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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vs 우즈벡, 5일 밤 12시 ‘벼랑 끝 승부’…이동국·기성용 투입 관심

    한국 vs 우즈벡, 5일 밤 12시 ‘벼랑 끝 승부’…이동국·기성용 투입 관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 밤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밤 12시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0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월드컵 최종예선 레이스의 마지막 경기다. 특히 이 경기로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며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32년간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반면 우즈베크에 발목을 잡혀 비기거나 패한다면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2무 3패(승점 14)로 3위 시리아와 4위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2)에 승점 2점 앞선 2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을 잡으면 승점이 15점으로 같아지면서 골득실에서 뒤져 3위로 밀릴 수 있다. 현재 한국과 시리아는 골득실이 나란히 +1이다. 3위는 B조 3위와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거쳐 북중미 4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북중미 4위까지 제치고 러시아행 티켓을 따는 건 쉽지 않은 여정이다. 우즈베크에 진다면 최악에는 4위로 떨어져 본선 진출이 완전히 좌절된다. 신태용호가 우즈베크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인 한국은 우즈베크(FIFA 랭킹 64위)에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10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첫 대결이었던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 후 23년간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맞대결이 우즈베크 원정으로 치르는 점이 부담스럽다. 한국을 물리치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우즈베크는 안방에서 총력전에 나설 기세이고, 홈팬들의 극성 응원도 예상된다. 한국은 작년 11월 15일 안방에서 열린 최종예선 5차전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알두하일SC)의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지만 우즈베크 원정에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1승 2무로 압도적이지 못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겼으면 안방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이란전에서 0-0 무승부로 선수들이 사기가 떨어진 데다 오른쪽 풀백 최철순(전북)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관중 소음 때문에 선수간 소통이 안됐다”고 발언한 주장 김영권(광저우)은 비판 여론에 휘말리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팀 분위기를 추슬러 우즈베크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는 게 과제다. 무릎 부상으로 우려를 샀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오른쪽 팔 골절 수술 후유증이 남아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격에 문제가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둘 다 이란전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우즈베크전에서 만회를 노린다. 특히 손흥민은 2015년 1월 22일 우즈베크와 8강에서 혼자 두 골을 사냥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던 추억을 되살려 득점포를 가동하며 A매치 6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서 벗어난다는 각오다.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최철순 대신 고요한(서울)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선수단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깜짝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을 무리해 기용하진 않겠다는 생각이지만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 긴급 투입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공격진에서는 이란전 막판 6분 출전에 그친 ‘우즈베크전 최다골(4골)’ 주인공인 이동국과 ‘우즈베크 킬러’ 이근호(강원)의 투입 여부가 관심거리다. 이동국은 2012년 2월 25일 전주에서 열린 우즈베크와 친선경기에서 2골을 사냥하며 4-2 승리를 이끌었고,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2-2 무승부 때도 한 골을 넣었다. 또 2005년 3월 30일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안방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2-1 승리를 경험했다. 또 2008년 10월 11일 우즈베크와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던 이근호는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태용호와 맞붙는 우즈베크에선 2010년부터 2년간 국내 K리그 FC서울에서 뛰었던 ‘지한파’ 세르베르 제파로프(세파한)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이고르 세르게예프(베이징)가 투톱 임무를 맡는다. 또 같은 중국 무대에서 뛰는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 등 동아시아 축구에 익숙한 선수들이 우즈베크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즈베크전에는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 500여명과 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 50여명이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한판 대결에 출격하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물먹은 국토부… 물만난 환경부

    [관가 인사이드] 물먹은 국토부… 물만난 환경부

    “4대강 보가 부정적 측면이 많지만 물을 가두는 기능은 있다고 본다. 가둔 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것인지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 지난달 2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의 ‘핵심정책토의’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보의 저수 효과’ 발언 배경을 놓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환경부가 보고한 ‘녹조·가뭄 등에 대응하는 물관리 강화’ 토론 중 가뭄 대책을 놓고 참석자들의 의견이 잇따르자 이같이 지시했다.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4대강 6개 보 개방이 시늉에 그쳤다는 지적이 있다는 대통령의 질의에 “양수제약수위(농업용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 개방으로 녹조를 해소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보 개방으로 녹조 발생 시점이 지연되거나 녹조의 양이 줄었고 전반적인 수질 개선에 일부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 文 대통령 “4대강 보 가둔 물 활용법 찾아야” 그동안 4대강 ‘재자연화’ 등을 역설했던 것을 감안할 때 파격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발언 내용이 전해지자 “4대강 물 활용”, “공약 수정”, “4대강에 대한 인식 변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재자연화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에서 “4대강 16개 보는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활용처를 찾기 힘들 것이 뻔하다”며 “문재인 정부는 불필요한 논쟁을 만들거나 평가를 이유로 시간을 잃지 말고 서둘러 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자연화를 위한 전면적인 준비를 서둘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 발언에 대해서도 “하천이 흐르지 않는 상태에서 수위만 낮추는 방식으로 수질이 개선될 리 만무하다”면서 “올여름 녹조가 심하지 않았던 것은 일조량 감소와 강수량 증가로 녹조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완화됐을 뿐이지 4대강 보가 하천에 존재하는 한 녹조가 창궐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토론 참석자들은 이런 반응을 과잉 해석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이) 의도되거나 준비된 것은 아니었다”면서 “4대강 물을 활용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가뭄으로 고통받는 지역이 있다면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는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이번 토론에서 환경부로의 물 관리 통합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덧붙였다. # “4대강 물 활용” “재자연화 수정” 해석 분분 충남 서북부 지역에서 해마다 가뭄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 대한 원인과 대책 논의 과정에서 남재철 기상청장이 “기후변화로 기상 패턴이 국지적 호우 등으로 변화돼 수자원 확보가 더 어려워지고, 집중호우로 인한 가뭄·홍수 피해 등이 심화돼 국가 물관리 정책에서 기후변화 시나리오까지 감안한 강수 패턴 전망이 중요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연간 강우량은 부족하지 않은데 비가 올 때와 오지 않을 때 편차가 커 어려움이 있기에 내린 비의 활용도 제고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4대강 보에 가둔 물의 활용 방안을 언급한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번 사태에서 보듯 국토의 젖줄인 4대강 불씨는 여전히 잠복돼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수(水) 생태계 파괴 주범으로 지목된 4대강 16개 보 상시 개방 및 종합평가를 거쳐 재자연화를 공약했다. 취임 후인 6월 1일 4대강 16개 보 가운데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등 4곳과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총 6개 보를 취수와 농업용수 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위까지 개방했다. 정부는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10월부터 6개 보의 개방 수위를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방하지 않은 10개 보는 안전성과 수자원 확보, 양수장 시설 개선 등을 거쳐 내년 말 개방 수위를 결정하고, 16개 보 전체 양수장 취수구를 낮추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2018년 말까지 환경 보강 대상과 보 철거, 재자연화 대상 선정 등 처리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대책은 명확하지만 변수가 산적하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보의 완전 개방을 주장하나 수량 부족과 하천 건천화를 우려하는 농민과 지자체들의 반발이 여전하다. 봄 가뭄과 녹조, 여름 집중호우 등 이상 기온이 복잡하게 발생하면서 4대강 보의 유용성에 대한 재평가가 제기될 수도 있다. 보를 허물거나 수문을 전면 개방할지, 자연상태 생태계를 유지하되 물공급 기능을 일부 유지하는 ‘재자연화’ 방식을 놓고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정부 “2018년 재자연화·철거 대상 등 선정” 물관리 토의에 국토부 역할은 없었다.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 확인되면서 국회 협의도 탄력이 붙게 됐다. 문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의 후유증 등으로 수량·수질 관리 일원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맑고 깨끗한 물 공급을 전제로 빠른 시일내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4대강을 관장하는 수자원국이 통째로 환경부로 옮겨 가야 하는 국토부는 “환경부의 4대강 검증 및 대책 마련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책임과 오명을 고스란히 안은채 수량 업무를 아무런 저항(?) 없이 환경부로 넘긴 수뇌부에 대한 불만과 원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공영방송의 공공성, 공정성, 독립성을 확보하자/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공영방송의 공공성, 공정성, 독립성을 확보하자/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방송계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우여곡절 끝에 KBS와 MBC의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구성원들이 프로그램 제작 중단에 나서고 두 공영방송의 노동조합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파업을 예고했다. 28일부터 일부 라디오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으로 정규 프로그램 대신 음악으로 대체해 방송한다”는 메시지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기류는 총파업 찬성 쪽으로 흐르는 분위기 속에 국민들은 9월에 ‘방송대란’이라도 터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두 공영방송 사장들이 방송의 공공성, 공정성, 독립성을 지키지 않은 결과 공영방송의 신뢰를 잃게 했다는 책임을 묻는 데 있다.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은 그 책임론을 인정하지 않고 각자 법률상 보장된 임기를 마치겠다며 사퇴를 거부한다. 노조 측은 사장이 구성원의 지지를 받지 못한 이유가 자신을 임명해 준 정권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비협조적인 제작진에게 부당한 인사권 행사로 ‘탄압’했다고 주장한다. 사측은 파업이 정치 권력과 노조의 방송 장악을 노리는 행위라고 맞대응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노측과 사측이 대화를 통해 대립을 해결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국민들은 공영방송의 파행이 하루빨리 해소되고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앞으로 어떠한 과정을 겪더라도 해결의 마무리는 공영방송의 공공성, 공정성,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야 함에 노측, 사측도 이견이 없을 터이다. 현 상황이 수습될 수 있는 몇 가지 방향을 검토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이 사퇴하는 것이다. 두 사람은 공영방송 최고경영자(CEO)로서 구성원들의 신임을 받지 못한 경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조직을 다시 순조롭게 이끌어 가기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공영방송의 배가 좌초되기 직전에 놓였는데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틸 수 있는 명분이 약하다. 자칫 공영방송 문제가 정쟁으로 확대되기까지 한다면 KBS, MBC는 난파선이 되고 전파 주권자인 국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둘째, 공영방송 이사회를 보다 민주적인 기구로 만드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신임 사장은 현재 이사회의 임명권을 존중하되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절차를 도입해 선출하도록 한다. 지금까지 여당과 야당이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을 가졌으나 장기적으로는 방송법 개정을 통해 이사 추천 방식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사장 선임에 필요한 이사회 의결정족수를 3분의2로 정하는 것이 여당의 독선을 막을 장치가 될 수 있다. 이사회 구성에 사학법의 개방형 이사제와 유사한 개념을 도입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셋째, 공영방송의 경영권과 편집권 분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그래야 보도의 공정성과 독립성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한국을 언론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해 공영방송에 대한 구태의연한 기득권을 내던지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난달 국경없는기자회(RSF) 크리스토퍼 들루아르 사무총장이 방한해 “최근 프랑스의 민영 언론사에서 편집권을 두고 소유주와 편집진 간에 갈등이 있었던 사례를 계기로, 소유주에게 언론사의 공정 보도와 독립성을 보장하게 하는 의무 규정이 생겼다”고 밝힌 것은 오늘 한국의 공영방송 파행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일부에서 ‘방송 장악’ 운운하는 모습을 보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국민의 대다수가 소셜미디어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이 시대에 더이상 ‘장악할 방송’도 ‘장악될 방송’도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미디어로서 존재감이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는 지상파 방송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근시안적인 노력인지, 오히려 투명한 프로그램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을 필요가 있다. 세상은 변했다. 더이상 방송이 정권의 입이 되는 시대가 아니다. 방송의 민주화야말로 언론 선진국이 되는 핵심 역량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공영방송은 명백하게 퇴보했으며 그 후유증이 지금 도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한국도 언론의 공정성, 독립성이 보장되는 나라라는 상식을 세워야 할 때다.
  • [In&Out] 亞 올림픽 삼국시대 선봉에 한국 있다/엄찬왕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마케팅국장

    [In&Out] 亞 올림픽 삼국시대 선봉에 한국 있다/엄찬왕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마케팅국장

    바야흐로 한?중?일 올림픽 삼국 시대가 열리고 있다.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개최되던 올림픽이 2018년 평창올림픽을 필두로 2020년 일본 도쿄에서 하계올림픽,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잇달아 열린다. 스포츠 분야에서 동북아 3국의 위세가 새롭게 펼쳐진다. 2015년 11월 만난 도쿄올림픽 조직위 마케팅국장은 이렇게 말했다. “너무 많은 기업이 올림픽에 기여하겠다고 찾아와 힘들다. 후원사에 마케팅 독점권을 부여하고 지원하는 게 어려워 그만 들어오게 하는 게 요즘 주 업무다.” 평창은 50%에 그쳐 그들의 열정이 무척 부러웠다. 일본은 당시 1조 5000억원 목표를 넘어 4조원을 유치해 올림픽 마케팅 역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품목별로 1개사가 독점하는 관례를 깨고 항공, 은행 부문에 복수로 참여했고 요미우리, 마이니치 등 4개 언론사까지 가세했다. 또 도요타, 브리지스톤 등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월드와이드 파트너로 장기계약을 맺었다. 전기, 가스, 철도 등 공기업들도 2년 전부터 힘을 보탠다. 2008년에 이어 다시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은 어떤가. 알리바바가 월드와이드 파트너로 참여해 올림픽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아직 규모를 짐작하기 어렵지만 중국의 정치·경제 구조와 타 대회 사례를 볼 때 국영기업을 비롯하여 유수의 대기업들이 일사불란하게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개최국 대표 기업들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각국은 문화, 경제, 기술력을 망라해 개최 역량을 보일 기회로 삼는다. 기업들은 대회에 소요되는 제품과 서비스, 현금을 지원하고 올림픽 성공을 기업과 연계하여 역량을 홍보하게 된다. 평창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약 2조 8000억원의 운영예산 중 국내 기업의 후원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후원사인 삼성전자, 현대차, 대한항공은 휴대전화, 자동차, 항공권 등을 제공하여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한다. 기업들은 단기적인 광고효과나 매출 증대보다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기업의 공공성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노린다. 한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폐공사 등도 전력 공급, 선수촌 건설, 기념주화 제작 등에 참여한다. 후원사는 국가 저력을 세계에 뽐내는 축제인 올림픽을 함께 만들어 가는 중요한 주체이다. 최근 조직위는 올림픽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를 준비하는 한전과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비로소 조직위는 재정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 제공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공기업 참여와 관련하여 일부에서는 ‘기업에 손 벌리지 말라’고 주장한다. 아마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의 후유증일 것이다. 기업 후원을 받지 말라니 올림픽을 열지 말자는 듯해 안타까울 뿐이다. 이제 불과 5개월 뒤면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95개국 30만명을 웃도는 손님이 대한민국을 방문하고 세계에 올림픽이 중계된다. 우리 모두 올림픽으로 국민을 결집해 국가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가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삼국 중 가장 먼저 올림픽을 치르는 한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위 차원의 대회 준비뿐 아니라 철도, 도로, 숙박 등 정부와 공기업의 지원,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물론 조직위 또한 한결 더 애쓰겠다.
  • 文 “물관리 일원화 속도 내달라”

    환경부는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는 녹조·가뭄 등에 대응해 지역 내 소규모 취수원 개발과 하수 재이용 등 지속가능한 수자원 개발·이용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2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핵심정책토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책 방향을 보고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물관리 일원화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민의 환경권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4대강 사업 후유증 등으로 수량·수질관리 일원화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맑고 깨끗한 물 공급을 전제로 빠른 시일 내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물관리 일원화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취임 직후 내린 ‘5호 업무지시’다. 당초 환경부로 일원화할 계획이었으나 야당은 국토부로 일원화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수량은 국토부, 수질은 환경부가 관리하고 있다. 물관리 대책으로 대형 댐 중심의 물 공급 방식을 지역 내 개발·이용 체계로 전환한다. 빗물·누수 저감과 하수 재이용, 대체취수원 개발, 광역상수도 여유량 활용 등을 확대해 상시 가뭄에 대응하고 제한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키로 했다. 호소화(호수처럼 물이 흐르지 않는 현상)한 4대강 보 구간 하천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진단하기 위해 난분해성 물질까지 측정가능한 수질 지표로 바꾸고 지난 6월 개방한 6개 보는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농업용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양수제약수위)에서 추가 개방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강수량이 적지는 않은데 비가 올 때와 안 올 때 편차가 커서 어려움이 있다”며 “내린 비의 활용 대책이 필요한데 4대강 보가 물을 가두는 효과가 있기에 가둔 물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4대강 6개 보 개방이 시늉에 그쳤다는 지적에 대해 김 장관은 “양수제약수위 개방으로 녹조를 해소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보 개방으로 녹조 발생 시점이 늦춰지거나 녹조의 양이 줄었고 수질 개선에 일부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4대강 보 주변 취수구를 낮추면 개방을 확대할 수 있다”면서 “최대 5000억원을 투입해 4대강 16개 보 전체 양수장 취수구를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文대통령 “탈원전 서서히… 결코 무리 없는 계획”

    文대통령 “탈원전 서서히… 결코 무리 없는 계획”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탈원전은 가동 중인 원전을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원전을 신규 건설하지 않고, 설계 수명이 다한 노후 원전을 더이상 연장 가동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60년 넘는 긴 세월 동안 서서히 이뤄지는 일이어서 우리가 감당하기에 결코 무리가 없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핵심정책토의(업무보고)에서 “탈원전 정책 방향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우리 에너지 정책 전환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뒤처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에너지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은 후순위였고, 환경에 대한 고려도 경시돼 왔다”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려면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을 줄여 가고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에너지를 늘려 가는 에너지정책의 대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고리 5, 6호기는 공론조사 과정을 거쳐 어떤 결론이 나오든 그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며 “당초 건설 백지화가 대선 공약이었으나 공정률 등을 고려해서 다시 한번 국민 의견을 듣고 공론조사로 사회적 합의를 이루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공론조사에서 어느 한쪽이 51대49로 나오더라도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것”이라며 “정치적 책임 역시 대통령이 직접 짊어지고 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 제외된 물관리 일원화와 관련, 문 대통령은 “국토부와 환경부가 함께 협력해야 할 과제”라며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4대강 사업의 후유증을 보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3개 부처 합동토의를 한 것과 관련, “세 부처의 입장이 다르면서 업무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추고 소통하고 협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크게 보면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와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관련기사 9면
  • 이제 36명 남았다…위안부 피해 하상숙 할머니 별세

    이제 36명 남았다…위안부 피해 하상숙 할머니 별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가 28일 오전 9시 10분쯤 별세했다. 89세. 하 할머니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36명으로 줄었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하 할머니가 노환으로 병원 생활을 하던 중 패혈증으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하 할머니는 192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1944년 16살 때 공장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일본군 위안부 모집책의 말에 속아 경성(서울), 평양 등을 거쳐 중국 우한 지역으로 끌려갔다. 위안소에서 8개월 가까이 수용생활을 했고, 그 후유증으로 자궁을 들어냈다. 해방 후 일본군에게 수치를 당한 몸으로 고향 사람들을 볼 낯이 없다며 중국에 남았다. 27살 때인 1955년 세 딸을 가진 중국인과 결혼했다.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하 할머니는 남편의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길렀고, 1994년 남편과 사별한 뒤에도 막내딸과 함께 지냈다. 하 할머니는 광복 이후 중국에서 조선 국적으로 남았지만 남북 분단 과정에서 중국 내 조선 국적은 모두 북한 국적으로 분류된 탓에 북한 국적으로 바뀌었다. 1999년 민간단체 도움으로 한국 정부의 국적회복 판정을 받은 뒤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 2003년 중국에 머문 지 59년 만에 귀국했다. 하 할머니는 이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와 일본 규탄 집회 등 위안부 문제 해결 활동에 참여했다.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 국제법정’에 증인으로 참석해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기도 했다. 2013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일본인은 ‘그런 일을 한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니라 잘못했다는 사과의 말이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잘못했다는 말을 듣기 전에는 못 죽는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고국 땅을 밟은 지 2년여 뒤 하 할머니는 딸들의 권유로 가족이 있는 중국 우한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2월 중국인 이웃과 말다툼을 벌이다 2층 계단에서 밀려 넘어지면서 건강이 악화됐다. 갈비뼈와 골반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한국으로 돌아와 병원 생활을 했다. 빈소는 서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차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5·18 때 발포 명령 거부한 ‘영웅’, 고 안병하 경무관 추모 흉상 세워진다

    5·18 때 발포 명령 거부한 ‘영웅’, 고 안병하 경무관 추모 흉상 세워진다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들을 향해 발포하라는 계엄군의 명령을 거부했다가 고문을 받고 세상을 떠난 고(故) 안병하 경무관. 그의 넋을 기리는 추모 흉상이 오는 10월 21일 전후로 세워질 예정이다.경찰청은 안 경무관의 흉상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흉상 제막은 올해 경찰의 날(10월 21일) 즈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경무관은 전남도 경찰국장(현 전남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1980년 5·18 당시 시위대에 발포하라는 ‘전두환 신군부’의 명령을 거부했다. 또 경찰이 소지한 무기를 회수했을 뿐더러 다친 시민들의 치료를 돕고 이들에게 음식 등 편의를 제공했다. 이 일이 알려지면서 안 경무관은 직위해제된 뒤 보안사령부에 끌려가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이후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1988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안 경무관의 유족 및 그의 생전 근무관서였던 전남경찰청과 협의해 흉상 설치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다. 안 경무관은 지금까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강직한 경찰의 표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는 그의 정신을 기린 ‘안병하홀’이 만들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휴가 잘 갔다 왔는데 하루종일 멍하시죠?

    [메디컬 라운지] 휴가 잘 갔다 왔는데 하루종일 멍하시죠?

    무거운 짐을 들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면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과 관절을 많이 쓰게 되고 몸은 더 큰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식사 후 소화불량이나 하루 종일 멍하고 졸리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보통 2일 이내에 생체리듬이 회복되고, 1~2주가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 # 일상 복귀에 가벼운 운동이 좋아 그러나 후유증을 심하게 겪은 사람 중 일부는 무기력증에 시달리며 업무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몰려오는 피로감을 풀고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20일 “산책이나 걷기, 조깅 등과 같이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며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평소에 자연스럽게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계단 오르기는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효과를 모두 볼 수 있어 추천한다. 다만 너무 무리하면 피로가 풀리기는커녕 더욱 쌓일 수 있다. 따라서 운동량과 강도는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고, 강도가 높은 운동을 했을 때는 2일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핑보드, 스노클링,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휴가지에서 수상레포츠를 즐긴 뒤 근육이 뭉쳤다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반동을 이용하지 않고 끝까지 관절이나 근육을 늘린 상태에서 10~20초 정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 교수는 “반동을 이용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을 발생 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기상 시간 등 규칙적인 생활해야 휴가가 끝나고 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것보다 하루 정도 여유를 갖는 것도 휴가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현실적으로 짧은 휴가기간으로 인해 휴가와 업무 복귀 시점 사이에 여유시간을 갖기 힘들다면 직장에 복귀한 뒤 1주일 정도 생체리듬을 직장생활에 적응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규칙적인 생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다소 피곤하더라도 기상시간을 지키고 저녁에는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며 “또 휴가 후 2주 동안은 술자리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체리듬을 회복하려면 하루 7~8시간을 자고 휴가 이전 수면 습관을 되찾도록 노력한다. 그래도 피곤하다면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점심시간에 낮잠을 10~20분 정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휴가 후유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온몸이 무기력하고 아프다면 다른 질병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에라리온 산사태… 1000여명 사망·실종

    시에라리온 산사태… 1000여명 사망·실종

    서아프리카 최빈국 시에라리온에서 폭우에 따른 대규모 산사태로 사망·실종자 수가 1000여명에 이르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2차 재해와 전염병 등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사태가 최근 20년간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재해 중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BBC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전날 이른 오전 수도 프리타운 인근 리젠트 지역에서 집중 호우로 이 일대의 한 산비탈이 붕괴하면서 빈민가 수백 가구가 순식간에 흙더미에 매몰됐다. 당일에만 시신 300여구가 발견됐고 시신 수습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 수는 400여명까지 늘어났다. 현장 수석검시관 세네 둠부야는 “시신을 500구 이상 수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00여명은 실종돼 희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고 당시 잠을 자고 있던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흙더미에 깔린 터라 복구작업이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산비탈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마을은 순식간에 ‘생지옥’으로 변했다. 계속된 폭우로 강이 범람해 인근 지역은 물바다가 됐고, 가족을 잃은 시민 수백명이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 물위를 떠다니는 시신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라보거나 울부짖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아들과 조카가 실종됐다는 이사투 카마라는 “진흙이 물과 함께 빠르게 밀려들어 내 아들은 탈출하지 못했다”며 “집을 포함해 모든 것을 잃었고 왜 우리가 저주받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6일부터 22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조·복구 장비도 턱없이 부족해 자원봉사자들이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내 생존자를 구조하거나 시신을 꺼내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구호단체들은 그치지 않는 폭우와 열악한 배수시설로 인해 추가 재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티푸스나 세균성 이질,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전염병이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국이 사고 당시 폭우경보도 발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져 가고 있다. 196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시에라리온은 1991년부터 2002년까지 지속된 내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인구 600만명의 소국이다. 2014년에는 1만명 이상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수천명이 숨지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다이아몬드 생산국이지만 그 수익금이 전쟁과 인명 살상 비용으로 충당돼 ‘피의 다이아몬드’ 국가라고 불리기도 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임청각 역사…민주당 이용득 의원·배우 이서진 관계도 재조명

    임청각 역사…민주당 이용득 의원·배우 이서진 관계도 재조명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경북 안동 임청각을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의 도덕적 의무)를 상징하는 공간’이라 거듭 극찬하면서 임청각(보물 182호)의 역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안동시 법흥동 법흥교 옆에 있는 임청각은 세종 때 좌의정을 역임한 이원(李原)의 여섯째 아들 영산현감 이중공과 형조좌랑을 역임한 이중공의 셋째 아들 이명이 1519년 건축한 조선 중기 별당형 정자다. 500년의 역사보다 더욱 주목받아야 할 것은 따로 있다. 이 곳은 대한민국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1858∼1932) 선생의 생가이며 석주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한 고성 이씨 가문의 종택이다. 이 중에는 석주 선생의 두 동생과 아들, 손자, 조카 등이 있다. 석주 선생은 경술국치 이듬해인 1911년 1월 식솔들을 이끌고 임청각을 떠나 기약 없는 만주 망명길에 올라 독립운동에 여생을 바쳤다. 국내에서 의병투쟁과 애국계몽운동을 해봤지만, 그 방식으로는 도저히 일제를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학식이 풍부하고 재산이 많은 석주 선생이었지만 부귀영화를 걷어차고 국난 극복의 선봉에 섰다.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전답은 물론이고 99칸짜리 임청각까지 처분해 독립운동 자금으로 썼다. 일제는 독립운동 성지나 다름없는 임청각의 정기를 끊으려고 마당 한가운데로 중앙선 철길을 내고 행랑채와 부속건물 등 50여 칸을 뜯어내 오늘의 어색한 모습을 갖게 됐다. 선생이 서간도에서 독립단체 통합 노력에 주력하다가 1932년 유명을 달리하자 가문도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석주 선생의 손부 허은(1907∼1997)여사 슬하 7남매 중 장남은 일본강점기 경찰에 끌려가 고문 후유증으로 숨졌고 둘째, 셋째, 넷째는 실종되거나 사고로 숨지는 등 대를 잇는데도 상당한 고초를 겪어야 했다. 허은 여사는 훗날 회고록에서 “(나라에)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남 앞에 비굴함 없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며 그래도 선대의 긍지가 그들 핏속에 자존심으로 살아 있구나 싶다”고 했다.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임청각의 소유주였던 독립지사 이상룡 선생의 후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경북 안동출신으로 한국상업은행 노조위원장과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한국노총 위원장을 역임한 노동운동가 출신 국회의원이다. 이용득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항일 독립운동의 산실과도 같은 공간인 임청각은 독립운동가이자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내신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며, 저의 종갓집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현충일이 있는 주 토요일에 온 가족이 현충원에 모여 (이상룡 선생에 대한) 추모와 헌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방문을 도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난 방문에 이어 이번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임청각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주신데 대해 석주 선생의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나라를 되찾지 못하면 가문도 의미가 없다’며 아흔아홉칸 가택을 팔고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조상님들의 정신을 본받아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임청각 등 전 재산을 처분한 이후 이상룡 선생 후손들은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다. 일제강점기 탄압은 물론 광복 이후엔 이승만 정권으로부터 빨갱이로 몰리기도 했다. 이로인해 후손들은 거리로 내몰리거나 고아원에 가는 등 뿔뿔히 흩어졌다. 임청각은 광복 뒤 가문의 노력으로 되찾았고 2002년 국가에 헌납했다. 이를 주도한 것이 서울은행장과 제일은행장 등을 지내고 2001년 타계한 원로 금융인이자 고성 이씨 탑동파 종손이었던 고(故) 이보형 선생이다. 이보형의 친손자가 바로 배우 이서진(탑동파 16대손)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정 초대 국무령’ 이상룡 본가… 일제가 50칸 뜯고 철길 만들어

    ‘임정 초대 국무령’ 이상룡 본가… 일제가 50칸 뜯고 철길 만들어

    독립운동가 9명 낸 99칸 가옥 文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李총리도 임청각 복원 지원 의사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경북 안동 임청각(臨淸閣·보물 182호)을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의 도덕적 의무)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극찬하면서 이 건축물이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 법흥동 법흥교 옆에 있는 임청각은 상하이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 선생의 본가로 99칸 규모다. 세종 때 좌의정을 역임한 이원(1368~1430)의 여섯째 아들 영산현감 이중공과 형조좌랑을 역임한 이중공의 셋째 아들 이명이 1519년에 지었다. 대청의 현판은 퇴계 이황의 친필로 알려졌다. 임청각은 석주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한 고성 이씨 가문의 종택이다. 선생의 두 동생과 아들, 손자, 조카 등도 독립운동을 했다. 석주 선생은 경술국치 이듬해인 1911년 1월 식솔을 이끌고 만주 망명길에 올라 독립운동에 여생을 바쳤다. 학식이 풍부하고 재산이 많은 석주 선생이었지만 부귀영화를 뿌리치고 국난 극복의 선봉에 섰던 것이다. 선생은 이 과정에서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전답은 물론 임청각까지 처분해 독립운동 자금으로 썼다. 일제는 독립운동 성지나 다름없는 임청각의 정기를 끊기 위해 마당 복판으로 중앙선 철길을 내고 행랑채와 부속건물 등 50여칸을 뜯어냈다. 선생이 서간도에서 독립단체 통합에 주력하다가 1932년 유명을 달리하자 가문도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선생의 손부인 허은(1907~1997) 여사 슬하 7남매 중 장남은 일제강점기 경찰에 끌려가 고문 후유증으로 숨졌고 둘째, 셋째, 넷째는 실종되거나 사고로 숨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임청각을 방문, “안동이나 유교라고 하면 보수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안동 지역에서는 독립운동이 활발했다”며 “(이들은) 혁신 유림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10일 임청각을 찾아 “대통령께 경북으로 휴가를 간다고 보고드렸더니 ‘안동으로 가 보라’고 말씀하셨다”며 “문 대통령이 의원 시절이던 지난해 임청각을 찾아 복원 등과 관련해 하신 약속을 잘 알고 있다”고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文 극찬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안동 임청각은?

    文 극찬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안동 임청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경북 안동 임청각을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의 도덕적 의무)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말하면서 임청각(臨淸閣·보물 182호)의 역사가 재조명 되고 있다.안동시 법흥동 법흥교 옆에 있는 임청각은 세종 때 좌의정을 역임한 이원(李原)의 여섯째 아들 영산현감 이중공과 형조좌랑을 역임한 이중공의 셋째 아들 이명이 1519년 건축한 조선 중기 별당형 정자다. 영남산 기슭 비탈진 경사면을 이용해 계단식으로 기단을 쌓고 99칸을 배치한 살림집으로 지었다. 대청에 걸려있는 현판은 퇴계 선생 친필로 알려졌다.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임청각이지만 정작 주목받아야 할 이유는 따로 있다. 대한민국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1858∼1932) 선생의 생가이며 석주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한 고성 이씨 가문의 종택이다. 이 중에는 석주 선생의 두 동생과 아들, 손자, 조카 등이 있다. 경술국치 이듬해인 1911년 1월 식솔들을 이끌고 임청각을 떠나 기약 없는 만주 망명길에 오른 석주 선생은 독립운동에 여생을 바쳤다.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전답은 물론이고 99칸짜리 임청각까지 처분해 독립운동 자금으로 썼다. 일제는 독립운동 성지나 다름없는 임청각의 정기를 끊으려고 마당 한가운데로 중앙선 철길을 내고 행랑채와 부속건물 등 50여 칸을 뜯어내 오늘의 어색한 모습을 갖게 됐다. 선생이 서간도에서 독립단체 통합 노력에 주력하다가 1932년 유명을 달리하자 가문도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석주 선생의 손부 허은(1907∼1997)여사 슬하 7남매 중 장남은 일본강점기 경찰에 끌려가 고문 후유증으로 숨졌고 둘째, 셋째, 넷째는 실종되거나 사고로 숨지는 등 대를 잇는데도 상당한 고초를 겪어야 했다. 시인 이육사의 형제들은 어려서부터 종고모 집인 임청각에 드나들며 함께 지내기도 했다고 임청각 웹사이트는 소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임청각을 방문해 “안동이나 유교라고 하면 보수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안동지역에서는 독립운동이 활발했다”면서 “(이들은)혁신 유림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호남 출신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영남과 유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영남 유림 뿌리를 찾아 경의를 표하기 위해 지난 10일 임청각을 찾아 “대통령께 경북으로 휴가를 간다고 보고드렸더니 ‘안동으로 가보라’고 말씀하셨다”며 “제 발로 왔지만, 대통령 분부를 받고 온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까지 도담∼영천 145.1㎞ 구간의 중앙선을 복선화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철로와 약 7m 거리에 있는 임청각은 철로에서 6㎞ 밖으로 이격된다. 중앙선 신선이 놓이게 되면 임청각을 관통하고 있는 철로는 더는 사용하지 않는 폐선이 된다. 이에 따라 폐선을 걷어내면 임청각을 온전히 복원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기자·PD들 “김장겸 퇴진” 제작 거부…회사는 경력채용 ‘응수’

    MBC 기자·PD들 “김장겸 퇴진” 제작 거부…회사는 경력채용 ‘응수’

    회사의 ‘제작 자율성 침해’와 일명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으로 MBC 영상기자들에 이어 보도국 취재기자들도 방송 제작 거부에 나섰다. MBC는 기자들이 제작 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정하자 ‘경력 채용’ 공고를 냈다. 2012년 MBC 기자·프로듀서(PD)·아나운서 등이 파업을 했을 때 대체 인력을 대거 채용했던 방식과 비슷한 조치다.보도국 취재기자 81명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 보도 보장’과 ‘김장겸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를 선언했다. 이들은 “MBC 저널리즘의 재건과 복원은 뉴스 제작의 최전방인 보도국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왜곡·편파로 점철된 김장겸 일파의 뉴스 장악에 종지부를 찍고 MBC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험난하지만 정의로운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9일 영상 기자 50여명이 MBC의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대한 반발로 제작 거부를 선언한 상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MBC가 카메라 기자 65명에 대해 ‘성향 분석표’를 만들어 등급을 매겨 인사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을 폭로한 바 있다. 현재까지 ‘PD수첩’·‘시사매거진2580’ 등 시사제작국의 기자·PD 22명, ‘MBC스페셜’·‘사람이 좋다’·‘출발 비디오여행’ 등 콘텐츠제작국 PD 30명, 영상 기자 50여명에 이어 보도국 취재 기자 81명이 제작 거부에 동참했다. 아나운서국에서도 제작 거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아침뉴스 ‘뉴스투데이’ 진행을 맡고 있는 박재훈 아나운서는 이날 클로징 멘트를 통해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면서 “더 좋은 뉴스를 만들자는 MBC 기자들의 행동에 함께 한다. 당분간 시청자 여러분을 못 뵐 것 같다.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를 조명하는 뉴스를 할 수 있는 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소영 아나운서는 MBC를 퇴사했다. 2012년 MBC 파업에 참여했던 오상진 아나운서의 부인이기도 한 김 아나운서는 입사 이래로 MBC 주요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시사 교양 프로그램과 라디오에서 출연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뉴스투데이’에서 하차한 후 방송에서 제외됐다.이렇게 MBC 기자·PD·아나운서 일부가 제작 거부에 나서자 MBC는 전날 채용 게시판에 ‘경력 채용’ 공고를 냈다. 이를 두고 내부에서는 이번 ‘제작 거부 대체 인력을 위한 채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정치 권력의 방송 장악에 따른 불공정 보도 행태를 극복하고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2012년 MBC 구성원들이 파업을 했지만 그 후유증은 상당했다. MBC는 파업에 참여한 ‘해고 10명, 중징계 110명, 유배 157명’이라는 부당 전보 및 징계를 남발하며 직원들을 탄압했다. 제작 거부에 동참한 구성원들은 김장겸 사장으로 바뀌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김장겸은 물러나라”는 구호 아래 다시 한 번 저항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광복절 경축식에 위안부 피해자 첫 참석

    오는 15일 열리는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처음으로 정식 초청을 받아 참여한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경축식에 일본군 위안부 및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3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후손, 여성 독립운동가 등을 초청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살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모두 3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28명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진다. 1933년 일본 도쿄의 반제 항일운동 조직에서 활동하다 체포되어 고문 후유증으로 병보석된 직후 순국한 고 윤구용 애국지사 등 5명의 후손에게 건국훈장 애족장 등을 수여한다. 1907년 경기도 여주에서 의병 탄압에 앞장선 일본 순사 처단활동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징역 7년형을 받은 고 지용봉 지사도 애족장을 받는데 60대의 손자들이 훈장을 받는다. 행안부는 또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도 벌인다. 아파트 구내방송이나 자치단체 소식지 등을 통해 태극기 달기를 알리는 대신 늦은 시간 방송으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태극기 달기 운동으로 공무원들이 태극기를 구입해 세대별로 나눠줘서 게양률을 높이는 등 지자체 간에 과열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기 선양사업 우수 지자체에 포상하긴 하지만 광복절 태극기 게양률만으로 상을 주진 않으며, 지자체별 게양률도 집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올해 광복절 경축식 위안부 피해자 최초 참석한다

    오는 15일 열리는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처음으로 정식 초청을 받아 참여한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경축식에 일본군 위안부 및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3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후손, 여성 독립운동가 등을 초청하여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살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모두 3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모두 128명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진다. 1933년 일본 도쿄의 반제 항일운동 조직에서 활동하다 체포되어 고문 후유증으로 병보석된 직후 순국한 고(故) 윤구용 애국지사 등 5명의 후손에게 건국훈장 애족장 등을 수여한다. 1907년 경기도 여주에서 의병 탄압에 앞장선 일본 순사 처단활동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징역 7년형을 받은 고(故) 지용봉 지사도 애족장을 받는데 60대의 손자들이 훈장을 받는다. 행안부는 또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도 벌인다. 아파트 구내방송이나 자치단체 소식지 등을 통해 태극기 달기를 알리는 대신 늦은 시간 방송으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태극기 달기 운동은 공무원들이 태극기를 구입해 세대별로 나눠줘서 게양률을 높이는 등 지자체 간에 과열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안행부 관계자는 “국기 선양사업 우수 지자체에 포상하긴 하지만 광복절 태극기 게양률만으로 상을 주진 않으며, 지자체별 게양률도 따로 집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주선 “안철수 출마 선언, ‘시시비비’ 삼갔으면”

    박주선 “안철수 출마 선언, ‘시시비비’ 삼갔으면”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안철수 전 대표의 당권 도전과 관련, 당 안팎에서 논쟁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집안 단속’에 나섰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이 당내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켰다. 특정 후보의 출마를 두고 당내에서 찬반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당직자나 직무를 수행하는 분들이 찬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의 결속과 단합된 힘으로 혁신하는 전대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특정인 출마와 관련한 시시비비 논쟁이 과열되는 것을 삼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둘러싼 당내 찬반논쟁이 내홍으로 격화, 8·27 전당대회를 통해 제보조작 파문의 후유증을 딛고 새출발을 하려는 당의 진로 모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비대위원장은 “적어도 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의 공당에서는 참정권이 있다”며 “누구든지 경선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하는 것은 우리 당을 위해서 사명감과 책임 아래에서 출마한다고 생각해서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와 관련한 ‘코리아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코리아패싱’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휴가 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계획이라면 왜 휴가 중에는 통화가 안되는건지 궁금하다. 그것이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 행정부 내에서 의견이 상충되고 우리의 대북 정책과 상반된 주장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미국 최고 지도자와 신속히 통화해 대북 정책의 가닥을 잡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은 북한의 거부와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의 비협조로 허상인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거듭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이중 플레이와 오락가락 외교로 코리아 패싱을 자초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거리 안전펜스 만졌다가…두 살배기 어린이·엄마 ‘감전’

    길거리 안전펜스 만졌다가…두 살배기 어린이·엄마 ‘감전’

    서울 강서구 방화동 거리에 세워둔 안전펜스에서 두 살배기 어린이와 엄마인 임신부가 연이어 사고를 당했다고 YTN이 3일 보도했다.닷새 전 이모씨의 두 살배기 딸 A양은 안전펜스를 만졌다가 감전됐다. 전기가 통하자 굳어버린 딸을 이씨는 억지로 떼어냈다. 이씨는 사고 직후 여기저기에 신고했다. 그러나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답답했던 그는 딸의 감전 원인을 찾기 위해 다시 해당 장소를 찾았고, 봉변을 당했다. 이씨의 동생 이규호씨는 “누나는 그때 여기를 파이프에 살을 대고 여기에 댄 순간 감전이 되면서 바로 뒤로 넘어졌다”며 “또다시 사고가 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감전 후유증으로 A양은 사흘간 입원했다. 임신 중이던 이씨도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피해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이 안전펜스에는 200V가 넘는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 주변 공사가 한창인 데다가 낡은 전기선이 노출돼 비와 만나면 전기가 흘렀다. 그러나 첫 감전사고 신고를 받은 시설관리공단과 한국전력, 공사 책임자인 강서구청 등 그 어느 곳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서울시설관리공단과 강서구청 관계자들은 서로 간에 책임을 떠넘겼고, 이러한 늑장 대응과 안일한 대처로 인해 사고는 재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기자가 비제작부서로 빠진 이유 “배현진 잘못 지적했다가…”

    MBC 기자가 비제작부서로 빠진 이유 “배현진 잘못 지적했다가…”

    정치 권력의 방송 장악에 따른 불공정 보도 행태를 극복하고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2012년 MBC 노조가 파업을 했지만 그 후유증은 상당했다. MBC는 파업에 참여한 ‘해고 10명, 중징계 110명, 유배 157명’이라는 부당 전보 및 징계를 남발하며 직원들을 탄압했다. 김재철 사장에서 김장겸 사장으로 바뀌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MBC 안에서는 “김장겸은 물러나라”는 구호 아래 다시 한 번 저항의 바람이 불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양윤경·염규현·조의명 MBC 기자들이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MBC 보도국 상황과 기자들을 비제작부서로 배치한 회사의 인사 탄압 등에 대해 털어놨다. 이 중 양윤경 기자가 MBC ‘뉴스데스크’의 배현진 앵커 잘못을 지적한 일로 ‘부당 인사’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2일 보도 내용에 따르면 양 기자는 ‘비제작부서로 배치된 까닭은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말하기 참 민망한 이야기다. 여자 화장실에서 배현진씨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고 거울도 보고 화장도 고치고 해서 배씨에게 ‘너무 물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잠그고 양치질을 하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이에 배씨가 ‘양치하는데 물 쓰는 걸 선배 눈치를 봐야 하느냐’고 했고 서로 몇 번 말이 오간 뒤 내가 ‘MBC 앵커인데 당연하죠’라고 말하고선 퇴근했다. 출근했더니 부장이 부르고 난리가 났다. 이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써야 했고 한 선배는 ‘인사가 날 수 있다’고 하더라. 심지어 진상조사단까지 꾸려졌다.(웃음) 사실 관계 확인 차 CC(폐쇄회로)TV도 돌려봤다고 했다. 당장 인사가 나진 않았지만 당시 부장의 말대로 정기 인사 때 인사가 났다. MBC 보도국 내부 분위기를 상징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었다.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경영 쪽 지인으로부터 내가 포함돼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배현진씨와 있었던 일이 방아쇠가 된 것 같았다.” 양 기자는 ‘비제작부서 4년째면 다시 마이크를 잡을 수 없다는 두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물론 있다. 그러나 우린 목구멍에 풀칠은 한다. 진짜 어렵게 고공농성을 하는 분들이나 우리보다 더 오래 쫓겨나 언론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신 분들이 있다”라면서 “나는 어쨌든 사무실에 앉아 직원으로 일은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내가 미디어에 고통스럽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지 저만 힘든 것은 아닌데…(중략) 14~15년차 중견 기자이기 때문에 더 이상 현장 기자를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현주엽 “감독 되면 반쪽 된다는데…살쪘단 소리 듣고 싶어”

    [스포츠&스토리] 현주엽 “감독 되면 반쪽 된다는데…살쪘단 소리 듣고 싶어”

    “방송에 출연하고 후유증도 생겼습니다. 많이 고쳐지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주변을 웃겨야 한다는 ‘직업병’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지난 27일 경기 이천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난 프로농구 현주엽(42) LG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살짝 웃었다. 지난 4월 취임한 현 감독은 “아직도 코칭스태프와 있을 때면 이런 습관이 나옵니다”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식사 시간만 되면 현 감독의 식탁 쪽으로 선수들의 시선이 쏠린다. 케이블 ‘먹방’(먹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드러난 현 감독의 면모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현 감독에 따르면 김종규(26)의 경우 자신도 밥을 많이 먹으면서 “그래도 감독님에게 밀린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다. 이날 옆에서 훈련하던 조성민(34)도 “TV를 잘 안 봐서 몰랐는데 이틀 새 51인분을 해치웠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다”고 혀를 내둘렀다.선수들이 이런 식으로 농담을 건넬 수 있는 것은 운동할 땐 진지하지만 평소엔 편하게 지내야 한다는 현 감독의 철학 때문이라고 주변에서 말한다. 현 감독은 취임하자마자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천명한 뒤 이를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식사 시간에 선수들을 한둘씩 자신의 테이블로 불러들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거나 LG챔피언스파크 미래관 3층 감독방에서 선수들과 티타임을 자주 갖는다. 요즘엔 너무 자주 찾아와 ‘출입 금지’라는 뼈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현 감독은 “괜히 소통을 강조했나 싶을 만큼 자꾸 찾아옵니다”며 또 웃었다. “내가 선수일 때는 1년에 한 번 감독 방에 찾아갈까 말까였는데…”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주장인 조성민이 다른 선수들을 대신해 의견을 전하러 많이 온다고 한다. 현 감독은 “더러 힘들기도 하지만 서로 오해를 없애려면 대화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엔 ‘먹방’에 출연하며 몸무게가 이틀 사이에 7㎏이나 불었다. 지금도 그대로다. 그러나 그는 경험자의 이야기라며 “감독을 맡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겨울엔 홀쭉해지니 걱정하지 말랍니다”고 말했다. 한 발짝 나아가 현 감독은 “(성적이 좋아가지고) 겨울에도 살찔 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방송인으로 거듭난 현 감독이 은퇴 당시 팀이었던 LG로 돌아오기까지는 숱한 속앓이를 거쳤다. 방송인으론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다 하루 종일 선수단과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입 측면에서도 방송인일 때 벌어들인 게 감독 연봉에 곱절 정도 풍족하다. 이러한 이유로 가족의 반대가 있었지만 농구를 향한 마음을 돌이킬 순 없었다. “(2009년 6월) 은퇴 당시엔 다른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요즘 70, 80세까지 산다는데 10대부터 죽을 때까지 농구만 하고 싶진 않았거든요. 심지어 처음엔 농구 경기도 보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지나다 보니 잘했던 것도 농구,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것도 농구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번에 감독직을 결정할 때도 다른 조건들만 따졌다면 결심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프로리그 선수 때 우승을 한 번도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남았습니다. 선수 시절 원 없이 뛰었던 게 아니었다는 생각에 한번 더 해봐야겠단 결심을 굳혔죠.” 따지고 보면 현 감독은 방송인으로 살면서도 농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실제로 농구를 소재로 한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국보센터’ 서장훈(43)과도 이러한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았다고 한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사람들이 예전보다 훨씬 농구에 관심이 없더라고요. 반성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전에는 농구 선수들이 거리에 나서면 많은 분들이 알아봤는데 요즘 이들을 밖에 세워 놓으면 그냥 키 큰 청년에 불과하더라고요. 빨리 인기를 되찾으려면 코트에 있는 사람뿐 아니라 전체 농구인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봐요. 어린 시청자들 눈엔 저를 그냥 웃기러 나온 사람으로 보이지만 좀 더 나이를 먹은 분들은 농구선수였던 걸 알죠. 그분들이 방송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농구를 떠올리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2년 가까운 방송생활에서 올해 4월 코트로 되돌아온 목표도 분명하다. 오는 10월 개막하는 새 시즌에서 일단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입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를 10개 구단 중 9순위로 뽑았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많다는 게 불안요소이긴 하지만 일단 PO에 나가면 우승도 노린다고 각오를 다진다. 국내 선수들도 매일 슈팅 400개와 자유투 200개씩 쏘아 올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렇게 선수들을 계속 독려하는 것은 KBL의 수준을 높이는 게 농구 인기를 회복하는 근본 해결책이라 믿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 차례도 챔피언을 차지하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있는 LG와 현 감독의 한을 풀기 위해선 착실한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지어 올 시즌 LG가 우승하면 ‘방송인 현주엽’도 다시 볼 수 있다. 현 감독은 “만약 우승을 하게 되면 선수들과 다 같이 방송에 한번 나가고 싶습니다”며 씩 웃어 보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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