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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용 탄띠로 후임 때린 선임 항소심에서 처벌 면해… 왜?

    군용 탄띠로 후임병을 때렸다가 기소된 선임병이 처벌을 면하게 됐다. 신형 탄띠는 흉기로 볼 수 없다는 게 판단 근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0부(수석부장 임성근)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흉기 등 폭행)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선고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부대 복도에서 자기가 묻는 말에 무성의하게 대답한다는 이유로 후임병에게 욕을 하며 차고 있던 군용 탄띠로 5차례 때렸다. 1심을 맡은 군사법원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게 ‘위험한 물건’ 사용이 전제된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 아닌 일반형법의 폭행죄가 적용됐어야 한다고 봤다. 폭행에 사용된 탄띠는 무게를 줄여 활동성을 강화한 개량형으로, 철제 버클이 달린 구형 탄띠와 재질과 무게가 크게 달라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다. 형법상 폭행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에 선임병과 후임병 간 합의가 이뤄진 점을 감안, 애초에 공소가 기각됐어야 한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윤 일병 사망’ 가해자 4명 항소심선 살인죄 인정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9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주범인 이모(27) 병장에게 당초 적용했던 상해치사죄 대신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35년을 선고하고 성범죄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명령했다. 군사법원 2심 재판부는 또 이 병장과 함께 기소된 하모(23) 병장, 지모(22) 상병, 이모(22) 상병에 대해서도 모두 상해치사죄 대신 살인죄를 적용해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폭행 과정에서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았고 이를 용인했다고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해 살인죄를 적용했다”면서 “피해자는 피고인들이 보살펴야 하는 후임병이자 전우로 피고인들이 가한 지속적인 폭행과 가혹행위는 끔찍한 행위”라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은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한 것이다. 미필적 고의란 범죄 결과의 발생 가능성을 예상하고도 범행을 저지른 것을 말한다. 이 병장의 형량이 징역 45년에서 35년으로 줄어든 것은 윤 일병 유족에게 지급할 위로금을 공탁한 점이 고려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또 다른 가해자인 의무지원관 유모(24) 하사와 이모(22) 일병에게는 폭행죄 등을 적용해 각각 징역 10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1심 법원인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해 10월 이 병장에게 징역 45년을 선고했으나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유가족과 여론이 반발했다. 이 병장 등은 지난해 3월 초부터 윤 일병에게 가래침을 핥게 하고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하고 수십 차례 집단 폭행해 윤 일병을 4월 초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씨줄날줄] 담배와 軍의 사기/정기홍 논설위원

    군 생활의 추억에서 “담배 일발 장전… 발사!” 구호를 빼놓을 수 없다. 사격장에서 단내 나는 ‘선착순 얼차려’를 받은 후나 영하의 날씨에 팬티만 입고 받던 ‘빰빠라’ 기합 뒤에 어김없이 경험했다. 담배 한 개비는 사탕맛같이 달았고, 한편으론 서러움도 복받치게 했다. 한 모금의 연기에 고무신(애인) 생각인들 빠졌겠는가. 끽연의 단면들이다. 군에서 담배를 배운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담배는 이처럼 병영사(史)와 같이해 왔다. 첫 군용(면세) 담배는 국군 창설 기념으로 1949년 보급한 ‘화랑’이었다. 신라의 화랑도 정신을 담았다고 한다. 해방을 기려 생산한 국내 최초의 담배인 ‘승리’(Victory·1945년)보다 4년 정도 늦었다. 화랑은 1981년 말까지 32년간 보급된 최장수 담배란 점에서 얘깃거리가 많다. 맛이 지독히 독했다고 한다. 가수 현인이 부른 ‘전우야 잘 자라’(1950년)의 ‘화랑 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에도 화랑은 등장한다. 화랑에 뒤이어 한산도와 솔, 디스 등의 담배가 차례로 보급됐다. 필터 군용담배 보급 뒷얘기도 흥미롭다. 박근혜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때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과 군부대 시찰을 갔다가 “필터가 없어 피우기 불편하다”는 장병들의 말을 듣고 보급했다고 알려져 있다. 군대 담배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모든 병사에게 한 달에 15갑을 주는 배급제였다. 담배를 안 피우는 병사에겐 그림의 떡이었고, 동료 병사에게 인심을 쓰는 물품이었다. 후임병이 휴가 때 ‘사제 담배’를 선물로 사 오면 내무반 생활이 편했던 시절의 일들이다. 이후 담배를 피우지 않는 병사에게는 그만큼의 돈을 주다가 2009년에 완전히 월급에 포함됐다. 군대 담배에 20대 초반 장병들의 넘치는 정력을 줄이려고 정력 감퇴제를 넣었다는 말도 나돌았다. 건빵과 함께 나오는 별사탕에도 들어 있다고해 먹기를 꺼렸던 때다. 왼손으로 피워야 하는 금칙도 있었다. 담배를 피우다가 선임병이 오면 경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얘기다. 그제 군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이 “담뱃값 인상의 최대 피해자는 군인이고, 담배가 군(軍) 사기와 직결된다”는 주장을 했다. 그는 “과거 양질의 담배를 얼마나 보급하느냐에 따라 장병의 사기가 달라져 별도의 군수물자로 관리했다”고도 했다. 하긴 사병 월급(상병 기준 13만 4600원)으로 한 갑에 4500원 하는 담배를 사기는 부담스럽다. 통계청이 남성이 담배를 끊는 등 건강에 신경을 쓰면서 여성과의 수명 차가 6.5년으로 역대 최저로 좁혀졌다는 자료를 내놓았다. 담뱃값 인상이 군 사기와 장병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해군의 일탈

    병장은 후임병 폭행·성추행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 산하 부대에서 후임병 가혹행위가 발생, 헌병대가 조사에 착수했다. 해군은 지난달 25일 부대 샤워실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후임병의 다리에 소변을 보고 성기를 손으로 때린 해작사 산하 모 부대 소속 A병장을 성추행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조리병인 A병장은 후임병을 엎드리게 한 뒤 국자로 엉덩이를 때리거나 식판이 더럽다며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고, 후임병 머리에 기생충이 들어 있다며 폭언을 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두 달 전 해당 부대로 전입한 A병장은 군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관심병사로 분류됐었다. 해군 관계자는 “피해 병사 부모에게 연락해 가혹행위 정황을 설명했다”면서 “A병장이 내년 1월 제대 예정이지만,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부사관은 대낮 복면 강도짓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아파트 주민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군인 황모(34)씨를 붙잡아 헌병대에 넘겼다고 3일 밝혔다. 해군 부사관인 황씨는 휴가 중이던 지난달 21일 낮 12시 15분쯤 복면을 하고 창원시내 모 아파트 17층에 사는 가정주부 A(38)씨를 흉기로 위협해 양손을 묶은 후 현금과 귀금속, 명품가방 등 1300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씨가 전날 밤 이 아파트에 침입해 옥상 기계실에 올라가 밤을 보낸 뒤 다음날 강도 행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아파트를 샀는데 대출을 1억 5000만원가량 받으면서 생활비가 쪼들려 범행을 저질렀다”며 “밤에는 입주민들이 퇴근해 집집마다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다음날 출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병영문화 개선, 또다시 용두사미 되지 말아야

    국방부는 어제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가 마련한 병영문화 개선안을 국회에 보고했다. 5개 분야에 걸쳐 전문가들이 내놓은 25개 과제라지만, 이것저것 다 하려는 시늉만 담은 ‘아이디어 잡화점’처럼 비친다. 가혹 행위자에 대해 반의사불벌죄를 적용하지 않고 구속 수사한다는 원칙을 세운 대목에선 병영폭력 근절 의지는 어느 정도 읽힌다. 그러나 28사단 윤 일병 사건에서 보듯 병영폭력의 근원은 간부들의 해이한 기강임을 간과한 느낌도 든다. 부디 군 당국은 재탕·삼탕 개선안을 걸러 내고 25개안의 옥석과 경중을 가려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놓기 바란다. ‘인권이 보장되는 병영’을 혁신의 중점으로 삼으려는 취지 자체는 옳다. 이를 위해 인간 존엄 중심으로 신세대 장병의 인성을 함양하고 군 형법을 개정해 영내 폭행뿐만 아니라 모욕죄와 명예훼손죄 등을 신설하다는 방침도 십분 이해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장성들의 인성이 바뀌어야 한다”(기무사령관 출신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는 지적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이른바 ‘관심간부’가 ‘관심병사’ 못잖게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는 차원에서다. 굳이 17사단장 성추행 사건 등 간부들의 최근 일련의 일탈을 들먹일 필요조차 없다. 지난번 임 병장 사건 때를 보라. 임 병장이 일반전초(GOP)의 동료를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하는 끔찍한 사고를 일으키기 2개월여 전에 해당 소초장은 보직 해임됐다지 않는가. 병영 기강 확립을 위해서는 지휘관들이 신세대 병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리더십을 재정립해야 한다. 인사 불이익을 우려한 초급 장교들이 쉬쉬하며 문제를 덮는 데 급급한 분위기부터 고치자는 뜻이다. 그저 임기 동안 사고가 없기만을 바라는 일선 간부들의 심리가 병영폭력 은폐를 야기하고 선후임병 간 폭력의 대물림을 초래하는 것이다. 사고 위험이 큰 전방 부대에는 가급적 정예 초급장교들을 우선 배치해야 한다. 나아가 군내 인권침해나 가혹행위 발생 시 초기에 적발해 내면 초급장교나 부사관을 문책할 게 아니라 외려 승진 인사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인사평가 시스템도 개선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되는 비극을 막으란 얘기다. 임 병장 사건이나 윤 일병 사건이 던져 준 교훈이다. 병영혁신안이 애초 취지와 달리 국방 예산을 늘리는 방편으로 변질돼선 곤란하다. 부대 잡무 민간용역 전환이나 옥상옥 같은 국방행동과학연구소 설립 아이디어가 그런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 특히 부대 안 잡초 제거 같은 일을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민간용역으로 돌리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오죽하면 “병사들이 전투 준비에 필요한 삽질도 못하는 결과를 낳는 게 아닌가”(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라는 비판이 나오겠는가. 거듭 강조하지만 군 폭력에 관한 한 엄중한 처벌로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는 있지만,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총기사고 가능성을 늘 안고 있는 GOP에 병력자원 부족으로 인해 관심병사들이 투입되는 일부터 막아야 한다. 그러려면 병사들이 국가를 위한 희생으로 발생한 기회 손실을 보상하는 취지의 군 가산점제를 위헌 시비를 피할 만한 수준에서나마 부분적으로 부활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 우리는 이를 국민개병제하에서 인권이 보장되는 강군을 육성할 근본 처방이라고 본다.
  • “가혹 행위로 우울… 자해 사망 군인 유공자 인정”

    극심한 구타·가혹 행위로 인한 우울 상태에서 일반전초(GOP) 근무 중 자해 사망한 군인에 대해 “불가피한 사유 없이 고충 해결 노력을 게을리한 스스로의 과실이 경합돼 사망했다”며 국가유공자 등록을 거부한 국가보훈처의 처분은 위법하다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 결정이 나왔다. 행심위는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이 1990년 4월 GOP 경계근무 중 자해 사망한 홍모씨(당시 23세)의 유족을 유공자 유족에서 제외한 처분은 위법·부당하다고 1일 밝혔다. 홍씨는 1989년 11월 육군에 입대해 이듬해인 1990년 4월 일병으로 GOP 경계근무를 하던 중 자해 사망했다.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따르면 홍씨가 사망하기 한 달 전에도 후임병이 선임병들의 개머리판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사고가 발생하는 등 부대 내에서 개머리판과 몽둥이 등을 사용한 구타·가혹 행위가 만연했다. 어머니 윤모씨는 2012년 7월 행심위에 “유공자 유족 등록 거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행심위는 보훈처의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보훈처가 재심의에서도 유공자 유족 등록을 거부하자 윤씨는 지난해 8월 다시 행심위에 행정심판을 냈다. 행심위는 “선임병들의 구타가 만연한 부대였던 점, 최전방 GOP인 데다 감시 인력이 없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불가피하거나 본인 과실로 인한 사망으로 볼 수 없다”며 “본인 과실에 대한 증명 책임은 보훈처에 있지만 객관적 자료조차 없다”고 판단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남경필 아들 집행유예 2년 양형 이유에 관심 “죄질 나쁘나…”

    남경필 아들 집행유예 2년 양형 이유에 관심 “죄질 나쁘나…”

    군사법원이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인 남모(23) 병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22일 경기 포천 육군 5군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선임으로서 업무가 미숙한 후임병을 가르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범행을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반복해 죄질이 나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이어 “다만 동종 전과가 없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며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볼 때 실형 선고가 어려우며 피고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5군단 검찰부는 이날 “남 병장이 약자인 후임병에 대해 수회에 걸쳐 아무 죄의식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재판부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남 병장은 피고인 신문에서 폭행과 추행 부분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가족같이 생각해서 그랬는데 너무 섣부르고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남 병장은 이 사건으로 기소되기 전인 지난 1일자로 상병에서 병장으로 진급했고 올 연말 이후 전역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임병 폭행’ 남경필 장남 집행유예 2년

    군사법원은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인 남모(23) 병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2일 경기 포천 육군 5군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선임으로서 업무가 미숙한 후임병을 가르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범행을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반복해 죄질이 나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동종 전과가 없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며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볼 때 실형 선고가 어려우며 피고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5군단 검찰부는 이날 “남 병장이 약자인 후임병에 대해 수회에 걸쳐 아무 죄의식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재판부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남 병장은 피고인 신문에서 폭행과 추행 부분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가족같이 생각해서 그랬는데 너무 섣부르고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남 병장은 이 사건으로 기소되기 전인 지난 1일자로 상병에서 병장으로 진급했고 올 연말 이후 전역을 앞두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경필 아들에 징역 2년 구형…군 검찰 “용서 구하는 모습 찾아볼 수 없다”

    남경필 아들에 징역 2년 구형…군 검찰 “용서 구하는 모습 찾아볼 수 없다”

    ‘남경필 아들’ 남경필 아들에 징역 2년이 구형됐다. 후임병 폭행과 추행 혐의로 기소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 남모(23) 병장에 대해 22일 군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군 검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제5군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남 병장의 첫 공판에서 “약자인 후임병에 대해 수회에 걸쳐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범행을 저지르고 법정에서도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며 이 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또 “직접적인 성적 접촉은 없었지만 일반인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이고 도덕 관념에 비추어 추행죄도 유죄”라면서 “군의 건전한 생활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모 부대에 근무하는 남 병장은 지난 4월 초부터 8월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전투화를 신은 상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인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남 병장은 피고인 신문에서 폭행과 추행 부분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가족같이 생각해 그랬는데 너무 섣부르고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남 병장은 이 사건으로 기소되기 전인 지난 1일자로 상병에서 진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후임병 폭행·추행’ 남경필 아들 징역 2년 구형

    [속보] ‘후임병 폭행·추행’ 남경필 아들 징역 2년 구형

    후임병 폭행과 추행 혐의로 기소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 남모(23) 병장에 대해 22일 군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군 검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제5군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남 병장의 첫 공판에서 “약자인 후임병에 대해 수회에 걸쳐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범행을 저지르고 법정에서도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며 이 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또 “직접적인 성적 접촉은 없었지만 일반인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이고 도덕 관념에 비추어 추행죄도 유죄”라면서 “군의 건전한 생활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남 병장은 피고인 신문에서 폭행과 추행 부분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가족같이 생각해 그랬는데 너무 섣부르고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모 부대에 근무하는 남 병장은 지난 4월 초부터 8월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전투화를 신은 상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인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 병장은 이 사건으로 기소되기 전인 지난 1일자로 상병에서 진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軍 끝없는 가혹행위 셀프개혁 명분 없다

    윤모 일병 사망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숨겨졌던 군내 폭력·가혹 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경기 연천·포천에서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에게 폭력과 성추행, 가혹행위를 일삼은 사실이 밝혀졌다. 윤 일병 사망 당시 가해자들이 살인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는 것도 드러났다. 군 당국은 일반부대 병사의 평일 면회와 계급별 공용휴대전화 운영 등 병영문화 혁신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자체 개혁 시도만으로 병영문화의 정상화를 기대하기에는 곪은 상처가 너무 깊고 그 폐단이 심각할 정도로 광범위하고 구조적이다. 연천·포천의 가혹행위 사례는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악랄하다. 포천의 한 부대에서는 선임병이 라이터로 달군 수저로 후임병의 팔을 지져 2도 화상을 입혔고, 연천에서는 후임병의 입에 죽은 파리를 넣었다고 한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인권유린 범죄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칫 묻힐 뻔한 사건들이 윤 일병 사건 이후 여론의 압박을 못 이긴 군의 전면 조사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윤 일병 사건에 대한 군의 초동 수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를 보여 주는 정황도 드러났다. 핵심 목격자 김모 일병의 진술 조서에 따르면 가해자 4명은 김 일병에게 ‘이거 살인죄’라며 침묵해 달라고 여러 차례 사정했다고 한다. 상해치사로 이들을 기소한 군 당국의 수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사정이 이런데도 군 당국은 병영문화의 셀프개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언론이 필수 과제로 제시한 외부 옴부즈맨 기구 운영은 이 핑계 저 핑계로 거부하고 있다. 셀프개혁이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병사에게 가혹행위를 한 간부급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는 현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병영 내 구타·가혹 행위 등으로 징계 처분된 간부 349명 가운데 95.7%가 감봉·근신·견책 등 경징계를 받았다. 가장 낮은 징계인 근신·견책을 받은 간부가 54.4%나 됐다. 가혹행위 등으로 같은 기간 근신 처분을 받은 병사는 3.6%에 불과했다.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처벌 잣대가 음습하고 부조리한 병영문화를 조장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전시성 땜질 처방만으로 ‘변화’ 운운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이제라도 명분 없는 셀프개혁에 연연하지 말고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외부 감시망에 병영문화를 개방해야 마땅하다.
  • 軍, 장병 부모와 소통 급선무 판단

    군 당국이 병사들의 면회·휴가 여건을 개선하고 시험적으로 공용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기로 한 것은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서는 장병 부모와 군의 소통, 복무여건 개선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관리 부담과 예산확보는 또 다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여 군 안팎에서는 보여주기식 성과 내기에 급급해 성급히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군 당국은 병사들이 입대 초기부터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현재 병사들의 복무기간 정기휴가 일수는 육군 28일, 해군 31일, 공군 32일로 구성돼 이를 3차에 걸쳐 나눠 쓰도록 돼 있고 별도로 군별로 신병 격려외박(100일 위로휴가)이 주어진다. 이를 휴가 허가권자의 승인 아래 휴가기간을 여러 차례로 원하는 시기에 쪼개 쓸 수 있도록 보장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1일 “100일 위로휴가와 별도로 신병들이 첫 정기휴가를 입대 4개월 전후에 나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의 한 관계자는 “병사들이 원하는 휴가 날짜가 같은 시기로 몰릴 수 있고, 훈련 기간에는 휴가를 보내기 어려워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당초 병사들에게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 지급도 검토했지만 보안 문제 때문에 수신만 가능한 폴더형 2세대(2G)폰을 중대(통상 120여명)별로 4대씩 지급해 일과 시간 이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시험 운용한다. 이는 각 중대 행정반에서 병장, 상병, 일병, 이병별로 1대씩 보관하고 있다 가족의 전화가 오면 이를 바꿔줘 부대 바깥에서 은밀히 통화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주에 1개 대대를 선정해 예하 2대 중대 행정반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토록 할 것”이라면서 “계급별 대표 병사가 2G폰을 관리하는 방안도 시범적으로 운용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확대 실시할 경우 예산 확보 문제와 같은 계급 내에서라도 후임병들이 여전히 전화 사용에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점, 전화를 직접 걸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군은 이와 함께 생활관에 설치된 수신전용 일반 전화기를 확대 설치하기 위한 조치로 우선 이번 주에 3개 중대에 수신전용 무선 전화기 2대씩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박원순 1위 문재인·안철수 어떤가 보니…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박원순 1위 문재인·안철수 어떤가 보니…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설문조사에서 박원순 시장은 전주보다 0.7%p 하락했지만 17.7%로 2주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김무성 대표가 0.5%p 상승한 16.8%를 기록, 1위와 2위의 격차는 0.9%p로 좁혀졌다. 3위는 문재인 의원으로 0.1%p 하락한 13.7%를 기록했다. 4위는 정몽준 전 의원으로 8.9%를 기록했고, 이어 김문수 전 지사와 안철수 전 대표가 각각 7.7%를 기록하면서 공동 5위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안희정 지사 3.3%, 남경필 지사 2.6%, 박영선 비대위원장 2.1% 순으로 조사됐다. 1개월 전인 7월 4주차와 비교하면, 3위 문재인 의원과 4위 정몽준 전 의원의 격차 4.8%p로, 약 2.1%p 더 벌어져 박원순·김무성·문재인 3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 전 대표의 경우에는 지난 4월 5주차 16.0% 대비 8.3%p 폭락, 하락세가 계속 되고 있다. 일간집계로 보면, 지난 21일부터 김문수 전 지사가 안철수 전 대표를 이미 추월한 것으로 조사돼 안 전 대표의 5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여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1.0%p 상승한 18.1%로 6주째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10.1%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정몽준 전 의원이 8.9%, 오세훈 전 시장 6.0%, 홍준표 지사 4.9%, 원희룡 지사 3.7%, 남경필 지사 2.8%, 유정복 시장 1.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43.8%. 남경필 지사는 장남의 후임병 폭행·성추행 사건과 가정사 문제까지 겹치면서 지지율이 5.4%에서 2.8%로 절반가량 하락했다. 야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0.1%p 하락한 19.6%로 1위를 2주 연속 유지했고, 다음으로 문재인 의원이 지난주와 동일한 17.2%로 2위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가 9.2%, 김부겸 전 의원이 6.8%, 안희정 지사가 4.3%,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4.0%, 정동영 전 장관 2.9%, 정세균 고문 2.0%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4.1%. 이번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집계는 이달 18일~22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 지지고… 파리 먹이고… 끝없는 ‘악마 선임병’

    이번엔 선임 병사가 라이터 불에 달군 수저로 후임 병사의 팔을 지지는 잔혹한 사건이 벌어졌다. 후임병은 2도 화상을 입었다. 군은 29일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경기 포천지역 육군 A부대 B(22) 상병 등 선임병 3명에 대해 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이달 사이 생활관에서 군기를 잡는다는 이유로 C(22) 일병 등 후임병 9명의 가슴과 배를 수차례 때리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병사들은 지난 7일 부소대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으며 해당 부대는 다음날 헌병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군은 또 지난 28일 후임병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연천지역 육군 D부대 E(22) 병장 등 3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F(21) 상병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8월 “군기를 잡아야겠다”며 후임병 6명의 얼굴과 목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병사 가운데 2명은 후임병을 상대로 장난을 빙자해 죽은 파리를 입에 넣거나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성기를 만진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부대는 지난 10일 자체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뒤 수사를 의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교육으로 짚어 보는 군대내 폭력 사건/ 신호현(배화여중 교사∙시인)

    교육으로 짚어 보는 군대내 폭력 사건/ 신호현(배화여중 교사∙시인)

    교육으로 짚어 보는 군대내 폭력 사건/ 신호현(배화여중 교사∙시인) ‘임 병장 총기난사 사건’, ‘윤 일병 폭행치사 사건’, ‘관심병사 2명 동반 자살 사건’ 등 군대 내 폭력 사망 사건이 연속 일어나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제 막 군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이나 그 부모들에게 군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방의 의무가 아니라 폭력과 죽음의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학교에서 20여년 교육하다 보니 교육의 차원에서 보면, 이런 군대 내 폭력으로 인한 사망 사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니 안타깝고 참담하다. 물론 군대 내 폭력 사망 사건이 최근에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예전에도 있었지만 요즘 들어서 빈번히 일어나는 그 원인은 무엇일까. 그 원인을 분석하기 이전에 요즘 젊은 세대들의 특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 예전 교육이 ‘여럿이 함께’를 강조하는 교육이었다면, 요즘은 서양 교육의 영향을 받아 ‘개성적으로 혼자’를 강조하는 교육이 일반화되고 있다. 학생이 ‘이해되고 설득’되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을 강제로 시킬 수는 없다. 가정에서 아버지가 늦잠 자는 자녀를, 학교에서 선생님이 숙제 안하고 교칙을 어기는 학생을, 군대에서 지휘관이나 선임병이 단체생활에 규율을 강제할 수는 없다. 이미 가정에서 아버지의 강제하는 교육에, 학교에서 선생님이 강제하는 교육에 순응하지 않는 것이 현실인데 군대내에서는 여전히 강제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자면, 첫째는 가정교육은 많이 인격 존중의 교육으로 변했다. 예전에는 자식이 많았고 형제들간에 방을 같이 쓰면서 먹을 것을 나눠 먹으면서 단체 생활의 윤리를 터득했다. 아버지는 권위가 있었고 아버지를 중심으로, 아버지가 없는 집은 큰형님을 중심으로 잘못에 대해 꾸중을 듣거나 종아리를 맞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자녀들은 서로 배려하고 협동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요즘 가정에서는 아버지의 권위가 실추되고 형제가 없다보니 잘못에 대해 꾸중을 하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어머니의 감싸주는 교육으로 배려와 협동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면서 자란다. 둘째는 학교교육이 많이 인격 존중의 교육으로 변했다. 최근 학교교육은 밖에서 잘 알 수 없겠지만 매우 급격히 바뀌었다. 최근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하면서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고 각급 학교에 지시하여 교사들의 학생 체벌을 전면 금지시켰다. 학생들은 더욱 자유분방해졌고 학교에서 숙제를 내줘도 안 하면 어찌할 수 없다. 이를 보다 참지못한 교사들이 학생들을 플라스틱 빗자루로 때리다가 동영상이 유출되어 국민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다. 그 이후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교사들의 폭력사건이 점차 사라지고 학생들간에 폭력 사건은 더욱 심해졌다. 그렇지만 각종 폭력 예방 대책으로 학교폭력이 완화되어가는 실정이다. 셋째는 그럼에도 군대내 폭력 근절 대책은 변하지 않고 적극적이지 못하다. 물론 예전에도 군대내 폭력은 가해 병사들을 처벌하고 그 지휘관에는 파면조치를 하기까지 했다. 그러다보니 폭력 사건이 일어나면 감추거나 축소하기에 급급했다. 폭력 예방교육을 시키지만 형식적이어서 실제 군대내 폭력을 줄이는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예전에는 지휘관이나 선임병의 폭력적 부당한 지시에도 ‘이것이 군대생활이구나.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참고 견뎌냈지만 지금 젊은이들은 ‘이해와 설득’되지 않는 부당함에는 절대 복종하지 않는다. 이해되지 않는 복종은 비굴함으로 배우기 때문이다. 군대내 폭력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내 폭력문제 해결방안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현재 학교내에서 교사들은 절대로 체벌을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숙제를 안 하면 최하 점수를 주고 생활규정을 어겼을 경우 벌점을 주는 정도이며, 수시로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을 줄여나가고 있다. 학생의 잘못이 있어도 당장에 버릇을 고쳐주겠다는 생각보다는 좀더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여유있게 대처하여 강제적 폭력을 피하고 있다. 교사의 강제적 통제가 없어지자 수업 진행이 어렵기도 하고 생활지도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간에는 학교 폭력이 더욱 늘어나 초등학교에는 학교보안관, 중•고등학교에는 지킴이가 있고, 학교 담당 경찰관이 배치되어 1달에 1시간 이상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학교내 폭력 사건에 대해 수시로 보고해야 하고 경미한 사건에도 경찰이 직접 개입하고 보고 체제가 미흡시에는 담임교사와 생활지도부장이 지적을 받는다. 나름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 부심하지만 그럼에도 더러 뚫려있는 구멍으로 사고가 일어난다. 학교에서 폭력 근절에 대한 노력에 비해 군대내에 폭력 근절 대책에 큰 변화가 없어 미비해 보인다. 학교에서 뚫린 구멍으로 지도되지 못한 젊은이들이 군입대하거나 한 번도 체벌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체벌을 당한다면 군대내 폭력은 더 큰 사건을 유발한다. 왜냐하면 병사들은 학생들과는 달리 총과 수류탄이란 무기가 손에 들려 있기 때문이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면 그 원한이 어느 특정 병사에게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부대내 모두에게 향한다. 그러니 집단따돌림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어도 총을 맞아 죽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은 그 집단 전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돌봐야 한다. 가정교육의 변화로 학생들의 자유분방한 행동이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고, 학교폭력에서 세심한 지도를 받지 못하고 처벌 위주의 지도를 받았다면 이들은 2~3년 후 군대내 폭력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학교내 집단 따돌림과 자살 사건으로 학교내 폭력 근절 대책을 위해 인력을 배치하고, 각종 교육 및 보고 체제를 갖추고, 작은 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그 학교에 소속한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적극 대처하였듯이 이제는 군대내로 시선을 집약할 때이다. 변화된 젊은이들의 사고에 효과적인 대책을 빨리 강구하지 않으면 더 가슴 아픈 일들을 예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폭력사건을 많이 적발하여 근절시키는 지휘관에게 상을 주는 것도 좋고, 폭력 사건이 일어난 부대의 지휘관에게는 제제 조치를 단호히 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군대내에도 지휘관에게만 책임지울 것이 아니라 학교처럼 지킴이가 투입되어야 하고 상담사가 배치되어야 한다. 담당 헌병제가 배치되고 지휘관은 당분간 매일 보고 체계를 갖춰야 한다. 군대내 집단따돌림과 폭력을 예방한다고 병사들에게 휴대폰을 사용하게 한다는 논리는 폭력보다 더 큰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것이다. 앞으로 점차 전문 직업 군인을 늘리고 사병을 줄여나가는 정책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사병의 경우 군생활 동안 대학 학비를 벌 수 있도록 해서 사명 의식이 투철한 청년으로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군대내 군기 확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져 선임병과 후임병간에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 유사시 전쟁이 일어나면 내 목숨을 살려줄 수 있는 사람이 지휘관보다 항상 곁에 있는 선임병 또는 후임병이 아닌가.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국회 통제 싫은 軍… 군사옴부즈맨 도입 사실상 반대

    군 당국이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국회에 설치할 필요성이 제기된 ‘군사옴부즈맨’ 도입에 대해 사실상 반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힌 군 인권 개선과 병영 적폐 청산 의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사옴부즈맨은 군 외부의 옴부즈맨(감독관)이 군대의 인권과 복지 현황을 감독하게 하는 제도다. 군 소식통은 24일 “군 내부적으로 장병 인권 보호 등을 위해 국회에 군사옴부즈맨을 설치하자는 주장은 사회와 안보 환경에 비춰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강하다”고 부정적인 기류를 전했다. 이에 따라 25일 열리는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군 관계자와 민간 위원들 간 찬반 토론이 예상된다. 군 일각에서는 국방부의 군인고충심사위원회 및 국방신고센터, 소원수리함 제도 등 자체 인권감시시스템과 더불어 외부의 국민권익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군 관련 민원을 다루고 있는 만큼 군사옴부즈맨과 기능이 중복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군사옴부즈맨이 제한 없이 부대를 방문하고 모든 자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을 고려할 때 도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있다. 하지만 속내는 입법부(국회)의 통제를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냉전 시기 소련의 위협을 받은 서독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했듯 보안 때문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면서 “행정부 직속 기관들의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회의 감시 아래 포괄적 권한을 갖춘 독립 기구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국가인권위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접수된 군 인권 침해 관련 진정 1177건 가운데 74.3%인 875건을 조사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각하시키는 등 적극적인 인권 개선 의지가 없다는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는 논란이 불거지자 “군사옴부즈맨 제도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심층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면서 “이에 반대하기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군 법원은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 남모(23) 상병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19일에 이어 23일 다시 기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경필 아들 구속영장 또 기각 “법원 판단 이유는?”

    남경필 아들 구속영장 또 기각 “법원 판단 이유는?”

    남경필 아들 구속영장 또 기각 “법원 판단 이유는?”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인 남모(23) 상병에 대한 구속영장이 23일 다시 기각됐다. 육군 5군단은 “피의자가 범행을 자백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범행의 정도가 아주 중하지 아니한 점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재청구 소명이 부족해 구속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5군단 보통검찰부가 보강 수사 후 영장을 재청구했지만 영장실질심사는 상급부대인 제3야전군사령부 재판관이 진행했다. 군은 “5군단 소속 재판관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면 공정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3군사령부 재판관이 군단으로 직접 와서 심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인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6사단 군사법원은 지난 19일 남 상병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 [데스크 시각] 왜 롯데만?/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왜 롯데만?/박상숙 산업부 차장

    ‘커다란 동공(싱크홀)이 지하철 공사로 인한 것인데 삼성(물산)에 대해서는 아무런 댓글이 없네요. 희한하네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 개장 논란에 관한 기사에 달린 댓글 중 하나다. 얼마 전 들은 롯데그룹 관계자의 하소연과 맥락이 같아 눈길이 쏠렸다. 싱크홀만 발생하면 롯데만 두들겨 맞는 ‘기이한’ 상황에 롯데는 “왜 우리만…”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내로라하는 전문가가 동원된 조사 결과 제2롯데월드 공사와 주변 싱크홀 발생은 무관하다는 결론이 났음에도 롯데에 대한 반감은 가실 줄 모른다. 그룹 안팎에서는 롯데의 컨트롤타워를 맡은 정책본부의 부실한 위기대응 능력을 지적한다. 민심과 여론의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곳은 정치권만이 아니다. 경제 양극화가 심화하고 경제민주화 바람이 거세지면서 기업도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윤창출이 기업의 제1목표지만 돈만 잘 번다고 해서 봐주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유통업은 세상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하는 업종이다. ‘유통 맏형’으로 통하는 롯데가 역설적이게도 이리 둔감하게 나올 줄 몰랐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터진 후 한국사회는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재로선 바뀔 것 같지 않다는 회의론이 많지만 분명한 것은 안전에 대한 우려와 돈과 힘을 가진 자들에 대한 불신은 훨씬 깊어졌다. 후임병 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는 도지사 아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음란행위로 물의를 빚은 제주지검장에 대해 검찰이 또 제 식구 감싸기로 나오자 “그럴 줄 알았다”는 냉소가 넘친다. 가뜩이나 불신과 불안이 팽배한 사회 분위기에서 롯데가 국민안전과 직결된 사업에서 경제논리만을 고집하니 돌부처도 돌아앉을 판이다. 제2롯데월드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필생의 꿈’이란 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세계에 자랑할 만한 랜드마크를 세워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려는 그의 애국심을 액면 그대로 믿어주고 싶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의 순수한 뜻이 그대로 통하게끔 롯데가 그동안 공중(公衆)의 신뢰를 쌓았는지 의문이다. 유통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보다 협력업체에 군림하는 ‘슈퍼 갑(甲)’의 부정적 이미지가 더 강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제2롯데월드는 추진 과정부터 숱한 의혹을 샀으며, 첫 삽을 뜨고서도 특혜시비와 안전사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연초 롯데는 정책본부 내 홍보실을 확대해 커뮤니케이션실을 만들었고 최근 이를 더 확대해 대외협력단을 만들었다. 소통 강화 필요에서다. 그러나 ‘마당발’이라고 통하는 임원을 총책임자로 앉힌 것은 소통 강화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그후 롯데는 서울시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대책을 내놓았지만 ‘안전보다 장사가 그렇게 중요하느냐’는 비난이 여전하다. 불안 여론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입점 협력업체의 손실과 일 못하는 직원들의 고충만을 부각시키는 ‘감성팔이’로는 ‘고객님들’의 마음을 살 수 없다. 그들의 고통이 그렇게 안타깝다면 개장시기를 일방적으로 못 박고 일을 진행한 롯데가 직접 손실과 임금을 보전해주면 될 일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다. 억울할지언정 여론이 가라앉을 때까지 조기 개장을 철회하는 ‘통큰’ 결단을 내리는 게 재계 5위 그룹다운 처사다. alex@seoul.co.kr
  • “軍 인권 선제대응” vs “상징적 조치일 뿐”

    “軍 인권 선제대응” vs “상징적 조치일 뿐”

    “부대 해체까지 불사하겠다”는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의 20일 발언은 그동안 수세적으로 대응하던 병영 내 인권침해 문제에 적극적 대처로 전환하겠다는 신호탄이다. 이날 군이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을 일괄 공개한 것도 그동안 인권단체나 언론이 먼저 사건을 공개하면 군이 뒤늦게 확인해 주던 기존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군은 이날 가혹행위 등 사건이 발생하면 신속·정확하게 국민과 언론에 알리도록 하는 내용의 시행지침을 육군 일반명령으로 전 부대에 내렸다고 밝혔다. 중대한 피의 사실에 대해서만 공개했던 기존과 달리 “군이 사건을 은폐한다”는 비판이 나오기 전에 먼저 적극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다. 군이 후임에 대한 가혹행위 및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은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 남모(23) 상병 사건과 관련, 관할권을 6사단에서 5군단 보통검찰부로 이관한 것도 전날 구속영장 기각 이후 군 수사에 대한 여론의 의구심이 커진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부대 해체라는 극약처방과 적극적인 언론 공개는 사후 대책에 가깝다는 점에서 병영 내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근본 대책이라기보다는 상징적 조치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형사법의 대원칙인 ‘무죄추정 원칙’과 근본적으로 배치되고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조치라는 점에서 향후 사안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육군은 이날 병영 내 구타·가혹행위 사건에 대한 대책으로 일선 부대를 정밀점검하고 설문과 면담 등을 실시한 결과 후임을 냉장고에 가두는 등 10여건의 병영 부조리를 추가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추가 발견된 사건 가운데에는 동성 간 성추행이 적지 않았다. 강원도 화천의 한 부대에서는 병사 3명이 후임병 3명을 상대로 ‘귀 깨물기’, ‘목덜미 핥기’ ‘입에 혀 넣기’ 등의 강제추행을 한 사건이 이번에 적발됐다. 경기도 포천의 모 부대에서는 지난 5월 상병이 후임 2명에게 근무요령을 숙지하지 못했다며 대검으로 신체를 쿡쿡 찌르고 손으로 파리를 잡아 일병의 입에 넣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간부들의 부적절한 행동도 발각됐다. 강원도 인제에서는 상사가 행정병 5명에게 장난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도 화천 소재 부대에서는 하사가 상병을 주먹으로 때리고 귀 부위를 깨무는 등 추행을 저지르고, 대대 전술훈련 중 중대장을 향해 공포탄 5발을 발사한 사실이 병사들의 제보로 드러나기도 했다. 더불어 군은 이날 병사들이 휴가 중에 저지른 성폭행 사건을 직접 먼저 공개하기도 했다. 군은 윤 일병 사건 이후 군 피해구제 전화인 ‘국방헬프콜’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가 2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후임병 둔기 살해 시도’ 공익요원 4년형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민유숙)는 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함께 근무하던 후임을 근무 시간 중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1년 더 많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미리 범행 도구인 망치를 구입했고 피해자가 생명을 잃을 뻔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극히 불량해 원심이 정한 형은 지나치게 가볍다”며 “다만 피해자가 다행히 사망하지는 않았고, 피고인이 편집성 정신분열증으로 행위 통제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12년 경기 수원의 한 구청에서 공익요원으로 복무하던 A씨는 후임 B(23)씨가 평소 말을 잘 듣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불만을 갖고 있었다. 또 같은 해 12월 근무지를 옮기려다 B씨와 계속 함께 근무하게 되자 살인을 결심했다. A씨는 12월 27일 오후 3시 구청 민원실이 북적이던 순간에 업무를 보던 B씨의 뒤로 다가가 3시간 전 철물점에서 구입한 망치로 B씨의 머리를 때렸다. 도망가는 B씨를 쫓아가 망치를 휘두르기도 했다. 결국 B씨는 머리와 왼손에 큰 상처를 입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앓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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