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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부 수장 공백’ 산 넘어 산…다음 달 10일 헌재 소장도 임기 만료

    ‘사법부 수장 공백’ 산 넘어 산…다음 달 10일 헌재 소장도 임기 만료

    국회에서 차기 대법원장 임명 동의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산 넘어 산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예정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인 데다 결과에 따라 다음 달 10일 임기 만료인 유남석 헌법재판소 소장의 후임 지명까지 지연돼 국가 사법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장 공석 사태는 열흘을 넘었다. 표결이 부결될 경우 임명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해 최소 한 달 이상의 사법부 수장 공백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재판 지연과 법관 인사를 비롯해 사법 행정 전반에 걸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상 유지, 관리 범위 내’로 제한되는 대법원장 권한대행이 어디까지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특히 사회 파급력이 큰 전원합의체의 경우 대법원장 없이 사실상 심리와 선고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대법관과 각급 법원장 인선 절차에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 1월에는 권한대행인 안 대법관과 민유숙 대법관의 임기도 만료된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후임 인선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어렵다. 특히 헌재 소장 후보자는 2017년에도 한 차례 부결됐던 적이 있어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자 지명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는 “후임 헌재 소장 세평이 나올 시기인데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밀려서인지 이름도 거론되지 않을 만큼 조용하다”고 말했다.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부결될 땐 고려할 게 더 많아져 헌재 소장 인사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헌재 소장 역시 대법원장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여야 정쟁으로 국회에서 대법원장 임명 동의 절차가 공회전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헌재 소장도 공석인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 윤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 속에 신원식·유인촌·김행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인사를 둘러싼 여야 강 대 강 국면이 굳어질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법원장 공백에 따른 역풍 우려에도 이 후보자의 역량이 부족하고 자녀 재산 형성 과정 등의 의혹이 소명되지 않았다며 임명 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우세하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서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적격’ 의견을 이야기하시는 분이 한 분도 없었다”며 “당론으로 정하지 않아도 부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이 후보자가 부결된다면 이는 오롯이 부적격 인사를 추천하고 인사 검증에 실패한 윤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좋은 후보를 보내달라. 언제든 임명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부와 여당의 발목을 잡기 위한 의도로 이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75년 헌정사에서 대법원장 임명만큼은 여야가 대승적으로 협력해 왔다. 이번 대법원장 공백도 30여년 만에 일어난 이례적인 일로, 21대 국회가 공백을 더 연장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야당의 부결 여론을 넘기 위해 대법원 법원행정처도 국회의원실을 찾아 별도의 설명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설득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법조 경력 5년 이상의 신임 법관 121명을 임명했다. 35년 만에 발생한 대법원장 공백 사태로 안철상 선임대법관이 대법원장 권한대행 명의로 임명장을 전달했다.
  • 美 ‘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美 ‘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美정가 대혼란… 예산안·국방수권법 처리 등 줄줄이 미뤄질 듯 미국 권력서열 3위인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당내 강경파가 주도한 해임결의안이 가결되면서 해임됐다. 234년 미 의회 역사에서 하원의장이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축출에 내년도 예산안, 국방수권법(NDAA) 처리 등 중요 의회 일정이 미뤄지며 당분간 대혼란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미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에서 매카시 의장 해임안을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가결했다. 전날 해임안을 제출한 매트 게이츠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221석·불참 3명) 강경파 의원 8명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당론으로 해임안 찬성을 결정한 민주당(212석·불참 4명)은 208명 전원이 일치된 표결을 행사했다. 앞서 지난 1월 매카시가 15번에 걸친 투표 끝에 의장직에 오를 당시부터 불화를 빚었던 ‘프리덤 코커스’ 소속 공화당 소수 강경파가 끝까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들은 당초 내년 예산안 대폭 삭감을 주장하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고리로 더 큰 삭감을 얻어내려 했다. 하지만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협력해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자 반발하며 곧바로 해임 추진에 돌입했다. 프리덤 코커스는 작은 정부와 같은 보수 가치를 내세우며 불법 이민 등을 반대하는 극보수 집단으로 공화당 내에서 해임안 찬성표를 던진 의원 대부분이 프리덤 코커스 소속으로 추측되지만, 공식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매카시 전 의장 선출 과정에서도 게이츠 의원을 비롯한 프리덤 코커스는 소수파 권한을 확대해 달라며 어깃장을 놓았고 15번의 재투표 끝에 겨우 하원의장이 선출됐다. 이때 프리덤 코커스를 달래기 위해 의원 1인에게 하원의장 불신임안을 투표에 부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 결국 열 달 뒤 매카시에게 덫이 됐다.민주당은 매카시 전 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조사를 추진한 것에 대한 불만과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내분 등을 노려 당리적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가 지역구인 매카시 전 의장은 2002년 주의회 당선, 2006년 하원 당선 이후 9선까지 올랐고 원내대표도 2회 지냈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으나 2020년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와는 거리를 뒀다. 9개월(269일) 재임으로 사상 세 번째 단임한 하원의장 기록도 안게 됐다. 그는 결의안 통과 후 의회 회견에서 “오늘 이 투표에서 패배했을지 모르지만, 협상을 후회하지 않는다. 정부는 타협점을 찾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내가 믿는 신념과 미국을 위해 싸웠다.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재출마를 포기하며 임시의장에는 최측근인 패트릭 맥헨리 의원이 임명됐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확실한 후계자 없이 차기 구도가 안갯속인 데다 소수 강경파가 매카시 의장을 축출한 셈이어서 내분의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임시의장은 의회 운영 권한이 없고 새 의장 선출만 주재할 수 있어 의회도 새 의장 선출이 예정된 오는 11일까지 휴회할 전망이다. 미 민주주의의 본무대인 의회가 당 내분으로 멈춰 선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의회가 셧다운을 모면한 지 며칠 만에 정당 내분으로 더 큰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고 뉴욕타임스는 “매카시의 몰락은 통제 불가능한 공화당 상태를 반영한다”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공화당은 왜 항상 자기들끼리 싸우고 미국을 파괴하는 급진좌파 민주당과 싸우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후임 의장으로는 공화당 서열 2위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톰 에머 원내총무 등이 거론되나 의장 공백 장기화 가능성도 있다. 헌법상으로는 원외 신분도 의장직이 가능해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의장이 될 수 있다. 다만 내년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하원의장직은 관심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해임안 통과 직후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이 조속히 의장을 선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美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공화 강경파 주도에 민주 찬성 당론

    美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공화 강경파 주도에 민주 찬성 당론

    미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셧다운’(연방정부 기능 마비) 사태를 극적으로 피했지만 이 과정에 드러난 매카시 의장의 지도력 부재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낸 결과다.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하원에서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이 제출된 것은 조지프 캐넌(1910년)·존 베이너(2015년) 하원의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베이너 전 의장의 경우 해임결의안 제출 두 달 뒤 물러나 표결까지 가지 않았다. 앞서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전날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제출했다. 미국 의회는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이전 연방정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공화당 강경파가 가파른 예산 삭감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논의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왔다. 셧다운이 코앞까지 닥친 상황에 매카시 의장이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제외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 처리에 나서며 일단 셧다운 상황은 모면했다. 하지만, 같은 당 강경파 의원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해임결의안을 추진해 매카시 하원의장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불신임된 하원의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의원 총회를 통해 해임 결의안에 대한 찬성 당론을 정하는 바람에 대세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원은 의장을 다시 선출해야 하므로 당분간 정상적으로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초유의 해임 사태로 인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물론, 하원 전체가 당분간 예측할 수 없는 대혼란 상태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하원 운영위원장으로 매카시 의장의 측근인 공화당 톰 콜 의원은 “해임결의안에 찬성한 사람들을 포함해 누구도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그들은 대안도 없으며, 이는 단순히 혼란을 위한 투표일 뿐”이라고 개탄했다. 일단 하원의장이 공석이 된 만큼 후임 선출이 시급하지만, 다수당인 공화당 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데 대체적으로 의견이 일치하는 상황이다. CNN 방송은 “매카시 의장 본인이 재출마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시 출마하더라도 매카시 의장이 강경파 의원들과 관계를 개선하지 않으며 의장에 다시 선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매카시 의장은 9개월 전인 지난 1월 6일 당선될 때에도 강경파와 줄다리기 속에 15번의 투표 끝에 간신히 당선됐다. 다음달 중순이면 임시 예산 기한이 종료하는 만큼 내년 예산안 협상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정상적인 협상을 기대할 수 없어 또 다른 셧다운 사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화당 강경파는 2024 회계연도 정부 지출을 2022년 수준인 1조 4700억 달러로 줄이지 않는 한 어떤 예산안 처리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하원의장 해임사태로 인해 공화당에서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진 데다가, 여당인 민주당과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신뢰 기반도 무너짐에 따라 의회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 안보실 2차장에 ‘미국통’ 인성환 예비역 소장 임명

    안보실 2차장에 ‘미국통’ 인성환 예비역 소장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인성환 예비역 육군 소장을 임명했다. 국가안보실 2차장은 국방, 안보 분야를 담당한다. 육사 43기인 신임 2차장은 국방부 미국정책과,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 등에서 근무한 미국통으로, 한미동맹 강화 기조에 따른 정책 보좌 기능 보강을 위해 임명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한미연합사 한국군 부사단장이었던 2017년 6월 미국 정부가 외국군에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공로훈장’을 받았다. 한편 안보실 2차장 산하 임기훈 국방비서관도 조만간 교체되며, 후임으로는 최병옥 국방부 방위정책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 DJ를 ‘한국 만델라’ 대우한 클린턴…백악관서 ‘아메리칸 파이’ 열창한 尹[한미동맹 70주년]

    DJ를 ‘한국 만델라’ 대우한 클린턴…백악관서 ‘아메리칸 파이’ 열창한 尹[한미동맹 70주년]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만찬에 초대된 윤석열 대통령은 내빈들의 요청에 미국의 국민 팝송 격인 ‘아메리칸 파이’를 영어로 불렀다.(사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윤 대통령이 열창하는 영상을 직접 게재하면서 “윤 대통령은 재능이 많은 남자”라고 적었다. 워싱턴선언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강화된 한미동맹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의 부침은 양국 정상의 ‘케미’와 맞물려 움직였다. 안보와 경제 모두 백악관의 정책적 판단에 영향을 받은 것은 물론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국민 정서를 감안해 역대 한국 대통령들은 카운터파트와의 화학적 궁합을 드러내려 애썼다.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1998년 6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DJ를 남아공의 인권 지도자 넬슨 만델라 등으로 묘사하면서 대우했다. 반면 후임자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통령을 “this man(이 사람)”이라고 불러 결례 논란이 불거졌다. 햇볕 정책을 놓고 이견이 드러난 상황이어서 부시 대통령이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왔다. 2003년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1946년생 동갑내기’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easy man(만만한 남자)”이라고 지칭해 또 논란이 됐다. 노 전 대통령은 대미 자주외교와 동북아 균형외교를 강조했고 국내 보수진영에선 한미동맹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던 상황이었다. 다만 부시 전 대통령이 2019년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만큼 훗날 둘의 관계는 돈독해졌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 상대도 부시 전 대통령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의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대받았고 이 전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을 태운 골프 카트를 직접 운전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탄’을 터뜨릴까 봐 청와대는 전전긍긍했지만 예상 밖으로 케미는 나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둘의 관계를 “great chemistry(끝내주는 궁합)”라고 표현했다.
  • 경북교육청, 수당·휴가비 등 3244만원 부당 지급…교육 당국 전액 회수

    경북교육청, 수당·휴가비 등 3244만원 부당 지급…교육 당국 전액 회수

    경북교육청이 직원들에게 원로교사 수당, 명절 휴가비 등 보수 3000여만원을 부당 지급해 교육 당국이 전액 회수했다. 교육부는 경북교육청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경북교육청이 보수를 과지급한 사례 등 총 24건의 부당 행위를 적발했다. 총 53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경고 11명, 주의 42명)를 하고, 26건에 대해 행정상 조치(기관경고 7건, 기관주의 4건, 통보 15건)를 했다. 여기에는 중복 조치가 포함됐다. 부당행위 24건 중 7건은 보수 과지급 등 예산회계와 관련된 건이었다. 구체적으로 경북교육청은 직급보조비 5명, 원로교사수당 4명, 명절휴가비 11명, 30일 이상 파견 교원 수당 7명, 징계처분자 보수 2명 등 총 29명에 대해 3244만원을 과지급했다. 경북교육청은 또 출장 시 관용차량을 이용하거나 식사를 제공하는 등 총 527만원을 과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내용은 일비 204만원(72명), 식비 323만원(125명)이다. 징계처분을 받아 성과상여금을 받을 수 없는 교직원 2명에게 604만원의 성과상여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과지급된 돈을 모두 회수했다. 이 밖에 사립학교 법인에서 임원 후임을 임명하지 않거나, 법령이 바뀌었는데 학교 법인 정관에 반영하지 않은 경우도 적발됐다.
  • 여야, 다음달 6일 본회의서 이균용 임명동의안 표결

    여야, 다음달 6일 본회의서 이균용 임명동의안 표결

    여야가 다음 달 6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하기로 했다. 27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도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인 국회 표결 처리로 가부 결정을 짓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공감했다”며 “가장 이른 날짜를 협의한 결과 10월 6일로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사법부는 지난 24일로 임기가 끝난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수장 공백 사태를 맞았다. 임명동의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반대하면 본회의 통과는 불가능하다.여야는 지난 21일 본회의 때 처리하지 못한 각종 민생법안도 같은 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21일 열린 본회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로 정회 후 속개되지 않아 자동 산회하는 바람에 당시 상정된 법안 98개 안건 중 90개가 처리되지 못했다. 이 가운데는 보호출산제 도입법, 머그샷 공개법,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등 다수의 민생법안이 포함돼 있다. 다만 최대 쟁점법안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법(방송3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상정이 협의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해당 내용을 포함해서 논의 중”이라며 “현안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 간 추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윤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홍 원내대표에게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며 “홍 원내대표는 원칙과 상식을 중시하고 의견을 경청하며 협조를 잘하는 의원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도 “윤 원내대표와는 20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같이 일한 적 있다”며 “정책 현안을 매우 꼼꼼하고 차분히 잘 다뤄 배울 게 참 많았다”고 화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만 야당으로서 아쉬운 것은 국회와 야당을 대하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태도다. 변화를 촉구한다”면서 “역대 어느 정부도 이렇게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짚기도 했다.
  • [사설] ‘이재명의 운명’은 국정과 의정의 운명이 아니다

    [사설] ‘이재명의 운명’은 국정과 의정의 운명이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국회는 민주당 내분 사태로 올스톱됐다.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98개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핑계로 본회의를 종료시켜 버렸다. 나머지 90개 법안이 무기한 연기됐고,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사퇴로 다음날 예정된 본회의도 무산됐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민주당의 충격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한 보호출산제와 ‘머그샷 공개법’,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법 등은 당장 국민들에게 절실한 민생법안들이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이 민주당에는 충격이었을지 몰라도 국민들에게는 민생법안 처리가 더 시급하다.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과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일정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25일로 예정됐던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는 민주당 요청으로 다음달 5일로 연기됐다. 추석 전 결론 내기로 했던 우주항공청법의 통과도 향후 상황에 따라 기약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각각 27일, 다음달 5일로 예정돼 있지만 일정대로 진행될지 알 수 없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은 여야 합의조차 못 해 청문회 없이 임명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더 큰 문제는 30년 만에 발생한 대법원장 공백이다. 당초 여야는 25일 본회의에서 24일 퇴임한 김명수 전 대법원장 후임으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본회의가 무산됐다. 민주당의 원내대표단 총사퇴로 여야가 합의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된 것은 국회의 명백한 직무유기다. 10월 국정감사로 인해 다음 본회의는 11월 9일이다. 어제 선출된 원내대표단이 민생법안 처리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10월 4~6일 본회의를 여는 게 최선의 방안이다. 새로 선출된 홍익표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를 통해 멈춰 버린 국회를 재가동해야 한다. 민주당은 그제 소속 의원들 명의의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로 사법부를 압박했다. 탄원서에는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 경우 국정 운영과 전반적인 국가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국정 운영을 겁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이 대표 운명을 국정과 의정의 운명과 동일시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 “지배구조엔 정답 없어… 부회장직 유지 여부는 차기 양종희號의 몫”

    “지배구조엔 정답 없어… 부회장직 유지 여부는 차기 양종희號의 몫”

    11월 퇴임 앞 간담회서 소회 밝혀“9년 노란넥타이 맬 수 있어 감사”연임 논란·폐쇄적 구조에 선 그어 9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를 각각 리딩뱅크·리딩금융 자리에 올려놓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퇴임 두 달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지배구조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했다. 윤 회장이 임기 중 마련한 ‘최고경영자(CEO)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종희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됐지만 부회장직이 계속 유지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양 내정자와 사외이사가 결정할 몫”이라고 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윤 회장은 “(2014년 11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노란색 넥타이 이외의 넥타이를 매 본 적이 없다”면서 “KB를 상징하는 색의 넥타이를 매고 일할 수 있어 무척 감사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양종희 회장 내정자가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2021년 3연임에 들어서면서 KB금융만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했는데, 그 결과 다른 금융지주들과 비교했을 때 잡음과 낙하산 없는 후임 인선을 이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회장은 “지배구조에는 답이 없다”면서 “각 회사의 연혁, 처한 상황, 업종의 특성과 문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고유한 지배구조를 개발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주 회장의 연임 논란에 대해서도 “2018년 하버드 경영자 리뷰 자료를 보면 S&P500 기업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10.2년”이라면서 짧은 임기로는 장기적 안목을 갖기 어렵다고 밝혔다. 금융지주가 사외이사를 앞세워 폐쇄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윤 회장은 “이사회는 주주과 고객,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투영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KB금융은) 사외이사가 독립적으로 CEO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CEO가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거나 이사진으로 참호(호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는 의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윤 회장은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두 달이나 임기가 남았고 정해진 바 없다.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 대법원장 30년 만에 권한대행… 추석 후 ‘이균용 표결’이 중대 기로

    대법원장 30년 만에 권한대행… 추석 후 ‘이균용 표결’이 중대 기로

    재판 지연 등 불편 최소화에 공감안철상 내년 1월 퇴임… 공백 대비내년 2월 법관 인사 행사도 주목내부선 ‘여야 타협 임명 표결’ 기류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불투명해지면서 대법원이 30년 만에 ‘대법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25일 전환됐다. 안철상(66·15기) 선임대법관이 대법원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 체제는 1993년 김덕주 전 대법원장이 부동산 투기 문제로 사퇴하면서 최재호 대법관이 2주간 권한을 대행한 이후 처음이다. 안 권한대행을 포함한 대법관 12명은 이날 임시 대법관회의를 통해 대법원장의 대법관 임명제청권, 대법원 전원합의체 재판장 권한의 대행을 비롯해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대법원장 권한에 대한 권한대행자의 범위를 논의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권한대행 범위 등에 대해서는 향후 사법부 수장 공백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며 “공백 상황이 길어질수록 대법원장 권한대행자의 권한 행사에 여러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법관들은 이날 후임 대법원장에 대한 임명 절차가 조속히 진행돼 재판 지연 등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대법관 정원 3분의2 이상의 합의체인 전원합의체는 명령·규칙의 위헌·위법 결정, 종전 대법원 판례의 변경, 부에서 재판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사건을 다루는 만큼 권한대행이 재판장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지가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통상 권한대행은 특정 직위에 있는 사람이 궐위 또는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임시로 권한을 대행하는 만큼 잠정적인 현상 유지 권한만을 대행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판례 변경 같은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전원합의체 판결은 새 대법원장 임명 때까지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대법원장의 헌법상 권한인 대법관 제청권은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안 권한대행과 민유숙 대법관이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만큼 늦어도 다음달부터는 후임 대법관 제청을 위한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 내년 2월 전국 법관 정기 인사와 법관 임명 권한 행사도 주목된다. 법원 내부적으로는 추석 연휴 이후 여야 정치권이 정치적 타협을 통해 다음달 초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해 주기를 바라는 기류가 강하다. 여야가 강대강 구도를 이어 갈 경우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이균용 후보자, 인준 절차 불투명…30년만 ‘대법원장 권한대행 체제’

    이균용 후보자, 인준 절차 불투명…30년만 ‘대법원장 권한대행 체제’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불투명해지면서 대법원이 30년 만에 ‘대법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25일 전환됐다. 안철상(66·연수원 15기) 선임대법관이 법원조직법에 따라 대법원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대법원장 권한대행 체제는 1993년 김덕주 전 대법원장이 부동산 투기 문제로 사퇴하면서 최재호 대법관이 2주간 권한을 대행한 이후 처음이다. 안 권한대행을 포함한 대법관 12명은 이날 임시 대법관회의를 통해 대법원장의 대법관 임명 제청권, 대법원 전원합의체 재판장 권한의 대행을 비롯해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대법원장 권한에 대한 권한 대행자의 범위를 논의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권한대행 범위 등에 대해서는 향후 사법부 수장 공백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며 “공백 상황이 길어질수록 대법원장 권한 대행자의 권한 행사에 여러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법관들은 이날 후임 대법원장에 대한 임명 절차가 조속히 진행돼 재판 지연 등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대법관 정원의 3분의 2 이상의 합의체인 전원합의체는 명령·규칙의 위헌·위법 결정, 종전 대법원판례의 변경, 부에서 재판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사건을 다루는 만큼 권한대행이 재판장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지가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통상 권한대행은 특정 직위에 있는 사람이 궐위 또는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임시로 권한을 대행하는 만큼 잠정적인 현상 유지 권한만을 대행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판례 변경 같은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전원합의체 판결을 새 대법원장 임명 때까지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대법원장의 헌법상 권한인 대법관 제청권은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안 권한대행과 민유숙 대법관은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만큼 늦어도 다음 달부터는 후임 대법관 제청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 내년 2월 전국 법관 정기 인사와 법관 임명 권한 행사도 주목된다. 법원 내부적으로는 추석 연휴 이후 여야 정치권이 정치적 타협을 통해 다음 달 초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 표결을 해주기를 바라는 기류가 강하다. 여야가 극한 대립의 강 대 강 구도를 이어갈 경우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9년간 노란 넥타이만 맨 윤종규…“지배구조엔 정답 없다”

    9년간 노란 넥타이만 맨 윤종규…“지배구조엔 정답 없다”

    9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를 각각 리딩뱅크·리딩금융 자리에 올려 놓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퇴임 두 달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지배구조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했다. 윤 회장이 임기 중 마련한 ‘최고경영자(CEP)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종희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됐지만 부회장직이 계속 유지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양 내정자와 사외이사가 결정할 몫”이라고 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윤 회장은 “(2014년 11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노란색 넥타이 이외의 넥타이를 매본 적이 없다”면서 “KB를 상징하는 색의 넥타이를 매고 일할 수 있어 무척 감사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양종희 회장 내정자가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2021년 3연임에 들어서면서 KB금융만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했는데, 그 결과 다른 금융지주들과 비교했을 때 잡음과 낙하산 없는 후임 인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회장은 “지배구조에는 답이 없다”면서 “각 회사의 연혁, 처한 상황, 업종의 특성과 문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고유한 지배구조를 개발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주 회장의 연임 논란에 대해서도 “2018년 하버드 경영자 리뷰 자료를 보면 S&P500 기업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10.2년”이라면서 짧은 임기로는 장기적 안목을 갖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금융지주가 사외이사를 앞세워 폐쇄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윤 회장은 “이사회는 주주과 고객,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투영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KB금융은) 사외이사가 독립적으로 CEO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CEO가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거나 이사진으로 참호(호위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는 의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윤 회장은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두 달이나 임기가 남았고 정해진 바 없다.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 30년 만에 대법원장 공백 현실로… 전원합의체·법관인사 줄비상

    30년 만에 대법원장 공백 현실로… 전원합의체·법관인사 줄비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으로 여야 대치가 지속되면서 1993년 김덕주 대법원장 사퇴 이후 30년 만에 대법원장 공백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구성이 어려워지고 인사 제청과 지명권 같은 대법원장에게 부여된 헌법상 권한 행사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전격 사퇴하면서 25일 국회 본회의는 사실상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 24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후임자로 지명된 이균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 일정도 한동안 늦춰질 수밖에 없다. 대법원장이 공석이면 법원조직법에 따라 선임 대법관인 안철상 대법관이 직무대행을 맡지만 주요 재판 진행을 포함해 업무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재판 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사건 처리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민사합의 상고심의 평균 처리 기간은 2020년 260.6일, 2021년 322.6일, 지난해 461.4일로 크게 늘었다. 현행법상 전원합의체는 대법관 3분의2 이상이 있으면 소집할 수 있다. 그러나 전원합의체 선고는 판결 하나하나에 사회적 파급력이 큰 만큼 새 대법원장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전원합의체 구성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당분간 안 대법관 권한대행 체제가 지속될 수 있지만 역할 범위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인사 제청과 지명권 등 대법원장의 권한을 행사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또 내년 1월 안 대법관과 민유숙 대법관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후임 후보자를 물색해야 하는데 대법원장의 공백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법부와 연계된 정부기관의 업무도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임 지명과 관련해 처장 후보추천위원회와 청문회 등에 사법부 의견을 제출하는 데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 속에 제대로 된 검증과 의견 표명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장의 부재로 전원합의체 구성과 선고 기일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여기에 대법관 후임 제청, 관계기관 업무와 관련해서도 권한대행은 현상 유지 업무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야가 극한 대립 속에 합의한 다음 본회의는 오는 11월 9일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여야가 협상을 통해 국정감사 시작 전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4~6일 본회의를 개최해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수도 있다. 다만 여야 대치 상황이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국회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민주당의 부적격 판단으로 부결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1988년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어 35년 만에 또 부결 사태를 맞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후보자를 다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다시 밟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대법원장 공백 사태는 장기화한다.
  • 30년 만에 대법원장 공백 현실화…전원합의체 구성·인사·유관기관 업무도 차질

    30년 만에 대법원장 공백 현실화…전원합의체 구성·인사·유관기관 업무도 차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으로 여야 대치가 지속되면서 1993년 김덕주 대법원장 사퇴 이후 30년 만에 대법원장의 공백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구성이 어려워지고 인사 제청과 지명권 같은 대법원장에게 부여된 헌법상 권한 행사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전격 사퇴하면서 25일 국회 본회의는 사실상 불발될 가능성이 있다. 24일 임기가 끝나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후임자로 지명된 이균용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 일정 논의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 대법원장이 공석이 되면 법원조직법에 따라 선임 대법관인 안철상 대법관이 직무대행을 맡지만 주요 재판 진행을 포함해 업무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재판 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사건 처리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민사합의 상고심의 평균 처리 기간은 2020년 260.6일, 2021년 322.6일, 지난해 461.4일로 크게 늘었다. 현행법상 전원합의체는 대법관 3분의 2 이상이 있으면 소집할 수 있다. 그러나 전원합의체 선고는 판결 하나하나에 사회적 파급력이 큰 만큼 새 대법원장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전원합의체 구성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당분간 안 대법관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질 수 있지만 역할 범위에 관한 명확한 규정도 없어 인사 제청과 지명권 등 대법원장의 권한을 행사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또 내년 1월에는 안 대법관과 민유숙 대법관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다음달부터 후임 후보자를 물색해야 하는 데 대법원장의 공백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법부와 연계된 정부기관의 업무도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임 지명과 관련해 처장 후보추천위원회와 청문회 등에 사법부 의견을 제출하는 데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된 검증과 의견 표명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장의 부재로 전원합의체 구성과 선고 기일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여기에 대법관 후임 제청, 관계기관 업무와 관련해서도 권한대행은 현상 유지 업무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여야가 극한 대립 속에 합의한 다음 본회의는 11월 9일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여야가 협상을 통해 국정감사 시작 전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4~6일에 본회의를 개최해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여야 대치 상황이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민주당의 부적격 판단으로 부결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1988년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어 35년 만에 또 부결 사태를 맞는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후보자를 다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다시 밟아야 한다. 대법원장 공백 사태는 장기화한다.
  • 민주, 26일 새 원내대표 선출…친명계 전면에 나서나

    민주, 26일 새 원내대표 선출…친명계 전면에 나서나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26일에 선출하기로 했다. 원내 지도부 공백기를 최소화해 당내 혼란 상황을 서둘러 수습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22일 5선의 변재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선관위원인 한준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첫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일시는 26일 화요일 오후 2시”라며 “바로 선거 공고를 하고 오늘부터 일요일(24일)까지 후보자 등록 접수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는 25일 월요일 하루 정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정견 발표 후 바로 선거를 실시한다”며 “결선 투표도 존재하고, 혹시 1인 후보가 나오면 무투표로 당선자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합의 추대론에 대해선 “보궐선거이고 워낙 선거 기간이 짧아 모든 걸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추천이나 경선을 아직 확정지을 수 없고 후보자 등록을 받아봐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박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21일 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 사퇴했다. 이에 최고위는 심야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건’을 곧장 당무위원회에 부의했고, 당무위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이를 의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후임 원내대표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가급적 추석 연휴 전에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새 원내대표 후보군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일각에선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홍익표·박범계·김두관 의원의 재출마 가능성이 언급된다. 이들은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번 선거가 당내 반란표 발생으로 인한 체포동의안 가결 탓에 이뤄지는 만큼 친명계가 특정 인사를 내세우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 6년 임기 마친 김명수…“모든 허물은 제 탓…사법부 격려·성원 부탁”

    6년 임기 마친 김명수…“모든 허물은 제 탓…사법부 격려·성원 부탁”

    김명수 대법원장은 22일 퇴임식에서 “지난 6년간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사법부로 거듭나고자 대법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불민함과 한계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저는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모쪼록 모든 허물은 저의 탓으로 돌려 꾸짖어 주시되, 오늘도 ‘좋은 재판’을 실현하기 위해 밤을 낮 삼아 열심히 일하는 사법부 구성원들에게는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6년의 대법원장 임기를 마치는 김 대법원장은 이날 퇴임식에서도 자신이 취임 이후 강조해왔던 ‘좋은 재판’, ‘좋은 법원’을 거듭 강조했다.김 대법원장은 “저는 사법부가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책임을 다하는 길은, 오직 사법의 본질적 가치인 국민을 위한 ‘좋은 재판’을 실현함에 있다는 굳은 신념과 절박한 사명감으로, 새로운 사법의 길을 찾아 대법원장으로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고 취임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법의 길은 그 길을 찾아가는 절차와 방식에서부터 이전과는 다른 것이어야 한다”며 “저는 재임 기간 내내 우리 사법부가 과거의 수직적이고 관료적인 의사 결정 구조를 지양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수평적 구조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강변했다. 특히 “안팎의 도전을 더 높은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온 사법부의 저력은 최근 사법부에 제기되고 있는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발휘될 수 있어야 한다”며 “‘좋은 재판’은 국민이 이를 체감하고 인정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므로, 구민이 재판에서 지연된 정의로 고통을 받는다면 우리가 추구해온 가치들도 빛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오늘로써 ‘좋은 재판’, ‘좋은 법원’을 만들기 위한 저의 여정은 끝이 났다”며 “훌륭한 신임 대법원장과 함께 사랑하는 법원 구성원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좋은 ‘재판의 길’을 실현하는 여정을 계속해 주시리라 굳게 믿는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이날 퇴임식에는 김 대법원장과 상고심 심리·판결을 함께한 13명의 대법관과 윤준 서울고법 원장, 김정중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비롯한 각급 법원장들, 법원행정처 소속 법관들, 법원 직원들과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선임 대법관인 안철상 대법관은 김 대법원장에게 재임 기념패를 건넸다. 약 40분간 이어진 퇴임식을 마친 김 대법원장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차를 타고 37년간 몸담았던 법원을 떠났다. 김 대법원장은 이른바 ‘사법농단’ 사태에 연루됐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사법 개혁의 과제를 안고 2017년 9월 25일 대법원장에 취임했다. 이후 고등부장 승진제를 폐지하고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도입하는 등 법관 인사제도 개혁에 나섰다. 법원행정처를 축소하고 사법행정 자문회의를 신설하는 등 사법의 민주화를 위한 사법행정 권한 분산도 시도했다. 영상재판을 확대하고 형사 전자소송을 추진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다만 법원의 사건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한 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특히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되거나 이른바 ‘편향 인사’를 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 대법원의 임기는 오는 24일까지다. 후임으로 지명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한동안 사법부 수장 공백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정청래 “같은 당 의원들이 당대표 팔아먹어”

    정청래 “같은 당 의원들이 당대표 팔아먹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두고 “제 나라 국민이 제 나라를 팔아먹었듯이 같은 당 국회의원이 자기 당대표를 팔아먹었다”며 “적과의 동침”이라고 가결표를 던진 비명계를 향해 화살을 날렸다. 장기간 단식으로 입원 중인 이 대표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광온 원내대표 대신 최고위를 주재한 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의 공작에 놀아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해당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도 내부에 적이 있었고, 문재인 당대표를 흔들고 뛰쳐나간 분당 분열 세력도 있었다”며 “압도적 지지로 뽑힌 이 대표를 부정하고 악의 소굴로 밀어 넣은 비열한 배신행위가 어제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기적으로 보면 공교로운 것도 아니고 우연의 일치도 아니다”라며 “총선 앞두고 벌어진 볼썽사나운 구태 정치가 재현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끊임없이 이 대표를 흔들겠지만, 이재명 지도부는 끝까지 흔들림 없이 이 대표 곁을 지키겠다”며 “누구 좋으라고, 이 대표의 사퇴는 없다. 이 대표 체제로 강서구청장 승리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일로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원·지지자를 향해 “어제 가결 폭거 이후 탈당도 있고 입당 러쉬도 있다”며 “이 대표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후임 원내대표는 가장 이른 시일 안에, 가급적 추석 연휴 전에 선출하겠다”며 “지도부의 공백은 최단 시간에 최소화하고 당의 정무직 당직자도 조속히 안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이 대표와 의논해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수 음모와 횡포, 탈선으로 잠시 민주당이 혼란스럽지만 빛의 속도로 당을 정상화하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더 가열하게 싸우겠다.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전 당원 뜻을 모아 상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국회는 전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했다. 무기명 수기 투표로 진행된 이번 표결의 가결 요건은 출석 의원 과반 찬성(148표)으로 찬성이 두 표만 덜 나왔다면 지난 2월 첫 체포동의안에 이어 부결될 수 있었다. 당론으로 ‘가결’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110명)과 정의당(6명), 시대전환(1명)을 비롯해 한국의희망(1명)과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2명 등 범여권이 전원 찬성했다고 가정할 경우,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에서 최소 29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이탈한 것으로 해석된다.
  • ‘악성 민원’에 스러진 숨진 대전 교사 유족 “개인사로 치부 말아달라”

    ‘악성 민원’에 스러진 숨진 대전 교사 유족 “개인사로 치부 말아달라”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 A씨에 대해 교사노조가 순직 인정을 촉구했다. 초등교사노조와 대전교사노조는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죽음은 모순된 교직 사회가 만들어 낸 사회적 죽음”이라며 “이에 교사노조는 고인의 순직인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A씨의 남편은 기자회견에서 “관리자들은 왜 방관만 하고, 교육 당국은 교권의 손발이 잘린 선생님을 왜 보호하지 못했냐”며 “아내의 죽음을 개인사나 나약함으로 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교사노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대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로 해당 학부모에게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고 수년간 민원에 시달렸다. 그 여파로 A씨는 3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A씨가 병가를 낸 이후 2019년 12월부터 후임으로 근무한 35년차 기간제 교사도 학부모 민원과 학생의 욕설로 충격을 받아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노조는 “이 교사는 학생의 부족한 교과 내용을 지도하던 중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까지 들었다”며 “교권침해를 당해도 교사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근무를 이어가기 힘들 것 같아 그만두셨다”고 전했다.
  • 숨진 대전 교사 ‘후임 35년 차’ 기간제 교사도 ‘4인방’에 시달렸다

    숨진 대전 교사 ‘후임 35년 차’ 기간제 교사도 ‘4인방’에 시달렸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대전의 40대 초등학교 교사가 목숨을 끊은 가운데 후임으로 온 기간제 교사도 학생 지도와 학부모 민원으로 교권 침해를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9일 대전 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고인이 된 교사가 지난 2019년 11월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가를 낸 기간 동안 해당 학급의 기간제로 근무했던 교사 A씨는 당시 상황과 본인이 겪은 일을 최근 교사노조에 제보했다. 35년 차 경력의 교사 A씨는 전임 교사 때부터 문제가 된 4명의 학생 지도와 관련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1학년 학급은 보통 명랑한 분위기지만 이 학급은 어딘지 무거웠고, 4명의 학생 때문에 다른 학생들도 주눅이 들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기간제로 출근한 첫날 관리자를 포함한 부장님들이 B군을 포함한 4명의 문제 학생을 건들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B군은 뭘 해도 내버려 두라는 조언을 받기도 했다”며 “(초등학교)1학년을 맡는 선생님은 학교라는 사회를 처음 경험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되도록 건드리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어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A씨는 “특히 B군의 경우 학교를 자주 오지 않았고, 현장 체험학습 신청을 수시로 제출한 탓에 수업 공백으로 학습 능력이 부진했다”며 “하루는 학생을 가르치는 중에 B군이 제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북대전 IC팔…북대전 IC팔’이라고 반복적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A씨가 “지금 욕을 하는 거냐?”고 말하자 B군은 “‘그냥 북대전 IC를 얘기한 거예요’라고 답했다”며 “너무 충격을 받아서 더 이상 가르치지 못하고 집에서 공부하고 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다른 학생은 단짝의 손등을 심하게 꼬집어 지도했더니 해당 학생의 학부모 부부가 ‘담임교사가 자녀를 어떻게 혼낼까 다른 아이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물어봤다’는 등의 민원을 3차례에 걸쳐 교육지원청에 제기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정당한 학습 지도에 잇달아 민원을 받은 데다 수업 중에도 수시로 교권 침해를 당했음에도 교사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무력감 때문에 한 달 반을 계약했지만 20일도 채 근무하지 못하고 그만뒀다고 노조는 전했다. 대전 교사노조 이윤경 위원장은 “대전 초등학교 사건은 선생님이 당할 수 있는 모든 교권 침해 사례를 보여준 것으로 35년 차 기간제 선생님도 감당하기 힘드셨을 만큼의 고통을 혼자 감내하셨다”라며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을 장치가 없고, 선생님 혼자 싸우고 감내해야 하는 현실이 지금도 전혀 달라진 것이 없어 안타깝고, 비통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끊임없는 교권 침해, 악성 민원 그리고 미온적인 관리자 태도 등 교원을 보호하는 장치가 없는 교직 사회가 만들어낸 사회적 죽음이다”라며 “이번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수사해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더 이상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학교 현장에서 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 역대 여권이 방문해 푼 단식… 李 출구는 文이 열까

    역대 여권이 방문해 푼 단식… 李 출구는 文이 열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건강 악화로 입원하면서 단식 중단을 선언할 계기와 시점 등에 관한 ‘출구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야당 대표의 단식은 여권의 방문으로 봉합됐지만 정부·여당은 이 대표의 단식을 수사를 회피하려는 ‘방탄 단식’으로 보고 있고, 검찰도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이라 함수가 복잡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내각 총사퇴와 국무총리 해임 건의를 추진하겠다며 정부와 검찰에 대한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며 “168석이나 가진 제1야당이 내놓은 단식과 관련된 소위 출구전략이 참으로 고약하다”고 말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는 역대 첫 대통령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국민은 대통령의 이런 대야 관계를 처음 본다”고 반발했다. 198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가택연금 상태에서 단식했을 때 권익현 당시 민정당 사무총장이 사흘 연속 방문해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1990년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대표 최고위원으로서 지방자치제 전면 실시를 요구하며 단식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당시 평화민주당 총재)을 찾았다. 2018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댓글 사건’과 관련해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단식을 했을 때는 우원식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와 후임자인 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방문했다. 2019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장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찾았다. 반면 2016년 이 대표의 앞선 단식에는 같은 진영인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찾아와 출구를 터 줬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에 반발했고 해당 문제를 당에서 책임지고 풀겠다는 김 대표의 설득에 11일차에 단식을 멈췄다. 이번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19일 상경했다가 이 대표를 방문하면서 출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 정부 관계자들 빼고 그동안 독재와 싸웠던 시민사회단체, 정치 지도자들이 (단식 농성장에) 다 오셨다. 문 전 대통령도 내일 가서 이 대표를 만나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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