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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사 습격’ 김기종 15년형 구형

    지난 3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했던 김기종(55)씨에 대해 징역 15년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동아) 심리로 3일 열린 김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와 북한 주장에 동조한 행위가 분명히 인정돼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미수와 외국사절 폭행, 업무방해, 국가보안법 위반이다. 검찰은 “피고인이 주저함 없이 피해자에게 곧바로 달려들어 공격했고 목에 길이 11㎝, 깊이 3㎝의 상처를 낸 것은 칼로 베는 형태가 아니라 내리찍은 것”이라며 “공격 의사가 매우 강력했고 살상 가능한 과도로 생명에 직결된 부위를 반복해 공격한 것을 보면 살인 고의가 명백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강연회에 미국 대사가 온 것을 보고 우연히 한 행동으로 전혀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올해 3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흉기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 등을 여러 차례 찔러 상처를 입혀 현장에서 붙잡혔다. 선고공판은 오는 1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中 전승절 열병식] 후진타오·장쩌민까지 ‘3대 화합’의 열병식

    3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포함한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 핵심 지도부와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을 비롯한 원로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쩌민·후진타오 전 주석은 톈안먼 성루 중앙의 시 주석의 바로 왼쪽 첫 번째, 두 번째에 각각 자리했다. 특히 반부패 운동으로 ‘심복’들의 낙마로 심기가 불편해진 두 전직 지도자가 불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5세대 시진핑, 3세대 장쩌민, 4세대 후진타오 등 3대에 걸친 최고 지도자가 나란히 함께함으로써 ‘3대 화합’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초 불참이 예상됐던 원로들이 총출동한 것은 시 주석과의 정치적 타협의 결과라고 중화권 매체 보쉰이 보도했다. 장 전 주석이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 강력히 요청해 시 주석이 원로들의 참석을 받아들였다는 분석이다. 톈안먼 성루의 시진핑 주석과 장쩌민·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옆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 류윈산(劉云山) 중앙서기처 서기,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정치 서열순으로 늘어서 열병식을 지켜봤다. 이들 왼쪽으로 리펑(李鵬)·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중국 신무기 총동원” 실제로 봤더니

    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중국 신무기 총동원” 실제로 봤더니

    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중국 신무기 총동원” 실제로 봤더니 중국이 3일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과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항일전쟁 승리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첨단 무기를 통해 군사력을 과시하면서 주요 2개국(G-2)으로 올라선 중국의 ‘글로벌 파워’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의 최대 정치 이벤트인 열병식은 오전 10시(현지시간)베이징 톈안먼(天安門)과 톈안먼 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시 주석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 등 정상급 외빈 50여명과 각국 외교사절,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 등이 톈안먼 성루에 올랐다.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리펑(李鵬)·주룽지(朱鎔基)·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등 전직 지도부와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현직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도 참석했다. 시 주석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과 박 대통령 순으로 자리가 배치돼 중러간 ‘신밀월’ 관계와 긴밀해 진 한중 관계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한 반면, 최룡해 비서는 끝자리에 배치돼 냉각된 북중 관계의 현주소를 짐작케 했다. 리커창 총리가 전승절 기념식과 열병식의 공식 개막을 선언한 뒤 70발의 예포 발사와 함께 국기게양식이 거행됐다. 호위부대는 톈안먼 광장 인민영웅기념비에서 게양대까지 ‘121보’를 걸어 국기를 게양했다. 시 주석은 기념사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 3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그는 “중국이 평화발전의 길을 걸으며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는 중국의 ‘군사력 강화’가 평화적인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바라보는 주변국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기념사에서 일제의 침략으로 중국인이 겪은 피해와 희생을 부각시키면서도 일본을 향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했다. 짙은색 중산복 차림의 시 주석은 엄숙한 표정으로 자국산 최고급 승용차인 훙치(紅旗) ‘무개차’에 올라 부대원들을 사열했다. 시 주석이 “동지들 안녕하세요, 수고많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열병대원들은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충성을 다짐했다. 열병식은 군 병력 1만 2000여명과 500여대의 무기 장비, 200여대의 군용기가 총동원돼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됐다. ’항모킬러’로 불리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둥펑-21D’(DF-21D)와 ‘둥펑-26’(DF-26),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31A’, 주력 전투기인 젠(殲)-10과, 젠-10A, 젠-11, 젠-15, 방공미사일 시스템 훙치(紅旗)6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 ‘훙젠(紅箭)-10 등이 대거 공개됐다. 그러나 중국은 차세대 전략미사일인 ‘둥펑-31B’와 ‘둥펑-41’, 중국판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진 젠(殲)-20과 젠-31 등 최신예 전략 무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이같은 ‘군사굴기’ 행보는 미국과 일본의 대중(對中)포위망 구축 시도에 반격 능력을 과시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열병식은 ‘진입’, ‘행진’, ‘열병’, ‘분열’, ‘해산’ 등 5단계로 약 70분 정도가 소요됐으며 베이징 상공에서는 첨단 군용기들의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졌다. 국민당 출신 노병이 포함된 항전노병 부대, 항전영웅모범 부대 등이 대거 참가해 ‘항일전쟁’ 승리의 의미도 강조됐으며 여군 의장대, 여군 군악대, 장군부대 등이 처음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과 한중정상 회담 등을 계기로 한중 양국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열병식 내내 ‘밀착 행보’를 과시함으로써 미국, 일본 및 서방에 대응한 양국간의 ‘신밀월’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열병식에는 러시아, 몽골 등 11개국 병력이 참여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14개국 참관단도 열병식을 지켜봤다. 총 100분 가까이 진행된 열병식 전 과정은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생중계되고 각종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전송됐다. 톈안먼 광장의 국기게양대 양쪽에는 시민관람대가 설치돼 1만 9000여명의 중국인이 현장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 열병식은 ‘열병식 블루’란 유행어에 부합될 만큼 청명한 날씨 속에 진행됐다. 중국 당국은 열병식을 전후해 도심의 차량 출입을 봉쇄하고 삼엄한 경계태세를 갖추는 등 철저한 통제·보안 조치를 취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철저한 통제 조치 속에 열병식을 전후해 베이징(北京)에서는 테러와 같은 돌발 사건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4대개혁 성공 위해 재벌개혁 병행”

    김무성 “4대개혁 성공 위해 재벌개혁 병행”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4대 개혁(노동·교육·금융·공공)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벌개혁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재벌개혁을 강조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관련 대표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열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최근 롯데가(家)의 경영권 승계 다툼을 언급하며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시장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를 통해 불법·편법으로 부를 쌓는 재벌들의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다만 “재벌개혁이 반기업 정책으로 변질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하도록 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관광진흥법 등 정부의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해 “야당이 몽니를 부리며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0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국회에서 비능률적인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새로운 보수주의 노선도 제안했다.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은 개혁적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포용적 보수’, ‘서민적 보수’, ‘도덕적 보수’, ‘책임지는 보수’를 당의 기치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교육개혁과 관련, “정치적 편향성,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의 남발로 교육정치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교육감 직선제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국회 내에 특위를 구성해 교육감 선출제도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연설에 대해 문 대표는 “여러 대목에서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인식을 보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김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회담 제안에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배분 등으로 회담 의제를 넓힌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화부른 중국의 무모한 위안화 정책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이 갈팡질팡하는 바람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중국 금융정책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마저 하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 증시가 곤두박질치고 세계 증시와 국제 유가가 도미노처럼 연쇄 급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패닉(공포) 장세’가 되풀이되고 있다. ●5% 가까운 위안화 평가절하에 신뢰도 추락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는 2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의 혼란을 통제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중국 정책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련의 모순된 정책들이 시장에 심각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내놓은 정책들이 오히려 투자자들의 혼란을 부추기는 바람에 글로벌 시장이 널뛰기 하는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좀 더 시장친화적 환율 체제로 바꾸기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사흘 동안 위안화 가치를 5% 가까이 떨어뜨리는 통화가치 평가절하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달 9일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행장이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는 외환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발언을 한지 이틀 만에 단행된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로 투자자들 사이에 중국 금융시장에 대해 갖는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급격히 떨어졌고 변동성도 급격히 높아졌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예상치 못한 위안화 평가절하의 충격으로 급락을 거듭하면서 한때 30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3조 달러 외환 쏟아붓고 통화파생상품 달러 예치 조치 이에 당황한 중국 정부는 외환 시장에 빈번하게 개입해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면서 시장에 더 큰 자율성을 부과하겠다는 당국의 의도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중국 금융당국은 약세를 보이는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3조 6500억 달러(약 4343조원)에 이르는 외환보유액 가운데 일부분을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선물환 및 옵션·스와프 등 통화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거래금액의 20%를 최소한 1년 이상 달러로 예치(무이자)하는 조치를 통해 규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중국 증권당국 역시 마찬가지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산하의 중국증권금융공사는 지난주 블루칩(우량주) 매수를 위해 국유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이른바 ‘국가대표팀’을 꾸려 증시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달 31일에는 증권금융공사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 상장사들의 인수·합병(M&A)과 자사주 매입, 배당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규제 완화와 자금 제공 등의 측면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문제는 중국 정부의 ‘지그재그식’ 금융정책들이 결국 시장의 변동성을 부채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중국 경제는 현재 심한 불균형에 직면해 있다. 국민총생산에서 소비의 비중은 너무 낮고, 투자의 비중은 너무 높은 편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구조를 지탱하려면 고성장을 유지해야 하는데, 중국의 성장은 정체됐고 투자 수익도 급감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투자를 줄이고 소비를 늘려야 한다. 정부가 성장의 과실을 폭넓게 배분해 가계를 안정시키는 개혁에 나서야 풀 수 있다는 얘기다. ●”지도층, 시장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있다” 중국 정부도 그 필요성을 인정해 몇 가지 개혁조치를 내놓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지나친 시장개입은 중국 증시가 아직도 정부의 개입에만 의존하는 후진적인 수준이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국제적 반발을 불러일으켜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사인 스탠더드라이프 인베스트먼트는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통제력을 상실한 것이 아닌지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위안화 가치 하락에 승부수를 걸었던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돌연 이를 뒤집는 방향으로 급선회했다.”면서 “이는 가격을 자신들 마음대로 정해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중국 지도층이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중국 신무기 총동원” 어떤 무기 나왔는 지 봤더니

    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중국 신무기 총동원” 어떤 무기 나왔는 지 봤더니

    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중국 신무기 총동원” 어떤 무기 나왔는 지 봤더니 중국이 3일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과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항일전쟁 승리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첨단 무기를 통해 군사력을 과시하면서 주요 2개국(G-2)으로 올라선 중국의 ‘글로벌 파워’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의 최대 정치 이벤트인 열병식은 오전 10시(현지시간)베이징 톈안먼(天安門)과 톈안먼 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시 주석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 등 정상급 외빈 50여명과 각국 외교사절,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 등이 톈안먼 성루에 올랐다.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리펑(李鵬)·주룽지(朱鎔基)·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등 전직 지도부와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현직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도 참석했다. 시 주석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과 박 대통령 순으로 자리가 배치돼 중러간 ‘신밀월’ 관계와 긴밀해 진 한중 관계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한 반면, 최룡해 비서는 끝자리에 배치돼 냉각된 북중 관계의 현주소를 짐작케 했다. 리커창 총리가 전승절 기념식과 열병식의 공식 개막을 선언한 뒤 70발의 예포 발사와 함께 국기게양식이 거행됐다. 호위부대는 톈안먼 광장 인민영웅기념비에서 게양대까지 ‘121보’를 걸어 국기를 게양했다. 시 주석은 기념사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 3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그는 “중국이 평화발전의 길을 걸으며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는 중국의 ‘군사력 강화’가 평화적인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바라보는 주변국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기념사에서 일제의 침략으로 중국인이 겪은 피해와 희생을 부각시키면서도 일본을 향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했다. 짙은색 중산복 차림의 시 주석은 엄숙한 표정으로 자국산 최고급 승용차인 훙치(紅旗) ‘무개차’에 올라 부대원들을 사열했다. 시 주석이 “동지들 안녕하세요, 수고많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열병대원들은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충성을 다짐했다. 열병식은 군 병력 1만 2000여명과 500여대의 무기 장비, 200여대의 군용기가 총동원돼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됐다. ’항모킬러’로 불리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둥펑-21D’(DF-21D)와 ‘둥펑-26’(DF-26),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31A’, 주력 전투기인 젠(殲)-10과, 젠-10A, 젠-11, 젠-15, 방공미사일 시스템 훙치(紅旗)6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 ‘훙젠(紅箭)-10 등이 대거 공개됐다. 그러나 중국은 차세대 전략미사일인 ‘둥펑-31B’와 ‘둥펑-41’, 중국판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진 젠(殲)-20과 젠-31 등 최신예 전략 무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이같은 ‘군사굴기’ 행보는 미국과 일본의 대중(對中)포위망 구축 시도에 반격 능력을 과시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열병식은 ‘진입’, ‘행진’, ‘열병’, ‘분열’, ‘해산’ 등 5단계로 약 70분 정도가 소요됐으며 베이징 상공에서는 첨단 군용기들의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졌다. 국민당 출신 노병이 포함된 항전노병 부대, 항전영웅모범 부대 등이 대거 참가해 ‘항일전쟁’ 승리의 의미도 강조됐으며 여군 의장대, 여군 군악대, 장군부대 등이 처음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과 한중정상 회담 등을 계기로 한중 양국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열병식 내내 ‘밀착 행보’를 과시함으로써 미국, 일본 및 서방에 대응한 양국간의 ‘신밀월’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열병식에는 러시아, 몽골 등 11개국 병력이 참여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14개국 참관단도 열병식을 지켜봤다. 총 100분 가까이 진행된 열병식 전 과정은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생중계되고 각종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전송됐다. 톈안먼 광장의 국기게양대 양쪽에는 시민관람대가 설치돼 1만 9000여명의 중국인이 현장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 열병식은 ‘열병식 블루’란 유행어에 부합될 만큼 청명한 날씨 속에 진행됐다. 중국 당국은 열병식을 전후해 도심의 차량 출입을 봉쇄하고 삼엄한 경계태세를 갖추는 등 철저한 통제·보안 조치를 취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철저한 통제 조치 속에 열병식을 전후해 베이징(北京)에서는 테러와 같은 돌발 사건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中 정상회담] 첨밀밀·아리랑 들으며 시진핑 “함께 장작 모으면 불 커진다”

    [韓中 정상회담] 첨밀밀·아리랑 들으며 시진핑 “함께 장작 모으면 불 커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년 지기 라오펑유(朋友·오랜 친구)인 박근혜 대통령을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했다. 연한 하늘색 상의에 남색 바지를 입고 베이징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화사한 분홍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로 갈아입었다. 두 정상은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서대청으로 함께 걸어가면서도 이야기꽃을 피웠다. 시 주석이 두 손으로 큰 동작을 그리며 뭔가를 설명하자 박 대통령이 파안대소했다. 2일 정상회담에는 시 주석의 핵심 브레인이 모두 배석했다. 시 주석 오른쪽에는 ‘오른팔’ 왕후닝((王滬寧) 당 중앙정치국원 겸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앉았다. ‘은둔의 책사’로 불리는 왕후닝은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에 이어 시 주석까지 3대에 걸쳐 ‘책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육·해상 신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관장하는 ‘업무영도소조’의 조장을 맡았다. 시 주석 왼쪽에는 ‘왼팔’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이 앉았다. 리 주임은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으로 늘 그림자 수행을 한다. 두 사람 옆에 각각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우리는 박 대통령의 오른쪽으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이 앉았고 왼쪽으로 김장수 주중대사, 김성우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시 주석은 “한국에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중국에도 ‘많은 사람이 함께 장작을 모으면 불이 커진다’는 말이 있다”고 하면서 ‘함께’를 특별히 강조했다. “한·중 양국은 제국주의의 침략과 강점에 맞서 싸웠다. 마침내 두 민족은 목숨 걸고 맞서 싸워 해방을 이뤄 냈다”고 하는 식이다. 6번째 정상회담은 짧은 시간에도 평소보다 대화의 양을 늘리는 등 압축적이고도 긴밀하게 이뤄졌다. 통상적인 순차통역이 아닌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회담이 이뤄진 34분 동안 아주 많은 정보가 왔다 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순차통역으로 치면 1시간 넘는 회담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만을 특별하게 배려한 뒤이은 오찬도 정상회담의 연속이었다. 1시간 4분 동안 진행된 오찬에서 중국은 중앙민족가무단이 두 나라의 노래를 번갈아 연주하면서 양국 간 문화적 유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첫 번째 곡은 지난해 7월 시 주석 내외가 방한했을 때 연주했던 시 주석의 부인이자 유명 가수 출신인 펑리위안(彭麗媛)의 대표곡 ‘희망의 들판에서’였다. 다음 곡으로 우리의 ‘아리랑’과 ‘첨밀밀’, 대장금 주제가 ‘오나라’, ‘당신에게 장미 한 송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제곡, ‘야래향’(중국곡), 박 대통령의 애창곡인 거북이의 ‘빙고’ 등이 이어졌다. 오찬은 정상회담과 달리 순차통역으로 진행됐다. 오찬에는 식전 냉채, 연밥백합탕, 대파해삼찜, 꽃등심 스테이크, 황금 죽순과 아스파라거스, 레몬향 대구롤, 딤섬 등이 메뉴로 나왔다. 또 ‘중국의 보르도’(와인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남서부 항구도시)로 불리는 화베이(華北) 지역에서 생산된 레드·화이트 와인이 각각 곁들여졌다. 오찬 메뉴판에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사진이 인쇄돼 있었으며 박 대통령의 사진 밑에는 ‘이심전심 무신불립’(以心傳心 無信不立), 시 주석 사진 밑에는 ‘번영창조 미래개척’(繁榮創造 未來開拓)이라는 글귀가 한글과 한자로 적혀 있었다. 무신불립은 시 주석이 지난해 7월 방한 당시에도 사용한 표현으로, 시 주석은 당시 언론 기고문을 통해 선린우호(善隣友好) 견지 및 상호 신뢰 증진을 제안한 뒤 논어에 등장하는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란 성어를 소개하며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 발언 내용이 오역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주중 한국문화원이 먼저 번역한 정상회담 모두발언 자료에는 시 주석이 “한·중 관계가 역대 최상”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었으나 우리 대사관의 최종 번역 자료에선 해당 발언이 아예 빠졌다. 정상회담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고 서둘러 번역 자료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시 주석 발언이 과도하게 의역됐던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번역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베이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무성 대표연설 “노동개혁 성공 위해선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김무성 대표연설 “노동개혁 성공 위해선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김무성 대표연설 김무성 대표연설 “노동개혁 성공 위해선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노동개혁은 노동시장 전체의 인력과 조직을 재편하는 험난한 작업으로서 모든 개혁의 기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노동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특히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모든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일자리 창출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4대 개혁(노동·교육·금융·공공)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의 목표로 ▲청년 일자리 창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노동시장의 안정성 등을 제시한 뒤 “30∼40년 전 연공서열제, 호봉승급제 등 임금체계의 불공정성은 직무·성과 중심의 선진 체계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개혁과 관련, “정치적 편향성,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의 남발로 교육정치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교육감 직선제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국회 내에 특위를 구성해 교육감 선출제도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감 직선제가 여야의 이념 대결로 과열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장과 러닝메이트, 또는 교육감 임명제 등의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또 “역사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의미에서 자학의 역사관, 부정의 역사관은 절대 피해야 한다”면서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낙하산인사와 경영간섭을 배제한 ‘관치금융 해소’를 핵심 요소로 지목하고, 장기연체자의 자활을 돕기 위한 국민행복기금을 비롯한 채무조정제도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롯데가(家)의 경영 승계 다툼을 언급하며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시장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를 통해 불법·편법으로 부를 쌓는 재벌들의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다만 “재벌개혁이 반기업정책으로 변질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하도록 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자신이 ‘국민공천제’로 명명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정당 민주주의의 완결판’으로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한국정치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보스·계보정치, 충성서약정치를 일소하는 유일하고 근본적인 처방은 국민공천제”라고 전제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대표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관광진흥법 등 현 정부가 경제활성화의 근간으로 추진 중인 법안에 대해 “야당이 몽니를 부리며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0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국회에서 비능률적인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통일을 달성한 서독도 통일 이전 10년간 매년 100억 달러(12조원)의 통일비용을 비축했다”면서 “통일재원을 마련해나가는 방법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때문에 2만불에서 10년 고생”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때문에 2만불에서 10년 고생”

    김무성 대표연설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때문에 2만불에서 10년 고생”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노동개혁은 노동시장 전체의 인력과 조직을 재편하는 험난한 작업으로서 모든 개혁의 기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노동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특히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모든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일자리 창출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4대 개혁(노동·교육·금융·공공)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의 목표로 ▲청년 일자리 창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노동시장의 안정성 등을 제시한 뒤 “30∼40년 전 연공서열제, 호봉승급제 등 임금체계의 불공정성은 직무·성과 중심의 선진 체계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개혁과 관련, “정치적 편향성,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의 남발로 교육정치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교육감 직선제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국회 내에 특위를 구성해 교육감 선출제도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감 직선제가 여야의 이념 대결로 과열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장과 러닝메이트, 또는 교육감 임명제 등의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또 “역사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의미에서 자학의 역사관, 부정의 역사관은 절대 피해야 한다”면서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낙하산인사와 경영간섭을 배제한 ‘관치금융 해소’를 핵심 요소로 지목하고, 장기연체자의 자활을 돕기 위한 국민행복기금을 비롯한 채무조정제도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롯데가(家)의 경영 승계 다툼을 언급하며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시장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를 통해 불법·편법으로 부를 쌓는 재벌들의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다만 “재벌개혁이 반기업정책으로 변질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하도록 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자신이 ‘국민공천제’로 명명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정당 민주주의의 완결판’으로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한국정치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보스·계보정치, 충성서약정치를 일소하는 유일하고 근본적인 처방은 국민공천제”라고 전제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대표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관광진흥법 등 현 정부가 경제활성화의 근간으로 추진 중인 법안에 대해 “야당이 몽니를 부리며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0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국회에서 비능률적인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통일을 달성한 서독도 통일 이전 10년간 매년 100억 달러(12조원)의 통일비용을 비축했다”면서 “통일재원을 마련해나가는 방법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연설 뒤 “문재인 대표가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에게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노조가입률은 근로자의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러 우리나라 대기업, 특히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각종 노조 전부 강성 기득노조”라면서 “민노총이 다 처리하고 있다. 그들이 매년 불법파업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법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그 공권력을 쇠파이프로 두드려 팼다. 그런 불법 무단행위 때문에 공권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2만불 대에서 지금 10년을 고생하고 있다.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3만불이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금 조선 3사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조 4000억 적자다. 그런데 파업한다는 것 아닌가. 그럼 그들이 그 회사가 망해도 괜찮은 것인가. 해외에 다 홍보된다”고 말했다. 또 “CNN에 연일, 매시간 쇠파이프로 경찰 두드려 패는 장면이 보도되는데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는가. 그들이 우리 사회발전에, 경제발전에 끼치는 패악은 엄청나다.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외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없었으면 국민소득 3만불 넘어갔다”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없었으면 국민소득 3만불 넘어갔다”

    김무성 대표연설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없었으면 국민소득 3만불 넘어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노동개혁은 노동시장 전체의 인력과 조직을 재편하는 험난한 작업으로서 모든 개혁의 기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노동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특히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모든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일자리 창출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4대 개혁(노동·교육·금융·공공)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의 목표로 ▲청년 일자리 창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노동시장의 안정성 등을 제시한 뒤 “30∼40년 전 연공서열제, 호봉승급제 등 임금체계의 불공정성은 직무·성과 중심의 선진 체계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개혁과 관련, “정치적 편향성,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의 남발로 교육정치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교육감 직선제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국회 내에 특위를 구성해 교육감 선출제도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감 직선제가 여야의 이념 대결로 과열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장과 러닝메이트, 또는 교육감 임명제 등의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또 “역사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의미에서 자학의 역사관, 부정의 역사관은 절대 피해야 한다”면서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낙하산인사와 경영간섭을 배제한 ‘관치금융 해소’를 핵심 요소로 지목하고, 장기연체자의 자활을 돕기 위한 국민행복기금을 비롯한 채무조정제도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롯데가(家)의 경영 승계 다툼을 언급하며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시장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를 통해 불법·편법으로 부를 쌓는 재벌들의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다만 “재벌개혁이 반기업정책으로 변질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하도록 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자신이 ‘국민공천제’로 명명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정당 민주주의의 완결판’으로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한국정치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보스·계보정치, 충성서약정치를 일소하는 유일하고 근본적인 처방은 국민공천제”라고 전제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대표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관광진흥법 등 현 정부가 경제활성화의 근간으로 추진 중인 법안에 대해 “야당이 몽니를 부리며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0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국회에서 비능률적인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통일을 달성한 서독도 통일 이전 10년간 매년 100억 달러(12조원)의 통일비용을 비축했다”면서 “통일재원을 마련해나가는 방법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연설 뒤 “문재인 대표가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에게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노조가입률은 근로자의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러 우리나라 대기업, 특히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각종 노조 전부 강성 기득노조”라면서 “민노총이 다 처리하고 있다. 그들이 매년 불법파업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법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그 공권력을 쇠파이프로 두드려 팼다. 그런 불법 무단행위 때문에 공권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2만불 대에서 지금 10년을 고생하고 있다.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3만불이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금 조선 3사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조 4000억 적자다. 그런데 파업한다는 것 아닌가. 그럼 그들이 그 회사가 망해도 괜찮은 것인가. 해외에 다 홍보된다”고 말했다. 또 “CNN에 연일, 매시간 쇠파이프로 경찰 두드려 패는 장면이 보도되는데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는가. 그들이 우리 사회발전에, 경제발전에 끼치는 패악은 엄청나다.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외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톈안먼 성루 맨 앞 朴대통령·시진핑·푸틴 나란히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펼쳐지는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은 중국이 국력을 총동원한 정치·외교·군사 행사다.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 궈진룽(郭龍) 베이징시 서기의 개회 선포와 함께 열병식은 시작된다.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해 우리 외교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 열병식의 의미를 5대 키워드로 풀어 봤다. ●자리 톈안먼 성루 앞줄에 나란히 설 정상들의 단체 사진은 앞으로도 계속 회자될 것이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양옆에 누가 자리하느냐가 포인트다. 의전상 상석인 오른편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 모스크바 열병식과 이번 열병식은 중·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성격이 짙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 왼쪽에 설 공산이 높다. 한국의 참여로 열병식의 격이 높아진 만큼 중국도 러시아에 버금가는 예우를 할 것으로 보인다. 1954년과 1959년 열병식에서는 김일성 전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오른쪽에 섰다. 북한을 대표해 참석하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시 주석에게서 멀리 떨어져 자리할수록 뒤바뀐 북·중, 한·중 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것이다. ●70 이번 열병식은 ‘70’으로 통한다. 항일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예포 70발이 발사되고 열병식 소요 시간도 70분이다. 팔로군, 신사군, 동북항일연군 등 항일부대가 70개의 깃발을 든다. 다음으로 중요한 숫자가 121이다. 열병식 첫 행사인 국기 게양식에서 호위부대는 121걸음을 내디디며 게양대까지 간다. 1894년 청일전쟁(갑오전쟁)부터 2015년까지 121년간 일본에 맞서 난관을 극복해 왔다는 점을 상징한다. 시 주석의 기념사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과거 군국주의 일본과 현재 우경화된 일본을 강도 높게 비판하느냐, 아니면 미래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중·러 대 미·일’로 짜인 현재 정세가 공고화되거나 재편될 단초가 마련될 것이다. ●둥펑31B 이번 열병식에 동원되는 무기는 100% 중국산이고 이 중 84%는 신무기다. 특히 실전 배치한 무기만 나온다. 그래서 미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31B가 나오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거리 1만 2000㎞로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여기에 핵탄두를 10발 장착할 수 있는 개량형인 둥펑41까지 공개될 수 있다. ●장쩌민 건국 50주년(1999년)과 60주년(2009년)에 사열대에 올랐던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참석 여부는 중국의 권력 지형을 읽는 잣대가 된다. 시 주석은 그동안 두 전임자의 수족을 모조리 제거했다. 반중국 매체들의 예상대로 두 전임자가 동시에 불참하면 강력해진 시 주석의 권한만큼 원로들과의 관계도 불편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향후 권력투쟁의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당 대륙의 열병식을 계기로 대만은 둘로 쪼개졌다. 롄잔 전 국민당 주석이 현직 마잉주 총통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열병식 참석을 강행하는가 하면 같은 국민당 출신인 리덩후이 전 총통은 “2차대전 당시 대만은 조국 일본을 위해 싸웠다”고 말할 정도로 친중과 친일로 나뉘었다. 항일전쟁에 참여했던 국민당 노병들은 중국 노병들과 함께 오픈카를 타고 행진한다. 국론 분열은 내년 총통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모니터에 목을 박고 일하는 당신, 거북목 증후군 예비 환자?

    모니터에 목을 박고 일하는 당신, 거북목 증후군 예비 환자?

    직장인 A씨는 최근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옆모습을 찍은 사진은 물론 정면 사진 곳곳에서 한 눈에 알아볼 정도로 구부정한 어깨와 남들에 비해 앞으로 나온 목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평소 목 뒤가 자주 뭉치고, 뒷머리가 당기면서 심한 편두통에 시달리는 등 목근육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는 있었지만, 눈에 띌 정도로 변형이 온 줄은 미처 모르고 있던 터라 충격이 더했다. 최근 A씨처럼 정상적인 목 모양에 변형이 오는 이른바 거북목 또는 일자목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정상적인 목은 앞쪽으로 볼록하게 휘어져 있는 C자 모양을 갖고 있는데, 이를 경추 전만이라 한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목에 충격이 누적되면 목뼈 전만이 소실되고 머리가 숙여지지 않는 상태에서 고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로 변형이 되는데, 이것이 우리가 흔히 ‘거북목 증후군’이라 부르는 증상이다. 거북목 또는 일자목의 주된 원인은 잘못된 자세로 알려져 있다. 고개를 숙이고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 중간중간 스트레칭 없이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 등 잘못된 생활습관은 목통증을 유발하며, 이러한 습관이 반복될 경우 경추전만에 변형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판교점 정민규 원장은 “목 전만의 변형은 어느 한 순간에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이는 오랜 시간 잘못된 습관이 누적된 결과이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뒤에도 자세를 교정하지 않을 시에는 ‘도미노 효과’로 인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목이 앞으로 전진하게 되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서 등은 뒤로 후진하고, 후진한 어깨와 상부 흉추를 보상하기 위해 골반은 전방으로 기울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등이나 허리 등 전신으로 문제가 확대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 전만 변형의 가장 큰 원인이 자세에 있는 만큼 치료 역시 자세교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이용 시에 의식적으로 고개가 앞으로 기울지는 않는지 점검해야 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이완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 다만, 이미 변형이 심하게 진행되어 심한 통증이 호소하거나, 통증으로 인해 자세교정을 위한 스트레칭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목통증 개선을 위한 비수술적 통증치료법으로는 DNA주사요법이 대표적이다. DNA주사는 인대와 힘줄의 재생을 촉진하는 성분을 주입해 손상된 부위를 회복시키는 주사요법으로 빠른 시간 내에 통증완화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DNA주사를 통해 근육의 긴장도를 풀고 통증을 완화하면 자세교정이나 물리치료의 순응도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때 도수치료나 슬링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빠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치료사가 통증부위를 케어 하는 것이며, 슬링운동치료는 흔들리는 줄을 이용해 통증을 완화하는 운동치료법으로,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판교역 1번출구 아브뉴프랑 맞은편에 위한 화인마취통증의학과(화인통증클리닉) 판교점에서는 거묵복증후군 클리닉을 비롯해 스포츠손상 클리닉, 오십견-회전근개 손상 클리닉 등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비수술적 통증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친구들과의 ‘셀카’ 가 건강에 해로운 이유

    [건강을 부탁해] 친구들과의 ‘셀카’ 가 건강에 해로운 이유

    친구들과 함께 '셀카'를 찍다가 머릿니를 옮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또다시 나왔다. 최근 미국 위스콘신주의 소아과 의사 샤론 링크 박사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셀카를 찍다보면 머릿니가 옮겨올 수도 있다" 며 이같은 행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머릿니는 사람의 머리카락에 살면서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으로 가려움증과 피부손상을 야기한다. 소위 ‘후진국형 질환’이라 불리는 머릿니 때문에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왔으며 선진국에 다다른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 내에서 머릿니에 대한 경고가 등장한 것은 최근 학계의 연구결과 25개 주에서 기존 의약품에 내성을 가진 변종 머릿니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머릿니는 전염성과 번식력이 매우 강해 학교에 한 두 명만 감염돼도 순식간에 전교생에게 옮겨갈 수 있다. 머릿니와 셀카의 관계에 대해 지난해에도 같은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캘리포니아의 머릿니 치료전문가 마시 맥퀼란 박사는 "미국 내 청소년들 사이에 머릿니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친구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박사는 "머릿니는 점프를 하거나 날 수 없기 때문에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된다” 면서 “감염된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매일 셀카를 찍는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릿니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은 빗, 헤드폰, 모자, 수건 등을 함께 쓰지 않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난폭운전 男, 매력 40% 감소…거친운전≠멋진남자

    난폭운전 男, 매력 40% 감소…거친운전≠멋진남자

    거칠고 불량(?)한 운전습관은 때로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남자다운’ 행동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과격한 운전행태가 여성들의 눈에는 썩 보기 좋은 모습으로 비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흥미를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도로안전 자선단체인 ‘선진 운전자 협회’(Institute of Advanced Motorist, 이하 IAM)가 행동심리학자 조 헤밍스의 도움을 받아 ‘운전기술과 매력도의 상관관계’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맨 처음 남녀 참가자 50명에게 평범하게 운전하는 한 이성 운전자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해당 운전자의 매력도를 1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토록 했다. 그 다음에는 같은 인물이 이전과 다르게 거칠고 형편없는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찬가지로 매력도를 평가하게 했다. 이 때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의 심장박동, 동공확장, 눈 깜박임 빈도, 보디랭귀지 등 신체적 변화 또한 기록했다. 그 결과 여성 참가자들의 경우 첫 번째 영상에서 평균 4.8점을 부여했으나 이 점수가 두 번째 영상에서는 2.8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전체 여성의 84%가 두 번째 영상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 참가자는 모두 두 번째 영상을 보며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고 특히 이 중 40%는 심장박동수가 이전 상태에 대비해 20%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운전 습관에는 과격운전, 불법추월, 앞 차량 바짝 뒤쫓기, 불량주차, 운전 중 문자메시지 전송 등이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나쁜’ 운전은 아니지만 다소간의 운전기술 부족을 보여주는 ‘3점 방향전환’(Three point turn, 전진, 후진, 전진 세 단계에 걸쳐 차를 돌리는 방법) 또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여성들의 경우 남성이 거칠거나 형편없는 운전을 하는 순간 그에 대해 느끼던 성적 이끌림을 급격히 상실하며, 결과적으로 해당 남성을 덜 매력적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밝혔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여성과는 사뭇 다른 조사 결과를 보여줘 흥미를 끈다. 우선 남성들의 경우 두 번째 영상을 보며 부정적 감정을 느낀 사람의 비율이 48%에 불과했다. 또한 두 번째 영상을 시청하면서 남성들은 여성의 운전에 놀라거나 공포를 느끼기보다는 ‘좌절’하는 듯한 보디랭귀지를 보여줬다. 이들은 여성이 운전 중 사진을 찍는 등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눈살을 찌푸리거나 자세를 끊임없이 바꾸며 불편했다. 반대로 일부 남성은 오히려 웃거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남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5대 운전 습관은 3점 방향전환, 운전석에서 ‘셀카’ 찍기, 운전 중 문자메시지 전송, 로터리에서 방향 잘못잡기, 불량 주차 등이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들] ‘한국 최고의 중국통’ 이세기 한·중 친선협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들] ‘한국 최고의 중국통’ 이세기 한·중 친선협회장

    “한국전쟁은 소련의 철권 통치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사회주의 중국을 건설해 ‘작은 사자’로 등장한 마오쩌둥(毛澤東)을 제압하기 위한 ‘이이제이(以夷制夷·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압하다) 전략’으로 일으킨 동란이라고 할 수 있죠. 6·25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스탈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선 의원과 국토통일원(현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79)이 최근 펴낸 신간 ‘6·25전쟁과 중국’에서 한국전쟁의 원인과 관련해 ‘발칙한’ 주장을 내놓았다. 평생 통일과 중국 문제를 천착해 온 이세기 회장의 이 같은 주장의 근거를 듣기 위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중친선협회 사무실을 찾았다. 그의 사무실 한쪽 벽에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붙여준 ‘한국 최고의 중국통’답게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시진핑(習近平) 등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자와 나란히 찍은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팔순를 바라보지만 활기찬 모습으로 기자를 맞은 그는 2시간 30여분 진행된 인터뷰에서 열정적인 목소리로 한반도를 둘러싼 현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전쟁의 원인을 ‘스탈린 계략’이라고 주장했다. 특별히 이렇게 본 이유는 무엇인가. -6·25전쟁을 단순히 국내 좌·우익, 미국과 소련 간의 갈등으로만 좁게 보면 큰 오산이다. 스탈린은 한반도에서 중국과 미국을 직접 맞붙게 함으로써 두 나라가 우호관계를 맺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 신경을 쓰는 동안 유럽 내 소련의 영향력을 높이려고 했다. 때문에 김일성의 남침 계획을 계속 묵살했다가 1950년 4월 승인하고, 그해 6월 27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소련 대표를 불참시켜 미군 주도의 유엔군이 참전하도록 길을 터 준 게 그의 계략이다. 유엔군이 참전하고 중국 인민지원군이 개입해 결국 미·중 간에 전쟁이 벌어졌다. 중국군은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다. 스탈린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개시해 미국의 참전이 쉽도록 카펫을 깔았고, 중국을 전쟁에 떠밀어 미국의 막강한 화력에 희생시켰다. 더군다나 한국전을 통해 미·중 양국 간의 적대감을 증폭시켜 중국을 ‘죽의 장막’에 가둬 미국 등과 격리시킴으로써 중국이 더욱 소련 쪽으로 기울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는. -우선 한국전쟁 계획은 스탈린과 마오쩌둥이 중·소조약 개정 문제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에서 비롯된 까닭에 사실상 1950년 1월 말에 결정됐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스탈린은 이를 5월 초까지 중국에는 비밀로 부쳤다. 여기에다 그해 6월 유엔군의 한국전 참전을 결의한 안보리 회의에 소련 대표가 불참한 것이 그동안 미스터리였다. 하지만 스탈린이 소련 대표를 고의로 불참시킨 비밀 전문이 공개됨으로써 미군의 참전을 보다 쉽게 해 한국전을 미·중 전쟁으로 만들려는 그의 책략이 확인됐다. 스탈린이 중국에 약속한 소련 공군의 중국군 공중 엄호를 거부해 많은 중국군이 피해를 입도록 방치했다는 점 등도 들 수 있다. →6·25전쟁 원인 연구에 파고든 동기는. -고향이 이북이다. 전쟁 발발 이후 부산에서 피난민 생활을 하며 전쟁이 낳은 가난의 슬픔을 겪었다. 한국전쟁의 쓰라린 경험과 중국군에 대한 기억은 학문적 관심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의 관심 주제는 한국전과 중국·소련 등 공산권 문제였다. 대학원 때부터 누가, 왜 한국전쟁을 일으켰고 어떻게 진행됐으며, 남북한 전쟁이 왜 미·중 간의 전쟁으로 비화했는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일본 유학을 떠나 도쿄대 도서관에서 한국전과 관련된 미국·중국·소련의 자료를 많이 접한 뒤 박사 논문 ‘중·소 대립의 맥락 속에서 한국전쟁 발발의 일원인(一原因)에 관한 연구’를 완성했다. →중국통인 만큼 중국 관련 문제로 화제를 돌리겠다. 한·중 수교를 위한 씨앗을 뿌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985년 4월 국토통일원 장관으로 있을 때이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비동맹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그곳에서 우쉐첸(吳學謙) 당시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다. “우리는 앞으로 중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30만 단어의 세계 최대 중국어사전을 만들고 있다”고 하자, 우 부장이 “완성되면 나도 볼 수 있게 한 권 보내달라”며 관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삼국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대개 중·고등학교 때 읽는다”고 대답하니, 그는 정색을 하고 “한국에서 한자를 쓰고 학교에서 가르칩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한자를 많이 쓰고 거리의 간판에도 많다”고 했더니 매우 흥미 있어 했다. 우 부장은 ‘어뢰정’ 사건(1985년 3월 영해를 침범한 중국 해군 어뢰정이 우리 해군에 의해 나포됐는데, 어뢰정과 승무원을 중국에 인도했다)을 신속하게 처리한데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그 일은 두 나라 미래 관계에 좋은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해 한·중 관계에 대한 좋은 징조를 엿보았다. →중국의 유력자들과 두터운 인맥을 쌓게 된 계기가 있다던데. -반둥회의 이후에도 우쉐첸 부장과 편지로 대화를 이어갔다. 편지 전달자는 당시 미주리대 교수로 있던 대학 동기와 그곳에 유학 중이던 우 부장의 아들이었다. 이들을 통해 그와의 친분을 지속했다. 우 부장을 통해 여러 중국 지도자들을 만났다. 장쩌민 전 주석은 두 번 만났고, 후진타오 전 주석은 여러 번 만났다. 리펑(李鵬)· 주룽지(朱鎔基)·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웨이젠싱(尉健行)·리란칭(李淸) 전 정치국 상무위원 등과도 만나 한·중 간의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다. 현직인 위정성(兪正聲)·류윈산(劉雲山)·장가오리(張高麗) 등 정치국 상무위원과 리잔수(栗戰書) 당중앙 판공청 주임, 왕자루이(王家瑞) 당중앙 대외연락부장, 장다밍(姜大明) 국토건설부장, 차이우(蔡武) 전 문화부장 등과도 교분이 깊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도 보통 인연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시 주석을 처음 만난 것은 그가 저장(浙江)성 당서기로 있을 때다. 2005년 4월 저장성 닝보(寧波)에서 열린 소비품 박람회에 참석했다가 시 주석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해 7월 그가 서울에 왔을 때 제주도 서귀포의 ‘서복공원’을 안내해 급격히 가까워졌다(이 회장은 1997년 국회 문화공보위원장 시절 공원 조성을 주도했다). 특히 닝보가 서복이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찾기 위해 떠난 출항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시 주석은 이 공원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보였다. 더욱이 제주 감귤이 저장성 원저우(溫州)가 고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매우 기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과 열병식 참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오래전부터 박 대통령이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통일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중국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중국이 간곡히 초청하는데 안 갈 수 없다. 중국 전승절은 러시아 전승절과는 다르다. 독일을 이긴 러시아의 전승절과는 달리 중국 전승절은 일본의 침략에 싸워 이긴 만큼 우리의 8·15 해방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이 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에 이어 중국 전승절에 참석해 미국의 심기가 아주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싫더라도 한국에 ‘가라 마라’ 하지 못한다. 70년 전의 한국이 아니다. 아무것도 없던 당시에는 미국에 줄을 설 수밖에 없었다. 이제 한국도 많이 컸다. 미국 눈치를 보고 외교도 줄을 서서 따라가던 그런 나약한 나라가 아니다. 경제 규모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강한 중진국으로서 역할이 있다. 물론 한·미동맹도 중요하고 손상돼서도 안 된다. 그렇지만 통일을 위해 중요한 중국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북·중 고위급 인사 교류가 사실상 끊어지는 등 시진핑 체제 들어 양국 관계가 나쁘다는 견해가 지배적인데. -북·중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 나쁜 것이 사실이다. 옛날과는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악화돼 있다. →그렇다면 북·중 관계가 나빠진 이유는. -북핵 때문이다. 북핵을 용인하면 아시아에 핵개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시 주석은 북한의 핵 실험이 결국 중국의 국익에 해를 끼친다고 본다. 중국 지도층만이 아니라 중국인들도 북한에 대해 비판적이다. 중국이 공산당 독재국가라고 하지만 민심을 외면하기 어렵다. 그런 만큼 북·중 양국의 친밀도가 떨어지고 사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은 지난 세기의 혈맹 북한이 ‘얌전한 완충역’에 머물기를 원한다. →중국의 대북정책이 변화했다고 보는가. -중국이 이전의 한국전쟁을 ‘항미원조(抗美援朝), 보가위국(保家衛國)’ 전쟁, 즉 미국의 침략에 대항해 가족과 국가를 지켜낸 전쟁이라는 구태의연한 인식에서 벗어나고 있다. 대체로 전쟁 이름을 ‘조선전쟁’으로 보다 객관화해 사실상 김일성의 남침으로 지칭하고 있다. 시 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핵 해결에 강력한 합의를 내놨다. 과거 후진타오 주석 당시에는 북한 때문에 얼마나 속 썩은 일이 많았나. 북핵을 비롯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등. 그래도 중국은 애매하게 북한 편을 들어줬다. 후진타오는 시진핑보다 더 이념지향적이지만 시진핑은 후진타오보다 더 시장친화적인, 실용적인 사람이다. 북핵도 미국과 함께 상의할 수 있고 공감을 쌓을 수 있다. →북핵 해결을 위해 중국을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은 불의(不義)를 못 참고 중국은 불리(不利)를 못 참는다”는 말이 있다. 중국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통일 한국의 미래가 중국에 해롭지 않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일이다. 통일 한국은 북핵을 해결한 통일이 아니라, 통일과 북핵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통일 한국 미래가 중국 발전을 위해서 절대로 해롭지 않다는 것을 이제부터 설득해야 한다. 중국에 대한 외교에 그것이 기본이 돼야 한다. →시진핑 주석이 다음달 워싱턴을 방문한다. 현재의 미·중 관계를 평가하면. -미·중 관계는 과거의 미·소 관계와 다르다. 미국과 소련은 이데올로기-군사안보 대결로 끝까지 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소련이 망했다. 반면 미·중 관계는 경제협력이 바탕에 깔려 있다. G2는 채권국과 채무국, 생산국과 소비국의 관계이다. 둘 중에 하나가 망하면 같이 망한다는 얘기다. 중·미는 경쟁은 하지만, ‘판은 깨지 말자’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시진핑은 미국에 ‘신형대국관계’를 얘기했다. 신형대국관계는 중국이 미국의 힘과 영역을 인정하는 대신, 미국도 중국의 핵심적 이익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이세기 협회장은 1936년 경기도 개풍군(현 황해북도 개성시)에서 태어났다. 4선(11, 12, 14, 15대) 국회의원과 국토통일원 장관 등을 지낸 이 회장은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자들을 비롯해 핵심 권력 엘리트들과 인맥을 두루 쌓은 중국통이다. 1985년 남북 막후대화 창구를 개설했으며 한·중 수교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1년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덩샤오핑(鄧小平) 지도노선을 연구했다. 정계 은퇴 후에는 한·중친선협회장을 맡아 중국과의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1956년 고려대 졸업 ▲1961년 고려대 정치학 박사 ▲1965년 일본 도쿄대 대학원 수료 ▲1979년 고려대 교수 ▲1981년 국회 올림픽 특별위원회 위원장 ▲1985년 국토통일원 장관 ▲1986년 체육부 장관 ▲1993년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1996년 국회 문화공보위원회 위원장 ▲2002년~ 한·중친선협회 회장, 새누리당 상임고문
  • ‘확 깨네’…난폭운전 男, 매력 40% 감소한다

    ‘확 깨네’…난폭운전 男, 매력 40% 감소한다

    거칠고 불량(?)한 운전습관은 때로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남자다운’ 행동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과격한 운전행태가 여성들의 눈에는 썩 보기 좋은 모습으로 비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흥미를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도로안전 자선단체인 ‘선진 운전자 협회’(Institute of Advanced Motorist, 이하 IAM)가 행동심리학자 조 헤밍스의 도움을 받아 ‘운전기술과 매력도의 상관관계’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맨 처음 남녀 참가자 50명에게 평범하게 운전하는 한 이성 운전자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해당 운전자의 매력도를 1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토록 했다. 그 다음에는 같은 인물이 이전과 다르게 거칠고 형편없는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찬가지로 매력도를 평가하게 했다. 이 때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의 심장박동, 동공확장, 눈 깜박임 빈도, 보디랭귀지 등 신체적 변화 또한 기록했다. 그 결과 여성 참가자들의 경우 첫 번째 영상에서 평균 4.8점을 부여했으나 이 점수가 두 번째 영상에서는 2.8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전체 여성의 84%가 두 번째 영상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 참가자는 모두 두 번째 영상을 보며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고 특히 이 중 40%는 심장박동수가 이전 상태에 대비해 20%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운전 습관에는 과격운전, 불법추월, 앞 차량 바짝 뒤쫓기, 불량주차, 운전 중 문자메시지 전송 등이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나쁜’ 운전은 아니지만 다소간의 운전기술 부족을 보여주는 ‘3점 방향전환’(Three point turn, 전진, 후진, 전진 세 단계에 걸쳐 차를 돌리는 방법) 또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여성들의 경우 남성이 거칠거나 형편없는 운전을 하는 순간 그에 대해 느끼던 성적 이끌림을 급격히 상실하며, 결과적으로 해당 남성을 덜 매력적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밝혔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여성과는 사뭇 다른 조사 결과를 보여줘 흥미를 끈다. 우선 남성들의 경우 두 번째 영상을 보며 부정적 감정을 느낀 사람의 비율이 48%에 불과했다. 또한 두 번째 영상을 시청하면서 남성들은 여성의 운전에 놀라거나 공포를 느끼기보다는 ‘좌절’하는 듯한 보디랭귀지를 보여줬다. 이들은 여성이 운전 중 사진을 찍는 등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눈살을 찌푸리거나 자세를 끊임없이 바꾸며 불편했다. 반대로 일부 남성은 오히려 웃거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남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5대 운전 습관은 3점 방향전환, 운전석에서 ‘셀카’ 찍기, 운전 중 문자메시지 전송, 로터리에서 방향 잘못잡기, 불량 주차 등이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상하이증시 23% 무너져도… 中 “실물 경제 좋아”

    26일 중국 주식시장은 온종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날 저녁 발표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시 인하 효과를 인정하려는 매수 세력과 이를 부정하려는 매도 세력이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3000을 놓고 한 시간에도 서너 번씩 4% 가까운 등락폭을 보였다. 결국,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등에 실패한 채 전날보다 1.30% 하락한 2926.38로 장을 마쳤다. 지난 닷새간 낙폭은 23.1%로 커졌다. 선전 성분지수는 2.91% 내린 9901.48로 9개월 만에 1만선이 무너졌다. 중국 당국이 추락하는 증시보다 더 신경 쓰는 것은 서방이 제기하는 ‘중국 경제 붕괴론’이다. 붕괴론이 확산될수록 주식시장은 더 불안해진다. 이 불안감은 공산당 지도체제를 겨냥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급기야 총리 교체를 언급했다. FT는 “경제까지 틀어쥐었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희생양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2017년 1기 임기를 끝으로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증시와 실물 경제는 별 상관이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고, 증시는 한 국가의 경제 전망을 나타내는데 굳이 “우린 증시 후진국이어서 증시와 경제가 따로 논다”고 고백하는 실정이다. 리 총리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 중국도 영향을 받고 있으나, 실물경제는 여전히 좋은 쪽으로 향해가고 있다”고 단언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서구 언론의 중국 경제 붕괴론을 겨냥해 “중국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았을 때도 증시가 하락했던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면서 “증시가 급전직하하더라도 중국은 충분히 양호한 경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주가 따로, 실물 따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던 2000년대 중반까지 주가지수는 2000선을 밑돌았다. 지난해부터는 7% 성장률을 지키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이 둔화됐는 데도 주가는 급상승하기 시작해 올 6월에 5000선을 가뿐하게 넘었다. 현재 상황과 관련해서도 실물 지표가 나빠지는 추세인 것은 맞지만, 주가가 이렇게 급락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물론 이 같은 괴리는 중국 정부가 증시를 시장이 아닌 정책으로 보고 배후에서 조종했기 때문이다. 증시보다는 중국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충고가 설득력을 얻는 이유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친구들과 ‘셀카’ 찍다가 머릿니 옮을 수 있다”

    “친구들과 ‘셀카’ 찍다가 머릿니 옮을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셀카'를 찍다가 머릿니를 옮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또다시 나왔다. 최근 미국 위스콘신주의 소아과 의사 샤론 링크 박사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셀카를 찍다보면 머릿니가 옮겨올 수도 있다" 며 이같은 행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머릿니는 사람의 머리카락에 살면서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으로 가려움증과 피부손상을 야기한다. 소위 ‘후진국형 질환’이라 불리는 머릿니 때문에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왔으며 선진국에 다다른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 내에서 머릿니에 대한 경고가 등장한 것은 최근 학계의 연구결과 25개 주에서 기존 의약품에 내성을 가진 변종 머릿니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머릿니는 전염성과 번식력이 매우 강해 학교에 한 두 명만 감염돼도 순식간에 전교생에게 옮겨갈 수 있다. 머릿니와 셀카의 관계에 대해 지난해에도 같은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캘리포니아의 머릿니 치료전문가 마시 맥퀼란 박사는 "미국 내 청소년들 사이에 머릿니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친구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박사는 "머릿니는 점프를 하거나 날 수 없기 때문에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된다” 면서 “감염된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매일 셀카를 찍는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릿니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은 빗, 헤드폰, 모자, 수건 등을 함께 쓰지 않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유학기 정착… 공교육 정상화 혼선

    자유학기 정착… 공교육 정상화 혼선

    [교육] 박근혜 정부 4대 개혁 가운데 교육 부문 개혁은 한마디로 안갯속이라 할 수 있다. 뚜렷한 성과가 없고, 목표 역시 모호하다는 교육계의 지적이 많다. 5대 핵심 과제는 ▲자유학기제 확산 ▲공교육 정상화 ▲지방교육재정 개혁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일·학습 병행 확대(선취업 후진학 활성화)다. 이를 5개의 키워드로 풀었다. ●안착 자유학기제는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2013년 42개 학교에서 처음 시행한 이후 지난해 811교로 늘었고 올해에는 목표치인 50%(1602교)를 훌쩍 넘어 80% 수준인 2551교에서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 고사를 치르지 않고 진로 체험이나 동아리 활동을 한다. 내년에는 100%인 3204교에서 전면 시행된다. ●혼란 공교육 정상화는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9월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일명 선행학습금지법)’을 도입했지만, 6개월 만에 방과후학교에 한해 선행학습을 허용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사교육비를 잡겠다고 했지만, 잡힐 기미가 좀체 안 보인다. 2014년 학생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 2000원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은 “사교육을 잡으려면 강력한 정책이 뒤따라야 하는데, 이를 위한 정부의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갈등 지난해 촉발된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교육부가 5월 누리과정 지원 주체를 전국 시·교육청으로 미루면서부터다. 올해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액은 2조 1429억원에 이른다. 다음달 예정된 소규모 학교 통폐합 기준도 ‘교육부 대 교육청’ 구도를 심화하고 있다. ●외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으로 직업교육과 현장을 일원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 외면받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와 노동부가 홍보활동에 주력하지만, 일반 국민은 NSC의 뜻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다음달 예정된 대학 구조개혁 결과 발표는 애초 대학 정원 감축과 연동돼 관심이 집중됐다. ●미흡 일·학습 병행 확대는 마이스터고 확대 등을 강력히 추진했던 이주호 교육부 장관 시절에 비해 동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올해부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등을 추진하지만, 학벌 사회를 깨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또 지난 12일 앞으로 로드맵을 발표하며 일·학습 병행 확대 과제에서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를 별도로 빼내 6번째 과제로 추가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오일만 기자의 중국 엿보기 1] 항일승전 열병식과 시진핑의 중국몽(中國夢)

    [오일만 기자의 중국 엿보기 1] 항일승전 열병식과 시진핑의 중국몽(中國夢)

    중국 전역이 내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승전 70주년´ 열병식으로 사회 곳곳에서 열기가 가득하다. 중국의 주요 신문들과 방송들은 연일 열병부대 훈련 장면과 열병식서 공개될 무기들을 대서특필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시스템을 활용하며, 장비부대의 진행 속도와 거리 오차는 각각 0.3초·10㎝ 이내가 되고 비행편대는 1m·1초의 오차도 없을 것이라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 첨단 미사일을 포함한 전략무기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1984년, 1999년, 2009년에 열린 열병식과 비교하면 무기의 규모와 수준 측면에서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언론들은 이들 미사일은 최첨단 과학기술과 최강의 타격 능력을 반영한다면서 “사정거리, 타격수단, 타격정밀도, 기동능력 등에서 모두 대약진, 대발전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차세대 ICBM으로 주목받는 둥펑(東風)-41과 같은 최신형 전략 핵미사일을 다수 공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열병식 1만명 이상 동원... 시진핑 권력 완전 장악 과시 참가 규모도 엄청나다. 이번 열병식엔 7대 군구(육군), 해군, 공군, 전략 핵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 무장경찰 등 1만명치 넘는 병력이 동원돼 성대하게 치러질 것이란 게 중국매체들의 전망이다. 2009년 건국 60주년 국경절 열병식엔 8,000여명이 동원됐다. 총서기가 된 뒤 2년 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자리를 넘겨 받은 후진타오 전 주석과 달리 시 주석은 총서기 취임과 동시에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차지했다. 그 동안 반부패 투쟁을 벌이며 정적들을 제거해 온 시 주석이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열병식의 가장 큰 특징은 국경절(10월1일)이 아닌 중국인민항일전쟁승리기념일(9월3일)에 열리는 첫 열병식이란 점이다. 중국은 그 동안 국경절에 맞춰 열병식을 개최했다. 1949~59년과 84년과 99년, 2009년 등 모두 14차례에 걸쳐 열병식이 열렸다. 그러나 이번엔 ‘중국 항일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에 초점을 맞춘 열병식이다. 지난해 중국은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항복 문서에 정식 서명한 것을 기준 삼아 9월 3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열병식을 통해 중국의 달라진 위상과 군사력을 과시하고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세계에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서방과 일본 군국주의에 발에 짓밟히던 ‘잠자는 용’이 아니라는 것을 선언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으로선 다음 이번 열병식이 그동안 자신이 제시한 중국몽(中國夢·중국의 꿈)이 신기루가 이닌 현실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모든 국가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강한 한나라 부유한 당나라’ 중국몽 실현 의지 담아 중국몽은 2012년 11월 11월 시진핑 시대의 개막과 함께 중국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된 장기적 국가목표로 볼수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몽’을 “중화 민족의 대부흥, 근대 이후 중화 민족이 낳은 최대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의 발언 중에서 주목해 할 대목은 문화 부분이다. 그는 ‘중국몽’이 문화적 르네상스로서 최대 200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경제적·군사적 강대국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문화적 강대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몽의 ´롤 모델´로 중국 역사의 전성기인 ‘강한 한(漢)나라’와 ‘부유한 당(唐)나라’라고 지적한다. 중국이 꿈꾸는 나라가 바로 당시 전세계 GDP(국내총생산)의 50%를 차지하면서 문화적으로 세계를 이끌었던 한나라와 당나라라는 것은 중국의 미래 청사진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 주석은 중국몽의 실현 시기와 관련해서 앞으로 다가올 두 개의 100주년을 염두에 두고 있다. 2021년의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2049년의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이다. 중국의 목표는 2021년까지 생활이 편안한 정도가 중산층 수준인 ‘전면적인 소강(小康)사회’에 도달하는 것이다. ‘중국몽’의 다음 단계는 중국이 부강함의 정점에 이르게 되는 ‘대동(大同)사회’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시 주석은 지난 2년여동안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경제정책의 방향을 전환하고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전략을 선보였다. 대내외적으로 ‘대국굴기(大國堀起·대국으로 우뚝 선다)’를 외치던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브릭스(BRICS) 중심 신(新)개발은행(NDB) 설립을 통해 ‘금융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이른바 핵심 대외 경제전략으로 천명한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으로 ‘대국외교’의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 세계경제 재편 가속화...한국 외교의 향배 주목 지난 201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G2)으로 올라선 중국은 중화민족의 대부흥을 위한 ‘중국몽 연산식’을 완성하기 위해 ‘G1으로의 부상’이라는 최대공약수 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주석은 취임과 함께 ‘유소작위’(有所作爲·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하고 싶은 대로 한다)와 ‘대국굴기’로 요약되는 외교전략을 적극 추진해 왔다. 과거 지도자들과 다른 그의 공격적인 외교 안보 전략과 질적으로 다른 양상이다.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중국몽이 성숙될수록 중국의 강경 행보와 세계 경제재편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점이다. 중국의 힘은 절대로 국내에 머물 수 있는 구도가 아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펼치는 우리로서 중국의 대국주의가 주변국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늘 주의깊게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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