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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강보감]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

    아마 입지전(立志傳)을 얘기한다면 그만한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다.일본에서 태어나 광복이 된 11살 때 귀국하는 바람에 후쿠오카에서 다닌 초등학교 3학년 중퇴가 학력의 전부인 사람,담배장사,엿장사,찐빵장사에 돼지장사까지,거친 밑바닥에서 잡초처럼 삶을 일군 사람,그랬다가 경옥고 제약공장을 차려 마침내 연매출액 1200억원대에 이르는 굴지의 제약사로 키워낸 사람,바로 광동제약㈜의 최수부(70) 회장이다. 몇년 전,텔레비전 광고에서 “지금도 직접 우황을 고른다.”는 대사와 함께 ‘최씨 고집’ 운운하던 그를 사람들은 기억한다. ●헬스로 몸 다지고 냉·온탕 목욕으로 피로 풀어 그는 지금도 건강만큼은 자신있다고 했다.그런 자신감이 결코 과신으로 비쳐지지 않았다.오로지 ‘맨 땅에 박치기하듯’ 살아온 삶이 어찌 건강없이 일궈질 수 있을까.“타고난 건강 체질이지만 그걸 믿고 오만했다면 지금 이렇게 건강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보면 타고난 게 전부는 아닌 것 같아요.”그러면서 그는 일을 말했다.“63년도,그러니까 스물여섯 나던 해에창업해 지금까지 왔는데,그 힘은 일에 있었던 것 같아요.사람은 목표가 있으면 힘이 고갈되지 않습니다.그런 거 있잖습니까? 자식들 뒷바라지하느라 죽을 틈도 없이 일하던 부모가 자식들 잘 키워놓고 느긋하게 노후를 즐길 만하면 자빠지는 거 말입니다.그 부모를 지탱시킨 힘은 바로 ‘해야 할 일’에 있었던 거지요.”그러면서 그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했다. 그는 강골이다.기질이 강인한 것은 물론 체력도 그 연배의 누구보다 좋다고 자신한다.물론 운동도 두루 좋아한다.등산을 하면 젊은 사람들도 감당하기 쉽지 않을 정도며,구력이 30년이나 되는 골프는 지금도 치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건강법은 역시 운동을 겸하는 목욕과 섭생법.“주중에는 일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낼 수 없어 매일 피트니스센터를 찾는데,꾸준히 하되 무리는 하지 않습니다.30분 정도 걷고,30분 정도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정도입니다.이렇게 땀을 흘린 뒤 목욕탕을 찾는 게 몸에 익은 운동 순서입니다.” ●단백질 많고 비만 부담없는 생선 좋아해 그의 목욕법은 독특하다.탕에 들어가기 전,미리 준비한 쌍화탕을 한 병 따뜻한 물에 덥혀 마신 뒤 입욕한다.온탕에 들어 10여분간 몸을 덥히고 나서 이번에는 냉탕·온탕을 교대한다.이렇게 세 번 정도를 반복하면 덥혀진 몸이 풀리면서 심신의 스트레스와 묵은 앙금이 일순 빠져나가는 듯한 가뿐함을 느낀다.“우리 쌍화탕이 감기몸살약으로 더 많이 애용되지만,원래는 피로회복제입니다.지난 75년 제조를 시작한 이래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마셔왔는데,내가 만들어서 그런 건 아니지만 꽤 좋은 약이에요.” 그가 절실하게 건강을 돌아본 데는 별난 계기가 있었다.20여년 전,가족과 함께 경주 인근 감포해수욕장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다 애들 둘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천신만고 끝에 둘을 건져냈으나 그날 밤 잠자리에서 반신마비가 왔다.“할 일이 태산인데,얼마나 놀랐겠어요.바로 귀가해 한의원에서 침도 맞고 이런저런 치료를 받았는데 신통찮아요.그래서 ‘죽고 사는 게 문제가 아니라 뜻을 이뤄야 한다.’는 각오로 운동을 시작했지요.그 전에는 체계적으로 운동 안했어요.” 최근의 채식 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육류와 생선을 즐기는 식성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제가 일본에서 태어나 자라서 그런지 유독 생선류를 좋아해요.단백질이 많으면서도 고지혈이나 비만 등 육류가 주는 부담이 적잖습니까? 예전엔 일식집엘 가면 초밥이든,회든 3인분은 거뜬히 먹어 치웠는데,요즘엔 조금 양을 줄였어요.그래도 남들보다 2배는 많이 먹지만….”싱싱한 어패류를 즐기는 그의 식성은 식도락에 가깝다.생선도 무작정 먹기보다 지금같은 철에는 방어 복어 광어를,여름에는 농어를 먹는 등 까다롭게 제철을 따져 먹는다. 육류도 남달리 좋아해 지금도 다른 사람의 2배는 거뜬히 먹는다.돼지고기와 닭고기는 피부알레르기 때문에 피하지만 쇠고기,그 중에서도 육회와 생갈비는 너무 즐겨 전문가 수준의 감별 미각까지 갖췄다.“생갈비는 적당히 구워 소금에 찍어먹는 게 제일 맛있고,육회는 아무래도 전라도 게 좋은데,지금도 지방 출장갈 일이 있으면 일부러 광양을 찾곤 해요.거기 육회가 일품이거든.아마 한 근은 족히 먹지.최근에는 집사람이 자꾸 고기 좀 줄여 먹으라고 닦달해 줄였는데,당길 땐 어쩔 수 없지 않아요.먹어야지.”그러면서 그는 “고기든,뭐든 잘 먹되 빈둥거리지 말고 일하면서 에너지를 태우면 된다.”고 했다. ●생갈비는 소금에 찍어 먹어야 제맛 창업 이래 광동제약의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은 쌍화탕은 지금도 해마다 1억 3000만병이 팔리고 있으며,우황청심원도 연간 1200만개가 팔리는 등 사세가 든든하지만 ‘양약구세(良藥救世)’를 향한 그의 집념은 끝이 없다.“이제는 국민건강을 위해 예방약 개발에 전력하고 있으며 몇가지 야심적인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덜 짜게,덜 맵게 먹되 두려워 말고 병원을 자주 찾아 건강을 살펴야 개인은 물론 국가도 건강해집니다.”이렇게 말하는 그의 집무실에는 너무 소중해 오히려 값싸보이는 이런 편액이 걸려 있었다.‘재보만고건실무용(財寶滿庫健失無用-재물이 창고에 가득해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 최수부 회장의 섭생법 키 172㎝,몸무게 70㎏의 단단한 체격을 가진 최수부 회장은 지금도 주말이면 부인 박일희(66)씨와 골프를 즐긴다.한번 라운딩을 하면 서두르지 않고 7㎞쯤 걸을 수 있으며,과격하지 않아 골프가 좋다는 그는 “그래도 식보(食補)라고 했는데,섭생만큼 소중한 건강법이 있겠느냐?”고 되묻는다. 가족들의 성화에 못이겨 줄였다지만 나이 일흔인 그의 식사량,특히 고기를 즐기는 식성은 지금도 젊은 사람 못지 않다.“사람이 과음(過飮) 과식(過食) 과색(過色) 과로(過勞)를 피하면 천수를 누린다고 했지만 그건 신선의 얘기고,사람이야 먹고 싶은 것 먹을 수 있으면 그게 몸에 좋고 또 행복한 거지.나는 그렇게 살아왔어요.뭐든 당기는 음식을 양껏 먹되 일에는 몸을 아끼지 않는 방식으로.”그렇다고 그가 질정없이 고기만을 즐겨 먹지는 않는다.“집사람이 챙겨 최근에는 육식 대신 야채와 두부,콩 등 잡곡류를 많이 먹지만 언제든 당기면 고기집을 찾습니다.”이럴 땐 기름이 좀 배어 있어도 안심보다는 등심이 좋다.먹는 맛이 달라서다.“옛 어른들이 그랬잖아요.잠자리는 가려도 먹을거리는 가리지 말라고.그래선지 식성은 좋습니다.사실,그게 나를 있게 한 힘의 원천이라고 봐야죠.”하루 3갑씩 태워대던 담배는 25년쯤 전에 국회의장을 지낸 민관식씨 권유로 끊었지만,지금도 맘만 먹으면 어지간한 술꾼 정도는 어렵잖게 제칠 만큼 술은 마신다.“작고한 김복동 장군과 한자리에서 폭탄주를 서른잔이 넘게도 마셔봤어요.그래도 다음날 거뜬했는데,지금은 그만 못하지.” 그러면서 그는 일본인의 장수 비결을 귀띔했다.“일본에만 100세 이상 고령자가 3만명이나 되는데,이 사람들 오래 사는 비결은 무엇이든 과하지 않으면서도 손에서 일을 놓지 않는 데 있습니다.잘 먹고 기쁘게 일하는 것만한 건강법이 있겠습니까?” 심재억 기자
  • 하프타임/이봉주 아사히역전경주 18위

    ‘국민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출전한 아사히역전경주대회에서 구간 18위에 그쳤다.이봉주는 12일 후쿠오카∼고쿠라(99.9㎞·7구간)에서 열린 제55회 아사히역전경주대회에서 4구간(14.8㎞)에 출전했지만 46분8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24명 가운데 18위에 머물렀다.그러나 삼성전자는 존 나다사야 등 다른 선수들이 선전해 합계 4시간57분14초의 기록으로 종합 10위를 차지,지난해(16위·5시간1분40초)보다 순위와 기록이 대폭 향상됐다.
  • 설연휴 기간 빈 콘도 없다

    황금 연휴인 21∼25일 전국 주요 스키장 주변 콘도와 해외로 나가는 항공편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객실 1564실의 한화리조트를 비롯,대명설악콘도,일성콘도 등 설악권의 대형 콘도미니엄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휴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예약이 완료됐다.20여개의 중소 콘도들도 객실예약이 거의 끝났다. 또 평창 용평리조트와 보광피닉스파크,횡성 성우리조트 등 강원도내 6개 스키장도 연휴기간 객실 예약이 100% 완료됐으며 이달 말까지도 객실을 구하기 힘들 정도다.강원도내 350여개의 펜션 2300여실은 11일 현재까지 10% 정도 예약됐으나 다음주까지는 80% 이상 예약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내 스키장도 마찬가지여서 포천 베어스타운과 용인 양지리조트의 경우 23·24일 예약이 완료됐다.전북 무주리조트 콘도(974실)와 국민호텔(418실),티롤호텔(118실)도 21∼25일 예약을 마쳤다. 연휴기간에 일본 후쿠오카,태국 방콕,홍콩 등으로 떠나는 항공편 좌석예약률도 100%에 가깝다. 대한항공의 경우 방콕행 항공편은 20∼25일 예약률이 100%이며 부산발 후쿠오카행 항공기도 21일부터 26일까지 예약이 끝났다.중국 상하이행 항공편도 평균 예약률이 95%다.아시아나항공도 이 기간 방콕,후쿠오카행 비행기 예약률이 60∼80%로 평소보다 크게 높아졌다. 송한수 이유종기자 onekor@
  • 2004 승부를 건다/ 국민 마라토너 ‘봉달이’ 이봉주

    “항상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출발선에 섭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가 오는 12일 일본 아사히역전경기 출전과 함께 아테네올림픽 금빛 레이스에 시동을 건다.후쿠오카∼고쿠라간 총 99.9㎞를 7개 구간으로 나눠 달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봉주는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출전한다. 아사히역전경기는 일본의 실업팀이 모두 출전하는 단체 대항전으로 이봉주로서는 동계훈련의 성과를 1차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특히 그동안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스피드를 집중적으로 테스트해 볼 참이다.“아테네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레이스에 임하겠다.”면서 전의를 불태운다.지난 대회에서 삼성전자는 24개팀 가운데 17위에 그쳤다. 앞만 보고 달려온 이봉주는 2004년을 자신의 마라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해로 꼽는다.아테네올림픽에서 마지막 승부를 걸 생각이기 때문이다.제주에서의 1차 동계훈련을 끝낸 이봉주는 자신감에 차 있다.허연 입김을 쏟아내며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을 가르면서 아테네의 영광을 꿈꾼다. 고교 1학년때 마라톤에 입문했으니 인생의 반을 뜀박질로 보낸 셈이다.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들은 보통 15차례의 풀코스 출전으로 현역생활을 끝내지만 이봉주는 벌써 31차례나 풀코스에 나섰다.이 가운데 30차례를 완주했다.200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중도에 레이스를 포기한 것이 그의 마라톤 인생에서 가장 뼈아픈 기억이다. 아테네올림픽까지 8개월여가 남았지만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다.마지막 올림픽 도전인 만큼 각오는 남다르다.특히 2500년전 그리스 병사 필리피데스가 승전보를 안고 달린 역사적 길을 재현한 코스이기에 더욱 욕심이 난다.물론 코스는 최악으로 알려지고 있다. 표고차가 200여m로 종반까지 오르막이 이어져 ‘등산코스’로 불릴 정도다.무더위도 변수다.섭씨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선수들의 지친 발걸음을 더 무디게 만들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아테네코스는 이봉주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편이다.난코스인 만큼 기록보단 순위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지구력이 뛰어난 이봉주로서는 손해볼 일이 아니다.오히려 스피드가 뛰어난아프리카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봉주는 벌써 난코스와 더위,두 가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지구력을 높이면서 올림픽 전까지 세 차례의 고지대 훈련으로 더위에 강한 체질로의 변화를 모색할 작정이다.그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승부를 걸 참이다. 마라톤 인생에 후회는 없다.아시안게임 2연패(98·2002년)와 2001보스턴마라톤 우승 등 누구못지 않게 화려했다.그러나 단 한 가지 올림픽에서 월계관을 써 보지 못한 것이 아직도 아쉽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선 간발의 차로 2위에 그쳤고,2000시드니올림픽에선 레이스 도중 다른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불운으로 메달권에서 밀렸다.이번이 올림픽 세 번째 도전이다.‘삼세판’의 심정으로 배수진을 쳤다. 오인환 감독은 “3월쯤 한 차례 풀코스에 도전한 뒤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 본격적으로 아테네를 준비하겠다.”고 금메달 전략을 뀌띔했다. 박준석기자 pjs@
  • 2004 ‘1호’

    갑신년(甲申年) 새해 1월1일 0시를 맞아 남녀 아이가 한 병원에서 태어난 것을 비롯,각종 ‘1호’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첫 출산 남녀 아이가 0시 정각 서울 중구 묵정동 삼성제일병원에서 나란히 태어났다.김일영(33)씨와 산모 박주령(32)씨 사이에서 체중 2.8㎏의 남자아이가 태어났고,장세원(36)씨와 산모 전효미(33)씨도 2.9㎏의 여자아이를 얻었다.김씨는 “재주가 많다는 원숭이 해에 태어나 기쁘다.”고 말했다. ●첫 결혼 오전 7시40분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 두 쌍의 커플이 햇살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신랑 최두(31·전북 익산)·신부 임지선(23·경기도 양주)씨와 신랑 조철(30·전남 목포)·신부 이윤주(27·경북 포항)씨가 주인공.이들은 해돋이 관광객 25만여명의 축하를 받으며 새해 첫 결혼식을 올렸다. ●첫 입국·출국자 해외출장에 나섰던 임종옥(50)씨가 이날 오전 3시59분 대한항공 KE 074편으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처음 밟았다.임씨는 공항공사측으로부터 국제선 항공권 1장 등 선물을 건네 받았다.이어 오전 8시 서울발 대한항공 KE787기를 타고 일본 후쿠오카(福岡)로 출발한 사업가 데이비드 신(47)이 가장 먼저 출국심사대를 통과한 것으로 기록됐다. 유영규기자 whoami@
  • 명분없는 자위대파병 재검토해야/ 간 나오토 日민주당 대표

    |도쿄 황성기특파원| 11월9일의 총선에서 중의원 180석의 거대 야당으로 약진한 민주당의 간 나오토 대표는 인터뷰 도중 자위대 파병에 반대입장을 되풀이 강조했다.35분간에 걸친 인터뷰의 3분의 1을 파병문제에 할애할 정도였다.그는 1일 도쿄의 민주당 본부에서 가진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라크 국민이 반드시 자위대를 환영하는 상황도 아닌데도 대의명분 없는 파병을 하려고 있다.”고 비난했다.다음은 간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 일본 외교관 피살로 자위대 파병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 지원법이 지난 7월 통과됐을 때 민주당은 반대했다.이번 사건이 있건 없건 반대입장은 불변이다.원점에 되돌아가 검토해야 한다. 위험하니까 반대하는 것 아니다.자위대 파병에 대의명분이 없다.이라크 전쟁은 9·11테러 이후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나 단체가 테러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이라크를 선제공격하는 것이 테러방지에 도움이 될까 어떨까 하는 당시의 의문은 걱정대로 됐다.테러가 오히려 확대된 것이다.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이 상상했던 방법은 실패했다고 본다.그 실패라는 관점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바꿔나가야 한다.고이즈미 총리는 실패했다고 얘기하지 않고 있다.(부시 미 정권과)약속했기 때문에 자신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자위대를 보내려고 하고 있다. 간 대표가 지금 총리라고 하면 실제로 자위대 파병에 계속 반대할 수 있겠는가. -선거(11월9일)에서 약속한 이상 자위대는 파병하지 않는다.다만 무조건 파병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다.이라크 사람이 주체가 되는 과도정부가 들어서고,그 정부의 요청,유엔의 절차가 있다면 지원은 할 수 있다.그러나 지금처럼 미국 점령통치에 협력하거나 관계하는 파병은 내가 총리라면 하지 않는다. 파병하지 않는다면 미·일 관계가 악화될텐데. -그런 우려가 있지만,미국도 민주주의 국가다.선거로 국민이 나를 뽑았다면,국민의 의견이기도 하다.미국도 이해할 것이다.어떤 경우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인도지원,부흥지원에 도움이 되는 것은 한다. (파병하지 않으면 미·일 관계가)일시적으로 어렵겠지만,프랑스나 독일,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봐라.이라크 전쟁에 대해 미국에 찬성하지 않았다.일시적으로는 어려운 관계가 됐지만,그렇다고 해서 진정한 의미에서 동맹관계가 깨졌냐 하면 나토는 그렇지 않다.(부시)정권이 하려는 것이 적절하다면 적극 협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국의 판단에 따라 협력을 결정한다. 자위대 파병문제를 따질 것인가.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 놓았다.(외교관 피살)사건도 있으니까 강력히 소집되도록 요구하겠다. 선거얘기를 묻겠다.자민·민주 2대 정당으로의 재편이 어느 정도 진행된 선거였다.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정권교체를 목표로 했다.산으로 비유하면 6부 능선에서 단숨에 정상까지 가려고 했다.그동안 갖가지 정계재편이 있었으나 안정된 야당이 생기는데 시간이 걸렸다.민주당은 이번에 177석(이후 3명이 입당해 180석이 됨),37%를 획득했다.진정한 2대 정당제의 형태가 정돈됐다고 생각한다.8부능선까지는 왔으니까 다음 기회에는 거기에 혼을 불어넣는,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 우리 당은 특히 젊은 의원이 많다.3분의 1(58명)이 신인(초선)이다.그 신인을 잘 단련시켜서 다음에는 정권교체하고 싶다.국민들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정권교체의 시기는. -차기 총선(중의원)이다.고이즈미 정권이 중간에 쓰러지거나 여당이 분열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 가능성은 적다. 사민당과 통합할 생각은. -사민당의 새 당수(후쿠시마 미즈호)가 민주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천명했다.우리는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선거공약으로 헌법개정과 관련해 창헌(創憲)을 내걸었다.자민당보다 더 과격하다는 느낌이다.민주당은 정말 개헌에 나서는가. -우리 당에 헌법조사회가 있고,국회에도 있다.중간보고도 나왔다.그렇다고 해서 1년동안에 금방 헌법 초안을 만들어 개정절차에 나간다 하는 것은 아니다.논의로서 새 헌법을 만든다고 하면 어떤 형태가 좋은가,어떤 부분이 필요한가 하는 것이 창헌의 뜻이다.2005년까지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낸다는 자민당에 비해 우리가 유연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2005년 자민당이 헌법 개정안을낼 경우 응할 방침인가? -헌법개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자세는 아니다.세계 속에서 57년간 헌법개정하지 않는 곳은 드물지 않는가. 고이즈미 정권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간단하다.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것이다.정치라는 것 말만 해서는 안되는 것인데 말이다. 그래도 2001년 4월부터 계속 정권을 쥐고 있지 않은가. -나도 신기하다.모든 여론조사를 보면 정책은 안된다고 하면서도 고이즈미 정권은 지지한다고 한다.이상한 현상이다.고이즈미씨는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인 형태로 지지를 묶어내는데 능수능란하다.자민당 정치는 좋지 않지만 고이즈미는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천재적인 사람이다. 여러 차례 고이즈미 총리와 논전을 벌였는데,토론상대로 어떻게 평가하는가. -14차례 토론했다.처음에는 아주 쉬운 말을 쓰니까,토론상대로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막상 해보니 하는 방법이 너무나 똑같다.즉 이야기를 딴데로 돌린다거나,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다거나,대답하기 어려워지면 다른 화제로 바꾼다.따라서 깊이있는 논의가 되지 않는다.예를 들어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게 좋았는가,테러를 없애기 위한 것과 전쟁은 틀린 것 아닌가 하고 따지지만 대답을 하지 않는다.본질적인 문제에는 대답하지 않고 ‘간 대표라면 어떻게 하겠냐.’고 논점을 흐리고 다른 데로 돌린다.알맹이 있는 논의가 되지 않는다.말을 잘 얼버무린다.논쟁에 익숙해 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역공격을 받는다.질문한 사람이 오히려 변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에는 몇 차례 갔는가. -6,7회정도이다.최근 간 게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전이다.후쿠오카에서 배를 타고 부산에 가서 새마을호를 타고 서울까지 갔다. 친분있는 한국 정치인은. -김종필 전 총리를 몇차례 만났고,김근태,정대철,이인제씨를 안다. marry04@ ▲57세▲야마구치 현 출마▲도쿄공업대 응용물리학과졸▲1971년부터 시민운동에 뛰어들어 특허사무소를 운영하면서 1976년 중의원에 첫 출마▲3차례 낙선 끝에 1980년 중의원 첫 당선▲1996년 연정 때 후생상▲같은해 민주당을 결성▲대표,간사장직을 오가면서 지난 해 연말 다시 대표직에 복귀▲부인과의 사이에 두 아들 ■간 대표 대북관 간 대표는 두차례 북한을 방문한 적 있다.그는 그동안 일본 정부나 여야가 북한에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정권을 맡지 않고 있으니까,작년(북·일 정상회담) 이후의 배경은 몰라 자세히 얘기할 수 없다.”는 전제를 달면서 “그렇지만 북·일 관계의 오랜 역사는 새롭게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 예로 든 것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였다. 그는 “납치문제가 장기간 방치된 것은 일본 경찰도,외무성도 우리 일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이다.일본의 관료조직이 무사안일주의라 할까,진정한 의미에서 위기관리가 되지 않았다.예전부터 사회당은 물론 자민당도 이 문제에 대해 엉거주춤했다.”고 지적했다.“미국 추종주의 외교나 대북 자세에서 보듯 말해야 하는 것에 대단히 약하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중도좌파적 색채로 분류돼온 간 대표조차도 대북 송금을 제한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긋는다.“일본에서 나가는돈이 일본이나 북한에 좋다면 몰라도,일본 안전보장에 관한 것이라면 어떤 형태의 컨트롤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는 견해.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으로 대표되는 대북 강경론자의 논조와 비슷한 점은 뜻밖이었다.일본인 납치문제와 핵문제 해결에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지 않는 한 북·일 관계개선은 힘들 것이라는 뉘앙스였다. ■간 대표 주변인물 ● 간 겐타로 (장남) |도쿄 황성기특파원|인터뷰 말미에 그의 주변인물 3명에 대해 물었다.먼저 아들 겐타로의 출마.일본 정치인들의 세습제를 비판했던 그가 아들을 출마시켜 “말과 행동이 틀리다.”는 비판을 받았다. 간 대표는 이렇게 해명했다.“은퇴한 뒤 선거기반을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일반적인 의미의 세습이다.아들이 선거구를 물려받았은 것이 아니다.내가 출마하라고 하지 않았다.오카야마(겐타로가 출마한 지역)에서 “꼭 나가달라.”고 권했다.그래서 아들 본인이 결정했다.최종적으로는 본인의 결정이었다.나는 본인의 결정을 인정한 것이었다.세습이라기보다는 2대째 정치인이라고 할 수있다.”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 전 자유당 당수로 선거 직전 합병함으로써 민주당의 대약진에 기여한 일등공신이지만 보수적인 색깔에다 ‘파괴꾼’이라는 별명에서 엿보이듯,쉽게 조직에 동화되지 못해 민주당의 잠재적인 불안요소이다. 간 대표는 “오자와는 힘있는 분이고 경력이 있는 분이다.나와는 정반대이다.내가 시민운동이라는 권력에서 먼 곳에서 올라왔다면,오자와는 권력,그것도 자민당의 프린스같은 존재였다.경력이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가장 힘이 커질 것”이라고 대답을 대신했다. ●다나타 마키코 前회상 무소속인 그가 국회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해 ‘민주당·무소속 모임’이라는 원내단체에 가입했다.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물었더니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다만 “고이즈미 정권에 비판적인 분이니까…”라는 말을 통해 다나카 의원에게 고이즈미 저격수 역할을 은근히 기대하는 듯했다.
  • 강남구 전자정부 구축사업 日지자체서 로열티 받기로

    강남구(구청장 권문용)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전자정부사업’이 일본에서 로열티를 받는다. 25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3월 구를 방문,전자정부 사업을 견학한 일본 사가현 사가시의 전자정부 구축 컨설팅 계약을 벤처기업인 ‘e-코퍼레이션 JP’가 13억원에 따냈다. 지난 17일에는 삼성SDS에서 사가시의 기간행정시스템 구축 1단계 프로젝트를 100억원에 수주하는 등 구의 전자정부 모델이 국내 IT업체의 일본 진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강남구 견학을 주선해 온 e-코퍼레이션 JP는 향후 사가시 2단계 전자정부 구축 매출액 80억원의 1.5∼3%를 강남구에 로열티 명목으로 지급하는 것에 합의했다.사가시의 2단계 전자정부는 강남구의 인터넷 세금납부,온라인 영수증 보관 등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구는 삼성SDS와도 컨설팅 참여나 로열티 지급 등을 협의중이다. 구 관계자는 “사가시 외에 오키나와,후쿠오카에서도 강남구를 모델로 한 전자정부 추진을 희망하고 있어 강남 전자정부 구축에 참여해 온 국내 IT업체가 일본 등해외에 진출하는데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남구의 전자정부는 지난 2001년 4월 일본 중의원들의 방문 이후 지금까지 44개국 940여명의 전자정부 관련 공무원과 IT업체 임직원들에게 소개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하프타임 / 남자 배구, 일본 3대0 완파

    한국남자배구대표팀(감독 차주현)이 2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벌어진 월드컵배구대회 풀리그 8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터 최태웅의 컴퓨터 토스와 장병철의 장타를 앞세워 3-0으로 완승,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이로써 4승4패를 기록,중위권을 지켰지만 1∼3위인 브라질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미국이 모두 6승 이상을 올려 상위 3개국에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는 무산됐다.
  • “일본의 만행 대신 사죄합니다”경남 용마高서 ‘참회봉사’하는 日전직교사 사네후지

    60대 일본인 전직 교사가 과거 역사를 사죄하기 위해 경남 마산시 용마고교(교장 강대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용마고에서 명예교사 자격으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는 일본인 사네후지 후미히로(實藤文裕·65).그는 13일까지 4박5일간 하루 2∼3시간씩 수업을 하고,교내 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며 한국의 고교생활을 체험할 계획이다.점심 시간과 방과 후에는 운동장과 교실청소를 하기도 했다. 사네후지는 첫 수업을 시작하기 앞서 학생들에게 간단히 자신을 소개한 후 “일본이 과거 한국과 중국을 침략,식민지로 삼아 수많은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정중히 사죄했다. 사네후지가 용마고에서 봉사를 하게 된 것은 1년전 일본을 방문한 용마고 일본어 교사 이애옥(47·여)씨를 만난 것이 계기가 됐다.평소 한국에 사죄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던 사네후지는 이씨와의 만남을 계기로 지난달 25일 용마고에 수업 및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냈고,학교측이 이를 수락함으로써 이뤄진 것. 그는 “고교시절 우연히 일본이 중국과 한국을 침략,비인간적인 박해를 가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사죄하기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결심했었다.”면서 “모국이 저지른 과거사를 사죄하고,참된 화해를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지쿠시노(筑紫野)시 출신인 사네후지는 국립 가고시마(鹿兒島)대학을 나와 고향에서 37년간 국어(일본어)교사로 재직하다 4년 전 퇴직했다.현재 미유키그룹 고문과 가정재판소 가사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용마고 강대진(58) 교장은 “세계화의 지름길은 화해”라면서 “사네후지가 원하면 언제든지 봉사하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 하프타임 / 다이에, 재팬 시리즈 제패

    왕년의 홈런왕 오 사다하루 감독이 이끄는 다이에 호크스가 일본 프로야구 재팬시리즈 정상에 올랐다.다이에는 27일 홈구장인 후쿠오카돔에서 열린 재팬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한신타이거스를 6-2로 제압,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했다.이로써 다이에는 지난 1999년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오사카에 본거지를 두고 있던 전신 낭카이 호크스 시절인 59년과 64년 두 차례 재팬시리즈를 제패했던 다이에는 이번이 통산 4번째 우승.99년 다이에를 재팬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던 오 사다하루 감독은 올해도 당시 주니치의 지휘봉을 잡았던 패장 호시노 센이치 감독에게 4년 만에 또 한번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 하프타임 / 다이에 재팬시리즈 2연승

    오 사다하루(왕정치) 감독이 이끄는 다이에 호크스가 재팬시리즈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퍼시픽리그 우승팀 다이에는 19일 일본 후쿠오카돔구장에서 열린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16안타를 집중시켜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 타이거스를 13-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막강 타선을 등에 업은 다이에 선발 투수 스기우치 도시마는 8이닝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고 5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3차전은 21일 열린다.
  • 대구 유니버시아드 / 남자배구 ‘피날레 金’

    남자배구가 한국의 종합 3위를 자축하는 피날레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경수(LG화재·13점) 신영수(한양대·10점) 쌍포가 이끈 한국은 3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마지막날 남자배구 결승전에서 북한 미녀응원단의 뜨거운 성원속에 일본에 3-2(17-25 25-19 20-25 25-17 15-1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6년 만이자 통산 네번째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자배구는 지난 1979년 멕시코시티대회에서 강만수 이인 김호철 등이 주축을 이뤄 첫 정상 정복에 성공한 뒤 95년 후쿠오카대회와 97년 시칠리아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했다. 남자 기계체조의 간판스타 양태영(경북도청)은 지난 30일 계명대체육관에서 열린 종목별 결승 링에서 9.70점을 얻어 동젠(중국)과 공동 우승한 뒤 이어진 평행봉 결승에서도 예르나르 예림베톤(카자흐스탄)과 9.60점으로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양태영은 단체전과 개인종합을 포함해 한국체조 사상 첫 국제종합대회 4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리듬체조의 이리나 차시나(러시아)와 함께 대회 최다관왕에 등극했다.한국선수가 국제종합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것은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 때 테니스 유진선과 양궁의 양창훈 이후 처음이다. 앙태영은 또 마루운동에서 9.525점으로 시티판 고르바초프(카자흐스탄)와 공동 2위에 오른데 이어 뜀틀에서 동메달을 보태 혼자 6개의 메달을 따냈다.다이빙에서도 세계대회 사상 첫 메달이 나왔다.남자 싱크로 플랫폼에 출전한 권경민(경희대)-조관훈(용인대)조는 결선에서 5라운드 합계 302.34점으로 다이빙 최강 중국과 북한에 이어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북한 여자축구는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잠재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북한은 독일과의 첫 경기부터 무실점 행진을 거듭,5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대회 사상 첫 무실점 우승을 달성했다. 대구 박준석기자
  • 대구 유니버시아드 / 오늘 운명의 날

    유니버시아드 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의 목표달성 여부가 주말인 30일 판가름난다. 총 185개의 금메달 가운데 폐막식을 하루 앞둔 이날 하루 동안 41개의 주인이 가려진다.그러나 대부분이 한국엔 약세 종목인 육상(금 14개) 기계체조(10개) 수영(8개) 등에 집중돼 있다.따라서 자력이 아닌 ‘타력’에 의존해야 할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한국의 2위 달성이 다소 벅차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한국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는 러시아는 특히 체조에서 초강세다.리듬체조에 걸린 8개의 금메달 가운데 무려 7개를 가져가는 괴력을 과시했다.따라서 기계체조에서도 많은 금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의 2위 가능성이 완전히 물건너 간 것은 아니다.선두 중국이 금을 독식하면 한국엔 희망이 있다.한국은 좋든 싫든간에 중국을 응원할 수 밖에 없다. 2위 달성은 다소 불안하지만 역대 최고성적인 3위는 무난할 것으로 여겨진다.역대 최고성적은 지난 1995년 일본 후쿠오카대회 때의 종합5위(금10 은7 동3).홈 이점을업고 ‘대학생 올림픽’에서도 스포츠 강국의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다소 아쉬운 점은 정식종목이 아닌 태권도 유도 양궁 등 선택종목에서 대부분의 금메달이 나왔다는 사실.물론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펜싱과 기계체조에서도 예상치 못한 금을 따내긴 했지만 역부족이란 느낌이 강하다.다행스러운 점은 차기 대회(터키 이즈미르)에서 태권도가 선택종목으로 채택됐다는 것이다. 종합 10위내 진입을 노리는 북한도 막판 대역전극을 준비중이다.중반까지 10위 밖으로 밀려난 북한은 30일 남녀 하프마라톤과 여자축구 등에서 2∼3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김창옥과 조분희를 앞세운 여자 하프마라톤은 메달 싹쓸이까지 기대한다.준결승까지 4경기에서 24득점에 무실점을 기록한 여자축구도 무난히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 박준석기자
  • 서울대미술관 30일 착공/쿨하스 설계…2005년 개관

    국내 대학 최초의 본격적인 현대미술관이 될 서울대학교미술관(조감도)이 30일 기공식을 갖는다. 서울대미술관은 삼성문화재단이 건립하여 기증하며 2005년 개관한다.대지 3889㎡,연면적 4697㎡ 규모에 지상 3층,지하 4층 건물. 1995년부터 건립이 추진된 서울대미술관은 본격 현대미술관일 뿐 아니라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가 렘 쿨하스가 설계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그의 대표작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립미술관과 일본 후쿠오카의 넥서스 월드,프랑스 릴의 콩그레스포 등이다. 쿨하스의 서울대미술관 설계안은 현대적이고 경쾌한 이미지를 가진 단순한 형태의 입방체를 자연 속에 조심스럽게 던져놓은 것과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상 서울대 박물관장 겸 미술관 초대관장은 “미술관 건물은 한 점의 조각작품과 같은 인상을 주며 대학과 지역사회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미술관 디자인 개념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장은 기공식을 마치고 오는 31일자로 정년퇴임한다. 서동철기자
  • 日우익 ‘만경봉호 입항’ 테러위협

    도쿄 연합|25일로 예정된 만경봉-92호의 니가타(新潟) 입항을 앞두고 일본의 우익단체가 이에 항의하며 테러 위협을 해와 일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건국의용군 조선정벌대’소속을 자처하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23일 밤 아사히(朝日)신문 도쿄(東京) 본사와 요미우리(讀賣)신문 도쿄본사,산케이(産經)신문 오사카(大阪)본사 등에 전화를 걸어 “조총련 하카다(博多) 본부와 조긴(朝銀) 니시(西)신용금고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전화를 걸어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괴한은 또 “오카야마(岡山)역전에 있는 조긴 본점에도 총격을 가했다.”면서 “이는 무법국가의 선박이 들어오는 데 대한 항의”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후쿠오카(福岡)현 경찰이 현장을 조사한 결과 조총련 후쿠오카 지부가 들어 있는 건물 부근과 조긴 니시신용금고 건물 근처에서 직경 10㎝,높이 40㎝가량의 보온병처럼 생긴 물건에 전선이 달린 수상한 물체를 각각 1개씩 발견했다. 오카야마 역전에 있는 조긴 니시신용조합 본점 1층 입구 유리문에서도 총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직경 3㎝가량의 구멍이 발견됐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日열도 만화 동인지 열풍

    만화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이지만 만화와 만화영화는 침체,불황에 허덕이고 있다.그러나 만화 동인지만은 불황을 모른 채 유일하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만화 동인지에 빠져드는 수많은 일본인들은 10년 불황의 일본이 안고 있는 또 다른 면모다. 지난 15일 오후 도쿄 오다이바에 자리잡은 대형 전시장 ‘도쿄 빅 사이트’.이른 아침부터 내린 폭우에도 아랑곳없이 우산 쓴 인파로 일대가 대혼잡이다.주최측이 동원한 300명의 경비원으로는 턱없이 모자라 경찰관까지 나와 행렬을 유도하고 있다. 정문은 육중한 고래가 물고기 떼를 삼키고 내뱉듯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가고 나오기를 되풀이한다.동인지 판매행사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코믹 마켓(코미케)’의 첫날 풍경이다.주최측 집계로 사흘간의 행사에 전국의 동인지 애호가 46만명이 참가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유사법제 반대 집회(6월6일 일본 국회 앞·5500명),이라크 반전 시위(3월20∼21일 도쿄 히비야 공원·1만 1000명) 같은 정치성 집회가 일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은 오래 전 일.인기절정의 남성 5인조 보컬그룹 ‘스마프’가 관중 동원 기록을 경신했다는 콘서트(7월28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5만 5000명)의 8배가 넘는 인파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수만명의 인체가 한꺼번에 내는 체열이 뜨거운 바람으로 변해 고스란히 전달된다.도대체 안에 무엇이 있길래. ●나만의 세계를 즐기는 동인지 매력에 빠져 “기다리고 기다린 축제이니까요….”아침 9시부터 개장을 기다렸다는 유카(17·여·고3·도쿄 거주)는 선뜻 ‘축제’라고 정의한다.그녀는 북적거리는 행사장 안에서 점심을 먹어가며 마음에 드는 동인지를 사기에 여념이 없다.구입한 동인지는 9권에 총 8000엔어치.11살 때 친구가 사 온 동인지를 보고 ‘매력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고,상업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 표현이 있어 재밌다.”는 유카는 한 해 두 차례(여름·겨울) 열리는 코미케 행사를 기다리는 게 낙이다.함께 온 친구는 1박스 분량을 구입해 택배 서비스로 보냈다고 귀띔한다. 축구장 3∼4개 넓이의 행사장.자신이 그린 동인지를 책상 위에 내놓고 팔거나,마음에 드는 동인지를 고르는 팬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주최측으로부터 공간과 책상,의자를 빌려 이날 하루 판매자로 참가한 동인 서클은 무려 1만 5000개. 휴가를 내 요코하마에서 왔다는 에리(22·여)는 동인지를 팔러 왔다.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6종류의 동인지를 출품한 그녀의 매상은 신통치 않다.1종류에 50권씩 인쇄한 동인지의 40% 정도를 팔았을 뿐이다.오후 4시 폐장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 주섬주섬 짐을 꾸린다. “전문대학을 다니던 4년 전부터 동인지 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녀의 본업은 간호사.참가비,인쇄비,교통비를 합치면 단단히 적자를 봤지만 “좋아하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만화를 그리고 그 만화를 사주는 팬들이 있어 적자 같은 건 신경 안쓴다.”고 했다. 온종일 전시장을 둘러보느라 지쳤다는 여성 일행 3명이 바닥에 주저앉아 구입한 동인지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군마현에서 왔다는 미치코(19·대학2년)에게 몇 권 샀냐고 물었더니 가방에서 한 뭉치의 동인지를 꺼내 세어 보고 “24권”이라고 대답한다.“만화‘데니스 왕자님’의 캐릭터를 좋아해 나도 모르게 많이 사버렸다.”고 덧붙인다.친구인 후키에(19·무직)도 13권을 샀다고 거든다. ●열기를 공유하고 싶어서 그리는 게 좋아서,좋아하는 동인지가 있어서,다양한 캐릭터·스토리를 만날 수 있어서,소품종·소량생산의 희소가치 매력 때문에. 동인지 세계에 푹빠진 사람들의 찬사다.상당수가 취미로,대량생산되는 상업만화와는 다른 아마추어로서,익명이지만 작가와 구매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특수한 판매구조 때문에 일본의 동인지 애호가들은 증가일로이다. 효고현에서 부인(32),딸(3)과 함께 자신이 그린 동인지를 팔러 온 모리시타(36)는 취미로 시작한 동인지가 본업이 됐다.‘가나메미오’라는 서클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15년 전부터 빠짐없이 코미케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그가 다루는 캐릭터는 ‘도라에몬’.“아직은 저작권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는 상업만화 캐릭터를 이용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거나 캐릭터를 변형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 그의 예찬론이다.부인 미오를 동인지 이벤트에서 만난 그는 취미로서의 동인지 활동을 고집하지만 ‘팔리지 않는 만화가’ 입장에서 “유명 출판사의 눈에 띄고 싶은 욕심도 없지는 않다.”고 말한다. ●갈수록 커지는 동인지의 경제효과 동인지 시장의 경제 효과는 막대하다.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코믹 마켓의 3일간 여름 이벤트만 대략 계산해 보면 40억엔 전후이다.참가하는 동인 서클(4만 5000개)의 참가비가 7500엔,팬들(50만명)의 입장료에 해당되는 팸플릿이 1800엔.1개 서클에 200권(권당 300∼500엔)을 판다고 할 때의 계산이 그렇다.뿐만 아니다. 오사카에서 온 에쓰코(21·여)는 교통·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간사이 코믹 버스투어’라는 초저가 상품을 이용했다.메테쓰 관광이 개발한 이 상품은 오사카,나고야 등에서 참가하는 지방 애호가를 겨냥한 것이다.밤에 오사카 등지를 출발하는 심야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쿄에 도착,행사에 사흘간 참가한 뒤 돌아가는 호텔 숙박이 딸린 2만 2300엔짜리 초저가이다. 택배 서비스도 한몫 톡톡이 잡았다.폐장 시간을 전후해 행사장 밖에는 팔다 남았거나구입한 동인지를 부치려고 임시로 마련된 택배 서비스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100m가 넘게 장사진을 쳤다.50만명의 교통비,숙박비,식대에 동인지를 인쇄하는 수요까지 넣으면 그 규모는 더 늘어난다. 비영리 원칙인 코믹 마켓뿐 아니라 기업적으로 운영되는 크고작은 동인지 판매 이벤트가 일본에서 1주일이 멀다하고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동인지로 파생되는 수백억∼1000억엔(추산)의 경제효과는 불황의 일본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몇 안되는 ‘효자’다. ●10년 만에 50배,폭발적인 시장 증가 만화 동인지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이를 전문판매하는 회사도 생겨났다.상설 동인지 판매회사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라노 아나’가 그것.이 회사는 동인지 작가의 위탁판매는 물론 유망한 동인지 작가를 발굴해 애호가들을 연결하고 있다. 코믹 마켓의 팬이었던 요시다 히로다카 사장이 1994년 창업할 당시 1억 5000만엔이었던 매상은 2003년 6월 결산 때에는 53배를 넘는 80억엔으로 껑충 뛰어올랐다.도쿄 5곳을 비롯해 오사카,나고야,히로시마,후쿠오카 등 11곳에 점포를 두고 있다. 비약적인 성장의 비결은 역시 만화 동인지 인구의 증가이다. 도쿄의 전자상가 아키하바라에 있는 본사를 겸한 1호점은 7층 건물.1층부터 5층까지 동인지는 물론 CD,DVD,완구 등 관련 상품이 즐비하다.도라노 아나와 거래하는 동인 서클만 해도 8000개,판매되고 있는 동인지는 5만 종류에 달한다. marry01@ ■‘코믹 마켓' 기획자 요네자와 요시히로 |도쿄 황성기특파원|“상업 세계에 들어가지 않고,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그리는 자유,더욱이 작가를 눈앞에서 만나고 자신의 작품을 눈앞에서 사가는 그런 생생한 만남의 매력이 있다.” 만화평론가인 요네자와 요시히로(사진·50)는 동인지(만화) 판매이벤트 ‘코믹 마켓’에 46만명의 동호인이 몰려드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한번 동인지의 세계에 발을 디뎌 좋아하는 동인지를 사러 오면 1∼2년 뒤에는 절반쯤이 자신이 그린 만화를 팔러 온다.”고 말했다. 한 해 두 차례 100만 가까운 동인지 애호가를 끌어모으는 ‘코믹 마켓’의 창시자이기도 한 그는 일본 동인지 세계에서는 카리스마적인 존재.1975년 ‘안티 상업만화’를 내걸고 30개의 동인지 서클이 참가한 제1회 판매 이벤트로 시작해 지금은 일본 최고의 이벤트로 키워냈다. 사흘간의 여름 이벤트에 든 5억엔(약 50억원)의 경비는 참가비,카탈로그 판매로 충당했을 뿐 이윤은 남기지 않았다. 충분히 장사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 법도 한데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고,만화의 표현을 넓혀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이념”이라고 강조한다.그래서 “동인지 작가와 구매자를 잇는 공간을 제공하는” 자원봉사 정신을 30년 가까이 고수하고 있다. 행사의 덩치가 갈수록 커지면서 어쩔 수 없이 사원 10명의 회사로 발전했다.그러나 이 회사는 어디까지나 한 해 두 차례의 행사를 준비하는 데 전념할 뿐 이익 추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일본인들이 동인지 이벤트에 몰리는 이유 중 하나를 “가정,학교,직장 같은 생활과는 달리 이곳에 오면 이해관계가 없는 전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특히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상업만화가 읽는 사람을 머리 속에 넣고 그림을 그리는 것과는 달리 동인지는 팔기 위한 만화가 아닌,자기를 위한 만화라는 점,낯선 사람끼리 직접 만나 사고파는 커뮤니케이션 구조의 특수성이 사람을 끌어모으는 요인도 된다고 덧붙인다.
  • 대구 유니버시아드 /한국 종합2위 별을 쏜다

    ‘가자,종합 2위로’ 한국이 안방의 이점을 한껏 살려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에 도전한다. 수영과 수구 다이빙 농구 체조 등 5개 종목 106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 본진은 18일 열차편으로 대구에 입성,조직위원회 서포터스의 환영을 받은 뒤 “최선을 다해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입촌식은 19일 낮 12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다.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태권도,16일 남자농구와 여자배구가 현지로 내려와 막판 컨디션을 조절중이며,펜싱 육상 유도 등은 20일 이후 경기 일정에 맞춰 도착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379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16∼19개,은 8∼9개,동메달 18∼20개를 따낸다는 당찬 목표를 세웠다.금 10 은 7 동 3개로 역대 최고성적인 종합 5위를 차지한 지난 1995년 후쿠오카대회를 웃도는 것으로 종합 2∼3위까지도 가능한 메달 숫자다. 한국이 이처럼 자신에 넘치는 이유는 바로 주최국의 이점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 농구 배구 축구테니스 펜싱 체조 수영 다이빙 수구 등 10개 정식종목과 개최국이 결정한 태권도 유도 양궁 등 3개 선택종목이 펼쳐진다. 한국의 전통적 메달밭인 선택종목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며 종합성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점쳐진다.특히 남녀 각 8체급씩 16체급 경기가 열리는 태권도는 국가대표 1진이 참가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절반의 금메달이 예상된다. 유도는 세계 최강인 여자 78㎏급의 조수희와 남자 73㎏급의 이원희,남자 81㎏급의 권영우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또 양궁은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지난달 미국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른 윤미진을 선봉으로 한 국가대표를 출전시켜 전종목 석권을 노린다. 결국 한국은 3개 선택종목에서만 금메달 15개 안팎을 사실상 예약한 셈이다. 정식종목 가운데는 테니스 남자 단식의 임규태와 김영준,복식의 강성균-오승훈조의 우승이 유력시되고,대학선발이 출전하는 남자 축구와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도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대학생들이 출전하는 유니버시아드지만 아시안게임보다 오히려 경기 수준이높은 육상과 수영에서도 한국은 메달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여자 투포환의 이명선과 남자 투창의 박재명 등이 메달권으로 분류되고 수영에서는 간판 조성모가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노린다. 대구 박준석기자 pjs@
  • 인권영화 ‘여섯 개의‘ 잇단 초청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한 인권 영화 ‘여섯 개의 시선’이 해외영화제에서 잇단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여섯 개의 시선’은 9월25일부터 10월10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22회 밴쿠버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용호상(The Dragons and Tigers Award for Young Cinema)에 초청돼 곽경택 감독의 ‘똥개’와 함께 ‘초록물고기’(감독 이창동) 이후 6년 만에 수상을 노린다. ‘여섯 개의 시선’은 10월2일 막을 올릴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 파노라마 부문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며 블라디보스토크 영화제(러시아),후쿠오카 영화제(일본),런던영화제(영국)에서도 초청장을 받았다.
  • “한·일 미래 고사리손에 달렸죠”/아동극 ‘세가지 숲 이야기’ 공동연출 유홍영·켄

    “안녕하세요”“곤니치와” 배우들이 한국어와 일본어로 인사를 한다.객석을 가득 메운 아이들도 참새같은 입을 벌려 목청껏 무대쪽으로 소리를 지른다.“안녕하세요.” 지난 24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공연중인 어린이연극 ‘세가지 숲 이야기’에는 한국 배우 3명,일본 배우 3명이 나란히 등장한다.대사보다는 놀이와 움직임이 중심인 연극이라 언어의 차이가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간간이 일본 배우들이 한국말로 대사를 하기도 한다. ‘세가지 숲 이야기’는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어린이극단인 극단 사다리와 극단 가제노코큐슈가 함께 만든 합작극이다.한국 극단이 일본에서 공연하거나 일본 극단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처럼 양국 어린이극단이 합동공연을 올린 예는 흔치 않다. ●지난해 첫 공연… 호응좋아 다시 뭉쳐 지난해 ‘만남’에 이어 두번째로 공동연극을 기획한 극단 사다리의 유홍영(작은사진 왼쪽·38)연출가와 극단 가제노코큐슈의 나카지마 켄(56)연출가를 만났다.이들은 이미 만들어진 작품을 교류하는데서 나아가 처음부터 어떤 얘기를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합작연극의 의의가 남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유 연출가는 “오래전부터 교류를 원해오다 지난해 처음 작품을 함께 만들어 한국과 일본에서 공연했는데 반응이 좋아 다시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나카지마 연출가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는 두나라의 미래를 푸는 열쇠는 아이들끼리의 자연스러운 만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극단 가제노코는 日아동극의 독보적 존재 198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아동극에 눈돌리기 시작한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은 이미 1950년부터 아동극단이 생겨났다.그중에서도 극단 가제노코는 독보적인 존재이다.‘어린이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구호아래 전국 각 학교를 돌며 꾸준히 활동해온 이 극단은 80년대 들어 각 지역마다 지부를 두어 전국 곳곳에 어린이극을 뿌리내리는 역할을 했다. 1973년 극단 가제노코에 입단한 나카지마 연출가는 1985년 후쿠오카를 근거지로 한 가제노코큐슈의 창단과 함께 이곳으로 옮겨 20년 가까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10년전만 해도 아동극을 실력이 낮은 연극인들이 연습삼아 하는 장르로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아동극 관계자들을 존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출산율의 저하로 아동극 인구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나 일본에는 현재 전국적으로 100여개의 전문아동극단이 탄탄한 기반아래 활동하고 있다. “아동극을 시작할 때부터 모델로 삼았던 극단이 바로 가제노코였다.”는 유 연출가는 “1988년 교육극단을 창단하면서 우리도 전국 각 학교 순회공연을 기획했으나 학교마다 그럴 만한 공간이 없다는 걸 알고 포기했다.”고 아쉬워했다. 우리나라 아동극은 이제 막 전성기를 맞고 있다.지난 10년간 전문아동극단도 30∼40개를 헤아릴 정도로 양적으로 성장했다.일각에선 방학시즌이나 어린이날 특수를 노린 상업성 짙은 아동극의 범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지만,유 연출가는 양적 팽창이 질적 수준의 향상을 끌어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아동극서 가장중요한 요소는‘놀이’ 두 극단이 아동극을 만들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놀이’이다.연극(Play)이라는 말 자체의 의미가 그렇듯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조력을 키우는게 아동극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주제로 한 ‘세가지 숲 이야기’에도 갖가지 동물놀이와 솟대놀이,기차놀이,전래동요 부르기 등 두 나라의 다양한 놀이문화가 등장한다.일본 전통 종이공예(키리가미)로 만든 무대와 흥겨운 타악연주 등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색다른 놀이이다.유 연출가는 “인간과 인간,인간과 자연의 교류를 몸으로 느끼게 하는 놀이문화야말로 최고의 교육”이라고 강조했다.나카지마 연출가도 “노는 것은 아이들의 권리이자 인간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원칙과 규칙을 배우는 소중한 학습방법”이라고 호응했다. 지난 5월부터 두달간 후쿠오카,오사카 등 5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일본 공연을 먼저 마친 ‘세가지 숲 이야기’는 새달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계속된다.화∼일 오후 2·4시.(02)382-5477. 글 이순녀기자 coral@ 사진 도준석 기자 pado@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사랑보다 일” “간섭은 NO”독신천국 日本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유수의 대기업 계장인 후쿠무라(41·여)는 미국 공인회계사(CPA) 자격을 따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컴퓨터 영업이 전문이던 그녀는 구조조정으로 부서가 통폐합되면서 지금은 예산관리 업무를 하고 있지만 “도무지 일에 만족하지 못할 뿐더러 장래를 생각하면 버젓한 자격증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CPA를 택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1985년 입사 때 같은 봉급으로 출발했던 어떤 남자 동기는 두 배의 연봉을 받고 있다.이런 직장에서의 불안 뿐 아니다. 그녀에게 CPA 자격증은 독신생활이 계속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비한 보험이다.“어쩌면 그것이 진짜 속내이다.”(후쿠무라) 4년간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었던 탓인지 아니면 나이든 탓인지 몰라도 미팅 제의는 끊긴지 오래다.그렇다고 맞선이나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남자를 만날 생각도 없다.독신생활이 편하다. 그녀는 자신 명의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독신 여성들 사이에 불기 시작한 ‘아파트 구입 붐’을 타고 4년 전 도쿄 시내의 방 1칸짜리신축 아파트(40㎡)를 3600만엔에 구입했다.35년짜리 은행융자로 2600만엔을 충당하고 일부는 부모에게서 지원받았다.“68세에 상환이 끝나는 은행 빚을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여기저기 월셋집으로 옮겨다니던 과거의 독신생활과 비교하면 상당히 안정이 됐다.” 500만엔 연봉에 이것저것 떼고 월 30만엔 손에 쥐는 그녀는 은행빚을 갚는데 7만엔,CPA 학원,영어·포르투갈어 교습비에 6만엔,식비·관리비에 9만 5000엔을 들인다.용돈 조금 외에 나머지는 저금한다.모은 돈이 목돈이 되면 빚 원금을 갚거나 아플 때를 대비한다.저축은 300만엔 정도. 운동신경이 둔해 즐기는 스포츠가 없는 그녀는 주 2회 정도 집 근처에 사는 친구와 식사를 하거나 주말에는 산보,인터넷 검색,쇼핑으로 시간을 때운다.잔업도 마다하지 않는다. 가장 갖고 싶은 것으로 CPA 자격증,남자친구,운전면허 순서로 꼽은 그녀는 “2개월 전 취재를 했더라면 남자친구를 첫번째라고 대답했을 것”이라며 웃는다. ●도쿄에 넘쳐나는 ‘나홀로 족’ 미혼율이 한국은 물론 다른 선진국에비해 월등히 높은 일본.그 중에서도 도쿄는 ‘독신 천국’이라고 할 만큼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특히 30∼40대의 ‘나 홀로’를 즐기는 넉넉한 독신이 눈에 띈다. 주간지 기자인 후지와라(38·여)는 모아둔 돈에 아버지 유산을 합쳐 3년 전 방 두 칸짜리 집(55㎡)을 3900만엔에 장만했다.월세를 내거나,빚을 갚을 필요가 없는 그녀는 월 36만엔의 수입으로 “화려한 독신생활”을 하고 있다. 국립대학 조교수인 쓰지야(40)도 독신이 그렇게 마음에 들 수 없다.외동아들인 그는 단 둘이 살고 있는 어머니(62)로부터 한때 ‘결혼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지금은 포기한 듯 어떤 압력도 없다. 오징어·문어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생물학자인 그는 한 달에 두 번쯤 주말에도 학교에 나와 공부를 즐긴다.친구들과 어울려 술마실 때를 제외한 식사·영화감상·쇼핑 같은 모든 행동은 ‘나 홀로’이다.“제대로 된 식당에 혼자 갈 수 없는 게 불편해 파트너의 필요성을 느낄 뿐 적극적으로 나서서 여자친구를 구하지는 않는다.”(쓰지야) ●노후보다 현재의 넉넉한 생활 신문기자인 야노(35·여)는 35만엔의 월급을 한푼도 저축하지 않고 거의 다 쓴다.“가계부를 쓰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월세 11만엔 외에 식비·술값·여행에는 물론 옷 사기 등에 돈을 많이 써 저금이 한푼도 없다.”고 고백한다. 지방 출신인 그녀는 신문사 입사로 도쿄에 올라와 처음은 회사 기숙사를 이용하다 지금은 도쿄 시내의 원룸에서 ‘나 홀로’ 12년째이다.‘나 홀로’의 장점으로는 “시간을 멋대로 쓸 수 있고,남 신경 안쓰는 점”을 꼽는다. 대형 출판사 근무 11년째인 유카(33·여)는 얼마 전 휴가를 얻어 5박6일간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물론 혼자서이다.“무섭기도 하고,심심할 것 같아 회사동료와 함께 갈까 생각도 했으나 역시 상대방에게 신경을 써줘야 하고 이런 저런 귀찮은 점이 많을 것 같아 단독여행을 결심했다.”(유카) 해외여행은 물론,맛있는 음식이 유행하는 지방에 혼자서 비행기를 타고 2박3일간 다녀오기도 하고,주말에는 자동차 드라이브도 즐긴다.월세 10만엔짜리 원룸에 사는 그녀는 누가 봐도 부유한 30대 초반의 독신녀이다. ●파트너는 필요해 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누리지만 미혼들의 상당수는 결혼 집착은 없어도 “파트너는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회사원 사카구치(38)는 친구들에게 여자를 소개받기도 하고,거래처나 회사 내부에서 스스로 여자친구를 찾는다.지금은 거래처에서 알게 된 여자와 사귀고 있다.그러나 여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것은 아니다.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식사하고,편안히 술을 마시면서 남녀관계를 가질 수 있는 그런 파트너로서 그녀를 생각하고 있다.”(사카구치) ‘세후레(섹스 프렌드의 일본식 조어)’냐고 묻자 사카구치는 “그렇다.”고 눈짓한다. 일로 알게 된 사람과 사귀고 있다는 후지와라도 “딱히 결혼이라기 보다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한다.후지와라의 고민은 “주위의 괜찮은 남자는 대부분 기혼자”라는 데 있다.어쩔 수 없이 불륜도 마다하지 않는다.주간지 ‘아에라’가 지난해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절반 정도가 불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도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파트너도 중요,그러나 아직은 자기개발,일이 먼저 도쿄에서 전철로 1시간 거리의 요코하마에서 주택 관련 자영업을 하는 와타나베(36)는 ‘순수 독신’ 3년째이다.“여자가 있으면 상대를 의식하고 배려해야 하기 때문에” ‘나홀로’를 고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인테리어 전문학교를 야간에 다니고 있다.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사업을 한단계 발전시켜 전문적인 주택 개량업을 하고 싶어서이다.경기가 나빠 더 열심히 뛸 수 밖에 없어 남들이 꺼리는 철야작업을 하는 날도 적지 않다.그래서 “혼자 지낼 시간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한다.하나둘씩 집을 장만하는 친구들에게 자극을 받고는 융자를 끼고 2년 전 장만한 3400만엔짜리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그는 “사업을 궤도에 올린 뒤 천천히 여자를 사귈” 계획이다. 신문기자인 독신녀 한다(36·여)도 “일과 사랑 어느 것 다 소중하지만 굳이 우선순위를 매기라면 일”이라고 대답에 주저하지 않는다. marry01@ 나홀로族 겨냥 ‘24시간 상술' 번창 |도쿄 황성기특파원|‘나 홀로 족’이 살아가기 쉽게 일본은 사회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독신이 많은 만큼 독신 수요를 겨냥한 상술이 번성하고 있어서이다. 도쿄 어디를 가든 24시간 반찬가게,24시간 식당 같은 체인점들이 불을 밝히고 밤늦게 찾는 독신족을 유혹한다.최근에는 ‘세이유’ 같은 슈퍼마켓들이 귀가가 늦은 독신족을 위해 영업시간을 경쟁적으로 연장하고 있다. ●영업시간 경쟁적으로 연장 특히 술보다는 미용이나 여행에 돈을 아낌없이 쓰는 독신녀들을 위한 상품들이 호텔이나 여행사에서 개발돼 날개돋친 듯 팔린다. 도쿄 시내의 H호텔은 ‘나홀로 여성’만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헬스클럽 무료이용,오후 체크아웃이 가능한 이 상품의 세일즈 포인트는 “여성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서비스가 좋은 호텔에 숙박해 느긋하게 마사지나 미용시술을 받고 피로를 푸는데” 있다. 역시 ‘나홀로 여성’에 한정된 ‘레이디즈 프라이데이’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T호텔의 1인 이용자 비율은 1999년 4.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7.8%로 상승할 만큼 독신자 수요가 늘었다. ●호텔·여행사 ‘독신녀 상품' 인기 일본 여성의 ‘나홀로 여행 붐’에 편승해 J여행사는 여성 혼자라도 숙박할 수 있는 도쿄 근교의 ‘온천 상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이 상품의 최대 고객층은 30대 나홀로 여성이다. 후쿠오카를 본점으로 한 라면 체인점 ‘I'는 “혼자서라도 마음놓고 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1인용 칸막이를 친 카운터를 개발해 매출을 크게 늘렸다. 출판사 직원인 유카(33·여)는 “마감인 매주 금요일 밤 12시쯤 회사를 마치고 독신 여성들이 많이 가는 신주쿠의 사우나에서 하룻밤을 푹 쉰 뒤 다음날 오전 중 집에 돌아가면 그 주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풀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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