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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 만에 단식 농성 중단한 이정미 “국제연대 등 오염수 저지에 총력”

    3주 만에 단식 농성 중단한 이정미 “국제연대 등 오염수 저지에 총력”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겠다며 벌여 온 단식을 16일 중단했다. 이 대표는 이날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계란으로 바위 친다’는 심정으로 단식 농성을 시작했지만 이제 중단하겠다”며 “저의 농성은 멈추지만 오염수 투기를 멈추기 위한 정의당의 노력은 더 가열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의 단식 중단은 지난달 26일 농성 시작 이후 3주 만이다. 이어 이 대표는 “오염수 투기를 밀어붙이는 윤석열 정부는 이해 불가”라고 비판했다. ‘한미일 삼각동맹’을 강조하는 정부를 겨냥해 “비둘기가 독수리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 매와 한편이 됐는데 매로부터 더 멀어졌다는 이솝우화를 연상케 한다”고도 했다. 그는 향후 ‘국제 연대’ 등을 통해 오염수 방류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이미 한일 양국의 핵 오염수 투기 반대 네트워크를 단단히 구축해 가고 있는 중”이라며 “한일 연대를 넘어 국제적 핵 오염수 투기 반대 네트워크를 형성해 일본 정부를 더 강하게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 구축,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국회 청문회, 범국민대회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 단순히 해양 투기 저지를 넘어 전반적으로 탈핵으로 이야기를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향후 대응 기조를 밝혔다. 한편 이 대표를 마지막으로 일본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정치권의 단식은 모두 마무리된 모양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재갑, 우원식, 이수진, 김한정 의원 등이 단식 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 [르포] “지진·해일 500% 대비 완료” 고리원전 안전이상무…핵연료 저장조 곁에 서니

    [르포] “지진·해일 500% 대비 완료” 고리원전 안전이상무…핵연료 저장조 곁에 서니

    두께 80㎝·높이 4m 차수문 설치3.2㎿급 이동형 발전차·살수차 완비노심·연료저장조 냉각 기능 보호1호기 즉시해체로…58개 기술 확보549조원 세계시장 선점 박차고리 2호기 3월 ‘계속운전’ 신청2025년 6월 재가동 목표…정비 강화습식저장조 공간서 방사선 수치 ‘0’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손해만 본 건 아니었습니다. 10년간 1조 1000억원을 투자해 극한 자연재난에도 문제가 없도록 500% 전력 공급 능력을 갖춘 안전 설비를 보강해 이젠 안전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장맛비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 12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발전소. 지진해일을 막기 위해 고리1발전소 정문에 설치된 두께 80.7㎝, 높이 4m(해수면으로부터 10m)가 넘는 은색의 대형 차수문을 통과해 버스를 타고 더 올라가면 대형 차고지처럼 생긴 통합보관고가 나온다. 이곳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극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발전소 필수 기능인 노심 냉각과 격납 건물과 사용후핵연료저장조 냉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상 사고대응 설비들이 보관된 곳이다. 앞서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해일로 원전 내부 전력이 끊기고 냉각 기능까지 마비되면서 결국 노심이 녹아내리며 폭발 사고로 이어졌다. 통합보관고에는 거대한 트레일러가 누워 있는 듯한 형태의 3.2㎿급 국내 최대 이동형 발전차가 있다. 에어컨(40㎾h) 5만대를 한 달 내내 틀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1㎿급 이동형 발전차, 비상 냉각수 공급을 위한 8t의 저압 이동형 펌프차와 살수차 등이 복수로 갖춰져 있었다. 발전소가 지진 외부로부터 받는 전력이 끊기고 2, 3차 비상 전기설비들마저 멈춰섰을 때 전원 복구 때까지 발전소에 전기를 공급하고 냉각수에 유입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는 설비들이다. 바닷물을 즉각 정수해 발전소 냉각에 공급할 수 있는 이동형 정수설비에 도로복구 설비까지 해일, 폭우, 폭설, 결빙 등 모든 시나리오 이상의 재해에 대비한 장비들이 눈앞에 있었다. 통합보관고는 0.3g(진도7) 이상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고 최고수위 홍수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고지대에 배치됐다. 김대성 한수원 통합보관고 차장은 “전기와 물은 원전 가동에 반드시 필요한 공급설비들로 사용하지 않아도 월별, 분기별, 연간 자체 시험 후 교체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이런 설비가 모두 한 곳에 갖춰져 있고 월성·한빛 원전으로부터 바지선으로 공수도 받을 수 있게 돼 있어 안전한 계속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가 2008년 한 차례 계속운전을 거쳐 39년 만인 2017년 6월 국내 최초로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 터빈룸에 들어갔다. 6년 전 정상운전 중엔 분당 1800바퀴가 회전하며 전기를 생산해 뜨거운 열기와 소음이 가득했지만 원전이 멈춘 지금은 조용해서 환기팬이 돌아가는 소리나 작은 설명도 잘 들렸다. 한수원은 2021년 5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1호기 해체승인을 신청했다. 현재 최종 해체계획서 인허가 심사를 받고 있는 587㎿급 고리1호기는 15년 안팎으로 빠르게 해체하는 즉시해체 방식(사업비 8726억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박웅 고리1발전소 안전관리실장은 “영구정지된 전세계 209기 원전 중 21기만 해체돼 시장 규모가 549조원이나 된다”면서 “현재 해체에 필요한 58개 기술을 모두 개발 완료했고 연구개발로 해체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미래 먹거리인 글로벌 해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보였다.해체의 길을 걷는 고리1호기와 달리 고리2호기는 올해 3월 계속운전을 신청하고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정비를 강화하고 있다. 황두호 고리1발전소 기술실장은 고리 2호기 계속 운전과 관련, “원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탄발전의 1% 수준으로 10기를 계속 운영하면 107조 60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면서 “최신운전경험과 연구개발 기술을 반영해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가동 중단 이후 언론에 처음 공개된 고리2호기 ‘컨트롤타워’ 주제어실의 계기판은 원자력 출력 0%, 발전기 출력 0㎿가 가리켰다. 내부에는 ‘세 번 검토, 두 번 확인, 한 번 조작’이라는 경각심을 주는 표어와 함께 ‘고리 2호기 계속운전으로 더욱 안전해집니다’라는 플래카드도 걸려 있었다. 태풍 등에 대비한 경보장치와 방사선 비상 경보등도 있었다. 초속 33m의 풍속이 불면 흰색 경보등이 켜지면서 30% 원전 출력을 줄이고 초속 44m의 강풍이 불면 청색등, 이후는 빨간등이 켜지며 발전을 정지시킨다고 했다. 국내 원전은 노형에 따라 30년, 40년, 60년씩 운전허가를 부여받고 있고 이 기간이 끝나면 안전성 평가 등을 거쳐 10년씩 운영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가동원전 439기 중 53%인 233기가 계속운전을 하고 있다. 모상영 고리1발전소장은 “(고리2호기는) 가동 중단 상태지만 핵연료에서 잔열이 나오기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냉각 정비를 하고 있다”면서 “원전 운영기간은 미국이 특정 원전 사업자의 경제적 독과점을 막기 위해 운전기간에 제한을 둔 것이지 안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체의 길을 걷는 고리 1호기와 달리 고리 2호기는 올해 3월 계속운전을 신청하고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정비를 강화하고 있다. 고리2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 개선에는 지금까지 3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앞으로 1700억원이 더 투입할 계획이라고 한수원측은 전했다.주제어실에서 나와 40년치 사용후핵연료(869다발)가 저장돼 있는 고리2호기 보건물리실 습식저장조로 이동했다. 들어가기 전 방호가운과 장갑, 양말까지 끌어올려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가슴엔 방사선측정기(TLD, ADR)를 달았다. 가로 16.7m, 세로 7.9m, 높이 12.75m의 푸른 붕산수가 찰랑이는 습식저장조 근처에서 서니 다소 긴장된 마음도 들었다. 에어컨이 없이 가득찬 습기와 더위로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땀이 주루룩 흘렀다. 붕산수는 격자 형태로 담겨진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 차폐와 열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핵연소 과정에서 생기는 체렌코프 효과로 인해 물빛이 ‘블루 사파이어’ 색을 띄었다. 황상하 고리1발전소 발전운영부 차장은 “아침 붕산수 온도는 29도였는데 50도가 넘으면 끓을 우려가 있어 5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핵연료간 간격을 좀더 좁히는 조밀렉을 사용하면 향후 10년 정도 더 보관할 수 있지만 해체 후 보관 장소도 필요한 만큼 빠른 시기에 중간저장시설을 안전을 고려해 가까운 곳에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붕산수는 발전소 내부에서 순환해 쓴다고 했다. 습식저장조에서 확인한 방사선측정기는 들어가기 전과 마찬가지로 0mSv를 유지하고 있었다. 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10기의 원전 기본운영 허가 기간(40년)이 만료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 원전의 계속운전을 신청해 운영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계속운전 신청 대상 10기의 총설비용량은 8.45GW에 달한다.
  • 이정미 21일 만에 단식 중단...“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해 일 정부를 더 강하게 압박할 것”

    이정미 21일 만에 단식 중단...“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해 일 정부를 더 강하게 압박할 것”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겠다며 벌여온 단식을 16일 중단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일본 대사관 앞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계란으로 바위 친다’는 심정으로 단식 농성 시작했지만 이제 이를 중단하겠다”며 “비록 저의 농성은 멈추지만 오염수 투기를 멈추기 위한 정의당의 노력은 더 가열차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의 단식 중단은 지난달 26일 이후 3주 만이다. 이어 이 대표는 “오염수 투기를 밀어붙이는 윤석열 정부는 이해 불가”라고 비판했다. ‘한미일 삼각동맹’을 강조하는 정부를 겨냥해 “비둘기가 독수리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 매와 한편이 됐는데 매로부터 더 멀어졌다는 이솝우화를 연상케 한다”고도 했다. 그는 향후 ‘국제 연대’ 등을 통해 오염수 방류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이미 한일 양국의 핵 오염수 투기 반대 네트워크를 단단히 구축해 가고 있는 중”이라며 “한일 연대를 넘어 국제적 핵 오염수 투기 반대 네트워크를 형성해 일본 정부를 더 강하게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 구축,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 청문회, 범국민대회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 단순히 해양 투기를 저지를 넘어서 전반적으로 탈핵으로 이야기를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향후 대응 기조를 밝혔다. 한편, 이 대표를 마지막으로 일본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정치권의 단식은 모두 마무리된 모양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재갑, 우원식, 이수진, 김한정 의원 등이 단식을 진행한 바 있다.
  • 중동 순방 후 日 어민 직접 설득하는 기시다…8월 오염수 방류 초읽기

    중동 순방 후 日 어민 직접 설득하는 기시다…8월 오염수 방류 초읽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와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 설득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다음달 중 오염수 방류 개시를 목표로 설득 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동 방문길에 나선 기시다 총리는 오는 19일 순방을 마친 뒤 일본 내 최대 어업 단체인 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면담 결과에 따라 올여름 오염수 방류 시기를 판단할 생각이다. 기시다 총리가 전어련 회장을 직접 만나기로 하면서 일본 정부가 다음달 오염수 방류를 위한 최종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카모토 회장은 지난 14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 명칭)의 해양 방류에 반대”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했다. 교도통신은 “총리가 나서 설명함으로써 서로 간의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해 면담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 밖에도 한국 등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외무성과 경제산업성, 도쿄전력 등은 오는 19일 일본 주재 기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4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발표한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최종보고서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 일본에 있는 각국 대사관을 대상으로 최종보고서 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전방위적인 설득 작업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 중후반쯤 오염수 방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해수욕 시기와 오염수 방류에 직격탄을 맞는 이와테현 지사 선거를 피한 뒤 9월 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전 기시다 총리가 방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외무성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허위 정보 확산 방지 문제도 논의됐다. 다만 이 내용은 한국이나 미국 측 보도자료에는 없었고 일본 측이 나서서 한국과 미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 日오염수 방류하면…“매주 1회 바다 수질 검사”

    日오염수 방류하면…“매주 1회 바다 수질 검사”

    올해 여름 무렵으로 예정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 당국은 오염수 방류 후 원전 인근바다에서 주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 전문가 협의체는 오염수 방류 이후 당분간 주 1회 인근 바다 11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뒤 회의 좌장의 확인을 거쳐 결과를 공표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이는 도쿄전력의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륨) 농도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또 원전 주변 해역 3곳에서 매주 채취한 물을 대상으로 삼중수소 이와 핵종 농도도 측정한다. 전문가들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리터)당 700베크렐(㏃),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베크렐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원자력규제청을 통해 도쿄전력에 연락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L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원전에서 약 1㎞ 떨어진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환경성은 이미 ‘ALPS 처리수와 관련된 해역 모니터링 정보’ 웹사이트에서 원전 주변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한편 오염수 해양 방류는 그간 일본 측이 예고해온 ‘여름 무렵’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방문 중인 리투아니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여름 방류 계획에 변화가 없다”면서 “안전성의 확보와 풍평(소문) 대책의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野 “후쿠시마 수산물 드시라” 與 “국내에 없는데 억지”

    野 “후쿠시마 수산물 드시라” 與 “국내에 없는데 억지”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횟집 투어’에 나선 것을 두고 14일 여야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국내산 수산물을 사 먹은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산의 안전성을 믿지 못한다는 증거”라고 쏘아붙이자 국민의힘은 “괴담으로 고초를 겪는 수산업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장 의원 등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일본산도 한 마리 사시죠’라는 기자 제안에 잠시 묵묵부답하더니, 일본산 양식 대신 국내산을 꼭 골라 회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는 국민의힘조차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믿지 않는다는 증거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또 “아직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시작조차 하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은 수산시장을 찾아 릴레이 횟집 회식을 시작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안전하다, 안심해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라는데, 그렇다면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드시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 건강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포기한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을 위해 먹어서 응원하는 여당, 국민께서는 똑똑히 지켜보고 계신다”며 “쇼는 쇼일 뿐, 그 누구도 속지 않는다.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멈춰라”고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지난 3일 국민의힘 소속의 다른 과방위 위원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오찬을 했다. 이에 앞서 수산물을 고르던 가운데 한 기자가 “저기 일본산도 한마리 사시죠”라고 제안하자 상인에게 “어디가 일본산이죠” “자연산인가요”라고 되묻고는 양식이라는 답변이 돌아오자 구매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수산시장을 찾은 것은 민주당의 가짜뉴스 선동으로 피해 입은 어민과 수산업계가 활력을 되찾는데 미력하게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먹어서 응원하자’의 목표는 괴담으로 고초를 겪는 수산업자들을 위해 소비하자는 취지지 일본산 수산물 먹기 운동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내산을 구매해 우리 어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행보마저 정치적 공세의 도구로 사용하는 민주당의 모습이 가관”이라고 비난한 뒤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유지하겠다고 분명히 밝혔기에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조차 없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억지 괴담으로 우리 수산업계는 하루하루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日 제1야당 대표 “오염수 방류 정부 설명 부족”…외교 총력전 성과 내지만 중국만은…

    日 제1야당 대표 “오염수 방류 정부 설명 부족”…외교 총력전 성과 내지만 중국만은…

    일본의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14일 일본 정부가 올여름으로 예고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이즈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 현지 어민이 방류를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계획을 진행하려면 현지의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이해를 구하지 않고 방류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후쿠시마현 어협에 관계자의 이해를 얻지 않으면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2021년 어민들의 반발 속에서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결정했다. 이즈미 대표는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지 정부에 계속 묻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아베 도모코 의원이 지난 12일 한국 야당과 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과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당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외교 무대에서 벌이고 있는 홍보 총력전이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시행한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를 12년 만에 철폐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이런 방침을 발표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과학적 증거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평가에 근거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EU의 27개 모든 회원국과도 합의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재해지 복구를 크게 뒷받침하는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면서 EU의 결정이 확고한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3일 규제가 없어지면 일본은 후쿠시마현 생선·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 현(광역지자체) 식품을 EU에 수출할 때 내는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된다.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은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IAEA 종합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염수 방류가 인체와 환경에 미칠 방사선 영향이 무시해도 될 정도라고 설명했고, 웡 장관은 일본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뉴질랜드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IAEA의 조언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IAEA 평가를 존중한다는 의사와 무관하게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지속하는 한국에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압박을 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EU의 수입 규제 철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일부 국가, 지역에서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가 유지되고 있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산 식품과 관련해 엄격한 안전 대책을 강구해 과학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계속해서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은 동중국해를 공유하는 중국과는 좀처럼 견해의 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전날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부르는 물을 ‘오염수’라고 표현했다. 왕 위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해양 환경의 안전과 인간의 생명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무모하게 행동하고 큰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논의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또다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중국은 IAEA 보고서가 일본의 방류 계획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 없으며,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일반적인 원전과 사고로 부서지고 가동이 중단된 원전에서 배출하는 물은 다르다고 맞서고 있다.
  • [주간 여의도 Who?] 존재감 잃어가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당 쇄신 강단 다시 보여줄까

    [주간 여의도 Who?] 존재감 잃어가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당 쇄신 강단 다시 보여줄까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불체포특권 포기 등 혁신안을) 안 받으면 더불어민주당은 망합니다. 망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을 텐데 민주당이 마지막 힘겨루기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지난 12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정치적 의도를 갖고 검찰이 영장 청구를 판단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 없이 획일적으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같이 토론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앞으로 밀도 있는 논의를 계속할 것입니다.”(지난 13일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 김은경(58)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호 혁신안인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및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 지 하루 만에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보류하면서 김 위원장의 체면이 구겨지게 됐다. 박광온 원내대표까지 나서 “추인을 간곡하게 제안한다”고 했지만, 일부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정치 검찰’에게 악용당할 수 있다는 반대로 추인은 무산됐다.1호 혁신안 ‘불체포특권 포기’ 결론 보류전당대회 돈봉투 진상조사도 지지 부진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출범한 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약속한 ‘전권 위임’도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는 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진상조사를 첫 과제로 선정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첫 회의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은) 해당 의원들과 민주당이 정치적이고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하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돈 봉투 사건을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검찰이 돈 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을 20명으로 명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은 추측성 정치적 행동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비판했다. 혁신위가 지난 12일 2호 혁신안으로 내세운 ‘꼼수 탈당’ 근절 대책도 제대로 지켜질지 미지수다. 민주당은 혁신위가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징계를 회피하기 위해 탈당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책을 논의하던 중인 지난 7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제명돼 무소속이 된 김홍걸 의원을 복당시켰다. 김 의원이 당 윤리감찰단 조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명된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 지난달 15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김 위원장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최초의 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지난 3월 임기를 채우고 퇴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2015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유일한 정치권 경험이고, 이재명 대표와도 별다른 인연이 없어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에 대해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나 원칙주의자”라며 “향후 혁신위의 명칭 과제 역할 구성은 혁신위에서 논의하고 그 결과를 지도부에서 전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 밝혔다. 애초 김 위원장 정무감각 우려하는 목소리도혁신안, 계파 갈등 日오염수 등 현안에 묻혀 하지만 당내에선 애초에 김 위원장의 정무적 감각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각도 있었다. 지난 13일 의총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반대한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체포특권은 헌법상의 권리이고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하는 상황에서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다”라고 혁신위가 현실감각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혁신위의 존립 기반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대립 구도로 보지는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 6일 방송 인터뷰에서 혁신위의 제안이 호응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불체포특권 포기가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접근 방법이 너무 미시적”이라며 “냄비뚜껑만 뒤집으면 속이 다 드러나게 되어 있는데 안 뒤집어서 지금 속이 안 보이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혁신위가 당내 고질적인 친명(친이재명)계과 비명(비이재명)계간 갈등을 중재해야 하는 것이 제1과제인데, 이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이 대표 체제에 대해 ‘같이 할 수 없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고 발언한 비명계 이상민 의원 등을 겨냥해 “당을 흔들고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을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12일 이 의원에게 경고하는 등 혁신위의 제안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가 이 대표를 옹호한다는 계파 프레임에 갇힐 경우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당 내홍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등 다른 이슈가 관심의 초점이 되면서 혁신위가 시선을 끌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혁신위는 지난달 20일 공식 출범했지만, 그로부터 나흘 뒤인 같은 달 24일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하면서 친명계와 친낙계의 신경전이 본격화했고, 혁신위 관련 이슈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한 민주당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부 문제를 들춰내기보다는 단합하는 분위기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 “사심 없는 혁신” 강조전국 순회하며 여론 조성 전략으로 혁신위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다. 김 위원장의 개인 역량과는 별개로 ‘이래경 낙마’ 사태를 거치며 이미 당의 혁신 동력 자체가 떨어졌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역량을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혁신위에만 전념할 뿐 사심은 전혀 없다”며 “저는 다음 학기에 4과목 강의가 있다”고 혁신위 활동이 마무리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감원에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금융 약관 점검과 개선에도 강단 있게 나선 경험이 있다. 불체포특권 포기 당론 채택 보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국회의원 31명이 14일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도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당의 혁신 방향에 대한 조언을 청취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14일에는 내년 총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는 청년들을 만났고, 1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각 지역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이 여론의 지지를 받는 혁신위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게 정치적 부담을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尹대통령 지지율, 지난주 대비 6%p 급락한 32% [한국갤럽]

    尹대통령 지지율, 지난주 대비 6%p 급락한 32%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6%포인트나 떨어져 32%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도 급변 원인을 명확하게 단정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2%가 ‘긍정평가’를, 57%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긍정평가 하락치는 올해 기준 주간 낙폭 최대 폭으로, 지난해 6월 5주~7월 1주 사이 43%에서 37%로 6%포인트 떨어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지율 하락세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컸다. 한국갤럽은“오염수 방류 가능성의 기정사실화와 해양수산 관련업 비중이 큰 남부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짐작되지만 한 주간의 조사 결과만으로는 급변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로 지난주와 동일한 결과가 도출됐다. 정의당이 5%, 기타 정당이 1%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이 30%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엉터리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서울시 최선인가”

    박강산 서울시의원 “엉터리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서울시 최선인가”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올여름 예정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시민의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하기 위해 전문가에 자문을 의뢰한 것을 두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6월에 ‘시민 밀착형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를 위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할 목적으로 특정 업체의 A, B 모델의 효용성에 대한 자문을 관련 업계와 학계의 전문가 다수에게 요청한 바 있으며, 이미 10년 전부터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의 무용함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고, 박 의원이 서울시가 의뢰한 자문 내용을 검토한 결과 해당 A, B 모델은 표면오염측정에 특화된 제품들로 식품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자문 내용에는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는 측정된 방사성물질의 방사성 원소를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며 “서울시가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 식품 중 방사능을 측정해 시민을 안심시키겠다고 하면 서울시는 웃음거리가 되고, 서울시가 하는 일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다”라는 의견도 포함됐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부터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의 무용함을 수많은 언론사에서 지적한 바 있다”라며 “서울시는 기본적인 사전 조사도 없이 관행대로 시민의 혈세인 자문비를 낭비한 것과 다름없다”라고 질책했다. 나아가 서울시의 자문 요청 사항에는 ‘지자체의 식품안전관리 방안’,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 ‘방사능 휴대용 계측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 실태’, ‘소비자의 인식 개선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 등을 묻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한 전문가는 “방사능 기기 효용성 측정에 자문이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 불안을 해소하려는 방안과 소비자 인식 실태까지 묻는 것은 서울시의 적절하지 않은 처사로 보인다”라고 박 의원실에 의견을 전했다. 이에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강조한 창의행정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라며 “이와 같은 사태는 일선 공무원들의 잘못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오 시장이 오염수 방류 문제에 손을 놓고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심지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시민의 우려를 악용해 일부 방사능 업체들이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라며 “서울시가 이와 조금이라도 연관돼 있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사설] “피해 어민 지원” 野, 병 주고 약 주겠다는 건가

    [사설] “피해 어민 지원” 野, 병 주고 약 주겠다는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스스로 확산시킨 ‘후쿠시마 괴담’의 피해 당사자인 어민에 대한 보상 입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은 병 주고 약 주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오염처리수가 방류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근거 없이 불안감을 키워 수산물 소비를 망설이는 분위기를 조성한 주체가 누구인가. 그럼에도 혹세무민(惑世誣民)에 대한 자성(自省) 없이 모순에 가득찬 행태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는 비판을 피해 갈 수 없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도 한일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정부가 사실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용인했다”고 주장했다. 오염수 방류에 따른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한 관심은 뒷전인 채 정치적 반사이익만 노리겠다는 의도가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야당이 주도하는 ‘가짜뉴스’는 이제 정부의 행정력 낭비마저 불러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건전한 정치 문화가 뒷받침됐다면 불필요했을 인력과 예산 투입의 폐해는 말할 것도 없이 국민에게 돌아간다. “어민과 수산업계가 ‘오염수 괴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어디까지 나빠질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올바른 정보를 알리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정부의 직무 유기”라는 정부 당국자의 토로는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준다. 정부는 잘못된 정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수산업 및 식품업계의 피해가 없도록 전방위적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설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식품·외식업계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전방위적 소비 촉진 활동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짜뉴스에 따른 불안감과 소비 위축의 고통이 어업인에서 그치치 않고 요식업계와 급식업계로 번지는 사태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 어린아이도 오염처리수 방류 이전에는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도 남는다. 방류 이후에도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과학적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점검에 한국 전문가 참여’를 요구하고 후속 논의를 이어 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정쟁을 유발하는 구호에 불과한 ‘일본의 방류 계획 포기’에 매달리고 있는 민주당이 안타까울 뿐이다. 지금은 방류 이후에도 수산물의 안전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할 때다.
  • [열린세상] 日 원자력 폐기물 방출, 새 국제규범 마련돼야/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日 원자력 폐기물 방출, 새 국제규범 마련돼야/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조치와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제출·공개됐다. 예상했던 대로 일본의 방류 조치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IAEA는 방류가 어디까지나 일본 정부가 결정한 방침이며, 보고서는 이 방침을 추천하거나 지지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IAEA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 내용에 대해 오염수 처리가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며 IAEA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종합 평가와 함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가장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인 한국으로서는 매우 소극적인 대응이다. 방류 자체가 30년 이상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하고 가장 중요한 해양 생태계 및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가 미흡한 상황에서 우리의 당연한 주권적 권리가 보다 구체적으로 행사돼야 한다. 많은 논쟁이 해소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IAEA 최종 보고서는 국제기구가 가지고 있는 대외적인 공신력으로 인해 방류된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과학적 안전을 입증할 우월한 증거로 기능할 것이다. 해당 보고서에 대한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함께 평가될 것이다. 결국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IAEA가 제출한 보고서를 반박할 수 있는 일정 수준 이상의 증거가 필요하다. 그 증거 수집 및 분석에는 국가 차원의 상당히 많은 인력과 재정이 소요될 것이다. 우리로서는 정권을 뛰어넘는 장기적이고도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 만약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오염수 방류로 인해 해양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에 대한 피해가 현실적으로 발생한다면 그것은 상당한 잠복 기간이 지난 후의 사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의 대량·장기 해양 방출은 전례가 없는 일이기에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한 대비를 불안감 조성이라는 굴레로 속박할 일만은 결코 아니다. 방사능 오염수를 아무리 과학적으로 안전하게 처리한다고 해도 방류하지 않은 것보다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런 만큼 불안해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국민이 있다면 이들의 입장이 가해국인 일본에 전략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일본의 방류 결정 및 실행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국제법이 논의되고 있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 조치와 관련한 일본의 국제법 위반 여부가 쟁점이다. 그러나 국제법 의무 이행의 기준은 본질적으로 최저 기준으로 설정돼 있어 오염수 방류 조치와 관련한 일본의 국제법 위반 여부를 실체적인 의무 위반 차원에서 다투기는 쉽지 않다. 소송을 진행할 경우 승소한다고 하더라도 일본의 방류 자체를 실질적으로 제재할 수 없는 가능성이 있다. 패소하는 경우에는 일본의 방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할 가능성도 있다. 국제법의 영역 밖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따라서 매우 중요한 선례가 된다. 유감스럽게도 가장 좋지 않은 선례이기도 하다. 국내에도 곧 공개될 예정인 넷플릭스의 후쿠시마 원전 드라마 ‘더 데이스’에서는 해당 사고의 처리 과정에서 “전례가 없다”는 언급이 자주 반복된다. 일본에 국제법 위반 책임을 지우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원전 사고 후 원자력 폐기물의 해양 폐기와 관련한 명확한 국제규범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으로서는 전례가 없는 사안에 대한 국제법 규범 형성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피해국의 입장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 한일 외교장관, 오염수 논의… 경제협의회 재개도 착수

    한일 외교장관, 오염수 논의… 경제협의회 재개도 착수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만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방류 과정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방사성물질이 농도 기준치를 초과할 시 방류를 즉각 중단하고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요청했던 내용과 같다. 다만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요청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응답하지 않은 ‘한국 전문가의 방류 점검 과정 참여’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한일 외교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포포럼(ARF)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약 45분간 회담을 하고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오염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일본 정부가 높은 투명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고 과학적 안전성은 물론 국민 안심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모니터링을 통해 방사능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계획대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한국 전문가의 방류 점검 과정 참여, 오염수 방류의 구체적 시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문가 파견은) IAEA에 요청한 부분”이라며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전날 한일 정상회담 합의대로 고위경제협의회의 연내 재개를 위한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북한의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했다. 두 장관의 회담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후 약 2개월 만이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과 만나 지역 현안을 협의했다. 한중 관계 복원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양자 외교장관회담은 14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韓전문가, IAEA 통해 日우회 파견 가능성… 유럽은 후쿠시마 식품 수입 재개 공식화

    韓전문가, IAEA 통해 日우회 파견 가능성… 유럽은 후쿠시마 식품 수입 재개 공식화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 우리 측 전문가 파견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한국 내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윤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용인했고 일본 정부도 화답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실을 통한 우회 파견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올여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변동은 없다며 “안전성의 확보와 풍평(불안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 대책의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올여름 오염수 방류 의지는 확고하지만 문제는 국내외 반대 여론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방류의 전 과정이 계획대로 이행되는지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를 우리 측과 공유하고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하게 해 달라”고 직접 요청한 데 대해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부도 오염수 방류 문제로 한일 관계 정상화에 찬물을 끼얹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정부 명칭) 문제로 윤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측 전문가 참여를 용인하면 직접 파견 혹은 IAEA를 통한 우회 파견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5월 한국 정부 시찰단 파견 이후에도 한국 내 반대 여론이 가라앉지 않은 만큼 일본 정부는 직접 파견 방식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 전문가 파견을 수용하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 등 다른 나라도 참여를 요구할 수 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IAEA라는 국제기구가 있는 상황에서 제3자 검증은 자칫 일본 내 주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올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사무소를 두고 방류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8일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나 우리 전문가의 IAEA 상설 사무소 파견 의사를 전달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미 후쿠시마 제1원전 신사무본관 내에 IAEA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무실에서 극소수의 IAEA 직원들이 임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 관계자는 “IAEA 사무소는 핵연료 재처리 감시 목적을 위해 둔 것으로, 앞으로 이 사무실을 상시 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한국 국적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일본 정상회담 직후 “EU는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U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식품의 수입을 규제해 왔다. 규제 철폐로 EU가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 현 식품을 수입할 때 요구했던 방사성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현은 현재도 식품의 산지 증명 의무에서 빠졌다.
  • EU “후쿠시마산 다 받아들인다”

    EU “후쿠시마산 다 받아들인다”

    유럽연합(EU)이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 철폐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일본 정상회담 뒤 “EU는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규제를 시행한 지 12년 만이다. 규제 철폐로 EU가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 현(광역지방자치단체) 식품을 수입할 때 요구했던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된다. 다른 광역지자체는 이미 식품의 산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앞서 EU는 2021년 10월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해 ‘재배한 버섯’에 대해서만 산지 증명서 제출 의무를 일부 폐지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EU의 이날 결정에 대해 “재해지 복구를 크게 뒷받침하는 것으로 높이 평가해 환영한다. 확고한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에 이어 EU까지 식품 수입규제를 사실상 완전히 철폐하기로 하면서 일본 정부로선 한국, 중국 등 아직 전면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를 상대로 수입 재개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의 경우 현재 8개 현에 대해서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그 외 현에 대해서는 들어올 때마다 수산물에 대한 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미량이라도 탐지되면 17개 핵종에 대해서 추가 검사를 한다. 정부는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입장과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관련이 없다며 수입 규제 조치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기시다 총리와 회동에서 계획대로 방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한국 측과 실시간 공유,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한국 측에 해당 사실 공유를 요청한 바 있다.
  • ‘방사능 검사 필요없어’ EU,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규제 철폐키로

    ‘방사능 검사 필요없어’ EU,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규제 철폐키로

    유럽연합(EU)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시행한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 철폐를 공식화했다. 실제 규제가 없어지면 후쿠시마현 등 일본 10개 현은 이제 식품을 수출할 때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일본 정상회담 뒤 “EU는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규제가 없어지면 일본은 EU가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 현(광역지자체) 식품을 수입할 때 요구했던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된다. 아울러 일본 다른 광역지자체는 식품의 산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앞서 EU는 2021년 10월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해 ‘재배한 버섯’에 대해서만 산지 증명서 제출 의무를 일부 폐지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EU의 이날 결정에 대해 “재해지 복구를 크게 뒷받침하는 것으로 높이 평가해 환영한다”면서, 해당 결정이 “확고한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EU와 일본은 중국을 겨냥해 안보 면에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안보 면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외교장관급 ‘전략대화’를 창설하기로 했다고 미셸 상임의장은 밝혔다. 이밖에 경제안보 공급망, 디지털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에 이어 EU 역시 식품 수입규제를 사실상 완전히 철폐하기로 하면서 일본 정부로선 한국, 중국 등 아직 전면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를 상대로 수입 재개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의 경우 현재 8개 현에 대해서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그 외 현에 대해서는 들어올 때마다 수산물에 대한 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미량이라도 탐지되면 17개 핵종에 대해서 추가 검사를 한다. 정부는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입장과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관련이 없다며 수입 규제 조치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기시다 총리와 회동에서 ▲ 계획대로 방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한국 측과 실시간 공유 ▲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한국 측에 해당 사실 공유 등 3가지 사항을 요청한 바 있다.
  • 日오염수 공방…野 “尹, 국익아닌 일본 대변” vs 與 “안전장치 관철”

    日오염수 공방…野 “尹, 국익아닌 일본 대변” vs 與 “안전장치 관철”

    여야는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의 안전성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가 일본을 대변하고 있다며 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안전장치를 관철했다고 반박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 회의 외교부 현안질의에서 “한국 정부가 다른 나라에 비해 조급증에 걸린 것처럼 일본 편에서 두둔하고 상황을 오히려 대변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날 열린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이번 회담을 통해서 방류를 시원하게 사실상 인정했다”며 “더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안전성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투기를 보류해 달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같은 당 황희 의원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적합하다는 IAEA 보고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최종보고서는 일본이 준 시료를 가지고 검증한 것이고, 제일 중요한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대한 검증이나 분석은 내용에 담겨 있지 않다”며 “게다가 보고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는 책임진다는 내용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은 “시료는 충분히 교차검증을 했고, ALPS기능에 관해서는 2020년 4월자 별도 보고서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 차관은 “(책임진다는 내용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보고서 내용에 책임을 안 진다는 게 아니라 보고서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법적 책임으로부터 면제된다는 일반적인 유엔 기구 사용 조항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일본은 당연히 안전하게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것이고, 국제기구는 ‘저 계획이 지켜지면 괜찮다’고 말한 거니, 하나 마나 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반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방사능) 농도가 더 높을 때도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났고 그 후 오염수를 속수무책으로 방류했다. 그 당시에 후쿠시마 앞바다에 있는 핵종의 농도가 현재 방류하려고 하는 농도보다 훨씬 세다”며 “2013년부터 수산물 점검을 7만건이나 했지만 전혀 방사능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윤 대통령은 방류와 관련해 검증 과정에 한국인 전문가 참여, 정보 공유 등 세 가지를 다 관철했다”라며 “우리가 무조건 방류를 찬성하는 게 아니고 IAEA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일본 처리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인데 우리가 지금 횟집에 가서 회를 먹어도 괜찮지 않으냐”고 물었고, 오 차원은 “우리 정부가 계속해서 수산물을 점검하고 있고 한 번도 방사능이 기준치에 높아진 적이 없다”며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현안 보고 자료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보관 중인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의 최종계획을 파악하고 변동이 있을 경우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18일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찾아 윤석열 정부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의했다. 이 대표는 “장기전을 위해 단식을 그만하는게 좋다”며 이정미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이정미 대표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자”면서도, 단식 중단 여부에 대한 즉답은 피했다.
  • 민주,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 불발…혁신위 “실망”

    민주,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 불발…혁신위 “실망”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위원회에서 요구한 ‘민주당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및 가결 당론 채택’ 수용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외려 불체포특권 포기 반대 의견까지 나오는 등 당 쇄신 의지가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이 자리에서 검찰의 정당한 영장 청구에 대해선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결의를 공식 선언했으면 한다. 혁신위가 제안한 1호 쇄신안을 추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는 특권 포기 결의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등 찬반 토론이 이어져 추인에 이르지 못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제안을 존중하는 견지에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밀도 있는 논의를 계속해 나가면서 충실한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토론에 나선 의원 중에서는 불체포특권 포기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헌법상 그리고 원칙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당연히 이견이 존재할 수 있다”며 “검찰이 정치적 판단을 가지고 영장 청구를 하는데 이에 대한 세밀한 고민 없이 획일적으로 정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 여러 반사 효과나 부정적 결과들에 대해서도 같이 토론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내 이견이 확연한 만큼 당론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변인은 “충분한 토론과 공감을 통해 흐름이 모이면 설사 반대하는 의사가 있더라도 당의 입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 논평을 통해 “혁신위 제안은 변함이 없고, 민주당이 혁신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오늘 의총에서 혁신안이 통과 안 된 것이 대단히 실망스럽고, 하루빨리 재논의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대응 입법 과제도 함께 논의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은폐를 위해서 온갖 거짓 선동과 물타기, 심지어 뒤집어씌우기까지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행태를 보인다”며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노출된 수산물 수입 금지 및 수산물 진흥에 관해 규정하는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법에는 해양 방사성 물질 실태조사 계획 수립, 수산업에 대한 진흥 시책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관련 대응이 포함된다.
  • 日외상에게 ‘원전 오염수 검증’ 전문가 파견 거론 안한 박진

    日외상에게 ‘원전 오염수 검증’ 전문가 파견 거론 안한 박진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만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 계획대로 방류 전 과정이 이뤄지는지 모니터링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방사성 물질의 농도 기준치 초과 땐 방류를 즉각 중단하고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요청했던 내용과 같지만,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요청에 기시다 총리가 응답하지 않은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한일 외교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포포럼(ARF)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약 45분간 회담을 갖고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토 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원전 오염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일본 정부가 높은 투명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고 과학적 안정성은 물론 국민 안심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하야시 외무상은 “모니터링을 통해 방사능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계획대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측 전문가 참여, 오염수 방류의 구체적 시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 전문가 파견은) IAEA에 요청한 부분”이라며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전날 한일 정상회담 합의대로 한일 고위경제협의회의 연내 개최 재개를 위한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북한의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 두 장관의 회담은 지난 5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후 약 2개월 만이다. 한편 한중 관계 복원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박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 간 양자 회담은 14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올여름’ 오염수 방류 합의한 한일 정상…韓 전문가 후쿠시마 파견 수용할까

    ‘올여름’ 오염수 방류 합의한 한일 정상…韓 전문가 후쿠시마 파견 수용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 우리 측 전문가파견 요청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받아들일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 내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윤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용인했고 일본 정부도 화답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실을 통한 우회 파견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올여름’ 오염수 방류 계획의 변동은 없다며 “안전성의 확보와 풍평(불안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 대책의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올여름 오염수 방류 의지가 확고하지만 문제는 국내외 반대다. 특히 윤 대통령이 “계획대로 방류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우리 측과 공유하고 방류에 대한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직접 요청한 데 대한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부도 오염수 방류 문제로 한일 관계 정상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 문제로 윤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측 전문가 참여를 용인하면 자체 파견 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파견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5월 정부 시찰단 파견 이후에도 한국 반대 여론이 가라앉지 않은 만큼 일본 정부가 직접 파견 방식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IAEA라는 국제기구가 있는 상황에서 제3자 검증은 자칫 일본 내 주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법은 IAEA를 통한 우회 파견 방식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사무소를 두고 오염수 방류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신문이 확인 결과 이미 후쿠시마 제1원전 신사무본관 내에 IAEA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무실에서 극소수의 IAEA 직원들이 비상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 관계자는 “IAEA 사무소는 핵 연료 감시 목적에서 둔 것으로 앞으로 이 사무실을 상시 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한국 국적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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