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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23] 한나라 대변인에 조윤선 당대표 비서실장 정진섭

    [총선 D-23] 한나라 대변인에 조윤선 당대표 비서실장 정진섭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17일자로 사임함에 따라 조윤선(42·여) 한국 씨티은행 부행장이 후임 대변인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나 대변인이 겸임하고 있던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초선의 정진섭 의원이 내정됐다. 당의 한 관계자는 16일 “다음 전당대회까지 조 부행장이 대변인을 맡게 되고 정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면서 “강재섭 대표가 내일 공식 임명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행장은 대변인직을 맡게 됨에 따라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변호사 출신인 조 부행장은 9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2007년부터는 한국 씨티은행 부행장(법무본부장)으로 일했다. 물러나는 나경원 대변인과는 2002년에 당시 이회창 대선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비서실장을 맡을 정 의원은 2002년 10·26 보궐 선거에서 경기도 광주에 출마해 당선됐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6) 슈뢰더·메르켈 독일 前·現 총리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6) 슈뢰더·메르켈 독일 前·現 총리

    |베를린 이종수특파원|수출 5년째 세계 1위,2006년 경제성장률 2.7%, 실업률 지속적 감소…. 독일의 경제 호황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독일의 발전은 유럽이 따라가야 할 모델”이라고 격찬했을 정도다. 근년 독일 경제호황의 틀을 다진 지도자를 들라면 현지에서는 어김없이 ‘어젠다 2010’으로 상징되는 과감한 개혁 정책을 밀어붙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를 꼽는다. 반면 메르켈 총리의 지속적인 개혁 정책 덕분이라는 분석도 덧붙는다.‘쌍두마차의 공조’라는 분석이다. ●폴크스바겐사 이사 영입… 노동 개혁안 마련 1998년 사민당-녹색당 연정으로 슈뢰더가 처음 총리로 취임했을 당시 독일 경제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 2001년 이후 경제성장률은 급락했고 고질병인 실업률도 크게 증가하면서 경제 전반적으로 침체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현상이 경기 순환적 요인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경제 구조의 취약성에서 생겨난 구조적 문제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러나 누가, 어떻게 ‘메스’를 댈지가 문제였다. 수십년 동안 연방 정부가 지원해온 실업자 정책 등 관대한 사회복지제도에 익숙한 노동계의 반발이 불 보듯 뻔했다. 이는 사민당의 지지율 하락을 의미했다. 취임 초기 “실업률 감소가 정책 성공의 잣대”라고 공언했던 슈뢰더 총리가 마침내 2003년 3월 연방 하원에서 ‘어젠다 2010’이라는 칼을 뽑았다. 이를 위해 2002년부터 폴크스바겐사의 피터 하르츠 인사담당 이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해 4단계 노동시장 개혁안을 마련했다. ‘어젠다 2010’의 주요 골자는 ▲노동시장 유연화 ▲사회보장제도 개혁 ▲세율 인하 및 세제 개혁 ▲관료주의적 규제 철폐 등이었다. ●‘어젠다 2010’으로 개혁 토대 다진 슈뢰더 예상대로 반발은 거셌다. 노동조합 등 노동계뿐만 아니라 슈뢰더가 이끌던 사민당 내부에서 강력하게 저항했다. 특히 실업자들의 구직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실업수당을 받는 기간을 32개월에서 12개월(55세 이상은 18개월)로 줄이는 개혁 방안에 대한 반발이 가장 거셌다. 또 사회보장연금을 받는 나이를 65세에서 67세로 높이면서 노동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슈뢰더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미스터 바스타’(BASTA·‘내가 하는 대로 따라와’라는 뜻의 독일어)라는 별명에 걸맞게 개혁 정책을 밀어붙였다. 경기 부양을 위해 소득세율도 낮췄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1인 자영업자의 창업절차도 간소화했다.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면서 공감대를 조금씩 넓혀 갔다. 그러나 경제 개혁의 성과는 당장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개혁 원년인 2003년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실업률도 대폭 늘어났다. 개혁 효과가 당장 보이지 않자 사회보장 혜택이 줄어든 유권자들은 사민당을 외면했고 전통적으로 사민당이 강세였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등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했다. 이에 슈뢰더는 ‘조기 총선’으로 정국을 정면돌파하려고 시도했다.2005년 9월 조기 총선 결과 사민당은 제2당으로 전락하면서 기민당과의 연정 파트너로 대연정의 한 축이 됐다. 후임 총리가 지지율을 의식해 독일 개혁의 항로를 바꿨다면 독일 경제의 르네상스는 사라질 뻔했다. 다행히 메르켈 총리는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독일판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메르켈 총리는 ‘어젠다 2010’의 틀을 유지하면서 연금 및 의료보험 등 사회보장제도 개혁은 물론 기업세제 개혁, 노동시장 개혁에 박차를 가했다. 구체적으로 올해부터 법인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등 기업의 조세부담률을 38.6%에서 29.8%로 대폭 낮춰 투자 활성화에 주력했다. 또 실업자 지원정책을 취업 알선 위주로 바꾸고 청소년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확충했다. 신규 직원 채용시 수습기간, 즉 해고 가능기간도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메르켈은 과감한 저출산·고령화 대책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 확대 방안을 펼쳐 나갔다.‘50세 이상 연령층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이니셔티브 50 플러스’ 정책을 마련했다. 연방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도 내년까지 총 60억유로를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슈뢰더 개혁 공조… 호황 유지한 메르켈 그 결과 독일 경제는 2005년 부진의 늪을 딛고 2006년부터 호황으로 돌아섰다.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활기를 띠면서 경제성장률은 2.7%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신뢰 지수도 1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수출이 8.3%나 증가하는 데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0.1% 포인트 높은 2.5%를 달성했다. 독일 노동청 발표에 따르면 실업자 수도 지난해 361만명으로 2006년보다 87만 7000명이 줄었다.‘독일병’이라는 오명 대신 ‘유럽의 새 발전 모델’이란 수식어가 자리잡았다. 그러나 독일 경제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메르켈 총리가 더 강하게 경제개혁을 추진했어야 했다.”며 “유가 상승과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여파로 국제 경제의 침체는 독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경제개혁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개인복지의 축소, 임금 삭감 등으로 새로운 빈곤층이 형성되면서 구매력이 약화돼 내수가 어려워져 장기적으로는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vielee@seoul.co.kr ■ “좌파 저항속 노동시장 개혁 슈뢰더 아니면 못했을 것” |베를린 이종수특파원|독일 경제 호황은 어디에서 왔고 어디까지 갈까? 궁금함을 풀기 위해 독일의 대표적 거시 경제학자인 볼프강 세잔(64) 코트부스 공대 교수를 12일(현지시간) 만났다. 그는 “독일 경제 호황은 슈뢰더 전 총리와 메르켈 총리의 경제개혁을 비롯, 국내외의 좋은 경제 상황이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구체적인 배경으로 ▲슈뢰더-메르켈 총리로 이어지는 지속적 경제개혁 의지 ▲세계 경제의 호황 ▲기업의 구조조정 ▲임금 인상 억제 등을 꼽았다. 시장경제론자인 그는 더 나아가 “연방 정부 혼자의 힘으로는 현재의 경제 호황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며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렇다고 독일 연방정부의 개혁 의지에 대한 평가가 인색하지는 않았다. 특히 슈뢰더 전 총리의 역할과 관련,“사민당과 노동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노동시장을 개혁한 것은 슈뢰더 아니면 못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과 슈뢰더 전 총리는 총선에서 패하고 그가 이끌던 사민당은 분열했지만 경제 회복의 토대를 다졌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역할에 대해서는 의외로 과소평가했다. 그는 “큰 틀에서 볼 때 메르켈 총리는 경제 개혁을 했다기 보다는 슈뢰더의 개혁을 유지관리했다.”면서 “경제 개혁을 둘러싼 갈등을 조정한 점이나 국제 무대에서 독일의 위상을 드높인 점은 높이 살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잔 교수는 “그러나 이는 경제학자들의 엄밀한 평가고, 국민들은 최근의 경제 호황을 메르켈의 업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독일 경제 앞에 드리운 그림자도 지적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비롯한 미국의 경제 침체가 세계로 확산되고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독일 경제의 호황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특히 유로화 강세가 독일 경제에 호재만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가 최저임금제를 도입하게 되면 실업률이 개혁 이전처럼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독일 정부는 최근 세계 경제 침체와 금융위기 우려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7%로 낮췄다. 인터뷰 다음날 공항 가는 길에 만난 택시 기사에게 독일 경제 호황의 주역을 물어 보았다. 그는 “슈뢰더냐 메르켈이냐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며 “두 사람의 공조가 주요 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들려줬다. vielee@seoul.co.kr ■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 어록 ▲“실업률 감소가 정책 성공의 기준이다. 다음 총선까지 실업률을 내리지 못하면 다시 선출될 권리가 없다.”(1998.8) ▲“해가 뜨면 기민당(CDU) 덕분이고 바람과 눈, 추위는 ‘악당’인 사민당(SPD) 탓이라고 한다.”(2000.5) ▲“국가의 지원을 줄이고 개인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2003.3) ▲“당신도 개인적으로 경기활성화의 동력이 될 수 있다.”(2004.1) ■ 앙겔라 메르켈 총리 어록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사회 복지다.”(2005. 총선) ▲“국가는 지원만 하는 게 아니다. 국가는 울타리가 아닌 정원사 역할을 해야 한다.”(2006.5) ▲“머리로 벽을 받고 들어갈 수는 없다. 그래 봤자 언제나 벽이 이긴다.” (2008.1. 독일 기차기관사 파업 관련)
  • 인사철 고위직 여비서는 ‘통화중’

    새 정부 출범에 조직개편까지 겹치면서 각 부처는 대규모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위공무원을 모시는 여비서들의 전화에 불이 나면 ‘인사철’을 실감케 한다. 때문에 인사철마다 여비서들이 겪는 고충도 적지 않다. 중앙부처 고위공무원의 한 여비서는 “언론 등을 통해 인사설이 돌기 시작하면 통화할 수 있느냐, 축전이나 화환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등 문의가 폭주한다.”면서 “심지어 언론에 기사가 날 때마다 전화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직급이 높을수록, 자리가 좋을수록 받는 축전의 양도 늘어난다. 따라서 여비서들은 모시는 분이 축전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봉투는 버리고 내용물만 빼낸 뒤 ‘묶음’으로 만든다고 한다. 또 축전을 보낸 사람들의 명단은 별도로 타이핑해 전달한다. 이 여비서는 “같은 축전을 2번 이상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실수나 착오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눈에 띄려는 의도 아니겠냐.”면서 “묶음을 만들 때 축전은 한 개만 넣고, 이름 역시 한 번만 쓰기 때문에 축전값을 아끼는 게 낫다.”고 꼬집었다. 여비서들이 모시는 고위공무원을 따라 자리를 옮기는 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때문에 인사에서 ‘영전이냐, 물을 먹었느냐.’에 따라 기쁨과 슬픔을 같이 하기도 한다. 다른 여비서는 “모시는 분도 눈·귀가 있는데, 물먹은 경우 자꾸 전화해서 후임자를 거론하면 기분이 좋겠나.”면서 “눈도장 먼저 받으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전후 사정을 감안하는 눈치부터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들은 여비서를 두고 있다.1997년 예산 절감 차원에서 정무직과 기관장급 고위공무원을 제외한 국장급의 경우 여비서가 기존 1인당 1명에서 2인당 1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여비서 제도는 정부 수립 당시 생긴 이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박삼구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13대 회장을 맡는다. 지난주 해외출장을 다녀온 박 회장은 지난 7일 회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됐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이를 수락하기로 했다고 프로골프협회가 11일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제12대 회장 임기가 끝나는 지난해 12월 “회사 일이 바빠 더 이상 협회를 이끌기 어렵다.”며 사의를 표명했지만 후임 회장을 뽑지 못한 협회는 지난 7일 박 회장을 제13대 회장으로 다시 추대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박 회장은 “적당한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회장직을 맡겠다.”고 밝혀 4년 임기를 채우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외청 차장은 내부승진 기대”

    정부대전청사의 외청장 임명이 완료되면서 후속 차장(1급)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장 전원이 외부에서 영입됨에 따라 차장 인사는 내부 승진에 대한 기대로 술렁인다. 관세청 박진헌(행시 19회) 차장은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 허용석 청장이 행시 22회여서 후임으로 22∼23회가 후보군으로 분류된다.22회와 23회가 각 3명씩 포진해 있고 지역안배를 감안하면 태응렬 서울세관장이 근접해 있다는 소문이다. 조달청은 염재현(행시 23회) 차장의 유임이 기정사실화됐지만 본인이 후배를 위해 용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만 청장이 행시 15회인 데다 조달청 근무경력이 없고, 염 차장이 지난해 9월 임명돼 유임이 점쳐졌었다. 염 차장 용퇴시 김명수(22회) 시설본부장과 민형종(24회) 구매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수화 차장이 농진청장으로 승진 임명된 산림청 차장으로는 정광수(기시 15회) 국립산림과학원장과 허경태(기시 16회) 산림보호국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홍석우(행시 23회) 청장이 내부 승진 방침을 밝힌 중기청은 청장과 동기인 송재희 중기정책국장과 이용두 소상공인정책국장 중에서 낙점이 확실시된다. 송 국장은 중기청 원년 멤버다. 경기지방청장 당시 중기정책과 사회현상을 연계시킨 뉴스레터 ‘1주(週)1혁(革)’으로 화제를 모았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차장이 내부에서 임명되면 국장 자리는 상급기관에서 임명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김주하 앵커 ‘뉴스 24’ 진행

    MBC가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의 앵커 대부분을 교체한다.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온 김주하 앵커는 24일부터 마감뉴스격인 ‘뉴스 24’의 진행자로 자리를 옮긴다. 또한 엄기영 앵커 후임으로 지난달 4일부터 평일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온 김성수 앵커도 21일까지만 앵커석에 앉는다.MBC는 “10일부터 후임 앵커를 뽑는 공모 절차를 시작, 다음 주 초쯤 후임 앵커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크렘린 反美·反서방 기조 유지”

    “크렘린 反美·反서방 기조 유지”

    “메드베데프 체제에서도 해빙 무드는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후임자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러시아와 서방 관계가 쉬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5월 퇴임을 앞두고 젊고, 자유분방한 새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는 서방 지도자들의 기대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근교 별장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메드베데프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데 유연하지만 긍정적인 의미에서 나 못지않은 러시아 민족주의자”라며 “국제무대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지키는 데 나만큼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최근 악화일로를 달려온 러시아와 서방 관계는 악재가 산적해 있다. 이란 핵프로그램, 동유럽미사일방어(MD)체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확대, 코소보 독립선언 등 양보하기 어려운 사안들로 충돌 가능성이 곳곳에 널려 있다. 이런 배경에는 재임중 급상승한 경제성장을 무기삼아 외교무대에서 ‘강한 러시아’의 모습을 보여온 푸틴의 존재감이 크다. 때문에 일각에선 푸틴이 대통령에서 물러나면 상황이 다소 바뀌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메드베데프의 독자적인 외교정책을 기대하기는 당분간 힘들 것임을 보여준다. 푸틴은 이날도 “나토가 유엔을 대신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코소보 독립은 옛 소련을 포함한 세계 각 지역의 분리주의 운동을 부추기는 행위”라는 등 서방 국가를 향한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사실 지난 2일 대선에서 압승한 메드베데프 차기 대통령이 푸틴의 강경외교 정책을 그대로 계승할 것이라는 예측은 일찌감치 나왔다. 메드베데프가 당선 확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은 “푸틴 대통령의 정책 노선을 충실히 따르겠다.”는 ‘충성 맹세’였다. 메드베데프는 8일 대선 이후 서방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메르켈 총리와 만났다. 메르켈 총리가 앞서 회동한 푸틴의 발언을 전하며 “서로 힘든 관계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자 그는 “푸틴 대통령과 당신이 맺은 협력 관계를 계승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전화통화를 갖고 다음달 열릴 러시아-나토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회담은 푸틴이 대통령 신분으로 부시 대통령과 만나는 마지막 만남이 될 것으로 보여 회담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재외공관 ‘복마전’ 여전

    재외공관 ‘복마전’ 여전

    재외공관이 범죄 수배자들에게 신원조회도 하지 않고 여권을 발급하는가 하면, 공관 운영경비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재외공관의 기강해이와 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5∼6월 24개 재외공관 및 외교통상부 본부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여권, 사증(비자) 등 영사 업무와 운영경비 집행 등에서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주멕시코 대사관 영사 A씨는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기죄로 수배된 뒤, 멕시코에서 거주하는 C씨 등 3명의 범죄수배자가 여권발급을 신청하자 발급했다. 주일본 영사 B씨도 2005년 12월부터 2006년 1월까지 사기죄로 수배돼 일본에서 사는 D씨 등 2명의 범죄수배자에게 여권을 부당 발급했다. 이들은 영사민원시스템을 통해 20∼30분이면 신원 조회가 가능한데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주중국 영사 E씨는 2006년 9월 중국인 Y씨 등 10명으로부터 관광사증 발급신청을 받고, 신청자의 주소지가 달라 제출 서류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데도 신청 당일 사증을 내줬다. 결국 10명 중 8명이 그 해 10월 우리나라에 입국, 지난해 5월까지 불법 체류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 주독일 대사관 전임 국방무관 F씨는 2006년 1월부터 독일 국세청으로부터 9차례에 걸쳐 환급 받은 부가가치세 등 7500유로를 자신의 계좌로 이체,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후임 국방무관인 G씨도 국군의 날 행사경비 1000유로를 국방부로부터 송금받아 자신의 집 탁자 등을 구입한 뒤 국방부에 허위보고를 했다가 적발됐다. 주요르단 국방무관 H씨는 거주 주택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변경하면서 발생한 임차료 차액 6900달러를 개인 금고에 보관하면서 500달러를 사적 용도로 썼다. 이에 외교부는 “각 공관에 해당되는 내용을 통보하고 관련 기관 및 직원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駐中 김한규·駐美 임성준 하마평

    駐中 김한규·駐美 임성준 하마평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이지운·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이명박 대통령의 창조적 실용·글로벌 외교를 수행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 대사’들의 하마평이 본격화되고 있다. 외교장관, 통일장관 배출로 주중 및 주일대사 자리가 비어 있는 데다 오는 4월 이 대통령의 미국 및 일본 방문 등 해외순방이 앞당겨 계획돼 있어 조만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후임 주중대사는 한·중관계의 비중을 고려, 중량감 있는 정치인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새 정부의 ‘미·일 관계 강화’정책으로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는 중국에 대한 배려와 실질적 관계강화가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13·14대 의원과 총무처장관을 지낸 김한규(사진 왼쪽)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회장은 국회 올림픽특위 위원장으로 베이징 아시안게임 한국측 자문단장을 맡는 등 20여년 동안 중국 고위층과 친분을 쌓아왔다. 국회와 중국 전인대간 교류도 추진해왔다. 외교부 차관보,6자회담 대표를 지낸 이수혁 국가정보원 1차장이 ‘정통 외교관’의 장점을 내세우며 따라붙고 있는 상황이다. 비중이 한층 커진 주일대사는 실무형 일본통과 중량급 정치인 사이에 저울질이 진행 중이지만 뚜렷하게 부각된 인사는 없다. 셔틀 외교의 복원에 따라 한·일 양국 정상의 빈번한 회담이 예정된 만큼 챙겨야 할 업무가 만만찮다. 일단 유명환 장관이 일본에 정통한 상황에서 업무를 뒷받침해줄 내부 기용쪽에 무게가 실린다. 추규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신정승 경기도 자문대사가 거론된다. 유광석 전 싱가포르 대사, 이선진 주 인도네시아 대사도 오르내리고 있다. 주미대사는 4월 중순 이뤄질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일단 유임이다. 이후에 교체된다면, 외교장관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임성준(오른쪽)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또는 장재룡 전 프랑스 대사가 1순위로 거론된다. 이규형 주러시아 대사는 지난해 4월 부임한 점을 감안해 유임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최근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하는 인사로 교체하려는 움직임 속에 김일수 카자흐대사 등도 오르내리고 있다. jj@seoul.co.kr
  •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LG출신 정병철씨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LG출신 정병철씨

    지식경제부 초대 장관으로 임명된 이윤호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후임에 같은 LG 출신인 정병철(62) LG CNS 상임고문이 4일 선임됐다. 정 부회장의 선임은 특정 그룹에서 연속 부회장을 냈다는 진기록보다도 ‘재계 화합’ 차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재계의 단합을 이뤄내려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의 작품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재계 화합과 새 정부와의 정책공조에 적합하고 경제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 조 회장이 찾는 상근부회장감이었다. 정 부회장 영입은 전임자인 이 장관 때와는 방법과 사정이 완전히 달랐다. 정 부회장 영입에 앞서 삼성과 현대·기아차,SK 등 4대그룹과 협의를 거쳤다. 전경련 원로, 전임 회장들과도 조율했다. 이런 점에서 정 부회장 선임을 재계 화합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재계 화합의 키워드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전경련에 대한 구원(舊怨)을 삭이고 전경련을 찾을지는 미지수다.LG그룹 고위 관계자는 “정 고문은 현직을 떠난 분으로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LG그룹의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경남 하동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정 상근부회장은 LG화학 자금담당 상무,LG반도체 재경담당 전무,LG상사 경영지원담당 부사장,LG전자 및 LG산전 대표이사,LG CNS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시론] 문화의 힘/이태동 서강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시론] 문화의 힘/이태동 서강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유인촌 중앙대 교수가 이명박 정부의 새 문화체육관광 장관에 취임하게 된 것은 진심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공약인 경제 살리기 문제에 심혈을 기울여야 했던 만큼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크게 강조하지 못해왔다. 그것은 아마도 유 장관이 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믿고, 그의 몫으로 돌렸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문화의 힘’에 대해 남다른 이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청계천 복원과 함께 노들섬에 새로운 오페라 하우스를 건립할 계획을 세웠고, 서울의 종로를 전통과 현대가 함께 숨쉬는 아름다운 거리로 만들기 위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 유 장관은 그 자신이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비롯해 수많은 연극과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오랫동안 무대의 중심에 서 왔던 만큼 문화, 특히 예술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잘 알 것이다. 그는 최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이 이데올로기를 녹여 북한 지배계층들에게 심금을 울리는 문화적 충격을 주어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을 보고 누구보다도 예술의 중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것, 즉 문학의 힘이 총칼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더욱 효과적이란 것 역시 너무 잘 인식하고 있을 터이다. 필자는 유 장관이 앞으로 프랑스의 문화혁명을 일으킨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일한 자크 랑과 그의 후임인 자크 루봉, 두 문화장관들에 비견할 수 있을 만큼 문화에 대해 훌륭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또한 그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위에서 언급한 두 프랑스 문화장관은 “역사는 문화이며 문화사에 기록되지 못하는 정치인은 역사에도 남지 못한다.”고 한 미테랑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드골과 퐁피두의 맥을 이어 ‘문화입국’의 과제를 실천했다. 즉, 그들은 루브르 박물관, 오페라 바스티유, 라데팡스 방주, 국립도서관이 지닌 고전적 완성미에 현대적 과감성을 조화시켜 그것들을 오늘날 파리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유 장관이 해야 할 일은 이 같은 외부적인 문화 인프라 구축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지난 10년간 이념적으로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감이 없지 않은 문화예술계로 하여금 균형감각을 회복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예술가들이 주변 환경으로부터 압박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창조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 대통령은 건국 60년이 되는 금년을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것은 곧 문화입국을 의미한다고 보아도 큰 잘못이 없겠다. 그는 문화 예술의 힘에 의한 충격과 정화, 그리고 인문학적 통찰과 깨달음 없이는 결코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필자는 인생과 사회의 축도(縮圖)인 연극무대에서 숱한 경험을 쌓은 유 장관이 아직도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한 북한 동포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같이 문화의 힘으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그의 역할 여하에 따라 한국의 문화 지형과 수준도 크게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이태동 서강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 러 대선 메드베데프 당선 확실

    2일 치러진 러시아 대선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메드베데프시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월 퇴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후임자를 뽑는 이번 선거에는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인 메드베데프를 비롯해 공산당 겐나디 주가노프 등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날 오전 8시(이하 현지시간)부터 9만6000여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 선거의 잠정 개표결과는 3일 오전 10시쯤 드러나고 선관위의 공식 선거 결과는 7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70%의 지지율을 획득한 메드베데프가 압승을 거둘 것이 확실하다. 러시아는 지난 1991년 구(舊) 소련 해체로 독립한 ‘자원의 보고’ 중앙아시아에 대해 그동안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다. 미국의 중앙아 거점 확보 시도를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 등을 통해 무산시켜왔다.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인 메드베데프도 푸틴의 정책을 이어받아 중앙아와의 경협 강화를 지속하면서 미국의 중앙아 진출 저지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카스피해 연안 가스관 설치사업 박차 러시아 국영가스업체 가즈프롬의 경영을 책임진 바 있는 메드베데프는 자국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중앙아와 경협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즈프롬을 통해 중앙아 가스를 싸게 사들여 유럽에 비싸게 파는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 일환으로 메드베데프는 카스피해 연안 가스관 건설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관이 2015년에 완성되면 러시아는 중앙아의 에너지 운송권을 확보하게 되며 투르크멘과 우주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가스의 상당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중앙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타지키스탄의 경제회생도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메드베데프는 경협 강화를 통해 핵심지역인 중앙아 지배권의 완전 장악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엄구호 한양대 지역학대학원교수는 “메드베데프는 채권이나 국가기간산업 자산 매입을 통해 중앙아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이른바 ‘자유적 제국주의’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키르기스 미군기지 철수압력 지속 미국은 2001년 ‘테러와의 전쟁’이후 중앙아에 군사기지들을 상당수 확보했다. 우즈베크 주둔 미군은 미국이 2005년 5월 우즈베크의 반정부 시위대 ‘유혈진압’을 비판하다 미움을 사 철군시켜야 했다. 이 사건으로 미국의 중앙아 군사 진출은 치명타를 입게 됐다. 미국의 중앙아 기지는 현재 키르기스스탄 공군기지가 유일하다. 러시아는 미국에 맞서 키르기스에 러시아군 기지를 2003년부터 주둔시키는 한편 키르기스에 미군기지를 철수시키라는 압력을 계속 가하고 있다. 하지만 키르기스는 미 공군기지 주둔에 대해 러시아와는 입장이 다르다. 미군으로부터 엄청난 액수의 기지사용료를 매년 받는 데다 일자리가 크게 늘어 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젠가는 철수를 요구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키르기스 미군기지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미국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MBC 주총 열어 엄기영 사장 선임

    MBC 주총 열어 엄기영 사장 선임

    MBC 사장으로 내정된 엄기영(57) 전 부사장급 앵커가 29일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따르면, 엄 전 앵커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 최문순 사장에 이어 앞으로 MBC를 이끌어갈 후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엄 신임 사장의 취임식은 3일 오전 9시30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임기는 3년이다.
  • 통일·환경 인선 어떻게

    청와대는 29일 자진사퇴한 통일부와 환경부 장관후보자의 인선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초 2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박정희·이만의씨 거론 청와대는 성별과 지역을 안배하면서도 도덕성에 흠결이 없는,3박자를 고루 갖춘 인물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부의 인재풀이 넓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인재풀에 한계가 있다. 성별, 능력, 도덕성을 모두 고려해 적임자를 찾는 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현재의 인재풀에서 (박은경 후보자만한) 인재를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환경부의 경우 박 후보자를 단수 후보자로 놓고 아예 다른 인물은 고려하지 않아 어려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후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반드시 여성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 여성 배려 장관 한 자리가 줄어들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여성 가운데 박정희 그린훼밀리운동연합 총재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이만의 전 환경차관도 막판 급부상하고 있다. ●통일 호남 인맥 부족 어려움 당초 호남 몫으로 분류되던 통일부 장관 후보도 호남 인맥의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후보로 거론됐던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와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은 각각 서울과 충남 출신이다. 호남 출신으로는 백학순(전남 보성)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전현준(광주) 북한연구학회장 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새 여성장관 후보자 변도윤

    새 여성장관 후보자 변도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후임으로 변도윤(61) 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을 내정했다. 또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산하 방송통신비서관에 양유석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 2비서관에 김두우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을 임명했다. 황해도 출신인 변 후보자는 독신으로 서울여성 플라자 대표, 여성부 여성사전시관 자문위원, 서울 YWCA 이사, 한국 YM CA 전국연맹 사회교육정책위원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28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각 부처 1급승진 ‘좁은 문’ 누가 1순위?

    정부부처 장관에 이어 차관 후보자들도 압축되면서 1급 등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직개편으로 자리가 줄어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건교부와 해양수산부를 합친 국토해양부는 국장급(가∼마급) 이상 직위가 32개에서 25개로 줄어든다. 이 중 1급 직위의 경우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이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이나 기획조정실장에 기용될 것으로 하마평이 나돈다. 주택토지실장은 강팔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한만희 혁신정책조정관 등의 승진 임명이 거론된다. 행정자치부·중앙인사위·비상기획위 등을 합친 행정안전부는 차관보·5실·3국·18관·2센터 체제로 개편된다. 이 중 1급 직위는 차관보와 5개 실장이다. 여기에 차관급인 중앙공무원교육원장·소청심사위원장,1급 상당인 소청심사위원(4명)·국가기록원장·지방혁신인력개발원장 등이 추가된다.●국토해양부 32개서 25개로 줄어 현재 공석인 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는 1차관 후보로 거론되는 김영호 인사위 사무처장과 정남준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 가운데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차관보에는 박연수 지방혁신인력개발원장, 구기찬 지방행정혁신관, 김동완 청와대 비서관 등이 오르내린다. 이들 중 재난안전실장이나 정보화전략실장이 나올 수도 있다. 인사실장에는 안양호·정진철 소청심사위원, 정하경 인사위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이 거론된다. 기획조정실장·혁신조직실장으로는 행자부의 김남석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서필언 전자정부본부장, 박찬우 대전부시장 등이 유력하다.김홍갑 인사위 인재개발국장과 이삼걸 행자부 지방세제관은 1급 승진 ‘1순위’로 거론되고, 외부에 있는 이권상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과 최민호 충남부지사 등의 복귀 여부도 1급 인사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지는 기획재정부의 경우 장수만 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장이 조달청장으로, 허용석 세제실장이 관세청장으로 각각 유력한 상황이다. 신설될 1급 7자리 중 재경부가 3개, 기획처가 2개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차관보에는 노대래 정책조정국장, 세제실장에는 김도형 조세정책국장과 이희수 국세심판원장이 각각 거론된다. 청와대 국가기획수석 비서관으로 간 허경욱 국제업무정책관 후임에는 김영과 경제협력국장이 유력하다. 기획처 몫인 재정업무관리관과 예산실장에는 강태혁 공공혁신본부장과 배국환 재정전략실장이 오르내린다. 기획조정실장에는 재경부와 기획처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조직개편으로 자리 줄어 경쟁 치열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를 통합한 교육과학기술부는 2차관·4실·5국·12관 체제로 바뀐다.1급 4자리 가운데 교육부 몫은 정책기획실장과 인재정책실장 두 자리다.후보로는 서명범 홍보관리관, 김남일 지방교육지원관, 임승빈 정책조정관, 우형식 대학지원국장 등이 거론된다. 학술과학정책실장과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과기부 몫이다. 이상목 기초연구국장, 김영식 원자력국장, 이은우 과학기술기반국장 등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1·2차관 후보가 ‘다자’ 경쟁구도여서 후속 1급 인사도 ‘시계 제로’인 상황이다. 다만 1급 승진 ‘1순위’로는 김호원 미래생활산업본부장이 꼽히고 있다. 산업 쪽에서는 김경식 산업기술정책관과 안현호 산업정책관, 지원 쪽에서는 안철식 에너지산업본부장과 조석 에너지정책기획관 등의 1급 승진도 점쳐진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현재 가급이 모두 5명이다. 이 중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과 강재규 국립의료원장은 의사 출신의 특수직으로, 이번 인사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차관으로 승진하고, 적어도 1명은 보직을 받지 못해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부처종합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커지는 ‘南·朴 의혹’… 꼬리 자르나

    커지는 ‘南·朴 의혹’… 꼬리 자르나

    ‘남주홍·박은경 장관 부적격 논란’에 정국이 뒤흔들리고 있다. 남주홍 통일·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갖가지 의혹이 하루가 멀다하고 꼬리를 물자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내부조차 “이대로는 안 된다.”며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축하 팡파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중도 하차에 이어 이들마저 낙마한다면 막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이 심각하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새 정부를 하루 빨리 출범시켜야 하는 터에 후임 인선 작업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그대로 밀어붙이기도 어렵다. 정국 경색은 물론 4월 총선에도 큰 부담으로 남는다. 청와대는 26일 일단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는 것이 순서”라는 입장을 되뇌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거부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가 남주홍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터라 이 같은 입장을 견지하기도 어렵게 됐다.‘공’을 되돌려 넘겨 받게 된 것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들 두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들에 대해 자체 재검증 작업에 나서는 한편 교체를 전제로 한 갖가지 경우의 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남·박 두 후보자에 대해 재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은 새로 불거진 의혹을 확인하는 단계일 뿐 교체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한나라당 안에서도 이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가고 있으며, 청와대에도 전달된 것으로 안다.”면서 “민심 악화 등 여론 흐름을 감안할 때 청와대도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교체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를 놓고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미 여권 핵심부가 이들을 교체하기로 결심한 가운데 시점을 놓고 고민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나머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7∼28일 열릴 상황에서 이들을 교체한다면 야당의 타깃이 즉각 다른 장관 후보자들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다. 교체할 때 하더라도 최대한 버티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야당의 공세를 이들에게 집중시키고 다른 장관 후보자들을 인사청문회의 거센 파도 앞에서 보호(?)할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씨줄날줄] 최후의 만찬/ 이목희 논설위원

    몇명의 대통령이 퇴임하는 모습을 비교적 가까이서 지켜봤다. 끝까지 기세가 등등했던 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었다. 대통령직을 떠난 후에도 국가원로자문회의 의장으로 상왕(上王) 노릇을 할 수 있다는 꿈에 불탔다. 전 전 대통령 측근들은 퇴임식을 성대하게 가지려 했다. 다음 대통령 취임식과 한꺼번에 열려는 생각을 했다. 후임 노태우 전 대통령 쪽은 팔짝 뛸 일이었다. 취임식 날은 새 대통령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데, 공동주연을 하자고 하니…. 온갖 해외사례를 찾아 ‘불가(不可)’를 설득했다. 결국 식사자리를 겸한 환송연으로 따로 퇴임식을 갖기로 결론지었다. 퇴임 환송연에는 당대 최고 시인의 헌시가 낭독되었고, 각계에서 바치는 기념물과 병풍이 줄을 이었다. 그런 전 전 대통령도 몇달이 못가 후임자로부터 ‘팽(烹)’ 당하는 권력의 쓰라림을 맛봤다. 이후 대통령 퇴임식은 환송연으로 대체하는 전통이 확립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제 청와대 영빈관에서 참여정부에서 장·차관급으로 함께 일했던 인사 230여명과 이임 환송연을 가졌다. 임기중 ‘최후의 만찬’이었던 셈이다. 노 전 대통령은 “자기 가치를 하루아침에 부정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쓸쓸한 마음을 표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인심 좋은 고향 봉하마을로 내려가 환대를 받았다. 그래도 퇴임 직후 대통령이 느끼는 정신적·육체적 허탈함은 클 것이다. 격무를 떠나는 탈진감, 국민들의 냉소적 시선에 기분이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나온 뒤 위독설이 돌다가 얼마 후 건강을 되찾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사석에서 퇴임 직후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청와대 관저는 천장이 높잖아. 상도동 집으로 돌아와 첫날 밤 낮은 천장 아래 누우니, 머리가 빙빙 돌더라.” 전직 대통령이 이제 5명으로 늘어났다. 퇴임 대통령이 밝은 표정으로 청와대를 떠날 수 있도록 현직때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들만의 ‘최후의 만찬’이 아닌, 국민에게 신고하는 공식 퇴임식을 가져도 괜찮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다음 대통령 취임식에 누가 되지 않도록 날짜와 행사범위를 조정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MB 국정운영 리더십 발목잡나

    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가 24일 전격 사퇴함에 따라 향후 내각 구성 과정이 새 정부 집권 초기 국정운영의 명암을 가를 시험대로 떠올랐다.‘부자장관’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이 내정자의 사퇴로 이명박 대통령은 짐을 하나 덜었지만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만만치 않다. 이 내정자는 이날 저녁 갑자기 기자회견을 자청,“일생을 바르게 살아 왔기 때문에 비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힘차게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혔다. 억울하다는 듯 울먹이기도 했다. ●인사청문회 첫 시험대로 이 내정자의 사퇴로 조각에 필요한 국무위원 15명 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후임 장관 인선을 서두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최대한 빨리 후임 장관 내정을 추진, 빠르면 27일 청문회를 다른 내정자들과 같이 하거나, 며칠 늦추는 정도로 하겠다.”고 말했다. 후임 여성부 장관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이미 검증받은 분들도 있지 않으냐.”고 말해, 기존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의 발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변인은 또 ‘추가로 사의를 밝힌 장관 내정자는 없느냐.’는 질문에 “아직 없다.”고 답했다. 절대농지 편법 구입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은경 환경부 장관 내정자와 부인·자녀의 이중국적 논란에 휩싸인 남주홍 통일부 장관 내정자 등에 대해서는 유보적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두 내정자의 거취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들의 향후 진로가 4월 총선의 향배와 이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월 총선이 발등의 불로 떨어진 한나라당은 다급해졌다. 강재섭 대표는 23일 남주홍, 박은경 내정자에 대해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대통령측이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장관 후보자 낙마 사태’를 맞은 이 대통령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문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문제가 제기될 경우, 이 대통령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도마에 오를 뿐만 아니라 새 정부 도덕성에 흠집이 날 수 있는 상황이다. ●새정부 이미지·총선전략 치명타 우려 청문회 대상은 아니지만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 수석 역시 ‘골칫거리’다. 민주당은 이번 청문회를 ‘4·9총선’과 적극 연계시킬 계획이다. 손학규 대표는 24일 “새 정부 탄생을 축하하고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도 “작금의 새 내각 임명이나 인수위 활동을 보면 우리가 무조건 협조하는 게 결코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님을 일깨워 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카스트로 49년 권좌서 퇴진

    쿠바 혁명을 주도, 반세기동안 사회주의 쿠바를 만들고 이끌어왔던 쿠바의 최고지도자 피델 카스트로(82)가 스스로 권좌에서 내려왔다. 카스트로는 19일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직과 군 최고사령관직에서 사임했다고 쿠바공산당 기관지인 ‘그란마’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카스트로가 자필서명한 성명서에서 “나는 평의회 의장직과 군 최고사령관직을 바라지도 않고 받아들일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의 유일한 바람은 한 명의 병사로서 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로는 군 최고사령관직 외에 공산당 제1서기, 각료평의회 총리 등도 겸임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 중 당대회 등을 열어 공식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6년 7월31일 장출혈 수술을 받은 뒤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76) 국방장관에게 국정운영을 맡겨왔다. 수술 뒤 가끔 사진과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을 뿐 공식석상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건강악화설이 나돌기도 했다. 쿠바 의회는 오는 24일 개원 회의에서 새 국가평의회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라울 카스트로 장관이 유력하다. 전문가들은 카스트로가 권력 전면에서 은퇴하게 됨에 따라 동생 라울의 개혁정책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로는 1959년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 체 게바라와 함께 쿠바혁명을 통해 바티스타 독재 정권을 몰아내고 집권했다. 이후 쿠바를 공산주의의 요새이자 냉전의 발화점으로 만들었다. 그는 집권 뒤 문맹 퇴치, 국민건강보험 도입 등 복지체제 수립에 공헌을 하기도 했다. 반면 반체제 인사 수천명을 가두고 사유재산을 압수해 상당수 쿠바인들이 보트에 의지해 미국으로 탈출하는 ‘엑소더스’를 조장했다는 이중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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