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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용서받지 못한자’ 육군 “용서 못할 영화”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큼직한 상을 휩쓸고 조만간 일반에 개봉될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가 법정에 서게 됐다. 육군은 16일 이 영화를 ‘용서받지 못할 영화’로 규정하고, 제작자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고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중앙대 예술대학 영화학과가 영화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군의 지원을 받을 목적으로 가짜 시나리오를 제출해 군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용서받지 못한 자’는 27세 신인감독의 중앙대 영화학과 졸업작품으로 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비롯해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국제영화진흥기구상, 뉴커런츠 특별언급 등 4개상을 휩쓸었다. 이 영화는 이달 18일 전국 20여개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육군은 제작자측이 처음 보여준 시나리오는 군에서 만난 선·후임이 우정을 돈독하게 쌓아 전역 후에도 친구처럼 지낸다는 내용이었지만 실제 제작된 영화는 억압된 군 복무로 인해 후임병과 선임병이 잇따라 자살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스톡옵션 차익 225억 포기 왜?

    내년 2월 현대차그룹 계열의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 본텍과 합병이 예정된 현대오토넷 임직원들이 무려 225억원이 넘는 스톡옵션 차익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현대오토넷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강석진 전 대표이사 사장 등 30명에게 부여했던 스톡옵션 316만주를 취소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현대오토넷이 현대차그룹에 편입되기 전인 지난 2003년 8월 스톡옵션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지난 8월부터 행사가 가능했다. 행사가격은 2174원으로 현대오토넷의 시가 9300원에 비춰볼때 316만주의 기대차익은 225억원에 달한다.70만주를 부여받은 강 전 대표가 포기한 기대차익은 49억원에 달했고 20만주를 받은 손모씨는 14억원을 포기했다. 현대오토넷은 직원 17명에게도 5만∼7만주를 부여했는데 이들 역시 3억 5000만∼5억원을 날린 셈이 됐다. 현대오토넷은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이들이 자발적인 포기의사를 밝힘에 따라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강 전 대표는 현대자동차와 독일 지멘스가 현대오토넷 지분 43%를 인수한 직후인 지난 9월28일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현대차그룹은 강 전 대표 후임으로 기아차 재무관리실장과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 총경리를 지낸 이일장씨를 선임했다. 강 전 사장의 경우 본인이 사임을 했기 때문에 스톡옵션 취소가 당연하지만 나머지 임직원 29명은 여전히 회사에 남아 있어 자발적으로 수억∼수십억원을 포기한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현대오토넷 관계자는 “2003년 당시 임원들과 팀장급 간부 직원들에게 일괄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했지만 이후 내부에서 형평성·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현대차그룹으로 인수된 뒤 조직 정상화 차원에서 회사에서 스톡옵션 부여 당사자들에게 ‘성의’표시를 하는 대신 이들이 스톡옵션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오토넷측은 스톡옵션을 포기한 임직원에게 제공한 대가가 스톡옵션 차익에 크게 못미친다고 밝혔다. 회사측 설명대로라면 임직원들이 ‘애사심’ 차원에서 거액을 포기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샐러리맨들의 속성상 한번의 보상보다는 안정적인 자리보장이 중요했을 것”이라면서 “회사측에서 스톡옵션 포기에 상응할 만한 대가를 보장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생각나눔] 재벌 소유구조 집중 막고 ‘금융낙하산 제거’ 시금석

    #1:“후임 산업은행 총재가 그렇게 중요한 자리입니까.” 지난 11일 기자가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한 답변이다. 국민들 가운데 누가 관심을 갖겠냐는 뜻일 게다. 맞는 얘기다. 고작해야 후보군에 오른 인물이나 금융권 관계자 몇몇이 그 결과를 궁금해할 정도다. #2:“금산법이 뭐길래 난리법석이죠. 지금 우리가 그럴 때입니까.” 이메일을 보내 온 독자들의 반응이다. 경기침체로 허리가 휘는 판에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이란 긴 이름을 듣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사실 알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두 가지 이슈가 중요하게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산은 총재 인선의 경우 국민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겠지만 관계(官界)의 ‘낙하산 인사’를 타파하는 상징적 ‘징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산은 총재는 연봉이 5억원을 넘고 ‘왕’ 차관급 대우를 받기에 후임 인선에 CEO 못지 않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힘있는’ 경제관료 출신들이 독식하던 자리를 민간인이 차지할 수 있다면 인사의 벽을 부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재경부와 금감위 출신 이외에 최근 민간 은행장 출신이나 산은 내부 인물 등이 총재 후보에 거론된 것만으로 ‘사건’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청와대가 민간인 출신의 발탁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주에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수출입은행장이나 중소기업은행장 등 경제부처의 몫으로 남아 있던 정부 산하기관장 자리가 민간에 개방되는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 재경부나 금감위 관계자들은 자기들의 ‘밥그릇’이 작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언론이 조용히 있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민·관을 떠나 능력있는 인사가 선정된다는 인식이 일단 퍼지면 관료 출신이 발탁돼도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은 받지 않을 수 있다. 금산법 논쟁은 삼성이 잘했느니 못했느니를 따지자는 게 아니다. 재벌들이 금융기관을 통해 계열사 지분을 취득, 소유구조의 집중을 막자는 취지다. 삼성이 1차적으로 적용되지만 삼성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특히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지금처럼 분리해야 하느냐는 경제·산업적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아주 크다. 최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도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해 논쟁에 불을 지폈다. 따라서 삼성생명이나 카드가 보유한 삼성전자나 에버랜드 주식을 강제처분토록 하는 게 소급입법에 해당되느냐 여부는 부차적일 수 있다. 만약 산업과 금융자본의 교류를 허용하는 쪽으로 여론이 수렴된다면 장기적으로 재벌도 은행을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대주주 기업에 대한 ‘대출편중’이라는 부정적 측면과 투자를 위한 기업의 ‘안정적 자금확보’ 등의 긍정적인 측면이 공존할 수 있다. 어차피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이 이른바 ‘금융투자회사’로 통합되면 재벌의 진입에 제한이 사라져 산업·금융 자본의 벽은 무너지겠지만 지금으로선 금산법이 ‘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김지형대법관후보 청문회

    김지형대법관후보 청문회

    대법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3일째인 11일 여야는 김지형 후보자의 판결 성향과 자질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측은 노동법 전문가로 알려진 김 후보자가 노동자에게 유리한 판결을 많이 했으며 법관으로서 내세울 경력도 없다며 하루 전 박시환 후보자에 이어 ‘코드인사’가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열린우리당측은 지방대 출신에 진보 성향인 김 후보자가 대법원의 다양성을 확대해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02년 ‘해외 연수후 일정기간 근무를 강제하는 근로계약은 단기 해외 연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데 대해 “근로자 보호를 위해 무리하게 논리를 전개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승환 의원은 “역대 판사 출신 대법관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상열 의원은 “천정배 법무장관이 지난 8월 사법연수원 동기모임에서 이번 대법관 후임 인사와 관련해 ‘이런 분들이 대법관이 돼야 한다.’며 김 후보자 등 4명을 거론했다.”며 ‘코드인사’가 아니냐고 캐물었다. 김 후보자는 이를 강력 부인했다. 반면 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명문대 출신으로 법원 요직을 두루 거친 ‘진골 판사’가 아닌 김 후보자의 대법관 임명 제청에 대해 “6두품 판사가 대법관이 되는 엄청난 시대적 변화”라고 반겼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가보안법과 관련,“완전 폐지보다 어떤 형식이든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정 입장을 밝혔고, 사형제와 간통죄에 대해선 폐지 입장을 피력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후임 상의회장 누가 되나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4일 갑자기 사임함에 따라 후임회장에 대해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2일 차기 회장 선출 대한상의는 이번주 초 회장단들이 모여 의견을 모은 뒤 후임 회장 선출에 대한 일정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선 오는 22일에 열릴 서울상공회의소 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울상의 의원총회는 업종별 대표 109명으로 구성됐으며, 과반수 이상 참석,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회장을 선출한다. 원래 이 날은 내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을 승인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후임 회장을 선출하는 회의로 변했다. 현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상공회의소 회장이 후임 대한상의 회장을 맡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나 지금까지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후임회장에 취임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후임 회장에는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올라 있는 11명의 기업인들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LG필립스LCD 구본준 부회장,SK텔레콤 김신배 사장,CJ 손경식 회장, 동일방직 서민석 회장,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 필립스전자 신박재 사장, 풍림산업 이필승 사장, 한진해운 조수호 회장, 한화 이순종 부회장, 롯데쇼핑 이인원 사장,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등이다.●손경식 CJ 회장 등 기업 오너가 선출될 가능성 높아 이들 중 전임 대한상의 회장의 선출 관례를 볼 때 기업 오너들이 회장을 역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업 CEO가 회장을 맡을 경우 회사 대표자리에서 교체되면 대한상의 회장도 다시 선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부회장단 중에서 손경식 회장, 구본준 부회장, 조수호 회장, 서민석 회장, 이운형 회장, 이필승 사장 등이 첫손에 꼽힌다. 이들 중 대한상의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손경식 회장과 서민석 회장이 일단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대한상의 한 관계자는 “막상 후임 회장 선출에 들어가면 상공인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상징성과 무게에 표심이 쏠리는 것 같다.”며 “현재로선 누가 선출되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회장이 박 회장의 잔여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만 맡는 관리형 회장체제가 될 경우를 예상해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한화 이순종 부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 또다시 치열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현정은회장 10일 개성방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 등과 함께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북한 개성을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경질로 야기된 현대와 북측의 갈등이 봉합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현 회장은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과 함께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방북 사실을 보고했다. 정 장관은 “남북협력기금 관련 내부보고서 유출로 정부의 신뢰에 상처를 주는 일이 있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사실관계가 드러났고 무엇보다 하루빨리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이 정상화되는 것이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감사보고서는 내부용이라 부적절한 용어가 많았다.”면서 “이런 내부보고서가 유출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현 회장을 포함한 방북단은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 김정만 현대아산 전무, 노치용 현대그룹 홍보팀 전무와 현대아산 실무진 등 8명으로 구성됐다. 현대 계열사 사장 대표 자격인 김 사장은 대북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고 정몽헌 회장의 고교 동창으로 북측의 거부감이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택배가 금강산·개성공단 공사 자재 운송을 일부 맡고 있어 전혀 무관하지도 않다. 김윤규 전 부회장과 함께 대북사업을 주도해온 김정만 전무는 북측의 오해를 푸는 데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방북을 불허한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방북단에서 빠졌다. 북측이 김윤규 후임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심재원 현대아산 부사장(개성공단 총괄) 역시 제외됐다.전광삼 류길상기자 hisam@seoul.co.kr
  • 産銀총재 인선 막바지 혼전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된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의 후임 인선이 복잡해지고 있다. 당초 김광림 전 재정경제부 차관과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압축되는 듯했으나 최근 새로운 후보군들이 추가로 거론되고 있다. 재경부와 금감위는 7일에도 김 전 차관과 양 부위원장이 최상의 적임자라고 각각 말했지만 관료 출신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특히 김 전 차관에 대한 평가는 청와대 내부에서도 엇갈리고 양 부위원장의 경우 유지창 총재와 전주 북중 동기라는 점에서 ‘지역편중’ 논란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3의 민간 은행장 출신이 강력히 추천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산은 노조도 앞서 “참여정부는 낙하산 인사의 악순환을 끊고 인사혁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은 업무의 특성상 정부의 움직임을 잘 아는 관료 출신이 더 낫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김 전 차관과 양 부위원장 이외에 김용덕 건설교통부 차관까지 거론된다. 김 전 차관과 김 차관은 동서사이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김용덕 차관은 건교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차관으로 온 지 6개월도 안 돼 산은 총재로 갈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 김 차관이 국제금융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민간 은행장 출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정부 관계자는 “안 될 것은 없지만 민간인이 더 낫다는 인식은 잘못됐다.”면서 “관료 출신이면 능력이 있어도 낙하산이고, 민간인이면 능력이 없어도 괜찮다는 환상은 지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관료 출신을 선정해도 민간인 후보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 후임 인선은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당초 7일을 전후해 발표할 예정이었던 산은 총재 인선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로브·럼즈펠드 경질 임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과 정부의 요직을 대폭 개편할 것이라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전했다.부시 대통령의 정부 개편은 세금 제도 개편 등 임기말의 핵심 정책을 추진할 동력을 얻고, 내년에 치러질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침체된 공화당에 활력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간선거가 끝나면 부시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이 본격화되고 미 정국은 본격적으로 2008년 대통령선거를 향할 것이라고 타임은 분석했다. 타임은 14일자 최신호에서 먼저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인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 겸 정치고문이 백악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근까지도 로브가 없는 부시 대통령을 상상하기도 어려웠지만 ‘리크게이트’ 때문에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타임은 리크게이트를 수사중인 패트릭 피츠제럴드 특별검사가 로브를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증거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면서 로브가 기소되면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처럼 즉각 사임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타임은 로브가 기소되지 않더라도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그가 백악관을 떠난다면 백악관 보좌진에 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행정부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이 1년 안에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을 경질하고 새 비서실장과 공보비서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리크게이트로 기소된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의 유죄가 결정되면 그를 사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고 타임은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이 정쟁 과정에서 희생된 측근들을 임기 말에 사면했던 전직 대통령의 사례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타임은 아울러 재무장관과 국방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2년 백악관과의 의견충돌로 갑작스럽게 사임한 폴 오닐 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존 스노 재무장관은 그동안 부시 경제팀을 장악하지 못하는 ‘약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의 주요 정책이 될 세제개편을 추진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인물을 찾을 것으로 타임은 예측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경우는 지난해 11월의 대통령선거를 전후해서부터 경질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재선 뒤 적어도 1년은 럼즈펠드 장관을 교체하지 않을 것으로 워싱턴의 관측통들은 예상했다.럼즈펠드를 교체할 경우 이라크전에서의 실패를 자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오히려 장기화된 이라크전 때문에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럼즈펠드 장관의 교체 등을 통해 이라크 정책에 새로운 활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dawn@seoul.co.kr
  • 중앙선관위원 손기식·정호영씨

    이용훈 대법원장은 3일 김연태 전 사법연수원장과 강완구 전 서울고등법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직을 사직함에 따라 후임에 손기식(사진 위) 사법연수원장과 정호영(아래) 서울고등법원장을 내정했다. 개정 국회법 등에 따라 이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선관위원에 임명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30년만에 공군출신 대변인

    국방부가 지난 30년간 육군 장성이 전담하다시피 해온 대변인에 공군 장성을 임명, 인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975년 국방부에 대변인 직제가 신설되면서 공군 예비역 대령 신찬씨가 맡은 이후 30년 만에 공군에서 홍보관리관이 배출됐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3일 “3군 균형 원칙과 개혁적 마인드 등을 고려해 신현돈 홍보관리관 후임에 공군 안정훈(53) 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홍보관리관 결정에 앞서 극히 이례적으로 윤광웅 장관이 직접 후보자 2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는 등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육·해·공군을 통틀어 정훈공보 분야의 최고 베테랑으로 꼽혀온 데다 공군내 ‘성골’로 분류돼 온 공사 출신이 아니라는 점도 홍보관리관으로 발탁된 배경이었다는 전언이다. 휘문고와 동국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 공군사관후보생 71기로 임관한 이후 정훈장교로서 역량을 발휘하며 지난 2002년부터 공군 정훈공보실장을 맡아온 안 준장은 특유의 호방한 성격으로 공군 내 다른 병과 지휘관은 물론, 육·해군 장교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상하이車, 쌍용車 사장 사퇴 요구

    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그룹이 쌍용차 소진관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쌍용차 관계자는 3일 “상하이차가 최근 소진관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으며 5일 열리는 3·4분기 결산 이사회에서 소 사장의 거취 여부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가운데 소 사장을 제외한 3명이 상하이차측 인사이며 이사회 의장도 천홍(陳虹)상하이차 총재가 맡고 있어 한국 사람인 사외이사 4명을 감안하더라도 소 사장이 경질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1999년 12월 워크아웃중에 취임한 소 사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로, 상하이차측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쌍용차 부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외이사인 김승언씨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임기가 남아있는 사장을 해고하겠다는 것은 일반 조합원까지도 해고할 수 있다는 의미 아니겠느냐.”며 우려를 표했다.류길상기자 ulkelvin@seoul.co.kr
  • 獨사민당수 플라첵 추대

    독일 사민당(SPD) 지도부가 당 사무총장 인선에 항의해 사퇴한 프란츠 뮌터페링 전 당수의 후임으로 마티아스 플라첵 브란덴부르크주 총리를 전격 추대함에 따라 당 내분을 조기 수습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아울러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과의 대연정 추진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1일 열린 사민당 지도부 회의에서 당내 좌파인 안드레아 나레스가 뮌터페링 당수의 측근인 카요 바서회벨을 물리치고 사무총장에 지명되자 뮌터페링 당수는 이에 반발해 당수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뮌터페링의 사퇴로 사민당 지도부의 공백이 장기화할 우려가 제기된 데 이어 에드문트 슈토이버 기사당 당수마저 새 정부 각료직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때 대연정이 출범도 하기 전 와해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당 내분을 추스르고 연정 협상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꼽히는 플라첵 주총리는 오는 14∼16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수로 선출될 예정이다. 뮌터페링은 새 정부에 각료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대연정이 출범할 수 있도록 사민당 새 지도부를 측면에서 도울 것으로 보인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北 “현대아산 윤만준사장 바꿔라”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북한측이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 체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는 북측이 대북사업의 재개 조건으로 사실상 윤 사장의 교체를 요구한 셈이어서 현대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이날 국회 통일외무통상위원회의 내년도 통일부 예산안 심사에서 “전날 개성공단에서 북측 핵심 관계자로부터 이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남북교류협력 의원모임 대표 자격으로 전날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 핵심 관계자는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이 김윤규씨에 대한 내부 감사를 주도한 최용묵 사장을 경질한 것은 쇼에 불과하다.”며 “후임인 윤만준, 임태빈, 최용묵 3인은 불랙리스트에 들어 있어 개성은 물론 금강산, 평양 어디에도 발을 내디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책임있게 말하건대 윤만준 체제가 존속하는 한 현대와 대화는 있을 수 없다.”면서 “북측의 공식 입장으로 언론에 공개해도 좋다.”고 말했다고 최 의원은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심재원 부사장과 같은 인사는 정몽헌 전 회장의 생전에 김윤규 전 부회장보다 더 신뢰를 받았던 인물”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이 관계자에 대해 “중앙특구 개발지도총국 책임참사와 민경련 책임참사를 겸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런 직책은 우리 정부의 과장급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이를 북측의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검찰간부 인사이동 이견

    정상명 검찰총장 내정자와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1일 수사지휘권 파문 이후 처음으로 회동을 가졌다.천 장관과 수사지휘권 행사 이후 서먹해진 검찰 수장과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으나 두 사람은 부담스러운 듯 비공개로 만났다. 정 내정자와 천 장관은 2시간 정도 배석자 없이 마주했다. 두 사람은 후배인 정 내정자가 검찰총장에 오르게 되자 사표를 낸 사시 16회인 임내현 법무연수원장과 서영제 대구고검장 등의 후속인사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 정 내정자는 이들의 인사에 따른 몇몇 검찰 간부들의 인사이동 문제로 천 장관과 의견 차이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비어 있는 검사장은 사퇴한 16회 후임 2명과 대검차장, 대구고검차장 등 모두 4명이다. 정 내정자는 동기인 사시17회 출신들의 잔류를 기정사실로 삼고 인사이동 폭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지성 “맨U 운명 내 발끝에”

    지성 “맨U 운명 내 발끝에”

    ‘신형엔진’ 박지성(24)이 ‘맨체스터 일병 구하기’에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위기에 빠졌다. 탈출구는 3일 프랑스 파리에서 LSOC릴과 갖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 원정경기다. 위기 탈출의 막중한 역할이 ‘예비 캡틴’ 박지성에게 주어진 것. 맨체스터는 지난달 29일 중위권 미들즈버러에 1-4의 충격적인 참패를 당하며 리그 6위로 추락했다. 이후 맨체스터 팬들은 퍼거슨 감독의 후임을 공공연히 거론하는가 하면 리오 퍼디난드, 대런 플레처 등을 싸잡아 비난의 도마 위에 올려놓았다. 박지성은 이날 평점 6으로 팀 평균 이상의 활약을 보이긴 했지만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는 비판에서 비켜나기는 힘들다. 만약 릴에마저 패할 경우 퍼거슨 감독의 퇴임 압박은 거세질 터이고, 퍼거슨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는 박지성도 한묶음으로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는 물론, 유로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해서도 프랑스 명문팀 릴을 반드시 잡아야 할 처지다. 맨체스터는 현재 1승2무로 벤피카(포르투갈·1승1무1패), 비야레알(스페인·3무)을 근소하게 앞서 조 1위다. 릴에 패할 경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지난달 19일 홈경기에서는 라이언 긱스의 광대뼈 부상, 폴 스콜스 퇴장 등 악재가 겹치며 0-0으로 힘겹게 비겼다. 맨체스터로서는 스콜스와 긱스의 미드필드 공백을 메워줘야 할 박지성과 2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풀리며 복귀하는 ‘천재 악동’ 웨인 루니(20)에게 팀 운명을 맡겼다. 특히 박지성은 릴과 1차전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던 경험이 있어 선발 출장해 개인과 팀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행진(11승1무)중인 ‘공공의 적’ 첼시와 오는 7일 맞닥뜨려야 한다. 시즌 개막 전 첼시의 유일한 ‘대항마’로 지목됐던 맨체스터가 첼시에 첫 패배의 수모를 안기며 일어서기 위해서는 박지성의 활약이 절실히 요구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시, 대법관 얼리토 지명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은퇴하는 샌드라 데이 오코너 대법관 후임자로 새뮤얼 얼리토 2세(55)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31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얼리토 판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명을 발표하고 상원의 조속한 인준을 요청했다. 얼리토 지명자는 “29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대법관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대법관 후보 지명은 윌리엄 렌퀴스트 전 대법원장의 사망 후 대법원장으로 발탁된 존 로버츠, 경력 논란 끝에 자진사퇴한 해리엇 마이어스 등에 이어 3번째다. 얼리토 지명자는 1950년 뉴저지주 트렌턴에서 태어나 프리스턴대를 졸업한 뒤 예일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무부 부차관보와 뉴저지주 연방검사 등을 거쳐 1990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 제3순회 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돼 지금껏 재직 중이다. 얼리토 판사는 낙태 등의 문제에 언제나 보수적 판결을 내려온 가톨릭 신자로 대법원 내 가장 보수적인 이탈리아계 대법관 안토닌 스칼리아와 성향이 비슷해 ‘스칼리토’란 별명이 붙었다. 따라서 마이어스가 ‘충분히’ 보수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야기됐던 공화당 내 반발은 사라지겠지만 이번엔 민주당의 인준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의 해리 레이드 상원 원내대표는 “판결 성향이 너무 극단적”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얼리토 지명자가 성품은 원만해 대법원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되는데다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민주당이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 등을 동원하더라도 인준 거부는 쉽지 않다. 이번 대법관 지명으로 부시 대통령이 최근의 정치적 곤경에서 얼마나 벗어날지 주목되는 가운데 얼리토 지명자가 종신직인 대법관이 되면 미국 대법원은 보수 대 진보가 5대 4로 보수가 우세하게 된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신건씨 주초 소환

    안기부와 국정원 도청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다음주 초 임동원씨 후임으로 국정원장을 지낸 신건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2001년 3월∼2003년 4월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휴대전화 감청장비 등을 이용한 정·재계 주요인사들의 도청에 연루된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한다.검찰은 신씨가 지난 28일 소환조사를 받은 임씨처럼 매일 감청부서인 8국으로부터 도청내용이 담긴 ‘통신첩보’ 7∼8건을 보고받은 점을 중시하고 있다.또 신씨를 상대로 국정원이 2002년 3∼4월 휴대전화 감청장비인 유선중계통신망 감청기기(R2)와 이동식 휴대전화감청기기(CAS) 등을 폐기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서도 캐묻는다.한편, 홍석현 전 주미대사의 귀국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씨는 지난달 24일 대사직에서 물러난 뒤 “주변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검찰에 알려온 뒤 한달이 넘도록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21일 홍씨에게 두번에 걸쳐 소환통보를 했다. 일부에서는 홍씨가 지난 29일자로 예약했던 뉴욕발 항공편을 최근 취소하고 다음 달 초순 항공편으로 다시 잡아놓는 등 다음 달 중으로 홍씨가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귀국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법관 이번엔 진짜 보수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해리엇 마이어스 백악관 법률고문을 대법관에 지명했다가 참담한 정치적 패배를 맛본 조지 부시 대통령이 새로운 지명자로는 지지층인 보수층의 입맛에 맞는 인물을 선택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스스로 대법관 후보에서 물러난 마이어스가 계속 백악관 법률고문으로 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이어스를 둘러싼 논쟁이 일단락됨에 따라 공화당 등 보수진영에서는 후임 대법관에 확실한 보수적 인사를 앉히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보수단체인 이글포럼의 필리스 슐라플라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이 확실한 보수 인사를 지명하지 않으면 다시 한번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슐라플라이는 10여명의 가능한 후보를 거명하며 “알베르토 곤살레스 법무장관은 확실한 보수가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빌 프리스트 공화당 상원 대표는 “부시 대통령이 며칠 내에 지명자를 발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크리스마스 이전에 인준 청문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시 대통령은 일단 적절한 시점에 후임 지명자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백악관 관계자는 다음 지명자는 마이어스의 실패를 경험삼아 판사직과 헌법을 다룬 경험이 있고, 부시의 측근이 아닌 인물 가운데 선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언론에 거론되는 대법관 지명자는 에디스 홀란 존스, 프리실리아 오언, 제니스 로저스 브라운 등 3명의 항소법원 여성판사와 히스패닉인 에밀리오 가자 판사, 흑인인 래리 톰슨 등 10여명에 이른다.이에 앞서 지난달 대법관에 지명된 뒤 보수층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아왔던 마이어스는 지명 24일 만인 27일 스스로 퇴진을 선언했다.dawn@seoul.co.kr
  • 이동훈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사임

    이동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임기 1년을 남긴 채 사임했다. 이 이사장은 상공부 차관,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남해화학 사장 등을 거친뒤 2003년 11월 공개 모집을 통해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이사장이 인력공단의 조직개편, 산하기관인 직업전문학교의 기능대와의 통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농성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의 후임은 빠르면 한달 이내에 공모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데스크시각] “장관들, 나무보다 숲을 보라”/조덕현 공공정책부 차장

    지난해 이맘때 정부의 일부 부처 사무실에 ‘거꾸로 가는 시계’가 배포됐다. 시계의 가는 방향과 숫자를 거꾸로 배열한 것이다. 오른쪽 방향을 따라 12,11,10 등의 순서로 배열했기 때문에 12,1,2,3 순서에 익숙한 우리에겐 분명 낯설었다.‘거꾸로 가는 시계’는 보수적이고 정해진 틀 속에서 생활하는 공무원들에게 발상을 전환하고 혁신적인 사고를 갖자는 취지에서 고안됐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정부내 움직임을 보면 정말 ‘거꾸로’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혁신을 하자.’는 정부 노력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새로운 방식으로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데 누가 반대하겠는가.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과연 정부가 하겠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하는 의문마저 들 때가 적지 않다. 각 부처는 10월 말 기준으로 이뤄지는 부처평가에 ‘올인’하는 모습이다.1년 동안 한 일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고자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평가에 너무 치중,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앞뒤가 뒤바뀐 양상이다. 먼저 일을 제대로 하고, 그 뒤에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순서다. 그런데도 요즘 분위기는 평가를 위해 일을 하는 모양새다. 때문에 과거 혁신차원에서 과감히 버렸던 관행조차 슬그머니 되살아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회의다. 그동안 지나치게 회의가 많다는 지적이 일자 각 부처는 자발적으로 회의를 대폭 줄였었다. 그러나 평가 움직임과 함께 은근슬쩍 이런 것들이 다시 늘고 있다. 평가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됐는지 회의를 하고, 그 결과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다시 소집하는 등 ‘회의 만능주의’가 부활된 듯한 느낌이다. 위에서 회의가 많아지면 밑에서도 똑같은 양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정작 업무는 뒷전인 셈이다. 최근 정부중앙청사 주변을 보더라도 그렇다.‘일하는 방식 개선’ 등 혁신 차원에서 다짐했던 것들이 꽁무니를 감춘 듯하다. 대신 평가를 잘 받기 위해 업무 성과를 ‘뻥튀기’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다. 정부 합동 브리핑룸을 서로 이용하려는 기관간 갈등도 볼썽사납다. 알맹이는 없고 다분히 외부를 의식한 ‘전시행정’이 도졌다고 할 수 있다. 참여정부가 땅속에 묻어버리겠다고 큰소리쳤던 구시대의 악습들이 ‘평가’라는 이벤트 과정에서 다시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이다. 평가는 구성원에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또 그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나눠주고 기관장과 직원 인사에도 반영한다. 어찌 보면 인간 내면에 잠재해 있는 ‘욕심’을 자극해 경쟁심을 불러일으켜 보자는 속셈이 깔려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욕심은 건강한 경쟁관계 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런 측면에서 의도 자체를 폄하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그러나 지금 각 부처의 모습은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볼 때 지나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각 부처가 평가를 앞두고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은 결국 평가를 잘 받으려는 기관장의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좋은 성적과 함께 자신의 ‘몸값’을 높여 더 좋은 자리로 이동하려거나, 더 오랫동안 그 자리에 머물려 하는 ‘사심(私心)’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과욕은 화를 부른다. 특히 정부 정책은 더욱 그렇다. 장관의 임기가 1∼2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임기 중 결실을 보게 될 정책이 얼마나 되겠는가. 단기 처방으로 해결될 사안이 있는 반면 훗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는 사안이 더 많다. 그런데 대다수의 장관들은 임기 동안 결실을 보려고 한다. 이와 같은 부수적인 일에 치우치다 보면 자칫, 큰 것을 놓칠 수 있다. 진정 조직을 위한다면 당장 결실을 보려고 하는 것보다 새로 도입된 시스템의 구축에 비중을 둬야 한다. 아울러 후임자가 누가 오든 정책은 흔들림없이 계속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 평가는 훗날 받으면 된다. 따라서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아야 할 것이다. 조덕현 공공정책부 차장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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