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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사회정책수석 후임 인선난

    현재 청와대에는 빈 자리가 두 곳 있다. 땅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박미석 사회정책수석과 취임 한 달만에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사임한 이태규 연설기록비서관의 자리다. 박 수석의 경우 사퇴한지 2주일이 지났지만 청와대는 마땅한 후임을 찾지 못한 채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과 안명옥 의원 등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새 정부 조각 때부터 검토됐던 인물이다. 인사비서관실을 중심으로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사람을 찾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가 여성 인재에 특히 약한 만큼 새 사람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내부 수석끼리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지만 이 대통령이 구조조정에 신중한 입장이어서 이 또한 불투명하다. 사회정책수석보다 더 오래 자리를 비우고 있는 연설기록비서관 자리는 거의 두 달째 공석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할 사람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최근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필기시험까지 치렀다. 시험문제는 대통령 방미 때의 동포행사 연설문과 8·15 광복절 기념사. 그러나 이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입맛에 딱 맞는 사람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선호하는 일목요연하고 직설적인 화법에 맞는 글을 기대했는데 과거 연설 형식에 얽매여 좀 고리타분한 면이 있었다.”면서 “글 쓰는 사람들이 원래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어서인지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조용기목사 사역 50주년 출판기념회

    조용기목사 사역 50주년 출판기념회

    14일 원로목사로 추대돼 은퇴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72) 목사의 사역 50주년 겸 교회 창립 50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가 13일 오후 6시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여의도순복음교회 50년사’를 비롯해 조 목사 설교집과 선교화보집,‘신약성경강해전집’ 등 100여권이 함께 출간됐다. 행사는 책자 헌정과 선교비 전달에 이어 김장환 극동방송사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상득 국회부의장,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 목사, 대학생선교회(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 극동방송 사장 김장환 목사,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등 교계 지도자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각계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조용기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1958년 대조동 산기슭에서 하나님에게 젊음을 바친 후로 쉼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서 “폐병에 걸린 보잘 것 없는 소년을 택해 종으로 삼으신 주님이 주신 꿈을 품었을 뿐인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75만 성도를 이루며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한 것은 오로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원로목사로 추대되는 조 목사의 후임 담임목사직은 이영훈(54) 목사가 승계해 오는 21일 취임예배를 갖는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田 감사원장 물러날 듯

    田 감사원장 물러날 듯

    전윤철 감사원장이 13일쯤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전 원장은 그동안 임기가 헌법에 보장됐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자리를 지켜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전 원장은 정무직 인사와 공공기관 기관장들을 대상으로 재신임 여부를 묻는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감사원장도 재신임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 원장은 빠르면 13일 청와대를 예방, 이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직접 사의를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핵심 관계자도 “감사원장의 거취 문제는 장관들과 공기업 사장들이 물러나는 것과 다르다.”면서 “예를 갖춰서 모양새 있게 물러나시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이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전 원장은 최근 지인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인사는 “전 원장이 류우익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사퇴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사퇴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전 원장이 내년 7월까지 임기를 채우려고 한 것은 감사원이 독립기관으로서 정부로부터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려는 사명감에서 조직을 보호하려는 것이지 개인적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 원장은 지난해 11월 4년의 첫번째 임기를 모두 마치고 17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재선임됐다. 전 원장이 사의를 표명할 경우 후임 감사원장으로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을 비롯해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후임 감사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재적 과반수 출석에, 출석한 의원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 6일 18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공기업은 지금 ‘空기업’?

    공기업 등 정부 산하 기관장의 거취 문제가 장기간 표류하면서 업무 차질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전력, 한국수출보험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70개에 육박하는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 간부들은 후임 기관장과 경영진 등에 대한 하마평으로 들썩거리고 있다.최근 산하 기관장 교체가 재신임보다 재공모쪽으로 기울면서 어느 기관, 공기업이 이에 해당하는지 물밑 정보전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경부 산하 큰 공기업의 경우 곧바로 재신임을 받는 수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능력이 검증되면 일단 사표를 수리한 뒤 재공모에 지원할 자격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공모 절차를 통해 재신임하겠다는 뜻이다.공기업 수장들은 재공모 지원 자격을 인정받는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그럴 거면 처음부터 재신임을 하면 되지 굳이 공모라는 절차를 고집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재공모든 재신임이든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재신임 논란이 두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는 하소연이다. 다른 공기업 관계자도 “경영진이 꼼꼼하게 업무를 다잡고 있지만 아무래도 전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보니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군대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고 전했다. 업무추진에 김이 빠지기는 사회 부처의 산하기관도 마찬가지. 노동부 산하의 9개 기관장은 모두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기관별 3∼4명에 이르는 이사진들도 80% 정도가 사의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재신임 여부나 재공모 방침 등 향후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 청와대 등 윗선의 최종 판단만 기다리고 있다.사표를 낸 산하 기관장과 이사진의 대부분은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이로 인해 산하단체들이 새 사업은 엄두도 못 내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업무를 추진하는 데도 조심스럽다. 이런 상황이 다음달 중순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업무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노동부 산하단체의 한 간부는 “비록 사의표명 후에도 업무는 계속하고 있지만 사실상 추진력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다 기존업무 이외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현 상황에서 이들의 사표가 수리된다고 해도 공모과정 등을 고려할 때 최소한 6월 중순이나 7월 초쯤에나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 성향의 이명박 정부가 노동계와 인연이 깊고 노동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찾는 일도 만만찮을 것이라고 노동계 인사들은 내다보고 있다.이동구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프로배구연맹 총재 여권 중진 등 거론

    배구판이 ‘폭풍 전야’다. 프로, 아마 가릴 것 없이 고요함 속에서 대대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7일 프로배구연맹(KOVO) 김혁규 총재가 사퇴 의사를 밝히며 KOVO는 곧바로 후임 총재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말 후보를 결정한 뒤 다음달 총회에서 차기 총재를 결정한다.하지만 이사회를 구성하는 9개 프로구단(한국전력 제외)에서 부총재, 사무총장, 사무국장 등 연맹 사무국 고위직까지 모두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구계 한 관계자는 “차기 총재에게는 신생 프로팀 창단이라는 당면 과제와 함께 배구협회와 프로연맹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드는 역할이 요구될 것”이라면서 “유력한 차기 총재 후보로서 정치권 인사 1∼2명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KOVO뿐 아니라 배구계 쪽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정치권 여당 인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배구협회는 장영달 회장이 18대 총선에서 낙선함에 따라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장 회장은 “한나라당 진영 의원과 정두언 의원에게 협회 특별고문직을 부탁했고, 흔쾌히 수락해줬다.”면서 “이 분들이 배구협회 운영과 관련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1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베이징 올림픽 남녀 최종 예선이 열리고 8월 올림픽까지 치러야 하는 만큼 당장 수장의 교체는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현 정부 실세인 정두언 의원 등이 특별고문으로 위촉되면서 배구계 관계자들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씨줄날줄] 마트료시카/구본영 논설위원

    ‘마트료시카’는 목제 러시아 인형이다. 뚜껑을 열면 그보다 작은 인형이 계속 튀어 나온다. 러시아 여인 마트료나의 애칭이란 데서 짐작되듯이 여인이 그려져 있는 게 기본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식 전야인 엊그제 기묘한 변형 마트료시카가 등장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뚜껑을 열면 블라디미르 푸틴 전 대통령의 얼굴이 나오는 인형이었다. 세계로 타전된 이 사진 한장만큼 러시아 정국의 현주소를 잘 함축하는 뉴스도 없다.8년간 연임한 푸틴과 2인자였던 메드베데프 총리가 직위를 맞바꾸는 상황인 까닭이다. 푸틴의 심복이었던 메드베데프는 푸틴을 총리로 임명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명목상 최고 권력자와 실세 총리가 동거체제에 들어간 셈이다. 이는 재임 중 경제가 호조를 보인 데다 ‘강한 러시아’를 표방해 인기를 모은 푸틴의 입장에선 헌법상의 3선 금지조항을 우회하는 묘책이었다. 그는 지방정부 연례보고를 크렘린에서 총리실로 돌려 놓는 등 각종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수렴청정 체제가 당분간 순항할 것이란 관측의 배경이다. 그러나 일부 관측통들은 달리 전망한다. 수렴청정은 기본적으로 서양 사회의 토양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그 근거일 게다. 미국에서도 다소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곰인형 테디 베어가 상징하듯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재임시는 물론 사후에도 미국 대통령 인기 서열에서 언제나 상위다. 그런 그도 ‘후견인 정치’에서는 참담하게 좌절했다.1908년 대선서 측근인 태프트를 후임자로 밀어 성공했으나, 당선된 태프트는 루스벨트의 혁신노선을 팽개쳐 버렸다.1912년 대선서 루스벨트는 태프트를 응징하기 위해 공화당을 탈당해 제3당을 만들어 출마했으나, 민주당의 윌슨에게 어부지리만 안겨 줬다. 러시아의 정국 안정은 우리에게도 바람직하다. 더욱이 탈냉전 이후 북핵문제와 자원 분야 등 우리와 러시아의 협력의 장은 갈수록 넓어지는 상황이 아닌가. 그러나 권력은 부자도 나눠 갖기 어렵다는 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속설이다. 우리가 러시아의 ‘2인3각 정치실험’의 향배를 주시해야 할 이유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주말탐방] 스포츠 서포터스의 세계

    [주말탐방] 스포츠 서포터스의 세계

    박찬호(35·LA다저스)가 지난달 26일 거의 2년 만에 승수를 쌓았다. 승리 뒤 박찬호는 “팬들이 보내준 메일을 읽다가 ‘시범경기 잘 던질 때 투구폼보다 팔이 옆으로 처진다. 팔을 높여보라.’는 지적을 받고 팔을 높이 든다는 생각으로 던지니 좋은 투구가 됐다.”고 말했다. 한 팬의 날카로운 지적이 쇠락하는 듯한 메이저리거에게 통산 113번째, 부활을 예고하는 승리를 안겨준 셈이다. 프로축구 전북 조재진(27)은 5일 동점골을 터뜨린 뒤 상대팀인 수원 서포터스 600여명 앞에 가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조재진은 “수원 서동현(23)이 선제골을 넣은 뒤 전북 서포터스 앞에서 춤을 추며 서포터스를 모독한 점을 되갚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상 뜨거운 논란을 기꺼이 떠안으면서까지 뜨거운 팬 사랑을 과시했다. 바야흐로 ‘팬들의 시대’다. 개방과 소통, 공유를 통해 각계각층에서 특정인 특정세력만이 아닌,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스포츠에도 예외가 없다. 비단 박찬호뿐 아니다. 스타가 팬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기도 하지만, 팬들이 감독을 갈아치우기도 하고 선수의 스타일을 바꾸기도 한다. 축구장 한 쪽에 집단으로 자리를 잡고 경기 내내 한 번도 엉덩이를 붙이지 않은 채 목청껏 응원하는 축구마니아들이 있다. 또 야구장의 수많은 ‘재야 감독’들은 통계와 기록표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농구코트에는 십 수년째 선수들을 쫓아다닌 덕분에 그들의 신상과 개인사, 컨디션을 훤히 꿰뚫는 열성팬들이 존재한다. 이런 이들이 축구, 농구, 야구 동네에 바글바글하다. 생업 탓에 미처 경기장으로 달려가지 못한 이들은 TV중계를 보며 탄성과 환희를 나눈다. 서포터스다. 이들을 따라가본다. 부산·창원 박록삼 임일영기자 youngtan@seoul.co.kr ■ ‘롯데 서포터스 연합회’-“야구장은 거대한 놀이터이자 삶의 활력소” 프로야구 롯데 팬들에게 야구장은 ‘거대한 어른 놀이터´다. LG와의 롯데 홈경기가 열린 지난달 29일도 마찬가지. 직전 27일 삼성에 3-17의 기록적인 대패를 당한 직후이고 평일이었지만 오후 5시 남짓부터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 모두가 두 손에 치킨, 피자, 족발 등 먹거리를 잔뜩 싸들고 부산 사직구장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경기 내내 ‘신문지 갈기´를 흔들었고 경기 막판 즈음에는 주황색 ‘롯데의 봉∼다리´를 머리에 뒤집어 쓴 채 목청껏 소리지르고 맥주를 곁들이며 유쾌하게 흥청거렸다. 직장인들은 아예 부서회식 장소를 사직구장으로 잡는다. 보험영업을 하는 오경석(40)씨는 팀 동료 8명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 오씨는 “단합과 스트레스 해소라는 부서 회식 취지에 가장 부합되는 장소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들 야구를 미치듯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술 먹고 노래 부르고, 춤도 추며 응원할 수 있는 야구장이 딱 좋다.”고 말했다. 일찍이 정수근은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에게 “사직구장은 빅 비어룸”이라고 익살스레 말한 바 있다. 김정환(38)씨는 ‘롯데 서포터스연합회´ 간사다. 자동차 딜러가 본업이지만 홈경기 때는 11개 모임의 30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과 ‘정모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씨는 “사직구장에는 꾸며진 것이 아닌 자발적인 응원 문화가 있고 이는 삶의 활력소다.”면서 “가끔 지나친 음주와 흡연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마니아부터 그냥 즐기는 팬까지 편안하게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 광팬 손정빈(45)씨는 지난 1월 아예 사직구장 바로 앞에 호프집을 차렸다. 가게 안은 온통 롯데와 선수들 관련 사진 등으로 장식했다. 이곳이 롯데 팬들의 아지트가 됐음은 물론이다. 시내 중심가에서 사직구장 앞으로 옮겨 비시즌 때 손해가 있음에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단다. 팬들이 이 정도니 구단이 이들과 교류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92년부터 꼬박 만 17년 동안 롯데 연간회원이었던 지임용씨는 지난달 22일 76세 나이에 지병으로 숨졌다. 롯데는 2000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를 맡기기도 했다. 시즌중이었지만 구단 관계자들이 지씨의 빈소를 대거 찾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손씨와 김씨, 오씨, 지씨 할아버지는 부산에서 그리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날 롯데는 LG를 8-0으로 이겼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팬들은 손씨의 호프집으로, 야구장 광장 주변에 모여 잔치의 마지막을 만끽했다. 이날 밤 사직구장 앞 광장과 술집 골목길 사이에서는 자정이 넘어가도록 ‘부산 갈매기´와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가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롯데가 있어서, 프로야구가 있어서 행복하다. 롯데는 이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 ‘그랑블루’-“우리는 팀의 승리를 위해 모인 지지자들” 프로축구 수원의 홈경기가 열리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별칭)´는 온통 푸른색 물결이다. 서포터스의 자리인 N석은 통로, 복도까지 빼곡하게 들어찬다. 얼추 4000∼5000명이다. 몽땅 ‘그랑블루´다. 프로축구판 최고 극성, 최대 인원을 자랑하는 수원 서포터스다. 사정이 이러하니 N석은 아무에게나 돌아오지 않는다. 이 자리를 차지하려면 경기 시작 최소 한 시간 반 전에는 와야 한다. 늦으면 어쩔 수 없이 W석 등 다른 자리에 앉아야 한다. 물론, 어린 아들, 딸과 함께라 불가피하게 W석을 찾는 열혈 서포터도 있다. 이렇게 모인 이들은 아무도 강요하지 않지만 꼬박 두 시간 동안 한목소리로 고함 지르고, 노래 부른다. 이런 사람들이 매번 1만 5000명 이상 모인다. 무서운 곳이다. 수원의 성적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수원은 8일 현재 컵대회 포함, 12경기 연속무패(10승2무)다. 지난달 30일. 평일 오후임에도 경남 창원까지 버스를 타고 원정응원을 온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 44명은 마치 페르시아 수만 대군에 맞서는 최정예 전사들 같았다. 이들은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 휴가를 내고 온 직장인들이다. 보통 주말 원정경기에는 400명 정도가 함께 움직이지만 평일이라 적은 수준이라고. 아니나 다를까. 지난 5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는 13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600여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어느 원정경기든 일단 규모면에서 어지간한 홈팀 서포터스를 압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실제 골대 맞은편 스탠드에 자리잡은 경남FC의 서포터스 ‘단디´,‘뉴클리어´ 등은 홈경기임에도 안타깝게 20여명으로 더욱 미미했다. 물론 20대 전후로 구성된 이들의 열정만큼은 ‘×100´을 해도 모자랄 정도로 대단했다. 열정적이고 배타적으로 수원을 응원하는 ‘그랑블루´지만 궁극적으로는 K-리그의 발전과 서포터스 문화의 확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50여개 서포터스모임의 연합체인 그랑블루를 이끌고 있는 박정혁(33) 회장은 “우리는 모두가 철저히 자발적으로 수원의 승리를 위해 모인 지지자들”이라면서 “다른 구단에도 우리같은 서포터스 문화가 많이 만들어져 프로축구가 질적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공격수 김대의(34)를 좋아한다는 한재준(43)씨는 일본계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한씨는 “원정 응원을 오려면 최소 3만∼4만원은 들어가는데 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박하성(35)씨 역시 조퇴하고 원정응원을 왔다. 박씨는 “연간 회원권이 매진된 구장이 수원 한 곳 뿐일 정도로 프로축구 서포터스 문화가 아직 열악하다.”며 미약한 축구팬 저변을 안타까워했다. 밤 10시30분쯤 버스에 올라탄 뒤 자정을 훌쩍 넘겨 수원에 도착한 이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고스란히 새벽 술자리까지 이어졌다. ■ ‘이상민을 응원하는 사람들’-“십시일반 정성 모아 응원광고 선물했죠” ‘그곳이 어디든… 이상민! 당신이 가는 길이 정답입니다.´ 지난해 7월14일 한 스포츠신문에 실린 전면광고는 스포츠팬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10년 동안 몸 담았던 프로농구 KCC를 본의 아니게 떠나 삼성으로 옮긴 ‘영원한 오빠´ 이상민(36)을 격려하기 위해 팬클럽인 ‘이상민을 응원하는 사람들(이응사)´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거둬 광고를 낸 것. 특정 스타를 응원하는 팬들이 신문에 광고를 낸 것은 이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 2004년 ‘농구대통령´ 허재(43·현 KCC 감독)의 ‘하야(下野)´에 즈음해 그를 아끼던 팬들이 ‘안녕, 나의 영웅´이란 카피의 전면광고를 실은 것. 이 광고에 감동을 받은 허재는 한 농구잡지에 ‘답 광고´를 싣기도 했다. 한국스포츠 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토리로 남을 이 두 사건은 농구의 팬 문화가 다른 종목과는 다르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선수보단 팀에 대한 서포팅이 주를 이루는 야구나 축구와는 달리 농구는 개별 스타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주인공은 단연 이상민이다.1999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이응사´는 1만 9000여명의 회원을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 선수 한 사람의 팬클럽으로는 국내 최다. 회원 연령대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이 가장 많지만 초등생이나 60대 할머니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다양하다. 남자 회원비율도 예상을 뛰어넘는 30% 안팎. 가입하려면 클럽장에게 거주지역과 신상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이상민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 메시지를 남겨야 한다. 합격률이 70%에 그칠 만큼,‘아무나´ 가입할 수 없는 곳인 셈. 비시즌에 따로 정모(정기모임)는 없지만 시즌 중에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뭉친다. 6년 전 이응사에 가입한 뒤 현재 클럽 운영을 맡고 있는 이선영(32·여·회사원)씨는 07∼08시즌 정규리그 54경기 가운데 무려 40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잠실에서 열린 27경기는 기본이고,‘반차´를 내고 부산이나 전주 등 지방원정에 나서는 일도 허다했다. 이씨는 “다른 종목과 달리 농구의 팬 문화가 팀보다 선수에 집중되는 현상은 프로농구팀들이 프랜차이즈 스타를 키우고 지키는 데 인색하기 때문”이라면서 “10년 넘게 농구를 지켜본 나같은 사람들, 그리고 그 가족들까지 어차피 오빠가 은퇴하면 자연스럽게 KCC팬으로 남게 된다. 구단 운영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구단의 마케팅 전략 부재를 꼬집었다.
  • 김강열 강동구 부구청장 취임

    김강열 강동구 부구청장 취임

    김강열(58) 서울시 부이사관이 8일 강동구 부구청장에 취임했다. 신임 김 부구청장은 6·4 강동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퇴임한 최용호 부구청장의 후임 인사로 구청장 권한대행을 겸임한다. 김 부구청장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884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초구 행정관리국장, 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장, 서울시 재무과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월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금융·産銀 기관장 교체

    우리금융지주 및 산하 계열 은행인 우리·경남·광주은행,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의 기관장이 모두 바뀐다. 한국투자공사(KIC) 사장도 교체된다. 금융위원회는 7일 금융공기업 기관장 가운데 윤용로 기업은행장,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방영민 서울보증보험 사장 등 4명만 재신임하기로 했다. 현재 공모가 진행중인 주택금융공사 사장의 경우 적합한 후보가 없어 다시 공모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재신임 기준으로 ▲재임 기간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 ▲경영성과와 전문성 ▲해당 기관 발전에 대한 비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감사 가운데 박의명 캠코 감사와 박증환 경남은행 감사는 재신임을 받았다. 재신임 절차를 밟지 않은 신보·기보, 주택금융공사의 감사 3명은 재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보 감사는 공석중이며 산업은행 감사는 지난달 임명됐다. 기관장이 재신임을 받지 못한 기관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다른 임원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다만 현안이 남아 있는 기관장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계속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산업은행 총재가 우선 임명될 전망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산하 수출입은행장과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오는 21일부터 공모에 들어간다. 재정부는 후임자 선정 기준으로 소관업무에 대한 전문성, 직무수행능력, 개혁을 선도할 수 있는 조직관리 능력, 도덕성 등을 들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 오늘 취임] 대통령 취임식은 어떻게

    러시아 대통령 취임식은 전통적으로 화려하기보다 엄숙하고 차분하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7일 취임식 역시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게 진행될 전망이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오전 11시40분 정부 종합청사를 떠나 크렘린궁으로 향한다. 취임식은 보통 크렘린 대궁전 안에서 열리는데 때에 따라 궁전 광장에서 옥외행사로 치러지기도 한다. 초대 대통령인 보리스 옐친의 취임식은 크렘린궁 광장에서 열렸고, 이후로는 모두 대궁전 안에서 진행됐다. 정오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는 취임식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대통령 당선 선포로 시작된다. 이어 신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장 앞에서 헌법에 오른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다. 선서가 끝나면 국가가 연주되고 신임 대통령에게 1급 조국훈장이 수여된다. 이 사이에 전임 대통령이 후임자의 성공을 기원하는 축하 연설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신임 대통령은 4년간 국가 운영 방침을 담은 취임사를 하고, 이어 곧바로 30발의 예포가 울리면서 취임식은 마무리된다. 이번 취임식에는 그리스정교회 대주교, 전임 대통령, 연방회의(상원)및 국가두마(하원)의원들과 정부 각료, 주러 외교 사절단 등 2000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다. 외국 축하 사절단은 받지 않는 것이 관례다. 러시아 국영 TV가 취임식 전 과정을 생중계한다. 이순녀기자·연합뉴스 coral@seoul.co.kr
  • 야 “언론압력 이동관 사퇴” 공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지난달 27일 사의를 밝힌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후임자 인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논문표절 의혹에 이어 최근 배우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자경(自耕)확인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청와대는 10명 안팎의 후보군을 놓고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창진 전 보건복지부 차관과 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기획조정실장, 대통령직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으로 활동했던 김대식 동서대 교수와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 한나라당 안명옥·고경화 의원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들은 전날에 이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 대변인이 허위 영농계획서를 작성한 경위를 보도하려는 언론사에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밝혀졌다.”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박 수석 외 나머지 수석비서관들에 대한 문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우익 대통령실장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몇몇 수석들의 재산형성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으나 공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는 볼 수 없다. 흔들림 없이 직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진경호 나길회기자 jade@seoul.co.kr
  • 박미석수석 사표수리 지연 왜?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사표를 받아든 이명박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 가는 눈치다. 박 수석이 사의를 밝힌 지 30일로 나흘, 사표를 낸 지 이틀이 지났건만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다. 이날만 해도 태릉선수촌을 방문하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하는 등 공식일정만 셋을 소화했으나 박 수석 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었다. 이 때문에 ‘인사에 관한 한 우유부단하다 싶을 정도로 숙고하는 이 대통령의 햄릿형 스타일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청와대 주변에서 나돈다. 물론 박 수석의 사표를 수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조만간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미 결심을 굳히고도 이 대통령이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정국 상황이다. 박 수석의 사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투기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사표 수리 시점을 잡기가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이 마치 ‘한 사람 보냈으니 다음 사람도 보내자.’는 식으로 공세를 펴고 있으니 대통령으로서도 운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 후임 인선을 비롯해 청와대 조직 정비도 이 대통령의 고민거리다. 무엇보다 마땅한 후임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박 수석이 논문표절 논란에다 투기 의혹으로 물러나는 만큼 능력 외에 법적·도덕적 흠결이 없는 인사를 발탁해야 하는데 여의치가 않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에 몇몇 분들이 거명되던데, 솔직히 아직 윤곽을 잡지 못한 실정”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박 수석 후임 인선에 이어 그동안 계획했던 청와대 내부 조직 정비도 이 대통령의 당면 과제”라면서 “5월 중반까지는 조직개편과 부분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방석호 교수 KBS 이사 내정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사퇴한 조상기 KBS 이사 후임으로 방석호(51) 홍익대 법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방 내정자는 통신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한림대 법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홍익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2006년 9월 KBS 이사로 임명됐던 방 내정자는 그해 11월 정연주 KBS 사장의 재선임이 정파적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하며 사퇴한 바 있다. 방 내정자의 임기는 조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내년 8월31일까지다.KBS 이사는 방송법에 따라 방통위가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 당·청 ‘박미석 불씨 끄기’ 배수진

    당·청 ‘박미석 불씨 끄기’ 배수진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의 사의 표명 이후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수석 퇴진을 통해 급한 불은 껐다지만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권이 공세의 초점을 다른 수석비서관 쪽으로 옮겨가자 “더 이상의 사퇴는 없다.”며 배수진을 치는 등 여론의 물꼬를 돌리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이다. 박 수석의 퇴진에도 불구하고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여권 인사는 4명이나 남아 있다. 청와대의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 그리고 보건복지부의 이봉화 차관이다. 통합민주당 등 야당들은 일제히 이들의 동반퇴진과 함께 인사검증을 맡은 청와대 민정라인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8일 “야당의 추가 문책 요구는 정략적인 공세일 뿐”이라며 추가적인 인사조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수석만 해도 억울한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물러난 것”이라며 “야당의 주장은 차제에 대통령과 청와대에 확실히 흠집을 내려는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조윤선 대변인은 “공직자 재산공개 취지에서 벗어나 이를 정쟁화하거나 한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면서 “책임진 분도 있는데, 다른 분들까지 걸고 넘어진다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 수석은 배우자의 재산문제까지 떠안은 것으로 능동적으로 위법행위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게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그러나 인선 검증을 책임진 청와대 민정라인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심지어 차제에 정무라인을 비롯해 청와대 내부 전반을 정비해야 하는 목소리도 있다. 여권내 주도권 다툼과도 맥이 닿은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한 수도권 의원은 “이번 후임인사는 정무쪽과 한묶음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면서 “여러 방법이 있지만 현 정무라인을 유지한다면 정치특보나 특임장관 등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박 수석 후임 외에 어떤 후속 인사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정에 가속도를 붙여야 하는 마당에 핵심라인을 교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당 관계자도 “당 지도부는 정무라인에 대한 불만이 없고 오히려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청와대 정비에 부정적인 당내 기류를 전했다. 진경호 홍희경기자 jade@seoul.co.kr
  • 김정길 체육회장 사퇴 올림픽 준비 차질 우려

    산적한 체육계 현안을 남기고 그는 떠났다. 관용차도 마다하고 비서실장 승용차를 타고 3년2개월 정든 대한체육회를 떠났다. 베이징올림픽 개막 102일을 앞두고 일어난 일이다. 사무총장 승인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대립 끝에 지난 25일 사의를 표명했던 김정길(63)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28일 끝내 사퇴했다. 김 회장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 자리에 있음으로써 올림픽을 지원해야 할 정부와 불편한 관계가 지속된다면 오히려 올림픽 준비와 산적한 체육현안 해결에 방해가 될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며 “이제는 모든 것이 정상화됐으면 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김 회장은 체육회장과 KOC 위원장뿐 아니라 2014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위원장, 대한태권도협회장 직에서도 함께 물러났다. 2005년 2월 제35대 체육회장에 당선된 김 회장은 내년 2월까지 임기가 10개월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8대 총선을 앞두고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신청을 한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샀고 구안숙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한 정부의 승인 거부를 문제삼아 벼랑끝 대치를 하다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체육계 수장이 어쩔 수 없이 물러나는 일은 제가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이 사퇴할 경우 직무대행을 지명하고 물러나도록 명시됐지만 김 회장은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적절치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힌 뒤 “직무대행을 지명하지 않고 5월7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하는 서류에 마지막으로 결재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 직무대행을 선출하든지, 후임 회장 선출 절차에 들어갈지를 결정할 것이란 얘기다. 만약 후임 회장 선출 절차에 들어갈 경우 한 달 정도 기간이 걸린다. 또 선거가 과열될 경우 올림픽 준비에도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아무래도 대행체제가 오래 지속될 수 없으니 차기 회장을 빨리 선출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올림픽 성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겠지만 스포츠외교 역량의 약화가 우려된다.”며 자신의 뜻에 공감해 그만두겠다고 밝힌 김상우 KOC 총무의 사표를 반려했다고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수석 사표 이르면 29일 수리

    이명박 대통령은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낸 사의를 받아들여 금명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박 수석의 퇴진을 전제로 후임 인선 등 후속절차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의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이르면 29일 사표가 수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박 수석 사표를 수리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임 수석을 가급적 여성으로 한다는 방침이지만 능력이 우선돼야 하는 만큼 굳이 성별에 구애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사회정책수석으로는 김대식 동서대 교수와 한나라당 안명옥 고경화 의원,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김태호 경남지사 “공무원 교육 손볼 때 됐다”

    김태호 경남지사 “공무원 교육 손볼 때 됐다”

    김태호 경남지사가 28일 공무원 교육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경남도 공무원교육원의 민간이양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 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재 공무원 교육은 중앙이나 지방을 가릴 것없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이제 손볼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이 공무원 골프 실력을 늘려 주고, 골프 못치는 공무원에게 골프 입문시켜 준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행정연수 보냈더니 골프연수 나아가 “공무원이 공무원을 교육시키는 것이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 (공무원 교육을)맡아야 한다.”면서 “교육을 받고 오면 조직에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방행정연수원에는 골프 연습장이 설치돼 있고, 티칭 코치가 레슨하고 있어 연수원에서 교육받은 지방공무원들은 대부분은 교육 과정에서 골프를 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수원에서 골프에 입문한 최모 국장은 “지방에서 올라 갔으니 아는 사람도 없고, 아침 일찍 연수원 연습장에서 레슨을 받았다.”며 “소질이 있는 공무원들은 교육을 마치면 거의 싱글수준에 이른다.”고 전했다. 경남도공무원교육원 ‘전문행정인재양성과정’에도 주 1시간씩 골프 교육이 있다. 이 과정의 교육생은 6급 60명으로 교육기간은 1년간이다. 교육원에 골프연습장이 없어 연습은 창원과 진해 연습장에서 하며, 연습비용 2040만원은 전액 교육원이 부담한다. ●낭비·비시대적 조직 슬림화 추진 김 지사는 “낭비적이거나 시대적 상황에 맞지 않는 공무원 조직을 효율적으로 슬림화하겠다.”면서 공무원교육원의 민영화, 또는 민간 위탁을 예로 들었다. 김 지사의 의지는 지난 2일자 인사에서도 나타났다. 이희충 공무원교육원장을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조합장으로 발령내면서 후임 발령을 보류, 이를 뒷받침했다. 김 지사는 경남공무원교육원의 민간이양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조직의 슬림화를 위한 강제 퇴직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신규채용 규모를 줄이고, 정년퇴직 인원을 채우지 않으면 곧 10%감축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공무원교육원의 정원은 원장(3급)을 포함해 42명이며, 연간 예산은 45억 5000만원에 달한다. 교육생으로부터 받는 교육비는 연간 10억여원에 불과하다. 교육과정은 ‘전문행정인재 양성과정’을 포함 72개 과정에 연간 7410명을 교육하며, 사이버교육으로 8280명을 교육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인사태풍 없다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예정대로 다음달 중순쯤 단행된다. 거의 없거나 한두명 소폭 움직일 전망이다. 대신, 올 연말에 대대적인 사장단 물갈이 인사가 이뤄진다. 올해 투자규모와 채용계획도 확정짓고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연말 큰 폭 물갈이…공석 계열사 대행체제 유력 삼성그룹 고위임원은 27일 “이건희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그룹이 비상상황인 데다 올해가 벌써 반년이 거의 다 지나 사장단 인사를 크게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단 인사는 거의 없거나 한두명 소폭으로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해 일각의 사장단 인사 확대설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이미 퇴진이 확정된 삼성화재 황태선 사장과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의 후임 정도만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계열사의 사장이 옮겨올 가능성은 없다. 그렇게 되면 ‘도미노 이동’이 이뤄지면서 인사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내부승진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전략기획실의 재무라인이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삼성측은 “가능성 제로”라고 일축했다. 아예 후임 사장을 정하지 않고 ‘사장 대행체제’로 갈 공산도 높다. 해마다 연초에 하던 사장단 인사를 올해는 11월이나 12월쯤 앞당겨 그때 대규모로 판을 다시 짜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이때쯤에는 서울 서초동 신사옥으로의 이사도 끝나 새 진용을 꾸린 뒤 내년부터는 ‘뉴 삼성’으로 새 출발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이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전체 사장단 인사를 짤 주체가 없다는 점이 변수다.●투자 3조~4조원-채용 1000여명 늘릴 듯 그동안 특검으로 미뤄놨던 주요 의사결정을 확정하는 등 전열도 속속 재정비하고 있다.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룹 전체의 올해 투자규모와 채용계획을 밝힌다. 투자는 지난해(22조 6000억원)보다 3조∼4조원, 채용(지난해 6850명)은 1000명가량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어 30일에는 부장 이하 간부급 인사(5월1일자)를 계열사별로 단행한다. 앞서 새 이미지 광고도 26일부터 시작했다. 영하 50℃의 시베리아 벌판, 이집트 사하라사막 등에서 땀흘리는 삼성맨들의 모습이 나온다.‘더욱 낮은 자세로 다시 뛰겠다.’는 메시지다. 이를 방증하듯 삼성전자는 27일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임직원, 협력업체 직원,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삼성가족 봄나들이’ 행사를 열었다.●다른 기업들은 ‘경영 공백’ 어떻게 극복했나 현대·기아차 그룹은 2006년 4월 정몽구 회장이 구속 수감되자 별도의 대책기구를 구성하거나 권한 대행을 정하지 않고 ‘각사(各社) 경영체제’로 운영했다. 두산그룹은 2005년 형제의 난으로 박용성 회장이 물러나자 비상경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전담팀(TF)을 꾸렸다. 이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선언한 뒤 박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다. SK그룹은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 사태로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회장이 차례로 구속되자 5명의 핵심 경영진으로 구성된 SK경영협의회를 만들었다. 이때는 최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 협의회에 참여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보복폭행사건’으로 김승연 회장이 구속되자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사장)이 주축이 돼 그룹 현안을 챙겼다. 대상그룹은 임창욱 명예회장이 비자금 조성으로 실형을 선고받자 부인인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기업 수장 ‘MB맨’ 대거 입성하나

    공기업 수장 ‘MB맨’ 대거 입성하나

    공기업들의 새 사령탑 인선 작업이 한창이다. 국토해양부 산하의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등은 이번 주말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의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등은 본격적인 공모에 들어갔다. 예년과 달리 민간 기업의 CEO 등 전문성 있는 인사들의 지원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많이 거명돼 공기업 기관장에 친(親) ‘MB인사’가 대거 입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곽 드러나는 코레일·도로공사·코트라 코레일은 12명의 응모자중 6명으로 압축한 뒤 면접 등을 거쳐 4명을 최종 후보로 선발했다.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는 22일 이들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석 현 코레일 부사장과 전 철도청 간부 출신인 K씨 등 내부인사 2명과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철도 공기업 출신의 J씨 등 외부 인사 2명이 균형을 이뤘다. 코레일 임원추천위원들은 외부 인사들도 철도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공모 때만 해도 공기업 개혁 분위기와 맞물려 강 전 사장 등 외부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정부의 공정경쟁 방침이 알려지면서 안개속 구도다. 철도 출신들은 “철도경영 정상화의 실질적 집행자이자, 변화경영을 지속할 수 있는 원칙에 가장 충실한 경영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를 뒷받침하듯 코레일 내부에서도 철도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관리형 CEO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경영혁신안이 단초가 됐다. 현재 진행중인 코레일의 개혁 강도나 성과가 높다는 자신감이 내포돼 있다.2005년 공기업 전환 후 끊임없이 제기된 개혁과 변화에 대한 ‘피로감’도 감지된다. 한 관계자는 “추천된 후보 4명이 철도 경험자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면서 “공기업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되지만 조직을 추스르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7명이 응모한 도로공사 사장은 5명으로 압축됐다. 도로공사 임원선임위원회는 지난 21일 이들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 이들 가운데 류철호 전 대우건설 부사장과 김광원 한나라당 의원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류 전 부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토목학과 출신으로 민자도로인 경수고속도로 사장을 지내 한층 더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인 김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의 역할로 보은인사의 혜택도 점쳐지고 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조만간 이들 추천자의 적격여부 등을 심사, 국토해양부장관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말쯤 최종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9명이 지원한 코트라 사장 공모는 전현직 코트라 임직원 3명으로 압축됐다. 직원들은 최근 임기가 종료된 홍기화 사장에 이어 내부인사를 연속 사장으로 배출하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코트라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한준우 코트라 부사장, 김주남 북미지역본부장, 권오남 전 북미지역 본부장을 사장 후보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한 부사장과 김 본부장은 코트라내 핵심보직을 모두 거쳤으며 모두 무역진흥과 투자유치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권 전 본부장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를 지낸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복지부 산하 기관장 선발작업도 한창 복지부의 이른바 ‘빅3 산하기관’으로 통하는 국민연금공단 건보공단 심평원 등은 지난 21일과 22일 2주간에 걸친 기관장 공모 공고를 냈다. 국민연금공단과 건보공단 이사장, 심평원장은 사장추천위가 추천한 후보 3명중에서 복지부 장관이 2명을 선택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산하기관 관계자는 “현재 지원자는 없다.”면서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공모마감일인 다음달 5일(국민연금)과 6일(건보공단, 심평원)에 지원자가 몰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새 기관장 선정과정은 5월말께 마무리되고, 이르면 6월부터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속도내는 금융 공기업 기관장 공모 금융위는 산하 공기업 기관장의 재신임 여부를 최대한 빨리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이철휘 사장과 예금보험공사 박대동 사장은 지난 1월 임명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와 충분한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재신임이 유력하다. 재신임이 되지 않으면 후임자 선출이 진행된다.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진 산업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증권예탁결제원 등은 후임자 선정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산은 총재로는 이팔성 전 우리증권 사장, 김종배 산은 부총재, 이윤우 대우증권 이사회 의장 등이 오르내린다. 세 사람 모두 영남 출신이다. 이 의장은 경북고 출신에 산은 부총재를 지낸 바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은의 경우 올해안에 지주회사를 만들기로 한 만큼 지주회사 사장과 자회사가 될 산업은행 행장을 겸직할지 여부도 결정돼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처간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교체 대상에 포함된 감사는 우선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된 뒤 결정될 전망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CEO와 관련, 우리가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청와대측과 조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장이 물러난 주택공사·토지공사·수자원공사는 이달말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후임에는 이 대통령과 호흡을 함께 했던 인물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주공 사장에는 서울시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최령 SH공사 사장의 이름이 나돈다. 토공 사장에는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이 거론된다. 주공과 토공의 통폐합이 거론되는 만큼 조직개편을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수공 사장에는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이 거론된다. 한편 국토부 산하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감정원, 지적공사 등은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고 정치적 관심이 적은 기관이라는 점에서 CEO교체 태풍을 벗어나 안도의 숨을 쉬고 있다. 국토부가 출자한 대한주택보증 사장에는 국토부 출신 관료가 임명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리 류찬희 이동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특허청장 고정식씨 내정

    특허청장 고정식씨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전상우 특허청장의 후임으로 고정식(53) 전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을 내정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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