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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입장차 못 좁힌 한일 외교장관, 소통 늘려 접점 찾아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그제 영국 런던에서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 직후 따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후 첫 외교장관 회담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2월 정 장관 취임 후 의례적으로 하는 통화에도 응하지 않았었다. 과거사 문제로 냉각된 관계를 반영하듯 20분간 진행된 회담 분위기는 냉랭했다. 두 장관은 악수는커녕 주먹 인사, 팔꿈치 인사도 하지 않았으며, 사진 촬영도 경직된 자세로 했다.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등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각자의 입장만 개진하며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회담의 의미를 가볍게 볼 필요는 없다. 전화 통화조차 꺼리던 관계에서 일단 만난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 두 장관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경직된 자세를 보인 것도 이해할 만하다. 각자 국내 여론과 국내 정치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에 일단은 신중한 자세를 견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냉각 관계가 길어지는 건 양국 모두에 이롭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으로서는 한반도 평화와 경제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이 필요하고, 일본도 경제는 물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도쿄올림픽 개최 등 현안에서 한국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관계 개선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마치 피해자인 양 관계 개선을 뿌리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비정상적 한일 관계가 장기화하면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 범죄가 국제적으로 부각돼 일본에 이로울 게 없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으로 어렵사리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을 계기로 양국은 앞으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리적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이재명, 日 정부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하라” 항의 서한

    이재명, 日 정부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하라” 항의 서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현 지사에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항의서한을 보냈다. 이 지사는 서한에서 “10년 전 발생한 후쿠시마 참사는 안전보다 비용을 먼저 생각했던 인류에게 큰 경종을 울린 사건”이라며 “오염수 방류는 참사로부터 교훈을 무시한 일이자 비극을 자초하는 일방적인 결정으로 자국민은 물론 인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철회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국제사회 우려와 분노에도 불구,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끝내 고수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이 져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적으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미국 하와이주와 캘리포니아주, 괌주 등 태평양 연안 12개 인접국 25개 지방정부에도 서한을 보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태평양에 핵폐기물을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은 인류와 자연에 대한 중대한 범죄이자 한반도와 태평양 연안국가는 물론 전 지구적인 해양환경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갖추고,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으자”고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모테기 日 외무상 “한일관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인식 공유”

    모테기 日 외무상 “한일관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인식 공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일한(한일) 관계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정의용 외교장관과의 회담 이후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일 외교장관 사이에 솔직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의 첫 대면이었다. 양국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와 일제 징용 노동자,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등 한일 갈등 현안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드러냈지만,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당국 간 소통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 대응과 지역 안정에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에 대해 ‘북한 비핵화’라는 지금까지 미국 정부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정부의 방침이)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일미(미일)가 일치하고, 일미한(한미일)도 일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에 열린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표현이 들어갔지만,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이후 열린 이번 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한 블링컨 국무장관은 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주로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만이 아니라 주한미군도 대상에 포함되는 표현으로 한국과 북한의 고관이 발신하고 있다”며 “지난 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비핵화’에 일치했지만, 이번에 (미일 간에) 인식의 차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경덕, 日 부총리에 “후쿠시마 오염수 괜찮다? 먼저 마셔봐라”

    서경덕, 日 부총리에 “후쿠시마 오염수 괜찮다? 먼저 마셔봐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후쿠시마(福島)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마셔도 괜찮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에 항의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SNS에서 배포한다고 밝혔다. 6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물이 든 유리잔을 들고 정면을 응시하는 아소 다로 부총리의 사진 위에 ‘YOU DRINK FIRST’(당신이 먼저 마셔봐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서 교수는 해당 포스터를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로 제작해 세계 네티즌들에 알릴 예정이다. 서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셔도 괜찮다’고 했는데, 그럼 먼저 시범을 보여라. 그럴 용기가 없으면서 이런 망언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일본 정부는 하루빨리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고, 지구 환경을 지켜나가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아소 다로는 “일본식 성명 강요는 조선인이 원했다”, “일본은 한글 보급에 공헌했다” 등의 망언을 한 바 있다. 서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왜 문제가 되는지를 알리는 영어 영상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의용, G7에 공평한 코로나 백신 접근 위한 국제공조 촉구

    정의용, G7에 공평한 코로나 백신 접근 위한 국제공조 촉구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4∼5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했다고 외교부는 6일 밝혔다. 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절실함을 강조하고 G7 주요국들의 지도력을 촉구했다. 오는 6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인도·태평양 지역 정책의 공유와 협력, 열린사회 가치 공유와 협력,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국제협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 확충과 개발도상국 지원, 여아 교육 지원 확대 등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정책인 신남방정책 플러스의 비전과 성과를 설명하고, 이 정책과 다른 참석국 정책 간 연계가 효과적임을 강조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 내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에 핵심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G7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열린사회를 지탱하는 경제적 가치를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과 관련 국제협력도 설명했다. 정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12개국 중 미국, 일본, 독일, 유럽연합(EU), 캐나다, 브루나이의 외교장관과 양자로 만났으며, 주최국인 영국과는 6일 한·영 전략대화를 한다. 정부는 이번 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G7 정상회의 의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발굴하고, 중견 선도국으로서 전 세계적인 현안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성기 칼럼] 라면 나트륨과 오염수 트리튬

    [황성기 칼럼] 라면 나트륨과 오염수 트리튬

    ‘국민식품’ 라면 1개에 함유된 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장량 2000㎎에 가깝다. 건강을 위협하는 나트륨을 줄이는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으나 희석시킨다고 물을 더 넣고 끓이면 어떨까. 라면 국물은 묽어져 나트륨 농도는 낮아질 게다. 하지만 국물을 다 마신다면 나트륨 총량은 그대로 몸이 흡수하는 셈이 된다. 다카하시 지즈코 일본 중의원 의원이 국회에서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에게 던진 질문도 같은 맥락이다. 다카하시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500배 희석해서 500배의 양을 방출한다면 같은 게 아니냐”고 물었다. 오염수를 희석해도 방사성물질의 총량은 바다에 흘러간다는 뜻이다. 오염수를 걸러도 유해한 삼중수소(트리튬) 등은 남는다. 40배 희석해 방류한다지만 몇백 배로 희석해도 트리튬 총량 등은 불변이다. 라면 나트륨과 달리 오염수는 후쿠시마 앞바다에 쌓이지 않고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 할 것이다. 게다가 수십 년간 방출하니 일본은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보통의 원전 배출수와 유해한 핵종이 다수 함유된 오염수는 근본이 다르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인류의 자산인 바다에 오염수를 버리겠다는 배짱이 놀랍다. 안전이 입증됐다고 주장해 봐야 그들만의 주장일 뿐 두렵고 찜찜함에 반감기(半減期)는 있을 수 없다. 일본 정부가 몇 년 전부터 오염 물질을 처리했다는 뜻의 ‘처리수’를 언론에 쓰도록 권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언론이 정부 의향을 받들어 처리수란 말을 쓴다. 마치 오염이 모두 제거된 것처럼 들리지만 실은 트리튬 등이 잔존한 오염수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40배 희석’이란 말도 고안해 냈지만 언어의 트릭에 불과하다는 인상이 짙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를 더 고민했으면 했다. 처음부터 해양 방출이냐, 수증기 방출이냐가 아니었다. 땅속에 묻거나 오염수 탱크를 늘리고 방사능 반감기를 거치는 5가지 방안이 있었다. 저렴한 해양 방출을 결정해 놓고, 고민하는 척하다가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뒷배만 있으면 주변국의 반발을 누를 수 있을 것으로 잔꾀를 부렸다. 수십 년간 선진국 지위를 누려 온 일본과는 어울리지 않는 결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재미난 익명 칼럼을 실었다. ‘어느새 후진국이 됐는가’라는 912자의 짧지만 도발적인 내용이다. 칼럼은 일본의 6가지 후진성을 꼽는다. 기업이나 정부가 눈앞의 이익만 좇다 개발에 뒤진 ‘백신 후진국’, 5G나 반도체에서 미국, 중국, 한국 등을 쫓아가는 ‘디지털 후진국’,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었으면서도 재생에너지나 전기자동차 개발에서 뒤처진 ‘환경 후진국’. 그리고 남녀평등 지수에서 세계 120위로 추락한 ‘젠더 후진국’, 미얀마의 군부 탄압에 눈감는 ‘인권 후진국’, 마지막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7배에 이르는 세계 최고의 정부 채무를 지닌 ‘재정 후진국’. 일본 실태를 잘 지적했지만 몇 가지 빠졌다. “관계자의 이해 없이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는 정부 약속을 팽개치고 어민 등의 반발과 피해는 돈으로 막으면 된다는 발상을 한 노인·세습 의원 천지인 자민당 정치의 후진성. 그리고 주변국에 미안하다는 마음도 없이 묽게 타 방출하면 끝이라 생각하는 도덕적 후진성이다. 일본을 분석한 ‘국화와 칼’의 저자 루스 베네딕트는 일본 문화를 ‘부끄러움의 문화’라 정의했다. 2년 전 작고한 철학자 우메하라 다케시는 “일본 사회는 부끄러움을 잃었다. 국가를 위한다면서 실은 자신의 권력욕이나 금전욕을 채우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가가 있다”면서 “부끄러움을 되찾지 않으면 일본은 망국의 길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일본의 방출 결정을 전후해 일본 전국지와 지방지 수십 개가 사설을 냈다. 도쿄신문이 방침을 거슬러 ‘오염수’라 표현하고, 히로시마의 주고쿠신문이 유일하게 방출 철회를 요구하는 데 그쳤다. 대부분 신문은 졸속한 결정이라 비판하지만 방출을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는 논조다. 이런 여론이라면 2년 뒤로 맞춰진 오염수 방출 시계는 예정대로 돌아가고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오염수가 버려질 것이다. 오염수 방출로 후쿠시마와 인접 지역의 수산물이 ‘풍평 피해’(뜬소문으로 생기는 애꿎은 피해란 일본식 표현)를 볼 것이란다. 하지만 일본이 걱정해야 할 것은 후쿠시마만이 아니라 일본에 쏟아질지 모르는 ‘후진성 백화점’이란 풍평 피해가 아닐까. 안타까울 뿐이다. marry04@seoul.co.kr
  • 통화도 못한 정의용, 모테기 만났지만 강제징용·오염수 현안 놓고 ‘신경전’

    통화도 못한 정의용, 모테기 만났지만 강제징용·오염수 현안 놓고 ‘신경전’

    “日오염수 우려” “韓, 과거사 해결책을”입장차 속 “협의 지속” 대화 불씨 살려 한일 외교장관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우여곡절 끝에 대면했지만, 양국 갈등 현안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다만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는 지속하기로 해 소통의 불씨는 되살렸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런던 시내의 호텔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한 직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약 20분간 양자 회담을 가졌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2월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이 회담한 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특히 정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언제든 모테기 외무상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지만, 일본 측의 소극적 태도로 모테기 외무상과 회담은 물론 통화도 하지 못했다. 두 장관이 어렵사리 만난 것은 한미일 협력을 위해 한일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3일 런던에서 한국, 일본과 각각 양자 회담을 했지만 이날 다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는 한미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결국 두 장관이 대면은 했지만 불편한 분위기는 지속됐다. 두 장관은 악수는 물론 팔꿈치 인사도 하지 않았으며, 사진 촬영 과정에서는 뻣뻣한 자세를 유지했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강제징용·위안부 문제에 대해 각자의 입장만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이 주변국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이루어진 데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 이에 모테기 외무상은 한국 측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계속하겠다면서도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우려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와 관련, 모테기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위안부 문제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로 해결됐으며, 한국 사법부가 일본 정부에 배상을 하라고 판결 내리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일본 측의 올바른 역사인식 없이는 과거사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했으며, 한일 양국이 외교적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입장 차이는 좁히지 못했지만, 대화 재개의 모멘텀은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장관은 현안 해결을 위해 양국 간 긴밀한 대화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한국 측에서 몇 번 관계 개선을 시도했지만 일본 측이 연거푸 거부하는 등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대면 회담을 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미일 외교 “한반도 비핵화 공조 강화”

    한미일 외교 “한반도 비핵화 공조 강화”

    北 협상 유도 방안 등 美대북정책 논의정의용 장관·모테기 외무상 첫 양자회담 위안부 문제 등 갈등 현안 접점 못 찾아한미일 외교장관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회의를 열고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최근 검토를 완료한 대북정책에 관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 직후 한일 외교장관도 지난 2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정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런던 시내의 한 호텔에서 약 50분간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가졌다. 외교부는 회담 직후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3국이 긴밀히 소통해 온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공통된 우려를 논의했다”며 “한반도의 비핵화 등을 위한 3국 간 협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회의에서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한일 양측에 설명했다. 세 장관은 향후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 3국 간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또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는 방안 등 바이든 정부의 새 대북정책 이행 조치도 논의했다.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될 새 대북정책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외교적 방법을 통해 단계적으로 이뤄 나가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아울러 세 장관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역내 평화·안보·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회의에서 중국 등 다른 이슈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밝혔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는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외무상이 회동한 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정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과 별도 양자회담도 했다. 두 장관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강화도 재확인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강제징용·위안부 배상 판결 등 양국 갈등 현안을 두고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의용·모테기 첫 대면… 과거사·북핵 조율

    정의용·모테기 첫 대면… 과거사·북핵 조율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만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검토를 완료한 대북정책에 관해 논의했다. 회의 후 한일 외교장관은 지난 2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회담을 가졌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정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이날 회의를 했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는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 계기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외무상이 회의한 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이날 회의에서 3국 장관들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북한을 협상으로 유도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이행 조치 등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4일 “새 대북정책은 외교에 초점을 맞춘 것이자 북한과 외교를 모색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기회를 잡길 바란다”며 북한의 호응을 주문한 바 있다.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 등 중국 문제도 회의 의제로 올라왔을 것으로 관측된다. 블링컨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일을 해나가는 부분으로써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관여하고 있다”며 “의심의 여지 없이 앞으로 북한 및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중국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회의 직후 모테기 외상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강제징용·위안부 문제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 등 양국 갈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미일 간 협력이 강조된 만큼 한일 양국이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일 외교장관 “한반도 비핵화 협력”…日오염수·과거사는 입장차(종합)

    한·일 외교장관 “한반도 비핵화 협력”…日오염수·과거사는 입장차(종합)

    “한반도 비핵화 지속 협력”日오염수·과거사 입장차 과거사 문제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의 회동이 성사됐다.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5일(현지시간) 런던 시내 한 호텔에서 마주 앉았다. 양 장관은 공통 관심사인 북핵 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지만, 갈등 현안인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서는 입장차만 확인했다. 외교부는 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양 장관은 한일이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 및 한미일 3국이 긴밀히 소통해 온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실질적 진전을 가져오기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과거사·후쿠시마 오염수 입장차는 여전 큰 틀에서 관계 발전에 공감했지만, 세부적인 현안에서 양국 간 입장은 여전히 간극이 컸다. 정 장관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이 주변국과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이뤄진 데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오염수 방류가 한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해양 환경에 잠재적인 위협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을 강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오염수 방류 결정을 비판하는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모테기 외무상은 정 장관에게 위안부 소송 문제에 대한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한국 측이 조기에 제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정 장관은 일본 측의 올바른 역사 인식 없이는 과거사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위안부 및 강제동원 피해자 관련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양 장관은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해 양국 간 긴밀한 대화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 장관은 앞으로 다양한 현안에 관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고, 모테기 외무상도 이에 완전히 공감하면서 의사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미국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3자 회담에서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정 장관은 양국 관계개선을 위해 언제든 모테기 외무상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지만, 2월 취임 후 통화도 한 번 하지 못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 “위안부·징용 문제, 한국이 해결책 내놔야”…오염수 비판도 우려

    日 “위안부·징용 문제, 한국이 해결책 내놔야”…오염수 비판도 우려

    일본이 해양방류를 결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한국이 비판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위안부 및 강제동원 소송 문제에 대해 한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만난 정의용 외교장관에게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 방출로 처분하기로 한 일본 정부 결정을 비판하는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 별도로 가진 양자회동에서 과거사 문제 등 한일 양국의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이 회담한 것은 올 2월 정 장관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위안부와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문제에 관한 일본 측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위안부 소송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과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한국 측이 조기에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와 강제동원 피해자를 포함한 일련의 역사 문제가 1965년의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의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 등으로 해결됐기 때문에 이에 배치되는 한국 사법부 판단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 정부가 사법 판단을 시정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들 현안과 관련해 모테기 외무상에게 한국 측 입장에 근거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한일 외교장관이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 뜻이 같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한국 비판에 우려 표명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방류 결정을 한국이 비판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5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만난 정의용 외교장관에게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 방출로 처분하기로 한 일본 정부 결정을 비판하는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방사능 소금 못 먹는다”… 천일염 값 2배 급등

    “방사능 소금 못 먹는다”… 천일염 값 2배 급등

    지난달 13일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의 후폭풍으로, 국내 소금값이 폭등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로 해양이 오염되면 ‘방사능 소금’을 먹을 수밖에 없다는 불안심리가 확산하면서 주부들이 너도나도 사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천일염은 오래 보관할수록 소금 질이 뛰어나 주부들은 미리 사 놓으면 좋다는 생각까지 겹치면서 갑작스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4일 국내 천일염의 78%를 생산하는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소금 20㎏ 산지 가격이 4000~5000원에서 현재 8000원으로 2배 정도 급등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주문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해 잦은 태풍과 긴 장마 등으로 신안 천일염의 생산량이 연평균(25t)의 절반 정도인 14t으로 줄면서 가격 오름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홍철기 신안군 천일염생산자연합회장은 “올해는 지난달 15일부터 소금 생산을 시작했다”면서 “지난해 이맘때면 20㎏짜리 700개 정도 주문을 받았지만, 올해는 벌써 1500개로 배 이상 주문량도 늘었다”고 말했다. 소금의 산지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하면서 소비자 가격도 지난해 대비 30% 이상 올랐다. 지난해 초 20㎏ 1포대당 1만 1500원이던 가격이 1만 5000~1만 6000원까지 치솟았다. 주문이 폭주하면서 순천농협의 일부 지점은 2020년산 소금은 이미 다 팔렸다. 순천농협 관계자는 “올해 생산된 제품은 선호도가 낮지만 이마저 구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전국적으로 거의 비슷한 현상으로 일반 마트에서는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유근식 경기도의원,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규탄 결의대회 참석

    유근식 경기도의원,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규탄 결의대회 참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4)이 지난 30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독도향우회 회원들과 함께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13일 일본 정부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관계 각료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한 데 따라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을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고자 개최됐다. 독도에 본적지를 두고 있으며 독도향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유근식 의원은 이날 이미선 회장과 함께 “바다는 국경이 없으며, 전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자 인류 생존과 직결된 기본 가치”라며, “독도 본적자들을 대표하여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결의문을 낭독하며 회원들과 함께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유근식 의원은 독도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먼저 행동에 나서는 독도지킴이 역할에 앞장섰는데,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지난 2월에도 독도향우회 회원들과 함께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명문화한 ‘다케시마의 날 조례’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경기도의회 제351회 임시회 기간 중에는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왜곡한 일본 정부의 행태를 규탄하고자 ‘일본의 교과서 역사 왜곡 작태 규탄 결의안’을 발의해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되기도 했다. 유근식 의원은 “전 세계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원전 방류수 처리 문제에 있어서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이웃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정보공유와 협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일본 정부가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는 터무니없는 독도영유권 주장 및 교과서 왜곡 등 역사에 대한 퇴행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진심 어린 반성과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부들 천일염 사재기...日 후쿠시마 방류 결정 후 가격 30% 폭등

    주부들 천일염 사재기...日 후쿠시마 방류 결정 후 가격 30% 폭등

    “주변 사람들 모두 다섯 포대 이상은 구입한것 같아요. 10여개 산 사람들도 있고.” 김연심(80·전남 순천시 연향동)씨는 “경로당 가면 누구는 소금을 몇개 샀고, 어디가 좀 싸게 파니 하는 얘기들을 한다”며 “오래 놔둘수록 간수가 빠져 좋으니까 많이들 들여놓은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1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전국적으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할 경우 음식에 없어서는 안 될 소금도 오염된다는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천일염은 오래 보관할 수록 소금 질이 뛰어나 미리 사놓으면 좋다는 생각까지 겹치면서 갑작스레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 천일염의 78%를 생산하는 전남 신안군은 최근들어 주문이 쇄도하면서 염전에서 소금을 채취하느라 정신이 없다. 신안 천일염은 지난해 잦은 태풍과 긴 장마 등으로 평상시의 25t보다 훨씬 적은 14t만을 생산해 양이 부족한 상태다. 이런 와중에 일본 방사성 오염수 문제가 터지면서 주문이 밀려 구입 경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신안군 염전 현지는 도매상인들에게 거래되는 소금 알맹이 산지가격이 기존 20㎏ 당 4000~5000원에서 지금은 8000원으로 2배 정도 올랐다. 박형기 사장은 “작년 산은 이미 바닥이 났고, 가격도 높이 책정되고 있다”며 “더 오를 거라는 전망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철기 신안군 천일염 생산자 연합회장은 “올해는 지난달 15일부터 생산을 시작했다”며 “1년전 이맘때면 택배 주문을 700개 정도 받았는데 지금은 1500개로 배 이상 주문량도 늘었다”고 했다. 소비자 가격도 지난해 대비 30% 이상 올랐다. 지난해 초 20㎏ 1포대당 1만 1500원이던 가격이 1만 5000~1만 6000원으로 크게 인상됐다. 실제로 올 상반기 1만포 판매를 예상했던 순천농협의 일부 지점은 2020년산 제품이 이미 동이 났다. 순천농협 관계자는 “올해 생산된 제품은 선호도가 낮지만 이마저 구하기 힘들 정도다”며 “전국적으로 거의 비슷한 현상으로 일반 마트에서는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청문회에 등장한 샹들리에…“집에서 썼다” 박준영 해명에 “궁궐이냐”

    청문회에 등장한 샹들리에…“집에서 썼다” 박준영 해명에 “궁궐이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의 ‘고가 도자기 밀수 의혹’과 관련해 문제의 도자기와 장식품들을 실제 가정에서 썼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은 영국 주재시 살던 집이 궁궐이었냐며 거짓 해명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박 후보자 부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을 제시하며 주 영국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시절 후보자 부인이 도자기와 장식품을 가정생활에 사용했다는 해명이 거짓이라고 몰아붙였다. 김 의원은 “외교부에 확인해보니 후보자가 (영국에서) 지냈던 거처가 30평밖에 안 된다”며 “영국에서 궁궐에서 살았나”라고 쏘아붙였다.그는 “집안 장식용 도자기가 맞느냐. 사진 속 샹들리에만 8개”라며 “처음 접했을 때 난파선에서 보물을 건져 올린 사진인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사진을 보면 중간에 2개가 현재 집이다. 카페 창업 전에 가정에 달아놨던 것”라며 장식품들을 실제 가정에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부인은 남편이 2015~2018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찻잔, 접시 세트 등 대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구매한 뒤 외교행낭(외교관 이삿짐)으로 반입했다. 외교행낭의 경우 출입국 과정에서 물품 검사를 하지 않는다. ※보도 이후 5월 8일 해양수산부는 박준영 장관 후보자가 ‘외교행낭’을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박 후보자가 과거 해외 근무 후 귀국 당시 외교행낭을 이용한 사실이 없다”면서 “박 후보자는 귀국 당시 상사 주재원 등과 동일하게 해외이사대행 업체를 통해 이삿짐을 국내로 배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 부인은 이렇게 들여온 도자기 등 장식품에 대해 별도의 세관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박 후보자 부인은 2019년 12월쯤 경기도에서 카페 영업을 시작했고, 이곳에서 도소매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도자기 장식품을 판매했다.2019년 10월 개인 SNS에 도자기 사진을 올리며 “뭘 산 거야, 얼마나 산 거야, 내가 미쳤어, 씻기느라 영혼 가출” 등의 글을 쓰기도 했다. 부인의 도자기 판매를 도우려 회의에 불참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30일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계부처 회의에 박 후보자가 불참한 이유가 부인의 도자기 판매행위를 도우려 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회의에 불참한 다음 날 박 후보자의 부인이 영국에서 들여온 장식품과 도자기 개봉 사진을 SNS에 올렸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국가 차원에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는데 만약 후보자가 도자기와 장식품 정리 때문에 회의에 불참하고 배우자를 도왔다면 장관은 둘째치고 고위공직자로서 기본적 자세가 안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저뿐만 아니라 9개 부처 중 5개 부처는 실장과 국장이 대리참석했다”며 “휴식이 필요해 휴식을 취한 부분은 맞다”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국민, 오염수 방류 찬성 늘어… “韓中도 방출” 뜬소문 전략 통했나

    日국민, 오염수 방류 찬성 늘어… “韓中도 방출” 뜬소문 전략 통했나

    지난달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내리고 3주가 흐른 3일까지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계획은 단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르지 못하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담겨 있는 125만t이 넘는 오염수를 최대한 희석해 2년 뒤 바다로 내보내겠다는 계획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까지 없다. 오염수 희석 방법 등을 심사하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방출 개시 기간을 단축시키는 게 좋다는 의견만 제시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방사성물질에 대한 우려를 단순 ‘후효’(風評·풍평)로 여기고 있다. 후효는 소문 등을 의미하는 일본어로, 오염수 방출에 따른 여러 가지 우려를 단순히 뜬소문에 불과하다고 보는 일본 정부의 인식이 용어에서 묻어난다. 일본 정부가 현재까지 제시한 대책 역시 모두 소문 불식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한국 정부의 반발이 크게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日국민, 정부 방침에 순응 특성 영향도 일본 정부는 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한 오염수를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예 한국이 ‘오염수’라고 부르는 탱크 속 물질을 ‘처리수’(treated water)라고 부른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프레임 작업’은 국내 여론몰이에 효과를 발휘, 최근 일본 내 오염수 방출에 대한 여론이 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출을 공식화하기 전인 지난해 11~12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는 오염수 해양 방출 반대가 55%, 지지 응답은 32%, 잘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은 13%였다. 그러나 마이니치신문이 일본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지난달 18일 조사한 결과 54%가 ‘(방출은) 어쩔 수 없다’고 반응했고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는 답은 36%에 그쳤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지난달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긍정 평가는 46.7%를 기록, 부정 평가인 45.3%보다 다소 우세했다. 여론의 변화는 불만이 있더라도 정부 방침에 순응하는 성향이 강한 일본 특유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오염수 문제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부터 일본 내 해결과제였기에, 최근에야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된 한국 국민과는 민감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일본 언론이 전하는 오염수 방출에 대한 현지 분위기에서 환경단체와 후쿠시마현 어민 등이 반대한다는 목소리만 전할 뿐 일반 국민 사이에서 제기되는 우려의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 니혼TV는 동일본 대지진 후 직격탄을 맞은 후쿠시마현 농산물은 현재 유통량이 회복됐지만 수산물은 지난해 기준 어획량이 대지진 전과 비교해 17% 감소했다고 알렸다. 후쿠시마현 어업인들은 4월부터 대지진 이전 수준으로 어획량을 완전 회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조업에 나서기로 했지만 오염수 방출 결정으로 모든 걸 다시 멈추게 됐다고 한다. 이런 어업인들의 항의 목소리만 나오는 게 전부였다. ●언론, 일반 국민 우려 아닌 어민 항의만 전해 이처럼 일본 내 여론이 오염수 방출에 우호적으로 돌아선 데는 일본 국민의 특성을 넘어서 일본 정부의 ‘소문 불식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당시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밝히면서 무엇보다도 강조한 건 ‘소문’에 대한 대책이었다. 그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 안전성을 확실히 확보하는 동시에 소문 불식을 위해 모든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중국과 한국, 대만을 포함해 세계에 있는 원자력 시설에서도 국제 기준에 기초한 각국의 규제에 따라 방사성물질 트리튬이 포함된 액체 폐기물을 방출하고 있다”며 “그 주변에서 트리튬이 원인이 되는 영향은 볼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오히려 한국 정부가 제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게 문제라는 듯이 역공했다. 이 모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문제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며, 오염수를 놓고 제기되는 모든 우려를 뜬소문으로 치부한 것이다. 오는 9월 임기가 끝나고 재선을 노리는 스가 총리가 일본 내 반대 여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면 애당초 도쿄올림픽을 100일도 채 남겨 놓지 않고 이런 큰 결정을 내렸을 리 없다는 진단도 있다. 스가 정권의 지지 기반인 보수층은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촉구해 왔고 국내의 반대 여론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정치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즉각적으로 일본 정부에 힘을 실어 주면서 오염수 해양 방출은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가 굳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악화된 한일관계까지 겹쳐 오염수 방출에 대한 한국의 항의가 일본 내 혐한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가 간 감정까지 실려 오염수 문제가 국제 정치적 문제로 변질되는 문제까지 생긴 상황이다. 일본 최대 주간지인 주간분이 지난달 24일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해 한국의 반일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며 일본 불매 운동을 포함해 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까지 보도하자 일본 네티즌들도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한 일본 네티즌은 “옆 나라는 과학적 근거 없이 감정적으로만 (대응)한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 정부는 적극적으로 세계는 물론 일본 국민에게 데이터에 근거한 이해를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한국과 중국도 자국의 원전에서 배출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소문 피해 배상위한 정부 지원실까지 설치 일본 내에서도 오염수 방출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농림수산상을 지낸 야마모토 다쿠 자민당 중의원은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우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이처럼 우려하는 목소리가 소수에 그친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일본 정부는 더욱더 소문 불식에 힘을 싣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산업성 내에 ‘처리수손해대응지원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23명이 근무하는 지원실은 소문 피해가 발생했을 때 기간이나 지역, 업종을 한정하지 않고 피해의 실태에 맞는 배상을 실시하거나 피해자 측에 일방적인 피해 입증을 요구하지 않도록 도쿄전력에 요구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의 소문 불식 전략이 미흡하다는 일본 전문가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대책 전문가 소위원회에 참여했던 가이누마 히로시 도쿄대 준교수는 니혼TV에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하기 위해 먼저 정치인이 접종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정치인은 전면에 나서 자신만의 말로 이야기하는 자세가 압도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한국 정부가 좀더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거나 일본 정부에 한국이 직접 조사단을 보내도록 요청하는 방법도 있고 IAEA 모니터링에 참여하거나 한중일이 오염수 보관 및 처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든지 다양한 대책이 있겠지만 모두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반응을 살피며 그에 맞는 최선의 방법을 택해 대응하는 게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양자 구도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는 글로벌 환경 문제임에도 미일 대 한중이라는 동아시아 지역 내 국제 정치 문제로 변질된 것이 문제”라며 “양자 이슈로 굳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국제적 연대로 문제에 대응하고 한국이 IAEA의 오염수 방출 모니터링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선의 대책”이라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北담화 폭탄·한일 갈등 안고 G7회의 나선 정의용

    北담화 폭탄·한일 갈등 안고 G7회의 나선 정의용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완료 직후 북한이 대남·대미 비난 담화를 쏟아낸 2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으로 출국했다. 2018년 ‘한반도의 봄’의 중심에 섰던 정 장관은 미국, 일본 외교장관과 만나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프로세스 복원 해법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정 장관은 4~5일 G7 장관회의에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한다. 특히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40여일 만에 양자회담을 갖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에 대한 공조방안과 북측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접근법을 집중 논의한다. 오는 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의제도 밀도 있게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와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있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는 지난해 2월이 마지막이었다. 성사되면 정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후 처음 모테키 도시미쓰 외무상과 대면한다. 별도의 한일회담이 열린다면 두 장관이 양국 갈등의 해법을 찾기 위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법원은 지난 1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손해배상을 하라고 판결했지만, 지난달에는 일본 정부에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해 한국 정부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접점을 찾아낼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통일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북전단 살포 비난 담화와 관련, “정부는 우리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남북 간 합의 이행 및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북한을 포함한 어떤 누구도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의 노력에 대한 북측의 긍정적 호응을 기대하고 있으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미 대화 조기 재개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가정환경이 아이의 언어발달에 영향 미친다

    [사이언스 브런치] 가정환경이 아이의 언어발달에 영향 미친다

    두뇌 발달은 타고 나는 것일까, 아니면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일까. 발달 심리학자를 비롯한 뇌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논쟁을 벌이고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연구결과들이 조금 더 많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정의 사회·경제적 위치가 아이들의 뇌 발달, 특히 언어능력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대 발달·노화·암 연구소, 스마트 노화연구센터, 도호쿠의대 지역의료지원학과, 핵의학·방사선의학과, 인지보건과학과, 고등뇌과학연구센터, 교토대 코코로연구센터, 도쿄 국립신경·정신센터, 규슈대 실험자연과학부, 후쿠시마대 의대 산업의학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지능 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 4월 30일 발표됐다. 부모의 학력과 소득으로 대표되는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아이들의 인지능력과 뇌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5~18세 일본 남녀 아동·청소년 358명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추적조사를 통해 뇌 구조 변화, 지능지수(IQ) 점수 변화, 가정의 사회·경제적 상태와의 관계와 시간에 따른 변화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언어적 지능과 비언어적 지능을 모두 측정할 수 있는 웩슬러 지능검사법을 이용했다. 웩슬러 지능검사는 연령대에 맞춘 맞춤형 지능검사가 가능한 측정법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 결과 사회·경제적 지위가 더 높은 가정의 아이들이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가정 아이들에 비해 종합IQ 점수와 언어IQ 점수는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읽기와 쓰기 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면 비언어IQ 점수는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류타 가와시마 도호쿠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지능지수나 뇌 발달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언어능력 발달에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어린 시절일수록 교육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는만큼 가정에서 아동 청소년의 교육을 돕지 못한다면 학교라는 공교육에서 담당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원 수산어업인 “일본 원전오염수 해양방출 철회하라”

    강원 수산어업인 “일본 원전오염수 해양방출 철회하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규탄하는 전국 수산어업인 동시 집회가 열린 30일 강원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 위판장에서도 항의집회가 열렸다. 규탄대회에는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를 비롯한 강원 동해안 8개 수협 조합장과 기관 단체장, 어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산어업인들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수산업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침해로 인식하고 있다”며 “원전 오염수 국내 유입 여부와 관계없이 수산물 소비급감, 어촌관광 기피 등으로 인한 수산업계 피해는 향후 20∼30년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주변국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해양 방출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국민 불안해소를 위한 방사능 모니터링 철저, 원산지 표시단속 강화 등 수산업 보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어선 10여 척이 참여해 청초호에서 해상시위도 벌였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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