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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환율에 웃고 우는 시장

    高환율에 웃고 우는 시장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원화대비 달러와 엔화의 강세로 한국내 쇼핑이 한결 수월해진 외국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일부 매장들은 외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내국인을 주로 상대하는 상점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中·日관광객 찾는 남대문 골목은 북적 3일 찾은 서울 남대문시장의 경우 7개의 출구 및 통로 가운데 유독 중국·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골목에만 손님들이 몰리고 있었다. 이 골목에는 주로 화장품, 가죽제품,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들어서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구입하는 상품은 한류 연예인들이 사용해 아시아 국가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여성화장품 BB(Blemish balm)크림, 가죽재킷, 한류 스타들의 얼굴을 이용한 캐릭터 상품 등이다. 외국인을 주로 상대하는 매장 관계자들은 “평년에 비해 매출액이 20~30%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조모(42)씨는 “전체 고객 중 외국인 비율이 80% 이상이며, 외국 관광객 대부분은 개당 5000~1만원하는 마스크팩이나 BB크림 제품 등을 30~40개씩 구입해 간다.”고 말했다. 화장품 매장에서 만난 일본인 후쿠시마(42·여)씨도 “가격이 너무 저렴해 BB크림 40개와 메이크업 제품 10여개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맞은편에 위치한 골목의 상가는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내국인들이 주로 찾았던 수입 카메라 상가들은 환율 급등으로 수입단가가 오른데다 손님까지 줄어 최근 한 달 새 10여곳이 문을 닫았다. 수입 전자제품을 팔고 있는 김모(53)씨는 “매일 2~3개 가게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문 혼수상가에서 이불가게를 하고 있는 오모(33)씨도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아 예년에 비해 고객이 40%는 줄어든 것 같다.”면서 “외국인이 이불이나 그릇을 살 이유가 없기 때문에 몇달째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전자상가·종로통은 한산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인사동 ‘전통의 거리’도 고환율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인사동에서 전통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차모(30)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최근 부쩍 늘어난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특히 꿀타래 같은 궁중 먹거리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근인 서울 종로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는 최모(49·여)씨는 “인사동 바로 옆에 있는 종로통의 노점상들은 파리만 날리고 있다.”면서 “아무리 싼 물건이라도 내국인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日의원 “금융구제안 부결은 여성의장 때문”

    日의원 “금융구제안 부결은 여성의장 때문”

    “미 금융구제안 부결은 여성의장 때문” 지난 24일 출범한 아소 정권이 관계자들의 잇따른 실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자민당의 사사가와 타카시(72) 총무회장이 국제적인 금융혼란을 초래한 미 하원의 금융구제안 부결은 낸시 펠로시의장 때문”이라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이어 “그의 이러한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인 만큼 여성단체의 비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사가와 타카시 총무회장은 미국의 금융구제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하원의장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남성과 달리 사람들을 이끄는 데서 차이가 났기 때문에 부결됐다.”며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그의 이런 발언에 사민당의 여성 총재인 후쿠시마 미즈호(52)는 기자회견을 열어 “법안이 부결된 것과 의장이 여성인 것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의 발언은 시대착오적인 여성차별 발언”이라며 발언철회를 요구했다. 사사가와는 올 2월 이지스함 어선충돌사고로 2명이 행방불명되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생존가능성이 없다.”고 말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출범 일주일째를 맞은 아소정권은 나카야마 하쿠오(65) 국토교통상이 잇따른 실언으로 지난 28일 사임한데 이어 아소 타로(68) 총리 역시 기자회견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대동아전쟁’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자민당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규모6.8 강진 130여명 부상

    |도쿄 박홍기특파원|24일 0시26분쯤 이와테현 등 일본 북부에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 주민들이 밤새 공포에 떨었다. 교도통신은 24일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중상 16명을 포함,130명 정도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 31채의 건물이 일부 파손되거나 낙석 및 토사 붕괴 현상도 일어났다. 진동이 도쿄에서도 느껴질 정도였지만 지진이 직접 내륙을 강타하지 않은 데다 내진설계 등 덕분에 큰 피해는 없었다. 다만 아모오리, 미야기, 후쿠시마현 등 모두 8611가구에서 정전 사태로 고생을 겪었으나 모두 복구됐다.hkpark@seoul.co.kr
  • 아~ 신이여! 신지애, JLPGA 5번 연장승부 끝에 준우승

    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승째 사냥이 아쉽게 무산됐다. 신지애는 11일 도쿄 요미우리골프장(파72·6523야드)에서 벌어진 JLPGA 투어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4언더파 284타로 ‘백전노장’ 후쿠시마 아키코(35·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을 다섯 차례나 오가는 연장 승부 끝에 눈물을 삼켰다. 지난 3월 PRGR레이디스컵 우승으로 올시즌 풀시드를 받고 우승 상금 2200만엔(총상금 1억 1000만원)이 걸린 메이저대회에 출전, 일본 무대 통산 2승째를 벼르던 신지애는 이로써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 공동19위로 시작, 이튿날 순위를 공동 8위까지 끌어올린 뒤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쳐 2타차 단독 3위로 우승 경쟁에 돌입한 신지애는 5번째 연장홀에서 그동안 속을 썩이던 퍼트에 또 걸려 넘어졌다. 파3이면서도 홀까지 202야드의 만만찮은 거리인 18번홀에서 신지애는 4번째 연장전까지 후쿠시마와 나란히 파세이브로 마친 뒤 티박스로 다시 돌아갔다. 티샷이 떨어진 곳은 핀에서 11야드 지점. 후쿠시마는 14야드 남짓을 남겨놓은 뒤 3퍼트 보기를 기록했고, 신지애는 핀 전후를 오락가락한 끝에 통한의 4퍼트 더블보기로 우승컵을 넘겨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라이스 “北제재 조기해제 용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내역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기 전에 대북제재의 일부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신고내역을 검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3단계 핵폐기가 진행 중이더라도 신고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언제든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플루토늄 및 우라늄핵프로그램, 핵 확산 의혹 등 3가지를 분리,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실질적으로 그들의 의무를 이행한다면 미국은 대북제재 가운데 일부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해 테러지원국 명단삭제 및 적성국 교역금지법 적용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데니스 와일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플루토늄 핵프로그램과 핵확산 의혹은 다른 문제인 만큼 분리해서 다룰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18일 미국에 의한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와 관련,“최근 북·미 접촉에서 적극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가까운 장래에 미국이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하지 않겠느냐.”라고 이날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를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km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일본의 엇나가는 애국심/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의 엇나가는 애국심/박홍기 도쿄특파원

    일본이 시끌벅적하다.‘야스쿠니’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 때문이다.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초유의 사태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도 뜨겁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까지 나서서 유감을 표명할 정도다. 영화 야스쿠니는 제목처럼 가장 민감한 곳인 야스쿠니 신사를 다뤘다. 종전기념일인 8월15일, 신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군상들의 광경을 10년간 고스란히 담았다. 해설도 없다. 관객 스스로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누구도 모르는 역사가 여기에 있다.’라는 문구를 달았다. 일본인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는 모르는 야스쿠니 신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 했다는 게 감독 리잉의 말이다. 사태의 핵심은 시각차다. 발단은 우익계 의원들에게서 비롯됐다. 감독 리잉의 “역사나 이념이 아닌 야스쿠니 신사 자체다.”라는 설명에도 귀를 막았다.‘의원들만을 위한’ 전례없는 시사회를 가졌다. 사전 검열의 시비도 불거졌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관람 뒤 “이데올로기적인 메시지가 강하다.”라는 멘트를 던졌다.‘반일적’이라는 얘기다.1937년 난징(南京)학살의 사진을 문제 삼았다. 일본군이 일본도(刀)로 중국인을 참수하려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다. 중국에 의해 조작된 ‘가짜 사진’이라는 일본의 주장이 강한 데도 삽입한 것은 ‘고의적’이라는 논리다. 본의든 아니든 우익세력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영화관 측은 “상영하지 말라.”는 협박과 항의에 시달렸다. 차량 시위를 벌이는 단체들도 나왔다. 영화관은 결국 상영 계획을 취소했다. 마치 알려지길 바라지 않는 야스쿠니 신사의 실체를 ‘최소한’ 일본에서만이라도 막겠다는 몸부림이나 다름없다. 홍콩국제영화제의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비롯, 국제 영화제에서의 반향은 아예 무시했다. 영화 야스쿠니의 평가는 관객의 몫이어야 한다. 정치인도, 영화 평론가도, 우익세력의 것도 아니다. 공개적으로 볼 기회를 제공, 판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 한 시민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도리어 궁금증만 키우는 꼴”이라고 말했다. 개봉 자체를 막는 짓은 관객의 수준을 얕보는 모욕이자,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침해일 수밖에 없다.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대표의 “일본에 있어 표현의 자유가 위기에 처했다.“는 논평도 새겨들을 만하다. 최근 우익세력의 영향력이 만만찮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내걸었던 ‘전쟁 후 체제의 탈각(脫却)’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탈각은 곧 과거로의 회귀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3월28일 확정된 초·중학교의 학습지도요령이다.1년 가까이 논의를 거쳐 정리한 학습지도요령의 총칙에 없었던 ‘애국심 고취’를 강조한 내용이 불과 1개월간의 의견 수렴과정에서 느닷없이 추가됐다. 교육의 근간을 규정한 총칙인 만큼 애국심 고양이 교육의 목표가 된 셈이다. 국가인 기미가요 역시 ‘지도한다.’에 ‘부를 수 있도록 지도한다.’라고 바꿨다. 단순히 보면 평범한 내용 같지만 과거 전쟁의 수단으로 전락시켰던 애국심 교육의 악몽을 떨칠 수 없는 까닭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게다가 중학교 사회과목에는 안전과 방위에 이어 ‘국제 공헌’을 삽입, 위헌 논쟁이 지속되는 ‘해외에서의 군사행동’에 정당화를 꾀했다. 우익계 의원들이 줄기차게 제기했던 대목이다. 정치권에서는 “우익계 의원들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국민들의 여론도 뒷전으로 밀렸다. 전형적인 정치적 판단이 작용한 탓이다.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이 너무 신중하다는 일본의 논의문화와도 어울리지 않기에 더 의아하다. 문제는 야스쿠니 신사와 같은 오욕의 역사는 감춘 채 강요되는 애국심이다.“전전(戰前) 교육체제로의 복귀”라는 교사들의 지적처럼 그릇된 내셔널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日, 기초의원 월급제 →일당제로 전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후쿠시마현 야마쓰리초(町)의 의회가 오는 31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 의원들에 대한 월급제를 폐지, 일당제를 실시한다. 일당제는 지난해 12월 야마쓰리초 의회가 재정난을 덜고 재무행정의 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스스로 조례를 개정, 의정 활동을 자원봉사의 일환으로 전환한 결과다. 인구 6600명의 작은 지역인 야마쓰리초의 이같은 시험이 전역으로 확산될지도 관심이다. 야마쓰리초의 의원 10명은 지금껏 월 20만8000엔을 보수로 받았지만 앞으로 정기회의 등에 참석했을 때만 일당으로 3만엔(약 30만원)을 받는다. 일당은 지자체 과장급 6명의 평급 수입을 평균 실제 노동일수로 나눈 금액인 4만 4000엔을 기준, 의회의 업무가 반나절 정도면 끝나는 점을 감안해 70%로 책정했다. 일당 지급대상은 정기 및 임시회의·위원회의를 비롯, 성인식·경로회 등 지자체의 공식 행사와 함께 의장이 인정한 행사이다. 때문에 의정 활동이 연간 30일가량으로 추산돼 의원 1인당 연간 수당은 90만엔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급여 이외에 지급하던 특별 수당도 폐지됨에 따라 연간 2500만엔의 경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의회측의 추산이다. 절감된 돈은 보육지원비 등 복지에 쓸 방침이다. hkpark@seoul.co.kr
  • 투르 드 코리아… 박성백 한국인 첫 우승

    투르 드 코리아… 박성백 한국인 첫 우승

    한국 도로사이클 간판 박성백(22·서울시청)이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투르 드 코리아 2007’에서 한국 선수론 처음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박성백은 9일 부산에서 열린 마지막 제9구간(102.3㎞)에서 2시간22분41초로 1위를 차지, 종합순위에서 5초차로 뒤졌던 일본의 베테랑 후쿠시마 신이치(니포-메이탄)에 역전극을 벌이며 종합우승했다. 박성백은 구간 1위로 10초 단축 혜택을 받아 종합기록에서 31시간1분27초로 후쿠시마를 5초 차이로 따돌렸다. 제7구간까지 종합선두 박성백은 제8구간에서 후쿠시마보다 47초 늦어 ‘옐로 저지’(종합선두가 입는 노란색 상의)를 빼앗겼다. 박성백은 이날도 체력이 떨어져 코스 내내 선두권에 2분여차로 뒤졌지만 결승선 1㎞를 앞두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 역전을 일궈냈다.2003년부터 대회에 출전한 박성백은 종합 4위가 최고 성적이다. 그는 “어제 (종합 2위로 밀려나) 포기했는데 오늘 구간 우승과 종합우승을 같이 차지해 두 배로 기쁘다. 사이클은 팀원 도움 없이 이길 수 없다.”며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日의과대학 망년회서 ‘사디즘 놀이’ 사진 파문

    “의대생이 사디즘(sadism)놀이를?” 최근 일본의 한 유명 의과대학 망년회에서 이른바 ‘사디즘 놀이’를 했던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4, 5년전 후쿠시마(福島)현립의과대학의 학부생 망년회에서 찍힌 100여장의 촌극 장면들. 이 사진에는 일반적인 망년회에서 볼 수 있는 음주가무 장면과는 달리 ‘사디즘’(sadism, 성적 대상에게 고통을 줌으로써 성적인 쾌감을 얻는 이상 성행위)의 내용을 촌극으로 각색한 장면들이 담겨있다. 특히 검은색 속옷 차림의 여성이 환자역의 남성위에 올라가 하이힐로 짓밟는 사진은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기저귀를 찬 남성 환자가 저런 행위로 희화화되는 것은 실제 환자들에게 큰 아픔을 주는 일”이라며 “굉장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의대생들이 환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촌극을 하다니 유감”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세계적인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디피아(Wikidepia)에 등재된 후쿠시마현립 의과대학 항목에는 ‘일류의 변태들이 모이는 의대’라는 해설이 새롭게 쓰여지는 등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검정교과서 첫 일반 공개

    |도쿄 박홍기특파원|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거나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연행 부분을 아예 삭제, 역사 왜곡·축소 논란에 휩싸인 2008학년도 일본의 고교 교과서가 26일 도쿄에서 일반에게 첫 공개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30일 교과서의 검정 결과만 발표했을 뿐 교과서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 검정에 통과한 교과서는 도쿄를 비롯, 후쿠시마·후쿠오카·가나가와·미에·고치·와카야마·돗토리현 등 전국 8곳에서 돌아가며 오는 7월31일까지 선보인다.hkpark@seoul.co.kr
  • 日 나가사키 시장 피격 중태

    |도쿄 박홍기특파원|17일 오후 7시50분쯤 일본 나가사키시 이토 잇초(61·무소속) 시장이 JR(일본 철도) 나가사키역 앞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한 남자로부터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이토 시장은 곧바로 나가사키대학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이토 시장이 심폐정지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토 시장은 이날 오는 22일 치러질 시장선거의 차량 유세를 마친 뒤 선거사무소 근처로 이동, 차에서 내려 사무소로 들어가던 중 뒤에서 총격을 받았다. 목격자들은 “당시 총성이 두 차례 들렸다.”면서 “이토 시장은 사무소 현관 앞에서 총격을 받고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피격 당시 선거사무소에는 10여명의 운동원들이 있었다. 이토 시장은 1995년 첫 당선된 뒤 4선을 위해 시장에 출마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범인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범인은 폭력조직으로 지정된 야마구치파의 조직원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 시장은 히로시마와 함께 2차 대전 당시 원폭투하로 피해를 겪은 나가사키의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자민당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의 핵보유론 필요성에 대한 제기와 함께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아베 신조 총리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이 이토 시장의 정치적 성향과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22일 지방선거 및 7월 참의원 선거 등 정국에 미칠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이와 관련,“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실에서 사건 보고를 받은 뒤 “수사당국에 의해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돼 진상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민당 나카가와 히데나오 간사장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자신과 다른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안 된다. 이 같은 폭력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사민당 후쿠시마 미즈호 당수는 “선거기간 중 후보가 총격을 당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인명을 해치는 폭력은 절대 용인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가사키시에서는 1990년 1월 당시 시장이 ‘2차 세계대전의 책임이 히로히토 일왕에게 있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우익 단체 간부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적도 있었다.hkpark@seoul.co.kr
  • 한·일 시청각 장애인 ‘손가락 점자’로 통하다

    “안 보이고 안 들립니다. 그래도 여러분을 느낍니다. 반갑습니다.” 13일 오후 9시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 한국과 일본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의 뜻깊은 만남이 있었다. 가슴에 와닿는 정겨움이 느껴졌다. 이곳을 찾은 일본의 ‘헬렌 켈러’로 불리는 후쿠시마 사토시(45) 도쿄대 교수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지만 4단계의 힘겨운 통역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후쿠시마 교수의 짧은 인사는 손가락 점자를 통해 비장애인 일본인과 한국인의 통역으로 전달됐고, 이 말은 다시 손가락 점자로 한국 시각장애인에게 전해졌다. 이날 방문에는 일본 시청각 중복 장애인 돕기센터인 ‘스마일’의 가도카와 이치로(41) 대표도 동행했다.●‘체온을 느끼며 소통하다’ 이들은 처음 만났지만 서먹함은 금세 사라졌다. 한국과 일본의 다른 문화적 배경도, 시·청각 중복 장애도 이들에겐 장애물이 될 수 없었다. 손바닥을 맞대고 손가락을 두드리면서 이들은 ‘한 마음’이 됐다. 국내 시·청각장애인들이 후쿠시마 교수를 반긴 것은 세상과 소통하는 다리가 될 ‘손가락 점자’가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국내에서 손가락 점자를 쓸 수 있는 사람은 3명뿐이다. 모임은 조영찬(37) 한국시청각장애인 자립모임 준비위원과 후쿠시마 교수의 인연으로 비롯됐다. 장애인으로 도쿄대 교수가 돼 미국 주간지 타임에 ‘아시아의 영웅’로 뽑혔던 후쿠시마 교수가 지난해 일본으로 조씨를 초청했던 것. 당시 일본을 방문했던 조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같은 장애인인데 일본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은 세상과 어울려 밝은 표정으로 살고 있었다.”면서 “후쿠시마 교수의 방문은 시·청각 중복 장애인 운동을 막 시작하려는 우리나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청각 중복 장애인에 대한 지원 시급 후쿠시마 교수는 9살 때 실명한 뒤 19살 때 청각을 잃었다. 그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던 끈은 그의 어머니가 고안한 ‘손가락 점자’. 두 사람이 손을 겹치고 점자 타자기의 자판을 치듯 손가락으로 정해진 위치를 짚어줘 자모를 인식하는 것이다.그는 “시·청각 장애인들은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통역 도우미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이들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기본적인 지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전했다. 점자단말기는 500만원에 달해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손가락 점자를 처음 접한 김홍신(37)씨는 “이제까지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이야기만 듣고 살았지만 이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찾아보려고 한다.”며 기뻐했다.시청각 중복 장애를 딛고 손가락 점자를 익혀 올해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한 김건형(41)씨는 “힘들고 답답했다. 맹인학교를 졸업한 뒤 방송통신대에 입학하기까지 너무 고생했다.”며 뿌듯해했다. 한편 시청각장애인은 인구 1만명당 한 명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5000명가량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이 있으며 16일 처음으로 ‘한국시청각장애인 자립 및 지원회’가 설립된다. 후쿠시마 교수는 15일 중복 장애인의 교육과 재활 세미나,16일 지원회 결성식에 참석한 뒤 17일 일본으로 돌아간다.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새영화] 광부의 딸 훌라춤에 폐광이 ‘하와이’로

    소녀들에게 꿈꾸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나이 드신 부모와 어린 동생을 돌보느라 자신을 희생해야 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탄광마을은 급격히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평생 광부를 천직으로 알고 갱도를 드나들었던 사람들은 정리해고의 칼바람 앞에 속수무책이었다.1960년대 일본의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영화 ‘훌라걸스’의 가장 큰 매력은 남 이야기 같지 않다는 데 있다. 불과 몇십년 전 우리가 겪었던 일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래서인지 웃음도 눈물도 크고 진하다. 폐광 위기에 처한 탄광마을은 우리나라 강원도 정선이나 사북의 진통을 떠올리게 만들고,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뒷전으로 미룬 소녀들의 모습에선 70년대 비슷한 처지였던 우리 누이들의 안타까웠던 그때와 겹쳐진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석탄 소비가 줄어 폐광 위기에 처한 탄광마을은 대규모 정리해고로 몸살을 앓는다. 탄광회사는 지역경제를 살릴 요량으로 대규모 리조트 유치를 결정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큰 반발에 부딪힌다. 하지만 리조트 유치를 위한 훌라댄서 모집 전단을 본 사나에와 기미코는 달랐다. 아무리 해도 손톱 밑에 낀 숯검댕을 지울 수 없다고 한탄하던 광부의 딸들이 난생 처음 꿈이란 걸 갖게 된 것. 처음엔 그들도 배꼽을 훤히 드러내고 요사스럽게 엉덩이를 흔드는 춤에 기겁했었다. 그러나 내면의 갈등과 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을 견뎌내고 결국 스스로와 마을을 구하게 된다. 영화는 실제 탄광촌에서 유명 휴양지로 탈바꿈한 후쿠시마의 ‘하와이안즈’를 모델로 하고 있다. 작품을 연출한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은 “폐광지역에 하와이를 만들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발상에 매료됐다.”고 영화를 만든 계기를 밝혔다. 오는 3월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2007년 일본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는 희소식도 날아들어 흥행 예감을 높이고 있다. 상당수의 국내팬을 거느리고 있는 아오이 유우의 현란한 춤사위를 보는 것도 즐겁다. 전체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춘규특파원 도쿄이야기] ‘아베 한계론’ 왜?

    일본 언론과 정치권의 ‘아베 때리기’ 행보가 거침이 없다. 민영방송은 조기 퇴진설까지 내보내며 ‘아베 이지메(집단학대)’로 돌아선 분위기다. 아베 신조 총리는 취임 직후인 10월 8∼9일 한국과 중국을 방문, 고이즈미 전 총리 때 막힌 주변국 외교의 돌파구를 열며 질주하는 듯했다. 하지만 조각때부터 문제의 씨앗을 잉태했다. 총리경선에서 도와준 사람들이나 친한 사람들을 엄격한 검증없이 각료나 보좌관으로 발탁했다.‘친구내각’이란 비아냥이 나올 정도였다. 또 보좌관 5명을 신설해 ‘총리관저 주도’를 시도하며 재무성, 외무성 등 관료사회와 충돌이 잦았다. 자민당 내에서도 소외세력의 불만이 높아지며 ‘아베 사단’은 당과 국민들로부터 점차 고립됐다. ‘애매한 처신’도 화를 키웠다. 야스쿠니신사 참배나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주변국을 의식, 어정쩡한 자세를 취했다. 지지층이 흔들리는 요인이 됐다. 위기 때도 인정에 이끌려 주춤거려 위기관리 능력을 의심받았다. 대표적인 것이 우정민영화 반대 의원들의 복당. 아베 총리는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간사장에게 위임하다시피했다가 이들의 복당 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자신이 관방장관으로 책임자 시절 진행된 타운미팅(국민과의 대화)이 여론조작의 무대로 활용된 사건이 터졌을 때도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 예산편성 과정의 개혁작업도 자민당 의원들에게 발목이 잡혀 젊은층에게 ‘도로 자민당’이란 인상을 줬다. 측근들도 개성이 강하고 친화력이 떨어져 정보교환이 안됐다. 언론과의 거리도 급격히 벌어졌다. 긴장감도 떨어졌다. 각료회의 때 총리가 나타나도 잡담이 계속되는 등 장악력이 약화됐다. 결국 21일 경제전략 사령탑 혼마 마사아키 세조회장이 낙마하고,6일 뒤에는 아베 총리가 논공행상식으로 임명한 사다 겐이치로 행정개혁상이 정치자금 문제로 물러나자 여론은 빠른 속도로 싸늘해졌다. 이에 민주, 공산, 사민당 등 야당은 “아베 정권이 3개월 만에 정권말기를 맞고 있다.”(후쿠시마 미즈호 사회당 당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 고위급 가운데 정치자금 문제에 연루된 인사가 적지 않아 각료들의 ‘줄낙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엄청난 타격을 입고 구심력이 떨어진 아베 총리는 28일 행정개혁상에 와타나베 요시미 내각부 부대신을 임명하며 전열정비에 나섰다. 하지만 언론들은 만회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싸늘한 표정이다. taein@seoul.co.kr
  • 아베 ‘우울한 취임 50일’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취임 50일째인 14일 큰 폭의 지지율 하락과 이지메(집단따돌림) 자살 속출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여기에 이틀 전 후쿠시마현 지사선거에서 패함으로써 19일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결과에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주요 신문 여론조사에서 아베내각의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30대 이하의 젊은 세대와 무당파층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3%로, 그의 한국·중국 방문(10월9일) 직후 63%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지지율(55%)이 여전히 높았고, 세대별로는 50대 이상에서 60% 정도로 지지율이 높았다. 그러나 2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42%,48%로 낮았다. 특히 무당파층의 지지율이 33%로 내각 출범 직후(40%)보다 크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내년 참의원선거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 무당파층이 이탈하고 있는 것은 핵무장 논의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강경보수 노선의 수정 여부가 주목된다.”고 논평했다. 아사히 조사에서 취임후 1개월반 동안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안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27%,‘한국·중국 방문’,‘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이 각각 23%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의 정치적 신념에 대해선 ‘모호하다.’는 응답 비율이 무려 55%로 ‘정확히 설명하고 있다.’(31%)를 크게 웃돌았다.‘모호하다.’는 반응은 자민당 총재에 선출된 직후(9월·42%)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많은 일본 국민들이 총리로서의 아베 발언에 ‘설명부족’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20∼40대에서 ‘모호하다.’는 응답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일본 언론들은 그가 모호한 발언을 줄여나가는 것이 숙제로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1∼12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이전 조사 때보다 4.9%포인트 하락한 65.1%였다. 특히 남성은 7.1%포인트 줄어든 61.5%, 여성은 2.6%포인트 감소한 68.5%로 조사됐다. 젊은층의 인기하락도 두드러졌다. 아베 내각이 어느 정도 계속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될수록 길게’가 36%로 가장 많았고,‘2년 내지 3년’이 35%였다.taein@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日 핵 안갖는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6일 중국 공산당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은 핵무기를 갖지 않는다. 안심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왕자루이 부장이 “비핵(非核) 3원칙을 지켜 달라.”고 요청하자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3원칙 수정을) 논의하는 일은 없다.”면서 “국시로서 3원칙을 지켜 가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집권 자민당의 핵심 당직자인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은 지난 15일 “핵보유 논의는 필요하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최대 야당인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간사장은 “다른 나라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면서 “(핵보유) 논의 자체를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대표는 “일본은 피폭국으로서 핵무기의 근절에 노력해 왔고 그것을 흔드는 발언은 용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었다.taein@seoul.co.kr
  • [세계의 싱크탱크] (9) 일본 ERINA

    [세계의 싱크탱크] (9) 일본 ERINA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 북한, 일본, 중국, 몽골,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 국가의 경제와 외교 상황 등을 연구하는 일본 ERINA(Economic Research Institute for Northeast Asia)는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민간기업이 출자한 독특한 싱크탱크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 관련 정보는 일본 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이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방(니가타현)에 있으면서도 민감한 국제정세를 다루는 브레인집단이라는 것이 연구소 아라이 히로후미 홍보실장의 설명이다. ERINA는 16억 동북아시아 지역 사람들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궁극적으로 동북아시아 경제권을 형성, 발전시키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ERINA는 1980년대 말 중국과 소련의 개혁·개방정책이 본격화되자 동북아 교류시대를 대비해 설립이 추진됐다. 니가타현이 동북아 지역의 경제교류가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동북아시아 장래를 연구하는 거점 싱크탱크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 1993년 10월 출범했다. 특히 니가타현은 물론 니가타시와 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아키타·야마가타·후쿠시마·군마·나가노·도야마·이시가와현 등 지방자치단체와 니가타의 도쿄전력, 도호쿠전력, 도시바, 히다치,NEC, 호쿠에쓰은행 등 8개 민간기업들까지 공동 설립주체로 참여한 것이 이채롭다. 1993년 12월부터 2년반 동안 당시 도쿄은행 부산지점에서 근무, 한국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나카가와 마사유키 부소장은 “조사연구부와 경제교류부를 두어 싱크탱크 기능 뿐 아니라 행동으로 교류를 실천하는 독특한 집단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RINA는 실제로 조사연구 기능과 함께 한국, 북한, 중국, 몽골, 러시아 등 동북아지역 국가와 교류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해마다 동북아시아경제회의를 개최하고, 각종 연구회를 니가타와 도쿄 등에서 연 8회 정도 갖는다. 지난해까지 2년간 10회에 걸쳐 동북아시아지역 문제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동북아시아 경제데이터북’,‘동북아시아경제백서 2003’,‘ERINA연례 보고서’는 물론 ‘현대한국경제’,‘지방자치체의 국제협력체’ 등 단행본도 왕성하게 출판하고 있다. 지자체나 지역기업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해당지역 연구보고서를 만들어낸다. 조사연구활동도 활발하다. 설립을 지원한 지자체와 기업들이 많이 이용한다. 아오모리현은 2003년부터 5년간 아오모리항의 국제화 추진을 위한 방안을 연구 의뢰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와 아오모리항을 연결하는 항로 개설 가능성 등에 관한 용역이다. 미야기·아키타·야마가타현 등 관계자들도 ERINA측에 러시아, 중국 등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방안에 대해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 기업에서는 투자환경 파악을 위해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의 경제상황이나 정치정세 등을 연구 의뢰하기도 한다. 러시아나 북한에 관한 발군의 연구실적과 자료축적을 자랑하다 보니 정부 부처의 용역의뢰도 많다. 우선 재단법인 설립을 허가해준 경제산업성은 러시아 천연가스나 석유 등 자원에너지 문제에 대한 상담을 많이 해온다. 외무성에는 러시아 경제모델이나 에너지문제, 북한·중국 문제 등에 관한 연구성과를 제공하기도 한다. 국토교통성은 동북아시아수송회로, 시베리아철도의 활용 방안 등을 연구 의뢰한다. ERINA는 기본재산 36억엔(약 291억원)을 종자돈으로 해 매년 2억 5000만∼3억엔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산확보는 기본재산 운용 수익에다 니가타현의 지원과 위탁조사 수입으로 충당한다.ERINA가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을 정기구독할 수 있는 구독회원제(연 1만엔)나 연회비 5만엔의 찬조 회원제도 활용한다. taein@seoul.co.kr ■ 남북한 주요 연구대상… 한반도와 인연 깊어 |도쿄 이춘규특파원|ERINA는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경제·정치 정보를 모아 분석·연구한 뒤 이를 출연 지방자치단체·기업·정부기관 등에 제공하는 싱크탱크이기 때문에 한국이나 북한과 인연이 깊다. ERINA가 개최하는 동북아시아 경제회의에는 매년 2∼6명의 한국 경제·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지난해의 경우 나웅배 전 경제부총리가 패널리스트로 참석했고,2004년 회의 때는 남덕우 전 부총리가 참석했다. 초청 강연도 활발하다. 산자부 과장 시절인 1998년 동북아시아경제회의에 참석하거나 수차례 강연을 했던 주일 한국대사관 서석숭 상무관은 10월2일 ‘고이즈미 이후의 한·일 경제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정부공직자나 수출입은행 관계자가 ERINA에서 객원연구활동도 한다. ERINA의 한국 연구는 ‘한국경제시스템연구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나카지마 도모요시 연구주임이 이끌고 있는 연구회에는 국중호 요코하마시립대 교수,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 등 20여명의 한국과 일본 교수들이 참여,2개월에 한 차례 정도 세미나를 개최한다. 연구결과는 책으로 출판돼 호평을 받기도 한다. 북한도 1996년 동북아시아경제회의에 과장급 인사 3명이,98년 회의에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등 2명이 참석하는 등 인적교류가 활발했다.97년에는 정부 과장급 2명이 1개월간 초청돼 일본 8개 지역서 투자촉진설명회에 참석하기도 했지만 99년부터 북·일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단됐다. 관계정상화시 경제교류를 즉각 재개하기 위해 미무라 미쓰히로 연구주임을 중심으로 기초정보수집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taein@seoul.co.kr ■ “韓·中·日 에너지공동체 만들자” |도쿄 이춘규특파원|요시다 스스무 일본 ERINA 이사장 겸 소장은 민간기업인 출신으로 1999년부터 현직을 맡고 있다. 러시아·중국 전문가이지만 한국 문제에도 정통했다. 요시다 소장은 “러시아나 몽골의 에너지 자원을 매개체로 동북아시아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실적이 지자체에 도움이 되나. -내년 초 니가타와 러시아 자르비노, 한국 속초를 한국의 동춘훼리로 연결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기여하려 한다. 실현을 기대한다. 실현되면 니가타 지역경제에 도움된다. 슬로건인 ‘싱크 앤드 두(Think&Do, 연구한 것을 행동으로 옮김)’를 적극 실천해 각 지자체에 공헌하고 있다. ▶지자체의 평가는 어떤가. -일본 전체 입장에서 연구를 잘 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지역의 세세한 것도 해달라는 요구도 있다. ▶한국, 중국, 러시아 등과의 교류는. -활발하다. 한국의 교통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3개 연구소와 제휴하고 있다. 러시아의 극동경제연구소 등과도 제휴 관계다. 중국도 동북지방 3곳의 사회과학원과 제휴하고, 대학과도 제휴했다. 후단대학 등과도 교류한다. 한국 등과 국제인적교류도 적지 않다. 북한의 경우 제휴는 아니지만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등과 교류가 활발하다. ▶북한과 일본 관계가 안 좋은데. -그래도 연구는 꾸준히 한다. 지난 2년간 동북아지역 각국 문제를 토론하는 세미나를 10회 열었는데, 북한을 주제로 할 때는 미국의 국회의원이 참석하기도 했다. 북한연구회도 연다. ▶동북아시아 경제권 구상은. -현재 한·일·중 관계가 안 좋아 진척이 없다. 지역공동체는 에너지 문제가 매개되지 않으면 어렵다. 유럽연합(EU)도 석탄, 철강 등을 고리로 결성됐다. 따라서 에너지를 매개로 동북아시아경제권을 만들어야 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와 겹치게 하면 안된다. 러시아의 석유·천연가스·석탄, 몽골의 석탄·구리 등을 매개체로 하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 -동북아시아 중심국가를 주창한 노무현 대통령의 구상은 좋다고 본다. 현재 한반도 문제로 동북아시아가 어렵다. 한국과 북한이 연방을 만들면 큰 장애가 없어진다고 본다. 일본과 북한의 국교문제가 해결되면 납치문제도 해결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다.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는 것이 가장 쉬운 해결책이라고 본다. 미국도 취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이 기회를 잡아 움직여야 한다. ▶한국이 동북아지역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방안은. -한국의 큰 문제는 에너지다. 천연가스를 제공할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에너지공동체를 만들어 공동 보존하면 좋다. 한국이 중심역할을 하면 좋다. 공동비축을 통해 상호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의 강점과 약점은. -한국은 빨리 정보기술(IT)혁명의 흐름을 탔다. 일본보다 빨라서 집중투자가 가능했다. 삼성전자가 NEC, 히다치를 추월, 리딩컴퍼니가 되기도 하고 철강도 포스코를 중심으로 강하다. 다만 중소기업 육성 노력이 부족하다. 일본과의 무역역조도 중소기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농업도 규모가 너무 작다. 일부 재벌도 해체했지만 너무 빨랐고, 지나쳤다고 본다. 일본은 재벌 해체에 50년이나 걸렸다. ▶지방에 위치한 약점은. -국토교통성이나 외무성의 위탁조사 요청이 많다. 중앙에서 발언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는 도쿄에서 세미나를 열어 보완하고 있다. 지방에 있기 때문에 연구해서 실천하기가 쉽다. taein@seoul.co.kr
  • 日 후쿠시마현 교외 대형매장 금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의회가 13일 판매장 면적 6000㎡ 이상 대형 점포의 교외지역 개설을 규제하는 ‘상업거리 만들기 조례’를 광역단체 중 처음 가결시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조례는 인구감소와 대형 매장의 등장으로 공동화 현상을 보이는 지방도시 중심가의 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10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조례는 대형매장 사업자에 대해 현측에 계획신고나 주민설명회 개최를 의무화 했다. 동시에 도심지에 점포를 개설하도록 하는 기본방침을 책정, 어길 경우 입지선정 재고를 권고할 수 있다. 후쿠시마현 10개 시의 경우 최근 8년간 도심지 점포들의 매출이 40%나 줄어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구마모토, 이와테, 도야마, 후쿠오카, 오키나와현 등도 후쿠시마현과 사정이 비슷하다. 일본에서 대형매장의 개설은 1974년 시행된 대규모 소매점포법(대점법)으로 규제되었지만, 미국의 요구 등으로 유야무야됐다.taein@seoul.co.kr
  • 日 규모7.2 강진

    |도쿄 이춘규특파원|16일 오전 11시 46분 쯤 일본 도쿄 동부 미야기현을 비롯한 도호쿠 지방에 규모 7.2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미야기현 앞바다 동남쪽 80㎞ 지점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진원에서 300여㎞ 떨어진 도쿄 전역도 고층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현상이 30초 이상 계속됐다. 센다이시 실내 수영장 천장이 내려앉아 16명이 부상한 것을 비롯, 오후 6시 현재 미야기·이와테·야마가타·사이타마 등 4개 현에서 59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호쿠·나가노·도카이도 등 각 신칸센 열차들이 일제히 운행을 중단했다가 속속 재개했으나 도호쿠 신칸센과 미야기현내 재래선 등 JR운행이 장시간 중단됐다. 센다이·하네다·나리타 공항 등도 활주로를 일시 폐쇄하고 안전상태를 점검한 후 운항을 재개했으며 고속도로도 일시 폐쇄됐다. 센다이시내 지하철도 전구간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일부 원자력발전소도 일시 가동을 중단했으며 미야기·후쿠시마현 일대 1만 7000여가구가 일시 정전되기도 했다.taein@seoul.co.kr
  • 부결은 참의원·해산은 중의원 고이즈미 화풀이?

    우정민영화법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8일 “법안이 부결되면 (중의원) 즉시 해산”이라고 거듭 으름장을 놨음에도 끝내 부결됐다. 고이즈미의 강공은 오히려 가메이 시즈카 전 정조회장을 비롯한 자민당 내 반대파의 결속을 가져 왔다는 분석이다. 법안을 부결시킨 참의원이 아니라 중의원을 해산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는 이를 두고 ‘화풀이 해산’‘응석 해산’이라고 규정했다. 중의원 해산은 현행 헌법 시행 뒤 이번이 스무번째다. 언론은 그때마다 별칭을 붙였는데 1953년 ‘바카야로 해산’이 대표적이다. 당시 요시다 총리의 “바카야로(바보).”라는 욕설이 발단이 돼 내각불신임안이 통과되자 요시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했다. 그러나 참의원 법안 부결을 이유로 한 중의원 해산은 처음이다. 또 다음해 예산요구기준을 작성하는 8월에 해산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이런 마당에 고이즈미 총리가 8·15에 야스쿠니 신사도 참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그가 평소 소신대로 주변국 눈치를 보지 않고 참배를 강행해 자민당 득표에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8·15나 총선 전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이 문제가 중·일 관계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를 이슈로 만들 생각도 없다.”고만 답했다. 이어 그는 “국민에게 (우정민영화가) 진짜 필요하지 않은가 묻고 싶으며 이번 중의원 해산은 ‘우정 해산’”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정국 혼란이 악재가 돼 전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후 1시45분 1만 1631.06엔까지 떨어졌으나 부결이 확정된 뒤에는 다시 올라 전날보다 12.50포인트(0.11%) 오른 1만 1778.98엔에 거래를 마쳤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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