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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김을동·송일국의 재발견/허백윤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김을동·송일국의 재발견/허백윤 정치부 기자

    “의원님, 꼭 재선(再選)하셔야 돼요.” 지난 7일 저녁, 중국 다롄(大連)에서 4박5일의 항일역사탐방 일정을 마친 뒤 가진 뒤풀이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나라당 김을동 의원(당시 미래희망연대)을 향해 이렇게 찬사를 보냈다. 탐방을 마친 지 2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김 의원을 중심으로 후속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에 후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 의원의 손으로 중국 땅에 세운 청산리대첩기념비와 김좌진장군기념관, 백야광장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28명 의원들의 진심이었다. 10년 동안 갖은 고생을 해온 김 의원에 대한 존경이기도 했다. 살던 집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고, 냉랭한 중국 당국과 접촉하면서 공안들에게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 당해야만 했던 상황을 김 의원은 웃으면서 전했지만, 의원들에게는 놀라움 자체였다. 김 의원의 아들인 배우 송일국씨도 이미 톱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매년 여름 대학생 100여명을 이끌고 역사대장정에 동참하는가 하면 그의 수입 대부분은 기념사업을 위해 쓰이고 있다. 의원들이 연신 “대단한 모자(母子)”라며 박수를 보낸 이유다. 4년마다 당락의 운명이 갈리는 국회의원들끼리는 아무리 가까워도 다음 총선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하는 법이 없다. 게다가 당시 동석했던 의원들의 상당수가 초선·비례대표 출신이었다. 동료 의원에게 ‘재선’을 이야기할 여유가 없다. 그럼에도 김 의원에게 그 말을 건넨 것은 아무런 공식 직함도 달지 않고 만들어낸 성과에 대한 평가였다. 더 많은 일을 해달라는 바람도 담겼다. ‘장군의 손녀’라는 운명도 있었겠지만 역사를 바로 심겠다는 진정성이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아무리 멋지게 의정보고서를 꾸미고, 트위터를 통해 네티즌들과 실시간 대화를 한다고 해도 ‘진심’이 없으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원들은 경험으로 알고 있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진심으로 가꾸는 사명감이 결국은 더 큰 빛을 낸다는 것을 의원들은 이번 기회에 동료 의원을 통해 체감한 것 같다. baikyoon@seoul.co.kr
  • 금천, 취약계층 상해보험 가입금 지원

    금천구는 빈곤계층과 위기가정 등 취약계층의 공익형 상해보험 가입 부담액을 민간기업체 등의 후원으로 지원하는 ‘만원의 행복나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만원의 행복나눔’ 사업이란 각종 재해나 상해 위험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위해 공익형 상해보험 상품의 개인 부담액인 1만원을 민간 기업체나 각 직능단체 등 후원자를 통해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금천구가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 데에는 인구 대비 복지대상자 비율이 서울시 자치구 25곳 중 2위에 해당할 정도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구는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특화된 사업을 마련한 것이다. 공익형 상해보험 가입 대상자는 만 15~65세 이하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가장으로 차상위계층 자활급여자, 한부모 가족을 우선으로 한다. 현행 저소득층 공익형 상해보험 가입의 경우 우체국이 공적자금 2만 5480원을 지원하고 개별부담금 1만원을 본인이 부담한다. 해당 구민들은 본인 부담액 1만원을 후원사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각종 재해 발생시 유족들에게 위로금과 상해입원, 통원의료비를 지급할 수 있어 취약계층의 든든한 보호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관내 차상위 자활급여자 49가구, 한부모가족 1210가구 등 총 1259가구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자격요건과 기준사항을 조회하고 개별가입을 안내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사업시행 초기라서 대상자 전체가 혜택을 받기는 힘들다.”며 “대상자 중 건강보험 납부액을 기준으로 취약계층에 우선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8월부터 안내문 발송과 가입대상자를 조사하고 기업체, 직능단체, 협회 등 후원자 발굴도 함께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후원자는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사업의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금 영수증 발행을 통해 연말 세금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CEO 칼럼]착한 기업이 살아 남는 시대/노태석 KTIS 대표이사

    [CEO 칼럼]착한 기업이 살아 남는 시대/노태석 KTIS 대표이사

    ‘착하면 손해 본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일종의 상식이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쁜 남자’ 캐릭터가 대세다. 무조건 잘해 주는 착한 남자보다는 자기 마음대로 여자를 대하는 나쁜 남자가 더욱 관심을 끄는 아이러니가 이를 증명한다. 기업 경영에서는 어떨까. 시시각각 변하는 경쟁 상황에서 무조건 앞서가야 하고, 심지어 남의 것을 뺏어야만 성공하는 ‘제로 섬’ 현실에서는 ‘착하다’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착한 기업’이 성공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난 후 기업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조만간 ‘ISO 26000’ 규범을 제정할 예정이다. ISO 26000은 기업이 사회·환경·경제적으로 지켜야 할 규범을 집약하는 국제표준으로 오는 11월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국제표준은 기업이 이윤을 내고 사회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인식을 반영한다. 기업 지배구조와 인권, 노동, 환경, 공정한 운영관행 등 7가지 영역에 36개의 세부과제가 제시된다. ISO 26000은 권고 규범이지만 지키지 않았을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입게 될 피해는 적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 2007년 미국 의류회사 갭의 인도 하청업체가 10~13세 어린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한 사실이 드러나자 매출이 한달 만에 25%나 급감한 사례에서 알 수 있다. 즉 기존의 ‘이윤만 생각하는’ 기업의 성공 방정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성장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방면에서 착한 기업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윤리적인 경영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착한 기업이 될 수 있을까.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는 모토로 유명한 ‘루비콘’의 창업자 릭 오브리 스탠퍼드 교수를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루비콘 대표를 맡아 노숙자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 1600만달러가 넘는 수익까지 올렸다. 그는 “착한 기업을 하려면 고객부터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은 좋은 일을 한다고 무조건 사주지 않는다. 누구나 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품질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품과 서비스는 뒷전이고 보여주기 식의 선심성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기업들에 ‘뜨끔할’ 만한 말이 아닐까 싶다. 진심으로 고객에게 ‘착한’ 일을 하려면 무엇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제품의 질이 떨어지면 고객들은 지갑을 열지 않는다. 증시에서도 착한 기업과 나쁜 기업이 구분되는 걸 볼 수 있다. 자사주를 소각해 주식 가치를 높이면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많이 주는 ‘착한’ 상장사들이 있는 반면, 문제가 있을 때마다 주주들에게 손만 벌리는 상장사들도 많다. ‘나쁜’ 상장사들의 주가가 낮은 건 자명한 일이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착함’의 마법은 통한다. 진심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착한 기업’은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착한 기업은 성과 측면에서도 높은 실적을 보여준다. 미국 포천지에서 선정한 ‘베스트 100 GWP 기업’이 ‘S&P 500 기업’보다 50% 이상 평균 주가 상승률이 높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베스트 100 GWP 기업은 회사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태도를 지니며 이직률이 낮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구글, 골드만삭스, 퀄컴 등이 이에 속한다. 이제 ‘착함’은 손해보는 것이 아닌 성공을 주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고객, 주주, 직원들을 위해 공헌하는 기업은 망할 수 없다. 이들이 가장 큰 조력자요, 후원자이기 때문에 기업을 망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 대공·수사·감사 베테랑만 모았다

    “부처나 수사기관에서 가장 ‘독한 친구’들만 모았다. 수사·감사 베테랑이다.”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은 2009년 초 ‘이인규 사단’이라 할 수 있는 40여명의 지원관실 멤버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 적이 있다. ‘하명’ 사항을 다뤘던 이들은 한 번 물면 끝장을 보는 자기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다. ●김충곤 팀장 ‘대공수사 천재’ 이 전 지원관과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진경락 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은 이 전 지원관의 ‘왼팔’로 통할 정도로 최측근이다. 이 전 지원관이 노동부(현 고용노동부) 근로기준과장 시절 부하직원으로 데리고 있었다. 지원관실로 오기 직전에는 이 전 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있었다.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주고와 외국어대를 나왔으며, 행시 39회다. 주변 인사들은 그를 차분하고 두뇌 회전이 빠르며 일처리가 매우 꼼꼼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원 경쟁률 4~5대1 이 전 지원관과 함께 구속된 김충곤 점검1팀장은 남영동 분실에 있었던 대공수사 전문가이다. 경찰 간부후보 출신으로 김영삼 정권 때까지만해도 무척 잘 나가는 경찰관이었다. 하지만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대공 쪽에 힘이 빠지면서 계급정년에 걸려 퇴직했으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생기면서 2008년 9월 별정직으로 발탁됐다. 정권 초만 해도 ‘없어서 못 쓴다.’는 포항 출신인 데다 대공수사에 관한 한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던 인물이다. 서울고를 나왔고, 경희대 법학과 시절 줄곧 장학금을 받았으며, 경찰 승진시험 때마다 1등을 놓치지 않은 수재로 알려졌다. 촛불집회 때 상품권을 후원한 김종익(56) NS한마음 전 대표에 대한 조사도 처음에는 대공혐의점을 두고 출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관실에 파견된 10여명의 경찰관들도 수사·정보통들이다.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부인 사찰과 관련된 이기영 경감(금천경찰서 정보보안과 소속)은 경찰 내에서 알아주는 보안통으로 대공 정보 첩보의 베테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원관실이 만들어질 때 지원경쟁률이 4, 5대1이나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면서 “수사·정보·보안 쪽에서 TK(대구경북) 출신 등 충성심이 검증된 일선 경찰관들이 파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찰활동 의혹 계속 제기돼 그러다 보니 지원관실 자체가 공직기강 확립 업무보다는 ‘특별 업무’, 예컨데 이번에 문제가 된 민간인 사찰이나 또는 정치인 사찰 등에 더 무게를 두고 활동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연극공연 활성화 지원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연극공연 활성화 지원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시나리오 작가였던 아버지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문학과 소설, 연극 예술에 뿌리 깊은 끈을 대고 있었죠.” 황성호(57) 우리투자증권 사장의 ‘연극 살리기’ 노력에는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어간다는 뜻이 깃들어 있다. ●작가의 아들, 연극 살리기 나서다 업계 1위 증권사를 이끄는 황 사장은 지난달 24일 금융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서울연극협회와 ‘연극 공연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황 사장의 부친인 고(故) 황호근 작가는 경북 경주의 한 고교에서 역사를 가르친 선생님이자 유명한 영화 시나리오 작가였다. ‘사랑의 동명왕(1962)’, ‘이차돈(1962)’, ‘정동대감(1965)’, ‘공주님의 짝사랑(1967)’, ‘양반전(1966)’, ‘초원의 연인들(1967)’ 등의 영화 시나리오가 아버지의 서재에서 탄생했다. 작가의 아들로 태어나 금융 최고경영자(CEO)가 된 황 사장은 “하루에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시간을 경제 활동에 대한 것만 생각하며 살지만 그래서 더 의식적으로 짬을 내 문화 공연을 즐기려 애쓴다.”고 말했다. 서울연극협회와 맺은 MOU를 통해 우리투자증권은 연극협회 소속 극단의 연극 티켓인 ‘우리서울티켓’을 매월 1000만원씩, 연간 1억 2000만원어치씩 사들이는 연극계의 큰손 예술 후원자(메세나)가 됐다. 특히 매월 티켓 구매금액의 20%를 재정 상태가 열악한 극단에 지원한다. 뮤지컬, 영화 등 블록버스터급 문화 상품에 밀려 쪼그라든 연극 공연을 살리고 관객층도 더 넓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겠다는 꿈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 답례로 서울연극협회 소속 극단은 우리투자증권 고객이 연극 티켓을 사면 일정 수준의 우대 할인율을 제공한다. 황 사장은 “적극적인 기업 메세나 활동을 펴 나가면서 우리 회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높이고 문화적으로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를 이끄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천사펀드로 어린이 후원해요 지난해 겨울 황 사장은 난생 처음 김치 담그기에 도전했다. 직원 60여명과 함께 김장김치 100포기를 담가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인근 보육시설 3곳과 저소득층 가정 50여가구에 나눠주며 느꼈던 ‘짠한 기쁨’을 그는 아직 잊지 못한다. 우리투자증권이 세상에 뿌리는 나눔바이러스는 이뿐만이 아니다. 임직원들이 후원금과 후원대상 프로그램을 정해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자동 기부하고 회사가 임직원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우리천사펀드’는 벌써 5년째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인 액수가 7억 5753만원에 이른다. 이 기부금은 구호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국내외 아동 1대1 자매결연, 국내 아동 긴급구호, 매년 추석 불우한 가정에 생필품을 전하는 사랑의 도시락 행사 등에 쓰이고 있다. ●‘희망나무 장학금’도 기반 탄탄 ‘종이비행기’, ‘사랑나누리’, ‘푸른하늘’ 등 직원들이 직접 꾸린 봉사 동아리들은 노인 무료 급식과 위탁 어린이 돌봄 활동에 힘쓰고 있다. 2005년 하반기부터 매년 저소득층 가정의 우수 고등학생 40명을 선발, 등록금과 급식비 등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희망나무 장학금’도 탄탄히 기반을 잡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혜진, ‘전우’서 포로수용소 악마로 악역변신

    김혜진, ‘전우’서 포로수용소 악마로 악역변신

    배우 김혜진이 그간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버리고 ‘포로수용소의 악마’로 변신했다. 김혜진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 1TV 주말드라마 ‘전우’에 합류해 단 한 번의 등장으로 새로운 ‘악역’의 출연을 알렸다. 김혜진의 모습은 극중에서 장렬한 죽음을 맞은 배우 이인혜, 이채영의 뒤이어 ‘여성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이날 방송된 ‘전우’에서 박뢰하(박일권 분)와 그를 따르는 분대원들이 인민군에게 사로잡혀 포로수용소에 갇히는 과정이 그려졌다. 수용소에 갇힌 군인은 박뢰하(박일권 분)에게 “저 여자가 여기 실세요. 조심하시오. 아주 악마같은 여자니까”라고 경고했다. 이어 희미한 미소를 띤 김혜진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청초하고 우아한 모습이 악역에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 포로수용소장 김혜진은 수용소에 감금된 국군들에게는 ‘악몽’의 대상이다. 김혜진은 꽃처럼 아름다운 외모 뒤에 칼날을 숨기고 포로들을 굶긴 뒤 싸움을 부추겨 인민군으로 자진 전향시키는 잔인한 방법을 써왔다. 이는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동이의 든든한 후원자로 따뜻함을 지닌 설희로 분했던 모습과 상반돼 눈길을 끈다. 김혜진은 그동안의 연기와는 사뭇 다른 악녀 변신으로 ‘전우’의 생동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곱고 아름다운 얼굴로 포로들을 생고문 시키는 악녀, 정말 새롭다”, “은근한 미소에 숨은 가시가 매력적이다”, “이인혜, 이채영 씨 죽고 안타까웠는데 확실히 공백을 매울만한 포스다” 등 다채로운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우’ 예고편에서는 이현중(최수종 분)이 지옥 같은 포로수용소에 갇힌 부대원들을 되찾는 과정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고조시켰다. 사진 = KBS 1TV 주말드라마 ‘전우’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LG전자 ‘레드불 레이싱’ 후원

    LG전자가 세계 3대 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의 최강팀 ‘레드불 레이싱’을 후원한다. LG전자는 23일 마케팅최고책임자(CMO)인 더모트 보든 부사장과 크리스천 호너 레드불 레이싱 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독일 호켄하임 경기장에서 팀 후원식을 가졌다. 이 팀은 F1 리그에서의 스타 드라이버인 세바스티안 베텔과 마크 웨버가 소속돼 있다. 모두 최상위권에 올라 있어 전 세계에서 5000만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레드불 레이싱 팀은 LG전자의 TV와 컴퓨터 등을 차량 대기실과 경기 준비실 등에서 사용하고, 경주용 차와 드라이버 유니폼에 LG 로고를 부착하게 된다. 경기장 안팎에서의 브랜드 마케팅 활동과 팀원들을 연계한 광고활동, 동영상 활용 등의 효과를 고려하면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의 후원 효과를 거둘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더모트 보든 부사장은 “이번 후원을 통해 LG전자의 ‘스마트 테크놀로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약탈문화재 돌려받으려면 소재부터 파악해야”

    “약탈문화재 돌려받으려면 소재부터 파악해야”

    “3개월만 있다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오래 있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사람은 계획을 세우고 신은 파괴한다더니 그 말이 맞네요. 마음은 하루라도 빨리 (프랑스로) 돌아가고 싶지만 병원에서 6개월은 더 요양해야 한다니 어쩌겠어요.” 두 번의 수술과 항암 치료를 견뎌낸 팔순의 작은 체구는 한없이 가냘퍼 보였다. 체력이 약해 걸을 때 주위의 부축을 받아야 하지만 다행히 입맛도 되찾고, 조금씩 기력을 회복해가는 중이라고 했다. 프랑스가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 의궤의 존재를 처음 발견해 ‘직지 대모’로 불리는 재불(在佛) 학자 박병선(82) 박사. 지난달 말 퇴원해 경기 용인의 지인 집에 머물고 있는 박 박사는 지난 22일 집으로 찾아간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 집 앞의 정자 그늘로 기자를 이끈 박 박사는 긴 시간 인터뷰에도 지친 기색 없이 또렷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정부서 문화재 산다고 하면 가격 치솟을 것” 약탈 문화재 얘기부터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일본 정부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에 맞춰 조선왕실의궤 등 약탈 문화재를 반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 정부가 불법으로 약탈해간 문화재를 되찾아오자는 문화재반환운동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박 박사의 첫마디는 다소 의외였다. “해외에 있는 문화재를 무조건 (우리나라로) 들여오는 게 능사는 아니에요. 우리 정부에서 산다고 하면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텐데 천문학적 액수에 이르는 예산을 무슨 수로 감당하겠어요. 물론 들여올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 전에 누가, 어디에, 어떤 물건을 갖고 있는지부터 정확히 파악해서 목록을 만드는 게 우선이에요. 그 목록만 있으면 아무 때나 소유자와 협상할 수 있고, 전시회 때 빌려올 수도 있잖아요. ” ‘명성황후 표범 카펫’만 하더라도 명성황후와의 관련 여부를 떠나 그런 카펫이 수장고에 있다는 사실조차 40년 넘게 몰랐던 우리의 문화재 관리 현 실태를 신랄하게 지적하는, 아픈 얘기였다. 우리 정부와 프랑스 정부가 진행 중인 외규장각 반환 협상 문제를 본격 꺼내자 박 박사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금 양국 간에 영구대여 방안이 논의 중인 모양인데 그건 말도 안되는 얘기에요. 우리나라 문화재가 분명한데 왜 그걸 빌려와야합니까? 소유권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여론에 밀려 임시로 국내에 들여온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다만 이동과 보존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지금처럼 프랑스에서 보관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서울대에서 역사를 공부한 박 박사는 스물일곱살이던 1955년, 한국 여성 최초로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던 1972년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0년이나 앞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발견해 세상에 알렸고, 1979년에는 베르사유별관 창고에 있던 외규장각 도서를 찾아냈다. 은사인 이병도 전 서울대 교수가 “프랑스가 병인양요때 약탈해간 물건이 많으니 꼭 찾아보라.”고 했던 당부를 잊지 않고 지킨 것이다. 풍문으로만 나돌 뿐 실체를 알 수 없는 약탈 문화재의 흔적을 이국 만리에서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프랑스에선 반역자 소리를 들었고, 한국에서도 질시의 시선이 없지 않았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그는 병인양요에 관한 책을 쓰고 있었다. 지난해 서울에 온 목적도 병인양요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서였다. 188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해군들의 일기, 함대장이 프랑스 정부에 보낸 공문, 규장각의 역사 등 양국의 자료를 집대성한 책이 될 전망이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골백번도 더 했어요.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어 자료를 다 찢어버린 적도 많아요. 그러고선 다시 그걸 붙이느라 생고생하고.(웃음)” ●작년 9월 직장암 수술 뒤 국내서 요양 중 지난해 9월 자료 조사를 위해 3개월 일정으로 서울에 온 그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직장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 길로 수원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에 입원했다. 11월 말로 예약해둔 비행기표는 무용지물이 됐다. 박 박사의 투병 소식은 뒤늦게 알려졌다. 타국에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찾기에 평생을 바친 사학자가 암치료비도 없이 외롭게 투병 중이라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모교인 서울대와 청주시,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 기업 등에서 성금과 후원금이 답지했다. 병문안 오는 사람들도 줄을 이었다. “은인이 너무 많아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병원에 찾아와서 위로해주고, 기도해주는 걸 보면서 정말 고마움을 많이 느꼈어요. 강원도 강릉의 어떤 분은 밥을 못 먹으면 죽이라도 꼭 먹어야 한다면서 쌀을 보내기도 하고, 홍삼이 몸에 좋다며 선물로 주시는 분들도 어찌나 많은 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싶어요.” ●“같이 공부해 줄 젊은이들 옆에 있었으면…” 몸은 한국에 있지만 마음은 벌써 파리에 가 있는 듯했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을 그만둔 뒤 박 박사는 프랑스 정부가 주는 연금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은 그는 파리 시내에서 한시간 남짓 떨어진 교외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아무리 여기에 있는 분들이 잘해 준다고 해도 내 집이 아니잖아요. 일도 밀려 있고 하니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 할 일은 산더미인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현실에 그는 조바심을 냈다. 지금까지 혼자서 많은 작업을 하느라 힘들었지만 다행히 기업에서 연구원 2명의 인건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프랑스로 돌아가면 서둘러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후학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나는 이제 말년인데 누구든지 같이 공부해줄 젊은이들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일이 힘만 들고 돈은 안되다 보니 일주일도 못돼 도망가는 젊은이들이 태반이에요. 자기가 좋아서 해야지 의무감이나 남이 시켜서는 못할 일이에요.” 그는 “지금도 나보고 ‘연금 받으면서 그냥 편하게 살면 되지 왜 고생하냐’, ‘저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어딨냐’ 그래요. 하지만 어디에 뭐가 있는 지 현지 사정을 내가 제일 잘 아는데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어요. 하루라도 빨리 가야 해요.” 바람결에 정자 옆 나무에서 잎이 떨어졌다. 박 박사는 “작년 가을, 저렇게 잎이 떨어질 때 이곳에 왔는데 아직도 못 가고 있으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원래 홍삼이 잘 안 맞는데 이번엔 웬일인지 잘 넘어가네요.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걸 몸이 아나봐요. 프랑스 보험회사에서 보험금이 나오면 병원비 다 갚을 거예요. 최대한 많이 받아내야 할 텐데….(웃음)”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박병선 박사는 ▲1928년 서울에서 출생. 5남매 가운데 셋째딸 ▲서울대 사범대 사회생활학과(현 역사교육학과) 졸업 ▲1955년 프랑스로 유학, 소르본대학에서 석·박사 ▲1967년 파리국립도서관 사서 재직시 ‘직지’ 발견 ▲1972년 파리 ‘책의 역사 종합전람회’에 직지 출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임을 세계에 알림 ▲1979년 베르사유 별관 창고에서 외규장각 도서 발견, ‘비밀을 누설했다’는 질책과 함께 파리국립도서관 사직 ▲2007년 국민훈장 동백장, 제7회 비추미여성대상 특별상 ▲2009년 제26회 가톨릭대상 특별상
  • “호쾌한 미소 버디 기대하세요”

    “호쾌한 미소 버디 기대하세요”

    “호쾌한 ‘미소 버디’ 기대하세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로 활동 중인 김인경이 버디를 성공할 때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에 10만원씩 기부하기로 했다. 김인경을 후원하는 하나금융그룹은 23일 “김 선수는 현재 참가 중인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 대회부터 ‘미소 버디’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경의 기부에 발맞춰 하나금융그룹 임원들도 각자 골프 게임에서 버디를 성공할 때마다 10만원을 미소금융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미소금융에 적립된 기부금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을 돕는 데 쓰인다. 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창업·운영자금 등 자활자금을 담보와 보증 없이 대출해 주는 것이다. 2008년 롱스 드럭스 챌린지, 2009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김인경은 뛰어난 아이언 샷 덕분에 버디 성공률이 좋다. 현재 LPGA투어 버디 기록 부문에서 공동 8위(139개)에 올라 있다. 대회당 14.64개꼴로 버디를 낚고 있다. 올해 남은 12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 비슷한 성적을 낸다면 연말까지 1757만원 정도를 미소금융에 기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인경은 “대회 때마다 꼭 좋은 결과를 거두어 미소금융에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면서 “버디를 많이 할수록 우승도 할 수 있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미소금융에 동참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더 분발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신기혁의 스포츠 스토리] 스포츠의 탈(脫)상업주의, 그리고 기업의 스포츠 후원

    [신기혁의 스포츠 스토리] 스포츠의 탈(脫)상업주의, 그리고 기업의 스포츠 후원

    [신기혁의 스포츠 스토리] 스포츠의 탈(脫)상업주의, 그리고 기업의 스포츠 후원
  • 금니 모아 이웃사랑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이 버리는 금니(齒)를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이 버리는 금니 등 치과 폐보철물을 재활용해 마련한 수익금을 저소득가정의 자녀 학비 마련을 위한 ‘꿈나래통장’에 후원하기로 했다. ‘꿈나래통장’은 서울시가 저소득가구 자녀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도입한 제도로, 월 3만~10만원을 5년 또는 7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 후원기관이 동일금액을 추가로 적립해준다.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에 환자 본인에게 돌려주거나 버리던 금니 등 치과 폐보철물을 재활용하고 수익금 전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또 병원에 나눔 참여 홍보물과 모금함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저소득가구를 방문해 치과검진 등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우이형 경희의료원 치과병원 원장은 “빈곤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350kg 비만男 ‘200kg 다이어트’로 새 삶

    “다이어트로 새로운 인생을 얻은 것 같아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사는 스텔리아 주카(47)는 요즘 부쩍 거울을 자주 본다. 체중이 350kg이나 나가서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10여 년이나 살았지만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해 몰라보게 날씬해졌기 때문. 루마니아 신문 르베리타티아에 따르면 전직 경비원인 그는 몇 년 간 폭식을 일삼다가 체중이 350kg에 육박할 정도로 뚱뚱해졌다. 혼자 걷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살이 찌자 그는 직장도 잃은 채 좁은 방에 갇혀 지냈다. 의료진은 주카에게 “살을 빼지 않으면 몇 년 안에 죽는다.”고 시한부 선고를 내렸다. 그는 “방 안에서 홀로 외롭게 죽을 순 없다.”며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그러나 다이어트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는 “온갖 다이어트를 다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위 절제수술이 답이었으나 가난한 나는 수술비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올 초 주카는 한 가지 묘안을 짜냈다. 후원자를 구한다는 메시지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했고 한 방송사가 수술비와 치료비를 대주기로 약속했다. 지난 2월 그는 수술대에 올랐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데 장정 15명이 총동원될 정도로 쉽지 않은 여정이었으나 다행히 수술은 성공리에 마무리됐고 몇 개월 사이 체중 200kg이 빠졌다. 이제는 혼자서 움직일 수도 있고 외모에 자신감이 붙어 거울도 즐겨본다. 곧 일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수술 뒤 혹독한 식단 조절을 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달라진 외모가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페일린의 힘!

    지난 2008년 미국 대선 때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을 껑충 뛰게 만들었던 이른바 ‘페일린 효과’가 재연될 조짐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지지한 후보가 줄줄이 역전에 성공하며 경선 승리를 일궈내고 있는 것이다. 자연 공화당은 들뜬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 후보경선에서 캐런 핸들 전 주 국무장관이 33%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경선 기간 내내 적지 않은 지지율 차이로 2위를 달렸으나 지난 12일 페일린이 지지를 선언한 뒤로 지지도가 급상승하더니 끝내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페일린은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핸들 후보가 “깨끗한 정부를 위해 투쟁해온 인물”이라면서 “낙태를 반대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헌법을 수호할 수 있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여론조사를 담당한 메이슨-딕슨 여론조사 리서치의 브래드 코커 이사는 응답자의 30%가 ‘핸들 후보가 페일린의 보증을 받은 후보이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답했을 정도라면서 “핸들 후보의 상승세는 페일린 전 주지사의 지지선언이 결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공화당은 다음달 10일 결선투표를 통해 핸들 후보와 2위를 한 네이선 딜 전 연방 하원의원 가운데 한 명을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할 최종 후보로 선출할 예정이다. 앞서 조지아 주와 인접한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 후보경선에서도 페일린은 인도계 여성후보 니키 헤일리 전 주 하원의원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당선시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핸들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페일린은 남동부 2개 주지사 후보를 탄생시키는 셈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배우 이상아, 미용학과 편입 늦깎이 대학생 된다

    배우 이상아, 미용학과 편입 늦깎이 대학생 된다

    오는 9월부터 미용학과 늦깎이 학생이 되는 배우 이상아가 서울 호서전문학교 홍보대사로도 활동한다. 서울 호서전문학교는 21일 "이상아는 오는 9월부터 서울호서전문학교 미용학과 주1일 과정에 편입해 미용학 학사 학위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상아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피부미용과 메이크업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며 "미용사 면허증도 취득하고 졸업 후 미용 비즈니스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이상아는 "남편과 딸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다. 소중한 가족이 있어 적지 않은 나이에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상아는 지난해 종영한 SBS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으로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뒤 현재는 다이어트 화보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너도나도… 지자체 프로축구단 창단 붐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민들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창단 이후 운영난을 겪을 수도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충북도 등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K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축구단은 모두 15개다. 이 가운데 지자체가 도민주 공모와 기업체 후원을 받아 만든 일종의 도민프로구단은 대구FC, 인천유나이티드, 강원FC, 경남FC, 대전시티즌 등 다섯 개다. 여기에다 프로축구단 연고팀이 없는 지자체들이 같은 방법으로 축구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어 도민구단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시는 오는 12월 창단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금 목표액은 시 출연금 40억원을 포함해 180억원이다. 시는 1차로 지난달 11일부터 40일간 시민공모주 청약에 나서 10억 5600만원을 모았다. 공모주는 주당 5000원이며, 모두 1만 144명이 참여했다. 조만간 100억원을 목표로 2차모금에 나선다. 충북도 이시종 지사의 공약에 따라 도민축구단 창단에 뛰어들었다. 도는 다음달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법인 설립, 도민주 공모, 후원금 모금 등 본격적인 창단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창단비용 70억원과 첫해 운영비 80억원 등 150억원이 마련되면 2012년 12월 창단식을 갖고 2013년 3월부터 K리그에 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선수단 규모는 코칭 스태프를 포함한 선수 40여명과 10여명 정도의 사무국 요원 등 60여명이다. 또한 K리그 시설규정에 따라 1만 2000석 이상의 관중석과 선수 편의시설을 갖춘 축구장을 마련하기 위해 청주종합운동장 등의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충남도 안희정 지사의 공약에 포함된 도민축구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축구단 창단의 재원확보 방안과 선수단 규모 등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자체들이 주민 화합과 지역 홍보 등을 위해 도민구단 창단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창단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최영출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축구단을 잘 활용하면 도민들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어 창단계획을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막대한 운영비를 충당해야 하는 만큼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신중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1996년 1호 시민구단으로 태동한 대전시티즌은 해마다 지역 기업들의 후원금에 의존하며 어려운 살림살이를 꾸려 오다 최근 매각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도민구단 가운데 인천유나이티드 한 곳만 흑자를 내고 있다. 프로축구단의 한 해 운영비는 90억원 정도다. 충북도 관계자는 “연간 10억여원의 관중수입과 20억여원의 광고수입만으로는 축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며 “후원하겠다는 기업이 있어야 하는데 큰 기업이 없는 지역에선 후원기업을 잡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걱정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강동구, 넷째부터 분유·기저귀값 지원

    서울 강동구가 전국 최초로 다자녀 가구에 분유값과 기저귀값 등 육아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와 손을 잡아 육아비용 지원에 따른 예산 부담이 한 푼도 들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강동구는 21일 넷째·다섯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양육비와 육아용품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동구에 거주하며 올 들어 지금까지 넷째 아이를 낳은 13개 가정과 다섯째 아이를 출산한 2개 가정 등에 분유와 병원 진료비 등을 1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은 해당 가정이 지역에 위치한 기업·단체와 1대1 결연을 맺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구는 지금까지 ㈜휴다임과 윤선생영어교실, ㈜서울통신기술, 우리은행 강동구청지점, 국민연금공단 강동하남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동지사, 로뎀노인전문병원, 홈플러스 강동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강동구새마을부녀회, 강동구민간보육시설연합회 등 지역 내 11개 기업·단체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해식 구청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육아 문제에 지역사회가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민간단체가 1년 동안 다자녀 가정을 지원한 이후에도 후원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이달부터 셋 이상 자녀를 둔 주민을 대상으로 우대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우대카드 소지자에게는 지역 문화·체육·공공시설에 대한 할인 혜택 등을 부여하고 있다. 카드 발급 희망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인터넷(i.seoul.go.kr)으로 신청하면 집으로 배송해 준다. 또 지난 1일부터 출산축하금도 올려 둘째 아이의 경우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 셋째 아이는 20만원에서 30만원, 넷째 아이 이상은 30만원에서 50만원 등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NTN포토] 윤두준 빠진 비스트,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0 참석’

    [NTN포토] 윤두준 빠진 비스트,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0 참석’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그룹 비스트가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0’ 개막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과 코엑스(대표 홍성원)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광관부(장관 유인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캐릭터,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국내외 콘텐츠 업체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캐릭터 라이선싱 전시회로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용준형, ‘눈길 끄는 필기체 문신’

    [NTN포토] 용준형, ‘눈길 끄는 필기체 문신’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그룹 비스트의 용준형이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0’ 개막식에서 개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과 코엑스(대표 홍성원)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광관부(장관 유인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캐릭터,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국내외 콘텐츠 업체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캐릭터 라이선싱 전시회로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손동운·이기광,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0 개막을 축하해요’

    [NTN포토] 손동운·이기광,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0 개막을 축하해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그룹 비스트의 손동운과 이기광이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0’ 개막식에서 테이프 컷팅식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과 코엑스(대표 홍성원)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광관부(장관 유인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캐릭터,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국내외 콘텐츠 업체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캐릭터 라이선싱 전시회로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양요섭·용준형, ‘매력적인 미소’

    [NTN포토] 양요섭·용준형, ‘매력적인 미소’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그룹 비스트의 양요섭과 용준형이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0’ 개막식에서 개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과 코엑스(대표 홍성원)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광관부(장관 유인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캐릭터,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국내외 콘텐츠 업체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캐릭터 라이선싱 전시회로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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