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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마방 파문에 ‘말년’ 비까지…

    안마방 파문에 ‘말년’ 비까지…

    지난 1월 군 복무 중 특혜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가수 비(본명 정지훈)이 전역을 2주 앞두고 또 논란에 휩싸였다. SBS ‘현장 21’은 25일 연예 병사들의 복무 기강 태만 실태를 보도했다. 취재진이 포착한 영상에서 연예병사들은 위문 공연을 마친 뒤 사복을 입고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특히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과 상추(본명 이상철)는 안마시술소에 들어기도 했다. 이날 논란이 되고 있는 연예 병사들 비와 세븐 상추를 비롯해 가수 김경현과 KCM(본명 강창모), 견우(본명 이지훈) 등이다. 특히 비는 지난 1월 배우 김태희와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을 일으켰었다. 비는 부대에 복귀하기 전 김태희를 만나는가 하면 외출 중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아 7일간 근신 조치를 받았다. 이번에는 안마시술소에 간 장본인은 아니었지만 밤늦게까지 후임병들과 술을 마시는가 하면 안마시술소에 가는 것을 묵인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재입대까지 거론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비는 다음달 10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 ‘말년 병장’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국방부는 해당 연예병사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유흥업소 출입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할 전망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침묵의 CJ… 후임자 점치는 재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두한 25일 서울 남대문에 있는 그룹 본사 분위기는 오히려 평소보다 더 차분했다. 총수의 소환이 이미 예견됐던 만큼 평소보다 30분 이른 오전 7시부터 사무실을 지킨 홍보실 직원들 외에 일반 업무 부서 직원들도 동요하지 않았다. 다만 사내 게시판을 통해 내부 표정을 조금 감지할 수 있었다. 이날 오전 게시판에는 ‘흔들리지 말고 가자’ ‘회장님 힘내시라’ 등 이 회장을 비롯해 직원 서로를 격려하는 글들이 간간이 올라왔다. CJ는 이처럼 평온하지만 재계 안팎에서 CJ를 보는 시각은 매우 불안하다. 특히 이 회장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경우 누가 그룹을 이끌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회장 부재 시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이나 CJ 공동대표에 올라 있는 외삼촌 손경식 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그룹의 한 임원은 “밖에서 볼 때 추측 가능한 시나리오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어려운 시기지만 가진 것 모두 쏟을 것”

    “어려운 시기지만 가진 것 모두 쏟을 것”

    “한국축구가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홍명보(44)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호기로운 일성을 밝혔다.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 감독은 취재진에게 “부족한 제가 국가대표 사령탑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이라며 “어려운 시기지만 사명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홍 감독을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축구계 안팎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나이가 다소 적은 점을 제외하면 선수나 지도자로서의 경력, 현재 대표팀 구성원이나 차세대 유망주에 대한 파악, 카리스마와 리더십, 현대축구의 흐름에 대한 적응력 등 두루 적합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주도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등이 대표팀의 주축을 형성하면서 1년이 채 남지 않은 브라질월드컵 본선 준비에 외국인 사령탑이나 다른 국내파가 허비할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허정무 협회 부회장은 “그동안 대표팀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들을 많이 겪어 왔지만 대부분 단발성으로 끝났다”며 “이제 한국 축구는 그런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홍 감독의 경력이나 역량이 여느 외국인 사령탑에 뒤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전임 최강희 감독이 꾸려 놓은 대표팀 전열의 핵심을 놓치지 않으면서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온 선수들을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당장 다음 달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유럽파 없이 국내파만으로 일정한 성과, 특히 일본전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렇다 할 변모를 보여 주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기간, 나아가 2015년 호주아시안컵을 준비하는 팀의 면모를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홍 감독 선임은 지난 19일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이란전에서 대표팀이 0-1로 패한 다음 날 곧바로 기술위원회가 개최되면서 예견됐다. 허 부회장이 2주 전부터 홍 감독과 접촉했음을 숨기지 않았고, 늦어도 일주일 안에 차기 감독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표하면서 사실상 홍 감독이 내정됐다는 추측을 낳았다. ‘영원한 리베로’로 불리는 홍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로 4강 진출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아드보카트호(號)’의 코치로 합류하면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홍 감독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이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올림픽 첫 동메달의 쾌거를 일구며 차세대 대표팀을 지휘할 재목이란 낙점을 받았다. 그러나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받을 때마다 ‘때가 아니다’라며 물리쳤고, 지난 1월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로 지도자 연수를 떠나며 괜한 소문을 피했다. 최강희 감독 후임으로 홍 감독 외에 뚜렷한 적임자가 없었던 만큼 협회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5년 동안 파격적인 계약을 제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2015년 호주아시안컵까지로 정해졌다. 협회는 “짧을 수도 있지만 홍 감독과의 교감을 거친 것”이라고 밝혀 성과에 따라 연장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다만 이번 선임 과정은 비판받을 만하다. 팬들과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면서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일들을 ‘위’에서 정해준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밀어붙였기 때문. 애초에 홍 감독과 함께 거론됐다는 세 후보의 면면이나 그들과 어떤 점에서 홍 감독이 차별화됐는지 설명하려는 노력조차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런 일들이 브라질월드컵과 이후 홍 감독과 대표팀의 행보에 쏟아질 국민의 성원을 멀어지게 할 요소가 되지 않을까 저어될 따름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위기의 한국축구] 팬들의 독설, 얻는 것은?

    팬이 없으면 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축구대표팀을 향한 팬심(心)은 원색적인 비난과 날카로운 인신공격으로 점철돼 있다. 그들은 당연한 권리인 듯 태극전사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대표팀은 숙명인 듯 가시돋친 말들을 묵묵히 견뎌낸다. 태극마크의 기본 자질 가운데 ‘의연함’이 으뜸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있다.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조급하게 성과를 재촉하면서 감독을 흔드는 건 익숙한 풍경이다. 건설적인 비판이나 애정 어린 질책이 아니라 다분히 악의적인 비난이 대부분이다. 선수 기용이나 전술·작전 등 감독 고유의 권한을 침범하는 장면도 다반사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거나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선수들도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기사에 악성 댓글을 남기는 건 물론,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찾아와 ‘테러’를 감행한다. 축구대표팀은 항상 ‘뜨거운 감자’다. 빛나는 역사를 쓴 거스 히딩크 감독도 2002년 한·일월드컵 직전까지 내내 시달렸고 후임으로 온 쿠엘류, 본프레레, 베어백, 아드보카트 감독 등도 긴 안목의 로드맵을 세우지 못하고 눈앞의 경기에만 연연하다 떠났다. 한국의 냄비 근성에 혀를 내두른 건 당연하다. 얄궂게도 무색무취하다고 깔아뭉갰던 허정무 감독은 조광래 후임 감독이 온 뒤 지략가로 위상이 높아졌고, 조 감독도 최강희 감독이 이어 받은 뒤 그리워하는 팬이 늘었다. 월드컵 ‘4강신화’는 기적인 동시에 저주였다. 축구팬들은 당시와 같은 최고의 경기력과 성적을 기대하게 됐다. 해외 리그에 우리 선수들이 진출, 안방 생중계로 빅클럽의 경기를 보면서 눈높이만 잔뜩 높아졌다. 기형적인 인터넷 댓글 문화까지 결합해 대표팀은 ‘동네북’이 됐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평생을 축구만 해온 사람들에게 모욕적인 표현을 해서는 안 된다. 지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나. 팬들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일갈했다. 2007년 아시안컵을 지휘한 베어백은 떠나면서 한국 축구를 신랄하게 꼬집었다. “축구팬이라고 주장하는 몇몇은 말도 안 되는 환상에 젖어 있다. 그들은 평소 축구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대표팀은 언제나 브라질처럼 플레이하길 원한다. 자국리그는 외면하면서도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길 갈망하고, 선수들이 목표점에 다다르지 못하면 범죄자보다 더 혹독하게 비난한다. 그리고 그 행동이 정당하다고 믿는다. 한국 감독으로 경험한 최근 1년은 괴롭기만 했다.” 유감스럽지만 이 독설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위기의 한국축구] 소집훈련 효율성 높이자

    최강희 감독 역시 선수 선발 잡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콕 찍어 말하면 이동국(전북)을 왜 감싸고 도느냐는 것이 대표적이다. 최종예선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영(아스널)을 제외한 것을 두고도 말들이 나왔다.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란 점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으면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예비 엔트리를 정하고 함께 숙의해 내놓은 과정을 잊고 감독에게만 비난이 집중된다. 그리고 경기 도중 선수들의 좋지 않은 움직임을 빌미로 대표선수들을 장기간 합숙시켜 훈련해야 한다는, 시대에 뒤떨어진 처방전을 내놓기에 이른다. 월드컵 예선은 본선행 티켓을 쥐는 게 우선시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거기에만 그치면 곤란하다. 본선에서의 전술을 미리 다듬는 측면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따라서 다양한 선수를 불러 시험하고 장단점을 검증하는 한편, 본선에서 써먹을 전술에 필요한 자원을 골라내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런데 초유의 ‘시한부 사령탑’인 최강희 감독은 눈앞의 승점 3이 급했다. 해서 최종예선 여덟 경기에 나선 포백 라인은 매번 달라졌다. 무실점은 그중 두 경기에 그쳤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다섯 골을 내줄 정도로 흔들렸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10차례 정도의 평가전과 그에 앞선 소집훈련으로도 충분히 전력을 가다듬을 수 있다”며 “브라질 본선 대비와 함께 2015년 호주 아시안컵까지 전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동시에 가능하다. 그 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지휘할 후임 사령탑에 성과를 인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술위원회와 감독이 30여명의 후보군을 선정해 놓은 뒤 특출나게 떠오르는 선수들을 추가하거나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선수를 제외하는 형식으로 안정성과 내부 경쟁을 동시에 유도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또 본선에 가까워질수록 집중적인 소집 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텐데 거스 히딩크 감독 시절에 대한 향수일 수도 있다. 정윤수 칼럼니스트는 “과거처럼 K리그의 희생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도, 그럴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현재 차출 규정만 준수해도 된다. 다만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계속 출장할 수 있도록 돕고 꾸준히 그들의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16세 이하, 18세 이하 대표팀 등은 그런 틀이 잘 갖춰져 있는데 정작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선 허술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본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체력을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나아가 영상미팅, 이론미팅 등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전술적 쓰임새를 인지하도록 하고 유기적으로 묶는 노력이 긴요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위기의 한국축구] 판을 크게 짜자

    한국축구는 주술에 걸린 듯 4년마다 위기론을 되풀이해 왔다. 월드컵이 눈앞에 닥치면 위기를 외치다 씁쓸한 성적을 안고 그다음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잊는다. 거칠게 말하면 아무것도 안 하거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초라한 성적의 책임을 감독에게 묻고 모두 돌아선다. 이게 되풀이되니 4강 신화를 쓴 2002년 이후 11년 동안 허송세월했다는 지탄이 쏟아진다. 가까스로 오른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시리즈로 짚어 본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황보관)가 19일 열렸다. 이란전 패배 뒤 10시간쯤 지난 시점에 소집됐다. 다음 달 동아시안컵 준비를 위해 모였다면서 최강희 감독의 후임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했다고 공표했다. 조광래 전임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한 뒤 1년 6개월 동안 뭘 했는지 팬들이나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던 기술위원회가 이토록 재빠르게 대응하는 것을 석연치 않게 여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차기 감독 선임이 중요하고 서둘러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말이다. 과거 한국축구의 잘못된 문제 해결 방식을 이번에도 되풀이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 것이다. 하기 싫다는 최강희 감독에게 “최종예선만 통과시켜 달라”고 애원해 억지로 자리를 맡긴 기술위원회다. 당시 자신들이 내린 결정이 옳았는지를 돌아보는 노력도 없어 보인다. 어떻게 한국축구가 과거에 견줘 만만해 보이는 상대들로 짜인 최종예선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진출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골 득실을 따져 조 2위로 본선에 나가게 됐는지를 제대로 돌아보지도 않는 것 같다. 그러고선 자신들의 책임을 가리기 위해 후임 감독 선임으로 ‘순간이동’하려는 것이다. 대표팀 전열이 많이 흐트러진 이 시점에 필요한 목표와 세부적인 실행 계획 없이 ‘누가 적임’인지만 따져선 곤란하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본선까지 1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한 달가량 감독 선임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며 “그 정도 여유를 갖고 세계 모든 지도자에게 문호를 개방해 최적의 감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위원회는 감독 선임만 해놓고 손 털지 말고 브라질월드컵까지 남은 1년은 물론, 적어도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내다보는 로드맵을 차기 감독과 공유하고 있어야 한다. 신 교수는 세놀 귀네슈, 세르지우 파리아스, 마르셀로 비엘사 등 외국 감독들은 물론 황선홍, 김호곤 등 국내 지도자들도 대표팀 운영 계획을 협회에 제출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기술위원회가 종합해서 최고 적임자를 찾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역시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대표팀을 지휘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술위원회, 나아가 축구협회가 감독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감독에게 선수 선발, 훈련 소집 등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 못지않게 올바른 견제와 협력의 틀을 만드는 것도 절실하다. 축구협회는 경기외적으로 대표팀을 지원하는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프로축구연맹과의 협력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를 점검하는 게 마땅하다. 지난 2월 취임한 정몽규 협회장은 그동안 사무국 정비에 역량을 소진하는 듯 보였다. 이제 그보다 더 큰 그림을 고민해야 한다. 대표팀 지원 시스템 전체를 돌아보고 장기 로드맵을 제시하는 일이 이란전 패배에 상심한 이들의 분노에 제대로 답하는 일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스트 최강희’ 홍명보 유력

    ‘포스트 최강희’ 홍명보 유력

    홍명보(44)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내년 브라질월드컵을 지휘할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1순위로 낙점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차기 지도자 후보로 홍 감독을 포함해 4명으로 압축했다. 허정무 협회 부회장은 “기술위에서는 홍 감독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추천했다”면서 “홍 감독과 대표팀 사령탑과 관련해 교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그러나 홍 감독이 실제로 대표팀 사령탑에 앉을지 속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 부회장은 홍 감독 외에 다른 후보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미 잘 알려진 감독들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세놀 귀네슈(61) 전 터키 감독, 마르셀로 비엘사(58) 전 아르헨티나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허 부회장은 “외국인 지도자는 월드컵 16강 진출 경력을 우선적으로 살폈고, 국내 지도자는 월드컵 출전경험, 선수통솔 역량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귀네슈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터키를 4강에, 비엘사 감독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칠레를 16강에 각각 올렸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 4번이나 출전해 경험이 풍부하고 월드컵 코치, 올림픽 감독으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한국판 황금세대’를 조련해 2009년 이집트 20세이하 월드컵 8강,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굵직한 역사를 쓰기도 했다. 답답한 경기력과 불화설 등으로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를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에서 연수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미국에 머무는 홍 감독은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국내 다른 후보로는 김호곤(62) 울산 현대 감독이 거론된다. 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을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새 감독은 이날 임기가 만료된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태극호를 이끈다. 협회는 회장·부회장·기술위원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초에 차기 사령탑을 발표할 계획이다. 새 감독의 데뷔 무대는 새달 20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이 될 예정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한국축구,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조직력 극대화·선수 장악력 새 사령탑 찾기 남은 숙제로

    이전 대회와 달리 어렵사리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축구에 주어진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다. 물리적으로는 1년 남았지만 본선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에는 긴 시간이 아니다. 여섯 번째 우승을 겨냥하는 브라질에서 64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는 내년 6월 13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개막해 한 달 동안 지구촌을 달군다. 결승전은 7월 14일 오전 4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조별리그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다양하게 배치돼 동부 해안도시인 나탈·레시페·살바도르에서는 오후 1시, 서부 내륙의 마나우스에서는 오후 3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현재 대륙별 예선이 한창 진행 중이며 본선 조 추첨은 오는 12월 6일 브라질 바이아주의 코스타 도 사우이피에서 열린다. 지난해 1월부터 원치 않았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소속 팀인 전북 사령탑으로 북귀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팀을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란 최 감독의 지휘 스타일로 볼 때도 단기간 소집만으로 강력한 팀을 구축해 달라는 주문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과거에 견줘 만만해 보이는 팀들과의 최종예선을 어렵사리 통과한 것만으로도 그렇다. 소집 때마다 다른 선수를 불러 실험에만 몰두한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레바논과의 6차전을 무기력하게 비긴 뒤 대표팀 내부의 알력이 언론에 불거진 것만으로도 선수 장악에 실패한 방증이란 지청구를 들었다. 이대론 안 된다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고 봐도 큰 무리가 아니다. 따라서 새 감독을 영입해 아예 새로운 팀을 구축하도록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몇 달에 한 번, 그것도 길어야 일주일 손발을 맞추고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대표팀의 속성으로 볼 때 단기간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리더십, 전술적 깊이, 선수 장악력을 두루 갖춘 후임 사령탑을 선임하는 물밑 작업에 이미 들어갔어야 했다. 그런데 축구협회는 여전히 최 감독의 눈치를 보면서 이를 미뤄왔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13일 “이란전이 끝난 뒤 최 감독과 만나 속깊은 얘기를 나눈 뒤 다음 행보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축구계에선 홍명보(44)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영순위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호곤(62)·허정무(58) 전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브라질 클럽 산투스 부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가 18일 산투스가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한 마르셀로 비엘사(57·아르헨티나) 감독, 세놀 귀네슈(61·터키) 전 FC서울 감독, 세르지우 파리아스(46·브라질) 전 포항 감독 등도 꾸준히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스트 최강희’는 홍명보뿐?…다른 후보군은

    ‘포스트 최강희’는 홍명보뿐?…다른 후보군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서 최강희 감독의 뒤를 이어 본선을 이끌 사령탑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여러 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올린 홍명보 전 감독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측은 “홍명보 전 감독이 아직 내정된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 홍명보 전 감독 외에도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과 세뇰 귀네슈 전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지난해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AFC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한 국내파 명장이다. 2004년에는 아테네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8강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기 전까지 한국이 올림픽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시한부’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고 나서도 “후임자는 외국인 감독이 와야한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처럼 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귀네슈 감독은 외국인 지도자의 대표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귀네슈 감독은 다양한 국제경험과 한국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터키 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사임한 귀네슈 감독은 지난 2000년부터 4년간 터키 국가대표 감독을 맡으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명장이다. 지난 2007년부터 3년 동안 K리그 FC서울을 이끌며 팀을 리그 상위권으로 올려놓기도 했다. 서울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기성용, 이청용, 박주영 등 당시 최고의 유망주들이 지금의 기량을 선보이게 하는 밑바탕을 만들었다. 한국을 떠날 때는 기성용이 공항까지 따라나와 배웅할 정도로 선수들과의 친분도 두텁다. 두 감독 외에도 아르헨티나와 칠레 감독을 맡았던 마르셀로 비엘사,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끈 베르트 판 바르빅 감독 등도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파로는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한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홍명보 감독, ‘포스트 최강희’ 대표팀 차기 사령탑 유력

    홍명보 감독, ‘포스트 최강희’ 대표팀 차기 사령탑 유력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향후 한국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에 홍명보(44)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예선까지만 대표팀을 이끌기로 했던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여러 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데 이 중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홍명보 전 감독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네이버 ‘이영미칼럼’은 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빌어 19일 “홍 감독과 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직을 놓고 최종적으로 구두 약속을 이뤄낸 시점이 2주 전”이라면서 ‘포스트 최강희’가 홍명보 전 감독으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포스트 최강희’를 두고 수수방관한 것으로 알려진 축구협회가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정몽규 회장을 중심으로 여러 후보군과 직·간접적인 접촉을 해왔다. 기술위원회 소집이 먼저 이뤄져야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차기 감독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에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면서 물밑 접촉을 해왔다는 것이다.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은 지난 3월부터 감독직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는데 홍명보 감독이 처음에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월 들어 심경의 변화가 나타났으며 축구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 동안 새 사령탑의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었다. 2009 FIFA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 8강,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국제무대에서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또 기성용, 구자철 등 현 대표팀 주력 선수들과 여러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주 내로 정 회장이 최강희 감독을 만나 유임 의사가 없음을 재차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에 있는 홍명보 감독이 귀국하는 대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대 총리 실패 정책 재탕 아베노믹스 생사 기로에

    역대 총리 실패 정책 재탕 아베노믹스 생사 기로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는 과감한 금융 완화와 재정지출 확대로 장기 침체를 겪던 일본 경제를 꿈틀거리게 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발표된 ‘세 번째 화살’인 성장전략은 시장과 국내외 언론의 호된 비판을 받으며 시험대에 올라 있다. 실제로 아베 총리의 성장전략은 최근 10년간 역대 자민당 출신 총리들이 내놓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 총리들이 ‘잃어버린 20년’을 끝내는 데 실패한 것을 감안하면 아베 총리 역시 단기적 경기부양에는 성공했지만 장기적인 구조 개혁의 측면에서는 과거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표 성장전략의 양대 축은 규제 완화와 투자 촉진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경제특구 신설 ▲건축, 의료부문 규제 완화 ▲전력사업 투자 증가 ▲법인세 감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전략의 대표격인 경제특구 신설은 2001~2006년 총리를 지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이디어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시 1000개에 달하는 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 해외 투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 아베 총리 직전의 노다 요시히코(민주당) 총리도 경제특구 신설을 추진했지만 특별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일본의 법인세가 38%임을 감안하면 특구를 만들어도 절반 수준의 법인세를 적용하는 싱가포르나 홍콩 등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축, 의료 등 특정 산업에 집중하는 전략 역시 역대 총리들의 단골 메뉴였다. 2007년 9월부터 1년간 내각을 이끈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후임으로 1년간 재직한 아소 다로 총리 역시 건강·의료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아베 총리 자신도 2006~2007년 1차 재임 당시 의료산업 데이터를 축적해 관련 정보기술(IT)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했다. 스즈키 아키히코 미쓰비시UFJ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뉴욕타임스에서 “모든 총리가 경제성장 전략을 내놓았지만 대동소이했다”면서 “이번에도 뭔가 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靑정무수석 인선 새달 이후로?

    청와대 정무수석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인선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다음 달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16일 현재 정무수석은 이정현 전 정무수석이 ‘윤창중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남기 전 홍보수석의 후임으로 임명된 지난 3일 이후 14일째 빈자리다. 정무수석 후보로는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친박(친박근혜)계 전직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청와대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이 없다. 인선 대상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심만 남았다는 관측도 있지만, 인선 시기에 대해서는 정치권 일정과 맞물려 뒤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6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비롯한 입법 논의가 불붙고 있는 상황에서 정무수석을 새로 기용할 경우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른바 ‘전투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논리다. 이 때문에 신임 정무수석이 입법 문제가 쟁점화되기 이전인 이번주 초에 발표되지 않을 경우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시점(7월 2일)을 전후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의 방중 일정(27~30일)도 감안한 것이다. 지난달 10일 전격적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대변인의 후임 임명 문제는 이날까지 38일째 매듭을 짓지 못했다. 당초 기존 남녀 대변인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 홍보수석이 실질적으로 대변인 역할도 함께 맡고 있는 상황이다. 이명박 정부 때는 홍보수석과 대변인이 각각 다른 인물로 기용됐으나, 노무현 정부 때는 홍보수석이 대변인을 겸하기도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CIA 사상 첫 여성 부국장 탄생… ‘비밀첩보 전문가’ 43세 헤인즈

    세계 최강의 정보기관인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2인자 자리에 여성이 임명됐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12일(현지시간) 오는 8월 물러나는 마이클 모렐 CIA 부국장의 후임으로 에이브럴 헤인즈(43)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법률 보좌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1947년 창설된 66년 역사의 CIA 내에서 여성이 서열 2위에 오르기는 처음이어서 남성 중심의 CIA 조직문화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지 주목된다. 헤인즈는 NSC의 법률 보좌관으로 3년간 일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넌 국장은 “헤인즈 보좌관은 CIA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지만 정보 분야에서 나와 그동안 아주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CIA를 제외하고 미 정부에서 비밀 첩보 활동에 대해 그 누구보다 많이 아는 인물”이라고 호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수전 라이스(48) 유엔 대사를, 유엔 대사에 사만다 파워(41) 전 NSC 인권담당 참모를 지명한 데 이어 이날 헤인즈를 CIA 부국장에 임명함에 따라 미 행정부 외교안보팀에 40대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보기관 근무 경험이 전무한 인물을 CIA 2인자에 임명한 것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 인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인사”라면서 “첩보 분야에서 아웃사이더들의 능력에 대해서는 항상 의문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변호사인 헤인즈는 국무부와 상원 외교위원회 등에서 법률 자문역으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GS건설 허명수 대표 사임… 후임에 임병용 선임

    GS건설 허명수 대표 사임… 후임에 임병용 선임

    허명수(왼쪽) GS건설 사장이 실적 악화에 대한 경영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GS건설은 12일 이사회에서 허 대표이사와 우상룡 해외사업총괄사장(CGO)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새 대표에는 임병용(오른쪽) 경영지원총괄(CFO)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허 사장의 사임은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8239억원, 영업손실 5355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회사 측은 평소 책임경영을 강조해 온 허 사장이 조직의 변화를 돕기 위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신임 임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LG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한 이후 LG텔레콤 영업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GS건설 경영지원총괄 대표이사에 올랐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무릎팍도사 하차’ 우승민 “우린 그냥 비정규직” 심경 밝혀

    ‘무릎팍도사 하차’ 우승민 “우린 그냥 비정규직” 심경 밝혀

    ‘무릎팍도사’에서 하차하는 올라이즈밴드 우승민이 하차 심경을 전했다. 12일 우승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린 그냥 비정규직. ‘무릎팍’ 많이 사랑해주세요. 팍팍”이라고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하차와 관련해 짧은 심경을 남겼다. 앞서 우승민은 지난 3월 봄 개편을 맞아 제국의 아이들 광희의 후임으로 ‘무릎팍도사’에 재합류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킨 유세윤의 하차에 이어 재합류 3개월 만에 다시 하차하게 됐다. 우승민은 오는 2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무릎팍도사’에서 떠나며 ‘무릎팍도사’의 새로운 보조 MC로 개그맨 이수근, 장동혁이 발탁됐다. 우승민의 무릎팍도사 하차 심경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승민 무릎팍도사 하차, 잘 어울렸는데 왜 하차하지?”, “우승민 무릎팍도사 하차, 비정규직이라는 말이 딱 와 닿는다”, “우승민 무릎팍도사 하차 심경, 비정규직이라고 할 정도로 씁쓸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린스턴大 부총장 이상윤교수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학인 프린스턴대에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한인 부총장이 탄생했다. 미주한국일보는 11일 프린스턴대의 발표를 인용, 차기 총장에 뽑힌 크리스토퍼 아이스그루버 현 부총장의 후임으로 경제학과의 데이비드 이(한국명 이상윤·41) 교수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다음 달 1일부터 부총장으로 대학의 행정과 예산 등을 총괄한다.
  • 이장호 BS금융지주회장 사퇴

    이장호 BS금융지주회장 사퇴

    금융당국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은 이장호(67) BS금융지주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 회장은 10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BS금융의 안정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주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거취에 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심사숙고한 끝에 지금 시점에 사임 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후임 인사에 대해서는 “BS금융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조직의 영속성과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내부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사정에 밝은 내부인사가 돼야 한다”면서 내부 승계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1973년 부산은행에 행원으로 들어와 2006년 행원 출신 최초의 부산은행장이 됐다. 이후 지방은행 최초의 금융지주사 회장까지 만 39년 8개월 동안 재임했다. 이 회장의 사퇴로 금융당국의 ‘관치’에 대한 논란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 BS금융의 종합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 회장의 장기집권에 따른 폐해가 크다며 퇴진을 요구했다. 당국이 민간기업의 인사를 좌지우지한 격이어서 관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부산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당국은 악의적인 직권 남용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당국이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 합당한 사유나 법적 근거 없이 순수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직권 남용이자 명백한 관치”라고 비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낙하산 탄 甲… 김영선, 거래소 이사장 내정

    낙하산 탄 甲… 김영선, 거래소 이사장 내정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에 김영선(53)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금융 현장 경험이 거의 없는 4선의 전직 여당 의원을 자본시장의 꽃으로 통하는 증권 거래기관의 수장에 임명키로 함에 따라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현될 전망이다. 9일 정부와 금융권 등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봉수 이사장의 사퇴로 후임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에 김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이 청와대 및 정부 측으로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내락을 받은 상태”라면서 “이변이 없는 한 김 전 의원이 이사장에 취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서울신문에 김 전 의원의 한국거래소 이사장 내정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현재 진행 중인 이사장 공모 절차는 허울뿐인 요식 행위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말 새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12일까지 이사장 지원자를 접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사전 시나리오에 따라 김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낙점되면 다른 지원자들은 들러리만 서는 꼴이 된다. 다른 금융계 관계자는 “이번에 이사장에 지원하는 것은 눈치 없는 짓이라는 얘기부터 언론에 거명됐던 일부 금융계 인사에게는 아예 지원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명시적으로 전달됐다는 설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정하면 금융위원장이 이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해 임명한다.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신임 이사장이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판사·변호사 등 법조인 출신인 김 전 의원이 이사장에 선임되면 금융권에는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과 함께 힘의 논리에 따르는 ‘갑’(甲)에 대한 비판도 불거질 전망이다. 김 전 의원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출신에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한국거래소 담당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이미 김 전 의원이 지난달 29일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직을 취임 9개월 만에 사임하면서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증권업계 노조 관계자는 “오랫동안 법조계에 있었는데 정무위원장 한 번 맡았다고 해서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한국거래소를 책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전혀 내정된 바 없다. 공모가 완료되면 절차를 거쳐 적격자가 선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도닐런 美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사임… 후임에 라이스

    도닐런 美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사임… 후임에 라이스

    톰 도닐런(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물러나고 후임에 수전 라이스(오른쪽·48)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임명된다고 미국 언론이 5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공석이 되는 유엔 미 대사에는 국가안보회의 참모를 지낸 서맨사 파워 하버드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팀은 대대적 재편이 이뤄지게 됐다. 특히 이번 인사가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회동을 코앞에 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의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을 좌지우지해 온 실세로 평가받는 도닐런은 7~8일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이징으로 건너가 의제 등을 조율했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 및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는 7월 초까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도닐런은 오바마 대통령 집권 1기가 끝날 무렵 일찌감치 사의를 밝혔으나 신임 국무, 국방장관 취임 등 외교안보 진영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대통령의 부탁에 사임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라이스는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후보 외교안보 참모로 인연을 맺었으며 오바마의 신임이 매우 두텁다. 그녀는 인권 문제에 있어 강경한 목소리를 내왔다.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민간인 학살에 분노해 리비아 군사개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유엔에서는 대북 제재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런 라이스가 외교 실세로 격상된 이상 미국의 대북 정책은 당분간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포스트 손석희를 잡아라” 라디오 방송가 시선집중

    “포스트 손석희를 잡아라” 라디오 방송가 시선집중

    “이건 표현의 자유가 아니고 표현의 폭력이자 테러다.”(강운태 광주시장·MBC ‘시선집중’) “소망이 있다면 세상에 다시 태어나 이런 무서운 고통 안 당하고 사는 거죠.”(위안부 피해자 할머니·CBS ‘김현정의 뉴스쇼’) “환자의 기초체력이 안 되는데 무조건 수술해 사망하면 누가 책임지겠습니까.”(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지난달 21일 아침, 지상파 라디오 방송의 시사프로그램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연자들의 목소리로 달아올라 있었다. 덩달아 출근길 청취자들의 귀도 스피커로 쏠렸다. 이날 주제는 종합편성 채널의 북한군 5·18 개입설 방영부터 일본 정부 당국자의 망언, 경제민주화 등 각양각색이었다. 지상파 라디오들이 아침 시사프로그램 청취율 경쟁에 불꽃을 튀기고 있다. 13년간 MBC라디오의 ‘시선집중’을 진행하며 라디오 시사프로 터줏대감 자리를 굳혔던 손석희 전 성신여대 교수가 하차하면서부터다. 지난달 10일 방송을 끝으로 그가 JTBC 보도담당사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라디오 방송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MBC는 청취율 수성 전략을 짜느라 정신없다. 경쟁사들은 ‘만년 1인자’가 빠진 무주공산에 깃발을 꽂아보겠다는 심산이다. MBC라디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손 사장의 퇴장으로 13년간 선두를 지켜온 ‘시선집중’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지상파 라디오의 PD는 “(라디오 시사프로 쪽이)갑자기 무주공산이 된 상황이어서 경쟁 프로그램들은 호시탐탐 반전을 노리는 분위기”라면서 “청취율, 광고수입, 섭외능력에서 경쟁 프로그램들을 압도했던 ‘시선집중’이 예전 위상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같은 시간대 경쟁 시사프로그램의 담당 라디오 PD들이 연일 기획회의에다 상부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방송가의 얘기다. 수성에 나선 MBC는 요즘 속이 말이 아니다. MBC 라디오국의 한 간부는 “사내외 가리지 않고 후임자 물색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손 사장에 필적할 진행능력과 신뢰도를 지닌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금까지 손 사장의 공백을 임시방편으로 채우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13일부터 1주일간은 이재용 아나운서가, 20일부터는 김창옥 아나운서가 맡았다. ‘시선집중’의 서미란 PD는 “언제까지 후임자를 확정 짓겠다는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만년 2, 3위에 머물렀던 여타 라디오 아침 시사프로들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그간 방송가에 굳어진 아침 시사프로그램 구도는 ‘1강 2중’, 혹은 ‘1강 3중’.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가 ‘시선집중’의 뒤를 쫓는 모양새였다. 여기에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중위권에 들었고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등이 그 아래 그룹을 형성했다. 경쟁 프로그램들은 전혀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지금껏 부각된 강점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매끄러운 진행,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는 공영방송 특유의 균형감각,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은 강한 논평력이 각각 강점으로 꼽혀 왔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의 박대식 PD는 “아침 시사프로에서 청취율이 재편될 드문 기회여서 경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공영방송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청취율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방송계 인사는 “조만간 분기별로 집계되는 라디오 청취율이 공개되면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판의 지각변동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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