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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아들, 군부대 가혹행위 가해자로 드러나 ‘충격’...”성추행은 안했다”

    남경필 아들, 군부대 가혹행위 가해자로 드러나 ‘충격’...”성추행은 안했다”

    남경필 아들, 군부대 가혹행위 가해자로 드러나 ‘충격’...”성추행은 안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의 장남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경필 지사의 아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를 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아들이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이어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면서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남경필 아들, 아버지 정치인생 최악의 위기”, “남경필 아들, 황당하다”, “남경필 아들, 사실인가”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아들 軍폭력 파문...긴급 사과에도 불구하고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남경필 아들 軍폭력 파문...긴급 사과에도 불구하고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남경필 아들, 군부대 가혹행위 가해자로 드러나 ‘충격’...”성추행은 안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의 장남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급히 사과를 발표했지만 파문을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경필 지사의 아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를 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아들이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이어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면서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남경필 아들, 아버지 정치인생 최악의 위기”, “남경필 아들, 황당하다”, “남경필 아들, 사실인가”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일병 사건 이어 중부전선 가혹행위·성추행 사건 또 발생…군 당국 조사 중

    윤일병 사건 이어 중부전선 가혹행위·성추행 사건 또 발생…군 당국 조사 중

    ‘윤일병 사건’ ‘중부전선 가혹행휘’ 윤일병 사건이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후임병을 때리고 성추행한 정황이 드러나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B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A상병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상병은 전투화를 신은 상태로 B일병을 차고, 욕설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상병은 가혹행위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C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군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상병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A상병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가혹 행위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와 같은 정황이 드러나 헌병대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가혹 행위는 용기있게 말하라고 강조하면서 목격자들이 본 사실을 적어 병영 부조리를 적발하게 된 만큼 앞으로 설문조사와 면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이 부대 예하 의무부대에 대한 직권조사를 벌여 6개월 동안 가혹 행위, 성추행, 폭언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지난 5월 전역한 가해자 2명을 최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병영문화 개선 아닌 환골탈태 지향해야

    국방부가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군내 폭력과 가혹행위 근절 방안을 담은 병영문화 혁신안을 내놓았다. 일부 눈길을 끄는 방안도 있으나 주로 과거의 대책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재탕·삼탕의 미흡한 내용에 그치고 있다. 군의 ‘셀프 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실효성에도 의문이 간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번 혁신안의 주요 내용은 구타·가혹행위 관련 신고 포상제도 도입, 현역 입영대상자 판정기준 강화, 현역복무 부적합자 조기 전역, 장병 기본권 제도를 위한 군인복무지원법 제정, 최전방 일반전초(GOP) 부대의 근무병사 면회제도 신설 등이다. 하지만 현역 부적합자 처리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징병검사를 강화하는 내용 등은 이미 예상했던 조치들이다. 병사와 간부, 부모 대표 등으로 인권모니터단을 운영하고 인권교관을 대폭 늘리는 방안 등은 형식적이고 자의적인 대책으로 흐를 우려가 크다. 무엇보다 혁신안의 주요 내용은 과거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제기됐지만 결국 무용지물에 그친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군 수뇌부가 군내 폭력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우려를 갖게 한다. ‘군(軍)파라치’ 제도를 비롯한 일부 혁신안은 병영 내 위화감이나 불신 풍조를 조장케 하고 GOP 부대의 근무병사 면회제도는 24시간 교대로 경계근무를 해야 하는 현실을 외면한 탁상공론식 발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병영문화를 바꾸는 일은 전근대적이고 폐쇄적인 군 조직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냐에 맞춰져야 한다. 병영문화의 일부 개선이나 셀프 개혁으로는 실효적인 변화가 요원하다는 사실은 2000년 이후 반복된 신병영문화 창달 추진계획, 선진병영문화 비전, 병영문화 개선 운동 등에서 이미 드러났다. 독립적인 외부 감시망인 군 옴부즈맨 기구 운영이나 현행 군 사법체계의 개혁, 군 인권법 제정 등이 실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여론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옴부즈맨의 기능이 국민권익위원회의 군사소위원회 등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이는 옴부즈맨 운영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는 사안이다. 아무리 제도가 그럴듯해도 문화를 바꾸는 건 결국 사람의 몫이다. 시스템 개혁 못지않게 사단장부터 일선 소대장까지 반인권과 폭력으로 점철된 병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인식 전환과 노력이 긴요하다. 지난 11일 휴가 중 숨진 28사단의 관심병사들 가운데 한 명은 동반자살 계획을 후임병에게 귀띔했지만 이를 전해들은 분대장이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평상시 소대장을 비롯한 일선 간부가 병사들을 제대로 관리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이다. 우리 군이 강군으로 거듭나려면 투명성과 신뢰 회복이 절실하다. 인권 사각지대를 ‘모범지대’로 바꾸겠다는 군 당국의 선언적 수사나 일부 문제점을 개선하는 정도의 미봉책으로 일그러진 군 문화를 정상화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군내 반인권적 적폐의 척결을 위해 범정부적인 근본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뜻으로 읽힌다. 국민 신뢰를 되찾고 강군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군은 물론 정부와 국회 모두 고심하기 바란다.
  • 두달 전 “동반자살 할 것” 말해… 軍, 사전 자살예방 실패

    두달 전 “동반자살 할 것” 말해… 軍, 사전 자살예방 실패

    관심병사 2명이 함께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군의 자살 고위험자 관리 실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11일 밤 휴가 중 서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A(23) 상병과 B(21) 상병은 지난 4월 선임병의 가혹 행위로 숨진 윤모 일병과 같은 28사단에 소속된 병사들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A급 관심병사였던 B 상병이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 3장과 휴대전화에 쓴 글을 발견했다. 메모지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내용과 선임병인 김모 상병의 실명을 거론하며 욕설과 함께 “야 김OO 진짜 XXX 죽이고 싶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또 B 상병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는 “긴 말씀 안 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휴대전화 등 물품은 집으로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A 상병과 B 상병은 각각 B급, A급 관심병사로, 입대 후 군 복무에 어려움을 겪어 각각 8회, 7회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 특히 B 상병은 지난 6월 자신의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 상병과 동반 자살하려 한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져 군이 사전에 자살을 예방하는 데 실패한 꼴이 됐다. B 상병의 말을 들은 후임병이 분대장에게 보고했지만 이 같은 사실이 상부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 상병은 지난해 10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고, 부대에서 그를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으로 분류하려 했지만 부모 만류로 군 생활을 계속하게 됐다. 김 상병과 A, B 상병은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로 날짜 수가 아닌 월별로 선임과 후임을 가르는 관행 때문에 선후임 사이가 됐다. 김 상병의 입대일은 지난해 7월 30일이고 A, B 상병은 각각 같은 해 8월 5일과 13일 입대해 김 상병과 A 상병의 입대일은 6일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김 상병도 군 생활 부적응으로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군은 김 상병이 A, B 상병에게 가혹 행위를 했을 가능성 등을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생활기록부와 주변 진술 등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들이 특별히 사이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모에 거론된 선임병이 업무 수행이 미흡하다 보니 (자살 병사들이) 이를 챙겨줘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해 다른 선임병에 의한 가혹 행위가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메보 보니 선임병에 ‘XX, 죽이고 싶다’ ‘힘들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메보 보니 선임병에 ‘XX, 죽이고 싶다’ ‘힘들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힘들다 메모’ 가혹행위로 숨진 윤 모 일병이 소속된 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이 휴가를 나와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또다시 충격을 안겼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은 모두 군 당국의 인성검사에서 자살이 예측됐고 한 병사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결국 두 사람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또 자살한 병사 중 1명은 선임병에 대해 ‘죽이고 싶다’는 메모를, 다른 병사는 ‘힘들다’는 메모를 남겨 병영 생활에서 가혹행위를 당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일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24분께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A(23) 상병이 같은 중대의 B(21) 상병과 함께 천장에 매달린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숨진 곳은 A 상병이 누나와 함께 살던 집으로 A 상병 누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사복을 입고 있었다. A 상병은 부대 복귀 예정일인 11일 복귀를 하지 않아 군 헌병대가 소재를 찾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은 14일 부대 복귀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나왔다. 서울이 집인 A 상병은 B급, 광주광역시가 집인 B 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입대 후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상병은 지난 5월 2일 인성검사 시 자살예측 판정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으며, B 상병은 작년 인성검사 때 자살 충동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B 상병은 작년 10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11월에는 부대를 탈영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B상병을 부대에서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대상으로 하려 했으나 부모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B 상병은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 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고 지난 6월 말해 후임병이 분대장에게 보고했으나 이런 사실이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살 가능성이 큰 병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숨진 장소에서 발견된 B 상병의 다이어리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 것도 못하겠다”는 하소연과 함께 같은 중대에 근무하는 선임병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욕설과 함께 “야 XX 000(선임병 이름), 진짜 XXX 죽이고 싶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B 상병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도 “긴 말씀 안 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광주에 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등 물품은 집으로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들의 시신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육군 관계자는 “부검은 유족들이 원치 않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부대 내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B 상병의 메모에 언급된 부대 선임병은 피의자 신분으로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네티즌들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 힘들다 메모, 정말 충격이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힘들다 메모, 정말 문제가 많구나”,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힘들다 메모.. 가슴이 아프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힘들다 메모, 군 가혹행위 뿌리 뽑아야 한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얼마나 힘들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뉴스 캡처(28사단 관심병사 2명 힘들다 메모)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이등병과 ‘저녁이 있는 삶’/손성진 수석논설위원

    연유도 모르고 쓰는 군대 용어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총을 닦는 ‘총기 수입’이다. ‘수입’(手入)은 손질이라는 뜻의 일본식 한자어라고 한다. 일제의 잔재는 군대에도 뿌리깊게 남아 있다. 광복 후 국군을 창설할 때 일본군 출신들이 주류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반합(飯盒), 침상(寢牀), 모포(毛布), 구보(驅步), 기합(氣合), 잔반(殘飯), 막사(幕舍), 불침번(不寢番), 투척(投擲), 포복(匍匐), 동초(動哨) 등은 모두 일본식 군대용어다. 일과 이후 후임 사병을 종 부리듯 하는 내무반 생활도 일제의 잔재다. 군대 생활이 힘들다고 하는 이유는 훈련이 아니라 이것 때문이다. 군기는 내무반 생활에서 나온다는 그릇된 믿음은 일본군에서 전파돼 지금까지 대물림돼 왔다. 일·이등병들이 고참 군화 닦기, 식기 세척, 청소를 도맡아 하는 30년 전 군대의 악습은 많이 개선됐다고 한다. 그러나 병장 최고참을 필두로 병들이 기수별로 서열화돼 상급자의 눈치를 보며 숨조차 제대로 못 쉬는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훈련을 마친 후 재충전을 위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기합과 폭행으로 훈련보다 더 고달픈 반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현실이다. 선임병이 후임병을 옥죄는 핑계가 매일 밤 10시면 치러지는 일석 점호다. 이 또한 일제의 잔재다. 미군에는 없다. 일과가 끝나면 누구나 자유롭게 간섭을 받지 않고 쉰다. 훈련소에서도 취침 나팔소리와 함께 불만 끈다. 그렇다고 군기가 빠졌다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미군보다 더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군대가 강군으로 평가받는 이스라엘 군대다. 관등성명 복창이나 부동자세도 없다. 장병들이 서로 존중하고 문제가 있으면 토론을 통해 해결한다. 이스라엘은 우리와 같은 징병제이니 병영의 민주화는 징병제와도 상관이 없다. 얼차려와 구타의 공포에 떨어야 하는 사병들의 저녁 시간은 창군 이후 그대로다. 1990년 9월 국방부는 내무반 생활과 점호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한 적이 있다. 그러나 성과라고는 그저 내무반을 생활관으로 이름을 바꾼 것밖에 없다. 군 수뇌부의 의지가 없는 탓이다. 사병들의 고통은 군기를 앞세운, 장성 이하 각급 장교들의 묵인과 방조에도 원인이 있다. 일과 후 자유를 보장하는 병영실험을 한 인물이 강한석 전 육군 소장이다. 병영에 출퇴근 개념을 도입해 이등병도 훈련 이후 시간에는 누워서 책을 보거나 쉴 수 있게 했다. 병사들 간의 경례는 물론이고 잔심부름도 금지했다. 하지만 선구적 실험은 다음 부대장이 원위치시켜 실험으로 끝나고 말았다. 한 소장의 뜻을 되살려 사병들에게 자유와 사생활이 있는 저녁을 보장할 때가 됐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28사단 관심병사 2명, 휴가 나와 동반자살

    28사단 관심병사 2명, 휴가 나와 동반자살

    12일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24분께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A(23) 상병이 같은 중대의 B(21) 상병과 함께 천장에 매달린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숨진 곳은 A 상병이 누나와 함께 살던 집으로 A 상병 누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사복을 입고 있었다. A 상병은 부대 복귀 예정일인 11일 복귀를 하지 않아 군 헌병대가 소재를 찾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은 14일 부대 복귀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나왔다. 서울이 집인 A 상병은 B급, 광주광역시가 집인 B 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입대 후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상병은 지난 5월 2일 인성검사 시 자살예측 판정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으며, B 상병은 작년 인성검사 때 자살 충동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B 상병은 작년 10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11월에는 부대를 탈영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B상병을 부대에서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대상으로 하려 했으나 부모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B 상병은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 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고 지난 6월 말해 후임병이 분대장에게 보고했으나 이런 사실이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살 가능성이 큰 병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숨진 장소에서 발견된 B 상병의 다이어리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 것도 못하겠다”는 하소연과 함께 같은 중대에 근무하는 선임병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욕설과 함께 “야 XX 000(선임병 이름), 진짜 XXX 죽이고 싶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B 상병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도 “긴 말씀 안 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광주에 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등 물품은 집으로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28사단 관심병사 2명 “진짜 XXX 죽이고 싶다” “힘들다” 메모 남기고 동반자살 ‘충격’

    28사단 관심병사 2명 “진짜 XXX 죽이고 싶다” “힘들다” 메모 남기고 동반자살 ‘충격’

    28사단 관심병사 2명 “진짜 XXX 죽이고 싶다” “힘들다” 메모 남기고 동반자살 ‘충격’ 가혹행위로 숨진 윤모 일병이 소속된 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이 휴가를 나와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병사 모두 군 당국의 인성검사에서 자살이 예측됐고 한 병사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지만, 군은 결국 두 사람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또 자살한 병사 중 1명은 선임병에 대해 ‘죽이고 싶다’는 메모를, 다른 병사는 ‘힘들다’는 메모를 남겨 병영 생활에서 가혹행위를 당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24분쯤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A(23) 상병이 같은 중대의 B(21) 상병과 함께 천장에 매달린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숨진 곳은 A 상병이 누나와 함께 살던 집으로 A 상병 누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사복을 입고 있었다. A 상병은 부대 복귀 예정일인 11일 복귀를 하지 않아 군 헌병대가 소재를 찾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은 14일 부대 복귀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나왔다. 서울이 집인 A상병은 B급, 광주광역시가 집인 B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입대 후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상병은 지난 5월 2일 인성검사 시 자살예측 판정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으며, B 상병은 작년 인성검사 때 자살 충동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B 상병은 작년 10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11월에는 부대를 탈영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B상병을 부대에서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대상으로 하려 했으나 부모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B상병은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고 지난 6월 말해 후임병이 분대장에게 보고했으나 이런 사실이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살 가능성이 큰 병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숨진 장소에서 발견된 B상병의 다이어리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 것도 못하겠다”는 하소연과 함께 같은 중대에 근무하는 선임병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욕설과 함께 “야 XX 000(선임병 이름), 진짜 XXX 죽이고 싶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B상병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도 “긴 말씀 안 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광주에 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등 물품은 집으로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들의 시신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육군 관계자는 “부검은 유족들이 원치 않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부대 내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의 메모에 언급된 부대 선임병은 피의자 신분으로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네티즌들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 군대에서 이렇게 자살 사건이 많이 일어나다니”, “28사단 관심병사 2명, 너무 참혹하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원인을 확실하게 조사해주길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예고된 자살?’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예고된 자살?’

    12일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24분께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A(23) 상병이 같은 중대의 B(21) 상병과 함께 천장에 매달린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숨진 곳은 A 상병이 누나와 함께 살던 집으로 A 상병 누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사복을 입고 있었다. A 상병은 부대 복귀 예정일인 11일 복귀를 하지 않아 군 헌병대가 소재를 찾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은 14일 부대 복귀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나왔다. 서울이 집인 A 상병은 B급, 광주광역시가 집인 B 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입대 후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상병은 지난 5월 2일 인성검사 시 자살예측 판정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으며, B 상병은 작년 인성검사 때 자살 충동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B 상병은 작년 10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11월에는 부대를 탈영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B상병을 부대에서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대상으로 하려 했으나 부모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B 상병은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 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고 지난 6월 말해 후임병이 분대장에게 보고했으나 이런 사실이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살 가능성이 큰 병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28사단 관심병사 2명, 6월에 스스로 “자살하려고 한다” 말했지만 보고 누락…도대체 왜?

    28사단 관심병사 2명, 6월에 스스로 “자살하려고 한다” 말했지만 보고 누락…도대체 왜?

    28사단 관심병사 2명, 6월에 스스로 “자살하려고 한다” 말했지만 보고 누락…도대체 왜? 가혹행위로 숨진 윤모 일병이 소속된 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이 휴가를 나와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병사 모두 군 당국의 인성검사에서 자살이 예측됐고 한 병사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지만, 군은 결국 두 사람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또 자살한 병사 중 1명은 선임병에 대해 ‘죽이고 싶다’는 메모를, 다른 병사는 ‘힘들다’는 메모를 남겨 병영 생활에서 가혹행위를 당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24분쯤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A(23) 상병이 같은 중대의 B(21) 상병과 함께 천장에 매달린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숨진 곳은 A 상병이 누나와 함께 살던 집으로 A 상병 누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사복을 입고 있었다. A 상병은 부대 복귀 예정일인 11일 복귀를 하지 않아 군 헌병대가 소재를 찾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은 14일 부대 복귀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나왔다. 서울이 집인 A상병은 B급, 광주광역시가 집인 B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입대 후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상병은 지난 5월 2일 인성검사 시 자살예측 판정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으며, B 상병은 작년 인성검사 때 자살 충동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B 상병은 작년 10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11월에는 부대를 탈영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B상병을 부대에서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대상으로 하려 했으나 부모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B상병은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고 지난 6월 말해 후임병이 분대장에게 보고했으나 이런 사실이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살 가능성이 큰 병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숨진 장소에서 발견된 B상병의 다이어리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 것도 못하겠다”는 하소연과 함께 같은 중대에 근무하는 선임병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욕설과 함께 “야 XX 000(선임병 이름), 진짜 XXX 죽이고 싶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B상병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도 “긴 말씀 안 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광주에 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등 물품은 집으로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들의 시신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육군 관계자는 “부검은 유족들이 원치 않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부대 내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의 메모에 언급된 부대 선임병은 피의자 신분으로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네티즌들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 관심병사 관리 체계가 역시 엉망이었네”, “28사단 관심병사 2명, 이런 사건을 보면 정말 가슴이 먹먹해진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 보고를 어떻게 했길래 자살하려는 병사를 그냥 그대로 방치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징후 있었는데 도대체 왜?…“진짜 XXX 죽이고 싶다” 메모 동반 자살 “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징후 있었는데 도대체 왜?…“진짜 XXX 죽이고 싶다” 메모 동반 자살 “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징후 있었는데 도대체 왜?…“진짜 XXX 죽이고 싶다” 메모 동반 자살 “ 가혹행위로 숨진 윤모 일병이 소속된 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이 휴가를 나와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병사 모두 군 당국의 인성검사에서 자살이 예측됐고 한 병사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지만, 군은 결국 두 사람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또 자살한 병사 중 1명은 선임병에 대해 ‘죽이고 싶다’는 메모를, 다른 병사는 ‘힘들다’는 메모를 남겨 병영 생활에서 가혹행위를 당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24분쯤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A(23) 상병이 같은 중대의 B(21) 상병과 함께 천장에 매달린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숨진 곳은 A 상병이 누나와 함께 살던 집으로 A 상병 누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사복을 입고 있었다. A 상병은 부대 복귀 예정일인 11일 복귀를 하지 않아 군 헌병대가 소재를 찾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은 14일 부대 복귀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나왔다. 서울이 집인 A상병은 B급, 광주광역시가 집인 B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입대 후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상병은 지난 5월 2일 인성검사 시 자살예측 판정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으며, B 상병은 작년 인성검사 때 자살 충동 및 복무 부적응 결과가 나왔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B 상병은 작년 10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11월에는 부대를 탈영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B상병을 부대에서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대상으로 하려 했으나 부모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B상병은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고 지난 6월 말해 후임병이 분대장에게 보고했으나 이런 사실이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살 가능성이 큰 병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숨진 장소에서 발견된 B상병의 다이어리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 것도 못하겠다”는 하소연과 함께 같은 중대에 근무하는 선임병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욕설과 함께 “야 XX 000(선임병 이름), 진짜 XXX 죽이고 싶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B상병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도 “긴 말씀 안 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광주에 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등 물품은 집으로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들의 시신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육군 관계자는 “부검은 유족들이 원치 않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부대 내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B상병의 메모에 언급된 부대 선임병은 피의자 신분으로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네티즌들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도대체 자살 사건이 얼마나 일어나길래”, “28사단 관심병사 2명, 왜 보고가 제대로 안됐을까”, “28사단 관심병사 2명, 보고만 제대로 했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軍 폐쇄주의 시스템 개혁에 명운 걸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 사건은 군 내부에 똬리를 틀고 있는 폭력의 일상화와 폐쇄적이고 반인권적인 병영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결코 우발적인 일회성 사건으로 넘길 수 없다. 특정 부대에 국한된 문제로 치부할 수도 없다. 요컨대 과거부터 비슷한 사례가 반복됐지만 잘못을 바로잡지 않아 이런 비극을 자초한 것이다. 군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된 군 개혁 과제를 강력히 추진해야 마땅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후방을 막론하고 자행되는 군 내부의 인권 말살 행태가 속속 알려지고 있다.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는 후임병의 입에 곤충을 넣거나 입맞춤을 강요하는 등 변태적 가혹행위가 저질러졌고 서울의 한 부대에서는 후임병을 한 달에 7~8차례씩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에서는 가혹행위에 시달린 이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군은 지난주 부랴부랴 육·해·공군 전 부대 특별인권교육을 실시했지만 여론의 뭇매를 피하고 보자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경기 지역의 한 부대에서 실시된 교육을 보면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식 이벤트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 병사들은 장교들 앞에서 사례발표를 하고 중대장은 가혹행위 시 체계를 통해 보고하든지 부모나 인권단체에 알리라는 당부를 했다. 군 폭력이 구조적인 것임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안이하기 짝이 없다. 윤 일병 사망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체적 가혹행위를 알고도 묵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마당이다. 국방부는 김 장관에게 윤 일병 사건의 개요를 보고한 당일 엽기적인 가혹행위의 전모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한다. 국방부가 진상을 은폐하고 부실 보고를 했는지, 당시 김 장관이 진상을 보고받고도 묵인했는지 밝혀야 한다. 어떤 경우든 김 실장은 당시 군 최고 지휘관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옳다. 군내 폭력과 가혹행위가 폐쇄적 시스템과 닫힌 조직문화에 원인이 있음은 자명하다. 지금까지 행태로 미뤄 군이 스스로 개혁하고 시정하기를 바라기는 난망한 일이다.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줄이고 군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외부 감시망인 군 옴부즈맨 기구를 운영하는 것이 급선무다. 당연히 실질적인 조사권과 정보요구권 등이 부여돼야 한다. 해당 부대 지휘관이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현행 군 사법체계도 손봐야 한다. 승진에서 불이익을 피하려고 사건을 은폐·축소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병영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군 인권법 제정도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군은 조직의 특수성을 이유로 외부로부터의 개혁 시도에 반발해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자정능력을 상실한 군은 더 이상 셀프개혁을 주장할 명분도 염치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군의 생명은 사기다. 평상시 경계근무도 유사시 전투와 작전의 승패도 전적으로 부대의 사기가 좌우한다. 사기는 부대원의 단결과 전우애에서 비롯된다. 지금 우리 군의 느슨한 시스템과 안이한 조직문화로는 초보적인 위기대응 능력조차 보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고질적인 폐쇄주의를 극복하고 전 근대적인 군 문화에서 탈피하라. 개혁 없이 강군의 길은 요원하다. 국회도 정부도 군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 관심병사 관리 또 구멍 연천서 트럭 몰고 탈영

    관심병사 관리 또 구멍 연천서 트럭 몰고 탈영

    후임병에게 폭언한 혐의로 처벌받을 상황에 처한 육군 병사가 군용 차량을 몰고 탈영해 버스와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간인 4명을 다치게 한 이 병사는 자대 배치 직후부터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드러나 지난 6월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군의 부실한 관심병사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10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연천 육군 6군단 6포병여단 소속 이모(21) 상병이 지난 8일 오후 8시 15분쯤 5t 군용트럭을 몰다 연천군 대광리에서 버스와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김모(25)씨와 임모(23·여)씨 등 2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사고를 낸 이 상병은 운전을 멈추지 않고 약 10분 뒤에는 연천군 차탄교 부근에서 차모(57)씨와 차씨의 아내 권모(51)씨가 탄 스파크 승용차를 들이받아 차씨가 척추를 심하게 다쳤다. 두 차례 사고를 낸 이 상병은 5분 뒤 커브길에서 방호난간을 들이받고 차탄교 5m 아래로 추락했다.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이 상병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다음날 오전 1시쯤 퇴원해 군 헌병대로 연행됐다. 차량정비병인 이 상병은 후임병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대기 중이었다. 그는 “후임병들이 내 앞에서 말을 짧게 하고 ‘짝다리’를 하는 등 불손해 나 혼자 징계받는 게 억울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 상병이 입대 전에도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었고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지난해 8월 해당 부대로 전입하자마자 B급 관심병사로 분류했다”면서 “지난 2월부터 우울증에 시달리고 동료들에게 자살과 탈영 의사를 자주 밝혀 A급 관심병사로 재분류했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윤 일병 구타 사망 파문] 이 병장 “기독교 싫다” 교회 못 가게 막고… 간부와 성매매까지

    육군 28사단 윤모(21) 일병 폭행 사망사건을 통해 종교갈등과 가정 불화로 인한 불신, 문제가 터지면 무조건 사건을 은폐하려 하는 군 속성, 공적 위계질서보다 연줄 등 친분관계가 우선으로 작용하는 사회적 병폐가 여실히 드러났다. 10일 군 수사기록에 따르면 가해자 가운데 주동자 격인 이모(26) 병장은 평소 기독교에 대한 반감 때문에 기독교 신자인 윤 일병이 교회에 가지 못하도록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장은 군 당국에 “할머니가 기독교에 심취해 집안일을 소홀히 해 할아버지와 다툼이 잦았으며 목사인 작은아버지에게 몰래 돈을 주는 것을 보고 기독교가 싫었다”고 진술했다. 사적 감정으로 종교의 자유를 억압한 이 병장에 대해 군 내부에서 아무런 조처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징병심리검사에서 공격성이 강했지만 현역 복무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됐다. 피해자 윤 일병은 선임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하는 동안 외부에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리지 못했다. 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국방헬프콜’은 물론 부대 안에서 고충을 털어놓도록 설치된 ‘마음의 편지함’에 어떠한 글도 남기지 못했다. 윤 일병 폭행 현장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도 윤 일병이 사망한 뒤 헌병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야 현장을 봤다고 실토해 사건이 터지면 무조건 입막음부터 하고자 하는 조직의 속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유일한 간부였던 유모(23) 하사가 가혹행위를 묵인한 데 이어 평소 구타를 부추긴 정황도 뿌리깊은 폭력성을 반영한다. 병사들의 진술에 따르면 유 하사는 3월 중순부터 “선임병들과 후임병 사이에서는 구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왔고 일부는 “윤 일병을 때리지 않으면 같이 폭행당할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유 하사는 이에 대해 “가르쳤는데도 안 되면 때려서라도 고쳐야 되지 않느냐고 했다”고 진술했다. 군의 위계질서 붕괴와 함께 폐쇄적인 군대 문화가 불법 성매매를 부추긴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 하사는 이 병장과 친밀한 관계를 드러냈고 이 병장이 자신보다 나이가 세 살 많다는 이유로 다른 병사들 앞에서 이 병장을 ‘형’이라고 부르는 등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다. 특히 유 하사는 평소 친한 이 병장과 하모(22) 병장과 휴가날짜를 맞춰 지난 3월 21일 이 병장의 고향 인근인 경남 창원의 유흥업소에서 함께 불법 성매매에 가담했다. 하 병장은 “이 병장이 총각딱지를 떼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정황상 성매매 이후 이들이 친밀해져서 간부인 유 하사가 병사인 이 병장을 보고 ‘형’이라고 호칭했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관심병사 탈영 뒤 교통사고 피해자 하반신 마비 가능성에 가족들 분통 “은퇴 뒤 노년 준비 중인데”

    관심병사 탈영 뒤 교통사고 피해자 하반신 마비 가능성에 가족들 분통 “은퇴 뒤 노년 준비 중인데”

    ‘관심병사 탈영’ 관심병사 탈영 도주 과정에서 교통사고로 다친 피해자가 하반신 마비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피해자 가족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인근 부대 탈영병이 몰던 트럭에 받혀 중태에 빠진 차모(57)씨의 가족은 “은퇴하시고 시골에 집을 지어 노년을 준비하시던 분이었는데 하반신 마비라니…”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중환자실 근처에서 만난 피해자의 남동생(55)은 “사고 소식을 듣고 운영하던 식당 문을 닫고 급히 왔다”며 “형제들 모두 하던 일을 중단하고 병간호에 매달린 상태”라고 전했다. 사고 경위를 들은 가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차씨는 척추를 심하게 다쳐 현재 하반신이 마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조카(27)는 “보통 교통사고도 아니고 트럭을 몰고 탈영한 군인이라니 어이가 없어 화도 못 낼 지경”이라며 “도대체 그 병사가 차를 몰고 도로로 나올 때까지 부대에선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분노를 표했다. 또 사고 지역 주변에 군부대도 많고 경찰서도 있었는데 발생 즉시 연락해 서로 협조를 구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아쉬워했다. 처음 군 트럭이 버스와 추돌한 연천군 대광리에서 두 번째 사고가 난 연천군 차탄교 근처 사이에는 연천 경찰서와 파출소가 있다. 탈영한 이 상병이 첫 번째 사고를 내고 10여 분간 차를 몰던 사이 경찰과 공조가 잘됐다면 도로 차단 같은 조치를 통해 두 번째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피해자 가족들은 사건을 대하는 군의 태도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조카는 “우리에게 사고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하는 지휘관을 볼 수 없었다”며 “군인들은 병원에 와서 이 상병의 상태만 보다 치료가 끝나니 사라져 버리던데 민간인 피해자는 병원에 옮겨주면 끝인가”라며 군을 질타했다. 그는 “이런 어이없는 사고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와 재발방지 조치를 강력히 주문했다. 군은 사고 군 차량의 보험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국가보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8시 15분쯤 육군 6포병여단 소속 이모(21) 상병이 5t 군용트럭을 몰고 탈영해 연천군 대광리에서 버스를 추돌하고 차탄교 인근에서 차 씨의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차 씨를 비롯한 민간인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대에서 B급 관심병사로 분류된 이 상병은 후임병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군기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대기 중인 상태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급조된 인권교육… 병사들은 낯설었다

    급조된 인권교육… 병사들은 낯설었다

    8일 육·해·공군 전 부대에서 실시된 장병 특별인권교육은 과연 일그러진 병영 폭력의 치유약이 될 수 있을까. 이날 낮 경기 고양시 덕양구 30사단 기갑수색대대의 한 생활관에는 모든 일과와 훈련을 중단한 병사와 간부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교육에서는 실제 병영 내 폭력·가혹 행위와 그에 따른 처벌 등 사례들이 소개됐고, 한자리에서 토론도 이어졌다. 하지만 토론은 부대 장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고, 병사들은 좀처럼 가슴속 깊은 곳에 담아 둔 얘기를 꺼내지 못하는 눈치였다. 한민구 국방장관의 지시로 ‘특별’이라는 이름이 붙은 인권교육이었지만 28사단 윤모 일병의 사망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급조된 탓이었다. 이날 일병 계급 등 후임병들의 입에서는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라는 생각으로 후임들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심모 일병은 “선임들이 장난으로 하는 말이라도 후임병 입장에선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까 받아들이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선임 계급에서는 질타와 구타 등 물리적인 폭력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박모 상병은 “후임들이 먼저 웃는 낯으로 다가가면 이를 마다하는 선임병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모 상병은 “휴식권을 침해받을 때가 많다”며 “선임병들이 축구나 다른 체력활동을 같이 하자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후임 입장에서는 휴식하면서 다음 일과를 준비해야 한다. 운동하고 싶지 않은데 선임병에게 이끌려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중대장 김동만 대위는 “가혹 행위가 있으면 보고 체계를 이용하고, 그래도 안 되면 부모님에게 얘기하든지, 인권단체에 이메일을 보내라”는 당부로 이날 인권 교육을 마무리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연천 관심병사 탈영 이유 “후임병에 폭언해 처벌 두려워”…민간인 4명 중경상

    연천 관심병사 탈영 이유 “후임병에 폭언해 처벌 두려워”…민간인 4명 중경상

    탈영 육군 상병이 트럭을 몰고 도주하다 버스와 승용차를 들이받고 다리 밑으로 추락해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9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 15분쯤 연천지역 육군 6포병여단 소속 이모(21) 상병이 5t 군용트럭을 몰다가 연천군 대광리에서 버스를 추돌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김모(25)씨와 임모(23·여)씨 등 2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해 연천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치료 후 귀가했다. 사고를 낸 이 상병은 멈추지 않고 또 달려 약 10분 뒤 연천군 차탄교 부근에서 스파크 승용차를 추돌했다. 승용차를 몰고 가던 차모(57)씨가 중태에 빠졌고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차씨의 아내 권모(51·여)씨가 경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두 차례 사고를 낸 이 상병은 계속해서 도주하다가 약 5분 뒤 커브길에서 제대로 회전하지 못해 방호난간을 들이받고 차탄교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상병은 부대에서부터 군 간부가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쫓아오는데도 약 10km를 멈추지 않고 도주했다. 얼굴 타박상과 다리를 약간 저는 가벼운 상처를 입은 이 상병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다음날 오전 1시쯤 퇴원했다. 이후 군 헌병대로 연행됐다. 차량정비병인 이 상병은 후임병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군기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대기 중이었다고 군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 상병은 관심병사 B급으로 분류돼 있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또 적성검사 결과 군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정됐고 군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도 있어 관심병사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 관심병사 탈영 소식에 네티즌들은 “연천 관심병사 탈영, 군대 왜 이러나”, “연천 관심병사 탈영, 도망친다고 될 일인가”, “연천 관심병사 탈영, 애꿎은 민간인들이 다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인은 국가의 개다”…최전방 GP도 후방도 폭력의 일상화

    “군인은 국가의 개다”…최전방 GP도 후방도 폭력의 일상화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 폭행사건을 계기로 ‘소변기 핥기’ 등 병영 내 인권침해 사례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격오지인 최전방 경계초소(GP)와 해군 헌병부대도 인권 사각지대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전후방을 막론하고 전군이 총체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8일 육군에 따르면 강원 철원군 3사단의 한 GP에서는 한모(20) 상병이 지난 5월 14일부터 지난 4일까지 후임병 이모(20) 일병 등 3명에게 입을 벌리게 하고 곤충을 넣거나 서로 뽀뽀하게 하는 등 변태적 가혹행위를 자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한 상병은 경계근무를 하다 초소 주변에서 쉽게 잡을 수 있는 풍뎅이를 입에 집어넣거나 팔로 머리를 감싸 조이는(일명 헤드록) 등 23회 이상 상습적으로 추행·폭행함으로써 쾌감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GP 근무는 실탄이 장착된 총기를 휴대한다는 점에서 가혹행위에 따른 상시적인 군기 사고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 사실을 분대장(하사)이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피해자를 면담한 지난 1일에야 파악했다. 피해자들은 고통과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비무장지대 안에서 본대와 떨어져 생활하는 폐쇄적인 GP의 특성상 이야기조차 꺼내지 못하는 등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방 부대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의 52사단에서는 엄모(21) 상병이 지난 3일 생활관에서 후임병 박모(21) 일병을 질책하던 도중 다리를 건들거린다는 이유로 얼굴을 때리는 등 지난해 7월부터 80여 차례 폭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엄 상병은 박 일병에게 “성기를 빨아 달라”고 강요하고 목과 귀를 깨물고 입맞춤했을 뿐 아니라 “니 엄마 X지”라고 성희롱을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광주의 31사단에서 이모(20) 이병은 자신의 총기로 실탄 1발을 턱 밑에서 발사해 숨졌다. 이 이병의 주머니에선 ‘나는 항상 자살하고 싶었다’라는 유서 형식의 메모가 발견됐다. 수사 결과 이 이병이 선임병으로부터 폭언과 욕설에 시달린 사실이 드러났다. 해군에서는 지난해 말 경남 창원 기지사령부의 해군 헌병대 선임병들이 후임을 때려 비장을 파열시킨 사례도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3월에 전역한 최모(22)씨와 문모(21)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조모(20) 일병 등 후임병 5명이 야간 점호를 받는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받게 하고 폭행하던 도중 조 일병의 비장이 파열돼 한 달간 입원하기까지 했다. 군 검찰은 최씨와 문씨가 전역하기 전인 지난 2월 이들을 각각 벌금 150만원에 약식 기소했고 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창원지방검찰청은 군 검찰보다 높은 300만원씩의 벌금을 구형했다. 2002~2004년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는 직장인 박모(32)씨는 “당시 훈련소에서 교관이 ‘너희는 사람이 아니다. 국가가 키우는 개다’라고 배웠다”면서 “부식으로 컵라면을 먹던 도중 동작이 느리다고 무릎을 꿇고 입을 벌리게 한 뒤 국자로 라면을 입에 마구 퍼넣었던 기억이 난다”면서 “당시에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지만 사소한 인권 의식 부재가 결국 윤 일병 사건 같은 불씨를 남겨놓은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연천 관심병사 탈영으로 민간인 4명 중경상…“후임병에게 폭언 뒤 처벌 두려워”

    연천 관심병사 탈영으로 민간인 4명 중경상…“후임병에게 폭언 뒤 처벌 두려워”

    육군 상병이 트럭을 몰고 탈영해 도주하다 버스와 승용차를 들이받고 다리 밑으로 추락해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9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 15분쯤 연천지역 육군 6포병여단 소속 이모(21) 상병이 5t 군용트럭을 몰다가 연천군 대광리에서 버스를 추돌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김모(25)씨와 임모(23·여)씨 등 2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해 연천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치료 후 귀가했다. 사고를 낸 이 상병은 멈추지 않고 또 달려 약 10분 뒤 연천군 차탄교 부근에서 스파크 승용차를 추돌했다. 승용차를 몰고 가던 차모(57)씨가 중태에 빠졌고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차씨의 아내 권모(51·여)씨가 경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두 차례 사고를 낸 이 상병은 계속해서 도주하다가 약 5분 뒤 커브길에서 제대로 회전하지 못해 방호난간을 들이받고 차탄교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상병은 부대에서부터 군 간부가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쫓아오는데도 약 10km를 멈추지 않고 도주했다. 얼굴 타박상과 다리를 약간 저는 가벼운 상처를 입은 이 상병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다음날 오전 1시쯤 퇴원했다. 이후 군 헌병대로 연행됐다. 차량정비병인 이 상병은 후임병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군기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대기 중이었다고 군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 상병은 관심병사 B급으로 분류돼 있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또 적성검사 결과 군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정됐고 군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도 있어 관심병사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 관심병사 탈영 소식에 네티즌들은 “연천 관심병사 탈영, 요즘 군대 사고가 왜 이리 많지”, “연천 관심병사 탈영, 도망치면 안 잡힐 줄 알았나”, “연천 관심병사 탈영, 관심병사 대책 세워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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