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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대북관계개선 중단”

    ◎한·일 외무,「북 NPT복귀」 관철 등 3개항 합의 한국과 일본은 29일 하오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미·북한간 공동발표문이 외교적 수단을 통한 해결방안의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북한핵문제의 완전 해결을 위해 NPT완전 복귀,IAEA 핵안전협정의 성실한 의무 준수,한반도비핵화선언의 이행등 3개항에 합의했다. 한승주외무장관과 무토 가분(무등 가문)일본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다음달 초 도쿄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서 북한핵문제가 주요 의제로 채택,논의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무토외상은 이와관련,『회담결과를 7월중 방한 예정인 오하다외무차관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담에서 일본측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일·북한간 관계개선을 위한 어떤 접촉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어 군대위안부 문제등 과거사가 더이상 양국관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같이하고 양국관계를 과거 「요구­성의」의 방식이 아닌 협력을 기본틀로 하는 「미래지향적」관계로 전환키로 합의했다.특히 군대위안부 문제와 관련,무토외상은 『오키나와 현지에 관계관을 파견하는등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중이며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객관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대해 우리측 한장관은 ▲강제성의 명확한 인정 ▲위안부 전체상에 대한 최대한의 조사 ▲역사적 교훈으로 삼겠다는 의지 표명등 3개항의 실천을 촉구했다. 양국은 사할린동포문제에 대해 『이 문제가 양국간 외교현안이 되기전 실무차원에서 긴밀한 협의를 해나간다』는데 합의하고 조만간 실무차원의 협의를 갖기로 했다. 한장관은 한·일일간 무역역조에도 언급,지난 한햇동안 79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불균형 해소 방안으로 일본정부의 과감한 기술이전과 관세인하,공공건설시장 개방등을 요청했다.무토장관은 이에대해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재단」의 실천요강에 따른 민간기업 차원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회담결과를 설명한뒤 『양국은 당초 이번 회담에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및 PKO파병,후지TV 시노하라기자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이나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그 이유에 대해 『북한핵등 주요 현안을 다루다보니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 일 후지TV기자 출국정지/군기 누출사건/자료입수 경위 보강수사

    이 사건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 이종대검사는 『시노하라씨가 취재목적으로 자료를 입수한 뒤 평론기사작성에만 사용했을 뿐 북한이나 다른 곳으로 유출시키지 않았으며 신분이 확실한 외신기자라는 점등을 감안,기무사의 불구속의견을 수용했다』면서 『그러나 그가 군사기밀을 빼내준 혐의로 이미 구속된 고소령과 일부 진술이 엇갈리고 기밀입수경위에 의혹이 많아 출국정지를 시켰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기무사는 지난26일 연행해 이틀동안 조사를 벌여온 시노하라씨를 이날 하오 4시 귀가시켰다. 시노하라씨는 90년5월부터 4차례에 걸쳐 「공군항공기 전력배치도」등 2·3급 군사비밀 5건을 넘겨받아 일본 군사전문 월간지 「군사연구」등에 남북한군사전력관련 기사를 기고해 온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군수사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 26일 시노하라씨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시노하라씨가 고소령을 통해 입수한 군사관련자료 69점을 압수했었다.
  • 군사기밀 내준 장교는 누구인가(사설)

    어이없고 한심스러워서 장탄식이 절로난다.현역정보장교에 의한 군사기밀유출사건에 접하는 국민들 심경은 한마디로 허탈과 충격 그것이다.그 다음 배신감과 두려움이 엄습해옴을 느낀다. 기밀을 빼낸 사람은 정보를 다루는 특수직 장교였다.그 누구보다도 군사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있고 또 있어야할 위치의 사람이다.그런 장교에 의해 2급·3급정보가 흘러나갈수 있었다는 사실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고양이한테 생선가게 맡긴꼴이 된셈인데 그로하여금 고양이가 될수있게한 소지는 무엇이었던가도 우리는 중시하고자 한다. 정보장교 고아무개소령으로부터 군사정보를 넘겨받은 후지TV 시노하라지국장은 군수사과정에서 압수된 69점의 문건은 모두 고소령한테서만 받은 것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그렇다면 시노하라씨에게 기밀을 넘겨준 사람은 더 있다는 얘기이다.「군전체의 생명」이라할 군사기밀이 어찌하여 이렇게 내팽개쳐진듯한 신세로 되어버린 것인지 알 수 없다.시노하라씨의 정보원에의 접근은 기자로서의 취재욕이었다고 할 것이다.그래서 그는 군사전문지등에 기고도 해오고 있는 터이지만 그 내용 가운데 새로운 정보는 더러 이적으로도 이어졌으리라는 생각이다.그러나 우리의 우려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일본인 시노하라씨에게 건너갈수 있을 정도의 기밀이라면 간첩에게인들 넘어가지 말라는 법이 있겠느냐는 데서이다. 한번 더 한심해지는 것은 기밀을 넘겨준 동기에대한 고소령의 해명부분이다.이진술은 범죄은폐를 위한 연막전술일수도 있겠지만,그는 군고위층과 친분이 있는 시노하라씨에게 진급청탁을 하기위해 그랬다는 것이었다.외국인을 통해서라도 진급을 위해서라면 생명같은 기밀을 빼돌릴수 있는,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장교가 그동안 우리군의 정보본부에 몸담아왔다는 사실은 우리를 절망스럽게도 한다. 국방과 안보에 관한한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존재가 군임은 두말할것이 없다.그러한 군이건만 지나온 정권에서 성역화해오는 사이 타성속에 안주하여 기강이 해이해진 결과가 시대변혁기를 거치면서 지금 현재화하고 있다.지난해의 정보사땅 사건에 얽혔던 군기유출케이스는 물론 지난4월의 무장탈영병 총기난동사건이나 얼마전의 동원예비군 교육훈련장 사고도 그 맥락에서 파악할수 있다.이번 사건 또한 신상관리·문건관리의 소홀등 「해이해진 군기」의 결과 그것에 다름아니다. 시노하라씨는 외교관계등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사법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우리의 문제는 남는다.군전반에 걸친 엄격하고도 치밀한 재점검이 뒤따라야겠다.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서릿발같은 기강을 확립함으로써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는 군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야한다.
  • 군기밀 전달받은 일TV지국장/자택·사무실 압수수색

    ◎군수사기관·사용처 등 조사키로 군수사당국은 26일 군사기밀을 유출시켜 구속된 국방정보본부 소속 고영철해군소령(40)으로부터 기밀을 전달받은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40)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외인아파트 자택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압수수색은 마사토씨가 군사기밀을 넘겨받은 목적및 사용처를 조사키 위한 것으로 군형법의 적용을 받지않는 민간인에 대한 수사의 경우 검찰의 지휘를 받도록 돼있는 군사기밀보호법 규정에 따라 서울지검 공안1부 이종대검사가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하는 절차를 통해 실시됐다. 군수사당국은 이에앞서 지난 25일 고소령이 올해초부터 항공기전력배치현황·육군사단배치현황·전환기군사대비태세등 군사기밀을 마사토씨에게 유출시켜온 혐의를 밝혀내고 고소령을 구속했었다.
  • “환영 고르비”… 설레는 제주/한·소정상회담 전야의 현지표정

    ◎기능보유자 이경찬옹,문배주 13병 선물준비/외신기자 2백명 몰려,「관광제주」 취재전쟁 【제주=특별취재반】 ○…이번 한소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이미 7백여 명에 달하는 국내외 보도진 및 보도지원요원이 제주에 도착. 특히 AP와 로이터·UPI·AFP 등 통신과 CNN·ABC·CBS 등 미국 방송,영국의 BBC,일본의 후지TV·NHK·TV동경·TV아사히·NTV·TBS,독일의 ZDF 등 소련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외신기자만 2백명에 이를 듯. 한편 소련에서는 타스통신을 비롯,노보스티통신·소비에트TV·레닌그라드TV 등 취재진 24명이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함께 입국할 예정. ○…한소정상회담 사전준비를 위해 18일 하오 제주에 내려온 최창윤 공보처 장관은 이날 저녁 미국의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영국의 더타임스 등 서구 언론의 취재기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와 우리 측 준비상황 등에 관해 브리핑. ○…호텔 안팎에 수백명의 경비요원이 철통같은 경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18일 하오에는 4마리의 폭발물탐지견을 동원해 호텔 주위를이 잡듯 탐색. ○…18일 하오 3시부터 제주신라호텔 3층 로비라운지에서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해 「페레스트로이카」라는 이름의 칵테일 시음회가 열려 인기. 보드카와 오렌지주스,레몬즙을 섞어 만든 이 칵테일에 쓰인 보드카는 「모스코브스카야」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정상회담 때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소련 최고급이라고. ○…양국 정상이 공항에서 호텔에 도착한 뒤 회담에 들어가기 전까지 20여 분 간 휴식을 취할 객실은 노 대통령이 프레지덴셜스위트로,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로열스위트로 각각 결정. 프레지덴셜스위트는 영국 왕실의 내장전문설계가인 데이비드 힉스가 설계한 2백63㎡(80평) 규모로 1박에 1백50만원. 로열스위트는 프랑스의 오가와 페레사에서 설계한 1백56㎡(48평 규모)로 1박에 90만원. ○…인간문화재 86­가 문배주 담그기 기능보유자인 이경찬씨(76)와 기능전수자인 이씨의 아들 기춘씨(50)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선물로 줄 4백50㎖들이 문배주 13병을 만들어 17일 관계자에게전달. 기춘씨는 『지난해 노태우 대통령이 소련을 방문한 이래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답방이 있을 것에 대비,3개월 전부터 선물할 문배주를 특별히 준비해왔다』면서 『술을 만드는 데 사용한 물뿐 아니라 용기로 쓸 도자기도 특별히 준비했다』고 설명.
  • 사상 첫「우주특파원」일서 거센 논란/TBS기자,소 우주선 탑승이후

    ◎일부선 “소 상업주의에 말려들었다” 비난/찬 어두운 뉴스 홍수속에 “신선한 충격”/반 50억엔 비용들이고 얻은 것은 뭔가 일본 도쿄방송(TBS·채널6)이 소련 우주선에 기자를 동승시킨 사상 최초의 「우주특파원계획」은 과연 성공적이었는가. 이점에 관해 일본 국내에서는 2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주선발사,우주과학 스테이션과의 도킹,그리고 「소유즈」에서 「미르」로 갈아타는 아키야마 도요히로(추산풍관·48)기자의 우주중계 모습을 보고 『마치 SF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탄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최근 어두운 화제뿐인 TV프로에서 이같은 「축제」기획은 괜찮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지난 2일 우주선발사 이래 10일 지구귀환,27일 일본귀국에 이르기까지 연 37시간 방영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는 견해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50억엔 이상의 막대한 돈을 들여 남의 나라 우주선에 기자를 태워보낸 이 계획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회의적인 입장에서 보는 견해도 많다. 왕복항공료로는 너무 비싸다는 냉담한 시선을 보낸다. 돈많은 일본기업다운 발상이라는 비판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 전자의 긍정론은 TBS국내의 수뇌진들 뿐이며 일반인은 거의 무관심하다. 많은 TV프로중의 하나로만 치부하고 있다. 본래 이 「우주특파계획」은 TBS 창립 40주년 기념사업으로 기획됐다. 관련비용을 포함,50억∼60억엔의 거금을 들여 기사회생을 꾀하려 했던게 이번 기획의 의도였다. 현재 일본에는 공영 NHK를 제외하고 니혼(일본)TV(채널4),TBS­TV,후지TV(채널8),TV아사히(채널10),TV도쿄(채널12) 등 5개의 주요 민방이 있다. 한때 TBS는 「보도의 TBS」「드라마의 TBS」라는 식으로 민방의 톱자리를 지킨 적도 있었다. 그러나 시청률이 점점 떨어져 지난 가을 프로를 개편한 10월 첫째주 골든아워의 평균시청률은 13.7%로 후지TV·TV아사히·니혼TV의 뒤를 이어 제4위로 전락하고 있다. 1위와는 5%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지금 TBS국 내에는 『발사당시 시청률 36.2%』는 벽보가 곳곳에 붙어있다. 이만한 시청률이라면 사운을 건 기획으로서는 성공적이라고 할만하다. 그러나 이것은 일요일 하오 5시대의 순간시청률이었다. 특별기획으로 이만한 시청률은 당연한 것으로 그다지 즐거워할 일은 아니라고 TV관계자들은 말한다. TBS내 어느 제작담당부서 직원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발사 1주일전 일요일 골든아워에 우주특집을 내보냈을 때 시청률은 불과 7%였다. 발사당일은 13시간이나 특집을 방영했다. 시청률이 높았던 것은 발사순간 뿐이었다. 도대체 우주특파계획이라고 해서 그처럼 많은 돈을 들일 필요가 있었던 것인가. 어쨌든 우주선에 동승한 아키야마 「우주특파원」은 지난 2일 하오 1시13분32초(한국시간 하오 5시13분32초) 소련의 아파나셰프(41) 마나로프(39) 두 우주비행사와 함께 소유즈 TM11호 우주선을 타고 발사된 이래 매일 리포트를 보내오며 각종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발사직후 우주에서의 그의 제1성은 『지구는 역시 파랗다』는 것이었다. 그가 탄 우주선은 4일 하오 고도 약 4백㎞의 소련상공에서 우주정거장인 「미르」와 도킹에 성공했다. 우주에서의 아키야마기자는 인체의 평형기능실험과 개구리를 이용 무중력실험을 실시했다. 그는『북해도가 맛있는 다시마같이 보인다』고 우주에서 본 일본의 인상을 전해 오기도 했다. 어쨌든 사상 최초의 우주특파원은 지금 지구를 떠나 우주를 돌고 있으나 본사 TBS의 시청률은 돈을 들인 것 만큼 회복되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뒤늦게 눈뜬 소련의 상업주의에 일본의 상혼이 말려 들었다는 구설만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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