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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 밑그림 구상 ‘뜨거운 여름’

    다음달 19일 KT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인 남중수(50) 내정자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현안 점검, 의견 수렴 등 향후 2년 6개월간 펼칠 민영 2기 경영 밑그림을 구상하느라 ‘뜨거운 여름’을 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남 사장은 이달 초 후임 조영주 KTF 사장에게 진작 사무실을 비워주고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한 오피스텔에서 KT 사장 데뷔를 위한 사전 점검에 총력을 쏟고 있다. 내부 임원은 물론 정·재·언론계 인사들로부터 KT와 새 CEO의 역할에 대해 널리 의견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질문 내용을 보면 ‘KT하면 떠오르는 이미지’‘KT의 공과 과’‘KT에 기대하는 바’‘KT CEO가 갖춰야 할 역량’‘신임 CEO가 벤치 마킹해야 할 인물은’ 등 세세하다. 광범위한 집단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묻고 있어 ‘설문조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관계자는 “낮은 자세로 널리 의견을 구하는 것은 그의 장점”이라면서 “측근들에게는 밖에서 뭐라 말들 하는지 잘 전해달라는 얘기도 하신다.”고 전했다. KT의 현안도 챙기고 있다. 다음달 말 선임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KT 각 본부ㆍ실별로 벌써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KT가 맞은 과징금에 대한 입장,SK텔레콤 등 업계에서 문제 삼고 있는 PCS재판매, 필요성을 주장했다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은 인터넷 종량제 문제, 민영화 출범이후 공익성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 싸이더스픽쳐스 인수 등 디지털콘텐츠 확보 등 현안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하느라 휴가 갈 틈도 없다는 것이다. 남 사장의 이같은 꼼꼼한 성품은 정평이 나 있다.KTF 사장 시절부터 ‘자주 쓰는 어록’까지 따로 만들었을 정도다. 예컨대 거선지(하늘에 살지 말고 땅에 살라), 여선인(사람들과 더불어 사랑을 베풀어라), 동선시(모든 것이 때가 있으니 주어진 시간 최선을 다하라), 역지사지 등은 그가 연재했던 신문 칼럼뿐만 아니라 그의 인터뷰에도 자주 등장하는 문구들이다. 관계자는 “휴일날 골프 약속을 갈 때도 기사를 동반하는 일이 드물다.”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 때문에 공을 날리기 전 한번쯤 연습해보는 일명 ‘가라 스윙’도 한 번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낮은 자세’,‘널린 수렴’,‘용의주도’ 등 장점들이 향후 KT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재경·산자부 ‘세대교체’ 돌풍 분다

    재경·외교·행자·산자부 등 4개 부처 복수차관을 포함해 11개 기관의 차관급 인사가 모두 내부 승진으로 이뤄지면서 그에 따른 ‘후속인사’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재경·산자부 등 경제부처는 대폭적인 후속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반면 행자부와 외교부는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재경부 재정경제부는 권태신 2차관이 행시 19회인 점을 들어 세대교체의 돛이 올려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행시23회인 김석동 차관보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있을 2∼3급 국장급 인사는 크게 젊어질 공산이 크다.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 경제부처는 모두 영·호남 출신들이 차지했다. 박병원 재경1차관은 부산, 권 2차관은 경북 영천, 진동수 조달청장은 전북 고창, 유임과 함께 승격된 오갑원 통계청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영·호남의 구도가 됐다. 윤대희(행시17회)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당분간 권 2차관의 업무를 보되 나중에 수석자리를 보장하는 쪽으로 정리됐다는 후문이다. 후속인사로는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간 김성진(행시19회) 전 공보관이 1급으로 승진해 국제업무정책관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1급인 조성익(행시20회) 경제자유구역단장은 정책홍보관리실장 후보로 거론된다. 이 경우 조 단장의 후임에는 이철환(행시20회) 국고국장이나 농림부에 파견간 장태평(행시20회) 농업구조정책국장이 승진할 가능성이 있다. 장 국장이 국세심판원장으로 갈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행시21회인 김경호 홍보관리관도 1급으로 승진,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후임 홍보관리관에는 김교식(행시23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유력하다.●공정위·산자부 공정위는 당초 거론되던 서동원(행시15회) 상임위원이 아닌 강대형(행시13회) 사무처장이 차관으로 승진하면서 예상보다 후속인사의 폭이 좁아졌다. 행시 기수로 따져 승진이 가장 늦은 부처로 남게 됐다며 적지 않은 불만도 나온다. 후임 사무처장에는 서 위원과 허선(행시17회) 경쟁국장, 이병주(행시20회) 독점국장 등이 경합 중이다. 경쟁국장에는 워싱턴 주재관을 지낸 뒤 보직을 받지 못한 김병배(행시20회) 국장이 유력시된다. 산업자원부는 차관 인사에서 ‘무리수’가 없었던 만큼 후속 인사도 무난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중소기업청과 교류 당시 생활산업국장에서 중기청 차장으로 옮긴 정준석(행시19회) 차장이 본부 1급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럴 경우 이재훈(행시21회) 무역투자실장이 자원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 같다. 이 실장은 자본재산업국장 등을 거치며, 자원 및 에너지분야 업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 본부 최고참 국장급인 이승훈(행시21회) 자본재산업국장이나 고정식(특별채용) 에너지산업심의관 등의 승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자부는 행시 21∼25회가 50여명이나 돼 다른 부처보다 인사 적체 현상이 심한 편이다. 따라서 승진인사가 이뤄지면 1급 진용이 17∼19회에서 19∼21회 중심으로 재편되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행자·외교부 행자부는 복수차관 인선에 따른 후속인사의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전자정부본부장이 공석인데다, 일부 자치단체 부단체장 인사도 예정돼 있어 인사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우선 문원경 2차관의 임명으로 공석이 된 지방행정본부장에 권혁인(행시19회)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29일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 비서관이 청와대로 파견가기 전 자치행정국장을 맡아 지방행정 경험이 풍부한데다 행자부 내 1급 가운데 마땅한 적임자가 없기 때문이다. 개방형으로 공모 중인 전자정부본부장(2급)에는 김남석(행시23회)혁신기획관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이동 가능성이 높다. 외부에서 유능한 인물이 없을 경우,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명예퇴직한 박재택 울산부시장 후임에는 김국현(행시19회) 혁신전략팀장과 배흥수(육사29기) 정부청사관리소장 등 여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송하진(행시24회) 지방분권지원단장도 민선단체장 출마를 위해 명퇴를 신청함에 따라 인사 요인을 더했다.한편 외교부는 외무고시 7회인 유명환 2차관이 임명됨에 따라 후임인사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백문일 조덕현 장세훈기자 hyoun@seoul.co.kr
  • 지역난방公 사장 김영남씨 선임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동윤 사장 후임으로 김영남(金英南·61) 전 해양수산부 차관을 선임하기로 의결하고 산업자원부 장관의 임명을 제청했다. 신임 김 사장은 8월1일 취임하며 임기는 3년이다. 기술고시 5회 출신으로 해양부 항만국장,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 [X파일 파문] “97년 대선 업보 남았던 것 같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 1997년 대통령 선거 당시의 업보가 아직 해소되지 않고 남아 있었던 것 같다.” 홍석현 주미대사가 옛 안기부 불법도청 파문으로 인한 사퇴의 충격에서 벗어나 어느정도 마음을 정리한 것 같다. 홍 대사는 26일(현지시간) 대사관의 공사급 간부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심경의 일단을 피력했다고 한다. 홍 대사는 지나온 생을 잠깐 회고하면서 “마치 곤충이나 동물이 변신을 위해 허물을 벗듯이 나의 사고도 몇번 허물을 벗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 한국과 북한, 영남과 호남, 진보와 보수 등 우리 사회를 갈라놓은 갈등 양상에 대해 처음에 가졌던 생각들이 시간이 갈수록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홍 대사는 또 신문사 발행인으로서 이같은 갈등의 양상들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고 한다. 홍 대사는 97년 대선을 거치고, 그 여파로 감옥에도 다녀오면서 느낀 점이 많아 2002년 대선은 다른 방식으로 치르면서 또 하나의 허물을 벗었다고 생각했으나, 국민들이 그 허물을 여전히 추하다고 지적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홍 대사는 당시의 업보가 아직 풀리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홍 대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생각의 일단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남·북, 보·혁, 동·서, 빈·부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나름대로 노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런 차원에서 할 일이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피력했다는 것이다. 홍 대사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홍 대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소사이어티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공동 초청 강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27일로 예정된 미 보훈처 주최 종전 50주년 기념행사에는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 홍 대사는 새 대사가 부임하기까지 남은 임기동안 가야할 자리와 가지 않으면 좋을 자리를 구분해서 활동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27일로 예정됐던 아시아 국가 대사와의 오찬과 같은 경우 물러나는 대사가 현안을 논의하기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양해를 구하고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대사의 사퇴가 공식화되면서 대사관 주변에서는 후임 대사 인선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누가 오더라도 당분간 주미대사는 이런저런 이유로 ‘힘든 자리’가 될 것이라고 대사관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dawn@seoul.co.kr
  • 언론중재위, 김용주 사무총장 선임안 통과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조준희)는 27일 임시 위원 총회를 열고 최정 사무총장 해임안과 김용주 중재심의실장을 후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김 신임 총장은 1986년부터 언론중재위에서 다양한 직위를 거쳤고, 내부 직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또 내부에서 승진한 케이스여서 ‘정부의 언론중재위 장악’ 등 일부 언론들의 꼬투리 잡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장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 27일 차관급 10명 인사

    정부는 27일 차관급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복수차관제가 도입되는 산업자원부 차관에는 이현재(행정고시 19회)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 유력하다. 재정경제부 차관에는 진동수(17회) 국제업무정책관과 권태신(19회)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차관 후보를 복수로 올렸으며,27일 대통령 결재과정에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차관에는 이규형(외무고시 8회) 외교부 대변인이,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권욱(행시 21회) 소방방재청장이 유력시된다. 사의를 표명한 조학국 공정거래위 부위원장 후임에는 강대형(13회) 사무처장과 서동원(15회) 상임위원이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급으로 격상된 통계청, 기상청, 해양경찰청장과 사의를 표시한 법제처 차장과 방위산업청 준비단장에 대한 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X파일 파문] “상처받은 많은 국민께 용서 구한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홍석현 주미대사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사의 표명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안기부 X파일’ 파문이 본격화된 이후 사실상 첫 반응인 셈이다. 홍 대사는 이날 오전9시 30분 대사관에 도착, 마중나온 직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대사실로 이동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홍 대사는 전날 하루종일 대사관저에서 칩거하면서 마음을 정리한 듯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다. 홍 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면서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것 같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 그런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고 오수동 공사가 전했다.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사의 결심에 대해 밝혀달라.-오늘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서울에서 사의 표명을 발표해 이 시점에서 따로 할 말이 없다.▶그럼 언제 말해주겠는가.-여러가지가 정리돼야지. 지금은 시끄럽지 않으냐.▶심경은.-담담하다. 얼굴이 좋지 않나요. 그동안 여러분과 좋은 시간 가졌고 고생들 많았다. 나중에 친구로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자.▶몸은 어떤가.-잘 잤다.(몸살은)다 나았다.▶대사직은 당분간 수행하나.-아무래도 여기 절차가 있으니… 후임이 오실 때까지, 또 (후임 대사가) 아그레망도 받아야 하고 6자회담도 열리고 있고 하니 여기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뒷마무리를 잘 하겠다.▶사임 결심 이유는.-그건 나중에 얘기하자.dawn@seoul.co.kr
  • 검찰 대상그룹 부실수사 ‘감싸기’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최근 검찰의 자체감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검찰이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감찰을 하지 않기로 해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대검 감찰부(부장 문효남)는 26일 대상그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던 인천지검이 임창욱 명예회장을 참고인 중지처분했다가 재수사를 거쳐 구속기소하게 된 것과 관련해 감찰 대상이 될 만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감찰부 관계자는 “수사팀이 상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지시 때문에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했다는 근거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대검은 임씨가 구속기소된 지난 18일부터 감찰부와 중앙수사부, 공판송무부 등 3개 부서가 함께 수사기록 1만 2000쪽을 검토하고 수사 주임검사 2명을 소환, 조사했으며 부장검사 2명과 차장검사 2명은 전화로 확인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해 당시 인천지검장이었던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은 조사하지 않았다.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1월 임씨에 대해 참고인 중지 결정을 내린 배경과 관련해 “이종백 당시 인천지검장이 후임 홍석조(현 광주고검장) 인천지검장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점도 감안됐다.”고 밝혔다. 임씨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맏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장인으로 홍 지검장의 사돈뻘이다. 검찰은 특별사무감사에 준하는 검토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사기록을 검토하기에도 벅찬 일주일 만에 서둘러 결과를 발표하고 당시 수사책임자를 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감싸기’라는 비판과 함께 “검찰내 선두주자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등의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법무부는 27일 감찰위원회를 열고 대검의 이같은 결론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지검은 지난해 1월 이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가 임씨를 공범으로 인정하자 참고인 중지처분을 내렸던 임씨에 대해 재수사를 벌였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연구비 횡령’ 수사 칼끝 어디로?

    서울대 공대가 깊은 시름에 잠겼다. 연구비 횡령으로 교수 2명이 구속된 데 이어 지금도 8명이 검찰 내사를 받고 있어 교수들의 연이은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뜩이나 지방의 명문 공대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최고의 상아탑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터에 불거진 이번 추문으로 교수·학생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학교측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훼손된 이미지는 오래도록 아픈 상처로 남게 됐다. 26일 아침에 열린 정운찬 총장 주재 처장급 회의도 최근 상황을 반영하듯 2시간여 동안 시종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단 사태를 관망한 뒤 입장을 밝히자는 쪽으로 정리가 됐지만 수사결과가 불러올 파장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한 회의 참석자는 “정 총장이 교수들의 연구비 횡령 등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면서 “하지만 공대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안 된다는 차원에서 25일 제출된 공대 보직교수 사퇴서 수리 여부는 신중히 결정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대학본부측은 “사태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혐의가 드러난 교수들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일 대책회의속 정총장 “희생양 안만든다” 공대 교수들도 크게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사퇴서를 낸 한 보직교수는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는 맡은 일에 충실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모든 서울공대 교수들이 한통속으로 몰려 비난받고 있는 것은 견디기 힘든 치욕”이라고 허탈해했다. 공대 이외에 다른 전공 교수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한 사범대 교수는 “아직도 많은 연구들이 1970∼80년대 관행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몇몇 교수들에게 동료의 입장에서 문제점들을 충고했지만 좀체 받아들여지지 않아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됐다.”고 한탄했다. 다른 인문계열 교수도 “이번 사태는 그동안 곪아왔던 상처가 한꺼번에 터진 것으로, 서울대나 공과대학만의 일은 아닐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를 인식전환의 계기로 삼지 않는다면 서울대의 경쟁력은 결코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격탄 공대는 ‘패닉´… “터질게 터졌다” 자성도 학생들도 놀랍고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 기계공학과 학생은 “방학 전까지도 수업을 받았던 선생님들이 그동안 범죄를 저지르고 다녔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이제 교수님들을 어떻게 믿겠느냐.”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당장은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간부는 “진상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입장 발표는 다음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盧대통령 “洪대사 사의 수용”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홍석현 주미대사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앞서 홍 대사는 25일 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그만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홍 대사의 사의표명에 대해 “주미대사로서 중요한 시기에 원만하게 업무수행을 해 왔는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홍 대사의 사표수리 시기는 주미대사로서 현안처리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사는 당분간 대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지만 이날 베이징에서 개막된 6자회담에 대한 워싱턴 현지에서 한미간 입장조율에 차질이 우려된다. 청와대는 앞으로 후임 대사 선정작업을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나 대사교체 과정에 걸리는 기간 등을 감안하면 대사의 대미 외교의 공백도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안기부 도청 X파일 파문] 홍대사, 불법도청 대응질문에 “글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홍석현 주미대사가 벼랑끝에 몰렸다. 대사직은 물론 언론사 사주로서 쌓아온 명예도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지난 2월 취임 이후 재산과 병역 문제로 곤욕을 치렀고 최근에도 유엔 사무총장 출마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홍 대사는 다음주 기자회견을 열어 MBC가 보도한 지난 97년 불법 대선자금 논의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22일(현지시간) 오전 출근 직전 서울신문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가진 일문일답 내용이다. ▶MBC보도를 보았는가. -서울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국정원을 상대로 불법 도청에 대한 대응을 검토 중인가. -글쎄…. ▶앞으로의 대응 방향은. -MBC가 방송한 녹음테이프와 관련한 모든 문제에 대해 다음주에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 홍 대사는 출근 직후 오수동 홍보공사를 사무실로 불러 기자회견 개최 방안을 협의했다. 주미대사관 직원들은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일부 직원들은 홍 대사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후임 대사의 인선에도 촉각을 기울였다. 벌써부터 참여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전 장관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취임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은 홍 대사가 물러날 경우 “미국측이 뭐라고 하겠느냐.”며 우려를 표명하는 의견도 있었다. 홍 대사측은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 삼성의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을 만나 선거자금 제공 등에 대해 대화한 내용이 특히 현 시점에서 언론에 공개된 배경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사는 전날인 21일 오후 이번 사건의 한 당사자격인 정보기관의 관계자로부터 장시간 보고를 받았다. 평소에 언론을 피하는 적이 거의 없었던 홍 대사는 MBC가 첫 보도를 한 21일에는 대사관으로 찾아온 기자들을 만나주지 않았다. 대신 점심 식사를 하러 갈 때와 퇴근할 때 등 두 차례 잠깐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보도된 내용은 맞나. -너무 오래전 일이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여러분은 8,9년 전의 일이 기억나나. ▶이학수씨와는 자주 만나나. -그때야 가끔 볼 수 있는 사이였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은 왜 했나. -이상한 테이프가 있다는데, 그것을 틀겠다니까…. 삼성에서 그렇게 판단해서 했다. 나는 대리인을 통해 한 것이고. ▶권익 침해 소지 때문인가. -테이프의 내용이 어떻든 사적인 자리의 대화가 공개되는 것을 즐겁게 받아들일 사람이 어디 있나. ▶이 사건이 처음 보도된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 -여러분 같으면 어땠겠나. ▶이 사건을 처음 취재한 MBC 이상호 기자가 찾아온 적이 있나. -일면식도 없다. 이름만 알게 됐다. ▶MBC측에서 반론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를 받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어떻게 반론을 하나. ▶왜 이런 사건이 불거졌다고 보나. -나도 짐작하는 바는 있지만 얘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얘기한 것이 맞지 않으면 그쪽에서 불편해할 수도 있으니까. ▶앞으로의 대응은.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하는 거지…. 하늘의 뜻으로 생각한다. 내 인생에 있어서 어떤 것이 좋은 건지 알 수 없지 않은가. dawn@seoul.co.kr
  • 히딩크 호주서도 일낼까

    거스 히딩크(58·PSV에인트호벤) 감독이 호주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호주축구협회(FFA)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물러난 프랭크 파리나 전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히딩크 감독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히딩크 감독은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오는 9월3일과 6일 솔로몬제도와의 독일월드컵 오세아니아지역 최종예선전을 치르게 된다. 여기에서 이길 경우 오는 11월 남미예선 5위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결정짓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현재 맡고 있는 PSV에인트호벤도 11월까지 함께 지휘한 뒤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호주 대표팀에 전념할 예정이다. 호주축구협회 프랭크 로이 회장은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와 한국을 연속으로 월드컵 4강에 올려놓은 놀라운 경력을 갖고 있다.”면서 “호주를 독일월드컵 본선으로 이끄는 데 그 이상의 적임자는 없을 것”이라고 흡족해했다. 호주는 지금까지 1974년 서독월드컵 외에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호주축구협회가 지난달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옮기고 AFC 회원국 자격이 내년 1월부터 공식 적용됨에 따라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국가대표와 우리 대표팀간의 A매치도 조만간 펼쳐질 수 있을 전망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후임대사, 폭탄주 빼고는 나와 닮은꼴”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표현하면 ‘협력’이라는 두 글자가 딱 어울립니다. 서로 발전하고 공동의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2001년 9월 부임해 4년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다음 달 19일 이임하는 리빈(李濱·50) 주한 중국대사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인의 정열, 특히 저에 대한 많은 사랑과 지원으로 편하게 일했고, 많은 결실을 보았다.”며 소회를 밝혔다.●“양국 허심탄회해야 문제해결”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유학한 덕분에 한국인 못지않게 한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그는 부임 이후 양국간 교역규모 증가 수치를 일일이 거론하면서 “지난 4∼5년간 한·중관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 수 있다.”고 자평했다. 물론 그에게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역사전쟁’으로 불렸던 지난해의 고구려사 논쟁을 곤혹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렸다.“2001년의 무역마찰, 이듬해 탈북자 문제에 이어 역사문제로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양국이 지혜를 모아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아 너무 다행이었다.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 양국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을 것이다.”●“후임대사 `격´보다 능력 따지길” 그는 후임으로 내정된 닝푸쿠이(寧賦魁) 북핵전담 대사에 대해서도 김일성대학에서 같이 수학했던 동기동창이라며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주한 국장급으로 임명되는 중국대사의 ‘격’이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그는 “직급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나라 사정을 얼마나 잘 알고 관계를 힘있게 추진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내가 처음 부임했을 때도 젊다며 언론에서 우려했지만 결과적으로 한·중관계는 엄청 발전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경우는 중국과의 특수관계 때문에 차관급이 나가 있는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만만디? 때론 한국인보다 더 급해져” 폭탄주를 좋아하는 등 애주가로 정평이 난 그는 “닝 대사는 폭탄주를 몇잔 못하니 강요하지는 말아달라.”며 애교스러운 농담도 던졌다.‘만만디’로 통칭되는 중국인들의 ‘천천히’ 습성이 한국 생활동안 많이 달라지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는 “어떨 때는 한국사람보다 더 급하다. 골프 때 공을 치기 전에 한두어번 연습 스윙도 안하고 그냥 치게 되더라.”고 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한류붐은 대단하다.”며 “40여개 채널이 있는 베이징에서 황금시간대의 절반 이상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가수가 오면 젊은이들은 공항에서부터 난리에다가 공연 티켓을 사기 위해 줄을 길게 서는 등 ‘미친’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으로 돌아가 외교부 아주사 수석부사장(수석부국장)이자 북핵전담대사로 일하게 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데스크시각] 버슈보와 닝푸쿠이/한종태 국제부장

    지금 외교가는 주한 외교사절들의 교체가 한창이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 모두 주한 대사를 바꾸거나 바꿀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미국대사와 중국대사 후임자가 특히 눈길을 끈다.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로 영전한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대사의 후임에는 알렉산더 러셀 버슈보 주러시아 대사가 내정된 상황이고 다음달 19일 이임하는 리빈 중국대사의 후임으로는 닝푸쿠이 중국 외교부 북핵 담당 대사가 오게 돼 있다. 우선 버슈보 대사는 역대 주한 미국대사의 면면을 볼 때 ‘중량감’이 돋보인다. 러시아대사는 미국 입장에선 우리의 ‘특급 공관장’에 속한다. 러시아에서 대사를 지낸 사람을 한국대사로 보낸다는 것은 미국이 한국을 그만큼 비중있게 본다는 뜻일 게다. 최근 몇년간의 껄끄러웠던 한·미관계를 반영한 것일까. 미국은 보통 대사 직급이 MC(Minister Counsellor),CM(Career Minister),CE(Career Embassador) 등 3단계로 돼 있다고 한다. 버슈보는 CM에 속하는 고위직급 대사라는 것이다.CM은 미국 국무부를 통틀어 5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직급인 CE는 얼마전 국가정보국장(DNI)에 임명된 존 네그로폰테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힐 차관보와 버슈보 대사의 ‘찰떡 궁합’이다. 전문 외교관인 두 사람은 보스니아 분쟁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면서 호흡이 척척 맞았고 지금도 그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 합의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동아태 수석부차관보에 선임된 캐슬린 스티븐스도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은 것으로 전해진다. 중량급 대사의 장점은 재량권을 갖고 양국 갈등현안의 초기 대응을 원활하게 하고 본국과의 의사소통이 잘 된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다양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한 거시적 안목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더구나 버슈보 대사 입장에선 힐 차관보가 국무부에 버티고 있어 주변환경까지 무척 좋은 셈이다. 북핵 문제를 다룰 4차 6자회담의 결과가 변수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미관계가 부시 행정부 들어 가장 원만하게 유지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전에 종종 한·미관계의 중요성에 비춰 상대적으로 낮은 주한 미대사의 ‘격’이 본국과의 의사소통에서 적잖은 문제를 일으킨 것을 기억하고 있기에 이번 주한 미대사의 ‘격상’은 바람직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주한 중국대사는 리빈 대사가 서울에 올 때도 한국이 초임인데다 직급이 낮아 “중국이 한국을 너무 홀대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오게 되는 닝푸쿠이 대사 역시 리빈 대사와 중국 외교부 내 직급이 비슷하다고 해서 역시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 리빈 대사 전임인 우다웨이 대사(현 외교부 부부장)는 주일 공사에서 주한 대사로 임명돼 한·일관계의 미묘함을 무시한, 그래서 국민감정을 건드린 일도 새삼 기억이 난다. 하지만 우리는 비슷한 시기에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홍순영씨를 중국대사로 보내는 ‘파격’을 단행했다. 미국대사에는 실무형을 임명해 미국측이 한때 불만을 표시했을 정도였다. 후임자인 김하중 주중대사도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핵심 브레인이었다. 참여정부에서도 중국에 대한 비중이 더 커졌으면 커졌지 결코 그전 못지않다. 갈수록 가까워지는 한·중 관계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은 그래서 나온다. 물론 직급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중국측의 설명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외교만큼 매너와 프로토콜을 따지는 분야도 없다고 본다. 어찌 보면 ‘기브 앤드 테이크’일 수도 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한다.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그리고 세계 중심국가로서 발상의 전환을 기대해 본다. 한종태 국제부장 jthan@seoul.co.kr
  • 광역부단체장은 1급 퇴임코스?

    광역자치단체 행정직 최고 자리인 부시장·부지사 자리가 앞으로 행자부 공무원 최고위직 1급의 퇴임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자부내 1급 자리가 소속기관 분리나 독립 등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광역부단체장으로 부임했다가 행자부로 복귀하는 게 힘들게 됐기 때문이다. 소청심사위원회(1급직 4자리)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1급직 3자리)가 행자부 소속기관으로 있을 때만 해도 행자부가 인사를 할 수 있는 1급직은 10자리가 넘어 광역부단체장의 행자부 복귀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광역부단체장으로 부임해 2년 남짓 근무하고 나면 대부분 행자부로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소청심사위가 중앙인사위원회로 이관되고 고충처리위도 독립기관으로 인사를 하게 되면서 행자부 1급 자리는 3자리(지방행정본부장·정책홍보관리본부장·정부혁신본부장)로 줄었다. 정년을 2년 앞둔 박재택(58) 울산행정부시장이 지난 20일 명예퇴직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전례에 따라 박 부시장도 행자부 복귀를 강력 희망했으나 마땅한 자리가 나지 않은 데다 2년3개월 넘게 있은 울산시 행정부시장 자리도 계속 눌러앉아 있기에 주변 분위기가 부담스러워 결국 용퇴했다. 울산시는 박 부시장 후임 인사와 관련해 오래 전부터 행자부에 시 자체 승진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자부가 전국 14곳에 이르는 1급자리의 막강한 인사권을 내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광역부단체장 대부분이 행자부로 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예전과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는 정년이 임박한 고위직 공무원이 광역부단체장으로 부임했다가 해당 지역에서 퇴임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시, 대법관 보수파 로버츠 지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2주 전 은퇴를 선언한 샌드라 데이 오코너 연방 대법관 후임으로 존 로버츠(50) 연방 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했다. 로버츠 판사는 강경한 보수적 입장을 가진 공화당원으로 평가돼 의회 인준 과정에서 야당인 민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은 TV로 중계된 발표에서 “로버츠는 정의의 명분을 위해 전 생애를 헌신했다.”면서 “그의 지혜, 건전한 판단 그리고 개인적 겸손함은 존경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언론은 부시 대통령의 로버츠 인선 취지는 대법원을 보다 보수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보 진영은 로버츠 판사가 언론 및 종교의 자유를 제약하고 낙태를 반대하는 등 정치를 법정으로 끌어들였다고 비난했다. 뉴욕 버펄로 출신인 로버츠 지명자는 하버드대를 3년만에 조기 졸업하고 1979년 하버드대 법대를 우등으로 마쳤다.1981∼1982년 현 대법원장인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관 사무실에서 근무했다.1982년부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당시 윌리엄 프렌치 스미스 법무장관 특별보좌관과 백악관 법률고문으로 일하며 공화당 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1986∼1989년,1993∼2002년까지 미국내 100대 법률회사에 꼽히는 워싱턴의 호간 앤드 하트슨 법률회사에서 일했다. 이어 아버지 조지 H 부시 대통령 때인 1989∼1992년 법무부 수석대리인으로 소송을 수행하면서 워싱턴의 보수파들 사이에서 이름이 꽤 알려지기 시작했다.2000년 대선 재검표 당시 부시측 법률고문으로 활동했다.2003년 대법원에 이어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크다는 워싱턴항소법원 판사에 임명되며 승승장구했다. 그의 이번 대법관 지명에는 아버지 부시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로버츠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의 인준 청문회는 8월 말이나 9월 초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2년전 워싱턴 항소법원 판사 상원 인준 청문회는 16대3으로 무사히 통과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법관 경력이 짧아 논란의 소지가 될 만한 판결은 거의 없지만 대법관이 미국 정치와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제2의 존 볼턴’이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dawn@seoul.co.kr
  •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 퇴진… 정책기조 변화전망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 퇴진… 정책기조 변화전망

    참여정부의 개혁적인 경제정책을 주도해온 이정우(55) 정책기획위원장이 물러난다. 이 위원장은 지난주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시했으며, 노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노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서 이 위원장의 자리는 장관급인 김병준 정책실장보다 상석이다. 그만큼 참여정부 개혁정책의 상징성을 띠고 있는 그의 퇴진은 정책 기조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분배정의의 경제정책을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에 성장과 분배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는가 하면, 노조의 제한적 경영참여를 허용하는 네덜란드식 노사협력 모델을 제안한 장본인이다.2003년 10·29 부동산대책 입안을 주도했고, 지난해에는 부동산 대책을 놓고 이헌재 당시 경제부총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파워를 보여줬다. 이 위원장의 거취변화는 노 대통령이 지난 7일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유럽식의 질서를 한번 만들어 본다는 것이었는데 좀 과욕이었던 것같다.”면서 “솔직히 고백해서 성공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토로했을 때 어느 정도 예고됐다. 이미 청와대는 지난달에 10·29 대책과 5·4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면서 부동산 정책의 잘못을 사실상 고백했던 터다. 이 위원장의 퇴진으로 김병준 정책실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반면 개혁정책 실패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오히려 김병준 실장의 입지도 약화되리라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나온다. 경제정책의 기조가 개혁에서 실용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후임 정책기획위원장이 누가 되는 지에 따라 청와대의 정책기조변화를 점칠수 있을 것같다. 이 위원장은 2학기부터 경북대로 돌아가 강의를 하고, 겸임하고 있던 대통령 정책특보(비상근) 자리는 그대로 맡게 된다. 개혁적인 교육정책을 내놓은 전성은 교육혁신위원장도 이달말로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사의를 표시했다. 김만수 대변인은 “다음달 중에 정책기획·동북아시대·교육개혁위원장 인선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참여정부 최장수 차관급 조학국 공정위부위원장 사표

    참여정부 들어 최장수 차관급 인사인 조학국(56)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다른 부서에 비해 인사 적체가 심한 공정위의 후배들을 위해 3년 임기를 8개월 앞두고 사표를 냈다. 조 부위원장은 이날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지는 제법 됐고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조 부위원장은 2003년 3월 부위원장에 취임한 뒤 2년 4개월간 현직에 근무했다. 공정위는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등의 임기가 3년인 합의제 기관이다. 조 부위원장은 행시 13회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공정위 독점국장, 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지냈고 부위원장 취임 이후 공정거래법 개정안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조 부위원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강대형(53) 사무처장, 안희원(55)·서동원(53) 상임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 처장은 행시 13회로 조 부위원장과 행시 동기라는 점이 부담이나 조 부위원장이 사무처장에서 내부승진한 사례가 있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안 위원과 서 위원은 행시 15회로 2003년 3월 상임위원으로 승진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플러스]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 이승창씨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김충훈 사장의 후임에 이승창(55) 대우일렉트로닉스 전략기획부문장(전무)이 내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전무는 고려대 법대, 미국 보스턴대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대우그룹 기획조정 부장, 대우전자 홍보정책담당 이사 등을 거친 대우그룹의 핵심멤버다.
  • 靑, 직제 ‘정무’용어 없앴다

    “청와대 비서실의 직제표 어디에도 ‘정무’란 용어를 찾을 수 없다.” 청와대가 11일 단행한 비서관 및 행정관 인사와 직제개편에 대한 청와대 관계자의 언급이다. 업무조정비서관과 정무기획비서관을 통합해 기획조정비서관을 신설하고, 윤후덕(48·1급) 업무조정비서관을 임명했다. 정무수석 폐지에 이어 정무기획비서관이 사라지면서 청와대에는 정무 관련 업무는 있으되 ‘정무’란 용어가 사라진 것이다. 비서실장 직속의 윤 비서관은 비서실장의 행정업무를 보좌하고 정무상황 점검과 대응, 중장기 국정운영 계획을 맡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무적 사안에는 당정 분리, 정책적 사안에는 당정 일체와 협의를 강조해온 노무현 대통령의 당정 분리 원칙을 반영한 것으로, 정책차원의 당정 협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책실장 직속의 정책조정비서관을 신설하고 정태호(42·2급) 정무기획비서관을 임명했다. 그는 정당·국회와 관련한 정책·정무 업무를 맡는다. 사의를 표시한 노혜경(2급) 국정홍보비서관의 후임에 김종민(41) 전 대변인이 임명됐다. 김종민 신임 비서관은 대변인을 그만둔 뒤 ‘무임소 비서관’으로 있다가 4개월 만에 공식 복귀했다. 청와대는 이날 행정관 190명 가운데 58명의 직원을 다른 자리로 옮기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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