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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마이웨이’, 민주당과 충돌

    트럼프 ‘마이웨이’, 민주당과 충돌

    美 국무, 이방카 인도방문 외면… 비서실장, 이방카 퇴출 논의도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대행 지명을 두고 백악관과 민주당이 법정 소송에까지 이를 전망이다.백악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CFPB 국장의 후임자가 공식 임명될 때까지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을 CFPB 국장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국장이 국장대행직을 자동 승계하게 돼 있는 관련법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드 프랭크 월스트리트 개혁 및 소비자보호법’(약칭 도드 프랭크법)에 따르면 CFPB 국장 사임 시 부국장이 그 자리를 대행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 법안의 입법을 주도한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25일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행 지정은 이 법에 정면 위배된다”면서 “법에 따라 랜드라 잉글리시 부국장이 국장대행을 맡아야 한다”며 반발했다. 또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현 백악관 참모가 독립적 부처의 장을 겸임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밀어붙일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과거 전례에 비춰 보더라도 일상적인 조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7일부터 멀베이니 국장이 바로 업무에 들어갈 것이다. 불필요한 법적 싸움을 피하고자 우리는 할 만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은 ‘누가 CFPB의 수장이 될 것인가’라는 기사에서 “법적 싸움까지 할 각오가 돼 있다는 것이 백악관의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백악관은 국무부와의 갈등설에도 휘말려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이방카 선임고문이 참석하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2017)에 국무부 고위급 인사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GES2017은 28일 인도에서 열린다. NYT와 CNN 등은 “미 국무부가 매년 이 행사에 고위 관리를 보내 왔다”면서 “틸러슨 장관과 백악관 사이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 NYT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이방카 부부를 올해 안에 백악관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논의했었다고도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中, 쑹특사 온 뒤 “6자 회담 재개해야”… 美 제재 대응 나서나

    中, 쑹특사 온 뒤 “6자 회담 재개해야”… 美 제재 대응 나서나

    러 대표 방한… 우리측 내일 방미 6자 거부 北 입장 바꿀지 미지수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한동안 뜸했던 ‘6자회담 재개’를 다시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다녀온 뒤 이 같은 주장이 다시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오랫동안 6자회담을 거부해 온 북한이 입장을 바꿀지는 미지수다.26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북핵 해법 세 가지를 제시하면서 “첫 번째로 각국이 적극적으로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둘째는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각국이 억제를 유지해 새로운 일을 일으키지 말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서로 맺힌 응어리를 풀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셋째는 주요 당사국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서로 양보하지 않는다면 정세는 다시 격화될 것”이라며 “주요 당사국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위해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기본적으로 6자회담 틀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오랫동안 회담이 중단된 데다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반복하면서 최근 중국에서도 6자회담 재개 목소리는 뜸해졌다. 중국은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성명에서도 ‘대화 복귀’를 강조했지만 6자회담이란 단어를 쓰진 않았다. 중국이 다시 6자회담 카드를 꺼낸 건 쑹 부장의 방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쑹 부장의 방북으로 북한의 전반적 상황을 파악한 뒤 미국의 제재·압박에 대응할 카드로 6자회담을 꺼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6자회담에 긍정적인 중국과 러시아가 연대해 제재·압박에 초점을 맞춘 미국과 일본에 맞서는 구도가 된다. 정부는 6자회담을 여전히 유효한 비핵화 수단 중 하나로 보지만 북한의 신뢰할 수 있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도발이 70여일간 중단된 가운데 최근 6자회담 수석대표들 간 접촉은 활발해지고 있다. 이날 방한한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7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양자 협의를 한다. 이어 이 본부장은 28일 미국을 방문해 미국 수석대표인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난다. 그러나 시 주석 특사와의 면담을 거절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6자회담에 당장 복귀할지는 의문이다.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6자회담의 틀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2008년을 마지막으로 6자회담이 멈춘 뒤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협상 테이블 복귀 조건을 타진하는 ‘탐색적 대화’를 추진했지만 북한은 이마저도 거부했다.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목표로 내건 북한은 지난해 기존 수석대표였던 리용호 외무상이 승진한 뒤 후임 6자회담 수석대표도 임명하지 않았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 문제의 입지 모색을 위해 중국이 지금 주장하는 건 쌍중단(雙中斷·북한 핵개발과 한·미 군사훈련 동시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인데 그 틀은 6자회담일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의 불신 구조 속에서 북·미 대화나 4자회담은 어렵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6자회담이 답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TV조선 메인앵커 전원책, 5개월 만에 하차한 이유

    TV조선 메인앵커 전원책, 5개월 만에 하차한 이유

    TV조선 메인뉴스 앵커 전원책 변호사가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TV조선은 24일 “전원책 변호사가 메인 뉴스 앵커 자리에서 5개월만에 하차하게 됐다”며 “다음 달 8일까지만 종합뉴스9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TV조선은 전 변호사 후임으로 3~4명의 후보를 두고 막판 조율 중이다. 다음주 중 후임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 변호사는 지난 7월 초 TV조선 메인앵커로 발탁됐다. TV조선은 당시 시사 예능프로그램에서 입담을 과시하던 전 변호사를 앵커로 투입해 메인뉴스 포맷에 변화를 줄 시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조한 뉴스 시청률을 끌어올린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전 변호사의 사투리나 발성 등과 관련해 TV조선 내·외부에서는 계속해 그의 앵커 자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전 변호사의 언행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7월 13일 뉴스 오프닝 멘트로 “사회부 기자들에게 검찰과 정(유라)씨 간에 뭔가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 취재 좀 잘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아직 진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에 TV조선 기자들은 “결론을 내려놓은 취재를 지시받고, 이름을 걸고 부끄러운 기사를 써야 하고, 오프닝 멘트에서 거론되는 모욕을 왜 감수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집단으로 반발했다. 한 TV조선 관계자는 전 변호사 하차와 관련해 “그간 우려 때문에 전격 교체했다”며 “후속 앵커는 이름이 잘 알려진 인물로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법원장 권한 내려놓기 ‘사법 정치화’ 벗어나기 돼야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제도가 내년부터 폐지된다. 대법원장이 인사의 전권을 행사하는 고법 부장 승진제는 판사들의 ‘코드 재판’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판사들이 승진에 연연하지 않고 사심 없이 재판할 수 있는 토양이 비로소 갖춰지는 셈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취임 이전부터 사법부 민주화를 가로막는 대법원장의 제왕적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그 자신이 사법부 개혁의 특명을 띠고 발탁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저것 따지기 앞서 고법 부장 승진제가 없어지면 일선 판사들은 무엇보다 윗선의 눈치를 살피는 재판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고법과 지법 인사를 아예 분리하는 법관 인사 이원화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법률과 양심에 따른 소신 재판은 사법부 존재 의미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결단은 법원의 역사를 새롭게 쓸 만한 혁신이나 다름없다. 법원 관료화에 대한 지적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국민들이 사법부를 근본적으로 불신하는 핵심 요인이 재판에 작용하는 상명하복의 보이지 않는 힘이었다. 법원 내부에서도 비판과 자성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고법 부장은 행정부 직급상 차관급의 예우를 받고 있다. 최근 5년간 고법 부장판사 승진자의 절반 가까이가 대법원장의 보좌 기관인 법원행정처에서 나왔다. 대법원장을 해바라기하는 구조적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수치다. 이번 혁신안은 사실상 아래로부터 요구된 개혁의 산물이라는 대목에서 가치가 더 크다. 법원 내 학술단체가 올 초 전국 법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그런 요구를 단적으로 보여 줬다.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97%가 법관의 독립 보장을 위해서는 승진 및 인사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런 내부 인식을 토대로 지난 9월에는 전국법관대표회의가 고법 부장판사 승진 제도 폐지를 결의하기도 했다. 김 대법원장은 신임 대법관 후보 추천에도 앞으로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금까지는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수십 명의 후보를 추천해도 대법원장이 낙점하지 않으면 인물 심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불과 임기 3개월을 남겨 놓은 시점에 후임 대법관을 지명해 물의를 빚었다. 법원의 개혁 행보에 국민 시선이 쏠려 있다. 비판적 성향의 판사들을 ‘블랙리스트’로 분류했다는 의혹만으로도 사법개혁의 당위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우리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바닥권이다. 법관 독립을 방해하는 인사 형식을 뜯어고치는 작업도 중요하지만 내용의 변혁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정치권력의 외풍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독립 의지를 사법부 스스로 다지고 또 다져야 할 것이다. 김 대법원장의 어깨가 계속 무거워야 하는 이유다.
  • 김명수 체제 대법관 후보 윤곽… 김광태·김선수·노정희 등 9명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내년 1월 퇴임하는 김용덕(60·사법연수원 12기)·박보영(56·16기) 대법관의 후임 후보자로 9명의 판사·변호사를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법원장 중 김광태(56·15기) 광주지법원장, 노태악(55·16기) 서울북부지법원장, 안철상(60·15기) 대전지법원장, 이광만(55·16기) 부산지법원장, 이종석(56·15기) 수원지법원장 등이 후보자 명단에 들었다. 여성 법관 중에는 민유숙(52·18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노정희(54·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은해(51·29기)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등 당초 천거명단(28명)에 포함됐던 3명 전부가 후보자가 됐다. 법원 바깥에선 김선수(56·17기) 법무법인 시민 변호사가 후보자로 선정됐다. 추천위는 대법관으로서의 자질과 능력, 재산 형성이나 납세, 도덕성 등을 두루 검증하는 한편 각계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28명 중 9명을 제청대상으로 정해 이날 김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김 대법원장이 며칠 내에 후보 9명 중 2명을 정해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대법원장은 통상 심사 대상자를 대법원장이 미리 정해 대법관후보추천위에 제시하는 관례를 따르지 않고, 추천위에서 천거명단 전부를 심사해 추천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 김재옥 위원장은 “제청대상 후보자들은 법률가로서 탁월한 능력과 자질을 갖췄을 뿐 아니라 대법원이 헌법적 사명을 다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경륜과 인품, 도덕성을 겸비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강선 개통 코앞인데 철도 수장 ‘오리무중’

    경강선 개통 코앞인데 철도 수장 ‘오리무중’

    이사장, 공단·국토부 출신 물망코레일, 현안 많아 공백 장기화 문재인 정부의 첫 철도 수장에 대한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동서를 잇는 첫 고속철도인 경강선(사진?서울~강릉)이 12월 개통 예정이지만 건설 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운영을 맡을 코레일 사장은 공석이다. 경강선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개통 예정인 12월 중순쯤 임명이 이뤄지려면 늦어도 이달 중 공모가 진행돼야 한다. 21일 철도산업계에 따르면 강영일 이사장이 물러난 철도공단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후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 의결했다. 23일 첫 임추위가 예정된 가운데 조만간 공모에 들어가 경강선 개통에 앞서 신임 이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이사장에는 공단 출신 K씨와 국토교통부 출신 K·S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사장은 국토부 출신이 임명돼 왔지만 최근 변화가 감지된다. 한 관계자는 “공모를 하지 않은 상태이기에 유력 후보를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첫 동서 고속철도 개통에 건설 주체 수장이 빠진다는 것은 맞지 않기에 임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철도공단과 달리 코레일은 수장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7월 28일 홍순만 사장이 사의를 표하고 물러난 뒤 넉 달이 돼 가지만 사장 공모 여부조차 결정되지 못한 상황이다. 초기에는 차기 사장으로 유력 정치인들이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레일은 현안이 산적해 있어 접근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철도 해고자 복직과 KTX 여승무원 문제 등 노조 관계부터 SR과의 통합 등 기능조정까지 해결이 어려운 과제에 대한 비전이 없다면 나설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로 인해 내부 발탁 가능성도 나온다. 코레일 내부적으로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내부 발탁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려는 사람이 없는 건지, 올 사람이 많은 건지 알 수 없지만 내정자가 없는 것 같다”면서 “철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낙하산보다 현안을 주도할 수 있는 정치권 인사가 임명되는 것이 조직의 안정을 위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검찰 ‘총선 전 진박 감별 여론조사’ 현기환 조사…최경환도 출석 임박

    검찰 ‘총선 전 진박 감별 여론조사’ 현기환 조사…최경환도 출석 임박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현기환 전 수석을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 전 수석은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1개월 동안 정무수석직을 지냈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인 현 전 수석을 이날 불러 여론조사와 관련해 국정원에 특수활동비를 요구한 경위를 조사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지난해 총선을 앞둔 시점인 같은 해 1월부터 새누리당 TK(대구·경북) 지역 경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20여 차례 실시했다. 조사 내용은 TK 경선에 어떤 친박계 인사를 출마시켜야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청와대가 경선을 위해 직접 나선, 이른바 ‘진박 감별’ 여론조사였던 셈이다. 당시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김무성계’와 ‘유승민계’를 배제하고 친박 인물 위주로 공천을 하려 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는 비공식적으로 여론조사 업체에 의뢰해 조사를 벌였으나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검찰은 이후 청와대 관계자가 국정원에 요구해 특수활동비 5억원을 현금으로 제공받았고, 이를 여론조사 업체에 밀린 대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전 수석은 또 정무수석 재임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매달 500만원씩 뇌물로 상납받은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을 상대로 여론조사 비용을 국정원에 요청한 경위와 이와 관련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전 수석의 후임으로 ‘진박 감정’ 여론조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재원 전 정무수석도 조만간 검찰에 나올 전망이다. 검찰은 또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매달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도 출석을 통보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중 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던 시절인 2014년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약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최 의원이 기재부 장관으로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등 예산 편성에 관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대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으로부터 최 의원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당시 특수활동비를 최 의원에게 전달토록 승인했다는 자수서를 제출받았다. 최 의원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사실을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리은행장 후보 10명 이내 압축… 외부인사 포함

    우리은행이 외부인사가 포함된 차기 행장 후보군을 10명 이내로 좁혔다. NH농협은행도 신임 은행장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농협의 신임 행장과 더불어 현재 인선이 진행 중인 차기 은행연합회장까지 모두 이달 말까지는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주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차기 은행장 후보자 선정 방법과 절차를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헤드헌터사를 통해 후보군을 물색해 온 임추위는 60명의 후보를 검토한 뒤 10명 이내로 후보자를 압축해 평판조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전·현직 임원과 상당수의 외부인사가 포함됐다. 임추위는 평판조회 후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평판조회 대상자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임추위는 “1차 면접 대상자는 후보자 동의가 있으면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면접은 오는 27일쯤이 될 전망이다. 최종 후보자를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29일로 정해졌다. NH농협금융은 이날 임추위를 열고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이경섭 농협은행장의 후임을 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추위원들이 모여 향후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했다. 차기 회장 선출 작업에 들어간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3명의 후보를 추리는 ‘쇼트 리스트’를 확정하고 이달 안에 차기 회장 후보자를 추대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무가베 하야 거부에 거리 나온 짐바브웨 시민들

    무가베 하야 거부에 거리 나온 짐바브웨 시민들

    18일(현지시간)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에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주의회 의사당 앞을 가로막은 군사 저지선 뒤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군부가 정부를 장악한 뒤 가택 연금 중인 무가베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여당이 무가베 대통령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과 함께 무가베 대통령의 탄핵을 논의하는 등 그의 퇴진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하라레 AP 연합뉴스
  • 文, 이르면 내일 홍종학 임명

    전병헌 후임도 이번 주초 매듭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21일 홍 후보자를 중기부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자 20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국회 산자위가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 건을 논의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장병완 국회 산자위원장은 19일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20일 전체회의는 열지 못한다. 현재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와대는 야당의 협조를 기대하며 홍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야당을 더 자극했다간 여야가 예산안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는 상황에서 홍 후보자 문제가 예산 심의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일을 지정한 것은 기일 내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 주지 않으면 어찌 됐든 임명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며 “이젠 어쩔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은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늦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최장 기록은 김대중 정부 때의 174일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이미 200일을 넘기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홍 후보자 임명 강행 시 예산, 법안이 줄줄이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지만 임명을 강행하지 않더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자진 사퇴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후임 인선을 이번 주초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예산, 법안 문제로 국회에 협조를 구할 것도 있고 동남아 순방 결과도 여야 대표들에게 설명해야 하는데 정무수석의 공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2명 중 5명 ‘쇠고랑’…참담한 정보수장의 말로

    12명 중 5명 ‘쇠고랑’…참담한 정보수장의 말로

    장관급이지만 의전서열은 11번 ‘부총리급’ 기재부·교육부 장관 앞서 軍·검사·공무원 등 출신 각양각색 최고 권력과 맞닿은 범죄 연루 공통점 “힘 악용 못하게 통제 장치 마련해야”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가정보원장의 수난사가 새 정부 들어서도 반복되고 있다. 국가안전기획부가 국가정보원으로 개편된 1999년 이후 지금까지 국정원장을 지낸 12명 중 5명이 사법처리됐다. 국정원장은 장관급이지만 의전 서열은 11번으로 감사원장 바로 아래이며, 부총리 호칭이 붙은 기획재정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보다 앞선다.과거 수난을 겪은 국정원장은 김대중 정부 당시 임동원(83)·신건(2015년 사망) 전 원장과 이명박 정부 당시 원세훈(66) 전 원장이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남재준(73)·이병기(71)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7일 발부됐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정원장을 지낸 이병호(77) 전 원장은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일단 구속을 면했다. 검찰은 이병호 전 원장을 19일 오후 2시 다시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들은 살아온 길도 각양각색이다. 임 전 원장은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통일부 장관을 거쳤다. 신 전 원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법무부 차관 등 검사로서 요직에 올랐고 국정원장 퇴임 후엔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원 전 원장은 공무원 생활을 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시 부시장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다. 남 전 원장은 40년간 군생활을 하면서 육군참모총장 자리에 올랐다. 이병기 전 원장은 외교관으로서 사회에 발을 내딛었고, 이후 정치계에 입문해 김영삼 정부 당시 안기부에서 2차장을 지낸 바 있다. 이처럼 출신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 자리에 올라 국가 최고 권력과 맞닿아 있는 범죄에 깊이 연루됐다는 점이다. 김대중 정권의 마지막 두 국정원장을 지낸 임 전 원장(1999년 12월~2001년 3월)과 신 전 원장(2001년 3월~2003년 4월)은 불법 감청 장비를 개발해 정치인과 언론인 등 주요 인사 1800여명을 불법 감청한 ‘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으로 모두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국정원은 현대그룹 위기, 대북사업, 의약분업, 금융노조 파업, 대선후보 경선 등 각종 사회적 쟁점의 핵심 인물들을 감청한 걸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항소심 선고 사흘 뒤 대통령 특사로 형 집행이 면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원 전 원장(2009년 2월~2013년 3월)은 18대 대선 당시 국정원 직원이나 ‘댓글 알바’를 동원해 인터넷을 통해 여론 조작을 지시했다는 혐의로 최근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았다. 원 전 원장은 민간인 댓글 외곽 조직을 운영했다는 혐의로도 최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다시 받았다. 최근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국정원 특수활동비 40억여원 이상을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 전 원장(2013년 3월~2014년 5월)과 이병기 전 원장(2014년 7월~2015년 3월)은 검찰 기소를 앞두고 있다. 육사 출신인 남 전 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일 당시 외교안보 분야 특보를 맡으면서 ‘친박’으로 분류됐다. 이후 박근혜 정부 첫 국정원장으로 발탁된 그는 청와대 상납 지시 외에도 현대제철을 압박해 퇴직 경찰관 모임인 경우회에 25억원 이상을 지원하게 만들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남 전 원장의 후임자인 이병기 전 원장은 정무수석실에 월 800만원을 추가로 상납한 업무상 횡령 혐의까지 더해졌다. 국정원의 전신 조직인 안기부와 중앙정보부 시절까지 더하면 사법 처리를 받거나 평탄치 않은 말년을 보낸 대한민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대부분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정원이 아무런 통제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름을 바꾸는 걸 넘어서 청와대에서 권력이 악용되지 못하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일부 기밀 외에는 투명하게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文정부 핵심’ 부패 혐의로 첫 사퇴…적폐청산 정국 부담

    ‘文정부 핵심’ 부패 혐의로 첫 사퇴…적폐청산 정국 부담

    靑 ‘개인 문제로 규정’ 거리 유지 與 “결정 존중”… 野 “철저 수사” 후임 강기정·최재성 前의원 거론청와대 정무수석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자 16일 청와대 춘추관 로비에 선 전병헌 수석은 기자들 앞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4분가량 소회를 밝히고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 없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누차 호소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질의응답 없이 춘추관을 떠났다. 청와대는 전 수석의 사의 표명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한테서 불법 후원금을 챙긴 의혹으로 정치권 안팎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동안 청와대는 전 수석과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해당 의혹은 청와대가 아닌 전 수석 ‘개인의 문제’임을 거듭 강조했고 민정수석실도 이 사건에 개입하고 있지 않다고 누차 설명했다. 전 수석이 현직을 유지한 채 검찰 조사를 받으면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한 적폐청산의 의미가 훼손되고, 현직 수석의 첫 검찰 소환 조사란 오명을 남기게 되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도 정치적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컸다. 그렇다고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나서 대선 과정에서부터 함께한 문재인 정부 초기 멤버를 매몰차게 내칠 수도 없었다. 이런 이유에서 청와대는 전 수석의 의혹을 철저히 개인의 문제로 규정하고 거취 문제 또한 개인이 판단할 몫으로 돌렸다. 대신 여당이 나서 전 수석의 자진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전 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 방침을 공식화하자 전 수석은 전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독대해 자신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고 오후 4시 30분쯤 춘추관에 “한편으론 사실규명도 없이 사퇴부터 해야 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며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입장문을 배포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서도 “전 수석 개인이 낸 거지, 대변인실이나 춘추관을 통해 낸 게 아니다. 입장문의 내용이 임 실장과 전 수석의 협의 결과라고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임 실장이 전 수석에게 자진 사퇴를 타진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 수석은 사의를 밝힌 이날에도 오전 현안점검회의와 임 실장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 다 참석했다. 회의에선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안점검회의가 끝나고 전 수석은 1시간여 뒤 임 실장을 독대해 사의를 전달했다. 사의 발표 전에는 실제 발표문과 거의 흡사한 발표문 초안이 일명 ‘찌라시’ 형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돌았다. 어떤 경위에서 초안이 돌았든 결국 이날 사의를 표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수석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말을 아꼈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특혜 없는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 수석은 다음주 검찰 소환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 수석의 후임으로는 3선을 지낸 강기정, 최재성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은행연합회장 선출 절차 돌입… 27일 ‘쇼트리스트’ 윤곽

    전국은행연합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관료 출신과 민간 출신 중 누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후보 추천 단계라 유력 후보는 시간이 더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하영구 회장의 후임이 될 후보군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하 회장과 이동걸 산업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은행연합회 이사를 맡고 있는 은행장들은 이날 각각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했다. 하 회장은 “후보군에 대한 첫 논의의 자리여서 평가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3명의 후보를 추리는 ‘쇼트리스트’를 확정하고 이달 안에 차기 회장 후보자를 추대할 계획이다. 차기 회장 후보로 관료 출신으로는 홍재형(79) 전 부총리, 김창록(68) 전 산업은행 총재, 윤용로(62) 전 외환은행장이, 민간 출신으로는 신상훈(69)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민병덕(63) 전 국민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퇴직 관료 출신 ‘올드보이’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돼 민간 출신이 유리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기 이사회 전까지 새로운 후보가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기 이사회 결과 언론에 거론되지 않았던 새 인물이 쇼트리스트에 들어간다면 이른바 ‘낙하산’일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늘 밤, 朴정부 국정원장 3인 구속여부 결정

    오늘 밤, 朴정부 국정원장 3인 구속여부 결정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원장 등 3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6일 밤 결정된다. 청와대에 국정원 특수활동비 총 40억여원을 상납한 공통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전부 발부된다면 검찰 수사는 특수활동비 상납을 지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전날 남 전 원장과 이병호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15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던 이병기 전 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세 전직 국정원장은 16일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각각 받는다. 이미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인정받고 지난 2일 구속된 터라 뇌물을 준 쪽인 전직 국정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이 나랏돈으로 뇌물을 제공했고, 이 돈을 받은 대통령이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면서 “국가안보를 위해서만 써야 할 특수 공작비를 최고위 공무원들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죄질이 중하다고 보고 있다”며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직 국정원장들은 공통적으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40억여원 상납한 혐의(특가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특수활동비는 정보 및 사건수사 등 국정 수행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사용처를 밝히거나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아도 돼 ‘눈먼 돈’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첫 국정원장이었던 남 전 원장 재임 기간 동안 월 5000만원이던 특활비 상납액이 후임자인 이병기 전 원장부턴 월 1억원으로 올라간 점을 미루어 볼 때 단순히 관행은 아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여기에 남 전 원장에게는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이 현대제철을 압박해 25억원 이상을, 불법 관제 시위를 동원한 것으로 의심받는 경우회에 지원하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에겐 청와대 정무수석실에도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혐의로 업무상 횡령이 추가 적용됐다. 나아가 4·13 총선 직전 청와대의 불법 여론조사를 위해 정기 상납금 외에 5억원을 추가로 상납할 것을 지시한 혐의로 이병호 전 원장에겐 국정원법상 정치관여금지 위반까지 더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이명박 정부 국정원에서 민간인 외곽팀 운영에 관여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에 대해 국고손실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손석희 사장 하마평에 MBC기협 회장 “그런 소문 들었는데…”

    손석희 사장 하마평에 MBC기협 회장 “그런 소문 들었는데…”

    MBC노조 “15일 9시 업무복귀…보도·시사 제작중단 계속” 파업 72일째를 맞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가 15일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한다. 다만 보도·시사 부문 조합원과 아나운서 부문 일부 조합원은 새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제작·업무 중단을 이어나가기로 했다.지난 9월 4일부터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조합원 2000여명이 참여하는 파업을 진행해 온 MBC노조는 13일 김장겸 사장이 해임되자 파업중단 시점과 향후 투쟁 계획 등을 논의했다. 김연국 MBC노조 위원장은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업은 잠정 중단한다”면서도 “보도, 시사, 아나운서 조합원 일부는 제작중단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30일 ‘유배지 폐쇄’ 선언을 하고 업무 거부 대열에 합류한 경인지사,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 신사옥개발센터 소속 기자·PD·아나운서 조합원들도 해당 부서로 출근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스의 경우 개별 제작자의 힘만으로는 바꿔낼 수 없는 프로그램이며 현재의 뉴스는 적폐 뉴스”라며 “새로운 경영진이 올 때까지는 제작 중단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3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 신임 사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방문진에 백종문 부사장 권한 대행 체제가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MBC 사장은 방문진이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한 뒤 3배수로 압축하고 후보자들의 발표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임한다. 지난 2월 선임된 김 전 사장이 해임됨에 따라 후임 사장의 임기는 김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때까지다. 김 위원장은 “사장추천위원회 구성, 사장 후보자 면접 과정 생중계 등을 포함해 MBC 사장을 공정하게 뽑기 위한 모든 방법을 검토해 방문진에 이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경영진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로 해직자 복직을 꼽았다. MBC는 2012년 김재철 사장 재임 당시 벌인 파업의 책임을 물어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최승호·강지웅 PD, 박성제·박성호·이용마 기자 등 6명을 해고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김 위원장은 라디오 작가, 리포터, 뉴스 AD의 복귀에 대해서도 “노조에서 법적인 내용 검토해 같이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한편 일각에서는 MBC 새 사장으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왕종명 MBC 기자협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손석희 사장이 MBC 사장으로 오는 것 아니냐 이런 소문들이 있던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소문들은 들었다. 그분은 저희도 관찰자 중에 한 명이지 저희가 어떻게 그거에 대해서 의견을, 그럴까 아닐까 저희들끼리 그 정도 얘기만 하지 지금 답을 드리기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손석희 사장이 MBC 사장으로) 온다면 환영이냐”는 말에 “저 개인적인 질문으로 본다면 저는 손석희 선배를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창섭 서울시의원, 임대주택 노후화 따른 중장기 계획 촉구

    이창섭 서울시의원, 임대주택 노후화 따른 중장기 계획 촉구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이창섭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13일에 열린 277회 정례회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임대주택 노후화에 따른 서민주거난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중장기 계획마련을 촉구했다. 이창섭 의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준공 20년이 된 노후임대주택은 약 4만2,000호에 달하며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의 수명을 40년으로 봤을 때 앞으로 10년 후부터 주택노후화에 따라 약 17만 6천호의 재건축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주택건설사업이 5~6년이 소요되고 3.3㎡당 650~670만원이 든다는 점에서 향후 전용면적 39㎡의 주택으로 가정해서 주택을 건설할 경우 약 176조원의 엄청난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창섭 의원은 “임대주택 노후화에 따른 거대한 위기가 밀려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존 입주민의 이주대책, 재건축계획, 재원마련대책 등 중장기적이고 복합적인 계획 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날 이창섭 의원이 강조한 것은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었다. “임대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저소득계층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생활기반이 해당 지역에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주대책용 주택마련도 가능한 인근에 마련해야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으므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창섭 의원은 “강서구에는 SH공사가 초기에 건립한 가양지구, 방화지구가 있고 LH가 조성한 등촌지구가 있어서 임대주택이 상당히 많다”고 말하면서 “지역주민의 주거환경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억대 비리’ 수원대 총장…정부 “사표 수리는 위법”

    100억원대 회계부정을 비롯한 각종 사학비리 혐의로 교육부가 중징계를 예고하자 징계 전 ‘꼼수 사퇴’를 한 이인수 수원대 총장에 대해 교육부가 “학교 이사회의 사표 수리는 무효”라고 13일 밝혔다. 이 총장의 사임 처리가 인정되지 않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후임으로 선출된 박철수 총장의 지위도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교육부는 조사기관의 확인 없이 사직을 처리한 이사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서울신문 11월 13일자 10면> 교육부 사학비리 실태조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달 24일 이 총장이 이사회에 사직서를 내자 이사회는 지난 12일 이를 수리했다. 수원대 이사회 측은 “이 총장이 총장직 유지가 학교 구성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사퇴 의사를 드러냈다”면서 “차기 총장 후보자를 물색해 이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한 뒤 박철수 수원과학대 총장을 신임으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사립학교법에는 임원취임승인 취소 또는 파면된 자는 5년, 해임된 자는 3년 동안 학교법인 임원이 될 수 없는 제한 규정이 있다. 그러나 파면이나 해임을 받기 전 자진 사퇴를 해 버리면 이보다 낮은 ‘퇴직 불문’을 받는다. 연금이나 퇴직금은 못 받지만, 반대급부로 얻는 게 더 많다는 뜻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이사회가 이 총장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 교육부가 철회를 요구했는데도 이사회가 총장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檢, 朴정부 국정원장들 전원 영장 검토

    檢, 朴정부 국정원장들 전원 영장 검토

    李, 상납 경위 밝힐 핵심 인물 朴 전 대통령 방문조사 유력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소환하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3명의 국정원장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병기 전 원장은 앞서 조사를 받은 남재준·이병호 전 원장과 마찬가지로 재임 기간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건네받은 자료와 조사결과를 토대로 상납 자체를 입증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중 가장 마지막으로 소환된 이병기 전 원장은 특수활동비 상납 경위를 밝힐 핵심 인물로 꼽힌다. 남 전 원장 당시 매월 5000만원 수준이던 상납액이 이병기 전 원장이 자리에 앉은 후 1억원으로 두 배 증가한 데다 국정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직후에는 이병기 전 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영전을 했기 때문이다.검찰은 이병기 전 원장 당시 이뤄진 상납이 뇌물죄 성립 요건인 직무관련성, 대가성을 입증하는 고리이자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지원이 ‘관행’이었다는 반론을 무너뜨릴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검찰 조사 전 이병기 전 원장은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에 지원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상납을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병기 전 원장의 후임인 이병호 전 원장도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상납은 수년째 이어져 온 관행”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날 이병기 전 원장을 상대로 국정원의 보수단체 지원 의혹(화이트리스트)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병기 전 원장은 지난 1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자택 압수수색을 받고 소환까지 이뤄졌으나 처벌은 피했다. 국정원 측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제 특수활동비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청와대 관계자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검찰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으로부터 매월 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현기환 전 정무수석에게 지난주 소환 통보를 했지만, 현 전 수석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현 전 수석이 계속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한다는 방침이다. 현 전 수석의 전임으로 역시 국정원 돈을 수수한 조윤선 전 수석의 소환도 임박한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재판 출석까지 거부하는 만큼 검찰은 서울구치소로 방문 조사를 가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조사 때는 유영하 변호사의 조력을 받았으나, 현재는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한 상태여서 홀로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월드피플+] “경찰 이전 인간”…‘21C 장발장’ 체포 뒤 도움 준 경찰

    [월드피플+] “경찰 이전 인간”…‘21C 장발장’ 체포 뒤 도움 준 경찰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있는 힐스버러 경찰서에 지역 대형마트에서 절도 사건이 일어났다는 한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따라 이날 사건 조사를 맡은 베테랑 경찰관 키스 브래드쇼와 후임 캔디스 스프라긴스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한 여성의 신원을 알아내 그 집으로 향했고 거기서 두 경관은 이번 사건이 단순 절도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당시 여성이 마트에서 훔쳤던 물건은 36달러(약 4만 원) 상당의 음식이었다. 그녀는 굶주린 아이들에게 먹이려고 그런 짓을 벌였다고 털어놨다. 물론 그녀가 생계형 절도를 저질렀더라도 엄연한 범죄이므로 재판에 넘겨져 죗값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두 경찰관이 한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녀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두 경관은 마트에서 140달러(약 15만 원) 상당의 식료품과 일용품을 구매해 가족에게 전달했다. 힐스버러 경찰서는 이 소식은 다음 날인 6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하고 “우리는 경찰이기 전에 인간이다”고 밝혔다. 그러자 해당 게시물에는 곧 많은 사람이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 무려 2400여 명이 ‘좋아요’와 ‘최고예요’, ‘멋져요’와 같은 호응을 보였고 게시물을 공유한 횟수도 550회를 넘어섰다. 또한 “잘했다”나 “여전히 이런 배려가 존재하다니 놀랍다” 등의 호평은 물론 “그녀를 돕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그러자 힐스버러 경찰서 측은 “이미 그녀를 위한 지원의 손길이 충분히 이어졌다”며 “대신 지역 지원 서비스 센터를 통해 다른 불우한 이웃을 도와달라”고 언급했다. 사진=힐스버러 경찰서/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검찰 ‘청와대에 뇌물 상납’ 이병기 전 국정원장 오늘 소환 조사

    검찰 ‘청와대에 뇌물 상납’ 이병기 전 국정원장 오늘 소환 조사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뇌물로 상납했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남재준·이병호 전 국정원장에 이어 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13일 조사한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이병기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병기 전 원장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3월까지 국정원장을 지냈고 이후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뒤를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병기 전 원장 역시 두 전직 국정원장들과 마찬가지로 국정원장 재직 시절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에게 사용처 공개 의무가 없는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해 국고 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구속한 데 이어 지난 8일 박근혜 정부의 첫 국정원장인 남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고, 지난 10일에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이었던 이병호 전 원장을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남 전 원장 시절 월 5000만원대이던 상납 액수가 후임인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 때에는 1억원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등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정원 돈을 받았다”라는 진술을 받은 데 이어 남재준·이병호 전 원장으로부터도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병기 전 원장을 상대로 상납 액수가 배(培)로 뛴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뇌물 혐의 입증을 위해 상납의 대가성 여부에 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이 전 비서관 등의 구속영장 혐의 사실에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한 만큼 국정원장들의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박 전 대통령 조사 시기와 방식도 구체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마저 출석을 거부하는 점 등을 고려해 서울구치소로 방문 조사를 가는 방안 등을 유력하게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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