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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전 ‘강남스타일’로 부산 홍보…K스타로 도배한 엑스포 영상

    10년 전 ‘강남스타일’로 부산 홍보…K스타로 도배한 엑스포 영상

    우리나라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부산은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획득, 119표를 쓸어담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부산의 10년 숙원이 좌절된 순간이었다. ‘부산갈매기’로 시작해 ‘강남스타일’로 마무리가수 싸이, 배우 이정재 등 글로벌 스타 앞세워지난 6월 PT때도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 등장최종 PT까지 ‘K스타’로 도배 ‘아쉽다’ 지적 엑스포 유치 실패 후 곳곳에선 아쉬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최종 PT 때 상영된 공식 홍보 동영상이 다소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최종 PT는 부산갈매기가 BIE 총회가 열린 파리에 도착하는 오프닝 영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약 20분간 진행된 PT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5명이 연사로 나서 부산에 한 표를 호소했다. PT의 마지막은 33초 분량의 홍보 동영상이 장식했다. 동영상은 기호 1번인 부산의 순번에 상징성을 부여한 ‘부산 이즈 넘버원’이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에 충실히 따랐다. 2012년 전 세계를 강타하며 K팝 시대의 개막을 알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배경으로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등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와 가수 싸이, 김준수 등 K팝 스타의 응원이 이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통해 글로벌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이정재도 등장해 부산 지지를 호소했다.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PT 자체는 사우디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았다는 게 현지 평가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에선 PT 마지막을 장식한 홍보 동영상이 엑스포 취지 등에 걸맞았나에 관한 의문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상 콘셉트와 편집이 촌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12년 발매된 ‘강남스타일’이 2030년 엑스포 유치에 어울리느냐는 지적도 있다. 엑스포 유치에 K팝 스타를 앞세운 것 역시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돈다.사실 지난 6월 172차 BIE 총회 PT 때도 유치전의 중심에는 ‘K스타’가 있었다. 당시에는 아바타 멤버들과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세계관으로 국내외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오프닝 영상에 등장했다. 특히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싸이는 직접 ‘말춤’까지 선보이는 등 엑스포 유치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PT에서까지 K스타를 내세운 것이 적절했는지는 의문이다. ‘변화의 시대: 미래를 내다보는 내일로 함께’ 슬로건에 초점을 맞춘 동영상으로 일관된 홍보를 이어간 사우디와는 비교되는 지점이다. 물론 홍보 동영상 때문에 엑스포 유치 실패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선발주자인 사우디가 ‘오일머니’를 앞세우며 막대한 물량 공세를 퍼부은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가 사우디 선점표를 끌어오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10년 숙원 좌절 배경에는 사우디 ‘오일머니’빈 살만, 엑스포 유치 사활…막대한 물량 공세아프리카에 “아예 공항 지어주겠다” 한국 따돌려 부산의 2030 엑스포 유치 추진은 2014년 7월에 시작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시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엑스포 유치 추진방안을 만들고, 전담 조직을 꾸렸다. 문재인 정부는 2019년 5월 부산 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했고, 같은 해 11월 정부 유치기획단도 출범시켰다. 2020년 6월 마스터플랜 용역을 시작했고, 민간에서는 범시민 유치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갔다. 서병수, 오거돈 시장에 이어 제38대 부산시장으로 취임한 박형준 시장은 정부 대표와 함께 2021년 6월 BIE 사무국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신청서를 냈다. 당시 엑스포 유치에 뛰어든 국가는 한국(부산),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러시아(모스크바) 등 5개국이었다. 모스크바와 오데사는 전쟁에 휘말려 후보국 자격을 박탈당했고, 사실상 부산과 리야드가 엑스포 유치 후보 도시로 2강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5월 부산 엑스포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민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부산시는 지난해 8월 엑스포 유치 전담 조직 규모를 4개 부서 70명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기업과 ‘원팀’을 이뤄 후반부로 갈수록 막판 스퍼트를 내며 사우디 리야드를 추격했다. 중앙과 지방 정부, 민간이 함께 지난 500여일간 지구 495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이동하고, 투표 직전까지도 분초를 쪼개 BIE 대표 국가들을 상대로 총력 유치전을 벌였다. 지난 9월부터는 프랑스 파리에 ‘한국 본부’를 차리고, 정부와 민간 인사들이 수시로 모여 각자의 유치 교섭 활동 경과와 확보한 정보를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개최지 선정 투표에 앞서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은 물론 앞선 4차례 PT에서도 모두 사우디보다 좋은 평가를 끌어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우디에 비해 후발주자인 데다 종교나 지역에 기반해 기본적으로 확보하는 표밭이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반면 사우디는 초반부터 자본력을 내세운 공세를 펼치며 득표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우디는 ‘은둔의 석유 왕국’에서 벗어나 경제·사회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설계한 6400억 달러(약 840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엑스포 유치에 공을 들였다. CBS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치단이 공항 건설을 원하는 아프리카 국가에 공항 건설 및 운영법을 전수하자, 사우디 유치단은 아예 공항을 지어주겠다고 제안하며 표심을 얻었다는 얘기도 있다. 특히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보수적 이슬람 왕정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제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석유에 의존했던 사우디가 ‘포스트 오일’ 시대를 주창하며 태양에너지 등을 이용해 탄소 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것도 전 세계적 도전 과제인 기후 위기에 맞서 책임 있는 국제 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우디, 165개국 중 119개국의 압도적 지지 얻어‘은둔의 석유왕국’ 탈피…인권 탄압국 이미지 희석‘포스트 오일’ 경제 구조 다변화…국제무대 영향력 확대 사우디는 이미 지속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개발하고, 순환 경제 모델을 촉진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건물을 조성하는 중이다. 리야드 도심에는 여의도 16배 규모(16만㎢)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킹 살만 공원을 만들어 생태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우디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인권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탈피하는 효과도 꾀하고 있다. 장애인 이동성 보장, 최고 수준의 노동권 담보 등 ‘평등, 포용, 지속가능성의 원칙’을 핵심 정신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6월 4차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이날도 하이파 알 모그린 공주 등 여성 연사 두 명을 내세워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성공적인 국가 변혁을 위해 사우디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한다. 2030년까지 사우디 전역에 3조 3000억 달러(약 4296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78억 달러(약 10조 1000억원)는 엑스포를 위해 쓴다. 리야드 엑스포 부지만 600만㎡에 이른다. 이곳은 ‘사막 속 정원’이라는 리야드의 유래와 도시·지역 간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국가 비전을 모두 담아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설계된다.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5∼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추후 새로운 지하철 네트워크도 연결될 예정이다. 사우디는 2030년 10월 1일부터 2031년 3월 31일까지 예정한 리야드 엑스포에 226개국을 포함한 총 246개 기관이 참석하고, 연간 41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 국가, 한 전시관’ 약속에 따라 참가국에는 개별 전시관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 드론쇼·불꽃놀이… 사우디의 화려한 자축파티

    드론쇼·불꽃놀이… 사우디의 화려한 자축파티

    2030 엑스포 유치전에서 한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사우디아라비아가 화려한 드론쇼와 불꽃놀이로 자축했다. 사우디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119표를 쓸어담으며 29표의 한국, 17표의 이탈리아를 넉넉히 제쳤다.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참여국 중 3분의2 이상을 얻은 국가가 나오면 그대로 승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치르는데 사우디는 165개국 중 3분의 2인 110표를 넘기며 그대로 개최지에 선정됐다. 일찌감치 1위 후보였던 만큼 사우디는 화려한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했다. 개최가 확정된 후 리야드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드론으로 띄운 ‘세계가 선택한 리야드’라는 문구를 비롯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불꽃을 담느라 분주했다.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투표 결과 뒤 프레스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가 우리의 ‘비전 2030’, 전 세계를 위한 우리의 제안에 신뢰를 표현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희를 지지해 주신 모든 국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기대에 부응하는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는 초반부터 자본력을 내세워 유력한 후보지로 주목받았다. 사우디는 이번 엑스포를 석유 왕국에서 벗어나 경제·사회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설계한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다.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권을 쥐고 엑스포 유치에 나섰다. 엑스포라는 대형 국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사우디는 보수적 이슬람 왕정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는 리야드 도심에 여의도 16배 규모(16만㎢)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킹 살만 공원을 만들어 생태 도시를 만드는 등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인권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탈피하는 효과도 꾀하고 있다.
  • ‘포스트 오일’과 ‘비전 2030’에 돌아간 엑스포…멜로니 伊 총리 “…”

    ‘포스트 오일’과 ‘비전 2030’에 돌아간 엑스포…멜로니 伊 총리 “…”

    ‘포스트 오일’과 ‘비전 2030’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가 한국과 이탈리아를 누르고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했다. 사우디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1차 투표에 참여한 165개국 중 119개국 표를 얻어 한국(29표)과 이탈리아(17표)를 완벽하게 따돌렸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프레스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사회가 우리의 ‘비전 2030’, 전 세계를 위한 우리의 제안에 신뢰를 표현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희를 지지해 주신 모든 국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기대에 부응하는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국이었던 한국과 이탈리아에 비해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는 초반부터 자본력을 내세운 공세를 펼치며 득표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우디는 ‘은둔의 석유 왕국’에서 벗어나 경제·사회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설계한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엑스포를 추진해 왔다. 슬로건 역시 ‘변화의 시대: 미래를 내다보는 내일로 함께’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권을 쥐고 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사우디로선 엑스포라는 전 세계적 이벤트를 성공리에 개최함으로써 보수적 이슬람 왕정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에 의존했던 사우디가 ‘포스트 오일’ 시대를 주창하며 태양에너지 등을 이용해 탄소 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것도 전 세계적 도전 과제인 기후 위기에 맞서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우디는 이미 지속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개발하고, 순환 경제 모델을 촉진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건물을 조성하고 있다. 리야드 도심에는 여의도 16배 규모(16만㎢)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킹 살만 공원을 만들어 생태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엑스포 개최를 통해 인권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탈피하는 효과도 꾀하고 있다. 장애인 이동성 보장, 최고 수준의 노동권 담보 등 ‘평등, 포용, 지속 가능성의 원칙’을 핵심 정신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6월 4차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이날도 하이파 알 모그린 공주 등 여성 연사 두 명을 내세워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성공적인 국가 변혁을 위해 사우디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한다. 2030년까지 사우디 전역에 3조 3000억 달러(약 4296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78억 달러(10조 1000억원)는 엑스포를 위해 쓰인다. 리야드 엑스포 부지만 600만㎡에 이른다. 이곳은 ‘사막 속 정원’이라는 리야드의 유래와 도시·지역 간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국가 비전을 모두 담아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설계된다.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5∼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추후 새로운 지하철 네트워크도 연결될 예정이다. 사우디는 2030년 10월 1일부터 2031년 3월 31일까지 예정한 리야드 엑스포에 226개국을 포함한 246개 기관이 참석하고, 연간 41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 국가, 한 전시관’ 약속에 따라 참가국에는 개별 전시관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한편 부산과 함께 패배의 쓴잔을 든 로마의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시장은 “매우 실망스러운 패배”라며 “패배를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전했다. 그는 “로마의 유치 도전은 아름다운 프로젝트였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한국에도 뒤진 것으로 드러나자 다소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3년간의 유치전으로 얻은 표는 거의 없다”며 “최소 득표 목표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BIE 총회에 불참했고, 대신 영상 메시지로 로마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 “부산엑스포는 인류를 위한 박람회”…마지막 PT서 ‘연대’ 강조

    “부산엑스포는 인류를 위한 박람회”…마지막 PT서 ‘연대’ 강조

    “제 목표는 인류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박람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당신을 위한 엑스포가 될 것입니다” 29일 최태원 304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동위원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2030년 세계 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최종 경쟁 프리젠테이션(PT)에 나서 이렇게 말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경쟁 PT에서 한국은 부산 엑스포의 비전과 공약을 제시했다. 과거 최빈국이었으나, 성장한 한국이 국제사회에 보답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회원국을 설득했다. 또 인류 공동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고, 협업과 지원 약속을 강조하며 신뢰를 얻는 데 주력했다. 이날 PT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차례로 연사로 나섰다. 부산시의 갈매기 마스코트 ‘부기’,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청년 5명과 무대에 오른 박형준 부산시장은 “2014년부터 시작된 엑스포를 향한 여정이 5000만 대한민국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소망이 됐다. 부기가 그 소망을 전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다”고 소개하면서 “부시는 여러분과 함께 자유롭게 날아오르고 싶어한다. 사람과 자연, 문화, 기술이 공존하는 부산으로 오시라”고 말했다. 두번째 연사로 나선 나승연 홍보대사는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우주 비행사를 만난 것을 계기로 꿈을 키워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일하는 박지우씨의 사례를 소개하며 “부산 엑스포를 통해 더 밝은 미래, 더 푸른 지구, 더 강한 공동체를 위한 꿈을 설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전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는 대한상의의 디지털 플랫폼 ‘웨이브(WAVE)’를 소개하면서 “부산 엑스포는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식량 위기, 질병 등 문제들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인 ‘부산이니셔티브’를 통한 국가별 맞춤 지원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내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올해보다 43% 늘린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이제 그 도움을 돌려주고 싶다. 우리의 약속은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기문 전 총장은 자신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할 당시 수립했던 파리 기후변화 협약,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언급하며 “오늘 우리의 행동이 지구의 생존을 결정할 것”이라며 “한국은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다가올 세대에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PT는 바통을 이어받은 나 홍보대사가 “부산 엑스포는 연대의 엑스포, 당신을 위한 엑스포다. 우리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하며 마무리됐다.
  • ‘사법농단’ 임종헌 “의식적으로 대법관 되려고 노력한 적 없다”...檢, 징역 7년 구형

    ‘사법농단’ 임종헌 “의식적으로 대법관 되려고 노력한 적 없다”...檢, 징역 7년 구형

    기소 5년 만에 1심 재판 마무리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판결 내려달라”구금 당시 심경 말하며 한 차례 울컥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의 키맨인 임종헌(64)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지난 9월 이뤄진 구형과 같은 형량이다. 이로써 임 전 차장에 대한 1심 재판은 지난 2018년 11월 기소된지 약 5년만에 종결 절차를 밟았다. 선고는 오는 2월 5일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6-1부(부장 김현순·조승우·방윤섭) 심리로 열린 임 전 차장의 결심공판에서 “법관의 독립을 중대하게 침해한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이며, 특별재판소 설치가 논의될 정도로 우리나라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처참히 무너뜨린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국민으로부터 헌법상 가치인 재판독립을 보장하고 신속·공정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필요한 권한을 위임받은 사법 행정권자였지만, 그의 지시에 따라 행정처 심의관들은 재판 독립을 위협하는 각종 연구·검토 활동에 동원됐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양 전 대법원장의 ‘숙원사업’인 상고법원 설치를 위해 청와대와 이해관계가 얽힌 일선 재판의 진행과정 및 법원행정처 내 동향 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봤다. 특히 관련 재판 상황에 대한 보고의 정점에 양 전 대법원장이 있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이날 최후진술에서 임 전 차장은 “공소장 곳곳에 난무하는 신기루와 같은 허상, 검찰의 과도한 상상력에 기한 주관적 추단으로 점철된 공소사실보다는 엄격한 형사법상의 증거법칙에 따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판결을 내려달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2018년 10월 구속된 후 500일 이상 이어진 구금생활 당시의 심경을 언급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2017년 2월 이탄희 전 판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사발령 취소를 계기로 촉발된 ‘사법농단’ 사태는 양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 사법부가 조직의 이익을 위해 사법행정권을 광범위하게 남용했다는 의혹이다. 2018년 11월 임 전 차장을 시작으로 14명의 전·현직 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 엑스포 유치에 오일머니 뿌리는 사우디…“공짜 투표는 없어”

    엑스포 유치에 오일머니 뿌리는 사우디…“공짜 투표는 없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하루 앞둔 가운데 부산과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이미지 세탁이 목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7일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엑스포 개최를 자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개혁의 핵심으로 두고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석유 중심에서 벗어나 경제를 다변화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하면서 자국의 보수적 이미지 개선에 나섰는데, 엑스포 개최가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사우디 인권단체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 집권 이후 사형 집행이 급증했으며, 미성년자 및 외국인에 대한 사형도 집행되는 등 국제사회에서 사우디는 ‘인권 후진국’으로 평가된다. 사우디는 ‘변화의 시대: 미래를 내다보는 내일로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엑스포 유치전에 78억달러(약 10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유럽연합(EU) 주재 사우디 대사인 하이파 알제데아는 폴리티코에 “오늘의 사우디는 5년 전의 사우디가 아니며 2030년의 사우디도 오늘의 사우디와 같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일 머니를 투입한 사우디의 유치전은 공격적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파리 외곽에 본인이 소유한 호화로운 성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초대했다. 지난 6일에는 파리 외곽의 비행선 격납고에서 사우디 장관들과 축구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가 참석하는 리셉션도 열었다. 이 리셉션에서 사우디는 타국 대표단에 투자 기회를 제공하면서 “귀국이 국제박람회기구(BIE)에서 우리나라에 투표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사우디 전문가인 한 외교관은 “‘거래 외교’가 국제 행사 유치 경쟁에서는 일반적인 관행”이라며 “많은 국가가 투표로 돈을 번다”고 말했다. 다른 BIE 대표단 관계자도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지원은 공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미 사우디 지지 선언을 한 마크롱 대통령의 뒤에는 묵직한 민간·군사 계약에 눈독 들이고 있는 프랑스 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오일 머니를 뿌리는 사우디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경쟁국인 이탈리아 로마는 냉소를 보냈다. 로베르토 괄티에리 로마 시장은 “돈이 모든 걸 결정한다면 세계적 행사가 모두 화석연료를 팔아 많은 이익을 내는 아주 작은 지역에서 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오일 머니를 비판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182개국 회원국 투표로 결정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는 한국의 부산,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한다.
  • 레이저 테러하고 3골이나 먹힌다고? 중국, 실력도 매너도 참패

    레이저 테러하고 3골이나 먹힌다고? 중국, 실력도 매너도 참패

    레이저 테러도 소용없었다. 야유와 욕설도, 소림축구 역시 소용없기는 마찬가지다. 중국이 한국에 온갖 술수에도 0-3으로 참패하며 진한 흑역사를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전반 11분 페널티킥 골과 전반 45분 헤더골을 터트리고 정승현(울산 현대)이 후반 42분 세트피스 때 헤더골을 넣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지난 16일 싱가포르를 홈에서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2전 전승(승점 6)을 거두며 C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중국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상대 팀 모두를 수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중국은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의 득점포는 쾅쾅 터졌고 중국은 속절없이 골문을 내줘야 했다.안방 경기장을 찾은 중국팬들은 시작 전부터 중국팬들의 견제가 극심했다. 응원하러 찾아온 한국 팬들에게 야유와 욕설은 기본이었고 애국가가 나올 때도 야유가 쏟아지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선수들에게는 레이저 테러까지 했다. 경기를 하는 도중 레이저 공격을 받으면 시야를 방해받아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중국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차려고 서자 손흥민 얼굴에 레이저 자국이 찍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가볍게 골을 성공한 후 손가락에 입을 갖다 대는 세리머니로 중국 관중을 침묵하게 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저를 ‘많이 신경 안 쓴다’, ‘어떻게 막는지 안다’는 말을 들었을 땐 사실 기분이 안 좋았다”면서 “저도 축구를 하면서 모든 선수를 존경하고 존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발언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가장 먼저 솔선수범해서 보여줘야 하는 게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세리머니의 이유를 설명했다.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역시 프리킥 과정에서 레이저 테러를 당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경기 후 취재진에게 “전혀 문제없었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으로 중국의 견제를 무색하게 했다. 이날 태극전사들은 중국의 소림축구에 맞서 거친 태클이나 몸싸움에도 큰 반응 없이 넘겼고 누구도 다치지 않고 대승을 거두며 미소 지을 수 있었다. 중국은 후진적인 비매너 플레이로 나섰지만 한 골도 못 넣고 되레 3점이나 내주면서 제대로 흑역사를 남겼다.
  • 한국 선수에 레이저 테러 중국… 실력도 매너도 참패

    한국 선수에 레이저 테러 중국… 실력도 매너도 참패

    결과는 0-3 참패. 그런데 한국 선수한테 레이저까지 쐈다. 중국이 실력으로도 깔끔하게 지고 매너까지 졌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손흥민(31·토트넘)이 전반 11분 페널티킥 골과 전반 45분 헤더골을 터트리고 정승현(29·울산 현대)이 후반 42분 세트피스 때 헤더골을 넣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지난 16일 싱가포르를 홈에서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2전 전승(승점 6)을 거두며 C조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들이 원정에서 중국전을 치를 때는 여러 위험 요소가 있다. 중국 특유의 소림축구는 물론 중국팬들의 도를 넘은 험난한 응원 매너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날 경기 시작 전부터 중국팬들의 견제가 극심했다. 응원하러 찾아온 한국 팬들에게 야유와 욕설은 기본이고 선수들에게는 레이저 테러까지 했다. 경기를 하는 도중 레이저 공격을 받으면 시야를 방해받아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손흥민이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차려고 서자 손흥민 얼굴에 레이저 자국이 찍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가볍게 골을 성공한 후 손가락에 입을 갖다 대는 세리머니로 중국 관중을 침묵하게 했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역시 프리킥 과정에서 레이저 테러를 당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크게 개의치 않아하며 중국의 견제를 무색하게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강인은 “전혀 문제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태극전사들은 중국의 소림축구에 맞서 거친 태클이나 몸싸움에도 큰 반응 없이 넘겼고 누구도 다치지 않고 대승을 거두며 미소 지을 수 있었다. 중국은 후진적인 비매너 플레이로 나섰지만 단 1점도 얻지 못한 채 참패하면서 이날 경기가 오히려 더 깊은 흑역사로 남게 됐다.
  • [사설] 행정전산망 먹통은 재난… 전화위복 계기 삼아야

    [사설] 행정전산망 먹통은 재난… 전화위복 계기 삼아야

    민원 서류를 발급하는 정부 행정전산망이 지난 17일 하루 종일 마비돼 전국적인 혼란이 빚어졌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민원을 처리할 때 사용하는 전산망 ‘새올’이 장애를 빚고 정부의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까지 전면 중단된 사태였다. ‘디지털 강국’을 자부하는 마당에 이런 후진적 사고가 일어났다니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 사고는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는 행정전산망 새올의 접속 오류에서 비롯됐다. 오류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자 행정안전부가 정부24를 통한 민원 서류 온라인 발급을 안내했으나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그마저 폐쇄됐다. 민원 서류를 발급받지 못해 부동산 계약, 금융 거래 등이 묶인 국민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이틀간의 점검 끝에 정부가 찾아낸 원인은 인증 시스템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 ‘L4 스위치’에 이상이 있었기 때문으로, 해당 장비를 교체한 뒤 서비스가 정상 재개됐다고 한다. 국가정보시스템이 장비 하나의 고장으로 인해 먹통이 됐다니 더욱 어이가 없다. 특히 이번 사태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정보관리원)의 관리 부실에서 촉발됐다는 점은 그래서 더 걱정스럽다. 정보관리원이 사고 전날 밤 통합전산센터 서버의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한 이후 오류가 시작됐다고 한다. 정보관리원은 국가기관 주요 서비스의 서버와 통신·보안장비 등 정보자원을 관리하는 정부 데이터센터다. ‘디지털 정부’를 떠받칠 핵심 기구가 신속한 복구는커녕 사고 이틀이 지나도록 명확한 원인조차 밝히지 못했다. 네이버, 카카오 같은 민간 기업이 그랬어도 국민 지탄이 쏟아지는 판이다. 전국 각지에 데이터 관리 센터만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데이터 시스템 관리의 실질적 대응 역량을 쌓아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민간 정보기술(IT) 기업에 기능을 넘긴다는 비상한 각오를 지금부터라도 해야 마땅하다. 지난 3월 법원 전산망, 6월 교육부 나이스(NEIS) 셧다운을 겪고도 치명적 혼란이 이어진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갈수록 지능화하는 북한과 주변국의 사이버 공격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도 당장 의구심이 든다.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책임을 엄중히 따져 물어야 할 것이다. 차제에 어떤 국가 비상사태에도 흔들리지 않을 기간망 구축에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길 바란다.
  • ‘총수 사법리스크’ 장기화로 불확실성 커진 삼성…이재용, 재판 이틀 뒤 해외로

    ‘총수 사법리스크’ 장기화로 불확실성 커진 삼성…이재용, 재판 이틀 뒤 해외로

    3년 넘게 진행된 이재용(55)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불법승계 및 회계부정 사건의 1심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총수 공백’ 현실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삼성 내부에선 당혹스러움과 함께 착잡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법원이 이 회장 측 손을 들어준다 해도 검찰이 항소를 하면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길게는 3~4년 더 걸릴 수 있어 사법리스크 장기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불법승계 의혹 관련 재판부의 첫 판단은 내년 1월 26일에 나온다. 2020년 10월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3년 1개월 동안 진행된 재판이 지난 17일 결심공판을 끝으로 심리를 마치고 선고만을 남겨 둔 셈이다. 검찰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한 가운데, 장고에 들어간 재판부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예측이 어려워 삼성 내부에선 선고까지 두 달 넘는 기간 동안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사장단·임원 인사가 예정돼 있지만 파격 인사보다는 안정적인 인사로 조직을 추스르며 계열사 대표이사에 힘을 실어줘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총수의 사법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해 1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 회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이때부터 이 회장은 햇수로 8년째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국정농단과 불법승계 의혹 등으로 특검과 검찰에 소환된 것만 총 10번이다. 국정농단 1심부터 파기환송심까지 83차례 법정에 다녀갔고, 106차례 열린 불법승계 의혹 관련 재판에도 95차례 출석했다. 재판 출석 횟수만 178차례로 ‘서초동’에 한 쪽 발이 묶인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 회장도 이틀 전 최후진술에서 “제가 40대 중반 아버님께서 쓰러지신 뒤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세 번의 영장실질심사와 1년 6개월에 걸친 수감생활을 겪었다”면서 “어느덧 저도 이제 50대 중반이 됐고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이 자리에 섰다”고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재판이 길어지면서 회장에 취임한 뒤로도 1년째 이렇다 할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고, 책임경영 차원에서 필요한 이사회 복귀도 미뤄지고 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산업이 불황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첨단 기술 경쟁 등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 회장이 법정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일들은 사전에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선처를 호소한 것도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36주기인 이날도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프랑스 순방에 앞서 하루 일찍 전세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법원 ‘부당합병’ 이재용 1심 내년 1월 26일 선고

    법원 ‘부당합병’ 이재용 1심 내년 1월 26일 선고

    검찰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 회장 등에 대한 1심 선고는 내년 1월 26일 나올 예정이다. 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5억원을,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그룹 총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의 근간을 훼손한 사건”이라며 “그 과정에서 각종 위법 행위가 동원된 말 그대로 삼성식 반칙의 초격차를 보여줬다”고 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면죄부를 준다면 앞으로도 지배주주들은 편법을 동원해 이익에 부합하는 합병을 추진하고 원칙주의 회계 기준도 결국 사문화할 것”이라며 “자본시장이 공정한 방향으로 도약하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 실체를 살펴봐 달라”고 했다. 이 회장과 주요 피고인들은 두 회사의 합병에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회장은 9분여간 최후진술을 통해 “합병 과정에서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고, 다른 주주에게 피해를 준단 생각을 맹세코 상상조차 한 적 없다”며 “검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주주에게 피해를 주거나 속이려는 의도는 결단코 없었다”고 했다. 이어 “저에게는 기업가로서 회사 이익을 창출하고,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할 기본적 책무가 있다.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부디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했다.
  • 이재용 “합병과정에서 개인 이익 염두에 둔 적 없어”…“온전히 앞으로 나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게 기회 달라”

    이재용 “합병과정에서 개인 이익 염두에 둔 적 없어”…“온전히 앞으로 나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게 기회 달라”

    검찰, 이 회장에 징역 5년·벌금 5억원 구형“공짜 경영권 승계”vs “명백한 거래” 공방이재용 “어쩌다 엉클어져버렸을까 자책”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부당 합병 의혹’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합병과정에서 제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고, 제 지분을 늘리기 위해 다른 주주분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은 맹세코 상상도 한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 심리로 열린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결심 공판에서 이 회장은 재판 마지막 최후 진술에 나섰다. 이 회장은 “지난 3년동안 사려 깊게 심리를 진행해주시고 변호인과 피고인들에게 충분한 변론을 주신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계신 검사님들과 7년 전부터 지금까지 수사에 관련했던 모든 검사님들, 속기사, 법원 경비단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제가 40대 중반이던 2014년 아버님께서 쓰러지신 뒤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일 있었다. 개인적으론 3번의 영장심사와 1년 6개월의 수감생활도 겪었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과거 자신이 수사받은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106차례 공판을 진행해오는 동안 여러 일들과 목소리를 보다 세밀하게 들었다”며 “일이 어쩌다 이렇게 엉클어져 버렸을까 자책이 들기도, 때론 답답함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2014~2015년 이 회장의 승계를 위해 진행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삼성그룹의 조직적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이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배임,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 등 혐의로 2020년 9월 재판에 넘겼다. 이 회장을 포함해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모두 14명이 기소됐다. 합병 과정에서 개인적인 이익을 염두에 둔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이 회장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기업,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부디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기소된 최 전 실장과 장 전 실장 등에 대한 선처도 함께 호소했다. 이 회장은 “만약 사건에 대해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할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니 평생 회사를 위해 헌신해온 다른 피고인들은 선처해주시기 바란다”며 최후 진술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마지막까지도 검찰과 변호인이 합병 과정의 적법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구형 전 최종의견에서 “공짜 경영권 승계를 성공시켰다”고 주장했고, 변호인은 “공짜라고 볼 수 없는 명백한 거래였다”고 맞섰다. 검찰은 이날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 등을 고려한다며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과 함께 기소된 최 전 실장에게는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5억원을, 장 전 차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우리 사회는 이미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등으로 삼성의 세금 없는 경영권 승계 방식을 봤다”며 “삼성은 다시금 이 사건에서 공짜 경영권 승계를 시도했고 성공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집단의 지배주주가 사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회장 측은 합병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사업상 필요성, 삼성물산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추진된 것이라고 마지막까지 반박했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삼성물산이 합병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엄청난 부실과 주가 하락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삼성물산에 불리한 합병이었다면 합병 발표 이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동시에 상한가를 찍는 결과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상 1심 선고는 결심 공판이 끝난 뒤 한 달 정도 이후 이뤄지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검찰 수사 기록이 19만쪽, 증거 목록은 책 네 권에 달할 만큼 증거가 방대하다. 이에 따라 법조계 안팎에서는 일러도 내년 1월쯤이 돼야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최후진술] 이재용 “이병철 창업, 이건희 키운 삼성…제겐 글로벌 초일류 도약 책임·의무”

    [최후진술] 이재용 “이병철 창업, 이건희 키운 삼성…제겐 글로벌 초일류 도약 책임·의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년간 이어진 ‘불법 승계’ 의혹 수사와 재판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조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아버지 이건희 선대회장을 언급하며 결백함을 호소했다. 이 회장의 1심 결심공판이 열린 17일은 이 창업회장의 36주기(11월 19일) 추도식이 주말을 이유로 이틀 앞당겨 열렸지만, 손자인 이 회장은 재판 일정 탓에 경기 용인 선영이 아닌 법정에서 자리를 지켜야 했다.이 회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 측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이 회장과 주요 삼성 경영진이 공모해 삼성의 경영권을 이 회장에게 부당하게 승계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부당하게 합병하고, 이 과정에 회계 부정도 있었다며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에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열린 최후진술을 통해 그간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 대한 소회와 함께 검찰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회장은 “여기 계신 검사님들과 7년 전(국정농단 사건)부터 지금까지 수사와 재판에 관여하셨던 모든 검사님들께도 고생 많으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삼성 가족과 주주님,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면목이 없다”라면서 “제가 40대 중반이던 2014년 아버님께서 병환으로 쓰러지신 뒤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세 번의 영장실질심사와 1년 6개월에 걸친 수감생활도 겪었다”라면서 “어느덧 저도 이제 50대 중반이 됐고,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진술을 이어갔다. 그는 검찰이 문제 삼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대해 정상적인 경영적 판단과 실행이었음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금 세계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그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은 광범위하게 재편되고 있다”라면서 “그런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일들은 사전에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래전부터 사업의 선택과 집중, 신사업·신기술 투자, M&A(인수·합병)를 통한 모자란 부분의 보완, 지배구조 투명화 등을 통해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라면서 “이를 통해 회사의 존속과 성장을 지켜내고 회사가 잘 되어 임직원과 주주, 고객, 협력회사 임직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사랑을 받는 것이 저의 목표였다. 두 회사의 합병도 그런 흐름 속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검찰 측 주장에 대한 답답함과 서운함도 토로했다. 그는 “이런 차원(경영적 판단)에서 제가 외국 경영자, 저희 주요 주주님들, 그리고 투자 기관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 재판 과정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오해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웠고 허무하기까지 했다”면서 “저는 이 사건 합병 과정에서 저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회장은 “저와 다른 피고인들은 이 사건 합병이 두 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배구조를 투명화, 단순화하라는 사회 전반의 요구에도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검사님들이 주장하시는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든가 다른 주주들을 속인다든가 하는 그런 의도가 결단코 없었던 것만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도 ‘승어부’(아버지를 뛰어넘음)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병철 회장님이 창업하시고, 이건희 회장님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신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라면서 “제게는 기업가로서 지속적으로 회사의 이익을 창출하고,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는 기본적인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회장은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부디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만약 이 사건에 대해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할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평생 회사를 위해 헌신해 온 다른 피고인들은 선처해 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최후진술을 마쳤다.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과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대목에서 이 회장은 목이 멘 듯 목소리가 갈라지기도 했고, 원고를 쥔 손이 떨리기도 했다. 통상 1심 선고는 결심 공판 후 한 달 뒤 이뤄지지만, 재판부는 내년 1월 26일 선고 공판을 열고 유·무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검찰의 수사 기록과 증거 목록이 각각 19만쪽과 책 네 권에 달해 재판부도 충분한 검토와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1년 만에 대면한 시진핑·기시다…오염수 갈등 해결 불투명

    1년 만에 대면한 시진핑·기시다…오염수 갈등 해결 불투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양국 정상이 1년 만에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눴지만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놓고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NHK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16일(현지시간) 오전 약 1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정상이 대면한 것은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정상회담을 한 이후 1년 만이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새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역사의 대세를 파악하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며 공동 이익에 주목해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 주석은 2006년 중일이 합의한 ‘전략적 호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국제사회는 역사적인 전환점에 있다”며 “일본과 중국은 지역과 국제사회를 이끄는 대국으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밝은 양국 관계의 미래를 열도록 힘을 합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중일 정상은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재확인했다. 전략적 호혜 관계는 양국이 경쟁과 대립보다는 서로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6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이어 2008년 후 주석이 일본을 국빈 방문해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정상회담 후 ‘전략적 호혜 관계’를 담은 중일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는 현안인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문제, 중국에서 간첩 협의로 구속된 일본인 석방, 반도체 수출 규제 등에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는 중일 정상이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중국 정부는 ‘핵 오염수’라고 부르며 즉각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로 맞대응했다. 중국은 일본의 최대 수산물 수출국으로 일본의 타격은 큰 상황이다.
  • 오염수 뒤로하고… 시진핑·기시다 ‘전략적 호혜 관계’ 재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전략적 호혜 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일 양국 정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정상회담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전략적 호혜 관계는 양국이 경쟁과 대립보다는 서로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6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이어 2008년 후 주석이 일본을 국빈 방문해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전략적 호혜 관계’를 담은 중일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강하게 견제하면서도 그 밖의 문제에 대해서는 협력을 강조해 왔다. 기시다 총리는 이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의 구축”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 개정한 국가안보전략에서도 중국의 군사 동향 등을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전략적 호혜 관계를 중요시하는 입장은 유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를 두고 “경제·기후변화 등에서 중일 정부가 협력을 진전시켜 쌍방의 이익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14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회담해 ‘수출관리대화’를 창설하기로 합의한 것도 경제 분야에서 대립보다는 서로 간의 이익을 챙기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첨단 반도체를 놓고 미국과 일본, 유럽이 중국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립이 심해지는 가운데 대화의 장을 마련해 양국 간 무역 보복전이 발생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측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호혜 관계를 확인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만해협을 놓고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것 등 양국 관계에 민감한 현안이 쌓여 있지만 대립보다는 대화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시 주석에게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철폐를 요구할 생각이지만 시 주석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
  • 3년 전 못 바꾼 ‘공매도 전산시스템’ 꺼내든 정부…“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워”

    3년 전 못 바꾼 ‘공매도 전산시스템’ 꺼내든 정부…“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워”

    국민의힘과 정부가 16일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원천 차단하는 전산시스템 구축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지만 금융업계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미 3년 전 정치권과 정부,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결과 실무상 이러한 전산시스템 구축이 어렵고 편익마저 적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지나친 공매도 규제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푸념이 흘러나온다. 민당정 협의회가 이날 발표한 ‘공매도 제도개선 방향’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공매도를 거래한 기관투자자는 외국계 21개사, 국내계 78개사를 합쳐 전체 공매도의 92%를 차지했다. 정부·여당은 기관투자자의 매도 가능 잔고를 전산 관리하는 내부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기관투자자와 거래하는 증권사에도 이러한 전산시스템을 확인한 이후에만 공매도 주문을 허용하도록 강제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 밖에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시스템 역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를 주축으로 업계 논의를 거쳐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3년 전 국회에서는 공매도에 자동화된 전산시스템을 도입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2020년 9월 대표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다. 그러나 개정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전산시스템을 실무상 적용하기 어렵다는 업계 의견이 모아졌다. 같은해 12월 2일 열린 정무위원회 소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금융위원회 도규상 부위원장은 “저희가 굉장히 많은 전문가의 점검과 토론 끝에 무차입 공매도를 식별하는 전산시스템을 완벽하게 만들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무위 이용준 수석전문위원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했을 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고 실제 이를 통한 공매도 규제에 허점도 많다. 현재 정부에서 시행도 해봤지만 너무 어려움이 많아서 전산시스템 구축은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김병욱 의원이 내놓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공매도 체결 이후 대차계약 내역을 5년간 보관하고 금융당국의 요청 시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내용으로 대체돼 2020년 12월 9일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사전에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사후 적발이 쉽도록 전산화했다. 금융업계는 정부·여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개인투자자 표를 얻기 위해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억지로 밀어붙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불법 무차입 공매도 규제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이미 높은 수준이라 더욱 강화하겠다는 건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정부·여당이 업계조차 수긍하지 못하는 일방적인 선거용 제도를 밀어붙여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을 후진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회장 취임 1주년에도, 창업주 추도식에도 법정 지키는 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에도, 창업주 추도식에도 법정 지키는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경영권 불법승계·회계부정 의혹 관련 1심 재판 출석으로 이병철 삼성 창업주 36주기 추도식에 불참한다. 이 창업주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주말인 점 등을 고려해 범삼성 계열 인사들이 모이는 추도식은 이틀 일찍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된다. 이 창업주의 손자인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직후 열린 첫 추도식에는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전자 회장 취임 1주년인 지난달 27일에 이어 추도식 날에도 재판 일정이 잡히면서 이 회장은 법정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 이날 재판은 선고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결심 공판이다. 3년 넘게 재판을 받아온 이 회장 입장에서는 최후진술을 통해 재판부를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회장이 부회장 시절인 2020년 12월 국정농단 재판 최후진술에서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아들로서 ‘승어부’(아버지를 뛰어넘음) 메시지를 내놓았다면, 창업주 추도식 날 진행되는 이번 재판에선 재계를 이끄는 기업 총수로서의 책임감과 함께 삼성의 투명경영, 준법경영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1심 결과는 이 회장의 경영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수사 기록이 방대하고 여러 사건이 병합돼 있다보니 선고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선 1심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이 회장이 혐의를 벗는다면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만큼 경영 활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문제도 자연스럽게 거론되면서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16년 10월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상정하면서 “미래의 지속 성장 기반 마련과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를 위해 (사내이사 선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주주들도 주주 이익 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에서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하지만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듬해 2월 구속되면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고,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등기임원으로 복귀할 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일단 미등기임원으로 남았다. 사법리스크부터 해소하는 게 먼저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재계 관계자는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 총수가 등기임원을 해야만 책임을 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시진핑·기시다, 오염수 갈등 뒤로 하고 ‘전략적 호혜 관계’ 재확인한다

    시진핑·기시다, 오염수 갈등 뒤로 하고 ‘전략적 호혜 관계’ 재확인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한국 시간으로는 17일 오전) 정상회담을 열고 ‘전략적 호혜 관계’를 재확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일 양국 정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정상회담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전략적 호혜 관계는 양국이 경쟁과 대립보다는 서로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6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이어 2008년 후 주석이 일본을 국빈 방문해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정상회담 후 ‘전략적 호혜 관계’를 담은 중일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강하게 견제하면서도 그 밖의 문제에 대해서는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중일 관계에 대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의 구축”을 강조해왔다. 요미우리신문은 “경제·기후변화 등에서 중일 정부가 협력을 진전시켜 쌍방의 이익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14일(현지시간)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회담해 ‘수출관리대화’를 창설하기로 합의한 것도 경제 분야에서 대립보다는 서로 간의 이익을 챙기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첨단 반도체를 놓고 미국과 일본, 유럽이 중국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립이 심해지는 가운데 대화의 장을 마련해 양국 간 무역 보복전이 발생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측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호혜 관계를 확인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해협을 놓고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것 등 양국 관계에 민감한 현안이 쌓여 있지만 대립보다는 대화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시 주석에게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철폐를 요구할 생각이지만 시 주석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
  • 볼보자동차코리아, 2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량 3위 등극

    볼보자동차코리아, 2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량 3위 등극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중형 프리미엄 SUV인 XC60의 돌풍으로 한국수입차협회(KAIDA)의 10월 수입차 판매 집계에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9월 1555대, 10월 1263대의 월간 판매량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3위에 등극했다. 특히 10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총 2만 1329대로 전월(2만 2565대) 대비 5.5% 감소한 반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별다른 할인 정책 없이도 전년 동기(566대) 대비 무려 123.1%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모델별 판매에서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4519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XC60은 지난 9월에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부문 종합 2위, SUV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며 국내 출시 이후 월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한편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XC60은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XC60 출고 고객의 67%가 30~40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별로 구분했을 경우 40대 남성 고객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기혼 고객의 비율이 무려 91%에 달하면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카로 XC60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XC60은 볼보자동차가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최초로 탑재한 모델이기도 하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 최고 품질의 내비게이션인 ‘티맵’과 AI 플랫폼인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24년식 차량부터는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신호등 정보, 3D 지도 등 고도화된 정보를 제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또한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발화어로 통합 설정 및 실행할 수 있는 ‘개인화 루틴’, 날짜와 개인 일정 등을 브리핑하는 ‘데일리 브리핑’ 등의 기능으로 운전자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커넥티비티를 선사한다. 차량용 앱스토어인 ‘티맵 스토어’가 추가돼 웹 브라우저와 뉴스 앱, 팟캐스트, 오디오북, 증권 서비스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이후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에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인카페이먼트, OTT 서비스를 연내 추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5년 무상 LTE 지원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화하는 스마트카를 경험할 수 있다. XC60은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안전테스트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TSP+)’를 획득한 바 있다. 여기에 안전한 주행을 돕는 레이다(Radar)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플랫폼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을 감지해 사고 위험 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와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를 비롯해 도로 이탈 완화(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Oncoming Lane Mitigation) 등 첨단 안전 기술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ear Active Brake, RAB)도 추가됐다. 이 밖에도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접수 및 긴급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제공하는 ‘볼보 어시스턴트 (Volvo Assistant)’ 서비스도 갖췄다. XC60의 외관은 역동적인 차체 비율과 우아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입체적인 세로형 그릴과 리어램프는 간결한 동시에 디테일을 살렸고 벨트 라인과 후면부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속도감을 표현하는 루프 라인과 D필러 등은 최소한의 선을 사용해 SUV 특유의 역동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토르의 망치(Thor’s Hammer)’를 형상화한 LED 헤드라이트는 볼보의 아이덴티티를 과감하게 보여준다. 인테리어 역시 인간중심(Human-centric) 철학이 반영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으로, 천연 소재의 질감을 살려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마치 북유럽의 거실을 재현한 듯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주력 판매 트림인 얼티메이트 브라이트(Ultimate Bright) 모델에는 외관 색상에 따라 조합되는 리니어 라임(Linear Lime), 드리프트 우드(Driftwood) 등 천연 우드 트림과 함께 스웨덴 왕실 공식 브랜드 오레포스(Orrefos)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ower&Wilkins)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초미세먼지(PM2.5) 정화 및 향균 기능을 갖춘 클린존 인테리어(Clean Zone) 패키지 등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 “세 치 혀가 사람 잡아”…檢 ‘명예훼손’ 무죄 최강욱에 징역형 구형

    “세 치 혀가 사람 잡아”…檢 ‘명예훼손’ 무죄 최강욱에 징역형 구형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 “정치 인플루언서가 지지 세력을 이용해 심대한 피해를 초래한 사건”이라며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 최태영) 심리로 열린 최 전 의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허위 사실을 의도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포해 피해자를 무고 교사꾼으로 만들었다”며 “채널A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졌던 상황에 비춰볼 때 비방 목적은 넉넉히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 치 혀가 사람을 잡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고 성경에서도 ‘죽고 사는 것은 혀의 힘에 달려 있다’고 했으며, 최근에는 ‘손가락 인격 살인’이라는 말이 등장했다”며 “정치 인플루언서인 피고인이 지지 세력을 이용해 언론사 기자에게 심대한 피해를 초래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법원에 직접 출석한 이 전 기자도 최 전 의원을 향해 ‘파렴치한 범죄를 다수 저지른 전과자이자 가짜 뉴스로 세상을 망가뜨리는 유해한 자’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 전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이 사건의 실체가 순진한 기자의 취재 활동을 빌미로 진상을 왜곡한 것인지, 부정한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려던 자들이 기자와 결탁한 것인지 이 사람들의 현재 위치를 봐도 알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의 본질을 ‘검찰과 언론의 유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재판부를 향해 “사건의 실체를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2020년 4월 소셜미디어(SNS)에서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고 해라’, ‘유시민의 집과 가족을 털고 (유시민이) 이사장을 맡은 노무현재단도 압수수색한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해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의 법리상 비방 목적이 없었다는 이유로 최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2심에서 정보통신망법보다 처벌 범위가 더 넓은 ‘형법상 명예훼손죄’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다.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7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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