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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촌일품」의 발상지 오야마마을(일본농업 탐방:2)

    ◎농약 안쓰고 재배/「얼굴있는 작물」만 출하한다/생산자 이름·영농일지 붙여 「특산」 알려/전국 농가의 2배 소득… 유선 TV방송국에 주3일 휴무 마을의 유선TV방송국이 새소식을 전한다.『농가에서 직접 만든 농산물 1백여가지가 새로 마을옆 상설전시장에 출하 됐습니다.오늘 저녁에는 「바흐홀」에서 유명피아니스트의 연주회가 있습니다.한국의 서울에서 우리마을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이 온것도 알려드립니다』 「1촌1품운동」으로 일본내외에 널리 알려진 오이타현(대분현) 오야마마을(대산정)농협의 마을방송국 아침10시의 주요뉴스내용이다. 마을 농가에서 직접 만든 농산물 1백여가지는 일본에서 성행하고있는 「얼굴있는 농산물」들이다.농가에서 만든 것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질좋은 상품,신뢰할수 있는 농산물을 먹을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각 산지에서 유행하고 있다.작물마다 생산자 이름표가 붙어있다.농약을 쓰지않았다든가 영농일지,재배내용 등을 적고 있다.오야마는 이 얼굴있는 농산물산지로 일본전국에 알려져 있다.그만큼신용이 있다.이날 새로 나온 1백여가지는 갖가지 야채는 물론 버섯류등의 식료품에다 향료작물·안개꽃등 다양하다. 오야마마을은 후쿠오카(복강)에서 버스로 2시간거리에 있는 아주 작은 산간마을.일본산 소나무로 둘러싸인 계곡의 한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을 사이에 두고 마을을 이루고 있다. 인구가 4천3백73명 밖에 안되는 전형적인 일본농촌의 과소지역이다.지난 55년 6천4백85명에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총면적은 45.72㎦로 이 가운데 산림이 80%나 되는 32.89㎦,경지면적은 4.74㎦밖에 되지 않는다.호당경지면적은 일본 농가평균 1㏊의 절반인 50a로 영세한 편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1촌1품운동.소득을 높여 잘 살아보기 위해 지난 61년부터 특산품을 개발했다.논에는 매실을,밭에는 밤을 심어 성공하게 되자 그뒤 오이타현의 지사가 새로 부임하면서 이 마을의 성공사례를 실례로 들어 1촌1품운동을 제창했다.그때부터 이 마을이 농촌개혁운동의 모델이 됐고 이 운동의 발상지로 불리고 있다. 이 운동은 당시 이마을 정장이면서 농협조합장인 야하타 하루미(시번치미)씨가 앞장서 시작했다.2개의 조직을 책임맡고있어 효과적으로 운동을 추진할수 있었다.그는 46년 동안이나 이 자리를 맡으면서 이 운동을 벌이다 지난 91년 82세로 죽고 지금은 그의 아들인 긴지(흔치)씨가 대를 잇고 있다.이들 부자는 이 운동으로 일본농촌에서는 유명하다. 그러나 이 마을에서 1촌1품운동은 이미 지나간 얘기가 되고있다.지역활성화는 소득증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 운동을 확대했기 때문이다.제1단계의 「New Plum and Chestnut」(NPC·매실및 밤심기)운동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고 1촌1품에서 「다품목소양생산」으로 방향을 바꾸었다.단일작물만으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작물의 수익성과 토지의 회전율을 고려한 고차원농업을 시도한 것이다.농산물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주휴 3일제를 도입했다.근로의욕을 살리면서 농촌에서도 여가를 즐길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1촌1품」 넘어 「다품종소량」 생산 「t의 농업에서 g의 농업으로」「대량생산,대량소비형의 농업이 아니라 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 농업을」등을 목표로 딸기·버섯·양파·장미꽃등 1백여가지가 넘는 농산물을 계절에 맞춰 조금씩 생산하는 것이다. 상설전시장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고다 미스즈(강전미령·여·37)씨는 『이곳의 생산물은 각지의 도매시장에서 포장된것을 개봉하지 않은채 경매될 정도로 신용이 있고 다른 산지 보다 20∼30%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자랑한다. 지금 이 마을의 농가소득은 연간 1천만엔으로 일본전국 농가의 2배가 넘고 있다.이 운동이 시작되기전 오이타현 58개 마을에서 2번째로 소득이 낮았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지난 65년께부터 시작된 제2단계 NPC운동은 「New Personality Combination운동」으로 제대로 사람을 키우자는 것이고 제3단계는 70년부터의 「New Paradise Community」운동이다.돈만으로는 살기좋은 마을이 될수 없다고 생각하여 인간다운 생활을 할수 있고 그런 환경을 만들자는 운동이다.그래서 시작한 것이 해외여행이고 주휴3일제,바흐홀및 TV방송국운영 등이다.67년부터 하와이를 시작으로 해외나들이를 시작해 마을주민의 대부분이 해외여행 경험을 갖고있다. 바흐홀은 지난 86년 농협이 5억원을 들여 농협건물 2층에 만든 것으로 이 지역문화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각종 음악회는 물론 강연회·발표회를 갖고 각종 마을행사도 이곳에서 열고있다. 지금까지 6년동안 5명의 동료와 함께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취재까지 맡고있는 스가하라 가즈에(관원화혜·27·여)씨는 『이곳에서 보내는 갖가지 정보가 주민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있다』고 전한다.주변 소식은 물론 농업용 기상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방송에 필요한 웬만한 기자재는 모두 갖추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1백년 이후를 내다보는 수림조성계획도 세우고 있다.살기좋은 마을은 좋은 수림이 이뤄져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일본산소나무를 모두 바꾸기로하고 내년부터 조림을 시작한다. 문제도 없지않다.일본의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고령화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65세 이상의 노인이 전국적으로 18.2%이며 이곳은 20%나 되고 있다.이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갖추는 일이당면 문제이다. 이마을 역장(우리나라의 군청에 해당)에서 27년째 일하고 있는 쓰루노 쓰네미쓰과장보좌(학야상광·45)는 『소비자가 신뢰를 갖고 자신의 상품을 선택할수 있도록 잘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바로 고품질화를 의미하는 말이다.쌀수입이 자유화됐으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소비자가 상품의 질을 보고 좋다고 생각하여 일본것을 고를 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이 마을은 자신이 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다』고 자신한다.
  • 부산시의 국제화전략(국제화 앞서간다:12)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 전력투구/해외시장개척단 80여개업체로 확대/다양한 이벤트사업·민간외교 활성화 2000년대 환태평양의 중추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부산시.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 부산이 새해 벽두부터 야심찬 국제화전략을 세워놓고 환태평양시대를 활짝 열어가는 「국제도시 부산」이 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직원들의 책상에는 국제관련서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업무 역시 국제화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물론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국제화만이 날로 치열해지는 국가간의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다』는 인식이 어느새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어에 능통한 국제협력담당관실 전일준씨(46)는 국제화에 앞장서겠다는 생각으로 요즘 영어회화공부에 몰두하고 있다.학원에 다닌지 6개월째 접어든 지금 영어회화도 제법 늘어 웬만한 대화는 할 수 있다. 국제화원년­. 부산는 올해를 환태평양 중추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첫해로 정했다.지난13일에는 국제화 선언식까지 가졌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않은게 국제화이다.힘의 논리가 철저히 지배하는 국제사회에 부산을 널리 알리고 올바로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아래 구성원 모두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게 부산시 당국의 생각이다. 부산시의 국제화전략은 국제적인 이벤트사업유치,능동적인 국제교류협력추진,국제화 시민의식 함양,지역경제활동의 국제화등으로 요약된다. 국제화를 위해 부산시가 준비하고 있는 첫작품은 2002년 아시안게임을 부산시로 유치하는 것.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5월 「아시안게임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조직,중국·일본등 인접국가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10월 제12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 대규모 홍보단을 보낼 예정이다. 부산이 현 상태에서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는 일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우선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많은점에서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공항·항만·도로등 기간시설이 원만치 못한 것은 물론이고 불친절·언어장벽·관광자원부재·문화적 낙후성등은 부산을 방문한 경험이있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지적하는 것들이다. 이같은 불편·불만 해소를 위해 시는 올해 범시민적 의식개혁운동을 벌이는 한편 경제·문화·스포츠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이벤트사업을 펼칠 계획을 세워 놓았다.세계 30개국 1백5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윈드서핑대회·국제요리경연대회·국제미술전람회·관광사진전시회등이 그것.특히 관광자원개발과 민속예술보존 및 전파를 위해 국제전통예술 경연대회도 개최키로 했다. 부산시의 국제화전략 1단계는 이처럼 민간외교 활성화에 두고 있다.산업·경제와 관련된 국제화 대비 작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지속된 신발산업의 퇴조로 사상최악의 부도사태가 이어지고,이의 영향으로 존립기반을 잃고 있는 부산의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것도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화 전략의 하나이다.지난해 3차례에 걸쳐 35개 업체로 구성,파견했던 해외시장개척단을 올해는 중남미지역을 대상으로 6차례 80개 업체로 확대하고 국제무역전람회에도 4개반으로 나눠 56개 업체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세계를향한 국제도시 부산건설의 원년,부산발전 재도약 원년」부산시 청사에 걸린 올해 시정목표에는 국제화를 지향하고 있는 시민 모두의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 ◎이용호 국제협력 담당관/호·인 등 주요도시와 결연 추진/금융·통신 등 국제시설 확충도 시급 『2000년대에는 부산이 명실상부한 환태평양의 중심도시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부산시의 국제화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용호부산시 국제협력담당관(44).그는 요즘 「국제도시 부산건설」을 위해 12명의 직원과 함께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실 그동안 국제화라는 말을 많이 해왔지만 이제서야 그 의미를 실감합니다』이담당관은 각 실·국에서 문의해오는 국제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검토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직원들의 국제감각 향상을 위해 1년단위로 일본등 선진국에 파견,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매우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부산이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도시가 아니라 항구를 끼고 있는 지리적인 여건에 의해 무분별하게 개발돼 온만큼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시민·기업인·공직자등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국제도시화 추진기본계획」을 수립한 장본인인 그는 부산시가 홍콩·싱가포르등과 같은 국제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융·통신·무역센터등 국제도시 기반시설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와함게 시민들의 의식개혁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작품으로 일본의 나가사키 사가 후쿠오카 부산 경남 제주 전남등 한일해협연안의 7개 시·도·현이 참가하는 우수상품전시회를 계획 해놓고 있다.또 오는 10월 제12회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일본 히로시마에 대규모 홍보단을 파견해 부산시의 최대목표인 2002년의 아시안게임의 유치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국제행정교류 및 자매도시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중에 부산과 교류가 잦은 일본 오사카시에 사상 처음으로 해외사무소를 개설하고 호주의 빅토리아주·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시와 자매결연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그는 『부산을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국제적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 일본인 48% 가장 살고싶지 않은곳은 도쿄

    ◎“공해·주택난 이유… 교통·문화시설엔 매력” 일본인들이 가장 살고 싶지않은 곳은 도쿄.일본의 전국택지건물거래업보증협회가 10일 발표한 앙케트조사에 의하면 일본인중 절반(48.6%)정도가 도쿄에서 살고 싶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의 1만4천2백명을 대상으로 지난 가을 실시한 이번 소비자앙케트조사에 의하면 도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가장 살고 싶지 않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도쿄가 인기없는 이유는 자연환경이 나쁘고 토지·주택등이 비싸며 소음공해가 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도쿄에 이어 두번재로 살고 싶지 않은 곳은 북쪽끝의 홋카이도(9.7%)이며 그 다음은 오사카(7.0%),가고시마(3.4%),아오모리(3.2%),오키나와(2.6%)의 순이다. 홋카이도는 긴 겨울과 추운날씨등 기후조건이 나쁘고 남쪽 끝부분에 있는 가고시마는 매년 태풍피해가 심하다는 이유에서,오사카는 범죄가 많기 때문에 살고싶지 않은 곳으로 지적됐다. 반면 조사대상자들은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효고·시즈오카·가나가와·아이치·후쿠오카현등을 들었다.도쿄등 일부를 제외하면 70%이상이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계속 살고싶다고 대답,대부분 자신들의 거주지역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소 모순된 결과이긴 하지만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사람중에는 그 대상으로 도쿄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도쿄가 교통·오락·대중문화는 물론 생활의 편리함등의 측면에서 타도시보다 월등히 앞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를 선호하는 층 가운데는 10∼30대가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도쿄는 살고 싶지 않은 도시이지만 젊은층에는 여전히 매력있는 도시로 간직되고 있다.
  • 구주의 나고야성박물관(일본속의 한국문화:13·끝)

    ◎“조선정복” 풍신수길의 야욕 그대로 보는듯/섬뜩한 비문 “바다건너 섬들을 겨누어 보다”/“역사의 아이러니” 거북선·일 판옥선 나란히 임진위란이 아직 끝나지 않고 풍신수길이 살아 있을 때 어리석게도 우리나라 사신이 명나라 사신을 따라 강화조약을 맺자고 현해탄을 건너간 일이 있었다.1596년 8월.임란 발발 4년만의 일이었다. 일행이 대마도와 이키섬을 거쳐 구주 본토에 다다랐을 때 바닷가 언덕 위에 거대한 성벽이 치솟아 있고 한 복판에 5층 누각이 내려다 보고 있었다.이것이 바로 나고야(명호옥:낭고야)성으로서 풍신수길의 소위 「조선정벌」전진기지였다. 나고야성 5층 누각 위에 올라서면 멀리 일기·대마 그리고 조선본토까지 보인다는 곳이다.이곳에 최근 기념박물관이 섰다고 해서 가보았다.이름하여 명호옥성박물관.개관 2개월만에 3만명이 다녀갔다면서 서곡관장이 기뻐하고 있었다. 『반대도 많았습니다만 침략전쟁을 반성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지방민의 여론이 결국 이겼습니다』 ○군국주위자가 새겨 먼저 나고야성지 위에 올라서서 북쪽바다를 바라보았다.『한국이 보인다』는 소리를 듣고 바다를 건너다 보니 정말 두 나라는 가까운 나라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그러나 아직도 일제때 일본군의 해외정벌 성지로서 세워놓은 기념탑이 유령처럼 모습을 드러내놓고 있었다.어떤 광신적인 군국주의자가 새겨놓았는지 「태합께서 바다 건너 섬들을 겨누어 보시다」라는 글이 보인다.태합이란 바로 풍신수길을 두고 한 말이다.아무리 지난 일이라 하더라도 섬뜩한 글귀이다. 성지에서 내려오면 새로 완성된 박물관 건물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진열실을 둘러보고 느낀 소감이 『아직도 한일 두 나라가 보는 임진왜란의 역사적 의미에는 큰 시각차가 있다』는 것이었다.4백년이나 지난 옛날 사건이 이토록 오래오래 상흔을 남길 줄이야 아무도 몰랐으리라. 박물관 진열실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거북선 모형이다.거북선 바로 옆에 똑같은 크기로 일본 수군 판옥선이 전시되어 있는데 두 배는 서로 싸우지 않고 나란히 사이좋게 서있다. 내용을 잘 모르는 제3국인이 이 진열실을 일별하면 어느 쪽이 침략자이고 어느 쪽이 피침략자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것이다.일본인들이 볼 때는 특히 불쾌하지 않게 잘 꾸며 놓았다.3만명이 다녀간 이유를 알것 같았다.만일 우리나라에 이런 박물관을 지었다면 이렇게 형편없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없이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복강(후쿠오카)에는 아직도 진주성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성지와 임란때 납치해온 당인(가라비토 즉 한인)정이 남아 있다.그들 한인들은 도공도 아니요,아무것도 아닌 무고한 농민들이었다.임란때 끌려간 우리 동포들 말고도 후쿠오카 땅에는 불과 50여년전 이곳 탄광에서 혹사당하다 죽어간 너무나 많은 한국청년들의 넋이 있는데 지금도 위령제 한번 지내주지 않은 채 한국관광객이 드나들고 있다. ○임란직전 국력 비슷 임란이 끝난 뒤 서둘러 국교정상화를 했다가 큰 손해를 본 조선정부.배상금과 송환인을 받기는 커녕 매년 30만냥이란 거액의 돈을 대마도에 지불하면서까지 평화를 유지하려 했던 가엾은 조선왕조의 국력과 외교력.그때를 생각하면 임란이 우리나라에 준 타격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간단히 말해서 15세기말 임란이 일어나기까지는 한일 양국의 국력은 비등비등했었다.그러나 난이 끝난 뒤 두나라 국력의 격차는 1대3으로 기울어지고 말았다.일제침략을 받은 뒤에는 그 격차가 1백분의1,2백분의1로 떨어져 오늘에 이르렀다.그런데도 한일관계의 장래를 걱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상하다 하겠는데 바로 신정초에 일본의 친지(정명으로 해 두겠다)로부터 이런 내용의 서신을 받았다. 『작년 일본의 호소카와(세천)총리가 한국을 방문하여 새삼스레 식민지지배에 대한 사죄발언을 했습니다.사죄발언 자체는 평가받을만한 일이나 다른 일면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마십시오.즉 금후에 예상되는,보다 대담한 (일본)자위대의 해외파견에 대한 다른 아시아 여러나라의 비판을 미리 막아 두려는 속셈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면서 호소카와내각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구자민당계세력이 왕년의 매파였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장차 4,5년 안에는 꼭 일을 저지를 작자들』이라고 경고하였다.호소카와의 얼굴 생김새로 보아 전쟁을 일으킬 인물이 아니라고 속단할수 있다.그러나 한일관계라는 것은 그리 간단하고 달콤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임란이 끝난 뒤 2백년간 통신사라는 평화의 사절단이 현해탄을 건넜다.그러나 그것을 지금의 시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평화의 시대」였다고 회고하는 사람은 없다.1894년 갑오위란이라는 또하나의 침략전쟁을 준비하는 시대로 치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으로 광복 50주년,일제패망 반세기를 맞는다.광복후 한 시대를 넘기면서 작금 돌아가는 국제관계의 변화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민족주의가 강하다.한국에도 나름대로 강했다고 생각되는데 어찌된 일인지 최근에는 국제주의라고 하는 달콤한 슬로건에 현혹되어 이 나라는 동양 3국중 하나가 아닌 것처럼 착각하는 어른과 어린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명호옥 언덕 위에서 본 비문:『태합(풍신수길)이 바다 건너 섬들을 겨누어 보다』란 글귀가 자꾸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을 필자만의 기우라 비웃을수 있는 것일까.
  • 아시아나/취항 5주년/국내 16개­국제 20개노선 운항

    ◎하루 15,000명 이용… 항공기 27대 아시아나항공(대표 박삼구)이 23일로 취항 5주년을 맞았다. 지난 88년 12월 서울∼부산,서울∼광주 노선에 첫 취항,복수 민항시대를 연지 5년만에 국내 11개 도시 16개 노선,국제 7개국 17개 도시 20개 노선을 운항하는 비약적 발전을 했다.항공기 보유대수는 보잉 737­400 1대에서 중·장거리용 767­400 등 27대로 늘었다. 5년간의 승객은 국내선 1천7백50여만명,국제선 3백30여만명 등 총 2천80여만명으로 하루 1만5천여명이 아시아나를 이용했다.자본금도 5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40배나 증가했고 58명이던 직원도 4백여명으로 늘었다. 국제선의 경우 90년 1월 서울∼도쿄를 시작으로 후쿠오카,히로시마 등 일본 10개 도시와 홍콩,방콕,싱가포르,호치민 등 동남아 4개 도시 LA,뉴욕,샌프란시스코,사이판,호놀롤루 등에 취항중이다. 그러나 89년 첫해에 3백14억원의 적자를 본 후 9년 4백62억원,91년 3백56억원,92년 4백56억원으로 4년연속 적자 행진을 했다.올해에도 5백10억원 정도의 적자로 예상돼 5년간 총 적자가 2천1백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목표는 역시 흑자 전환이다.지난 7월 추락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막대한 투자비가 드는 항공업계의 특성을 감안하면 지금까지의 적자는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아시아나 측 설명이다. 89년 70∼80% 수준이던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용의 비율이 올들어 50% 선으로 낮아졌고 비행 1㎞당 생산비용도 7백원에서 4백원으로 떨어져 생산성이 높아지는 추세이다.또 내년에 필리핀,인도,일본 등 3개 노선을 늘리고 국내 요금이 오르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장거리 노선에 대한항공만 취항을 허가한 교통부 지침과 서울∼도쿄,서울∼홍콩 등 황금노선의 운항 횟수가 주 5회로 제한돼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흑자를 말하기엔 시기상조이다.또 단거리 노선임을 내세워 서울∼북경 노선의 취항권을 아시아나가 주장하지만 한·중 항공협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취항은 불투명하다. 아시아나의 한 관계자는 『복수 민항체제를 출범해놓고도 중·장거리 노선에 제한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럽·중국 등 수익성이 높은 노선은 증편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가전사간 협력 활발/일 공동진출 등 추진

    국내 가전업계가 엔고 호기를 맞아 일본시장 공동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0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가전업계는 일본에 가전제품의 공동전시 판매장 3∼4곳과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금성사,대우전자,삼성전자,현대전자 4개 업체와 전자공업진흥회,상공자원부 관계자로 구성된 조사단이 오는 16∼23일 일본을 방문한다.조사단은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을 돌며 공동 판매장과 애프터서비스 센터의 부지를 물색할 예정이다.
  • 제2의 수출 드라이브/“이제부터 세계다” 「국제화」 본격 발진

    ◎신경제회의 안팎/경쟁력 높여 침체경제 “활력 불어넣기”/해외시장개척 산업별 총력체제 전환 풀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조직적이고도 입체적인 「국제화 전략」이 가동됐다. 김영삼대통령은 8일 제4회 신경제 추진회의의 주제를 「국제화」로 잡았다.또 규제완화,금리의 하향안정 등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경쟁력의 강화와 기술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제2의 수출 촉진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선언에는 정치적으로도 많은 함축이 담겨 있다.과거비리와 부정부패 척결 차원의 사정과 개혁보다는 이제 미래지향적이고 대외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 나서겠다』며 「세일즈 대통령」의 역할을 자임했다. 온 세계가 국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 몸으로 뛰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국력의 「총력 세일즈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날 확정된 내용을 보면 정부와 김대통령이 개방과 수출 드라이브에 우리 경제의 성패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수출을 위해 국내 시장의 빗장을 열고 외국 기업의 진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기로 했다. 또 투자여건을 개선해 외국자본과 기술을 많이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고급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외국의 유수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일이다.그러나 한국은 6공화국 시절 급속한 임금상승과 까다로운 행정규제,난폭한 노사분규 등으로 외국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잃었다.외국 기업에 대한 토지취득 규제의 완화,외국인 전용공단의 설치 등은 잃어버린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인 셈이다. 이번 대책에는 수출진흥에 상당한 체중이 실려있다.수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별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 수출지원 체제」에 나섰다.신경제 첫해의 거시경제 운용지표인 성장과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수지라도 확실히 개선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전략에 다소 미흡한 점도 없지않다.민간 기업에 대한 상업차관 허용문제가 대표적이다.금융비용을 줄이려면 금리가 싼 외국의 상업차관 허용이 필수적이나 통화관리 부담과 물가불안을 걱정하는 재무부의 반대로 빠졌다.업계의 건의로 상공부가 검토해 온 유급 휴가 및 공휴일 축소 등도 채택되지 않았다. 경제의 참다운 국제화를 위해서는 의식의 개선이 앞서야 한다.이제까지 정부는 규제완화를 수없이 강조했지만 기업인들은 관청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고 느낀다.말로는 개방을 외치면서 외제품 쓰는 것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등 국민들의 의식구조는 아직도 폐쇄적이다.개방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정부나 기업·가계등 모든 경제주체의 의식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분별 지원전략/해외공사 융자 1억불까지/항만건설에 외자 적극유치/농산물안정기금 천억 조성 ▷건설◁ 해외건설 공사에 대한 연불 금융지원을 ▲계약액의 60%에서 70%로 ▲건별·업체별 융자금액 한도를 6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토목 및 건축 공사의 융자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각각 확대한다. 계약잔액의 50%로 제한된 현지금융 한도를 95년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97년 한도를 폐지한다.개도국에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사업 중 사회간접자본을 늘려 우리 업체가 참여하도록 한다. 해외건설 업체의 현지금융 조달의무(50%)를 폐지하고 상업용 건물 건설을 위한 해외부동산 취득을 허용한다.해외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 우선 분양권을 기능인력 및 관리직원으로 확대하고 민영주택 특별분양 대상을 귀국 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통신◁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비,내년부터 주파수 공용통신(TRS)과 무선데이터통신등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을 허가해주고 전신·전화등 기본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에 교환기와 케이블등 통신망장비시장을 개방한데 이어 95년부터 일본과 EC(유럽공동체)에도 개방을 추진한다.정보통신 기기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94∼97년까지 한국통신 주식배당금과 주식매각대금,전파사용료 등으로 1조3천4백30억원의 기금을 조성,설비현대화및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국산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수출을 위해 중국,러시아,이란,베트남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훈련및 기술용역제공등을 한다.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가운데 1천억원을 TDX수출용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한다. ▷농림수산◁ ▲수출촉진지원=농수산물유통공사를 수출전담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3부 8담당인 조직을 95년까지 5부 12담당으로 확대하고 자체 출자금과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농어촌발전 촉진기금 등으로 97년까지 1천억원의 수출농림어업진흥자금을 조성한다. ▲해외수출 기반조성=농수산물 시장정보 부족현상을 막기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후쿠오카·북경·캐나다 등에 상설전시장을 확대,설치하고 이달중 구주지역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전략품목 수출단지 조성=식혜·호박죽·참다래주스·농주 등의 전통 가공식품을 외국인 기호에 맞게 개발하고 과실·화훼·채소·돼지고기 등의 수출단지를 확대,조성한다.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1년에 1개소씩 모두 4개소의 오이수출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교통및 관광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물류유통의 표준화와 유통정보 체계를 현대화시킨다. 해운사가 새로운 선박을 건조·구입할때 계획조선 금리를 하향유도하며 항공기도입 때는 지방세(2%)를 면제시킨다.공항 부대시설및 컨테이너 항만시설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30대 대기업의 관광시설투자를 유도한다.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종에서 제외,행정·세제혜택을 부여한다. 부족한 호텔시설 확충 방안으로 94년 6월 이후에는 준주거지역 등지에도 관광호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89년부터 중단된 관광시설 설비에 대한 산업은행의 산업자금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현재 철강재 수출때 물량의 50%이상을 국적선으로 이용토록한 규정을 완화,내년부터 1천t미만의 철강재 운반용 중고선박 도입을 허용한다. ◎수출활성화 대책/수출보험한도 내년 5조8천억 확대/상표와 디자인개발에도 세제상 혜택 ▲무역=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자율규제 품목(1백43개)을 내년 46개,94년 38개,95년 30개,96년 이후 29개씩 단계적으로 없앤다.5백만달러 이상의 산업설비 중 석유와 가스생산 설비처럼 과당경쟁 소지가 없는 품목은 승인대상에서 뺀다. ▲외환·금융=수출신용장이 선적 이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대비,은행이 무역어음을 할인할 때 신용장 대신 수출계약서도 인정토록 한다.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때 종합상사의 해외시장 개척자금은 제조업 운영자금 수준으로 우대한다. ▲관세·물류=간역 정액환급제 대상(환급실적 5천만원 이하 중소기업,건당 10만달러 이하)을 환급실적 1억원 이하로 하고 건당 제한을 없앤다.수출상품이 제조 즉시 통관될 수 있도록 제조전 수출신고를 허용하고 통관 때 수출검사도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노동=중국 교포에 한해 척당 3명씩 허용하는 원양어선의 외국인 승선범위에 동남아 인력도 포함,하급 선원의 2분의 1로 늘린다.업종도 참치와 오징어 채낚기배 외에 모든 원양어업 업종으로 늘린다.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과 수출이 계속 주는 업종의 직업훈련 의무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주당 44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탄력 운영하도록 관계법을 고치고 시간제 근무나 근로자 파견제의 근로기준을 새로 마련한다. ▲수출경쟁력=수출품의 품질실태를 조사하고 품질검사법을 「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로 바꾼다.「공산품 품질관리법」을 「품질경영 촉진법」으로 고치는 등 품질 혁신운동도 펼친다. ▲해외마케팅 강화=중소 수출업체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93년 1백억원에서 내년에 2백억원으로 늘린다.무역협회의 무역연수원을 개편,주력시장의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년에 한국무역홍보센터를 설립,수출상품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수출지원=연불 수출금융 지원을 늘리고 수출보험 계약체결 한도를 올 3조6천억원에서 내년에 5조8천억원으로 늘린다.상표와 디자인 개발도 세제상 기술 및 인력개발 수준으로 우대한다. ▲품목별 대책=섬유업은 가격경쟁력을 잃은 저가품은 해외 공장에서,고가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를 갖춘다.신발은 생산공정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살리고 내년에 미국내 2곳에 고유상표 공동판매장을 연다.철강은 특수 강종을 현재의 8백2개에서 97년까지 8백58개로 늘려 고가품 수출비중을 높이고 중국 베트남에 수출기반을 구축한다.자동차는 2000년대 4백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앞으로 5년간 13조원을 들인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자급도를 높이며 일관공정 제품의 수출을 현재 30억달러에서 97년에는 65억달러로 확대,세계 3위의 생산국 위치를 지킨다. ◎투자환경의 개선/외국인제조업 토지취득 신고제로/투자제한업종도 97년 92개로 축소/기관투자가 해외부동산취득 허용 ▷외국인투자의활성화◁ ▲투자환경 개선=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정 유보율을 배당가능 이익의 40%에서 50%(자본금의 10%)로 높인다.적정 유보율을 초과하는 이익에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린다.기계류등 자본재 수입에 대해서는 대일 수입선 다변화제도의 적용을 완화한다.내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합작 중소기업을,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한다.제조업의 토지취득을 신고제로 바꾼다.외국인 투자기업에게도 내년 상반기부터 병역특례 보충역을 배정한다. ▲투자제도 및 절차 개선=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투자제한 업종을 현 2백8개에서 내년에 1백81개,97년에는 92개로 줄인다.△경미한 금액의 해외투자 인가기한을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신고수리 업무를 한국은행에 넘긴다.방위산업과 고도기술 외의 기술도입의 경우 주무부처 신고제를 폐지한다. ▷외자조달◁ ▲외화대출=융자대상에 제조업의 시설재 부착 부분품,중고선박 도입,중소기업의 첨단기술 용역비 및 도입비를 추가한다.시설재 수입자금에 대한 융자비율을 대기업은 80%에서 90%로,중소기업은 90%에서 1백%로 높인다.만기를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주거은행이 여러 은행과 공동으로 대출하는 신디케이션 방식을 도입한다. ▲해외증권 발행=주식연계 증권의 발행용도에 시설재의 최신 기술 도입비와 용역비 및 비제조업 수출업체의 해외 광고비등도 추가한다.△주식비연계 증권의 발행자격을 국제 신용등급 A급에서 BBB급으로 완화한다. ▲무역관련 차입확대=수출선수금 수령한도를 대기업은 과거 1년간 수출실적의 2%에서 3%로,중견 기업은 5%에서 7%로 확대한다. ▷해외 투자의 확대◁ ▲자유화 대상확대=현재 30개인 제한업종을 17개로 줄인다.탄소섬유·점토벽돌·섬유제품·대규모 유자망업 등을 자유화한다.오는 12월부터 보험사등 기관투자가에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자금지원 확대=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대상을 창고업 등으로 확대한다.투자보장 협정을 40개국에서 60개국으로,이중과세 방지협정을 46개국에서 51개국으로 늘린다. ▷개도국자본협력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확대=국민총생산(GNP)의 0·04% 수준인 1억2천만달러에 지나지 않는 공적 개발원조(ODA) 규모를 97년까지 선진국의 최저 수준인 5억5천만달러 정도로 늘린다. ▲연불수출 자금지원=수은 수출자금의 대개도국 산업설비와 기계류에 대한 지원비중을 높이고 지원조건도 개선한다.
  • 광야의 열사 안중근/사키류조 지음(화제의 책)

    ◎일본 작가가 쓴 안중근이야기 일본인이 쓴 안중근 이야기.이 책은 이토오 히로부미가 만주 시찰에 나서기위해 열차에 오르는 장면에서부터 안중근이 거사 다음해 사형선고를 받고 여순감옥 부지에 매장되기까지 1백34일에 걸친 사건의 전모를 추리 소설의 기법으로 엮은 논픽션이다. 지은이는 1937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일본인 소설가.그는 양국의 방대한 자료를 기초로 근대 한·일 관계사의 핵심에 위치한 두 인물을 비교적 실증적으로 재조명해 일본인들에게 공정한 역사적 잣대로 이 사건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이 책은 일본근대사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도 가볍게 읽을 수 있다.또 안중근과 거사를 함께 모의한 우덕순 유동하 조도선과의 끈끈한 우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사키류조 지음 양억관 옮김 고려원 6천3백원.
  • 일,쌀 개방 결단 임박/관방장관 밝혀

    【도쿄 연합】 일본 정부대변인인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관방장관은 23일 쌀시장 개방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최후의 결단을 해야할 시기가 임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케무라 장관은 이날 후쿠오카(복강)시에서 있은 강연회에 참석해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미국과 유럽간에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미 일본 단독으로는 저항할수 없는 단계까지 진전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 복합건물(일본의 사회간접자본:하)

    ◎“한 건물에 다기능”… 효용극대화 추구/후쿠오카 돔엔 경기·오락·휴식공간 함께/동경도청사 첨단설비 갖춰 관광명소로 후쿠오카(복강)시 서부 해안 매립지에 위치한 후쿠오카 돔(DOME).언뜻 보기엔 우리나라 잠실운동장과 별반 다를 바 없다.지붕이 개·폐식이라 실내 및 야외 운동장으로 겸용하는 것이 다르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 건물은 「세계 최초의 복합기능 돔」이란 명칭에 걸맞게 단순한 야구경기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프로 야구팀인 다이에 호크스의 프랜차이즈 구장인 이 곳은 줄잡아 20여 가지가 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야구는 물론 풋볼,배구,농구 등 각종 구기 종목에 따라 운동장과 관중석의 배치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설계돼 종목에 맞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음악회나 다양한 이벤트를 위한 하이테크 시스템을 완비,각종 엔터테인먼트 행사도 가능하다.경기나 행사가 없을 때는 파티를 열 수 있어 시민의 휴식 및 놀이공간으로 활용된다.주변에는 숲이 우거져 조깅이나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세계 최대의 대형 스크린(35.2m×10m)과 스포츠 바(BAR),임대로 운영하는 룸과 발코니석 등을 갖춰 도시 리조트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이밖에 음악관 영화관 오락실 등이 있어 스포츠와 오락,휴식의 개념이 첨단기능과 함께 하나로 어우러져있다.미래지향적인 복합화 개념으로 설계된 것이다. 일본 SOC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같은 복합화에 있다.한 건물이 한가지 기능만으로 세워지는 일은 결코 없다.이왕에 짓는 것이라면 일석이조나 일석십조의 효과를 거두도록 효용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도쿄 신주쿠에 있는 동경도청사.48층의 고층빌딩으로 관공서라기보다는 하나의 관광명소이다.도청이란 딱딱한 이미지를 우주정거장과 같은 예술적 디자인으로 극복했고 내부는 최첨단 기기와 시스템이 설치돼 일본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인텔리전트(Intelligent)빌딩이다. 무정전 전원설비가 갖춰져 있고 카드 시스템으로 완벽한 방범 및 보안이 유지되며 화재감지기는 대형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도어개폐 및 소화기·배연기 등의 작동과 연계돼 있다.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관광객에겐 도쿄의 전경을 한 눈에 선사한다. 이 뿐이 아니다.바로 옆에 있는 제2 청사는 주거복합의 개념까지 가미돼 일부가 아파트로 활용된다.요코하마시의 랜드마크 빌딩이나 오사카시의 OBP지역,고베시의 하버랜드 등도 이같은 복합화 개념을 바탕으로 건립됐다. 사회복지 차원에서 우리나라 인프라 시설규모는 일본을 1백으로 할 때 평균 10% 수준이다.공원의 경우는 6·9%에 불과하다.인구에 비해 땅이 월등히 좁은 일본이 우리보다 많은 공원시설을 갖춘 것은 건물의 옥상이나 외부와의 연결통로에 다목적 공원 휴식시설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도쿄 시내에 있는 주택들의 평균 규모는 13∼15평 정도이지만 창가에는 항상 분재가 있고 좁은 방에도 붙박이식 침대가 있다는 사실은 「축소지향의 일본」이 기능의 극대화를 어느정도 추구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산을 깎아 택지를 조성하고 여기서 나온 흙으로 바다를 메워 간척지를 만드는 나라.쓰레기를 태워 벽돌을 만들고 컨베이어로 이용했던 지하 고무관을하수도로 활용하며 관공서를 관광지로 개발해 기능의 극대화를 꾀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 일류제품만이 기업생존의 길(최택만 경제평론)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그룹의 최근 행보가 경제계는 물론 국민들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삼성그룹은 올들어 대규모 해외현지회의,조기출퇴근제 실시,삼성전자의 라인스톱제 도입,계열사단위의 경영전략 등 「제 2의 창업」을 위한 경영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이 지난 3월 창립 55주년을 맞아 「제 2창업」을 선언한면서 시작된 삼성그룹의 경영혁신 운동은 이회장의 해외현지회의로 더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것 같다.이회장은 지난 2월 LA,3월 도쿄,6월 프랑크푸르트에서 각각 해외현지회의를 연 바 있다.현재도 오사카·후쿠오카·도쿄를 돌며 회의를 열고 있다. 이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원들은 해외현지회의에 그치지 않고 도시바·NEC·화낙·후지쓰 등 이른바 세계적인 초일류 전자·기계업체들의 생산현장과 유통시장을 돌며 한달동안 현지연수를 겸하고 있다.이회장이 현지회의를 열고 있는 것은 『자기가 만든 물건이 해외에서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대접을 받으며 어떤 가격으로 팔리는지 해당임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기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그룹 임원들이 확인하고 있는 우리 상품의 위치는 과연 어떤가.엊그제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중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미국·일본·EC 등 선진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믿돌았다고 발표한바 있다.우리상품이 3대 선진시장에서 일본제품에 눌리고 중국상품에 밀리며 동남아 국가에서 만든 상품에 쫓기고 있는 실정이다.88년까지만 해도 3대 선진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이 68.5%에 달했다. 우리의 가장 주요한 시장인 미국 도소매점을 돌아 보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치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미국 전자제품 전문할인 체인점인 WIZ를 찾아가 우리제품을 찾았으나 그곳에서는 한국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었다고 우리업계의 한 관계자는 필자에게 들려 주었다.취급하지 않는 이유를 물으니 「딜러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더라는 것이다. 필자가 10여년전 미국 전자제품 전문판매점에서 한국산 전자제품을 보았는데 『그럴리가 있느냐』고 반문했으나 그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이제는 우리전자제품이 미국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시어즈 로빅의 전자제품코너 한구석에 먼지가 쌓인 채 팔려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3∼4년전만 해도 일본 다음으로 우리 전자제품이 미국 백화점에 진열되어 있었는 데 지금은 그 진열대가 중국·동남아국가·중남미국가 등에서 만든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다.일본제품보다는 20% 정도 값이 싼데도 고장이 잘 나고 디자인도 시원치 않아 「천덕꾸러기」가 된 것이다.몇해전까지는 값이 저렴해 그런대로 팔렸으나 이제는 다른 개도국 제품이 훨씬 더 싸 우리제품이 외면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상태로 몇년이 지나면 선진국 백화점의 어느 구석에서도 우리제품을 찾아 볼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기업인이다.삼성그룹 이회장이 주창하고 있는 「질 우선의 경영」은 우리상품의 경쟁력회복 뿐만 아니라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절대절명의 과제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이회장의 표현대로 기업인 자신부터 변해야 일류품질의 상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모든 제품을 일류화시키는 참으로 어렵다.한 기업집단이 한 두개의 업종을 선택해서 자금을 집중투입하여 공정을 개선하고 기술을 개발해도 세계에서 일류가는 제품을 만들기가 힘들다.하물며 현재와 같은 백화점식 경영방식으로는 일류화는 더더구나 실현하기가 불가능하다.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지금 1위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선두업체와 후발업체간의 이익은 개발시차와 관계가 없이 최소한 10배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 하나의 정설처럼 굳어가고 있다.일류와 이류는 숫자적으로는 일등급의 차이밖에 없으나 실제 경영에서는 10배의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다. 이회장은 『21세기를 앞두고 남은 7년은 우리가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느냐,또는 주저앉고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마지막 결단의 시기라』고 회의때 마다 강조하고 있다.삼성그룹 최고 경영자의 몸부림은 특정기업인의 유별난 행동이 아니다.우리기업이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자 자구적의 노력이라 하겠다.다른 기업인들도 한가지 제품이라도 일류화를지향하는 경영혁신운동을 하루빨리 전개하기를 기대하고 쉽다. 기업인의 자구적 경영혁신과 함께 근로자들도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열의를 쏟아야 한다.기업의 주체들 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우리상품의 일류화를 위해 「총체적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기업이 살아 남아야 나라와 국민이 살아 남을 수 있기때문이다.지금부터 우리 모두가 품질에 승부를 걸겠다는 새로운 자각과 혁신운동을 전개하자.
  • 「질경영」과 기술도둑/김현철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서울 중구 태평로 2가에 위치한 삼성본관 빌딩.물산과 전자등 주력기업이 다수 입주한 이 건물엔 심지어 화장실에까지 보안을 강조하는 표어가 붙어있다. 삼성은 보안을 생명으로 여기는 기업이다.자신들의 정보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은 목숨을 좌우한다고 믿는 탓이다.그러나 최근 삼성이 타기업에 대해 취한 행동을 보면 그같은 보안의식이 「제발저린 데서」 나온 절실한 반응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개발실 팀장등 관계자 2명은 경쟁사인 김성사 창원공장에서 김장독 냉장고의 기술을 빼내려다 들통이났다.지난 31일에는 동양나이론이 제일모직을 기술절취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생겼다.제일모직 직원 4명이 동양나이론의 협력업체인 동립상사에 멋대로 들어가려다 적발된 사건이다. 삼성은 이에 대해 『제일모직 관계자가 동립상사를 방문한 것은 외주가공업체를 확보하기 위해 상담차 갔을 뿐 기술취득 목적은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그러면서 그 증거로 『종업원이 6명이고 공장규모가 68평 정도에 불과한 「구멍가게」에 무슨 하이테크 기술이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이에 동양나이론은 『외주가공 의사를 타진하려 오는 사람이 자신들의 협력 가공업체 사람들을 데려올 수 있느냐』고 받아치며 삼성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논란이 아니라 삼성이 지난번 김성사 사건이나 이번 일에 대해 보인 태도라 할 수 있다.『김장독 냉장고가 무슨 특별한 기술이냐』고 언급했던 삼성이 또다시 『구멍가게에 무슨 하이테크 기술이 있느냐』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내것은 기술이지만,네것은 별 것 아니니 엿봐도 괜찮다』는 자기위주의 논리이기 때문이다.남에 집에 들어갔지만 돈되는 것이 없으니 문제없다는 식이다. 총수인 이건희회장은 지금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몸부림으로일본 후쿠오카에서 의식개혁을 부르짖으며 질경영을 강조하고 있다.그의 질경영이 결코 기술도둑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 삼성/「경영혁명」깃발 재계에“충격파”/이건희회장「대변신」의 새바람

    ◎“생사 기로의 위기… 재도약 배수진” 강조/“양보다 질”… 21세기 세계초일류 목표/정신개혁 병행… 기존 관행·타성 과감히 타파 지난 87년 삼성그룹의 대권을 물려받은 이건희 회장은 취임 이래 「한국의 하워드 휴즈」란 별명이 붙을 만큼 외부활동을 삼갔다.이로 인한 소문도 무성했다.그러나 올들어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의 현지 회의를 16차례나 주재하며 자신의 독특한 「색깔」을 유감없이 발휘하는가 하면 새시대의 기업상을 선도하며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자신의 성격이나 스타일에 맞지 않을 정도로 변신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회장의 경영혁신은 21세기를 앞둔 위기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70년대말부터 그룹의 위기를 느껴왔다는 그는 최근 4∼5년간은 등어리에 진땀이 흐를 정도라고 말한다.그는 『이런 위기에서 자기의 위치를 모르고 뒷다리를 잡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솎아내겠다』고 경고한다. 『이젠 기업이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삼성전자는 이미 86년에 망한 회사이며 나는배수진을 쳤다.앞으로 2∼3년이 1군·1류국·1류그룹으로 도약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2∼3월의 미국 LA 및 일본 도쿄회의에 이어 지난달 프랑크푸르트회의에서 표출된 그의 위기의식이다.미국의 GM이나 IBM 등이 흔들릴 정도인 현여건 아래서 오는 2000년까지 죽기 살기로 뛰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말이다.「생존을 위한 혁명」이 없으면 존립 자체가 힘들다는 인식이다.때문에 그는 이제 양보다는 질의 경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달 하순 이회장은 삼성전관이 인수한 베를린의 WF사(구 동독기업)를 둘러보고 몹시 기분이 상했다.생산된 브라운관이 재고로 쌓였기 때문이다.그러던 차에 삼성전자 세탁기 라인에서 발생한 불량품 모습을 담은 VCR 테이프(자기비판을 위해 삼성이 자체 제작)를 본 그는 즉각 계열사 임원들을 프랑크푸르트로 소집했다. 『삼성전자에서는 3만명이 만들고 6천명이 불량품을 수리하고 있으니 말이 되느냐.내가 경영의 역점을 품질에 두라고 했는데 왜 이 모양이냐.앞으로 질에 1백% 중점을 두라.양은 제로로 무시해도 좋다』 이회장이 질경영을 중시하는 것은 품질결함은 도덕성과 양심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제작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할 경우 이를 완전히 매듭지은 후 다음 공정으로 이동하는 라인스톱제나 『1년간 문을 닫더라도 품질을 높이고 불량률을 개선하라』는 지시는 질에 대한 그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21세기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 이회장은 또 새로운 경영에 도덕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때문에 삼성의 도덕성 문제를 야기한 삼성전자 직원의 금성사 침입사건에 격노했다.일본 후쿠오카회의를 주재한 이회장은 28일 밤부터 29일 새벽까지 장장 8시간에 거쳐 「스파이 사건」에 대한 도덕 불감증을 질타했다. 『돈을 주고 외국에서 사오라는 기술은 사오지 않고 기술고문을 데려다 놓고 기술을 배우라 해도 배우지 않으면서 왜 이런 엉터리 짓을 하느냐.지금이 어느 때냐.올바른 길로 가자고 회장이 직접 나서 24시간을 뛰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 그는 가전담당 부사장부터 당사자까지 책임자들을 모두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전과다른 행보로 관심을 끌면서도 「정치적 제스처」로 치부되던 이회장의 움직임은 이제 재계에 새바람을 형성하고 있다.긍정과 부정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지만 그가 추진하는 일련의 조치들이 「개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나부터 변하는게 가장 빠르다.내가 변하면 삼성이 변하고 그러면 재계를 바꾸는데 일조할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국민의식 변화에 큰 계기가 될 것이다』 사실 이회장은 계열사 사장과 임원 등 상부층의 개혁과 하부로의 확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존의 관행과 타성,도덕성 결여 등을 송두리째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재계는 이러한 이회장의 생각에 대해 『이회장 스스로가 재계 대표로 민간개혁의 선봉장이 되겠다는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재계는 이회장의 「주장」에 공감하면서도 그의 「태도」엔 『유난스럽다』는 눈총을 주고 있다.엄청난 비용을 들여가며 장기간 해외 회의를 하는 것도 그렇지만 『최고 경영자는 65세가 넘으면 실무를 떠나야 한다』고 다른 그룹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아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이회장의 성장과정이 독특하기 때문에 다소 독선적이고 유난스러운 경우가 가끔 있다』고 꼬집는다. 또 이회장의 변신이 어떠한 성과를 낳을 지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그가 추진하는 일련의 프로그램이 1백% 옳은 것이지만 현재로선 「나홀로 개혁」에 머물고 있는 인상이 짙기 때문이다.아무도 그의 행보를 예측할 수 없으며 어떠한 후속조치가 나올지도 모른다.재계 일각에서 이회장의 개혁과 변신 몸부림에 대해 한계성과 일과성을 지적하는 것은 그의 「몸짓」이 전 조직으로 확산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는 이회장이 강조하는 질경영과 관련한 그룹 내의 반응이 잘 설명한다.지난달 프랑크푸르트에서 이수빈 그룹비서실장에게 『내가 경영의 역점을 품질위주에 두라고 지시했는데 왜 이 모양이냐』고 다그쳤다.그러자 이실장은 『회사의 생산용량을 채우기 위해선 양을 무시할 수 없다』며 『이젠 질과 양의 비중을 50대50으로 맞췄다』고 보고했다.그룹 내에선 『오너야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담당자는 실적을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 최대 재벌 삼성의 몸부림은 수성이 아닌 혁신을 위한 「모험」이라는 점에서,또 자발적인 자구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대부분의 재계 관계자들은 『이회장의 조치가 실험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다른 기업들에도 결코 나쁜 방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이 재계에 던진 「새로운 충격」의 결과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 합의과정(한­대만 새시대:상)

    ◎교역등 현안 늘어나 관계 복원에 “일치”/「오랜 인연」 큰작용… 예상외 급진전/단교후유증 덜기 물밑접촉도 주효 홍순순외무차관과 방금염대만외교차관은 지난 16일 한·대만간 비공식 관계 설정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양측 차관은 두 차례 협의를 거쳐 조속히 「비공식 관계」를 설정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8월말,늦어도 올해 중에는 양측 사이에 민간대표부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차관협의는 대만측의 제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양측간에 예정됐던 특사급의 일본 오사카회담을 뒤로 미루자면서 방차관이 직접 방한의사를 밝혀 이뤄졌다는 것이다. 협의를 마친뒤 우리측 홍차관은 『비공식 관계 설정에 원칙적 합의를 봤다』며 『한 두차례 회담을 더해야 끝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관계단절로 인한 정치적,심리적 후유증이 있으나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호사용,재산문제등 한 두가지 첨예한 사안을 제외하고는 거의 마무리됐다는 얘기이다. 이처럼 예상보다 양측이 빠른 시일내에 「관계개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양측의 오랜 인연과 빈번한 물밑접촉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8월 24일 한·중 수교과정에 따른 단교조치를 우리측은 발표전날 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쳤고,대만측은 우리측의 「배신」에 분노,그해 9월 대만을 방문한 김재순전의원등 국회대표단을 홀대함으로써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시했었다.그만큼 국제관행상 양측의 관계복원은 지란한 일로 간주되어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단교이후에도 양측의 무역거래는 꾸준히 느는 추세를 보여왔고,오랫동안 계속됐던 각 분야에서의 돈독한 관계상 협의해야 할 일이 많았다.이를위해 지난해 10월 우리측 김태지대사가 대만을 방문,비공식 관계설정을 위한 비밀접촉을 가진 게 시초.이때 양측은 민간 차원의 임시사무소를 각각 수도에 두고 영사업무를 보는 아주 기본적인 관계만은 유지키로 했다.그뒤 국회 차원에서 여당과 야당의원들이 지난해 말과 올해초 대만행정원등을 잇따라 방문,대만수뇌부측과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힘써왔다. 「외곽대화」만을 나누던 양측이 비공식관계 설정을 위해 본격대화를 시작한 것은 지난 6월중순.대만측의 요청으로 우리측에서는 이현홍본부대사가,대만측에서는 김수기본부대사(전주한대만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일본 후쿠오카에서 첫 비밀접촉을 가졌다.당시 대만측은 협의를 비밀로 해줄 것을 우리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첫 회의에서 대만측은 한·중 수교과정에서 보인 우리측의 태도를 비난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본회의에 들어가자 관계개선에 대한 실무적 접근 자세를 보여 회담전망을 밝게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그때부터 전도가 밝았다는 얘기이다. 사실 과거 양국간 12개의 협정가운데 「국가간 우호협정」을 제외한 11개의 협정은 명칭만 고치면 된다.그러나 아직은 넘어야 할 장애가 많다.화교학교등 재산권 행사,대표부 명칭,국호사용문제등이 그것이다.
  • “북·미회담은 평양외교의 승리”/조총련/일 지역서 잇단 시국강연

    【내외】 재일 조총련은 오는 14일 제네바에서 열릴 제2차 미­북고위회담의 성과에 대한 선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관련,조총련은 미­북공동성명이 발표되던 지난달 14일 후쿠오카현지부서 간부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유보가 미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응해 얻은 승리라고 강조한 것을 시발로 도쿄본부·오사카(6·16),히로시마(6·17),아이치·치바·가나가와·니카노(6·18),군마(6·19),미야기현(6·28)등에서 잇달아 시국강연회를 열고 미­북회담과 공동성명 발표를 『공화국의 자주외교의 승리』로 평가했다. 또한 이들 강연회에서는 미­북회담이 일본의 언론들이 보도하는 것과 같이 「핵사찰」이나 NPT탈퇴문제를 토의하는데 초점이 모아진 것이 아니라 미국이 북한의 주권과 사회주의제도를 존중하고 평등한 입장에서 관계를 개선하는 문제를 토의한 정치회담이었다고 왜곡했다. 이어 조총련은 기관지 조선신보의 사설(6·16)과 관동지방상공인 강연회(6·22),북해도본부 야유회(7·4)등에서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 수정이 미­북관계개선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거나 이번 회담이 김정일의 현명한 영도로 얻은 외교적 성과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 광주로 오셔요(외언내언)

    현직 국가원수가 TV상업광고에 출연했다.그것도 여러 차례 국민의 지지를 받아가며.해외토픽으로 소개된 그 광고는 부시 전미국대통령이 해외관광객을 미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만큼 관광산업은 「총알없는 전쟁터」로 불리는 세계무역시장에서 중요한 산업이다.관광산업의 외화가득률은 90%에 달하고 고용유발효과도 수출의 2배에 이른다.그래서 환경·첨단산업과 함께 관광산업이 21세기 후기산업사회의 3대 주요산업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찾는 외국관광객이 지난 89년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는 터에 지방자치단체가 외국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니 눈이 번쩍 뜨인다.광주시와 전남도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며칠전 서울에서 외국관광객의 국내여행을 담당하는 여행업계 인사들을 초청하여 관광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오는 4일부터 1주일간 일본 도쿄와 오사카,후쿠오카에서도 「백제문화의 고향」을 알릴 계획이라 한다.『풍광 좋고 인심 넉넉한 광주와 전라남도를 찾아 주십시오.광주 문화회관에서 남도창을 들으시고 민속박물관에서 한국생활사의 흐름을 느껴 보십시오.무등산과 지리산,월출산에는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고 홍도를 포함한 다도해 지역은 해상관광에 최고입니다.담양 죽세공품장 같은 시끌벅적한 장거리,송광사 화엄사 대흥사같은 유서 깊은 절도 있고』 이런 풍부한 관광자원들이 어디 광주와 전남도에만 한정돼 있겠는가?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관광산업의 활성화방안을 모색해 볼만하다.개똥벌레도 관광자원화하는 일본의 지방도시들처럼 「모든 자원의 관광화,모든 도민의 관광인력화」에 나서면 국가적 관광진흥은 물론 열악한 지방재정의 세원확보도 이루어질 것이다.올해 대전 엑스포,내년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한 관광대국으로의 도약발판 또한 마련될 것이다.일본과 미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서울에 관광사무소까지 다투어 열어 놓은 상황이다.
  • 카지노 실제주주 20명 확인/국세청

    ◎”해외사무소장부·통장도 압수” 쉐라톤워커힐카지노 등 3곳의 카지노와 이 업계의 대부인 전락원씨가 소유한 파라다이스투자개발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는 국세청은 카지노 업소의 해외사무소도 조사할 방침이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카지노 업소가 외국인 고객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준 뒤 해외사무소를 통해 상환받는 방법으로 외화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금주 중 해외 주재관을 통해 쉐라톤워커힐카지노의 해외사무소가 있는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삿포로·홍콩·싱가포르등 9개소에서 관련 장부와 통장등을 압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 87년 범양상선에 대한 세무조사시 뉴욕의 주재관을 통해 범양상선 뉴욕지사의 장부를 압수했었다.국세청은 도쿄·뉴욕·로스앤젤레스·런던에 해외주재관을 두고 있다. 국세청의 관계자는 『카지노업소의 해외사무소가 자료를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지만,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외사무소의 자료를 압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지난 9일 압수한 1백여개의 통장을 중심으로 자금흐름을 조사하고 있으며,특히 외국은행을 집중조사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실제 주주 20여명의 명단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다른 관계자는 『외국에 있는 전씨가 스스로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으로써 전씨를 강제 소환할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 일 건설시장 본격 진출/대우,22억엔공사 따내

    【도쿄 연합】 주식회사 대우 건설부문(대표이사 장영수)이 일본 후쿠오카(복강)지소주식회사(대표 하본일언)가 발주한 서일본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인 후쿠오카 미래형 복합시설 공사에 참여케 됨으로써 외국 기업에 폐쇄적이기로 유명한 일본 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대우 건설부문은 1일 시미즈(청수)건설,오바야시구미(대림조),제니다카(전고)등 일본의 유수한 건설 업체들과 함께 후쿠오카 지소 주식회사가 후쿠오카에서 발주한 대규모 미래형 복합시설공사(총사업비 5백30억엔)중 A공구(사업비 4백47억엔)의 5%지분인 약 22억3천5백만엔의 사업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3일 후쿠오카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발트 폭탄 구소서 실험

    구소련은 현재는 주로 암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코발트를 상당량의 방사능확산에 효율적인 수단이 될것으로 판단하고 무기로서 사용가능성를 확인하기 위해 “코발트 폭탄“을 실험했었다고 일본의 한 연구원이 21일 주장했다.일본대학연구소의 노구치구니카즈씨는 이날후쿠오카에서 열린 건강 학회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카자흐공화국 동부세미팔라틴스크 실험지구의 방사능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그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코발트 60은 보통 암세포를 죽이는데 사용되며 5년 동안 방사능을 배출하는 강력한 방사능 동위원소로 알려져 있다.노구치시는 세미팔라틴스크의 코발트 60 오염도는 지난 75년 히로시마에서 조사된 오염도의 1만8천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북 노동1호 미사일 일 공격 전제/미·일,서태평양 방위구상 마련

    【도쿄 연합】 미국과 일본의 전략방위구상(SDI)연구의 일환으로 마련된 「서태평양지역 미사일방위(TMD)구상」은 북한의 노동1호 미사일이 기타규슈(북구주)를 향해 발사되는 것을 가정한 방위망시스템 개발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연구는 ▲북한이 한국에 대해 총공격을 결의,일본에서 미군의 증원을 차단하기 위해 노동1호 수발을 후쿠오카(복강)공항·사세보(좌세보)기지·이와쿠니(암국)기지 등을 향해 발사하고 ▲이에 한반도 부근 해역에 배치되어 있는 일본측 요격 미사일이 상공으로부터 센서 정보를 얻어 이를 저지하고 이어 ▲북한이 또 다시 노동1호 수발을 기타규슈를 향해 발사,일본측의 해상배치 미사일 방위망으로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일본의 지상 방공시스템이 곧바로 기능을 발휘해 노동1호를 규슈부근 상공에서 격추한다는 등의 시나리오를 설정,TMD기능에 필요한 제반 기술적인 문제를 열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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