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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비웅의 열린 시선] “탈원전, 에너지 다변화 원칙 어겼다… 野, 원전 예산 전액 삭감 안 돼”/논설위원

    [황비웅의 열린 시선] “탈원전, 에너지 다변화 원칙 어겼다… 野, 원전 예산 전액 삭감 안 돼”/논설위원

    내년 정부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극한 대치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이미 법정 처리 시한(2일)과 정기국회 종료일(9일)을 넘긴 예산안 협상은 여전히 교착 국면이다. 특히 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내년도 원자력발전 관련 예산 1814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주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을 4500억원가량 늘린 것을 두고 뒷말이 많다. 여야가 협상 중이지만 원전 예산이 다시 증액되지 않으면 정부의 원자력 생태계 복원 노력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9월 제36대 한국원자력학회장에 취임한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앞장서 알려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정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국인데 에너지원의 다변화라는 원칙을 어겼다”면서 “원전 건설을 중지해 일종의 생태계 붕괴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지난 5일 정 교수를 한국프레스센터 9층 서울신문 라운지에서 만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최근 민주당의 원전 예산 삭감 사태의 문제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평가한다면. “에너지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전기 공급과 사회적 비용 최소화 두 가지다. 이를 위해 에너지 믹스(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거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원자력과 석탄발전을 빼고 재생에너지를 넣은 것으로 수단과 목적이 바뀐 함량 미달의 정책이다. 에너지원의 다변화라는 중요한 원칙을 어긴 것이다.” -그렇다면 탈원전 정책이 낳은 부작용에는 무엇이 있나. “문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사항이 이행되는 과정에서 전문가 집단과 공무원의 기능이 없어져 버렸다. 문재인 정부에선 원자력과 석탄 대신 액화천연가스(LNG)에 의존을 했는데 에너지 정책이 가스에 의존하게 되면 취약한 정책으로 간다. LNG 마켓은 섬나라처럼 고립된 일본이나 우리나라처럼 특별한 곳에서만 거래하는 시장이라서 굉장히 작다. 문 전 대통령이 당선되던 해에는 LNG값이 굉장히 쌌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원자력 가격은 떨어졌지만 LNG 가격은 두 배로 올랐다. LNG는 폭등과 폭락이 굉장히 심한데 이게 에너지 정책의 기능부전을 가져온 거다.” -문재인 정부에서 원전 생태계가 붕괴됐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값싸게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했는데 적기에 지었고 예산도 초과하지 않았다. 최근에 지은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공사기간을 맞춘 건 우리나라가 UAE에 지은 바라카 원전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신한울 3·4호기가 건설 중지된 상태로 5년이 지나갔다. 그러면 원전에 납품하는 부품회사가 업종 전환을 하거나 문을 닫는 수밖에 없다. 부품 중에서 미국에서 인증(라이선스)을 받아야 하는 품목들이 있는데 매년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가니까 라이선스를 포기해 버린다. 이게 일종의 생태계 붕괴다. 원자력을 100년 산업이라고 하는데 시스템이 중지됐다가 다시 가는 상황에서 어떤 문제들이 불거질지 알 수 없다. 우수한 학생들이 원자력계로 안 들어오게 되는 것도 문제다.” -윤석열 정부가 2030년까지 원전 비율을 30% 이상 확대하는 등 원전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 “원자력 발전 비율 30%는 기후변화와 관계없이 언제나 넘어야 된다. 그건 굉장히 안전한 공약이었다고 볼 수 있다. LNG는 가격의 등락이 너무 빠르고 재생에너지에 의존하게 되면 주파수나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50% 이상이 원자력 발전이어야 된다고 본다.” -윤석열 정부에서 2030년까지 해외에 원전 10기를 팔겠다는 계획이 가능할까. “지금 어떻게 보면 앓아누웠던 환자에게 퇴원시켜 줄 테니 수출해 오라는 것과 똑같다. 원전 생태계는 되살아나고 있는 중이지만 5년 동안 신나게 얻어터진 산업한테 수출해 오라고 하는 거는 굉장히 어려운 주문을 정부가 하고 있는 거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을 위해 원자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나온 물량 몇 개에 승부를 거는 것보다는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야 한다.” -탈원전을 선언했던 유럽 국가들이 속속 원전으로 회귀하고 있다. 원전의 위험성을 간과하는 건 아닌가. “원자력발전소는 도입된 지 60년이 되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이다. 그런데 그걸 못 받아들이고 위험하다고 여겨서 탈원전을 선언하는 건 일종의 정치다.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원자력은 완벽한 에너지인데, 공격할 부분은 안전밖에 없는 거다. 그런데 국민들이 안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게 많다. 대표적으로 최악의 원전사고라는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보면 1~4호기 중 4호기에서 사고가 났고 1·3호기는 사고 이후에도 그대로 운전했다. 직원들 수천 명이 들어가서 운전도 하고 정비도 했다는 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도 방사능으로 사람들이 죽은 게 아니라 쓰나미 때문에 죽었다. 몇 가지 잘못된 팩트로 원전이 위험하다는 판단을 한 거다.” -국회 얘기로 넘어가 보자. 민주당이 정부의 내년도 원전 생태계 복원 예산 1814억원을 전액 삭감해 논란이 일었는데. “정부에서 원전 생태계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고 이를 위해 예산을 잡아 놨는데 그걸 전액 삭감했다는 건 생태계 복원을 해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문재인 정부 정책을 이어 가겠다는 거다. 이렇게 되면 신한울 3·4호기 건설에도 영향이 있을 거다. 그런데 기억해야 할 것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연구개발 예산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에 만들어진 것이다. 집권당이 아니라고 지워 버리는 게 말이 되나. 전기요금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고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텐데 거대 야당이 그렇게 해도 되는지 의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전(SMR) 경쟁이 뜨겁다. SMR의 미래는. “SMR이 대형 원전에 비해 비싸긴 하지만 앞으로 가야 될 길이다. SMR이 가격이 비싸다고 폄하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그래도 석탄이나 LNG, 재생에너지 등 다른 발전소보다 여전히 싸다.” -한빛, 한울, 고리 등 다수 원전에서 10년 안에 핵폐기물 저장량이 포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준위 핵폐기물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 “사용후핵연료에 대해 오해가 많다. 핵연료 위로 10m 정도를 물로 채우면 그 위 지상에선 일상복을 입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방사선밖에 나오지 않는다. 오래된 것은 미국처럼 건식저장시설에 보관하는 식으로 관리할 수 있다. 관리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그런데 인간의 관리 능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영구처분시설을 만들어서 관리를 안 해도 되는 상태로 가겠다는 거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이 표류하고 있다. 법의 취지와 문제점은 뭔가. “이 법안의 취지는 고준위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분명하게 알려 국민들에게 정부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보여 주자는 것이다. 그런데 야당의 법안 가운데는 건식저장시설을 어느 정도 지은 뒤에는 짓지 말자는 독소조항이 있다. 그렇게 되면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장소가 없어져 원전 가동을 중지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원자력업계를 대표해 하고 싶은 말씀은. “원자력계가 굉장히 힘들다. 탈원전 정책 이후로 정신적 후유증이 있다. 다음 대통령이 또 탈원전하자고 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 때문에 젊은 학생들이 원자력계로 잘 오지 않는다. 다른 과학 분야는 자기 것만 잘하면 되는데 원자력계는 국민 설득도 해야 하기 때문에 불안이 있다. 정부와 국민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전문가에 대한 불신도 차차 해소됐으면 한다.” ■ 정범진 학회장은 ▲1965년생 서울 ▲한성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석·박사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 사무관 ▲제주대 에너지공학과 부교수 ▲지식경제부 전력수급계획 수립위원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정책자문위원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원자력단 단장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정책조정위원회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심의회 위원 ▲한국원자력학회 부회장·회장
  • 성폭력 고발한 日 여성 자위대원의 작지만 큰 승리 [월드피플+]

    성폭력 고발한 日 여성 자위대원의 작지만 큰 승리 [월드피플+]

    일본 자위대 내 성폭력을 고발한 전직 여성 자위대원이 작지만 의미있는 법정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후쿠시마 지방법원은 전 일본자위대 육상자위관 고노이 리나(24)가 3명의 전직 자위대원들을 상대로 한 성폭력 혐의 소송에서 유죄 판결을 내리고 각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 형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로 이들 3명은 투옥되는 처벌은 피했으나 양성 평등에 대한 국제조사에서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일본에서는 매우 드문 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위대원이 돼 남을 돕겠다는 꿈을 꿔왔던 고노이는 고교 졸업 후 스무 살이 된 2020년 동경하던 자위대원이 됐다. 그러나 부대에 배치된 첫날 부대원들로부터 고노이가 들어야 했던 말은 “성희롱 쯤은 각오해야 한다”는 경고였다.실제로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후쿠시마현 소재 육상자위대 고리야마 부대 소속으로 근무하던 고노이는 남성 대원들로부터 신체접촉을 동원한 성폭력 앞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가해자들은 그의 가슴을 만지거나 강제로 입을 맞췄고, 남성 대원의 중요부위를 만지라는 강요도 있었다. 또한 2021년에는 훈련이라는 명목 하에 10명 이상의 남성 동료에 둘러싸인 고노이는 억지로 땅바닥에 눕혀졌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행동을 취해야 했다. 결국 참다못한 고노이는 부대에 보고, 가해자 일부가 검찰에 송치됐지만 증인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원 불기소됐다.그러나 고노이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겪은 일을 폭로했으며 시민 13만 명의 서명을 받아 군에 재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도 열었다. 결국 여론에 밀린 자위대는 특별 감찰에 착수해 고노이가 복수의 남성 대원으로부터 신체접촉을 동반한 성폭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지난해 9월 인정했다. 당시 방위성은 피해자인 고노이에게 직접 사죄했으며 이후 가해자 5명을 불명예 제대시켰다. 고노이는 13일 오전 도쿄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년간 인생을 걸고 싸웠다”며 “이 싸움은 낭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 “이런 광경 처음”…물고기 사체 1000t 떠밀려온 일본 상황

    “이런 광경 처음”…물고기 사체 1000t 떠밀려온 일본 상황

    최근 일본 홋카이도 해안에 집단 폐사한 물고기떼가 해변을 덮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일본 아사히신문, 니혼TV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7일 일본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해안에 폐사한 정어리와 고등어떼가 몰려와 해변을 1㎞가량 덮었다. 지역주민들은 니혼TV에 “(정어리 사체가) 이렇게 많이 밀려온 적은 없었다.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코다테시는 주민들에게 “원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가져오지 않기를 부탁드린다. 향후 대응을 검토 중이다”고 공지했다. 아사히신문은 폐사한 물고기가 1000t을 넘을 수도 있다며 시에서 9일부터 처리에 나섰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해안가에 빽빽하게 들어찬 정어리 사체가 파도를 타고 백사장으로 파도처럼 몰려드는 장면이 담겼다. 하코다테 수산연구소 후지오카 다카시 연구원은 “이 생선들이 어떤 상황에서 떠내려 왔는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를 보면 중국신문망, 광명망, 신경보 등 주요 매체들은 물론 지역 언론들까지 앞다퉈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집단폐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면서 사체 처리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국내도 지난해 가을 경남 진해만에서 정어리가 집단폐사해 조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국립수산과학원은 “대규모 정어리 떼가 내만(육지·섬으로 둘러싸인 바다)으로 들어왔다가 빈산소수괴(산소 부족 물덩어리) 영향에 따른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다만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얼굴에 방사성 물질 노출됐다”…日후쿠시마 원전서 직원 피폭 가능성

    “얼굴에 방사성 물질 노출됐다”…日후쿠시마 원전서 직원 피폭 가능성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폐로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방사성 물질로 안면 부위가 오염돼 피폭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도쿄전력이 지난 11일 밝혔다.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 20대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 5분쯤부터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착용하고 2호기 원자로 건물 서쪽 실내에서 원전 2호기 주변에서 해체된 펜스 등 물건에 대한 제염 작업을 벌였다. 남성은 작업을 마친 뒤 현장을 떠나기 위한 퇴역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얼굴에 방사성 물질이 노출됐다. 도쿄전력은 마스크에 묻었던 것이 어떤 원인에 의해 얼굴에 붙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남성은 오염 확인 뒤 병원에는 가지 않고 발전소 구내에서 제염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 내에서 벌어진 피폭 가능성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0월 이 원전에서는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을 청소하던 협력업체 직원 2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들은 당시 방호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들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는 내년 초 도쿄전력은 지난달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3차 해양 방류를 완료했다. 앞서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788t, 지난달 5∼23일 2차 방류분 7810t이 각각 원전 앞 바다에 방류됐다. 이번 3차 방류분은 7800t으로, 현재까지 처분한 오염수는 총 2만 3400t이다.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한 차례 더 방류를 실시해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 1200t을 바다에 내보낼 계획이다. 4차 방류는 내년 초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방류 상황을 점검할 우리 측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했다. 지난 11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가 전날 후쿠시마로 향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문가는 원전 시설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 방문을 통해 일본 및 IAEA 측과 4차 방류 준비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 (영상)‘죽은 물고기 파도’ 펼쳐진 日 홋카이도…“원전 오염수 때문?” 의심[포착]

    (영상)‘죽은 물고기 파도’ 펼쳐진 日 홋카이도…“원전 오염수 때문?” 의심[포착]

    일본 홋카이도에서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市) 해안가가 떼죽음을 당한 정어리와 고등어의 사체로 가득 채워졌다. 공개된 현장 사진과 영상은 해안가에 빽빽하게 들어찬 정어리 사체가 파도를 타고 백사장으로 몰려드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물고기 사체 파도’를 본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하코다테 수산연구소 측은 “물고기가 떼로 폐사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물고기 떼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포식자들에게 쫓기다가, 산소부족으로 탈진해 해변으로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도 비슷한 현상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대규모의 물고기 사체가 떠밀려 온 것은 처음”이라면서 “현재까지는 물고기 집단 폐사의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죽은 물고기를 건져다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코다테시 당국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폐사된 채 발견된 생선을 먹지 말라”고 공지했다.현재 시 당국은 지난 9일부터 현지 어부들을 동원해 해안가를 가득 메운 물고기 사체를 청소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 당국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물고기 사체들이 모래로 뒤덮여 있어 양식장에 먹잇감으로 공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현재까지는 물고기 사체를 모아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사체의 양이 너무 많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번에 폐사한 물고기 사체의 무게가 수백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탓 아니냐” 의심의 목소리 홋카이도에서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접한 중국의 네티즌들은 폐사 원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신문망, 신경보, 광명망 등 현지 주요 매체와 지역 언론들은 홋카이도의 물고기 떼죽음 현상을 발 빠르게 보도했고, 해당 보도의 제목에는 대체로 ‘원인 불명’이라는 자극적인 키워드가 강조됐다.현지 지무뉴스는 “정어리 집단 폐사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 일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배출과 정어리 집단 폐사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해안에서 발견된 물고기 집단 떼죽음 현상에 중국이 이토록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중국 당국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취해온 강경한 조치와도 맥이 상통한다.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8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오염수가 3차례 방류되는 동안에도 중국의 금수조치는 해제되지 않았다. 이에 일본에서는 대중국 수산물 수출량이 전년대비 급감했다. 지난 5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10월 대중국 수산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했다. 10월 수산물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 NHK는 “중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반발해 일본산 수입을 중단하면서 주력 품목인 가리비 수출이 급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희생자 유골 고향으로”…日 조세이 탄광 유족의 한 맺힌 외침

    “희생자 유골 고향으로”…日 조세이 탄광 유족의 한 맺힌 외침

    “당신의 아버지가 이국에서 노예처럼 일하다가 죽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8일 일본 조세이 탄광희생자 대한민국유족회 사무국장인 손봉수씨가 이렇게 외치자 일본 중의원 제1의원회관 국제회의실 안이 숙연해졌다. 손씨의 할아버지인 고 손장평씨는 1942년 2월 3일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던 조세이 탄광 누수로 해저 갱도가 무너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당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로 한반도 출신 노동자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수몰됐다. 사고 진상 규명은 이뤄지지 않았고 유골은 아직 해저에 있지만 81년째 발굴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저에 있는 유골 발굴 및 국내 송환이 유족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다. 이날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 주최로 ‘유골 발굴 조사를 요구하는 한국 유족의 기억을 듣는 모임’과 일본 정부로부터 대책을 듣는 논의 자리가 각각 열렸다. 유족 발표 자리에는 일본 야당인 사민당의 후쿠시마 미즈호 당수 등 국회의원들 몇 명이 참석했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유족들은 일본 정부에 유골 발굴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목소리로 호소했다. 손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 81년이 지나도 일본 정부는 사고를 인정하지 않고 수몰 현장에 와보지도 않으며 유골 발굴을 위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는다”며 “인간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 정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 ‘모른다’ 등 온갖 핑계를 대며 유족들의 고통은 극한에 달했고 유족들은 아버지의 유골을 보지 못하며 나이를 먹고 한두명씩 세상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유족회 회장인 양현씨도 작은아버지 고 양인수씨의 유골을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인수씨는 3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고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경찰과 탄광 모집인에게 속아 조세이 탄광에서 일하다 20세 젊은 나이에 사고를 당했다. 양씨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들으면 희생자들의 일상생활은 마치 포로수용소를 연상케 하듯 폭력을 당하며 감금돼 채탄량을 채우기에 급급했다고 한다”며 “사고가 난 곳은 채탄해서는 안 되는 곳이었고 버팀목도 부실했으며 안전 수칙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조업하는 등 예견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고였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의 준수한 젊은이들을 기만해 모집하고 채탄량 채우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인권을 무시한 채 마치 인간을 소모품 취급했다”며 “사고로 가장을 잃은 가족들은 생계유지가 힘들어 뿔뿔이 흩어져 사는 등 가난을 세습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측 이노우에 요코 공동대표는 “1991년부터 모임을 결성해 유골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여기에 애써왔던 분들도 한국의 유족들도 나이를 먹어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유족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한국 유족회와 일본 희생자 모임 측은 한일 정부에 유골 발굴과 송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 유족회에 따르면 지난 9월 행정안전부는 “정부는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에 대해 일본 정부에 요청했지만 ‘유해 발굴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을 확인했다”며 “정부는 유해 발굴 및 봉환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일본 정부와 협의하겠다”라고 유족회 측에 밝혔다. 일본 정부는 조세이 탄광 희생자 유골 발굴이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1일 참의원(상원)이기도 한 후쿠시마 당수의 조세이 탄광 희생자 유골 발굴에 대한 질의에 서면 답변서를 제출하고 “해저에 매몰된 상태인 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유골이 매몰된 위치, 깊이 등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유골 발굴을 실시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유골 조사를 위한 예산 집행 및 새로운 예산 편성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쓰노 장관은 서면 답변에서 “국내 존재하는 구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등의 유골에 대해 유족이 그 반환을 희망하는 것에 대해 가능한 한 유족에게 반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한국 정부와 합의 및 협의에 입각해 계속해서 인도적 관점에서 구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등의 유골 문제에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하는 데 그쳤다.
  • 부산시, 후쿠시마 오염수 감시체계 강화…지자체 최다 21대 장비 운용

    부산시, 후쿠시마 오염수 감시체계 강화…지자체 최다 21대 장비 운용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라 부산시가 수산물과 해수의 오염 여부를 감시, 분석하기 위한 장비를 확충해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21대를 가동한다. 시는 방사능 분석·감시 장비 7대를 확충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8월 오염수 방류 시작 이전인 6월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확충한 장비는 해수 방사능 분석 강화를 위한 고정형·선박탑재형 무인 감시망 각 1대, 일본 활어차에 있는 바닷물의 방사능 검사를 위한 이동형 방사능 신속 분석 장비 2대, 알파·베타·감마 핵종 분석기 각 1대다. 고정형 방사능 무인 감시망은 지난 10월 가덕도 천성항 방파제에 추가 설치했고 문중 방파제, 국립수산과학원, 수영만 요트경기장, 남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수산자원연구소 등 모두 7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선박탑재형 방사능 무인 감시망은 이달부터 시 어업지도선에 1대를 장착해 운용 중이다. 일본 활어차에 실린 바닷물에 대한 방사능 분석 장비는 부산국제수산물 유통시설관리사업소와 남항관리사업소에서 운용하고 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알파·베타·감마 핵종 분석기를 1대씩 도입했다. 내년에는 플루토늄·스트론튬 검사도 할 수 있도록 방사능 감시·분석 장비를 추가로 구축해 바닷물과 수산물의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해수 방사능 조기경보체계와 수산물 안전성 검사체계를 강화했으며, 현재까지 검사 결과는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위험한 원전? 기후위기 해결책!”

    “위험한 원전? 기후위기 해결책!”

    원폭·원전 사고로 공포심 불러와실제 방사능 노출 인명 피해는 ‘0’대기오염 사망 매년 200만명 추정“대체 에너지 개발까진 원전 필요”국내 출간된 원작 ‘기후는…’ 추천 “저 또한 한때는 환경보호자들의 말이 옳고, 원자력 발전은 위험하다고 믿었습니다.” 원자폭탄 폭발과 원자력발전소 사고 장면에 담담한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목소리 주인공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다. 6일 개봉한 ‘뉴클리어 나우’는 원자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한 기후위기 극복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스톤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 출연, 해설까지 맡았다. 그는 우리가 원자력에 관해 잘못된 교육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참상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주목받고, 구소련의 체르노빌과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역시 원자력에 관한 공포를 일으켰다. 스톤 감독은 “원자로에서 핵폭발 사고도 발생했지만, 그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건 역사를 통틀어 체르노빌 단 한 건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후쿠시마 사고에 대해서는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한 수소 폭발이었으며, 방사성물질 누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한다. 후쿠시마 사고 당시 발생한 1만 8000명의 사망자는 모두 쓰나미와 강제 대피로 인한 피해였다는 설명이다. 반면 석탄 활용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사망자는 매년 2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화석연료를 채굴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망자는 훨씬 많다.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인 반핵 환경운동을 촉발한 이들의 이면도 고발한다. 석유 재벌 록펠러가 저준위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퍼뜨리고자 환경단체를 지원한 사실, 아르코 석유회사 사장이 환경단체들과 손잡으며 반핵 운동이 어떻게 퍼졌는지를 추적한다. 원자력 공포 속에서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해답은 요원하다고 시종일관 주장한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재앙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다. 스톤 감독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지금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기후변화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결국 대체 에너지 개발이 어느 정도 되기 전까진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다만 영화는 원자력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강조하지 않는다. 예컨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사건에서 방사선 누출 피해 이후 복구 과정은 어지간한 산업재해와는 다른 길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미국의 원자력 발전 이후 나온 폐기물 전체를 한자리에 모으면 월마트 매장 하나 정도’라고 주장하지만, 수만 년 이상 방사능을 내뿜는 사실 역시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내레이션으로 진행하는 만큼 각종 수치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그래픽을 동원하고 기후위기와 원자력 사고 등을 다룬 영화 장면을 넣었다. 또 원자력 발전 관계자들의 인터뷰 장면을 넣어 설득력을 높였다. 딱딱한 내용을 유려한 연출력으로 풀어 나가 지루할 틈이 없이 술술 넘어간다.영화 개봉에 맞춰 최근 국내 출간된 원작 ‘기후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프리뷰)를 함께 읽어 보는 것도 좋겠다. 베스트셀러 대학 교재인 ‘국제관계의 이해’ 저자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슈아 골드스타인 아메리칸대 명예교수와 스웨덴 과학자 스타판 크비스트가 함께 썼다.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함께 안전한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을 객관적 근거들로 설명한다. 책에서는 ‘원자력’과 ‘재생 가능 에너지’를 조합한 ‘누어블’이 바로 탄소 배출을 신속하게 줄여 기후변화를 극복할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 여수시, 수산물 안전 현미경 검증

    여수시, 수산물 안전 현미경 검증

    전남 최대 수산도시와 관광도시인 여수시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한 안전한 수산물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수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이에 따른 해양수산물 소비위축 등에 대응해 ‘방사능 검사 강화’와 ‘수산물 안전성 홍보’ 등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 안전 확보와 관련 업계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먼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어업지도선 내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을 설치해 해양에서부터 선제적 방사능 감시체계를 구축해 가동에 들어갔다.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연구·개발한 장비로, 선박 기관실에 검출기를 설치, 기관 냉각수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방사능을 측정할 수 있는 최첨단 방식으로 해양에서부터 선제적 방사능 감시가 가능하다. 수산물 안전성 검사도 대폭 강화해 그동안 연평균 90여 건이었던 생산단계 수산물 시료 안전성 검사도 올해부터는 160여 건으로 늘렸다.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 건수도 올해 이미 45회로 예년 평균의 25회보다 2배 정도 강화했다. 특히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4대를 적극 활용, 일본산 수입 수산물인 참돔과 가리비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여수시는 현재까지 방사능 검출은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측정 결과는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 등에 매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시는 수산 관광도시로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어업피해는 물론 관광산업까지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총력 대응하고, 수산과 관광 등 관련 산업 피해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기후위기 극복 해답은 원자력”…올리버 스톤 감독의 ‘뉴클리어 나우’

    “기후위기 극복 해답은 원자력”…올리버 스톤 감독의 ‘뉴클리어 나우’

    “저 또한 한때는 환경보호자들의 말이 옳고, 원자력 발전은 위험하다고 믿었습니다.” 원자폭탄 폭발과 원자력 발전소 사고 장면에 담담한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목소리 주인공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다. 6일 개봉한 ‘뉴클리어 나우’는 원자력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영화이자,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영화다. 스톤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 출연, 해설까지 맡았다. 그는 우리가 원자력에 관해 잘못된 교육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이후 참상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부각되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 역시 공포를 일으켰다. 스톤 감독은 이에 대해 “원자로에서 핵폭발 사고도 발생했지만, 그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건 역사를 통틀어 체르노빌 단 한 건밖에 없었다”고 강조한다. 후쿠시마 사고에 대해서도 “쓰나미로 인한 수소 폭발이었으며, 방사성 물질 누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설명한다. 당시 발생한 1만 8000명의 사망자는 모두 쓰나미와 강제 대피로 인한 피해였다. 원자력에 대한 안전함을 강조하고자 우라늄 에너지를 처음 사용한 잠수함과 선박의 엔진을 비춘다. 미군의 하이먼 리코버 제독이 설계한 수백기의 원자로 100여기가 60년이 넘도록 미 해군에서 작동 중이다. 미군이 60년 동안 600기의 핵 잠수함 함대를 운영하면서 한 번도 원자력 관련 중대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반면 석탄 활용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사망자는 매년 20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반박한다. 화석연료를 채굴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죽는 이들은 훨씬 많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인 반핵 환경운동을 촉발한 이들의 이면도 고발한다. 석유 재벌 록펠러가 저준위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퍼뜨리고자 환경단체를 지원한 사실, 아르코 석유회사 사장이 환경 단체들과 손잡으며 반핵 운동이 어떻게 퍼졌는지를 추적한다. 스톤 감독은 이를 두고 “공포가 우리 이성을 마비시켰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런 공포가 우리에게 다가온 기후변화 위기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고 덧붙인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심각해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화석연료를 사용한 전기의 양은 30년간 현재 사용량의 두 배에 이를 전망이다.원자력에 대한 공포가 우리 이성을 마비시킨 상황 속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해답은 요원하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재앙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다. 스톤 감독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지금,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기후변화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결국 대체 에너지 개발이 어느 정도 되기 전까진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다만 영화는 원자력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크게 강조하지 않는다. 예컨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사건에서 방사능 누출 피해 이후 복구 과정은 어지간한 산업재해와는 다른 길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다. ‘미국의 원자력발전 이후 나온 폐기물 전체를 한자리에 모으면 월마트 매장 하나 정도’라고 주장하지만, 수만 년 이상 방사능을 내뿜는 사실 역시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내레이션으로 진행하는 만큼, 각종 수치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그래픽을 동원하고 기후위기와 원자력 사고 등을 다룬 영화 장면을 넣었다. 또 원자력 발전 관계자들의 인터뷰 장면을 넣어 설득력을 높였다. 딱딱한 내용을 유려한 연출력으로 풀어나가 지루할 틈이 없이 술술 넘어간다.영화 개봉에 맞춰 최근 국내 출간된 원작 ‘기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프리뷰)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베스트셀러 대학 교재 ‘국제관계의 이해’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슈아 골드스타인 아메리칸대 명예교수와 스웨덴 과학자인 스타판 크비스트가 함께 썼다.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함께 안전한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을 객관적 근거들로 설명한다. 원자력(nuclear power)과 재생가능한 에너지(renewables)를 조합한 단어 ‘누어블’(nuable)이 바로 탄소 배출을 신속하게 줄여 기후변화를 극복할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 한일, ‘8년 중단’ 고위경제협의회 복원…이달 서울 개최

    한일, ‘8년 중단’ 고위경제협의회 복원…이달 서울 개최

    한일 외교당국이 8년 가까이 중단됐던 양국의 포괄적 경제 분야 협의체인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양국은 이달 내 서울에서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개최하는 일정을 사실상 확정하고 의제 등을 협의 중이다.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는 한국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일본 외무성 경제 담당 외무심의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양국의 다양한 경제부처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1999년 시작돼 양국을 오가며 정례적으로 개최되다가 2016년 1월 도쿄에서 열린 제14차 회의를 끝으로 열리지 못했다. 2016년 말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데 대한 반발로 일본 정부가 개최를 일방적으로 연기해왔기 때문이다. 일본은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응해 2017년 1월 한일 고위경제협의회 연기를 비롯해 주한 일본대사와 부산총영사 일시 귀국,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다 올해 3월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마련 이후 한일관계가 회복되고 그간 중단된 각종 협의체를 재가동하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고위경제협의회 재개 논의도 이뤄졌다. 한일 정상은 지난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고위경제협의회 연내 재개에 합의했고 이후 8월, 11월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도 회의 재개 의지를 확인했다. 한일은 수년간 중단됐던 정부 간 협의 채널을 올해 잇달아 복구해왔다. 외교·국방 당국이 참여하는 ‘2+2’ 형태의 국장급 안보정책협의회가 올해 4월 5년 만에 재개됐고 10월에는 9년 만에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개최됐다. 고위경제협의회가 개최되면 한일 정부가 최근 강조해온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경제협력 관련 현안을 폭넓게 점검하는 회의인 만큼 다양한 의제가 거론될 수 있다. 특히 일본 측에서는 수산물 수입규제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있지만, 한국 정부는 이를 해제하는 것은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한국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라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등 일본 8개 현에서 잡힌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 세종시의회 “일본 수산가공품 수입금지해야”

    세종시의회 “일본 수산가공품 수입금지해야”

    세종시의회(의장 이순열)는 27일 제8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김효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산 수산물 및 수산가공품 전면 수입 금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국민의 안전과 수산업 보호를 위해 일본산 수산물과 수산가공품에 대한 수입 규제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지난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결정하면서 올해 8월 24일부터 실제 방류를 개시해 내년 3월까지 4차에 걸쳐 오염수 3만 1200t이 방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 오염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수산물에 대해서만 수입을 금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쿠시마 포함 8개 현의 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수산가공품에 대해서는 수입 규제나 관리 대책이 미비해 무방비 상태로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며 “수산가공품의 원산지가 구체적으로 표기되지 않고 ‘일본산’이라고만 되어 있어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할 권리마저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외교부 등에 이송할 예정이다.
  • 왕이 “한반도 안정 역할 할 것”…민감한 현안엔 원론만 되풀이

    왕이 “한반도 안정 역할 할 것”…민감한 현안엔 원론만 되풀이

    4년 3개월 만에 재개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장관들은 세 나라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높아진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으로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시점에 안보와 경제를 비롯해 다양한 현안에 함께 대응하며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및 양국 관계 영향 등으로 정체된 정부 간 각급 채널들을 복원해 더욱 활발한 소통을 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오후 3시부터 4시 40분까지 100분간 부산 누리마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하우스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3국 외교장관은 세 나라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분야별 공동 과제들을 폭넓게 협의해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지난 9월 차관보급 고위관리회의(SOM)에서 합의한 대로 인적 교류,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보건·고령화, 경제통상, 평화안보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회의에 앞서 3국 외교장관은 3국 화합을 뜻하는 삼색 밀쌈을 비롯해 한중일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들로 오찬을 하고 함께 산책할 정도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오전에 각각 열린 한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잇따라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다만 양국 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각 정부의 원론적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부터 2시간 동안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가진 회담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 한중 공통의 이익에 해당한다”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탈북민들에 대한 추가 강제 북송에 대한 우려도 재차 전달했다. 왕 부장도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반도 상황 안정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각 당사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중국의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전날 열린 중일 외교장관 회담도 애초 예정된 40분보다 긴 1시간 40분간 진행되며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에 대해 의견이 모아졌지만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신경전이 이어졌다. 왕 부장은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부르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 안전과 민중의 건강 문제에 연관되며 중국은 일본의 무책임한 방식에 반대한다”며 “각 이해관계자가 전면적이고 효과적이며 독립적으로 장기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중국의 별도 모니터링에 선을 그었다. 또 가미카와 외무상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 요구에도 중국 측의 태도 변화는 없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오염수 방류 관련 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배석한 당국자는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3국 외교장관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과 만찬을 갖지 않았다. 요미우리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측이 당 회의 참석 등의 이유로 일정 조정이 어려워 회담 직후 바로 출발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 中 “무책임한 핵 오염수”… 日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를”

    中 “무책임한 핵 오염수”… 日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를”

    26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일정에 앞서 전날 부산을 찾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처음으로 회담했다. 중일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이어 협력을 재확인하면서도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이견만 보였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25일 중일 외교장관은 애초 예정된 40분보다 긴 1시간 40분간 만나면서 양국의 관계 개선을 의미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또 서로의 국가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등 기 싸움을 벌였다. 왕 부장은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부르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 안전과 민중의 건강 문제에 연관되며 중국은 일본의 무책임한 방식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 이해관계자가 전면적이고 효과적이며 독립적으로 장기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중국 측의 독자적인 오염수 모니터링 요청에 선을 그었다. 그는 “국가의 주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위나 독립성이라는 원칙이 전제돼야 한다”며 IAEA를 배제하고 중국만 별도로 모니터링하는 데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다. 또 가미카와 외무상은 왕 부장에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를 요구했지만 중국 측의 태도 변화는 없었다. 중일은 중국이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대만해협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이어 갔다. 왕 부장은 “일본은 대만 문제에서 약속을 지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질적으로 준수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미카와 외무상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 한중일 외교장관 “3국 협력 확대” 공감…민감 현안엔 원론적 입장만 확인

    한중일 외교장관 “3국 협력 확대” 공감…민감 현안엔 원론적 입장만 확인

    4년 3개월 만에 재개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장관들은 세 나라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높아진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으로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시점에 안보와 경제를 비롯해 다양한 현안에 함께 대응하며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및 양국 관계 영향 등으로 정체된 정부 간 각급 채널들을 복원해 더욱 활발한 소통을 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오후 3시부터 4시 40분까지 100분간 부산 누리마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하우스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3국 외교장관은 세 나라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분야별 공동 과제들을 폭넓게 협의해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지난 9월 차관보급 고위관리회의(SOM)에서 합의한 대로 인적 교류,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보건·고령화, 경제통상, 평화안보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회의에 앞서 3국 외교장관은 3국 화합을 뜻하는 삼색 밀쌈을 비롯해 한중일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들로 오찬을 하고 함께 산책할 정도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오전에 각각 열린 한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잇따라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다만 양국 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각 정부의 원론적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부터 2시간 동안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가진 회담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 한중 공통의 이익에 해당한다”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탈북민들에 대한 추가 강제 북송에 대한 우려도 재차 전달했다. 왕 부장도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반도 상황 안정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각 당사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중국의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전날 열린 중일 외교장관 회담도 애초 예정된 40분보다 긴 1시간 40분간 진행되며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에 대해 의견이 모아졌지만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신경전이 이어졌다. 왕 부장은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부르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 안전과 민중의 건강 문제에 연관되며 중국은 일본의 무책임한 방식에 반대한다”며 “각 이해관계자가 전면적이고 효과적이며 독립적으로 장기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중국의 별도 모니터링에 선을 그었다. 또 가미카와 외무상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 요구에도 중국 측의 태도 변화는 없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오염수 방류 관련 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배석한 당국자는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3국 외교장관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과 만찬을 갖지 않았다. 요미우리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측이 당 회의 참석 등의 이유로 일정 조정이 어려워 회담 직후 바로 출발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 얼어붙은 중일관계 ‘판다’가 녹일까

    얼어붙은 중일관계 ‘판다’가 녹일까

    중국의 ‘국보’인 자이언트 판다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얼어붙은 중일 관계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전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담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인 차이 위원에게 시 주석 앞으로 보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2018년 10월로 끊긴 자민당과 공명당, 공산당의 협의체인 ‘일중여당교류협의회’ 재개를 논의했다. 특히 야마구치 대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한 동물원에 판다를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차이 위원은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 대표는 “재해지의 시민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으며 국민감정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이 위원은 “(중일이) 우정을 쌓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화답했다. 일본의 국민 판다였던 ‘샹샹’이 지난 2월 중국 사천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로 반환된 후 일본에서 판다 재대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판다가 센다이시에 오더라도 중일 오염수 갈등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야마구치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중국이 독자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 ‘국보’ 판다, 동일본대지진 재해지 센다이시에 대여될까

    중국 ‘국보’ 판다, 동일본대지진 재해지 센다이시에 대여될까

    중국의 ‘국보’인 자이언트 판다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얼어붙은 중일 관계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전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담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인 차이 위원에게 시 주석 앞으로 보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2018년 10월로 끊긴 자민당과 공명당, 공산당의 협의체인 ‘일중여당교류협의회’ 재개를 논의했다. 특히 야마구치 대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한 동물원에 판다를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차이 위원은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 대표는 “재해지의 시민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으며 국민감정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이 위원은 “(중일이) 우정을 쌓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화답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도쿄 우에노동물원, 와카야마현 어드벤처월드, 효고현 고베시립왕자동물원 세 곳에서만 판다를 볼 수 있다. 일본의 국민 판다였던 ‘샹샹’이 지난 2월 중국 사천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로 반환된 후 일본에서 판다 재대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우호의 상징’ 판다가 센다이시에 오더라도 중일 오염수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야마구치 대표는 23일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왕 부장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중국이 독자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 딱 4일동안 축제… 맨손으로 방어 잡아볼까요

    딱 4일동안 축제… 맨손으로 방어 잡아볼까요

    보름 내지는 한달간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최남단 방어축제가 올해에는 4일동안 짧고 굵게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3~26일 4일간 모슬포항 일대에서 제주 대표 수산물인 방어를 테마로 한 제23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를 대표하는 해양문화 축제인 최남단 방어축제는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모처럼 도민과 관광객과 만나게 돼 한달간 여유 있게 즐겼다. 그러나 오랜 기간 개최돼 주변 횟집 등 상인들의 민원이 빗발쳐 올해는 4일동안만 열게 됏다. 겨울철 진미인 방어는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2월까지 가장 맛이 좋다. 특히 물살이 센 마라도 해역 등 에서 잡히는 방어는 훨씬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문대준)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첫날인 23일 오후 3시 길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5시에 개막행사가 진행된다. 둘째날인 24일에는 윷놀이, 투호 등 어르신 경기, 방어가요제 예산, 지역공연 및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25일에는 대방어 해체쇼, BJ 히밥의 먹방쇼, 해녀 노래자랑, 유아 틱톡챌린지 대회, DJ 나이트타임이 준비됐다. 마지막날인 26일에는 청소년 틱톡챌린지 대회, 방어가요제 결선, 축하공연, 폐막식 및 불꽃놀이가 열린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방어맨손잡기, 가두리 방어낚시, 방어경매 등 방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비롯해 경찰, 소방, 보건소 등 체험관, 사진촬영, 드론 날리기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최남단 방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방어맨손잡기. 풀장에 풀어놓은 방어를 오로지 손으로 잡는데, 운좋으면 펄떡이는 방어 두세 마리를 거뜬히 잡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방어요리 코너에서 무료 시식할 수 있으며, 방어회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모슬포수협에서 수산물 특판세일을 진행하며, 농축산 특산물 판매행사도 마련된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축제를 통해 제주지역 대표 수산물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높이고, 누구나 안심하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도민 불안 해소와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생산 및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17일까지 이뤄진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총 10건(올해 누적 324건)이며 검사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판정을 받아 지역축제를 여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속보] 후쿠시마 오염수 7800t 방류 완료…내년에도 실시

    [속보] 후쿠시마 오염수 7800t 방류 완료…내년에도 실시

    일본 도쿄전력은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3차 해양 방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오염수 약 7800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현,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이후 원전 주변에서 각각 정기적으로 바닷물과 물고기를 채취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앞서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788t, 지난달 5∼23일 2차 방류분 7810t을 각각 원전 앞 바다에 방류했다. 이번 3차 방류까지 처분한 오염수는 총 2만 3400t이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한 차례 더 방류를 실시해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 1200t을 바다에 내보낼 계획이다. 4차 방류는 내년 초 실시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제1원전 부지 내 약 1000개의 저장탱크에 오염수를 보관 중인데 3차 방류까지 16개분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완료를 목표로 하는 2051년까지 오염수 방류를 끝낼 계획이지만 저장탱크가 1000개 이상이어서 30년 뒤 방류 완료와 폐로는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 1년 만에 대면한 시진핑·기시다…오염수 갈등 해결 불투명

    1년 만에 대면한 시진핑·기시다…오염수 갈등 해결 불투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양국 정상이 1년 만에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눴지만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놓고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NHK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16일(현지시간) 오전 약 1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정상이 대면한 것은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정상회담을 한 이후 1년 만이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새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역사의 대세를 파악하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며 공동 이익에 주목해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 주석은 2006년 중일이 합의한 ‘전략적 호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국제사회는 역사적인 전환점에 있다”며 “일본과 중국은 지역과 국제사회를 이끄는 대국으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밝은 양국 관계의 미래를 열도록 힘을 합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중일 정상은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재확인했다. 전략적 호혜 관계는 양국이 경쟁과 대립보다는 서로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6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이어 2008년 후 주석이 일본을 국빈 방문해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정상회담 후 ‘전략적 호혜 관계’를 담은 중일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는 현안인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문제, 중국에서 간첩 협의로 구속된 일본인 석방, 반도체 수출 규제 등에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는 중일 정상이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중국 정부는 ‘핵 오염수’라고 부르며 즉각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로 맞대응했다. 중국은 일본의 최대 수산물 수출국으로 일본의 타격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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