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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희로씨 ‘마지막 면회’

    [도쿄 황성기특파원] 박삼중 스님은 6일 도쿄에서 가진 회견에서 지난 2일과 3일 후추 형무소 마지막 면회 때 권희로씨와 나눈 대화내용을 소개했다. 권씨의 심정이 담긴 내용을 요약한다. 한국에 돌아가면 가장 먼저 부모님의 제사를 내손으로 모시고 싶다.긴 감옥생활로 인해 현실적응이 잘 될지 걱정이지만 열심히 살겠다.부산에 고모와친척이 있는데 이번에 스님이 찾아주셔서 너무 기쁘다. 아버님은 내가 다섯살 때 돌아가셨지만 훌륭하신 분이었다.의붓아버지가 들어온 뒤 집안은 엉망이 됐다.동생들과 밥을 굶기가 예사였다.열살이 되기 전부터 나는 냄비공장 심부름꾼,야채상 심부름꾼 등 갖은 험한 일을 다했다.잘 곳이 없어 역구내에서 자다가 경찰에 붙잡혀가 실컷 두들겨 맞은 게 한두번이 아니다. 어머님은 언제나 고향 부산을 그리워했다.모친의 유골이나마 부산으로 모시고 가게 돼 기쁘다.내 고향은 부산 수정동이다.형제들을 고생시킨 게 참으로 마음에 걸린다.바로 밑 여동생 권풍자가 고생한 게 특히 마음 아프다. 출소가 눈앞에 오니 잠을 이룰 수가 없다.귀국 후 비행기 트랩을 내릴 때는 우리 모시적삼에 마고자,고무신 차림을 하고 싶다.예전에 어머님이 챙겨주시던 김치,나물,불고기가 너무나 먹고 싶다.감옥을 나가면 정문 앞 벤치에앉아서라도 제일 먼저 한국음식을 먹고 싶다. 내가 싸우고 저항한 것은 일본 전체를 상대로 한 것이 아니다.약한 사람을차별하고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개 돼지 취급하려던 부류와 싸운 것이다.나는 그런 대접을 당하면 지금도 그때같이 맞서 싸울 것이다.일본인들의 차별을 견디다 못해 어린아이를 안고 물에 몸을 던진 아낙네도 있었다. 지금까지 나를 지탱시켜준 것은 어머니의 사랑이었다.사건 당시 어머님은내게 남자답게 당당하게 죽으라고 하셨다. 나는 아홉살 때 의붓아버지 학대를 못견뎌 집을 나왔다.며칠을 꼬박 굶으며 히로시마 오노미치란 작은 항구까지 철길을 따라 걸어가다가 하도 어머니가 보고 싶어 철로에 귀를 대고 “어머니 힘을 내세요.꼭 성공해서 어머니를호강시켜 드리겠어요”라고 다짐했다.그 약속을 못지켜드리고 어머님을 저세상으로떠나보낸 불효를 저질렀다.저 세상에서 어머니를 만나 무슨 말로 용서를 빌어야할지 모르겠다. marry01@
  • 권희로씨 출국 앞둔 日 표정

    재일동포 무기수 권희로(權禧老·71)씨 출소와 출국(7일)을 이틀 앞둔 5일일본 당국의 극비 호송작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권씨를 한국에 데리고갈 박삼중(朴三中) 스님 일행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권희로씨는 5일 도쿄 후추(府中)형무소에서 다른 형무소로 이감된 것으로알려졌다. 주일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법무 당국자와 권씨의 안전이송에 관한 협의를 과정에서 권씨의 이감 사실을 시사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교정당국에 정통한 소식통은 권씨의 이감 형무소와 관련,“권씨가이감됐다면 나리타(成田) 공항과 가까운 치바(千葉) 형무소가 됐을 가능성이가장 높다”고 말했다. 나리타 공항과 가까운 형무소로는 도쿄 인근의 이바라키현 미토(水戶)형무소와 치바 형무소 2곳이 있다. 특히 치바형무소는 나리타 공항과 20㎞ 떨어져 있어 권씨를 호송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신병인도 당일인 7일에는 일본 당국이 복수의 차량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나리타에 도착한 뒤에는 특별수속을 거쳐 곧바로 오전 11시25분발 일본항공(JAL)편에 태운다는 계획이다. 삼중스님측은 야쿠자들부터 “우리의 신경을 거스르는 행동은 자제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당국은 권씨가 비행기에타기 직전 그의 얼굴을 언론에 공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권씨는 출소를 앞두고 극도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고 삼중 스님측이 5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지난 3일의 최종면회내용에 따르면 권씨는 “흥분한 탓인지 수면제를 먹고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말했다.그는 심경에 대해 “착잡하며기내에서 한복으로 갈아입고 고국땅에 내려서겠다”고 스님측에 전달했다. 권씨는 갈색구두에 양복차림으로 출소한다.한복을 입을 경우 협박세력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기내에 들어가면 어머니 박득숙(朴得淑·98년 작고)씨가 지어놓은 20벌의 한복중 모시 옷에쪽빛 마고자를 입고 고무신으로 갈아신게 된다.삼중 스님이 가져간 방탄복은한복안에 껴입는다. 김씨는 귀국 직후 “죽지 않고 살아서 돌아왔습니다”라는 첫마디를 한국말로 할 예정이다.3년전부터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는데 발음도 상당히 정확한 편이라고 삼중 스님은 전했다. 김씨는 또 한국에서 사용하게 될 명함을 요청하는 등 귀국후 생활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일본에서 제작된 이 명함은 한국정부가 발행할 주민등록증상의 ‘권희로’(權禧老)와 일본에서 썼던 ‘김희로’(金嬉老)가 나란히적혀 있다. 삼중 스님 일행은 5일 도쿄 시내에서 권씨의 귀국준비상황을 최종점검했다.권씨는 공항에서 태극기에 싸인 어머니의 유해상자를 가슴에 안고 귀국길에오르게 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ok@
  • 김희로씨 오늘 가석방 신청

    ?도쿄 연합? 일본 법무당국은 15일 도쿄(東京) 후추(府中)형무소에서 복역중인 무기수 재일한국인 김희로(金嬉老·70)씨의 가석방을 16일쯤 간토(關東)지방 갱생보호위원회에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김씨는 이 위원회가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9월쯤 석방된다. 법무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지 31년이나 지나 고령인 김씨의 가석방을 촉구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한국의 박삼중(朴三中)스님이 후견인으로나서게 됨에 따라 가석방 신청수속을 밟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씨는 지난 68년 2월 일본인 조직폭력배 2명을 사살한 후 도주하던 중 인질극을 벌인 죄로 75년 일본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이 확정됐었다.
  • 원기 돋우는 닭요리 보양식 3選

    장마가 물러가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그러나 절기상으로 16일 말복,23일 처서로 여름도 얼마남지 않았다.여름내내 더위와 장마로 지친 몸에 원기를 불어넣어줄 닭고기 요리 몇가지를 소개한다. 닭고기는 영양가가 높고 육질이 연해서 소화흡수가 잘돼 노인이나 아이들에게도 부담이 없다.값도 싸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음식으로 손꼽힌다.우거지와토란줄기를 듬뿍 넣고 얼큰하게 끓인 추계탕 한그릇이면 더위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 추계탕?재료 닭반마리,우거지 삶은 것 200g,토란대 삶은 것 100g,다진마늘·고춧가루·된장 2큰술,양파 1개,대파 2뿌리,풋고추·홍고추 2개,들깨가루 적당량. ?만들기 ①닭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손질,3∼4㎝ 크기로 토막낸다.②양파는 채썰고 대파와 풋고추 홍고추는 어슷썬다.③우거지는 삶아 찬물에 담가 냄새를 우려낸다.말린 토란대도 푹 삶아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④삶은 우거지와 토란대를 큰 그릇에 담고 된장과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고 손으로 양념 맛이 배도록 바락바락 무친다.⑤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으면 닭을 넣고 한번 우르르 끓여 닭국물이 우러나면 양념한 우거지와 토란대를 넣고 중불보다 조금 약한 불에서 끓인다.⑥우거지와 닭이 푹 무르면 양파와 대파,고추를 넣고 끓이다 입맛에 따라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간한다.거의다 끓었을 때 들깨가루를 넉넉히 넣고 걸쭉하게 끓여낸다. ■ 닭편육?재료 닭다리 2개,소금·후추·고춧가루 약간,녹말가루 적당량,소스(겨자장또는 초간장)?만들기 ①닭다리살은 뼈를 발라내고 살을 넓게 편다.두꺼운 부분은 칼로저며 두께를 고르게 한다.②손질한 닭다리살 안쪽에 소금 후추로 간하고 녹말가루를 뿌린다.③마른 면보를 밑에 깔고 김밥 말듯이 돌돌 만다.④말이를젖은 면보로 싸서 실로 말아 양끝과 가운데를 묶는다.⑤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20∼30분간 찐다.⑥차게 식혀서 1㎝ 두께로 썰어 소스에 찍어 먹는다. ■ 닭백설탕?재료 영계 1마리,물 4컵,파 1뿌리,마늘 5쪽,풋고추 3개,표고버섯 4장,소금·참기름 약간,쌀 2큰술,후추,약간,잣 적당량. ?만들기 ①닭은 깨끗이 손질,분량의 물을 붓고 파·마늘을 넣어 삶는다.②끓기 시작한 후 30분 뒤 꺼내 껍질과 뼈를 추려내고 살만 뜯어 소금 후추를뿌려 재어둔다.③표고버섯은 불려서 씻은 다음 골패 모양으로 썰어 소금 간을 하여 참기름에 볶는다.④풋고추도 표고와 같은 크기로 썰어 소금 간하여참기름에 볶는다.⑤쌀은 깨끗이 씻어 미지근한 물에 불린 다음 잣과 함께 믹서에 넣고 닭 삶은 물의 절반 분량을 두번에 나누어 넣어서 여러차례 간다. 찌꺼기가 없어질 때까지 체에 걸러 놓는다.⑥나머지 닭 삶은 국물은 기름을완전히 걷어내고 물을 조금 타서 3컵을 만들어 ⑤를 섞어 불에 올린다.⑦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닭과 표고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춰 중불에서 팔팔끊인다. 강선임기자
  • 일제때 영천 기독청년단체 회보 발굴

    1920년대 초반 영남지방의 한 기독교 청년단체가 일제당국의 허락없이 비밀리에 제작·배포한 ‘회보’가 공개됐다. 한국장서가협회 신영길(辛永吉·74)회장은 1920년 7월 조직된 경북 영천(永川)기독청년회(회장 李晳洛)의 기관지 ‘조양(朝陽)’의 창간호를 입수,25일본지에 단독 공개했다. 총112쪽 규모의 등사판으로 출간된 이 ‘회보’는 외형은 영천기독청년회의 기관지이나 당시 식민지하 조선청년들의 정신무장과애국·계몽사상 등을 담고 있어서 민족운동·기독교운동사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회보’는 1921년 10월 24일자 ‘권두언’에서 “수운(愁雲)이 천(天)을복(覆)하고 참우(慘雨)가 지(地)에 하(下)하며 창이(瘡痍)가 목(目)에 가득하고 애통성(哀痛聲)이 야(野)에 진동하도다”라며 당시 조선민족의 암울한처지를 대변하고는 “민족이 절종(絶種)할 극한에 이르렀으니 뉘 아니 눈물흘리기를 아끼리오”라며 은연중에 민족대단결을 외치고 있다. 축사를 쓴 3명 가운데 도쿄(東京) 조선유학생 학우회장 주익(朱翼)씨는 보성전문 출신으로1919년 ‘2·8독립선언’에 관여했던 인물이다.이길용(李吉用·90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씨는 동아일보 ‘일장기말소사건’의 주역으로 20년대 초에는 동아일보 대전(大田)지국에서 일했다.이씨는 대전철도국근무시절인 1919년 상하이(上海) 임시정부에서 발행된 반일(反日)격문을 수송하다가 일경에 체포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3년을 선고받고 복역중 1922년 가출옥,석방됐었다. 이씨는 축사에서 “무궁화 동산에 생명수(生命水) 목마름이 얼마나 되었는가.아마도 열 해 하고 또 남짓하다.생명수 샘솟는 곳이 얼기도 하였으며 막히기도 하였다.이것을 녹히면서 뚤어보자”고 강조하고는 “아(我) 반도에동아지(東亞紙)있어 언론의 억울한 부자유를 부르짖으며 개벽지(開闢誌) 있어 이를 돕더니 네가 생겨 큰 도움을 얻겠노라”고 밝혀 ‘회보’에 대해 ‘동아일보’,‘개벽’ 수준의 언론·계몽활동을 기대했던 것으로 나와 있다. 한편 ‘회보’는 당국에 발행허가를 신청하였으나 허가를 받지못한 것으로나와 있다.창간호를 등사판으로 불법발행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소장자신영길씨는 “‘회보’는 항일·계몽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서 창간호 이후추가발행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영천YMCA 윤석재(39)총무는 “1920∼22년경 경북도내 5개 지역에서 YMCA가 조직된 바 있으나 영천에서도 조직됐다는 기록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회보’의 내용은 영천·경북지역의YMCA역사를 새로 써야할만큼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회보’에는 이밖에도 ‘생명있는 무궁화’라는 노래의 가사와 논설 6편,창작소설 ‘두견화(杜鵑花)’,그리고 부록으로 영천군지(郡誌)가 실려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日, 김희로씨 가석방 검토

    ?도쿄 연합? 일본 법무당국은 지난 68년 폭력조직 간부 등 일본인 2명을사살하고 인질극을 벌인 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재일동포 김희로(金嬉老·70)씨의 가석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17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법무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지 31년이나 지나 가석방을촉구하는 목소리가 일본 내외에서 높아지고 있고 ▲김씨가 고령이며 ▲한국의 박삼중(朴三中) 스님이 후견인으로 나서고 있는 점 등을 참작,가석방 검토에 들어갔다. 김씨는 장기간 복역했던 구마모토(熊本) 형무소에서 금년 봄 도쿄의 후추(府中) 형무소로 이송돼 이미 가석방 절차를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김씨의 가석방에는 간토(關東)지방 갱생보호위원회의 허가가 필요한 것으로알려졌다.
  • 서울시민 “수돗물 가장불만” …만족도 조사

    서울시민은 시가 제공하는 각종 행정서비스 가운데 수돗물에 대해 가장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갤럽 유니온조사연구소 월드리서치 등 6개 전문조사기관이 서울시의 의뢰를 받아 지난 4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18세 이상 시민 9,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만족도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시가 제공하는 청소 수돗물 시내버스 지하철 보건의료 민원행정등 6개 분야에 대한 형정서비스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6개 분야의 전체 평균은 59.6점이었으며 분야별로는 수돗물이 47.1점으로 가장 낮았다. 반대로 민원행정서비스는 71.1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여 민선 이후추진해온 민원서비스 개선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 다음으로는 보건의료 63.4점,청소 62.2점,시내버스 57.5점,지하철 56.5점 등의 순이었다. 각 서비스 분야의 기관별 순위를 보면 청소분야는 양천구,보건의료는 성동구가 으뜸을 차지했다.민원행정은 구청의 경우 성북구,시청의 경우 소방방재본부,지하철은 8호선,시내버스는 205번(북부운수)이 각각 서비스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돗물에 대한 조사결과 수질에 대한 시민만족도는 37.0점에 그쳤으며 식수로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정도는 29.9점으로 조사돼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내버스의 안전운행에 대한 만족도 역시 57.6점으로 낮아 과속·난폭운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서비스 만족도는 1호선이 45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환승 및 연계성은 42.2점,열차내부의 혼잡도는 47.4점에 불과해 서비스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쓰레기봉투제도도 42.7점에 그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쓰레기봉투에 대한 품질 만족도도 31.0점에 머물렀다. 탁병오(卓秉伍) 기획예산실장은 “이번 조사를 결과로 시민들의 불만족 사항을 분석,시정에 적극 반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신세대 먹거리 ‘라면’ 제 입맛에 맞게

    ‘라면’은 인스턴트 식품이다.적어도 30대 이상에게는 시간이나 돈이 없을때 먹는 음식이었다. 그리고 ‘가난’의 상징이었다. 한때 라면으로 끼니를때웠다는 말은 많은 사람들의 눈물 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라면은 쌀이나 국수,스파게티나 푸질리처럼 신세대에게 없어서는 안될 당당한 요리 재료로 자리를 잡았다.한국 유학생들이 고추장이나 김치가 아닌 라면으로 향수를 달랜다는 이야기는 ‘라면’이 한국음식문화의 한부분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라면은 만화나 인터넷사이트에서도 주요 테마로 등장하고 있다.라면을 소재로 한 만화가 잇따라 출간되고 라면에 관한 인터넷사이트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라면이 인기가 높은 것은 가격이 싸고 요리법도 간편하며,신세대들의 취향에 맞게 개성적인 ‘나만의 요리비법’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라면 요리법은 달걀이나 김치를 넣고 끓이는 고전적인 조리법에서부터 떡볶이나 찌개에 사리대신 넣는 원초적인 응용법,주식·간식으로서의 요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라면으로 보통 때우기’(미컴 펴냄)를 쓴 안민정(21·중앙대 문헌정보학과 2년)씨가 제안하는 방학 중 아이들을 위한 라면요리 몇가지를 소개한다. ■ 라면 고구마 크로켓?재료 라면,고구마,설탕,소금 약간,밀가루,달걀,식용유. ?만드는 법 ①라면을 잘게 부수어 준비한다.②고구마 3개를 껍질을 벗겨 찐 후에 곱게 으깨 설탕 세 숟가락과 소금을 약간 넣어 잘 섞는다.③고구마 반죽을 지름 4㎝ 정도로 먹기좋게 완자 빚듯이 둥글게 만든다.④밀가루,달걀,라면을 묻혀 끓는 기름에 넣어 노릇노릇하게 튀긴다. ■ 라면 스파게티?재료 라면,케첩,버터,소금,후추,양송이,양파,당근,쇠고기나 돼지고기 조금. ?만드는 법 ①끓는 물에 라면을 넣고 ⅓만 익혀 건져 놓는다.②프라이팬에버터를 바르고 준비된 고기와 당근을 넣고 볶는다.③어느 정도 익으면 양파와 양송이를 넣고 케첩과 함께 볶다 라면을 넣는다.④버터와 케첩을 더 넣어함께 볶는다.⑤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 피자치즈와 라면?재료 라면,참치통조림,치즈,피자치즈,김치. ?만드는 법 ①보통 라면 끓일때보다 물을 적게 붓고 끓인다.②물이 끓으면라면과 스프와 김치를 넣는다. 라면이 반쯤 익으면 물을 반쯤 남기고 버린다. ③참치를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센 불에 30초 정도 둔다.④불을 끄고 피자치즈를 듬뿍 넣고 뚜껑을 덮은 채로 잠시 뒀다 치즈가 녹으면 재주껏 먹는다. 이밖에도 간장양념에 라면사리를 담가먹는 ‘라면소바’와 생선살과 부침가루를 섞어 부쳐먹는 ‘라면전’,꽁치통조림과 고추장을 뒤섞는 ‘꽁치라면볶음’등 안씨의 재치를 볼 수있는 라면요리가 많다. 강선임기자 sunnyk@
  • 집에서 즐기는‘레스토랑 별미’4選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음식점에서도 맛이며 요리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거나 요리법을 주인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최근 나온 ‘워킹우먼의 스피드 쿠킹’(웅진출판 펴냄)에는 쉽고 빠르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와 신세대들이 즐겨 찾는 인기 음식점 요리법이 담겨있다.비교적 쉽게 할수 있는 식당요리 몇가지를 소개한다. 된장치킨 샐러드 재료 양상추 30g,겨자잎·치커리 각10g,비트잎 5장,감자 1개,토마토1/5개,닭가슴살 100g,무순 약간,된장소스(된장 1큰술,간장·설탕·식초 각½큰술,다진마늘 2작은술,고추장·참기름 각1작은술,정종 3큰술,깨소금 1큰술) 만드는 법 ①감자는 가능하면 가늘게 채 썰어 둥근 망에 펴 담고 망 째 끓는 기름에 넣고 튀긴다.(채 썬 다음 헹구지 말고 사용해야 끈기가 있어 모양이 예쁘게 나온다.)②준비된 야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접시에 가지런히 깔고 그 위에 감자채 튀긴 것을 올린다.③된장과 모든 재료를 섞어 소스를완성한다.④닭가슴 살을 삶아서 찢은 다음 된장소스를 고루 버무려 감자채튀김 위에 담는다.⑤닭고기 옆에 토마토와 무순을 가지런히 놓는다.(레스토랑 ‘궁’) 버섯 샐러드 재료 느타리·표고·팽이·양송이버섯 각50g,숙주나물 30g,알파파 10g,자포네 드레싱(생강 200g,올리브기름 500g,간장 100㎖,소금10g,조미료 5g,양파 50g) 만드는법 ①양상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접시에 담는다.②숙주나물은기름에 볶아 양상추 위에 놓는다.③생강과 양파를 믹서기에 갈아 올리브기름을 넣고 간을 맞춰 드레싱을 만든다.④준비한 모든 종류의 버섯을 다듬어 볶은 후 숙주나물 위에 담는다.⑤④에 드레싱을 모두 덮어 준 후 알파파로 장식한다.(레스토랑 ‘삐에뜨로’) 참치 나폴레옹 재료 참치 100g,돼지호박10g,가지10g,버섯약간,다진 파슬리,소금·후추·버터,간장소스(간장·물·식초) 만드는법 ①참치는 3등분으로 포를 뜬다.②가지와 호박도 같은 크기로 썰어 소금 후추 버터를 고루 발라 그릴에 굽는다.③간장 물 식초를 같은 비율로 배합,소스를 만든다.④접시 중앙에 참치 썬 것을 놓고 그 위에 가지 참치 호박 참치 순으로 올려 놓는다.⑤④위에 소스를 뿌리고 버섯과 야채 썬 것을 위에 얹고 다진 파슬리를 뿌린다.(레스토랑 ‘시안’) 광어 마리네 재료 광어 1마리,레몬 ¼개,고운소금 약간,이탈리안드레싱(토마토 1개,파슬리 2줄기,레몬 1개,양파 1개,올리브기름 1큰술,화이트와인 2큰술,식초 3큰술,후추약간,실파 3뿌리,소금약간,올리브 2개) 만드는 법 ①횟감용 광어를 얇게 포 뜬 후 소금을 살짝 뿌려 20분간 재워뒀다 레몬즙을 뿌린다.②토마토 파슬리 양파를 잘게 다진 후 드레싱 재료를모두 섞고 소스를 완성한다.③①을 접시에 동그랗게 돌려 깔고 소스를 뿌리고 레몬을 돌려 담아낸다.(레스토랑 ‘스프링 스시’)강선임기자
  • 금리 안정국면 증권사서 매수 권유/객장 이모저모

    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800선을 넘어서자 장기 상승추세가이어지는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팽배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이 “현재 주가는 거품(버블)이 아니라 실물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자 그때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증권사 객장에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 오후 2시 들어 주가지수가 790선까지 밀렸다가 장이 끝날 무렵 프로그램매수가 300억원 가량 늘어나고 동시에 선물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주가는 다시 810선까지 뛰어 올랐다. 증시에서는 한국은행이 당분간 현 수준에서 금리를 안정시키겠다는 입장을정리하자 주가상승의 최대변수였던 금리상승이라는 불안 요인이 사라진 것으로 분석. 증권사 한 관계자는 “개인들이 너무 올랐다고 판단해 일부 매물을 내놓고있어 800선에서 잠시 조정을 받았지만 주가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개인투자자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투자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언. 증시전문가들은 향후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해져 최소한 주가지수 850선까지는 쉽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6월에 사상 최대의 유상증자물량이 계획돼 있는데다 아직 실적 장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등의 이유를 들어 추가상승에 대해 신중론도 만만찮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 가족나들이 맛깔스런 도시락도 함께…

    가족 나들이,소풍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도시락이다.자연과 벗하며 먹는 음식 맛은 식당에서 먹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요리책을 낸 심신행양(연신중 1년)이 제안한 간편한 ‘꼬치김밥’과 ‘참깨주먹밥’,탤런트 김수미의‘섞음초밥’,그리고 방송인 최유라의 ‘미니 김말이밥’을 소개한다. ■꼬치김밥 ▲재료:쌀 2컵,김 4장,비엔나소시지,메추리알,게맛살,소금,참기름,깨소금.▲만드는 법①비엔나 소시지는 삶아 건지고 메추리알은 삶아 껍질을 벗겨놓는다.②밥은 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잘섞는다.(날씨가 더우면식초 설탕 소금을 넣고 초밥을 만든다)③밥을 식힌 후 적당한 크기로 떼어 6등분 한 김에 싸서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다.④게맛살도 비슷한 크기로 준비한다.⑤재료를 꼬치에 차례로 끼운다.⑥단무지를 끼워도 맛있다. ■참깨주먹밥 ▲재료:쌀 2컵,김 2장,달걀 2개,통깨,소금,참기름.▲만드는 법①밥에 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잘 섞는다.②적당한 크기로 떼어 동그랗게 모양을 낸다.③②중 ⅓은 넓적한 그릇에 참깨를 넣고 밥을 굴려가며 옷을 입힌다.④⅓은 꼬치김밥의 ③처럼 준비한다.⑤나머지는 납작하게 눌러 달걀 옷을 입혀 프라이팬에 지진다. ■섞음초밥 ▲재료:쌀 3컵,다시마 우린물 3½컵,촛물(식초 3큰술,설탕 2큰술,소금 ½큰술)어묵 120g,유부 10장,당근 1개,표고 8장,다진쇠고기 100g,달걀 4개,오이 2개,분홍새우 8마리,간장,설탕,참기름,후추,다진마늘,다진파,청주.▲만드는법①밥은 다시마 우린 물로 고슬고슬하게 지어 촛물을 넣고 나무주걱으로 살살 섞는다.②냄비에 물을 붓고 유부와 어묵을 넣고 끓여 기름을뺀 뒤 찬물에 헹군다.유부는 물기를 짜서 어묵과 함께 0.7㎝×5㎝ 길이로 채썰어 간장 설탕 물을 넣고 각각 조린다.③당근도 채썰어 물 간장을 넣고 조린다.④쇠고기는 양념,뜨겁게 달군 팬에 보슬보슬 볶는다.⑤표고버섯은 채썰어 물 간장 설탕을 넣고 조린다.⑥오이는 채썰어 연한 소금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꼭 짠다.⑦달걀은 설탕 소금 청주로 간하고 지단을 부쳐 채썬다.⑧새우는 내장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 뒤 촛물에 담가둔다.⑨밥과 준비한 재료를 도시락에 켜켜로담고 그위에 달걀지단과 새우를 얹는다. ■미니 김말이밥 ▲재료:쌀 2컵,김 4장,오징어 1마리,단무지,식용유,고추장1큰술 케첩 1큰술,고추가루 ½큰술,간장 1큰술,설탕 1큰술,조미술½큰술,다진파 마늘 1큰술,생강즙 1큰술,소금,깨소금,후추,참기름▲만드는 법①밥에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 식힌다.②김을 반으로 잘라 ①의 밥을펴서 떡가래 굵기로 말아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다.③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손질,안쪽에 칼집을 넣고 3×4㎝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데친다.④분량대로 양념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⑤팬에 양념장을 넣고 끓이다 오징어를 넣고 살짝 볶아낸다.⑥도시락에 김말이와 오징어 볶음,단무지를 담는다. 도시락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밥은 물론 모든 음식을 식혀서 담는 것이다.
  • [우리집 별미]이도형씨네 된장두부덮밥·표고버섯구이

    건설회사에 근무했던 나는 91년부터 7년동안 말레이시아 지사에서 일했다. 처음 몇개월동안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냈다.음식은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화교들이 많아 음식이 그렇게 낯설지도 않았다.그러나 아무리 맛있는 것을먹어도 한국음식이 그리웠다. 그럭저럭 그곳 음식에 익숙해졌을때 아내가 만들어준 ‘된장두부덮밥’과‘표고버섯구이’는 한국음식 다운 음식을 원하던 나의 갈증을 채워주었다. 구수한 된장과 고추장,매콤한 고추가 어우러진 된장덮밥을 나는 너무 맛있게 먹었다.겨자소스에 찍어먹는 표고버섯구이는 향과 어우러져 맛을 더해주었다.그때 내가 아내에게 한 첫마디는 “특허내라”였다.재료도 간단하고 쉽게만들수 있어 지금도 가끔 먹는다. 중국마파두부와 비슷하여 아이들도 좋아한다.매운 것을 싫어하면 고추 대신피망을 넣어도 되지만 고추의 매운맛이 음식 맛을 더해준다. ▒된장두부덮밥과 표고버섯구이 만드는 법재료돼지고기 다진것 200g,다진마늘 6큰술,다진파 6큰술,다진양파 4큰술,다진 홍고추·풋고추 각 3큰술,두부 ½모,된장 3큰술,고추장 1큰술,토마토케찹 1큰술,설탕 1작은술,식용유1,표고버섯 10장,통마늘 20쪽,참기름,간장,설탕,겨자소스(겨자 1작은술,설탕 1작은술,식초 2큰술,다진마늘 1작은술,소금 조금) ◆만드는 법①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마늘과 양파,돼지고기를 볶다가 고추 다진것을 넣고 함께 볶는다. ②①에 된장과 고추장을 넣고 볶다가 물을 1컵 반정도 붓고 다시 자작하게 끓인다. ③두부는 0.5㎝로 깍뚝썰기로 썰어 준비해 두었다가 다진파와 함께 ②에 넣 고 토마토케첩과 설탕으로 맛을 낸다. ④접시에 밥을 담고 ③을 끼얹어 낸다. ⑤물에 불린 표고는 깨끗이 씻어 기둥을 떼어내고 다듬어 둔다.너무 큰 것은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⑥⑤를 설탕 간장 참기름 후추로 양념,몇시간 재워둔다. ⑦마늘은 깨끗이 씻어 도톰하게 썰어 준비한다. ⑧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한 표고와 마늘을 굽는다. ⑨접시에 모양있게 담고 겨자소스를 곁들여낸다. 이도형(41·한국CM컨설팅(주)근무)이옥경(37)
  • [우리집 별미]이준호씨네 ‘쇠고기 찹쌀구이 쌈’

    결혼전 집에서 음식을 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아내는 신혼초 살림이며 매일매일 먹을 반찬을 만드느라 꽤나 힘들어 했다. 게다가 나는 육류를 싫어한다.돼지고기는 입에 대지도 않을 뿐더러 쇠고기도 잘 안 먹는다.어느날 아내는 저녁 반찬으로 ‘쇠고기 찹쌀구이 쌈’을 내놓았다.바싹거리며 고소했다.깻잎과 채썬 파를 싸먹으니 기름에 구웠는데도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다.고기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맛있게 먹는 내 모습을 지켜보던 아내는 그날 낮에 옆집에 사는 사람에게배운 것이라며 흐뭇해 했다.어른들이 오셨을때 내 놓았더니 맛있다고 하시며 아내 솜씨를 칭찬해주셨다.나도 기분이 좋았다. 가끔 입맛이 없을때 먹으면 기운도 북돋워주고 영양보충도 할수 있다. ▒쇠고기 찹쌀구이 쌈 만드는 법 재료 쇠고기(홍두깨살 또는 부채살) 300g 대파 3뿌리,깻잎 20장,무순,찹쌀가루,식용유,참기름,소금 후추가루/소스:간장 2큰술,식초 1큰술,설탕 1작은술,양겨자 1작은술,물 2큰술. 만드는 법①쇠고기를 동그랗게 2㎜ 두께로 얇게 저며 준비한다.(얇을수록좋다)②여기에 소금 후추로 간하고 참기름을 발라 둔다.③깻잎과 대파는 채썰고 무순은 씻어서 건져둔다.④양념이 밴 쇠고기에 찹쌀가루를 묻혀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빨리 익혀 낸다.이때 프라이팬이충분히 달궈지지 않으면 찹쌀옷이 벗겨지므로 주의해야한다.(다른방법으로쇠고기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해도 된다)⑤고기에 무순과 채썰어 놓은 대파,깻잎 등을 싸서 소스에 찍어 먹는다.⑥손님 상에 내놓을때는 고기에 야채를 싸서 큰 접시에 돌려 담으면 모양도 좋고 먹기도 편하다. 남은 고기는 한장씩 랩이나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둔다.필요할 때 바로 녹여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준호(35·국민은행 심사부 근무) 김주영(32)
  • 찬밥으로 만드는 다양한 요리

    ◎식생활개선본부 찬밥요리대회 입상작을 보면/달걀·밀가루 섞어 구우면 훌륭한 과자/떡볶이·부침·수제비·맛탕재료로도 활용 찬밥으로 할수 있는 요리는 몇가지나 될까. 흔히 찬밥은 죽을 끊이거나 겨울이면 김치국밥을 해먹는 정도다. 찬밥이 남으면 한번 먹을 양 만큼 비닐봉지나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데워서 먹기도 한다. 그러나 식생활개선국민운동본부가 지난 11월 개최한 양곡낭비줄이기 대회에 참가자들이 내놓은 것들을 보면 조리법이 무궁무진함을 알수 있다. 아이들이 먹을수 있는 누룽지과자를 비롯,밥떡복이,밥부침과 감자죽,가죽 완자밥,찬밥 고추장,밥수제비 김치전골,깻잎튀각,김튀각,밥 맛탕,찬밥 별떡 등 다양하다. 당선작 중 몇편을 소개한다. ●누룽지 과자(최우수상) 찬밥에 달걀흰자,밀가루,소금을 넣고 되직하게 반죽한 다음 둥글납작하게 모양을 만든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빚어놓은 밥반죽을 놓고 노릇하게 굽는다. 밥과자 윗면에 딸기잼을 바르고 땅콩,호두 건포도를 얹는다. ●밥떡볶이(장려상) 남은 밥과 양파는 곱게 다지고 두부는 물기를 짜서 으깨 놓는다. 재료를 혼합하여 소금 후추로 간하고 떡볶이용으로 모양을 만든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튀기듯 지져낸다.(이 상태로 간식으로 이용해도 된다)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털고 콩나물은 살짝 데친다. 고추장,설탕,다진마늘,참기름,고추가루를 섞어 양념고추장을 만든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콩나물,고추를 볶다가 밥떡을 넣고 양념고추장을 넣어 살짝 볶아낸다. ●밥부침과 감자죽(장려상) 찬밥과 남은 반찬을 섞어 간을 맞춘 다음 믹서에 간다. 여기에 밀가루를 넣고 반죽,둥글납작하게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든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부쳐 그릇에 담아낸다. 감자죽은 삶은 감자가 뜨거울때,체에 내리고 여기에 찬밥을 섞어 걸죽하게 죽을 끊여 소금간을 한다. ●깻잎튀각과 김튀각(장려상) 냄비에 찬밥을 넣고 물을 부어 밥풀형태가 남아있도록 끊인다. 김과 깻잎의 양쪽 면에 밥풀을 골고루 발라 채반에 놓아 바싹 말린다. 이 상태로 보관해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튀기면 된다. ●밥수제비김치전골(장려상) 찬밥에 밀가루 당근 양파 다진것과 김치국물을 넣고 반죽해 놓는다. 배추김치는 양념을 털고 2㎝폭으로 썰어 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전골냄비에 김치를 담고 육수를 붓고 끊이다가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고 끓인다. ●밥맛탕(장려상) 당근과 양파 햄을 잘게 다져 소금 후추로 간하여 볶는다. 약간의 밀가루와 찬밥을 넣고 섞는다. 슬라이스치즈는 사방 1㎝ 크기로 썰어 놓는다. 재료를 모두 섞어 한입 크기로 둥글게 빚어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묻혀 식용유에 튀겨낸다. 팬에 물,오렌지쥬스,건포도,흑설탕을 넣고 끓으면 녹말을 넣어가며 걸죽하게 농도를 맞춰 건포도 소스를 만든다. 튀겨낸 밥맛탕에 소스를 끼얹어 낸다.
  • 차례음식 정성껏 정갈하게/추석 상차림­남는 음식 활용 요령

    ◎과일·나물·탕·전·적 순으로 진설/남은음식 ‘두루치기’ 등 술안주로 한가위를 앞둔 요즘 주부들은 걱정이 태산이다.예년에 비해 뚝 떨어진 생활비로 차례상을 준비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왕준련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회장은 그러나 “차례음식은 많은 음식을 차려야만 조상에게 예를 갖추는 것은 아니므로 형편에 맞춰 정성껏 정갈하게 장만하면 된다”고 조언한다.왕회장의 도움말로 간소한 추석차례 상차림과 남은 음식 재활용 조리법을 알아본다. □알뜰 차례상차림=추석 차례상차림은 송편을 올리는 것을 빼곤 기제사와 거의 같다.파,마늘,고추가루 등 짙은 양념을 쓰지 않는 것이 원칙.차례상의 준비는 지방과 가문에 따라 진설법이 다르지만 제주가 제상을 바라보아 오른쪽을 동(東),왼쪽을 서(西)로 해 맨앞줄에 과일,둘째줄에 포와 나물을 놓는다.셋째줄에는 탕,넷째줄에는 전,적 등을 놓고,메(송편)와 갱은 다섯째줄에 차례대로 놓는다. □남은 음식 재활용조리법 ▷두부두루치기◁ 두부적은 자주 데워내면 뻣뻣해져 젓가락이 가지 않게 되는데채소나 굴 등을 넣고 고추장 양념에 볶아내면 반찬이나 술안주로 훌륭하다. ◇재료=두부적 300g,양파 1/2개,굴 100g,풋고추 1개,붉은 고추 1개,식용유,양념장(간장 1큰술,설탕 1/2큰술,고추장 1큰술,고추가루 1큰술,참기름 1/2큰술,다진마늘 1큰술,후추) 녹말물(녹말 1큰술,물 2큰술) ◇만드는 법=두부적은 4㎝길이의 삼각형으로 썬다.굴은 엷은 소금물에 씻어 건진다.양파는 2㎝넓이로 큼직하게 썰고 풋고추,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털어낸다. 양념장 재료는 혼합해 놓는다.녹말과 물을 혼합해 녹말물을 만들어 놓는다.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굴과 두부를 넣고 풋고추,붉은 고추를 넣고 볶는다.여기에 양념장을 넣고 볶다가 마지막에 녹말물을 부어 버무린 뒤 그릇에 담아낸다. ▷북어찹쌀구이◁ 차례나 제사상에 올렸던 북어는 주로 북어국을 끓이는 경우가 많은데 찜,구이,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양념에 재운 북어에 찹쌀가루를 발라 구우면 구수하고 쫀득한 맛이 더해져서 별미이다. ◇재료=북어포 2마리,찹쌀가루 1컵,실파 1뿌리,식용유,양념(고추장 4큰술,간장 1/2큰술,물엿 3큰술,다진마늘 1큰술,다진파 2큰술,다진 생강 1/2큰술,깨소금 1큰술,참기름 1/2큰술,후추 1/4큰술) ◇만드는 법=북어포는 물에 살짝 불려 마른 행주로 눌러 물기를 꼭 짠 다음 7㎝의 길이로 썬다.북어를 구울때 오그라들지 않도록 칼등으로 두드린후 잔칼집을 넣는다.참기름과 간장을 3대1로 섞은 유장을 만들어 북어에 바른후 팬이나 석쇠에 살짝 굽는다. 양념장 재료를 혼합해 애벌구이한 북어에 바른 후 15분정도 재운다.여기에 찹쌀가루를 묻혀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지져낸 다음 실파를 송송 썰어 위에 뿌려낸다.
  • 요리에 남녀가 따로 있나요?/이탈리아 문화원장 피라스씨 부부

    ◎‘송아지 고기와 참치요리’ 강좌 열어/부인은 북쪽의 진한 맛 남편은 남쪽 담백한 맛/송아지 고기 대신 돼지 엉덩이살도 무방 “남자가 밥짓는게 남세스럽지 않느냐고요? 이탈리아에선 100년전 얘깁니다”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피오렐라 피라스씨(58)의 남편 장 피에르 피라스씨(60)는 끼니때가 다가오면 마음이 분주해진다. 이집 주방 주인이기 때문. 우리나라에도 ‘요리가 취미’라고 말하는 남자들이 더러 있지만 그에겐 ‘취미’가 아니다. 젊을땐 ‘생존의 방책’이었고 어느덧 아내에게 비법을 전수할 정도가 됐단다. “결혼하고 보니 아내는 요리와 거리가 먼 사람이더군요. 살아남으려니 저라도 배워야 했지요. 결혼을 후회했겠다고요? 천만에요. 요리 잘하는 아내를 바랐다면 요리사와 결혼했지요” 두사람은 ‘수학’이 맺어준 인연. 같은 고등학교에서 모르는 문제를 묻고 가르쳐주다 연인으로,부부로 발전했다. 내달 2일이 결혼 32주년 기념일. 피오렐라씨는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76년부터 외교공무원으로 활동해 온 맹렬 직업인. 그가지난 96년 12월 이곳 한국에 발령받아 오게되자 남편은 지질학 교사직도 팽개치고 뒤따라왔다. 늙은 페르시아 고양이 로차를 안고서. “가장인 내가 먼저 와 집도 찾고 채비 갖춘뒤 남편이 ‘아들’을 안고 합류한 거죠” 피오렐라씨의 해설. 넉넉한 몸피에 털털한 차림새까지 꼭 닮은 두사람은 24일 이태원의 이탈리아 음식점 ‘로툰다’에서 ‘부부 이탈리아 요리강좌’를 열었다. 북쪽 출신이라 돼지기름과 비계로 걸게 조리한다는 아내와 남쪽 고향식대로 식물성 기름의 담백한 맛을 살린다는 남편. 둘은 ‘송아지고기와 참치 요리’를 제 방식대로 선보인 뒤 누구 것이 더 맛있는지 참가한 주부들에게 판정받았다. 이제 독자들이 판정할 차례. ▷남편의 송아지고기와 참치◁ △재료=송아지고기,포도주,올리브기름이나 식용유,마늘,후추,소금,로즈마리,부이용(사각 가루다시마),당근,샐러리,홍당무,계란 2개,레몬즙 1큰술,캔참치,멸치. △조리법=①냄비에 올리브기름이나 식용유를 두른뒤 후추,마늘,로즈마리,소금을 뿌린 고기를 넣어 노릿하게 익힌다. 뒤집어서 반대편에도 후추,로즈마리를 뿌려 익힌다. ②고기 1㎏에 반컵 비율로 흰포도주를 부어 끓인다. 중간에 포도주를 한번 더 부어준다. ③물을 붓고 부이용을 넣은뒤 가끔 뒤집어가며 낮은 불에서 고기 1㎏에 30∼35분정도 끓인다. ④익은 고기를 꺼내 약간 식힌뒤 얇게 썰어 야채와 함께 낸다. ⑤소스를 뿌려준다.(*소스 만드는법=계란,올리브기름,물 1큰술,레몬즙을 믹서기에 간다. 올리브기름 반컵과 물을 첨가하고 참치 반캔,멸치 서너개를 넣어 한번 더 간다) ▷아내의 송아지고기와 참치◁ △재료=송아지고기,참치캔,당근,양파,샐러리,밀가루,부이용,월계수잎,칠리후추,다진마늘,마요네즈,소금,버터,식용유. △만드는법=①고기를 밀가루에 치대 칠리후추와 소금으로 간하고 사방에 구멍내 당근·양파·샐러드 썬것,다진마늘,월계수잎 등을 넣는다. ②버터를 넉넉히 녹인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넣어 높은불에서 겉이 파삭해지도록 익힌다. 냄비는 좁고 속이 깊어야 좋다. 중간에 흰 포도주 한컵을 붓는다. ③고기가 완전히 잠기도록 물을 부은뒤 큐빅다시마와 캔참치를 넣어 속이 연하게 익도록 끓인다. 참치는 고기 1㎏에 400g 비율. ④다 익으면 남편처럼 잘라 낸다. ⑤마요네즈에 참치를 넣어 믹서에 간뒤 고기위에 끼얹는다. *송아지고기 대신 돼지 엉덩이 살을 써도 된다. 재료는 이태원근처 슈퍼마켓이나 이탈리아요리 재료점에서 판다.
  • 닭고기 부분육 요리대회 입상작 소개

    ◎닭 가슴살 요리 다이어트에 ‘만점’ 맘놓고 드세요 O­157 파문으로 왠지 입에 대기 꺼림칙해진 쇠고기.그렇다고 스님이나 된듯 풀만 먹고 살 수도 없는 일.이 갈등을 닭고기,그중에서도 가슴살이 깨끗이 해결하겠다고 나섰다.닭 가슴살은 저지방,저칼로리,고단백의 소문난 다이어트 식품.지난 9일 한국계육협회가 주최한 ‘전국 닭고기 부분육 요리 경연대회’에도 출품작의 47%가 가슴살 요리여서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대회 입상작중 가슴살을 이용한 요리 두가지를 소개한다. ◇탕수인삼치킨 △재료=닭살 300g,인삼 1뿌리,대추 3톨,계란,녹말,당근,파인애플,방울토마토,양파,피망,목이버섯,소스(설탕 3큰술,식초 3큰술,간장 약간,소금 1/2작은술,육수 1컵,녹말 1큰술),소금,후추,술 약간. △만드는 법=①닭살과 인삼은 작게 깍둑썰기해 놓는다 ②대추를 돌려깎아 씨를 빼낸 뒤 깍둑썰기한다 ③이 재료를 소금,후추,술로 간해 계란,녹말가루순으로 옷을 입힌뒤 완자모양으로 빚어 170。C 기름에 튀겨낸다 ④팬을 달궈 기름 두른 뒤 손질한 야채를 살짝 볶아낸후 육수를 부어 한번 끓인다 ⑤소금,식초,설탕 넣어 녹말물로 농도조절하면서 한번 더 끓인 뒤 참기름 둘러③에 부어 낸다. ◇치킨 케익 △재료=다진 닭가슴살 400g,마른표고 60g,두부 1모,양파 100g, 지름 21㎝ 둥근 케익틀,설탕 2큰술,정종 2큰술,달걀 2개,소금 1작은술,간장 2큰술.소스 (설탕 8큰술,소금 2/3작은술,식초 8큰술,술 4큰술,케찹 2큰술,녹말 2큰술,물 300cc) △만드는 법=①표고는 불려서,두부는 꼭짜서 다진다 ②①에 정종,설탕,달걀,소금,간장을 넣어 잘 치대어 준다 ③오븐 온도 230。C에서 10분간 굽는다 ④소스를 얹어준다.
  • 남북회담 사무국 세미나 송영대 민통협 의장 주제발표

    ◎4자회담 틀 속 남북화해를/시혜적 협력서 상호이익 차원 전환해야 남북회담사무국은 19일로 발효 6주년이 되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방안을 주제로 18일 상오 삼청동 회담장 회의실에서 기념세미나를 가졌다.이날 세미나에는 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유진규 국방부군비통제관 등이 참석해 화해·불가침·경제교류·사회문화교류 이행방안 등으로 나누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벌였다.다음은 ‘화해분야 이행방안’을 담은 송의장의 발표문 요약이다. ○미·북 관계개선도 병행을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목표는 남북 평화공존단계 구현에 둔다.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해 4자회담 운영 또는 미·북관계 개선 등을 연계시킨다.대외신인도유지를 위해 4자회담을 유지하면서 그 틀안에서 기본합의서 이행문제를 계속 제기하도록 한다. 기본합의서 이행과 관련,이행구도는 기반조성→이행협의→부문별 실천→전반적 실천 이라는 단계적 접근을 거쳐야 한다. 4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유도방안으로는 4자회담 의제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를 위한 제반문제’를 회담운영상 ‘평화체제 문제’와‘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로 2분화할 수 있다. 4자회담 틀내에서 기본합의서 이행을 논의할 수 있는 사항은 평화상태 전환,국제무대에서 협력,무력 불사용,불가침 경계선,군사적 신뢰조성과 군축,대외공동진출 등이다. 나머지 사항들은 별도의 남북한 당국채널을 통해 추진가능하며 우리 입장에서는 평화체제,긴장완화,신뢰회복에 대한 개념규정을 명확히 해 기본합의서 체제와 관련돼 있다는 논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즉 평화체제구축과 관련,‘남북한간 평화협정체결과 미·중 보장선언’구도는 당사자해결 원칙에 부합하며 긴장완화문제는 정치적 긴장완화와 군사적 긴장완화로 구분해 정치적 긴장완화는 기본합의서의 ‘화해’분야 이행으로,군사적 긴장완화는 ‘불가침’분야 이행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북측 돌발행위 대비해야 신뢰구축조치에 관해서는 대북식량지원을 포함시키되 북한이 상호비방중지 등 1단계 신뢰구축조치를 취할 경우 한·미 양국은 1단계 식량지원을 실시하는 등 동시병행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단 4자회담에서는 ‘원칙합의 또는 지원규모 합의’정도로 그치고 구체적 사항은 별도의 남북당국간 회담에 위임하는 형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새정부가 남북당국간 대화재개를 북측에 제의해 대화가 열릴 경우에는 기본합의서 내용중 우선추진사업과 추후추진사업을 구분해야 한다. 우선사업으로는 상호비방중지,군당국간 직통전화 설치,물자교류 및 합작투자, 이산가족 상봉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기본합의서의 보완·발전책에 대한 검토작업도 다시 한번 짚어 북측의 돌발행위에 대응해야 한다. 북한은 먼저 남북고위급회담 준비회담,제9차 고위급회담 등 기본합의서 이행상황이 조성될 경우 몇가지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은 ‘화해공동위원회’를 협의기능을 갖는 기구로 변모시켜 상위기구인‘정치분과위’를 무력화시킬 소지가 있다.이와 관련 우리는 남북고위급회담 존속을 전제로 정치분과위를 기본합의서 이행대책 협의기구로,화해공동위를 후속합의서의 구체적 이행기구로 기능을 분화시키는 방향으로 대처해야 한다. 또 북측은 ‘부속합의서’ 말미의 ‘부기’에 관한 논의부터 하자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부기는 “남과 북은 국제기구들에 하나의 명칭,하나의 의석으로 가입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식량지원 역량 재평가 필요 이밖에 북측은 교류협력에 앞서 국가보안법 등 법률적·제도적 장치의 철폐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관련해 우리는 쌍방이 합의한 ‘화해공동위’내의 ‘법률실무협의회’를 조속히 구성,쌍방 법률문제를 함께 논의하자고 역주장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북한을 기본합의서 체제로 유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대북식량,경제지원 문제이기 때문에 지원주체인 정부,민간단체,기업차원에서 지원의사 및 역량을 재평가하고 시혜적 협력차원에서 상호 이익차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또 한·미 공조체제가 주요변수인 상황에서 미국이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미·북관계개선 내지 4자회담 운영과 연계시키도록 사전조율에 신경써야 한다.
  • 정월 대보름 전통음식 만드는 법

    ◎절식 나누며 액막고 운빌고…/오곡밥엔 붉은팥·찰수수·기장쌀이 필수/약식은 찹쌀 먼저 찐뒤 밤·대추넣고 중탕 생활시계가 양력에 맞춰지면서 정월대보름은 ‘한다리 건너’명절이 된지 오래.올해는 IMF 혹한까지 겹쳐 더욱 챙길 여유가 없다. 하지만 예로부터 대보름은 가득찬 달의 기운을 빌어 액막이를 기원하는 제일.어려울 때일수록 대보름 음식을 나눠먹으며 한해의 운을 기원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때다.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833­1623)의 도움말로 대보름 오곡밥과 약식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오곡밥 △재료=쌀2컵,찹쌀1컵,붉은팥1/2컵,찰수수1/2컵,콩1/2컵,밤1컵, 기장쌀1/2컵,소금1작은술. △짓는법=①붉은팥을 삶아 건진 뒤 팥 삶은 물을 밥물로 쓴다 ②수수는 물에 담가 떫은 맛을 우려낸뒤 뽀얗게 벗겨 건진다 ③기장쌀은 씻어 건져놓고 콩은 미지근한 물에 불려둔다 ④찹쌀도 씻어 건져놓고 밤은 껍질벗겨 큰 것은 2등분해 냉수에 담근다 ⑤솥에 쌀과 위 재료들을 넣고 팥 삶은 물에 소금탄물을 합친 밥 물을 붓고 밥을 짓는다.비율은쌀·잡곡 1:밥물 0.8. ◇약식 △재료=찹쌀5컵,설탕1컵,밤200g,대추100g,실백(잣)30g,간장1/4컵,계피가루1작은술,후추1/2작은술,참기름2와1/2큰술. △만드는법=①찹쌀은 깨끗이 씻어 소금 푼 물에 2시간정도 담가둔다 ②불린 찹쌀을 찜통에서 50분정도 찐다.중간에 물을 2∼3번 내 려줄 것 ③밤은 껍질 벗겨 이등분하고 대추는 씨를 제거한뒤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④팬에 설탕을 넣고 중간정도의 갈색이 될 때까지 젓지않고 녹여 쪄놓은 찹쌀에 고루 혼합해 놓는다 ⑤설탕녹인 팬에 물 1/2컵을 붓고 밤·대추를 넣어 조린뒤④의 찹쌀에 혼합하고 실백·간장·후추·계피가루·참기름 등도 넣어 버무린다 ⑥⑤를 찜통에서 중탕하거나 200도C 되는 오븐에서 30분정도 구워낸다. ◎대보름 음식 무슨뜻 담겼나/묵은 나물 더위쫓고 복쌈은 풍년 기원/귀밝이 술 희소식·부럼은 부스럼 퇴치 대보름 음식엔 단순히 먹고마시는 걸 넘어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바람이 담겨있다.전해져오는 대보름절식의 의미를 살펴본다. 1.오곡밥=다섯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으로 약식이 보편화한 것.상원(대보름)엔 세집 이상에서 밥을 먹어야 그해 운이 좋다하여 이웃끼리 오곡밥을 나눠먹는 풍습이 있다.‘오곡반 백가반(오곡반 백가반;오곡밥은 백집이 나눠먹는다)’이란 말도 있다. 2.귀밝이술=상원 아침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1년내내 좋은 소식만 듣는다고 웃어른이 데우지 않은 청주 한잔을 나눠마시게 했다. 3.묵은나물=가을에 말려둔 묵은 나물을 삶아 무치거나 기름에 볶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 습속이 있다.시래기·박나물·가지고지·고비·도라지·석이·표고·무·숙주·콩나물·오가리 등 9가지. 4.부럼=대보름날 새벽에 날밤·호두·은행·잣·땅콩 등 부럼을 깨문다.▲종기와 부스럼 예방▲부럼 깨무는 큰 소리로 잡귀쫓기▲깨무는 자극으로 치아를 튼튼하게 하기 등이 목적. 5.복쌈=참취나물·배추잎·김 등으로 밥을 싸서 먹는 것.풍년을 기원하는 풍습. 6.팥죽=붉은 팥으로 죽을 쑤어 먹고 이를 문에 끼얹어 제사도 지냈다.붉은 색이 악귀를 쫓는다고 믿었기 때문.
  • 남은 차례음식 재활용 아이디어

    ◎생선 호박전 등 야채넣고 모듬전골로/도라지 등 나물 밀가루 반죽후 튀겨내 “오늘도 나물에 생선전이야…” 얄팍한 IMF 월급봉투를 쥐어짜 정성껏 장만한 차례음식이지만 식탁에 오르면 아이들 반찬투정 대상으로 전락한다.제사음식은 화려하거나 향신료 맛 강한 것이 금기이기 때문에 부식감으론 낙제점인게 사실.냉동실에 쳐박혀 있다가 잊혀질 만하면 슬그머니 휴지통에 구겨박히는 신세가 되곤 했다.하지만 험난한 IMF시대 단지 맛이 없다고 음식버리는게 용납될 주부는 없을 듯.차례음식을 재활용,특식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발휘해 보자.냉장고 용적도 넓게 쓰고 가족 미각 만족도도 IMF이전 수준으로 유지할 차례음식 리폼요리를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부설 조리직업전문학교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모듬전골 △재료=생선전·호박전·김치적·두부적 등 전·적·부침류,무·쇠고기 각 100g,미나리 30g,실파 5뿌리,붉은 고추 2개,마늘 다진 것 1작은술,육수,국간장,소금,후추,참기름. △만드는 법=①부침개는 길이 5㎝,넓이 2∼3㎝로 썰어둔다 ②무는 길이 5㎝,넓이 2ㄹ㎝로 저며 썬후 육수를 붓고 무르도록 끓인다 ③미나리,실파는 4∼5cm 길이로,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턴다 ④쇠고기는 채썰어 간장,후추,참기름에 무친다 ⑤전골냄비에 익은 무를 깔고 부침개와 미나리,실파,붉은 고추,쇠고기를 얹는다 ⑥마늘 다진 것과 갖은 양념으로 간맞춘 육수를 전골에 붓고 끓여가며 먹는다. ◇나물튀김 △재료=도라지·고사리·시금치 나물,달걀1개,실파 2뿌리,밀가루 1컵,녹말 1/4컵,식용유. △만드는법=①나물은 3∼4㎝ 길이로,실파는 송송 썰고 달걀은 풀어둔다 ②넓은 그릇에 나물,파를 담고 밀가루,녹말,달걀 푼 것을 부어 반죽한다 ③반죽을 젓가락으로 조금씩 집어 160。C의 식용유에 넣고 튀겨낸다. ◇돼지고기 솔잎자반 △재료=돼지고기 편육 300g,식용유 2큰술,조림간장(간장 3큰술,물엿 2큰술,청주·다진마늘·참기름·통깨 각 1큰술,후추 약간). △만드는법=①돼지고기 편육은 결대로 가늘게 찢는다 ②그릇에 조림간장 재료를 넣은뒤 찢은 고기를 넣고 무친다 ③식용유 두른 팬에 고기를 넣어 보슬보슬 볶아준다. *돼지고기 대신 삶은 닭고기를 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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