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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속의 한국기업]현대중공업-4년연속 中 굴착기 판매 1위

    [대륙속의 한국기업]현대중공업-4년연속 中 굴착기 판매 1위

    지난달 13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최길선 사장 등 현대중공업의 핵심 경영진과 중국 현지 주재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중국 경영전략 워크숍’이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중국내 6개 법인과 지주회사 등 회사별로 현안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시장 공략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다소 의외다. 현대중공업은 세간의 예상을 깨고 열번째 독(dock)을 ‘중국이 아닌’ 국내에 짓기로 최근 결정했다. 다른 회사들과 달리 조선소나 블록 공장도 중국에 없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이 중국에 생산법인을 5개나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중국에 3개 사업본부 5개 생산법인과 지주회사, 금융합작법인 등 모두 7개의 법인을 운영 중이다. 다만 관심대상이 ‘조선’ 쪽이 아닐 따름이다. 현대중공업의 한 임원은 “땅값과 인건비 등 국내 여건이 매우 힘들더라도 주력사업은 가급적 국내에서 하자는 게 경영진의 소신”이라며 “때문에 독은 한국에 짓기로 했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 중국 시장은 (현대중공업에)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중국에서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건설장비 시장이다. 처음 세운 법인도 1995년 1월의 ‘창저우현대’다. 굴착기 공장이다. 자본금 3000만달러에 연산 7000대 규모다. 이를 시작으로 2002년 6월 베이징에 자본금 1100만달러의 ‘베이징현대’를 세웠다. 굴착기와 지게차를 연간 2500대 생산하는 공장이다.2년 뒤에는 연산규모 최대 2만대의 굴착기 공장을 장쑤성에 하나 더 지었다. 이같은 잇단 투자에 힘입어 현대중공업은 2002년부터 4년 연속 중국시장내 굴착기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 시장점유율도 2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굴착기와 더불어 또 하나의 성장축은 ‘전기’다. 핵심기지가 양저우시의 ‘장쑤현대’(자본금 6000만달러)다.2004년 4월 완공됐다. 배전반, 가스절연 개폐장치, 중저압 차단기 등을 생산한다. 전기업종이 집중된 양저우시의 지리적 특성을 충분히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중공업측은 “부품 수급과 외주 작업이 쉽다.”며 “장쑤현대를 중국은 물론 동·서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의 수출 전진기지로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5년 산둥성 옌타이시에 산업용 보일러 합작법인(연대현대빙윤)을 설립, 사업구조 다변화도 시도 중이다. 안정적인 선박용 후판 공급선 확보를 위해 서우두 강철 자회사인 서우친(首秦) 금속의 지분 20%를 사들이기도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계 첫 친환경 제철소 현대, 철강史 새로 쓴다

    세계 첫 친환경 제철소 현대, 철강史 새로 쓴다

    현대제철이 세계 철강역사에 기록될 수 있는 획기적인 친환경 제철소 건설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2일 충남 당진공장에서 박승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석과 유연탄 등 제철원료의 비산(飛散)먼지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밀폐형 원료처리시설’ 착공식을 가졌다. 일관제철소에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을 도입하는 것은 현대제철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친환경 제철소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제철원료를 옥내에 보관하는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전 세계 어떤 일관제철소도 시도하지 않았던 기발한 아이디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일관제철소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산먼지 발생 원천 차단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와 밀폐형 벨트컨베이어를 이용해 선박에서부터 원료처리시설까지 철광석과 유연탄을 운송함으로써 바람이 심한 임해(臨海) 제철소의 비산먼지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게 됐다. 현대제철의 이같은 친환경 제철소 건립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기공식장에서 “당진 일관제철소는 최신 환경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건설할 계획”이라며 “모범적인 친환경 일관제철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철광석을 저장하게 될 원형 원료저장고 5동과 철광석, 유연탄, 부원료 등을 저장하게 될 선형(線形) 원료저장고 8동 등 총 13동으로 이뤄진다. 이 시설은 종전 개방형 원료처리시설보다 원료 적치(積置)효율이 높다. 기상 조건에 따른 운전 제약이 없어 원료 관리비용도 절감된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원료 적치효율도 개방형보다 2.5배 ↑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의 적치효율은 철광석을 기준으로 ㎡당 9.6t에 이른다. 개방형 원료처리시설의 적치 효율(㎡ 3.9t)보다 2.5배 정도 효율이 높다. 그만큼 원료저장 부지의 면적이 줄어든다. 연간 800만t의 조강생산능력을 기준으로 개방형 원료처리시설 확보에 66만㎡의 부지가 필요하다면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26만㎡면 충분하다. 밀폐형 저장방식은 원료 자체의 수분 함유량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먼지도 적고 비용도 덜 든다. 반면 밖에 쌓아두는 개방형 저장 방식은 원료가 흩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물을 뿌려야 한다. 장마철에는 수분 함량이 너무 높아 철광석을 소결광으로 만들거나 유연탄을 코크스로 만들 때 수분을 증발시키기 위한 연료비가 더 들어간다. 현대제철은 밀폐형 원료처리 시스템 외에도 다양한 환경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별로 보면 소결공정의 활성탄 흡착설비와 전기집진설비, 코크스공정의 최신식 습식소화설비와 코크스가스청정설비, 고로의 고로가스청정설비와 수재무증기(水滓無蒸氣)설비 등이 있다. 활성탄 흡착설비는 소결공정에서 생기는 다이옥신과 황산화물(SOx), 질산화물(NOx) 등의 오염물질을 없애주는 설비다. 전기집진기는 먼지와 다이옥신, 중금속 등을 제거해준다. 수재무증기설비는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을 줄여주는 설비다. ●“3~4년뒤 획기적인 친환경 제철소 보게 될것”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달 양재동 서울사무소에서 독일의 우데사와 ‘코크스·화성(化成) 주설비 계약 조인식’을 갖고 성공적인 일관제철소 건설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우데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철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전 세계 코크스·화성플랜트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우데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연간 314만t의 코크스를 생산하는 코크스로와 화성설비 공급 및 설계·시운전 등을 맡게 된다. 박 사장은 “3∼4년 뒤면 세계 철강사에 남을 획기적인 친환경 제철소를 보게 될 것”이라며 “고로, 제강 등 핵심 설비에 대한 계약이 완료되는 등 일관제철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세계는 지금 ‘고로 대형화’ 전쟁 “3박자를 갖춰야 한다.” ‘철강산업의 경쟁력이 어디서 나오느냐.’는 질문에 대한 철강업계 한 인사의 대답이다. 이는 어느 한쪽만이 아닌 경제성과 품질, 조업의 안정성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아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다. 이 인사는 고로(高爐)공법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철강업계 주도권 쟁탈전의 종착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의 트렌드는 고로의 대형화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로 대형화는 이 인사의 지적대로 진행형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철강회사들이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고로는 1970년대까지 2000㎥ 수준이었다. 이후 고(高)생산성과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덩치를 키워나갔다.1980년대에는 4300㎥ 고로가 건설됐다. 불과 10년만에 배 이상 커진 셈이다.1990년대에는 5000㎥,2000년대에는 5200㎥ 수준에 이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일 “고로는 오랜 기간의 연구 과정을 거치면서 품질 및 조업 안정성을 확보했다.”면서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경제성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로가 최고의 제철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도 품질과 조업의 안정성, 경제성이라는 3박자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 주요 제철소들은 고로 용량 대형화에 몰두하고 있다. 높은 생산성과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로용량 대형화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받아들인다. 일본은 현재 5000㎥ 이상 고로 8기를 가동하고 있다.2009년을 목표로 5000㎥ 이상 고로 4기를 추가 건설 중이다. 내후년이면 일본에서 가동 중인 28기 고로 중 12기가 5000㎥ 이상의 대형 고로로 구성된다. 유럽도 5000㎥ 이상 고로 3기가 가동 중에 있다. 지속적으로 소형고로의 통합·대형화가 진행중이다. 중국은 수도강철과 무한강철을 중심으로 5000㎥ 이상의 대형 고로 4기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현대제철이 5250㎥급 대형고로 2기를 도입한다. 세계 선진 제철소들의 트렌드에 맞췄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현대 일관제출소 건설 상황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의 소프트웨어인 설비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핵심 설비인 고로와 제강설비는 이미 계약을 마쳤다. 남아 있는 것은 연주(연속 주조)와 압연(열연·후판공장)설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일 “이들 설비계약도 3·4분기(7∼9월)안에 끝낼 것”이라며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부대설비 등 모든 설비계약을 끝낼 계획이다. 설비계약의 신호탄은 지난 4월 쏘았다. 일관제철소의 ‘꽃’인 고로 계약을 룩셈부르크 폴워스사(社)와 맺었다. 같은 달 중국의 ZPMC, 일본 스미토모상사 컨소시엄과 연속하역기(CSU)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일관제철소 3대 설비 중의 하나인 제강설비 계약을 맺었다. 일본의 JPCO사를 파트너로 정했다. 박승하 현대제철 사장은 고로와 제강설비 계약이 성사되자 “반쯤 왔고, 나머지 반도 힘차게 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코크스·화성(化成) 주설비도 계약했다. 고로, 제강설비에 이은 세번째 핵심 설비다. 화성설비는 코크스를 만들 때 나오는 가연휘발성가스를 정제해 일관제철소의 연료 등을 만드는 설비다. 독일 우데·한진중공업 컨소시엄에 이 일을 맡겼다. 현대제철은 또 제철소 운영에 필요한 주원료를 이미 확보했다. 호주의 BHP빌리튼과 리오틴토로부터 철광석과 제철용 유연탄을 공급받기로 했다. 브라질의 CVRD에서 철광석을, 캐나다 EVCC로부터는 제철용 유연탄을 각각 공급받는다. 이 일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직접 챙겼다. 정 회장은 지난 2005년 12월 BHP빌리튼사를 찾았다. 지난 5월에는 CVRD사를 방문했다. 철광석과 유연탄 확보차다. CVRD사 철광석 채굴현장을 돌아본 정 회장은 “최고 품질의 철강과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철광석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고로사업의 토대가 될 양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음으로써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사업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제철이 BHP빌리튼과 리오틴토,CVRD,EVCC사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물량은 연간 철광석 1200만∼1500만t, 제철용 유연탄 450만∼600만t이다.“연산 800만t급 일관제철소 운영을 위해 충분한 물량”이라고 현대제철측은 설명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현대제철, 전기로 ‘210㎜ 슬래브’ 생산

    현대제철, 전기로 ‘210㎜ 슬래브’ 생산

    현대제철이 전기로(電氣爐) 제강 방식을 통해 210㎜ 두께의 슬래브(Slab·열연강판 및 후판의 소재로 사용되는 철강 반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11일 충남 당진공장 A열연공장에서 박승하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연주설비 준공식을 갖고,210㎜ 두께의 자동차강판 소재용 슬래브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전기로 방식으로 이 정도 두께의 슬래브를 생산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세계에서도 일본 도쿄제철에 이어 두번째다. 전기로에서는 주로 55㎜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고로 방식으로 이보다 두꺼운 250㎜의 슬래브를 생산한다. 박 사장은 “슬래브 생산설비(연주설비) 설치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만에 공사를 마무리 짓고 정상 가동시킴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제강·연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쇳물에서부터 열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공정을 2010년 1기 고로 완공 전에 앞당겨 실현하게 됨에 따라 쇳물 생산 이후의 공정, 즉 제강, 연주, 압연공정의 조기 기술 확보 및 조업기술 향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은 고로 1호기가 본격 가동되는 2010년까지 이번에 준공된 연주설비를 통해 다양한 슬래브를 생산키로 했다.B열연공장에서도 가열온도, 압연압력 등 각종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올해부터 2년 동안 축적된 조업기술을 2010년 이후 일관제철공정에 바로 적용할 경우 일관제철소 조기 정상화 및 생산제품의 품질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대한상의, 고용전망지수 3분기 연속 상승

    생산과 설비투자에 이어 고용 지표도 청신호가 켜졌다. 앞으로의 고용 사정을 말해주는 지수가 3분기 연속(9개월) 상승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낸 ‘3·4분기(7∼9월) 고용전망 지수’에 따르면 지수는 106이었다. 전분기(105)보다 소폭 올랐다. 올 1분기(103) 이래 3분기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며 오름세를 타고 있다. 100을 넘으면 앞으로 고용이 늘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실제 고용사정을 말해주는 실적치도 지난해 3분기(96)에 바닥을 찍고 4분기 99, 올 1분기 101,2분기 104로 계속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수주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조선(144)과 중국의 수요 증가로 모처럼 혈색이 좋은 조립금속(118), 후판(선박용으로 주로 쓰이는 두꺼운 강판)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철강(115) 등이 ‘맑음’을 보였다. 섬유(89), 전자·반도체(85) 등은 여전히 흐렸다.소비 회복세를 뒷받침하듯, 수출기업(103)보다는 내수기업(107)의 고용 전망치가 밝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철강재값 ‘고공행진’

    배를 만들 때 쓰는 두꺼운 철판인 후판(厚板)을 비롯한 철강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15일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적어도 2∼3년간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조선용 후판 가격을 올린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하루이틀 장사하는 것도 아닌데 수요자한테 부담을 전가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판의 원재료인 슬래브 국제가격이 폭등해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5∼6년 전만 해도 t당 200달러도 안 되던 수입용 슬래브 가격이 지금은 590달러나 된다.”면서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다는 포스코의 열연강판이 t당 52만원인데 반제품인 슬래브 가격이 완제품보다 높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어이없어했다. 동국제강은 t당 63만 5000원이던 조선용 후판 가격을 지난 14일 주문분부터 68만 5000원으로 5만원 올렸다. 포스코도 지난 4월 58만 5000원에서 60만 5000원으로 2만원 인상했다. 건축용 등으로 쓰이는 스테인리스 스틸도 원자재인 니켈 값 폭등으로 쉴새 없이 오르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들어 4차례 인상했다. 한달에 한번꼴로 올린 셈이다.하지만 포스코도 나름대로 고통이 있다. 올리긴 했지만 원자재 가격이 생산원가의 90%다. 그렇다고 욕심 만큼 올릴 수도 없다. 수요자의 입장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순이익은 올랐지만 순이익률이 떨어진 것도 스테인리스 스틸의 영향이 컸다. 철근과 형강제품도 올해 들어 인상됐다. 이처럼 가격 인상의 고삐가 풀린 것은 무엇보다 수급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호황으로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 국내 철강재 수요는 지난해 4930만t보다 2.4% 늘어난 5050만t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후판 소비량은 1000만t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가 360만t, 동국제강이 220만t을 생산한다. 나머지 40여%는 수입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고로사들이 중간 반제품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급을 줄이고 있다.”며 “이에 따른 원자재난으로 철강재 가격의 하향안정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포스코, 우호지분 확대등 제휴 강화

    현대미포조선이 포스코 전체 지분의 1%(87만 2000주)를 매입한다. 포스코 자사주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매입금액은 3500억원 정도다. 포스코도 이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현대미포조선이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1.9%)을 사들이기로 했다. 포스코는 또 동국제강과도 지분 상호 보유 등 전략적 제휴를 강화키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2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대미포조선과의 상호 지분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력방안을 의결했다. 현대미포조선도 곧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양사가 이처럼 서로 지분을 확대키로 한 것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적대적 인수 및 합병(M&A)설(說)에 시달리는 포스코 입장에서는 든든한 우호지분을 확보,‘백기사’ 역할을 맡길 수 있다는 점이 구미를 당긴다. 반면 현대미포조선은 조선용 후판(厚板)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포스코는 또 동국제강이 보유한 유니온스틸의 지분 중 9.8%(100만 5000주)를 26일 종가기준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동국제강도 포스코가 갖고 있는 포항강판의 지분 중 9.8%(58만 8000주)를 같은 기준으로 매입한다. 동국제강은 포스코가 인수한 금액에서 포항강판 주식 매입금액을 뺀 나머지는 올 상반기 중으로 포스코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이기로 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우호지분 확대에 가속을 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과 농협도 포스코의 지분 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가 우호지분을 넓히려는 것은 M&A 위협이 단순한 가능성이 아닌 실제상황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구택 회장은 지난달 27일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때 기자들과 만나 아르셀로-미탈의 포스코 M&A 부인과 관련,“세상에 누가 ‘M&A하겠다.’고 말한 뒤 M&A를 하느냐.”면서 “우리는 그것(M&A)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포스코도 임금 높고 기술력 처져 자칫하면 제조업선순환 한계 도달”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우리나라 제조업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주말 포항에서 임원과 협력회사 사장 등 400여명을 상대로 한 특별강연에서 “겉모습만 보면 우리처럼 작은 나라가 여러 가지 제조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경우도 흔치 않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 제조업은 선순환 사이클이 거의 한계점에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제조업의 선순환이란 경쟁력이 있어 물건이 많이 팔리고,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생산하면 또다시 경쟁력이 더해지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제조업은 선순환의 임계점에 가까워 잘못하면 악순환 사이클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 10년,15년은 제조업에 기반해 먹고살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금융·서비스·교육 등도 어느 정도 제조업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제조업 기반론’을 폈다. 이 회장은 “포스코는 연간 영업이익은 4조원 이상이나 되고, 영업이익률도 20%에 가까운 초일류 기업의 외모를 갖췄지만, 임금은 높고 생산성은 낮고, 기술력은 뒤처진 부분이 있다.”면서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포스코는 12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은 5조 701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130억원, 순이익은 9820억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액은 5.4%, 영업이익은 1.5% 늘어났다. 포스코는 “조선,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안정적 성장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후판 및 전기강판 판매량이 크게 는 데다 국제 철강가격 상승세가 이같은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공룡’ 중국이 쫓아온다] (4·끝) 철강

    [‘공룡’ 중국이 쫓아온다] (4·끝) 철강

    올해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장 분위기는 어느 해보다 무거웠다. 중국발(發) 철강산업 위협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쯤이야.’라고 여겼지만 중국 철강제품은 어느새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저급강의 경우 ‘가격’을 무기로 한국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졸면 죽는다.’는 이구택 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의 1년 전 경고가 빈말처럼 들리지 않는다. 중국산(産) 철강의 위협은 중·저급강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핫코일·후판·봉형강류 등 범용강재가 이에 해당한다. 건축자재를 비롯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제품군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5일 “중·저급강의 경우 중국산 철강이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국내 시장 잠식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우려했다. 중국산이 결코 품질에서 앞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싸기 때문에 위협이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저급강의 경우 중국산이 한국산보다 t당 6∼7% 싼 것으로 나타났다.t당 3만∼4만원 싸다. 한국의 냉연강판 원가(세전)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t당 570달러다. 반면 중국은 521달러다. 중국의 냉연강판은 원가경쟁력에서 한국보다 위다. 중국의 인건비는 한국의 11%에 불과하다. 지난해 중국산 철강수입량은 국내 기업들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철강은 1030만t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만t을 넘어섰다. 물량 자체만으로도 국내 전체 수요(5000만t)의 5분의1이나 됐다. 국내 철강사들의 영업이익을 갉아먹기에 충분한 물량이다. 올 들어 두달 동안 중국산 철강은 213만 2000t이 수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이 늘어난 규모다. 중국의 대(對)한국 철강 수출 공세는 올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수입철강재에 대해 무역규제를 검토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철강 수출량의 20% 이상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다. 미국과 EU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1000만t 이상의 중국산 제품이 대체시장을 찾아 추가적으로 우리나라 등 아시아로 몰려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최근 “앞으로 수년간 일시적 공급과잉에 의한 중국의 철강 수출에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철강협회 오금석 팀장은 “국내 철강업계에서 고급강, 저급강 양날개론이 존재하지만 크게 보면 고급강으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고급강 기술이 중국보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용 강판, 스테인리스 등 고급강 기술은 중국보다 4∼5년은 앞서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따라오는 속도가 워낙 빨라 이마저 안심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온다. 현재 고급강은 주로 포스코에서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고급강과 저급강의 비율이 5대 5 정도다. 포스코는 고급강 비율을 지금보다 20% 이상 높일 계획이다. 이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고급강의 비율이 70%는 돼야 한다.”며 고급강 비율 제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제철이 건립하고 있는 충남 당진의 일관제철소도 고급화 전략의 일환이다. 김 부장은 “고급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독일의 티센그룹으로부터 기술을 들여오는 것도 이런 차원”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韓-日기업 ‘적과의 동침’ 봇물

    韓-日기업 ‘적과의 동침’ 봇물

    LG필립스LCD에 일본 마쓰시타의 지분 참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일간의 공고한 기업 동맹이 주목받고 있다. 철강·석유·전자산업을 중심으로 두 나라의 대표 기업들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김진영 M&A연구소장은 “세계적인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경쟁구도에서 살아남으려는 자구책”이라고 말했다. 즉, 세계 시장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경쟁자이면서도 후발 업체의 추격을 뿌리치고, 초대형 업체에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당하지 않기 위해 동반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신일본제철, 삼성전자-소니,SK-신일본석유의 전략적 제휴가 한·일 기업 동맹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지난해 10월 철강 중간소재인 슬래브를 교환하는 등 전략적 제휴의 깊이를 더했다. 신일본제철이 포스코 보유지분 3.32%를 5.32%까지 늘리고, 포스코는 신일본제철의 투자액만큼 신일본제철의 지분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 이같은 포스코-신일본제철의 제휴 배경에는 중국의 급신장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조강 생산량 4억 1880만t으로, 일본(1억 1620만t)과 미국(9850만t)을 앞서며 1위로 올라서 두 회사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자업종에선 삼성전자와 소니가 2004년 제휴,S-LCD(액정표시장치)라는 합작사를 세웠다. 지분은 50대 50이지만 삼성전자가 1주를 더 보유하고 있다. 합작사를 통해 7세대(2.2x1.87m) LCD 판을 생산한 데 이어 지난해 8세대(2.5x2.2m) 라인 투자에 합의했다. 두 회사는 이해관계가 일치했다. 삼성전자는 TV용 LCD 판을 안정적으로 팔 수 있는 회사를 확보한 반면 소니는 TV용 LCD 판을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이미 2001년 메모리스틱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형성한 바 있다. 최근엔 블루레이디스크(차세대 DVD로 개발된 광디스크로 보통 DVD보다 5배의 저장 가능)와 DLNA(홈 네트워크 연결기술로 가정의 여러 디지털 기기를 관리하는 기술 표준)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석유업종에서 SK㈜가 지난달 일본 최대 정유사인 신일본석유와 포괄적 전략제휴를 맺었다. 주식도 서로 1% 가량 매입,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로 했다. 신일본석유는 1일 정제량이 122만배럴에 이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3위 정유사.SK는 111만 5000배럴로 4위다. 세계적 석유 메이저 회사에 대응하기 위해 두 나라의 대표적 정유사가 힘을 합친 것이다. 중국석화(SINOPEC)와 페트로차이나 등 중국업체가 아·태 지역 1,2위 정유사로 급부상하면서 SK와 신일본석유는 위기감을 느꼈다. 양사가 손을 맞잡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일본 2위 철강사인 JFE스틸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JFE스틸이 동국제강 지분을 4.1%에서 15%까지 늘려 2대주주가 되는 데 합의했다. 동국제강도 JFE의 지분을 약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충남 당진의 조선용 후판공장을 짓는데 기술제공 차원에서 JFE가 참여했다.”며 “적대적 인수·합병을 걱정하는 JFE에는 동국제강이 우호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조선업 ‘잔치 끝?’

    조선업 ‘잔치 끝?’

    조선업 경기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내·외 분석기관들은 선가(船價) 하락 가능성을 들어 업황 하강을 경고한다. 그러나 일선 조선소 현장에서는 수주가 넘쳐나는데 배값을 깎아가며 출혈경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고 맞선다. 이 때문에 조선업체 주가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는 자동차 업종을 대신해, 조선업은 내년 우리 경기를 떠받칠 버팀목이어서 향배가 주목된다. ●분석기관들,“주요 지표 약세 돌아섰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해운 시황 전문 분석기관인 클락슨이 매주 발표하는 ‘선가 지수’(모든 선박의 가격을 평균 내 산정)는 지난 주말 168이었다.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올 6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다가 하락세로 반전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증가율도 이달 들어 평균 3.7%로 10월(5.6%),11월(5.0%)에 이어 계속 하락세다. 굿모닝신한증권 장근호 연구위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선가지수 등 주요 지표들이 약세로 전환했다.”며 “전반적인 시황이 약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선박 발주자들이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기대해 발주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하강론에 맨처음 불을 댕긴 곳은 영국 로이드사다. 지난달 초 런던 국제회의서 “선박 공급 증가로 앞으로 선박 건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달 초 모건 스탠리는 “조선 경기 사이클이 최고점에 임박했다.”면서 “신규 선박 주문이 내년부터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거들었다. ●일선기업들,“현장 분위기 모르는 소리” STX그룹 강덕수 회장은 “(분석기관들이)현장의 분위기를 많이 간과한 것 같다.”면서 “예컨대 국제기준 변경에 따른 선박 대체수요만 해도 풍부하다.”고 지적했다. 국제해사기구(IMO) 등은 올 4월 이중 선체(후판을 겹으로 대는 것) 의무화에 이어 이달 8일 선박 도장(塗裝) 두께를 강화한 신규 규약을 발효시켰다. 이 기준에 맞춰야 하는 신규 선박들이 꾸준히 쏟아져 나와 최소한 몇년간은 조선경기 호황이 지속되리라는 게 강 회장의 진단이다. 조선공업협회 한종협 상무는 “올해 선주들이 투기에 가까울 정도로 앞다퉈 발주를 냈기 때문에 수주 물량 자체는 내년에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이것이 곧 선가 하락과 업황 둔화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이나 해양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가 여전히 많고 국내 업체들이 이 부문에서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어 시황은 견고하다는 주장이다. 한 상무는 “국내 조선소들이 앞으로 4년치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누가 가격을 깎아가며 출혈 수주경쟁을 벌이겠느냐.”며 “몇년 전 저가 수주했던 선박 물량들조차 내년 1분기면 거의 소진돼 오히려 채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국내 조선소들의 올해 신규수주 물량은 2000만t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수주잔량도 올 9월말 현재 4290만t이나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조선·철강CEO ‘상생경영 나이스샷’

    최근 동국제강의 선박용 후판(厚板)값 인상을 둘러싸고 각(角)을 세웠던 조선업계와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양쪽 CEO들은 29일 안양베네스트 컨트리클럽에서 골프 회동을 갖고 ‘상생 경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선·철강업계 CEO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5월 합동 간담회 이후 1년 반만에 처음이다. 골프 회동에는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이구택 포스코 회장, 김징완(삼성중공업 사장) 조선공업협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강덕수 STX 회장, 윤석만 포스코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분란의 단초를 제공했던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도 참석했다. 한 인사는 “이번 회동은 동국제강이 후판값을 올리기 전에 이미 잡혀 있던 일정이었다.”면서 “그러나 모처럼 양쪽 CEO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지난해 결의한 상생 경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구택 회장은 “상생 경영 차원에서 당분간 후판값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화합을 위한 골프회동 결과가 좋았던 셈이다. 업계는 지난해 5월 산자부의 중재로 철강재의 대규모 수요(조선업계)·공급처(철강업체)로서 수급 안정 등을 위해 긴밀히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신사협정을 맺었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 일관제철소 기공 9만~15만명에 일자리

    현대 일관제철소 기공 9만~15만명에 일자리

    바닷가를 끼고도는 충청남도 당진군 송산면 일대의 드넓은 96만평 부지. 이곳에 2011년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一貫)제철소가 들어선다. 27일 오전 11시 그 역사적 공사의 첫 삽을 뜨는 순간, 노무현 대통령과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 각계 인사 1500여명은 일제히 박수를 쳤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30년 넘게 계속돼온 포스코의 독점체제를 마감하고,‘포스코-현대’라는 양대 일관제철 경쟁체제를 맞게 됐다. 현대·기아차그룹으로서는 쇳물에서 완성차까지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됐다. 품질좋은 강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그룹’으로의 목표에도 성큼 다가서게 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2011년까지 총 5조 2400억원을 투입해 고로(용광로) 2기를 건설한다. 연간 조강능력은 700만t(기당 350만t)이다. 실제 현대 일관제철소는 당장 4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건설과정을 포함한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9만∼15만명에 이른다. 수급 애로 해소로 연간 3조 5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제철의 조강생산능력도 지금의 1050만t에서 2011년에는 1750만t으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세계 순위가 31위에서 10위로 껑충 뛴다. ●일관제철소란 철광석을 고로(용광로)에 녹여 쇳물을 뽑아낸 뒤 고품질의 열연강판과 후판(厚板) 등을 생산하는 제철소를 말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관련기사 16면
  • 날선 ‘철판 싸움’

    동국제강과 조선업계가 후판(厚板·두께 5㎜ 이상의 두꺼운 철판)값 인상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감정싸움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동국제강측은 23일 “3개월 전부터 조선업계에 인상 명분을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갑자기 올린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16일부터 조선용 후판 가격을 10% 올렸다.‘깜짝 인상’이 아니라는 게 동국제강측의 설명이다. 그런데도 조선업체가 아닌 협회(조선공업협회)가 나서 대리전 양상으로 몰고가는 데는 유감이란 표현을 숨기지 않았다.판매자(동국제강)와 구매자(조선업계)가 나서면 서로의 논리를 다 알아듣는다고 말했다. 후판 원재료(슬래브) 가격 인상에 따라 후판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원가를 공개하고 싶다.”면서 가공비가 t당 130달러 정도 드는 상황에서 마진폭이 크지는 않다고 밝혔다.t당 3만∼4만원 정도 남는다는 게 동국제강측의 설명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어려울 때 수출까지 중단하며 조선업계를 뒷바라지 했는데….”라며 서운한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했다.“당사자가 만나 조용조용 협의하면 끝낼 텐데….”라며 대화 가능성도 열어놨다. 하지만 조선업계는 동국제강이 ‘신사협정’을 깨고 일방적으로 후판값을 기습 인상했다고 반발한다. 동국제강의 설명과는 다른 셈이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이 동국제강으로부터 인상 통보를 받은 것은 발표 바로 전날 밤. 업체 관계자는 “설득이나 물밑 조율을 하고말 새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동국제강이 인상근거로 내세우는 슬래브값 상승도 ‘핑계’라고 반박했다. 국제 슬래브값이 3분기에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4분기들어 다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 후판가격은 일본이나 중국산보다 t당 100달러 이상 비싸다. 따라서 진짜 인상 이유는 조선업계가 넉 달 가까이 일본 철강업체들과 가격싸움을 벌이느라 재고가 바닥난 것을 동국제강이 눈치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일시적인 수급상의 약점을 이용해 뒤통수를 때렸다.”는 설명이다. 조선업계는 “동국제강에 가격을 다시 낮춰줄 것을 최대한 읍소하되, 안 되면 중국산 후판을 대용하는 것으로 응수하겠다.”고 밝혔다. 자칫 중국만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어 양측의 타협이 필요한 대목이다.최용규 안미현기자 ykchoi@seoul.co.kr
  • 동국제강, 당진 후판공장 건설

    동국제강은 세계 3위 철강사인 일본의 JFE스틸과의 제휴를 통해 충남 당진의 20여만평 부지에 연산 150만t 규모의 고급 후판 공장을 짓기로 했다. 당진 공장은 오는 2009년 8월 말까지 완공,2012년 완전 가동될 예정이다. 모두 7600억원이 투입된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과 JFE스틸 바다 하지메(馬田 一) 사장은 25일 서울 동국제강 본사에서 전략제휴확대 협정 조인식을 갖고 당진 신규 후판공장 건설을 계기로 상호 출자, 기술공유, 슬래브 장기공급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JFE스틸은 이번 협정에서 동국제강 지분율을 기존 4.09%에서 15%(약 2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동국제강도 JFE스틸의 지주회사인 JFE홀딩스의 주식 100억엔(약 800억원) 어치를 매입하는 등 지분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JFE스틸은 동국제강의 당진 후판 공장에 고급 후판 제조기술을 제공하는 한편 후판 생산 원자재인 슬래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대우조선 인수전 벌써부터 ‘후끈’

    이르면 내년 상반기 매물로 나올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아직까지는 예비후보들만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일부 그룹은 본격적인 인수 준비를 하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대우조선의 ‘새 주인’은 포스코. 포스코는 3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대우조선 인수를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포스코의 뜻과는 관계없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포스코를 주목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지분율은 산업은행 31.3%, 자산관리공사 19.1%다.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에 3조원 가까운 거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STX조선이나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다른 후보들보다 자금 여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라고 전망했다. 박현욱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연간 80만∼90만t의 후판을 소비하는 대우조선은 포스코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도 포스코가 최근 후판 생산능력을 연간 360만t에서 2009년까지 470만t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우조선 인수를 염두에 둔 것인지 관심을 가져볼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대우조선은 연간 95만t에 이르는 후판 사용량의 50%를 포스코에 의존, 다른 조선업체보다 포스코와의 관계가 돈독한 편이다. 또 포스코가 대규모로 LNG를 수입하고 있고 광양에 LNG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어 LNG선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대우조선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대우조선 노조와 직원들이 포스코 같은 ‘국민기업’형 지배구조를 좋아한다. 반면 조선업의 장기적인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인도제철소 등 대규모 투자를 앞둔 포스코의 여력 등을 감안하면 인수전에 뛰어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이 60%가 넘는 상황에서 무한확장에 대한 ‘견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대우조선과 한 회사였던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한 두산그룹과 M&A계의 강자 STX그룹도 인수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두 그룹은 공식적으로는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두산은 대우건설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한 터라 ‘실탄’이 충분하고 STX 역시 조선업을 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지 뛰어들 수도 있다.LG그룹에서 분리된 GS그룹도 한때 인수후보자로 거론됐지만 현재는 잠잠해진 상황이다. 반면 지난해초 LG그룹에서 공식 분리된 LS그룹은 최근 대우조선측에 인수의사를 타진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무 LG회장의 당숙인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부회장이 이끄는 LS그룹은 LS전선,LS산전,E1,LS니꼬동제련, 극동도시가스엔지니어링 등 2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 최근 E1이 국제상사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동력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LS그룹 관계자는 “주력사업들이 대부분 성숙산업이어서 신사업 진출에 관심이 높지만 아직 특정 회사 인수를 검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속앓는 ‘재계 모범생’ 포스코

    ‘재계의 모범생’ 포스코의 속앓이가 계속되고 있다. 불법다단계 하도급 폐지, 시공참여자 폐지, 토요일 유급휴무, 임금인상 15% 등을 요구하는 포항지역 건설노동자의 본사 점거가 5일째 계속되면서 그동안 쌓아올린 대외 신인도 추락이 우려되고, 세계 철강업계가 주목하는 파이넥스공법의 연내 상용화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협력업체 지원에 특별히 신경을 써 온 포스코가 ‘원·하청’ 문제에 휩쓸린 것도 당혹스러운 대목이다.●본사 업무마비 5일째…신인도 추락 우려 17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공권력이 이미 두차례나 투입됐지만 이날도 건설노동자들의 점거는 계속됐다.12층 건물의 5층 이상을 여전히 점거당하면서 생산·판매를 제외한 계약, 설비, 구매, 인사 등의 업무가 13일 오후 이후 5일째 중단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휴일에도 급히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직원들은 기술연구소 등에 흩어져 임시로 자리를 마련하거나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일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포항 본사의 관리, 행정, 구매업무가 계속 마비되면 자재구매, 재무부문 등에서도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계속된 건설노동자들의 파업과 점거농성으로 포스코가 진행 중인 ▲파이넥스 설비 신설 ▲2제강공장 인 제거 설비 개선 ▲2후판공장 설비 보완작업 ▲2코크스공장 발전설비 개선 작업 등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파이넥스 설비 지연 등 수백억 손실 가장 뼈아픈 부분은 파이넥스 설비 공사의 지연. 포스코는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파이넥스 상용화를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연간 150만t의 쇳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하는 인도 일관제철소에도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할 방침이어서 연내 상용화 성공 여부에 포스코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포스코는 지난 6월 말까지 공기를 단축해 공정률을 82%까지 끌어올렸으나 건설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공기단축이 물거품이 됐다. 파이넥스 설비 준공이 하루 늦어지면 무려 32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다. 다른 설비 공사까지 더하면 파업 손실은 1일 1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포스코 “우리가 개입할 여지 없다” 이번 점거 사태에 업계가 충격을 받은 것은 포스코가 다른 대기업에 비해 노사관계가 원만하고 상생협력에도 최대한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1968년 창사 이래 한번도 노사분규를 겪지 않은 포스코는 협력업체에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성과공유제를 통해 지난해에만 93억원을 현금으로 보상했다. 외주파트너사 직원의 임금수준을 포스코 직원의 70%가 되도록 2007년까지 총 2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2004년 말부터 일찌감치 전액 현금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협력업체 13개사가 무파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전문건설업체와 건설노조원들의 문제여서 발주업체인 우리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포스코 조선용 후판 110만t 증산

    포스코가 국내 조선업계의 후판 부족현상 등을 해소하기 위해 2009년까지 900억원을 들여 후판 생산량을 30%(110만t) 늘린다.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급증하는 후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생산라인에 대한 설비 투자와 기술력 제고 등을 통해 현재 360만t 수준인 후판 생산능력을 2009년까지 470만t으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포항제철소내 1후판공장은 현재 60만t에서 67만t으로,2후판공장과 3후판공장은 210만t과 90만t에서 258만t과 145만t으로 각각 늘어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철강재 값 줄줄이 오른다

    철광석 수입가격의 인상과 철강재 국제시세 상승 등의 여파로 국내 철강사들이 잇따라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자동차, 전자, 조선, 건설 등 수요업계의 원자재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의 가격 인상 결정 이후 현대제철이 열연코일 가격을 인상했으며 다른 냉연업체나 강관 생산업체들도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을 조율하고 있어 철강재 품목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1일 주문분부터 미니밀에서 생산되는 열연코일의 가격을 t당 48만원에서 51만원으로 3만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코일 가격 인상에 따라 이를 원료로 강관이나 자동차강판 등을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도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하고 적용 시기와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13일 주문분부터 열연과 냉연, 전기아연도금강판 등의 제품가격을 2만∼4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었다. 조선용 후판과 선재, 기타제품은 현행 가격을 유지하지만 향후 국제가격이 오르면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포스코 철강제품 가격 새달 인상

    포스코는 철광석 수입가격과 철강재의 국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다음달 13일 주문분부터 열연과 냉연, 전기아연도금강판 등의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3일 주문분부터 열연 고로재는 t당 48만원에서 52만원으로, 미니밀재는 47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오른다. 자동차, 가전 등에 주로 쓰이는 냉연제품은 수요업체들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 열연제품보다 인상폭을 낮춰 t당 60만원으로 2만원만 인상키로 했다.음료캔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석도원판과 전기아연도금강판은 각각 t당 2만원과 3만원 오른 t당 63만원과 70만 5000원으로 조정된다.후판과 선재, 기타 제품은 현행 가격을 유지하되 앞으로 국제시세가 변동하면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철강기술상에 김상헌 포스코 팀리더

    한국철강협회(회장 이구택)는 제23회 철강기술상에 포스코 김상헌 팀리더를, 철강기능상에는 포스코 조길동 주임을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김 팀리더는 도금조직 미세화 용융아연도금강판을 개발, 제조원가를 높이지 않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주임은 고급강의 용강 청정도 향상을 위해 ‘탈린 더블슬래그 조업기술’ 등의 조업기술을 개발했다.철강기술장려상에는 초고장력 H빔을 개발한 현대제철의 이형철 부장을, 철강기능장려상에는 후판 생산공정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스케일 불량을 개선한 포스코의 배명호 주임을 각각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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