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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하, 2심도 징역 3년 구형 “제국의 위안부, 의도적 역사 왜곡”

    박유하, 2심도 징역 3년 구형 “제국의 위안부, 의도적 역사 왜곡”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유하(60) 세종대 교수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검찰은 27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 심리로 열린 박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1심 구형량대로 선고해 달라”고 의견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1심에서 “역사적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박 교수는 최후진술에서 “과거 유신 독재 시절처럼 내가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꾸며서 범죄자 취급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 “이번 일로 땅에 떨어진 저의 명예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박 교수 변호인도 “제국의 위안부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읽어봤다면 이 책이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 등으로 표현하지 않았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이 책은 오히려 위안부가 성노예였으며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됐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제국의 위안부에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이자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고, 일본 제국에 의한 강제 연행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허위 사실을 기술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됐다. 제국의 위안부에는 ‘위안부들을 유괴하고 강제연행한 것은 최소한 조선 땅에서는 그리고 공적으로는 일본군이 아니었다’, ‘위안부가 일본군과 함께 전쟁을 수행한 이들이다’, ‘아편을 군인과 함께 사용한 경우는 오히려 즐기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1심은 “박 교수가 책에서 개진한 견해에 비판과 반론이 제기될 수 있고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이들에게 악용될 부작용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가치 판단 문제이므로 형사 절차에서 법원이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이나 능력에서 벗어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7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당대회 앞두고 막판 사상 투쟁… ‘시진핑 사상’ 빠지나

    中 당대회 앞두고 막판 사상 투쟁… ‘시진핑 사상’ 빠지나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중국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내 권력 투쟁이 불을 뿜고 있다.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등 지도부 재편을 둘러싼 ‘인적 투쟁’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사상 투쟁’의 연기는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지도부는 지난 18일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19차 당대회에서 당장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치국은 “18대 이래 당 중앙이 제기한 치국이정(治國理政)의 신개념·신사상·신전략이 충분히 드러나도록 당장을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치국이정’은 ‘4개 전면’(샤오캉사회 건설, 개혁심화, 의법치국, 종엄치당)과 ‘5위 일체’(경제, 정치, 문화, 사회, 생태문명 건설)가 근간이 된 시 주석의 통치 이념이다. 문제는 정치국 회의에서 ‘치국이정’을 ‘시진핑 사상’으로 확실하게 명명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당장 개정에 ‘시진핑 사상’이란 문구가 삽입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치국이정’ 앞에 ‘시진핑’ 대신 ‘당 중앙’이란 문구가 들어간 점으로 미뤄 시진핑 1인 체제에 대한 강력한 저항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지난해 가을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에서 ‘핵심’ 칭호를 얻은 시진핑이 줄곧 본인의 이름이 명시된 당장 개정을 추진했으나, 막판에 밀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시진핑 사상’이 명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더 많다. 이번 정치국 회의에선 비록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다음달 11일 열리는 7중전회에서 다시 격론을 펼친 뒤 당대회에서 ‘시진핑 사상’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 주석은 지난 7월 26일 성장·성서기·부장(장관급) 이상의 간부들을 모아 놓고 한 연설(7·26 강화)에서 “19차 당대회에서는 국가 발전에서 대면할 중대 전략문제를 파악하고 새로운 이론으로 시야를 확장해야 한다”며 자신의 통치 이념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홍콩 명보는 19일 “치국이정의 신이념·신사상·신전략이 당장에 삽입될 때에는 ‘시진핑 사상’으로 줄여서 기록될 것이며, 당 전체의 행동 지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시 주석의 정치 이념이 중국 공산당의 지도사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진핑’이란 이름 석 자가 들어가느냐 마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헌법보다 우월한 지위를 누리는 당장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행 당장 첫머리에는 “중국 공산당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 과학발전관을 나침반으로 삼는다”고 돼 있다. 여기에 ‘시진핑 사상’이 추가되면 시진핑은 마오쩌둥 또는 덩샤오핑의 반열에 오른다. 이름이 빠진 채 ‘치국이정’만 기록된다면 3개 대표를 제기한 장쩌민이나 과학발전관을 제기한 후진타오급으로 주저앉게 된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마오쩌둥 사상은 중국의 혁명이 어떻게 성공했느냐를 정리한 것이고, 덩샤오핑 이론은 중국의 발전을 정리한 것”이라면서 “시 주석은 시진핑 사상을 통해 당의 현대화와 중국 굴기를 정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당의 현대화와 중화민족 부흥이란 역사적 성과를 독점하려는 시 주석과 이를 저지하려는 반대파의 싸움이 ‘시진핑 사상’ 투쟁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계속 일만 할 수 없어” 퇴임 시사

     다음 달 18일 개막하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이자 반부패 사령탑인 왕치산(王岐山·69)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홍콩 명보는 중국 내 소식통의 전언과 여러 정황을 분석할 때 이 같은 관측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명보는 다른 중화권 매체와 달리 그동안 중국 내부의 권력 향방과 인사 소식을 비교적 정확하게 보도해 온 신문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19차 당 대회에서 왕치산이 중국 공산당의 내규를 깨고 유임할지는 당 대회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중국 공산당은 2002년에 확립된 ‘7상8하’(67세는 유임할 수 있지만 68세는 은퇴한다)라는 묵계에 따라 5년마다 열리는 당 대회 시점에 68세 이상이면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퇴임하고, 67세 이하면 한차례 임기를 다시 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명보에 따르면 왕치산과 가까운 훙얼다이(紅二代·혁명원로의 자녀) 중 한 명이 19차 당 대회 이후의 거취를 넌지시 묻자 왕치산은 웃으면서 “줄곧 일만 할 수만 없으며, 쉴 때가 되면 잘 쉬어야 한다”고 답했다.  당 대회 후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은 최근 그가 참석한 전국 기율검사감찰 표창대회에서도 나왔다. 왕치산은 이 대회에서 “한 세대는 한 세대의 여정이 있고, 그 세대는 그 세대의 사명과 맡은 일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앙기율위 내부에서는 대규모 인사이동이 있었는데, 왕치산이 신임한 부하 중 반부패 사정에서 큰 공을 세운 부하들의 특별 승진이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가에서는 고위 관료가 은퇴하기 직전 자신이 신임했던 부하 중 공이 큰 사람들을 특별 승진시키는 것이 관례이다.  왕치산의 은퇴는 반부패 사정이 이미 제도화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왕치산은 중앙기율위 서기로 재직하면서 부패 관료들의 인적 청산은 물론 반부패 사정의 법적 제도화에 힘썼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 염결(廉潔·청렴) 자율준칙’, ‘중국 공산당 기율처분 조례’, ‘중국 공산당 문책 조례’ 등을 제정했다.  명보는 “왕치산의 유산이 ‘공성신퇴’(功成身退·공을 세운 뒤 물러나 명성을 지킨다)의 칭호를 받을만한 업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19차 당 대회 후 그가 명예롭게 은퇴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명보는 왕 서기를 대신해 시 주석의 비서실장격인 리잔수(栗戰書·66) 당 중앙판공청 주임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라 중앙기율위를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잔수의 부모는 항일전쟁 당시 중국 공산당 허베이 지하 조직에서 활동했던 혁명열사로, 시 주석의 모친 집안과 특히 가깝다. 시 주석과 리 주임은 1980년대 허베이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도 있다. 리 주임은 중앙판공청을 5년 동안 이끌며 후진타오 전 주석의 비서실장이었던 링지화 전 판공청 주임의 비리 사건을 처리하는 등 시 주석의 권력 강화에 큰 공을 세웠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In&Out] 한국 중고차 시장, 선진화 산업으로 키우려면/김필수 한국중고차협회 회장·대림대 교수

    [In&Out] 한국 중고차 시장, 선진화 산업으로 키우려면/김필수 한국중고차협회 회장·대림대 교수

    엊그제 서울신문사 앞마당에서 한국중고차페스티벌이 국내 처음으로 개최됐다. 중고차에 대한 일반인의 불신과 의심을 신뢰로 바꾸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했다고 자평한다. 중고차 관계자들도 이 행사를 보고 소비자 인식 전환의 기회가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의 중고차 문화는 아직 불모지이고 후진국형이며 영세적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연간 거래되는 중고차는 약 375만대로, 30조원의 거대한 시장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많고 그 규모도 커서 사회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허위 매물, 미끼매물은 물론 위장 당사자 거래, 품질보증 문제 및 성능점검 미고지 문제도 그렇고 주행거리 조작이나 대포차 문제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다음으로 큰 재산이 소요되는 중고차 시장을 선진형 중고차 산업으로 바꿔야 한다. 여기에는 중앙정부의 전향적인 개선 의지가 필요하다. 우선 성능점검 제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국내에서는 사업자를 통하여 중고차를 구입하는 사업자 거래의 경우 의무적으로 1개월 2000㎞ 의무 보증 제도가 있어서 소비자를 유일하게 보호하고 있다. 문제는 성능점검을 위한 법정기관 중 백지 기록부나 허위 기록부를 작성하여 거래에 활용하거나 매매와는 독립성을 유지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편법으로 양자 관계가 이뤄지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불법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특히 보증보험 등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보상에 대한 대장 관리 등 다양한 확인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이러한 기관에 대한 퇴출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고 하였으나 아직 제대로 된 퇴출을 들어본 적이 없다. 앞에서 제대로 하는 기관이 있어도 뒤에 구멍이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두 번째로 매매 사원에 대한 관리 교육이다. 이미 10여년 전에 정부에서는 매매 사원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수 교육 등 다양한 대안을 진행하겠다고 하였으나 아직도 하지 않고 있다. 매매 사원은 최종 소비자 접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계적인 매매 사원증 관리와 교육은 핵심적인 선진형 안착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필요하면 딜러자격증을 신설하여 체계적인 시작점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정당하게 세금도 내고 자랑스러운 직종으로 탈바꿈한다면 새로운 직업 창출의 의미도 커질 것이고 세수 확보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적게는 4만명, 많게는 10만명의 매매 사원이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경우도 많고 당연히 자랑스러운 직종과는 거리가 먼 상태라 할 수 있다. 개선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인터넷상의 허위 미끼매물 문제이다. 유명한 사이트도 20~30% 정도가 이러한 허위 미끼매물일 정도로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 당사자 거래의 경우도 성능점검 기록부 교부와 관련 서류 제출은 물론 인터넷 장터 제공자에 대한 공동 책임제 부여 등 다양한 제도적 개선을 통하여 충분히 선진형으로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정책적 개선을 통하여 얼마든지 지금의 중고차 시장을 선진형 산업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여기에 아직 불모지인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와 관련된 중고 부품 수출도 중요한 미래 먹거리라 할 수 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고 시장성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정부의 노력과 관련 기관의 자정 기능 등 다양한 노력이 이뤄진다면 머지않아 자부심 강한 직종으로, 고용 창출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부의 새로운 역할을 기대한다.
  • 상상하는 것이 현실로… 교육·놀이용 ‘코딩로봇’ 큰 인기

    상상하는 것이 현실로… 교육·놀이용 ‘코딩로봇’ 큰 인기

    바람개비·두더지 등 모양도 다양 창의력 길러줘 코딩교육에 도움 “UO알버트는 여러 유형의 카드를 인식합니다. 전진, 후진, 회전 등의 명령어를 카드에 담았기 때문에 카드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레 코딩의 원리를 알게 됩니다.” 지난 13일 ‘2017 로보월드’의 SK텔레콤 부스. 컴퓨터 프로그램 코딩교육 로봇 ‘UO알버트’의 시연행사가 열렸다. 앞으로 5칸을 가는 동작의 경우 ‘앞으로 2칸’ 카드 3개와 ‘뒤로 1칸’ 카드 1개를 늘어놓고, 로봇 바닥에 장착된 센서에 인식시켰다. UO알버트는 곧 10㎝ 간격으로 만들어진 모눈종이 판 위에서 앞으로 6칸을 가더니 뒤로 1칸을 후진했다.내년부터 초·중·고에 코딩교육이 순차적으로 의무화되고, 유치원에서도 창의교육 과목 등으로 코딩을 선택하는 곳이 늘면서 전시회에는 코딩교육 로봇이 대거 선을 보였다. ‘코딩’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언어를 입력하는 것을 말한다. 코딩교육 로봇은 아직 컴퓨터 언어를 배우기 힘든 학생들에게 장난감 로봇을 통해 코딩의 원리를 알려준다. 이번 전시회에 출시된 코딩교육 로봇들은 6세 어린이부터 대학생 수준까지 이용 연령대에 따라 또 코딩 방식별로 다양해졌다.로보티즈의 교육용 로봇 ‘스마트Ⅲ’의 경우 컴퓨터 언어인 ‘C언어’를 한글화한 자체 개발 프로그램으로 코딩을 하면 그대로 동작을 수행한다. 또 스마트폰에 내장된 소리센서, 동작센서 등을 이용해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바람을 불면 실제로 돌아가는 바람개비 로봇,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박수를 치면 함께 박수를 치는 물개로봇 등도 선보였다. 전시 부스에선 최신 댄스곡에 맞춰 군무를 추는 코딩 로봇들이 아이들에게 인기몰이를 했다.로보디바인의 ‘뮤보’는 작곡 알고리즘을 접목시켰다. 어떤 음을 이어 붙여도 음악이 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넣어 어린이들이 작곡을 하면서 코딩을 배울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코딩을 하는데 1단계에서는 음표, 악기, 멜로디·비트 등을 추가해 음악을 만들 수 있고, 2단계에서는 속도 조절 등 메뉴가 추가된다. 음악을 다 만들면 뮤보가 음악을 들려주며 두 다리로 춤을 춘다.토포보코리아는 어린이들을 위한 모듈러 로봇 블록 ‘팀보’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동작을 지정하는 형식이 아니라 블록을 동물 모양으로 조립한 뒤 입력 버튼을 누르고 다리 관절을 움직이면, 그 동작을 기억했다가 재생한다. 에이아이브레인의 인공지능(AI) 로봇 ‘타이키’는 스마트폰을 스포츠카 모양 완구에 얹은 뒤 화면의 얼굴, 표정, 목소리 등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블루투스 무선통신을 활용해 어떤 스마트폰도 지원할 수 있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이사는 “글로벌 교육용 로봇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20%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덴마크, 미국 등이 앞선 가운데 우리나라가 빠르게 추격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지역 이기주의식 접근은 화 키워… 상생 방법 찾아야”

    서울 강서구 주민과 시설이 필요한 장애인들 사이에 특수학교 설립을 둔 갈등이 확산일로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후진적 인식, 정치 공학적 논리 개입, 특수교육 정책의 전반적 실패 등과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대증적인 요법은 오히려 부작용만 낳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특수학교를 반대하는 주민에게 지역 이기주의라는 프레임을 덧입히는 순간, 대화를 통한 해결은 요원해진다고 진단했다. ●주민들에게 학교 시설 개방 ‘윈윈’ 신현기 단국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13일 “님비(NIMBY·특정 시설이 자기 지역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일) 논란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면서 “반대하는 지역 주민에게도 명분을 주는 등 ‘퇴로’를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생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마포구의 특수학교인 한국우진학교는 지역 주민들에게 수영장 시설을 개방하고 요금도 저렴하게 책정해 ‘윈윈’할 수 있게 했다. 박재국 부산대 특수교육학과 교수는 “사실 특수학교를 짓게 되면 재활시설과 문화 공간이 생겨 지역주민에겐 더 낫다”고 말했다. ●정부 특수학교 정책 새 판 짜야 지역 주민 간 내홍이 오히려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애 학생 부모가 무릎을 꿇으면서 특수학교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만 집단적 이기주의자로 비쳐졌다는 것이다. 강경숙 원광대 중등특수교육과 교수는 “반대 주민들은 그저 공약을 지켜 달라고 한 것뿐”이라면서 “정치가 개입되면서 문제의 본질이 변질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수교육에 대한 정책 실패도 원인으로 꼽힌다. 신 교수는 “특수학교를 짓자는 요구가 있다는 것 자체가 통합교육이 실패했다는 방증”이라면서 “통합교육에서 강서구 주민뿐 아니라 모든 주민과 학생들이 장애 아동을 품어 주지 못해 갈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특수학교에 대한 정책을 새로 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 교수는 “특수학교는 부모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라면서 “장애 학생에게 ‘최소 제한 환경’을 제공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애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하려면 통합교육이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대식 경인교육대 특수교육학과 교수는 “단기간 해결책은 없다”면서도 “특수학교가 들어와도 실질적으로 재산상 불이익이 없다는 걸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무엇보다 장애에 관한 인식이 기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박 교수는 “장애인 덕분에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이 좋아진 게 많다”면서 “장애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면 모든 사람을 위한 편리한 시설이 될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중로·곽상도 모욕발언 분노”…민주 여성의원들, 윤리위 징계안 제출

    “김중로·곽상도 모욕발언 분노”…민주 여성의원들, 윤리위 징계안 제출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과 전국여성위원회는 13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성명에서 “야당 의원들의 여성비하, 모욕적 발언 등 반인권적·후진적 정치행태가 여성들의 분노와 빈축을 사고 있다”면서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김중로·곽상도 의원에게 반성과 공개 사과를 촉구하며, 국회 윤리위에 징계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강 장관에게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성들의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다고 한다. 저도 좋아한다”라면서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죠”라고 말해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김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장관 업무와 상관없는 외모를 언급한 것은 외교부 장관이 여성이라는 사실에 기반을 둔 것으로 성차별적, 여성 비하적 발언임이 분명하다”며 “엄중한 외교안보위기 속에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외교부 장관에게 현안과 정책 질의는 없이 외모를 평가한 후 자리에 돌아가도록 한 것은 인격 모독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전날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정 의원이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에서 곽상도 의원 등이 당시 관여 검사였는데 모두 역사적으로 유죄”라고 주장하자 “상대방이 어떤 일을 했는지도 모르면서 뭉뚱그려 얘기하면 안 된다. 무식한 게 자랑이 아니다”고 말해 민주당 의원들을 거센 반발을 불렀다. 곽 의원의 막말과 관련해서는 “(곽 의원이) 국민이 지켜보는 인사청문회 현장에서 동료 의원을 향해 ‘무식’ ‘철 좀 들어라’라고 막말을 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연예] 뉴욕 도로서 교통정리하는 해리슨 포드

    [해외연예] 뉴욕 도로서 교통정리하는 해리슨 포드

    잦은 비행기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75)가 이번엔 도로 교통정리에 나선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11일 미국 뉴욕 퀸즈 미드타운 터널 앞 사고로 교통 체증이 발생하자 해리슨 포드가 차량에서 내려 교통정리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정장에 선글라스를 쓴 해리슨 포드가 자신의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내려 사고로 정차된 차량들을 후진시켜 우회를 유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들은 그의 지시에 따라 차선을 옮겨 이동했고 차량들이 빠지자 해리슨 포드도 자신의 차량에 올라탄 교통 체증을 벗어났다.당시 해리슨 포드는 도심의 칼라일 호텔로 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전 비행기를 조종하는 게 취미인 해리슨 포드는 지난 2015년 3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경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공항에 이륙 직후 엔진 고장으로 공항 근처 펜마 골프장에 추락해 팔이 부러지고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또한 지난 2월 13일에는 자신의 허스키 비행기를 몰다가 오렌지 카운티 존 웨인 공항의 유도로에 착륙하는 사고를 낸 바 있다. 사진·영상= Mailonline, The image Direct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기덕 감독 폐암 투병 중 별세…향년 83세

    김기덕 감독 폐암 투병 중 별세…향년 83세

    ‘맨발의 청춘’을 비롯해 1960년대 대표적인 흥행작들을 연출한 김기덕 감독이 7일 오후 3시 2분 별세했다. 향년 83세.김 감독은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5인의 해병’으로 데뷔해 16년 동안 6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청춘영화 ‘맨발의 청춘’(1964)을 비롯해 ‘용사는 살아 있다’(1965), ‘124 군부대’(1970) 등의 전쟁영화,‘친정 어머니’(1966) 등의 가족드라마, ‘대괴수 용가리’(1967) 같은 SF 괴수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영화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 연출작인 스포츠 영화 ‘영광의 9회말’ 이후에는 서울예술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서울예술대학 학장,동랑예술센터 총감독,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고,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민국예술원 연극·영화·무용 분과회장을 맡았다. 1962년 제1회 대종상 신인감독상(1962)을 수상했고,2003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숙영 씨와 아들 영재·영기 씨,딸 은아 씨 등 2남1녀가 있다.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발인은 9일 오전 11시.02-2227-75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공청단 거세 가속화...공청단 제1서기 출세코스서 이탈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당의 신진 엘리트 양성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최고위직인 친이즈(秦宜智·51)중앙서기처 제1서기(장관급)를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 부국장으로 보내는 인사안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공청단 제1서기는 그동안 권한이 큰 지방 정부 서기로 영전하는 것이 관례여서 차세대 지도자의 등용문으로 불려왔다. 이 때문에 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공청단 퇴조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냉대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앞서 친 서기는 10월에 열리는 19차 당대회에 참가하는 대표 선거에서도 떨어졌다. 지금까지 당 중앙위원이 정년퇴직 전에 당 대표에서 탈락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시 주석의 공청단 말살 작전으로 여겨졌다.  14~28세 엘리트 청년조직인 공청단은 그동안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했다. 현재 25명의 정치국 위원 가운데 공청단 경력을 가진 사람이 12명에 이를 정도다. 공청단 출신 정치세력을 이르는 퇀파이(團派)는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10년 전 당 총서기직을 놓고 경쟁할 때 리 총리를 밀었다.  아사히 보도에 따르면 공청단은 4일 대표대회를 열었으나 5일자 베이징일보가 전한 참석자 명단에 친 서기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친 서기는 질검총국의 서열 3위인 부국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중앙의 지도자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엘리트 코스에서는 일단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공청단은 당의 젊은 엘리트를 양성하는 청년조직으로 2015년 말 현재 단원수가 8746만명에 이른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이 역임한 공청단 제1서기 자리는 차세대 지도자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핵심 요직이다.  후진타오는 이 자리에서 1985년 구이저우(貴州)성 서기로 나갔으며 리커창도 1998년 임기를 마친 후 후난(湖南)성 대리성장을 거쳐 성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루하오(陸昊) 헤이룽장(黑龍江)성 성장에 이르기까지 친 서기의 전임자 4명은 모두 지방으로 나가 성장으로 승진했다. 장차 국정을 맡을 지도자 후보로 지방에서 리더의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게 관례였으나 시 주석이 이끄는 지도부가 20여년만에 이 전통을 깬 셈이다.   시 주석 주도의 지도부는 2014년 공청단 선전부장 등을 역임, 장래 지도자로 꼽히던 링지화(令計劃) 당시 당 통일전선공작부장을 “중대한 규울위반”으로 적발한 것을 계기로 공청단에 엄격한 입장을 분명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에는 당 중앙이 파견한 조사팀이 공청단에 “관료화, 귀족화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당 중앙은 공청단 고급간부를 줄이고 간부에게 현장 실무경험을 쌓게 하는 등 대대적인 개혁을 하라고 명령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창문 매달려 수미터 ‘질질’…차 도둑 저지 시도한 남성

    창문 매달려 수미터 ‘질질’…차 도둑 저지 시도한 남성

    트럭을 훔치려는 도둑에 맞서 온몸을 날려 이를 저지한 남성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WCYB-TV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미국 테네시주 존슨시티에 있는 한 차량 정비소에서 일어났다. 수리를 위해 문이 열린 채 정비소에 세워진 픽업트럭을 발견한 차 도둑은 운전석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바로 그때였다. 이 광경을 목격한 정비소 대표는 부리나케 달려나와 차 도둑을 막아섰다. 하지만 그대로 후진해 전속력으로 달렸고, 수미터를 창문에 매달려 끌려가던 정비소 대표는 결국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이 과정에서 정비소 대표는 엉덩이뼈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고, 정비소 대표의 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비록 차 도둑을 저지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고 차 도둑은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잠복 결핵 잡는 5대 생활 수칙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우리나라는 결핵 발생률 1위(10만명당 80명)라는 오명을 썼다. 그래서 ‘결핵 후진국’이라는 자조적인 표현도 나왔다. 우리 주변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결핵에 감염돼 다시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결핵 확산을 막기 위해 ‘잠복결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주 이상 기침 땐 꼭 병원 체크를 잠복결핵은 몸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몸의 면역체계에 의해 실제 결핵으로는 진행되지 않은 것을 말한다.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 흉부 엑스선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고 특별한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환자의 10~20%에서 실제 결핵이 발병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3일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잠복결핵 감염을 예방하려면 5가지 수칙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2주 이상 기침, 가래가 지속되면 의료기관 방문 ▲결핵환자와 접촉 시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기 ▲기침이나 재채기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다. 우선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 자주 접촉할 경우 잠복결핵 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학교, 아동복지시설에서 일하면 결핵예방법에 따라 반드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잠복결핵 감염은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나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로 진단한다. TST는 결핵균 항원을 팔의 피부에 주사해 48~72시간 동안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크기를 측정하는 검사법이다. #진단 땐 최소 2년간 매년 X선 검사 장복순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흡연, 음주, 당뇨, 영양 결핍 때문에 잠복결핵 환자의 면역력이 약화되면 10~20%에서 결핵으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잠복결핵 치료는 일단 시작하면 중단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9개월간 매일 1회 복용해야 한다.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다. 만약 부작용이 생기면 항결핵제 복용을 중단하고 담당의사와 상담한 뒤 지시를 따르면 된다. 장 교수는 “결핵균에 감염되면 2년 동안 결핵 발병 위험이 가장 높기 때문에 잠복결핵으로 진단받으면 최소 2년까지 해마다 1번씩 흉부 엑스선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과로, 스트레스 등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진핑, 당대회 앞두고 軍 수뇌부 정리… ‘영수’ 반열 오를까

    시진핑, 당대회 앞두고 軍 수뇌부 정리… ‘영수’ 반열 오를까

    ‘시주석 오른팔’ 왕치산 암 말기설… 장기 집권 구상에 차질 빚을 듯 중국군의 핵심 중추인 당 중앙군사위원 3명이 동시에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군대 내 장쩌민·후진타오 세력을 완전히 제거한 것이다.일본 교도 통신은 3일 중국 해군 전 사령원(사령관) 우성리(72)가 재임 중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성리는 지난 1월 사령원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중앙군의 군사위원직은 유지했었다. 우성리는 2006년부터 11년간 해군 사령관을 맡은 중국 해군의 ‘전설’이다. 하지만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사람이라는 ‘원죄’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콩 명경신문망은 지난 1일 최근 면직된 팡펑후이(66)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합참의장)과 장양(66)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도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후진타오 시절 중용된 인물이다. 군사위원 3명이 동시에 구금돼 조사를 받는 것은 중국에서 초유의 일이다. 특히 팡펑후이 참모장은 비록 후진타오의 총애를 받았으나, 시 주석이 건국 60주년 열병식 지휘를 맡기고 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시키는 등 신뢰가 두터워 군사위 부주석 승진이 유력했다. 중앙군사위는 시진핑 주석과 부주석 2명을 포함해 12명으로 구성된다. BBC 중문망은 베이징의 고위 소식통들의 전언을 빌려 이번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이 ‘영수’(領袖) 칭호를 얻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현대사에서 영수로 불렸던 이는 마오쩌둥과 마오의 후계자인 화궈펑뿐이다. BBC는 “당장(黨章) 개정을 거쳐야 하는 당 주석직 부활과 달리 영수는 칭호의 문제여서 부활이 비교적 간단하다”면서 “영수의 지위는 종신이며, 상무위원회에서 의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집단지도체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려 온 왕치산 기율검사위 서기가 간암 말기로 투병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당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권력투쟁을 암시하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베이펑’(北風)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미국 내 인권운동가 원윈차오가 트위터를 통해 69세인 왕 서기가 간암 말기 상태이며, 이미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투병설이 사실이라면 왕 서기를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에 유임시키려는 시 주석의 구상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광장] 비운의 역사학자 윤내현/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비운의 역사학자 윤내현/오일만 논설위원

    윤내현(78) 단국대 명예교수. 그는 원래 중국 고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였다. 그가 한국 고대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970년대 말 하버드대 옌칭(燕京)연구소에서 충격적 사실을 목도한 뒤부터다. 서고에 쌓여 있는 중국 사서 내용이 당시 남한에서 사실(史實)로 통용되던 것과 너무도 달랐다. 진실에 대한 갈구 때문에 한국 고대사로 영역을 넓혔고 이후 40년간 ‘기자조선고’를 시작으로 ‘고조선 연구’ 등 방대한 저술을 내놓았다.우리 역사학계에 윤 교수처럼 광범위한 중국 문헌과 고고학적 성과를 인용한 학자는 그리 많지 않다. 완벽한 중국어 덕분이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고조선의 중심 영역이 지금의 베이징 동쪽에 흐르고 있는 난하(鸞河) 유역임을 밝혀냈다. 그 통치 영역도 만주와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했다. 한민족의 뿌리인 고조선이 중국의 요동과 만주 지역을 호령했던 자랑스러운 제국임을 복원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한국 고대사 연구를 주도한 이병도 박사와 그의 제자들, 이른바 ‘주류 사학계’로부터 거센 공격에 직면했다. 신화와 역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이비 역사학의 추종자로 매도당했다. 북한 역사학자 리지린이 쓴 ‘고조선사’를 일부 인용한 것을 이유로 종북학자로 몰려 정보기관의 조사도 받아야 했다. 학자적 양심마저 색깔론으로 몰아가는 시대, 그가 설 자리는 없었다. 최근 ‘고조선 연구’ 개정판을 내놓으면서 ‘한국사에서 단군조선만큼 시련을 겪은 부분은 없다’고 술회했다. 그는 현재 파킨슨병과 싸우고 있다. 그가 겪은 시련은 고대사의 핵심 쟁점인 한사군(漢四郡) 위치와 깊은 연관이 있다. 그가 고증한 한사군의 위치는 남한 사학계에 통용되던 평양 일대, 한반도 북부가 아니라 난하 동쪽이었다. 이는 단채 신채호나 위당 정인보, 성호 이익 등이 제기했던 내용이지만 우리 사학계에서 참으로 ‘위험한 주장’으로 통했다. 주지하다시피 남한 사학계의 태두는 이병도·신석호 박사다. 이들은 조선총독부가 만든 조선사편수회에 참여한 인물들로 후에 학술원장과 문교부 장관을 지내며 사학계에 막강한 인맥을 만들었다. 식민사관이 해방 후에도 이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선사편수회가 날조한 식민사관은 우리 역사의 시간을 축소하기 위해 단군조선을 신화로 폄하했고 공간 축소를 위해 한사군의 위치를 이용했다. 조선총독부의 이마니시 류(今西龍)는 ‘낙랑군의 군치(郡治)는 지금의 평양’이라고 주장했고 이병도 박사 등이 이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는 낙랑군 수성현 위치와 관련해 “자세하지 아니하나 지금의 황해도 북단에 있는 수안(遂安)에 비정하고 싶다”는 유명한 28자의 말을 남겼다. 그 역시 정확한 사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낙랑군 유물과 관련해 점제현 신사비 등 다수가 일제 날조설에 휩싸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완용의 조카로 알려진 이병도 박사는 타계 3년 전인 1986년 조선일보에 기고문을 보냈다. ‘단군조선은 신화가 아닌 사실(史實)이며 고대사는 복원돼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식민사관에 기여한 학자로서 말년의 ‘양심선언’이었지만 이미 사학계의 중추 세력이 된 제자들은 그를 ‘노망’으로 몰았다. 30여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역사의 검증’을 이야기했다가 사학계로부터 호된 비판을 당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물론 우리 사학계가 1960년대 이후 ‘내재적 발전론’을 통해 일제가 주장해 온 조선 사회의 후진성을 반박하는 등의 공로 등은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왜곡된 실증사학이 날조해 낸 타율성과 정체성이란 식민사관의 핵심 프레임 자체를 깨지 못했다. 해방 후 70여년이 지났어도 왜곡의 유산을 청산 못한 것이다. 단재 신채호의 말처럼 역사는 민족의 혼이자 뿌리인 까닭에 그 폐해는 너무도 크다.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해석과 견해 차이는 불가피하다. 역사의 해석을 독점하려는 풍토가 지속된다면 윤내현 교수의 비극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당당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왜곡된 역사적 진실을 바로 세우는 작업, 이것이 역사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oilman@seoul.co.kr
  • 시진핑 무기한 집권 ‘분수령’… 후계자 상무위원 선출에 촉각

    시진핑 무기한 집권 ‘분수령’… 후계자 상무위원 선출에 촉각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이 지난달 31일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오는 10월 18일부터 열기로 발표함에 따라 중국이 본격적인 권력 재편의 시기로 접어들었다.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10년 집권기 절반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당 대회에서는 시 주석 2기 집권체제의 진용이 확정된다. 또 시 주석이 권력을 얼마나 더 자신에게 집중시킬 것인지와 권력 집중을 넘어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처럼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는 통치자가 될 것인지도 이번에 판가름난다. 이 때문에 당대회 폐막일까지 중국 권부의 상징인 중난하이에서는 치열한 권력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당대회가 예상보다 빨리 개최되는 것은 중앙 정치국 위원과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인선이 어느 정도 확정됐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막판에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당대회 기간에 진행되는 중앙위원, 정치국 위원, 상무위원 선출 과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폐막식 다음날 열리는 새 상무위원단의 내외신 기자회견 전까지는 최고지도부의 진용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과거 전례로 볼 때 당대회는 보통 1주일간 열린다. 따라서 10월 18일 개막식에서는 시진핑 총서기의 업무보고(정치보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22일엔 각 지역 대표단별로 예비투표를 진행해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의 후보자 명단 초안을 작성할 전망이다. 대회 폐막일로 예상되는 24일엔 중국 권력의 중추인 제19기 중앙위원(200여명)과 후보위원(170여명)이 최종 선출된다. 중앙위원 선거는 정원보다 많은 후보를 내 최소득표 순으로 탈락시키는 차액선거(差額選擧)로 치러진다. 새로 뽑힌 중앙위원들은 다음날인 25일 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를 열어 정치국 위원 25명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국 위원들은 다시 자신들 중에서 권력의 최고 핵심부인 상무위원 7명을 선임한다. 시 주석은 본인으로의 권력 집중을 위해 상무위원 수를 5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어 상무위원 숫자가 그대로 유지되느냐도 관전 포인트이다. 특히 이날은 새 상무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하는데, 입장 순서가 곧 권력 서열이다. 시 주석은 기자회견에서 집권 2기의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한다. 시진핑 총서기를 정점으로 한 7인 상무위원 체제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가장 큰 관심은 왕치산(王岐山·69)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의 잔류 여부와 천민얼(陳敏爾·56) 충칭시 서기의 진입 여부다. 1980년대 덩샤오핑이 정한 7상8하(67세는 유임 68세는 퇴임)의 관례에 따르면 현재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5명은 모두 이번에 퇴임해야 한다. 왕 서기는 시 주석이 지난 5년간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권력을 강화할 수 있었던 핵심 기제인 반부패 운동을 주도했다. 때문에 시 주석이 왕 서기를 상무위원에 잔류시키는 것을 넘어 리 총리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밀어내고 총리직에 앉히려고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왕 서기의 유임은 7상8하 관례가 깨지는 것을 의미해 시 주석의 3연임을 위한 사전 조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현재 중앙위원인 천민얼 충칭시 서기가 정치국 위원을 건너뛰고 곧바로 상무위원이 되면 명실상부한 시 주석의 후계자로 인식될 전망이다. 천민얼은 2003년 시진핑이 저장성 서기로 부임했을 때 저장성 선전부장으로 있으면서 4년 동안 시진핑의 신문 논평 초고를 썼던 인물로, 시진핑의 통치 이념과 권력 욕구를 가장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시 주석은 5년 전 18차 당대회 때 후춘화(胡春華·54) 광둥성 서기와 함께 차기 지도자로 낙점됐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를 최근 전격 낙마시키고 그 자리에 천민얼을 앉혔다. 이는 후진타오 전 주석이 원로들과 협의해 짜낸 차세대 권력 구도의 붕괴를 의미했다. 현 지도자가 한 세대를 건너뛰어 다음 세대 지도자를 낙점하는 ‘격대지정’(隔代指定) 방식을 시 주석이 가볍게 무너뜨린 셈이다. 때문에 시진핑이 키운 천민얼과 후진타오가 낙점한 최후의 1인인 후춘화가 동시에 상무위원으로 승진할지, 이 경우 서열은 어떻게 확정될지가 주목된다. 다만, 천민얼과 후춘화가 동시에 상무위원이 된다고 해도 서열이 앞선 사람이 차기 총서기로, 서열이 뒤인 사람이 차기 총리로 낙점되는 것을 뜻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 5년 내내 권력 집중의 한 길을 걸은 시 주석이 차기를 지명해 레임덕을 자초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당 주석제 부활 등을 통해 2022년 이후까지 집권 연장을 도모하거나 2022년에 권력을 물려준다고 하더라도 후계자가 누구인지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끊임없이 충성 경쟁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국가 주석직은 천민얼이 승계하고 시 주석은 당 총서기나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계속 유지해 ‘상왕’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진핑 3연임 결정’ 中 새달 18일 당대회

    마오쩌둥·덩샤오핑 반열 올릴 듯 중국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오는 10월 18일 개최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31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19차 당대회를 국경절 연휴 뒤인 10월 18일 개막하는 방안이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는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7중전회)와 19차 당대회 준비 업무를 위해 열렸다. 회의에서는 7중전회를 10월 11일 소집하고 이어 18일부터 19차 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시진핑 사상’이 당장(당헌)에 명기될 것임을 예고했다. 정치국 위원들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깃발을 들고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 대표론(장쩌민), 과학발전관(후진타오)을 지도하며 시진핑 총서기의 치국이념 신사상을 관철해 지난 5년간의 업무를 결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쩌민·후진타오와 달리 시진핑 이름을 딴 ‘시진핑 사상’이 당장에 삽입되면 당 역사에서 시 주석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반열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회의에서는 또 “18차 당대회 이래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이 당과 모든 민족, 인민을 단결시킨 점을 돌아보며 당이 건설하는 위대한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샤오캉 사회 건설 및 특색 사회주의 신국면과 단결을 위해 분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대회에서 ‘시 핵심’을 강조해 시진핑의 권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가에서는 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과 당 주석직 부활 등 시진핑 집권 연장 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진핑 충성 부서’ 만드는 中 지방정부들

    중국 지방정부가 앞다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절대권력으로 옹립하기 위한 부서를 만들고 있다. 3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의 각 현·시 정부와 기관, 학교, 기업에 최근 잇따라 ‘핵심 수호 판공실’이라는 새로운 사업부서가 들어서고 있다. 이 부서의 주요 임무는 시 주석을 당 중앙의 ‘핵심’으로 확립하고 수호하기 위한 선전 작업을 벌이는 것이다. 뤄후이닝 산시성 서기가 지난 4월 회의에서 각급 당조직에 핵심 옹립 운동과 교육 강화를 지시함에 따라 각 조직이 5월 초부터 인력을 선발해 ‘핵심 수호 및 실천주제 교육 판공실’을 설립했다. 종합팀, 선전팀, 연락팀으로 구성된 이 판공실은 각 당조직의 서열 2위 인사가 책임을 맡도록 했다.이 판공실의 설립은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를 앞두고 시 주석 1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시범 정치사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에서 공식적으로 ‘핵심’ 지위를 부여받으며 1인 지도체제를 내세우자 각 지방에서는 핵심 옹립 조치가 잇따랐다. 당시 공산당이 발표한 공보에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란 표현이 처음 사용됐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은 덩샤오핑과 장쩌민 시절에 사용됐던 ‘핵심’이란 수식어를 다시 달았다. 이후 중앙과 지방 당정조직은 시 주석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며 그의 강연, 지도 내용을 집중 학습하는 것을 주된 과제로 삼고 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계열인 뤄후이닝 서기가 시 주석 핵심 옹립 활동을 선도함에 따라 앞으로 각 지방조직에서도 유사한 부서 신설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기밀서류 빼낸 링완청, 美서 여유롭게 골프

    中 기밀서류 빼낸 링완청, 美서 여유롭게 골프

    링지화(令計劃) 전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동생 링완청(令完成)이 미국에서 골프를 즐기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홍콩 명경망은 30일 링완청이 미국의 한 골프장에서 카트에 앉아 한가롭게 담배를 피우고, 골프화를 갈아 신고,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샷을 하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을 보도했다.관영 신화통신 기자 출신 사업가인 링완청은 형 링지화가 2014년 12월 부패 혐의로 체포되자 미국 캘리포니아로 도피했다. 이번 영상은 그가 도피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모습이다. 링완청은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형이 건네준 고급 정보를 이용해 미국에서 형의 구명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해 “링완청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에 중국의 핵 발사 암호, 최고위층의 집무실과 거주지가 모여 있는 중난하이 관련 정보 등 2700건의 기밀 문건을 넘겼다”고 보도했었다. 중국 공안부는 링완청이 국가 기밀을 대량으로 빼돌렸고, 10억 달러(약 1조 1200억원) 규모의 자금 세탁을 포함해 최소 3건의 부패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며 미국에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계속된 송환 요구와 현지에 파견된 중국 정보원들의 추적에도 불구하고 링완청이 유유히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볼 때 미국 당국이 그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이 영상은 미국에 도피 중인 궈원구이 정취안 홀딩스 회장이 고용한 인물이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재벌인 궈원구이는 미국으로 도피해 왕치산 기율위 서기 등 중국 지도부의 부패를 폭로해 왔다. 이 때문에 올가을 19차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궈원구이와 링완청이 중국 정가를 뒤흔드는 폭로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앙정부 권한·재정, 지방에 대폭 이양

    文 “재난안전시스템 개혁해 달라” 범국가적 부패방지 시스템 구축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핵심정책토의에서 행정안전부는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에 넘기고 지방 재정도 크게 늘리는 동시에 국민 안전과 생명을 국가가 책임지고자 ‘국민안전 국가목표’(가칭)를 세우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범국가적 부패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국가 초석 마련과 안전선진국 진입을 부처 핵심 정책으로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전국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 기능 중 지방이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지방으로 대폭 넘기고 이에 따른 재정과 인력도 함께 제공해 지방자치단체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 지방 자주 재원을 늘리고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재정균형장치도 마련한다.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한 뒤 장기적으로는 6대4 수준으로 개선하는 계획도 세웠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이와 같은 로드맵을 담은 ‘지방재정분권 종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분권 확대는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중앙이 먼저 내려놔야 중앙집권적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지방분권 확대를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행안부는 또 우리나라가 안전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안전 국가목표도 제시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배 수준으로 안전분야에서는 후진국 수준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국민 관심이 큰 분야를 선정해 ‘사망자 수 감축 목표’를 설정한다. 문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것은 국가의 재난안전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제1의무이자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재난안전 시스템을 개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권익위 토의에서 박은정 위원장은 “범국가적 부패방지 시스템 구축과 국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 권익구제 실현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권익위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관협의체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설립해 ‘부패방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게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임대주택 거주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을 위한 ‘맞춤형 이동신문고’와 장애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행정심판’도 적극 운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청탁금지법을 시행한 지 1년이 됐다”면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다 포함하고 특히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 분석하고 평가해서 대국민 보고를 해 달라”고 지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사모님 클럽’을 주목하라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사모님 클럽’을 주목하라

     지난달 15일 오전 10시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날아들었다. “일전(日前)에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결정했다. 쑨정차이(孫政才) 동지가 충칭(重慶)시 당서기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천민얼(陳敏爾) 동지가 충칭시 당서기를 담당하고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직을 맡지 않는다. 구이저우성 당서기에 쑨즈강(孫志剛) 동지가 임명됐다.”  관영 신화통신이 예의 무미건조하고 짤막하게 보도한 이 소식은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서기와 함께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당서기를 후계 구도에서 완전히 밀어내 낙마시키는 일인 만큼 올가을 열리는 19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최고 지도부 인사 개편을 앞두고 중국 정계 막후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음이 감지됐다. 이에 따라 홍콩 등 서방 언론들은 베이징 정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재빠르게 쑨정차이 전 당서기의 실각이 중국 정계에 미칠 파장 분석에 나섰다.이들 언론은 쑨정차이 낙마 배경이 쑨정차이의 부인 후잉(胡穎)이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전복 세력으로 지목된 ‘신4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실각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부인 구리핑(谷麗萍) 등과 함께 중국 최초의 민간은행인 민성(民生)은행의 특별관리 대상인 ‘사모님 클럽’(官太太俱樂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강력하게 제기된 것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물론 주요 낙마 배경에는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하는 과정에서 낙마한 전임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가 남긴 잔재를 그가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다고 호된 비판을 받았다는 점, 쑨정차이가 베이징시 비서장 재직 시절에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대책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당시 베이징시 1인자인 류치(劉淇) 당서기와 2인자인 왕치산(王岐山) 시장이 갈등을 빚을 때 1인자 류 당서기를 편들었던 일로 현재 반부패 사령탑에 오른 실력자 왕치산 기율검사위원회 서기에 찍혔다는 관측도 있다.  ‘사모님 클럽’은 공산당 고위 관료 부인들에게 허울 좋은 감투와 고액의 급여를 제공한 뒤 회사가 필요할 때 이들을 통해 민원을 넣어 해결하기 위해 만든 중국 금융계의 대표적인 부패 관행이다. 고위 관료 부인들이 사모님으로 불리며 득세한 배경에는 중국 특유의 ‘관제금융’이 자리잡고 있다. 베이징시 기관지인 신경보(新京報)는 “은행의 경우 예대마진을 높이려면 더 낮은 이자로 더 많은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국유기업과 정부가 은행의 아주 중요한 VIP 고객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경우 더 많고 더 높은 관직의 인맥을 동원해 정부 자금이나 국유기업 자금을 많이 끌어오는 것이 수익을 높이는 관건이다 보니 당연히 고위 관료 부인들에게 로비의 손길이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국가자금관리위원회의 한 고위 관리는 자신이 맡고 있는 국유기업의 예금·대출 심사권을 악용해 자신의 아내가 근무하는 은행에 편의를 봐준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 관리는 하루 23억 위안(약 3853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자금을 이 은행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쑨정차이가 둥원뱌오(董文標) 민성은행 전 회장과 각별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연스레 주목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출 비리 의혹으로 이 은행 관계자들이 출국 금지됐던 2015년에 둥 전 회장이 해외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출국 보증을 해준 것이 바로 그였다는 얘기가 파다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전언이다. 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소셜네트워크인 샤커다오(俠客島)의 올해 4월 16일 보도 내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샤커다오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사모님 클럽을 벼르고 있다”며 당국의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했다. 결국 쑨정차이는 부인 비리 때문에 된서리를 맞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사모님 클럽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5년 마오샤오펑(毛曉峰) 민성은행장이 엄중한 규율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비롯됐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중앙 주임조리(보) 출신인 그는 후진타오 체제 출범한 2002년 민성은행에 낙하산 인사로 내려가 고속 승진하며 2006년 민성은행장에 취임했다. 같은 공청단 출신인 링지화 전 부장과 매우 가까워 헬리콥터 승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모님 클럽에는 링 전부장의 부인 구리핑 외에도 2014년 6월에 실각한 쑤룽(蘇榮)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의 부주석(수뢰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형)의 부인은 물론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과 관계가 매우 가까운 고위 관료 부인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쑤룽 전 부주석은 장 전 주석의 측근인 쩡칭홍(?慶紅) 전 국가부주석의 핵심 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대 법대 출신인 구리핑은 2003년부터 10년간 중국청년창업국제계획(YBC)이라는 청소년창업지원기금 총재직을 지냈다. 당시 후진타오 주석의 비서실장격인 당중앙 판공청 주임을 맡고 있던 남편의 권력을 등에 업은 구리핑은 총재직 감투를 내세워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게 인맥을 쌓으며 ‘권·금(권력과 돈)거래’를 저질렀다. 매관매직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지난해 6월 낙마한 쑤룽의 부인 위리팡 (于麗芳)은 남편이 당서기로 근무했던 장시(江西)성 정재계에서 ‘위누님(于姐)’으로 불리며 무소불위의 권력과 돈을 주물렀다. 그녀는 남편을 앞세워 광산 토지 부동산개발 각종 사업 프로젝트에 손을 뻗어 비리를 저질렀다. 장시성 관가에는 ‘위누님에게 뇌물을 바치고 쑤룽의 신임을 얻고 관직을 샀다’는 말이 회자됐다. 중국경제주간은 “위리팡은 돈이 되는 곳은 어디든지 나타나 탐욕을 챙겼을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2015년 낙마한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의 핵심 측근인 저우번순(周本順) 전 허베이(河北)성 당서기 부인 돤옌추(段雁秋)도 ‘사모님 클럽’ 멤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돤옌추 역시 인허(銀河)증권 이사와 사장을 지내면서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각종 비리에 연루돼 기율검사위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월 왕바오안(王保安) 국가통계국장(장관급)에 이어 부인 훠샤오위(?肖宇) 인허증권 부총재까지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사모님 클럽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경보는 왕 국장이 지난달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은데 이어 훠 부총재도 사법기관 수사선상에 오르자 금융업계 전반에 ‘사모님 클럽’이 기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훠 부총재는 남편인 왕 국장이 국가세무국 판공청 부주임과 재정부 부부장 등 재정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는 과정에서 인허증권 내 입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올해 5월 쑨정차이의 부인 후잉도 가입돼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며 ‘쑨정차이의 앞날’에 검은 구름이 드리웠다. 당 관계자는 “쑨정차이의 부인 관련 의혹은 전국 지방간부에게까지 널리 알려졌다”고 전했다. 민성은행 경영정보 자료에도 그의 부인과 동성동명인 인물이 2012년 4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감사’직을 맡아 83만 위안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 규율처분 조례에 따르면 배우자나 자녀가 실제 근무한 일이 없는데 보수를 받거나 근무하더라도 부자연스럽게 고액의 보수를 받은 상태를 방치하면 규율위반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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