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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성 국세청장 전격사임

    이주성 국세청장 전격사임

    이주성 국세청장이 전격사임했다. 국세청은 27일 “이 청장이 오늘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국세청 간부들에게 밝힌 사임 소회를 통해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한 업무가 마무리되거나 체계를 잡아감에 따라 현 시점이 국세청장직을 마무리할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 청장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적기에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줌으로써 만성적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조직의 신진대사를 통해 새 기운과 에너지를 불어 넣어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 현 시점에서 용퇴하기로 결심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 청장은 이어 “그동안 추진해 온 핵심 업무들이 마무리되어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그동안의 격무로 인해 건강상으로도 업무 수행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지난해 3월1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참여정부 2기 국세청장으로 임명된 이후 외국계 펀드 과세, 부동산 투기 차단, 부실과세 방지 대책 등 소신있는 국세행정을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 청장이 낸 사표는 28일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청장으로는 전군표 현 국세청 차장(행시 20회)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내부 승진이 잇따르게 되며, 이달말로 예정됐던 지방청장 인사 구도가 전면 바뀌는 등 국세청은 한바탕 ‘인사태풍’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부 혁신위원장 김병섭교수

    청와대는 최근 사퇴한 윤성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의 후임에 김병섭(52·행정학)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김 교수는 서울대 출신으로 서울대와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정책지식센터 소장과 총리실 산하 인문사회연구회 이사 등도 맡고 있다.
  • 인사수석 개입 안한 ‘이례적 사퇴’

    이주성 국세청장이 27일 전격 사퇴하자 그 배경에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부처의 장·차관들도 몰랐던 만큼 갑작스러운 발표에 다른 사연이 있었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세청 내부에서는 이 청장이 밝힌 대로 인사 숨통을 터주기 위한 ‘용퇴’로 본다. 순수한 결단 이외에 다른 이유가 있을 게 없다는 것이 국세청의 분위기이다. 하지만 이 청장이 참여정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몇 안되는 ‘실세’라는 점에서 이번 사임은 뜻밖이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뒤 1년 4개월 동안 론스타 등 외국계 펀드 6곳에 대한 세무조사도 이 청장이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후임자에 대한 ‘배려’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국세청장은 임기가 따로 없이 2년 정도가 보통이다. 그런데 이 청장이 2년을 채우면 후임자는 내년 대선까지 8∼9개월 정도만 재직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용퇴했다는, 이 청장에 우호적인 분석이다. 반면 외국계 자본에 대한 강도높은 세무조사가 이번 사퇴와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계 펀드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외국 투자자들이 곱지 않은 시각을 보였다.”고 말했다. 론스타의 ‘먹고 튀는’ 전략에 맞서 잘했다는 칭찬도 많았지만 동북아 금융허브를 추진하는 정부로서는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다. 재정경제부는 촉각을 곤두세웠다. 부총리와 차관들은 이 청장의 사퇴에 놀란 표정이 역력했다. 다른 관계자들은 “그런 ‘소문’이 있기는 했지만…”하고 말꼬리를 흐리면서도 사퇴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표정이다. 세제실 국장들은 이 청장의 사퇴 소식에 공석으로 남아 있는 세제실장 방에 모여 국세청과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용퇴’ 뒤에 다른 사연이 숨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정부내의 한 소식통은 “이 청장의 사퇴는 청와대 인사수석이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순수한 뜻이었다면 정상적인 인사 라인을 통해 의사를 표명했을 것이라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4월 세무사 시험에서 오류가 있었던 점도 지적된다.‘인사 숨통’이란 표현을 쓴 것도 뒤집어 보면 내부 불만이 많았다는 것을 암시한다. 평소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고 강조해 온 이 청장이 이같은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감안해 물러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확한 배경은 좀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백문일 김성수기자 mip@seoul.co.kr
  • 자동차CEO ‘얼굴’ 바뀐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얼굴’이 속속 바뀌고 있다. 탁월한 실적을 바탕으로 ‘영전’한 최고경영자(CEO)도 적지 않지만 ‘비리’ 연루설이 제기되는 등 ‘낙마’ 케이스도 눈에 띈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01년부터 GM코리아 대표를 맡아 오던 김근탁 사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GM코리아 관계자는 “김 사장이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현재 GM대우가 파견한 이영철 전무가 임시 대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GM 아태본부에서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재임기간 실적이 썩 좋지 않았지만 최근 사브 디젤 출시 등을 계기로 재도약을 노려왔다. GM코리아는 그동안 GM코리아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에게 사업 보고를 해왔는데 라일리 사장이 7월부터 GM 아태본부장(중국 상하이)으로 영전할 예정인데다 김 사장마저 물러나면서 한국내 양대 조직의 수술이 불가피해졌다. GM대우의 차기 사령탑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라일리 사장이 4년반 동안 GM대우를 이끌며 쓰러져가는 GM의 ‘버팀목’이 됐던 터라 차기 사장도 GM본사에서 파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GM대우가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차를 GM에 대량 공급하는 위치여서 본사의 ‘지휘권’이 제대로 발휘되는 인물이 간택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2002년 37만대에 불과하던 GM대우의 차 판매는 올해 160만대를 노리고 있지만 반조립(KD) 수출 비중이 50%를 웃돌 정도로 GM 의존도가 높다. GM대우 관계자는 “GM대우가 GM의 글로벌 생산전략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고려하면 한국인 사장이 임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장수 CEO’였던 소진관 전 쌍용자동차 사장은 지난해 11월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측과 ‘마찰’을 빚은 끝에 해임된 뒤 회사로부터 소송까지 당했다. 회사측은 소 전 사장이 지난 2001∼2002년 분당서비스센터를 확장할 당시 가족 이름으로 해당 부지를 매입해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소 전 사장측은 당시 쌍용차가 채권단 지휘아래 있었고, 분당서비스센터 확장 과정도 채권단의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쌍용차는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소 전 사장을 해임한 뒤 최형탁 사장을 내세웠지만 이후에도 이렇다할 실적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상하이차측이 ‘희망퇴직’ 강행방침을 밝히면서 노조와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 이밖에 케네스 엔버그 전 한국닛산 사장은 지난 4월 인피니티의 글로벌 매니지먼트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에는 주한미군으로 10년 이상 한국에 근무했고 한국인 부인을 둔 그레고리 필립스 사장이 한국 시장 공략의 특명을 부여받고 부임했다.5년 6개월간 르노삼성차 경영을 맡았던 제롬 스톨 전 사장은 지난 2월 말 르노의 중남미 총괄 책임자로 사실상 영전했다.한국도요타의 오기소 이치로 사장도 2년간의 한국 근무를 마치고 올초 일본 본사(모터스포츠 사업부문 실장)로 돌아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교체

    현대산업개발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최측근으로 사실상 이 회사 경영을 총괄해온 이방주(63) 대표이사 사장이 재직 7년 만에 ‘대표이사’ 직함을 뗀 부회장으로 타이틀을 바꿔달았다. 김정중(63) 건축·영업·상품개발 담당 사장이 후임 대표이사 사장을 이어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26일 이방주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김정중 건축·영업·상품개발 담당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경우 직위는 높아졌지만 ‘대표이사’가 아니어서 한발 물러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1999년 고 정세영 명예회장이 ‘왕회장(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지시에 따라 현산을 맡게 되면서 현대차에서 함께 자리를 옮겼다. 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현대차에 입사, 재경본부장, 사장을 거쳐 99년 4월부터 현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현산측은 이 부회장의 승진에 대해 사장 취임 이후 회사를 재무구조가 탄탄한 우량 기업으로 성장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부회장과 동갑인 신임 김정중 사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1977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 기술연구소장, 건축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현산 출신으로 현대아파트와 아이파크 건설을 주도해왔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축구대표 새감독에 핌 베어벡

    축구대표 새감독에 핌 베어벡

    지난 15일 계약기간이 만료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핌 베어벡(50) 수석 코치가 한국축구대표팀의 사령탑에 올랐다. 이영무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베어벡 수석 코치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했다.”면서 “독일월드컵 기간 동안 현지에서 3차례 기술위원회를 열어 확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의 임기는 2008년 8월까지 2년이며 이날 계약서에 사인했다. .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인사 쓰나미/진경호 논설위원

    왕정을 무너뜨리고 의회정치가 들어서면서 도입된 인사행정 개념이 엽관제(獵官制·spoils system)다.‘관직을 놓고 싸운다.’는 뜻 그대로 정권 또는 관직을 차지한 쪽이 인사의 전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전리품은 승리자의 것’이라는 개념으로 정당화된 이 인사제도는 미 3대 대통령 제퍼슨이 1801년 취임과 함께 대통령 임명직의 25%를 민주공화당원으로 채우며 도입한 뒤로 지금껏 미 행정부 인사관행의 뿌리로 남아 있다. 다음달 제4기 지방자치 출범을 앞두고 우리 지방 공무원 사회에도 이 엽관제의 유령이 휘몰아치고 있다. 지방공무원뿐 아니라 산하 기관장들까지 어림잡아 수십만명이 자리를 옮길 것이라니 가히 인사 쓰나미라 할 만하다.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 특히 다른 당적의 단체장이 들어서는 지자체의 공무원들은 언제 날아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양이다. 광역단체 16곳 중 8곳, 기초단체 230곳 중 119곳의 단체장이 바뀌었으니, 적어도 지방공무원 중 절반 이상이 태풍권에 들어선 셈이다. 특히 막판까지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졌던 대전시 등 몇몇 지자체는 논공행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전임시장에 줄 선 공무원 명단을 담은 살생부와 새로 발탁될 ‘공신’들의 이런저런 명단이 나돌면서 일손들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진풍경도 벌어진다. 전남 여수시처럼 몇몇 지자체는 퇴임할 단체장이 미리 대규모 인사를 단행, 후임자의 인사를 원천봉쇄해 버렸다. 과거 고건 전 서울시장이 퇴임 직전 대규모 간부인사를 단행, 후임 이명박 시장이 6개월 이상 인사에 손을 못 대게 한 것을 벤치마킹한 사례다. 경기도에선 김문수 당선자의 대대적인 산하기관장 물갈이가 점쳐지면서 자진사퇴가 잇따른다. 송태호 경기문화재단 대표 등 ‘손학규 사람’ 10여명이 이미 사의를 밝혔다. 전문성이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엽관제는 분명 구시대의 유물이다. 그럼에도 현실은 인사쇄신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한 엽관인사, 정실인사가 활개를 친다. 정치중립과 조직안정이 생명인 공직사회가 단체장 한 사람에 의해 흔들리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무원 줄서기와 보복인사의 악순환을 끊을 방안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댈 시점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World cup] 12분 ‘초록 꿈’ 잿빛으로

    단 12분동안이었다. 일본이 그토록 바라던 기적의 꿈에 부풀어 있었던 순간이…. 일본은 23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강 브라질과 맞섰다. 일본은 무조건 2점 이상으로 브라질을 눌러야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열려 죽을 각오로 뛰었다. 기적은 전반 12분간 일어났다. 전반 34분 다마다 게이지가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가른 것. 도르트문트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일본 서포터스는 열광했고 일본 열도도 춤을 췄다. 하지만 불과 12분 뒤인 전반 46분 브라질의 주포 호나우두는 시시뉴의 패스를 받아 헤딩슛을 성공시켜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브라질은 후반들어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여 후반 8분 주니뉴페르남부카누의 미들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14분 제호베르투,36분 다시 호나우두의 골로 4-1 쾌승했다. 역대 최강팀이라고 자부하던 일본대표팀이 조 최하위(승점 1점·1무2패)로 월드컵 무대를 쓸쓸하게 마감하는 순간이었다. 일본 언론은 대체로 브라질과의 실력차를 인정하면서도 졸전을 벌인 지쿠 감독의 용병술을 비난하기도 했다. 특히 니혼TV의 스포츠 캐스터는 아침 생방송도중 패배의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한 일본대표 나카무라 스케의 인터뷰를 보다 “이 교훈을 잊지 말자.”며 대성통곡하기도 했다. 한편 ‘산케이스포츠’ 인터넷판은 이날 지쿠 감독의 사퇴를 전하면서 후임으로 전 프랑스대표팀 출신인 디디에 드샹(37)이 최우선 협상 대상으로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드샹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주장 겸 미드필더로 프랑스 우승의 주역이다. 일본축구협회는 드샹 이외에도 한·일월드컵에서 독일을 준우승으로 이끈 루디 러 전 감독과 마티아스 잠머 현 독일 대표팀 기술위원장 등을 감독 물망에 올려 놓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손학규지사, 113곳 140억弗 투자 이끌어내

    외국의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1일 해외출장에 나선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귀국, 지난 4년간의 외자유치 대장정을 끝냈다. 손 지사의 이번 해외출장은 취임 이후 21번째로, 미국·핀란드·스페인·아랍에미리트연합(UAE)·싱가포르를 거쳐 지구를 완전히 한바퀴 돌았다. 미국의 3M사 등 6개업체로부터 모두 2억 8700만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2개사와 2900만달러를 상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02년 7월 취임 이후 유치한 해외첨단기업은 모두 113개로 늘어났으며 이들 업체로부터 모두 140억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45개사(120억 5900만달러)가 공장을 착공했거나 가동중이며 연내에 전체의 70% 이상이 착공하거나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내 투자 외국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LCD관련 업체가 35개로 가장 많고 자동차부품 25개, 정보기술(IT) 19개, 연구·개발(R&D) 11개 등으로 첨단 업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손 지사는 그동안 모두 21차례,109일간의 출장을 통해 지구를 8바퀴 이상 돈 것과 같은 거리인 32만 2732㎞를 비행했으며 159차례에 걸쳐 216명의 외국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투자상담을 했다. 또 투자유치와 관련, 국내에서도 모두 57차례에 걸쳐 61명의 CEO를 만났으며 오찬과 만찬을 주최한 횟수만도 84회에 달했다. 특히 이번 미국 방문기간에는 후임 도지사인 김문수 당선자와 동행, 그에게 외자유치 기법을 전수하고 국제적인 안목을 키워주는 등 후견인 역할도 톡톡히 했다는 평을 받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청와대 비서관 인사

    청와대는 19일 공석인 경제정책비서관에 김대기(50) 기획예산처 재정운용기획관을, 행정자치부로 복귀한 조명수 민원·제도혁신비서관 후임에 허성무(43)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을 내정했다. 또 개인적인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여론조사비서관에는 조용휴(44) 폴앤폴 대표이사를, 기록관리비서관에는 임상경(41) 청와대 총무비서관 행정관, 사회조정1비서관에는 차성수(49) 동아대 사회과학대 교수, 사회조정3비서관에는 서대석(45)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을 기용했다. 허성무 비서관은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동생이며, 조용휴 비서관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에 기여한 선거컨설턴트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졸릭 美국무부 부장관 새달 사임

    로버트 졸릭(52)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다음달 사임한다고 미 국무부가 19일 발표했다.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고문을 지낸 졸릭 부장관은 사임 후 골드만삭스로 복귀할 예정이다.부시 행정부 1기 때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졸릭 부장관은 당초 존 스노 전 재무장관의 후임을 강력히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재무장관에 헨리 폴슨 골드만삭스 회장을 지명하자 공직을 떠날 결심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靑비서관 5~6명 내주초 교체

    청와대는 다음주 초 비서관급 5∼6명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올초부터 시작부터 단행된 집권 후반기 보좌진들의 마무리 인사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랫동안 근무를 해 최근 사의를 표명한 비서관들이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후임 인선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인호 국내언론비서관이 겸임하고 있는 부대변인 인사도 함께 할 예정이다. 사의를 표명한 비서관은 김준곤 사회조정 1, 이근형 여론조사, 조명수 민원제도·혁신 비서관, 이은희 제2부속실장 등이다. 청와대는 윤대희 경제정책수석의 승진으로 자리가 빈 경제정책비서관에는 노대래 국민경제비서관이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지만 경제부처 1급 중에서 발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사정위원장 조성준씨 내정방침

    청와대는 사의를 표명한 김금수 노사정위원장 후임에 조성준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내정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공식 인사는 다음주 중 이뤄질 예정이다. 조 전 위원은 한국노총 정책실장을 거쳐 15·16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해 4·30 재·보궐 선거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갔다 낙선했다.
  • 후임 인사설 ‘술렁’

    문화재 관련 기관들이 수장들의 인사설로 술렁이고 있다.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최근 문화관광부에 사의를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다. 14일 문화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관장은 지난달 말 “관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문화관광부에 밝혔고, 문광부측은 “6월 말까지 자리를 지켜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방형 임용직(1급)이던 중앙박물관장은 2003년 차관급(정무직)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후임 국립중앙박물관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2003년 이 관장과 함께 중앙박물관장 후보로 복수추천됐던 김홍남 국립민속박물관장과 역시 물망에 올랐던 유홍준 문화재청장, 안휘준 문화재위원장, 이태호 명지대 교수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홍남 관장과 유홍준 청장은 중앙박물관장 자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이 자리를 옮기게 되면 후임 청장과 민속박물관장 인사도 이뤄지게 된다. 한편 문화재청이 최근 개방직 직위인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을 공모한 결과, 김봉건 현 소장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박상국 예능민속실장, 건축학자 김남기 박사 등 3명이 신청했다. 정부는 서류전형과 면접 심사 등을 통해 다음달 5일자로 취임하는 임기 2년의 차기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을 임명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총기난사’ 1년 지난 GP

    ‘총기난사’ 1년 지난 GP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내 GP(전방관측소). 지난해 6월 온 국민을 경악게 했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하지만 1년 만에 언론에 공개된 현장은 끔찍했던 기억을 전혀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외양으로 변모해 있었다. 당시 70∼80년대 창고를 연상케 할 정도로 열악했던 GP는, 웬만한 숙박시설에 견줄 만큼 깔끔한 단장을 하고 있었다. 사건 이후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총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GP는 기존 1층에서 2층으로 공간이 확대됐고 생활관(내무반)도 종전 24평에서 36평으로 넓어졌다. 침상엔 온열관이 깔렸으며, 모든 생활공간에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설치됐다. 1층에는 장병들의 피로해소를 위한 깔끔한 목욕탕이 만들어졌고 마당에는 농구대도 설치됐다.2대의 공중전화도 설치돼 장병들이 가족들과 수시로 통화를 할수 있게 했다.2층에는 최신식 러닝머신과 헬스기구, 당구대,PC실, 독서실 등을 갖춘 다목적실이 새로 마련됐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윤광웅 국방장관은 “부모들이 보면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국방부와 육군은 현재 16개 GP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2009년까지 추가로 47개의 GP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한편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 김동민 일병은 1심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를 했지만 2심 재판부에 의해 기각되자 현재 대법원에 상고를 한 상태다. 당시 생존 장병 27명 가운데 7명은 만기 전역을,15명은 사고 후유증 등으로 의병전역을 했다. 당시 부대원들의 근무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던 부소초장 최모 하사는 지난해 9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군에서 제명됐다. 반면 당시 후임 GP장이던 이모 중위와 관측장교 김모 중위를 비롯, 홍모 병장과 현모 병장 등 4명은 여전히 국방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관할 사단인 28사단은 사고발생 1주기인 오는 19일 사단 신병교육대 강당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치무대 복귀 앞둔 손학규 경기지사

    정치무대 복귀 앞둔 손학규 경기지사

    손학규 경기지사가 오는 30일 퇴임해 중앙 정치무대로 복귀한다. 임기 동안 굵직굵직한 첨단기업 유치 등을 성공시키며 ‘경기도 CEO’로 거듭난 손 지사는 내친김에 ‘대한민국 CEO’에 도전할 계획이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손 지사를 만나 지난 4년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인터뷰는 지난 9일 여의도의 경기도 서울사무소에서 1시간40분가량 진행됐다. 손 지사는 이틀 뒤 도지사로서 마지막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김문수 후임 당선자와 동행, 외자 유치를 몇 건 더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민주화 ‘운동권’에서 ‘CEO도지사’로 변신한 계기가 무엇인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80년대 초 외국에 가보니 벌써 세계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민주화운동을 할 때 인정하지 못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이 비록 개발독재이긴 해도 하나의 경제모델로 인정받고 있었다. 세계화를 다시 보게 됐다.1990년대부터 장관, 국회의원을 하다 보니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 책임의식이 생겼다. 특히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여기서부터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술을 개발하도록 독려했다. ▶5·31지방선거와 민심은 어땠나. -나라를 맡겼는데 어떻게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었는가 하는 분노의 표현이었다. 서울의 구청장 25명, 경기도 지역구 도의원 108명이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정부와 여당이 도대체 뭘 잘못했기에 국민이 이렇게 분노한 것인가. 이제 한나라당의 책임이 크다. 한나라당도 그냥 야당이 아니라 국정의 적극적인 한 책임자가 됐다. 그 책임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성찰해야 한다. ▶참여정부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나. -정부와 여당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확고한 신념이 부족하다. 유감스럽다. 일자리만 예를 들어도 그것은 사실 기업이 창출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치가 양극화 논리를 강조하며 기업하는 사람은 죄악시하고, 도둑으로 취급하는 사회 분위기도 불식시키지 못했다. 대통령과 집권당이 할 일은 바로 경제를 뒷받침해 국민이 푸근하게 살도록 하고, 기업인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이다. ▶부동산·세금 정책은 어떤가. -부동산 문제는 하루아침에 본때를 보이겠다거나 세금 갖고 해결하려는 발상부터 버려야 한다. 국민을 공갈쳐서 기세로 누른다고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첫째, 시장원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둘째 국민이 원하는 곳에, 국민이 원하는 형태의 주택을 만들고 환경을 뒷받침해줘야 한다. 임대주택을 몇 만가구 지어도 국민이 따라가지 않는 것은 시장인 국민의 마음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셋째, 그러나 악질적이고 조직적인 투기는 추상같이 엄단해야 한다. ▶다른 대권주자에 비해 지지율이 낮다. -음식은 맛있게 만들었는데 눈에 띄도록 하지 못했다. 앞으로 제가 상을 맛있게 차리고 포장도 하고 노력하면 국민도 때가 되면 제대로 보고 제 음식이 맛있다고 할 것이다. 철들고 나서 항상 역사를 부둥켜안고 씨름하며 살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정치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 콘텐츠를 보여드리겠다. ▶현실의 룰도 중요할 것 같은데. -저와 이명박 서울시장, 박근혜 대표가 다 이제 임기를 마치는데 첫 논의가 경선시기다, 방식이다 하며 시작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하지 못하다. 정치 분석가나 정치인에겐 관심이 되겠지만 일반 국민에게도 관심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경선방식에 복안은 있지만 말할 시기가 아니란 뜻인가. -그것에 관심을 쓸 시기가 아니다. 국민이 봐서 이제는 한나라당이 나라를 책임질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얘기가 나오면 선출방식이나 시기문제도 다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다. 벌써부터 정치권 중심에서 화제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선에서 불리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 있나. -우리가 두 번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분명히 집권해야 한다는 선택의 순간이 오면 지금의 구도는 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구도 속에서 주신 질문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 미리 말씀드리면 다른 곳에서 부르면 갈 것 아니냐고 묻는데 제 답은 항상 같다. 내가 살아온 길, 내가 정치권에 들어와 한 일을 봐라. 어떤 핍박을 당했어도 나는 내 길을 지켰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언론에선 늘 제목이 안 된다고 하더라.(웃음) ▶고건 전 총리는 희망연대를 출범하고 여권에선 정계개편 가능성도 나왔는데. -정치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정계개편이다, 내각개편이다 했다. 이 정부 들어 대연정이다 뭐다 해서 몇번 재미를 봤다고 해서 앞으로도 확 충격을 주고 싹 바꾸자는 인식이 있는데 이건 후진적인 아날로그 정치다. 과거엔 돈으로 했다가, 권력으로 했다가, 이제는 판을 바꾸는 정치 아닌가. ▶정몽구 회장 구속을 반대했는데. -잘못을 처벌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형사소송 원칙에 따라 불구속 수사하라는 것이다. 기업 신뢰가 떨어지고, 협력업체가 투자를 망설이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면 정부와 여당이 책임질 것인가. 현대자동차같은 글로벌 기업의 문제는 단순히 사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영의 문제다. 대통령이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다. 대통령도 대통령이지만 정부 여당, 정치권에서 어디 책임있는 목소리가 나온 적 있는가. 정말 나라를 걱정하고 경제 걱정하고, 일자리를 걱정하면 이럴 때 용감하게 나와야 한다. ▶북한에 다녀와서 느낀 점은. -흔히 한나라당은 남북대결을 고수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제 시대적인 대세인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주도적으로 안고 나가야 우리가 국민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도 1950,60년대 냉전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있다든지 60,70년대 개발시대 사고방식에 젖어있다고 하면 시대흐름을 움켜쥐기는커녕 따라가지도 못한다. 이념대결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좌는 좌대로 우는 우대로 싸워왔지만 이제는 포용하고 끌어안아야 한다.6·25전쟁 이후 반공안보 분위기에서 자란 세력이 우리 사회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이 사람들을 어디 동해 밖으로 몰아낼 것인가. 반대로 1980년 이후 진보세력, 흔히 좌파가 정권까지 잡았는데 좌파 개혁 때문에 우리나라가 망하게 됐다고 이 사람들을 서해 바다 바깥으로 몰아낼 것인가. 결국 같이 안고 가야 한다. ▶‘후배’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도 어느 지역에서 어느 단위든 지금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첫째 목표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개발에 힘써야 한다. 인적자원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에도 투자해야 한다. 또 다른 한편으론 매일매일 주민의 안녕과 복지를 돌보는 것이 지방자치의 기본임무다. 주민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 지방자치는 세계화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단위이고 생활단위이다. 세계화는 지방자치가 이끈다는 생각으로 무한책임을 갖고 일해주길 바란다. 대담 구본영 정치부장 박선화 지방자치뉴스부장·정리 김병철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손지사 인터뷰 스케치 손학규 지사는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언론을 향한 불만부터 솔직하게 드러냈다.“정치를 꽤 했는데도 정치 현안엔 답하기가 참 어렵다.”고 점잔을 빼더니 대뜸 “언론은 늘 싸움붙일 것만, 싸움거리 될 것만 제목으로 뽑는다.”고 공격부터 해왔다. 자극적인 말만 골라 ‘장사’하려는 일부 언론의 행태가 부당하다는 지적이었다. 당헌·당규 개정이나 대권 라이벌 평가 등 곤란한 질문이 쏟아지자 “국민이 과연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질까요.”라며 슬쩍 피해갔다. 언론이 좋아할 ‘화끈한 말’에 인색한 그의 화법다웠다. 내년 대선에 앞서 당내 경선의 길목에서 마주칠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한 인물평을 부탁하자 “마음 속으로 평가하고 내 성찰의 바탕으로 삼는 게 좋다.”며 함구했다. 그렇지만 ‘외자유치 108건’이 화두로 오르자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경기도 CEO’라는 별명답게 4년 임기 동안 지구를 예닐곱 바퀴는 돌았다. 덕분에 국내 여론조사에선 지지율이 아직 5%도 안 되지만 외국 CEO사이에선 최고라고 자랑했다. 경기도가 투자백서를 내려고 하자 외국 기업이 보낸 ‘감사편지’만 일주일 사이에 30건이 넘었다. 이런 일은 손 지사가 고집하는 ‘공포의 출장’덕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퇴임을 20일 앞둔 지난 11일에도 ‘6박 11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경기도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열흘 만에 미국·핀란드·스페인을 거쳐 두바이와 싱가포르까지 둘러보고 돌아온다.‘관광’은 커녕 4시간 이상 다리펴고 자본 일이 없다는 게 출장길에 동행해본 측근의 설명이다.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새달부턴 우선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들겠다.”고 했다. 배낭을 짊어지고 버스타고, 때론 걷기도 하면서 ‘민심 대장정’에 나선다는 것이다.“천심이라는 민심을 제대로 배워 따르기 위해서”라는 설명에선 내년 대선을 앞둔 나름의 결기도 느껴졌다. 다시 인터뷰 시작 전 장면. 물을 마시려던 손 지사가 눈살을 찌푸렸다.“나한테만 이런 좋은 컵에 주는 게 잘못된 거야.” ‘의전’을 끔찍이 싫어한다는 측근들의 설명이 떠올랐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공정위 상임위원 김병배씨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임기 만료로 퇴임한 서동원 전 상임위원 후임으로 김병배(54) 시장감시본부장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임 김 위원은 공정위 총괄과장, 조사국장, 공보관, 경쟁국장 등을 지냈으며 임기는 3년이다.
  • [씨줄날줄] 대통령의 귀향/진경호 논설위원

    예부터 귀향(歸鄕)은 버림의 이웃 말로 통했다. 중국 진(晋)나라 시인 도연명은 귀거래사(歸去來辭)를 통해 부와 명예를 버리고 낙향하는 기쁨을 노래했다.‘世與我而相違 復駕言兮焉求(세여아이상위 복가언혜언구)-세상과 내가 서로 어긋나기만 하니 다시 수레를 몰고 나간들 뭘 얻겠는가.’ 일개 현령에 불과했으나 그는 이마저도 털어내야 할 짐으로 봤다. 이 도연명을 흠모한 퇴계 이황도 마흔셋 나이에 성균관사성의 관직을 버리고 지금의 경북 안동군 도산면 온혜리 고향 땅으로 내려가 시를 읊었다. 낙동강 상류에서 따온 아호 토계(兎溪)를 퇴계(退溪)로 바꾼 것도 이 무렵이다. 귀향은 아무나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파는 많은 장삼이사들에게 귀향을 성공한 자의 특권으로 만들었다. 버릴 것이 있어야 갈 수 있는 곳이 고향인 게다.8명의 역대 대통령조차 퇴임 후 귀향을 꿈 꿨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타국으로 망명하거나, 고향 대신 교도소로 향하지 않은 것이 다행인, 불행한 우리 정치의 질곡을 말해 준다. 노무현 대통령이 귀향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후년 2월 퇴임한 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살려고 땅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낙향의 뜻을 밝혀 왔다. 지난해 9월 시인인 아벨 파체코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만나 “시골로 내려가 시를 쓰고 싶다.”고 했고, 올 1월엔 임업인들과의 오찬에서 “고향에서 숲과 생태계 복원 일을 하고 싶다.”고,4월 제주에선 “읍·면 수준의 자치운동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대통령의 귀향은 반가운 일이다. 후임 아이젠하워의 취임식 다음날 고향 미주리주행 열차표를 손에 쥔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의 사진을 우리도 가졌으면 한다. 하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나라당은 “국민은 퇴임 뒤가 아니라 당장 살 길이 막막하다.”고 날을 세웠다. 민노당은 얼마 전 “김재록 게이트를 제대로 매듭짓지 못하면 편히 귀향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퇴임 뒤 보자.”는 반노(反盧)진영 네티즌들의 결기는 섬뜩하다. 복잡다단한 정치현실이 62세의 젊은 전직 대통령을 놔둘지도 의문이다. 남은 기간에 달렸다고 본다. 역사를 바라보며 미래를 얘기하되 국민 곁에서 하길 바란다. 귀향의 맛도 결국 민심에 달린 게 아니겠나.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World cup] “한국전은 마웨나 코치 체제로”

    ‘호재인가 악재인가.’ 오토 피스터 감독이 지난 10일 사퇴한 뒤 후임 감독이 곧바로 번복되는 등 끊이지 않는 토고의 ‘자중지란’이 ‘아드보카트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스터 감독 사퇴 이후 토고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코조비 마웨나 코치를 후임 사령탑에 앉히겠다고 발표했지만,11일 다시 빈프리트 셰퍼(56) 전 카메룬 감독을 전격 내정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토고축구협회는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셰퍼는 11일 밤 토고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셰퍼는 이날 벤츠 승용차를 탄 채 토고 대표팀 숙소인 독일 방겐의 발터스뷜 호텔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 이에 따라 셰퍼가 토고 지휘봉을 잡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셰퍼는 팀이 안고 있는 포상금 문제와 선수들의 태업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토고축구협회가 해결해야 사령탑을 맡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캠프 합류는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피스터 감독과 마찬가지로 독일 출신인 셰퍼는 지난 2001년 카메룬 사령탑으로 취임, 한·일 월드컵 때 카메룬이 E조 3위(1승1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도 유임됐지만 2004년 11월 독일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조 3위로 탈락하자 해임된 인물이다. 토고 국민들은 이날 주포 아데바요르의 월드컵 출전 의사로 안도하면서도 “월드컵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업가와 다름없다.”며 선수단을 맹렬히 비난했다. 외신들은 마웨나 코치의 감독직 수행은 한국과의 첫 경기에만 한정될 것이라고 밝혀 자칫 ‘한 지붕 두 감독’이라는 월드컵 사상 전례없는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토고 사태’는 아드보카트호에 일단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당을 둘러싼 선수들의 ‘태업’으로 훈련에 차질을 빚은 토고대표팀은 감독을 새로 맞았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가기 어렵고, 어수선한 팀 분위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 그러나 아드보카트호는 도리어 경계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날 소식을 접한 뒤 “토고가 독기를 품고 나오면 예상 밖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드보카트 감독은 남은 이틀간 착실히 토고전 대비 전략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대 13대 총장 이배용씨

    이화여대는 9일 제13대 신임 총장에 이화여대 인문과학대학장 이배용(59·사학)교수를 임명했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이사장 윤후정)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 3명 중 이 학장을 신임총장으로 선출했다. 이 총장은 8월 1일부터 총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임기는 4년이다. 이화여대 총장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배용, 이혜숙(57·수학), 정덕애(54·영어영문)교수 등 3명을 후임 총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신임 이 총장은 이화여대 사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21년 6개월간 재직해왔다. 이 총장은 “120년간 쌓아올린 업적을 바탕으로 세계속의 이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화여대 측은 “신임 이 총장은 한국사와 여성사에서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쌓은 분으로 이화여대의 정체성을 잘 살리면서 세계적인 대학으로 키울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된다.”고 선출의 배경을 밝혔다. 한편 이 총장은 현재 서울시 문화재 심의위원, 한국여성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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