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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김새론, 통편집 없이… 넷플릭스 ‘사냥개들’ 출연

    ‘음주운전’ 김새론, 통편집 없이… 넷플릭스 ‘사냥개들’ 출연

    음주운전 논란을 빚은 배우 김새론(23)이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 등장한다. 18일 넷플릭스 측은 “김새론이 ‘사냥개들’에서 통편집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식 홍보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김새론이 연기한 캐릭터가 전체적인 스토리상 등장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일정 분량을 남겨두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5월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을 당시 “제작진과 김새론 측, 넷플릭스는 논의 끝에 김새론이 예정돼 있던 촬영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김새론의 촬영 분량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고, 기존 촬영분 편집 관련은 현재 제작진 측과 논의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새론의 후임으로 배우 정다은이 투입된 것으로 애초 알려졌으나, 정다은이 김새론의 역할을 대체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변압기, 가드레일 등 주변 시설물을 파손시키는 사고를 냈다. 채혈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지난 5일 김새론에게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다. 김새론과 검찰 측 모두 항소를 포기하면서 1심 선고가 확정됐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당시 옆자리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넷플릭스 새 드라마 ‘사냥개들’은 돈을 좇아 사채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김새론을 비롯해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 프로배구 ‘외국인 감독’ 황금기 온다

    프로배구 V리그 2023~24시즌은 내·외국인 감독의 치열한 자존심 전쟁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석진욱 감독과 결별한 OK금융그룹의 후임 사령탑에는 외국인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계 소식통들은 OK금융그룹이 ‘산토리 맨’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낙점했다면서 구단 고위 관계자가 일본으로 건너가 면접까지 마쳤다고 17일 전했다. 1970년생인 오기노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다. 일본 프로배구 V프리미어리그 산토리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 후 감독도 지냈다. 단순히 외국인 감독이라는 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타 종목과 달리 ‘순혈주의’를 고집하던 V리그 사령탑에 지각변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외국인 감독의 장점은 편견 없는 선수 기용, 데이터 활용 능력, 다양한 전술과 뛰어난 팀 운용 능력 등이다. 그러나 최근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에 3연속 통합우승을 내준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대한민국의 하늘엔 대한민국의 태양이 뜨길 바랐다. 외국인 감독에게 3차례 연속 챔프전 트로피를 넘겨줬다는 데 자존심이 상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어느 때보다 외국인 감독에 대한 위기감을 많이 느낀다”면서 “최근 여자부를 봐도 그렇고, 앞으로 외국인 감독이 더 늘어날 것 같은 느낌이다. 국내 감독들이 이전과 똑같이 하면 안 될 것 같다. 내가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V리그 첫 외국인 사령탑은 2010~11시즌 흥국생명을 지휘한 일본 출신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이다. 앞서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친 그는 그러나 한 시즌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어 2020년 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틸리(이탈리아) 감독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이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영입이 확정된 아헨 킴(미국) 감독에 이어 오기노 감독까지 합류하면 2023~24시즌 V리그에서는 마르첼로 아본단자(흥국생명·이탈리아), 틸리카이넨 감독 등 모두 4명의 외국인 감독이 뛰게 된다. 남녀 14개 팀 중 4분의1이 넘는 숫자다.
  • “직무권한” vs “직권남용”… 법정 간 ‘文정부 블랙리스트’

    문재인 정부 당시 전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들에게 사직을 강요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재판이 17일 공판 준비 절차를 밟으며 본격화했다. 문재인 정부 고위급이 줄줄이 법정에 서는 가운데 최대 쟁점은 당시 인사 조치가 정당한 직무권한이냐, 불법적 직권남용이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유영민 전 과기정통부 장관,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백 전 장관은 조 전 수석과 함께 2017년 9월 한국서부·남동·중부·남부발전 등 발전 4사 기관장 4명을 서울 시내 호텔과 식당으로 각각 불러 잔여 임기와 실적에 관계없이 “이번 주까지 사직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전 장관과 조 전 수석은 2017~2018년 산하 공공기관장 7명에 대해 사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공공기관 임원들은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임기와 신분을 보장받으며, 기관장의 경우 직무수행의 현저한 지장과 직무태만 등 특정 사유를 제외하고 임기 중 해임되지 않도록 규정해 뒀다. 이들은 또 공공기관 임원 자리에 정치권발 추천 인사를 앉히기 위해 면접위원에게 내정 사실 등을 사전에 알리고 내부 업무보고 자료나 면접용 예상 질문 자료를 미리 제공해 높은 면접 점수를 받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러한 방식으로 백 전 장관 등이 2018년 3~7월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곳에서 내정자 5명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사례는 이번 사건의 가늠자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권 때 임명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13명에게 사직을 요구하고, 후임으로 청와대와 환경부가 내정한 인사를 앉힌 혐의를 받았다. 1심은 12명에 대한 부분이 유죄로 인정됐으나 2심에서는 4명에 대해서만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김 전 장관이 인사 관련 권한 등 일반적 직무권한을 남용해 사표를 제출하게 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 “직무권한” vs “직권남용”… 법정 간 ‘文정부 블랙리스트 사건’

    “직무권한” vs “직권남용”… 법정 간 ‘文정부 블랙리스트 사건’

    문재인 정부 당시 전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들에게 사직을 강요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재판이 17일 공판 준비 절차를 밟으며 본격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고위급이 줄줄이 법정에 서는 가운데 최대 쟁점은 당시 인사 조치가 정당한 직무권한이냐, 불법적 직권남용이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유영민 전 과기정통부 장관,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산업부 산하 11개, 과기정통부 산하 7개 공공기관장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사직서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당시 인사수석실에서 추천하거나 내정한 사람을 임명하게끔 한 혐의도 있다. 백 전 장관은 조 전 수석과 함께 2017년 9월 한국서부·남동·중부·남부발전 등 ‘발전 4사’ 기관장 4명을 서울 시내 호텔과 식당으로 각각 불러 잔여 임기와 실적에 관계없이 “이번 주까지 사직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전 장관과 조 전 수석은 2017~2018년 산하 공공기관장 7명에 대해 사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공공기관 임원들은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임기와 신분을 보장받는다. 특히 기관장의 경우 직무수행의 현저한 지장과 직무태만, 허위보고서 작성 등 특정 사유를 제외하고 임기 중 해임되지 않도록 규정해 뒀다. 이들은 또 공공기관 임원 자리에 정치권발 추천 인사를 앉히기 위해 면접위원에게 내정 사실 등을 사전에 알리고 내부 업무보고 자료나 면접용 예상 질문 자료를 미리 제공해 높은 면접 점수를 받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러한 방식으로 백 전 장관 등이 2018년 3~7월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곳에서 내정자 5명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같은 혐의로 따로 재판에 넘겨진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10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인사 조치가 정당한 직무권한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향후 블랙리스트 재판에서는 이 부분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사례는 이번 사건의 가늠자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권 때 임명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13명에게 사직을 요구하고, 후임으로 청와대와 환경부가 내정한 인사를 앉힌 혐의를 받았다. 1심은 12명에 대한 부분이 유죄로 인정됐으나 2심에서는 4명에 대해서만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김 전 장관이 인사 관련 권한 등 일반적 직무권한을 남용해 사표를 제출하게 하는 등 ‘의무없는 일’을 하게 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반면 당시 임기 만료 상황을 앞둔 일부 임원에 대해서는 환경부가 사표를 받고 후임 인사 조치를 했더라도 이를 직권남용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환경부 직원들이 내정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지 못했거나 선발 과정에서 단순히 높은 점수를 준 경우는 무죄로 판단했다.
  • V리그 2023~24시즌은 내·외국인 감독 전쟁터?

    V리그 2023~24시즌은 내·외국인 감독 전쟁터?

    프로배구 V리그 2023~24시즌은 내·외국인 감독의 치열한 자존심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최근 석진욱 감독과 결별한 OK금융그룹의 후임 사령탑에는 외국인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계 소식통들은 OK금융그룹이 ‘산토리 맨’ 오기노 마사지(53) 감독을 낙점했다면서 구단 고위 관계자가 일본으로 건너가 면접까지 마쳤다고 17일 전했다. 1970년생인 오기노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다. 일본 프로배구 V프리미어리그 산토리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 후 감독도 지냈다. 단순히 외국인 감독이라는 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타 종목과 달리 ‘순혈주의’를 고집하던 V리그 사령탑에 지각 변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외국인 감독의 장점은 편견 없는 선수 기용, 데이터 활용 능력, 다양한 전술과 뛰어난 팀 운용 능력 등이다. 그러나 최근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에 3연속 통합우승을 내준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대한민국의 하늘엔 대한민국의 태양이 뜨길 바랐다. 외국인 감독에게 3차례 연속 챔프전 트로피를 넘겨줬다는 데 자존심이 상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어느 때보다 외국인 감독에 대한 위기감을 많이 느낀다”라면서“최근 여자부를 봐도 그렇고, 앞으로 외국인 감독이 더 늘어날 것 같은 느낌이다. 국내 감독들이 이전과 똑같이 하면 안 될 것 같다. 내가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라 털어놓았다.V리그 첫 외국인 사령탑은 2010~11시즌 흥국생명을 지휘한 일본 출신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이다. 앞서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친 그는 그러나 한 시즌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어 2020년 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틸리(이탈리아) 감독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이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영입이 확정된 아헨 킴(미국) 감독에 이어 오기노 감독까지 합류하면 2023~24시즌 V리그에는 마르첼로 아본단자(흥국생명·이탈리아), 틸리카이넨 감독 등 모두 4명의 외국인 감독이 뛰게 된다. 남녀 14개 팀 중 4분의 1이 넘는 숫자다.
  • “겨드랑이 썩은 냄새” “춤춰야 잔다”…후임병에 가혹행위

    “겨드랑이 썩은 냄새” “춤춰야 잔다”…후임병에 가혹행위

    군 복무 중 후임병을 모욕하고 가혹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전역 후 민간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모욕과 강요,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5월 강원도 철원군 군부대 생활관에서 후임병 B씨를 10여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자기 말을 듣지 않았다며 침상 난간 끝에 앉은 후임병 B씨의 양손을 등 뒤에서 붙잡고 상체를 앞으로 미는 가혹행위를 했다. A씨는 작업을 마친 B씨에게 “겨드랑이에서 양파 썩은 냄새가 난다”라거나 샤워 후 “엉덩이가 왜 이렇게 까맣냐”라며 모욕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쉬고 싶다”라며 계속 거절했는데도 강제로 족구 경기에 참여해야만 했고 경기 중 넘어졌다가 A씨로부터 욕설을 듣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후임병의 휴식 여건을 보장해야 할 취침 시간에도 B씨에게 가혹행위를 이어갔다. 그는 취침 소등 직전 B씨에게 “춤을 춰봐라. ‘소등댄스’를 합격해야 다른 애들도 불 끄고 잘 수 있다”라며 걸그룹 춤을 추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시에는 군인 신분이었으나 전역 후 기소됐기 때문에 군사법원이 아닌 민간 법원에서 재판받게 됐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군대 내 상명하복의 질서와 폐쇄성을 이용해 후임인 피해자를 폭행하는 등 지속해서 괴롭혔다”라며 “그 괴롭힘은 매우 모욕적인 방법이어서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은 매우 컸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고 죄책도 무겁다”라면서도 “늦게나마 잘못을 뉘우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최광숙 칼럼] ‘방탄 대법원장’과 ‘한밤중의 판사’/대기자

    [최광숙 칼럼] ‘방탄 대법원장’과 ‘한밤중의 판사’/대기자

    “대통령은 왔다가 가지만, 연방대법원은 영원하다.” 윌리엄 태프트(27대)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이다. 그는 퇴임 후 연방대법원장까지 지낸 미국의 유일한 인물이다. 대통령과 대법원장을 모두 해봤더니 대통령보다 연방대법원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크다는 얘기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원장 추천위원회를 꾸려 후임 대법원장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로 골머리를 앓는 민주당으로서는 태프트의 이 말이 가슴 절절히 공감될 것이다. 대선 패배로 대통령 자리는 내줬지만 6개월 후 바뀔 대법원장 자리를 넘겨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차기 대법원장까지 입맛에 맞는 인사를 앉히면 민주당은 거대 야당으로 입법권력에 사법권력까지 장악해 사실상 삼권 중 행정부를 제외한 두 개 권력을 움켜쥐게 된다. 민주당은 왜 대법원장 자리에 연연하는가. 놀랍게도 미국 건국 초기인 1801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연방주의자이던 존 애덤스(2대) 대통령은 대선에서 공화주의자이던 토머스 제퍼슨(3대) 대통령에게 패하자 ‘이재명의 민주당’처럼 법원조직법을 개정하는 ‘꼼수’를 썼다. 행정부와 의회 권력을 잃게 된 애덤스는 사법부만이라도 연방주의자들이 장악하려고 퇴임 불과 이틀 전 연방판사 42명을 늘리고 모두 연방파들을 지명했다. 그리고 퇴임 하루 전 한밤중 상원에서 인준을 받아 임명장에 서명했다. 이른바 ‘한밤중의 판사’(Midnight Judge)들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문제는 급하게 서두른 탓에 한밤중에 이들의 임명장이 모두 전달되지 못한 채 날이 밝아 제퍼슨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제퍼슨은 화가 나 임명장 전달을 중단시켰다. 이에 임명장을 전달받지 못해 판사로 임용되지 못했던 윌리엄 마버리 등 4명은 연방법률에 따라 연방대법원에 자신들의 임명장을 교부해 달라고 제임스 매디슨 당시 국무장관에게 소송을 걸었지만 각하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마버리 대 매디슨 판결’(1803년)이다. 이는 헌법에 위배되는 법률은 무효라는 것을 보여 준 최초의 판결이다. 220여년 전 여야 정권교체 과정에서 일어난 ‘한밤중의 판사’ 사건을 소환한 이유는 법원조직법을 고쳐 대법원장 자리를 탐하는 민주당과 애덤스의 행태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권력을 잃은 자들이 최후의 발악으로 사법부를 장악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본질은 똑같다. 애덤스가 한밤중에 판사들을 대거 임명한 것은 정적에 의해 연방파들이 탄압받을 경우 사법부 동지들이 도와줄 것이라는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 민주당 역시 김 대법원장 퇴임 이후를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 대법원장은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 지명권을 비롯해 대법관 제청권과 법관 임명권을 갖는 사법부의 수장이다. 사법부의 ‘색깔’과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위치이기에 민주당은 김명수 뒤를 이을 ‘방탄 대법원장’이 절실하리라. 당장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백현동 개발 사업의 배임 및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줄줄이 기소돼 앞으로 수시로 재판에 출석하는 처지다. 라임펀드 의혹 등의 수사가 본격화되면 연루 의혹이 있는 전 정권 인사들도 전전긍긍할 것이다. 법원 주요 요직의 ‘코드 인사’와 진보 진영 인사들에 대한 재판 연기 등 ‘사법의 정치화’도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법치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를 권력을 잃은 비리 정치인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의탁처로 전락시키려는 민주당. 헌법에 반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면서까지 대법원장 자리를 장악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는 ‘민주주의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다.
  • 최민희 임명 놓고...국민의힘 “尹에 임명 거부 건의” vs 민주당 “방송 장악 실패에 화풀이”

    최민희 임명 놓고...국민의힘 “尹에 임명 거부 건의” vs 민주당 “방송 장악 실패에 화풀이”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최민희 전 의원의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공개 건의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임명거부는 “직무 유기이자 법률 위반”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최민희 전 의원을 방통위원으로 추천하는 자체가 방통위 설치법 제5조 2항 위반으로 불법”이라며 “만일 민주당이 (철회를) 처리하지 않으면 대통령께서 임명하지 말 것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이 임명되면 2명 몫이어야 할 야당 추천자가 한상혁 방통위원장, 김현 상임위원을 포함해 3명이 돼 법률 위반이라는 게 박 의장 주장이다. 현행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에 따르면 방통위원 5명 가운데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 3명은 여당이 1명, 야당이 2명 추천하게 되어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의원의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이들은 “최 전 의원은 통신사업자가 회원사로 있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상근 부회장 출신으로 방통위원 결격 사유에 해당할 수가 있다”면서 “불공정 편파방송을 근절해야 할 방통위 상임위원이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 전력이 있으므로 공직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여당 위원 추천 몫을 도둑질한 것이므로 애초부터 자격이 없다”고도 주장했다.이에 민주당은 “방송 장악 실패에 화풀이하는 것이냐”며 반박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천한 사람이면 대통령은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게 법률적 의무”라면서 “그런데 임명하지 않겠다고 하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안형환 전 부위원장 후임을 민주당이 추천하는 게 문제라는 여당 지적에 대해서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이 야당 시절 추천한 고삼석 위원 후임으로 당시 야당(국민의당)이었던 표철수 위원을 임명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상임위원 임명을 대하는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의 행태가 마치 때 쓰는 미운 4살 아이 같다”면서 “국민의힘과 대통령의 태도는 방송장악에 걸림돌이 되는 인사는 무조건 반대하겠다는 못된 심보”라고 지적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곧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여당 몫 인사의 후임을 추천하면 될 일”이라며 “대통령 마음에 들지 않는 야당 인사라고 해서 국회의 결정을 거부하며 몽니를 부리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최민희 방통위원’ 반발한 與…대통령실 “공식 제기 땐 검토”

    ‘최민희 방통위원’ 반발한 與…대통령실 “공식 제기 땐 검토”

    대통령실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추천안에 대해 “당에서 또는 국회에서 (철회가) 공식적으로 제기된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번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 내용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는 이날 최 전 의원에 대한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 철회를 촉구했다. 특위는 성명에서 “민주당이 최민희 전 의원의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을 날치기 처리한 것은 법 취지에 어긋나는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임기가 끝난 안형환 전 방통위원이 자유한국당이 야당 시절 추천한 인사인 만큼 후임도 야당 추천 몫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법 취지를 모르는 방통위 설치법 위반”이라면서 “방통위 설치법에 따르면 방통위원은 여권 인사 3명, 야권 인사 2명으로 구성돼야 하지만, 최 전 의원이 임명되면 여권 인사 1명, 야권인사 4명이라는 법 취지에 어긋나는 구성이 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또한 최 전 의원에 대해 “2018년 7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호별방문 등)으로 벌금 150만원의 유죄 판결을 받고 피선거권이 박탈됐다”며 “2021년 12월 사면 복권됐지만 공직자로서의 결격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방통위원에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법적 근거와 절차에 따른 국회 추천위원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 거부는 직무유기이자 국회 무시”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하고 방통위원 임명 절차를 조속히 시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 전 의원을 방통위 상임위원 야당 추천 몫에 추천하는 안건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 불참을 선언하고 집단 퇴장한 이후 단독 통과시켰다.
  • ‘최민희 방통위원’ 반발한 與… 대통령실, “공식 제기 땐 검토”

    ‘최민희 방통위원’ 반발한 與… 대통령실, “공식 제기 땐 검토”

    與 “방통위원 추천 현행법 위반” 추천안 철회 촉구野 “대통령 임명 거부는 직무유기이자 국회 무시” 대통령실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추천안에 대해 “당에서 또는 국회에서 (철회가) 공식적으로 제기된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번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 내용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는 이날 최 전 의원에 대한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 철회를 촉구했다. 특위는 성명에서 “민주당이 최민희 전 의원의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을 날치기 처리한 것은 법 취지에 어긋나는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임기가 끝난 안형환 전 방통위원이 자유한국당이 야당 시절 추천한 인사인 만큼 후임도 야당 추천 몫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법 취지를 모르는 방통위 설치법 위반”이라면서 “방통위 설치법에 따르면 방통위원은 여권 인사 3명, 야권 인사 2명으로 구성돼야 하지만, 최 전 의원이 임명되면 여권 인사 1명, 야권인사 4명이라는 법 취지에 어긋나는 구성이 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또한 최 전 의원에 대해 “2018년 7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호별방문 등)으로 벌금 150만원의 유죄 판결을 받고 피선거권이 박탈됐다”며 “2021년 12월 사면 복권됐지만 공직자로서의 결격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방통위원에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법적 근거와 절차에 따른 국회 추천위원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 거부는 직무유기이자 국회 무시”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하고 방통위원 임명 절차를 조속히 시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 전 의원을 방통위 상임위원 야당 추천 몫에 추천하는 안건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 불참을 선언하고 집단 퇴장한 이후 단독 통과시켰다.
  • “도요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전기차 부진’에 커지는 일본내 우려

    “도요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전기차 부진’에 커지는 일본내 우려

    전기차 부문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26년까지 현재의 60배 수준으로 전기차 판매량을 늘린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지만, 성공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산케이는 7일 ‘도요타, 전기차(EV) 만회 전략…시장은 회의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도요타의 새 경영진이 뒤처진 전기차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지만, 목표치가 너무 높아 시장에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토 고지 도요타 사장은 7일 도쿄에서 사업방침 설명회를 갖고 “2026년까지 전기차 모델 10종을 새로 투입해 연간 15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2만 4000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4년간 62.5배 성장’을 목표로 잡은 것이다.이는 2030년 30종의 전기차를 투입해 전 세계 판매 대수를 350만대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의 중간목표인 셈이다. 사토 사장은 또 “하이브리드차(HV) 판매를 강화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의 선택폭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산케이는 이를 놓고 “사토 사장이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전기차 우선주의’를 내세웠지만 이날 설명회에서는 도요다 아키오 회장(창업주 가문 전임 사장)이 주장해 온 전방위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쪽으로 후퇴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평가했다. 산케이는 “전기차 판매량을 4년간 60배 이상 증대한다는 목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평가가 반영된 듯 도요타 설명회 당일 주가는 전일보다 7엔 하락한 1819.5엔으로 마감했다. 스기우라 세이지 도카이토쿄조사센터 수석애널리스트는 “의욕적인 목표지만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견해가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시장 전문조사기관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미국 테슬라가 1위로 전 세계에서 126만 8000대를 판매했다. 2위는 중국 BYD로 86만 8000대였다. 3위는 미국 GM(70만 4000대), 4위 독일 폭스바겐(56만 3000대), 5위 중국 지리자동차(36만 1000대)였다. 현대기아차는 6위(34만 5000대)였다. 도요타는 28위로 까마득하게 뒤처져 있다. 도요타는 특히 지난해 내놓은 전기차 ‘bZ4X’가 주행 중 바퀴 이탈 가능성 때문에 출시 후 약 한 달 만에 리콜을 실시하는 망신을 당했다. 결함의 원인 규명까지 무려 석 달이나 소요됐다.사토 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전기차 생산 방식을 근본적으로 수정해 차세대 차량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산케이는 “세계 자동차 산업은 ‘100년에 한 번꼴의 변혁기’에 놓여 있다”며 “과연 ‘세계의 도요타’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경영의 운전대를 잡은 사토 사장 앞에 험난한 길이 펼쳐져 있다”고 내다봤다. 도요타는 2020년 이후 3년 연속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유지하며, 주식 시가총액에서 2위와 압도적인 격차로 일본 기업 1위를 달리고 있다. 2009년 이후 14년간 사장을 지낸 창업 3세 도요다 아키오(67)는 지난 1일 대표권이 있는 회장직에 오르면서 후임에 와세다대 기계공학부 출신의 사도 고지(54)를 앉혔다. 최근 제기되는 ‘도요타 위기론’은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앞서 1월에는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에 ‘도요타가 세계 최고에서 추락...일본 자동차 산업의 너무도 위험한 대붕괴가 시작된다’, ‘도요타가 중국 기업에 패배하는 날이 온다...일본의 기간산업을 덮치는 비극적 결말’ 등 기사들이 게재됐다. 자동차 전문 평론가 이노우에 히사오는 기사에서 “업계 최정상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 도요타가 (전기차에서) 정면승부를 하려들지 않고 있다”며 “그렇다면 국민들로부터 ‘이대로 중국에 항복 할 것이냐’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尹 대통령, 외교1차관에 장호진 주러대사 내정·주미대사에 조현동

    尹 대통령, 외교1차관에 장호진 주러대사 내정·주미대사에 조현동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조현동 주미대사 내정으로 공석이 된 외교부 1차관에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를 내정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신임 외교부 1차관과 주미대사 내정사실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대사 내정자는 법에 따라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공식 임명하고, 차관 내정자도 그때 함께 임명될 것”이라고 했다. 장호진 신임 차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6회 출신으로 북미국장, 청와대 외교비서관, 국무총리실 외교보좌관 등을 지냈다. 지난해 8월부터 주러대사를 맡아왔다. 대통령실은 이날 조현동 1차관의 주미대사 내정 사실도 공식 발표했다. 조 대사는 한국외대 서반아어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9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주미 대사관 공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기획조정실장, 외교부 1차관 등을 지냈다.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접수국의 사전 동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사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의 전격 사퇴 이후 외교라인 연쇄 이동에 따른 결과다. 국가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가 후임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주미대사를 조 차관이 채우고, 주러대사가 신임 차관으로 임명됐다.
  • 사우디 축구, 모리뉴까지 빨아들이나

    사우디 축구, 모리뉴까지 빨아들이나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엔 대표팀 사령탑으로 조제 모리뉴(60·포르투갈) AS 로마 감독 모시기에 나섰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는 2억유로(약 2870억원)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영입했고, 알힐랄은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호날두의 2배에 달하는 4억유로(5740억원)의 러브콜을 보냈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계약 조건은 2년 동안 1억 2000만 유로(약 1730억원)다. 이는 역대 감독 최고액”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 역시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뤼디 가르시아 감독의 후임으로 모리뉴 감독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명장 가운데 한명으로 손꼽히는 모리뉴 감독은 벤피카(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을 지휘한 뒤 202년 8월 AS로마 지휘봉을 잡았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8라운드까지 승점 50을 따내며 5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4위 인터 밀란(승점 50)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이 때문에 시즌 남은 경기에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엄청난 금액으로 ‘모리뉴 모시기’에 나섰다. 이탈리아 매체 겟풋볼은 이에 대해 “모리뉴 감독과 AS로마가 아직 재계약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모리뉴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자신의 미래와 선수 영입을 위한 투자에 대한 확답을 듣고 싶어 하지만 서로 연락을 하지 않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AS로마와 모리뉴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4년에 끝난다.
  •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 ‘학내문제 책임’ 사직서 제출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 ‘학내문제 책임’ 사직서 제출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이 학내 문제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 총장은 도립대학이 정부의 재정지원 대학에서 탈락한 후 구조조정 후유증 등 학내 분규가 계속되자 이에대한 책임으로 지난 5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4년의 박 총장은 지난 2021년 4월 취임했다. 박총장은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도립대 혁신안을 보고하면서 “그동안 책임감을 느끼며 성과 있는 결실을 이루도록 노력해왔다”며 “개혁의 기본방향이나 내용이 어느 정도 성과있는 실적을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혁신은 새로운 체제에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전남도는 박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도립대 총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총장을 임명할 방침이다. 도립대는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대학 평가에서 전국 7개 도립대 중 유일하게 탈락해 2023년부터 3년간 10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혁신을 요구받았다. 이후 학과와 교수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는 가는 등 후유증을 겪었다. 도립대는 2022학년도 645명이던 입학정원을 2023학년도에 450명으로 줄였다. 또 4개학과를 폐지하고 1개학과를 신설하면서 기존 18개 학과를 15개로 감축한 내용을 골자로 한 1차 구조조정을 했었다. 하지만 구조조정 계획이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앞서 박 총장은 학내분규 해결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남도의회는 “혁신안의 진정성과 실천 의지를 보여주려면 총장은 용퇴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거론했었다. 전국사학민주화교수연대 등도 “총장이 대학운영에 중심을 잡지 못해 학교 측의 혁신안이 성공적으로 안착될지 불투명하다”고 비난해왔다.
  • [황수정 칼럼]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흔드는 4가지 방법/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흔드는 4가지 방법/수석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주의 고사(枯死) 작전을 펴는 건 아닐 것이다. 169개 의석수로 입법 독주는 하되 169명 두뇌로 지적 파장을 보여 준 적은 없다. 그런데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민주주의가 구석구석 허물어지는 중이다. 민주당은 ‘탄핵’을 입버릇처럼 꺼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을 강행 처리했고 이젠 양곡관리법 거부권을 건의했다고 한덕수 총리도 탄핵하겠다 한다. ‘탄핵’이 덤덤하게 들린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 것. 민주주의 붕괴의 가장 위험한 시그널이다. 세계 석학들이 민주주의 위기를 진단한 책들이 몇 년째 베스트셀러다. 우리는 책이 필요 없다. 지금 민주당이 거의 완벽한 교본이다. 정권을 놓치고도 ‘집권’ 중인 민주당의 비법을 정리해 본다. ①사법부 장악 ‘김명수 시즌2’ 법안을 민주당이 밀어붙인다. 9월 임기가 끝나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자신의 후임을 추천할 수 있게 법원조직법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 대법원장은 지난 정권의 정치적 편의를 공공연하게 봐줬다. 전 정권이 불리한 재판은 이유 없이 지연됐다. 국회로 간 판사는 ‘김명수 시즌2’ 법안을 발의했다. 헌법재판소장도 대법원장 방식으로 임명하려고 한다. 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 결과로 민주당은 그 효험을 톡톡히 봤다. 편법이 남발된 검수완박법이 위헌이 아니라는 헌재의 면죄부를 얻었다. 헌법재판관 9명 중 5명이 친야 성향이었다. ②헌법 교란…‘게임의 룰’ 바꾸기 사법부 장악의 밑그림은 거의 헌법에 위배되는 것들이다.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대통령 권한을 무력화하는 대표적 위헌 법안이다. 대통령이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헌법에 명시돼 있다. 헌법학자들이 “명백한 위헌”이라고 진단한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못하게 감사원법도 민주당은 손보려 한다. 감사원의 비공개 의결 사안을 국회 상임위에 보고하라는 개정안도 내놨다. 전 정권 감사를 봉쇄하려는 ‘감사완박법’이라는 비판에도 밀어붙인다. 대통령의 외교 조약을 미리 국회에 보고하라는 법안까지 등장했다. ‘대통령이 조약을 체결·비준할 수 있다’는 헌법 60조를 무시한 입법이다. 이런 인식이니 한일 정상회담 내용을 공개하라는 국정조사도 추진할 수 있다. 세계 외교사에 희귀 사례로 기록될 일이다. 모두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시키겠다는 계산이 앞선 무리수들이다. 정치 게임의 규칙을 입맛대로 바꿔 놓고 보겠다는 의도가 점점 거침없다. ③‘내 편 언론’ 완전 정복 사법부 내 편 굳히기와 더불어 ‘심판 매수’ 완결 버전이다. 지배구조를 바꿔 공영방송을 친야 성향으로 굳히는 방송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여기에 KBS 수신료 수입을 더 늘려 주는 카드까지 보탠다. “재정이 튼튼해야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시대착오적 법안을 덧대면서 하는 말이다. ④정신승리, 스키조 파시즘 진짜 파시스트들이 상대편을 파시스트로 몰고 홀로코스트를 유대인 탓으로 돌렸다. 이 같은 분열적 양상이 스키조(schizo·정신분열) 파시즘이다. 내로남불을 넘어 헌법을 함부로 건드리면서 민주당은 “권력 견제”라고 한다.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권한을 잘라 내면서 “인사 바로 세우기”라고 한다. 국회 합의정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양곡관리법을 대통령이 거부하면 “입법권 무시”라고 한다. 민주주의를 거덜내고 있는 민주당의 무리수들은 모두 거대 의석 탓이다. 민주주의가 건강을 유지하려면 헌법 이전에 규범들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 선을 넘지 않는 규범. 거대 의석의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너무 얕본다. 이 버릇을 고칠 방책은 내년 총선뿐이다. 그런데 이런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금 한 치 차이 없이 똑같다.
  • 윤핵관 논란·169석 야당 넘어… “당 정상화에 기여”

    윤핵관 논란·169석 야당 넘어… “당 정상화에 기여”

    野와 매주 비공개 오찬 협치 노력野입법독주 “우짜노” 달고 살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7개월 임기 마무리에 나섰다. 지난해 국민의힘 지도 체제 붕괴와 극심한 혼란 속에 ‘구원투수’로 나선 주 원내대표는 당의 지도 체제 정상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의 직무 정지와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의 하차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비대위 전환은 무효’라는 이 전 대표의 가처분을 법원이 받아들여 비대위원장을 그만뒀다. 이후 권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지난해 9월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그의 세 번째 원내대표직이다. 당시 주 원내대표가 61표를 얻은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지난해 대선 때 입당한 재선의 이용호 의원이 42표나 가져가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심리적 내전 상태였던 당의 분위기를 다잡는 데 총력을 벌였으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주 원내대표를 흔드는 일도 잦았다. 이태원 참사를 다룬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나눈 김은혜 홍보수석의 퇴장 조치를 두고 장제원 의원 등이 공개 반발했다. ‘친윤’ 의원들이 ‘윤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에게 격노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에 반발한 윤핵관들이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기도 했다. 115석으로 169석의 야당을 상대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카운터파트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는 매주 월요일 비공개 오찬을 하며 협치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주 원내대표가 임기 내내 가장 많이 했던 말도 “우짜노”였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아니었으면 당의 정상화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마지막 회의에서 “앞으로 새 원내대표가 오시더라도 변함없이 많이 도와서 우리 당이 꼭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당이 되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원내대표 임기를 마무리한 그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연금 개혁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 지도부 붕괴 ‘구원투수’ 등판 주호영…與 원내사령탑 임기 마무리

    지도부 붕괴 ‘구원투수’ 등판 주호영…與 원내사령탑 임기 마무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7개월 임기 마무리에 나섰다. 지난해 국민의힘 지도 체제 붕괴와 극심한 혼란 속에 ‘구원투수’로 나선 주 원내대표는 당의 지도 체제 정상화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의 직무 정지와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의 하차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비대위 전환은 무효’라는 이 전 대표의 가처분을 법원이 받아들여 비대위원장을 그만뒀다. 이후 권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지난해 9월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그의 세 번째 원내대표직이다. 당시 주 원내대표가 61표를 얻은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지난해 대선 때 입당한 재선의 이용호 의원이 42표나 가져가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심리적 내전 상태였던 당의 분위기를 다잡는 데 총력을 벌였으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주 원내대표를 흔드는 일도 잦았다. 이태원 참사를 다룬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나눈 김은혜 홍보수석의 퇴장 조치를 두고 장제원 의원 등이 공개 반발했다. ‘친윤’(친 윤 대통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에게 격노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에 반발한 윤핵관들이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기도 했다.115석으로 169석의 야당을 상대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카운터파트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는 매주 월요일 비공개 오찬을 하며 협치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주 원내대표가 임기 내내 가장 많이 했던 말도 “우짜노”였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아니었으면 당의 정상화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마지막 회의에서 “앞으로 새 원내대표가 오시더라도 변함없이 많이 도와서 우리 당이 꼭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당이 되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원내대표 임기를 마무리한 그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연금 개혁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대통령 임명장 작성’ 필경사 모집에 21명 지원…‘합격자 없음’

    ‘대통령 임명장 작성’ 필경사 모집에 21명 지원…‘합격자 없음’

    붓글씨로 대통령 명의 임명장을 작성하는 필경사 모집에 20여명이 지원했으나 최종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3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최근 인사처가 공고한 5대 필경사 경력경쟁 채용시험에 21명이 지원했다. 이 중 8명이 서류 전형을 통과해 면접과 임명장 작성 등 역량 평가가 진행됐지만, 인사처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지 않았다. 인사처는 지난 15년간 매년 4000장가량의 임명장 붓글씨를 써온 김이중 전 사무관이 퇴직하자 후임을 찾는 공고를 냈다. 김 전 사무관 외에 인사처 필경사는 김동훈 주무관 1명이 남아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재공고 여부는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임 외교안보연구소장에 이문희 前 외교비서관

    신임 외교안보연구소장에 이문희 前 외교비서관

    외교부는 신임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에 이문희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을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이 신임 소장은 외무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북핵협상과장,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부터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으로 일해 왔으나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후임 외교비서관에 이충면 전 외교안보연구소장이 임명된 바 있어 이번 인사로 두 사람은 자리를 서로 맞바꾼 셈이 됐다.
  • [외통(外統) 비하인드]4년 만의 공관장회의 무엇을 남겼나…세일즈외교 성과 속 ‘외교안보 라인 경질’ 인사 논란

    [외통(外統) 비하인드]4년 만의 공관장회의 무엇을 남겼나…세일즈외교 성과 속 ‘외교안보 라인 경질’ 인사 논란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매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여 만에 대면회의 방식으로 서울에서 소집됐던 재외공관장회의가 31일 막을 내린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회의는 소집 도중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이 대거 교체되고, 현직 주미대사 역시 회의 참석 차 일시 귀국 중인 상황에서 중도 교체되는 등 이례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치러졌다는 평가다. 한편으로는 현 정부 국정목표에 따라 세일즈 외교, 원전 수출 등 경제안보 외교에 초점을 맞춰 재외공관장들의 임무가 한층 막중해지기도 했다. 이번 회의는 각국 주재 대사, 총영사 등 총 166명의 재외공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진행됐다.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이라는 국정목표에 따라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초점이 맞춰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스스로를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자처하며 격려할 정도였다.첫날인 27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개회식에서 ‘’인도태평양 전략 실현 등을 위한 공관장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고, 조현동 제1차관이 올해 외교부 업무방향을 소개했으며 이도훈 제2차관이 ‘능동적 경제안보’를 주제로 주제 발표, 토론회를 주재했다. 29일에는 한국형 맞춤형 원전 수출을 위해 공관장 20여명과 대통령실, 산업부,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이 원전수출지원 공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원전의 수출 정책 방향과 중장기적인 목표를 논의하며 공관장들의 현지 활동 중요성을 강조했다. 각 국가별 프로젝트 진행 상황, 제2의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출 사례 등을 만들기 위한 향후 계획 협의도 진행했다. 이어 30일에는 기업의 해외시장 지출 지원을 위해 재외공관장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 및 기업인들과 직접 만났다. 이런 가운데 올해 회의는 시작 전부터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앞서 지난주에 중남미 국가 대사급 외교관이 성희롱 의혹으로 귀임조치 당했고, 12년 만의 대통령 국빈 방문으로 치러지는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일범 의전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잇달아 사임하며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었다. 급기야는 김성한 외교안보실장이 29일 자진사퇴 방식으로 사실상 경질되며 대통령 비서실과 안보실 간 소통 칸막이 등이 도마에 올랐다. 김 실장은 회의 둘째날인 28일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 방안’ 주제로 특강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국무회의 참석을 이유로 전격 취소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김 실장의 경질 배경으로 미국 측이 제안한 ‘블랭핑크,레이디 가가’ 등 문화 인사 합동공연 보고 누락, 내부 알력설 등이 동시에 흘러나왔다. 여기에 공관장회의 참석 차 귀국 중인 조태용 주미대사가 김 실장의 후임으로 전격 발탁되고, 주미대사 후임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되는 등 외교안보 라인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어졌다. 한미 정상회담을 한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서도 외교부는 30일 북미 주재 재외공관장들이 모여 한미동맹 70주년 관련 협력,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등 분위기를 다잡았다. 한 외교 소식통은 31일 “재외공관장 회의 도중 핵심국 대사가 교체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등 올해 회의는 유독 돌발 변수가 많았다”면서 “내년 총선에 앞서 정치인 출신 외교안보 부처 장관들의 국회 복귀 전에 정무직 차관급까지 먼저 외교안보 부처 인사폭이 앞당겨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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