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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파업 정치투쟁 될까 촉각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깊은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철도노조가 12일 총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노조의 예고대로 파업이 이뤄지면 코레일은 지난해 11월26일 이후 5개월여 만에 또다시 파업의 격랑에 휘말리게 된다. 하지만 코레일 노사 모두 파업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한다. 사측에서는 근로시간면제 제도를 둘러싸고 노동계와 정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시점이어서 자칫 철도노조의 파업이 노동계 정치투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철도노조도 지난해 11월 파업으로 국민들의 인식이 나빠진 상태에서 또다시 파업에 돌입했다가 성과를 얻어내지 못하면 재기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있어 파업을 예고했지만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6일 “지난해 파업으로 200명이 넘는 해고자가 발생했는데도 사측이 백기투항을 요구해 노조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노조원들조차 파업 후유증 등 피로감을 호소하지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는 “파업에 따른 외부의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원칙’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며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철도노사는 7일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본교섭을 벌일 계획이어서 양측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170여개 쟁점 가운데 타결되지 않은 유급휴일 축소와 직원 인사 시 노조와의 협의 등 20여개 항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게 된다. 쟁점만 놓고 보면 전임자 문제나 해고자 복직 등은 협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쉽게 타결될 것 같지만 협상이 기세싸움 양상으로 변질돼 쉽게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된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해 철도노조 파업을 전후해 단체협약과 관련한 교섭이 지지부진하자 11월24일 사상 처음으로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지했다. 따라서 오는 24일 단협이 해지되면 노조에 대한 각종 편의 제공이 중단돼 조합비를 일괄 공제해 조합에 전달하거나 사무실 제공,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의 노조지원이 중단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프로야구]‘날개 단’ 호랑이 추락하는 독수리

    [프로야구]‘날개 단’ 호랑이 추락하는 독수리

    한번 이기기가 이렇게 힘들다. 눈앞에 승리가 보였다가도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프로야구 한화가 그렇다. 6일 경기까지 10연패다. 시즌 개막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 10승도 못했다. 아직 시즌은 길다. 암담하고 피곤한 하루하루다. 한화는 이날 광주 KIA전에서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했다. 선발 김혁민이 6회 2사까지 호투했다. 선취점도 뽑았다. 한화팬들은 잠시 승리예감에 들떴다. 그러나 홈런 두방에 무너졌다. 순식간이었다. 그런 게 바로 야구다. 경기 초반 한화 분위기가 좋았다. 1회 초부터 공격을 잘 풀어 나갔다. 선두타자 강동우가 왼쪽 외야를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뒤이은 이대수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선취점이 필요했던 한대화 감독은 전근표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깨끗하게 성공. 이후 송광민이 깨끗한 가운데 적시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2-0 리드였다. 한화 김혁민은 잘 던졌다. 1회-3회-4회 연거푸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병살타와 삼진으로 잡으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불행의 그림자는 6회 2사 뒤에 왔다. 최희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타자는 나지완. 유독 중요한 순간에 강한 타자다. 어리지만 침착하고 노림수가 좋다. 이날도 김혁민의 변화구를 노렸다. 3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2점 홈런을 만들었다. 2-2 동점. 이어 등장한 김상훈도 같은 구질을 노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KIA 타자들의 노림수가 돋보였다. 김혁민은 힘이 빠졌다. 한대화 감독은 김혁민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KIA는 3-2 승리했다. 한화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문학에선 넥센이 SK를 13-4로 대파했다. 넥센 송지만, 김민우, 유한준이 각각 홈런을 때렸다. 도저히 질 것 같지 않던 SK는 16연승 뒤 2연패했다. SK 김성근 감독은 연승 후유증을 걱정했다. 그는 “연승을 했다는 건 그만큼 무리했다는 말이다. 후유증은 반드시 나타난다.”고 했다. 실제 SK는 이날 폭투-밀어내기 볼넷-외야 실책 등 SK답지 않은 플레이를 한꺼번에 보여줬다. 주말 삼성과 3연전이 부담스럽게 됐다. 대구에선 롯데가 삼성에 6-2로 이겼다. 롯데 선발 송승준이 7이닝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강민호는 3안타로 활약했다. 전날 대패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잠실 두산-LG전은 두산이 14-4 대승했다. 두산 선발 히메네스는 1회 3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잘 던졌다. 6이닝 3실점으로 3게임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날 8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역대 9번째 기록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안정환·이동국 승선… “경험·패기 조화”

    [2010 남아공월드컵] 안정환·이동국 승선… “경험·패기 조화”

    “월드컵을 앞둔 우리 선수들은 꿈과 열정, 투혼으로 무장했다. 역대 대표팀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의 호기로운 출사표로 ‘유쾌한 도전’이 시작됐다. 허 감독은 30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있었던 대표팀 홈경기 유니폼발표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설 예비엔트리 30명을 직접 발표했다. ●‘깜짝카드’ 없어… 해외파 12명 최다 예고대로 ‘깜짝 카드’는 없었다. 허정무호의 주축인 ‘양박쌍용(박지성-박주영-이청용-기성용)’을 비롯, 역대 최다인 12명의 해외파가 이름을 올렸다. 예비 명단의 절반에 가까운 해외파는 최종엔트리는 물론 베스트 11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 기성용(셀틱) 등은 팀 사정과 부상 후유증으로 경기력에 우려가 있지만 코치진의 신뢰는 굳건했다. ●설기현·김두현 결국 탈락 ‘올드보이’ 안정환(다롄 스더)과 이동국(전북),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수원)이 포함된 반면 부상 중인 설기현(포항)·김두현(수원)은 결국 탈락됐다. 지난해 탈장수술을 받고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김치우(서울)가 오랜만에 포함됐고, 불미스러운 개인사로 대표팀을 떠났던 황재원(포항)은 2년2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 감독은 “떨어진 선수에겐 애석하지만 오늘 발표한 30명의 예비명단은 포지션별로 고심해서 뽑은 선수들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큰 역할을 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 나이를 떠나 경쟁력을 우선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경험과 패기가 조화를 이뤘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실제로 이운재(수원)·이영표(알힐랄)·박지성(맨유)·안정환 등 ‘베테랑’과 이청용(볼턴)·기성용·구자철(제주)·김보경(오이타) 등 ‘젊은 피’가 적절하게 섞였다.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를 앞두고 허 감독은 의연했다. “두려워하고 긴장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그래서 이번 본선에서는 당당하고 유쾌하게 도전하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웃었다. 허 감독은 “리오넬 메시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 “아르헨티나에 메시만 있는 건 아니다. 엊그제 인테르 밀란과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봤듯 팀대 팀으로 경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가 중요하다. 그리스, 나이지리아전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나뭇가지 한 개는 부러뜨리기 쉬워도 나뭇가지 11개를 묶으면 큰 힘이 생긴다.”고 표현했다. ●“16일 에콰도르전서 정예 추릴 것” 30명의 예비엔트리가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도 막이 올랐다. 선수들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허 감독은 “괴롭다. 포지션별로 매우 고심하고 있다.”는 말로 최종엔트리(23명) 선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16일 에콰도르전에서 선수들을 최종 점검하겠다. 국내파의 마지막 기회이자 해외파들의 컨디션을 살펴보는 경기”라고 밝혔다. 평가 잣대로는 개인 기량과 팀을 위한 경쟁력을 꼽았다. 태극전사들은 오는 10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일주일간 훈련한 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전을 치른다. 월드컵 전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 허 감독은 일본 원정(24일)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거쳐 6월5일 남아공에 입성할 멤버를 추린다. 부상 등 변수를 고려해 2~3명의 예비군도 함께한다. 30명 중 실질적인 탈락자는 4~5명인 셈. 월드컵을 ‘전쟁터’라고 표현한 허 감독은 “16강을 위한 최고의 전략은 다름 아닌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이라면서 응원을 당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TV 예능 장기 결방… ‘백수’ 출연진 속앓이

    TV 예능 장기 결방… ‘백수’ 출연진 속앓이

    천안함 사건과 방송사 파업 등으로 TV 예능 프로그램이 장기 결방되면서 후유증이 속출하고 있다. KBS ‘개그콘서트’(개콘)는 5주째 방송되지 않고 있고,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나 MBC ‘하땅사’ 등도 비슷한 처지다. 토크쇼 고정멤버로 출연하는 일부 개그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개그맨들이 ‘백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방송이 나가지 않으면 출연진과 스태프의 임금도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속앓이는 더욱 크다. 한 개그맨은 “국가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자칫 이기적 행태로 비쳐질까봐 말도 못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은 외주제작사는 물론 스태프들까지 타격을 입자 이번 주 들어 촬영을 재개했다. 파업으로 제작 인력이 부족한 MBC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어렵사리 녹화를 하고도 인력이 부족해 편집을 끝내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는 지난 7일 촬영한 김연아 편 등 미방영분이 쌓여 영화 ‘하녀’ 여주인공의 전도연 녹화를 결국 포기했다. 장기 결방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갑론을박도 방송사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7일 저녁 SBS는 ‘강심장’ 대신 천안함 침몰사고 추모 다큐멘터리를 내보냈고, KBS는 ‘승승장구’를 정상 방송했다. 일부 시청자는 공영방송이 애도기간에 예능 방송을 내보낸 데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경쟁 프로인 ‘강심장’ 이 결방되자 시청률 반등을 의식했다는 시각도 있다. KBS 측은 “사회적 분위기 등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며 “시청률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결방 잣대도 시빗거리다. KBS는 비슷한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개콘’은 장기 결방, ‘해피투게더’는 정상 방영하고 있다. 직장인 조모씨는 “코믹한 내용의 드라마나 영화, 일부 토크쇼는 되고 개그 프로그램은 일절 안 된다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며 “더 웃기는 것은 본방송은 안 되는데 재방송은 된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재방송 편성이 범람하면서 “추모방송이 아니라 땜질방송”이라는 냉소도 적지 않다. 프로그램 방영 여부 권한은 전적으로 각사 편성국에 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방송3사 합의기구 등은 따로 없다.”면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하지만 대부분 사회 여론과 경쟁사 동태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스토리텔링이 강화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경우 잦은 결방으로 인해 맥을 놓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장기 결방 사태는 웃음의 본질적 의미에서부터 예능 프로의 사회적 영향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각거리를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프로야구] 조성환 넘기고 강민호 끝냈다

    [프로야구] 조성환 넘기고 강민호 끝냈다

    롯데는 답답한 팀이다. 경기 초반 앞서다가도 내·외야의 어이 없는 실책과 투수의 갑작스러운 난조로 경기를 망친다. 한두 번이 아니다. 팬들은 자조적으로 “매 경기가 명경기”라고 한다. 이기든 지든 스릴이 넘치기 때문이다. 롯데의 야구가 ‘조마조마 야구’라고 불리는 이유다.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프로야구 홈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롯데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넥센 선발 김상수의 실수로 2점을 챙겼다. 2회말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조성환의 2루타와 문규현의 희생번트, 김주찬의 내야 땅볼을 묶어 손쉽게 1점을 추가했다. 3회초 넥센에 1점을 내주긴 했지만 4회말 조성환의 홈런과 이대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면서 평소와 달리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롯데의 야구는 끝까지 봐야 안다는 교훈을 새삼 깨닫게 한 경기였다. 넥센이 5회초 1점을 보탤 때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조마조마 야구’는 6회초 넥센 이숭용의 안타에 이은 오윤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시작됐다. 일단 롯데는 선발 이명우를 내리고 김사율을 급히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사율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좌완 강영식도 7회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허나 롯데의 불안한 리드는 8회초 넥센 송지만의 솔로홈런으로 끝났다. 마음을 추스른 강영식은 다음 타자 이숭용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문제는 다음 장면. 유격수 문규현이 평범한 땅볼 타구를 어이없는 악송구로 오윤에게 2루를 내주면서, 분위기는 넥센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이전의 롯데가 아니었다. 롯데의 2루에는 돌아온 ‘캡틴’ 조성환이 있었다. 바람 잘 날 없는 롯데의 3년 연속 주장, 조성환은 부상으로 빠진 주전 유격수 박기혁의 대체 요원인 문규현의 실수를 탓하지 않았다. 조성환은 미안해 일그러진 표정을 짓고 있는 문규현을 다독이며, 양팔을 벌려 동료들에게 괜찮다고, 침착하라고 주문했다. 윽박지르지 않고 동료의 실수를 어루만지는 리더십이 빛난 순간이었다. 강영식은 대타 허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지난해 안면 부상 후유증으로 시야가 흐린 조성환은 넥센 이창섭의 불규칙 바운드 땅볼 타구를 가슴으로 받아내며 위기의 8회초를 마무리했다. 9회말 2루 주자 가르시아를 불러들이는 끝내기 안타를 친 강민호가 1루 베이스를 밟고 제일 먼저 껴안은 이가 조성환이었다. 롯데는 6-5로 넥센을 잡으면서 2연승, 돌아온 캡틴의 리더십에 화답하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SK의 경기는 0-0으로 맞선 3회말 비로 노게임 선언됐다. 잠실구장의 LG-삼성, 대전구장의 한화-두산경기도 비로 취소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레이디가가 몸매 비결은 ‘베이비푸드’ 다이어트

    레이디가가 몸매 비결은 ‘베이비푸드’ 다이어트

    엽기적인 패션을 즐기는 팝계의 악동 레이디 가가의 몸매 비결이 밝혀졌다. 그간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시스루 스타일 등을 즐겨 입은 가가의 몸매는 깡마른 것에 가까울 만큼 날씬해 부러움을 한 몸에 모았다. 가가의 지인이 밝힌 그녀의 몸매 비결은 바로 ‘베이비푸드 다이어트’. 베이비 푸드란 말 그대로 영유아가 먹는 이유식·유아식으로, 칼로리가 높지 않고 성장을 돕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가가는 평소 끼니로 이유식을 주로 먹어 왔으며, 얼마 전부터는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기에 어려울 만큼 심각한 에너지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친구는 “모든 사람들이 가가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 이유식이 성인에게 충분한 에너지를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그녀는 이미 매우 건강하지 못한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다이어트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중간에서 다이어트와 건강의 균형을 맞춰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베이비푸드 다이어트는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 등 할리우드 배우들도 한번쯤 시도했던 방법이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인터넷판은 비록 위의 스타들이 위의 다이어트로 빠른 체중감량효과를 누렸지만, 대부분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직 9급 공채 D-30 수험전략

    지방직 9급 공채 D-30 수험전략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이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다음달 22일 치러질 지방직 9급 시험으로 쏠린다. 국가직 시험이 지난해에 비해 어려웠다는 평가 속에 ‘공시(公試)족’들은 또 한 차례 도전할 기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는 모두 13만 6846명이 원서를 냈다. 서울시는 6월12일 7급 이하 공채를 실시한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와 함께 최근 2년간 국가직, 지방직 시험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지방직 대비전략을 알아봤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2008년 지방직 수탁제(행정안전부가 시험출제)가 실시된 이후 지방직 특유의 출제 스타일은 점점 약화돼 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직 시험과 마찬가지로 긴 지문, 자료를 제시하고 이를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들에 대비해야 한다. 또 ‘지방직 시험’이라는 분류를 따로 두지 말고 ‘공무원 시험’이라는 큰 틀에서 실전감각과 긴장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국어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은 이론문법, 어문규정, 정서법, 한자어, 고유어 등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비문학의 경우 지문 독해를 통해 올바른 정보를 파악하는 유형의 문제가 나왔다. 지난해 국가직에는 비문학과 어문규정이 많이 출제됐고 지방직에서는 비문학이 9개 항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하나로 묶이는 흐름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출제경향이다. 정채영 남부고시학원 강사는 “한두 차례의 출제경향 변화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출제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국어생활 파트의 문법, 어문규정, 정서법을 차근차근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강사는 15세기 우리 글자인 훈민정음과 관련한 문법, 명칭 등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영어 지난해 지방직시험은 국가직시험보다 지문이 짧고 단어수준도 평이했다. 올해 국가직 시험도 독해지문 길이가 대폭 늘어나 체감 난이도를 높인 점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볼 수 있다. 어휘문제의 경우 수험생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어휘가 2문제 출제됐고 숙어도 문맥상 유추해 풀이가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가직 시험에 ‘치료견 문제’가 나왔고 올해 국가직에는 ‘경제악 문제’가 등장한 만큼 전문적인 내용과 생소한 단어가 출제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문장 속에서 힌트를 주는 단어를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긴 지문에 대비한 호흡조절도 필수적이다. ●한국사 한국사는 최근 2년간 국가직 공무원 시험 중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론에 민감한 공무원 시험 출제경향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지엽적인 문제나 역사상식류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만 최근 출제경향에 7급, 9급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급수를 가리지 말고 기출문제를 충실히 풀어 대비해야 한다. 선우빈 강사는 “최근 한국사 문제들은 거의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패턴과 비슷해지고 있다.”면서 “중앙 및 지방정치 제도를 분류사적으로 접근해서 정리하고 문화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법 2008년 국가직의 경우 행정법에서 주로 다루는 분야와는 거리가 있는 판례문제들이 출제돼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출제문제 모두 행정법의 핵심쟁점을 다뤘다. 개정법령, 이론, 판례 등이 골고루 출제되고 있으나 올해 국가직의 경우 지문이 길어져 단편적인 내용만을 알아서는 고득점을 하기 힘든 문제들이었다는 평이다. 지난해 지방직의 경우도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이어서 기본이론에 충실하고 실정법과 판례를 주의 깊게 공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강사는 “최근 사례형 문제들은 행정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하고 있어야 풀이가 가능하다.”면서 “최신 판례를 반드시 공부하고 응용능력과 사례해결능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행정학 지난해 국가직, 지방직 행정학은 단답형 문제 출제 비중이 늘고 기본사항 암기와 이해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다수 등장했다. 국가직은 기본개념을 깊이 다루는 한편 함정문제 출제로 변별력을 높였고 지방직은 평이한 난도의 기본내용을 주로 다뤘다. 올해 국가직에서도 수험교재 내에 있는 문제들로 전 분야에서 고루 출제됐다. 조은종 강사는 “수탁제 실시 후 지방직시험이 국가직시험과 닮아가고는 있지만 지방자치와 지방행정 관련 부분은 아직 특색이 살아있다.”면서 “지방 관련 사항들을 꼼꼼히 점검하되 뉴 거버넌스, 정책평가 등 빈번히 출제되는 주제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박경택 남부행정고시학원 상담실장은 “수업에 나오지 않는 등 국가직 시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수험생들이 많다.”면서 “혼란과 좌절을 떨치고 지방직과 서울시 시험에 적극 대비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프로야구] 임훈 무명설움 날렸다… SK 6연승 쐈다

    [프로야구] 임훈 무명설움 날렸다… SK 6연승 쐈다

    야구팬에게도 낯선 이름이 잠실벌 전광판에 떴다. 그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SK 외야수 임훈(25)이 그 주인공. 임훈은 20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잠실 경기 7회 초 2사1루에서 바뀐 투수 고창성의 시속 135㎞ 짜리 직구를 당겨 극적인 동점 우월 2점포를 터뜨렸다. 2004년 9월16일 잠실 LG전 이후 무려 2039일만에 터뜨린 안타이자 데뷔 후 첫 홈런이었다. 두산으로 이적한 뒤 첫 승을 기대했던 선발투수 이현승은 임훈의 극적인 한 방으로 벼르고 별렀던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2004년 신일고 졸업 뒤 2차 5번으로 SK에 입단한 임훈은 무명 세월이 길었다. 지난 시즌 역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을 날린 나지완(KIA)과 신일고 동기다. 하지만 2004년을 빼면 1군 성적이 전무하다. 2005년 2군 생활 뒤 2006년 경찰청 입대를 신청했으나, 격년제로 룰이 바뀐 탓에 1년 동안 야구를 쉬었다. 2007년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 30사단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지난해 6월18일 전역 뒤 신고선수로 입단한 임훈은 이후에도 줄곧 2군에 머물렀다. 그러나 임훈은 지난 겨울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에서 김성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개막 엔트리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 게리 글로버의 합류로 4월1일에 바로 말소됐다. 12일 좌익수 박재상이 허리 통증으로 빠지면서 백업요원으로 다시 1군에 등록됐다.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홈런 한 방으로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SK는 임훈의 7회 초 동점 2점포와 8회 초 박정권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두산을 3-2로 꺾었다. SK는 14일 대전 한화전 이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4승 5패로 단독 선두를 달린 SK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사직에선 KIA가 지난해 홈런왕 김상현의 3점포 등 장단 10안타와 시즌 3승(1패)째를 거둔 선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10-3으로 승리했다. 무릎 통증 후유증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김상현은 시즌 5호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신명철의 2회와 6회 투런홈런과 박한이의 2회 3점포 등 장단 14안타의 불꽃타에 힘입어 한화를 16-3으로 대파,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의 올 시즌 최다득점이었다. 목동에서는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다잡은 LG가 꼴찌 넥센을 6-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과학의 날 유공자 79명 표창

    과학의 날 유공자 79명 표창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제43회 과학의 날을 맞아 대덕연구단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과학기술진흥유공자 79명에게 교과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유근철 KAIST 인재우주인건강연구센터 소장, 손연수 나노하이브리드 부설연구소 소장, 이호인 서울대 교수 등 3명과 천문학자인 고(故) 조경철 박사에게 과학기술훈장 최고 등급인 창조장이 추서된다. 유 소장은 우리나라 최초 한의학 박사로 한의학에 공학을 접목한 중풍 후유증 치료기를 개발하는 등 한의학의 과학화에 기여했다. 손 소장은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기대되는 온도감응성 마이셀과 하이드로젤 신물질군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31년간 75건의 발명특허를 등록·출원했다. 이 교수는 30년 동안 공업촉매분야에 응용화학을 접목시켜 융복합 학문체계를 확립했다. 고 조경철 박사는 초창기 한국천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지도부 퇴진운동으로 번진 민주 전북 경선

    민주당의 전북지역 경선불공정 시비 후유증이 중앙당의 지도부 퇴진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의 잦은 경선방식 변경과 이를 둘러싼 후보자들의 불만이 급기야는 지도부를 정조준하는 세력으로 뭉치고 있다. 김희수 전주시장 후보와 이충국 진안군수 후보, 김병윤 순창군수 후보 등 도내 6개 시·군 단체장 후보 측은 지난 17일 긴급 모임을 갖고 ‘민주당 사당화 방지 및 정통 야당 바로 세우기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민주당 전북 경선의 파국은 정세균 대표와 중앙당의 폭거라고 규정하고 정 대표가 일으킨 공천파동으로 사분오열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살려내기 위해 정대표 퇴진운동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정대표 퇴진을 촉구하는 10만 당원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당의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주는 ‘당원 주권찾기 운동’을 펼치고 민주당 경선 불공정 사례 수집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앙당 지도부 동반사퇴, 경선파행 해명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수삼’ 방중현 “10회 출연인데 30회나 나왔어요”(인터뷰)

    ‘수삼’ 방중현 “10회 출연인데 30회나 나왔어요”(인터뷰)

    시청률 40%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는 KBS2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 최근 이 드라마는 인기의 한 축을 담당하던 한 등장인물의 퇴장이 시청자들에게 적지않은 여운을 남겼다. 폭력전과의 막무가내 남편이었다 마지막에는 부성애를 짓누르며 남에게 자신의 아들을 양보하며 아름답게 퇴장한 하행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행선 역의 방중현은 “당초 10회만 출연하기로 했는데 30회나 나왔으니 영광이다.”며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수삼’ 퇴장 후의 큰 아쉬움을 전했다. 애초 ‘수삼’에서 방중현은 그야말로 단역에 불과했다. 엄청난(도지원)의 남편이자 종남의 친부로 나와 김건강(안내상)과 삼각관계를 설정하다 곧바로 퇴장하는 게 하행선의 정해진 행로였다. 하지만 방송이후 하행선은 폭력적이고 무식한 이미지이지만 순수한 마음씨와 청난을 향한 순애보적인 모습을 보여준 까닭에 어느덧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엄친 캐릭터’로 돌변(?)했다. 당초 단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감초 역으로 ”작가님께 감사하죠. 저도 몰랐던 하행선의 매력을 작가님이 잘 입혀주셨거든요. “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는 그. 하지만 단역에 불과했던 하행선이 ‘수삼’의 인기몰이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방중현의 탄탄한 연기력이 하행선에 그대로 덮혀진 게 컸다. 사실 그는 올해로 자그마치 연기경력이 17년째다. 그동안 줄곧 영화에 주력했고 하는 영화마다 흥행에 실패한 탓에 그를 알아보는 이가 많지 않았을 뿐이다. 그의 연기 경력의 첫 테이프를 끊게 한 것은 지난 2005년 출연한 단편영화 ‘가발’. 그 이전까지는 독립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에 출연했었다. 그러다 방중현은 ‘가발’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연기력을 서서히 인정받았고, 이후 영화 ‘미스터 로빈꼬시기’와 ‘백야행’ ‘환심’ 등에, 드라마로는 TV소설, 드라마시티 등 단막극에서 연기파 배우로 기반을 탄탄히 잡아왔다. ”우동카페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데 ‘수삼’ 제작진으로부터 출연제의가 왔어요. 그 때만 해도 긴가민가했었는데 이렇게까지 인기 드라마가 될 줄은 몰랐어요. ‘수삼’은 제게 있어 ‘방중현’이라는 이름 석 자를 알리는 가장 계기를 만들어 준 의미있는 작품이죠.” 17년간 무명의 설움을 씻게 해 준 것도 그렇지만 ‘수삼’은 방중현에게 연기인생의 전성기를 맛보게 하고 있다. 17년간 무명생활, 이제는 할인마트 가도 알아봐 최근 들어 할인마트라도 가면 열 명중 아홉 명은 “하행선이다!”며 자신을 알아보는 것부터가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라는 게 방중현이 말하는 ‘수삼’ 후유증(?). 이같은 인기를 실감하는 것은 그의 아내도 마찬가지다. 7년의 열애끝에 4년 전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 부부는 요즘엔 길을 가다가도 아내는 한참 뒤쳐져서 방중현의 뒤를 쫓아간다고 한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싶어서라는 게 이유인데 아내말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남편을 알아본다고. 특히 일러스트 작가인 그의 아내는 얼마 전 방송에 출연하면서 ‘미모의 방중현 아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기도 하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제가 총각인 줄 알아요. 여성 팬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면 굳이 총각이 아니다는 점을 밝힐 필요도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총각행세하는 것도 제 스타일 아닙니다.(웃음)” 방중현의 인생 모토는 이처럼 ‘솔직함’이다. 거짓과 꾸미는 것은 그가 제일 싫어하는 말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 너무 솔직했던 탓인지 그의 연기인생은 파란만장했다. 그는 처음 밴드 보컬로 연예계의 꿈을 키웠다. 지난 1992년 보컬로 한 대기업이 주최한 가요제에 출전한 게 계기였는데 당시 고영욱, 유리(쿨 소속)와 함께 당당히 입상하기도 했다. 게다가 은상에 입상했던 방중현은 대상탄 사람에게 주어지는 해당 기업의 모델로 기용되는 기회까지 얻었을 만큼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음반발매를 준비하던 차에 군대를 가게됐고 이후 군에서도 군악대에 근무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지만, 고민 끝에 연기자로 자신의 꿈을 전환했다. 그 출발은 바로 단편영화였다. ”용의 꼬리가 되느니 차라리 뱀의 머리가 되자는 생각에서 이왕 시작하는 거 단역보다는 단편이라도 주연이 되자고 생각했어요. 내 힘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러다 단편영화 ‘가발’에 캐스팅되면서 연기자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밴드 보컬 출신, 군에서 연기자로 변신 다짐 영화로 출발했다 TV드라마에서 자신의 이름이 알려진 지금 방중현은 하행선의 매력은 단순하면서도 자기감정을 속일 줄 모른다는 점을 강조한다. 청난과 종남, 이 세 명이서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 그것이 하행선이 추구하는 유일한 행복이라는 것이다. ”청난이에게 맞는 것도 사랑하니까 맞아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이처럼 뒹굴기도 하고 떼를 쓰는 것도 그렇고요.” 많은 사람들은 이같은 방중현에게 ’하행선과 현실의 방중현이 얼마나 닮았을까.’라며 궁금증을 갖는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절대 폭력적이지 않다.”며 웃고는 “거짓말을 못하는 것, 감정을 속여서 말 못하는 것은 비슷하다.”며 하행선과의 싱크로율을 설명했다. 한 작품이 끝날 때 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습관이 있다는 방중현. 그는 아마 지금쯤이면 또 한번의 해외여행을 위해 배낭을 싸고 있을 줄 모른다. 그 어느 때보다 편안 마음을 갖고 말이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19혁명 50주년] “시위때 경찰이 쏜 총 피해 치마 뒤집어쓰고 엎드려…”

    [4·19혁명 50주년] “시위때 경찰이 쏜 총 피해 치마 뒤집어쓰고 엎드려…”

    “총칼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감행해야 할 이 항쟁은 우리 후손에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광적인 장기집권이 가져다 준 부정과 부패의 무서운 해독을 오염시키지 않으려 함에 있다.” ●플래카드 들고 맨앞줄에 서서 시위 1960년 4월19일 오전 서울 흑석동 중앙대 캠퍼스. 굳게 닫힌 교문이 열리자 스크럼을 짠 학생 수천명이 일제히 거리로 달려 나갔다. 순식간에 흑석동 고개를 넘어 한강대교 저지선을 뚫고, 삼각지와 서울역을 지나 시청 앞으로 진격했다. 그런데 전속력으로 시위대의 뒤를 쫓는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있었다. 강의실에서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다 급히 뒤따라 나온 문리과대 여학생들이었다. 행렬을 놓치지 않으려 버스까지 갈아타며 걸음을 재촉한 이들은 서울역에 와서야 시위대와 합류해 함께 경무대(현재 청와대)로 향했다. 당시 국어국문학과 2학년으로 여학생들을 이끌고 나왔던 홍관옥(70·여·종교교육학) 박사는 18일 “전날 4·18 고려대생 피습사건을 듣고 굉장히 자극을 받았다. 이런 불의는 피할 수 없는 일, 두려워할 수 없단 생각이 들어 부모님이 말리는 데도 시위대를 따라 나섰다.”고 회고했다. 경무대 앞에서 군의 발포로 부상자가 속출하자 시위대는 내무부 앞에 다시 집결했다. 홍 박사를 비롯, 여나믄명에 불과한 여학생들이 맨 앞줄에 서서 플래카드를 들었다. 평화 연좌시위가 이어지는가 하더니 곧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홍 박사는 치마를 뒤집어 쓰고 납작 엎드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고개를 들고 자리를 피하려는 순간 누군가 머리채를 움켜 쥐고 개머리판으로 온몸을 사정없이 때렸다. 지프차에 실려 중부경찰서 지하실로 끌려가 이틀 동안 취조를 당했다. 경찰은 “잘못했다고 사과하겠느냐, 아니면 이름에 빨간줄이 가겠느냐.”고 윽박질렀다. “또 맞을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하지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런 건데, 잘못한 게 없는데…. 맞더라도 비겁할 순 없잖아요.” 잘못을 빌지 않겠다고 버티던 홍 박사는 때마침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교수들 덕분에 집에 올 수 있었다. 홍 박사는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포장을 받았지만, 4·19 혁명에 참여한 여성들에 대한 평가는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생존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4·19 혁명 공로자 152명 가운데 여성은 홍 박사를 포함해 5명뿐이다. 곧 5·16 쿠데타가 일어나 4·19 혁명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도 한몫을 했다. ●“맞을까 무서웠지만 끝까지 버텨” 하지만 홍 박사는 ‘서현무’라는 이름 석자를 똑똑히 기억했다. 함께 플래카드를 들었다가 경찰에게 폭행당하고 실신해 사지가 들려 내동댕이쳐졌던 이 법대 여학생은 후유증으로 끝내 숨을 거두고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영면에 들었다. 또 다른 여학생은 머리를 심하게 얻어 맞고 실명 직전까지 돼 1년이 넘도록 햇빛을 보지 못했다. 홍 박사는 4·19혁명을 민족적·총체적 권리의 행사라고 정의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이루려는 것은 인간의 욕망이자 본능적인 소망”이라면서 “우리는 그저 속에서 터져나오는, 인간 본연의 자세를 찾고 싶은 것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민주화의 기틀을 마련한 4·19세대로서 지켜보는 현 시국은 아쉬운 점이 많다. 그는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것은 좋았지만, 아직 민주주의 자체를 누리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희생자 주변인까지… ‘PTSD’ 후유증 비상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희생자 주변인까지… ‘PTSD’ 후유증 비상

    천안함 사고 관련 실종자 수색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희생자 주변인들의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직접적으로 충격을 받은 가족과 친지는 물론 동료 장병들과 해군 가족 자녀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빈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질병에 의한 죽음은 본인과 주변인들이 부정하고 화내고 저항하고 타협하고 준비하는 단계를 겪게 되는데, 천안함 가족들은 그런 과정을 지금부터 맞이하게 된다.”면서 “부정과 타협이 반복되다가 우울증에 시달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우자나 자식,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상실감이 정신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평택지역은 물론 진해, 포항 등 해군 부대 근처 학교에 대한 관찰과 집단상담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평택교육청이 지난 12일 희생자 자녀들이 다니는 원정초등학교와 도곡중학교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해당 학생들은 물론 주변 학생들까지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교육청 관계자는 “해군 자녀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학교 특성 때문인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학생들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학교와 교사를 상대로 관찰을 요청하고, 불안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은 곧바로 전문상담을 받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동료를 잃은 생존자들과 해군 장병들 역시 후유증이 우려된다. 유 교수는 “생존 장병들은 모두 PTSD를 심각하게 겪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배는 물론 차에 타는 것도 힘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2008년 강원도 철원 GP 수류탄 투척 사건 당시 생존자들의 정신상담에 참여했던 한 군의관은 “생존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되는 악몽이나 실어 증세 등을 보인 바 있다.”면서 “사고 당시의 소음이나 공포로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 살아 남았다는 사실이 죄책감으로 급격히 옮겨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함에 탑승하는 많은 군인들에게서 폐쇄 공간에 대한 공포나 불면증 등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특히 바닷속이라는 공간적 특수성 때문에 일부에서는 물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분노 등 특이한 형태의 PTSD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 정현용기자 kitsch@seoul.co.kr
  • [열린세상] 역린의 위기에 빠진 선군정치 북한/유호열 고려대 북한학 교수

    [열린세상] 역린의 위기에 빠진 선군정치 북한/유호열 고려대 북한학 교수

    금년들어 북한의 정세가 심상치 않다. 북한정세가 어려운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북한의 각종 행태는 기존의 북한을 이해하는 잣대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작년 하반기부터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였고 북한 측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명분 축적과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에 그의 방중에 대한 국내외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1월 말, 2월 말, 3월 말, 그리고 이제는 4월 말 방중설이 그럴듯한 이유와 함께 널리 유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움직임은 없다. 북한 경제는 지난해 말 실시된 화폐개혁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것 같다. 100대1로 화폐개혁을 실시했으나 공급부족으로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환율 역시 화폐개혁 이전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북한돈 가치는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폐쇄 조치는 사실상 폐기되었다고 하고 화폐개혁의 실패 책임을 지고 당 재정계획부장 등 실무책임자들이 총살당했다는 소문도 파다하지만 대안은 없는 것 같다. 남북관계 경색이 심화되면서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경협이나 교류협력에도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고 있다. 개성관광과 금강산관광사업 재개 문제도 북한 당국의 일방적인 사업장 동결 조치로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북한은 13일 자로 우리 정부 시설자산인 금강산 면회소와 소방대는 물론이고 관광공사 소유인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을 일방적으로 동결하고 관리인원을 추방하는 조치를 집행한다고 통보하였다. 나아가 현대아산 대신 새로운 사업자를 모색하고 있으며, 남측 당국이 대결적 자세를 계속할 경우 개성공단사업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북한 군부도 남측의 대북 전단살포가 중단되지 않으면 동·서해지구 통행 관련 군사보장합의를 전면 재검토하는 등 결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 오늘날 북한이 난국을 수습하지 못한 채 이처럼 돌출적 도발행동을 일삼는 것은 선군정치의 근본적 모순 때문이고 이제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북한은 핵을 포기해야 살 길이 열리는데 선군정치는 핵을 포기하는 순간 무너지기 때문에 진퇴양난인 셈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악화는 시급히 후계구도를 안착시켜야 하는데 선군의 주력인 군부를 세습후계자 김정은이 감당하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이다. 금년도 신년공동사설이나 최고인민회의에서도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농업과 경공업의 비약적 발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군수공업 우선정책이 근간인 선군정치 하에서는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미국의 핵태세검토보고서에 반발하여 핵무기 보유를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맞받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해제될리 만무하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어 외화수입이 급감하자 극단적인 조치들을 해법이라고 내놓고 있으나 북한의 무리수는 관광 재개에 하등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대외신인도를 극도로 악화시켜 해외투자유치사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다. 과거처럼 남한 정부를 압박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 역시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사망과 극심한 식량난 등 체제붕괴의 위기를 선군정치로 극복했다고 자부해 왔다. 그러나 위기관리방식인 선군정치가 일상화됨으로써 북한체제는 심각한 동맥경화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라도 사태 해결을 위해 남한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서야 하는데 선군정치의 족쇄를 풀지 않고는 해법이 없다. 지금은 외부의 적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지만 민생파탄과 세습의 부당성 등 선군정치의 기만성을 깨달은 대항 엘리트와 일반 주민들의 밑으로부터의 좌절과 분노가 폭발할 때 북한 정권은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도 시한폭탄과 같은 북한 정세 변화 움직임을 그 어느 때보다 면밀히 관찰하고 치밀하게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프로야구] 넥센 강정호 역시 ‘공수엔진’

    [프로야구] 넥센 강정호 역시 ‘공수엔진’

    프로야구 넥센은 지난해 말 장원삼과 이현승, 이택근 등 3명을 각각 삼성과 두산, LG로 트레이드 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정수성과 황재균으로 테이블 세터진을 꾸렸다. 하지만 6일 정수성은 감기몸살로, 황재균은 10일 왼쪽 손목 부상 악화로 2군으로 내려갔다. 팀 타선의 물꼬를 터줘야 할 주축들이 줄부상으로 빠진 것. 넥센은 최근 7연패에 빠지면서 ‘트레이드 후유증’이 아니냐는 비아냥마저 들었다. 나머지 선수들이 고군 분투했지만, 팀 타선은 침체 일로를 걸었다. 지난해 4번타자였던 클리프 브룸바와 재계약에 실패, 그 자리는 ‘거포 유격수’ 강정호가 메웠다. 물론 강정호는 지난해 타율 .286에 23홈런 81타점을 기록한 넥센의 ‘공수엔진’이다. 하지만 무게감에 있어서 브룸바와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8일 대구 삼성전서 2홈런 올린 뒤 4경기 2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강정호는 결국 팀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강정호는 14일 롯데와의 목동 경기에서 8회말 천금같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팀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6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져오던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특히 목동 5연패에서 탈출, 홈 경기 첫 승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0-5로 끌려가던 넥센의 대역전극은 5회말부터 시작됐다. 넥센은 5회말 상대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한꺼번에 4점을 뽑아냈다. 역전의 기회는 8회말에 왔다. 넥센 김민우가 좌월 적시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강정호가 역전 적시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강정호는 “연패를 끊어서 기분 좋다. 감독님께서 밀어주시니 4번 타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잠실에서는 LG가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상열의 1과 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4, 신승을 거뒀다. 마무리 오카모토 신야는 1과 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대전에서는 SK가 우완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정근우의 4안타 4득점 맹타에 힘입어 전날 역전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마무리로 등판한 이승호는 실점없이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 이용찬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 한편 두산과 KIA의 광주 경기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사상 처음으로 눈 때문에 취소됐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7차례 눈 때문에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중앙대 교수평가 하위 49명 연봉동결

    중앙대 교수평가 하위 49명 연봉동결

    중앙대가 올해 교수연봉제 시행을 앞두고 연봉협상의 기준이 될 교수평가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중앙대는 전체 교수 788명에 대해 교육과 연구 업적을 기준으로 S, A, B, C급 4등급으로 분류했다. 제도가 정착되는 2~3년 뒤면 S등급과 C등급의 연봉 차이는 5000만~60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학 측은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교수들을 교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평가결과 S등급은 3.6%인 28명이 받았다. A등급 175명(22.2%), B등급 536명(68%),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은 49명(6.2%)이었다. 계열별로 보면 의대 등 이학계열에서 S등급이 4.5%, A등급이 27.3%로 상위 등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S등급을 받은 자연대 전체옥 교수(생명과학과)는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연구 장려금의 상한선까지 모두 받아갈 정도로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보였다. 공학계열에서 S등급을 받은 전자전기공학부 김창일 교수는 해마다 SCI 논문을 20~40여편 쓰는 중앙대의 대표적인 스타 교수다. 반면 예체능 계열은 S등급이 0%, A등급이 9.4%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중앙대는 올해부터 S·A등급을 받은 교수에 대해서는 평균 인상률 외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C등급은 동결, B등급은 평균 임금인상률을 적용할 방침이다. 연봉협상은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 중앙대가 전격적으로 교수 성과급제(연봉제)를 도입한 것은 갈수록 대학생 수가 줄어들고 대학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교수들의 질적 향상만이 대학 생존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상준 교무처장은 “교수직이 철밥통이란 인식은 오래전에 깨졌어야 한다.”면서 “학문단위 구조조정 등을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수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해 이같이 등급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실적 위주의 교수평가제를 시행하기로 한 뒤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교수 1인당 논문건수가 32%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후유증도 우려된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평가기준이 논문발표 편수 등 양적인 면에 편중돼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기업형 연봉제가 대학의 질을 높일 수 있을지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수들 사이에서는 연봉 협상을 벌일 교수노조를 구성해 권익을 보호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상명대도 지난해 12월 전임교수 293명의 업적평가 결과를 교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민주 전남지사 단독후보 확정 후유증

    민주당의 광주시장·전남지사 후보 경선 후유증이 점입가경이다. 경선 참여 주자들이 잇따라 ‘불공정 시비’를 제기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전남지사 경선 무산에 따른 후보와 중앙당 간 갈등이 심상치 않다. 주승용, 이석형 후보 지지자들은 중앙당을 항의 방문하는가 하면 민주당 전남도당사 사무실에서 3일째 농성 중이다. 중앙당이 경선 연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박준영 현 지사를 단독 후보로 확정한 데 따른 반발이다. 주승용 의원은 최근 중앙당에 후보 단수 공천에 대한 재의요구서와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강운태 후보에게 패한 이용섭 의원 역시 재심을 요청했다.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법원에 ‘당선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중앙당은 이들 두 후보가 제기한 ‘불법 의혹 ARS 여론조사’ 등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검찰도 중앙당이 수사의뢰하면서 조사에 착수하는 등 후유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거품경제 경고음 과장도, 무시도 안된다

    일본 노무라증권이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한국경제가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거품이 한창이던 1980년대 후반 일본경제를 연상시킨다고 진단한 것에 우리는 주목한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에 실기하면 새로운 거품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은이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조속한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으면 새로운 거품을 만들게 되고, 거품이 일시에 붕괴되면 불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지금 시장에서는 거품경제 경고에 중앙은행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거품경제에 대한 경고음은 물론 과장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무시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 일본경제는 1980년대 후반 초저금리 후유증으로 주가와 땅값이 3배 이상 급등했다. 일본은행이 뒤늦게 거품을 조금 제거하기 위해 90년에야 금리인상에 나섰지만 결국 거품은 한꺼번에 붕괴되면서 땅값과 주가는 폭락했고, 일본경제는 20년 불황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그동안 외환위기 등을 겪으며 거품을 조금씩 제거했다고 하지만 정책당국은 일본은행의 실패가 주는 교훈과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은행은 물가안정 달성이라는 중앙은행 고유의 역할을 잠시도 잊지 말길 권한다. 우리 기업들이 일본 도요타자동차 위기를 계기로 경영과 품질관리 개선에 즉각 나서겠다는 소식은 정책당국의 대응과 대비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업체 1420곳을 대상으로 도요타 사태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 중 73%가 도요타 사태를 ‘경영개선 및 품질인식 강화’의 계기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품질과 안전신화의 대명사였던 도요타자동차도 결함 은폐로 한순간에 타격을 입은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품질관리 재점검에 나선 업체들이 많아 다행이다. 한은도 일본 정책 당국의 위기대응 실패에서 취할 것은 취해야 한다.
  • 유력인사 꽂아넣기… 무너진 개혁공천

    유력인사 꽂아넣기… 무너진 개혁공천

    여야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목소리로 공천 개혁을 선언했다. 철새 정치인과 비리 전력자를 배제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하지만 정작 공천작업이 진행되자 하향식 누르기 공천, 여론조사 조작 등 구태 정치가 어김없이 재연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압도적 지지를 받는 현직 단체장이 재선 의지를 보이는 순간, 다른 후보자는 출사표 조차 던지지 못하고 정리됐다. 경남에서는 당초 당원과 대의원,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치르기로 한 경선 방식을 뒤늦게 ‘여론조사 100%’로 바꿔 뒷말을 낳고 있다. 여론조사는 상대적으로 당 지지기반이 약한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여겨진다. 이에 경쟁자인 이방호 전 의원은 최고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했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완주 전북지사를 후보로 최종 확정한 것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북에서는 정균환·유종일 예비후보가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김 지사에 대한 후보 자격 재심의를 중앙당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선 참여를 포기했다. 전남에서는 출마의사를 밝혔던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여론조사방식이 편향됐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경선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이들은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이 공천 개혁을 내세우며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적용한 광주시장 경선도 후유증이 심하다. 낙선한 이용섭 의원이 “당선된 강운태 의원이 여론조사 조작에 관여했다.”며 재심을 요청해 논의가 진행중이다. 서울 남부지법에는 공천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세 건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접수됐다. 민주당 소속 전북 군산시 기초의원 예비후보자 2명과 음성군수 예비후보가 각각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방식과 경선 후보 선정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지난 9일에는 한나라당 포천시장 공천 신청자 2명이 서장원 포천시장에 대한 공천 심사를 중지해달라며 가처분신청을 냈다. 서 시장이 경선에서 탈락한 뒤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력이 있는 해당행위자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서 시장을 후보자로 확정했고, 다른 후보들은 이의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더 충실한 후보 검증을 위한 경선 과정이 생략되고, 공천 방식과 확정자 자질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는 것은 당 지도부의 리더십과 개혁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커뮤니케이션 이경헌 대표는 “중앙당이 공천 개혁을 표방하면서도 지지율을 의식해 비리 소지가 있는 인물도 밀어주는 등 개혁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후보끼리 경쟁하는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아니라 불복을 거듭한 끝에 다른 후보가 나가떨어지는 인위적 단일화이기 때문에 탈당 뒤 무소속 출마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길섶에서] 생채기/김성호 논설위원

    후유증이 크다. 몸 곳곳에 난 생채기들. 넘어져 쓸린 자국이 분명한데. 어디서 어떻게 받은 훈장(?)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고. 아무튼 술자리의 여파가 크다. 식구들의 눈총과 지청구야 받아 싼 것이지. 제 몸 하나 간수하지 못한 과보이니. 그래도 원인 모를 훈장은 야속하다. 오랜만에 걸어보는 석촌호수길. 호수를 휘돌아 흐르는 꽃바람이 좋다. 샛노란 개나리며 순백의 목련은 흐드러지고, 연분홍 진달래는 아직 수줍은 듯 조심스럽다. 꽃들도 서열이 있을까. 앞서거니 뒤서거니 얼굴을 내미는, 섭리에 순응하는 모습이 오묘하다. 생채기의 통증도 농염한 화신(花信)엔 감쪽같이 묻히니 신기하다. 일렁이는 꽃 물결의 한편에 초라하게 선 작은 나무. 꽃조차 피우질 못한 채 배리배리 고사 직전이다. 여기저기 난 생채기며 부러진 가지들. 얼핏 봐도 심한 훼손이 역력하다. 흐드러지는 봄꽃들의 경연에 숨소리도 내지 못하고 소외된 모습이 안쓰럽다. 잠시 잊었던 생채기의 통증이 살아난다. 생채기 난 숱한 마음들이야 오죽할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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