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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소년소녀가장 11명 후원행사 가져

     행정안전부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는 26일 센터회의실에서 환경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11명을 후원하고 격려하는 ‘e-희망 꿈나무 후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광주센터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희망플러스 프로그램’과 연계한 사랑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개최됐다.이 성금은 센터 공무원 및 삼성SDS,LGCNS,남선정보,포스데이터 등 위탁운영 업체 직원들이 모은 것으로,소년·소녀가장에게 월 10만~20만원씩 약 1년간 지원한다.  이날 행사는 후원자들과 소년·소녀가장의 만남, 후원증서 전달, 센터 시설견학, 오찬, 우주과학탐험전 관람 등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채롭게 진행됐고, 정기적으로 만나 고민상담과 함께 격려도 할 계획이다.  유창종 센터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사랑을 나눔으로써 그들이 따뜻한 세상에 대한 희망을 갖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광주센터는 앞으로도 소년·소녀가장과 무의탁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지속적인 사랑 나눔 행사를 더욱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로컬플러스]

    재경도민회 신년인사회에 김태호 경남지사 25일 오후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열린 재경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도정에 재경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도 생활개선회 정기총회 참석 김관용 경북지사 26일 오전 11시 칠곡 도농업인회관에서 열릴 도 생활개선회 정기총회에 참석,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한다. 적십자봉사회 후원금 전달식에 조용수 울산 중구청장 25일 오후 2시 구청장실에서 ‘울산적십자봉사회 이웃돕기 후원금 기탁자 전달식’을 갖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4대강 살리기 북한강 포함 건의 정갑철 강원 화천군수 25일 오후 춘천시, 인제·양구군과 함께 총리실에서 한승수 총리를 만나 정부의 4대강 살리기 계획에 북한강 상류지역도 포함시켜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대구시 의정회 정기총회서 축사 최문찬 대구시의회 의장 25일 오후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시 의정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 [전국플러스] 완도서 세계 슬로 걷기축제

    전남 완도군이 4월18일 제1회 세계 슬로 걷기축제를 연다. 호주·이탈리아·미국 등 슬로시티 가입국을 비롯해 중국·일본 등 15개국과 국내 다문화가정, 전국 걷기 동호회, 산악회원 등 1만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걷기축제는 지난해 완도군이 건강도시 연맹에 가입하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에 가입한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다. 지난해 5월 김종식 완도군수가 세계걷기의 날 조직위원회와 함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세계걷기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축제는 완도군과 사단법인 세계걷기운동본부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가 후원한다. 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자치구2009 핵심사업] 김충용 종로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 김충용 종로구청장

    구청 직원 문화해설사 교육, 우정총국 관광명소화, 북촌 한옥마을 등 다양한 관광 정책을 펴고 있는 서울 종로구가 대학로, 인사동, 삼청동 등의 재정비를 통해 관광특별구(區)로 탈바꿈한다. 종로구는 올해 대학로 걷고 싶은 거리, 삼청동 디자인거리 사업을 마무리하고 인사동 재정비에 4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충용 구청장은 “광화문광장 조성 등 새 변화에 맞춰 다양한 축제를 추가로 기획하고 관광자원 개발에 나서겠다.”면서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지역 상권과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활성화 김 구청장은 올해 종로지역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도시로 만들 구상을 짜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거리 곳곳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각종 전기, 통신 케이블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김 구청장은 “서울의 중심, 종로를 깨끗하게 하려면 시야가 훤해야 한다.”면서 “한국전력, KT 등 민간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거리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로와 삼청동의 디자인거리 기반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다. 자동차 매연이 가득했던 도로를 실개천이 흐르고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돌려 줄 예정이다. 외국인관광객의 인기 방문 코스인 인사동도 대대적으로 수술한다. 구는 예산 48억원을 투입, 전통 문화 공연이 가능한 야외공원, 무질서한 간판과 가로등 등 거리 시설물 정비, 관광안내소 리모델링 등을 한다. 과감한 투자로 서울의 대표축제 만들기에도 나선다. 지난해 13만명 이상이 관람한 종로 옛 사진전 ‘타임캡슐을 열다’와 이색적인 겨울축제인 마로니에 얼음축제, 우리 전통인 ‘한(恨)’을 주제로 한 정순왕후 추모 문화제 등을 자치구가 아닌 전국 규모 축제로 키울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축제나 관광명소에는 외국인관광객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찾아, 침체에 빠진 종로 상권을 살리는 구원 투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어캠프 확대로 공교육 지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주민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마련했다. 구는 38억 3600만원으로 어르신, 장애인, 쪽방거주자 등 108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무조건적 지원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 기업의 후원을 받아 액세서리, 라벨, 쇼핑백 등 누구나 손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작업물량 확보뿐 아니라 거리대청소, 쓰레기 분리 등 환경개선 사업과 복지행정 보조 업무 등을 통해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이어진다. 올해 23억원을 학교 지원사업에 투자한다. 16개 초·중학교에 원어민 교사 배치, 영어 체험 센터 운영지원 등을 통해 사교육비를 덜어줄 계획이다. 특히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던 영어캠프에 대해 대상 인원과 캠프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다국적 도박회사 국내 침투

    영국의 프로축구팀을 후원하고 있는 유명 도박업체의 자회사가 국내에서 판돈 수백억원대 규모의 사이버 도박장을 개설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다국적 사이버 도박업체인 ‘맨션88’ 직원 김모(2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조모(3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7년 12월부터 1년간 마카오에 있는 해외 서버를 이용해 필리핀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바카라, 룰렛 등의 도박판을 생중계하고 300억원의 판돈 중 40억원을 ‘딜러비’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의 스폰서로 알려진 다국적 도박회사 ‘맨션’의 자회사 ‘맨션88’로부터 13개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빌려 한국지사를 설립한 뒤 도박 사이트 주소와 대포폰 번호 등이 담긴 스팸 광고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회원을 모집했으며, 도박 대금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 등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용산구 이태원동 등지의 빌라와 원룸을 임대해 2~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기며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회원 2700명 가운데 5000만원 이상의 고액 도박을 한 김모(28)씨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지자체도 지방공기업도 3만4000개 잡 셰어링

    [나눔 바이러스 2009] 지자체도 지방공기업도 3만4000개 잡 셰어링

    극심한 청년실업난 속 임금 반납과 예산 절감 등을 통해 일자리를 나누는 ‘잡 셰어링(Job Sharing)’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 공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24일 행정안전부는 지난 20일 현재 전국 97개 지자체와 지방 공기업에서 ‘잡 셰어링’으로 약 3만 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급여 반납에는 인천 등 14개 기관, 복리후생비·상여금 반납에는 서울·경북 등 42개 기관, 경상경비와 같은 예산 절감에는 광주·충남 등 4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인천시는 5급 이상 직원 550명의 임금 1~5%를 떼어 매월 약 3500만원을 청년 인턴 채용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6급 이하 직원도 희망자에 한해 자율적으로 이 사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직원들이 봉급 일부를 기부한 금액과 업무추진비, 경상경비 등을 절약해 조성하는 100억원 규모의 재원으로 청년 일자리 1000여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경남 마산시는 연가 보상비 8억원을 기부해 1004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광주시 지방투자기관인 한국광기술원은 성과상여금 6000만원을 활용해 청년 인턴 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경남 양산시, 전남 완도군, 충남 보령군도 성과상여금의 최대 50%를 일자리 만드는데 이용하기로 했다. 대전 유성구는 복리후생기금을 삭감해 일자리 창출 사업비 2억 1000여만원을 조성했다. 이 밖에 경북 울진군의회는 해외연수비와 경상경비 삭감을 통해 일자리 창출 예산을 편성했다. 제주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는 경상경비를 절감하고 성과급을 줄여 25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잡 셰어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지자체에는 정부합동평가와 지역개발사업 선정 때 가점을 부여하고 공기업에는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후원 :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다른 기사 보러가기] “대통령님 저희 서민들 말 꼭 들어주세요” 火 부른 경찰… 방화신고 3차례 묵살 “쌀 때 사두자” 한국기업 세계 유전 쇼핑 중 공무원 징계 정권초에만 ‘반짝’ 이때 보험 깨면 ‘완전 바보짓’
  •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고…기업들의 나눔 방정식

    ■ “청년실업 해소 우리가 이끈다” 우리銀, 대졸 초임 20% 삭감 우리은행은 24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졸 초임을 20% 삭감하고 정규직 채용을 25%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으로서는 첫 초임 삭감이다. 초임 연봉을 20% 삭감하면 우리은행 대졸 사원 평균 초임은 3400만원 수준에서 27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우리은행은 신입행원 200명을 채용할 때 14억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때 약 50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또 3월부터 3개월 주기로 300명씩 4회에 걸쳐 총 1200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760명을 청년 인턴으로 채용했었다. 청년 인턴 채용 재원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연차휴가 사용에 따른 휴가보상금 반납과 복리비용 삭감 등을 통해 마련됐다. 청년 인턴십 지원서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제 위기때가 인재확보 적기” 외환銀, 신입 채용 40% 확대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24일 “경제가 어려운 지금이 인재를 채용할 적기”라며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 규모를 작년 하반기보다 40%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신규 채용이 지속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 경영철학”이라며 “인력 운용이 방만하지 않도록 노력해 온 덕분에 많은 부분의 경비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신규인력을 채용해 정부의 채용확대 노력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웨커 행장은 2005년 취임 이후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첫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신규인력을 채용해 왔다. 외환은행은 최근 10년 이상 근속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데 이어 조만간 150여명의 명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는 “적절한 고객 군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고객 세분화와 외국환, 국제 영업 등 우리 은행의 강점을 살려 어려운 시장환경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저개발국가 빈곤 고통 나누자” 삼성 신입사원, 기금 2억 전달 “신입사원들의 열정과 패기로 글로벌 나눔을 이뤄 기쁘고 뿌듯합니다.” 삼성 신입사원들의 나눔 바이러스가 저개발 국가로 번지고 있다. 지난해 입사한 삼성계열사 신입사원들의 대표는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 본관에서 ‘라마드(LAMAD)’기금 2억 원을 국제개발 비정부기구인 ‘지구촌 나눔운동’에 전달하고, 저개발국가 빈곤 퇴치 해결 활동에 동참하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라마드는 신입사원들의 도전의식과 실천력을 기르기 위해 무연고 지역에서 영업 체험을 하는 삼성 신입사원들의 입문교육 프로그램이다. 신입사원 박지현씨는 “추운 겨울에 손을 호호 불며 디지털 카메라 한 개라도 더 팔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기금 전달뿐만 아니라 저개발국 이웃을 위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국인 노동자 입과 귀 돼주자” 대우인터내셔널, 2억 통역 지원 말이 통하지 않는 이주민들에게 입과 귀가 되어 주는 이색 나눔도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4일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 이주민 통역지원센터의 올해 운영 지원금 1억 9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지난해 2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두번째다. 이주민 통역지원센터는 국내 최초로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무료 통역상담센터로,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등 이주민들이 언어불편으로 겪는 고충을 해소시키자는 뜻에서 지난해 3월 대우인터내셔널 후원으로 문을 열었다. 180여개국에 진출한 무역회사 이미지에 어울리는 ‘나눔 활동’이다. 이주민 통역지원센터는 중국어·인도네시아어·몽골어 등 10개국 언어로 ARS 전화(1644-1711) 상담과 방문 상담을 하고 있다. 근처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에 출장을 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 1년 동안 3만건이 넘는 통역 상담을 해줬고, 올해에는 서비스 언어에 스리랑카어와 러시아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수입치료제 면세 등 실질 지원 필요

    수입치료제 면세 등 실질 지원 필요

    희귀난치성질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희귀난치성 질환의 실태를 파악한 뒤 관련 정보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등록된 질환 수는 5000종인데 현재 정부가 국내에서 파악한 것은 111종에 불과하다. 희귀난치병 어린이 후원단체인 여울돌 박봉진 대표는 “병명을 몰라 치료를 못 받거나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관련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신현민 회장은 “치료약은 전부 외국에서 수입되는데 고가인 데다 18%의 세금까지 붙고, 법적 근거가 없어 의료비 지원도 못 받는다.”면서 “희귀의약품은 면세 조치를 해 주고, 관련 법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원 기관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희귀난치성질환센터 구수경 연구관은 “현재 지원 기관은 서울의 쉼터 한 곳뿐인데, 사회복지사, 전문의 등이 상주하며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종합의료지원센터를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선 펀드 조성해 지원 연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해외 선진국은 희귀난치성질환 연구를 촉진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미국의 경우 기업이 관련 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면 일정 기간 독점권을 부여하고, 국립보건원(NIH)에 연구비 지원을 신청하는 기관은 반드시 일정 금액을 질환 연구에 사용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희귀난치병 전문의 양성도 시급 유럽연합(EU)의 경우 질환 연구에 지원비가 우선 배정되고, 별도 펀드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부산 인제대 백병원 소아과 정우영 교수는 “정부는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 인력 양성도 시급한 과제다. 희귀난치성질환의 80% 이상은 염색체 이상이거나 유전 질환이다. 우리나라는 이 분야를 연구하는 인력이 거의 없어 전문가가 부족하다. 아주대병원 유전질환전문센터 김현주 센터장은 “정부가 논문, 특허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기준으로 연구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국내에 희귀질환 전문가가 없을 수밖에 없다.”면서 “전문가를 길러 내기 위해선 정부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사랑+환경=나눔발전소

    [나눔 바이러스 2009] 사랑+환경=나눔발전소

    ‘나눔 바이러스’가 국민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빈곤층도 돕는 ‘에너지 나눔발전소’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송파구와 시민단체 ‘에너지 나눔과 평화’는 23일 전남 고흥군 소재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의 발전 수익금으로 저소득층과 제3세계 빈곤국가를 돕기로 하고, 24일 송파구청에서 발전소 운영협약식을 체결한다. ●15년간 6000가구 전기요금 혜택 ‘나눔발전소’는 2007년 12월 자체 기금과 정부출연금 등으로 고흥군에 태양광발전소를 만들었다. 여기에 송파구가 예산 3억원을 투입해 공동사업자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 발전소는 지난해 32만 2560㎾/h의 전기를 생산해 2억 1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방자치단체가 에너지 개발사업에 공동참여해 발전 수익금으로 빈곤층을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다른 지자체의 에너지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나눔 바이러스’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와 송파구는 발전소 매전 수익금의 절반을 관내 에너지 빈곤층과 제3세계 빈곤국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나머지 절반은 후속 나눔발전소을 건설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3억원의 예산으로 15년간 발전수익금 6억원을 거둬들여 저소득층의 전기요금으로 기탁한다. 2배 이상의 예산활용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연간 400가구씩 15년간 모두 6000가구가 전기요금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럽 탄소배출권 기준으로 30년간 1억 8000만원 상당의 간접비용 창출 및 2257TOE(석유 환산 톤)의 석유 절감 등 경제적 부대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5월 기후정상회의서 모범사례 소개 태양광 발전을 통한 환경적 효과도 만만찮다. 30년간 4452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는 160만 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거나 농구코트(1200㎡) 4452개인 534만 2400㎡ 규모의 산림을 조성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서울시는 오는 5월 ‘제3차 C40 서울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에서 나눔발전소를 자치구의 모범적인 에너지 정책 사례로 제안할 예정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지자체가 에너지 개발사업에 참여해 발전수익금으로 에너지 빈곤층을 돕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며 “성공적인 에너지 정책 모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기관의 협약식에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례적으로 참석키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편 송파구는 어린이집과 초·중·고교 20여개소에 설치해 운용 중인 태양열 에너지시설을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구립 노인전문요양센터와 송파여성문화회관, 구립 제2아토피어린이집인 ‘잠실어린이집’, 장지 폐기물종합처리시설, 잠실3동 주민자치회관 등에 확대 설치키로 해 ‘친환경 에너지 자치구’로 부각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후원: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 감각적인 드로잉 속으로

    감각적인 드로잉 속으로

    드로잉(drawing)은 무엇인가. 페인팅의 전단계인 밑그림일까? 아니면 그것 자체로서 그림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일까. 드로잉 작가 김소연은 “그림보다 더 감각적이고 상상력이 발휘되는 공간이 드로잉”이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드로잉과 페인팅을 나누는 행위가 다소 무의미하다.”며 드로잉 자체가 완벽한 그림으로서 충분히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독일 유학을 마치고 최근 열정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그의 드로잉은 그래서 색칠까지 깔끔하고 마무리된 그 자체로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페인팅(그림)이다. ●日서 기획… 韓·日 순회전 김 작가의 드로잉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인도, 파키스탄, 타이완 등 아시아 작가 16명이 참가한 ‘이모셔널 드로잉(Emotional Drawing)’ 전이 올림픽 공원 소마미술관에서 4월19일까지 열린다. 소마미술관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도쿄국립근대미술관을 거쳐 소마미술관으로 온 순회전이다. 일본국제교류기금과 주한일본대사관이 후원했다. 전시회는 개최되는 지역의 국민성이 고려되기 마련이다. 원래 일본에서 기획한 전시이니 만큼 일본작가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사카가미 칭키와 이케무라 레이코, 쓰지 나오유키, 고니시 도시유키 등 네명이 참가했다. 당초 기획전시에 한국 작가는 김정욱만 참가했지만, 한국 순회전이 확정되면서 김소연, 이영빈 등 두명이 추가됐다. 예술적 표현에는 국경이 없다고 하지만, 전시장을 둘러보고 나면 작가의 개성이라는 것이 국민성과 잘 버무려져서 나타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김정욱 작가의 작품을 보면 일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먹이 스며든 것 같은 커다란 검은 눈이 인상적인 여인의 초상들이다. 반면 김소연 작가의 경우 한국과 독일 문화가 이종교배된 듯한 유니크한 작품이, 이영빈 작가는 섬세한 삼베를 전자 현미경으로 확대한 뒤 그 위에 인간의 빈약한 나체를 그려낸 형식에서 한국적인 냄새가 물씬하다. 이번 전시에서도 한국인의 정서도 상당히 고려된 셈이다. ●4월19일까지… 김정욱 등 한국작가 3명 참여 특히 인도의 미투 센이 손해를 봤다. 그의 작품은 일본의 선정적인 만화의 캐릭터를 활용한 에로틱한 작품이 많았으나, 풍만한 가슴을 드러낸 반라의 만화 캐릭터를 어린이들도 관람하는 미술관에서는 곤란하다는 판단에 따라 비교적 덜 에로틱한 작품 두점만 출품됐다. 두점의 작품을 위해 일본에서 특별 주문했다는 대형 종이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하다. 소마미술관의 소마드로잉센터에서는 허윤희 작가의 ‘한 잎의 생각’전도 감상할 수 있다. 2008년에 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4인의 기획전시 중 첫번째로 3월15일까지 열린다. 길다란 막대기에 목탄을 묶어 흰 벽면에 그려낸 허 작가의 드로잉은 수묵화 같은 필력과 농담이 느껴진다. 작은 설치 작품들도 검은 먹의 거침없는 움직임이 느껴지면서 시원한 바람이 흐르는 분위기다. 대학생 포함 성인 3000원, 중고생 2000원, 어린이 1000원. (02)425-107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찰나의 순간, 거장들이 살아 숨쉰다

    찰나의 순간, 거장들이 살아 숨쉰다

    “쉬! 지금 내가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이 안 보이는가?”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세계적인 인물 사진 작가 유섭 카시(Yousuf Karsh·1908~2002)가 찍은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파블로 카잘스의 사진을 전시할 때의 일화다. 카잘스가 첼로를 켜는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한 노신사가 매일 매일 오래오래 지켜 보고 있었다. 결국 호기심에 가득 찬 큐레이터가 어느날 참지 못하고 “선생님, 왜 이 사진 앞에 매일 서 계시는 건가요?”라고 묻었다. 노신사의 대답이 이처럼 걸작이었다. 카시는 카잘스를 만나 그의 바흐 연주에 감동해 사진 찍는 일도 잊었다고 하니, 아마도 보스턴 미술관에서 흐르던 연주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본다. 캐나다 출신의 사진작가 유섭 카시의 전시회가 다음달 4일부터 5월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카시란 이름은 들어 보지 못했어도 윈스턴 처칠이 지팡이를 집은 채 왼손을 허리춤에 얹어 놓고 살짝 찌푸린 채 노려 보는 위엄있는 모습, 스웨터 차림의 덥수룩한 턱수염의 소박한 헤밍웨이 등의 흑백 사진을 떠올릴 수 있다면 이미 카시의 사진을 만나본 것이다. 조금 과장하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유명인사들의 흑백사진은 대부분 카시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카시가 1930년부터 1990년까지 찍은 4000여장의 사진에서 70점을 엄선한 것으로, 오드리 헵번, 윈스턴 처칠, 헬렌 켈러, 파블로 피카소, 마더 데레사 등 20세기 역사적인 인물의 다양한 초상 사진이 준비됐다. 1950년대 산업화하는 캐나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공개된다. 이 전시는 카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8년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서의 시작한 순회전이다. 특히 공개되는 사진은 디지털 프린팅이 아닌 오리지널 빈티지 필름이다. 카시가 인물 작가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인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를 찍은 사진이 사진전문지인 ‘라이프’에 발표되면서부터다. 제목은 ‘으르렁거리는 사자’였다고. 카시는 당시 후원자였던 매킨지 킹의 주선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처칠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그러나 조명을 다 준비해 놓은 국회의 대기실에서 처칠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시가를 내려 놓지 않은 것이다. 카시는 처칠의 입에서 시가를 뽑아냈다. 처질의 살짝 찌푸린 얼굴 표정에도 불구하고 셔터는 눌려졌다. 그 후 1943년 캐나다 정부의 요청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조지 6세를 비롯해 정치가, 과학자, 군인, 예술가, 성직자 등 42명의 초상을 찍었고, 1945년부터는 ‘라이프’지의 요청으로 세계 명사들의 초상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카시는 2002년 작고할 때까지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카시는 당시의 유행이었던 스튜디오가 아닌 그 인물이 존재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사진을 감상할 때 인물의 표정 자체만 감상할 것이 아니라, 인물이 입은 의상이나 사진 찍힌 장소, 몸짓과 손짓, 조명이 비춰진 상태 등도 고려해야 한다. 카시는 한 사람의 내면이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 치켜 뜬 눈썹이나 놀란 표정과 같은 무의식적 행동에서 드러난다고 믿었고, 사진에 고스란히 반영했기 때문이다. 카시는 또한 인물의 머리 뒤에서 비추는 태양광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백라이트 조명을 사용했다. 후광효과로 인물이 더욱 도드라지게 보인다. 한국 인물 사진작가 임응식, 육명심, 박상훈, 임영균, 김동욱의 작품 20여점도 함께 볼 수 있다. 안익태, 장욱진, 서정주, 안성기, 김희애, 전도연, 코넬 카파, 백남준, 피천득 등의 초상이다. 특히 임영균이 찍은 유섭 카시의 초상이 흥미롭다. 성인 8000원, 청소년 7000원, 초등학생 6000원. (02)1544-168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신문 연중기획-나눔 바이러스 2009] ‘더불어 살기’ 바람 분다

    [서울신문 연중기획-나눔 바이러스 2009] ‘더불어 살기’ 바람 분다

    우리 사회가 외환위기 이후 11년만에 다시 국난(國難)에 직면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선진국 및 신흥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낮은 마이너스 4%로 전망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가을 이후 경기침체 속에 실업과 신빈곤층이 급증하는 등 사회적 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국민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수환추기경 선종(善終)을 계기로 ‘나눔’의 기운이 사회 곳곳에 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신문은 국난 극복의 에너지를 결집하고, 나눔을 통한 위기 극복을 위해 연중 캠페인 ‘나눔 바이러스 2009’를 시작합니다. 일자리를 비롯해 기술·정보·경영 노하우 나누기는 물론 사회 각계의 기부 및 정(情) 나누기 현장을 소개함으로써 나눔운동의 전국민적 동참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가 후원합니다. ●확산되는 일자리 나누기 정부는 올해 일자리가 지난해에 비해 20만개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안 좋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먹고사는 최소한의 생계에도 곤란을 겪는 영세·서민층의 고통지수는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다. 자살률의 상승 등 사회불안의 일반적 현상들이 지표로 속속 현실화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국내 자살률은 10만명당 18.4명으로 전년에 비해 40% 늘었었다. ●사회 안전장치 미흡 위기가 닥쳤을 때 바람직한 것은 우리 힘으로 이를 극복해 내고, 또 회복에 이르는 시점까지 사회의 각종 안전장치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우선 전세계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경제위기는 우리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소규모 개방경제(small open economy)’인 우리 시스템은 다른 나라보다 외부 충격에 훨씬 취약하다. 위기가 진행되는 동안 폭풍우 속에서 사회 구성원들을 보호할 바람막이와 우산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복지예산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주요 선진국의 절반 수준인 10%선에 불과한 것이 단적인 예다. 실직자의 생계 유지를 위해 지급하는 실업급여 수혜율도 2007년 기준 35%로 대부분 50% 이상인 유럽에 비해 훨씬 낮다. 액수도 실업 전 평균임금의 43%에 불과,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 D) 평균치 54%에 크게 못 미친다. 이런 안팎의 여건에서 지금 우리 사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나눔이다. 한정된 일자리와 부(富), 기술, 정보 등을 사회 구성원들간 양보와 배려를 바탕으로 나누고 공유함으로써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을 찾는 국민적 컨센서스가 절실한 시점이다. ●상생의 구조조정 인식 확산 다행히 그런 방향으로 사회적 역량이 결집되기 시작했다. 나눔 바이러스의 확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직원을 쫓아내는 적자생존의 구조조정보다는 임금을 줄이더라도 일자리를 나누는 상생의 구조조정에 공감대가 형성 되고 있다. 많게는 수만명씩 대량해고에 나서는 외국기업과 달리 고통분담을 통해 일자리를 유지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기술·정보·경영노하우를 공유하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사간 화합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고 고용을 유지하려는 노사 등 곳곳에서 ‘2인3각’의 더불어 살기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끝난 ‘희망 2009 나눔 캠페인’에서는 극심한 경기 불황 속에서도 10만원 이하 소액기부가 27만 5942건(86억원)으로 전년 22만 1740건(69억원)에 비해 24%나 늘었다. 지난 16일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계기로 부각된 나눔의 정신이 다양한 형태로 구체화할 조짐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저마다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상황이 되면 사회가 더욱 불안해지고 결과적으로 다 같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서 “단기적이고 즉각적인 이익을 쟁취하겠다는 자세를 버리고 공존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이롭다는 생각이 이번 위기를 계기로 사회 전반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후 원 :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 안희정씨 받은 1억 政資法 적용 검토

    대전지검 특수부(부장 이경훈)는 20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의 추징금 납부에 보탠 1억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다.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지난 2004년 12월 만기 출소한 안 위원은 5년 동안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는데 정치 활동 재개를 위해 사면복권되려면 4억 9000만원의 추징금을 납부해야 했다. 강 회장과 동료 정치인들은 안 위원을 돕기 위해 백원우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윤모씨 계좌로 돈을 모았다. 안 위원은 2005년 8월까지 추징금을 완납했고, 이듬해 8월 사면복권됐다. 강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출소한 안 위원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냐고 물었더니 정치하겠다고 대답했다.”며 “사면복권되려면 추징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모금이 잘 안 된다는 얘기를 듣고 1억원을 보태줬다.”고 말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민석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정자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후원자에게 1억 5000만원의 추징금을 대신 내게 한 부분도 공소 사실에 포함시켰다. 김 전 위원은 추징금 미납 사실이 알려지면 선거에서 불이익이 있을 것을 우려해 도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강 회장과 안 위원이 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또 다른 계좌가 이용됐는지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횡성군, 국내 최초 스노보드 대회 성황리 개최

    횡성군, 국내 최초 스노보드 대회 성황리 개최

    겨울 스포츠의 메카 강원도 횡성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스노보드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는 21일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현대성우리조트에서 프로 및 아마추어 스노보더가 참가하는 ‘제 1회 횡성한우배 전국스노보드선수권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대회에는 100여 명의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참가 선수들은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하늘을 나는 듯한 연기로 보는 이들의 박수와 함성을 자아냈다. 선의의 경쟁 끝에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순위를 떠나 참가에 의미를 두고 경기를 즐겼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규호 군수를 비롯한 횡성군 및 후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노보더들을 격려하고 시상을 진행했다. 횡성군 관계자는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은 횡성에서 국내 최대 스노보드 대회가 열려 기쁘다.”며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횡성에서 꾸준히 좋은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은 시상식과 함께 횡성군이 국내 최초로 스노보드 실업팀을 창단하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2005년부터 세 번에 걸쳐 ‘FIS 스노보드월드컵 대회’와 ‘2009 FIS 스노보드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횡성군은 명실공히 국내에서 가장 각광 받는 스노보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횡성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하고 올초 세계적인 스노보드 특별지구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스노보드 실업팀(노성균코치, 윤정민, 조환석, 최용석, 이호범)을 전격 창단했으며, 이를 스노보드 애호가들과 함께 자축하는 축제 한마당을 마련했다. 시상식 후 열린 축하무대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원투. 낯선 등 가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노보더와 성우리조트의 이용객들 수백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고 이에 참가가수들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제 1회 횡성한우배 전국스노보드선수권대회’는 공식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는 서울신문NTN 외에도 스위스정부관광청, 노스페이스. 현대성우리조트가 후원했다. 이밖에 노스페이스, 한화손해보험, 다카인(레포츠 백팩 브랜드), CTI(스포츠서포트 브랜드), 탐앤탐스(커피브랜드), 멘소래담스프레이, 송호대학 등이 행사에 참관하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선사했다. 서울신문NTN(횡성) 취재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낯선·원투·브아걸, 횡성의 설원을 녹이다

    낯선·원투·브아걸, 횡성의 설원을 녹이다

    강원도 횡성군이 국내 최대 규모의 스노보드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해내며 ‘한우’에 이어 ‘겨울 스포츠 명소’로 떠올랐다. 21일 오후 6시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제1회 횡성한우배 전국스노보드선수권대회’가 화려한 가수들의 무대와 함께 제 1막을 걷었다. 국내 최초로 스노보드 실업팀이 창단된 이날 자리에는 보드를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하프파이프 보드 경기가 약 3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걸고 개최 돼 천여명의 스노보더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했다. ’제1회 횡성한우배 전국스노보드선수권대회’의 절정은 단연 스키장 인파를 중앙 무대로 운집시킨 인기 가수들의 축하 무대였다. 이번 행사에 메인 후원사인 서울신문NTN은 낯선, 원투,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가요계에서 큰 사랑을 얻고 있는 가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낯선·NASUN] 지난해 이효리의 ‘유고걸(U-Go-Girl)’ 랩퍼로 주목받으며 첫 앨범 ‘괜찮아’를 발표, ‘유고걸’의 펑키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국내 몇 안되는 남성 솔로랩퍼의 기대주로 떠오른 낯선이 첫 포성을 울렸다. 기존 ‘유고걸’을 독특한 랩핑으로 편곡해낸 낯선은 다양한 랩 보이스를 두루 선보일 수 있는 데뷔 앨범에 수록된 3곡을 연달아 열창해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띄워 달아 오르게 만들었다.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에 낯선은 “지난해 ‘괜찮아’로 첫 솔로 데뷔를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점이 많았다.”며 “다음 주면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친 새 앨범이 공개된다. 이어 3월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서는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원투·ONE TWO] 그런가하면 뛰어난 무대 매너를 자랑하는 베테랑 듀오 원투(오창훈·송호범)는 다이다믹한 무대의 표본을 선보였다. 무대에서 최고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원투는 “역시 공연형 가수!”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원투는 히트곡 ‘자 엉덩이’, ‘못된 여자’, ‘롤러코스터’ 등 총 5곡을 쉬지 않고 불러내며 스키장 인파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공연을 지휘한 한 제작 관계자는 “지금껏 스키장에서 진행했던 공연 무대 중 길이 기억될 인상적인 무대였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 관중들의 흐응에 보답하며 정성 어린 무대를 꾸며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스텝진들 마저 감동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브라운아이드걸스·Brown Eyed Girls] 이날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엔딩 무대를 장식한 브라운아이드걸스였다. 지난해 ‘어쩌다’, ‘마이 스타일’등 최고의 히트곡의 주인공 브라운아이드걸스가 호명되자 관중들의 오랜 기다림이 추위와 함께 녹아 들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앞선 두 곡 외에도 명실공히 최고의 여성그룹의 명예를 안게 해준 1위곡 ‘러브’를 불러 꽉찬 공연을 이뤄냈다. 이날 스키장을 찾은 많은 이용객들은 횡성군 스노보드 실업팀 창단식 및 축하공연이 시작되자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무대 가까이로 모여들었다. 첫 번째 축하무대에 가수 낯선이 오르자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낯선이 멜로디와 가사가 익숙한 노래 ‘유고걸(U go girl)’을 색다른 버전으로 리메이크 해 부르자 관객들은 따라 부르며 흥겨워했다. 식순에 맞춰 스노보더 선수들의 시상식 및 실업팀 창단식과 관계자들의 축사가 이어지자 관객들의 분위기가 다소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뒤이어 댄스듀오 원투가 나타나 순식간에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원투는 ‘못된여자’, ‘자 엉덩이’ 등의 히트곡을 부르며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추운 날씨 탓에 무대 앞에 모인 이들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자 원투는 오히려 더 큰 액션과 추임새로 현장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키장 이용객들은 축하공연이 열리는 무대 앞으로 더 많이 몰려들었다. 이날의 대미를 장식한 가수는 바로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 네 명의 상큼발랄한 브아걸 멤버가 무대에 오르자 그녀들의 포즈 하나하나를 놓칠세라 관객들은 일제히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를 위로 치켜들었다. 브아걸이 노래 ‘어쩌다’와 ‘러브(LOVE)’를 부르고 무대를 빠져나가자 몰려든 사람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자 브아걸은 관객들의 반응에 보답하듯 무대에 다시 모습을 나타내 ‘마이스타일(MY STYLE)’을 열창해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는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신문NTN(횡성) 취재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 중국 자원외교와 세계의 우려/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 자원외교와 세계의 우려/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평소의 진중한 언행 때문에 속내를 읽기 힘든 인물로 꼽힌다. 중후한 풍채와 온화한 얼굴 등 외양까지 겸비했다. 그런 그가 어지간히 화가 났나 보다. 중남미 순방 중 멕시코 거주 화교들과의 간담회에서 “배부르고 할 일 없는 외국인들이 함부로 중국을 비판한다.”며 중국의 자원독식 문제 등을 제기하는 일부 국가들을 향해 날 선 경고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13억 국민의 먹을거리 등 기본적인 것을 해결해 인류사회에 이미 위대한 공헌을 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맞는 말이긴 하다. 연간 소득이 1000위안(약 20만원)에 못 미치는 빈곤층이 아직 4300만명이나 남아 있지만 13억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국민들을 배고픔에서 해방시킨 것은 개혁개방 30년의 성과이자 중국의 위대한 승리라고 자랑할 만하다. 하지만 웬일인지 씁쓰레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가난을 구제하고, 기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국가 및 지도자의 당연한 의무일 뿐 공치사의 대상은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경제위기 하에서 지금 전 세계의 눈은 그나마 경제의 동맥이 살아 움직이는 유일한 국가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 쏠려 있다. 미국을 위시한 많은 국가들이 중국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중국이 갖고 있는 이런 ‘힘’ 때문일 것이다. 시 부주석의 강성 발언도 그 힘이 바탕에 깔린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국가 지도자들이 연초부터 전 세계를 돌며 외교력을 과시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필두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시 부주석,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 등이 그들 표현대로 ‘정월외교’에 진력했다. 후 주석은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지원으로 건설된 종합운동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교량 건설 자금을 대주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풍요로워진 자신들이 가난한 국가들의 후원자로 나서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비쳐지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의 시각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연초부터 몰아치는 중국의 자원확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실 중국은 지금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내세워 전 세계 자원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석유, 철광석, 알루미늄…. 중국의 ‘아프리카 공들이기’ 등 외교전략의 배후에 자원확보 전략이 깔려 있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물론 내 국민들을 잘살게 하기 위한 산업을 가동하기 위해 자원을 확보하겠다는 데야 누가 뭐랄 일도 아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들도 그런 행태 속에 지금의 위치를 확보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은 13억명이라는 대인구가 몰려 있는 거대국가라는 게 딜레마이다. 13억명을 골고루 잘 먹이고, 잘살게 하는 데 필요한 그 많은 자원을 다 어디서 구해야 할 것인가. 중국인들의 풍요가 지구의 제한된 자원에 도대체 어떤 충격파를 가져올 것인가. 오죽하면 ‘중국의 가난은 인류의 재앙이고, 중국의 풍요는 지구의 재앙’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최근 지인이 보낸 전자우편에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의 생전 말씀 한 대목이 들어 있었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목욕하고 바르게 앉아 자신을 곰곰이 되돌아봐야 한다.” 중국의 ‘이웃’들은 지금 풍요로워진 중국, 부강해진 중국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고 예전의 가난한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것이 아니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이런 이웃들의 걱정에 마냥 성을 내기보다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구의 공동번영을 위한 지혜를 짜내는 데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stinger@seoul.co.kr
  •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명절때 성당아주머니 못 쉴까봐 나가서 식사하셔”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명절때 성당아주머니 못 쉴까봐 나가서 식사하셔”

    정민수(48·도곡동 성당 주임) 신부는 서울 명동성당 대성전에 서서 17년 전을 생각했다. 1992년 그는 김수환 추기경에게서 사제서품을 받고 94년부터 99년까지 김 추기경의 비서신부로 일했다. 정 신부는 이날 장례미사와 경기 용인 장지까지 서울신문과 함께하며 소회를 풀어놓았다. “오전 9시 본당 신도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명동성당으로 왔습니다. 성당 곳곳에 붙은 김 추기경님의 사진을 보고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정진석 추기경님의 강론을 듣다 보니, 김 추기경님과 함께한 날들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무료할 때면 저와 수녀님들을 불러 ‘백가몬’이라는 유럽식 윷놀이를 즐겼습니다. 때로는 자정 넘은 시간까지 놀이에 심취해 저희가 만류한 적도 있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씨는 한결같았습니다. 매년 설, 추석이면 성당 아주머니가 못 쉴까봐 혼자 나가 식사를 하던 추기경님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기경님의 재산이 얼만지 궁금해하시던데, 돈은 거의 없으셨습니다. 쓰시는 곳도 보육원, 요양소 후원금 빼고는 거의 없었고요. 돈에 대한 개념도 없으셨어요. 1996년 추기경님 생신 때 가족들과 서울 로얄호텔에서 외식을 하시고 뒤늦게 가격이 70만원이 넘는다는 것을 안 뒤 ‘내 한 달 생활비 다 나가네.’라고 껄껄 웃으신 적도 있습니다. 추기경님은 불면증이 아주 심하셨는데, 되도록이면 약을 안 드시려고 했습니다. 정말 참을 수 없게 되거나 다음날 연설, 방문 행사가 있을 때만 수면제를 드셨습니다. 관이 내려가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추기경님이 좋아하는 ‘애모’와 ‘사랑으로’를 피아노로 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는데, 천국에서는 피아노 칠 수 있겠죠.” 글 사진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국필립모리스, 올바른 캠퍼스 에티켓 특강

    한국필립모리스, 올바른 캠퍼스 에티켓 특강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한창 진행 중인 충남 아산 선문대학교에서 19일 한국필립모리스㈜가 후원하는 ‘올바른 캠퍼스 에티켓’ 특강이 펼쳐져 방송인 이윤석 씨가 신입생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있다. 아산=연합뉴스
  • “낮은 곳 임하신 추기경님 따라 바보 되렵니다”

    “낮은 곳 임하신 추기경님 따라 바보 되렵니다”

    “이 세상 누구도 존중받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주목한 이유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을 만나고 싶어한 유명인사는 많았지만 정작 김 추기경이 만나려고 했던 사람은 다른 데 있었다. 철거민, 장애인, 이주노동자, 사형수 등 사회에서 소외된 ‘어린 양’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그것도 항상 우선순위에 놓여 있었다. 그래서 자신들의 벗이었던 김 추기경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이들의 소회는 남다르다. ●철거민 김진홍(63·서울 도봉구)씨 “1987년 서울 상계동에서 강제철거를 당했다. 추기경님이 직접 오셔서 미사를 집전해 주시겠다고 했다. 그 사실을 안 조합 사람들이 그날 밤 미사 드릴 마당을 포클레인으로 파버렸다. 다음날 오전 도착한 추기경님은 ‘이대로 미사를 드리자.’고 하셨다. ‘가난한 철거민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급박하고 고달프다.’며 눈물을 보이시고는 우리를 불러 직접 발을 씻겨 주셨다.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노숙인 보호 활동가 서정기(62)씨 “경기 화성 바오로의 집에서 일하고 있다. 김 추기경은 1990년 크리스마스 이래 4년 동안 성탄 미사를 직접 집전해 주셨다. 그때 주변에 있는 노숙인들이 겨울에 많이 얼어 죽었다. 우리가 무료 급식소를 만들고 싶어 많이 노력했는데 추기경님이 당시 서울시장인 고건 전 국무총리에게 말씀해 주셔서 급식소를 만들 수 있었다. 우리는 추기경님이 좋은 곳으로 가셨다고 믿고 있다. 하늘에서도 우리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도와 주실 거다.” ●택시기사 이계천(64·서울 도봉구)씨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취지에서 1984년 택시기사들이 ‘가톨릭 운전기사 사도회’를 만들었다. 장애인을 위해 차량봉사도 하고, 집수리와 도배 봉사를 주로 했다. 그해 김 추기경님이 우리를 찾아 오셨다. ‘훌륭한 일을 한다.’면서 우리에게 ‘핸들 잡는 예수’라는 별명도 지어 주셨다. 1998년 내 아버지가 돌아 가시기 전 추기경님이 직접 찾아 와서 기도를 해 주셨다. ‘사람은 누구나 운명을 맞는다. 아버님은 고통없이 지금보다 더 좋은 곳으로 가 계실 것’이라는 얘기가 큰 위로가 됐다. ” ●지체장애자 김덕임(79·경기 파주)씨 “나는 1991년부터 ‘애덕의 집’이라는 지체장애인을 위한 시설에 살고 있다. 나는 다른 사람보다 지능이 낮아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뜨다. 우리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위해 추기경님은 1981년 이 시설이 생긴 이후부터 계속 방문해 주셨다. 맛있는 음식도 싸 오시고 우리와 스스럼없이 농담도 하셨다. 2005년에는 우리가 보고 싶다고 파주 근처까지 왔다가 도저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차를 돌리신 적도 있다. 지금도 매달 후원금을 주신다. ‘항상 착하게 살아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항상 새기며 살고 있다.” 최재헌 박성국기자 goseoul@seoul.co.kr
  • 대중에게 사랑받는 예술의 조건

    문화예술에 경영의 개념이 도입된 건 불과 반세기 남짓이다. 예술이 소수 특권층만의 전유물이었던 시절엔 창조자(예술가)와 향유자(후원자)만 존재해도 충분했다. 하지만 대중이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역할자가 필요했다. 가까이 하기엔 서로 너무 멀었던 문화예술과 대중을 만나게 함으로써 ‘예술성’과 ‘대중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 그것이 문화예술 경영의 몫이다. ‘문화, 경영을 만나다’(김승현 지음, 김영사 펴냄)는 문화부 기자로 오랫동안 예술 창조의 현장을 밀착 취재해온 지은이가 대중을 흥미로운 문화의 세계로 초대하는 예술 입문서이다. 동시에 문화예술이 대중의 사랑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경영 안내서이다. 문화예술 경영과 문화정책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도 소개돼있지만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지은이가 직접 겪은 사례에서 건져올린 생생한 현장감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지은이는 “경영의 측면을 무시한 채 예술적 가치만 고집할 경우 문화예술의 현실적 존립근거 자체가 위협받으며, 예술의 측면을 무시한 채 경영만 주장할 경우 예술을 위한 경영이라는 당초의 목적을 상실하기 쉽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문화예술과 경영의 행복한 만남을 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일까. 지은이는 대중에게 사랑받는 예술의 조건으로 창조성과 도전 정신, 짜임새 있는 경영을 꼽는다. 뮤지컬 ‘명성황후’, ‘지하철 1호선’ , ‘난타’가 대표적인 예. 이젠 공연 때마다 관객이 저절로 몰리는 ‘국민 뮤지컬’로 자리잡았지만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창작자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상상을 초월한다. ‘명성황후’의 성공 뒤에는 국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공연의 중심지인 뉴욕과 런던 시장을 두드린 도전 정신이 있었다. 한국형 넌버벌 퍼포먼스의 지평을 연 ‘난타’는 창조성과 도전 정신의 바탕 위에 상설 전용극장 개관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탁월한 경영 수완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은이는 이밖에 일본 극단 시키의 ‘라이온 킹’ 한국 공연, 넌버벌 퍼포먼스 ‘델라구아다’의 추락 등 실패 사례를 통해서 타산지석의 기회도 제공한다. 1만 2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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