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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5 등 현대차 5만 8000대 리콜...경사로 주차중 ‘P단’ 해제 결함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기아차가 판매한 아이오닉5, EV6, GV60 등 5개 전기차 5만 8397대에서 전자식 변속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경사로 주차 중 주차모드(P단)가 해제될 가능성이 확인돼 제작 결함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9일 밝혔다. 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ML 280 CDI 4MATIC 등 21개 차종 2043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덮개 접합부가 부식되고, 진공압 누출로 제동 능력이 기준에 미달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드러나 리콜에 들어간다. GLE 300 d 4MATIC 등 2개 차종 1058대는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 회로 기판의 조립 불량으로 변속되더라도 후퇴등이 계속해서 점등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드러나 역시 시정조치한다. GLE 450 4MATIC 등 9개 차종 1196대는 48V 배터리 접지 연결 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소높은 전류가 흘러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GLC 300 e 4MATIC Coupe 등 7개 차종 28대는 전조등 연결 커넥터의 습기 차단 마개 불량으로 습기가 들어와 전조등이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 드러났다. 국토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시정률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타이칸 981대(판매이전 포함)는 앞 좌석 아래 전기 배선 배치 불량으로 좌석 조정 및 사이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판매한 A6 45 TFSI 등 2개 차종 820대(판매이전 포함)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기어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카메라 끄기 기능이 설치돼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드러났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레인저 231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음 작동 시간을 만족하지 못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해 이석준, 사형 구형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해 이석준, 사형 구형

    신변보호 조치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준(26)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이종채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이석준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과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기관 및 장애인 복지 시설 취업제한 10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요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0일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A씨의 서울 집에 찾아가 A씨 어머니(49)를 흉기로 살해하고 남동생(13)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보복살인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A씨만을 살해할 목적이었다면 A씨가 귀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을 해야 했다”며 A씨가 가족을 노려 보복성 계획범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또 이석준이 A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이씨의 일방적 생각”이라며 “이씨의 소유욕과 지배욕으로 말미암아 벌어진 범죄로 A씨의 존엄성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최후진술에서 “저 때문에 돌아가신 피해자분에게 죄송하다”며 “평생을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고공판은 31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 평화로 버스·트럭 연쇄 추돌사고… 출근길 교통 마비

    평화로 버스·트럭 연쇄 추돌사고… 출근길 교통 마비

    제주 평화로에서 출근시간대 버스와 트럭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교통이 마비됐다. 17일 오전 8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평화로에서 5t 트럭이 갓길에 주차해 있던 승용차가 후진하는 걸 보고 놀라 피하려다가 모슬포 운진항으로 가던 간선버스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트럭 운전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버스 탑승객 30명 중 16명이 다쳤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측은 사고 현장에 응급 의료소를 설치하고 부상자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상자 16명은 병원으로 분산 이송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평화로 부근에 1시간 이상 교통 정체가 계속되고 있어 서귀포시는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경찰은 한쪽 차선을 막고 사고를 정리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 원희룡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공약대로 추진”

    원희룡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공약대로 추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취임 일성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공약대로 추진하겠다”며 주거 안정과 미래 혁신을 강조했다. 취임식은 강당에서 열리지 않고 유튜브로 진행되고 나서 사무실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원 장관은 취임사에서 지난 정부의 주택정책부터 비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주택 가격은 폭등했고, 자산 격차는 커졌으며, 부동산은 신분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념을 앞세운 정책으로는 주거안정을 이룰 수 없다”며 “정책은 철저히 실용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재개발·재건축사업, 금융·세제 등의 규제 정상화도 공약대로 추진하겠다”며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 출범 후 100일 이내에 ‘250만호+α’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특히 수요가 많은 도심 공급에 집중해 집값 안정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재정·금융지원, 청년 맞춤형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SR)을 적용해 기초자산이 부족한 청년도 내 집 마련의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청년층과 무주택 가구를 위한 청년원가주택, 역세권 첫 집의 사전청약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임대주택은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질적 혁신, 차별과 배제 없이 함께 잘사는 임대주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1인 가구 증가,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주거와 생활, 공공서비스 등이 결합한 미래 주거복지 플랫폼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교통분야는 미래 혁신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지금 우리는 ‘모빌리티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공급자 중심의 ‘교통’에서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국토부 조직도 전통적인 내연기관 중심에서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지향적 구조로 재설계 하고, 교통분야의 영문명도 ‘Ministry of Transport’에서 ‘Ministry of Mobility’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자동차·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상용화, 드론택배·퍼스널 모빌리티·스마트시티 강화, 디지털 트윈 국토 구축 등을 역점을 두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후진적 건설현장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건설안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중소 건설현장 12대 사망사고 집중 관리

    중소 건설현장 12대 사망사고 집중 관리

    ‘주상복합 신축현장에서 작업자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개구부(벽면이나 바닥에 뚫어놓은 부분) 덮개 위를 지나다 덮개가 뒤집어지면서 아래층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물류창고 신축현장의 조립된 철골 구조물 위에서 작업자가 안전대를 설치하다 균형을 잃고 떨어져 사망했다’, ‘상가 신축을 위한 터파기 작업중 굴착기 운전원이 후방을 확인하지 않고 후진하다 지나가던 작업자가 깔려 숨졌다.’ 15일 고용노동부가 밝힌 중소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사고 사례들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공사금액 1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자 566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60.8%에 이르는 344명이 12개 기인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인물이란 재해가 일어난 근원이 되었던 기계, 장치, 환경 등을 말한다. 추락 재해를 일으키는 건축구조물로는 단부(잘라진 부분)와 개구부가 9.0%로 가장 많았고, 철골, 지붕, 비계(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 작업발판 순으로 다수 발생했다. 부딪힘이나 맞음 등의 재해를 주로 일으키는 기계장비는 굴착기, 고소작업대, 트럭, 이동식 크레인 순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실제 사망사고 사례를 분석해보니 개구부 덮개 고정, 추락방호망 설치, 안전대 부착 설비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제대로 지켰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향후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점검, 감독할 때 기본적인 3대 안전조치(추락·끼임 예방조치, 개인보호구 착용)와 함께 12개 기인물에 대한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집중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25일로 예정된 현장점검의 날에는 지방관서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직원들이 550여개 점검·감독팀을 꾸려 전국 1000여개 중소규모 현장을 일제 점검, 감독하기로 했다. 김규석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대부분은 익숙한 시설과 장비에서 발생하는데 그 익숙함에서 비롯되는 안전조치 확인 소홀이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면서 “중소 건설사 경영책임자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대중 최후진술 배포 시도 대학생, 42년만에 계엄법 ‘무죄‘

    김대중 최후진술 배포 시도 대학생, 42년만에 계엄법 ‘무죄‘

    ‘내란음모 조작 사건’ 재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 최후진술을 배포하려던 대학생이 42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판사 김정민)는 계엄법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66)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행위는 5·18을 전후해 발생한 전두환 등의 헌정 질서 파괴 범죄에 저항하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정당행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1980년 10월 14일 광주의 한 자취방에서 학생들과 모임을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의 재판 최후진술을 유인물로 만들어 배포할 것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같은 날 오후 광주의 한 주점에서 학생들과 옥내 집회를 열고 최후진술 원고를 40∼50부 복사하기로 한 혐의도 받았다. 계엄사령부는 김 전 대통령의 최후진술을 담은 원고를 불온 유인물이라고 판단했다.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은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가 5·18 민주화운동을 ‘김대중 일당의 내란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조작해 20여명을 군사재판에 넘긴 사건이다. 김 전 대통령은 사형이 확정됐으나 교황과 미국 등 세계 각국 지도자와 인권단체들이 구명 활동에 나서면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이후 지난 2004년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힘에 의해 이룩되는 것이지 암살이나 쿠데타에 의해 이룩되는 것이 아니다. 정상적으로 대통령이 바뀐 적 없는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서로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 내가 죽더라도 우리 힘만으로 민주주의가 성취되고 정치보복은 두 번 다시 없기를 바란다”고 한 법정 최후진술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 식약처 “수동휠체어 탈 때 이렇게 사용하세요“

    식약처 “수동휠체어 탈 때 이렇게 사용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동휠체어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6일 소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수동휠체어는 사용자의 연령이나 신장, 체중 외에 주로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적정한 제품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동휠체어의 적정 하중을 확인해 자신의 체중에 맞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는 사용하기 전과 후에 주기적으로 타이어 마모나 공기압 상태, 볼트, 너트 조임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발판이 구부러지지 않고 적절한 높이에 있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턱이 있는 도로에서 사용자가 직접 수동휠체어를 조작할 때는 턱 앞에서 앞바퀴를 들어 턱 위에 올려야 한다. 턱을 내려갈 때도 앞바퀴를 들어 중심을 유지한 채로 뒷바퀴를 굴릴 수 있는 핸드림을 사용해 뒷바퀴를 굴려 내려오면 된다. 보조자가 도와줄 경우에는 팁핑레버를 밟고 손잡이를 아래로 눌러 휠체어 앞쪽을 올려준다. 앞바퀴를 턱에 걸친 상태에서 서서히 밀어 이동시켜 뒷바퀴도 턱 위로 밀어 올린다. 반대로 턱을 내려갈 때는 수동휠체어를 뒤로 돌려 뒷바퀴로 굴려 후진한다. 사용자가 혼자서 경사로를 내려갈 때는 뒷바퀴의 핸드림을 사용해 정면으로 천천히 내려가야 한다. 보조자가 도와줄 경우에는 반대로 휠체어 뒤쪽을 경사로 아래 방향으로 두고 뒤를 주의하며 천천히 내려와야 한다. 옆으로 기울어진 경사로를 내려올 때는 기울어진 아래 방향을 위쪽으로 살짝 들 듯이 지지하고, 위쪽은 아래로 누르며 이동해야 안정적으로 내려올 수 있다. 또한 수동휠체어를 탈 때는 브레이크를 걸어 둔 상태에서 타야 한다. 탑승한 뒤에는 안전띠를 착용하고 주행해야 한다. 수동휠체어의 뒷바퀴를 직접 손으로 잡고 휠체어를 움직이면 부상 위험이 있어 핸드림을 사용해야 한다. 주행 중에 물건을 집으려고 하면 안된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 [단독] 좁디좁은 전철역 승강기… 위험천만 휠체어

    [단독] 좁디좁은 전철역 승강기… 위험천만 휠체어

    지난달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추락사한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은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국토교통부가 정한 승강기 규정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3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전국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및 유효공간’ 자료를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하철역 가운데 16개 역 18개 승강기가 국토부 기준에 미달했다. 이 승강기들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승강기에서 내리는 쪽으로 휠체어 방향을 바꾸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공간이 비좁다. 국토부는 가로 1.5m, 세로 1.5m 이상을 적정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방 출장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서울역을 찾는 척수장애인 노태형(38)씨는 “지하철에서 내려 KTX역으로 갈 때는 휠체어를 제대로 움직일 공간이 없어 후진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야 한다”면서 “엘리베이터 앞과 안쪽 공간도 모두 좁아 승강기 이용객이 몰릴 때는 양보를 하느라 두세 번 만에 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수동 휠체어보다 폭이 더 넓은 전동 휠체어를 타는 함정균(50)씨도 “좁은 엘리베이터를 타면 휠체어를 돌려 나갈 수가 없어 후진하다가 휠체어가 기울어지거나 바퀴가 꺾여 벽에 부딪힌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비교적 최근에 생긴 9호선 양천향교역과 고속터미널역 승강기도 앞 유효공간의 폭이 규정보다 50㎝ 모자란 100㎝에 불과했다. 층수를 누르는 버튼 역시 승강기 입구에만 설치돼 있고 승강기를 탄 이후에는 조작할 수 없어 이 역시 지침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옆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역시 관련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7호선 이수역 휠체어리프트는 계단 위쪽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가 움직일 수 있는 유효공간의 폭이 각각 1.25m와 1.28m로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리프트를 타고 계단 위쪽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가 지나가기엔 폭이 너무 좁아 다른 보행자가 있으면 이동이 불가능해 보였다. 서울교통공사는 뒤늦게 시설 개선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도 규격보다 좁은 1호선 예술회관역 승강기 앞 공간을 올해 안에 넓히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승강기 앞 유효공간을 확보하고 조작패널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지침에 미달한 데 대해서는 “규격에 맞지 않는 지하철 승강기는 설계가 2006년 승인돼 2008년 만들어진 국토부 행정규칙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5호선 올림픽공원역 앞 공간은 세로 길이 1m로 2012년 설치됐음에도 기준에 미달됐다. 홍윤희 장애인협동조합 ‘무의’ 이사장은 “비장애인이 엘리베이터에서 뒷걸음질로 내릴 수 없듯이 휠체어도 돌려야 이동할 수 있다”면서 “전동휠체어 등 크기가 큰 휠체어는 승강기 안과 밖에 유효공간이 충분치 않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위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게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관련 법률 제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하기 위해 휠체어에서 내린 뒤 열차에 기어서 오르는 ‘오체투지’ 시위를 진행했다.
  • [단독] 휠체어 하나도 비좁은 ‘서울 지하철역 엘베’...16개역 국토부 규격 미달

    [단독] 휠체어 하나도 비좁은 ‘서울 지하철역 엘베’...16개역 국토부 규격 미달

    지난달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추락사한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은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국토교통부가 정한 승강기 규정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3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전국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및 유효공간’ 자료를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하철역 중 국토부 기준에 미달한 승강기는 16개역 18개로 조사됐다. 이 승강기들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승강기를 타고 내릴 때마다 휠체어를 제대로 돌려 나갈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비좁다. 국토부 기준은 가로(1.5m), 세로 (1.5m)를 적정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방 출장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서울역을 찾는 척수장애인 노태형(38)씨는 “지하철에서 내려 KTX역으로 갈 때는 휠체어를 제대로 움직일 공간이 없어 후진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야 한다”면서 “엘리베이터 앞과 안쪽 공간도 모두 좁아 승강기 이용객이 몰릴 때는 양보를 하느라 두세 번 만에 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수동 휠체어보다 폭이 더 넓은 전동 휠체어를 타는 함정균(50)씨도 “좁은 엘리베이터를 타면 휠체어를 돌려나갈 수가 없어 후진하다가 휠체어가 기울어지거나 바퀴가 꺾여 벽에 부딪힌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9호선 양천향교역과 고속터미널역의 승강기도 앞 유효공간의 폭이 규정보다 50㎝ 모자란 100㎝로 조사됐다. 층수를 누르는 버튼 역시 승강기 입구에만 설치돼 있고 승강기를 탄 이후에는 조작할 수 없어 이 역시 지침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옆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역시 관련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7호선 이수역의 휠체어리프트는 계단 위쪽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가 움직일 수 있는 유효공간의 폭이 각각 1.25m와 1.28m로 기준치에 미달했다. 특히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리프트를 타고 계단 위쪽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의 폭이 매우 좁아 다른 보행자가 있으면 이동이 불가능해 보였다. 서울교통공사는 뒤늦게 시설 개선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도 규격보다 좁은 1호선 예술회관역 승강기 앞 공간을 올해 안에 넓히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승강기 앞 유효공간을 확보하고 조작패널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지침을 미달한 데 대해서는 “규격에 맞지 않는 지하철 승강기는 설계가 2006년 승인돼 2008년 만들어진 국토부 행정규칙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5호선 올림픽공원역 앞 공간은 세로 길이 1m로 2012년 설치됐음에도 기준에 미달됐다. 홍윤희 장애인협동조합 무의 이사장은 “비장애인이 엘리베이터에서 뒷걸음질로 내릴 수 없듯이 휠체어도 돌려야 이동할 수 있다”면서 “전동 휠체어 등 크기가 큰 휠체어는 승강기 안과 밖에 유효공간이 충분치 않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위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관련 법률 제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하기 위해 휠체어에서 내린 뒤 열차에 기어서 오르는 ‘오체투지’ 시위를 진행했다.
  • 석방 6개월 만에…檢 ‘노동절집회’ 민주노총 위원장에 징역 10개월 구형

    석방 6개월 만에…檢 ‘노동절집회’ 민주노총 위원장에 징역 10개월 구형

    지난해 5월 1일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에게 검찰이 또다시 징역형을 구형했다. 지난해 11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지 6개월 만이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양 위원장에게 징역 10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민주노총 관계자 24명에게는 징역 6개월 혹은 벌금 200~300만원씩 구형했다. 양 위원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자체는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는 서울시의 집회 제한 조치가 위법하므로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은 죄형법정주의와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나고 비례·평등의 원칙을 위배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실제로 민주노총 집회로 인해 감염이 확산되거나 방역에 차질을 빚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최후진술에서 “코로나19로 유명을 달리한 사람보다 산업재해로 사망한 사람이 더 많은 것이 대한민국”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노동자의 목소리를 이야기할 공간이 필요했고 노동절 집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보다 팬데믹이 심한 유럽에서는 우리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집회를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보장된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민주 사회에서 집회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8월 11일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5월 1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신고 범위를 벗어나 150명이 참여하는 세계노동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10인 이상 옥외집회를 금지한 서울시 고시를 어긴 혐의도 적용됐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7·3 전국노동자대회를 비롯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한 불법 집회를 다수 주도한 사건으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 “살짝 ‘콩’ 했는데…1400만원 달래요”(영상)

    “살짝 ‘콩’ 했는데…1400만원 달래요”(영상)

    가벼운 접촉 사고를 냈는데 구상금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한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후진하다 툭 부딪쳤는데, 건장한 남성 2명이 기뻐하며 차에서 내립니다. 1인당 합의금 700만원을 요구하더니 둘 다 입원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2020년 7월 29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제보자 A씨는 “회사 차량으로 된 렌터카를 운행 중에 후진하다가 뒤차에 살짝 페인트가 묻어날 정도의 접촉 사고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주관적인 진술이긴 하지만 상대 차량이 너무 기뻐하며 보험사를 불러 달라고 했으며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목이 부러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A씨는 “보험사에 연락해보니 보험이 미가입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무슨 말인가 싶어서 회사 차량이고 번호판도 렌터카인데 어떻게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나 물어보니 렌터카 업체가 파산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슨 일인지 알아보는 사이에 상대 피해자가 바로 다음 날 아침 견적서와 진단서를 경찰서에 제출하고 무보험으로 저를 신고했다”라며 “그리고는 입원까지 해버렸다”고 말했다. 또 “현재 피해자는 ‘수리비랑 치료비 휴업손해 위자료 형사합의금 해서 인당 700만원씩은 받아야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두 사람 합해서 치료비와 합의금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지 궁금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보험사에서는 A씨에게 두 남성의 치료비와 합의금을 합해 853만100원, 차량 수비리 52만원을 지급했다며 구상금 905만원을 내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항소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항소심에서는 병원 진료기록을 요구하고 과연 이 치료가 필요한 건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 기간, 통원 치료 기간, 합의금 명세 등을 확인해야 하며 적정한 치료인지 과잉 진료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보험사가 향후 치료비 명목으로 많이 줬을 것”이라며 “불필요하게 보험사에서 나간 명세는 모두 빠져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 “일본 입국때 종이서류만 50장 썼다...디지털 후진국”...경악한 기업인 [김태균의 J로그]

    “일본 입국때 종이서류만 50장 썼다...디지털 후진국”...경악한 기업인 [김태균의 J로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2년 만에 귀국한 일본의 40대 기업인이 공항 입국에서 격리에 이르기까지 자국의 디지털화가 세계적 흐름에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던’ 과정을 최근 경제매체에 기고했다. 주인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말 가족들과 입국한 오카무라 사토시(43) S&S인베스트먼트 대표. 도쿄대 공대를 졸업하고 세계적 컨설팅기업 맥킨지 등에서 기업경영 개선 전문가로 활동하다 10여년 전 지금의 회사를 차렸다. 日 공항 도착하자마자 종이...종이...종이...종이 21일 겐다이(現代)비즈니스에 실린 ‘일본에 2년 만에 귀국해 경악한 공항·학교·슈퍼마켓의 위험한 현실’(日本に2年ぶりに歸國したら驚いた空港·學校·ス-パ-のヤバい現實)이란 제목의 칼럼에 따르면 오카무라 대표는 “귀국하자마자 느낀 것은 일본이 디지털화에서 완전히 낙후돼 있다는 것이었다”며 탄식으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귀국하기 전 머물렀던 영국, 스페인, 싱가포르 등 3개국과 일본을 직접 비교하며 자신이 체감했던 ‘디지털 후진국’의 현실을 자세히 전했다. “귀국할 당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일본 국내에 확산되던 초기여서 엄격한 예방 대책이 시행되고 있었다. 방역조치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었지만, 모든 입국 절차가 여전히 종이 문서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은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왔다.”그는 “귀국 전 6개월 정도 체류했던 영국 등 3개국에서는 입국 과정의 정보 입력이 모두 온라인으로 가능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입국 수속 등을 위해 문서를 인쇄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영국과 스페인에서도 간단히 정리된 종이 몇 장만 프린트해 공항에서 제시하면 됐다. 그러나 일본에 들어올 때에는 중복되는 정보를 여러 차례에 걸쳐 손으로 적어야 했다. 가족 전체로 50장이 넘는 서류에 직접 기입을 해야 했는데, 손글씨가 필요없는 생활을 하다 갑자기 많은 양의 서류를 작성하려니 팔이 아파왔다.” “격리를 위해 스마트폰 앱 3개나 깔았다...영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 오카무라 대표는 “격리 과정은 부분적으로 디지털화가 진전돼 있었지만, 이용하기에 너무나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위치정보 확인용 앱 2개, 건강정보 보건소 제출용 앱 1개 등 총 3개의 앱을 스마트폰에 깔아야 했다. “왜 하나의 앱에 필요한 기능을 다 담지 못할까. 영국이나 싱가포르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격리 과정에서도 답답한 것 투성이였다. “가장 이해되지 않았던 것은 여러 차례에 걸쳐 종이로 된 스마트폰 앱 사용 설명서를 갖다주는 것이었다. 후생노동성(한국의 보건복지부) 담당자가 격리 상황을 확인한다며 우리집을 2차례 방문했는데, 모두 앱 사용설명서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종이 설명서들은 공항에서 이미 다 받은 것들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이 찾아왔을 당시의 황당함도 전했다. “우리는 격리기간 중 집에서 배달음식을 받을 때 손에서 손으로 건네지는 것을 피하려고 배달원에게 문 밖에 놔두고 가라고 했을 정도로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집으로 찾아온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꼭 드려야 할 게 있다’며 굳이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대체 무슨 이유로 그럴까’하고 문을 열었는데, 이미 여러 차례 받아서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앱 사용 설명서를 주기 위해서였다.“ 오카무라 대표는 “필요 없는 일을 굳이 왜 해야 하는지 검증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했다. 값싼 청년층 노동력으로 간신히 아날로그 유지...곧 한계 닥칠 것그는 일반 상점 등에서도 일본의 디지털화가 얼마니 뒤처졌는지 자주 체감했다고 했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을 여러 곳 다녔지만, 어디에도 손님이 직접 화면을 조작해 주문하는 터치패널 장치는 없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 말로 주문을 해야 했고,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때문에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기도 어려웠다.” 그는 영국, 싱가포르 등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이외의 주요 국가에서는 터치패널 등 서비스가 없는 점포는 사라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일본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 디지털화의 낙후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비용(임금)이 적게 드는 청년층 자원을 혹사시킴으로써 아날로그형 모델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오카무라 대표는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자원이나 상품 가격이 급등하고 엔화 약세가 가속화하면서 일본에서도 생활필수품의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현재의 아날로그 모델은 조만간 한계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발달장애 딸 살해 후 극단 선택 시도한 암투병 엄마에게 징역 10년 구형

    중증 발달장애인 2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50대 엄마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김영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54)씨의 살인 혐의 사건에서 검찰이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우울증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려고 한 점은 참작 사유이지만,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딸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 제 몸에서 악마가 살아있는 것 같았다”며 “어떠한 죄를 물어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제 딸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제가 살아 이 법정 안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며 “제가 죄인”이라고 했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전 3시쯤 시흥시 신천동 집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인 20대 딸 B씨를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이튿날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가 딸을 죽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를 만나거라’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기도 했다. 갑상선암 말기 환자인 A씨는 과거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단둘이 살아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재판은 다음 달 20일 열린다.
  • 무 씻다가 발을 ‘벅벅’…족발집 벌금형·직원 실형 구형(영상)

    무 씻다가 발을 ‘벅벅’…족발집 벌금형·직원 실형 구형(영상)

    지난해 SNS에 퍼져 논란이 된 ‘비위생적 무 세척 동영상’과 관련, 검찰이 해당 족발집 사장에게 벌금형을 구형했다. 문제의 행위를 한 직원에게는 징역 8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 심리로 열린 족발집 사장 A씨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사람으로서 식품 위생과 직원 관리에 철저하지 못하게 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를 씻던 수세미로 자신의 발까지 문지른 남성은 50대 조리장 B씨로 식약처 현장점검 결과 이 식당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과 조리목적으로 보관 ▲냉동식품 보관기준 위반 ▲원료 등의 비위생적 관리 등이 적발됐다. 뿐만 아니라 유통기한이 지난 머스타드 드레싱 제품을 냉채족발 소스에 사용했고, 유통기한이 지난 고추장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칼이나 도마도 청결하지 않았고, 환풍기와 푸드 주변에 기름때가 끼어있는 등 위생관리가 미흡했다. 검찰은 업주 A씨와 직원 B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위와 같이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0일 열린다.
  • 포드 익스플로러·현대수소차 넥쏘 등 5만여대 리콜

    포드 익스플로러·현대수소차 넥쏘 등 5만여대 리콜

    포드 익스플로러와 현대 수소차 넥쏘 등에 대한 ‘리콜’이 실시된다.국토교통부는 14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현대자동차·혼다코리아·테슬라코리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폭스바겐그룹코리아·비엠더블유코리아 등 7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3개 차종, 5만 439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포드코리아의 익스플로러 1만 9733대는 뒷바퀴 현가장치 내 일부 부품(후륜 서스펜션 토우링크)이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 이로 인해 주행 중 조향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됐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넥쏘 1만 7682대는 수소 감지센서의 성능 저하로 수소가스 누출 시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5개 차종 1만 5323대는 전동식 창유리 메인 스위치의 설계 결함으로 시동을 끄고 차 문을 연 후에도 창유리가 조작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테슬라의 모델 S 1290대에서는 차량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진시에도 후진등이 점등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도록 한 뒤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각각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디스커버리 SD4 159대는 저압 연료호스가 잘못 배치돼 주변 부품과 마찰이 발생, 연료호스가 손상되는 결함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연료가 새어 나오면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골프 8 2.0 GTI 80대는 엔진 덮개가 잘못 고정돼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과 접촉하면서 녹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K 1600 GT 등 3개 이륜 차종 123대는 뒷바퀴 현가장치 내 일부 부품(후방 서스펜션 링크)이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돼 주행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 금융 양적으론 선진국 근접… 규모만 커지면 선진금융국일까[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한국 금융 양적으론 선진국 근접… 규모만 커지면 선진금융국일까[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금융 선진국이란 무엇일까? 금융의 역할이 희소한 재원인 금융저축을 생산적인 투자처로 효율적으로 이전시키는 데 있음을 주지한다면,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이 융성해 이러한 본연의 기능이 최대한 발현되며 국제적으로도 국경 간 금융거래의 중심이 되는 나라가 금융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금융자산과 자본시장의 규모가 커지면 금융이 발전할까? 실물경제 대비 금융 부문의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연관비율은 1975년 2.6배에서 2021년 3분기 11배로 크게 높아졌다. 아직 미국, 영국이나 북유럽 국가에는 못 미치지만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대륙 국가와는 대등한 수준이다. 적어도 양적 측면에서는 우리 금융이 선진국 문턱에 근접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의 발전도를 금융자산의 규모로만 측정할 수는 없다. 신용을 남발해 부실을 양산하고 자산시장의 거품을 야기하는 금융은 오히려 후진적이기 때문이다. 금융산업이 생산하는 것은 단순히 대출과 같은 금융상품이 아니라 바로 ‘정보’다. 양질의 투자정보야말로 생산적인 투자처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일반 상품과 달리 대출,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의 본질적 가치는 차입자의 신용도와 투자처의 수익성 등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사전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차입자의 도덕적 해이 등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이러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해소해 금융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금융의 본질적 기능이다. ●정보 비대칭성 문제 해소도 중요 대부분의 저축자는 소규모 자금을 유동성이 높고 안전한 자산에 운용하고 싶어 한다. 반면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생산적인 투자처일수록 장기간 막대한 자금이 요구되며, 산업구조가 고도화할수록 혁신적 첨단기술과 연계돼 위험을 평가하기 어렵다. 이에 대응해 양질의 투자 정보를 생산하고 유동성, 신용위험 등 자산의 특성을 변환시켜 저축자와 차입자 간 불일치를 해소해 주는 것, 이러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로 선진 금융의 요체라 할 수 있다. 우리 금융의 현실은 어떠한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과 구조조정으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현저히 개선되고 대형화와 그룹화가 이루어졌다. 기업회계, 공시제도 등 시장 하부구조 개선과 더불어 자본시장의 규모도 크게 확대됐으며,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 순대외채권이 4494억 달러에 달하는 등 대외 건전성도 양호한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 금융시스템의 이러한 괄목할 만한 외연적 성장의 이면에는 다양한 고질적 불균형과 위험요인이 내재돼 있다. 우선 금융구조 면에서 가계의 안전자산 선호, 자본시장의 심화 미흡 등으로 여전히 시장중심 금융구조로의 전환에 제약을 받고 있다. 실물경제가 혁신적 첨단기술 등 생산성 위주의 내생적 성장단계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가격발견과 만기변환에 한계가 큰 은행 부문과 단기성 자본시장에 금융저축이 편중되면서 고성장 혁신기업에 대한 중개기능은 크게 미흡하다. 그 결과 금융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성장동력이 둔화하며 실물과 금융 간 괴리가 심화되고 금융순환이 주택경기와 맞물리며 금융 부문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 기업 부문은 다양한 정책금융과 보증 등으로 시장규율이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는 가운데, 은행과 자본시장의 감시기능이 취약해 부실기업의 선별, 퇴출 등 상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만성적 한계기업이 연명하며 시장 왜곡과 생산성 저하를 야기하고 있다. 가계 부문은 고령화에 대비한 사적 연금 등 장기 안정적 금융자산 축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단기대출에 의존해 실물주택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함으로써 자산·부채 구조 불일치에 따른 차환위험과 금리위험, 주택가격 위험을 상당 부분 떠안고 있다. 일부 금융회사들은 본연의 중개기능보다는 시장성 수신과 레버리지 확대를 통해 부동산 PF 등 고위험 투자에 몰려드는 양상을 보이며 오히려 금융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기업, 정부 부문 부채의 합인 매크로 레버리지는 지난해 말 268%로 가파르게 증가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금융긴축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크게 높아졌다. 그렇다면 금융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발현돼 금융과 실물경제가 선순환을 이루며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선진 금융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 첫째, 금융에 대한 우리 모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유독 금융에는 관치금융, 녹색금융, 기본금융 등 온갖 접두어가 붙는다. 아직도 금융을 다른 산업을 지원하거나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인식한다는 방증이다. 공공성이라는 명분하에 금융회사의 경영과 가격기구에 개입하는 일이 빈번하다. 경제적 약자에게 높은 금리를 부과하는 것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정치권, 관치를 용인하는 대신 정부 보호막에 안주하는 금융회사, 위험은 무시한 채 과도한 고수익을 추구하다 문제가 생기면 정부 탓만 하는 투자자, 사회에 만연한 이런 도덕적 해이부터 걷어내야 한다. 이러한 개입과 시장 왜곡이야말로 금융의 발전을 가로막고 궁극적으로 경제적 약자를 금융으로부터 소외시킨다. 둘째, 예금과 부동산에 편중된 민간의 금융자산이 생산성이 높은 고성장 혁신기업으로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간접금융 중심의 현 금융구조를 보다 시장중심형으로 바꾸어 갈 필요가 있다. 경제발전의 동력이 기술혁신, 데이터, 무형자산 등으로 점차 고도화함에 따라 이질적이며 전문화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가격발견과 위험 인수가 용이하도록 하는 자본시장의 심화된 중개역량이 더욱 긴요해지고 있다. 고성장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투자자와 모험 자본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벤처대출, 재간접펀드, 연기금 투자 등을 통해 은행에 편중된 민간자금의 자본시장 유입도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주택자산의 금융화, 주택금융의 장기화를 통해 금융의 부동산 경기 민감성을 낮추고 가계부채의 구조개선을 통한 안정화를 이루어야 한다. ●금융부문 부동산 위험노출액 비정상 셋째, 낙후된 기업과 산업의 상시적 구조조정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는 금융 본연의 거버넌스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회사 내부의 지배구조부터 제대로 정립해야 한다. 자산 규모 경쟁보다는 수익과 위험에 기초한 본연의 중개기능이 작동하도록 내부 평가와 인센티브 구조도 바꾸어야 한다. 잠재적 부실기업에 대한 각종 정책금융과 신용보증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금융회사의 구조조정 유인을 높이는 방향으로 감독정책을 운영해 만성적 부실기업의 정리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 자본시장을 통한 부실징후 기업 선별과 사전적 구조조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모펀드(PEF), 기업구조조정 펀드 등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부실채권 발행 및 유통시장 다변화,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시장 하부구조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금융규제와 감독시스템을 선진화해야 한다. 시장원리에 기반한 혁신과 경쟁 촉진,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 간의 적절한 균형을 달성하는 가운데 전통적 중개모형의 해체, 빅테크, 핀테크의 진입에 따른 금융산업 구조변화를 발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규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새로운 사업모형의 출현에 대비해 기능적 규제와 금융소비자 보호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 등 감독 당국의 역량과 전문성도 시급히 확충할 필요가 있다. 함준호 연세대 교수·전 금융통화위원■ 함준호 교수는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UC 샌타바버라대 경제학과 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팀 연구위원을 거쳐 2000년부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4~18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냈으며 학계는 물론 국제기구와 정부 및 민간 금융 부문에서 활발한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 보험사기 적발금액 9434억… 20대 증가세 확연

    보험사기 적발금액 9434억… 20대 증가세 확연

    보험사기 피의자 A씨는 페이스북,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단기 고액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올려 지원자를 모았다. 지원자 대부분은 일자리를 구하는 10~20대 청년들이었다. A씨는 지원자들을 자동차에 태운 뒤 교차로 회전 때 차선 위반 차량이나 진로 변경 차량, 후진 차량 등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골라 고의사고를 일으킨 뒤 보험금을 뜯어냈다. 사고 차량 동승자 수에 따라 보험금 액수가 달라진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최근 이와 같은 보험사기에 가담한 20대가 확연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인원이 9만 7629명, 적발 금액은 943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적발 연령대는 50대가 2만 2488명으로 가장 많지만 50대 비중은 2019년 25.9%에서 지난해 23.0%로 낮아졌다. 반면 20대는 같은 기간 33.3% 늘어난 1만 3881명이 적발돼 비중이 2019년 15.0%에서 지난해 19.0%로 높아졌다. 전체 인구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할 때 눈에 띄게 증가세가 빠르다는 분석이다. 적발된 20대의 사기 분야는 자동차보험이 83.1%로 가장 많았다. 사기 유형은 고의충돌(39.9%), 음주·무면허사고(12.6%), 운전자바꿔치기(8.2%) 등 순이었다. 전체 적발 인원은 전년 대비 1.2% 줄었지만 적발 금액은 5.0% 늘었다. 적발 인원 중 대부분인 92.0%가 손해보험에서 발생했고 적발금액도 손해보험이 94.1%(8879억원)였다. 1인당 적발금액은 9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3% 불었다.
  • ‘朴心’ 유영하·‘尹心’ 김재원 대구 등판에… 날 세운 홍준표

    ‘朴心’ 유영하·‘尹心’ 김재원 대구 등판에… 날 세운 홍준표

    국민의힘의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구 대선후보급에서 하방을 선언한 홍준표(오른쪽·5선·대구 수성을) 의원, 윤심(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 후보로 꼽히는 김재원(가운데) 전 최고위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를 호소한 박심(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중)의 유영하(왼쪽) 변호사의 경쟁이다. 특히 12일 윤 당선인의 대구 방문과 박 전 대통령 만남이 예고되면서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는 당내 경선 승리가 곧 본선 당선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경선이 본선이나 다름없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는 총 8명이 공천을 신청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서울시장 선거보다 흥미롭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 지난해 대선 경선 패배 후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은 지난 8일 박 전 대통령의 유 변호사 지지 호소 영상이 공개되자 “대구 시장 경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며 유 변호사와 김 전 최고위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의원은 11일 서울신문에 “당선인을 이용하는 선거운동은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심’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지난달 윤 당선인의 집무실 면담 당시 윤 당선인이 김 전 최고위원의 손을 번쩍 든 사진을 상징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대구 지역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윤 당선인 입장에서는 대선 경선에서 자신과 경쟁했던 홍 의원이 대구시장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은 유 변호사는 박심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 변호사는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그걸 미처 다 이루지 못했다. 후진들을 통해 그 꿈을 이뤄 주기를 바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첫 만남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오느냐도 관건이다.
  • 중소기업 인재양성 ‘계약학과’ 운영대학 17곳 신규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개설·운영할 주관대학 17곳을 신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산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대학에 학위 과정을 개설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학위취득을 지원하는 선취업-후진학 방식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분야별로는 미래차 분야 4곳(동강대·한국항공대·포항대·우석대), 지역 특화산업 분야 4곳(한국해양대·동서대·한국승강기대·중원대), 탄소중립 분야 3곳(동아대·경상국립대·순천대), 학위연계 과정 6곳(명지대·숭실대·건양대·충북대·한성대·한밭대) 등이다. 학위별로는 전문학사과정 2개, 학사과정 7개, 석사과정 3개, 박사과정 5개다. 중기부는 앞으로 3년간 주관대학에 계약학과 운영비 3500만원을 지원하고 참여 학생에게는 2년간 학위과정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학기별 등록금 65~85%를 지원한다. 학과별 학생정원은 20명 안팎이며 입학 대상은 중소기업에서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이다.
  • [사설] 여야 합의 무산된 ‘이예람 특검법’ 조속 처리하라

    [사설] 여야 합의 무산된 ‘이예람 특검법’ 조속 처리하라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성폭력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를 앞두고 특검 추천 방식을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다소 지연되게 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등 모든 정당이 특검 도입 자체에는 찬성하고 있어 금명간 법사위 통과에 이어 본회의 처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여야 각 1명씩 특검을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을 제시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한변협에서 추천한 특검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해야 한다고 맞서는 바람에 어제 합의가 무산됐다. 하지만 여야는 특검 도입이 만시지탄이라는 국민의 소리가 있는 만큼 조속히 특검 추천 방식에 합의해 법안을 처리하고 특검을 출범시켜야 할 것이다. 이 사건의 본질은 부대 상급자가 저지른 성범죄다. 그동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권력형 성범죄와 전혀 다르지 않다. 피해자가 지난해 사건 이전에도 두 차례 성추행 사건을 보고했음에도 해당 부대는 가해자 감싸기와 사건 덮기에만 급급했다. 세 번째 사건이 불행하게도 피해자의 사망에 이르러서야 드러난 것은 우리 사회가 성범죄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확인시켰다. 피해자에 대한 회유와 협박이 이어지고, 피해자 신원 노출을 비롯한 2차 피해마저 발생했으니 후진성을 넘어선 야만성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그런 만큼 ‘이예람 특검’은 공군에서 일어난 특정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어서는 안 된다. 권력형 성범죄에 정상적인 수사가 이루어지면 어떻게 단죄되는지 분명하게 각인시켜야 한다. 성범죄 피해자에게 또 다른 피해를 주는 2차 가해행위도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특검은 철저한 수사로 경종을 울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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