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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사람의 불행쯤은 괜찮다? 日 ‘희생양 이데올로기’ 비판

    한 사람의 불행쯤은 괜찮다? 日 ‘희생양 이데올로기’ 비판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1973)은 작가 어설라 르 귄이 쓴 단편이다. 방탄소년단의 ‘봄날’(2017) 뮤직비디오에도 언급돼 새삼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소설이 제기하는 질문은 이런 것이다. ‘오멜라스는 한 아이를 지옥에 가둠으로써 천국이 된 사회다. 그 아이가 해방되면 오멜라스의 안녕도 끝난다. 당신이 그런 모든 사실을 아는 오멜라스의 주민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소설에 따르면 다수는 이를 묵인하고 소수는 오멜라스를 떠난다. 하지만 그 정도 결론으로는 불충분하지 않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그렇게 생각한 듯하다. 그는 소설과는 사뭇 다른 영화적 답변을 내놓았다. 그것이 ‘날씨의 아이’다. 신카이 감독이 섬세한 감정 표현에 특화된 것은 맞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도 작품에 선명하게 드러낸다. 전작 ‘너의 이름은’(2016)도 그랬다. 이 영화는 소년 소녀의 연애만 그리지 않았다. 이들의 사랑은 재난으로부터 세계를 구원하는 메시아적 사명에 맞닿는다. 관객이 여기에 2011년 동일본 대지진―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겹쳐 떠올리는 것도 당연하다. 신카이 감독은 이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소년 소녀에 집중한 재현 방식으로 비판했다. 의외로 ‘너의 이름은’은 온건한 영화가 아니다. ‘날씨의 아이’는 더 급진적이다. 이 영화는 현재 일본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전면화한다.누군가는 젠더계급통치 등의 테마를 발견할 테다. 나는 의식을 봤다. ‘전체의 행복을 위해 한 사람의 불행쯤은 괜찮다’는 희생양 이데올로기다. 이 같은 말을 스가(오구리 )가 한다. 가출한 소년 호다카(다이고 고타로)를 도와준 그마저 희생양 이데올로기에 순응하는 지금의 일본이 바로 오멜라스라는 것. 이것이 신카이 감독의 현실 인식이다. 비가 그치지 않는 일본이라는 설정은 그에 알맞은 은유이고. 그럴 때 질문은 이렇게 바뀐다. ‘기도로 날씨를 맑게 할 수 있는 소녀 히나(모리 나나)가 있다. 그런데 그녀가 아예 사라져 버리면 장마가 계속되는 이상 기후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럼 히나는 모두의 평안을 기원하며 없어져야 하나?’ 가령 ‘케빈 인 더 우즈’(2012)를 만든 드루 고다드 감독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감히 나를 제물로 삼아 체제를 유지시킨다고? 그 따위 세상 폭삭 망해라.’ 이에 준하는 과격한 결말은 아니지만 신카이 감독 역시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는 거대한 고통을 소녀 혼자 짊어지게 하지 않는다. 행여 그래서 운영되는 시스템이라면 그 자체가 오류다. 포맷해 다시 세팅해야지. 거대한 고통을 전부 나눠 들어 가볍게 하는 쪽으로. 어쩌면 우리는 오멜라스의 주민보다 오멜라스의 아이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신카이 감독은 역설한다. 그 아이를, 나 자신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날씨의 아이는 환생한 오멜라스의 아이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역대급 태풍에 日 1000㎜ 물폭탄…원전 방사능 폐기물 홍수에 유실

    역대급 태풍에 日 1000㎜ 물폭탄…원전 방사능 폐기물 홍수에 유실

    이틀만에 연간 강수량 30~40% 쏟아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누수 경보도 제방붕괴 등 수도권·도호쿠 지방 피해 인구 10%인 1300만에 한때 피난 경보몇십년 만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역대급 위력을 가진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12~13일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곳곳에서 폭우와 강풍 등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5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한때 일본 전체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1300만명에 대해 피난 관련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하기비스는 12일 오후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해 밤새 수도권 간토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낸 뒤 도호쿠 지방을 거쳐 태평양 쪽 해상으로 빠져나가 13일 정오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폭우에 따른 침수와 초속 40m 이상의 강풍 등으로 사망 33명, 실종 1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NHK는 부상자가 177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도쿄전력 “누수경보, 빗물에 오작동 된 듯” 이번 태풍은 역대급 폭우를 동반한 것이 특징으로,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에서 피해가 특히 컸다. 곳곳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이틀 사이에 쏟아졌다. 가나가와현의 인기 온천관광지인 하코네마치에는 이틀 동안 10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졌으며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 760㎜, 도쿄 히노하라무라 649㎜ 등 곳곳에서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이 나타났다.전날 오후 폐로가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수의 누수를 알리는 경보기가 울리는 일도 있었다.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 측은 빗물에 의한 오작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후쿠시마현 다무라시에서는 원전사고 후 오염 제거 작업으로 수거한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인근 하천 후루미치가와로 유실되기도 했다. 유실된 자루 중 10개를 회수했으나 모두 몇 개가 유실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후루미치가와는 태평양으로 이어진다. 범람 위험지역이 속출하면서 ‘피난 지시’와 ‘피난 권고’ 등 피난 관련 경보 대상자가 한때 13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곳곳에서 철도·항공 등 교통마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전도 잇따라 한때 전국 42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도쿄만에 정박 중이던 파나마 선적 화물선이 침몰해 승조원 12명이 바다에 빠져 이 중 1명이 숨졌다. ●예정됐던 해상자위대 관함식도 취소 이번 태풍으로 한국을 초청하지 않은 채 14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 해상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도 취소됐다. 한국은 2015년에는 해군 대조영함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일본 측이 한일 관계 악화를 이유로 초대하지 않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태풍 하기비스로 일본 간토·도호쿠 ‘물폭탄’…26명 사망·실종(종합)

    태풍 하기비스로 일본 간토·도호쿠 ‘물폭탄’…26명 사망·실종(종합)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영향으로 일본에서 2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하기비스가 전날 저녁 일본 열도에 접근해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망자 10명과 실종자 16명이 발생했다고 NHK가 13일 보도했다. 이 밖에 부상자는 1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기비스는 전날 저녁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한 뒤 밤새 수도권 간토 지방에 많은 비를 내렸고 이날 오전 6시50분 현재 세력이 많이 약화된 채로 태평양 해상으로 빠져나가 이날 정오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했다. 이번 태풍은 큰 비를 동반해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다. NHK에 따르면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이틀 사이에 쏟아졌다. 가나가와현의 하코네마치에는 이날 새벽까지 1001㎜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같은 시간 강수량은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 760㎜, 사이타마현 지치부시 우라야마 687㎜, 도쿄 히노하라무라 649㎜에 달했다. 또 미야기현 마루모리마치 힛포에 24시간 동안 587.5㎜, 폐로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에 가까운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 441㎜, 이와테현 후다이무라 413㎜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들 지역은 모두 기상청의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쯤 나가노시 호야쓰 지구의 하천 시나노가와의 제방 일부가 붕괴해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겼다. 하천 주변을 연결하던 다리의 일부가 붕괴했고 제방이 무너졌다. 이로 인해 하천 주변 지역의 주택가와 논밭이 물에 잠겼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오후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 등의 13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발표했지만,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현재는 이와테 현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 中·칠레도 공감

    한국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 中·칠레도 공감

    우리 정부가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공론화했다. 중국과 칠레 등도 오염수의 해양 배출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해 향후 총회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양수산부는 9일(현지시간) 당사국 총회에서 47개 당사국 대표 등이 모인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우려를 표명하고 총회 차원에서 관심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는 폐기물의 해양 투기 금지에 관한 당사국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한국 수석대표인 송영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일본 정부가 고려 중인 ‘해양 방류’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전 지구적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런던의정서 목적에도 위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의정서에는 ‘당사국은 해양 투기 등에 의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논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송 수석대표는 일본 정부에 원전 오염수 처리 수단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처리 방법이나 시기 등을 인접 국가와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 정부의 제안에 다른 회원국들도 동의 의사를 표했다. 해수부는 중국과 칠레 정부가 일본의 해양 배출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고 당사국 총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을 내놨다고 전했다. 이 문제를 국제 공론화하려던 우리 입장에선 ‘우군’이 생긴 셈이다. 송 수석대표는 “일본 정부가 국제 사회에 안전하다고 확신할 만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민 10명 중 8명 “일본산 먹을거리 위험”

    국민 10명 중 8명 “일본산 먹을거리 위험”

    일본산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 10명 중 8명은 일본산 수산물이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일본수산물 안전성과 검역 강화에 대한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2%는 일본산 수산물을 위험하다고 인식했으며, 이중 ‘매우 위험하다’는 응답이 51.4%였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응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 전체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국민 10명 중 8명 이상(83.7%)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찬성한다’는 강한 긍정 응답이 70.0%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수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을 포함한 일본산 먹거리 전체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81.1%가 찬성했다. 역시 ‘매우 찬성한다’는 강한 긍정 응답이 61.6%로 가장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은 총 약 10만4600t으로 5억1872만 달러(한화 약 6214억 2183만원)어치다. 일본산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농·임산물, 식품첨가물 수입은 54만9200여t 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日 후쿠시마 오염수 국제여론전 강화

    그린피스와 공조… 日에 질의문서 제출 우리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기 위한 국제 여론전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7일부터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열리는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회원국에 알리고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는 폐기물의 해양 투기 금지에 관한 당사국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로, 이번 총회 의제 가운데는 ‘방사능 폐기물 관리’가 포함돼 있다. 총회에 우리나라 수석 대표로 참석하는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안전하다고 확신할 만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문제를 국제사회에 지속해서 제기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 정부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공조해 처리 문제를 공론화한다.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배출 계획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 정부에 질의하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원자력안전기술원, 해양과학기술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내 대응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본 측에 원전 오염수의 처리에 관한 투명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고 총회에서 이 사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지난달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를 문제 삼으며 공론화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일본은 “한국 측의 주장은 사실관계에 기초하지 않았다”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국제공론화 시작하는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국제공론화 시작하는 정부

    해수부 “이번 총회에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할것”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국제공론화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열리는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에 참석한다고 6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이다.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는 세계 각국 폐기물 해양투기 금지를 통해 해양오염을 예방하는 국제협약 및 국제 회의체다. 1996년 체결한 런던 의정서는 전반적인 해양투기를 금지하되 특정 물질의 해양투기만 허용하고 있다. 일본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 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예정이지만 한국 등 주변국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총회에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일본을 압박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 의제로 방사성 폐기물 관리를 논의하는 만큼 더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에서 지속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문제를 논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앞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지난달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공론화했다. 지난달 10일 하라다 요시아키 일본 환경상이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과감히 (바다에) 방출해 희석하는 방법 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혀 파장이 커졌다. 과거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던 터라 논란은 더 커졌다. 올해는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공조해 일본 오염수 처리 문제를 공론화한다.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런던협약이 있지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처럼 육상에서 방사성 오염수를 방출하면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국제사회와 일본 정부에 강력한 행동을 촉구했다.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이번 총회에 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해양과학기술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낼 계획이다.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안전하다고 확신할만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문제를 국제사회에 지속해서 제기하고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국제해사기구서 日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제기

    정부, 국제해사기구서 日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제기

    韓 “日에 원전 오염수 투명한 정보공개 요청”日 “한국, 사실관계·과학적 근거 없어” 비난지난달 10일 日환경상 “방류말곤 방법없다”일본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문제제기에 나서는 등 국제 여론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7일부터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열리는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회원국에 알리고 국제적으로 공론화한다.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는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에 관한 당사국의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로, 이번 총회 의제 가운데는 ‘방사능 폐기물 관리’가 포함돼 있다. 총회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안전하다고 확신할만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문제를 국제사회에 지속해서 제기하고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 정부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공조해 처리 문제를 공론화한다.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배출계획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 정부에 질의하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원자력안전기술원, 해양과학기술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내 대응한다.해수부 관계자는 “일본 측에 원전 오염수의 처리에 관한 투명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고 총회에서 이 사안을 지속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지난달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를 문제 삼으며 공론화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일본은 “한국 측의 주장은 사실관계와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지 않았다”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숀 버니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었다. 2011년 폭발 사고 후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는 하루에 170t씩 늘어나 증설계획을 고려하더라도 2022년 여름쯤에는 저장용량(137만t)이 한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해양 방출, 대기 방출, 지하 매설,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지층 주입, 전기분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장기보관 등을 놓고 처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등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환경 담당 각료인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하면서 후쿠시마 현에 위치해 있던 원전이 폭발해 방사능이 대량 누출된 사고다.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에서는 요오드, 세슘, 바륨 등 수많은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고 그해 4월 후쿠시마 토양에서는 골수암을 일으키는 스트론튬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 방사능 물질은 편서풍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돼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에서도 검출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日후쿠시마서 넣은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해양수산부는 2일 일본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넣은 ‘선박평형수’를 국내 항만에서 배출하려는 선박에 대해 방사능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양 방사성 물질 조사를 위해 분기별로 연근해 해역 32곳과 연안해역 32곳을 대상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함께 방사능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와는 별도로 최근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이 선박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시행하는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방사능 측정 장비를 사셨나요/임종명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실장

    [재미있는 원자력] 방사능 측정 장비를 사셨나요/임종명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실장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지난해 ‘라돈침대’ 사건은 생활 속 방사성 물질에 대한 폭발적 관심을 일으켰다. 이런 관심과 관련 규제 강화는 산업체, 정부뿐 아니라 일반 국민의 방사선 측정기 구매로 이어졌다. 저가형 방사선 측정기부터 방사성 핵종을 분석할 수 있는 고감도 분석기에 이르기까지 일찍이 보지 못한 구매 폭주가 이어졌다. 많은 이들이 바코드 스캐너처럼 갖다 대기만 하면 정확한 방사능 수치를 즉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것이다. 필자는 국가 공인 방사능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이 때문에 장비는 샀는데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고가의 뛰어난 장비는 분명 더 정확한 분석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 하지만 장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표준화된 분석 방법과 숙련된 인력이다. 같은 장비로 측정해도 분석 방법이 잘못된 경우 다른 수치가 나올 수 있고 이는 혼란만 부추긴다. 표준화된 분석 방법과 전문 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방사능 분석은 전처리 없이 시료를 측정해 방사능 핵종을 분석하는 방법과 복잡한 전처리 과정을 거쳐 측정용 시료를 만들어 분석하는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세슘, 요오드와 같은 방사성 핵종을 분석할 때 쓰인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일본산 석탄재, 고등어에 대한 방사능 분석이 이에 해당된다. 복잡한 전처리 과정이 필요한 후자의 분석법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중수소, 방사성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과 같은 방사능 핵종을 측정할 때 사용한다. 방사성 스트론튬은 바닷물 1ℓ에 약 0.001㏃(베크렐)이 존재한다. 이는 1000조분의1g에 해당된다. 이런 극미량의 방사능 핵종을 분석하려면 여러 단계의 분리, 추출, 정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고도로 숙련된 인력이 투입되어도 분석에 일주일 이상이 소요된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들, 먹고 마시는 것, 숨 쉬는 모든 환경의 방사능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은 국민 건강의 피해를 예방하고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장비만 구비해 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전문 인력이 측정한 수치를 믿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안전을 위해 더 필요한 일이다. 지금이야말로 표준화된 방법을 익힌 방사능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국가적 관심이 더 필요한 이유이다.
  • [월드 Zoom in] 소멸 위기 日지자체 “젊은 여성들 제발 떠나지 마세요”

    진학·취업 이유… 전입은 도쿄가 최대 “여자보다는 남자가 줄어드는 편이 더 나은데….” 심각한 인구 감소로 이른바 ‘지방 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일본에서 대도시로 떠나려는 ‘젊은 여성’을 붙잡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안간힘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많은 지자체에서는 진학·취업 등으로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 가운데 여성 비중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여성 인구 유출은 인구 감소 가속화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남성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중 40곳에서 15~29세 청년인구의 ‘전출 초과’가 나타난 가운데 이 중 80%인 32곳에서 남성보다 여성의 유출이 더 많았다. 전출 초과는 다른 지역에서 들어온 사람보다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뜻한다. 여성 유출 초과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아오모리, 야마가타, 후쿠시마현 등 도호쿠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야마가타현은 유출 인구가 남성 42%, 여성 58%로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했다. 지방 여성들이 가장 많이 향한 곳은 수도 도쿄도였다. 도쿄는 지난해 남성이 약 3만 4000명 늘어난 데 비해 여성은 이보다 41%가 많은 4만 8000명이 증가했다. 오사카, 후쿠오카, 지바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젊은 여성의 전입 초과가 두드려졌다. 여성들의 대도시 전출은 과거보다 교육이나 취업 기회가 확대되면서 활발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과거 고도 성장기에는 지방의 젊은 남성들이 대거 도시로 유입됐지만, 지금은 여성들이 높은 진학률을 바탕으로 대기업이 많은 도시지역으로 이주해 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자체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아이치현은 여성의 기업경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여성들이 살기에 좋은 지역이라는 점을 홍보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는 못 거두고 있다. 출산·육아 지원 등을 통해 여성 인구를 늘린 지자체가 일부 있지만 대부분 대도시 베드타운이고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성공한 사례는 전무하다. 아마노 가나코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지방 기업들은 남성 중심 근로환경이나 고정관념을 깨는 한편 같은 능력의 소유자라면 여성을 더 적극적으로 채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도쿄올림픽 경기장 방사능 출입금지 수준”

    “도쿄올림픽 경기장 방사능 출입금지 수준”

    도쿄·사이타마 경기장도 자발적 대피구역 日정부 “원전 인근 방사선, 서울보다 낮다”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26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 지도를 제작해 공개했다. 지도에 따르면 2020 도쿄올림픽 경기장인 후쿠시마 아즈마 스타디움은 출입금지가 필요한 ‘즉시대피구역’으로 분류됐다. 특위위원장인 최재성 의원은 이날 “국민 생명·안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의 근거를 지도로 만들었다”며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문제는 올림픽 선수단뿐 아니라 방문객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아베 신조 정부는 한국에 대한 경제침략을 정상화, 원위치시켜 놓는 것이 일본의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지도는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일본 시민단체 ‘모두의 데이터’가 공개한 자료로 제작됐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신국립경기장과 사이타마스타디움은 ‘자발적 대피지역’으로, 이바라키스타디움과 미야기스타디움은 ‘방사선 관리구역’으로 나타났다. 이 분류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방사능 위험지역을 4단계로 구분한 것에 따랐다. 즉시대피구역은 출입금지 및 강제 이주가 필요하다. 바로 아래 등급인 임시대피구역은 주민의 평균수명이 8년 단축됐다. 자발적 대피지역은 아동의 절반 이상에서 초기 동맥경화가 발병했고, 방사선 관리구역은 18세 이하의 노동 및 취식이 금지됐다. 반면 일본 외무성은 지난 24일부터 주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후쿠시마시와 이와키시 등 후쿠시마현 2곳, 도쿄 신주쿠 등 3개 지점과 서울의 방사선량을 비교해 게시했다. 25일 12시를 기준으로 후쿠시마시 0.133μSv/h, 이와키시 0.062μSv/h, 도쿄 0.036μSv/h, 서울 0.119μSv/h 등이었다. 폭발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남동쪽으로 30㎞가량 떨어진 이와키시가 외려 서울보다 단위 시간당 방사선량이 낮았다. 일본대사관 측은 “일본 3개 도시의 공간선량률은 서울을 포함해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해 동등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측정치는 일본 내 각 지자체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자료를 활용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보이콧 없다…文 ‘도쿄올림픽 南北공동진출 추진’ IOC에 밝혀

    보이콧 없다…文 ‘도쿄올림픽 南北공동진출 추진’ IOC에 밝혀

    바흐 위원장 “한반도 평화 기여가 IOC 사명”일본의 경제보복 속에 경색된 한·일 관계 속에서도 도쿄올림픽 보이콧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남북 공동진출 추진 의사를 밝혔다. 2032년에는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를 희망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바흐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 기여가 IOC의 사명”이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흐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 등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은 사상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여한 대화합의 장이 됐고, 남북한 동시입장과 단일팀 구성 등으로 가장 성공적 올림픽이 됐다”면서 “남북·북미 대화로 이어진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바흐 위원장과 IOC가 적극 협력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평화의 분위기가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으로 이어져 완성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려면 바흐 위원장과 IOC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국은 내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이 화합과 공동번영을 이끌어가는 대회가 되도록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의 우호 협력이 강화되도록 IOC가 적극적으로 (도와달라)”라고 요청했다.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에 이어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추진을 통해 남북 관계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에 대응하고 여전히 수치가 높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피폭 안전 우려 속에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왔으나 문 대통령은 올림픽을 통한 국제교류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IOC의 협력을 계속 믿으셔도 좋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이해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IOC의 사명이기도 하다”고 화답했다.바흐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은 문 대통령의 정치적 지도력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새로운 접근법이 있어 성공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추켜 세웠다. 이어 “평창에서 도쿄로, 또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릴레이의 성공을 바란다. 한·중·일 모두에게 평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만 바흐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평화로운 올림픽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올림픽이 정치화되지 않고 IOC의 중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문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과의 면담은 28분간 이뤄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사고’ 도쿄전력 경영진에 무죄 선고한 일본 법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도쿄전력 경영진에 무죄 선고한 일본 법원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해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의 당시 경영진에게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와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번 재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한 첫 형사재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도쿄지방재판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도쿄전력의 가쓰마다 쓰네히사 전 회장과 무토 사카에 전 부사장, 다케쿠로 이치로 전 부사장 등 전직 경영진 3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고 NHK 등이 지난 19일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원전 운전을 정지할 의무를 이행할 정도로 거대한 쓰나미(지진해일)이 오리라는 것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당시 법령상의 규제와 심사는 절대적인 안전성 확보까지는 전제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고인들은 지난 2013년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이에 반발한 시민들에 의해 ‘강제 기소’ 제도를 통해 기소됐다. 강제 기소는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사건에 대해 일반 시민 등으로 구성된 검찰심사회가 기소를 의결할 경우 법원이 지정한 변호사가 피의자를 기소하는 제도다. 검찰역 변호사는 경영진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후쿠시마현 오쿠마의 후타바병원 입원 환자들이 제때 피난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44명을 숨지게 했다며 경영진을 기소했다.2017년 6월에 시작한 공판은 그동안 37회나 열렸다. 검찰역 변호사는 피고인들이 직원으로부터 쓰나미의 위험을 예상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전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피고인들에게 법정 최고형인 금고 5년을 구형했다. 반면 피고인들은 “보고를 받은 기억이 없다”, “대책을 미루지 않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경영진으로서 책임을 동반하는 입장에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형사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하자 법정에서는 일부 방청객들이 “거짓말이다”고 외치며 반발했다. 또 재판소 앞에서는 도쿄전력 경영진의 책임 추궁을 주장한 시민들이 몰려와 판결을 비판했다. 시민들은 “왜 무죄인지 납득이 안 된다”, “판결 이유를 들어봐야겠지만 분하다”며 성토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했다. 쓰나미가 원전을 덮치면서 핵연료가 녹아내리며 수소 폭발이 발생하는 한편 방사성 물질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최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를 냉각시키기 위해 주입하느라 오염된 물을 바다에 내보내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협의를 요청했지만 일본은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사카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오사카 앞바다 방류 협력”

    오사카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오사카 앞바다 방류 협력”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시의 시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오사카 앞바다에 방출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은 17일 오사카시청에서 기자들에게 “미래에 영원히 탱크에 물(오염수)을 넣어두는 것은 무리”라면서 “처리해서 자연계 레벨의 기준보다 낮다면 과학적 근거를 제대로 보여준 뒤 해양에 방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은 정부가 국민에 정중하게 설명하고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쓰이 시장은 ‘오사카시가 오염수 방출에 협력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염수를 오사카에) 가져와서 (오사카 앞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이라면 협력할 여지가 있다”면서 “과학적으로 안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전혀 환경 피해가 없는 것은 국가 전체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오사카시는 도쿄보다 한국에 가까운 일본 서남부에 자리하고 있다. 원전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현에서 도쿄보다 멀리 있어 매년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전원이 끊겨 냉각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오염수가 계속 늘어나는 문제가 있다. 오염수의 양은 하루 170t씩 증가해 지난 7월 말 기준 115만t에 달한다. 일본 정부가 아직 처리 방식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오염수를 바닷물에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어서 한국 등 주변국들과 후쿠시마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하라다 요시아키 당시 환경상이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도 ‘안전성, 과학성으로 보면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공론화…일본 “근거 없다” 반박

    한국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공론화…일본 “근거 없다” 반박

    정부 대표단은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위험성을 국제 사회에 알리며 회원국들의 공동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AEA는 현재 171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 문제는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전 오염수 처리가 해양 방류로 결정될 경우 전 지구적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국제 이슈이므로 IAEA와 회원국들의 공동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AEA가 후쿠시마 사고 처리에 있어 일본과 함께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온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도 동일한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일본의 원자로 상태 및 오염수 현황에 대한 현장 조사와 환경 생태계에 대한 영향 평가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추진해야 하며, 국제사회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만한 원전 오염수 처리 기준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는 오염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일본은 이 오염수를 처리하지 못해 대형 물탱크에 넣어 원전 부지에 보관하고 있다. 오염수 양은 7월 말 기준 115만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서 5일에는 IAEA에 서한문을 보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 가능성과 이에 따른 환경 영향 우려를 전달하고, 일본의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국제기구와 이해 당사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은 한국 정부의 이러한 지적에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일본의 다케모토 나오카즈 과학기술상은 이날 오전 문 차관에 앞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일본의 조처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거가 없는 비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치고 빠진 日 환경상

    퇴진을 하루 앞둔 일본의 환경상이 지난 10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은 “원자력규제위원장도 안전성, 과학성으로 보면 괜찮다고 말한다”면서 “지금부터 정부 전체가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니 단순한 의견으로 들어 달라”고 말했다. 하라다 환경상은 어제 아베 신조 총리가 단행한 개각에서 경질됐다. 하라다 환경상의 이 발언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신중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힌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들게 한다. 다시 말해 오염수 방류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해 퇴임이 기정사실화된 환경상이 제기해 놓고 물러난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원자력 전문가인 숀 버니는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 있는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경고한 바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제기되자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도쿄 주재 22개국 외교관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오염수 처분 방법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면 1년 이내에 한국 해역에 들어온다고 한다. 인접국의 동의 없이 일본이 멋대로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을 해선 안 된다. 오염수를 담는 물탱크가 2021년 한계치에 도달한다지만 처리 대책은 물탱크를 증설하고 방사성물질 정화 기술을 개발해 일본 국내에서 오염수를 처리하는 것 말고는 없다. 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환경상은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진지한 답변을 내놓길 바란다.
  • ‘방사능 오염수’ 바다에 뿌린다는 日 “후쿠시마 어획량 대폭 확대”

    ‘방사능 오염수’ 바다에 뿌린다는 日 “후쿠시마 어획량 대폭 확대”

    원전폭발사고 전 조업 61% 수준 회복 목표日 “조업 재개로 2024년 어획량 2.7배로”주변국 우려에도 환경상 “바다 방류해야”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 日에 승소일본산 수산물 밀수·국내산 속여 판매 여전일본 정부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앞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어민들이 인근 해역에서 본격적인 조업을 재개해 5년 안에 어획량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대폭 늘리는 방안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정부는 이런 계획을 승인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은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밀수입을 통해 원산지를 속여 시중에 나오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1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원전 인근 소마 지구 먼바다의 저인망 어선 1척당 어획량을 원전사고 5년 안에 현재의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어획량은 원전사고 직전해인 2010년의 23% 수준인데, 2024년까지 이를 61%까지 높일 계획이다. 목표가 달성되면 총어획량은 현재의 2.7배인 2888t 이상이 된다. 연합회 측은 저인망어업을 후쿠시마 지역 어업 부활의 핵심으로 보고 이런 계획을 세웠다. 목표를 달성하면 다른 방식 어업으로도 어획량 확대가 확산할 것이라는 게 연합회 측이 거는 기대다. 이런 목표의 달성은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돕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일본 정부는 재난 피해지역 어선을 상대로 수선비 등을 보조하는 ‘힘내는 어업 부흥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연합회 측의 계획을 승인해 소마지구 저인망 어선들을 사업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마이니치는 연합회 측이 지난해 검사 결과 시험 조업으로 낚아 올린 어류의 99% 이상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어획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어획량이 늘어나 활어 출하량이 증가하면 사라진 유통망이 부활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와 현지 어민들이 어류가 방사성 물질에서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조사 결과에 의문을 갖는 분위기가 퍼져 있어 연합회 측의 목표가 달성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일본 정부가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어 불신은 더 커질 전망이다. 수소폭발 사고 후 폐로가 진행되고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오염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처리하지 못한 채 대형 물탱크에 넣어 원전 부지에 보관하고 있다. 오염수의 양은 7월 말 기준 115만t에 달한다.원자력 당국은 처리 방식으로 바닷에 방류하거나 땅에 묻거나 증기로 조금씩 공기 중에 내보내는 등의 6가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등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환경 담당 각료인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하면서 후쿠시마 현에 위치해 있던 원전이 폭발해 방사능이 대량 누출된 사고다.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에서는 요오드, 세슘, 바륨 등 수많은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고 그해 4월 후쿠시마 토양에서는 골수암을 일으키는 스트론튬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 방사능 물질은 편서풍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돼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에 검출되기도 했다. 이런 논란 속에 한국 정부는 국민 먹거리 안전을 이유로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규제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부당한 규제라며 2015년 5월 한국 정부를 유일하게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지난해 2월 열린 WTO 분쟁해결기구 1심에서는 패소했지만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심에서는 1심을 뒤집고 한국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는 상소기구 판정을 최종 확정해 승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일들이 잦은 상태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경기도 등 전국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밀수입해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유통업체 및 판매업체 수십군데가 적발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일본산 수산물 반입을 규제해달라는 청원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출 불가피”

    처리방법 결정 못한 日정부와 배치 일본 정부의 환경 담당 각료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은 10일 각의(국무회의) 후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지지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하면서도 “지금부터 정부 전체가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니 단순한 의견으로 들어 달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방류에 따른 ‘풍평피해’(소문으로 인한 피해)와 어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가가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도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라다 환경상의 이런 발언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처리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설명과 달리 바다 방류 방침을 굳힌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짙게 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우려하는 한국을 비롯한 22개 국가 외교관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오염수 처리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날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원전 오염수의 최종 처리 방식 및 결정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일본 측에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투명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는 구술서를 전달하고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국제적 협조를 구하는 서한문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냈다. 한편 2011년 폭발 사고 후 폐로가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가 하루 170t씩 늘어나면서 7월 말 기준 115만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정화시설에서 오염수를 정화한 ‘처리수’라고 부르지만, 여전히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트라이튬)가 남아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日환경상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바다에 방류할 수 밖에”

    日환경상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바다에 방류할 수 밖에”

    일본 정부가 공개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큰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 뒤 ”지금부터 정부 전체가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니 단순한 의견으로 들어달라“고 말끝을 흐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다 환경상은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도 ‘안전성, 과학성으로 보면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류에 따른 ‘풍평피해’(소문으로 인한 피해)와 어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가가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도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가능성을 우려하는 한국 정부를 의식해 지난 4일 한국을 포함한 도쿄 주재 22개 국가 외교관들을 외무성 청사로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오염수의 처분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11년 수소폭발 사고 후 폐로가 진행 중인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오염수가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처리하지 못한 채 대형 물탱크에 넣어 원전 부지에 보관하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원전 안에 남아 꺼내지 못하고 있는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물을 계속 투입하고 있고 오염수가 외부에서 들어온 물과 섞이며 급격히 늘고 있다. 오염수의 양은 하루 170t씩 늘어나 오염수를 담은 물탱크는 1000기에 육박했다. 오염수의 양은 7월 말 기준 115만t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정화시설에서 오염수를 정화했다며 ‘처리수’로 부르고 있지만, 정화를 거친 물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라이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일본 환경상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원전 오염수의 최종 처리방식 및 결정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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