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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특검 정국] 朴 측 “최종변론 연기” vs 국회 “朴 측 꼼수”… 탄핵심판 영향 주나

    양승태 대법원장이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후임 지명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24일 밝히자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과 국회 탄핵소추단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박 대통령 측은 “양 대법원장이 이 권한대행 후임을 지명하면 전체 9명 중 2명이 공석인 ‘7인 체제’가 해소되는 것인 만큼 오는 27일로 예정된 헌재의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이 늦춰져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국회 측은 “후임 인선 작업은 일정 변경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이날 헌재가 “27일이 최종변론기일”이라고 일축하고, 대법원 역시 “최종변론기일이 늦춰지면 후임 지명도 미룰 것”이라고 천명하면서 ‘27일 최종변론, 이 권한대행 퇴임 전인 3월 초 선고’ 일정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대리인단 관계자는 이날 “대법원의 이 권한대행 후임 인선은 탄핵심판에서 큰 상황 변화”라며 “변론 종결 반대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권한대행 후임뿐 아니라 퇴임한 박한철 전 헌재소장 후임까지 다 갖춰진 9인 재판부로 탄핵심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과 관련해서도 “헌재 재판부가 26일까지 출석 여부를 밝히라고 했지만 그 역시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의 임기는 3월 13일까지다. 이 권한대행은 대법원 몫인 만큼 양 대법원장이 후임을 지정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한다. 지난 1월 말 퇴임한 박한철 전 소장은 대통령 몫이지만 박 대통령이 현재 궐위 상태라 공석이 유지되고 있다. 헌법재판관 등 주요 인사의 인사권은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없다는 게 통설이다. 헌재는 이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다음달 13일 이후가 되면 ‘7인 체제’라는 헌법적 비상 상황이 도래하는 만큼 그전에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국회 소추단 측은 이 권한대행 후임 인선이 탄핵심판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 없다고 박 대통령 측 주장을 반박했다. 국회 소추위원 측 관계자는 “탄핵심판 종결과 후임 인선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석 달 가까이 진행한 재판의 최종변론을 거부하겠다는 건 심판 일정을 지연시키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법원을 정쟁에 끌어들이는 동시에 박 대통령이 헌재 심판에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구실을 찾은 셈”이라고 꼬집었다. 헌재 역시 이 권한대행 후임 인선 작업과 별개로, 최종변론일 변경은 없다고 천명했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최종변론일 연기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없다. 27일이 최종 변론기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8명의 재판관이 합의해 고지를 했다”며 “(최종변론일이) 변경되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전원 출석하지 않는다고 해도 27일 최종변론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관계자 역시 “이 권한대행 후임 지명의 전제는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7인 체제’ 상황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최종변론이 종결되지 않는다면 지명 절차도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헌재 재판부가 지난 23일까지 내라고 했던 종합준비서면의 경우 국회 측은 제출했지만 박 대통령 측은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헌재, 이정미 후임 지명 상관없이 탄핵심판 진행

    헌재, 이정미 후임 지명 상관없이 탄핵심판 진행

    대법원이 다음달 13일 퇴임하는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후임자 인선 작업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이 이뤄질 27일 이후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헌재 역시 이 권한대행의 후임 지명과 상관없이 탄핵심판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대법원은 이날 “현재 헌재가 27일을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기일로 정한 만큼 변론이 종결된 이후에 이 권한대행의 후임 지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법원은 심판 절차에 지장을 주거나 영향을 미치려는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총 9명인 헌법재판관은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각각 3명을 지명하게 돼 있다. 이 권한대행은 양승태 대법원장 몫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 대리인인 손범수 변호사는 “대법원의 이 권한대행 후임 지명 절차 착수로 헌재 공백 사태가 해결된 만큼 27일로 정한 최종 변론기일은 마땅히 연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재 재판부는 이에 “탄핵심판 진행은 이 권한대행 후임 지명과 무관하게 정해진 기일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며 “설사 오늘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정해진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헌재의 최종변론기일이 다시 연기된다면 이 권한대행 후속 인선 작업도 그에 따라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회사 공금 빼돌려 명품에 2억 쓰고 게임 아이템 4000만원 결재

    회사 공금 빼돌려 명품에 2억 쓰고 게임 아이템 4000만원 결재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회사 공금 수억원을 빼돌려 명품 의류 구입과 미용 등 개인 사치에 쓴 A(28·여)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창원의 한 제조업체 경리로 일하던 A씨는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46회에 걸쳐 회사 운영자금 약 5억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회사 법인통장에서 사장 B(52)씨의 휴면계좌로 돈을 이체시킨 뒤 사장 이름으로 된 출금전표를 만들어 현금을 인출했다. 이 사이 B씨는 자신에게 휴면계좌가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업무에 대한 내부 감시도 없고 사장도 A씨에게 업무를 믿고 맡겨 4년에 걸쳐 이어진 장기 범행이 들키지 않을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2015년 회사 연말정산 결과를 살펴보던 중 우연히 2000만원 중반대 연봉을 받는 A씨가 카드로 1억 2000만원을 쓴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으나 회삿돈을 빼돌린 증거가 없어 그냥 넘어가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해 말 A씨가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후임이 업무 인수를 하던 중 법인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을 발견, 범행이 알려지게 됐다. A씨는 “빼돌린 돈으로 옷이나 가방을 사거나 해외여행을 다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A씨는 명품 의류에 2억원, 휴대전화 게임 아이템 결재에 4000만원을 쓴 것을 비롯해 다이어트 약, 미용, 네일숍, K7 중고차, 해외여행 등에 빼돌린 회삿돈을 모두 탕진하고 현재 빚 1000만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빼돌린 회삿돈을 가족에게 주는 등 외부에 쓰지 않고 오직 본인을 위해 썼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속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종결일은 27일…변경 없다”

    [속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종결일은 27일…변경 없다”

    헌법재판소가 24일 “탄핵심판 변론 종결일은 27일로 변경 없다”고 밝혔다. 또 헌재는 후임 재판관 지명과 무관하게 탄핵심판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법원 “이정미 후임 지명 탄핵심판 절차와 전혀 관련없다”

    대법원 “이정미 후임 지명 탄핵심판 절차와 전혀 관련없다”

    대법원이 이르면 오는 28일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 인사를 지명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자 대통령 대리인단에서 오는 27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 재판관의 후임 지명이 탄핵심판 절차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재판관은 현재 헌재소장 권한대행 역할을 맡고 있고, 다음달 13일 임기가 만료된다. 앞서 헌재는 오는 27일을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로 확정했다. 이것도 대통령 대리인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24일이었던 최종변론일을 오는 27일로 연기한 것이다. 이 재판관 후임 지명 소식을 들은, 대통령 대리인단의 손범규 변호사는 24일 “대법원의 후임 인선은 탄핵심판에서 큰 변화”라면서 “변론 종결 반대 의사를 헌재에 낼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마지막 변론일에서 최후변론보다는 추가 변론이 필요하다며 변론기일 재지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재판관의 후임 지명이 탄핵심판 절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이 권한대행의 후임 지명은 헌재의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한 방도일 뿐 탄핵심판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고영한(62·사볍연수원 11기·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헌재의 적정한 운영에 공백이 생기고 장애가 초래돼선 안 된다”면서 “헌법 정신에 가장 적합하게 (후임 지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명권 행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이 재판관의 후임은 대법원장이 지명하고, 현재로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임명해야 한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 재판관 후임 인사를 지명하려고 한다는 내용이지 지명이 확정됐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오는 27일에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되지 않으면 (후임 지명을) 다음으로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이 재판관 후임 지명의 전제가 탄핵심판 심리 절차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이 재판관 퇴임 이후에 발생할 ‘7인 재판관 체제’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관계자는 “혼란을 막기 위해 재판관 지명을 늦춘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통령 측 “이정미 후임 지명한다면, 변론 종결 안된다는 의견 낼 것”

    대통령 측 “이정미 후임 지명한다면, 변론 종결 안된다는 의견 낼 것”

    양승태 대법원장이 이르면 다음 주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후임자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측이 “후임자를 지명한다면, 헌재에 변론을 종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대리인단 손범규 변호사는 24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대법원장이 뒤늦게나마 이 권한대행의 후임자를 지명키로 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만약 후임자를 지명하다면, 헌재에 변론을 종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대법원의 후임 인선은 이번 탄핵심판에서 큰 상황 변화”라며 “헌재는 27일 변론 종결을 하겠다고 했지만, 대리인단과 상의해 변론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주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재는 27일을 최종변론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이 권한대행이 퇴임하기 전인 내달 13일 이전 선고가 확실시되고 있다. 그는 “헌재는 그동안 후임 재판관의 임명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이 권한대행 퇴임 이후에는 ‘7인 체제’가 되기 때문에 3월 13일 이전에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후임 임명은 이 같은 상황의 큰 변화”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오는 27일을 최종변론일로 생각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손 변호사는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박한철 전 헌재소장 후임을 임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종변론일에서는 다시 대통령 측의 거센 저항이 예상된다.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박 대통령 출석과 관련해서도 ‘이정미 재판관 후임 인선’을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후임자를 최종변론 직후에 바로 지명하는 방안이 검토될 경우 박 대통령이 출석할 필요가 없다는 것. 손 변호사는 “상황이 변했는데, 대통령이 나오실 이유가 있겠느냐”며 “대리인단은 그동안 대통령의 출석을 권유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승태 대법원장, 이르면 28일 이정미 재판관 후임 발표

    양승태 대법원장, 이르면 28일 이정미 재판관 후임 발표

    양승태 대법원장이 이르면 오는 28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자를 발표한다. 24일 대법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양 대법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이후 이 권한대행의 후임 헌법재판관 후보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최종변론일인 27일 다음 날인 28일, 이 권한대행 후임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헌재법에 따라 후임 재판관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법원장에 의해 정식 후보로 지명된다. 이 권한대행은 2011년 3월 이용훈 당시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따라서 후임 재판관의 지명도 대법원장의 몫이다. 헌법재판관은 총 9명으로 구성돼 대통령이 임명한다. 9명 중 3명은 국회가 선출하고 3명은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자를 임명한다. 나머지 3명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권한대행의 후임자 임명까지는 한 달여가 소요될 전망이다. 국회의 인사청문회와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달 13일 이 권한대행의 퇴임 이후 한동안 헌재의 재판관 공백 사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의 ▲위헌법률심판 ▲탄핵심판 ▲정당해산심판 ▲권한쟁의심판 ▲헌법소원심판 등 5개 심판 유형 가운데 법률 위헌 결정·탄핵 결정·정당해산 결정·헌법소원 인용 결정을 할 때는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재판관 7인 체제에서는 2명만 다른 의견을 내도 인용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 양 대법원장은 중요 사건을 다루는 헌재의 결정 과정에서 이와 같은 기형적 운영과 그에 따른 논란을 피하고자 지명권을 곧바로 행사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88년 만에 첫 여성 런던경찰청장

    188년 만에 첫 여성 런던경찰청장

    31년 베테랑… 오인사격 논란도 런던 경찰 188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경찰청장이 탄생했다. 런던경찰청장(MET)은 런던 치안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의 중대범죄 수사와 대테러 담당까지 겸하는 영국 경찰 최고위직이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 크레시다 딕(56)이 버나드 호건 하우 런던경찰청장의 후임으로 22일 지명됐다고 보도했다. 1829년 설립된 런던경찰청에서 여성이 수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딕은 1983년부터 2014년 은퇴하기 전까지 31년간 경찰에 몸담았다. 이로써 영국 경찰은 최고위급 수장 3명을 모두 여성으로 채우게 됐다. 현재 국가범죄수사국(NCA)과 전국경찰서장협의회(NPCC) 수장이 여성이다. 그러나 2005년 딕이 주도한 오인 사격 사건의 유가족은 딕이 임명된 데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딕은 당시 무고한 한 브라질 여성을 잠재적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오인해 숨지게 한 사건에 연루돼 논란을 빚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철 北대사, 97년 대선 ‘북풍공작’ 지휘”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며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1997년 15대 대통령선거에서 ‘북풍공작’을 벌였던 북한 측 ‘대선공작반’ 출신이라는 주장이 23일 제기됐다. 대북공작원 출신 박채서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997년 북한 대선공작반을 막후에서 조종했던 인물로 나와 수차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15대 대선 직전 우리측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와 북한 통일전선부는 중국 베이징에서 접촉해 ‘북풍공작’을 벌였다. 박씨는 “베이징에서 같이 식사도 하고 노래방도 다녔던 사이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알아봤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의 후임으로 부임했다는 것 외에 국내 언론에 알려진 사항이 별로 없었다. 이에 대해 박씨는 “강 대사는 단순한 대사가 아니고 장용철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수행했던 주요 임무를 계속 이어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당시 그는 김정일과 중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면서 “20여년이 흐른 지금 강 대사의 지위와 위상은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종 변론 연기에… 조기 대선 ‘5월 둘째주’ 유력

    최종 변론 연기에… 조기 대선 ‘5월 둘째주’ 유력

    야권서 희망한 ‘4·26 대선’ 무산… 5월 첫째주도 ‘황금연휴’에 희박 ‘4월 조기 대선’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최종 변론 기일이 24일에서 27일로 연기된 까닭이다. 헌법재판소가 계획한 대로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에 선고가 내려지고, ‘인용’이 결정된다면 현재로선 5월 둘째 주 대선이 가장 유력하다.23일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뽑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인용 결정이 3월 10일에 내려지면 5월 9일, 3월 13일에 내려지면 5월 12일 이내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50일 전에 날짜를 공고해야 한다. 선거일이 아무리 빨라도 심판일로부터 50일이 지난 시점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3월 10일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인 4월 28일은 금요일이다. 이에 따라 야권 주자들이 희망했던 ‘4·26 대선’은 무산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임기 만료 대선일은 ‘임기만료일 전 70일 이후 첫 번째 수요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재·보궐선거는 별도의 규정이 없어 이번 조기 대선을 반드시 수요일에 치를 필요는 없다. 5월 대선이 가시화된다면 현재로선 5월 9~12일 사이에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5월 첫째 주는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이 있는 징검다리 연휴다. 황 권한대행이 내수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황금연휴’ 중 하루를 대선일로 지정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투표율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연휴 중에 대선을 치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선거일 5일 전부터 이틀간 시행되는 ‘사전투표’가 택일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일이 범위 내 언제가 되더라도 사전투표일이 연휴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투표율 하락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강철 北대사, 97년 대선 ‘북풍공작’ 지휘”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며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1997년 15대 대통령선거에서 ‘북풍공작’을 벌였던 북한 측 ‘대선공작반’ 출신이라는 주장이 23일 제기됐다. 대북공작원 출신 박채서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997년 북한 대선공작반을 막후에서 조종했던 인물로 나와 수차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15대 대선 직전 우리측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와 북한 통일전선부는 중국 베이징에서 접촉해 ‘북풍공작’을 벌였다. 박씨는 “베이징에서 같이 식사도 하고 노래방도 다녔던 사이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알아봤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의 후임으로 부임했다는 것 외에 국내 언론에 알려진 사항이 별로 없었다. 이에 대해 박씨는 “강 대사는 단순한 대사가 아니고 장용철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수행했던 주요 임무를 계속 이어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당시 그는 김정일과 중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면서 “20여년이 흐른 지금 강 대사의 지위와 위상은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우상호 “황교안, 특검 연장 승인 안하면 탄핵 사유 될 수 있다”

    우상호 “황교안, 특검 연장 승인 안하면 탄핵 사유 될 수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일찌감치 승인을 요청한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아직까지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지난 16일 황 권한대행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오는 28일에 종료된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만약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연장을) 안 해준다면 그 분 자체가 현행법을 위반한 게 돼버린다. 재량권 남용이 되는 것으로 국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황 권한대행에게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재량권이 있는 게 아니라 수사가 미진하면 반드시 해주도록 이 법(‘최순실 특검법’)이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현행법의 취지로는 황 권한대행이 (연장을) 해주는 게 가장 깔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황 권한대행의 탄핵 절차를 밟을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 원내대표는 “그렇게 안 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도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도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후임으로 지명해서 바꾸려 했던 사람 아니냐. 국가의 안정을 해치기 싫어서 차선책으로 저희가 현직을 유지하도록 해 준 것인데 재량권을 남용한다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 활동 기간 연장안(특검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지난번 정의화 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했을 때 (우리 당이) 비상 상황이 아니라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해서 정 의장을 공격했던 전례가 있지 않느냐”면서 “그런 입장에서 정반대의 논리로 정세균 의장을 공격하기가 굉장히 난처하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탄핵결정 선고 전 박근혜 대통령 자진하야론’에 대해서는 “곧 탄핵 결정이 내려질 판에 인제 와서 갑자기 그런 해묵은 얘기를 꺼내는 저의를 모르겠다”면서 “박 대통령이 자연인으로 돌아갔을 때 사법처리를 막을 생각으로 제안하는 거라면 정말 턱도 없는 소리”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롯데 유통부문장에 이원준 부회장 승진 임명

    롯데 유통부문장에 이원준 부회장 승진 임명

    이원준(왼쪽) 롯데백화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유통사업부문(BU)장을 맡는다. 롯데백화점 사장에는 강희태(오른쪽) 중국사업부문장이 승진했다. 식품BU장인 이재혁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롯데는 22일 롯데쇼핑, 롯데물산 등 유통 및 서비스·금융부문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롯데물산은 노병용 대표 후임으로 박현철 사업총괄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롯데카드는 롯데자산개발의 김창권 대표(부사장)를, 한국후지필름은 롯데마트의 박호성 전무를 신임 대표로 각각 내정했다. 롯데자산개발 신임 대표로는 이광영 리싱부문장이 내부에서 발탁됐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사장으로,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부사장으로, 조재용 롯데엠알시 대표는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경영 전략을 연구하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의 이진성 소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신한금융지주 새 사외이사에 주재성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새 사외이사 후보로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박안순 일본 대성그룹 회장을 신규 추천했다고 밝혔다. 고부인 사외이사와 남궁훈 사외이사의 후임이다. 이만우, 이상경, 박철,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사는 재선임(임기 1년)이 결정됐다.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 세대교체·준법경영… 베일 벗은 신동빈의 ‘뉴롯데’

    세대교체·준법경영… 베일 벗은 신동빈의 ‘뉴롯데’

    올해 창립 50주년인 롯데의 인사가 시작됐다. 조직 개편과 세대교체가 키워드다. 그룹의 투 톱인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그룹 사업을 주도할 경영혁신실장, 소진세(67) 대외협력단장이 그동안 신동빈(62) 회장이 맡아 왔던 사회공헌위원장과 회장 보좌역을 각각 맡는다. 고 이인원 부회장의 뒤를 이을 부회장은 선임되지 않았다.●경영혁신실·컴플라이언스위 신설 신 회장의 측근이었던 60대 계열사 대표들이 사업부문(BU)장으로 이동하면서 5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많아졌다. 롯데는 21일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화학·식품부문 9개 계열사 및 단위 조직의 이사회를 열고 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22일 유통부문, 23일 호텔부문 이사회가 열리고 임원 인사가 발표된다. 롯데는 94개 계열사 중 금융계열사(13개)를 뺀 83개 계열사를 화학, 식품, 유통, 호텔 및 기타 등 4개 분야로 나눴다. 이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의 사전 단계이기도 하다.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신 회장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경영쇄신안을 반영한 것이다. 정책본부를 경영혁신실과 그룹 및 계열사의 준법 경영 체계 정책을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로 나눴다. 정책본부 소속 인원 200여명은 140명으로 줄어 100명이 경영혁신실, 40명이 컴플라이언스위원회에 각각 남는다. 컴플라이언스위원장은 공석이다. ●“새 계열사 CEO들 1.5세대 수준” 이날 이사회를 연 화학BU장에는 허수영(66) 롯데케미칼 사장, 식품BU장에는 이재혁(63) 롯데칠성음료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유통BU장은 이원준(61) 롯데백화점 사장, 호텔BU장은 송용덕(62) 롯데호텔 사장이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허 사장의 후임으로는 김교현(60)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사장)가 승진했다. 롯데정밀화학 신임 대표는 이홍열(60) 부사장이 내정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인사에서 음료와 주류별로 각각 대표이사(전무)를 내정해 음료는 이영구(55) 음료영업본부장, 주류는 이종훈(55) 주류영업본부장이 각각 승진했다. 롯데로지스틱스도 박찬복(56) 유통물류부문장이 대표(전무)가 됐다. 롯데백화점에서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던 이완신(57) 전무는 롯데홈쇼핑 대표로 내정됐다. 그동안 롯데그룹의 CEO들은 60대 초반으로 다른 그룹에 비해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다.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사장, 소진세 사장, 노병용(66) 사장 등 ‘롯데의 1세대’ 중 황 사장만 사업 부문에 남았다. 노 사장은 롯데물산 총괄사장 또는 고문 등으로 거론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새 계열사 CEO들은 1.5세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트럼프 새 안보사령탑 또 軍출신… 對北 강경 기조

    트럼프 새 안보사령탑 또 軍출신… 對北 강경 기조

    ‘트럼프의 두 번째 시도도 과연 순항할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하차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H R 맥마스터(54) 육군 중장을 임명했다. CNN 등은 플린의 낙마에 이어 맥마스터의 임명을 바라보며 순항할지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른팔’이었던 플린 전 보좌관을 경질한 뒤 일주일 만에 군 출신을 다시 국가안보회의(NSC) 수장으로 앉히면서 대외 강경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맥마스터 신임 보좌관 인선을 밝히며 “엄청난 재능과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키스 켈로그 NSC 사무총장 겸 보좌관 직무대행은 국가안보보좌관 비서실장을 맡아 맥마스터 보좌관을 돕게 된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봉사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특권인지 말하고 싶다”며 “국가안보팀에 합류해 미국민의 이익을 촉진하고 보호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역 육군 중장인 맥마스터 보좌관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자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미 육군의 지성’이자 ’미스터 쓴소리’로 통한다. 필라델피아 출생으로 1984년 육사 졸업 후 임관해 걸프전과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으며 게릴라전 등 반란 진압 전문가로 꼽힌다. 그의 아버지는 육군 사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해 상사로 베트남전에는 대위까지 올라갔다. 그는 그런 아버지의 영향으로 군인의 길을 걷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1991년 걸프전 ‘사막의 폭풍’ 작전 등을 다룬 다수의 저술은 군사교리와 야전교범의 혁신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베트남전 당시 합참의장의 역할, 조지 W 부시 정부의 이라크전 참전 결정 등을 비판해 언론의 주목을 받는 등 인습에 저항하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맥마스터 보좌관을 발탁한 배경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트럼프 자신이 선호하는 명령체계에 익숙한 군 출신을 다시 선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플린 전 보좌관에 이어 군 출신이 NSC를 이끌게 되면서 대외 정책은 강경기조로 흐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4월 상원 군사위원회 육·공군 소위원회 국방예산 청문회에서 북한 지도부가 경제적, 정치적 압력에 직면해 있는 점을 들어 “미국은 한반도에서 억지력을 유지해야 하며 한국과 지역 방어를 위해 한국군과 연합군의 하나로 상당한 수준의(substantial) 육·해·공군을 전개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파로 분류되는 존 볼턴 전 주유엔 대사를 다른 직책에 발탁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볼턴 전 대사가 트럼프 정부에 합류하면 더욱 강경한 외교가 추진될 수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사의 표명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사의 표명

    박영수 특별검사팀 첫 구속자라는 불명예를 쓴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구속 52일 만인 21일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2015년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31일 구속됐다. 이후 공가와 연가는 물론 결근처리까지 하면서 이사장직을 지켜 비난 여론을 불렀다. 문 이사장은 이날 국민연금 직원들에게 보낸 ‘사퇴의 변’을 통해 “계속 이사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공단과 임직원 모두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 그 짐을 덜어드리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5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의결권 행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복지부 장관 재직 당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어떠한 지시를 받거나 해당 기업으로부터도 어떠한 요청을 받은 바 없었으며 국민연금공단으로 하여금 합병에 찬성토록 구체적, 명시적으로 지시한 바도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진실을 밝히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예기치 못한 소용돌이 속에서 진실은 외면받고 묻혀버렸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문 이사장의 변호인을 통해 사퇴서를 전달받아 수리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당초 복지부는 22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문 이사장을 면회해 거취 문제를 상의할 예정이었다. 문 이사장은 2013년 말 진영 당시 복지부 장관이 기초연금법 수정을 놓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 사퇴하자 후임 장관으로 임명됐다. 2015년 8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책임을 지고 장관 임명 1년 9개월 만에 경질됐지만, 4개월 만인 그해 12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복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결국 사표…“따가운 시선 감내한 임직원에 위로”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결국 사표…“따가운 시선 감내한 임직원에 위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 이사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개시 이후 첫 구속자다. 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지난해 12월 31일 구속됐다. 문 이사장은 이날 국민연금 직원들에게 보낸 ‘사퇴의 변’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로 인해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눈총을 감내하셨을 6000여 임직원 여러분께 마음속 깊이 고개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결단코 없었다”고 부인하면서 “앞으로 재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 이사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던 2013년 말 진영 당시 복지부 장관이 기초연금법 수정을 놓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 사퇴하자 그 후임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2015년 8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복지부 장관 임명 1년 9개월 만에 경질됐지만, 4개월 만인 그해 12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복귀했다. 주무 장관이 산하기관의 장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는 선례를 깨면서 청와대의 두터운 신임을 증명한 것이다. 문 이사장은 장관 재직 시절에도 연기금 운용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기금 고갈의 심각성을 설파하곤 했다. 특히 기금 고갈을 막기 위해 연금보험료율을 올려야 한다며 “후세대에 빚을 넘기는 것은 도적질”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특검 수사 결과 문 이사장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에 의결권전문위원회를 거치지 말고 기금운용본부 차원에서 두 회사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라고 부당한 압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청와대가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문 이사장이 국민연금 전체의 이익 대신 삼성에 유리한 쪽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당 개헌 가세… “대선 전 바꾸자”

    개헌 고리로 제3지대와 연대 모색 자유한국당이 ‘분권형 4년 중임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헌법 개정안 마련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유력 대선 주자가 없는 한국당이 개헌을 연결고리로 하는 ‘비문(비문재인) 연대’를 통해 정치적 활로를 찾으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 개헌특위 위원장인 이철우 의원은 20일 의원총회에서 자체적으로 성안한 개헌안을 소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의원들은 개헌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기 전 내용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해 최종안 확정은 오는 23일 의총으로 미루기로 했다. 개헌안 초안에는 대통령의 행정부 수반 지위를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내치는 국무총리(수상)가 하고, 외치는 대통령이 맡아 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구현하는 방안이다. 이 밖에 ▲기본권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대 ▲생명권 신설 ▲아동·청소년·장애인 기본권 강화 ▲지역 균형발전 노력 의무 명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및 면책특권 제한 ▲국정조사 강화 ▲국무총리 및 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권 삭제 ▲대통령 궐위 시 후임자 선거 ‘60일 이내’에서 ‘90일 이내’로 연장 등이 포함됐다. 개헌 시기는 ‘대선 전’으로 못 박았다. 한국당이 조기 대선 시 개헌안을 바탕으로 제3지대와 손을 잡으며 정치적 입지를 다지게 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가질 권한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할지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선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가요광장’ 신동, “군입대 규현 라스 후임자? 부담돼”

    ‘가요광장’ 신동, “군입대 규현 라스 후임자? 부담돼”

    슈퍼주니어 신동이 규현의 군 입대를 언급했다. 신동은 KBS 라디오 쿨FM ‘박지윤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군에 입대할 규현의 빈자리에 들어가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 신동은 “규현의 자리에 들어가기에는 부담스럽다”며 “저를 찾아주시면 하겠지만, ‘제가 꼭 들어가겠다’ 이런 건 아니다. 규현이 너무 잘 하고 있어서 제가 욕먹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는 형님’ 김영철의 자리에 대해서는 욕심을 드러냈다. 신동은 “영철이 형님 자리는 자신이 있다”며 “빨리 미국 진출 하셨으면 좋겠다. ‘아는 형님’ 5% 넘으면 하차 하신다던데”라고 야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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