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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 ‘준중형의 반란’ 신형 아반떼 타보니…

    [시승기] ‘준중형의 반란’ 신형 아반떼 타보니…

    ‘춘자, 남산타워, 바비, 헬로키티, 아반떼?’ 최근 ‘아이러니’라는 광고로 눈길을 사로잡는 차가 있다. 바로 1995년 데뷔해 지금껏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현대차의 대표적인 준중형차 ‘아반떼’다. ‘중형 컴팩트’를 표방하며 중형차급의 사양을 갖췄다는 4세대 아반떼를 직접 타봤다. 첫인상은 강렬하면서도 날렵한 모습이다. 바람이 스쳐 지나는듯한 형상을 표현했다는 현대차의 디자인 콘셉트 ‘윈드 크래프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전면의 6각형 그릴은 현대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자리잡았다. 차체 길이는 기존 아반떼보다 25mm 길어지고 높이는 45mm 낮아져 안정적인 모습이다. 실내 역시 기존과 완전히 달라졌다. 센터페시아에서 콘솔박스까지 이어지는 실버 프레임은 신선한 디자인이다. 내장재 품질도 기존에 비해 매끄러워졌다. 신형 아반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주행성능이 강화됐다는 것. 새로운 1.6ℓ 감마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이 차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 또한 동급 최고 수준인 16.5km/ℓ이며 실제 90km/h로 정속 주행을 해보니 공인연비를 넘어서는 실연비를 기록했다. 가속 페달에 힘을 주니 꾸준히 치고 나가며 무리 없는 주행성능을 선보인다. 오르막에서도 기존보다 힘이 향상됐음을 느낄 수 있지만 1.6ℓ 라는 배기량의 한계는 분명하다. 덩치가 커진 아반떼를 더 가볍게 이끌 수 있는 디젤 엔진 등 별도의 라인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하체는 기존보다 단단해진 느낌이다. 급격한 코너에 접어들어서도 차체가 밀리는 현상이 현저히 줄었다. 유럽산 세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과거 국산 세단과 비교한다면 장족의 발전이다. 급제동시 강력하면서도 부드럽게 멈춰서는 브레이크 역시 만족스럽다. 안전 및 편의사양으로는 사이트 & 커튼 에어백과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시승차는 풀옵션 사양으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과 HID 헤드램프,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급제동 경보시스템(ESS)이 적용됐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도 눈에 띄는 장비다. 주차 버튼을 누르고 주차공간 옆으로 이동하면 후진기어를 넣으라는 신호가 들어온다. 손을 놓고 브레이크 조작만으로 평행 주차에 성공했다. 주차가 서툰 초보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1490만원~1890만원으로 기존보다 40만원~60만원 가량 인상됐지만 향상된 성능과 사양을 고려한다면 동급 준중형차와의 경쟁력은 충분해 보인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을 변화시켜야 한다 /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중국을 변화시켜야 한다 /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천안함 사태로 말미암아 동북아시아의 군사 및 정치 지형도가 달라지고 있다. 이미 신냉전시대가 도래했다는 성급한 진단조차도 설득력을 더해 가는 게 현실이다. 동해와 서해에서의 한·미 합동훈련을 노골적으로 비난한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감행했다. 한·미 연합군은 이미 중국과 북한의 주적이 된 셈이다. 이로써 지난 18년 동안 우의를 다져 왔던 한·중 관계는 근본적 위기에 처하게 되었으며, 동북아시아에서 미국과 중국의 군사 대결은 점점 더 강도를 높여 갈 것이다. 천안함 사건 자체를 과학적으로 완전하게 해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천안함 침몰과 그에 따른 정치적·군사적 조처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 사건의 발생 경위는 여전히 가설의 상태로 남아 있다. 천안함 사건을 보는 시각은 북한 어뢰 공격설과 운행 도중의 사고설로 대별할 수 있다. 전자는 한·미 양국 주도하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공인한 가설이고, 후자는 북한과 러시아가 지지했다. 국내의 일부 학자들과 언론들도 북한 공격설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공인된 가설을 뒤집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과학이론조차도 관찰자의 관심과 의도에 따라 달리 기술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혹들이 객관적으로 정리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아 보인다. 천안함 사태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역학관계를 보여 줬다. 중국은 처음부터 북한 공격설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였다. 후진타오 주석은 천안함 사태를 중국의 이해관계에 의해서만 접근하면서 북한을 위한 정치적 보호 프로그램을 작동시켰다. 그는 천안함 사태 속에서 이뤄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항의를 주권문제라고 일축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서해와 남중국해로 미군을 불러들이게 된다. 서해와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결 국면은 우리 정부의 책임보다는 국력만을 앞세워 국제사회의 도덕성과 정당성 문제를 무시한 중국 외교의 자충수라는 측면에서 살펴야 옳을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한국 정부의 주장을 선별적으로 수용해 천안함 사태를 주체가 없는 피침으로 규정했다. 중국의 영향력으로 안보리 성명서에서 공격 주체가 삭제된 것이다. 중국 외교가 승리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외교적으로 승인한 이른바 ‘주체 불명의 피침설’은 동해와 서해에서 대규모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빌미가 되었다. 한국과 미국의 대잠수함 방위훈련을 반대와 비난만으로 저지할 수는 없었다. 북한을 보호하는 대신 서해와 남중국해의 위기를 자초한 셈이다. 천안함 사태를 도덕성이나 정당성을 배제한 채 힘의 논리만으로 접근했던 중국 외교의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 북한 문제는 당분간 중국의 외교적 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중국 정부도 난감할 것이다. 개방 이후 최대의 경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중국이 한·미 양국과의 유대관계를 고의적으로 훼손할 생각은 없기 때문이다. 단지 북한에서 자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조처에 급급한 나머지 대국에 걸맞은 처신을 기대했던 한국 정부를 외면했으며, 폭력적인 전제국가 북한의 혈맹을 내외에 과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빈축을 불러왔던 것이다. 우리를 보는 중국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금 중국에서는 대한민국을 힘으로 제압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런 사실은 역설적으로 그들의 처지가 그만큼 곤혹스럽다는 것을 말해 준다. 중국도 자본주의 시장질서에 편입된 지 오래다. 그러므로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를 유인하는 것은 우리의 일차적인 외교 목표가 되어야 한다. 김정일 독재체제를 원조하여 남북 분단시대를 고착화하는 것보다는 통일 한국의 시대로 이행하는 것이 중국에 더 큰 이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도록 우리의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 한반도 문제를 잘못 건드리면 남중국해와 티베트까지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도 갖게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확대하되 김정일 체제의 핵개발과 반인권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 [CNG버스 폭발사고] 당국 “구형 연료통 모두 신형으로 교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10일 CNG 버스 안전대책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운행 중인 CNG 버스 7234대 모두를 대상으로 1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견된 버스에 대해서는 즉각 운행을 중단시키기로 했다. 정부도 신형 연료통 교환을 의무화하고, 가스 누출 자동차단장치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스 용기 부분을 직접 검사할 권한이 없어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우선 가스안전공사, 시내버스조합을 통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문제점이 드러나는 버스는 운행을 중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그러나 올해 하반기 300여대를 추가 보급해 운행 중인 시내버스를 모두 CNG 버스로 바꾸는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연료용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것은 후진국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며 “연료통 대체 문제를 검토하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구형 연료통을 신형 연료통으로 교체토록 의무화하고, 신형 연료통으로 교체하는 운송업자에게 보조금을 주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민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 가스용기에 따른 사고면 해당 연도에 제작된 제품을 리콜 조치할 계획이다. 유진상·장세훈기자 jsr@seoul.co.kr
  • [경제플러스] 웅진 3차원 내비게이션 출시

    웅진홀딩스는 주차 보조시스템을 탑재한 3차원 내비게이션 제품인 ‘고앤조이 W3D’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차량 후진 시 운전자의 핸들 조정에 따른 차량 궤적을 미리 보여줘 주차를 도와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엠앤소프트의 ‘리얼 지니 3D맵’과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KBS 모젠 TPEG’가 적용돼 있다. 가격은 30만원대.
  • [객원칼럼] 하한상념(夏閑想念), 두 장군의 죽음/박명재 CHA의과학대학교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객원칼럼] 하한상념(夏閑想念), 두 장군의 죽음/박명재 CHA의과학대학교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직업 군인이면서 가장 정치적인 군인이 되어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두 사람의 군인이 최근 며칠 사이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당시 직책은 수도 경비 사령관이었다. 수도 경비 사령관이 어떤 자리인가. 대통령의 가장 두터운 신임을 받는 최측근 심복으로서 말 그대로 우리나라 권력 핵심부인 대통령과 정부, 수도 서울을 경비하고 사수하는 군의 실세 자리이다. 그런데 그들이 세인들의 이목을 끌고 입에 회자된 것은 그 두 사람의 영욕과 부침이 군인적(?)이지 않고 너무 정치적(?)이거나 정치화된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한 사람은 서슬 푸른 유신 독재시절, 군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대통령의 후계 문제를 거론하여 소위 역린(逆鱗)을 거스른 죄로 추락하였으며, 또 한 사람은 당시로서는 성공한 쿠데타에 정면으로 맞서다 희생된 참 군인의 모습에서 나중에 정치인으로 변신하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뒷날 두 사람이 어느 정도 자신의 명예 회복과 함께 사회적 지위와 보상을 누리고 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이은 두 사령관의 죽음과 관련하여 그들의 삶의 궤적을 보면서 무더위 속 몇 가지 하한상념(夏閑想念)을 해 본다. 먼저, 아무리 절대 권력자의 신임과 총애를 받더라도 권력의 금기 사항(후계자 문제)과 권력의 아킬레스 건(정통성 문제)을 건드려서는 결코 무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음미하게 된다. 옛날 왕조사에서 수없이 반복되고 되풀이되었던 이 두 가지 문제는 현대사에서도 결코 예외일 수 없음을 두 사람이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둘째, 전쟁터에서 군인의 희생은 죽음이 그 종착역이다. 그런데 군인의 정치적 희생과 몰락은 새로운 권력, 새로운 정권의 탄생과 교체로 대개는 회복과 보상을 받게 된다는 현실이다. 왜 그럴까. 뒤선 자는 앞선 자를 부정해야 하고, 새 정권은 지난 정권을 딛고 일어서야 하는 권력의 속성 때문이 아닐까. 셋째, 대통령 단임제로 잦은 정권 교체가 이루어져 군인뿐만 아니라 절대 권력자와 측근들의 영욕과 부침을 파노라마처럼 동시대에서 지켜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고 많은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는 점이다. 절대 권력자와 측근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시대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나 역사의 교훈이 아닌 현실의 역사 인식 바로 그 자체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소위 힘 있고 잘난 사람들의 한평생 세상살이가 한눈에 쏙 들어오고 손에 잡힐 듯이 보여 권력의 덧없음과 인생무상을 새삼 깨닫게 된다. 아울러 군인이 영웅이 되고 참다운 군인이 되는 것은 전쟁터이다. 그런데 두 사람이 전쟁터가 아닌 한국의 정치판에서 희생과 복원을 되풀이한 것은 지난 시절 정치와 군의 밀착 내지 한계의 모호성과 함께 한국 정치의 후진성의 한 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쓰레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한 사령관은 군인의 길에서 일탈하여 대통령의 후계자 문제를 거론, 정치화된 군인의 길을 걸었고 다른 한 사령관은 정치화된 군인 세력과 맞서다 정치적으로 희생되었다. 끝으로, 한가지 궁금한 것은 두 장군이 생을 마감하면서 자신들이 걸어왔던 군인의 길과 인생역정에 스스로 어떤 평가를 했을까 하는 점이다. 한 사령관은 “군인들이여, 모름지기 군인의 길을 갈지어다.”라고, 또 한 사령관은 “정치적 야심을 가진 정치 군인은 이땅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라고 말했을까. 아니면 행여 두 사람이 똑같이 “다시는 이 땅에 우리와 같은 불행한 군인이 없어야 한다.”며 한평생 올곧고 명예로운 참된 군인의 길을 후배 군인들에게 교시(敎示)했을까. “군인이 전쟁의 가장 깊은 상처를 입어야 하고, 전쟁의 흉터를 오래도록 지녀야 하는 것은 바로 군인이기 때문이다.”라고 한 맥아더 장군의 말을 떠올려 보며 부질없는 이 여름날의 상상을 접는다.
  • 中 간쑤성 최악 산사태… 최소 127명 사망

    中 간쑤성 최악 산사태… 최소 127명 사망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간난(甘南)티베트족자치주에서 8일 새벽 폭우로 인한 최악의 산사태가 발생, 수천명의 주민이 실종됐다. 원자바오 총리가 즉각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나 산사태로 인한 토사 더미가 시내에 수m 두께로 쌓여있어 엄청난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오후까지 최소한 127여명이 숨지고, 20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가 가장 심한 저우취(舟曲)현은 흡사 강력한 지진피해를 입었거나, 폭격을 당한 듯 폐허와 다름없었다. 4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던 시가지는 상당수 가옥이 무너져 내린 가운데 수m 두께의 진흙으로 뒤덮였다. 현지 주민은 “시내 절반이 완전히 매몰됐다.”고 전했다. 남북 5㎞, 너비 500m, 넓이 250만㎡의 시내가 완전히 평지로 변했다. 대참사는 전날 밤 10시쯤 폭우로 인해 상류에서 진흙탕 물이 쏟아져내려 하류인 시내의 물 흐름을 막았기 때문이다. 물 흐름이 막혀 모여있던 토사가 8일 0시쯤 한꺼번에 주민들의 거주지로 몰아닥치면서 저우취현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전기와 전화는 불통됐고, 새벽 4시쯤 주변에 주둔하던 인민해방군 란저우(蘭州)군구 구조대가 처음으로 현장을 찾았을 때는 이미 죽음의 도시로 변한 뒤였다. 구조대 책임자는 중앙방송(CCTV)과의 인터뷰에서 “두껍게 덮인 진흙더미 때문에 구조작업이 매우 더디다.”고 하소연했다. 후진타오 주석과 원 총리 등 사태 발생 소식을 접한 중국 지도부는 쓰촨대지진 때와 버금가는 국가특대재난 상황을 선포하고, 인민해방군 등에 신속한 구조를 지시했다. 참사가 발생한 간난티베트자치주는 간쑤성 남부의 티베트족 집단거주지로, 피해가 극심한 저우취현의 주민은 14만여명에 이른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폭우와 산사태로 인한 간쑤성내 피해자 규모가 최소 5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은 군인 2400명과 의료진 100명을 현지에 급파해 구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여름 중국에서는 1998년 이래 최악의 홍수가 발생, 사망자가 이미 1100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도 600여명에 이른 상황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독자의 소리] 베스트 드라이버의 조건/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팀 전병규

    지금 우리나라는 각 분야에서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해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를 만들고 있으며 도로건설 및 관리도 우수한 수준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우리 교통문화와 교통사고율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흔히 스웨덴을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인식한다. 이 나라 운전자들은 여유와 양보가 몸에 배어 있다고 한다. 이와 달리 우리 국민은 대부분 조급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교통안전 선진국의 달성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통안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여유와 양보를 바탕으로 한 운전자의 질서의식과 실천의식이라고 생각한다. 교통사고로 인해 야기되는 귀중한 생명과 재산상의 손실로 인해 발생되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도 줄여야겠지만 무엇보다 그로 인해 겪게 될 본인이나 가족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남을 배려하는 양보운전과 여유 있는 운전 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팀 전병규
  • 1급 기밀정보 광둥성 전략미사일기지 건설 공개 왜

    “중국과 미국 간 곧 ‘대리전쟁’이 벌어진다.” “미 항모가 황해(서해)를 침범하면 인민해방군의 이동표적이 될 것이다.” 중국 군인사 및 군사전문가들의 도를 넘은 분석이 연일 중화권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전시대비훈련, 실탄사격훈련, 방공훈련 등 얼마 전까지 비밀에 부치거나 훈련이 끝난 뒤 간단하게 공개했던 군사훈련 모습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 긴장 국면을 틈타 중국 군 지도부의 강경한 입장이 적극 반영되고 있는 양상이다. ●천안함 사태국면도 軍이 주도 실제 8일 베이징의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근의 강경 분위기는 중국 군부가 주도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올들어 국방예산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군에 대한 홀대로 군부내 불만이 매우 높았다.”면서 “군부내에서는 위기를 타개할 명분이 필요했고, 천안함 사태 이후 동북아 정세가 군부의 목소리를 높이는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중국 내에서 외교적 목소리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미국과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던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전후해 협상 창구인 외교부 수장은 한가하게 중남미 순방길에 올랐다. 외교부 대변인들은 판에 박힌 성명만 내놓았을 뿐이다. 천안함 사태 국면을 군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요 훈련 장면이 국방부가 관여하는 해방군보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해방군보는 지난달 초 인민해방군의 동해 실탄사격훈련을 처음으로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말 남중국해에서 실시된 북해·동해·남해함대 합동훈련도 독점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과의 사이버전쟁에 대응해 인민해방군이 사이버사령부를 창설했다는 내용이 해방군보를 통해 보도됐을 때 깜짝 놀랐다.”면서 “과거 같았으면 비밀에 부쳐졌을 내용을 적나라하게 공개하는 것은 그만큼 군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뜻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이 남부 광둥성에 전략미사일 기지를 잇따라 건설하고 있다는 내용 등도 예전 같으면 ‘1급 기밀’로 분류돼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됐을 사안이다. ●외교정책기구도 군부 입김에 밀려 일각에서는 중국내 최고 외교정책 결정기구인 공산당 중앙외사영도소조에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이나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王家瑞) 중앙대외연락부장 등 외교라인이 쉬차이허우(徐才厚)·궈보슝(郭伯雄) 중앙군사위 부주석,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 등 군부 인사들의 입김에 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중앙외사영도소조의 조장은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맡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서민총리 원자바오 中 최고의 연기자?

    서민총리 원자바오 中 최고의 연기자?

    ‘서민총리’로 명성이 자자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책이 오는 16일 홍콩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제목은 ‘중국 남우주연상(中國影帝), 원자바오’. 저자는 중국의 저명한 사회정치 평론가인 위제(余杰.·36)다. 이 책은 중국인들에게 친근하고 따뜻한 ‘원 할아버지’, ‘서민 총리’로 각인된 원 총리가 사실은 정치조작에 능한 중국 최고의 연기자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위제는 우선 원 총리에 대해 “역대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가운데 뚜렷한 업적 없이 최고 지도자로 올라간 유일한 인물”이라고 폄하했다. 자신이 모시던 후야오방(胡耀邦),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가 실각할 때에도 화를 입지 않고 도약의 기회를 잡은 것은 정치조작에 탁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직전 자오쯔양 총서기가 베이징에 선포된 계엄령을 철회하기 위해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를 긴급 소집하려 했으나 당시 중앙판공청 주임이었던 원 총리가 지시를 거부해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원 총리는 당시 진정한 실력자가 자오쯔양이 아닌 덩샤오핑(鄧小平)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원 총리의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도 철저하게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냉정하고 사교성이 없는 후진타오 주석을 보완하기 위해 연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제는 원 총리가 2008년 쓰촨대지진 당시 점퍼 차림으로 현장을 누비면서 이재민들을 위로해 중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지만 부실공사 책임자 처벌 등의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5개 장, 51편의 논설 및 평론으로 구성된 책에서 위제는 원 총리가 지난 8년간 총리로 재직하면서 발언한 내용과 업무성과를 바탕으로 신랄하게 꼬집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위제는 2003년 자신의 책이 금서로 지정되자 표현의 자유를 위한 기구인 펜클럽 중국본부를 만드는 등 지속적으로 중국 정부를 비난해 왔다. 또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책 출간 계획과 관련, 지난달 중국 공안에 불려가 중형 처벌 경고와 함께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사설] 檢·警 총수 임기제 유명무실해선 안돼

    임기가 7개월 남은 강희락 경찰청장이 그제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강 청장은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쇄신을 위한 새로운 진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용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후진들을 위해 조직이 안정된 지금을 (물러날) 적기(適期)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강 청장은 경찰청 대변인을 통해 이같은 사퇴 배경을 설명했지만 스스로의 뜻보다는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사의표명으로 보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 청장의 사의표명을 다음 주로 예상되는 쇄신 개각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강 청장은 지난해 3월 취임, 비교적 무난하게 경찰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경찰청장은 물론 한 조직의 장(長)은 부하직원들의 잘못으로도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 문제가 된 대구 여대생 납치 살인사건에 대한 경찰의 무능한 대처, 서울 양천경찰서의 피의자 고문사건, 채수창 전 서울 강북경찰서장의 항명 등은 강 청장의 조기 사퇴로 연결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 조직에 새바람을 일으킬 인사도 필요하지만 임기제가 유명무실해지는 것은 곤란하다. 강 청장의 조기 사퇴로 경찰청장의 임기를 2년으로 보장한 경찰법 개정안이 통과된 2003년 12월 이후 5명의 청장 중 임기를 지킨 경우는 1명밖에 없게 됐다. 검찰총장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1998년 임기제가 도입된 이후 15명의 검찰총장 중 60%인 9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물론 법으로 2년의 임기가 보장됐더라도 조직과 본인의 커다란 잘못이나 친인척의 비리 등 책임질 일이 있으면 중도에 물러나는 게 맞다. 하지만 특별한 귀책(歸責) 사유가 없는데도 정권과의 코드가 맞지 않거나 정치권의 흔들기 등으로 경찰청장이나 검찰총장이 정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법에 따른 임기를 보장해야 조직 안정과 임기제를 도입한 취지인 정치적 중립에도 보탬이 된다. 강 청장이 물러나는 이유가 무엇이든 10만명의 경찰은 최근 추락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각오를 다지기 바란다. 경찰은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아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나야 한다.
  • 강희락 경찰청장 전격 사의… ‘쇄신 개각’ 신호탄?

    강희락 경찰청장 전격 사의… ‘쇄신 개각’ 신호탄?

    강희락 경찰청장이 5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강 청장의 사퇴는 개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금명간 사정 관련 기관을 포함한 대폭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 청장은 대변인실을 통해 내놓은 사퇴서에서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쇄신을 위해 새로운 진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고, 경찰 후진들을 위해 조직이 안정되어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용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강 청장이 지난 주말쯤 청와대 측과 개각과 관련해 진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강 청장이 이번 주에 고향에 다녀오고, 미뤘던 경찰청 인사도 서둘러 했다.”고 전했다. 강 청장은 해양경찰청장을 지내고 지난해 3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내년 2월 말까지다. 강 청장이 물러남에 따라 이번 개각에서 다른 권력·사정 기관의 장들도 교체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국세청장 자리도 백용호 청장이 최근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됨에 따라 현재 공석으로 남아 있다. 이번 주 휴가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일요일인 오는 8일 청와대에서 이번 개각의 컨셉트(방향)를 먼저 밝힐 예정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개각은 이어 9일이나 10일쯤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은 정운찬 국무총리의 사퇴에 따라 총리를 포함해 10개 가까운 부처와 기관의 장이 바뀌는 등 큰 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연·김효섭기자 carlos@seoul.co.kr
  • 정부·대기업·중소기업 상생 3제

    정부·대기업·중소기업 상생 3제

    ■“납품관행 국제기준 미달”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5일 납품단가를 비롯한 대기업의 하도급 관행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못 미친다고 비판했다. 최근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여러 차례 비판해 온 최 장관은 경주시청과 방사성폐기물처분장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대기업들의 하도급이나 납품을 둘러싼 관행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못 미친다는 점은 대기업 스스로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70~80년대 경제발전기에 우리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때에는 대기업도 어려웠기 때문에 같이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위기 이후 대기업은 먹고살게 됐는데도 아직도 계속 허리띠를 조르니 온기가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최 장관은 대기업들이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후진적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핵심은 납품단가 문제에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옛날에는 명함도 못 내밀던 대기업들이 이제는 내로라하는 기업이 되었는데 후진적인 하도급 관행을 들고 해외시장에 나가면 그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제는 대기업들이 국제적 위상에 맞도록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친서민 정책은 포퓰리즘” 정부의 최근 ‘친서민 정책’ 기조가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출처는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에 반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전국경제인연합회 유관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이다. 김인영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4일자 한경연 홈페이지와 회원 대상 이메일에 실린 ‘한경연 칼럼’을 통해 “(친서민 정책을 펴려는) 대통령의 실제 속내는 지극히 정치적인 것”이라며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패한 뒤 현 정권에 대한 친기업 인식을 변화시키고 야당으로부터 친서민 정책 이슈를 빼앗아 하반기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서민 정책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현 정권의 친서민 정책이 포퓰리즘이 되면 참여정부를 포퓰리즘으로 비판해 집권한 이 대통령이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이 대통령이 서민을 위한다면 필요한 것은 ‘대기업 때리기’가 아닌 대기업에 대한 인정과 칭찬”이라면서 “정부 만능의 권위주의로 복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대기업, 中企를 동반자로”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갑(甲)’과 ‘을(乙)’이라는 구시대적인 굴레를 벗어야 한다.”면서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동반자로 대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앙회는 성명을 통해 “중소기업 대다수가 경기회복의 온기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끼고 있다.”면서 “이는 일부 대기업의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와 불공정거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병문 중앙회 부회장은 최근 대기업들이 내놓은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진정한 상생이 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면서 “실질적인 상생을 위해서 대기업 총수 등 책임 있는 분들이 중소기업들과 막걸리라도 한잔하면서 직접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정기적으로 감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 부회장은 “불공정거래 행위에 내려진 벌금이 정부에 귀속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입은 피해는 보상받을 길이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소상공업계도 일부 대기업들이 대기업슈퍼(SSM)뿐만 아니라 도매업 등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에 뛰어들어 유통망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선진국 사례로 본 한국의 헌혈문화

    선진국 사례로 본 한국의 헌혈문화

    2초에 한 명씩 누군가는 수혈이 필요하다. 한 사람의 헌혈이 세 사람을 살린다. 헌혈은 환자들에게 생명수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헌혈을 하면 건강이 나빠진다는 잘못된 인식과 헌혈 과정의 불편함 때문에 헌혈을 꺼려 피가 매우 부족한 게 현실. 우리나라는 해마다 50만 명분의 혈액을 외국에서 수입해 쓰고 있는 헌혈 후진국이다. 이에 KBS 1TV는 6일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 헌혈의 힘을 보여주는 특별기획 ‘생명을 나누는 기부 헌혈’을 방송한다. 한밤중 침묵을 깨는 사이렌 소리. 방송은 병원 응급실의 사투로 시작한다. 피범벅이 되어 위급하게 실려 온 한 남자. 10m 높이에서 떨어진 응급환자다. 머리뼈 골절과 내장 손상까지 한시라도 응급수술을 지체할 수가 없는 상황. 이 사람이 살기 위해 지금 필요한 건 피다. 골수이식을 앞둔 8살 준희도 피가 급하다. 급성 골수 백혈병을 앓고 있는 준희는 수술 전까지 혈소판 수혈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수혈은 준희에게 숨을 쉬게 해주는 기적이다. 2년 전 위 절제 수술을 받은 김정순씨도 마찬가지. 계속되는 항암화학 요법 때문에 골수 기능이 떨어져 빈혈로 고통을 겪고 있다. 떨어진 빈혈 수치를 올려주려면 정기적인 수혈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 이들은 말한다. 수혈을 받는 순간 새 새명을 얻는 기분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헌혈 문화는 갈 길이 멀다. 예년에 비해 헌혈자 수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10대와 20대 젊은 층과 학교와 군대 등 단체 헌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헌혈 문화가 정착된 선진국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연령대가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방송은 미국의 사례를 통해 우리의 헌혈 문화에 경각심을 일깨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헌혈을 할 수 있다. 이른바 ‘예약 헌혈’이 이뤄지는 것. 등록 헌혈자 가운데 한 명인 66세 할머니는 “헌혈은 사회에 대한 보답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해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선진국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 분위기, 현혈관리 시스템, 헌혈 혈액을 활용한 환자치료와 의약품 개발사례 등을 취재해 헌혈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中, 세계 언론패권 장악 나서나

    중국이 신문출판산업의 국제화 등을 위해 매년 500억위안(약 8조6000억원)을 쏟아붓는다. 자국 미디어 산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소프트파워’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미 신화통신, 중앙방송(CCTV), 인민일보 등 관영 매체의 해외 영향력 확대를 위해 450억위안을 쏟아부은 터여서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언론패권 장악에 나선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중국의 언론정책을 총괄하는 신문출판총서는 지난 3일 국가개발은행과 이 같은 내용의 ‘신문출판산업 발전 협력 비망록’에 서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비망록에 따르면 국가개발은행은 정책적 투자 및 펀드은행대출 등의 형식으로 매년 최소한 500억위안을 신문출판산업에 지원하게 된다. 투입된 자금은 중대형 미디어그룹의 자본력 확충과 해외진출, 디지털화 등 새로운 매체환경 대응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 집중지원 특히 해외진출 등에 자금의 상당액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출판총서의 류빈제(柳斌杰) 서장은 “주관 부문과 은행, 미디어기업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신문출판산업의 빠른 성장이 가능해졌다.”면서 “특히 미디어그룹의 국제경쟁력 확충과 해외진출에 대한 정책 및 금융상의 지원체계가 갖춰졌다.”고 말했다. 중국의 신문출판산업 매출 규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1조위안대를 돌파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12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2015년까지 4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무원은 이를 위해 올초 ‘문화산업 진흥계획’을 확정했고, 신문출판산업에 대한 진흥 계획도 여기에 포함됐다. 앞서 주요 매체의 해외진출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신화통신은 몇 달간의 시험송출 기간을 거쳐 지난달 1일 24시간 영어뉴스를 송출하기 시작했다. 자회사인 중국신화뉴스네트워크(CNC)가 송출하는 영어뉴스는 우선 홍콩과 마카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등에서 방송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볼 수 있게 된다. 신화통신은 또 해외지국을 186개로 늘려 사실상 전 세계를 커버할 계획이다. CCTV도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채널에 이어 지난해 아랍어 및 러시아어 채널을 추가로 개설했다. 아울러 인터넷 채널인 CNTV를 개설, 전 세계 어디서든 CC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정보 경쟁체제 구축 관영매체, 신문출판산업, 문화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은 지난해 초 ‘관영 매체의 국제 역량을 강화하라.’는 후진타오 주석의 주문에서 비롯됐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자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동시에 서방 매체가 지배해온 글로벌 정보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간 큰 10대…오토바이 사고가장 보험사기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사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이모(16)군 등 10대 청소년 3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지난해 4월 20일 오전 5시쯤 대림동의 한 일방통행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역주행하는 최모(54)씨의 택시를 들이받은 뒤 합의금으로 8만원을 받는 등 2008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택시기사 등 30명과 19개 보험회사·공제조합 등으로부터 모두 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일당인 이모(16)양 등이 택시를 타고 사전에 정해둔 곳에서 중앙선을 침범하게 하거나 불법 후진을 하게 하는 등 교통법규 위반을 유도한 뒤 보상을 요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시론] 순리와 상생의 정치 복원해야/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순리와 상생의 정치 복원해야/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6·2지방선거와 7·28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여파로 여당, 야당 가리지 않고 저마다 자신의 처지에 따른 견강부회(牽强附會)가 한창이다. 말로는 통합과 국리민복을 위한 정치를 외치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정치적 미래를 위한 분열의 허상뿐이다. 한국정치의 역사가 언제나 그랬듯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난 3년 동안, 정치권은 사방팔방 정쟁으로 서로의 불신과 적개심만 키워 왔다. 여당은 소통의 묘약이 필요한 곳에 참을성 없는 처방으로 불협화음만 키워왔고, 견제와 균형에 충실하여 국정의 동반자가 되어야 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의, 대안 없는 구태를 반복함으로써 한국정치의 퇴행적인 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권력의 속성상 제한된 권한의 헤게모니를 위해 필연적인 경쟁과 다툼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도대체 언제까지 분열의 정쟁만을 일삼는 정치권을 계속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안타깝다. 우리 정치의 양보 없는 권력쟁투의 이면에는 보스·계보정치로 대표되는 권위주의 정치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과거의 잘못된 폐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선진정치를 실현하는 길은 민주정치의 원리를 원칙대로 실현하는 일이다. 여당이 여당다워야 야당도 야당다워질 수 있다. 집권당이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정치발전을 도모하면 야당도 정쟁을 지양하고 무조건적인 비판과 반대가 아닌, 대안을 가진 정책정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때마침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재·보궐선거의 원칙적 취지는 해당 지역발전을 위한 참신하고 능력 있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것을 유권자들은 유념해야 한다. 이러한 지역 선거가 중앙정치의 다양한 돌출변수로 인한 여야 간의 치열한 정치공방과 변칙적인 양태로 민심을 왜곡해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바람정치로 변질돼 온 것이 우리 정치의 악습이었다. 민주주의의 힘은 통합 속에 견제와 균형, 권력분립, 다양성 등 각각의 원칙들이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연결되어 하나로 발휘될 때 나오는 법이다.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우리 정치의 살 길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광범위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집권 반환점을 맞는 시점에서 국정의 일대 쇄신과 탕평인사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다양한 인사들을 중용할 것을 촉구한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인재 등용을 통해 우리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다음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 실현이다. 민주정치의 근본원리인 권력분립을 위해 정당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여당 스스로가 좀더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국민의 소리를 잘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한다. 정부와 여당의 엄격한 당정분리는 곧,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많은 다양성이 확보되고, 자유로운 여당의 활동으로 대통령의 상처가 최소화되면서 과거 정권의 불행했던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게 된다. 특히 통합 속의 견제와 균형의 논리로 계파·보스정치를 타파하여 개별 결사체의 정체성을 살리고, 당내 갈등을 없앰으로써 국민들에게 지지정당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자발적인 정치 참여의 길을 넓히게 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빠른 속도로 변하는 나노시대에 살고 있다. 21세기에 과거회귀형의 20세기 정치는 배격되어야 한다. 집권여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조속히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한 순리와 상생의 정치복원을 통해 갈택이어(竭澤而漁·연못의 물을 말려 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일시적인 욕심 때문에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음)의 정치가 아닌, 내일을 위한 선진정치로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길 바란다.
  • 우주의 무기화는 미래의 재앙이다

    2006년 8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우주의 군사적 활용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국가 우주정책을 인가했다. 우주에 대한 미국의 지배력을 침범하거나 국제조약에 의해 미국의 활동을 제한하려는 어떤 시도도 반대한다는 사실을 공격적으로 선언한 것.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사회에서 위성공격용 무기의 개발과 사용을 허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우주가 새로운 전장(戰場)으로 돌변한다면 우주가 있고 인공위성이 있는 덕분에 누리는 일상생활의 편리함들이 사라진다.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할 수 없고, 밤새 지구 반대편에서 펼쳐진 스포츠 경기를 보지 못한다. 우주 전쟁이 일으킬 최악의 상황은 인류 종말에까지 다다를 수 있는 핵 전쟁의 방아쇠가 당겨지는 것이다. 인류의 우주개발 역사를 되돌아보고 우주의 무기화가 초래할 재앙을 경고하는 책이 나왔다. ‘하늘 전쟁’(김홍래 옮김, 알마 펴냄)이다. 호주 출신 의사이자 반핵운동가로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헬렌 캘디컷과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국제정책센터’ 선임 연구원 크레이그 아이젠드래스가 함께 지었다. 저자들은 완벽한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명백한데도 방위산업체, 군납 업체 등의 로비 단체들이 별들의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특히 부시 정부가 미사일 방어체제 개발의 주요 표적으로 북한과 이란을 거론했으나, 실상은 중국일 가능성이 높다는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저자들은 우주 평화를 위해서 “우리의 대표들이 우리를 대표해야지, 보잉이나 록히드 마틴, 혹은 그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군수기업들을 대표하지 말라고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 우리는 열성과 정성을 다해 우주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외교적 수단과 다국적 서약을 실현하는 데 헌신하는 후보들을 지원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다행히 지난 6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부시 정부의 일방주의적 우주 노선이 막을 내렸다고 선언했다. 우주에서 적대적인 경쟁을 하지 않고 우주 공간에서 평화적인 협력을 늘려가는 게 목표라고 했던 것. 그러나 마냥 마음을 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2005년 중국이 우주를 평화적으로 사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난해 11월 쉬치량 중국 공군사령관은 “우주를 장악하는 나라가 전략적인 군사적 우위를 점할 것”이라면서 “중국 공군은 우주에서의 작전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달라진 분위기를 시사했다. 1만 2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열하일기’ 꺼내든 尹재정

    “올여름 열하(熱河)로 피서를 가실 계획은 없으신지요?” 23일 정오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한·중 경제장관회의 오찬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찬사 첫머리에서 대뜸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熱河日記)를 꺼내들었다. “230년 전 청나라 황제 건륭제 칠순잔치 때 조선 사신이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황제께서는 열하로 피서를 떠난 겁니다. 소식을 들은 사신들은 서둘러 열하로 향했습니다. 사신단 중 낮은 관리였던 연암은 기행문 열하일기를 써 중국의 선진문명을 조선에 소개했습니다.” 윤 장관이 열하일기를 통해 하고 싶었던 얘기는 연암의 이용후생(利用厚生) 정신과 중국의 존경받는 지도자인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黑描白描論),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강조한 ‘사회주의 현대화’와 전면적인 샤오캉(小康·의식주가 풍부한 상태)이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윤 장관은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역시 친서민 중도 실용정책을 목표로 내세우며 이러한 사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이 새삼 열하일기를 거론하며 실용주의를 강조한 까닭은 뭘까. 한·중 간의 외교·안보 관계는 최근 천안함 사태와 한·미 연합 군사훈련,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 등으로 꼬여 있는 상황이다. 외교·안보 분야의 긴장감은 어쩔 수 없더라도 경제만큼은 실용주의 정신을 잃지 말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장관의 뜻이 통한 걸까. 윤 장관과 장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회의에서 녹색성장과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환경 분야에서 투자 교류를 확대하고 호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장관은 삼성과 LG의 차세대 LCD 공장 설립, SK가 우한시에 추진 중인 에틸렌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 정부의 협력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장핑 주임은 “각 기업과 구체적 조건을 조율 중”이라면서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 주임은 SK의 에틸렌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처리 중에 있다.”고 답했다. 또한 “윤 장관의 요청을 경청하겠다.”면서 “한국 기업의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투자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오일만·임일영기자 oilman@seoul.co.kr
  • 中 ‘사이버 사령부’ 창설… 美에 맞불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19일 ‘신식보장기지(信息保障基地)’라는 이름의 사이버 사령부를 창설했다고 중국의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이 22일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직속으로 창설된 사이버 사령부는 인민해방군 모든 부대의 사이버와 관련된 전략 정보 기구들을 통할하게 된다. 사이버 공격 및 방어체제를 구축, 전군에 전략정보를 지원하고 군의 정보화를 선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사이버 사령부 창설은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중국의 사이버 군사력을 강화해 미국의 사이버 사령부 창설에 대응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국 사이버 사령부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지시에 따라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다. 인민해방군 예비역 장성인 니러슝(倪雄)은 “중국의 사이버 사령부 창설은 미국 사이버사령부 창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 사이버사령부는 통일되고 집중화된 사이버 정보관리시스템이 없었던 중국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주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인터넷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230만명에 달하는 장병들의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인민해방군 내무수칙’을 개정한 바 있다. 내무수칙에 따라 인터넷 중매 사이트를 통한 장병들의 공개 구혼이나 구직, 친구 사귀기 같은 행위는 물론 웹사이트나 홈페이지, 블로그 개설이 금지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천안함 등 한반도정세 ‘화두’될 듯

    천안함 등 한반도정세 ‘화두’될 듯

    중국 최고 지도부의 여름철 수뇌 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2주일가량 앞당겨 열린다. 천안함 사태와 한·미 합동 군사훈련, 대북 금융제재 움직임 등으로 긴박한 한반도 주변 정세 탓이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22일 “후진타오 국가 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지도부 전원이 다음주부터 베이다이허에 집결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각 부서의 정책담당자들이 속속 베이다이허에 모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베이성 보하이(渤海)만의 베이다이허는 당·정·군 고위인사들의 여름 휴양시설로 중국 최고지도부는 거의 매년 여름 이곳에서 휴가 겸 비공식회의를 열어 인사 등 국가의 주요 정책을 논의한다. 국가주석을 비롯해 당·정·군의 최고 결정자들이 거의 전원 참석하는 관계로 어떤 회의보다 큰 무게를 갖는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확산 직후 후 주석의 지시에 따라 처음으로 중단된 이후에 몇 년간 열리지 않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8월6일부터 시작됐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돌출된 한반도 정세 등과 관련한 외교전략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 지난해 불발된 시진핑 국가부주석의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선임 문제, 2년 뒤로 다가온 중국 공산당 제18기 전국대표대회에서 선임할 최고지도부 문제 등도 심도깊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집단지도체제의 원활한 의사결정을 위한 일종의 내부조율 과정으로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9월 열리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드러나곤 한다. 최고지도부는 회의 도중에도 외부시찰을 하는 등 외견상 평시와 큰 차이는 없지만 회의를 앞두고는 공식석상에서 모두 자취를 감춰 회의가 임박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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