대부분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내부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 특성상 남아있는 대다수 재공품과 제품재고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이 12월 중 복구 예정임을 재확인했다. 일각에서 염려하는 포항제철소 수해에 따른 연내 국내 스테인리스 수급 차질 및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말까지 국내 고객사 소요량은 32만 6000톤인데 시중 재고가 32만 4000톤 수준”이라며 “포스코 보유 재고가 8만 6000톤, 대체 공정을 통한 확보 가능 제품이 10만 4000톤인 만큼 시장 일부의 우려는 기우”라고 말했다. 스테인리스 시장은 포스코가 경기 둔화에 따라 9월부터 연말까지 약 10만톤 감산을 계획했던 만큼 시중 재고가 4개월 수준에 이른다. 니켈 국제 가격 상승세에도 포스코는 지난 달 9월 출하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최근 스테인리스 유통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형성된 수급 불안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포스코는 특히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철강사와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후판은 국내 타 철강사와 공급 방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자동차 배기계용 스테인리스 제품은 해외 철강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내수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할 계획이며,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라브를 광양제철소나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로 이송해 열연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태국 등 해외 생산법인에서 냉연제품으로 압연해 국내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3개월 내 포항제철소 전 제품 재공급을 목표로 공장별 전원 투입, 설비 복원 및 시운전을 병행하며 압연공정 복구에 힘쓰고 있다. 현재 압연지역 전원 투입율은 86% 수준이며 설비 클리닝 작업은 81% 수준으로 전해졌다.
  • 포스코 “연말까지 모든 제품 정상 공급”

    포스코 “연말까지 모든 제품 정상 공급”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아 가동이 멈춘 포항제철소를 복구 중인 포스코가 연말까지 모든 제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고객사들이 최대 3개월치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일부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 소재는 해외 법인 생산 또는 수입 등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21일 포스코가 밝힌 포항제철소 재가동 계획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말 1냉연과 2전기강판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 1열연, 2·3후판, 1선재를 재가동한다. 11월 중엔 3·4선재와 2냉연, 연말까지 2냉연과 2열연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고객사들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이 산업 전반의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공급이 충분한 제품은 스테인리스로 5개월가량의 재고가 쌓였다. 부족할 경우 포스코는 중국, 태국 등 해외 생산 법인을 돌려 국내 공급을 검토할 계획이다. 문제는 선재로 약 2개월치 재고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일부 긴급한 제품은 회사 내 재고를 활용하는 한편 다음달 중 재가동될 1선재 공장의 생산을 최대화할 방침이다. 2선재 공장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일부 제품은 다른 제철소와의 협력도 준비 중이다. 선재는 타이어코드, 현수교 등에 쓰이는 철강이다. 이 밖에도 변압기에 쓰이는 방향성 전기강판,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활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2~3개월 정도의 재고가 쌓여 있다. 한편 생산 중단에 따른 수급 차질 우려로 시장에서는 주요 철강 제품의 유통 가격이 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열연강판의 경우 일주일 새 약 10%, 냉연강판은 약 8%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 “3개월 내 모든 제품 재공급”…태풍 직격탄 포스코, 수급 안정화 총력

    “3개월 내 모든 제품 재공급”…태풍 직격탄 포스코, 수급 안정화 총력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아 가동이 멈춘 포항제철소를 복구 중인 포스코가 연말까지 모든 제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고객사들이 최대 3개월치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일부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 소재는 해외법인 생산 또는 수입 등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21일 포스코가 밝힌 포항제철소 재가동 계획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말 1냉연과 2전기강판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 1열연, 2·3후판, 1선재를 재가동한다. 11월 중엔 3·4선재와 2냉연, 연말까지 2냉연과 2열연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고객사들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이 산업 전반의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고객사 상황을 전수조사하는 한편, 상황을 정밀하게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겠다고 나섰다. 가장 공급이 충분한 제품은 스테인리스로 약 5개월 수준의 재고가 쌓였다. 만약 부족할 경우 포스코는 중국, 태국 등 해외 생산법인을 돌려 국내 공급을 검토할 계획이다. 문제는 선재로 약 2개월치 재고뿐이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는 일부 긴급한 제품은 회사 내 재고를 활용하는 한편, 다음달 중 재가동될 1선재공장의 생산을 최대화할 방침이다. 2선재공장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일부 제품은 다른 제철소와의 협력도 준비 중이다. 선재는 타이어코드, 현수교 등에 쓰이는 철강이다. 이외에도 변압기에 쓰이는 방향성 전기강판,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활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2~3개월, 전기차용 배터리의 케이스를 만드는 냉연의 일종인 ‘BP’는 약 3개월 정도의 재고가 쌓여 있다. 수급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회사는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및 인증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되는 자동차강판은 광양제철소에서 대부분을 생산 중이라 고객사 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조선사용 후판의 경우 일반 제품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할 수 있고, 포항제철소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열처리재’와 ‘박물’(두께 10㎜ 미만) 제품은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및 인도네시아산 대체 공급도 검토한다.
  • 스토킹 검경 협의체 신설한다… ‘가해자 즉각 분리’도

    스토킹 검경 협의체 신설한다… ‘가해자 즉각 분리’도

    윤희근 경찰청장이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과 같은 스토킹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검경 협의체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즉각 분리하기 위해 가해자 유치 후 법원 판단을 받아 보는 ‘긴급잠정조치’ 신설도 추진된다. 윤 청장은 19일 이원석 검찰총장과의 면담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검찰청은 경찰청, 지역 단위에서는 지청과 해당 경찰서가 협의체를 만들어 (스토킹 범죄) 발생 초기부터 같이 논의해 일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잠정조치, 구속영장 신청 때 서류를 통해 검경이 소통했다면 이제는 스토킹 신고가 들어왔을 때부터 검경이 긴밀하게 논의해 처리 단계를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윤 청장은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고 잠정조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훨씬 현실을 알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전국 경찰이 수사 중이거나 불송치 결정한 스토킹 사건을 전수조사해 보복위험이 있는지, 피해자 보호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조사 대상은 서울 기준으로만 약 400건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죄 위험도 판단을 위한 체크리스트도 정교하게 만들어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법 개정이 필요한 장기 과제로 긴급잠정조치 신설, 긴급응급조치 위반 시 과태료(1000만원 이하) 대신 형사 처벌, 보호조치 결정 구조를 기존 3단계(경찰→검찰→법원)에서 2단계(경찰→법원)로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기존 법은 긴급응급조치(선조치·사후승인)와 잠정조치(법원 결정 후)를 규정하고 있는데 여기에 긴급잠정조치라는 새로운 제도를 추가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잠정조치 4호를 신청해 가해자를 유치하려고 해도 법원 결정까지는 2~5일이 걸리는 만큼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법으로 먼저 유치장에 유치한 뒤 사후 판단을 받아 보는 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총장도 이날 윤 청장과 30여분간 면담한 후 “최근에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서로 힘을 합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경찰청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 “12월 초 정상화”… 포스코, 회장까지 나선 복구 총력전

    “12월 초 정상화”… 포스코, 회장까지 나선 복구 총력전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작업 12일째인 18일 포항제철소에서 포스코 및 협력사 직원들이 복구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2월 초 포항제철소 정상화를 목표로 이날까지 누적 8만여명이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토사 제거 작업을 하는 최정우(앞)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 제공
  • “12월 초 정상화”… 포스코, 회장까지 나선 복구 총력전

    “12월 초 정상화”… 포스코, 회장까지 나선 복구 총력전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작업 12일째인 18일 포항제철소에서 포스코 및 협력사 직원들이 복구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2월 초 포항제철소 정상화를 목표로 이날까지 누적 8만여명이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토사 제거 작업을 하는 최정우(앞)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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