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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임병 상습 폭행 20대 선임 선고유예

    후임병 상습 폭행 20대 선임 선고유예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20대에게 선고유예 선고가 내려졌다. 15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형사7단독(한지숙 판사)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운전병으로 복무하던 지난해 9월 14일 후임병인 B씨의 목덜미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에게 폭행당한 후임병은 B씨 외에도 여러 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풋살 경기를 제안했는데 후임이 거절했다면서, 유격훈련에서 빠진 후임에게 샘이 난다는 이유 등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자신은 겨울철 제설 작전에 참여하고 후임은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자 “왜 너만 자꾸 대기하냐”라고 외치며 그의 가슴을 때리기도 했다. 대답을 건성으로 했다는 이유로 후임을 넘어뜨리고 몸 위에 올라타 옆구리와 배를 여러 차례 폭행한 적도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군대에 먼저 입대했다는 선임의 지위에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는 후임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조사 과정에서도 ‘후임들에게 장난친 것’이라는 식으로 변명하는 등 그 죄질이 나쁘며 비난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은 군대 선·후임 간 계급 차이와 위계적 조직체계에 따른 전형적인 군대 폭력으로 피해자들이 겪은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제대해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없고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민주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尹 광기 더는 용납 못 한다”

    민주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尹 광기 더는 용납 못 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14일 진행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14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헌법과 법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는 길은 압도적 탄핵 가결뿐”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 수괴 윤석열은 재기를 꿈꾸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광증에 사로잡혀 대국민 선전포고 담화를 하고, 반헌법적 가짜뉴스로 민심을 분열시키겠다는 발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2선 후퇴’ 약속은 온데간데없이 후임 국방장관 재지명도 시도한 정황도 터져 나오고 있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의 광기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을 향해서도 “항구적 독재를 꿈꾸던 내란 수괴 윤석열의 내란 전모에 대한 증언과 증거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며 “이런데도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며 내란 범죄자를 방탄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 뒤 국회 앞에서 탄핵촉구 집회를 여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여론전을 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대비해 법리 검토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참모진은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며, 국회 탄핵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앞선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 끝까지 권한 행사한 尹… 마용주 대법관 임명동의안 제출

    끝까지 권한 행사한 尹… 마용주 대법관 임명동의안 제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도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임명권 및 행정권을 행사하는 모습이다. 1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회에 ‘대법관 마용주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윤 대통령은 “대법관 1인의 임기가 2024년 12월 27일 만료됨에 따라 헌법 104조 제2항의 규정에 의거해 다음 사람을 후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고자 국회의 동의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법원장의 제청에 따른 법적 절차라는 입장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지난달 26일 마용주 후보자를 임명 제청했다. 마 후보자는 김상환 대법관의 후임으로,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윤 대통령이 최병혁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직을 고사하자 후임으로 한기호 의원을 재지명하려고 하였으나 한 의원이 이를 고사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이 연이어 권한을 행사하면서 지난달 28일 통과된 양곡관리법,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여사특검법과 내란 특검법도 있지만 탄핵안 가결 전에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변호인 선임 등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내란죄 수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변론 요지서를 쓰겠다’는 말을 주변에 했다고도 전해진다.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의 당위성을 강변했듯 헌재에 직접 출석해 변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탄핵심판을 받았던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 차례도 재판정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다퉈 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내란죄 수사에도 대비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주장했는데 내란의 목적이 없었다는 점을 강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 尹탄핵 간다면… 형사소송 시 심판 중단 담은 ‘헌재법 51조’ 변수

    尹탄핵 간다면… 형사소송 시 심판 중단 담은 ‘헌재법 51조’ 변수

    ①정치권 일각서 헌재법 51조 주장尹 내란 혐의 기소 땐 적용 가능성법조계 “강제성 없어 가능성 적다”②尹 구속 수감 땐 어쩌나재판 출석 안 해도 심판 진행 가능도주 우려 없어 구속 가능성 적어③오늘 가결되면 180일내 선고해야재판관 6인 중 2인 4월 임기 종료‘9인 완전체’돼도 후임 변수 남아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여당에서도 찬성하겠다는 선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가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의결서가 헌법재판소에 제출되고, 즉시 심판이 개시된다. 하지만 탄핵심판이 진행되더라도 윤 대통령의 내란죄 등 혐의 기소 여부와 구속 가능성, 헌법재판관 임기 만료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재판 장기화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사건 접수 이후 180일 이내에 인용 또는 기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헌재법 51조가 ‘탄핵과 같은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는 경우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윤 대통령이 내란죄 혐의로 기소되면 헌재 심판이 일단 멈출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고발사주’ 의혹으로 탄핵안이 가결된 손준성 검사장의 경우도 이 조항에 따라 1년 가까이 심판절차가 멈춰 있다. 반면 헌재 심판이 중단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법 51조는 강제조항이 아닌 데다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는 것은 비정상적인 헌법 상황이라 헌법질서를 수호할 의무가 있는 헌재로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이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만약 윤 대통령이 구속 수감되면 헌재의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다만 헌재법에 따르면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아도 재판을 진행할 수 있어 윤 대통령이 구속되더라도 탄핵심판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내란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가 상당 부분 드러난 만큼 구속 수감 상태에서 탄핵 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현실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제84조에 따르면 내란·외환죄의 경우에는 대통령의 형사 불소추 특권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어 법리적으로는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기엔 이미 시간이 지나버렸고 도주 우려의 정황도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구속하는 것은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관 임기 종료 시점도 변수다. 현재 헌법재판관 6인 중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는 내년 4월 18일 종료된다.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 절차가 마무리돼 이달 말 ‘9인 체제’의 헌재가 곧바로 심리에 들어간다 해도 두 재판관의 임기 종료 전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담화에서 탄핵 사유에 대한 법적 공방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만큼 재판이 4월 이후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만약 두 재판관 임기 전까지 탄핵심판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후임 선임을 두고 추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는 현상 유지에 국한된다’는 법 해석이 많아 권한대행이 후임 선임까지 할 수 있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차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8인 체제’로 선고를 한 전례가 있는 만큼 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임 재판관을 선임하지 않고 선고를 내릴 수 있다”면서 “다만 2명만 반대해도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보란 듯 권한 행사하는 尹…대법관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보란 듯 권한 행사하는 尹…대법관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퇴진 요구를 일축한 윤석열 대통령이 권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통과한 법률·시행안을 재가한 윤 대통령은 13일 국회에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이날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대법관 마용주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윤 대통령은 제안이유에 “대법관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다음 사람을 후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고자 국회의 동의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빗발치는 퇴진 요구에도 인사권을 행사하고 법률안을 재가하고 있다. 비상계엄 해제 이틀 뒤인 지난 6일에는 장관급인 진실화해위원장에 박선영 전 의원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7일 세 번째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정을 당(국민의힘)과 정부에 맡기겠다”며 2선 후퇴를 시사했다. 그러나 이튿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비상계엄 사태에 반발해 사표를 제출한 류혁 법무부 감찰관의 면직을 재가하며 인사권을 행사했다. 이어 전날 4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국정운영 의지를 드러낸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21안과 대통령령(시행령)안 21건을 재가했다.
  • 트럼프 압박에 물러나는 FBI 국장… 정치 중립 훼손 우려

    트럼프 압박에 물러나는 FBI 국장… 정치 중립 훼손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서 사퇴 압박을 받아 온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결국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 1기 행정부에 이어 이번에도 임기가 보장된 FBI 국장을 갈아치운 트럼프 당선인은 정치적 중립성 훼손의 멍에를 지게 됐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이날 직원 연설에서 “몇 주간 숙고 끝에 내년 1월 현 행정부가 끝날 때까지 일하고 물러나는 게 FBI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이것이 우리 업무 방식에 중요한 가치와 원칙을 강화하면서 FBI를 더 깊은 싸움에 끌어들이는 것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1기 때인 2017년 임명돼 퇴임까지 2년여가 남았다. FBI 국장 임기는 정치적 중립 보장 차원에서 다른 행정부 임명직보다 긴 10년이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최측근 충성파인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대행 비서실장을 차기 국장으로 지명하며 그에게 노골적인 사퇴 압박을 가했다. 당선인은 레이 국장 임기 초반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라며 만족스러워했지만, 이후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 수사 과정 등에서 불만이 쌓였다. 특히 2020년 대선 이후 트럼프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 FBI가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트럼프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선인은 집권 1기 첫해인 2017년에도 ‘충성 맹세’ 요구를 거부한 제임스 코미 당시 국장을 트위터(현재의 엑스) 메시지로 해임한 전례가 있다. 이후 후임자로 지명된 이가 레이 국장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첫 임기 전까지 FBI 108년 역사상 중도 해임된 국장은 1993년 윌리엄 세션스 단 한 명뿐이었다”고 전했다. 후임 국장으로 지명된 파텔은 2020년 대선 사기를 주장하며 노골적으로 FBI 고위층과 언론인 숙청, 법무부의 대대적 물갈이, FBI 워싱턴 본부 폐쇄 등을 주장해 온 인사다. 이에 FBI가 ‘정치 보복’의 진앙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오늘은 미국에 위대한 날이다. ‘비정의부’(법무부를 비꼰 표현) 조직의 무기화를 끝내게 됐다”고 환영하며 “레이의 리더십 아래 FBI는 내 집을 불법으로 급습했고, 불법적인 나의 탄핵·기소에 노력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파텔은 FBI 역사상 가장 적격인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 ‘벚꽃, 장미, 폭염’ 대선 시나리오 셋… 이젠 시간과의 싸움이다

    ‘벚꽃, 장미, 폭염’ 대선 시나리오 셋… 이젠 시간과의 싸움이다

    2달여 내 선고 땐 4월 ‘벚꽃 대선’헌재, 盧 탄핵 땐 63일 만에 결론이재명 사법리스크 속 野 기대감현실적인 5~6월 ‘장미 대선’재판관 2인 퇴임 전 선고 가능성 커‘선고까지 92일’ 朴 탄핵과 유사할 듯최장 180일 땐 7~8월 ‘폭염 대선’심리 지연 땐 권한대행 임명권 논란시간 절실한 與 “尹, 오래 다퉈주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여당 내부에서 이탈표가 속출하면서 탄핵안 가결이 확실시된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헌법재판소 심리 절차를 거쳐 만약 인용된다면 애초 2027년 3월 3일로 예정됐던 대선이 내년 중 치러지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헌재 결정 시기에 따라 4월 ‘벚꽃 대선’, 5~6월 ‘장미 대선’, 7~8월 ‘폭염 대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14일 오후 5시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즉시 정지되고 헌재는 탄핵 심판을 개시한다. 헌재법 제38조에 따르면 헌재는 사건을 넘겨받은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인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법조계에서는 ‘180일 이내’는 강제성이 없는 훈시 규정이라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껏 헌재는 이 기간을 준수해 왔고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비교적 빠르게 결론을 내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2016년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2017년 3월 10일 파면이 결정되기까지 92일이 소요됐다. 이보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사건은 2004년 3월 12일 국회 탄핵안 의결부터 2004년 5월 14일 헌재에서 최종 기각되기까지 63일이 걸렸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면 대통령은 파면되고 결정 선고 이튿날부터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현재 가장 빠른 시나리오는 4월 벚꽃 대선으로, 헌재가 노 전 대통령 때처럼 2달여 안에 빠르게 결론을 내는 경우다. 공직선거법 위반 최종심 결과가 이르면 상반기에 나올 수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는 반가운 안이지만 여당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경우다. 현실적으로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4월 18일까지 탄핵 여부가 결정되고 5~6월 ‘장미 대선’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 윤 대통령의 2차 탄핵안이 14일 가결된다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및 이후 대선과 비슷하게 시간표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헌재는 2017년 1월 3일부터 탄핵심판 변론을 진행해 3월 10일 탄핵 인용을 결정했다. 이후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5월 9일 진행됐다. 만약 문·이 재판관 임기가 종료되는 4월까지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심리 자체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임 재판관을 임명하고 다시 사건을 검토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대선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변수도 있다. 두 재판관이 대통령 임명 몫이었던 만큼 후임 재판관도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 직무정지 상태인 윤 대통령을 대신해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를 임명할 수 있느냐를 두고는 법적 논란이 있다. 대행의 직무 범위는 ‘현상 유지’에 국한된다는 해석이 많은 탓이다. 후임 재판관 임명에 윤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한다면 헌재의 결정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헌재가 심리 최장 기간인 6개월을 꽉 채운 뒤에 탄핵 인용 결정을 내놓을 경우에는 7~8월 ‘폭염 대선’이 예상된다. 이를 염두에 두고 대통령실에서 탄핵 심판 최대 기한인 180일을 다 채우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이때쯤이면 이 대표의 선거법 사건의 상고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위증교사의 항소심, 또 대북송금 의혹 등 다른 사건 결과도 줄줄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으로서는 탄핵이 인용돼도 ‘시간 벌기’가 절실한 이유다. 여야가 원하는 대선 시기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서울신문에 “여당으로서는 이 대표 선고 결과를 다 보고 나서 상반기 이후에 대선을 하는 안을 선호한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내란죄냐 통치행위냐를 오래 다퉈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내란 상황이 워낙 명확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도 헌재의 인용이 빨리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회는 탄핵안 가결과 대통령 직무 정지 이후 상황 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에 속도를 높이면서 ‘6인 체제’를 이달 말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정계선(사법연수원 27기) 서울서부지법원장·마은혁(29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국민의힘은 조한창(18기)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전후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한 뒤 이달 안에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대선 시기에 따라서 현직 지자체장으로 있는 여야 잠룡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김동연 경기지사 등은 사퇴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선 출마로 보궐선거 없이 직무대행에게 시정·도정을 맡기는 데 대한 비판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궐위에 따른 선거는 보궐선거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들은 선거일 30일 전에만 현직에서 사퇴하면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 선거일로부터 지자체장 임기 만료일까지 기간이 1년 미만이면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
  • “尹, 국방장관에 한기호 재지명 시도”…한동훈 “대단히 부적절”

    “尹, 국방장관에 한기호 재지명 시도”…한동훈 “대단히 부적절”

    14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군 통수권 행사 논란이 불거졌다. 12일 SBS는 최병혁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직을 고사하자 윤 대통령이 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육사 31기) 국민의힘 의원을 후임으로 다시 지명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4선 현역 의원인 한 의원은 3성 장군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이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재지명하려 했다는 보도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주변 인사들에게 밝혔다. 이날 언론 보도를 접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은 군을 동원해 불법 계엄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지 않으냐”며 “지금 시점에 군 통수권을 행사해 국방부 장관 인사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난 5일 최 후보자를 지명했으나, 최 후보자는 이를 고사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 후보자가 주변 만류 이유 등을 들어 장관직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 예비역 4성 장군으로 전역 후 현재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맡고 있다. 육사 41기로 김 전 장관의 세 기수 후배다. 그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김 전 장관과 함께 윤석열 대선 캠프에 활동하면서 국방 공약 수립에 관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관계자는 “최 후보자가 국방장관 후보를 고사하자, 윤 대통령은 한 의원을 다시 장관 후보로 지명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육참총장까지 ★17개 줄줄이 직무정지… 軍지휘부 공백 현실화

    육참총장까지 ★17개 줄줄이 직무정지… 軍지휘부 공백 현실화

    국방부, 박안수 대장 등 7명째 배제장성 숫자 적어 주요보직 돌려막기후임 장관 후보 인사 시기 불투명 “장관도 대리체제, 예측도 힘들어” 국방부가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12일 직무정지를 내리면서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군 지휘부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수도방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국군방첩사령부, 정보사령부 등 주요 부대 지휘관이 줄줄이 직무정지를 당한 데다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일정조차 잡히지 않아 국가안보가 위태롭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방부는 이날 “박 총장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단행했다.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는 제2작전사령관 육군 대장 고창준을 지정했다”고 알렸다. 계엄 사태가 일어난 지 9일 만의 인사 조치로 직무정지는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 방첩사 1처장, 방첩사 수사단장, 정보사령관에 이어 7번째다. 진급 예정자까지 합치면 총 17개 별이 이번 사태로 빛이 바래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령권을 가진 작전지휘관들은 직무배제가 바로 이뤄졌지만 육군참모총장은 군령권을 가진 직위가 아니다”라며 “수사에 협조하고 국회에서 답변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게 있고 지금 시점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사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직접 연관된 관계자는 물론 이들의 자리를 채우기 위한 직무대리 인사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군 인사에도 큰 여파가 미치고 있다. 이날 고창준 2작전사령관이 긴급히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로 지정되면서 김봉수 육군교육사령관(중장)이 2작전사령관 직무대리를 맡았고 교육사령관 자리는 내부에서 조정했다. 급한 대로 돌려막기가 이뤄지는 상황인데 장성들의 인원이 많지 않다 보니 급에 맞게 보직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첩사의 경우도 사령관 계급이 중장이지만 현재는 소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여기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현재는 김선호 차관이 대행 중이다. 김 전 장관 후임으로 예비역 육군 대장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후속 인사가 언제 이뤄질지 가닥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군 내부에서는 이 시기쯤 나와야 하는 대령급 인사 등 추가 인사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성 인사는 지난달 25일 이뤄졌지만 이후 계엄 사태가 터지면서 군의 모든 시계가 사실상 멈췄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대통령이 당장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장관조차 직무 대리인 상황이라 내부에서는 인사가 연말까지도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가 있다. 현 상태로 인사를 낼지, 대통령 거취가 결정된 이후 이뤄질지, 아예 내년으로 미뤄질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 “다만 법적으로는 직무대리여도 인사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 트럼프 ‘미국인의 주치의’에 네셰이왓… “총기 오발로 부친 잃어”

    트럼프 ‘미국인의 주치의’에 네셰이왓… “총기 오발로 부친 잃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 겸 의무총감으로 지명한 자넷 네셰이왓(48) 박사는 13살 때 실수로 떨어뜨린 총이 격발돼 자신의 아버지를 사망하게 한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무총감은 미국 공중보건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미국인의 주치의’로 불린다. NYT가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2월 네셰이왓은 사고 직후 911에 신고했다. 그는 상담원에게 “아침 7시 15분쯤 아버지는 침실에 누워 있었고, 나는 아버지 침대 위 선반에 있는 낚시도구 상자에서 가위를 꺼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상자가 뒤집히면서 떨어졌고 안에 있던 권총이 발사돼 침대에서 자고 있던 아버지가 총알에 맞았다”고 진술했다. 요르단에서 이민 온 40대 화학자였던 그의 아버지는 다음날 병원에서 숨졌다. 네셰이왓은 출간 예정인 자서전 첫 문장에서 “제가 13살 때 사랑하는 아버지가 사고로 죽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봤다”며 “이 순간부터 나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어졌다”고 썼다. 이어 “그 순간의 트라우마는 끊임없는 그림자처럼 나에게 달라붙어 내 젊은 삶의 구조를 풀어내고 나를 황폐함 속에 남겨 뒀다”고 밝혔다. 네셰이왓은 총기 폭력을 ‘공중 보건 위기’로 선언한 최초의 의무총감 비벡 머시의 후임자가 된다. 반면 공화당은 총기 폭력을 공중보건문제로 다루는 데 반대하고 있어 그가 머시 의무총감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뉴욕의 최전선에서 미국인 수천 명을 치료한 인물”이라며 “예방의학과 공중보건에 대한 열렬한 옹호자”라고 평가했다.
  • [사설] ‘尹 조기 퇴진’ 국민 납득할 시기, 방식 구체적 제시해야

    [사설] ‘尹 조기 퇴진’ 국민 납득할 시기, 방식 구체적 제시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국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정 공백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그제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상황에서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하며 정국을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 국정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퇴진 전까지 총리가 여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대안 제시로 국정 혼란이 수습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크다. 윤 대통령은 그제 담화에서 “임기 문제를 포함해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으나 한 대표의 ‘조기 퇴진과 국정 배제’ 요구와 담화에 대해서는 “입장이 없다”며 침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로 거론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고 “싹 다 정리하라”는 계엄령 지시를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후임도 인선한 것으로 어제 뒤늦게 확인됐다. 구두 약속만으로는 대통령의 직무 배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현실이라는 것이 이미 입증되고 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군통수권을 갖고 있기도 하다. 엄연한 현실이 이런데 ‘책임총리’가 행정부 통할의 궁극적 책임과 군통수권, 외교적 권한 행사 등 전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에 논란이 따를 수밖에 없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표가 밝힌 ‘질서 있는 조기 퇴진’에 대해 ‘위헌이자 내란 지속행위’라며 반발했다. 헌법상 직무정지 절차가 아닌 이상 구두 약속으로는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탄핵안도 오는 11일 다시 발의해 14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야당은 탄핵이 될 때까지 탄핵안을 내겠다고 한다. ‘탄핵안 발의, 여당 반대, 폐기’가 되풀이된다면 정국 불안은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 여당 소속 시도지사 11명도 이미 비상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2선 후퇴, 임기 단축 개헌 등을 요구한 상황이다. 비상한 대책 없이는 분노 민심을 잠재울 수 없다는 위기의식일 것이다. 여권에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 또는 내각제 개헌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 맞춰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한 동시선거 실시 방안도 거론하고 있다. 국민 분노 속에 야권이 ‘6초도 길다’며 즉각 퇴진을 주장하는 마당에 비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직무 배제 조치와 아울러 조기 퇴진의 구체적 일정, 방식이 조속히 제시돼야 한다.
  • 국정 관여 않겠다던 尹,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의 즉시 수용

    국정 관여 않겠다던 尹,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의 즉시 수용

    국정원 1차장 후임 오호룡 임명도수사 속도 속 추가 인사권 가능성대통령실, 회의도 취소 “입장 안 내” 일정 없이 관저 머물며 칩거 예상 권한·역할 사라져 국정 동력 상실 여당의 뜻에 따라 2선으로 후퇴한 윤석열 대통령이 8일에도 임면권을 행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안도했지만 비상계엄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를 대비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런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고, 행안부는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후임으로 오호룡 현 특별보좌관을 임명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2선 후퇴를 했지만 이 같은 식의 인사권 행사는 추후에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권 관계자는 “행안부 장관은 국민 안전 등 워낙 중요한 자리라 비워 둘 수 없다”며 “야당이 행안부 장관 탄핵을 발의했고, 이 장관도 사의를 표명해 이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적극적 직무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입장문에서 “국민 여러분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이상 국정 공백과 혼란이 생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참모들과 회의를 열었다. 이후 한남동 관저로 이동해 국회 본회의 표결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아무런 일정도 소화하지 않고 칩거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윤 대통령은 어떠한 역할과 권한도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 국정 운영 동력이 사라지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2년 7개월간 추진해 온 4+1개혁 등도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는 끝났다”며 “그것을 법적, 절차적으로 정리하는 일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국정 컨트롤타워를 자임한 대통령실 기능은 마비된 상태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일요일 오후마다 개최하던 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떤 입장도 내지 않을 예정”이라며 “입장을 내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사에도 대비해야 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긴급체포되자 놀란 분위기가 역력했다. 곧이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국방부를 압수수색하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통령실 한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미안하다.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만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윤 대통령이 내란죄 피의자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의 칼끝은 조만간 윤 대통령에게 직접 향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집권 여당이 탄핵을 미루는 상황에서 결국 관건은 수사기관이 얼마나 빨리 대통령을 직접 수사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국방부에 이어 대통령경호처와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호처 관계자는 “아직 아무런 내부 움직임이 없다”고 했지만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탄핵 정국인데…추경호 ‘재신임’ 놓고 친윤·친한 충돌

    탄핵 정국인데…추경호 ‘재신임’ 놓고 친윤·친한 충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직후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놓고 8일 여당 내 내홍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추 원내대표 재신임 의견이 쏟아졌으나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친한계를 제외한 의원들 사이에서는 추 원내대표 재신임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취지에서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책임론에 휩싸인 추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대표도 추 원내대표 재신임에 대해 “잘 대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 대표가 새 원내사령탑 선출을 강행할 경우, 친한계에서는 3선의 송석준·김성원 의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친한계 중진으로 꼽히는 송 의원은 지난 7·23 전당대회 초창기부터 한동훈 캠프를 도왔던 대표적인 ‘탈윤’(탈윤석열) 인사다.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원내 사무를 경험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한 대표가 주도해 발족시킨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친한계와도 소통해온 인사로, 지난 4일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에도 참석했다. 다만 추 원내대표 재신임을 위한 거수 표결에서 재석의원 79명 중 무려 75명이 찬성하는 등 당내 여론은 녹록치 않다. 추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친윤계에서는 4선 박대출 의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의원은 ‘김기현 1기 지도부’ 당시 정책위의장을 역임했고, 지난 4월에도 새 원내사령탑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앞서 추 원내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의총장을 나가자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추 원내대표 재신임 안건을 올리며 박수로 추인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친한계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하며 친윤·친한간 갈등으로 불거졌다.
  • 尹, 국정원 1차장에 오호룡 임명…홍장원 후임

    尹, 국정원 1차장에 오호룡 임명…홍장원 후임

    국가정보원은 홍장원 전 1차장의 후임으로 오호룡 특별보좌관이 지난 6일 임명됐다고 8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이러한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오 신임 1차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국정원 공채로 임용됐다. 국정원은 오 1차장에 대해 “임용 후 30여년간 해외 정보수집, 대외협력 등 해외 분야 업무에만 종사한 순수 정보맨”이라며 “풍부한 현장경험과 지휘역량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안보 이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비상계엄 선포 당시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질됐다고 말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반면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홍 전 차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성격의 발언을 해 교체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계엄 해제 이후 홍 전 차장은 ‘현 상황을 감안할 때 국정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고 국정원장은 이러한 언행이야말로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시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대통령께 교체를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원장은 계엄이 발표된 지난 3일 밤부터 6일 오전까지 홍 전 1차장이 주장하고 있는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가 있었다는 그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했다.
  • 한국 ‘비상 계엄’ 본 중국 반응은?

    한국 ‘비상 계엄’ 본 중국 반응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성립으로 끝난 현 시점까지, 최근 며칠간 한국에서 벌어진 사태를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예의주시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8일 오전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긴급 체포된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이 소식과 관련해 현지 네티즌들은 “한국의 현실이 한국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한국 드라마에 새로운 소재가 생겼다”, “군은 국가의 것이지, 대통령 개인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만 옳다’는 인식 기반한 정치 대립 분석중국공산당이 80년 가까이 집권하는 중국에서도 다당제인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비평 대상이 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의 정치 대립은 왜 이토록 심각한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랴오닝대학 대외경제정치학부 소속 리자청 부교수는 칼럼에서 “한국 정치는 오랫동안 심각한 당파적 반대와 극도로 치열한 정당 분쟁이 특징”이라면서 “진보적인 더불어민주당과 보수적인 국민의힘 사이의 갈등은 화해하기 어려우며, 두 정당은 정책과 이념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일부 언론은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편향돼 여론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실제로 정치적 갈등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스캔들과 비판은 한국 정치의 흔한 현상이 되었다. 이러한 정치 투쟁 전략은 양당의 정치적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각 지지층 간의 불만과 반대를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국내 정치계의 치열한 정치적 갈등 이면에는 ‘나는 옳고 그는 틀렸다’는 정치적 논리가 뚜렷하다. 이러한 갈등은 종종 다양한 그룹의 극단적인 입장으로 발전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중국 관영언론인 중앙(CC)TV는 “민주화 과정에서 피 흘려 일궈낸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참고소식’은 8일 보도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안 세부 내용에 “군대를 불법적으로 동원한 것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묻는 동시에, 윤 대통령의 외교 분야 활동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중·한일 관계 변화 가능성 전망도실제로 야 6당이 지난 4일 공개한 소추안을 통해 “(윤 대통령이) 소위 가치외교라는 미명 하에 지정학적 균형을 도외시한 채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하며 일본에 경도된 인사를 정부 주요 직위에 임명하는 등의 정책을 펼침으로써 동북아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전쟁의 위기를 촉발시켜 국가 안보와 국민 보호 의무를 내팽개쳐 왔다”고 지적했다. 이런 외교 기조를 ‘구중친일’(仇中親日, 중국을 미워하고 일본과 가깝게 지냄)이라고 요약한 참고소식의 기사에 현지의 한 네티즌은 “한국 외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돌아가 (중국과의) 평화 공존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성립으로 끝난 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의 다즈강 소장은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에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을 보이콧한 것은 국민의힘 안에서 대통령 후임자가 나올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좌절을 겪었고, 윤 대통령이 다시 탄핵된다면 국민의 신뢰가 더욱 떨어지고 당이 위험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유리한 시기에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만 이러한 상황이 한국의 외교, 그리고 한미 동맹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국민 뜻에 맞춰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일당독재’ 중국이 본 한국…“K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핫이슈]

    ‘일당독재’ 중국이 본 한국…“K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핫이슈]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성립으로 끝난 현 시점까지, 최근 며칠간 한국에서 벌어진 사태를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예의주시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8일 오전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긴급 체포된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이 소식과 관련해 현지 네티즌들은 “한국의 현실이 한국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한국 드라마에 새로운 소재가 생겼다”, “군은 국가의 것이지, 대통령 개인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만 옳다’는 인식 기반한 정치 대립 분석중국공산당이 80년 가까이 집권하는 중국에서도 다당제인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비평 대상이 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의 정치 대립은 왜 이토록 심각한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랴오닝대학 대외경제정치학부 소속 리자청 부교수는 칼럼에서 “한국 정치는 오랫동안 심각한 당파적 반대와 극도로 치열한 정당 분쟁이 특징”이라면서 “진보적인 더불어민주당과 보수적인 국민의힘 사이의 갈등은 화해하기 어려우며, 두 정당은 정책과 이념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일부 언론은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편향돼 여론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실제로 정치적 갈등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스캔들과 비판은 한국 정치의 흔한 현상이 되었다. 이러한 정치 투쟁 전략은 양당의 정치적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각 지지층 간의 불만과 반대를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국내 정치계의 치열한 정치적 갈등 이면에는 ‘나는 옳고 그는 틀렸다’는 정치적 논리가 뚜렷하다. 이러한 갈등은 종종 다양한 그룹의 극단적인 입장으로 발전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중국 관영언론인 중앙(CC)TV는 “민주화 과정에서 피 흘려 일궈낸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참고소식’은 8일 보도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안 세부 내용에 “군대를 불법적으로 동원한 것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묻는 동시에, 윤 대통령의 외교 분야 활동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중·한일 관계 변화 가능성 전망도실제로 야 6당이 지난 4일 공개한 소추안을 통해 “(윤 대통령이) 소위 가치외교라는 미명 하에 지정학적 균형을 도외시한 채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하며 일본에 경도된 인사를 정부 주요 직위에 임명하는 등의 정책을 펼침으로써 동북아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전쟁의 위기를 촉발시켜 국가 안보와 국민 보호 의무를 내팽개쳐 왔다”고 지적했다. 이런 외교 기조를 ‘구중친일’(仇中親日, 중국을 미워하고 일본과 가깝게 지냄)이라고 요약한 참고소식의 기사에 현지의 한 네티즌은 “한국 외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돌아가 (중국과의) 평화 공존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성립으로 끝난 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의 다즈강 소장은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에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을 보이콧한 것은 국민의힘 안에서 대통령 후임자가 나올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좌절을 겪었고, 윤 대통령이 다시 탄핵된다면 국민의 신뢰가 더욱 떨어지고 당이 위험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유리한 시기에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만 이러한 상황이 한국의 외교, 그리고 한미 동맹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국민 뜻에 맞춰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싹 잡아들여” 폭로 홍장원 “尹, 평소에도 ‘다 때려죽여’ 거친 말투”

    “싹 잡아들여” 폭로 홍장원 “尹, 평소에도 ‘다 때려죽여’ 거친 말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들 싹 잡아들여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윤 대통령은 평소에도 ‘다 때려죽여’ 등 거친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태용 국정원장이 내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반대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으며, ‘2차 계엄’ 사태도 불가능한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은 전날 전화로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현직이 아니어서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조태용, ‘계엄 의결’ 국무회의 참석 사실 숨겨”홍 전 차장은 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보고를 하러 (대통령실에) 들어갔을 때 윤 대통령이 ‘다 때려죽여’, ‘핵폭탄을 쏘거나 말거나’ 등의 말을 해서 많이 놀랐다”면서 “이번에 ‘싹 다 잡아들여’라고 말할 때도 비슷하다고 느꼈다. 윤 대통령의 목소리가 굉장히 격앙돼 있었으며, 깊은 생각 없이 말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돌이켰다.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 대해 꼭 나에게 보고를 하라 했고 술자리에도 몇 번 부르셨다”면서 윤 대통령이 자신을 믿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신뢰를 받는 것과 부당한 명령에 따르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은 자신이 조 원장에게 윤 대통령의 지시를 보고했고, 조 원장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 전 차장은 “3일 계엄령 발표 이후 11시 30분쯤 국정원 대책 회의가 끝난 뒤 조 원장에게 보고했다”면서 “(조 원장은) 갑자기 고개를 휙 돌리면서 ‘내일 얘기하자’고 했다. 본인도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에 관여하지 않고 싶다는 분위기였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조 원장이 3일 밤 국무회의에 참석했는데도, 그날 “비상계엄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런 걸 왜 물어봐요”라고 답한 뒤 대답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후 6일 국정원 간부들과의 티타임에서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대해) 제가 반대까지는 못했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어제까지도 ‘2차 계엄’ 가능한 상태였다”홍 전 차장은 “계엄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 “체포 명단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등을 주장하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진심으로 참여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어제까지만 해도 ‘2차 계엄 사태’가 가능한 상태였다고 홍 전 차장은 강조했다. 홍 전 차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임명한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는 김 전 장관과 뜻을 같이 해온 인물”이라면서 “핵심 인물이 군에 그대로 있었지만, 결국 폭로 이후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이 직위 해제된 게 다행”이라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이 조 원장에게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보고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이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기자들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홍 전 1차장은 지시를 받았다는 3일부터 최초 보도가 나온 6일 오전까지 나흘 동안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내부 누구에게도 이를 보고하거나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김용현 후임’ 국방장관 후보자 “비상계엄 적절했나” 묻자…

    ‘김용현 후임’ 국방장관 후보자 “비상계엄 적절했나” 묻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건의했던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신임 국방부 장관에는 최병혁 주 사우디대사가 지명됐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국회가 계엄령을 6시간 만에 해제하자 군 병력 배치를 지휘한 뒤 “중과부적이었다. 모두 수고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 김용현 전 장관은 지난 9월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서 계엄령은 국민도, 군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계엄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실제 행동이 알려지면서 책임론이 불거졌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최병혁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6일 귀국했다. 최 후보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으나 대부분 답변을 회피했다. “비상계엄이 적절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침묵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군을 이끌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아직 시차 적응도 안 됐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최병혁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 육군 22사단장, 육군본부 감찰실장 등을 거친 예비역 4성 장군이다. 그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국방 공약 수립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12월 주사우디 대사로 임명됐다. 한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홍장원 1차장과의 대화 내용을 전하며 “최병혁 후보자는 김용현 전 장관의 추천으로 대사가 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 ‘계엄군 가담’ 방첩사, 본청 내 ‘군사반란’ 전두환 사진 게시 재조명

    ‘계엄군 가담’ 방첩사, 본청 내 ‘군사반란’ 전두환 사진 게시 재조명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불법 진입하는 등 계엄군에 가담했던 국군방첩사령부가 과거 군사반란 수괴인 전두환씨 등의 사진을 본청 내에 건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부터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 준비를 주장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음모를 제기하면서 방첩사 경내에 전두환씨의 사진이 게시되고 있는 사실을 언급했다. 방첩사의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1970년대 국군보안사령부가 나온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된 10·26 사태 당시 보안사령관이 전두환씨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을 수사한다는 명분으로 주요 국가기관을 장악한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켰고, 이를 기반으로 간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 후임 보안사령관은 노태우씨다. 1990년 보안사의 민간인 불법사찰이 드러나자 노태우 정부는 보안사 명칭을 기무사령부로 바꿨다. 그러나 불법사찰은 계속됐다. 기무사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조직적으로 유가족을 사찰한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2017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기무사의 계엄령 실행계획 문건이 작성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문재인 정부는 기무사를 해체·재편했다. 그렇게 새로 출범한 것은 안보지원사령부였다. 이때 과거와 단절하고 새 출발을 한다는 뜻으로 전두환·노태우씨를 비롯한 과거 보안사령관과 기무사령관의 사진을 모두 내렸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안보지원사의 이름을 방첩사령부로 바꾸고, 보안사와 기무사의 역사 계승을 공식화했다. 방첩사가 지난 10월 추미애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방첩사는 2022년 11월 역대 사령관 사진을 본청 복도에 다시 내걸면서 전신인 보안사에서 20대·21대 사령관을 지낸 전두환·노태우씨의 사진도 포함했다. 추미애 의원은 “민주주의를 짓밟고 수많은 생명을 희생시킨 사람들의 사진을 공개적으로 버젓이 내건 것은 ‘그런 사람을 본받아야 된다’ 또는 ‘본받을 수 있는 인물이다’로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정치인들의 위치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직후인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40분쯤 여 사령관과 통화했다. 이 통화에서 여 사령관은 정치인 등 주요 인사의 위치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양 의원실은 밝혔다. 경찰청은 조 청장이 정치인의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양 의원실에 설명했다.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때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계엄군 사령관들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직무가 정지된 사령관은 수도방위사령관 이진우, 특수전사령관 곽종근, 국군방첩사령관 여인형이다.
  • 신한금융 14곳 중 9곳 CEO 교체… ‘리딩금융’ 탈환 시동

    신한금융 14곳 중 9곳 CEO 교체… ‘리딩금융’ 탈환 시동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자회사 14곳 중 9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리딩금융 탈환에 나섰다. 임기 ‘2+1’ 관행을 깨고 본부장급 인사를 사장으로 발탁하는 등 파격 인사도 단행했다. 신한금융은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기 만료 자회사 사장단 12명 중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사장 등 4명의 연임을 추천했다. 김상태 사장이 사임한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한 자회사 9곳은 새로운 대표가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정 행장은 신한은행을 2년 더 이끈다. 일반적으로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과하는데 진 회장이 정 행장에게 힘을 실어 준 셈이다. 견조한 자산 성장과 비이자이익 증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3조 10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은행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카드 신임 사장으로는 박창훈 신한카드 페이먼트그룹 본부장이 내정됐다.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부장에서 추천된 파격 인사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527억원으로 업계 1위 자리는 지켰지만 2위인 삼성카드(5315억원)와의 격차가 200억원 수준으로 좁혀진 데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박 내정자 외에도 채수웅 신한은행 본부장, 민복기 신한은행 본부장(테크 기획부), 김정남 신한은행 본부장, 임현우 신한은행 본부장(부동산금융부)이 각각 신한저축은행, 신한DS, 신한펀드파트너스, 신한리츠운용 사장으로 내정되는 등 본부장급을 적극 기용했다. 채 내정자와 김 내정자는 신한금융 차세대 경영진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 AMP’ 출신이다. 130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운용 손실 사고로 최근 사임한 김상태 사장의 후임으론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 부사장이 추천됐다. 이 내정자는 해당 사고의 후속 조치를 위한 ‘위기관리·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왔다. 이날 추천된 사장단 내정자들은 각 사의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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