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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原電운용 안전성 IAEA “세계 최고”

    한국 原電운용 안전성 IAEA “세계 최고”

    ●지적사항 20여개… 美보다 적어 한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력 안전규제시스템 검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세계 제1의 원전대국인 미국보다도 지적사항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원전 운용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IAEA는 22일 대전 원자력안전연구원(KINS)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한국 원자력 안전규제시스템에 대한 통합규제검토서비스(IRRS) 결과를 발표했다. IRRS는 한 나라의 원자력 안전규제 제도·역량·활동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서비스다. 2006년 처음 도입돼 지금까지 미국·프랑스·일본 등 16개국이 검사를 받았다. 14개국 1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팀은 고리원전 등 주요 원전과 연구용 원자로 등을 직접 방문, 관련 체계를 분석했다. 데니스 플로리 IAEA 사무차장은 “한국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교육과학기술부가 전체 원전시설을 특별점검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기민한 대응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교과부 측은 “한국의 지적 및 권고사항은 20개 정도로 프랑스(84개), 중국(81개)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고 미국(22개)이나 영국(27개)보다도 적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점검팀은 이날 비공식으로 주요 점검결과를 한국 정부에 전달했으며 최종보고서는 오늘 10월말 통보된다. IRRS는 수검국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다. 한국은 2009년 신청해 올해 수검이 이뤄졌다. 각국이 핵심기술이자 보안시설로 분류되는 원자력발전소와 연구용 원자로를 스스로 공개, 평가받는 것은 안전에 대한 신뢰를 공인받기 위해서다. ●안전성 입증으로 수출 큰 힘 특히 한국의 IRRS는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뤄짐에 따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한국이 우수한 성적표를 손에 쥐면서 향후 원전 수출에도 큰 힘을 얻은 셈이다. 원자력안전연구원 측은 “IRRS가 수출을 위한 점검은 아니지만 원전 수입국 입장에서는 수출국가에서 원전 자체는 물론 관련 기술과 운용능력까지 모두 원하게 마련”이라면서 “이번 수검으로 한국이 경쟁상대인 프랑스나 일본 등과 비교할 때 기술뿐만 아니라 운용의 안전성까지 IAEA의 보증을 받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IRRS는 권고에 대한 강제성은 없지만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2007년 일본 IRRS에서는 사고매뉴얼 미비, 책임소재 불명확, 노후원전 안전성 등 후쿠시마 사고에서 벌어졌던 문제들이 보고서에 담겼다. 그러나 일본 측은 권고수용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IAEA는 한국의 원전관리 시스템 대부분에 최고점을 줬다. 그러나 사용후 핵연료 처리나 원자력시설 해체에 대한 규정과 지침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 시정을 권고했다. 교과부 측은 “원자력시설 해체조항의 경우 우리나라는 젊은 원전들이 많아 관련 규정이 없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대전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고리원전 기술적으로 완벽…발전소 해체규정 마련 과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운영총국장으로 한국 IRRS 점검팀장을 맡은 윌리엄 보차르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전 안전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9월 열릴 총회에서 각국내 원전 사업자들의 책임소재를 강화하는 새로운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보차르트 국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수명연장 결정을 내린 고리원전 현장을 방문했는데 안전성이 충분하다고 보나. -규제 및 감독기관인 교육과학기술부와 KINS의 역량과 시스템을 봤을 때 체계적으로 점검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특별 안전점검 결과를 받아봤는 데 기술적으로 완벽했고 전혀 문제가 없었다. →사용 후 핵연료 관리지침과 발전소 해체 계획 수립에 대해 지적했다. -IAEA는 발전소가 처음 계획되는 단계부터 해체까지 모두 감안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원전은 짓고 가동하는 것 만큼 나중에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의 원자력 관련법에는 해체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건설될 원전이나 가동 중인 원전은 반드시 이 같은 사항을 포함하도록 권고했다. →일본이 2007년 IRRS 점검을 받았는 데도 사고가 났다. -일본은 규제기관과 진흥기관이 분리돼 있지 않아 사고발생이나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일본 역시 최근에 이 같은 지적을 수용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추가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IAEA는 어떻게 규제를 강화할 방침인가. -지난달 비엔나에서 열린 IAEA 각료회의에서 원자력 업계의 사업자나 운용 주체가 원자력안전을 요구하도록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에게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을 지고 각국의 규제기관들은 이를 철저하게 감시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사전점검 시스템도 보강하기로 했다. 비상 방재훈련을 강화하고 횟수도 늘려야 한다. 오는 9월 IAEA 총회에서 이 부분들이 직접적으로 거론될 것이다.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안전기준 강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 대전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日 세슘 소고기 학교급식 ‘경악’

    일본에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먹은 식용 소 유통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21일까지 세슘 사료를 먹은 것으로 확인된 소는 1341마리로 일본 전역에 걸쳐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세슘에 오염된 소고기가 학교 급식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일 이와테현 이치노세키시 등의 농가가 사용한 볏짚에서 잠정 기준치인 ㎏당 300베크렐(㏃)을 넘는 세슘이 묻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성물질을 대량 방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북쪽으로 150㎞ 이상 떨어진 곳이다. 시즈오카, 아키타, 군마, 기후현 등 8개현의 농가에서도 세슘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진 미야기현 도메시산 볏짚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먹거리 파문은 급기야 학교로까지 번졌다. 지바현 나라시노시 시립 오쿠보 초등학교에서 세슘 오염이 의심되는 소고기를 급식에 사용했다. 문제가 된 소고기는 후쿠시마현 축산 농가가 출하한 ‘세슘 사료’를 먹은 소 411마리 중 한 마리의 고기다. 학교 측은 나라시노시의 한 정육점에서 고기 9.8㎏을 산 뒤 지난달 20일 급식에 사용, 학생 약 1000명에게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고기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소비자들이 민간기관에 방사선량 검사 의뢰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요코하마시에 있는 민간검사기관인 ‘동위체연구소’에는 최근 들어 소고기 검사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 전화 문의가 20일까지 150건을 넘어섰고, 이미 전국에서 수십 개의 소고기 샘플이 도착했다. 기본 검사료는 샘플 1개당 1만 5000엔(약 20만원). 방사성 요오드와 방사성 세슘 함유량 결과는 빠르면 2~3일 만에 나온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후쿠시마 고기소 출하 중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산 고기소(육우)와 일부 지역의 표고버섯을 시장에 내놓지 말라고 지시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원자력재해대책본부(본부장 간 나오토 총리)가 원자력재해대책특별조치법에 따라 후쿠시마현에 현 전역의 고기소를 출하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후쿠시마현 다테시와 모토미야시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표고버섯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이 지역의 원목 표고버섯도 출하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잠정 기준치(1㎏당 500베크렐)를 넘는 세슘이 검출된 고기소가 후쿠시마현의 넓은 지역에서 발견됐고, 고기소의 검사 태세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긴급하게 출하 중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에다노 장관은 설명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태풍 앞 日원전 “빗물 유입 막아라” 비상

    태풍 앞 日원전 “빗물 유입 막아라” 비상

    일본 열도가 태풍 ‘망온’(MA-ON)으로 초비상이 걸렸다. 무엇보다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지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방사성물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날아올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태풍 망온은 19일 일본 규슈 남부에 상륙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쏟아붓고 있다. 고지현 우마지무라에서는 110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최대 풍속은 초속 40m, 최대 순간 풍속은 55m나 된다. 태풍 망온은 큰 비와 폭풍을 동반한 채 간사이와 간토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강우량이 1000㎜를 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태풍은 20일 시코쿠 지방 남단에 상륙한 뒤 21일 대지진 피해 지역인 동북부를 거쳐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방사성물질이 바람을 타고 일본 전역과 주변 국가로 확산되는 등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터빈 건물 지붕에 사고로 뚫린 구멍을 철판으로 막아 빗물의 유입을 방지하는 작업을 벌였다. 대지진 이후 이어진 수소폭발로 생긴 구멍을 통해 빗물이 원전으로 흘러들어가면, 건물내 방사성물질이 섞인 물의 양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1~4호기 원자로 건물과 터빈 건물의 문과 덧문 부근에 모래주머니도 쌓았다. 또 방사능 오염수를 저장 수조에 담는 ‘메가 플로트’ 작업도 일시 중단했다. 높은 파도로 호스가 바다에 휩쓸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원전 건물 지하의 오염수 수위는 지표면까지 상당히 여유가 있는 상태”라면서 “빗물이 유입되더라도 원자로 건물에 오염수가 넘쳐날 위험성은 적다.”고 밝혔다. 태풍 망온은 한국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독일 기상청이 만든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21일 0시쯤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 대부분을 뒤덮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상청은 태풍에 동반된 비 등의 영향으로 방사성물질이 공기 상층까지 확산해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하층 기류 역시 망온의 진로에 따라 일시적으로 동해로 확산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유희동 예보정책과장은 “태풍은 바람이 바깥에서 안으로 감싸는 특징을 갖기 때문에 독일 기상청 모델처럼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로 확산돼 넘어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독일 기상청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6차례나 일본 방사성물질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지만 매번 틀렸다.”고 밝혔다. 그는 동풍으로 인한 방사성물질의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본 방사성물질이 태풍 바깥으로 확산된다고 해도 빗물에 희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동현기자 jrlee@seoul.co.kr
  • 후쿠시마 ‘세슘소’ 411마리 유통 추가확인

    세슘 사료를 먹은 일본 후쿠시마산 소 411마리가 출하돼 일본 전역에 대량으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일본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후쿠시마현은 18일 고리야마시 등의 7개 축산 농가에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먹은 소 411마리가 도쿄도와 사이타마, 도치기, 군마, 효고현 등지로 출하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축산 농가는 지난 3월 28일부터 이달 6일 사이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세슘에 오염된 소를 내다 팔았다. 이들 소는 각지의 식육처리장에서 도축돼 이미 대부분이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후쿠시마현 아사카와마치의 농가에서 출하된 소 84마리가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채 47개 지방자치단체 중 26개 지자체의 도매업자와 슈퍼마켓에 판매됐다. 일본 정부가 농수산물 오염 방지에 뒤늦은 해결책을 내놓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슘에 오염된 소가 전국에서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의 쇠고기 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고, 고기구이집 등 식당업계가 고객이 끊기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선 기준치 이상의 세슘 오염 지역에서 사육되는 소를 모두 살처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원전만 없었더라면…/국중호 日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열린세상] 원전만 없었더라면…/국중호 日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지난 6월 10일 일본의 소마(相馬)라는 농촌에서 50대 낙농가가 자살했다. 방사능 유출사고를 낸 후쿠시마(福島)제1원자력발전소의 30㎞권역 밖이었다. 농촌 총각은 필리핀 아가씨와 결혼하여 두 자식을 두었다. 대출을 받아 축사도 다시 짓고 젖소 치는 일을 전부로 이제 살아보자고 하는 때였다. 그런 그에게 방사능이란 보이지 않는 비수가 폐부에 꽂혔다. 키우던 젖소의 우유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었다. 아내는 아이 둘을 데리고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외로움과 경제적인 어려움, 심신의 피로는 농부의 기력을 잃게 했으며 죽음으로 몰고 갔다. 그가 할 수 있었던 저항이란 퇴비 곳간의 합판에 쓴 ‘원전만 없었더라면….’이란 절규 섞인 유서가 전부였다. 도쿄(東京)전력이 자살로 밀어버렸고 국가는 그의 자살에 싸늘했다. 3·11 동일본 대재해가 일어나자 AC재팬(구 공공광고기구)은 ‘모두 함께!’,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등의 문구로 TV방송을 도배했다. 그런 문구는 농촌 신랑의 파인 상처를 어루만질 수 없었다. 그의 주검이 원전 폐기 운동의 단초가 되나 싶었는데 사회는 아랑곳없었다. 싸늘한 사회를 덥히기에는 전력기업의 독점과 지역의 이기심이 너무 차가웠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사회 분위기에 젖다 보니 스스로 나서는 움직임은 무뎌졌다. 주체적 개인은 묻혀 버렸고 또 무력해졌다. 농촌 신랑의 절규는 항의데모 하나 유발하지 못한 채 죽은 씨앗으로 묻혀 버렸다. 시민혁명 없이 이뤄온 민주주의의 취약성이 정체를 드러냈다. 일본 관료와 정치가는 이런 개인의 속성을 잘 알고 있었다. 지역을 10개로 분할하고 10개 전력회사가 전력공급을 나눠 갖는 지역독점을 만들었다. 재해지역인 도쿄전력과 도호쿠(東北)전력은 전체 전력판매의 42.1%를 차지하는 공룡이었다. 지역 간 상호 송전도 인정하지 않았고, 원자력발전소 건설 입찰도 공개경쟁이 아닌 일본기업만의 제한입찰로 일관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이나 그 상위관청인 경제산업성은 도쿄전력과 한통속이었다. 도쿄전력이나 그 관련단체는 퇴임관료 낙하산 인사의 착지점이었다. 고양이한테 생선을 감시하라 맡긴 격이었다. 사회적 악영향을 끼치는 기업을 제재하는 국가지도자의 리더십도 발휘되지 못했다. 원전은 재정확보 수단이라는 지역이기심의 산물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폭탄을 맞은 일본이었지만 원전이라는 빠르고 강력한 에너지원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원전 건설 자치단체에는 전원입지지역대책교부금, 전원개발촉진세, 핵연료세, 고정자산세 등의 사탕(재정 확보)을 제공했고, 자치단체는 그 사탕을 잘 받아 먹었다. 예컨대 사가현의 겐카이초(玄海町)는 원전 관련 재정수입이 마을 예산(57억엔)의 69.7%에 이를 정도이다. 막대한 원전관련 교부금의 약발이 떨어지면 몇 년 후 2호기 건설, 또 몇 년 후 3호기 건설을 용인하며 증설해 온 것이 일본의 원전이다. 후쿠시마 원전도 그렇게 6호기까지 건설되었다. 이런 경위로 건설한 원전은 전국에 54기에 이르렀고 원자력에너지 의존도도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원전사고만 없었더라면’ 일본은 대지진 피해복구나 부흥을 착실히 진행한다고 너나없이 경이로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을 것이다. 3·11 대재해는 동일본 지역 생산시설의 파괴로 공급제약을 가져왔다. 와세다대학의 노구치 유키오 교수는 해결책으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제조업의 상당부분을 간사이(關西)지방으로 이동시키고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서비스업의 상당부분을 간토(關東)지방으로 이동시킬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정해진 생활터전으로부터의 이동을 꺼려하는 일본인의 속성으로 보면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원전사고만 없었더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였을까? 경제학은 돈으로 나타내지 못하는 심신의 피로나 기력의 쇠진으로 인한 괴로움을 담아내지 못한다. 마음의 불편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 맹점이다. ‘원전사고만 없었더라면’ 버둥대며 살던 착한 농촌 신랑을 살릴 수 있었을 텐데…. 경제학의 허구를 반성해 본다.
  • [사설] 日 의원들 울릉도 말고 후쿠시마 가라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못된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심심하면 표출되는 고질이 또 도진 듯하다. 일본의 제1야당인 자민당의 ‘영토에 관한 특명 위원회’는 소속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신도 요시타카 특명위원회 위원장 대리는 “한국 측이 왜 일본인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하는지 직접 확인하겠다.”면서 “다음 달 2일과 3일 다른 의원 3명과 함께 울릉도를 시찰하겠다.”고 밝혔다.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울릉도의 독도박물관을 찾아 한국이 어떻게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있는지 알아보려는 의도에서다. 자민당 의원들이 불순한 동기로 울릉도 방문을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자민당이 독도와 관련해 고약한 행동에 나서는 목적은 대한항공이 지난달 16일 인천~독도 구간에 세계 최대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기(機)를 투입해 시범 비행한 것에 대한 시위용이다. 이에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직원들에게 다음 달 18일까지 한달간 공무상 대한항공을 탑승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일본 정부와 정계 모두 한통속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간 나오토 민주당 정부보다 자민당이 독도문제에 상대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내비쳐 왔다. 한국 땅에서 한국 국적기가 무엇을 하든 일본이 시비를 걸거나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일본 의원들은 남의 나라 땅에 욕심을 내며 울릉도에 올 게 아니다. 한가하게 ‘쇼’나 하지 말고 그럴 시간이 있으면 3·11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로 날아가 아직도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로하는 게 도리다. 일본에는 식료품 방사능 오염 파문도 확산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정계는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망상을 당장 접어야 한다. 정부는 독도에 대한 대응에 적극적이면서도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 미적거려서는 안 된다. 정신 나간 일본 의원들이 울릉도 땅을 밟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
  • “한국기업들 日업체 제압 잇따라”

    한국의 자동차, 조선, 전자업체가 최근들어 세계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엔고와 자유무역협정(FTA),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전력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곳곳에서 일본 경쟁기업들을 앞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 신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유럽에서 판매가 늘었고, 삼성중공업은 원화 약세를 무기로 자원운반선 등의 수주전에서 라이벌 일본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7월부터 유럽연합(EU)과의 FTA가 발효되면서 관세인하로 인한 한국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이 더 높아져 한·일 기업 간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들어 한·일 간 명암이 가장 극명하게 교차한 분야는 조선업계다. 세계적으로 자원개발 붐이 이어져 고도의 제조 기술을 필요로 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과 해저원유의 개발에 사용하는 굴착선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덴마크의 해운업계 대기업인 ‘A·P·모라·마스크’로부터 굴착선 2척을 11억 2250만 달러(약 1조 1887억원)에 수주, 올들어서만 모두 10척의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에도 3척을 수주했다. LNG선도 14척을 수주했다. 반면 일본 조선업계의 LNG선 수주실적은 미쓰비시중공업이 일본업체로부터 200억엔에 따낸 1척에 불과하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인해 일본 자동차의 생산이 줄어들자 그 틈새를 현대자동차가 메우고 있다. 현대차는 기아자동차와 합해 미국에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판매 대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한 56만 7900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9%로 도요타자동차(12.8%), 혼다(9.6%)를 맹추격하고 있다. 유럽 25개국에서도 현대와 기아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 1월부터 6월까지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33만 6000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4.7%로 도요타보다 오히려 0.7% 포인트 높다. 일본기업의 독무대였던 사무기기 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 19.9%로 1위를 차지해 일본의 후지제록스와 캐논 등을 제쳤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특파원 칼럼] 평창이 제2의 나가노 안 되려면/이종락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평창이 제2의 나가노 안 되려면/이종락 도쿄 특파원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평창’을 외쳐 온 국민에게 감격을 안겨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지난 14일 도쿄에서 만났다. 로게 위원장은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창설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차에 이날 도쿄 외국인특파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외국인 기자들 틈바구니에서 평창에 대한 질문이 혹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맨 먼저 손을 들어 질문자로 나섰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한 공동개최 가능성과 평창의 압도적인 승리 요인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평소에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로게 위원장은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평창이 세번이나 도전한 것은 끈기와 인내를 보여준 것이다.”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매우 잘된 선택이다.” “한국은 이제 스포츠 리더 국가가 됐다.”며 한국 기자로서는 유일하게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에게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평창이 동계올림픽으로 선정된 뒤로 기자는 로게 위원장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로부터 수많은 축하인사를 받았다. 요즘의 일본 열도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경기 침체, 정치권의 혼돈 등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다. 침체 무드가 지속되고 있는 일본에 비해 한국은 활력이 넘친다며 많은 일본인들이 부러워한다. 이런 찬사와 감동이 이어지는 ‘칭찬 릴레이’에 살다 보니 지난 열흘 동안 무척 행복했지만 이제는 슬슬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던 대다수의 도시들이 올림픽 이후에도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1998년 동계올림픽을 치렀던 나가노현이 당장 평창의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 일본 본토 중앙부 산악지대에 있는 나가노현의 주도인 나가노시는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인구 36만명의 중소 도시로 인구 4만 5000명의 평창보다 훨씬 큰 도시다. 그런데도 나가노현은 올림픽 이후에 무려 110억 달러(약 11조 6325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나가노시가 부담해야 할 채무도 1926억엔(약 2조 5712억원)에 이른다. 시민들도 1인당 53만엔의 빚을 짊어져야 했다. 점프 경기가 열린 ‘하쿠바무라’라는 마을은 가구당 채무가 360만엔이나 됐다. 세입의 20% 정도를 채무 상환에 써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가노현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지금 평창의 재정사정도 별반 나을 바 없다. 평창군의 채무액은 632억원으로 심각한 수준의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재정 자립도가 20%도 안 돼 강원도 내 18개 시·군 중에서도 하위권이다. 평창군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군 소유 재산과 군유림 임목 매각에 나서고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평창은 어떻게 해야 흑자 올림픽을 치러낼 수 있을까. 평창만의 올림픽이 아닌, 인근 시·군과 철저히 연계해 치러야 한다. 실제로 평창은 선거지역구 등이 ‘영·평·정’이라고 불리는 영월·평창·정선군과 한 묶음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평창과 다른 군은 가리왕산 같은 험준한 산들로 막혀 있어 사실상 별개로 생활해 왔다. 평창은 앞으로도 선수단과 취재진 등을 위해 46개 숙박시설에 2만 5542실을 지어야 한다. 여기에다 올림픽과 관련한 외국인 관광객은 평년보다 약 39만명이 더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속철도 등 교통망의 확충으로 접근성이 좋아진다 해도 올림픽 이후에 용평리조트, 알펜시아 리조트, 새로 건설되는 선수촌과 미디어 빌리지의 전 객실을 관광객으로 모두 채운다는 목표는 실현성이 없어 보인다. 이런 숙박시설과 대형병원, 레저시설을 인근의 정선이나 영월, 태백시 등 재정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나눠 건설하는 게 바람직하다. 모두가 공생하는 방법이 흑자 올림픽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의료방사선 적정 관리 위한 법 개정 시급하다/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 종양학 교수

    [열린세상] 의료방사선 적정 관리 위한 법 개정 시급하다/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 종양학 교수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지나치게 공짜를 좋아 하는 사람들을 빗댄 말이다. 이 속담이 주는 교훈을 첨단과학 분야인 방사선 영역에도 되새겨 보면 어떨까 싶다. 아무리 공짜를 좋아해도 방사선을 무료로 더 준다고 하면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까.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방출된 방사선은 공짜지만 일본으로부터 유출된 방사선이 우리에게 건너와 오염될까봐 얼마나 걱정했는가. 공짜 또는 덤으로 준다고 해도 반갑지 않은 게 방사선이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피할 수 없이 공짜로 받게 되는 방사선은 어쩔 수 없지만, 돈을 주고 부득이 방사선을 쬐는 경우는 최소화해야 한다. 뼈의 골절을 확인하기 위한 x선, 암이 우리 몸 전체에 퍼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핵의학 x선, 몸의 질병을 판단하기 위한 CT, 치과에서 충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찍는 x선 등의 사진을 찍을 때는 방사선에 과다하게 노출돼서는 안 된다. 암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방사선 등 병의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 방사선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양만 쬐야 한다. 필요한 양보다 적거나 많으면 방사선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하다. 방사선을 필요한 이상 더 주거나 덜 주는 의료기관이 있다면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관리해야 한다. 의료방사선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사선에 대한 사용을 규제할 수는 없지만, 환자가 적절한 양의 방사선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의료전문인과 관리 프로그램 등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 유럽 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의료방사선 분야에서 환자가 적절한 양 이상으로 방사선을 더 쬐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방사선 양을 관리하는 의료인으로 ‘의학물리사’라는 직종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의학물리사는 의료기관에서 방사선을 이용하여 진단 및 치료하는 분야에 종사하면서 환자에게 과다하게 가는 방사선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그 양을 측정한다. 미국에는 7000명이 넘는 의학물리사가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비록 의료법 상에는 기재돼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의료방사선의 양을 관리하는 150명가량의 의학물리사가 여러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방사선을 이용해 치료하는 분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원자력법에 방사선 장비의 관리자로 의학물리사를 지정하고 있고, 의료분야의 방사선 관리 중 진단 분야는 보건복지부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의료방사선 전문가가 아닌 의료전문가들이 관리하고 있다. 또 방사선 진단분야는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는 반면 방사선 치료분야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관리한다. 정말 일관성 없는 이중적인 제도로서 개선돼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한 국회의원이 방사선 장비의 관리에 대한 내용을 골자로 의료방사선 관리를 일원화하는 의료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본다. 그러나 방사선 양을 관리하는 의학물리사라는 직종이 있고 의료기관에서 인건비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안전을 위해 그들을 채용해 의료방사선 관리를 하도록 하고 있는데, 발의된 의료법 개정안에는 방사선 장비 관리자인 의학물리사를 의료법상 방사선 장비 관리자에 포함하지 않고 비전문 관리자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를 그대로 둔다면 현재 의학물리사를 채용해 방사선 관리를 잘하고 있는 의료기관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비전문가를 채용해 관리하게 된다. 이는 결국 상황이 더 열악해질 수 있고 반쪽짜리 법안으로 실제 환자를 방사선 사고에 노출시키는 꼴이 된다. 환자의 진료와 치료에 방사선 장비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방사선 안전관리가 필수적이다. 의료방사선이라고는 하지만, 꼭 필요한 양 이외에 더 많은 방사선을 덤으로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관리 조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의료방사선 적정관리의 인적 자원인 ‘의학물리 전문인’을 의료법에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 방사선 오·남용을 막기 위한 법제화는 빠를수록 좋다.
  • 日 ‘세슘 쇠고기’ 도쿄 등 전국 유통 파문

    일본에서 고농도 세슘에 오염된 후쿠시마산 쇠고기가 전국에 유통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30㎞권 내에 있는 미나미소마시의 한 축산농가에서 육우용으로 출하한 11마리의 소에서 잠정기준치인 ㎏당 500베크렐(Bq)을 넘는 세슘이 검출되면서 표면화했다. 이 농가가 앞서 출하한 소 6마리에게 원전 사고 이후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먹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사료로 쓰인 볏짚에서는 기준치의 약 56배에 이르는 ㎏당 1만 7045Bq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런 사실은 후쿠시마현이나 농림수산성이 아니라 도쿄도가 도축된 쇠고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도쿄도의 조사 결과 당초 문제가 된 11마리 외에 같은 축산농가에서 지난 5월 30일부터 한달 간 출하한 6마리의 육우가 도쿄의 시바우라 식육처리장에서 도축된 뒤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쇠고기 가운데 아직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고기에서는 기준치의 6.8배인 ㎏당 3400Bq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 쇠고기의 상당량은 이미 도쿄와 가나가와, 오사카, 시즈오카, 아이치현 등의 도·소매 업자에게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는 홋카이도와 아이치, 에히메, 도쿠시마, 고지현의 업자에게 팔려 유통됐다. 북부의 홋카이도에서 남부의 에히메까지 9개 도도부현(都道府縣) 등 사실상 전국에 팔려 나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식품안전 통제력이 도마에 올랐다. 방사성물질 때문에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긴급시 피난 준비구역’에서 사육된 소가 당국의 감시와 통제를 받지 않고 유통된 셈이다. 이는 미나미소마시의 축산 농가뿐 아니라 원전 인근에 있는 다른 축산 농가에서 사육한 가축도 같은 경로로 유통됐을 가능성을 시사해 일본 전역을 ‘쇠고기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우기(雨期) 패션/이춘규 논설위원

    폭우의 계절 우기(雨期)다. 우기 패션 기세가 등등하다. 화려한 장화에 레인코트를 입거나 우산을 받쳐든 젊은이들이 우중충한 거리를 한결 밝게 해준다. 아이들의 꿈과 모험을 그린 명작동화 ‘하늘을 나는 장화’ 시절 얘기와는 다르다. 슬픈 영화 ‘셰르부르의 우산’에 나오는 깜찍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비 패션을 뺨치는 아름다운 우기 패션 경쟁이 펼쳐진다. 아이들에 이어 젊은 여성들, 그리고 최근에는 중년 이후 여성들 사이에서도 대인기다. 미국과 일본을 거쳐 수년 전 한국에 상륙한 우기 패션. 그중에서도 형형색색 개성이 넘치는 장화들이 우기 패션을 선도한다. 레인코트와 장화, 겉옷과 장화의 무늬를 일치시킨 패션은 우아함을 더해 준다. 장화의 종류도 진화하고 있다. 비 오는 날은 물론이고 햇빛 나는 날 굽 높은 장화도 자연스럽다. 1만~2만원대에서 20만원대 이상 고급제품까지 다양하다. 비포장도로가 많던 1970년대 전후 농어촌의 생필품, 검정 장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나막신 모양의 크록스샌들도 우기 패션 열기에 일조했다. 소재가 가볍고 앞부분에 구멍이 숭숭 뚫려서 물이 잘 빠지기 때문에 우기에 편하다. 어린이와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찾는다. 초경량 합성수지로 만들어 신는 사람의 발모양대로 변해 마술 신발이라고도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휴양지에서 신어 ‘촌티 패션’으로 유명해졌다. 북미와 유럽, 일본에서 최고의 유행 상품이 된 뒤 우리나라도 휩쓴다. 올해 우기에는 방사능 패션도 인기. 지난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가 나면서 비가 올 때 방사능비가 우려되자 이를 피하기 위한 패션이란다. 일반 비옷보다 넓고 길며, 장화도 더 길다. 빗방울이 한 방울도 새지 않도록 했다. 빗물을 피하기 위해 망토 모양으로 제작한 것도 나왔다. 소재는 방사성물질을 막아주는 비닐이다. 지나친 법석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패션감각도 살리고 방사능도 막아줘 일석이조다. 통계로도 우기 패션 시대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기 패션 용품 열기가 뜨겁다. 혹시 내릴지 모를 방사능비를 우려한 심리와 상승작용했단다. 한 대형마트는 레인코트와 장화가 각각 70%대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최근 한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장화 판매가 100% 이상 늘었다. 재래시장에서는 저가장화가 인기다.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바뀌며 장마현상이 약해지고 우기가 나타나자 때맞춰 패션도 진화하고 있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지옥의 갑자원?…후쿠시마서 고교야구 대회 논란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현에서 최근 현 내 여름 고교야구 대회가 개최돼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에서 고교야구 대회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로 각 지방의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고시엔 대회(甲子園·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후쿠시마현은 현 내 각 구장의 방사선량을 측정해 기준치인 3.8 마이크로 시버트(방사선량 측정 단위)를 넘을 경우에만 경기를 중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개최는 했으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경기에 참가한 선수 18명이 열사병 증상을 호소했으며 그 중 1명이 병원에 후송됐다.”고 전했다. 또 한 구장의 중견수 위치에서는 도쿄의 수십배인 2.2 마이크로 시버트가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2.2 마이크로시버트라 해도 토양에는 그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여론의 반응은 뜨겁다.       일본 네티즌들은 “지옥의 고시엔이냐.” , “아이들이 불쌍하다.” , “다른 현에서 할 수는 없는가?”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방사성 물질을 대량 방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해체 및 철거는 수십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의 연료봉 회수 작업은 2014년에 시작하고 연료봉은 2021년부터 꺼낼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주 신월성 원전 1호기 건설현장 르포

    경주 신월성 원전 1호기 건설현장 르포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원전에 대한 공포와 방사능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부쩍 커졌다. 그럼에도 원전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원전은 연료 가격이 저렴하고 발전원가에서 차지하는 연료비가 13%(화력은 72%)밖에 되지 않는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오는 12월 본격적인 상업운전(전기를 생산하는 단계)을 앞둔 경북 경주 신월성 원자력 발전소 1호기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신월성 원전 공사현장 관계자는 10일 ‘한국형 원전’인 신월성 원전 1호기의 안전성을 몇 차례나 강조했다. 신월성 원전 1·2호기는 거가대교 공사를 통해 인정받은 침매함 공법 등 대우건설의 신기술·신공법이 적용된 대표적 ‘한국형 원전’이다. 공사는 주간사인 대우건설(지분 51%), 삼성물산(35.5%), GS건설(13.5%)이 맡았다. 1호기 공정률은 현재 98%로 핵연료 장전 직전과정에 있다. 2호기의 공정률은 90%다. ●별도 증기발생기 원자로내 설치 신월성 원전은 기본적으로 원자로 바로 아래에서 리히터 규모 6.5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수면보다 10m 이상 높은 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대형 해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별도의 증기발생기가 원자로 내에 설치됐다. 이 증기발생기가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오염된 증기를 한 차례 걸러서 깨끗한 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가압경수로형을 채택,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오염된 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비등경수로 방식의 후쿠시마 원전과는 차별화된다. 그 때문에 지진과 같은 외부의 충격에 의한 원전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증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또 사용후 핵연료를 원자로와 같은 건물에 저장해 피해를 키웠던 후쿠시마 원전과는 달리 신월성 원전은 원자로 건물이 아닌 별도의 시설에 사용후 핵연료를 따로 저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대우건설은 1호기 내 모든 설비의 시운전을 마치는 대로 12월 177개 핵연료를 원자로에 장전하고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수소 제거 설비 21개로 확충 유홍규 대우건설 현장소장(상무)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162층·828m)에 들어간 콘크리트가 32만㎥ 정도인데 신월성 1·2호기에는 62만 5000㎥의 콘크리트가 투입됐고, 그 안에 철근 4만 6000t이 들어갔다.”면서 “원자로 내부에서 수소 폭발, 외부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또 후쿠시마원전 사고 후 안전 설계도 한층 강화됐다. 비상 시 전원 공급을 위해 비상 발전시설은 물론 내부의 배터리, 이동용 차량에 설치된 비상용 디젤발전기 등 3단계 전력 공급 장치를 뒀다. 또 수소 폭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수소 제거 설비를 6개에서 21개로 늘렸다. ●시간당 100만㎾ 전기 생산 유 상무는 “신월성1·2호기는 세계 어느 나라 원전보다 안전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졌다.”면서 “일부에서 제기하는 원전의 안전성 문제를 우리 기술로 깨끗하게 해결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시간당 100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신월성 원전 1호기는 오는 연말에, 2호기는 2013년 1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주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日 이재민 10만명 아직도 피난중

    3·11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지 10일로 넉 달을 맞았으나 아직도 10만명의 이재민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자기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피난생활을 하는 일본 주민은 9만 923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2만 4182명은 학교 등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거주지를 서쪽으로 옮긴 주민도 크게 늘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3~5월 인구이동보고서에 따르면 쓰나미가 강타한 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 등 3개 현의 인구는 3만 1752명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배에 이른다. 이들 도호쿠 지방의 전출자 초과 수가 3만명을 넘긴 것은 1972년 이후 39년 만이다. 반면 아이치·기후·미에 등 나고야권이나 오사카·교토·나라현 같은 오사카권 등 서쪽 지역으로 이사한 사람은 46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 14.5% 증가했다. 일본 정부가 작성한 후쿠시마 원전 중장기 사고 수습 일정표(로드맵)에 따르면 원자로 해체·철거 작업은 수십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의 연료봉 회수 작업은 2014년에 시작하고, 원자로에 들어있는 연료봉은 10년 후인 2021년부터 회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 일본 열도를 긴장시켰다.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 지진으로 이와테현 내륙 북부와 미야기현 북부에서 진도 4, 후쿠시마·도치기현 등지에서 진도 3이 각각 관측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미야기 앞바다서 규모 7.1 강진… “피해는 아직 없는 듯”

    10일 오전 9시57분쯤 일본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북위 38.0도, 동경 143.5도,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이와테(岩手)현 내륙 북부와 미야기현 북부에서 진도 4, 후쿠시마(福島)·도치기현 등지에서는 진도 3이 관측됐다. 도쿄 도심의 고층빌딩에서도 1분 정도 진동이 느껴졌다. 지진 규모가 7.0을 넘었는데도 육상의 최고 진도가 4에 그친 것은 진원이 해변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진 발생 7분 후인 오전 10시4분쯤에는 규모 5.0의 여진이 일어났다. 진원은 북위 37.9도, 동경 143.2도였고, 깊이는 역시 10㎞로 추정됐다. 일본 기상청은 한때 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현 연안에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해변에 사는 주민들에게 피난을 권고했다.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연안에는 오전 10시20분, 후쿠시마현 연안에는 오전 10시30분께 최고 50㎝ 높이의 쓰나미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 수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도호쿠 신칸센은 지진이 발생하자 일부 구간에서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전 10시8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2 원자력에 별다른 이상은 없으며 현장 근로자들에게 만일에 대비해 해안에서 벗어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한국 다녀간 외국인수, 日 추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 드나드는 외국인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올 들어 4월까지 한국에 다녀간 외국인이 일본에 출입국한 외국인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 법무부와 일본 법무성의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1∼4월 한국의 외국인 출입국자 수는 542만 4652명으로, 일본의 외국인 출입국자 수(499만 3630명)보다 43만명 많았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 드나든 외국인이 1월 124만 8053명, 2월 125만 5595명으로 일본(1월 159만 2209명, 2월 154만 197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대지진 이후 3월 한국의 외국인 출입국자 수가 147만 5574명으로 늘어난 반면 일본은 113만 8612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4월에는 한국 144만 5430명, 일본 72만 837명으로 차이가 벌어지면서 양국의 외국인 출입국자 수가 역전됐다. 지난해 1∼4월에는 일본의 외국인 출입국자 수가 625만 2585명으로, 한국의 외국인 출입국자 수(542만 4652명)보다 많았다. 지난해 1년간은 일본이 1917만 705명, 한국이 1740만 2474명이었다. 한국을 드나든 외국인은 일본인이 300만명(3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인 172만명(22.2%), 미국인 69만명(8.9%), 타이완인 44만명(5.6%)이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으로 가기를 원하는 관광객 중 한국행을 선택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며 “올해는 외국인 출입국자가 2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손학규, 日총리에 “평창 지원해달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일본 방문 이틀째인 28일 간 나오토 총리 등 정계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 한·일 관계 발전 방안을 밝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 손 대표는 간 총리와 만나 “지난해 발표한 담화문과 조선왕실의궤 반환으로 한·일 과거사 문제의 실마리를 풀었다.”고 밝혔다. 이어 “3·11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원전 안전 대책을 세우는 계기가 됐다.”면서 “침착하고 의연하게 사태를 수습하는 일본 국민의 저력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남북 문제에 대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직분을 다할 수 있게 지원하지만 인권과 핵, 미사일 개발 문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원칙 있는 포용정책’이라고 표현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의 민생회담에 이어 대표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에서 외교적 입장을 구체적으로 드러낸 것은 차기 대선을 향한 입지 굳히기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간 총리는 담화문 평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북핵·납치 문제 해결이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서는 “일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게 말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전날 도쿄 한 식당에서 수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청와대 회담에서 당장의 성과는 없을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 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담 무용론을 반박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28일 일본 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천안함·연평도 사태와 관련해) 북한이 모든 잘못을 사죄하고 대화하자는 것은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하고 “이 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앞에서 ‘기념촬영’ 작업자 화제

    후쿠시마 원전 앞에서 ‘기념촬영’ 작업자 화제

    사상 최악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00일이 지난 최근 사고 수습에 나선 작업자들이 원전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25일 오후 3시경 제1 원자력 발전소에 설치된 카메라에 촬영된 것. 화면 속 사고 수습을 위한 작업자들은 잠깐의 휴식시간 인듯 발전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긴박하고 위험한 곳에서 사투를 벌이는 작업자의 상황과 한가로이 기념촬영을 하는 그들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다소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이기도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그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원전 복구 작업자들이 한마디로 목숨을 담보로 일하고 있기 때문. 현재 수백명에 달하는 원전 복구 작업자들은 오염수 제거와 과열된 연료봉 냉각 등 극도로 위험한 업무를 하고 있으며 우발적인 피폭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작업자 3명이 피폭되기도 했다. 또 이들은 군대식 비상식량 등으로 하루 2끼를 때우고 모포 1장을 덮고 새우잠을 자면서 방사성 물질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동영상을 지켜본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아이디 6262**는 “최악의 위험한 상황에서 일본을 위해 일해주셔서 감사하다.” 고 적었고 999dou**는 “기념 촬영 하는 것 처럼 마음의 여유을 잃지 않고 작업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들 모두 당신들을 의지하고 있다.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gogo**)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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