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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아베’ 노리는 女정치인들

    ‘포스트 아베’ 노리는 女정치인들

    일본 정치 무대에 여성 정치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실시된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64)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데 이어 지난 3일 실시된 개각에서는 이나다 도모미(57)가 방위상에 임명됐다. 제1야당 민진당에서는 렌호(48) 대표 대행이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포스트 아베’를 노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렌호는 다음달 15일 실시되는 당 대표 경선에 4일 출사표를 던졌다. 탤런트와 TV 진행자 등을 거치며 대중적 인기를 누리면서 차세대 주자로 꼽혀 온 렌호는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정치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활약이 예상된다. ‘포스트 아베’를 겨냥한 이들 여성 정치인 경쟁 체제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고이케와 이나다는 모두 집권 자민당 소속이다. 그러나 고이케는 아베 신조 총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이나다는 아베의 최측근으로 묘한 대립 관계에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나다에 대해 국수적 역사관과 정치 신념이 비슷하다며 ‘첫 여성 총리감’으로 치켜세우면서 행정개혁담당상,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을 맡겨 경력 관리를 해 왔다. 아베 총리를 위협하는 고이케를 견제하기 위한 대항마로 선택된 측면도 크다. 반면 고이케는 2007년 아베 1차 내각 해산 뒤 치러진 자민당 후임 총재 겸 총리 선출 선거에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경합한 중량급이다. 고이케가 총리에 도전할 수 있는지 여부는 도쿄도 수장으로서 얼마나 능력을 보여 주느냐에 달려 있다. 렌호는 소속 계파인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 그룹은 물론 오카다 가쓰야 현 대표 측의 지지도 받고 있다. 그는 국회에서 아베 총리 및 각료 등에게 송곳 질의를 쏟아 내는 등 활발한 의정 활동으로 인상을 주면서 ‘아베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이들 말고도 다크호스가 있다. 3일 개각을 통해 올림픽담당상으로 기용된 마루카와 다마요(45)도 그중 한 사람이다. 참의원 의원인 마루카와는 환경상을 맡다가 올림픽담당상으로 이동해 역할이 더 눈에 띄게 됐다. 아베 정부에 비판적인 고이케와 어떻게 호흡을 맞추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의 실무를 지휘할지 관심이다. 지난해 9월 아베 총리가 맡고 있는 자민당 총재 자리에 도전하려다 실패했던 노다 세이코(56) 전 총무회장도 유력한 잠룡이다. 선 굵고 거침없는 그 역시 ‘포스트 아베’를 겨냥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달 18일 “여성 총리 탄생은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시대가 가까워 오고 있다고 단언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자신의 꿈을 숨기지 않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강원 전방부대서 육군 상병 연병장 뛰다 갑자기 쓰려져 사망

    강원 전방부대서 육군 상병 연병장 뛰다 갑자기 쓰려져 사망

    강원 지역의 한 전방부대에서 육군 상병이 부대 연병장을 돌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2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8시 10분쯤 강원 화천의 모 부대 소속 임모(21) 상병이 일과 후 자유시간에 연병장에서 구보를 하다가 쓰러졌다. 사고 당시 임 상병은 자전거를 탄 같은 계급의 후임병과 함께 연병장을 돌고 있었고, 인근에서 담배를 피던 7~8명의 병사들이 현장을 목격했다. 임 상병은 곧장 춘천 국군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2시간여 만인 오후 10시쯤 숨을 거뒀다. 임 상병이 소속한 부대는 사고 당일 폭염으로 인해 야외 활동을 자제했고 온열지수가 낮아진 이후에 옥외 활동을 하도록 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휴일 자유시간에 체력 관리를 한다고 연병장을 뛰다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안다”며 “의사의 검시나 진단에 의한 사망원인은 급성 심정지로 인한 심장마비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외국에 있던 임 상병의 유족들에게 사고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부대 관계자 및 목격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신속한 조처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운동 전 마셨던 음료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기고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흉부의 외상을 조사하는 등 최종사인에 대한 수사는 계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족들은 부검 없이 오는 3일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화천의 다른 부대에서는 지난달 19일 A(22) 상병이 부대 내 생활관 4층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A상병이 라이터를 빌린 후 흡연장소인 옥상으로 올라갔다”는 동료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투신이나 실족 등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수사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기약 없는 대우건설 사장 인선… 경쟁력 약화 우려

    대우건설 사장 인선이 ‘낙하산 인사’ 논란을 겪으며 장기화되고 있다. 사장 인선이 늦어질 경우 대우건설 경영진의 리더십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기업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일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상임고문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중 1인을 사장 후보로 추천하기 위한 회의가 무산된 뒤 공식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낙하산 논란이 있는 후보를 지명할 것을 요구하면서 회의가 파행으로 간 것으로 안다”면서 “한 번 회의가 무산된 상태라 두 번째 회의는 결론을 내놓고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산은은 지난달 27일 사추위원들을 만나 산은측 입장을 다시 한번 강하게 전달했다. 후보를 정해 놓고 공식 회의를 열겠다는 것이다. A사추위원은 “산은과 만나 사장 선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면서 “입장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추위를 연다고 달라질 것이 있겠냐. (최종 후보 결정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사장 인선이 늦어지자 회사 안밖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영식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14일 끝났지만 후임이 결정되지 않아 박 사장이 아직 출근하고 있다. 한 대우건설 직원은 “일반 직원들은 상관없지만, 임원이나 주요 사업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리더십 공백이 기업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사장 교체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 산은은 5월 초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해 박 사장과 이훈복 현 대우건설 전무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이 터지자 갑자기 ‘내부자 불가’ 원칙을 내세워 공모 결과를 백지화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올 2분기 대우건설이 105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만큼 사장 교체 이유가 경영상의 이유 때문인 것 같지는 않다”면서 “내년 대선이 끝나면 (대우건설 사장이) 또 바뀔 자리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굳이 사장을 바꾸는 것이 경제나 기업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차장 지명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차장 지명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58) 경찰청 차장을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행정자치부 장관의 제청 절차를 거쳐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공식 휴가 중이지만 강신명 경찰청장의 임기가 다음달 중에 끝나기 때문에 후임 인사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경찰 내부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명성이 자자하다. 경기 수원 출신인 이 후보자는 1982년 순경 공채로 입직했다. 경사 때인 1989년 간부후보 시험을 치르고 경위로 다시 입직했다. 서울 영등포서장, 경찰청 외사국장·정보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 본청 주요 보직을 거쳐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치안정감 승진 후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거쳐 현 정권의 국정철학을 잘 알고 있는 인사로 꼽힌다. 이번 인사로 청와대 파견 후 승진이라는 공식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 후보자는 지역색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유신고를 다니다 퇴학했다. 검정고시로 고교를 마친 뒤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경찰청 홍보담당관을 거쳐 언론과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年3000억 주무르는 거래소… 새 이사장 또 관료 출신?

    年3000억 주무르는 거래소… 새 이사장 또 관료 출신?

    노조 “공직유관단체 해제해야” 오는 9월 임기가 끝나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임으로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 출신인 김영과(왼쪽·61)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규옥(오른쪽·55)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올해로 출범 60주년을 맞은 거래소는 경제관료 출신의 이사장 부임이 잦은 기관이다. 거래소 노조는 ‘관치금융’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전 사장과 김 부시장이 거래소 신임 이사장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시 22회인 김 전 사장은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증권금융 사장을 했다. 이후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가 ‘KB사태’로 지난해 다른 이사들과 함께 동반 사퇴했다. 김 부시장은 행시 27회로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주식 거래를 총괄하는 거래소 이사장은 기재부 출신이 선호하는 ‘꽃보직’이다. 3년의 임기가 보장되고 2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거래소 공시를 보면 최 이사장은 지난해 기본급 1억 9135만원과 성과급 6521만원을 합쳐 2억 5656만원을 받았다. 연간 3000억원의 예산을 주무르는 780여명 조직의 수장이다. 지난 11일 퇴임한 문창용 기재부 세제실장도 거래소 이사장을 희망했으나 선배인 김 전 사장과 김 부시장이 거론되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내부에선 “OB(퇴직 관료)가 취업 가능한 주요 보직을 다 가져간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거래소는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돼 퇴직 공직자 취업 제한 기관에 해당하지 않는다. 거래소는 지금까지 총 26명의 이사장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11명(42.3%)이 경제관료 출신이다. 최 이사장도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세제실장 출신이다. 거래소는 이달 초에도 금융감독원 출신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부임해 노조와 강한 마찰을 빚었다. 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정권에 휘둘릴 가능성이 큰 관료 출신이 아닌 투자자와 자본시장을 잘 아는 이사장이 와야 한다”며 “정부에서 내려보내는 ‘낙하산’을 막기 위해 공직유관단체 지정을 해제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우조선 ‘5조 회계사기·21조 사기대출’…檢 경영비리 수사

    5조원대 분식회계(회계사기)를 저질러 이를 바탕으로 ‘사기 대출’을 받고 임직원에게 거액의 성과급을 안긴 고재호(61)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우조선은 2006∼2012년 회사를 이끈 남상태 전 사장에 이어 후임자인 고 전 사장까지 두 명의 전직 사장이 비리로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7일 고 전 사장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고 전 사장은 2012∼2014년 회계연도의 예정원가를 임의로 줄여 매출액을 과대 계상하고, 자회사 손실을 반영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순 자산(자기자본) 기준 약 5조7천59억원의 회계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회계사기 규모는 2조7천829억원 가량이다. 고 전 사장은 회계사기를 바탕으로 취득한 신용등급을 이용해 2013∼2015년 약 21조원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도 있다. 금융기관 대출만 4조9천억원대에 달한다. 회계사기로 부풀려진 실적 덕분에 대우조선 임직원은 당시 실제로는 적자가 났음에도 4천96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검찰은 당시 지급된 임원 성과급이 99억7천만원, 종업원 성과급은 4천861억원 정도라고 집계했다. 고 전 사장은 비공개 최고경영진 회의에서 “영업이익이 제로까지 줄어드는 상황이다. 잘못하면 회사가 망한다”며 직접 회계사기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해양플랜트 건조 사업인 송가 프로젝트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적자가 나는 상황을 인식하고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체결한 MOU(양해각서) 상의 경영 목표에 맞춰 ‘흑자 공시’를 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애초 회계사기 혐의를 부인했던 고 전 사장은 구속 이후 회계사기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지식이 없어서 불법인지는 몰랐으며, 부하직원들이 적절히 처리할 것으로 믿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고 전 사장이 대우조선에서 오랜 기간 핵심 보직을 지낸 조선업 회계 전문가이며, 국내 대학에서 MBA 과정을 이수하는 등 상당한 관련 지식을 갖춘 점을 확인해 이 같은 진술을 믿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앞서 회계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 대우조선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모씨를 사기대출과 임원 성과급 지급에 관여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 전 사장 시절 회계사기 부분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됐지만, 경영비리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면서 “고 전 사장의 비리를 추가 기소하고, 남상태 전 사장의 경영비리 수사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단독] 年3000억 주무르는 거래소… 새 이사장 또 관료 출신?

    [단독] 年3000억 주무르는 거래소… 새 이사장 또 관료 출신?

    오는 9월 임기가 끝나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임으로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 출신인 김영과(왼쪽·61)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규옥(오른쪽·55)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올해로 출범 60주년을 맞은 거래소는 경제관료 출신의 이사장 부임이 잦은 기관이다. 거래소 노조는 ‘관치금융’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전 사장과 김 부시장이 거래소 신임 이사장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시 22회인 김 전 사장은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증권금융 사장을 했다. 이후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가 ‘KB사태’로 지난해 다른 이사들과 함께 동반 사퇴했다. 김 부시장은 행시 27회로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주식 거래를 총괄하는 거래소 이사장은 기재부 출신이 선호하는 ‘꽃보직’이다. 3년의 임기가 보장되고 2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거래소 공시를 보면 최 이사장은 지난해 기본급 1억 9135만원과 성과급 6521만원을 합쳐 2억 5656만원을 받았다. 연간 3000억원의 예산을 주무르는 780여명 조직의 수장이다. 지난 11일 퇴임한 문창용 기재부 세제실장도 거래소 이사장을 희망했으나 선배인 김 전 사장과 김 부시장이 거론되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내부에선 “OB(퇴직 관료)가 취업 가능한 주요 보직을 다 가져간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거래소는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돼 퇴직 공직자 취업 제한 기관에 해당하지 않는다. 거래소는 지금까지 총 26명의 이사장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11명(42.3%)이 경제관료 출신이다. 최 이사장도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세제실장 출신이다. 거래소는 이달 초에도 금융감독원 출신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부임해 노조와 강한 마찰을 빚었다. 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정권에 휘둘릴 가능성이 큰 관료 출신이 아닌 투자자와 자본시장을 잘 아는 이사장이 와야 한다”며 “정부에서 내려보내는 ‘낙하산’을 막기 위해 공직유관단체 지정을 해제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후임병 상습 추행 20대 징역형…모포 같이 덮고 만져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 한재봉)는 26일 군 복무 당시 후임병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다만 대학생 신분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는 면제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임병으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후임병인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인격적 모멸감과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등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 범행은 피해자들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군대라는 특수한 공동체 사회의 건전한 질서와 군 기강을 문란하게 하고 나아가 신성한 병역의무 이행을 무력화시킬 우려도 있는 것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7월 중순 소속 부대 막사 생활관에서 후임병 옆에 누워 모포를 함께 덮은 뒤 후임병의 신체 특정 부위 등을 만지는 등 2시간 30분여 동안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범행은 A씨가 근무지를 옮긴 지난 2월까지 5차례 이어졌다. 그는 또 다른 후임병을 상대로도 유사한 방법으로 3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군대에서 이 사건으로 영창 15일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국의 입’ 훙레이 대변인 美 시카고 주재 총영사로

    ‘중국의 입’ 훙레이 대변인 美 시카고 주재 총영사로

    지난 6년 가까이 중국의 대외정책을 설명하며 간판 역할을 해 온 훙레이(47) 중국 외교부 신문사 부사장(부국장)이 미국 시카고 주재 총영사로 부임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훙 총영사가 지난 22일 현지에 도착해 취임식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훙 총영사는 시카고 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신형 대국 관계’를 구축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의 심도와 공동이익이 유례없이 커지고 있다”며 “화교와 유학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훙 총영사는 1991년 베이징언어대학을 졸업한 뒤 외교부에 들어갔다. 이후 주네덜란드 대사, 주미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을 거친 뒤 2014년 귀국해 외교부 신문사 처장 등을 지냈다. 2010년 11월 주영국 대사로 발령받은 친강 당시 대변인의 후임이 됐다. 훙 총영사는 지난 8일까지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국내 민사법학계 최고 권위자…판사 3년 뒤 20년간 서울대에

    오는 9월 1일 퇴임하는 이인복 대법관 후임으로 21일 임명 제청된 김재형(51·사법연수원 18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법 학자다. 김 교수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한 양창수 전 대법관과 윤진수 서울대 교수의 뒤를 이어 국내 민사법학계의 대표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파산법·도산법에도 정통하며 법학자와 실무가들의 모임인 ‘민사판례연구회’ 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1992년부터 3년 동안 서울민사지방법원 등지에서 판사로 재직한 뒤, 1995년부터 서울대 법대에서 20여년간 재직했다. 대표 저술로는 ‘민법론 1~5’, ‘물권법’, ‘계약법’ 등이 있다. 민법주해 및 주석민법 집필에도 참여하면서 재판 실무에서 실제로 부딪치는 민법학의 난제들에 대한 이론적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5년에는 ‘언론에 의한 인격권 침해에 대한 구제수단’이라는 논문으로 한국언론법학회가 수여하는 철우언론법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였고, 2007년에는 ‘금융거래의 당사자에 관한 판단기준’ 논문으로 한국법학원 법학논문상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전현정(49)씨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한다. 국회에서 가결되면 박 대통령은 후보자를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게 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김 교수는 학자로서는 흔치 않게 풍부한 실무 경력도 갖춘 법조인”이라면서 “수많은 연구 논문 등을 발표해 한국 법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전북 임실 출생 ▲명지고·서울대 법대 졸업 ▲28회 사법시험 합격(연수원 18기) ▲서울지법 서부지원·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대 법대 법학박사학위 취득 ▲서울대 법대 전임강사·부교수·교수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새 대법관 후보에 김재형 임명제청

    새 대법관 후보에 김재형 임명제청

    양승태 대법원장은 21일 신임 대법관으로 김재형(51·사법연수원 18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박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한다. 국회에서 가결되면 박 대통령은 후보자를 대법관으로 임명하게 된다. 지난 18일 대법원장 자문기구인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9월 1일 퇴임하는 이인복 대법관 후임으로 김 교수를 포함한 후보 4명을 선정해 양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경남도, 발전연구원장과 정무조정실장 3~6개월 만에 잇달아 사직

    경남도, 발전연구원장과 정무조정실장 3~6개월 만에 잇달아 사직

    경남도 출연기관장인 김용철(51) 경남발전연구원장과 고위 별정직인 남상권(46) 도 정무조정실장이 임명된 지 불과 3~6개월 만에 잇달아 사직해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경남도는 21일 김 원장이 “개인적으로 현장 업무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지난 20일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했다고 밝혔다. 도는 빠른 시일 안에 후임자 임명을 위한 공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장은 “나의 본연의 능력이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요구하는 자질과 맞지 않는 등 전반적인 상황으로 볼때 학교로 돌아가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직을 했다”며 “더 상세한 내용은 다음에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부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 원장은 지난 4월 공모를 거쳐 경남발전연구원장에 임명됐다. 김 원장은 부산대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8일 남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도 사직서를 받아 수리했다. 남 실장은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최근 도의회 현관 앞에서 단식농성했던 여영국 경남도의원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데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냈다. 남 실장의 사직과 관련해 홍 지사는 “도의 모든 공무원은 자기 역할과 책임에 대한 확고한 사명감을 갖고 일해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해서도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며 사직서를 수리했다. 남 실장은 지난 18일 오전 출근해 도 간부회의에 참석하려다 도로부터 회의에 참석하지 말고 사직할 것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실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1월 18일 정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도는 김 연구원장과 남 실장이 홍준표 도지사의 도정 방향에 맞춰 역할을 원할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해 사직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 출연기관장과 고위 별정직이 임명 3~6개월 만에 잇달아 물러난 것을 두고 도 인사행정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있다. 앞서 도는 홍 지사 취임 뒤 2013년 3월 홍 지사 측근이던 김정권 전 국회의원을 연구원장에 임명했으나 김 전 의원은 김해시장 출마를 위해 2014년 2월 중도사퇴했다. 도는 2014년 7월 조문환 전 국회의원을 연구원장으로 임명했지만 조 전 의원도 개인적인 이유로 지난해 12월 중도사퇴했다. 이어 김 원장도 임기 3년 가운데 3개월여 재임하다 중도사퇴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차기 유엔사무총장 10월쯤 윤곽 잡힐 듯

    차기 유엔사무총장 10월쯤 윤곽 잡힐 듯

     올해 연말로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이을 차기 유엔 수장을 결정하기 위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의견수렴 절차가 21일(현지시간) 시작된다.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이날 첫 비공개 투표를 통해 현재까지 차기 총장으로 도전장을 낸 후보 12명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사국은 각 후보에 대해 ‘권장’(encouraged), ‘비권장’(discouraged), ‘의견 없음’ 가운데 하나를 택하게 된다.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안보리 이사국과 후보 출신국 대사 등에게만 전달된다. 여러 차례의 투표 과정에서 결과가 좋지 않은 후보는 중도에 자진 사퇴할 수 있다.  안보리는 2∼3개월 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 1명을 지명해 총회에 상정하게 된다. 최종 투표에서 안보리 상임 이사국 5개국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타스통신은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를 인용해 차기 총장 후보의 이름이 오는 10월께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보리의 지명을 받은 후보는 총회의 인준 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반 총장에 이어 사무총장직을 맡게 된다. 이번 사무총장직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12명 가운데 절반인 6명이 여성이다.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불가리아), 나탈리아 게르만 몰도바 부총리, 수사나 말코라 아르헨티나 외교장관, 베스나 푸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크리스티나 피게레스 전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코스타리카) 등이 첫 여성 총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스르잔 케림 전 유엔총회 의장(마케도니아), 이고르 루크시치 몬테네그로 외교장관, 다닐로 튀르크 전 슬로베니아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포르투갈), 부크 예레미치 전 유엔총회 의장(세르비아), 미로슬라브 랴차크 슬로바키아 외교장관 등이 경쟁하고 있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역시 유엔 사무총장직 도전을 위해 최근 호주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라던 英 차기총리 메이, 동성결혼 찬성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라던 英 차기총리 메이, 동성결혼 찬성

    오는 13일 영국 새 총리가 될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의 면면을 살펴보면 유럽연합(EU) 잔류파, 동성결혼 찬성론자라는 점 등이 눈에 띈다. 메이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같은 편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반대하며 EU 잔류를 지지했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처럼 그 의견을 강경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힘입어 그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전후로 분열된 영국을 통합할 총리 후보로 주목받았다. 메이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분열된 영국 여론과 파운드화 급락 등으로 위기에 처한 영국을 ‘EU 탈퇴’까지 잘 이끌고 나가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그는 후임 총리로 확정되고서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라면서 “우리는 잘해낼 것”이라며 브렉시트 재투표 요청을 거부하겠다고 예고했다. 브렉시트 캠페인 기간 유일하게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현안은 ‘유럽인권조약’(ECHR)이었다. 이 조약이 위험한 외국인을 추방하는 조치 등을 제한한다며 브렉시트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영국은 조약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 장관은 성 소수자를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와 빈곤층 요구에는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성결혼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그는 영국 동성결혼 합법화에 투표하면서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면 결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평범한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강조하며 근로자의 기업 이사회 참여, 세금 인상 방지를 위한 정부 차입 증가 등을 주장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신임 총리 메이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번복 없다”

    英 신임 총리 메이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번복 없다”

    오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의 새 총리가 될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역설했다. 26년 만의 여성 총리가 될 메이 장관은 11일 후임 총리로 확정된 뒤 의회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이탈)는 브렉시트”라며 국민투표 결과를 번복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분명히 밝혔다. 그는 다만 협상 전략을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 안에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해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 장관은 “국민투표는 EU 탈퇴를 위한 투표였지만 진지한 변화를 위한 투표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EU의 헌법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 리스본 조약 50조에는 회원국의 탈퇴에 관한 규정이 담겨있다. 규정을 보면 탈퇴하고자 하는 회원국은 유럽위원회(EC)에 탈퇴 의사를 통지하고, EU는 해당 회원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탈퇴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특히 그는 “변화에 대한 대중의 욕구를 정부가 몰라보고 그렇게 놀랐다는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이 장관은 “EU에 남기 위한 시도나 은밀한 거래를 통한 EU와의 재결합 시도 또는 재투표는 없을 것”이라면서 “국민은 EU를 떠나는 데 찬성했고 총리로서 우리가 EU를 떠난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보수당 대표 도전을 놓고 “강하고 입증된 리더십과 당과 나라를 단합하는 능력, 영국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소수 특권층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일하는 나라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중부 도시 버밍엄에서 한 마지막 경선 유세에서도 ”내가 이끄는 보수당은 완전히, 전적으로 평범한 노동자들을 위한 당이 될 것”이라며 “보수당은 영국을 모든 사람을 위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주택을 보급하고 개인과 기업의 탈세를 엄중히 단속하며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노동자와 기업가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메이 장관은 “평범한 노동자 계층 출신이라면 생활은 정계에 있는 많은 이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 사회는 성공회 목사의 딸로 태어난 메이가 성공한 증권브로커의 아들로 태어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어떤 다른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2020년 재정흑자 달성을 목표로 복지 지출과 공공부문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허리띠 졸라매기에 매진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AIIB 부총재 날린 홍기택 파문 책임 엄히 물어야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한국 몫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직위가 부총재에서 국장급으로 격하됐다. 홍기택 부총재가 돌연 휴직계를 내고 잠적한 지 14일 만이다. AIIB는 대신 국장급이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부총재급으로 격상시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결국 한국이 4조 3000억원의 분담금을 내고 어렵게 확보한 자리만 허무하게 날린 셈이 됐다. AIIB는 후임자 자격 요건으로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고 하니 국가적 망신까지 산 꼴이 됐다. 이번 사태의 1차적 책임은 홍 부총재의 부적절한 처신에 있다. 그는 지난 2월까지 대우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회장을 맡았다. 대우조선의 부실을 키우는 데 누구보다 책임이 크다. 특히 5조 4000억원에 이르는 대우조선의 회계 부정을 감독하는 역할을 소홀히 했다. 홍씨가 회계 부정을 알면서도 눈감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홍 부총재는 서별관회의를 폭로하는 인터뷰를 통해 모든 책임을 정부와 청와대에 돌려 파문을 불렀다. 또 지난달에는 휴직계를 제출하고 AIIB 연차 총회에 불참했고, 결국 이번 사태로 이어졌다. 그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다. 검찰이든 감사원이든 그를 불러 철저히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할 것이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인물에게 중책을 맡긴 청와대와 정부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홍 부총재는 금융 실무 경험이 거의 없는 학자 출신이다. 산은 회장 선임 때부터 뒷말이 적지 않았다. 복잡한 산은 회장 업무를 맡기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정부 일각에서까지 불거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정부가 끝까지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그가 소신과 책임의식을 갖고 산업은행을 이끌었다면 대우조선의 부실이 손대기 어려울 정도로 불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부는 홍씨에 대해 대우조선 부실 문제만으로도 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했다. 그런데 외려 지난 2월 그를 AIIB 부총재로 추천해 사실상 영전을 시켜 줬다. 전문성이 부족하고 소신마저 없는 인물에게 무리하게 중책을 맡긴 셈이다. 이번 사태는 우리 정부에 만연한 낙하산 인사가 국제적으로까지 확대돼 망신을 산 경우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들에 가도 샌다고 했다. 무자격자를 아무 데나 내리꽂는 낙하산 인사가 근절되지 않으면 이번과 같은 국제 망신은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
  • 식후에… 초코파이 1상자·빵 8개·컵라면 2개·우유 3팩 먹여 ‘후임 잡는 해병’

    해병대 병사들이 후임병에게 억지로 먹이는 이른바 ‘식고문’ 가혹행위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이 구타를 엄격하게 금지하면서 외려 음성적으로 후임병을 괴롭히는 ‘식고문’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10일 해병대에 따르면 경북 포항 모 부대 소속 A상병 등 4명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B일병을 식사 후 수차례 PX(국방마트)로 데려가 빵, 과자, 음료수를 강압적으로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들은 밥을 잔뜩 먹인 뒤 빵 8봉지와 초콜릿 파이 1상자, 우유 3팩, 컵라면 2개를 먹였다고 진술했다. 다른 날에는 식사 후 피자 한판에 과자 2봉지, 음료 1.5ℓ, 호떡빵 한 줄, 아이스크림 1통을 먹였고, 또 어떤 날에는 식사 후 치킨 2마리, 초콜릿 파이 1상자, 과자와 빵 각 3봉지, 음료 1.5ℓ를 먹였다. ‘식고문’을 3일에 한 번꼴로 10여 차례 당한 B일병은 호흡 곤란으로 괴로움을 호소했다. 욕설과 폭행도 가해졌다. 결국 B일병이 부모에게 “주말이면 식고문을 당해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정말 죽고 싶었다”며 알렸고, 부모의 신고로 조사가 이뤄졌다. B일병은 “이들은 열량을 직접 계산을 하면서 먹으라고 했고, 빵을 6300㎉까지 먹였다. 그리고 90㎏까지 살을 찌우는 게 목표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심리검사 결과 B일병은 ‘자살 전 단계’라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는 가해 병사 4명에게 영창 10일, 휴가 제한 등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다른 부대로 옮긴 B일병이 A상병에게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군 검찰이 추가 수사에 나섰다. 해병대 관계자는 “B일병도 똑같은 가혹행위를 후임병에게 가해 징계를 받았다”면서 “사소한 가혹행위도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단독]“무혐의 결론 CD금리 담합, 담당공무원 ‘뺑뺑이인사’로 부실조사”

     지난 6일 4년여간 시간만 끌다가 무혐의 결론을 내린 시중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관련 조사는 부실하게 이뤄졌고, 이면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전문성 없는 인사가 영향을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실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CD 금리 담합 의혹을 조사한 카르텔조사국의 심사관(국장급), 과장(3급), 실무자(5급) 3명 모두 통상 조사국이 3년 단위로 인사이동을 하는 것과 달리 지난 4년 동안 두 차례 이상 인사이동이 이뤄졌다.  사건을 처음 담당한 신모 심사관이 2014년 4월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으로 김모 심사관이 왔다. 그해 10월 노대래 전 공정위원장은 “CD 금리 담합에 대해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고 말했지만 김 심사관을 바로 국무조정실에 파견하면서 조사는 장기화됐다.  또 다른 신모 심사관이 그해 12월 후임으로 왔고 올해 1월 27일 사건을 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4일 후에 국방대학교에 연수가면서 사건에서 손을 뗐다. 이어 책임자로 또 다른 김 모 심사관이 왔지만, 이미 상정이 끝난 터라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지난달 22일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사건 심사보고서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달라 보고서 내용을 철회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전 의원은 “사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야 할 책임 조사관의 잦은 교체가 부실 조사의 주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우조선 ‘5조 회계사기 의혹’ 고재호 전 사장 구속

     대우조선해양의 회계 사기와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9일 고재호(61) 전 사장을 구속했다. 지난달 29일 업무상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로 남상태(66) 전 사장이 구속된데 이어 후임인 고 전 사장까지 구속하면서 검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별수사단은 지난 6일 고 전 사장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검찰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재임 기간인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해양플랜트·선박 사업을 추진하면서 원가를 축소하거나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을 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총 5조 4000억원대 회계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회계 사기로 성과를 부풀린 뒤에는 4900억여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고 전 사장은 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회사의 엄중한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회계 사기는 지시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英 26년만에 女총리… 결선 진출 모두 여성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영국에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사퇴의사를 밝힌 데이비드 캐머런의 후임 총리가 될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과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차관이 결선에 진출했다. 모두 여성이다. 7일(현지시간) 보수당 하원의원 330명 가운데 329명이 후보 3명을 대상으로 벌인 2차 투표 결과, 메이 장관이 19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탈퇴파 레드섬 차관이 84표로 2위를 기록했다. 탈퇴파 마이클 고브(48) 법무장관은 46표를 얻는데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15만명 당원들이 오는 9월8일까지 메이와 레드섬을 놓고 우편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당선자는 이튿날인 9월 9일 발표된다. 5선 관록의 메이와 25년 경력의 금융인 출신 재선의원 레드섬 중 한 명이 브렉시트 혼란을 수습하고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이끌게 됐다. 메이 장관은 이날 투표 결과 발표 뒤 “EU를 떠나면서 최선의 합의를 협상할 입증된 지도력이 필요하다”며 “투표 결과는 보수당이 협력할 수 있고 나의 리더십 아래 그럴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초 EU 잔류를 지지했던 메이는 브렉시트를 기정사실화하고 탈퇴 협상에서 최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탈퇴 협상을 시작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반면 레드섬은 협상을 최대한 신속히 끝내 브렉시트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보수당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메이와 레드섬 양자 대결에서 메이가 63% 대 31%로 앞섰다. 그러나 보수당 지지층에서는 탈퇴에 투표한 이들이 더 많아 “진정한 브렉시티어”를 강조하는 레드섬이 선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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