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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안건’ 방문진 이사회 통과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안건’ 방문진 이사회 통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과 이사직 해임 건의안이 2일 가결됐다.방문진 이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전체 이사 9명 중 6명만 참석한 가운데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고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고 이사장은 불참한 이날 이사회에서 이완기 이사가 의장 대행을 맡았다. 여권(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추천)에서 유기철·이완기·최강욱 이사와 새로 선임된 김경환·이진순 이사 등 5명 전원 참석했다. 야권(옛 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 추천)에서는 권혁철·이인철·김광동 이사 등 3명이 참석했다. 이 중 권혁철·이인철 이사는 안건 상정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불신임 안건을 두고 토론하던 도중 퇴장했고, 김광동 이사가 여권 이사들과 격론을 벌이다 역시 퇴장해 표결에서 기권했다. 고 이사장을 대신하는 후임 이사장으로 이완기 이사가 선출됐다. 앞서 방문진의 유기철·이완기·최강욱 이사 3명은 지난달 23일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결의의 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방문진 사무처에 요청했다. 이날 불신임 결의안이 이사회에서 통과되면서 고 이사장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 비상임 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임기는 내년 8월 12일까지다. 방문진 이사진은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에 고 이사장의 이사직 해임을 건의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고 이사장의 이사직 해임 건의안 표결에는 여권 추천 이사들만 참여한 상태로 진행됐다. 방문진은 고 이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의결됨에 따라 방통위에 그의 해임을 건의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퇴…‘채용비리’ 논란에 책임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퇴…‘채용비리’ 논란에 책임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채용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행장은 2일 오후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2016년 신입 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먼저 우리은행 경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과 고객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긴급 이사회 간담회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신속히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새로 선임되는 은행장이 직원들의 염원을 모아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사로 전환하고, 아울러 118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은행이 국가 경제발전과 사회공헌의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 지속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광구 은행장이 최근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면서 우리은행 경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바라고, 검찰 조사 진행 시 성실히 임한다는 생각에서 사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이사회와 행장추천위원회는 가까운 시일 내에 후임 은행장 선임 시기와 절차에 대해 논의 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은행의 사내이사는 오정식 상근감사위원을 제외하면 이광구 은행장이 유일하다. 상법 제386조에 따라 사임 의사표시를 한 대표이사는 후임 대표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그 권리 의무가 있어 당분간 이광구 은행장은 불가피하게 법적으로 정해진 역할은 계속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명수號 법원행정처 개혁 신호탄…기조실장에 이승련 부장판사 임명

    김명수號 법원행정처 개혁 신호탄…기조실장에 이승련 부장판사 임명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1일 법원행정처 주요 보직 4자리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법원행정처 주요 간부들이 교체되면서 내년 초 본격화할 행정처 개편 작업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대법원은 사법행정 기본계획 수립과 조직·예산·시설 관리 등을 맡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 이승련(52·20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오는 8일자로 임명했다. 사법정책총괄심의관에는 김형배(51·29기) 서울고법 판사가, 인사총괄심의관에는 김영훈(43·30기) 서울고법 판사가 보임됐다. 김영훈 판사는 김 대법원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던 법원 내 학술단체 국제인권법연구회 핵심 멤버로 그동안 법원행정처 근무 경험이 없었다. 내년 정기인사에서 법원장 임명 가능성이 높은 이민걸(56·17기) 현 기획조정실장은 사법연구로, 심준보(51·20기) 사법지원·사법정책실장은 서울고법 재판부로 복귀한다. 또 김연학(44·27기) 인사총괄심의관은 서울중앙지법으로, 임선지(49·29기) 사법정책총괄심의관은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부장판사로 인사 발령을 받았다. 대법원은 또 서울중앙지법 소속이던 임영철(43·33기)·장준아(42·33기) 판사를 서울고법 판사로 발령 냈다. 내년 2월 정기인사보다 넉 달 앞서 주요 보직을 교체한 데 대해 대법원 측은 “새 대법원장 체제의 사법부 개혁 작업에 조속히 착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사 발령에서 사법지원·사법정책실장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다. 홍승면(53·18기) 전 사법지원실장이 지난 8월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판에 복귀한 뒤 심 사법정책실장이 겸임해 왔는데, 법원행정처 축소를 공언한 김 대법원장이 두 자리를 아예 하나로 통합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속보] 검찰 ‘국정원 뇌물수수’ 이재만·안봉근 구속영장 청구

    [속보] 검찰 ‘국정원 뇌물수수’ 이재만·안봉근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수십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적용해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구속영장을 1일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뇌물수수·국고손실 혐의로 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지난해 7월 무렵까지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등 국정원 고위 간부들로부터 매달 약 1억원, 총 40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비밀리에 실시한 여론조사 비용 5억원도 국정원으로 하여금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은 국정원에 요구해 매달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으로부터 약 1억원 규모의 5만원짜리 지폐가 든 007가방을 전달받았다. 지난달 31일 체포된 둘은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국정 운영 차원에서 자금을 집행한 것이며 위법한 것으로 인식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 전 비서관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국정원으로부터 별도의 돈을 챙긴 정황이 검찰에 의해 포착된 상태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이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추가로 상납받은 혐의 외에 지난해 7월쯤 국정농단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가 언론에서 나오기 시작하자 국정원에 연락해 상납을 중단하라고 말한 정황을 파악했다. 하지만 안 전 비서관은 개인 자금 수수 의혹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사람이 받은 뭉칫돈의 용처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역시 국정원 자금을 나눠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 전 비서관도 이날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이 2014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 서초구 잠원동 등지에 최고 기준시가 9억원대 아파트를 한 채씩 나란히 산 것과 관련해 국정원 상납 자금이 매수 자금으로 쓰였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일 오후쯤으로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후임인 현기환 정무수석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별도의 경로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각각 5000만원 가량씩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신동철 당시 정무비서관 역시 매월 300만원씩의 자금을 별도로 받은 정황이 발견됐다. 검찰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이 국정원장 승인을 거쳐 집행된 정황을 잡고 조만간 남재준·이병기·이병호 등 세 명의 전임 국정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인 CEO’ 50대 세대교체… 계열사 대폭 인사 예고

    ‘3인 CEO’ 50대 세대교체… 계열사 대폭 인사 예고

    “조직 쇄신” 李부회장 의중 반영 이사회 의장에 ‘오른팔’ 이상훈각각의 매출과 이익이 웬만한 글로벌 공룡기업과 맞먹는 삼성전자 3개 사업부문의 수장이 31일 모두 교체됐다. 기존에 삼성전자를 이끌어 왔던 3개 부문 최고경영자(CEO)들은 “후임자들이 삼성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을 위한 세대교체의 의미를 강조했다. 60대 경영진이 떠난 자리에 50대 기수들이 들어선 가운데 앞으로 삼성그룹 전체 경영 구도에 어떠한 변화가 올지 관심이 쏠린다. 권오현(65) 디바이스솔루션(DS·부품) 부문장, 윤부근(64)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신종균(61) IT·모바일(IM) 부문장의 후임에 각각 김기남(59) 반도체총괄 사장, 김현석(56) 영상디스플레 사장, 고동진(56) 무선사업부 사장이 임명되면서 핵심 트로이카 3인의 평균연령은 63.3세에서 57.0세로 6.3년이 줄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조직을 쇄신해 활력을 주는 동시에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가 옥중에 있는 이 부회장의 사실상 첫 인사라는 의미다. 적극적으로 사업 분야 재편을 꾀했던 이 부회장의 경영 기조를 감안할 때 후임 인선 과정에서 자연스레 젊은 조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우선 각 부문 사장들이 부문장으로 발탁되면서 이들이 맡던 총괄 또는 사업부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이미 부사장급을 중심으로 하마평이 돈다.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처음으로 세 명의 CEO가 동시에 바뀌면서 내부에서는 대폭 인사를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인사가 없었기 때문에 인사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힘의 분산’도 눈에 띈다. 권오현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대표하면서 이사회 의장을 겸했다면 3인 CEO 체제는 유지하되 이날 이상훈 경영기획실장(사장)을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해 이사회와 경영진 모두에 무게를 두었다. 특히 이 사장을 이사회 의장에 발탁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이사가 아닌 등기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한 이후 첫 번째 사례인 데다 한때 이 부회장의 ‘오른팔’로 꼽혔다는 점에서 향후 회사 운영 방식을 가늠할 수 있는 결정이라는 이유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되 오랜 경륜과 CFO로서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3인 대표이사’ 체제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후방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명의 신임 대표이사가 모두 엔지니어 출신으로, 기술 관련 사업부에서 주로 일해 온 경영자들이라는 점에서 재무·경영지원·전략 등의 업무를 맡아 온 이 사장이 폭넓은 시각에서 의사 결정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0년 선정한 5대 신수종 사업을 재점검하고 미래 먹거리를 결정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이 필요한 시기다. 권오현 부회장 사퇴 이후 새롭게 부회장을 임명할지도 관심거리다. 삼성전자는 2012년 이재용 부회장 승진 이후 신임 부회장 승진자가 없었으며, 현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부회장뿐이다. 일각에서는 미래전략실에서 인사담당 사장을 맡았던 정현호 전 사장의 복귀설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그룹 컨트롤타워의 부활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후속 인사폭이나 조직 변화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정원 특활비 받은 이재만·안봉근 체포

    檢, 남재준 자택 등 10곳 압수수색 조윤선·현기환도 돈 받은 정황 박근혜 정부 시절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제2부속비서관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31일 체포됐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 측 금품 상납 부분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인방 중 나머지 한 명인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도 특수활동비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이날 검찰에 소환됐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두 전 비서관은 처벌을 피한 가운데 정 전 비서관만이 최순실씨에게 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국정원의 보수단체 지원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기간 40여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청와대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 특수활동비란 기밀을 유지해야 할 정보·수사 업무 등에 쓰는 예산으로, 영수증 처리 의무는 없지만 목적과 다른 사용은 국고손실죄 등이 성립한다. 검찰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서 쓴 행위 자체에 범죄 혐의가 짙다고 보고, 이·안 전 비서관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 당시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자택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청와대 공직자에게 국정원이 돈을 상납했으니 뇌물 혐의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체포한 두 전 비서관을 상대로 특수활동비 상납 경위와 용처를 캐물었다. 앞서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조사 등을 통해 검찰은 특수활동비가 2013~2015년엔 안 전 비서관에게, 이후 2년여간 이 전 비서관에게 간 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매년 약 10여억원 수준(매월 1억원)이다. 이런 상납 때문에 검찰은 이·안 전 비서관이 특수활동비를 착복했을 가능성보다 ‘청와대 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조 전 수석과 후임인 현기환 전 정무수석도 재임 기간 매월 5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넨 전달책으로는 ‘우병우 비선보고’ 의혹을 받은 추명호 전 국장이 지목된 상태다. 정치권에선 특수활동비 용처를 놓고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거지원 용도라면 더 큰 폭발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재용의 삼성, 세대교체 단행

    삼성전자가 디바이스솔루션(DS·부품), 소비자가전(CE), 인터넷모바일(IM) 등 3개 사업부문의 최고경영자(CEO)를 동시에 교체하는 인사를 했다. 수감돼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첫 인사로, 세대교체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모든 사업부문에서 현직 사장들이 승진하는 등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두었다. 삼성전자는 31일 DS 부문장에 김기남(59) 반도체총괄 사장, CE 부문장에 김현석(56) 영상디스플레이(VD) 사장, IM 부문장에 고동진(56) 무선사업부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지난 13일 권오현 DS 부문장(대표이사 부회장·이사회 의장)에 이어 윤부근 CE 부문장, 신종균 IM 부문장도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후임 이사회 의장에는 이상훈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이 내정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46조 2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5조 5000억원보다 81.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삼성전자는 또 배당액 규모를 지난해(4조 8000억원)의 2배로 늘려 내년부터 해마다 9조 6000억원씩, 3년에 걸쳐 총 29조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매출 62조 5000억원, 영업이익 14조 5300억원, 영업이익률 23.4% 등을 기록하면서 2분기에 이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필로폰 밀반입·투약’ 남경필 장남, 법정서 혐의 대체로 인정

    ‘필로폰 밀반입·투약’ 남경필 장남, 법정서 혐의 대체로 인정

    마약류를 밀반입하고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이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전반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31일 ‘마악류관리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모(26)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재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하지만 남씨는 이날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남씨의 변호인은 “한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혐의를 인정하는 입장”이라면서 “공소사실 가운데 세부적인 부분에 차이가 있어서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록 복사가 늦어졌고 새로 변호인으로 선임돼 피고인과 정리할 부분이 남았다”면서 정식재판 전 공판준비 절차를 한 차례 더 진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남씨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달 14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기로 했다. 남씨는 재판 시작 무렵 생년월일과 직업, 주소 등을 묻는 인정신문에만 답변하고 혐의와 관련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재판에 앞서 지난 24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남씨는 지난 7∼9월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지난 9월 휴가차 들른 중국에서 현지인에게 필로폰 4g을 구매하고, 이를 속옷 안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그는 즉석만남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씨는 2014년에도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민권 前차관 “면직 후 국정원 사찰 소문 들어”

    박민권 前차관 “면직 후 국정원 사찰 소문 들어”

    추명호 영장 재청구 전 증거 수집 이번주 우병우 피의자 소환할 듯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이 문화체육관광부 간부들을 사찰하고 ‘비선 보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로 거론된 박민권 전 문체부 1차관이 30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소환을 앞두고 막판 증거 수집 차원으로 풀이된다. 우 전 수석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소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국정원의 수사의뢰 내용을 토대로 추 전 국장이 박 전 차관 주변 인사를 사찰한 뒤 이를 우 전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 개혁위 발표에 따르면 추 전 국장은 2016년 3월 4일 직원에게 문체부 간부 8명의 명단을 건네주며 세평을 작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부하 직원은 ‘박민권 1차관 인맥으로 고속 승진’, ‘업무 능력 부족’, ‘문체부 내 파벌 조성’ 등 박 전 차관과 문체부 간부들에게 부정적인 평판을 정리해 보고했다. 이를 두고 박 전 차관은 이날 “갑자기 면직을 당하고 난 뒤 여러 소문이 들려서 그때 비로소 (사찰 대상이 된 것을) 알게 됐다”면서 “당혹감과 분노를 느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박 전 차관은 2015년 2월 문체부 1차관에 올랐으나 1년 만에 경질됐다. 당시 깜짝 인사를 두고 문체부 안팎에서는 박 전 차관이 청와대 관심 사항이던 미르재단 설립과 문화체육계 블랙리스트 관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탓이라는 말이 돌았다. 박 전 차관 후임으로 1차관에 오른 사람이 바로 ‘블랙리스트 재판’을 받고 있는 정관주 전 국민소통비서관이다. 관건은 사찰을 지시한 추 전 국장의 배후에 우 전 수석이 있느냐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사찰 대상을 꼽은 8명 중 6명이 우 전 수석의 인사조치 강요 혐의(직권남용)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치하는 점, 국정원과 우 전 수석이 지휘한 특별감찰반의 문체부 간부 사찰이 동일한 시점에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우 전 수석의 공소장을 보면 지난해 2월 최순실씨가 김종 전 차관에게 ‘박민권의 문제점을 확인해 달라’는 요구를 하자, 김 전 차관이 작성한 세평 문건은 최씨 조카 장시호, 윤전추 전 행정관을 거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우 전 수석에게 문체부 간부들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시점이 추 전 국장이 정보 수집에 나선 2016년 3월 무렵이다. 검찰은 이미 추 전 국장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사찰 내용을 우 전 수석에게 직보한 사실을 확인해 둘 사이에 별도의 보고 체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이날 박 전 차관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추 전 국장을 31일 재소환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문체부 산하기관장 빈 곳 채우기 속도… ‘블랙리스트 블랙홀’ 벗어나나

    [스포트라이트] 문체부 산하기관장 빈 곳 채우기 속도… ‘블랙리스트 블랙홀’ 벗어나나

    정부의 정책을 구체화해 세부 계획을 세우는 것은 각 부처의 역할이지만 현장과 맞닿아서 실무를 집행하는 것은 공공기관이다. 법률이 정한 330개 공공기관 중 임기 만료나 중도 사퇴, 올해 내 임기 만료 예정으로 정부가 기관장 인선에 고심하고 있는 공공기관은 100곳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기관장 인선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끄는 부처는 국정 농단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로 초토화된 문화체육관광부다. 문체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46곳), 산업통상자원부(41곳) 다음 가는 규모의 공공기관을 거느리고 있다. 모두 33곳이다.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장관이 기관장을 임명하는 소속 기관 및 예술단체까지 포함하면 59곳까지 늘어난다. 그간 중도 사퇴가 꼬리를 물며 29일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곳이 13곳이며,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 3곳,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나 인선을 준비해야 하는 곳이 3곳, 내년 1분기 임기가 종료되는 곳은 7곳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관장 선임 작업이 지지부진하며 업무 공백과 조직 내 사기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추석 연휴를 전후해 인선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굵직굵직한 공공기관장의 인선이 마무리되면 어수선하던 문화·예술계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해마다 문화·예술계에 2500억원가량을 지원하는 문화·예술위원회는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실행 기관으로 지목되며 지난 5월 박명진 위원장이 임기 1년을 남긴 상태에서 물러났다. 이미 신임 위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지난달 7일 후보 5명에 대한 최종 면접까지 마무리했지만 문체부가 결정을 미루고 있다.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와 심재찬 전 대구문화재단 대표, 임정희 문화연대 공동대표 등이 최종 면접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임명되는 문예위원들의 의견까지 듣고 최종 판단을 하겠다는 게 문체부의 입장이다. 위원장을 제외한 문예위원은 모두 9명인데, 3명은 일찌감치 사퇴해 자리가 비어 있으며, 임기가 만료된 상태에서 직을 유지하고 있는 위원이 5명이다. 문체부는 공모 과정을 거쳐 신임 위원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예위 측은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달 말쯤 신임 위원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00억원을 웃도는 예산을 운용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10월 송성각 전 원장이 최순실 국정 농단에 연루되어 역시 임기를 1년 남겨 둔 상태에서 물러났다. 이후 1년 가까이 리더십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29일에서야 신임 원장 공모를 시작해 26일 마감했다. 업계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김영준 전 다음기획 대표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압축해 문체부에 제청하면 이르면 다음달 말쯤 신임 원장이 결정될 것으로 콘텐츠진흥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3000억원대의 영화발전기금을 활용해 해마다 영화계에 600억원 안팎을 지원하는 영화진흥위원회도 김세훈 위원장이 지난 5월 임기를 7개월가량 남겨 놓은 상태에서 자리에서 물러나 기관장이 공석이다. 영진위 역시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위원 8명 전원이 지난 8월까지 임기가 순차적으로 만료되어 신임 위원장 선임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최근 문체부가 위원 7명을 새로 선임하며 신임 위원장 선임 절차를 시작할 발판이 마련됐다. 새로 선임된 위원들은 31일 첫 회의를 갖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신임 위원장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오석근 감독, 유인택 동양예술극장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영진위 측은 신임 위원장의 연내 임명을 고대하고 있다. 지난 7월 김용직 관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의 경우 공개 채용 절차를 거쳤으며 인선 막바지 단계다. 주진오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와 도면회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인 결격 사유가 없는지 신분 조회 과정 중이며 문체부는 조만간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안호상 극장장의 사퇴로 빈자리가 된 국립극장장은 지난 20일 공모를 마감하고 서류 심사를 통해 면접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개관 이후 공모가 거듭 불발되며 2년이 지난 지금도 공석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선임 또한 시급하다. 현재 5차 공모를 진행 중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지난해 말 김형태 사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해임된 데 이어 얼마 전 배기동 이사장마저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자리를 옮겨 리더십 공백이 크다.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 인사가 늦어지며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다. 국립극단과 국립합창단, 아시아문화원이다. 반면 국립오페라단은 김학민 예술감독이 지난 7월 사표를 내 자리가 비어 있다. 이 밖에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경우 여러 의혹들이 제기된 이기우 사장이 감사원의 해임 건의로 관련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지만 심의 결과에 따라 공석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기성 원장 또한 임기가 1년 넘게 남아 있지만 업계 안팎에서 퇴진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시자쥔’ 지방까지 장악

    ‘시자쥔’ 지방까지 장악

    리창-상하이, 리시-광둥성 서기 천시, 중앙조직부 부장으로 승진 과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지방에서 함께 근무했거나 학연과 지연으로 엮인 직계 그룹인 ‘시자쥔’(習家軍)이 중국 주요 지방과 부처를 장악하고 있다.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마친 중국 공산당은 28~29일 이틀에 걸쳐 처음으로 시진핑 집권 2기 당직 인사를 단행했다. 신화통신이 보도한 인사에 따르면 당대회에서 정치국원으로 승진한 리창(왼쪽·李强) 장쑤성 서기가 상무위원에 오른 한정(韓正)의 후임으로 상하이 서기가 됐다. 리창은 2004년 저장성 공산당위원회 비서장으로 근무하면서 저장성 서기로 있던 시 주석의 집사 역할을 수행한 대표적 시자쥔이다. 이로써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세력인 ‘상하이방’이 독점해 오던 상하이 당서기직은 한정 서기를 마지막으로 시진핑 그룹에 넘어가게 됐다. 이번 당대회에서 평당원에서 일약 정치국원에 오른 베이징시 서기 차이치(蔡奇)도 핵심 시자쥔이어서 중국의 정치 수도 베이징과 경제 수도 상하이는 모두 시자쥔이 접수하게 된 셈이다. 중국 경제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둥성 서기도 시자쥔인 리시(가운데·李希) 랴오닝성 서기가 차지했다. 역시 이번에 정치국원이 된 리시 서기는 2006~2011년 산시성 옌안시 서기를 지낼 당시 시 주석이 하방 생활을 했던 량자허촌을 관광지로 개발한 인물이다. 리시가 광둥성으로 이동함에 따라 차기 주자로 거론되다가 상무위원 입성에 실패한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는 베이징으로 들어올 게 확실해졌다. 중화권 매체 보쉰은 “후 서기가 국무원 부총리가 돼 농업 및 대외통상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의 칭화대 화학공정과 동창이자 기숙사 룸메이트인 천시(오른쪽·陳希)는 공산당 중앙조직부 부부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했다. 중앙조직부장은 중국 공산당의 인사와 조직 관리를 총괄하는 핵심 요직이다. 한편 공산당 정치국은 지난 27일 첫 회의를 열어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시 주석에게 업무보고를 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리 총리를 포함한 나머지 상무위원 6명이 시 주석에게 매년 서면보고를 하도록 해 수평적이었던 상무위원 간 관계를 상하관계로 변경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검찰 ‘국정원 공작’ 수사 중대국면…김관진·우병우 조사 임박

    검찰 ‘국정원 공작’ 수사 중대국면…김관진·우병우 조사 임박

    이명박·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과 군의 ‘정치 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만간 김관진 전 국방장관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곧 김 전 장관과 우 전 수석, 그리고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연제욱·옥도경 전 국군 사이버사령관은 “과거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을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적이 있다. 전직 두 사령관의 진술은 검찰이 확보한 증거와도 일치한다. 수사팀은 옥 전 사령관과 이태하 군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장이 2014년 7월 나눈 통화 녹취록에서 “국방부 장관에 사이버 작전 내용을 보고했다”, “(댓글 활동을) 장관이 시킨 것”이라는 내용을 확보했다. 연 전 사령관은 2011년 2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후임인 옥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까지 사이버사령관으로 일했다. 김 전 장관의 재임 기간은 2010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하면서 군의 ‘댓글 공작’ 활동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김 전 장관을 고리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까지 수사가 뻗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검찰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우 전 수석도 다시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최순실씨의 존재가 알려지고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직무 감찰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진상을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이 재단 강제 모금 의혹 내사와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과 관련된 개인 비리 의혹 조사를 벌이자 ‘감찰을 그만두지 않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위협해 특별감찰관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우 전 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장 6명과 감사담당관 백모씨를 좌천시키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검찰이 수사에 나섰을 때 개입하고도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검찰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체부와 공조 체제를 갖추고 블랙리스트를 관리하게 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씨는 이명박 정부에서 국익전략실 팀장을 지내면서 반값 등록금을 주장한 당시 야권 정치인을 비판하고,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거론된 인사들을 방송에서 하차시키거나 소속 기획사를 세무조사하도록 유도한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익정보국장으로 재직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을 견제하는 공작을 실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수사 의뢰한 ’비선 보고‘ 의혹과 관련해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문체부 간부 등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에서 국정원이 관여했다는 의혹은 수사기간의 한계 등으로 수사 대상에서 배제됐고, 우 전 수석도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지 않아 기소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케네디 암살문서 2891건 공개] “케네디 암살범, 범행 두 달 전 KGB 접촉”…증폭되는 음모론

    [케네디 암살문서 2891건 공개] “케네디 암살범, 범행 두 달 전 KGB 접촉”…증폭되는 음모론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를 암살한 리 하비 오즈월드가 범행 2개월 전쯤 옛 소련(러시아)의 정보기관 KGB와 접촉했다는 내용의 문서가 공개됐다. 하지만 소련 정부는 오히려 당시 암살을 린던 존슨(36대 대통령) 미 부통령을 비롯한 미 내부 소행으로 보고, 케네디의 부재에 따른 미국과의 전쟁 가능성을 두려워했다는 사실도 드러나 케네디 암살 배후에 대한 의혹이 풀리기보다 음모론만 증폭되고 있다.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에 따라 공개한 기밀문서 2891건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이 암살 다음날인 1963년 11월 23일 작성한 문서에는 오즈월드가 범행 2개월여 전인 9월 28일 멕시코 주재 소련 대사관에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이 담겨 있다. 오즈월드는 KGB 요원인 발레리 블라디미로비치 코스티코프 영사와 어눌한 러시아어로 대화했으며 CIA가 이 대화 내용을 도청했다. 당시 코스티코프 영사는 암살 업무를 담당한 KGB 13호실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CIA 문서는 “예민한 임무를 수행하는 KGB 요원이 소련 대사관과 공공연하게 접촉한 것은 흔하지 않다”는 논평까지 곁들여 오즈월드를 KGB 일원으로 분류하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오즈월드는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퍼스트레이디인 재클린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하고 있던 케네디 대통령을 소총으로 저격해 암살했다.하지만 오즈월드는 공산주의에 심취해 소련으로 망명했다가 다시 전향하는 등 소련과 연관을 맺고 있던 인물이라 단순히 KGB를 접촉했다는 점만으로 소련 배후설을 뒷받침한다고 결론 내리기는 무리라는 평가다. 오히려 이날 함께 공개된 암살 직후의 미 연방수사국(FBI) 보고서는 “우리 정보원에 따르면 소련 관리들은 대통령 암살로 인한 공백기에 일부 무책임한 미군 장군들이 소련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소련 공산당은 이번 사건을 미국 내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벌인 음모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FBI 문서에는 또 “KGB가 (케네디 밑에서 부통령을 지냈고 암살 직후 대통령직을 계승한) 린던 존슨 대통령이 암살 배후임을 지목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첩보도 게재됐다. 당시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의 대화록에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11월 23일 FBI 댈러스 지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암살범으로 체포된 오즈월드를 살해하기 위해 조직된 위원회 멤버’라고 소개하며 암살을 예고하는 전화를 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오즈월드는 다음날인 11월 24일 댈러스의 나이트클럽 사장이던 잭 루비에 의해 살해됐다. 루비는 자신은 전화를 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하기 25분 전 영국 신문사인 ‘케임브리지 뉴스’ 기자에게 “미국에서 무엇인가 큰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화가 걸려 왔다는 내용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익명의 발신자는 “런던의 미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알려야 한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 내용은 영국 정보기관인 MI5를 거쳐 CIA와 FBI에 전달됐다. 이날 공개에도 불구하고 암살 배후를 명확하게 밝힐 획기적인 자료는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로 일부 기밀문서를 비공개로 해 달라는 CIA와 FBI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주요 문서 200여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케네디 암살, 영국은 미리 알았다?…케네디 암살범, KGB 접촉도

    케네디 암살, 영국은 미리 알았다?…케네디 암살범, KGB 접촉도

    미국 정부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에 관한 각종 기밀문서 2800여 건을 무더기 공개하면서 암살을 둘러싼 여러 미스터리가 풀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국가기록보관소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라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문서 2891건을 공개했다.이는 1992년 제정된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기록 수집법’에 의해 규정된 기밀해제 시한이 이날로 만료됐기 때문이다. 다만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민감한 내용이 담긴 문서 300여 건은 시한 막판에 공개가 보류된데다, 자료가 워낙 방대한 탓에 전문가들을 동원한 분석에도 수개월은 족히 걸릴 것으로 보여 암살 미스테리를 풀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그간 여러 차례 있었던 미 정부의 각종 기밀해제 문서 등에서 드러난 사실과 비교해 크게 새롭거나 주목할 만한 ‘결정적 내용’도 아직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꺼번에 봉인 해제된 방대한 자료 해독의 어려움을 감안한 탓인지 영국 가디언 등 일부 외신은 관련 기사를 실으면서 독자들에게 “온라인에 공개된 자료들을 읽어보고 흥미로운 팩트가 발견된다면 알려 달라”고 도움을 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등 미 언론이 이날 공개된 문서에서 일단 눈에 띄는 일부분을 추린 내용을 소개한다.●CIA의 카스트로 암살 계획…“마피아에 10만 달러 제의” 1975년 록펠러 위원회 문서에서는 케네디 행정부 초기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암살 계획을 엿볼 수 있다. 록펠러 위원회는 포드 정부 시절 CIA의 활동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로, 위원회를 이끈 넬슨 록펠러 당시 부통령의 이름을 딴 것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배후로도 지목된 바 있는 카스트로 전 의장을 CIA가 암살하려 작전하다 실패한 것은 이미 과거 CIA 등의 기밀문서 해제로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문서에는 CIA가 카스트로 전 의장 암살을 위해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문서에 따르면 케네디 전 대통령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은 “CIA가 쿠바에 가서 카스트로를 죽일 총잡이를 고용하기 위해 샘 지앙카나에게 접근할 중개인을 고용했다”고 들었다고 FBI에 밝혔다. 지앙카나는 당시 시카고 마피아 두목이었다. 당시 CIA는 총잡이 고용 대가로 지앙카나에게 10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의했다. 1964년 FBI 메모에는 쿠바 망명자들이 쿠바 지도자들을 살해하는 대가로 요구하는 금액을 제시한 내용도 담겼다. 이들은 피델 카스트로 10만 달러, 라울 카스트로 2만 달러, 체 게바라 2만 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 미 하원 조사위 “케네디 암살 배후 쿠바일 가능성 적다” 하지만 케네디 암살 사건 조사를 위해 구성된 미 하원 암살특별위원회는 카스트로가 케네디를 암살했을 가능성이 적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도 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케네디 대통령 암살은 미국에 쿠바를 파괴할 구실을 주기 때문에 위원회는 카스트로가 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했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978년 하원 조사관들이 쿠바를 방문했을 때 카스트로는 쿠바가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CIA 메모에 따르면 1963년 미국 주재 쿠바 대사는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소식에 “행복하고 기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신경질적 미치광이’ 암살범 오즈월드, 암살 전 KGB 요원과 통화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범인 리 하비 오즈월드가 범행 두 달 전 KGB 요원과 전화통화를 하는 것을 CIA가 도청한 내용도 추가로 공개됐다. CIA가 오즈월드로 보이는 남성과 KGB 요원이 통화한 내용을 도청했다는 것은 이전에 공개된 기밀해제 문서에서도 이미 드러난 내용이다. 이번에 추가 공개된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당일 작성된 CIA 메모에 따르면 CIA는 오즈월드가 범행 두 달 전 멕시코 주재 소련 대사관에 전화한 내용을 도청했다. 당시 멕시코시티에 체류하던 오즈월드는 어눌한 러시아어로 발레리 블라디미로비치 코스티코프 영사와 통화했다. 메모에서 CIA는 코스티코프 영사를 암살 업무 담당인 KGB 13호실 소속 ‘확인된 KGB 요원’으로 불렀다. 이 메모 작성자는 오즈월드가 여권이나 비자 문제에 도움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러시아 대사관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에 대한 소련 반응을 전한 FBI 메모에 따르면 당시 소련 지도자들은 오즈월드를 “조국과 모든 것에 신의가 없는 신경질적인 미치광이”로 간주했다. 또 소련 당국자들은 암살 배후에 우익 세력이나 케네디 전 대통령 후임인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이 있을 가능성을 우려했으며, 암살 여파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걱정한 사실도 이번 자료 공개로 드러났다. ● FBI, 오즈월드 피살 직전 협박전화 받아 오즈월드는 범행 이틀 뒤인 1963년 11월 24일 호송 도중 나이트클럽 사장 잭 루비가 쏜 총에 맞아 숨졌는데, 오즈월드가 살해되기 직전 FBI가 그에 대한 살해 협박을 알고 있었던 내용도 공개됐다. J. 에드가 후버 전 FBI 국장이 오즈월드의 사망 경위를 설명하는 문서를 보면 FBI 댈러스 사무소는 오즈월드가 총에 맞아 죽기 전날 ‘오즈월드 살해 위원회’ 회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차분한 목소리로 오즈월드를 죽이겠다고 했으며, 이에 댈러스 경찰은 보안을 강화했으나 오즈월드는 결국 루비에 의해 살해됐다. 다만 루비는 오즈월드 살해가 자신의 단독 범행이며 FBI 댈러스 사무소에 전화를 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후버 국장은 밝혔다. ● 케네디 암살, 영국 신문사는 미리 알았다? 케네디 암살에 대한 정보를 영국 언론이 미리 눈치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내용도 드러났다. 가디언에 따르면 케네디 암살 사건이 일어나기 25분 전 영국의 캠브리지 이브닝 뉴스의 한 기자는 “뭔가 큰 뉴스가 있으니 미국 대사관에 전화해 알려야 한다”는 내용의 ‘미스테리한 전화를 받았다. 당시 FBI 부국장이 국장에게 건넨 메모에 따르면 “영국 정보기관인 MI-5가 11월22일 18시5분(GMT 기준) 캠브리지 뉴스의 산 선임 기자에게 익명의 전화를 건 사실을 보고했다”며 “전화를 건 사람은 런던 주재 미 대사관에 전화를 걸여 큰 뉴스를 알려야 한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문진 옛 여권 이사 물갈이… 고영주 불신임 초읽기

    방문진 옛 여권 이사 물갈이… 고영주 불신임 초읽기

    야권 “새로운 적폐”… 진통 예상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구(舊) 여권 이사들이 물갈이되면서 MBC 파업 사태가 조만간 매듭지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김경환(왼쪽)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와 이진순(오른쪽)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방문진 보궐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구 여권 추천 이사였던 유의선·김원배 이사가 자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의 후임으로, 임기는 내년 8월 12일까지다. 김 교수는 방송 정책 분야 전문가로 MBC 전문연구위원과 시청자평가원, KBS 뉴스옴부즈맨위원 등을 거쳤다. 이 위원은 MBC에서 TV와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동했으며 대학에서 시민저널리즘·뉴미디어 등을 가르쳤다. 방문진 이사진의 재편으로 MBC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보궐이사가 현 여권 추천 이사들로 채워지면서 구 여권과 구 야권 비율이 6대3에서 4대5로 역전됐다. 당장 다음달 2일 열리는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과반수가 찬성하면 고 이사장은 이사장직을 내려놓고 평이사 신분이 된다. 고 이사장은 앞서 자진해서 물러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 여권 추천 이사가 다수가 되면서 조만간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 안건 상정도 가능해졌다. 역시 과반이 찬성하면 해임된다. 고 이사장이나 김 사장이 이에 불복하면 사태가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소지도 있다. 53일째 총파업을 진행 중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김장겸 사장의 해임은 MBC 재건의 출발점”이라며 “방문진은 언론자유 회복과 공영방송 독립이라는 시대적 사명이자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반대가 심해 한동안 강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방통위가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강행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감과 국회 본회의 일정 보이콧 여부를 논의했다. 한국당에서 추천한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은 성명을 내고 “적폐 청산을 외치면서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을 갖추지 못하고 오히려 새로운 적폐를 쌓게 됐다”며 보궐이사 선임을 강행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인사 교체와 방송 파행으로 이어지는 사태가 반복되면서 방송법 개정을 통한 제도 보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현재의 방송법은 다수결을 악용할 수 있는 법적 맹점이 있기 때문에 야당의 비율을 높이고 사장 선임 등에는 특별다수제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면서 “방송법 개정을 위해서는 당대 정치권력의 양보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영학 사건 부실대응’ 책임 서울 중랑서장 교체

    ‘이영학 사건 부실대응’ 책임 서울 중랑서장 교체

    조희련 서울 중랑서장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의 경찰 초동조치 부실과 관련해 문책성 전보된다.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조 서장을 27일자로 서울지방경찰청 치안지도관으로 발령한다고 서울청에 통보했다. 후임 중랑서장은 이길호 서울청 치안지도관이 임명됐다. 지방청 치안지도관은 파견에서 복귀 후 보직을 받지 못했거나 퇴직을 앞둔 총경급에게 대기 성격으로 배정되는 자리다. 앞서 서울청은 피해 여중생 실종 당시 담당 경찰관이 출동 지령을 무시하고 허위보고하는 등 총체적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조 서장 등 경정급 이상 3명에 대한 조치를 경찰청에 요청하고, 경감 이하 경찰관 6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경찰청은 조 서장을 문책성 전보하고 직권경고하는 것으로 지휘책임을 묻되, 조 서장이 당시 지휘관으로서 의무를 게을리한 점은 없었다고 판단해 정식 징계절차는 밟지 않을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김진홍 前심리전단장 27일 영장심사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김진홍 前심리전단장 27일 영장심사

    김진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의 구속여부가 27일 가려진다. 김 전 국장은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다.26일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27일 오전 10시 30분 319호 법정에서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김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앞서 검찰은 25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 등 혐의로 김 전 단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는 사이버 댓글 외곽팀 운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후임자다. 김 전 단장은 2013년 검찰 특별수사팀이 국정원 심리전단 사무실을 압수 수색할 때 관련 없는 다른 장소를 마치 심리전단이 쓰던 것처럼 꾸며 수사에 대응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직원들에게 허위 내용을 암기시켜 수사나 재판에서 정치 댓글 활동이 없었다는 취지의 허위 증언·진술을 하도록 요구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 전 단장의 구속 여부는 27일 밤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끼줍쇼’ 방송 도중 우연히 군시절 간부 만난 유노윤호 ‘군기 바짝’

    ‘한끼줍쇼’ 방송 도중 우연히 군시절 간부 만난 유노윤호 ‘군기 바짝’

    ‘한끼줍쇼’ 유노윤호가 군시절 대장님을 우연히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지난 25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이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유노윤호는 우연히 길에서 조깅을 하던 군시절 간부를 만나 거수경례를 했다. 체력 단련을 위해 조깅을 하고 있던 대장님은 ‘한끼줍쇼’ 촬영 중인 유노윤호의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MC 강호동이 “어떤 후임이었냐”고 묻자, 대장님은 “윤호는 제가 데리고 있던 분대장이었다. 후임들도 세심하게 보살펴주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줬다. 이런 분대장이 또 없을 정도로 모범 분대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유노윤호는 “정말 깜짝 놀랐다. 저 분은 저를 특급전사로 키워주신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대한민국이 든든해보였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진핑 2.0시대] 친위대 ‘시자쥔’ 중앙정치국 점령

    [시진핑 2.0시대] 친위대 ‘시자쥔’ 중앙정치국 점령

    차이치·당쉐샹 등 심복 전면에 동창생 천시, 류허 신임 발탁 외교에선 ‘미국통’ 양제츠 눈길 ‘시자쥔’(習家軍·시진핑 사단)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상무위원 제외)을 점령했다.시자쥔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과거 푸젠·저장·상하이 근무 시절의 옛 부하들을 지난 5년 동안 초고속 승진시켜 형성된 정치 파벌이다. 정치국 위원은 국무원 부총리, 당 중앙조직 부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베이징·상하이·충칭·톈진 등 4대 직할시 당서기 등을 맡는 중요한 위치다. 25일 열린 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결정된 정치국 위원 명단을 보면 시자쥔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대표적 인물은 차이치(蔡奇) 베이징시 서기다. 차이 서기는 중앙위원도 후보위원도 아닌 평당원에서 일약 정치국원까지 세 단계를 건너뛰었다. 그는 푸젠성에서 근무하던 1980년대에 부임해 온 시 주석과 만나 인연을 쌓았다. 시 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도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했다. 시 주석이 미국 방문 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나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이라고 소개했을 정도로 신임하는 인물이다. 류 주임은 상무위원에 오른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리를 맡아 정책 전반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상하이시 당서기를 맡았을 때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딩쉐샹(丁薛祥) 중앙판공청 부주임도 정치국에 들어왔다. 그는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자리를 물려받아 주석 비서실장이 될 전망이다. 역시 승진한 천시(陳希) 중앙조직부 부부장은 자오러지(趙樂際) 조직부장이 상무위원이 되면서 후임 부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과 동갑내기인 천 부부장은 칭화대 화학공학과 동창인 것은 물론 기숙사 룸메이트였다. 또 푸젠성과 저장성에서 시 주석의 직속 부하로 일했던 황쿤밍(黃坤明) 중앙선전부 부부장도 정치국 위원이 됐다. 선전부장직을 꿰찰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1기에 실세 부부장(차관급)으로 활동하던 이들이 2기를 맞아 전면에 등장하는 셈이다. 지방서기 가운데 시 주석의 측근인 리창(李强) 장쑤성 서기와 리시(李希) 랴오닝성 서기도 후보위원에서 중앙위원을 건너뛰고 정치국 위원이 됐다. 시자쥔은 아니지만 시 주석이 외교 분야에서 절대적으로 신임하는 ‘미국통’ 양제츠(楊潔篪) 국무위원은 첸치천(錢其琛) 이후 14년 만에 정치국 위원에 올랐다. 양 위원의 발탁은 시진핑 2기에 외교를 중시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양 위원은 외교 부총리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검찰, ‘국정원 정치공작’ 박원동 전 국장 등 구속영장 청구

    검찰, ‘국정원 정치공작’ 박원동 전 국장 등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과 박근혜 정부에서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는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5일 박 전 국장에게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등 혐의를, 김 전 단장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위증교사 등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전 국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인 2010∼2012년 국정원 2차장 산하 국익정보국 업무를 총괄한 인물로, 이 시기 국정원의 각종 정치공작에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구속)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하고 보수단체의 관제시위 등 견제방안을 마련토록 한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의 작성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시장이 당선된 2011년 선거 이후 국정원이 2012년 총선·대선에서 당시 여권의 승리를 돕기 위해 ‘선거대응 문건’을 작성한 과정을 주도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작성·관리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도 박 전 국장이 방송사에 김미화씨의 방송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거나 국세청에 김제동씨 소속사 세무조사를 요구하는 공작에 관여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2011∼2012년 전경련을 창구 삼아 삼성, SK 등 일부 대기업과 보수단체를 연결해 ‘매칭 사업’ 형태로 십수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데 박 전 국장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의 경찰 중간수사 발표가 있던 2012년 12월 16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하기도 했다. 이 사실은 2013년 국회 국정조사특위 조사에서 밝혀졌다. 김진홍 전 단장은 ‘사이버 외곽팀’ 운영 등으로 구속기소 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후임자다. 그는 2013년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끌던 검찰 특별수사팀이 국정원 심리전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때 관련 없는 다른 장소를 마치 심리전단이 쓰던 것처럼 꾸며 수사에 대응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단장이 당시 소속 직원들에게는 허위 내용을 암기시켜 검찰 수사나 법원 재판에서 정치 댓글 활동이 없었다는 취지의 허위 증언·진술을 하도록 요구한 정황도 포착했다. 향후 검찰 수사는 남재준 전 원장 등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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