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후임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영암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수산물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제소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세운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61
  •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에 정은보 前금감원장 내정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에 정은보 前금감원장 내정

    정은보(63) 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에 내정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 7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정 전 금감원장을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정 전 금감원장은 다음달 중순쯤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정식 선임될 전망이다. 정 전 금감원장은 1984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차관보를 거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을 지냈다. 손병두 현 이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20일까지였지만 후임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 尹, 법무부 차관에 심우정 대검 차장…‘여성 1호’ 이노공 사임

    尹, 법무부 차관에 심우정 대검 차장…‘여성 1호’ 이노공 사임

    윤석열 대통령이 사직 의사를 밝힌 이노공(55·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의 후임에 심우정(53·26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18일 “법무부 검찰과장과 기획조정실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법무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부 차관직을 원만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기는 19일부터다. 충남 공주 출신인 심 신임 차관은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서울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기조실장,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이원석 검찰총장(27기)보다 한 기수 선배다. 충남지사를 지낸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아들이다. 대검 차장은 이원석 검찰총장 체제에서 1년 가까이 비어있다가 지난해 9월 심 차장 부임으로 채워졌지만, 이번 차관 인사로 다시 공석이 됐다.앞서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이자 법무부 창설 이래 첫 여성 차관이었던 이 차관은 사의를 표했다. 2022년 5월 취임한 지 20개월 만이다. 이 차관은 격무 등을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직을 사임한 이후 장관 자리가 공석인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인사’라는 반응도 나온다. 이 차관은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본인이 끝내 고사했다고 한다. 이 차관은 1997년 검사로 임관해 2018년 여성 최초로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에 임명됐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이후 검사장 승진 코스로 꼽히는 성남지청장에 임명됐으나, 2020년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단행된 첫 인사에서 서울고검 검사로 좌천되자 검사복을 벗고 로펌행을 택했다.
  • 尹대통령, 野 추천 방심위원 2명 해촉 건의안 재가

    尹대통령, 野 추천 방심위원 2명 해촉 건의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김유진·옥시찬 방송통신심의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재가했다. 야당 추천 몫인 두 위원의 해촉이 재가됨에 따라 정원 9명 중 5명이 남았고 여야 추천 인사 비율은 4대1 구도가 됐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두 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옥 위원은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보도 등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욕설과 함께 서류를 집어던져 해촉이 건의됐다. 김 위원은 회의 안건 제의 배경을 언론에 알려 ‘비밀유지의무 위반’ 소지로 문제가 됐다. 앞서 해촉된 이광복 부위원장과 정민영 위원 자리도 현재 공석이다. 총선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후임 인선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류 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을 덮은 채 오히려 두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청부 민원이라는 유례없는 위법행위를 자행한 류 위원장을 그대로 놔두고 문제를 바로잡으려던 야권 위원들을 몰아낸 윤 대통령도 청부 민원의 공범”이라고 성토했다. 유일한 야당 추천 위원인 윤성옥 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적 해석 절차도 없이 두 분의 위원이 해촉됐다”며 “류 위원장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도 대통령이 눈감고 문제를 제기하는 두 위원의 해촉을 결정했다는 것은 권력 남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尹, 김유진·옥시찬 방심위원 해촉 재가

    여야 추천 비율 ‘4대1’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김유진·옥시찬 방송통신심의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재가했다. 야당 추천 몫인 두 위원의 해촉이 재가됨에 따라 정원 9명 중 5명이 남았고, 여야 추천 인사 비율은 4대 1 구도가 됐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두 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옥 위원은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보도 등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욕설과 함께 서류를 집어 던져 해촉이 건의됐다. 김 위원은 회의 안건 제의 배경을 언론에 알려 ‘비밀유지의무 위반’ 소지로 문제가 됐다. 앞서 해촉된 이광복 부위원장과 정민영 위원 자리도 현재 공석이다.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당분간 후임 인선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류 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을 덮은 채 오히려 두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청부 민원이라는 유례없는 위법 행위를 자행한 류 위원장을 그대로 놔두고 문제를 바로 잡으려던 야권 위원들을 몰아낸 윤 대통령도 청부 민원의 공범”이라고 성토했다. 유일한 야당 추천 위원인 윤성옥 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적 해석 절차도 없이 두 분의 위원이 해촉됐다”며 “류 위원장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도 대통령이 눈감고 문제를 제기하는 두 위원에 대해 해촉을 결정했다는 것은 권력 남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진경호 칼럼] 한동훈과, 그를 키운 이재명에 대해/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한동훈과, 그를 키운 이재명에 대해/논설실장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8할이 문재인 전 대통령임을 되짚을 필요는 없겠다. 비리 범벅 조국을 법무장관에 발탁해 우리에게 정의가 무엇인지를 묻게 했고 ‘싸움닭’ 추미애를 후임으로 내세워 검찰총장 윤석열이 어떤 사람인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게 뭔지를 일깨웠다. 사리 판단이 무디고 배포가 없어서이겠으나 일련의 갈팡질팡 인사에 담긴 그의 결정 장애는 사법시험 9수 윤석열을 3년 만에 대통령으로 만드는 역사를 일궈 냈다. 이 뼈아픈 ‘실책’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무엇도 배운 게 없음이 분명하다. 이재명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윤석열과 ‘한패’로 묶어 변방으로 내쳤던 검사장 한동훈을 기어코 집권여당 대표로 만들었다. 조국을 능가하는 ‘이재명 리스크’가 없었다면, 그래서 법무장관 한동훈이 각 잡힌 논리와 순발력으로 이재명 측근들을 도장깨기할 일이 없었다면 제아무리 대통령과의 브로맨스를 자랑한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없었을 것이다. 무협지가 따로 없다. 4월 22대 총선의 길목에서 이재명과 한동훈이 운명처럼 마주 섰다. 닮은 구석이라곤 하나 없는 두 사람이다. 소년공 출신이라는 흙수저의 서사를 온몸에 두른 이재명과 강남 8학군-서울대 법대-검사라는 성공 방정식으로 무장한 한동훈. 베이비부머 끝자락 막내와 88올림픽과 함께 자란 X세대의 맏이. 돈도 연(緣)도 없으니 조폭 양아치든, 86운동권 떨거지든 닥치는 대로 긁어모아 정치 근육을 키운 변칙의 아웃사이더. 명문 학교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편법과 불의는 검사로서 맡은 사건으로만 접했을 엘리트 정치 초보. 지금에 이른 여정도 사뭇 대비된다. 당락을 거듭하며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쳐 마침내 친문 세력이라는 거대한 벽마저 허물며 20대 대선 후보가 됐고, 끝내 민주당을 이재명당으로 만들었다. 반면 한동훈은 선배 윤석열과 마찬가지로 변변한 인물 하나 없어 지리멸렬한 국민의힘이 마지막 희망으로 모신 백마 탄 왕자다. 안에서 올라섰고, 밖에서 올려졌다. 수백, 수천이 나서는 총선인 터, 두 사람의 대차대조표만 따져 향배를 가늠할 순 없다. 그러나 총선은 구도 싸움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선 연장전’과 다름없던 총선 구도는 한동훈의 등판으로 이재명 대 한동훈의 대결로 전환됐다. 한 위원장이 구름떼 청중을 몰고 다니며 아이돌급 셀럽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점은 총선판이 대선 연장전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말해 준다. 2012년 19대 총선 때의 박근혜 바람이 그랬다. 임기 5년차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과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 체제를 내세워 총선판을 뒤집었다. 총선 화두를 이명박 정부 심판에서 정치세력 교체로 바꿨고, 152석의 1당이 됐다. 19대 총선의 교훈은 단 하나, 어느 정치세력이 더 많은 변화를 예고하느냐가 유권자의 선택 기준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를 판단할 대표적 척도가 인적 쇄신, 물갈이다. 당시 박근혜 비대위만 해도 현역 10명 중 4명을 내쳐 승리했다. 2008년 18대 총선 이후 네 차례의 총선 중 세 번을 물갈이 비율이 높은 정당이 이겼다. 더 중요한 건 비율보다 내용이다. 승패를 떠나 정치세력 교체라는 당위의 문제다. 운동권 세력 대신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성으로 국회를 채워야 한다.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의 차이는 이 지점에서 확연히 갈린다. 비명계의 줄탈당이 말해 주듯 철갑을 둘러야 할 이 대표가 지금의 1인 체제를 허무는 인적 쇄신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물갈이를 주저할 당내 채무가 없고 세력 교체를 총선 목표로 삼은 한 위원장과 대비된다. 측근의 성희롱 파문 앞에서 멈칫대는 이 대표를 향해 “한동훈이었으면 즉각 조치했을 것”이라는 외침이 민주당 의원 입에서 터져 나왔다. 이재명의 굴레에 이재명이 갇혔다.
  • 공수처 2기 성공하려면… ①선별입건 ②수사 경험 간부 ③정원 확대

    공수처 2기 성공하려면… ①선별입건 ②수사 경험 간부 ③정원 확대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성과는)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겁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김진욱(58·사법연수원 21기) 초대 공수처장은 16일 임기 3년간의 소회를 이렇게 함축했다. 임기 내내 따라붙던 ‘실적 제로, 수사력 부재’ 혹평에 대한 항변으로 풀이된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성역 없는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을 향한 기대감에 대해 “역사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당히 취임 일성을 밝혔던 것에 비해 ‘쓸쓸한 퇴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처장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력 논란, 조직원 내홍 등에 관한 질문에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수처가 맡은) 사건 한 건 한 건이 민감하고 정치적 함의가 있다. 교통사고, 폭력, 절도가 50~60%를 차지하는 검찰청과 바로 대비할 수는 없다”고 했다. 재임 중 조직 기반을 마련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은 그는 “사건 1~2건 하는 것보다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후임 처장과 검사, 수사관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판사 출신인 김 처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1년 1월 임기 3년의 첫 공수처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검찰의) 기존 수사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며 검찰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출범 이래 직접 기소한 사건에서 단 한 건의 유죄도 끌어내지 못해 실적 논란을 떨치지 못했다. 공수처가 3년간 직접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은 3건(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수수, 손준성 검사장 고발 사주 의혹, 전직 부산지검 검사 수사 기록 위조 의혹)이다. 고발 사주 사건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됐다. 청구한 5건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돼 ‘5전 5패’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기자 100여명과 국민의힘 의원 90여명에 대한 ‘무차별 통신조회’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 조사’ 논란, 인력 유출 등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내는 등 혈세 낭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서울신문 2023년 12월 28일자 1·2면>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 2기가 또다시 ‘빈손 공수처’가 되지 않기 위한 세 가지 대안을 주문했다. ①‘선별입건제’ 재도입이 그중 첫 번째다. 선별입건제는 수사기관이 접수한 고소·고발 사건 중 수사할 사건을 선택해 입건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비와 불공정 논란으로 2022년 폐지됐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초기 공수처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중요한 사건들을 본인들에게 다 넘기라고 했었던 것”이라며 “그보다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인데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건을 제대로 수사해 한 건이라도 성과를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②‘수사 경험 있는 처·차장 체제’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공수처장과 차장 모두 수사 경험이 전혀 없는 법조인이라는 점에서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차 교수는 “큰 조직이라면 공수처장이 굳이 수사 능력이 없어도 조직 관리만 잘하면 되겠지만, 현재 공수처는 작은 조직으로 처장이나 차장이 수사 상황에 대해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소 처장과 차장 둘 중 한 명은 수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와야 한다”고 했다. 현재 김 처장 후임자 인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최소 한 달 넘는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③‘검사·수사관 정원 증원과 관련된 법안 개정’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구조적으로 수사 인력과 이들을 뒷받침하는 인력이 부족한 점도 현재 공수처의 한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차 교수는 “파견받은 인력조차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으로 제한된 인력에 포함하게 돼 있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공수처 부장검사 출신인 예상균 변호사는 “공수처가 거대 권력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증원도 중요하지만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죄명, 수사 대상자, 범죄 등 수사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 김진욱 공수처장 아쉬움 남기고 퇴장...2대엔 ‘빈손’ 공수처 안 만드려면

    김진욱 공수처장 아쉬움 남기고 퇴장...2대엔 ‘빈손’ 공수처 안 만드려면

    법조계가 본 세 가지 대안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성과는)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김진욱(58·사법연수원 21기)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6일 임기 3년 간의 소회를 이렇게 함축했다. 임기 내내 따라붙던 ‘실적 제로, 수사력 부재’ 혹평에 대한 항변으로 풀이된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성역 없는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이라는 기대감에 대해 “역사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당히 취임 일성을 밝혔던 것에 비해 ‘쓸쓸한 퇴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처장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정례브리핑에서 수사력 논란, 조직원 내홍 등에 관한 질문에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수처가 맡은) 사건 한 건 한 건이 민감하고 정치적 함의가 있다. 교통사고, 폭력, 절도가 50∼60%를 차지하는 검찰청과 바로 대비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재임 중 조직 기반을 마련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은 그는 “사건 1~2건 하는 것보다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후임 처장과 검사, 수사관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김 처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1년 1월 임기 3년의 초대 공수처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비판받아온 (검찰의) 기존 수사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며 검찰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출범 이래 직접 기소한 사건에서 단 한 건의 유죄도 끌어내지 못해 실적 논란을 떨치지 못했다. 공수처가 3년간 직접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은 3건(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수수, 손준성 검사장 고발 사주 의혹, 전 부산지검 검사 수사 기록 위조 의혹)인데 고발 사주 사건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됐다. 청구한 5건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돼 ‘5전 5패’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기자 100여명과 국민의힘 의원 90여명에 대한 ‘무차별 통신조회’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 조사’ 논란, 인력 유출 등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내는 등 혈세 낭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서울신문 12월 28일자 1·2면>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 2기가 또다시 ‘빈손 공수처’가 되지 않기 위해 세가지 대안을 주문했다. ①‘선별입건제’ 재도입이 그 중 첫 번째다. 선별입건제는 수사기관이 접수한 고소·고발 사건 중 수사할 사건을 선택해 입건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비와 불공정 논란으로 2022년 폐지됐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초기 공수처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중요한 사건들을 본인들한테 다 넘기라’고 했었던 것”이라며 “그보다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인데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건을 선별해 제대로 수사해서 한 건이라도 성과를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②‘수사 경험 있는 처·차장 체제’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공수처장과 차장 모두 수사 경험이 전혀 없는 법조인이라는 점에서 리더십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차 교수는 “큰 조직이라면 공수처장이 굳이 수사 능력이 없어도 조직을 잘 관리만 하면 되겠지만, 현재 공수처는 작은 조직으로 처장이나 차장이 수사 상황에 대해서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소 처장과 차장 둘 중 한 명은 수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김 처장 후임자 인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최소 한 달 넘는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③‘검사·수사관 정원 증원과 관련된 법안 개정’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구조적으로 수사 인력과 수사 인력을 뒷받침하는 인력이 부족한 점도 현재 공수처의 한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차 교수는 “파견받은 인력조차도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으로 제한된 인력에 포함하게 돼 있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공수처 부장검사 출신인 예상균 변호사는 “공수처가 거대 권력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서, 증원도 중요하지만 사건을 제대로 수사 할 수 있도록 죄명·수사 대항자·범죄 등을 수사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 ‘배임·부정청탁’ 수사받는 사외이사들이 차기 회장 뽑는 포스코...사법리스크 점화

    ‘배임·부정청탁’ 수사받는 사외이사들이 차기 회장 뽑는 포스코...사법리스크 점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후임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최 회장과 포스코홀딩스 이사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에 나서면서 차기 회장 선출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차기 회장 후보군을 심사·추천하는 ‘CEO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전원인 7명의 사외이사도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직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 호화 접대를 받은 사외이사들이 차기 회장 후보를 발굴하는 구조인만큼 사외이사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 회장과 포스코홀딩스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이나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번 수사는 포항 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지난달 7일 서울중앙지검에 최 회장 등을 고발하면서 촉발됐다. 최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이사회 개최를 이유로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다녀왔다. 캐나다 일정에는 식비와 현지 전세기·전세 헬기 이용, 골프비, 숙박비 등으로 총 6억 8000만원가량이 들었고, 이 비용은 사규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집행해야 하지만 자회사인 포스코와 캐나다 현지 자회사 포스칸이 나눠서 집행했다는 게 범대위 측 주장이다. 이들은 하루 숙박비가 1인당 평균 100만원이 넘는 5성급 호텔에서 묵고 병당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프랑스 와인을 마시며 식비로만 1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측은 코로나19 이전부터 해마다 1회씩 해외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사회를 열어왔고 비용도 적법하게 집행했다는 입장이지만, 7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간 출장 기간 중 이사회는 단 하루만 열렸다.포스코홀딩스가 공시한 2023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캐나다 출장 기간 중 8일 이사회를 열고 ‘2023년 2분기 배당 실시’와 ‘포스코홀딩스 소유 철강 지분이관 및 포스코 자산 매입 계획’ 안건을 만장일치 ‘찬성’ 의견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이사회에는 사내이사로 최 회장과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유병옥·김지용 부사장이 참석했고 비상무이사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참석했다. 사외이사로는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준기 연세대 로스쿨 교수, 권태균 전 조달청장,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손성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유진녕 전 LG화학 사장 등 전원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사회에 참석한 사외이사 중 현직 교수들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업계는 포스코 차기 회장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그룹 내부 임원을 비롯해 후추위원 전원이 수사받게 되면서 이번 수사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 최대주주(지분율 6.71% 국민연금이 후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전원이 최 회장 임기 중 구성됐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차기 회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한 데 이어 사외이사들에 대한 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사외이사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있다. 그간 3연임 도전 가능성이 제기됐던 최 회장은 후추위가 1차로 선정한 8명의 내부 후보군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들과 함께 호화 출장을 떠났던 김 부회장과 정 사장은 후추위가 7명으로 추려낸 내부 롱 리스트(복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 인사 7명과 외부 추천 인사 15명을 놓고 오는 17일 통합 롱 리스트를 확정하는 후추위는 이달 말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하면서 후보자 명단을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최대주주로 회장 후보 추천 권한이 있는 국민연금은 차기 회장 선임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후보자 추천권은 행사하지 않았고, 경찰 수사와 후추위 진행 과정을 우선 지켜보면서 필요시 개입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 순천청암대 설립자 아들 ‘총장 시켜줄게’ 8000여만원 갈취···사기 혐의 송치

    순천청암대 설립자 아들 ‘총장 시켜줄게’ 8000여만원 갈취···사기 혐의 송치

    순천청암대학교 설립자 아들인 강명운(78) 전 청암대 총장이 대학 법인 이사에게 총장을 미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순천경찰서는 청암학원 김모(61·여) 전 이사에게 “총장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8000여만원을 편취한 강 전 총장을 취업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송치했다. 강 전 총장은 김 전 이사의 여동생에게 3억 1500만원을 편취한 사기 혐의로 지난 2022년 10월 기소, 현재 재판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대학 총장실 문을 걸어 잠그게 하는 등 후임 총장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김 전 이사는 강 전 총장이 추천해 2016년 9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청암학원 이사를 지냈다. 김 전 이사는 2019년 7월 강 전 총장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청암대학교 총장이 될 수 있도록 해줄테니 3000만원을 가져와라”고 하는 등 같은 해 12월까지 “총장을 시켜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4회에 걸쳐 5000여만원을 받았다. 또 2019년 5월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모 작가의 미술 전시회장에서 “총장을 시켜줄테니 그림값을 대신 결제해 달라”며 300만원을 결재하게 하고, 2020년 8월 같은 수법으로 속여 산삼즙 구매 비용 1500만원을 대납케 하는 등 8회에 걸쳐 현금과 물품 대금 등으로 7700여만원을 받았다. 재일교포인 강 전 총장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청암대 총장으로 재직 당시 학교 교비를 일본으로 빼돌려 배임죄로 1년 6개월 교도소 복역을 했다. 2018년 선고 당시 자격정지 5년을 선고받았다. 2여년 동안 총장 공백 상태인 청암대학은 현재 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 [씨줄날줄] 주한 일본대사/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주한 일본대사/황성기 논설위원

    한국에서 일본이 4강 중 하나로 핵심축이듯 일본 외교에서 한국도 중요한 국가다. 일본은 한국식의 ‘4강’(미국·일본·중국·러시아) 표현을 쓰지 않는다. 대신 그들이 회원인 주요 7개국(G7, 미국ㆍ영국ㆍ독일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일본ㆍ캐나다)을 중시한다. 하지만 실제로 일본 외교는 미국을 정점으로 한국, 중국에 이어 유럽 순으로 무게를 둔다. 2000년 역사의 이웃 나라에, 침략과 식민지배의 과거사, 압도적인 무역 등 떼려야 뗄 수 없는 한일중이어서다. 아이보시 고이치(64) 주한 일본대사 후임으로 미즈시마 고이치(62) 주이스라엘대사가 내정됐다. 일본 정부가 외교적 임명 동의 절차인 아그레망을 한국 정부에 신청했다. 한일 관계가 좋아서 한 달쯤 걸리는 아그레망이 미즈시마 대사의 경우 2~3주 내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스라엘에서 한국으로 직행하는 사례가 연달아 세 번째다. 아이보시, 그 전임자 도미타 고지가 그렇다. 그래서 “한국 대사를 하려면 이스라엘에 가야 한다”는 우스갯말까지 생겼다. 이스라엘이 규모는 작지만 중동의 주요 국가이자 미국의 최애 동맹국이라 일본이 공을 들인다. 지난해 가을까지 한국대사 하마평에는 미즈시마를 비롯해 가나스기 겐지 인도네시아대사 등 3명이 올랐다. 가나스기가 중국대사로 가고 다른 1명은 개인 사정으로 제외돼 미즈시마가 낙점됐다. 미즈시마 대사는 규슈의 명문 라사르고교를 나와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갔다. 60년대 출생에 80년대 학번으로는 첫 한국대사다. 한국과는 대사관 2인자인 총괄공사로 2년 재임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19년 본부 영사국장을 지내면서도 서울 출장을 오면 꼭 한국인 지인을 만날 만큼 배려심도 깊다. ‘게코’(술 못 마시는 사람의 일본어 표현)인 그가 ‘폭탄주 험지’인 서울에서 술 몇 방울 마시지 않고 한국 총괄공사에 대사까지 하는 것은 특유의 친화력 때문이다. 온화하고 추진력 좋은 미즈시마 대사는 2025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한일 2.0 신시대에 최적의 인물이다. 부인은 항공사 승무원 출신으로 내조에 강한 여성. 도쿄 집에 부모를 모시고 살만큼 효자다. 미즈코시 히데아키 스리랑카대사, 스즈키 히데오 체코대사 등이 동기다.
  • 미 명문대 최장기 총장 돌연 해임…“아내와 성인물 제작”

    미 명문대 최장기 총장 돌연 해임…“아내와 성인물 제작”

    아내와 함께 음란물에 출연한 미국 위스콘신대 라크로스 캠퍼스 총장이 결국 해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위스콘신대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조 고우(63) 라크로스 캠퍼스 총장을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이사회는 고우 전 총장의 해임 사유를 밝히지 않고 후임 총장으로 베스티 모건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우 전 총장의 해임 결정은 음란물 출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는 아내와 함께 성인배우와 비건(채식) 요리를 만드는 유튜브 채널 ‘섹시해피쿠킹(SexyHappyCooking)’에 출연했다. 이 계정은 구독자들에게 적나라한 장면을 보고 싶으면 성인물 전용 플랫폼인 ‘온리팬스’(OnlyFans)를 이용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고우 부부도 온리팬스의 성인물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는 2007년 2월부터 라크로스 캠퍼스 총장으로 재직해 최장기 총장 기록을 세웠다. 위스콘신대학은 모두 13개의 캠퍼스가 있으며, 라크로스 캠퍼스에만 약 1만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제이 로스만 위스콘신대 전체 총장은 “고우 박사의 행동은 우리 대학의 평판을 깎아 먹었다”며 “학교의 지도자는 학생, 교직원, 교수진 및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우 총장은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보호되는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이사회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반발했다.
  • 프랑스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 연금개혁·이민법 진통에 사임

    프랑스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 연금개혁·이민법 진통에 사임

    프랑스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인 엘리자베트 보른(63) 총리가 2024 파리하계올림픽, 유럽연합(EU) 의회 선거 등 중요 일정을 앞둔 올해 국정 동력을 되찾기 위한 개각을 앞두고 물러났다. 엘리제궁은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사임 의사를 밝힌 보른 총리의 사표를 공식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2022년 5월 마크롱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뒤 총리에 임명됐다. 마크롱 대통령 집권 2기 초대 총리로서 핵심 국정과제인 ‘연금 개혁법’, ‘이민법 개정안’ 등을 야당과 시민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 추진해 왔다. 여당 르네상스(250석)가 프랑스 하원에서 단독 과반(289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보른 총리는 정부 입법의 하원 표결을 생략하는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해 왔다. 약 20개월의 재임 기간 이 조항을 23번 발동한 보른 총리는 ‘49.3의 마담’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역대 프랑스 총리 가운데 재임 기간 대비 가장 자주 이 조항을 발동한 총리가 됐다. 마크롱 내각의 연금개혁법 강행으로 거센 시민 반발에 직면했고 이민자 2세 청소년이 교통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으로 전역에서 폭동이 일어나는 등 정치적·사회적 불안이 광범위하게 퍼졌다. 이 때문에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인사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이 보른 총리 교체를 원한다는 소문이 널리 퍼진 상황에서 형식적으로 사표를 수리하는 절차를 거쳤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보른 총리는 프랑스 언론에 공개된 사직서에서 “자신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고 싶었으나 마크롱 대통령이 경질했다”고 썼다. 그는 “자신이 의회에서 50개 이상의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새 총리 임명 전까지 현안을 계속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보른 총리 후임으로는 세바스티앵 르코르뉘(37) 국방부 장관과 가브리엘 아탈(34) 교육부 장관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누가 되든 임명되면 프랑스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을 쓴다.
  • ‘대통령실 컨트롤타워’ 이관섭 비서실장… 국정기획·메시지도 챙긴다

    ‘대통령실 컨트롤타워’ 이관섭 비서실장… 국정기획·메시지도 챙긴다

    대통령실이 이관섭 비서실장 직속으로 국정기획·국정메시지 2개 기능을 이동하고 이 실장에게 힘을 싣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지난해 11월 정책실장 신설로 ‘3실장’ 체제를 갖춘 데 이어 국가안보실에도 ‘3차장’을 신설하고 경제안보 진용을 강화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정기획비서관실과 국정메시지비서관실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편제를 바꾼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러한 대통령실 개편 방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실장은 정무·인사·국정기획·국정메시지 등을 총괄하며 대통령실과 국정 전반을 이끌게 됐다.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체제에서도 실권을 쥔 ‘왕실장’으로 거듭난 셈이다. 앞서 이 실장은 대통령실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으며 내부에서 ‘왕수석’으로 불려 왔다. 윤 대통령에게 신임을 얻은 이 실장은 지난달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 등을 총괄하는 신설 정책실장으로 영전했다가 한 달 만에 비서실장으로 이동했다. 대통령실은 성태윤 정책실장 산하 국정홍보비서관실의 명칭을 ‘정책홍보비서관실’로 바꾼다. 최근 정책 홍보를 강조하는 윤 대통령의 의견이 반영된 명칭 변경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실은 11일 ‘제3차장’을 신설하는 직제 개편을 시행한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기존의 2차장 체제를 3차장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의 국가안보실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1·2·3차장은 각각 외교·안보, 국방, 경제안보를 담당하며 신임 3차장에는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이 내정됐다. 3차장 산하로는 기존 1·2차장 아래 있던 경제안보비서관과 사이버안보비서관 등 2개 비서관실이 이동해 경제안보, 과학기술, 사이버 안보를 포함한 신흥 안보 현안을 담당한다. 경제안보비서관실은 공급망, 수출 통제, 원전과 같은 기존 업무와 더불어 핵심·신흥 기술 협력, 기술 보호 등 과학기술 안보 현안도 맡는다. 또 윤 대통령은 안보실 3차장 인선과 더불어 이르면 10일 외교부 2차관에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을, 후임 2차관에 최남호 대변인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책 홍보를 강조하며 충북 충주시 홍보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예로 들어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하게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김현곤 기재부 재정관리국장 임용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김현곤 기재부 재정관리국장 임용

    경기도는 8일 신임 경제부지사에 김현곤(51)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을 임용했다. 4월 총선에 출마예정인 염태영 경제부지사 후임인 김 부지사는 행정고시 38회로 기획재정부 예산관리과장, 고용환경과장, 재정혁신국장 등을 거쳤으며, 2차례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됐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있던 2018년에는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했다. 도 관계자는 “김 국장이 거시경제·정책기획조정·국제협력·재정운용 관련 경력 등이 탁월해 경제부지사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경제부지사는 도지사를 보좌해 도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김 부지사의 임기는 오는 10일부터 2026년 1월 9일까지 2년이다.
  •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착수… ‘총선 전 인사’ 이번 주 마무리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착수… ‘총선 전 인사’ 이번 주 마무리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를 공식 보좌할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선 공약 파기에 대한 부담으로 ‘국민 대다수가 원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붙였던 지난주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총선 출마자의 공직자 사퇴 시한이 오는 11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 주 일부 인사를 단행하고 대통령실 개편을 마무리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거 정부와 해외 주요국의 사례를 살펴보며 제2부속실 설치에 필요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검토 후 (제2부속실장 등) 인선과 조직 규모 등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쌍특검법’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지난 5일 ‘국민 대다수가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제는 특검 법안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여권에서는 제2부속실뿐 아니라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도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법률에 명시된 특별감찰관조차 임명하지 않아서 정부 실패를 자초했으며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당했다”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심에 따라 후보 추천 여야 합의를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위원장도 지난 5일 경기도당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은 (특검과) 다른 영역이다. 이쪽에 대해 대통령실이 전향적으로 설명한 거라 보고, 그 과정에서 당이 도울 일이 있다면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민 의혹 문제를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과 특별감찰관, 제2부속실은 별개의 문제”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대통령실의 동문서답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8일 법률·인사 비서관 교체 등 비서관급 교체 인사를 진행한다.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떠나는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자리를 각각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 최지현 부대변인이 이어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사회통합비서관에 하병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 국민공감비서관에 전선영 사회통합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교육비서관에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돼 8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신설되는 경제안보 담당 3차장엔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내정됐고 후임 안보전략비서관에는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거론된다.
  •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착수… ‘총선 전 인사’ 이번 주 마무리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착수… ‘총선 전 인사’ 이번 주 마무리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필요 내용 검토”“검토 후 제2부속실 인선, 조직 규모 결정”尹, 이번 주 일부 비서관급 교체 인사 진행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를 공식 보좌할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선 공약 파기에 대한 부담으로 ‘국민 대다수가 원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붙였던 지난주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총선 출마자의 공직자 사퇴 시한이 오는 11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 주 일부 인사를 단행하고 대통령실 개편을 마무리한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거 정부와 해외 주요국의 사례를 살펴보며 제2부속실 설치에 필요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검토 후 (제2부속실장 등) 인선과 조직 규모 등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쌍특검법’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지난 5일 ‘국민 대다수가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제는 특검 법안과는 관련이 없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여권에서는 제2부속실 설치뿐 아니라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도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법률에 명시된 특별감찰관조차 임명하지 않아서 정부 실패를 자초했으며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당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심에 따라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에 대한 여야 합의를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위원장도 지난 5일 경기도당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은 (특검과) 다른 영역이다. 이쪽에 대해 대통령실이 전향적으로 설명한 거라 보고, 그 과정에서 당이 도울 일이 있다면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은 ‘김건희 특검법’과 별개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민 의혹 문제를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과 특별감찰관, 제2부속실은 별개의 문제”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대통령실의 동문서답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 일부 비서관급 교체 인사를 진행한다. 총선 출마를 위해 각각 사퇴하는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자리를 이영상 현 국제법무비서관, 최지현 현 부대변인이 이어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실도 재편된다. 이번 주 국무회의에서 신설이 의결될 것으로 보이는 경제안보 담당 3차장엔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이 내정됐다.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이 주요국 대사로 갈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강재권 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 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임명

    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임명

    조희대 대법원장이 신임 법원행정처장으로 천대엽(60·사법연수원 21기)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5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천 대법관을 오는 15일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장은 법원 조직과 인사·예산 등 사법행정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으로, 처장을 맡은 동안에는 재판에 참여하지 않고 대법관·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등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대법원은 천 대법관이 해박한 법률지식과 뛰어난 균형감각으로 존경과 신망을 받고 있다며, 합리적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국민 신뢰를 높이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부산 출신으로 사법연수원을 21기로 수료한 천 대법관은 판사 임용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1년 5월 문재인 정부에서 대법관에 올랐다. 대법관 재임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씨의 자녀 입시비리 재판 주심을 맡아 징역 4년 형을 확정했다.
  • 레바논 폭격 이어 이란 테러…‘일촉즉발’ 중동 확전 번지나

    레바논 폭격 이어 이란 테러…‘일촉즉발’ 중동 확전 번지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석 달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레바논과 이란 등에서 폭격과 테러가 하루 간격으로 잇따르는 등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관련국들이 제각각 상대국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군사 대응을 논하고 있어 전쟁이 중동 곳곳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커졌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 연설에서 “이번 폭발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며 배후 세력을 향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했다. 이날 오후 2시 24분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 떨어진 케르만의 순교자 묘역에서 솔레이마니 추모식을 겨냥한 의문의 폭발이 일어났다. 약 10분 간격으로 이어진 두 차례 폭발로 지금까지 100명 가까이 숨지고 부상자도 200명에 이른다. AFP통신, CNN, 이란 국영 IRNA통신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 밖의 사령관을 테러 범죄의 표적으로 삼았다”면서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다. 그러나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전날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있는 하마스 시설도 무장 드론의 공격을 받아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치국 서열 2위로 알려진 살레흐 알아우리(58) 부국장과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지도자 사미르 핀디(57) 등 고위 인사가 포함됐다. 알카삼 여단 초기 멤버인 알아우리 부국장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AFP·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우방인 미국에도 알리지 않은 채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은 두 사건의 배후로 모두 이스라엘을 지목한다. 추모식 폭발이 4년 전 미국에 암살된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기일을 겨냥한 만큼 그냥 넘길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 때도 닷새간의 장례식 마지막날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12발을 쐈다. 이번 사건 조사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배후로 밝혀진다면 이란은 즉각 ‘키사스 원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따라 행동에 나설 수 있다. 베이루트가 공격당한 이상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전면적으로 전쟁에 가담할 가능성도 커졌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베이루트 외곽 폭격을 두고 “레바논에 전쟁을 건다면 어떤 제한도, 규칙도, 구속도 없이 싸울 것”이라며 “적에게 큰 대가를 치르게 할 터이며, 우리와 전쟁하는 누구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압달라 부 하비브 레바논 외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우리가 국지전에 정말 가까워질까 봐 걱정이다. (헤즈볼라가) 대응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 암살에 대한 대응 여부는 헤즈볼라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두 사건의 배후임을 시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베이루트 사건 발생 후 브리핑에서 알아루리 사망을 언급하지는 않은 채 “방어와 공격 모든 분야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배후로 거론되는 두 차례의 공격이 저항 세력을 자극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을 고강도 전면전에서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하려는 이스라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먼저 공격한 세력에 대한 복수를 멈추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은 “모든 아랍권 어머니에게 만약 아들이 (지난해 10월 7일) 학살에 가담했다면 그것은 사형 집행 영장에 서명한 것임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이런 강경 노선과 암살 작전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시리아 정부군과 이란 등 ‘저항의 축’ 내 전쟁 개입 강도를 높이는 반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시각도 적잖다. 하지만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국은 중동지역에 상당한 군 태세를 구축한 상태이며 항공모함 제럴드포드함의 이동에 맞춰 최근 강습상륙함 USS 바탄이 이끄는 상륙준비단(ARG)을 동지중해에 있는 4000명 이상의 해병·해군, 50대 이상의 항공기와 합류시켰다”고 했다. 이날 중동 정세에 리비아 최대 유전의 가동 중단 소식이 겹치면서 유가는 급상승했다.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3.29% 상승한 배럴당 72.70달러, 3월 인도 브렌트유는 3.11% 오른 78.25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WTI 하루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 이스라엘 모사드 수장 “10·7 대학살 가담자들, 제 무덤 판 것”

    이스라엘 모사드 수장 “10·7 대학살 가담자들, 제 무덤 판 것”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7일 기습공격에 연루된 사람은 ‘스스로 사형집행 영장에 서명한 것’이라고 공언했다. 당시 기습공격에 관여한 하마스 인사는 제 무덤을 팠다는 것이다. 현지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바르니아 국장은 이날 전직 모사드 국장 즈비 자미르의 장례식에서 “모든 아랍권 어머니에게 만약 당신의 아들이 (10월 7일) 대학살에 가담했다면 그가 스스로 사형집행 영장에 서명한 것임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 1963년 다비드 벤구리온 이스라엘 초대 총리 연설 일부를 비유한 것이다. 벤구리온 당시 총리는 “모든 히브리인 어머니에게 군인 아들이 자신의 운명을 그에 합당한 지휘관에게 맡긴 것임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앞서 같은 자리에서 “가자지구 주변 지역을 습격한 살인자들과의 계산을 청산하겠다”면서 기획자와 메시지 전달자를 포함,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모든 이를 뒤쫓겠다고 밝혔다. 그는 “뮌헨 참사 이후 그랬듯 여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어디에 있든 우리는 손을 뻗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1972년 뮌헨 올림픽 기간 서독에 잠입한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검은 9월단’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국가대표 선수단 멤버 11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지자 보복 작전을 개시했고, 이후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이 잇따라 의문사한 바 있다. 2일 98세 나이로 별세해 이날 장례식이 치러진 자미르가 뮌헨 참사가 벌어졌을 당시 모사드 국장이었다. 바르니아 국장의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자 중 한 명인 살레흐 알아루리 암살 배후에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라고 AP 통신은 짚었다.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이자 하마스 전체 서열 3위로 평가받던 알아루리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기습 공격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소재 하마스 사무실에 있다가 자폭 무인기(드론)의 타격으로 다른 하마스 지도자들과 함께 폭사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배후임을 시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은 이미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단정한 채 보복을 공언했다.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3일 저녁 방송된 연설에서 “이 위험한 범죄는 대응 없이, 처벌 없이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지원할 필요성과 레바논의 국익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잡으려 노력해 왔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상대로 전쟁에 나선다면 ‘어떤 제한도 없는 싸움’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매우, 매우,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에 전쟁이 벌어지자 지난 2달여간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겨냥해 산발적인 로켓 공격을 가해왔다. 헤즈볼라는 이날도 국경 주변 이스라엘군 초소를 겨냥해 최소 8차례의 공격을 감행했으며 고화력의 부르칸 탄도 미사일도 네 발 사용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에는 이 공격이 알아루리의 죽음과 직접적으로 연관됐는지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현지 당국자 한 명과 조직원 3명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 “주요 부위 딱밤 때리고 성추행”…해병대 CCTV에 찍힌 집단 괴롭힘

    “주요 부위 딱밤 때리고 성추행”…해병대 CCTV에 찍힌 집단 괴롭힘

    해병대에서 한 부사관이 다른 부사관들로부터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소속 A하사는 지난해 8월 “다른 부사관들에게 지속적인 추행과 폭행을 당해왔다”고 군 당국에 신고했다. 이날 TV조선이 단독 보도한 중대 상황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부사관이 후임인 A하사의 귀를 잡고 있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신체 부위를 만진다. 의자에 앉아있는 A하사 위에 올라타거나, 군홧발로 걷어차는 모습도 담겼다. A하사는 CCTV가 없는 곳에선 괴롭힘이 더 심했다면서 주요 부위를 딱밤으로 때리거나 생활관 안에서 속옷 차림으로 각종 성추행에 폭행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즉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는 등의 조처를 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고소장 제출 후 경찰이 수사를 맡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서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