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후임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거래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슬픔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신혼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LG그룹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72
  • [일본통신] 팀 상승세…늘어나는 임창용 세이브 기회

    [일본통신] 팀 상승세…늘어나는 임창용 세이브 기회

    ‘수호신’ 임창용(35. 야쿠르트)이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세이브를 챙기며 구원왕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5일 임창용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9회에 마운드에 올라 볼넷 한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우며 시즌 7세이브(평균자책점 1.46)를 챙쳤다.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 8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와는 한개 차이. 임창용은 전날(14일) 경기에서 공 하나만 던지고도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최근 페이스가 무서울 정도다. 팀 상승세와 더불어 그만큼 임창용이 마운드에 출격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야쿠르트는 5월에 들어서만 9경기에서 6승 1무 2패를 기록중이다. 이 가운데 임창용이 챙긴 세이브는 5개. 8일 경기(히로시마전)는 3-3 동점인 상황에서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세이브 요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임창용이 예전에 경쟁했던 후지카와 큐지(한신)과 이와세 히토키(주니치)보다는 사파테의 페이스를 더 주목해야 한다. 158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지닌 사파테 역시 팀의 상승세를 등에 업고 세이브를 추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때 세이브 부문에서 홀로 질주를 하던 사파테는 5월에 들어 2세이브를 올리는데 그치고 있다. 시즌 전, 리그 약체로 분류된 히로시마의 4월 한달간의 분전은 무서웠지만 5월에 들어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 사파테 입장에서 보면 이 차이가 임창용의 추격권에 놓이된 원인 중 하나다. 야쿠르트는 현재(15일 기준) 센트럴리그 1위(15승 3무 7패)를 달리고 있는데 2위 히로시마(13승 2무 10패)와는 2경기 반차이로 앞서있다. 마무리 투수에게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팀 전력이 뒷받침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이브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은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러한 야쿠르트의 변화는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상전벽해와 같은 일이다. 교류전이 한참이었던 지난해 5월 26일은 임창용 개인에게도 잊을수 없는 날로 기억된다. 2008년 후루타 아츠야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타카다 시게루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자진사퇴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타카다 전감독은 임창용이 야쿠르트로 이적한 첫해부터 뜻깊은 인연을 맺어왔던 지도자다. 지난해 타카다 전감독이 물러날때 야쿠르트 성적은 13승 1무 32패(승률 .289)로 최하위였다. 하지만 올해 야쿠르트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리그 전통의 강호들인 요미우리와 주니치를 발 아래에 두고 있다. 올 시즌 임창용은 개인타이틀 획득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것은 단순히 임창용이 대박(2+1, 200억원)을 터뜨린데 대한 책임감 때문만이 아닌 실제로 팀 전력이 몰라볼 정도로 보강됐기 때문이다. 현재 야쿠르트는 3할 타자만 무려 5명이다. 덕분에 팀 타율은 .273으로 리그 최고다. 이중에는 기존의 아오키 노리치카(.354)와 베테랑 미야모토 신야(.333)의 분전도 포함돼 있지만 그중 발군은 외국인 선수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이 있다. 발렌티엔은 야쿠르트가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런을 무려 13개 쏘아올렸다. 홈런 8개로 이 부문 2위인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는 5개 차이. 발렌티엔은 홈런 뿐만 아니라 .386 타율로 이 부문 역시 1위에 올라 무시무시한 타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3일 요코하마전에서 홈런을 3개나 쳐내며 혼자서 5타점을 기록, 임창용이 9회에 출격할 수 있게한 장본인이다. 투수력 또한 전혀 흔들림 없이 초반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사토 요시노리-이시카와 마사노리-타테야마 쇼헤이는 여전히 호투중이며 올해 선발로 전환한 마스부치 타츠요시 역시 별탈 없이 적응중이다. 이처럼 쉬어갈곳 없는 팀 타선과 철벽 같은 마운드는 임창용에게 보다 많은 세이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보다 못한 한신의 타력, 주니치 역시 투타밸런스가 엇박자를 그리고 있어 후지카와나 이와세와 같은 세이브 부문 경쟁자들이 뒤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가지 더 첨가하자면 비록 지금은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사파테지만 히로시마의 페이스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임창용이 더 유리하다. 임창용은 17일부터 교류전에 돌입한다. 퍼시픽리그는 오릭스를 제외하면, 탄탄한 타선을 구축한 팀들이 많다. 또한 리그가 달라 만날일이 없었던 김태균(지바 롯데), 이승엽(오릭스)과의 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전력만큼이나 이번 교류전 역시 임창용의 세이브 기회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꼴찌 한화 구단 대표이사·단장 전격교체

    [프로야구] 꼴찌 한화 구단 대표이사·단장 전격교체

    올 시즌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 프로야구 한화가 전면 리빌딩에 들어간다. 대표이사와 단장을 교체하고 팀 분위기 쇄신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 방안을 수립해 바로 실천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말 김관수 대표이사와 윤종화 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구단 재건의 하나로 이를 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진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 인색한 투자를 우선 개선하기로 했다. 바로 경기력을 높일 수 있도록 우수한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를 영입하는 등 단기 투자도 과감히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올 시즌 바로 외국인 선수 교체나 트레이드 같은 방안을 통해 전력 보강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지금 바로 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어렵지만 영입이 가능한 선수들을 상대로 차선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팬 서비스를 강화하고, 대전시와 협의해 홈구장인 대전 한밭야구장 증·개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2군 전용 연습 구장을 최대한 빨리 건립하고 기대주 육성 시스템도 재개발할 계획이다. 한화는 대전에 내년 7월까지 연습 구장을 완공해 2군 선수들이 전용 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정승진(왼쪽) 전 대덕테크노밸리 대표이사, 단장에는 한화도시개발 노재덕(오른쪽) 상무가 선임됐다. 구단은 정 대표가 민간 주도 사업인 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충청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한화의 사장으로 적임자라고 밝혔다. 혁신의 실무를 담당할 노재덕 단장은 대전 출신으로 한화그룹에서 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⑤ 국민권익위 고충 민원 접수 실태

    [테마로 본 공직사회] ⑤ 국민권익위 고충 민원 접수 실태

    ‘권익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높아진 것일까.’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되는 고충 민원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15일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고충 민원 건수는 모두 3만 2584건으로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3만건을 넘었다. 2009년에는 2만 9716건, 2008년 2만 7372건, 2007년 2만 3681건 등으로 매년 3000~4000건씩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재정 분야는 지난해 1073건이나 접수돼 2009년의 653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고충 민원 접수가 늘어나는 배경에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권익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과 권익위를 통해 고충을 처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함께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목되는 점은 현 정부의 실제로 알려진 이재오 특임장관이 위원장으로 재임할 당시인 2009~2010년 사이에 고충 민원 접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 장관은 권익위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1일 1현장 방문’을 원칙으로 민원 현장을 직접 챙겨 많은 성과를 올렸다. 2009년 11월에는 강원도 양양을 방문해 속초비행장 일대 주민들의 48년된 고충 민원인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해 줘 이 일대 주민뿐 아니라 전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이듬해인 2010년 1월에는 건축주의 부도로 15년 넘게 사용승인 등 권리행사에 불편을 겪고 있던 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도 현장 조정방식으로 해결해 냈다. 당시 이 위원장이 나서주면 아무리 어려운 민원도 쉽게 해결된다고 알려지면서 ‘이재오 로또’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반면 이 위원장 후임으로 대법관 출신의 김영란 현 위원장이 부임한 이후엔 고충민원 접수 건수가 공교롭게도 뚝 떨어졌다. 올 1분기(1~3월)에 접수된 고충 민원은 64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접수된 고충 민원 9795건에 비하면 30% 정도 줄었다. 분야별로는 경찰 관련 고충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1019건에서 올해 349건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또 도시 분야는 823건에서 369건으로, 민사법무 분야는 888건에서 411건으로 각각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이 같은 현상은 결국 민원인들이 정치적으로 힘 있는 사람이 나서야 고충 민원이 해결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리고 이런 인식은 행정 등 우리 사회 전반의 시스템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오 위원장은 재임 시절 민원 접수 건수가 갑자기 늘어난 배경과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연계하는 지적에 대해 “권익위원회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면서 “위원회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라영재 협성대 교수는 이와 관련, “위원장이나 특정인 때문에 고충 민원이 많이 접수됐고 잘 해결된 것이라면 우리의 행정이나 사회구성원의 인식 등에 깔린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면서 “여러 가지 요인을 세세히 분석해야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정권교체 초기나 위원장 교체 이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민원해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다.”면서 “올해도 4월 이후부터는 고충민원 접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원인이 어찌 됐든 대법관 출신인 현 김 위원장 중심의 권익위 역할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전임 위원장 지적처럼 권익위가 헌신적 노력으로 민원해결에 적극 나서고 제도 개선 등 시스템 보완까지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전병헌 정책위의장 사의

    전병헌 정책위의장 사의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전 의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정책위의장으로서 하고자 했던 목표와 성과를 이뤘다고 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는 게 도리에 맞는 것 같다.”며 “지도부와 협의해 13~14일 중 결정할 계획”이라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후임에는 우제창·이용섭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 의장은 지난해 6월 박지원 원내대표 후임으로 정책위의장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10월 손 대표 체제 출범 후에도 유임된 뒤 올해 초 ‘3+1’(무상교육·의료·보육+반값 등록금) 무상복지 정책 이슈화 등을 주도해 왔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러닝메이트제인 한나라당과 달리 민주당의 경우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임명하도록 돼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왕차관’ 박영준 총선출마 시사

    ‘왕차관’ 박영준 총선출마 시사

    ‘왕차관’으로 불리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조만간 정치권으로 복귀할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정가에선 박 차관이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청와대의 차관급 후속인사에서 교체돼 내년 총선을 준비할 것이란 관측이 나돌고 있다. 박 차관은 11일 지경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여건과 상황 변화가 있다면 개인적인 결단도 있을 수 있다.”면서 “변화나 도전에 주저하거나 두려워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자는 임명권자의 결정을 따르는 게 기본 도리”라고 조건을 달았지만 거취와 관련된 발언을 잇따라 쏟아냈다. 그는 “지난 8개월간 22개국을 돌며 두달 넘게 해외에 머물렀다. 정말 많은 일을 했고 쉼 없이 일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분(후임 차관)은 마무리하고 수습하며 내실을 다지는 차관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남태령을 넘지 않겠다는 여러분과의 약속도 지켰다.”고 덧붙였다. 과천 관가에 머무르며 정치권 복귀를 미뤄 왔다는 뜻이다. 한편 박 차관은 다음 달 발표될 전기요금 현실화 방안(로드맵)에 대해서는 “산업용 전기요금의 현실화율이 다른 용도 전기요금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히딩크, 이번엔 첼시서 어퍼컷?

    2555년 전 태어난 부처는 “우주 만물은 항상 돌고 변한다.”고 했다. 또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고도 했다. 틀림없는 진리다. 특히 요즘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딱 들어맞는 이야기다. 그 ‘돌고 변할’ 대상은 각 팀의 감독들이고, ‘원인’은 다름 아닌 성적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석가탄신일인 10일 “프리미어리그 우승에서 멀어진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할 후임 감독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거스 히딩크 터키 대표팀 감독과 FC포르투(포르투갈)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유력한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2010~11시즌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또 가디언은 “히딩크 감독이 최고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그는 2009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대신해 첼시의 지휘봉을 잡아 FA컵 우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이 요청을 터키와의 의리를 이유로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고, 첼시는 그를 기술 고문으로라도 ‘모시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을 지켜낸 FC바르셀로나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사령탑에 올라 유럽 무대의 모든 타이틀을 차지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새로운 도전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축구의 전설적 존재인 루이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의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과르디올라는 이탈리아를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인테르 밀란행은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이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이미 지난해 12월 논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수아레스의 말이 현실이 된다면 올 시즌 초라한 성적을 거뒀지만 인테르 밀란에 남기 원하는 레오나르두 감독도 안첼로티 감독과 같은 신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타도 바르셀로나’를 목표로 ‘지략과 독설’을 이어 갈 전망이다. 어떤 변화에도 장수하는 감독이 있다. 1986년 취임한 뒤 26년째 맨유를 이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위상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 위기는 있었지만 경질설이 나온 적은 없다. 오히려 고령(70세)에 따른 은퇴설만 간간이 흘러나왔다. 올 시즌에도 신기의 용병술로 첼시의 추격을 물리치고 팀 통산 19번째, 개인 통산 11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챔스리그까지 ‘더블’을 노린다. 그런데 퍼거슨 감독은 자신이 수많은 감독이 겪은 고통의 원인 제공자라는 사실을 알까. 어쨌든 열정의 화신인 그가 후배들에게 “모든 고통의 원인은 집착”이라고 가르칠 자격은 없어 보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집권위해 벽돌 한장 놓고 수위라도 하겠다”

    “집권위해 벽돌 한장 놓고 수위라도 하겠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귀거래사’는 항상 의미심장했다. 국민의 정부 막바지였던 2002년 12월엔 ‘단풍론’을 꺼냈다. 당시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은 “비록 낙엽으로 떨어지기 위해 단풍이 들지만 단풍은 아름다운 색깔로 국민을 기쁘게 한다.”고 말했다. 이듬해 2월, 참여정부 임기 시작 20여일을 앞뒀을 땐 “이제 마지막 잎새들이 낙엽으로 떨어져 노무현 정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 잎새론’을 폈다. 박 의원은 지난 1년의 원내대표 임기를 돌아본 10일 기자간담회에선 ‘벽돌론’을 강조했다. “치열하게 살았다.”는 말로 시작한 박 원내대표의 소회는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벽돌 한장을 놓고 수위라도 하겠다는 심정”이라는 말로 마무리됐다. ‘벽돌’의 실체가 항간의 얘기처럼 당 대표인지에 대해서는 “나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당의 진로와 혁신 방향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미뤄 박 원내대표의 다음 도착지가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 야당의 정체성을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혁신과 통합을 주저하면 국민들이 용납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전임이 바라는 후임 원내대표의 자격 조건이기도 했다. 다만 “야권 전체의 통합이 가장 좋지만 안 될 경우는 야권연합 연대도 차선의 방법”이라면서 “국민참여당의 경우, 흡수통합식 제안을 하면 자존심 상할 테니 유시민 대표와 참여당원들이 통 큰 결단을 해 주면 좋다.”고 기대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존재감을 각인시킨 점’을 성과로 꼽았다. 그러나 ‘예산을 3년 내리 날치기 당한 점’과 ‘기업형 슈퍼마킷(SSM) 규제법과 농어민지원법 미처리’는 숙제로 남겨두고 떠난다며 아쉬워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금융회사 상근감사 구인 비상

    금융회사 상근감사 자리가 ‘무주공산’이 됐다. 금융감독원이 감사 추천 관행을 없애겠다고 선언하며 금감원 인사들이 후보군에서 배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금융당국이 상근감사 제도를 폐지하고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새 감사를 뽑아야 하는 처지의 금융회사들은 마땅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후임자 찾기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업계 20여명, 보험업계 9명 등 30여명의 상근감사 임기가 올해 끝날 예정이다. 지난 3~6일 상근감사를 공모했던 메리츠증권은 18일까지 공모기간을 연장했다. 금감원 출신 백수현 감사의 후임을 구하려고 했으나 금감원 출신 인사들이 신청을 꺼려 좀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한다는 것이다. 금감원 회계서비스국장을 지낸 윤석남 감사 내정자가 사의를 표명했던 대신증권은 김경식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 상무이사를 후임 감사로 뽑는 안건을 주총에 올렸다. 이 밖에 한화·토러스·현대·NH·SK 등 감사 임기가 이달 끝나는 증권사들은 후임자 선임 문제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감사 자리 두 개가 동시에 공석이 됐다. 소순배 신한생명 감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상황에 이석근 신한은행 감사 내정자가 전격 사퇴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출신 기존 감사의 연임을 결정한 증권사들은 가시방석에 앉은 모양새다.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금감원 출신 김종철 감사와 김석진 감사의 연임을 결정하고 주총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지만 최근 분위기가 부담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LH 이전문제 퇴임전에 매듭”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LH 이전문제 퇴임전에 매듭”

    이명박(MB) 정부 최장수 장관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을 퇴임 전까지 결론내겠다.”고 9일 밝혔다. 퇴임 전 현 정부의 껄끄러운 문제인 LH 이전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지난 6일 개각에서 청와대가 후임 국토부 장관을 지명함에 따라 이달 말쯤 후임 장관의 인사청문이 끝나는 대로 물러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이날 국토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LH 이전을 이달 중 마무리한다는 것은 정부의 약속”이라며 “정부안은 잡혀가고 있고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LH 이전을 둘러싸고 일괄 이전을 주장하는 경남 진주와 분할 이전을 요구하는 전북 전주가 팽팽히 맞서 있지만 정부·여당에선 진주 일괄 이전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영·호남 지역대결로 확전된 상황에서 정치권에선 “이전지 발표에 쏠린 비난의 화살을 정 장관이 뒤집어쓰고 퇴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없지 않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다음 주 중 LH 이전을 심의·의결할 지역발전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이달 중순쯤 이전지 발표가 공식화될 전망이다. 정 장관은 “원 없이 일한 게 가장 큰 보람”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철도 교통에 힘을 많이 실어 균형 있는 교통정책을 펼쳤다는 것이 뜻깊다.”고 강조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공부도 하고 쉬고 싶다. 정치는 처음부터 고려해 보지 않은 길”이라며 내년 총선 출마설을 일축했다. 정 장관은 MB 정부 출범과 함께 2008년 2월 국토부 장관직에 올라 3년 3개월을 소화했다. 국토부의 전신인 건설부, 건설교통부를 통틀어도 최장수 장관인 셈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농협 IT책임 전무이사 신충식씨

    농협 IT책임 전무이사 신충식씨

    농협 전산장애 사고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이재관 전무의 후임으로 신충식 충남지역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 전 전무 후임 인선을 위한 농협중앙회의 인사추천위원회는 지역본부장 이상 상무급 임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 2주일 동안 심층면접을 한 끝에 신 본부장을 후임으로 선정했다. 11일 열리는 8차 이사회에서 이러한 인선안이 상정·의결될 전망이다. 신임 전무는 12일 오전 2차임시대의원회를 거친 뒤 취임한다. 신 본부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용산고·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농협에 입사, 전주교육원 교수·충남지역본부 부본부장·농협중앙회 상무 등을 역임했다. 신임 전무는 전산장애사고 수습과 함께 정보기술(IT) 부문 투자계획 이행 등을 담당하게 된다. 농협은 이날 부족자본금의 정부 지원 규모 산정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해 계약을 체결했다. 삼일회계법인은 6월 말까지 중앙회와 자회사가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공정가치를 평가하고 자산 및 자본규모를 확정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윤석남 前금감원 국장 대신증권 감사직 포기

    대신증권 감사로 내정됐던 윤석남 전 금융감독원 회계서비스2국장이 사의를 표했다. 이로써 신한은행 감사직에서 물러난 이석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 이어 감사 임명 절차가 진행 중인 금감원 인사가 모두 자리를 포기했다. 윤 전 국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금감원에 몸담고 있는 직원으로서 조직의 입장을 고려해 (사의를) 결정하고 7일 대신증권 측에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윤 전 국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감사 후보군을 다시 선정해 조만간 감사 변경 공시를 낼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감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었다. 금감원 출신 감사 내정자들의 잇단 낙마로 금감원 출신 감사 임기가 만료된 NH투자증권을 비롯해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 동부증권, 신한생명 등도 후임 선임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한방차로 연10억 최승윤 대표 “커피는 진부하죠”

    한방차로 연10억 최승윤 대표 “커피는 진부하죠”

    “스타벅스의 성공, 부럽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미국 시애틀의 6m²(2평) 남짓 커피 소매점에서 시작됐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4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스타벅스’의 커피신화는 국내의 점심시간 문화도 바꿨다. 사무실이 밀집한 도심의 점심시간에는 한손에 커피를 들지 않은 직장인들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커피는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왔다.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수많은 커피 전문점이 생긴 이 때. 정반대의 매력으로 승부수를 던진 청년이 있다. ‘촌스럽다’, ‘쓰다’ 등 고정관념을 깨고 한방차 테이크아웃점 ‘오가다’를 설립한 최승윤(28)대표가 그 주인공. 사장의 중후함 보다는 신입사원의 풋풋함을 가진 최대표는 2010년 10월 법인설립 1년만에 가맹점 100호를 기대하는 위치에 올라섰다. ‘오가다’는 직영점 4호를 포함해 벌써 40호까지 계약을 마쳤다. 법인설립 원년인 지난해에는 가맹점매출을 제하고 1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이런 성공에는 대기업 입사 합격통지서를 휴지조각으로 만든 최승윤 대표의 두둑한 배짱이 있었다. “‘우리 것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면, 실패를 하더라도 충분히 의미 있다.”는 강한 신념이었다. ◆ 대기업 입사도 포기한 ‘사업괴짜’ 육군중위 제대를 1년 앞둔 최 대표는 종로를 찾았다가 한낮 풍경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점심시간에 길에 쏟아져 나온 수많은 인파에 놀랐고 이들의 손에 들려 있는 커피에 한번 더 놀랐다. 직장인들이 매달 통신비를 내듯 커피에 고정비용을 쓰는 걸 본 최 대표는 ‘전통차와 테이크아웃의 접목’이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사업 아이템만 있을 뿐 26세 청년은 맨주먹이나 다를 바 없었다. 최 대표는 일단 부모 설득하기 위해서 대기업에 입사원서를 넣고, 2~3곳에 합격했다. “부모님께 취업도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기업의 작은 수레바퀴가 되는 것도 좋지만, 어차피 사업을 할 거라면 지금 도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제 말을 들으신 부모님도 허락하셨고 1호점의 보증금을 빌려주셨어요.” 사실 대학시절 최 대표는 사업에 ‘미친’ 괴짜였다. 친구들이 자격증 시험, 대기업 입사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을 때 최 대표는 디자인과 친구들을 모아 브랜드디자인(CI) 회사를 세웠다. 타깃은 종로 일대의 중소형 여행사들. 최 대표는 대학생답지 않은 배짱으로 사업설명서를 들고 영업을 다녔다. 입대 전까지 이 사업으로 꽤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 광화문 ‘훈남CEO’가 어엿한 대표로 부모의 허락이 떨어지자 최 대표는 디자이너, 마케팅, 한의사 등으로 이뤄진 ‘드림팀’을 꾸렸다. 대부분 최 대표가 대학시절부터 맺은 인연들이었다. 시장조사를 걸쳐 탄생한 곳이 광화문 1호점이었다. ‘스타벅스’처럼 3명만 들어가도 꽉 차는 6m²(2평)이 공간이었지만, 한 달도 안 돼 이곳은 손님들이 줄을 늘어설 만큼 인기를 끌었고 곧 3호점까지 늘어났다. 한방차의 대중화로 거듭난 ‘오가다’가 인기를 끌게 된 건 훈남 찻집’으로 알려진 것도 한몫했다. 최 대표를 비롯해 그의 소대원이나 후임들로 구성된 종업원들은 외모와 성실성을 고루 갖춰 종로일대에서 인기가 높았다. 여기에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인형을 쓰고 춤을 추고, 고객 노트를 만들어 이름을 모두 외운 최 대표의 ‘감동 서비스’는 적중했다. 고객을 기쁘게 하는 걸 모토로 삼은 ‘고객 중심’업체였지만 ‘오가다’에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09년 폭설이 내렸을 때 존립의 위기가 있었다. 최 대표는 “위기였지만 좌절하진 않았다.”면서 “직원들이 사무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단 한잔이라도 배달한다.’고 광고했고 오히려 매출이 더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오가다’는 현재 스무 명의 직원을 둔 어엿한 프랜차이즈기업으로 성장했고 현재 일본과 미국 등지에 진출이 논의되고 있다. 재즈가수 등의 문화기획도 후원할 정도로 자리도 잡았다. 하지만 최 대표는 늘 ‘초심’을 강조한다. 우리의 전통, 한방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모든 걸 내던졌던 무모함이 바로 ‘초심’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오가다’의 경쟁상대로 ‘스타벅스’만을 꼽진 않았다. 코카콜라, 맥도날드처럼 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의 대표브랜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외국인들에게 ‘오가다’가 한국에서 꼭 맛봐야 할 음료 브랜드로 거듭날 때까지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최 대표는 힘줘 말했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새달 퇴임 이홍훈 대법관 후임에 박병대 대전지법원장 제청

    새달 퇴임 이홍훈 대법관 후임에 박병대 대전지법원장 제청

    이용훈 대법원장은 6일 박병대(54·사법연수원 12기) 대전지방법원장을 다음 달 1일 정년 퇴임하는 이홍훈 대법관 후임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이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동의를 요구하면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법관으로 임명된다. 대법관 후보로 제청된 이가 중도에 낙마한 사례는 없다. 제청된 박 법원장은 원만한 재판 진행과 함께 법률 이론, 사법행정 능력 등을 겸비했다는 게 후배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법관으로선 리더십과 안목이 탁월해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는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일선 법원장으로 간 지 3개월 만에 하차하게 된 것이 ‘옥에 티’로 남는다. ●민·형사 개혁 주도한 ‘Mr. 박카리’ 박 법원장의 별명은 카리스마를 줄인 ‘박카리’였다. 1999년 사법연수원 교수 시절 논리 정연한 설명과 탁월한 법률 지식으로 연수원생들이 붙여준 닉네임이다. 그가 법원행정처 송무국장과 기획조정실장으로 있으면서 민·형사 소송의 개혁을 주도했다. 이용훈 대법관의 공판중심주의를 측면 지원했고, 사법교류의 국제화를 이끌어 사법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법조계 안팎의 주목을 끄는 판결도 많이 내렸다. 지난해 12월 서울고법에 있을 당시 그는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낸 불이익처분 원상회복 등의 요구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1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2009년 10월 그는 동방신기 3명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치 가처분 사건에서 전속계약이 불공정 계약임을 인정했다. ●환일고 첫 서울대 법대생·사법고시 합격생 거리낌 없는 처신에 귀공자풍의 외모와 달리 박 법원장은 어려서 심한 궁핍을 겪었다. 1957년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태어난 그는 충북 단양중학교를 마쳤다. 집안이 어려워 고교 진학을 포기했다. 하지만 담임 교사가 그의 재능을 아깝게 여겨 서울에 사는 친구에게 ‘친아들처럼 데리고 있으면서 학교에 보내라.’고 부탁했다. 소년은 옷가지가 든 보따리 하나만 들고 서울로 갔다. 중학교 담임 교사의 친구이자 MBC 카메라 기자였던 양아버지의 집에서 기거했다. 서울에 늦게 오는 바람에 고교 입학 시기를 놓쳤다. 겨우 환일고 야간부에 입학했다. 이후 그는 환일고 최초의 서울대 법대생이자 사법고시 합격생이 됐다. 그가 법관 생활을 하던 수년 전 양아버지가 별세하자 상주로서 끝까지 상가를 지켰다. 그가 ‘두 아버지를 모신 사연’이 조문객들에게 보낸 답례 편지에서 일부 알려졌다. 지난 2월 공개한 그의 재산은 16억 3100만원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류우익 주중대사 오늘 급거 귀국…5~6개 부처 이르면 오늘 개각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6일 5~6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며, 통일부 장관에는 류우익 주중 대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최재덕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류 대사는 이미 지난 4일 베이징에서 교민 대표들과 송별행사를 가졌고 6일 귀국할 예정인데, 이처럼 일정을 급박하게 잡은 것은 개각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된다. 홍문표 사장은 17대 국회의원 당시 농림해양수산위원이었고 2008년부터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일해 전문성을 갖췄기 때문에 개각 때마다 농식품부 장관 단골 후보로 거론돼 왔다. 국토해양부 장관으로는 복수 후보가 검토됐으나 건설교통부 차관과 대한주택공사 사장을 지내며 전문성을 인정받은 최재덕 전 사장이 일단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임기 끝까지 경제정책을 총괄하게 될 기획재정부 장관 인선을 놓고 청와대는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뚜렷한 적임자가 떠오르지 않은 가운데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장관,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는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지만, 이번 개각에 포함될지는 가변적이다. 김준규 검찰총장의 임기와 맞물려 오는 7월쯤 검찰 수뇌부 개편 때 인선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권 수석이 이번에 장관으로 옮기면 당장 후임 청와대 민정수석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것도 시간적으로 부담이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권재진 수석이 이번에 법무장관으로 옮길 가능성은 반반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구상에 참여했던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과 환경 분야 전문가 출신인 이병욱 전 환경부 차관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직 후보자에 대한 예비 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개각은 일러야 6일 오후 아니면 7~8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출신 학교와 지역 안배는 물론이고 청문회 통과를 위한 검증 작업도 이뤄지는 만큼 유력 후보라도 막판에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유영구 KBO총재 사퇴

    유영구 KBO총재 사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된 유영구(65)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전격 사퇴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야구계에서는 벌써 후임 총재 인선과 관련,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4일 “유영구 총재가 영장 실질심사 하루 전인 지난 2일 KBO에 들러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O는 다음 주 중 8개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긴급 소집, 후임 총재 인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경우 과거의 전례를 볼 때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 우선 이사회에서 8개 구단 구단주 가운데 한 명을 임시 총재로 내세우는 것이다. 또는 이사회 의장이 당분간 이사회를 이끄는 것. 이때는 사장단 간사인 SK 신영철 사장이 의장으로 유력하다. 아니면 KBO 내부 인사인 이상일 사무총장을 대행 체제로 유지하는 방법이다. KBO 관계자는 “유 총재는 KBO에서 비리를 저지른 게 아니라 과거 명지학원 시절 문제로 구속됐다. 사직서를 제출하자마자 후임자를 뽑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당분간 KBO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문제는 대행 체제가 상당히 길어질 수도 있다는 것. 벌써 총재 후보로 정치권 인사가 거론되고 있어 정치권 상황에 따라서는 대행 체제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야구계에서는 낙하산 총재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홍훈 대법관 후임’ 후보 5명 추천

    대법원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위원장 송상현)는 다음달 1일 정년 퇴임하는 이홍훈 대법관의 후임으로 강영호(53·연수원 12기) 법원도서관장, 김용덕(53·12기) 법원행정처 차장, 박병대(53·12기) 대전지법원장, 이진성(54·10기) 서울중앙지법원장, 조용호(56·10기) 광주고법원장 등 5명을 후보로 선정해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강 원장은 중앙고·성균관대 법대 출신이며, 김 차장과 이 지법원장은 경기고·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박 지법원장은 환일고·서울대 법대, 조 고법원장은 중앙고·건국대 법대를 졸업했다. 송상현 위원장은 “전문적 법률지식과 합리적 판단력, 인품 등 대법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자질은 물론 건강, 국민을 위한 봉사 자세 등까지 겸비한 대법관 적격 후보자를 추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대법원장은 수일 내로 자문위가 추천한 후보자 5명 가운데 한 명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음 달 새 대법관이 취임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특별승진·승급·해외연수 ‘겹경사’

    특별승진·승급·해외연수 ‘겹경사’

    ‘노숙인 보살핌의 달인’ 서울 중랑구청 이명식(기능7급)씨는 올봄 특별승진이란 뜻하지 않은 경사를 맞게 됐다. 서울신문·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지방행정의 달인’에서 12년 넘게 열과 성을 다해 기피업무를 해온 공로를 인정받게 되자 중랑구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내년 정년퇴직 후에도 그는 계약직 공무원으로 하던 업무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씨처럼 노숙인을 제 피붙이처럼 돌봐줄 후임자를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는 3일 “노숙인들 얘기를 가족처럼 들어주고 아픔을 같이했을 뿐인데 특별승진이란 덤까지 찾아왔다.”고 겸손해했다. 가축 분뇨 처리의 달인 황인수(환경6급)씨는 경북 상주시 추천으로 올해 안에 6개월 이상 장기 국외연수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방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로 단기성 해외연수가 아닌 장기 연수가 주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행안부 관계자는 전했다. 역시 하수처리의 달인으로 뽑힌 경북 경주시의 이광희(기능8급)씨는 경주시 에코 물센터(구 수질환경사업소) 산하 R&D 연구센터장직으로 발탁돼 올 하반기에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문화유산 국제화의 대가인 강원 강릉시 최선복(행정6급)씨는 지난 4월 명예퇴직 직후 문화재청 산하단체인 유네스코 아·태 무형유산 센터에 채용됐다. 이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행정의 달인 28명은 특별승진을 비롯해 특별승급, 실적가점, 장·단기 국외연수 등의 인센티브를 받았거나 올해 안에 받을 예정이다. 특히 지방공무원에 대한 시상으로 특별승진이 결정된 것은 극히 드문 예다. 현재 청백봉사상, 민원봉사대상을 통해 민원응대가 우수하거나 청렴·봉사하는 지방 공무원을 발굴해 인사상 우대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치열한 승진 경쟁 속에서 실제 특별승진 예는 사실상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종배 행안부 차관보는 “달인들에 대해 각종 인센티브를 직접 제공해 준 지자체장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한다.”면서 “지방행정의 달인 제도를 더욱 육성해 28만 지방공무원 중 제2, 제3의 달인을 전국적으로 발굴하고 지방행정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공모는 오는 9월쯤 실시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빈라덴 사살 이후] 그라운드 제로 울릴 그의 승리 연설은?

    미국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9·11테러가 일어난 지 3일 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처참하게 잔해만 남은 뉴욕 세계무역센터를 점퍼 차림으로 찾았다. 사전에 알려지지 않은 방문이었다. 그는 휴대용 확성기를 마이크 삼은 간이연설을 통해 복수를 다짐했다. 그로부터 10년의 세월이 흐른 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시 부시가 찾았던 그 곳, ‘그라운드 제로’를 방문한다. 댄 파이퍼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의 방문 사실을 알렸다. 결과적으로 전임 대통령이 복수를 다짐한 곳에서 후임 대통령이 복수의 종결을 기념하는 그림이 펼쳐지게 됐다. 10년 전 부시는 어수선한 환경에서 격앙돼 있었지만, 오바마는 비교적 차분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그라운드 제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부시가 짤막한 즉석연설을 한 데 반해 오바마는 정제된 연설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연설 내용은 지난 1일 밤 오사마 빈라덴 사살 직후 백악관에서 발표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빈라덴 사살은 정의의 구현이라는 것, 미국은 반드시 테러를 심판한다는 것, 테러리스트가 아닌 평범한 무슬림은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것 등이다. 오바마의 방문은 연설 내용보다 그 그림이 주는 상징성이 의미를 던질 법하다. 10년 전 부시의 방문은 예고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시민들이 별로 운집하지 않았지만, 오바마의 방문은 널리 알려진 것이어서 수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그 현장에서 미국 시민들은 한껏 애국주의를 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대법관 자리 사양”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변호사와 법학교수 등 3명이 후보로 뽑히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일 정년 퇴임하는 이홍훈 대법관의 후임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대법원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대법관 인선 작업에서 외부 인물에 대해 더 이상 고려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위원장 송상현)는 대한변호사협회 등이 추천한 A 변호사와 B 교수 등 3명에 대해 후보 선정을 위한 의사를 타진했으나 이들 모두 후보로 선정되기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법관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재산, 전과 및 병역 조회를 거쳐야 한다.”며 “이들이 재산이나 수임 사건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법관 대부분이 법관에서 배출되는 등 대법관의 다양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변협 등 변호사 단체는 그동안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요구하며 변호사들을 후보로 추천해 왔다. 앞서 제청자문위는 지난달 8~14일 변호사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대법관 후보를 추천받았다. 제청자문위는 3일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대법관 후보 3~4명을 추천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번주 6~7명 중폭 개각… 막바지 인선작업

    이번주 6~7명 중폭 개각… 막바지 인선작업

    그동안 설(說)만 무성했던 개각이 이번 주엔 단행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럽순방(8일)을 떠나기 전까지 첫 번째 고민은 끝낼 것으로 보인다. ‘개각(5월 초)→청와대 개편(5월 말)→당 전당대회(6월 말~7월 초)’ 순을 밟으며 당·정·청 인적쇄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개각은) 이번 주 발표를 목표로 막바지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인사검증 작업이 예전보다 까다롭고 엄격해진 만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개각 폭은 당초 4~5명 교체에서 6~7명으로 늘어나면서 중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통일·안보라인을 교체하느냐 여부다. 천안함, 연평도 피격 사건 이후 꽁꽁 얼어붙은 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 대통령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우익 주 중국대사가 통일부 장관 자리를 강력하게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대사는 후임인 이규형 대사가 오는 20일 부임하는 것과 관계없이 7일 조기 귀국할 예정이어서 입각 등과 관련, 사전 언질을 받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대북전문가인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의 이름도 나온다. 취임한 지 벌써 2년 3개월째를 맞는 원세훈 국정원장도 자리이동설이 돈다. 이귀남 법무장관 등이 후임자로 거론된다. 류 대사도 최근까지는 통일부 장관보다 국정원장을 희망했었다. 법무무 장관이 바뀌면,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후임자가 될 것으로 거론된다. 경제팀은 대거 교체가 불가피하다. 4·27 재·보선 패배가 정무적 사안보다는 물가상승, 전세난 등 기본적으로 정책 실패에 따른 민심이반에 더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 차례 ‘피로감’을 호소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이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장관에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윤진식 한나라당 의원, 임태희 대통령실장,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후임자로 거론된다. 국토부 장관에는 김건호 수자원공사사장,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거론된다. 류 대사는 국토부 장관 하마평에도 올라 있다. 농식품부장관에는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류성걸 재정부 2차관이 물망에 올라 있다. ‘장수장관’인 이만의 환경부 장관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과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가 후임자로 거론된다. 개각과 맞물린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은 이 대통령이 오는 15일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만큼 인선작업에 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달 말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 윤진식 의원이 우선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보궐선거로 단 의원 배지를 떼어야 한다. 이에 따라 원세훈 국정원장,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 등도 후임자로 거론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