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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독일월드컵] 2년 대장정 시련의 연속

    [2006독일월드컵] 2년 대장정 시련의 연속

    9일 새벽 쿠웨이트를 4-0으로 통쾌하게 꺾으면서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낭보를 전했지만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난 2년여는 가슴 졸인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의 기적’을 이뤄낸 한국축구의 달콤한 순간은 잠시뿐,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는 곧 시작됐다. 이듬해인 2003년 2월, 독일월드컵 예선의 지휘봉을 포르투갈 출신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에게 맡겼지만 데뷔무대인 콜롬비아전에서 0-0으로 비긴뒤, 한·일전에 1승1패,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 연달아 무릎을 꿇으면서 시작부터 삐걱거렸다.2003년 10월 아시안컵 2차예선 원정에서 급기야 베트남(0-1)과 오만(1-3)에 충격적인 연패를 당하는 이른바 ‘오만쇼크’로 국민들을 경악시켰다. 코엘류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느슨한 경기태도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지만, 기술위는 “좀 더 지켜보자.”면서 재신임 결정을 내렸다.2004년 2월 친선경기에서 오만을 5-0으로 대파하며 전열을 가다듬은 코엘류호는 월드컵 1차예선 첫판에서 레바논을 2-0으로 완파, 회복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곪은 상처는 응급처치로 봉합될 수 없었다. 2004년 3월31일. 최약체 몰디브와의 월드컵예선 원정에서 코엘류호는 최악의 졸전 끝에 치욕적인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국 코엘류 감독을 불명예 퇴진시킨 축구협회는 후임으로 요하네스 본프레레를 선택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7월 아시안컵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쿠웨이트를 완파해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위기는 여지없이 찾아왔다.2004년 10월13일, 레바논 원정에서 1-1로 비겨 단 1팀만이 살아남는 2차예선에서 탈락 위기까지 몰린 것.11월17일 상암에서 열린 몰디브전에서 김두현과 이동국의 릴레이골로 가까스로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올 1월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은 본프레레호는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2-0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암초는 또다시 나타났다.3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0-2로 패해 ‘담맘 쇼크’를 경험했고, 이번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도 후반45분 박주영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기까지 숨을 죽여야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헌재재판관 후보 3명 압축

    열린우리당은 최근 임대소득 탈루의혹으로 사임한 이상경 전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를 추천하기 위한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후보로는 박시환(52·사법연수원 12기)·김형태(49·13기)·조용환(46·14기) 변호사 등 3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주 내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사위 소속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은 7일 “도덕성과 실무 능력을 두루 갖춘 참신한 인사를 추천받아 검증절차를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법사위원들은 조만간 회동을 갖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최재천 간사의 후임 인선문제와 함께 후임 헌법재판관 후보 인선방안을 논의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뉴스플러스] 주한 미대사 버시바우 유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공석인 주한 미국대사에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 러시아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에번스 리비어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의 후임에 캐슬린 스티븐스(여) 중ㆍ남유럽 담당 부차관보가 유력하다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스티븐스 부차관보는 1978년 한국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했으며,1984∼89년에는 외교관으로서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 재경부 후속인사 앞두고 ‘시끌’

    재정경제부가 박병원 차관 발탁에 이은 후속인사를 앞두고 시끄럽다. 당초 예상과 달리 소폭이어서 인사적체가 해소되지 않을 전망인 데다 1급 승진자에 대한 ‘다면평가’를 요구하는 내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1급 승진 후보자는 유재한 정책조정국장(20회)과 국세심판원의 김용민·채수열(이상 17회) 상임심판관 등 3명으로 좁혀졌다. 유 국장은 차관보로 자리를 옮길 김석동 금융정보분석원장(23회)의 후임이 유력하다. 김 심판관은 국세심판원장에 내정된 이종규 세제실장(비고시)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이 심판원장을 고사하고 사퇴할 경우 채 심판관이 원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마성태 재경부 공무원직장협의회 지부장은 “1급 승진자에 대한 다면평가는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이번에는 꼭 지켜져야 한다.”며 “일부는 승진을 위한 최저점수인 60점에 미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다음 인사부터 적용하자는 입장이다. 마 지부장은 앞서 단행된 혁신기획관 인사에 최광해 금융협력과장이 내정된 것과 관련,7일간의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고 2일 만에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재경부 내부에선 복수차관 신설이 늦어지고 외청장 자리도 나지 않자 인사적체에 대한 2,3급들의 불만이 높다. 게다가 최근 인사에서 한덕수 부총리가 대표부 이사로 있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근무자이거나 보스턴 유학시절 친분을 쌓은 인사들이 중용된다는 ‘악성루머’까지 나돌고 있다. 한편 1급 승진 물망에 올랐던 이철환 국고국장·임영록 금융정책국장(이상 20회)과 김경호 홍보관리관(21회) 등은 당분간 현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열린세상] 경제를 위한 ‘4년 중임제’ 개헌/이영선 연세대 경제학 교수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흔히 정치적 경기변동(political business cycle)이 나타난다. 정권을 가진 여당이 다음 선거에서 재집권하기 위해 선거 전에는 확장정책을 펴고, 선거 후에는 누가 정권을 잡든지 확장정책의 후유증을 막기 위해 긴축정책을 펴게 되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는 정치적 목적에 의해 경기변동이 야기됨을 말해준다. 안정적 정당제도 하에서 각 정당이 집권을 위해 최선의 정책을 펴고, 또 잠시 투표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일시적인 확장정책을 시행하더라도 선거가 끝난 후에는 다시 다음 선거에서의 평가에 대비하여 긴축정책을 시행하게 되는 것이 선진국의 정치제도인 셈이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우리나라는 선거 때마다 정당이 이합집산하고, 또 대통령도 단임제여서 선거를 통해 평가를 받아 재집권할 수 있는 기회가 봉쇄되어 있다. 그러니 내 임기만 무사히 끝내면 되는 것이고, 또 정당조차 안정적이지 못하니 후임자를 위한 고려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펴는 것은 고사하고, 오늘의 단기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후유증을 무시한 채 미봉책을 쓰는 일이 비일비재해 왔다. 단임이었지만 유독 7년이라는 긴 임기가 보장되었던 전두환 대통령은 독재형 경제정책을 쓸 수 있었으며, 또 해외 여건이 좋았던 덕에 임기 초에 비해 임기 말에 월등 좋은 경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처음으로 5년 단임제를 적용 받은 노태우 대통령은 좋은 경제 상황에서 취임했으나 자리에서 물러날 때에는 우리 경제가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좋지 않은 경제상황을 물려 받은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돌입하면서 OECD에 가입하게 했지만, 임기 말에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외환위기를 맞게 하였다. 뒤를 이은 김대중 대통령은 극도로 어려운 경제를 이어받았는데 이를 성급히 임기 내에 해결하겠다는 욕망에 소위 카드채라는 문제를 만들어 내었고, 뒤이어 취임한 노무현 대통령으로 하여금 취임 이후 경기 최저점을 맞게 하였다. 이렇듯 7년간 장기집권한 전두환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과거의 대통령들이 후임 대통령에게 어려운 경제 상황을 물려주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단임제 탓이 아닐까? 내가 잘해 본들 평가에 의해 다시 재임할 수 없다면 자기 임기만 끝내고 보면 될 것이 아닌가. 정당도 이합집산을 하니 내가 속한 정당을 위해 내가 잘해야 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나중에야 어찌되든 오늘의 문제를 피해가는 미봉책만 쓰면 될 일이 아닌가. 우리는 오래전부터 정치 때문에 경제가 어렵게 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말해 왔다. 이제 경제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는 단임제를 고쳐서 중임을 가능케 해야 할 것이다. 한번의 임기를 잘 마치고 평가를 받아 다시 집권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올해 개헌을 통해 대통령이 4년 중임할 수 있게 하면 다음부터는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를 수 있으며, 또 총선과 대선 사이에 지자체 선거를 시행하여 거의 매년 치러온 선거 횟수를 줄여 잦은 선거에서 오는 사회적 비용을 낮출 수도 있을 것이다. 중임제와 더불어 도입해야 할 것은 국회의원들이 정당을 옮기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할 뿐 아니라 일정기간 피선거권을 갖지 못하게 하는 제도이다. 정당정치에서 국민은 개인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며, 정당들이 일관성 있는 정강정책으로 정치를 해서 국민 평가를 받게 해야 정당정치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정부는 혁신과 개혁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4년 중임제만한 혁신과 개혁이 또 있을까? 이것이야말로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를 도약하게 하는 혁신이요 개혁이다. 경제가 어려운데 경제에 집중해야지 웬 개헌이냐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정치가 잘되어야 경제도 잘된다는 엄연한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제 경제를 위해 정치의 틀을 혁신해야 할 때이다. 이영선 연세대 경제학 교수
  • 전문성 실종 ‘유목민 국회’

    전문성 실종 ‘유목민 국회’

    행정부를 치밀하게 견제하는 동시에 그와 더불어 국정을 심층 논의해야 할 국회 상임위원회가 ‘유랑 극단’처럼 변질되고 있다. 개혁을 표방하며 출범한 17대 국회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년간 전체 의원 299명 중 46명이 상임위를 옮겨다니는 ‘유목민’ 처지가 됐다. 국회법 40조에 나오는 “상임위원 임기는 2년으로 한다.”는 규정이 무색할 정도로 ‘정치 유랑인 시대’를 17대도 이어가고 있다.“전쟁터로”“물좋은 곳으로”“적성이 맞아서” 등 타의든, 자의든 유랑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17대 국회 1년을 맞아 국회 사무처의 경과보고서와 국회 공보의 ‘위원회 사·보임’을 토대로 서울신문이 6일 그동안의 상임위 이동상황을 분석한 결과다. 사·보임 명단에 이름이 거론되는 46명은 전체 의석의 15%를 웃돈다. 정보·운영·여성위 등 겸임 상임위에서의 이동은 아예 제외한 수치다.‘부전공’은 차치하고 ‘주전공’을 바꾼 의원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가 된다. 이 가운데 29명은 ‘임시 땜질용’으로 상임위를 옮겼다가 ‘원위치’했다. 나머지 17명은 아예 다른 상임위로 완전히 이동했다.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은 지난달 26일자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로 옮겼다.‘원적’은 교육위였지만,17대 국회 1년 만에 같은당 맹형규 의원과 ‘맞트레이드’됐다. 산자위원장이던 맹 의원이 당 정책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위원장직을 내놓아야 했고, 마침 4·30 재보선으로 보충된 ‘초짜 의원’도 배정해야 해 ‘수혜’를 입은 것이다. 같은당 고흥길 의원은 결사 반대했던 언론관계법이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하자, 그동안 몸담았던 문화관광위를 떠나 행정자치위로 이동했다. 문광위를 평소 원하던 같은당 박찬숙 의원과 맞바꿨다. 같은당 안상수 의원은 교육위에서 ‘노른자위’로 일컬어지는 건설교통위로 이동했는데, 과천 지역구에서 행정도시법안으로 몸살을 앓자 지도부가 ‘배려’차원에서 신경을 썼다고 한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전공을 살려 재정경제위로 갔다. 전에는 보건복지·정무위에 있었다.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은 김무성 의원 후임으로 재경위원장에 오르며 당초 정무위에서 재경위로 옮겼다. 반면 원내 지도부들은 보복·환경노동위처럼 ‘3D상임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문제 상임위엔 ‘땜질용’ 임시 투입 29명의 의원들은 원래 상임위를 ‘베이스 캠프’로 삼고 있다가 ‘문제’가 터지면 지도부 지시에 따라 전략 요충지로 파견됐다.‘임무’를 마치면 복귀했다. 경제계나 법조계 등 전문 지식에 ‘전투성’까지 겸비한 의원들이 으뜸 대상이었다. 지난 연말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으로 시끌벅적했던 법제사법위에는 열린우리당 김태년·선병렬·송영길·우원식, 한나라당 김정훈·박승환 의원 등 6명이 투입됐다. 짧게는 2∼3일, 길게는 30일씩 상주하면서 여야 대치상황을 주도했다. 국민연금법이 걸려 있던 보건복지위,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맞섰던 정무위에도 일시적으로 ‘전사’들이 투입됐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당시 원내대표는 ‘친정’인 법사위 대신 환노위에 가 있었다. 한 측근은 “원내 전체를 진두지휘하려면 법사위만을 지킬 수 없어 부득이하게 소신이 강한 의원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외유 중인 동료를 대신해 혹 있을 표결 대비 차원으로”라든가,“지도부의 지시에 의해서”라며 이동 경위를 설명하는 의원이 많았다. ●전문가 “말로만 원내정당” 의원들의 잦은 상임위 이동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국민대 김형준 교수는 “겨우 7∼8개월 일한 뒤 다른 상임위로 옮기고, 당직을 맡았다며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내던지는 것 자체가 말로는 ‘원내정당’을 외쳐도 ‘원외정당’에 기대는 꼴”이라면서 “상임위는 최소한 2년, 많게는 4년 넘게 임기를 채워야 전문성과 책임감, 자율성을 길러 예전 국회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후임 주한 미대사 거물급 오나

    한·미 정상회담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석중인 주한 미국대사에 거물급이 내정될 것이라는 등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다. 후임 인선이 2개월가량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 러시아 대사,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 미키 캔터 전 상무장관 등 3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버시바우 주러대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사를 지냈으며 탈냉전 이후 유럽안보체제와 대량살상무기(WMD) 문제 전문가로 러시아통으로 꼽힌다. 바우처 대변인은 지난 3월 “개인적인 소문들에 대해서는 어떤 할 말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캔터 전 장관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인맥으로 통상분야 전문가이다. 그러나 한 정부 당국자는 “거론되는 3명도 개인 사정이 있어 조율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 내에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이름이 거명되지는 않고 있다고 한다. 전임 힐 대사의 이임 즈음에 거론됐던 더글러스 팔 전 미국·타이완협회장, 리처드 크리스텐슨 주아프가니스탄 공사, 마이클 그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 등의 이름은 수면 아래로 들어간 상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후임 권진호씨 유력

    고영구 국정원장의 후임에는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유력시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고영구 국정원장의 사퇴의사를 수리하기로 하고, 후임 국정원장을 주말쯤 내정할 것이라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1일 밝혔다. 권진호(64) 보좌관은 충남 금산 출신으로 용산고·육사 19기를 거쳤다. 이해찬 총리도 용산고 출신이다. 권 보좌관은 주프랑스 대사관 무관과 정보사령관, 국정원 해외·북한 차장을 지낸 정보통이다. 김만수 대변인은 “6월 임시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후임 국정원장은 토요일 이전에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권 보좌관은 3일 귀국한다. 권 보좌관이 국정원장으로 이동하면 외교·안보 라인의 대대적인 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고 원장의 교체가 외교안보 라인 물갈이 차원은 아니다.”고 부인했으나 여권 관계자는 “북핵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외교안보 라인 교체 건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외교·안보 라인 가운데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윤광웅 국방부 장관 등이 교체대상으로 점쳐지고 있고, 동북아시대위원장 자리는 비어있다. 10월 재보선 출마설이 나도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교체도 관심을 모은다.NSC 사무차장에는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서동만 상지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오는 11일 노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하더라도 시기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의 교체는 단계적인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구 국정원장은 10일전쯤 노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직접 표시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고 원장은 과거사진상규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국정원의 위상이 정립되면 물러나겠다고 밝혀 왔고, 지난 26일 국정원은 과거사진상 조사결과를 중간발표했다. 고 원장은 지난해말 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빅4’ 교체가 검토될 때 사의를 표명했으나 노 대통령은 경질로 비쳐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사의 수리는 당뇨를 앓고 있는 고 원장의 건강도 감안됐다고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클릭이슈] 사실상 물건너간 ‘내년 1월 개청’

    [클릭이슈] 사실상 물건너간 ‘내년 1월 개청’

    참여정부가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강도 높게 추진중인 방위사업청 신설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방사청 신설의 근거가 될 입법(立法) 작업은 물론 군무원의 일반직 신분 전환문제 등 어느 것 하나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업을 진두 지휘해 온 이용철(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국방 획득제도 개선단장마저 사의를 표명, 책임자 궐석 상태가 보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 1월 개청은커녕 신설 자체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실정이다. ●정치권 일각선 불법 정치자금 조성 관여 우려 연간 10조원 대에 이르는 무기·군수품 도입을 전담할 방사청을 국방부 외청으로 둔다는 방안에 대해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다. 현재 국방부와 각 군 등 몇 곳으로 분산돼 있는 획득업무를 한 곳으로 묶을 경우 권한 집중에 따른 폐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순기능도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역기능이 훨씬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방위사업청은 ‘옥상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차관급을 청장으로 하는 외청 신설은 참여정부의 ‘작은 정부’ 취지에도 안 맞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야당의 방사청 신설 반대 논리의 바닥에는 과거 대형 무기도입 사업 과정에 간혹 불거졌던 부정부패를 의식한 ‘불신’이 짙게 깔려 있다. 즉 국방장관의 통제도 받지 않는 외청이 신설돼 획득업무를 전담할 경우, 대형 무기도입 등의 사업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조성에 관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논리다. 한나라당의 한 국방위원은 “의사 결정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외청의 경우 권력을 쥔 특정세력의 지시에 따라 정치자금 조성에 관여하지 말라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라고 말해 이같은 우려 섞인 시각을 반영했다. ●내년 초 출범 어려울 듯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방사청 설립을 반대하고 민주당 등 일부 야권이 지금처럼 이에 계속 가세한다면, 방사청 설립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정부로서는 국방개혁의 핵심 요체로 선언한 방사청 설립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다 그동안 방사청 설립을 주도해 온 국방 획득제도 개선단의 이 단장이 지난달 중순 사의를 표명한 뒤 출근도 하지 않고 있어, 개선단은 ‘기형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 단장이 무기체계 비(非)전문가였던 점을 감안해 후임자는 획득업무에 경험이 있는 예비역 장성이 임명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아 보인다. 단장 공석이 계속되면서 방사청 설립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악성 소문까지 나돌자, 개선단측은 최근 정부측에 단장 후속인사를 가급적 빨리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장은 방사청 신설에 자신이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방부 주변에서는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방사청의 내년 1월 출범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내년 초 출범을 위해서는 지난 4월이나 늦어도 6월 임시국회에서는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국회 통과가 난망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윤광웅 장관이 금명간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통해 각종 대형 무기도입 사업 등 방사청 운영의 투명성 제고 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계속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나, 야당이 얼마나 협조해 줄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국방부 주변에서는 최악의 경우 외청은 아니더라도 획득업무를 총괄하는 본부(본부장 차관급)체제로 변환시켜, 이를 국방부 편제 내로 두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즉 국방부와 조달본부, 국방품질관리소, 합참, 국방과학연구소, 육·해·공군의 획득 업무 관련 부서를 통합은 하되, 국방부 편제내로 둔다는 것이다. 하지만 획득제도개선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외청을 포기할 경우 투명성 등이 담보되지 않아 사업관리의 자율성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투명성을 기대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기 곤란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위사업청 통합대상 기관에 근무중인 군무원 600여명의 일반직 신분전환을 둘러싸고 2직급 하향 조정안이 거론되자, 당사자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집단행동 움직임마저 나타나 역시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정부 신설추진 방위사업청은 차관급 청장에 사업관리본부와 정책기획본부 등 2개 본부 체제로 출범할 예정이며, 전체 직원은 2200∼23000명선으로 예상된다. 현재 방위 사업 담당부서의 민간인 대 현역 비율은 대략 반반씩이지만, 방사청은 6대4로 민간인 비율이 높다. 늘어난 민간인들은 정책기획본부의 정책 결정 부서에 투입될 예정이며, 핵심부서인 8개 팀의 사업부는 전문성과 무기체계 운영 경험이 풍부한 현역 군인들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무기 도입을 맡게 될 핵심 부서는 사업관리본부 산하의 사업부로 지휘·통제·통신·전자와 기동전력, 함정, 항공기, 방공, 정찰, 정보 등 모든 무기체계를 8개 분야로 나눠 통합·관리하게 된다.
  • “네덜란드 부결땐 英투표 취소”

    |파리 함혜리특파원 외신|영국 토니 블레어 정부가 1일 실시되는 네덜란드 국민투표에서도 유럽헌법 비준안이 부결될 경우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던 찬반 투표를 취소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웠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라 우려됐던 프랑스 부결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음을 입증했다. ‘정치적 자살골’을 먹었다는 평가를 안팎에서 받고 있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31일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를 경질하는 내각 개편에 이어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차질없이 유럽통합 일정을 추진하자.”고 호소했지만 대세를 되돌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6일 스트로 외무가 발표할 것”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블레어 내각이 비밀 협의를 통해 네덜란드에서 비준안이 부결될 경우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국민투표를 취소하기로 이미 내부 결정을 내렸다고 폭로했다. 신문은 잭 스트로 외무장관이 6일 하원에 출석해 이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레어 총리는 30일 “투표를 해야 할 헌법 조약이 있다면 인준에 앞서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며 “그러나 먼저 네덜란드의 국민투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 선’도 영국 정부가 6일 유럽헌법과 관련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비슷한 맥락의 보도를 했다. 특히 이 신문은 한 고위 관리가 “실용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헌법이 가망없는 일(dead duck)임을 알 것”이라며 “이제 유럽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문 수습에 분주한 프랑스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31일 유럽헌법 부결 수습책의 일환으로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를 경질하고 후임에 도미니크 드빌팽 내무장관을 임명했다. 올해 51세의 드빌팽 신임 총리는 시라크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사람으로 국민투표 전부터 유력한 후임 총리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 때 외무장관직에 있으면서 미국을 강력 비판한 것으로 국제 무대에 잘 알려져 있다. 모로코에서 태어난 드빌팽은 엘리트 행정관료의 산실인 국립행정학교(ENA)에서 공부한 뒤 외무부에 들어가 워싱턴과 인도 등에서 근무했다.1995년 엘리제궁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뒤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지식인풍인 그는 시인이자 정치 에세이 작가이기도 하다. 시라크 대통령은 또 니콜라 사르코지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총재, 연정 파트너인 프랑스민주동맹(UDF)의 프랑수아 베루 총재 등을 면담해 사태 수습을 위한 조언을 경청했다. 한편 루이 해리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8%가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lotus@seoul.co.kr
  • 경제부처 ‘인사 태풍’ 분다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행시 14회)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 다음주에 발표될 후속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용덕 관세청장(행시 15회)이 건교부 차관으로 옮긴데다 공석 중인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6월 말 임기가 끝나는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자리까지 감안하면 재경부는 차관에서 1,2급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인사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2년2개월간 최장수 차관직을 수행한 김 차관의 후임에는 박병원 차관보(17회)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시 동기인 진동수 국제업무정책관과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등도 거론되지만 김 수석의 경우 ‘장관급’이라는 무게 때문에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대유 OECD 공사(18회)의 복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관세청장의 경우 부산상고 출신인 성윤갑 현 차장(17회)의 내부 승진이 유력하다. 김규복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15회)도 거론되지만 1급 고참이 가는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근접했다는 평이다. 박 차관보가 차관에 발탁될 경우 행시 동기인 윤대희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조달청장 등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비고시 출신의 이종규 세제실장은 최명해 국세심판원장(17회)의 자리를 잇고 최 원장은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후보로 가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1급 승진 대상자 가운데 김용민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17회)이 세제실장 물망에 올랐다. 세제실 출신으로 농림부에 파견된 장태평 농업구조정책국장(20회)의 기용설도 나온다. 행시 20회인 이철환 국고국장·유재한 정책조정국장·임영록 금융정책국장과 21회인 김경호 정책홍보관리관 등은 1급 승진 후보군에 포함됐다. 장관 비서실장에는 허경욱 기획예산처 산업재정심의관(22회), 뉴욕 재경관에는 조인강 경제자유구역단 기획국장(25회)이 각각 내정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서울광장] 한국이 왕따 당하고 있다는 우려/김경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국이 왕따 당하고 있다는 우려/김경홍 논설위원

    최근 정치인과 학자, 재미교포 등이 어울린 자리에서 이런 화제가 올랐다. 주한 미국대사가 공석이 된 지 석달이 다 됐는데 미국은 왜 후임자를 내정하지 않는가. 한 정치인은 “미국이 한국에 대해 심기가 불편하니까 대사 임명에 신경쓰지 않는 것”이라며 정부의 외교정책을 공격했다. 한·미동맹이 불안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는 상황이어서 그의 분석이 그럴듯하게 들린다. 그런데 미국에 거주하는 한 학자는 다른 분석을 내놨다. 미국이 대사를 임명하는 데는 절차가 있다는 것이다. 원칙과 프로세스의 문제이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잣대와 다르다는 것이 그의 해석이다. 그렇지만 그도 미국이 한국에 대해 썩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는 데는 동감했다. 한·미관계가 껄끄럽다는 일치된 지적들이 목에 가시로 남는다. 오는 6월11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주요 의제는 북핵문제와 한·미동맹의 점검이 될 것이다. 북핵은 평화적 해결에 대한 공동노력을 약속받아야 할 문제다. 한·미동맹도 오해를 줄이고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외교통상부의 김숙 북미국장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얘기를 꺼냈다. 김 국장은 한 방송인터뷰에서 “동북아균형자론에 대한 얘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금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북아균형자론을 꺼낼 때인가. 동북아균형자론은 발설 단계부터 웃음거리가 됐다. 균형자의 역할이란 싸움을 말릴 수도 있고, 붙일 수도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북한이 우리의 중재에 귀를 귀울이지 않고, 중국과 미국, 일본도 마찬가지다. 중재자가 아니라 홀로 중간자가 되고 만 것이 현실이다. 외교는 힘이고 실리다. 구호나 주장만으로는 얻을 게 없다. 오죽하면 일본 외무성의 야치 쇼타로 사무차관이 “미국이 한국을 충분히 신뢰하지 않고 있어 일본도 한국과의 정보공유 협력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겠는가. 분명히 야치 차관의 발언은 오만하고 비아냥거리는 투가 섞여있다. 깊숙이 들여다보면 한국이 이 발언으로 들끓으리라는 것도 염두에 두었음직하다. 그렇다면 우리도 좀더 속내깊게 대처해야 한다. 과연 우리가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정보협력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가. 당하고 있다면 어떻게 실리를 되찾을 것인가를 먼저 심사숙고했어야 한다.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야치 차관의 발언을 전한 한나라당의 사과를 요구하고, 야치 차관의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심지어는 다음달 열릴 한·일 정상회담과 연계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국내외에 온통 얼굴을 붉힌 꼴이다. 야치 차관의 발언은 외교관례상 무례임은 틀림없지만, 못할 말을 한 것은 아니다. 의도야 어떻든 ‘쓴소리’로 받아들일 성숙한 외교적 역량이 있어야 한다. 야치 차관의 발언은 독도나 교과서왜곡 문제와는 본질이 다르다. 정부의 정치적 대응에 속시원해 할 사람보다 걱정하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인다. 최근 중국이 한국의 대북유화정책이 계속되는 한 북한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측이 의외로 냉랭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한 재미 인사는 워싱턴의 분위기가 과거 부시 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을 ‘디스 맨‘이라고 불렀을 때와 비슷하다고도 한다. 한국정부가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적어도 왕따를 자초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웃음 뒤에 칼날을 숨기고, 동쪽을 보면서 서쪽을 챙기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현대기아차 부회장 김상권씨

    현대·기아차는 27일 김상권 연구개발 총괄본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연구개발 책임자가 부회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김 신임 부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파이롯트 센터장 등을 지냈다. 후임 연구개발 총괄본부 사장에는 부사장이던 이현순 파워트레인 연구소장이 승진 임명됐다.
  • 경찰이 철거민에 ‘골프공탄’ 발사

    40여일째 농성중인 경기도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에게 경찰이 철제 새총을 이용해 골프공을 발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농성 현장 지휘 책임자인 화성경찰서 간부가 새총 제작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6일 “세교지구 W빌라 철거민들을 향해 경찰이 새총으로 골프공을 발사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라 감찰조사를 벌인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며 “화성경찰서 일부 직원들로부터 경비교통과장의 지시로 새총을 만들었다는 진술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쇠파이프로 V자 모양의 높이 1m, 폭 50㎝의 철제 새총을 만든뒤 철거민들이 있는 W빌라를 향해 한밤중에 골프공 등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자체조사과정에서 이들은 “철거민들이 사용하는 새총을 본떠 만들어 3∼4차례 발사했으며 철거민들이 갖고 있는 골프공 등 시위도구를 소진시키기 위해서 사용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26일 물의를 빚은 화성경찰서 윤성복 서장을 직위해제했다. 후임에는 경기지방경찰청 경무과 최원일 총경이 임명됐다. 이에 앞서 이 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박종규(54) 경정도 새총 제작을 직접 지시한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된 바 있다. 그러나 오산자치시민연대는 “경찰이 이달초부터 지난 20일까지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W빌라를 향해 골프공과 쇠로 만든 너트 등을 수시로 쏴 철거민 2명이 머리 등에 상처를 입었고 창문도 깨졌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임 유엔난민고등판무관 구테레스 前 포르투갈 총리

    |유엔본부 연합|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안토니오 구테레스 전 포르투갈 총리를 신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 임명했다고 유엔 관리가 24일 밝혔다. 1999년부터 사회주의 인터내셔널 의장을 맡아온 구테레스 전 총리는 지난 2월 성희롱 파문으로 사임한 루드 루버스 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의 후임으로 일하게 된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구테레스 전 총리의 임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아난 총장이 유엔 총회에 구테레스 임명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테레스는 지난 1992년 포르투갈 사회당 당수로 선출됐으며 3년 후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한 후 총리가 됐다.
  • [여의도IN] 간사 윤번제?

    국회 교육위원회의 여당 간사가 또 바뀔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의 간사인 지병문 의원이 당직도 함께 맡게 되면서 간사직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후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벌써 세번째 간사가 나오는 ‘진기록’에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첫 간사는 재선의 조배숙 의원이 맡았다. 당내 교육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재선 의원이어서 그랬다. 그러나 조 의원은 5개월 만에 중도하차하고, 초선의 지병문 의원으로 교체됐다. 당시엔 조 의원이 야당과 협상하면서 별로 ‘힘’을 못 쓰는 바람에 한나라당에 밀려다닌다는 일부 비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의원측은 “당시 당직과 간사직을 함께 맡고 있어 과중한 업무가 쏠리는 바람에 스스로 그만뒀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 첫 간사는 이주호 의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초 교체됐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일단 상정이라도 해놓고 논의하자고 말했다가 당내 ‘강경·보수파’ 성향의 ‘어르신 의원들’을 ‘화나게’ 해 ‘경질’됐다는 후문이다. 국회 한 관계자는 “의사일정을 합의하고, 법안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여야 간사가 전문성을 갖고 꾸준히 일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기로에 선 ‘투톱’체제

    열린우리당의 지도체제가 도마에 올랐다. 원내대표의 역할 강화에 초점을 맞춘 ‘투톱체제’가 현실 정치에 쉽사리 접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지난 4·30 재·보선 등에서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도 못했고, 과거사법이나 국가보안법 등의 처리에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자성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정책정당으로 승부한다.’는 현 정권의 의지를 담아 지난 2003년 11월 창당과 함께 도입된 ‘투톱체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당무개선위가 최근 당 혁신위에 원내대표의 독립성을 보장하되 의장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보고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투톱체제’가 올해 초부터 당무개선위의 ‘체크 리스트’에 포함됐다가, 당이 위기를 맞으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당무개선위나 지도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지도체제 논란 자체를 당과 원내의 힘겨루기로 해석하는 시각도 제기돼 추이가 주목된다. “당이 중심이 돼 정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vs “정책과 입법활동은 원내대표의 역할이다.” ‘투톱체제’의 위기론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주장들이다. 전자는 원내로 옮겨간 주요 정책기능을 다시 당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논리다. 원내 정책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상황 인식이 깔린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당의 정책파트가 약하다는 것”이라면서 “정책기능을 강화해 당이 중심을 잡으면 정치 현안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자는 열린우리당이 정책정당을 표방한 개혁 마인드를 되돌릴 수 없다고 반박한다. 정치의 비효율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원내 정책정당화를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관계자는 “정책과 입법, 당정합의는 물론 대야 협상 역할까지 원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보완은 가능하지만, 방향을 수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문희상 의장이 4월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장 후임으로 배기선 의원을 낙점하려 했으나, 신기남 의원을 지지하는 정세균 원내대표와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계속 미뤄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도는 것도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하지만 중앙당의 한 당직자는 “위기의 실체는 ‘투톱’의 문제라기보다 직선 의장의 권한이 충분치 않은 현재의 시스템에 있다.”고 지적했다.‘투톱체제’는 의장과 원내대표를 ‘동급’으로 설정한 것이 아니라 ‘원내 강화’차원에서 도입됐으나, 당의 구심점 약화라는 시행착오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위로는 원내 정당을 표방하면서, 아래로는 ‘당원이 주인’이라며 당 중심의 기간당원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미국식의 원내정당화와 유럽식의 대중정당화를 어떻게 적절히 결합해 소화할지가 위기의 시작이자 종착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효성기계공업 대표 홍완기씨

    효성기계공업은 20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 이경택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홍진HJC 회장을 지낸 홍완기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 ‘기술직 전성시대’

    ●철도공사, 사장 선임 ‘촉각’ 신광순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러시아 유전사업’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이달 중 이뤄질 사장 공모에 촉각. 철도공사는 18일 사장 선임에 필요한 추천위 구성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후임사장 선임에 돌입. 정부투자기관장은 공모 원칙이나 조직안정이 최우선 문제로 대두되면서 내부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 이럴 경우 ‘서열’이 존중되는 정서상 최연혜(49·여) 부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임 사장의 검찰소환을 앞두고 전격사퇴한 데 따른 상급기관의 ‘구원투수’ 투입론도 제기. ●조달청 “한눈 팔다간 봉변” 조달청이 정부부처 최초로 선보인 ‘이행과제 전산관리시스템’을 놓고 직원간 엇갈린 반응. 이 시스템은 조달청이 세계 일류 조달전문기관을 목표로 세운 정책목표와 부서별 실천방안(26개)을 수시 체크해 100% 달성한다는 의도. 내부적으로는 핵심 업무를 공개함으로써 정책목표 달성과 정책품질 향상의 ‘양수겸장’ 효과와 함께 정보 공유 및 부서간 경쟁 유도 등을 기대. 반면 일각에서는 고유 업무와 병행함으로써 업무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볼멘소리. ●혁신인사기획관에 기술직 발탁 산림청이 명실공히 기술직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어 눈길. 본청(4개)을 포함해 총 10개인 국장급 가운데 7명이 기술직인 데다 감사담당관에 이어 16일 단행된 인사에서 혁신인사기획관으로 기술직인 이창재(44) 과장을 전격 발탁. 혁신인사기획관은 인사와 혁신, 조직, 평가업무 등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어서 여러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는 후문. 이에 따라 직원들은 행정직인 남성현 정책홍보관리관(국장)과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 남 관리관은 “능력위주로 인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교차근무에 따른 업무의 효율성도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신한 조흥銀 통합 힘받나

    이인호(62) 신한은행 부회장이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최영휘(60) 대표이사 사장을 해임하고 후임에 이 부회장을 선임했다. 최 사장 해임안에는 15명의 이사 중 13명이 찬성했으며 이 사장 선임안은 14명이 찬성했다. 이 신임 사장은 66년 상업은행에 입행하면서 금융계에 몸담았으며 82년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합류해 영업부장, 상무이사, 전무이사를 역임한 뒤 99년부터 2003년까지 신한은행장을 맡았다. 그 뒤 신한은행 부회장과 신한지주 비상근이사로 재직해 왔다. 이 사장 선임에 따라 신한-조흥은행 통합작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최 전 사장은 두 은행을 대등한 위치에서 통합해야 한다고 한 반면 일부 고위층 인사들은 신한은행이 주도하는 흡수통합을 주장해 최고 경영진간 이견을 보였었다. 이 신임 사장은 최 전 사장과 달리 신한 주도의 통합은행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흡수통합에 반대하는 조흥은행 노조의 반발도 거세질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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