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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정치권 후임 하마평 불만?

    한덕수, 정치권 후임 하마평 불만?

    한덕수 주미 대사가 16일 청와대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둘러싸고 외교가가 뒤숭숭하다. 특히 오는 20일 시작하는 재외공관장회의를 앞두고 지난주 방한한 한 대사가 사표를 낸 뒤 공관장회의도 불참한 채 이날 이임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뭔가 석연치 않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 대사가 보통 대사 임기인 3년간 일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마무리됐으니 자연스럽게 떠나는 것”이라며 “이미 청와대·외교부와 협의가 있었으니 돌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당국자는 “공관장회의를 계기로 다음 주 기자회견까지 잡혀 있었는데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갈 곳이 이미 정해졌거나 인사권자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 대사가 한·미 FTA가 마무리되면 그만두겠다고 말 해 왔다. 문제가 있거나 갈등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얼마 전부터 정치권 등에서 후임이 갈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고, 한 대사가 이 같은 상황에 불만을 갖고 돌연 사의 표명이라는 액션을 취한 것 같다.”며 “사공일 무역협회장과 자리를 맞바꾼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후임 주미 대사에 대한 인선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자 외교부 출신인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박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외시 출신이기 때문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다.”고 전했다. 외교가에서는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민동석 외교부 제2차관 등이 거론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최재덕 해외건설협회장 내정

    3년 임기의 차기 해외건설협회장에 최재덕(64) 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차관이 내정됐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해건협은 오는 1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최 전 차관을 현 이재균 회장의 후임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 전 차관은 건교부에서 28년을 일한 행정관료 출신이다.
  • 홍사덕 공천신청 포기 與 ‘중진용퇴’ 힘받나

    홍사덕 공천신청 포기 與 ‘중진용퇴’ 힘받나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14일 4·11 총선에서 공천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진 의원 용퇴론’이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공천을 신청하지 않고, 거취는 당에 일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6선으로 새누리당 현역 의원 중 최다선이자 친박(친박근혜)계의 상징적 인물인 홍 의원의 이번 결정은 현역 의원 물갈이 등 ‘개혁 공천’을 주장하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부담을 덜어 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홍원 공천후보자추천위원장이 전날 “나라와 당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버리는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중진 용퇴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한 호응인 셈이다. ●선거인단 1500명으로 경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도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새누리당에는 정치적으로 책임을 충분히 느끼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 없느냐.”는 질문에 “변함이 없다.”면서 ‘MB(이명박) 정부 핵심 용퇴’를 압박했다. 홍 의원의 거취와 관련, 당내 일각에서는 그를 사의를 밝힌 박희태 국회의장의 후임으로 추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황우여 원내대표는 “석 달 임기의 국회의장을 새로 선출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데다 총선에서의 홍 의원 역할에 대한 당 차원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백지 위임장’을 내놓음에 따라 공천 신청 마감일인 15일까지 공천 신청을 포기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할 중진급 의원이 더 나올지 주목된다. 15일 이후에도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새달 5일쯤 비례대표 후보 공모 새누리당은 이날 도덕성 등에 결격 사유가 없는 단수 후보 지역구나 경쟁력이 월등한 현역 의원 지역구에 대해서는 조기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역 지역구 의원 하위 25% 공천 배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공천위원인 권영세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이론의 여지 없이 공천을 결정할 수 있는 곳은 먼저 후보를 확정하고 나머지를 대상으로 25%를 탈락시킨다는 것”이라면서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천위는 경선 지역에 대해 당원 20%, 일반 국민 80%의 비율로 1500명 규모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경선을 치르기로 확정했다. 경선 가산점 부여 원칙에 대해서는 여성 신인에게 20%의 가산점을 주되, 현역 국회의원과 기초·광역의원은 제외하기로 했다. 이 밖에 공천위는 다음 달 5일쯤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진영곤 감사위원 임명제청

    진영곤 감사위원 임명제청

    양건 감사원장은 지난 7일 퇴임한 배국환 전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진영곤(55)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제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북 고창 출신인 진 전 수석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예일대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8년 행정고시(22회)에 합격해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여성부 차관,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등을 역임했다. 경제·사회 부처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재정과 복지를 아우르는 전문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복지재정 증대에 따라 날로 중요해지는 복지 분야 감사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임명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후임CEO 진실성·기업가정신이 제1 덕목”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후임CEO 진실성·기업가정신이 제1 덕목”

    지난 주말 미국에서 교포 은행인 새한은행의 지분 인수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김승유(69)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사실상 최고경영자(CEO)로서 마무리지은 마지막 굵직한 업무였기 때문이다. 그는 1997년 하나은행장에 취임, 15년 넘게 하나를 이끌어 왔다. 이제 국내 최장수 금융 CEO 타이틀을 내려놓으려 하고 있는 그는 “차기 CEO는 진실성과 기업가정신을 갖춘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국에 앞서 그가 생각하는 후임론을 들어보았다. →우선 이사회에서 그토록 만류하는데도 그만두려 하는 이유가 뭔가. -나는 여기서(하나금융) 누릴 만큼 누렸다. 1970년대 단자회사(하나은행의 모태인 한국금융투자) 시절에 입사해 은행장도 했고, 지주 회장도 두 차례나 했다. 내 나이 (우리 나이로) 일흔이다. 박수 받고 떠나고 싶다. →퇴진 결심이 자의만은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김 회장은 대답 대신 집무실 건너편의 외환은행 본점에 걸린 대형 플래카드를 가리켰다. 거기에는 ‘MB 절친 김승유 특혜매각 결사 저지’라고 써 있었다. 김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기다.) →명예회장이나 고문도 안 맡는가. -내가 완전히 물러나지 않으면 정치 쟁점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 그렇게 되면 나뿐만 아니라 조직이 망가진다. 평생을 바친 직장이다. 조직(하나금융)을 위해서라도 깨끗이 물러나야 한다. 다만, 이번은 아니지만 앞으로 조직 안정을 위해 신한금융지주처럼 전·현 CEO가 일정 기간 인수인계 기간을 갖도록 제도화하는 것은 고려해볼 만한 것 같다. →어떤 사람이 후임이 되었으면 좋겠는가. -경발위(경영발전보상위원회)와 회추위(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훌륭한 분을 모셔줄 것으로 믿는다. →그래도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을 것 아닌가. -첫째는 인테그리티(Integrity·진실성)다. 우리는 신용을 먹고 사는 금융회사 아닌가. 언제 어느 때나 진실되고 강직해야 한다. 둘째는 기업가정신이다. 하나금융이 (충청은행, 보람은행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여기까지 커 올 수 있었던 것은 기업가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정남 경발위원장은 올해가 선거의 해인 만큼 정치적 외풍을 막아낼 인적 네트워크와 외교력도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그것까지 있으면야 금상첨화지. 하지만 (조 위원장이) 필요충분조건으로 말씀하신 건 아닐 거다. 나는 뭐 정치력 있나. 그런 거 없이도 잘해 왔지 않나. 나도 이번 기회에 자랑 좀 하자. 이 정도면 (내가) 잘한 거 아닌가. →50대 기수론도 회자된다. -외국엔 젊은 CEO들이 많다. 우리나라도 좀 더 젊은 CEO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은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것 같다. (조 위원장도 말씀하셨지만) 후임 회장은 임기(3년)를 최소한 두 텀(term)은 할 수 있을 나이여야 한다고 본다. →60대 초반을 넘어가면 곤란하다는 얘긴가. -아무래도 그렇지 않겠나. 외환은행 인수후작업(PMI)이 남아 있는 만큼 이왕이면 (하나금융)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얘기를 종합하니 김정태 하나은행장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웃음) 노코멘트다. →오랫동안 지켜본 김 행장의 장점은. -현장에서 발로 뛰며 큰, 탁월한 영업통이다. 포용력이 뛰어나다. →적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 (이미 사의를 밝힌)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이 복귀할지 모른다는 얘기도 있던데. -안 될 말이다. 그렇게 되면 시장의 신뢰가 무너진다. 한번 무너진 신뢰는 절대 되돌릴 수 없다. →외환은행의 반발이 여전히 심하다(외환은행 일시대표로 선임된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은 당초 13일부터 출근할 예정이었으나 노조의 거센 반발로 ‘외곽’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인내심을 갖고 계속 대화하다 보면 진심이 통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결코 점령군이 아니다. 약속한 대로 외환은행 이름을 그대로 쓸 것이고 월급도 안 깎고 구조조정도 안 한다. 당분간 조직 통폐합도 없다. →물러나면 뭐할 생각인가. -우선은 푹 쉬어야지(웃음). 외국 가서 공부하고 싶은 생각도 좀 있다. 정식으로 뭘 공부하겠다는 게 아니라 시간을 갖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고 싶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박희태 “창랑자취… 모든 책임 다 지고 가겠다”

    박희태 “창랑자취… 모든 책임 다 지고 가겠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13일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해 “유구무언의 송구한 심정”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뼈저리게 반성하며 모든 책임은 제가 다 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오전 국회에 의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후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여야를 떠나 우리 정치권의 오랜 관행이었다고 변명하거나 회피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면서 “많은 사람들을 한곳에 모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다소 비용이 들었던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이었다.”면서 돈 봉투가 오간 정황을 시인했다. 다만 그는 “반 세기 넘게 오로지 국가와 국리민복만을 위해 살아온 저의 명예가 무너지는 큰 아픔을 겪었다.”면서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이며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시 저의 일을 도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당시 경선) 캠프에서 일한 사람은 모두 자원봉사자로, 아무런 대가도 못 받고 더운 여름에 땀 흘리며 저를 위해 봉사한 분들”이라면서 “욕심이나 정치적 야망 없이 오로지 우정에서 비롯된 그런 일들 때문에 장래가 막히는 참담한 상황이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희생을 통해 우리 정치가 과거의 나쁜 유산을 극복하고 한층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굴원(屈原)의 어부사에 나오는 사자성어인 ‘창랑자취’(滄浪自取·좋은 말을 듣거나 나쁜 말을 들음이 모두 자기의 잘잘못에 달렸다)를 언급하며 “모두 제 탓이다. 국민 여러분들이 넓은 아량으로 저를 이해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다.”며 말을 마쳤다. 국회의장에서 공식 사퇴하기 위해서는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사임안이 통과돼야 한다. 새누리당 홍사덕(6선)·이해봉(4선) 의원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18대 국회가 3개월여밖에 남지 않아 정의화 부의장이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은 부총재 KDI 출신 유력… 혁신? 독선?

    한은 부총재 KDI 출신 유력… 혁신? 독선?

    오는 4월 7일 임기가 끝나는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의 후임에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김준일(55) 한은 경제연구원장(부총재보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달 임기가 끝나는 세 명의 부총재보 후임도 윤곽이 정해졌다. 사실상 외부 인사가 부총재로 승진하기는 한은 설립 이래 처음이어서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취임 이후 거침 없는 파격 인사를 거듭해온 김중수 총재가 한은의 순혈주의를 정조준했다는 반응과 60년 조직 뿌리를 송두리째 흔드는 독선이라는 반응이 엇갈린다. 12일 청와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김 총재는 이 부총재 후임으로 김 원장과 박원식 부총재보를 지난 달 말 각각 1, 2순위로 청와대에 추천했다. 한은 부총재는 총재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2순위 후보가 낙점을 받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극히 드물다. 따라서 ‘이변’이 없는 한 김 원장이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김 원장은 KDI 거시경제팀장과 국제통화기금(IMF) 부과장 등을 지냈다. KDI 원장을 지낸 김 총재가 한은에 입성한 해인 2010년 12월 한은 경제연구원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이듬해 3월에는 김 총재가 야심차게 신설한 ‘수석 이코노미스트’ 자리도 함께 꿰찼다. KDI 시절부터 김 총재의 신임이 각별했다고 한다. 4월 26일 임기가 끝나는 김재천·장병화·이광준 부총재보 후임에는 강준오 기획국장, 강태수 금융안정분석국장, 김종화 국제국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부총재보는 청와대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총재의 의중이 그대로 관철된다. 임명권자가 총재이기 때문이다. 두 강 국장은 지난해 ‘한은법’ 개정을 관철시킨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김 국장은 김 총재가 취임 후 직접 발탁한 인사로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한은이 예년보다 일찍 (승진 후보자) 명단을 전달해 와 청와대가 이미 인사 검증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김 총재의 구상대로 ‘판’이 짜여지면 한은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 틀을 완전히 깬 인사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은 부총재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거나 임기를 마치고 나간 부총재보 가운데 발탁하는 게 관례였다. 이번에도 임기 만료를 앞둔 부총재보가 3명이나 있지만 김 총재는 이들을 모두 제치고 외부 인사나 다름없는 김 원장을 선택했다. 아직 임기가 1년 넘게 남아 있는 부총재보 한 명마저 민간으로의 이직(離職)을 유도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후임 부총재보도 국장으로 승진한 지 1년여밖에 안 된 사람을 파격 발탁해 메가톤급 인사 태풍이 불가피해졌다. “이대로는 안 된다.”를 외쳐온 김 총재가 순혈주의와 연공서열을 과감히 깸으로써 대대적인 혁신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해석도 있다. 김 총재가 정권 교체에 대비해 공고한 친정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벌써부터 ‘KDI가 한은을 접수했다.’는 냉소가 나온다. 한 인사는 “파격도 어느 정도 원칙이 지켜지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조직의) 지지를 받는 법”이라면서 “총재가 바뀔 때마다 인사의 근본 원칙이 무너지면 누가 묵묵히 통화정책을 수행하겠느냐.”고 우려했다.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인 김 총재는 자타가 공인하는 ‘영어 잘하는 박사’다. 공교롭게도 이번 임원 승진 후보자 4명 가운데 3명이 박사다. 영어에도 능통하다. 한 명을 빼고는 모두 서울대를 나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코너 몰린 MB 흔들리는 국정

    코너 몰린 MB 흔들리는 국정

    해외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이 사면초가(四面楚歌)에 휩싸였다.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도 마땅치 않은 탓에 한숨만 커져가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터키와 중동 3개국을 돌면서 원유의 안정적인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등 ‘비즈니스 외교’에 있어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국내 정치 상황은 갈수록 이 대통령을 코너로 몰아가고만 있다. 당장 2008년 옛 한나라당 전당대회때 돈 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효재 정무수석은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귀국 당일인 지난 11일 사표를 곧바로 수리했다. 현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점을 줄곧 강조해왔던 이 대통령에게는 직접적인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해 9월 부산저축은행 비리로 구속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때도 그랬지만,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은 비리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혐의 전면 부인→법적 대응 시사→추가 의혹제기→결정적 증거 공개→사퇴→검찰소환→구속’의 수순을 밟아왔다는 점에서 국민이 등을 돌렸고 정국 운영의 추동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박근혜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한 여당이 본격적으로 ‘MB정부와 선긋기’에 나서면서 당·청 관계는 사실상 와해된 상태다. 실제로 이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정부의 국방개혁안과 약사법 개정안은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여당의 협력을 얻지 못해 국회에 발이 묶여 있다.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민주통합당은 재협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권 후 폐기하겠다는 서한을 미국에 발송하며 이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10일에는 이 대통령이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낙동강 사업에 대해 법원의 위법판결까지 나왔다. 임기 1년을 앞둔 이 대통령으로서는 정신없이 터지는 악재에 악전고투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청와대는 김효재 전 수석 후임을 전·현직 의원 중에서 발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무수석은 국회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국회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19대 총선에 출마할 사람은 현실적으로 안 되고,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예전에 의원직을 했던 사람이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보시라이 ‘버티기’ 왕양 ‘굳히기’

    보시라이 ‘버티기’ 왕양 ‘굳히기’

    자신의 오른팔 격이던 왕리쥔(王立軍) 충칭(重慶)시 부시장의 주중 미국 영사관 망명 시도 사건으로 정치 생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보시라이(薄熙來·왼쪽) 충칭시 서기가 불안해진 정치 입지를 다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보 서기는 왕 부시장의 망명 시도 사건이 알려진 지난 8~9일 이틀간 충칭시 당과 정부 인사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윈난(雲南)성 시찰 활동을 벌였다고 윈난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윈난의 성도 쿤밍(昆明)에선 정화된 습지를 둘러보며 오리들에 모이를 주는 여유로운 모습도 연출했다. 11일에는 예정대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충칭일보는 9일 보 서기의 최대 업적인 ‘조폭과의 전쟁’을 대대적으로 찬양하는 기사를 1면에 게재했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충칭’이란 제목의 이 기사는 “충칭시의 ‘조폭과의 전쟁’에 대해 저우융캉(周永康) 중앙정법서기도 ‘안심하고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한 민심 공정’이라고 규정하는 등 당과 사회 각계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7일 열린 충칭 선전문화 업무회의에서는 “선전 담당자들이 올바르고 정확한 사회 여론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이는 이번 사태가 빚어진 것이 ‘토사구팽’(兎死狗烹·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는 삶아 먹는다)성 인사 때문이 아니며 왕 부시장의 개인 비리 문제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열린 같은 성격의 선전문화 업무회의 당시에 “적진에서 뭐라 하든 신경 쓰지 말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기도 하다. 올 초 후난(湖南)성 저우창(周强) 서기가 이미 그의 후임으로 정해졌으며 보 서기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 홍콩과 타이완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 최도 지고부 입성을 놓고 보 서기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왕양(汪洋·오른쪽) 광둥(廣東)성 서기는 9일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왕 서기는 광둥성 범죄 척결 회의를 열어 “경제사범을 비롯해 범죄와의 전쟁을 강도 높게 펼치겠다.”면서 “범죄조직의 뒤를 봐주는 보호망과 사조직을 엄단하고 시장·사회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광둥성은 이달 들어 교통 운수, 폐품 수거, 하천 모래 채취 및 광산개발, 건설공사, 경매 등의 분야에서 독점 시도나 보호비 강제 징수, 시장 운영권 강탈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다. 또 광둥성 부서기 주밍궈(朱明國)를 총책임자로 하는 전담조직을 구성해 범죄조직은 물론 그 배후에 있는 보호망이나 거물인사까지 발본색원하기로 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경제 브리핑] 이장호 부산은행장 ‘3연임’ 포기

    이장호(65) 부산은행장이 ‘3연임’을 포기했다.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이 행장은 6년 만에 행장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대신 금융지주 회장 직은 계속 맡는다. 이에 따라 BS금융그룹은 출범 1년 만에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 직을 분리하게 됐다. 부산은행은 9일 “이 행장이 조직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용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후임 행장은 이달 중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군을 압축한 뒤 다음 달 주총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 오닐 감독의 마법 잉글랜드도 홀릴까

    마틴 오닐(59) 감독의 상승세가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기적으로 이어질까. 오닐 감독의 선덜랜드는 9일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아스널과 8강행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교체 명단에 든 지동원은 출전하지 않았다. ●선덜랜드 맡아 17→8위로 오닐은 지난해 12월 부임한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컵대회 등 12경기에서 2패만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3경기에서 2승(5무6패)밖에 거두지 못한 스티븐 브루스의 후임으로 사령탑을 맡은 오닐 감독은 12월 11일 블랙번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10경기에서 승점 22(7승1무 2패)를 수확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위로 강등권에 놓였던 팀은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7위 리버풀(승점 39)과의 승점 차는 ‘6’.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 본인조차 믿기 힘든 성과인데 이제 그는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애틋한 리더십으로 선수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가 빠진 위기에도 그는 갓 부상에서 돌아온 프레이저 캠벨과 잭 콜백 등 유망주들을 두루 기용하며 승수를 쌓고 있다. 오닐 감독은 존 테리(첼시)의 주장 완장 박탈 문제를 놓고 FA와 첨예하게 대립하다 이날 결국 물러난 파비오 카펠로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김승유 “사퇴, 사외이사들도 수용”

    김승유 “사퇴, 사외이사들도 수용”

    김승유(왼쪽·69) 하나금융 회장이 9일 이사회에서 사퇴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사진은 김 회장에 대한 설득 작업을 사실상 포기했다. 이에 따라 후임 회장 선임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정기 이사회와 준(準)회장추천위원회 성격의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열었다. 김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물러난다는 건) 이미 끝난 이야기다. 사외이사들도 수용했다.”고 밝혔다. 조정남 경발위원장은 “(계속 설득했지만 김 회장이) 꿈쩍도 하지 않아 사실상 (설득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경발위는 조만간 회추위에 후임 후보군을 넘길 작정이다. 후보군을 묻는 질문에 조 위원장은 “언론이 다 알아서 썼지 않느냐. 뻔하다.”고 답했다. 후보군은 윤용로(외환은행장 내정자) 하나금융 부회장, 김정태(오른쪽) 하나은행장, 외부인사 등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김 회장의 신임이 절대적인 김 행장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조 위원장은 경발위가 생각하는 후임 회장의 요건에 대해 “젊고 건강하고 앞으로 회장 직을 두어 텀(임기) 할 수 있는 사람”을 꼽았다. 회장 임기가 3년인 점을 감안하면 후임 회장은 최소한 60대 초반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다. 김 행장은 60세다. 조 위원장은 또 ▲금융 경험이 풍부하고 장사를 어떻게 하는지 알아야 하며 ▲외환은행 인수 작업을 잘 마무리하고 ▲거대 조직을 이끌어갈 리더십이 있어야 하며 ▲정치의 해인 만큼 ‘외풍’을 막아낼 수 있는 정치력과 외교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오달란기자 hyun@seoul.co.kr
  • [박희태 의장 사퇴] 후임 국회의장 누가되나

    국회법 제16조 보궐선거 조항에 따르면 국회의장 또는 국회부의장이 궐위된 때에는 지체 없이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직무권한대행을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취지이지만, 9일 국회사무처가 국회법 16조가 강제조항은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보궐선거보다는 정의화 직무대행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4월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와 18대 국회의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는 등 시기적 특수성을 감안해서다.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는 16일 본회의가 있는 만큼 13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사퇴서가 수리되기 위해서는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사임의 건’이 통과돼야 한다. 보궐선거에 의해 당선된 국회의장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기간이다. 따라서 새 의장은 18대 국회 임기만료일인 오는 5월 29일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보궐선거를 한다면 후보로는 6선으로 현역 당내 최다선인 정몽준(동작을), 홍사덕(대구 서구) 의원 등이 있지만 두 의원이 출마할 뜻은 없어 보인다. 지난달 친박계 인사 중 처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4선의 이해봉(대구 달서을) 의원이 맡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퍼트레이어스 CIA국장 주말 방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번 주말쯤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과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8일 “퍼트레이어스 국장이 주말쯤 한국을 방문해 우리 안보 및 정보담당 부처 책임자들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북한 동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안다.”면서 “주요 국 순방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이 대통령을 예방하고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김관진 국방부 장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 후계 체제의 안정성 여부 등 북한 정세에 대한 미국의 평가를 설명하고 북한 핵문제와 정치·군사적 동향 등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과 면담하고 주한 미군과 한·미 연합 작전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한국 일정에 맞춰 일본과 중국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군 사령관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을 지낸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이라크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미국의 전쟁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한때 잠재적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9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리언 패네타 전 CIA 국장 후임으로 임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퍼트레이어스 국장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재직 당시 한국 자이툰 부대 파병 등에 따른 작전 여건을 보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등 한·미 동맹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보국훈장 최고 등급인 통일장을 수여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한금융투자 사장 강대석씨

    신한금융투자 사장 강대석씨

    신한금융지주는 3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후임으로 강대석(54) 신성투자자문 사장을 내정하는 등 그룹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 출신인 강 사장 내정자는 17년간 증권업계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기획, 영업추진, 인사 등 경력이 다양하고 리더십과 대인관계가 원만한 점이 고려됐다. 신한은행 부행장 가운데 이동대, 오세일, 조용병 부행장은 1년 연임된다. 퇴임하는 문종복 부행장 후임은 이원호 본부장이 부행장보로 승진 내정됐다. 주인종, 설영오 부행장보는 부행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신한카드는 김희건 부사장이 1년 연임한다. 퇴임하는 이춘국, 김종철 부사장 후임에는 권오흠, 이재정 상무가 승진 내정됐다. 송선열 신한캐피탈 부사장 후임에는 노기환 신한은행 본부장이 승진 내정됐다. 김춘배 부사장보는 1년 연임된다. 김흥보 제주은행 부행장의 후임에는 강두철 영업2부장이 승진 내정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정창영 코레일 사장 내정

    코레일 신임 사장에 정창영(58)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정 전 사무총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말 사퇴한 허준영 전 사장의 후임으로 국토해양부의 제청을 받은 것으로 3일 전해졌다. 국토부는 지난달 11~17일 진행된 사장 공모에서 최근 불거진 KTX경쟁체제 도입을 놓고 정부와 코레일 측의 갈등을 조정할 인물을 찾느라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4회로 감사원에서 산업환경감사국장, 결산감사본부장 등을 지냈다.
  • 전북도의장 ‘입맛대로’ 인사

    신임 김용화 전북도의회 의장이 인사 원칙을 흔들어가면서까지 무리하게 인사에 개입해 물의를 빚고 있다. 김용화 의장은 김호서 전 의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바람에 지난달 13일 후임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김 의장이 취임 직후 처음으로 단행한 지난달 17일 자 의회 과장급 인사에서부터 뒷말이 무성하다. 관례상 국장급 승진 1순위에 있던 이송희 총무담당관을 좌천이나 다름없는 의사담당관으로 수평 이동시키고 집행부 원종율 과장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사 배경에는 김 의장의 강력한 요청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더구나 전북도와 도의회는 인사 발표 전날까지 원종율 도 다문화교류과장을 의사담당관으로 보내고 이송희 총무담당관은 이동이 없는 것으로 협의를 마친 상태였기에 김 의장의 입김에 따라 통상적인 인사 관행이 무너졌다는 여론이 높다. 의회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인사안이 뒤바뀌었다.”며 “상식을 벗어난 인사여서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집행부도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도의회 인사권은 의장에게 있는 만큼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 의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무관 인사 전보 제한 원칙을 풀어서까지 의회 입맛대로 집행부에 인사를 요청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김 의장은 지난 1일 5급 승진 인사를 단행하기에 앞서 인사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찾아간 정헌율 행정부지사에게 의회에 사무관 승진자가 한명도 없는 것은 의회를 경시한 것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집행부가 인사 원칙으로 정한 ‘2년 전보 제한’도 의회에 대해서는 특별히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집행부는 2년 전보 제한 원칙을 풀어 의회가 요청하는 직원을 보내주기로 했다. 의회 직원 가운데 사무관 승진자가 누락된 인사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전보 제한 원칙을 흔들어 의회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빅딜이 이루어진 셈이다. 이로 인해 도의회 총무담당관이 요청하고 집행부에서 보내주기로 협의한 L 사무관이 중간에서 떠버리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원종율 의회총무담당관은 “L 사무관과 함께 일해보고 싶어 전출 협의를 마쳤는데 전보 제한 원칙이 완화되는 바람에 다른 인물이 의회에 전입하게 돼 죄를 지은 것 같다.”고 실토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조달청 전자조달심의관 사라진 까닭은

    조달청의 전자조달심의관이 사라졌다. 산림청이 기획조정관 인사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낙하산 비난받더니 결국 ‘위인설관’ 연초 단행된 조달청 국·과장 인사에서 전자조달심의관이 빠졌다. 유모 심의관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가운데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으면서 ‘위인설관’(爲人設官)이었음이 입증됐다. 조달청은 지난해 8월 1일 직제에도 없는 심의관을 신설, 별도 사무실까지 만들어 억지로 자리를 늘린다는 비난을 받았다. 문제 제기와 반대 여론이 일자 “전자조달국은 성격이 다른 업무 수행 부서가 혼재돼 있어 국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구책”이라며 에둘러 진화에 나섰다. 심의관은 전자조달국 5개 과 중 3개 과를 관리하는 부국장 대우를 받았지만 대외적으론 무보직 부이사관에 불과했다. 전자조달국장과의 관계 및 역할도 불분명했다. 이런 가운데 내부 출신 인사가 교육을 마치고 전자조달국장에 임명되자 심의관 무용론이 대두됐고 결국 심의관 자리는 날아갔다. 산림청이 지난달 26일 조직 개편과 함께 단행한 기획조정관 인사가 회자되고 있다. 고참 국장이 맡던 전례를 깨고 이규태 국제산림협력추진단장이 임명된 데는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기획조정관 인사는 출신 학교까지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서울대 교수였던 이돈구 청장, 김남균 차장이 서울대 출신이기 때문이다. 전임이 기술직이었기에 행정직이 맡아야 한다는 순번론과 지난해 유엔사막화방지 총회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공로도 반영됐다. ●산림청은 경륜보다 업무추진력 인정 경륜이 낮은 국장 인사를 두고 말들도 있었지만 갈등은 빠르게 봉합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본청에 젊은 국장을 배치한다는 인사 원칙을 유지했다.”면서 “(이 국장이) 경륜은 미약하나 에너지가 넘친다.”고 평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특임장관에 한나라 3選 고흥길

    특임장관에 한나라 3選 고흥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공석인 특임장관에 한나라당 고흥길(68) 의원을 내정했다. 서울 태생인 고 후보자는 동성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1997년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대표의 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 때 경기도 성남 분당 갑에서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낸 중진 의원으로,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 의원은 선거 90일 전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는 선거법에 따라 19대 총선에는 자연스럽게 불출마하게 됐다. 특임장관 인선은 마무리됐지만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군 인선은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고 후보자를 포함해 손기식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홍기선 케이블TV시청자협의회 위원장, 송도균 전 방통위 부위원장 등 4명의 후보군이 물망에 올랐지만, 청와대는 현재 후보군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후보군에서는 검증과정에서 인사청문회 통과에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이 발견됐다. 일부는 강력하게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학계와 방송계 쪽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임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존 후보군을 완전히 배제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새 후보군 중에서 발탁한다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가급적 이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떠나는 4일 전에 방통위원장 인사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승유회장 후임 후보 3~4명 압축

    김승유회장 후임 후보 3~4명 압축

    준(準)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성격의 하나금융지주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가 31일 김승유 회장의 후임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했다. 하나금융 임창섭·윤용로 부회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발위원이기도 한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열린 경발위 회의에서 사임 의사를 재차 확고하게 표명했다. 경발위는 일단 김 회장의 후임 선출 절차에 돌입하되, 김 회장을 설득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김 회장이 끝까지 사퇴를 고집하면 상임고문이나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음은 조정남 경발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김승유 회장은 연임을 못 하겠다, 사외이사들은 김 회장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팽팽히 맞섰다. 김 회장과 이사들이 서로를 설득하는 데 실패해 합의하지 못했다. →경발위원들끼리 따로 모여 다시 회의한 뒤 김 회장에게 전화했다던데. -다시 한번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누구처럼 등 떠밀려 떠나고 싶지 않다며 뜻을 꺾지 않았다. 선거철을 앞둔 정치권의 (외환은행 인수) 특혜 공세 등 상황이 좋지는 않다. →김 회장을 놔 주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금융을 위해서 김 회장이 꼭 필요하다. 외환은행 인수라는 현안에 대해 외부의 입김을 방어해야 하는데 상당한 외교력이 있어야 하고 내부적으로 외환은행을 끌어안으려면 지휘력이 필요하다.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인물을 찾기가 상당히 어렵다. 김 회장밖에 대안이 없다. →후임 회장 후보군은. -김 회장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확정했다. 해마다 최고경영자(CEO) 후보들을 선정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그 인재 풀에서 뽑았다. 하나금융 내부 인사도 있고 외부 인사도 있다.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회장 선출 절차는 어떻게 되나. -경발위원장이 회장 후보 명단을 회추위원장(김각영 하나금융 사외이사)에게 넘기면, 회추위가 후보들을 인터뷰한 뒤 최종 후보를 주주총회 이사회에 올린다. 하지만 한 달 동안 후보 명단을 회추위에 넘기지 않을 생각이다. 외부 환경이나 김 회장의 심경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김 회장을 최대한 설득하며 기다리겠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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