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후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수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중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장타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신촌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35
  • 경남도지사 두번째 관사도 폐지되나...6년전 홍준표 전 지사때 신축

    경남도지사 두번째 관사도 폐지되나...6년전 홍준표 전 지사때 신축

    경남도지사 관사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경남도청 인근 창원시 용호동 옛 경남도지사 관사옆에 있는 현 경남도지사 관사는 홍준표 의원이 경남지사로 있을때 새로 지었다. 홍 전 지사에 이어 후임 김경수 전 지사가 이용하다 중도퇴진으로 떠난 뒤 10개월째 비어있다.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장 관사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선출된 시·도지사가 자기 집에 살지 않고 관사에 살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그럼에도 관사를 고집한다면 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한 뜨내기 시장이거나 사람 모아 선거 준비할 공간이 필요한 대권병에 걸린 도지사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며 관사사용을 비판했다. 그는 “이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이런 공간은 싹 다 정리하고, 본인 집에서 살게 해야 한다”며 “이참에 공관 문제 뿐만 아니라 공직자에 대한 과도한 의전은 없는지까지 철저히 따져서 공간은 국민에게 돌려드리고 특권은 반납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지사 유력 후보인 박완수 의원도 최근 “경남지사가 되면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경선을 거쳐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로 결정된 박완수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도지사로 당선되면 도지사 관사에 입주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박 의원은 “김경수 전 지사가 마지막으로 사용하고 비어 있는 도지사 관사와 현재 도민의 집으로 활용하고 있는 옛 도지사 관사를 도민들의 복지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과거 창원시장으로 10년간 재임할 때에도 자택에서 출퇴근 했다. 현재 경남지사 선거 구도와 분위기로 볼때 박 의원이 유리하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 등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재 경남지사 관사는 더 이상 도지사관사로는 이용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관사를 운영하는 건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부분으로 단체장 결정 사항이기 때문에 행안부에서 강제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는 의견이다. 창원시 용호동 현재 경남도지사 관사는 당초 경남경찰청장 관사가 있던 곳에 신축한 것으로 두번째 경남도지사 관사다. 홍준표 의원이 경남지사로 재임할 당시 경남경찰청과 국·공유재산 교환을 통해 경남도 소유이던 경남경찰청 부지를 경찰청에 넘겨주고 경남경찰청장 관사를 포함해 국유재산을 받았다. 홍 전 지사는 경남경찰청장 관사를 고쳐서 도지사관사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낡아서 고쳐 쓸 수가 없다는 이유로 건물을 헐고 새로 지었다. 5199.7㎡ 부지에 4억 3000여만원을 들여 지상2층, 연면적 203.93㎡ 규모로 지어 2016년 8월 준공했다. 1층에는 손님이 이용하는 게스트룸과 주방 등이 있고, 2층에는 지사 집무실과 거실, 침실 등이 있다. 경남도지사 관사에서 경남도청까지는 차로 5분쯤 걸린다. 현 경남도지사 관사 옆에는 옛 경남도지사 관사로 썼던 건물이 나란히 있다. 첫번째 경남지사 관사는 경남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전했던 1984년 4월 건립됐다. 988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93㎡ 규모로 지었다. 이후 호화관사 논란이 일면서 김혁규 전 지사때인 2003년 11월 관사 사용을 중단했다. 빈 건물로 관리하다 도정 역사실과 도정홍보실, 다목적실 등을 갖춘 ‘도민의집’으로 개조해 2008년 12월 개방했지만 방문객이 별로 없다.
  • 에이~ 어딜 간다고 그래… ‘집토끼’ 묶어 둔 男배구

    에이~ 어딜 간다고 그래… ‘집토끼’ 묶어 둔 男배구

    대한항공 정지석에 9억 2000만원역대 최고액 몸값… 4명 모두 잡아 현대도 전광인·여오현 등과 사인김형진, 유일하게 대한항공 이적 한전 권영민 코치, 감독으로 승진남자프로배구 13번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조용히 셔터를 내렸다. 대이동이 점쳐졌지만 전체 대상자 26명 가운데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는 단 한 명뿐이었다. 7개 구단 모두 순탄하게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감 시한인 25일 오후 6시를 앞두고 2021~22시즌 통합 챔피언 대한항공의 권혁삼 단장은 “정지석을 비롯해 곽승석, 진성태, 김규민 등 4명의 FA 대상자 모두 팀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샐러리캡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인센티브 등 옵션 조항들을 조율하느라 계약서 작성이 늦어졌지만 시한 전에 모두 마무리 짓고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를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챔프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을 이끈 정지석은 역대 FA 최고 몸값인 총액 9억 2000만원(연봉 7억원, 옵션 2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권 단장은 “팀에서의 무게를 감안해 지난해 FA를 먼저 겪은 세터 한선수의 수준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한선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7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4명 모두를 붙잡은 대한항공은 올해 군 입대 예정인 현대캐피탈 세터 김형진도 영입했다. 권 단장은 “한선수와 유광우 등 두 명의 주전 세터가 있지만 내년 이후를 바라본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진은 26명 중 유일한 ‘이적파’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대한항공의 챔프전 상대였던 KB손해보험도 레프트 김정호와 한성정, 리베로 정민수 등과 계약을 마쳤고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전광인(7억원)을 비롯해 리베로 여오현과 센터 최민호 등 3명의 잔류를 확정해 이날 가장 먼저 KOVO에 명단을 제출했다. 특히 최다(5회), 최고령 FA 기록을 보유하게 된 44세의 여오현은 마지막 날인 이날 잔류 계약에 합의해 1년 더 코트에서 뛰게 됐다. 여오현은 2001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실업 무대에 발을 들인 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에도 줄곧 한국 남자배구의 간판 리베로로 활약했다. 2013년 6월 FA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그의 연봉 총액은 3년 전 네 번째 FA 때와 같은 수준인 옵션 없이 1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오현은 “금액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두 발을 내디딜 코트만 있으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OK금융그룹도 정성현, 곽명우, 박원빈 등과 계약했고 삼성화재도 고준용과 도장을 찍었다. 우리카드도 최고의 ‘단속’ 대상이었던 세터 하승우를 4억원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고, 레프트 송희채도 연봉 인상 없이 3억 6100만원에 붙잡았다. 한편 서재덕을 총액 7억 2000만원에 잔류시킨 한국전력은 장병철 전 감독의 후임으로 권영민(42) 수석코치를 내부 승진시켰다.
  • 구타·성추행·식고문… 후임 잡는 해병대

    구타·성추행·식고문… 후임 잡는 해병대

    해병대 최전방 부대인 연평부대에서 선임병 3명이 막내 후임병을 때리고 성고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13명이 머무는 생활관에서 A병장, B상병, C상병 등 선임병 3명이 가장 기수가 낮은 막내 병사를 구타하고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인권침해 행위는 지난달 중순 시작됐으며 같은 달 30일 간부에게 보고하기 직전까지 이어졌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센터는 A병장과 B상병이 지난달 26일 피해자를 침대에 눕힌 뒤 배를 꼬집고 유두에 빨래집게를 꽂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날 B상병과 C상병이 샤워하고 나온 피해자의 음모를 전기이발기(일명 바리캉)로 깎았다고 센터는 전했다. B상병은 이후 다른 동료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피해자더러 성기를 보여 주도록 하는 등 성희롱·모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심지어 이날 밤 10시 30분에는 해병대의 오랜 악습인 ‘식고문’(음식을 강제로 먹이는 것)까지 벌어졌다”면서 “스파게티면과 소스를 더러운 손으로 비빈 뒤 ‘선임이 해 준 정성스러운 요리다. 맛있지?’라며 먹기를 강요해 피해자는 ‘감사합니다’라며 먹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 사안은 피해자가 부대 간부와 면담한 뒤 해병대 사령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은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가 이뤄졌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해병대 사령부는 “해당 부대는 지난 3월 말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다”면서 “가해자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수사 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상태”라고 밝혔다.
  • “해병대 연평부대서 바리깡으로 음모 밀었다”

    “해병대 연평부대서 바리깡으로 음모 밀었다”

    해병대 최전방 부대인 연평부대에서 선임병 3명이 막내 후임병을 때리고 성고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13명이 머무는 생활관에서 A병장, B상병, C상병 등 선임병 3명이 가장 기수가 낮은 막내 병사를 구타하고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인권침해 행위는 지난달 중순 시작됐으며 같은 달 30일 간부에게 보고하기 직전까지 이어졌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센터는 A병장과 B상병이 지난달 26일 ‘종합격투기를 가르쳐 주겠다’며 피해자를 침대에 눕힌 뒤 배를 꼬집고 유두에 빨래집게를 꽂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B상병과 C상병은 샤워하고 나온 피해자의 음모를 전기이발기(일명 바리깡)로 깎았다고 센터는 전했다. B상병은 이후 다른 동료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피해자더러 성기를 보여주도록 하는 등 성희롱·모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심지어 이날 밤 10시 30분에는 해병대의 오랜 악습인 ‘식고문’(음식을 강제로 먹이는 것)까지 벌어졌다”면서 “스파게티면과 소스를 더러운 손으로 비빈 뒤 ‘선임이 해준 정성스러운 요리다. 맛있지?’라며 먹기를 강요해 피해자는 어쩔 수 없이 ‘감사합니다’라며 먹어야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면담을 요청해 피해 사실을 부대 간부에 말했고, 이 사실은 해병대 사령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은 가해자들에 대한 불구속 수사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 “범죄가 반복적, 집단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가해자 간의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가 이뤄졌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해병대 사령부는 “해당 부대는 지난 3월 말 피해자와 면담을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다”면서 “가해자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수사 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상태”라고 밝혔다.
  • 성폭력·식고문…‘또’ 터진 해병대 가혹행위

    성폭력·식고문…‘또’ 터진 해병대 가혹행위

    해병대 최전방 부대인 연평부대에서 선임병 3명이 후임병을 상습 구타하고 가혹행위와 성고문까지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가해자들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폭행도 일삼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군인권단체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13명이 머무는 생활관에서 A병장과 B상병·C상병 등 선임병 3명이 가장 기수가 낮은 막내 병사인 피해자를 구타하고 성추행했다”라며 “피해자 신고로 해병대 군사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가해자들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어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돼 피해자가 같은달 30일 간부에게 보고하기 직전까지 이어진 가혹행위는 심각했다. 가해자 중 C상병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복도에 앉아 있는 피해자의 뒤통수를 치고 웃거나 뺨을 때렸고, B상병과 C상병은 돌아가면서 피해자를 자신의 침대로 불러 폭행했다.센터는 지난달 26일에는 A병장과 B상병이 함께 ‘격투기를 가르쳐 주겠다’며 피해자를 침대에 눕힌 뒤 배를 꼬집고, 성적 수치심을 주는 가혹행위를 했고, 같은 날 B상병과 C상병도 가혹행위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심지어 이날 밤 10시 30분에는 해병대의 오랜 악습인 ‘식고문’(음식을 강제로 먹이는 것)까지 벌어졌다”며 “스파게티면과 소스를 더러운 손으로 비빈 뒤 ‘선임이 해준 정성스러운 요리다, 맛있지?’라며 먹기를 강요해 피해자는 어쩔 수 없이 ‘감사합니다’라며 먹어야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공론화한 뒤 사안은 해병대 사령관에게 보고됐고, 가해자들은 해병대 군사경찰대에서 불구속 수사를 받고 군검찰로 송치됐다. 센터는 “범죄가 반복적, 집단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가해자 간의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즉각 구속 수사가 이뤄졌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해병대 사령부는 “해당 부대는 지난 3월 말 피해자와 면담을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다”며 “군사경찰 조사 시 가해자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수사 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상태”라며 “향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며,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병영문화혁신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띵동, 계세요?” 중년부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사건파일]

    “띵동, 계세요?” 중년부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사건파일]

    지난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26)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김태현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과, 여성의 여동생, 어머니를 차례로 살해했다. 관계 단절을 받아들이지 않고 분노해서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 김태현은 만남 거부 후 앙심을 품고, 스토킹을 하다 치밀하게 살해를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까지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점에서 2014년 ‘대구 중년 부부 살인사건’ 범인 장재진(32)을 떠올리게 한다. 김태현과 장재진은 각각 택배기사와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고, 범행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렸다. 2014년 5월 20일 오전 9시 20분. 대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그 아파트 화단에 19세 여성 A씨가 추락해 있는 걸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병원으로 가던 구급차에서 “빨리 우리 집으로 사람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집에 들어가자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참혹하게 살해당한 상태였다.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확인한 결과, 장재진이 엘리베이터 안에 공구통을 들고 서 있는 장면, A씨의 추락 직후 피 묻은 수건으로 손을 감싸고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그리고 인근 거주지 빌라에서 장재진이 붙잡혔다. 후임병 폭행 전과…여성도 때렸다 경북의 한 대학에 다니던 장재진은 동아리 총연합회 회장을 하며, 피해자 A씨와 2014년 2월부터 두 달 남짓 교제했다. 장재진은 주변에 A씨에 대한 험담을 한 뒤, A씨가 항의하자 뺨을 때려 폭행하고 결별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장재진은 결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A씨의 주변을 계속 배회했다. 학교에서 A씨를 발견하고 뺨을 15번 때리고 발로 차서 쓰러뜨리고 밟고, 자취방으로 끌고 가 또다시 때려 상해를 입혔다. 학교에 소문이 나자, 피해자 A씨의 부모가 장재진의 부모에게 항의했고, 장재진은 휴학을 권유받고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후 장재진은 A씨에게 따졌고, 본가로 돌아오라는 부모의 말도 무시하고 A씨의 부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고등학교 때 임원 경력으로 대학에 진학했던 장재진은 폭행 소문으로 동아리 회장직에서 내려오는 등 위신이 손상되자 앙심을 품었다. 장재진의 폭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할 당시에도 후임병을 폭행해서 입건돼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한 번 받았고, 그 이후에도 후임병 가혹행위와 폭행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배관수리공으로 위장…밀가루까지 구입 살해 계획은 끔찍했다. 장재진은 살해 도구를 차례로 준비하고, 피가 흐를 때 더 이상 흐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밀가루 한 포대도 구입했다. 자신이 다치면 치료에 사용할 소독약과 붕대까지 샀다. 장재진의 연두색 수첩에는 A씨의 아파트 주민 호수를 쭉 적어놓고 다른 집 주민들의 가짜 사인과 “띵동, 계세요?”라는 대사까지 적혀 있었다. 아파트 전체가 배관수리 중이라며 A씨의 집에 침입하기 위해서였다. 장재진은 배관수리 하러 왔다고 속이고, 화장실 문을 잠근 다음 칼과 망치로 끔찍하게 살해했다. 사체에는 예기에 의한 손상 7곳, 망치 관련 손상이 8곳 있었고, 장재진 본인도 손에 8주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었다. 목발을 짚은 채 도망가던 A씨의 아버지까지 쫓아가서 현관 앞에서 망치로 머리를 여러 번 내리쳤다. 아버지의 경우 곧바로 사망하지 않았음에도 이불로 덮고 방치해서 결국 사망하게 만들었다. 장재진은 약과 붕대로 피나는 손을 치료한 다음 어머니 전화기로 마치 어머니인 것처럼 가장해 A씨에게 “성년의 날 선물을 준비했으니 빨리 오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장재진은 A씨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오자, 복수하러 왔다며 동아리 사람도 다 죽이겠다고 했다. A씨가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소리를 지르자 조용히 하라며 전신을 때렸다. A씨는 장재진을 피해 베란다에서 뛰어내렸고, 정신적인 충격은 심각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여러 사건을 봤지만 이렇게 치밀하게 대사와 소품까지 준비하는 범죄자는 드물다. 변수를 대비해 당황하지 않으려고 비상계단에서 이 수첩의 내용을 반복해 외우고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장재진은 1심 재판까지는 무기징역 받아 죗값 치르겠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사형이 선고되자 2심 재판 중에 반성문을 67회나 제출했다. 대법원에는 반성문을 한 장도 내지 않았다. 세 번의 재판에서 법원은 모두 사형을 선택했고, 1990년생 장재진은 대법원이 사형 원심을 확정하며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가 됐다.  법원은 장재진이 피해자를 9시간 정도 부모 시신과 함께 감금했고, 부모 시신을 직접 보게 했고, 잔혹한 범행으로 일반 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줬고, 재범 위험성도 크고, 피해 회복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근거로 “양형 기준을 아무리 엄격히 적용해도 사형 선택이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라며 사형을 판결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데스크 시각] 집무실보다 대통령 별장이 시급하다/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집무실보다 대통령 별장이 시급하다/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청와대를 찾은 측근 정치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만 구중궁궐에 가둬 놓고 재미는 당신들이 다 보고 다니지?” 노 전 대통령이 잘못한 일 중 하나는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없앤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남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숭고한 약속 때문이었다면 대신 다른 곳에라도 대통령 별장을 새로 지었어야 했다. 제대로 된 나라 중 국가원수의 별장 하나 없는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이다. 그래서 이 나라의 대통령은 군부 정권도 아닌데 휴가를 군 휴양시설에서 보낸다. 인간은 365일 일만 하고 살 수 없다. 대통령도, 일용직 노동자도 쉬고 놀아야 재충전이 되고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 즐거운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이면 아침부터 콧노래가 나오고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게 호모사피엔스다. 별장도 없고 안가(安家)도 철거된 이 나라의 대통령들은 밤에 인터넷에 들어가 자신을 비판한 기사들을 보고 화를 품은 채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이런 날이 쌓이면 마침내 “대통령 못해 먹겠다”는 말을 내뱉게 된다. 대한민국 정치가 덜컹거릴 때마다 ‘제왕적 대통령제’ 탓을 한다. 하지만 조선의 제왕은 사실 전권을 휘두르지 못했다. 국왕은 사대부들이 정해 놓은 유교적 매뉴얼에 맞춰 살아야 했고, 그것을 어기면 쿠데타로 쫓겨나거나 독살당했다. 이 전통은 오늘날 민주공화국에까지 면면히 이어진다. ‘소용돌이의 한국 사회’에서 야당과 언론의 감시는 온통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다. 청와대를 누가 들락거리는지, 해외 순방 때 관광지를 들렀는지, 대통령 부인이 무슨 돈으로 옷을 샀는지까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는다. 이 민주공화정의 대통령은 조선의 국왕만큼 감시받는 측면에서는 확실히 ‘제왕적’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 다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음달 10일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고 용산 국방부 영내로 집무실을 옮긴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의 스트레스 지수는 과거에 비해 더 민감해질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그나마 산책할 곳도 있고 바로 뒤에 북악산도 있는데 국방부 영내는 그야말로 삭막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대통령직에도 예외가 아니라고 본다면 윤 당선인의 행복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낮아질 것이다. 사사건건 반대하는 야당과 비판을 업으로 삼은 언론을 보면서 스트레스는 날로 누적될 것이다. 대통령직 한계효용 체감은 동서(東西)를 가리지 않는다. 과거 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틈만 나면 백악관을 뛰쳐나와 고향인 텍사스의 크로퍼드 목장에서 몇 달씩 휴가를 보냈다. 사실 집무실 이전보다 시급한 건 대통령이 쉬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대통령은 경호 등의 문제 때문에 일반인처럼 아무 데나 놀러다닐 수 없는 만큼 별장을 만드는 게 좋은 방법이다. 세간의 비판이 신경쓰인다면 윤 당선인 본인이 안 쓴다는 전제 아래 후임 대통령을 위해 소박한 별장을 짓는 것도 방법이다. 대통령 별장이 생기면 외교적 레버리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방한 외국 정상이 대통령 별장에 초대되는 것을 특급 예우로 여기도록 하는 것이다. 야당 의원들을 별장에 초청해 함께 운동하고 삼겹살을 구워 먹는 풍경도 괜찮을 것 같다. 사실 여야가 무미건조한 청와대에서 소화도 안 되는 호텔식 음식을 먹으면서 협치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열린 마인드가 필요하다. 대통령한테 제왕의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하면서 생활에서는 제왕의 엄격함을 요구하는 것은 모순이다. 자신들은 먹고 마시고 즐기면서 대통령은 그래선 안 된다고 하는 심리의 저변엔 무엇이 있는가. 사디즘(sadism)이 있다.
  • 사지 압박 후 때리고 침대에 비비고…후임병 가혹행위 해군 벌금 700만원

    사지 압박 후 때리고 침대에 비비고…후임병 가혹행위 해군 벌금 700만원

    22살 선임, 후임병에 3개월간 폭행 등 몹쓸 짓판사 “피해자, 상당한 신체·정신적 고통 수반”20대 해군이 군부대 내에서 후임병의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게 압박한 뒤 수차례 주먹으로 폭행하고 침대 프레임에 신체를 비비게 해 고통을 주는 등 가혹 행위를 한 데 대해 벌금 700만원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2단독 양상익 부장판사는 20일 후임병에게 여러 차례 가혹행위를 한 혐의(폭행 등)로 재판에 넘겨진 해군 A(22)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강원 동해시 한 군부대 생활관에서 후임인 피해자의 양다리와 양손 등을 움직이지 못하게 압박한 뒤 주먹으로 수십차례 때리거나 침대 프레임에 신체 부위를 비비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선임병 지위를 이용해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던 후임병을 여러 차례 폭행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는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 직장 괴롭힘 관리 책임…최인혁 전 네이버 부사장, 해피빈재단도 사퇴

    직장 괴롭힘 관리 책임…최인혁 전 네이버 부사장, 해피빈재단도 사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인혁 해피빈재단 대표가 최근 사퇴했다. 최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네이버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따른 책임을 지고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의 직을 그만둔 바 있다.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31일 네이버뉴스 등을 총괄하는 유봉석 부사장(서비스운영총괄)을 해피빈 새 대표로 선임했다. 네이버는 최 전 대표가 사의를 밝힘에 따라 후임자를 찾아오다가 네이버 전체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유 총괄이 해피빈 대표를 겸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대표는 1999년 네이버에 입사한 창립 멤버로, 창업자인 이 GIO와는 삼성SDS 시절부터 함께 해온 측근으로 꼽힌다. 한때 유력한 차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로 거론됐지만,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직원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COO와 등기이사, 광고 부문 사업부인 비즈 CIC대표 등 직에서 물러났다. 유봉석 해피빈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매일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네이버 뉴스팀장, 미디어센터장 등을 지냈다.
  • “가장 고립된 북한이 암호화폐 해킹해 정권 뒷돈 대”

    “가장 고립된 북한이 암호화폐 해킹해 정권 뒷돈 대”

    “해킹이 국가안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의구심은 이제 말끔히 해소됐다.” 블록체인 연구기업 TRM에서 법적 문제, 정부와의 관계를 전담하는 아리 레드보드(Ari Redbord)의 발언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북한처럼 철저히 고립되고 현대적 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은 나라조차 첨단 사이버전쟁에 참전할 수 있음이 여실히 입증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가 당한 6억 2500만 달러(약 7365억원)에 이르는 암호화폐 해킹의 배후에 북한에 연계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14일 라자루스를 암호화폐 도난과 연결시키고, 라자루스와 연결된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지갑 주소(wallet address)를 제재 명단에 추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액시 인피니티 게임을 하면서 암호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인 ‘로닌’에 해커가 침투해 암호화폐를 절취했다. 액시 인피니티와 로닌을 운영하는 ‘스카이 메이비스’는 해커들이 암호화폐를 훔쳤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절도 범죄란 평가가 뒤따랐다. 그런데 로닌에서 도난당한 암호화폐 중 8600만 달러 이상이 ‘토네이도 캐시’라 불리는 서비스를 통해 라자루스와 연결된 이더리움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이동한 자료가 파악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인 ‘체이널리스’는 재무부의 이번 조처에 대해 “북한의 사이버 범죄 집단이 지난달 해킹의 배후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라자루스는 북한군 정찰총국과 연계된 조직으로 추정되며, 2014년 북한 체제를 조롱한 영화를 제작한 미국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주범으로 지목됐다. 현재 미국과 유엔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FBI는 북한 정권과 연계돼 사이버 해킹을 벌이는 집단으로 라자루스 외에 APT38 조직도 있다고 보고 있다. 두 조직이 벌어들인 돈은 모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치자금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올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책임을 묻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신규 제재를 추진하면서 라자루스의 자산을 동결하는 조처도 포함시켰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북한은 그 동안 미국과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외화 확보에 어려움이 닥치자 사이버 해킹을 외화 획득 수단으로 악용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체이널리스는 북한이 지난해 4억 달러가량의 암호화폐를 훔쳤다는 보고서를 지난 1월 내놓기도 했다. 이 해킹 역시 라자루스가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레드보드는 “지난 몇년 동안 북한은 많은 해킹을 자행했다”면서도 “이번 해킹의 규모는 소규모 착취에서 진짜 국가안보를 걱정해야 할 만큼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터넷 속도로 은행강도 짓을 해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8년 전에 소니픽처스의 것을 훔쳤을 때도 대단했는데 라자루스 같은 그룹들은 점점 정교해지고 모호해졌다. 반면 신생 암호화폐 기업들은 사이버보안에 이제 발을 들여놓아 끊임없이 전술을 갈고 닦은 해킹그룹들에게 취약할 대로 취약하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온라인 소매상을 해킹하는 한쪽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이 비용도 훨씬 적게 들고 (사회를) 뒤흔드는 데 훨씬 효율적임을 알게 됐다”면서 암호화폐 돈세탁 기법을 배우는 ‘얼리 어답터’라고 덧붙였다. 아주 수익이 잘 나온다는 것이 입증된 뒤 그들의 노력을 가로막는 장치가 개발됐다는 신호도 전혀 없다는 것이다. 한 술 더 떠 레드보드는 액시 인피니티 공격과 같은 소셜엔지니어링 공격이 한층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해킹은 단순한 피싱이나 집단 피싱 이메일의 결과가 아니라 특정한 개인을 겨냥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경제 규모도 작고 인프라도 제한돼 있지만 미국과 중국 같은 초강대국과 비슷한 규모로 사이버전쟁을 벌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액시 인피니티의 해킹은 특히 새로운 유형의 전쟁 양태가 도드라질 정도로 가파르게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레드보드의 믿음을 확인시켰다. 이어 과거에는 해커들이 훔친 돈으로 사치나 부리고 했는데 민족국가 수준의 주체가 암호화폐 거래로 얻은 수익으로 진짜 무기를 사들이는 수준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산업은 거래액도 크고 매일 자금을 이동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사이버 보안 규정을 스스로 바꿔가면서 여전히 늘고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들 많은 회사들이 제대로 된 보안 수단들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이버 방어를 강화하고는 있다. 이들 회사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이제 우리는 아주 작은 집단이 대규모 암호화폐 해킹에 책임이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 서울 정무부시장에 송주범 전 의원

    서울 정무부시장에 송주범 전 의원

    서울시는 신임 정무부시장으로 서울시의원을 지낸 송주범(60) 국민의힘 서대문구을 당협위원장을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합류로 사퇴한 김도식 전 정무부시장의 후임인 송 내정자는 오는 18일 정식 임용될 예정이다. 송 내정자는 2020년부터 국민의힘 서대문구에서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캐는 검찰, 전력 공기업 전 사장 소환 조사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캐는 검찰, 전력 공기업 전 사장 소환 조사

    산업통상자원부가 산하 기관장의 사표 제출을 압박했다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재인 정부 초기 산업부 산하 공기업 사장을 지낸 인사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14일 산업부 산하 전력 관련 공기업 전 사장 이모(67)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4시간 30분가량 조사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조사를 마친 뒤 진술 내용과 관련해 취재진에 “퇴임할 무렵 주변 정황이죠. 산업부 정황이 어땠는지”라며 “정권이 바뀌고 나서 분위기가 있을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이것저것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말했다)”고 했다. 이씨는 2014년 2월 취임해 3년의 임기를 마쳤으나 후임자 인선이 늦어져 임기 이후 6개월을 더 재직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9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해 9월은 산업부 산하 4개 발전사 사장들이 일괄 사퇴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씨가 근무했던 공기업은 지난달 28일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 공기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비슷한 시기에 물러난 기관장들의 진술을 통해 당시 사퇴 압박 분위기가 산업부 산하 기관 전반에 걸쳐 있었던 것인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고발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과 관련해 환경부 블랙리스트 판결을 언급하며 “법리적으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많았고 그 부분이 확실하게 정립된 다음에 수사를 진행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검찰은 총리실, 교육부, 통일부 등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된 다른 부처 사건보다 산업부 사건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 공정·금융위원장 임기 마치나, 사퇴하나

    공정·금융위원장 임기 마치나, 사퇴하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주 장관 인선과 발표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관급인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법으로 보장된 임기를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직인수법은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후보자만 지명할 수 있게 했는데, 국무총리 직속 기관장인 공정거래·금융위원장은 장관급이지만 국무위원이 아닌 정부위원에 해당한다. 정권교체기 공정거래·금융위원장은 법적으로 보장된 임기가 남았더라도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사퇴하는 것이 관례였다. 조 위원장과 고 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다음달 윤석열 정부 출범 기준으로 각각 4개월, 2년 3개월의 임기를 남겨 뒀다.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1일 공정거래·금융위원장의 임기 보장과 관련해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전례와 관례대로 사안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사직을 간접 요구했다. 윤 당선인 취임 후 공정거래·금융위원장 인선을 단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시사한 것이다. 다만 조 위원장과 고 위원장이 법적 임기를 채우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윤 당선인도 취임 이후 두 위원장에게 사직을 강제할 수는 없다. 공정거래법과 금융위원회법은 위원장 등 임명직 위원이 임기 전에 그 의사에 반하여 해임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재직 시절 자신의 임기가 법으로 보장돼 있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사임을 종용하며 압박했다고 비판해 온 만큼, 스스로 법적 임기 보장이라는 원칙을 깨긴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조 위원장의 경우 임기를 4개월 남겨 둔 상황에서 새 정부의 뜻에 정면으로 반하며 남은 임기를 마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위원장은 최근 미국 출장 당시 미국·유럽연합(EU) 경쟁당국 수장과 양자 협의를 한 데 대해 보도자료를 내려다 상대의 동의를 얻지 못해 취소하는 등 정책적, 정무적으로 미흡한 모습을 보이면서 입지가 줄어든 상황이다.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인 조 위원장이 조기에 학교로 복귀해 내년 2월에 임기를 마치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의 후임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장의 임기 보장 딜레마와는 별개로 새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강석훈 인수위 정책특별보좌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김용태 전 의원, 구상엽 울산지검 인권보호관, 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인 권남훈 건국대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공정위 출신으로는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신동권 전 한국공정거래조정원장, 김재신 부위원장 등도 거론된다.
  • 김오수 배수진에 말 아꼈지만… 심기 불편한 靑

    김오수 배수진에 말 아꼈지만… 심기 불편한 靑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싸고 여야 간 전운이 고조되고, 11일에는 김오수 검찰총장까지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나섰지만 청와대는 공개 언급을 일절 삼갔다.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과 임기 말 감사원 감사위원 등에 대한 인사권 행사를 둘러싼 신구 권력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된 상황에서 청와대가 ‘참전’한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소모적 정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발 비켜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전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회 차원에서 아직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충분한 논의와 의견 수렴 과정이 뒤따르지 않겠는가”라면서 “(검찰의 조직적 반발 움직임 등에 대해서는) 좀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확전’을 우려해 사실상 함구하고 있지만, 정부 조직체계에 속한 검찰이 국회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집단행동에 나서는 듯한 상황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류가 감지된다. 특히 ‘추·윤(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으로 상징되는 검찰개혁을 둘러싼 극심한 갈등과 논란을 경험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후임으로 선택한 김 총장이 현 상황에서 총대를 메고 나선 상황이 청와대로선 반가울 리 없다. 가뜩이나 국민의힘에서 “검수완박은 문재인 정권 실세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를 겨냥한 정치 공세를 펴는 상황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 [데스크 시각] 수십년 악습 ‘식고문’ 계속 방치할 건가/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수십년 악습 ‘식고문’ 계속 방치할 건가/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식고문. 또 무시무시한 단어가 언론 보도에 등장했다. 식고문은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군 가혹행위다. 물고문과 똑같은 방식이다. 병영에선 도망갈 곳이 없다. 먹다가 구역질이 나도 계속 먹어야 한다. 전방 상황을 관측하는 육군 5군단의 한 병사는 최근 선임병으로부터 식고문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우리는 피해 병사가 증언한 가해자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피해자는 “표정 그렇게 지어도 그만하지 않을 거야. 나도 당했던 거니까. 난 이걸 부조리라고 생각하지 않아”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20~30년 전 군생활을 했던 사람이라면 식고문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널리 퍼져 있었고, 범죄행위라고 생각하는 이가 드물었다. 심지어 선임병의 가혹행위를 잘 참고 무사히 전역했다는 ‘무용담’을 늘어놓는 이까지 있었다. 약간의 김치를 주고 3~4인분의 밥을 먹이거나, 식사 뒤 초코파이 2~3박스를 한자리에서 먹게 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후임병이 말을 잘 듣지 않아서,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그냥 괴롭히고 싶어서 식고문을 할 뿐이다. 명백한 범죄행위였지만, 끔찍한 행위 주변엔 가해자와 방조자만 가득했다. 많은 이들은 ‘선진 병영’이라는 기치 아래 이런 악습이 대부분 사라졌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지만 드러내 놓고 하지 않을 뿐 수십 년을 이어온 악습은 여전히 망령처럼 군을 떠돌고 있다. 해병대엔 ‘악기바리’라는 은어가 있다. ‘전통’이라는 이유로 내려온 해병대 특유의 취식 강요 행위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에 의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조사해 보니 이틀 동안 초코바 180개를 먹게 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양쪽 바지 주머니에 초코바를 가득 넣은 다음 둘 중 하나를 고르게 해 수시로 먹였다. 75㎏이었던 체중은 단기간에 85㎏이 됐다. 당시 가해 병사가 피해자에게 한 말이 있다. 그는 “해병대에 왔으니 악기바리 한번 당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인권위 조사관에게도 “나도 당했다”고 항변했다고 한다. 범죄라는 인식은 그의 머릿속 어디에도 없었다. 고문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탈영과 신고뿐이다. 탈영은 범죄행위다. 신고하면 가해자와 떨어져 지낼 수 있다고 하지만, ‘동료의 눈’을 피할 순 없다. 폐쇄적인 병영 문화에선 소문도 빠르다. 대대로 가혹행위를 묵인한 이들이 신고자에게 고운 눈길을 보낼 리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피해자가 입을 닫았다. 식고문은 그렇게 계속 이어져 왔다. 군 고위직들 중 많은 이가 지난해 여름 큰 화제를 모았던 ‘DP’(군무이탈 체포조)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봤을 것이다. “과거엔 가혹행위가 저렇게 심했지”라고 생각한 이가 더러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많은 군 간부가 부대 교육으로 가혹행위를 충분히 근절할 수 있고, 특히 내가 관리하는 부대엔 단 하나의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피해자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가혹행위가 없어야 한다’며 사건을 슬며시 덮어 놓는 이도 있다. 하급 장교 입장에선 군 경력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문제를 숨겨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는 가혹행위라는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건이 곪고 썩다 결국엔 언론 보도로 터지게 된다. 식고문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군에 묻는다. 지금의 병영 인권 교육으로 식고문을 근절할 수 있나.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과연 군 내부에서 진행하는 실태조사로 식고문을 근절할 수 있나. 많은 군 간부가 대놓고 식고문하는 병사들을 모른 척하진 않았나. 식고문을 잘 견디면 강군인가. 부대의 병폐를 한 번에 도려내 근절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답할 말이 없다면 악습을 근절할 의지가 없다고 봐야 한다.
  • “흩어진 기억을 수면 위로…억울한 죽음 해결” [경찰청 사람들]<1>법최면 전문가 박주호 프로파일러

    “흩어진 기억을 수면 위로…억울한 죽음 해결” [경찰청 사람들]<1>법최면 전문가 박주호 프로파일러

    군 수사관에서 경찰 프로파일러로 변신‘최면 상담’ 논문 심리학 박사..후임 양성이춘재·세월호 등 주요 사건마다 현장에 #2019년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이춘재의 여죄를 수사하던 박주호(50·경위) 프로파일러는 이춘재의 범행이 미수에 그쳐 살아남았던 피해자들을 전국으로 찾아 다녔다. 하지만 생존한 15명의 피해자들은 이미 33년이 흐른 상황에서 이춘재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당시의 충격으로 기억을 떠올리기 힘들어 했다. 박 경위는 이들에게 법최면을 제안했다. ‘버스에서 내렸어요. 집으로 가고 있어요. 어떤 남자가 쫓아와요. 제 입을 틀어 막아요….’ 박 경위는 그들 앞에 10장의 사진을 펼쳐 놓았다. 최면에서 깨어난 15명의 피해자들은 하나 같이 단 한 사람을 지목했다. 이춘재였다.“30년 전 이춘재 얼굴 가리킬 때 소름 돋아” “30년이 흐른 기억인데도 모든 사람이 정확하게 한 사람만을 가리킬 땐 저도 소름이 돋았어요. 그때부터 수사에 확신이 생긴 거죠.” 전북경찰청 형사과 과학수사계 소속 박 경위는 7일 법최면을 설명하며 이춘재 사건을 떠올렸다. 경찰 2기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인 그는 법최면 수사 전문가이기도 하다. 해군 수사관으로 일하던 2002년 현역 군인으로는 처음 법최면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2007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2009년부터는 경찰의 법최면 수사 전문과정 교육을 담당하며 법최면 수사관을 양성하고 있다. 2017년에는 최면상담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경위는 법최면에 대해 “머리 속에 10개의 기억 수도꼭지가 있다면 그 중 9개를 끄고 사건 당시의 기억 하나만 흐를 수 있도록 에너지를 몰입시키는 원리”라며 “뇌파를 잠들기 직전의 수면 상태(세타파)로 유도해 왜곡되고 오염된 기억을 정리하고 수사에 필요한 방향으로 기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면 수사는 주로 살인·강도·강간·방화·납치·유괴·실종 등 강력사건에 활용된다. 박 경위는 “법최면과 프로파일링으로 얻은 정보는 정황 증거로서 법적 효력은 없지만 간접 증거, 더 나아가 직접 증거로 갈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2017년 고준희양 사건’ 최면수사로 범행 추적 대표적인 사건이 2017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치사 사건이다. 당시 5살이었던 고준희양의 부모는 11월 18일에 아이가 실종됐다며 12월에 경찰에 신고했다. 3000명가량의 경찰관이 투입돼 실종된 것으로 진술된 날로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집 주변의 모든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었다. 박 경위는 준희양을 데리고 있었던 의붓외할머니가 원룸으로 이사하기 전 살았던 다세대주택을 찾아가 이웃 아주머니를 찾아가 최면수사를 진행했다. 그는 준희양의 부모가 그 집으로 들어갔던 날짜와 시간을 4월 27일 오후 6시로 정확하게 기억해 냈다. 그 날을 기점으로 행적을 추적하자 29일 새벽 2시 새만금 인근 산에서 부모의 휴대전화 위치가 포착됐으며 다음 날 그들의 위치는 경남 하동의 펜션으로 향했다. 펜션 주인 역시 최면 수사에서 준희양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박 경위와 수사관들은 곧장 새만금 야산으로 향했고 거기서 이불에 쌓인 준희양의 유골을 수습했다. 박 경위는 “프로파일링과 최면 수사를 통해 억울한 죽음을 양지로 꺼내 해결한 사건”이라고 평했다. 2014년엔 팽목항에..“국제표준 신원 확인 시스템 마련” 과학수사라는 용어를 막 쓰기 시작한 때에 경찰에 입직해 올해 만 15년을 맞은 박 경위는 국내 과학수사의 변천을 지켜 봤다. 초기엔 현장에서 지문과 족적, 유전자 등 유형 증거물을 찾는 감식반의 역할이 강했으나 이제는 프로파일링 경험이 축적되면서 범인의 특성과 수법, 범행 의도, 동선 등 무형의 증거물을 통합해 범인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이 가능해졌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땐 진도 팽목항에서 희생자 신원 확인 업무를 담당했다. 박 경위는 “당시 지문과 유전자를 채취해 헬기를 타고 국립과학수사원까지 왔다갔다 했었다”며 “세월호 이후 국가적 재난 사고가 발생하면 인터폴 국제표준 절차에 따라 즉시 투입돼 신원 확인을 마무리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수만 건의 강력 사건을 직접 현장에서 마주하며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할까. “수많은 범죄 사건을 분석하다 보면 간접 경험으로 인해 피의자들의 잔상이 떠오르기도 해요. 때문에 과학수사 요원들은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어요. 저는 여행을 가요. 좋은 것, 새로운 것을 보면서 어두운 기억을 환기하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 美싱크탱크 “상하이 전면 봉쇄, 시진핑 주석 ‘장기 집권’ 야욕 탓”

    美싱크탱크 “상하이 전면 봉쇄, 시진핑 주석 ‘장기 집권’ 야욕 탓”

    올가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시 주석의 정권이 10년 이상의 장기 집권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미국 제임스타운 재단 선임연구원이자 홍콩중문대 중국연구센터 린허린 교수는 지난 7일 미국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이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단언컨대, 중국에서 시 주석의 연임은 앞으로 10년 이상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시 주석의 연임은 올가을 있을 세 번째 연임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장기 집권을 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린허린 교수는 시 주석의 장기 집권 가능성에 대한 근거로 최근 시 주석을 지지하는 정치적 기반인 태자당 세력의 확대와 중국 공산당 원로와 그의 자녀들이 기반이 된 정치, 경제 세력에 대한 탄압을 증거로 꼽았다.  린 교수는 “시진핑 정권은 불과 얼마 전까지 헝다그룹과 HNA그룹에 대한 내부 감사와 구조조정을 표면적인 이유로 들어 대대적인 칼날을 정조준했다”면서 “이들 그룹들은 중국에서 대표적인 장쩌민 계파로 꼽히는 경제적 지지 기반이었다. 시 주석 세력이 자신들을 제외한 정치 세력을 청산하기 위한 대규모 작업이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시 주석의 정적들은 이미 뿔뿔이 흩어졌고, 시 주석 지지자들만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중국 공산당의 총대와 칼자루를 모두 쥔 시 주석의 지위를 흔들 수 있는 사람은 현재로는 아무도 없다”고 했다. 중국공산당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은 9200만 명 당원 조직의 최상층부에 있는 지도자들이다.  더욱이 올해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짓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중국 관례를 깬 시 주석의 3연임 결정을 앞두고 중국은 전현직 고위 간부들을 조준한 사정 기율 감사를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시 주석의 정적 제거에 지난 1~3월 단 3개월 동안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감찰위원회를 통해 감찰이 대규모로 진행됐던 것. 실제로 최근 기율위 감철 조사를 받은 전현직 고위 간부의 수는 16명으로, 지난 1년 동안의 6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전·현직 고위 간부가 25명인 점을 고려해, 올해 사정 속도와 규모가 매우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게 이 분야 전문가들의 일관적인 분석이다.  이와 함께, 갈수록 심각해지는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도 20차 당 대회 개최 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시 주석 연임과 관련한 주요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덩위웬 전 공산당 기관지 학습시보의 부편집장은 “20차 당 대회가 가을에 열릴 예정인데, 시 주석은 이렇게 예민한 시기에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통제 불능 상태를 원치 않는다”면서 “시 주석의 상하이에 대한 대규모 봉쇄와 제로 코로나 방역 방침 고수는 중국이 호언장담했던 방역 신화가 무너지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그의 권위와 리더십이 유지돼야 한다는 데 기반한 야욕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 주석의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것과 반대로 리커창 총리의 뒤를 이를 차기 후임 총리의 인선에는 다양한 예측이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주요 인물 중에는 13대 전국정치협상회의의 주석인 왕양과 국무원 부총리 후춘화, 상하이시 당서기 리창, 충칭시 당서기 천민얼 등이 꼽힌다.  미국 보스턴대학 국제관계학과 조셉 퓨스미스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과거 중국에서는 개성이 뚜렷했던 총리가 적지 않았다”면서도 “대표적인 정치적 입장을 완고하게 고수했던 총리로 주룽지와 주은래 전 총리가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리커창 총리는 그들만큼 강력한 총리 모델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 “호구 한 명” 군 선임에 돈 뜯기다 극단 선택… 가해자들 실형 

    “호구 한 명” 군 선임에 돈 뜯기다 극단 선택… 가해자들 실형 

    현역 군인 1명, 군사법원서 징역 5년“1천만원 각서 써” 손도끼로 위협피해자, 협박 받은 당일 극단적 선택판사 “협박과 사망 간 인과관계 타당”군 복무 시절 후임 동료를 상대로 돈을 뜯어내며 죽음으로 몰고 간 군 선임이었던 가해자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피해자를 ‘호구’라고 지칭하며 손도끼 등으로 협박해 1000만원 지급 각서를 쓰게 하거나 실제 수십만원의 돈을 빼앗는 등 협박과 폭력을 일삼아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강도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2)씨 등 2명에게 징역 10년과 징역 8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 8일 군 복무를 같이한 피해자 주거지 옥상에서 손도끼를 들어 보이며 피해자한테 ‘1000만원 지급’ 각서를 쓰게 하거나 35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호구가 한 명 있다”, “대출까지 받게 하자”는 등 말을 주고받으며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협박 받은 당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재판부는 “협박과 피해자 사망 간 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면서 “(피해자 사망) 예견 가능성이 피고인들에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표정을 보니 죽을 것 같았다’는 등 피해자 사망 후 지인들과 나눈 피고인 대화 내용 등을 고려할 때 강도치사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애초 경찰에서 특수공갈 혐의로 송치한 피의자에 대해 형량이 더 무거운 특수강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가 추가 수사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죄명을 강도치사로 확정했다. 다만 공범인 현역 군인 B(23)씨의 경우엔 특수강도죄로 군사법원에서 징역 5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사설] 360억원 의결 계기로 권력갈등 응어리 털어내라

    [사설] 360억원 의결 계기로 권력갈등 응어리 털어내라

    정부가 어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요청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을 의결했다. ‘이사 비용’이 확보된 만큼 비로소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정부가 윤 당선인 측이 제시한 496억원 전체가 아닌 360억원만 우선 지원키로 한 데다 시간도 상당히 지체돼 취임과 동시에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약속은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극단으로 치달을 뻔했던 신구 권력의 대립이 한 고비를 넘기게 됐고, 정부 인수인계 작업 역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는 점에서 어제 예비비 지출 의결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취임식까지 남은 한 달여 동안 신구 권력 간 갈등의 응어리를 털어내고 원만하면서도 순조로운 정부 이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집무실 이전 문제에서 시작한 신구 권력 갈등은 사면과 인사권 문제 등으로 확대되면서 국민의 불안감을 키웠던 것이 사실이다. 대내외 메가톤급 변수가 즐비한 상황에서 힘을 합해 위기를 타개해도 모자랄 판에 사사건건 치고받으니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는 비판이 양측에 쏟아진 것 아닌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핫라인을 활발하게 가동하면서 예비비 지출 논의에 속도를 낸 것도 이 문제를 둘러싼 갈등 장기화에 대한 정치적 부담 때문이었을 것이다. 인사권과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과 감정싸움이 재연될 소지가 없지는 않지만 가장 어려웠던 관문을 물밑 조율로 잘 통과한 것처럼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난제를 타개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현 국방부 신청사로의 이전과 동시에 국방부 지휘 부서와 합동참모본부 또한 연쇄적으로 이전하게 된다. 군 핵심 지휘체제의 이동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가 제기됐던 이유다. 게다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북한의 7차 핵실험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이지 않은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오는 12~18일 실시되고, 15일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인데 이런 때 우리 군의 대북 대응역량에 한 치의 허점도 발생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이전 작업을 추진해야만 한다. 아울러 용산 집무실은 비단 윤 당선인뿐 아니라 후임 대통령들도 사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청와대 못지않은 경호와 보안체제를 완비해야만 한다는 점도 유념하길 바란다.
  • 매파로 변한 연준 2인자… “이르면 새달 양적 긴축”

    매파로 변한 연준 2인자… “이르면 새달 양적 긴축”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2인자인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5일(현지시간) 금융시장의 기대를 배반하는 발언으로 충격을 안겼다. 브레이너드는 이날 공개 연설에서 “지금 인플레이션(물가)이 너무 높아 상승 위험이 있다”며 신속하고 공격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물가 잡기가 연준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브레이너드는 통화 완화 정책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혔다. 시장은 브레이너드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급격한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해 왔다. 이날 그의 발언이 브레이너드의 매파 변신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연준의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이날 나스닥(-2.26%)을 비롯한 미국 증시와 유럽,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민주당 당원인 브레이너드는 최근의 물가 상승이 저소득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인플레 압력을 줄여야 하는 이유를 시리얼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고급 브랜드의 시리얼을 사먹던 가정은 물가가 오르면 마트표(PB) 시리얼로 바꾸면 되지만, 원래도 저렴한 마트표 시리얼을 먹던 빈곤층은 대체재를 구하기 어렵단 얘기다. 브레이너드는 “이르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른 속도로 축소(양적 긴축)하기 시작하고 금리를 연속으로 올려 통화 긴축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기가 도래한 채권 투자액을 환수해 시중의 자금을 빠르게 거둬들이겠다는 뜻이다. 금리 인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브레이너드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6차례 금리 인상을 하겠지만, 그래도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인상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0.50% 포인트(빅스텝) 금리 인상이 우리가 고려할 선택지”라고 예고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