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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행정학 강의 印尼에 첫 수출

    국내 행정학 강의 印尼에 첫 수출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최고 명문대학인 인도네시아 대학 행정학과 학생들이 전자정부론과 지방행정론 등 국내 대학의 행정학 강의를 직접 듣는다. 행정학 전문대학원인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은 ‘한국국제교류재단 글로벌 E스쿨(KF Global E-school)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 3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학 행정학과 학생들에게 행정학 강의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 문학과 어학 등이 외국 대학에 학과목으로 개설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국내 대학 행정학을 외국 대학생들에게 직접 강의하는 것은 처음이다. 영어로 하는 수업은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화상강의 방식으로 스크린을 통해 현지에 중계된다. 수강생들도 발표·질의응답에 참여한다. 해외로 나선 계기는 8월 권기헌 대학원장과 박형준·박성민 교수 등이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의 후원을 받아 인도네시아 대학들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국정관리대학원은 현지 3개 대학과 학기당 4과목(한국행정, 정책이론, 분석모형, 정책사례)을 정규과목으로 한다는 협약을 맺었다. 이 대학원이 손쉽게 협약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함께 국내 2곳뿐인 국내 최고의 행정학 전문대학원인 덕분이다. 대학원에는 국회와 정부 고위급 공무원들이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며, 박사과정 취득 수료생은 장·차관만 5명, 국장급 45명, 교수 57명, 연구원 18명에 이른다. 중앙공무원교육원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행정고시 합격자들 가운데 일부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해 실무형 행정학 지식을 배운다.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강의 경험도 풍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원은 2008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개도국 공무원 및 공공분야 학생 20명을 국비 유학생으로 받아 ‘글로벌 MPA’(국제·지역 공공기관 문제를 아우르는 석사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권 원장은 “지난해 유엔 평가에서 세계 1등을 한 우리나라 전자정부와 전략에 개도국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 해외 대학과 교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함박웃음’ SK…후원 최나연 우승에 프로야구까지 잇단 승전보

    SK가 골프와 프로야구에서 잇따라 전해진 승전보에 잔치 분위기를 맞고 있다. 1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자사가 후원하는 최나연 선수가 한국(계) 선수 통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0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되면서 SK텔레콤도 막대한 홍보효과를 누렸다. SK텔레콤 측은 “최나연의 우승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우리가 직접적으로 사업이나 광고를 전개하지 않는 외국에도 SK텔레콤을 널리 알리게 됐다.”면서 “최소 수십억원의 홍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나연은 지난해 1월 SK텔레콤과 5년간 후원 계약을 맺은 이후로 SK텔레콤의 기업이미지(CI)가 찍힌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하고 활동하고 있다. 이날 최나연이 SK텔레콤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208야드)에서 LPGA 투어 사임 다비 대회 우승자로 등극하는 모습은 전 세계 LPGA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줬다. 특히 우리나라 골프팬들과 신문·방송 등 언론은 한국 선수 통산 LPGA 100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최나연에게 더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또 다른 후원 선수인 최경주 선수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총 200억원 이상의 노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최나연, 최경주, 그리고 홍순상 선수 등 3명을 후원하고 있다. 여기에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7-6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자 SK텔레콤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특히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정상호가 롯데 부첵의 2구째 직구(142km)를 그대로 넘기자 SK텔레콤 임직원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최근 감독 경질 등 내우외환에 휩싸였던 터라 최근의 저력이 더더욱 고마운 상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포츠를 매개로 국위 선양도 하고 고객과 소통한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메디컬 팁]

    전국 60개 병원서 뇌졸중 건강강좌 대한뇌졸중학회(회장 윤병우)는 새달 11일까지 전국 60개 병원에서 대국민 뇌졸중 건강강좌를 실시한다. 오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마련된 이번 강좌는 ‘뇌졸중 증상 인식 향상 및 예방과 응급치료’를 주제로 진행된다. 윤병우 회장은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뇌졸중 증상에 대한 인식이 낮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 정보는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www.strok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亞 유전성 유방암 협력체계 구축 최근 서울에서 열린 세계유방암학술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일본·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중국 등 아시아권의 유전성 유방암에 관한 연구 현황 공유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아시아 유전성 유방·난소암 컨소시엄’을 발족하고,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성원 교수를 총괄 책임자로 선정했다. 또 공동책임연구자로 이민혁(순천향대병원 외과)·안세현(서울아산병원 외과)·박수경(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를 선임했다. 다문화가정·장애인 대상 진료 봉사 목동중앙치과병원(병원장 변욱) 봉사단은 최근 서울 동작구 본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다문화가정 자녀와 치매·독거노인,지적장애인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진료봉사에서는 충치치료와 발치, 틀니 수리, 장애인의 치주질환 등 다양한 치과 진료가 진행됐다. 봉사단은 진료 환자의 재진료와 추가 진료예약 환자를 위해 19일에도 진료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간학회 ‘간의 날’ 대국민 캠페인 대한간학회(이사장 유병철)는 오는 20일 ‘간의 날’을 맞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간 건강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에 나선다. 캠페인은 지역별 공개강좌 및 무료 검진, 간염·간질환 예방 만화 및 포스터 공모전, 대한치과감염학회와의 교육캠페인 등으로 이어진다. 공개강좌는 28일까지 전국 대학병원·종합병원·내과전문병원 등 43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http://liverd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앱으로 몽골에 한화숲 만든다

    앱으로 몽골에 한화숲 만든다

    한화그룹이 몽골에 ‘한화숲’을 만든다. 16일 한화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자연보전지역에 5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 창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을 후원해 몽골의 사막화 방지에 기여하고 기업 이미지도 제고하자는 목적이다. 특히 이번 한화숲 조성에는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무료 애플리케이션인 ‘트리 플래닛’을 내려받아 스마트폰을 통해 가상의 나무를 키우면 사용자의 이름을 달아 실제 나무를 심는 형식이다. 한화는 이미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몽골의 자연보전지역에 2년생 묘목 3만 5000그루를 심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소셜데이팅 ‘이츄’, 소개팅 기술로 벤처 인증

    소셜데이팅 ‘이츄’, 소개팅 기술로 벤처 인증

    국내 최초로 소셜 데이팅 서비스를 시작한 ‘이츄’(www.echu.co.kr)가 이성 매칭 알고리즘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벤처기업 인증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기술력 또는 혁신 능력이 우수한 중소기업 중에 벤처확인 기준을 만족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츄는 기술평가 보증기업 유형에 속해 벤처기업으로 확인을 받게 됐다. 독자적인 감성 매칭 알고리즘을 개발해 소셜 데이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츄는 ‘공감소개팅’ 메뉴를 통해 매일 오전 9시에 새로운 상대를 소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이 직접 등록한 프로필과 이상형을 바탕으로 공감 요소가 가장 많은 이성을 하루에 한 번 추천해 준다. 남녀에게 동시에 프로필이 발송되는데, 양쪽이 모두 수락을 해야 서로의 연락처가 공개되는 안전함이 특징이다. 어느 한 쪽이 거절을 표시했더라도 다음 날 새로운 상대가 소개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는 점도 신세대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공감소개팅 이용자의 80%가 재방문을 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공감소개팅을 비롯한 이츄의 데이팅 메뉴들은 독창적인 매칭 방식으로 잘 알려졌다. 기존의 미팅사이트가 학력, 직업 등 조건 위주로 프로필을 검색해 이성을 찾는 방식이었다면 이츄는 회원이 자신의 성격과 취향, 라이프스타일 등 관심사를 알아보는 매칭 테스트를 통해 상대를 추천받는다는 차이가 있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매칭 알고리즘 중에 프로필 카드로 이상형을 알아보는 ‘이성상 테스트 방법 및 매칭 시스템’ 등 3개가 특허 출원되었다. 이츄의 기술 개발 노력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이츄이상형’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용 무료 앱이 출시됐을 때 등록 4일 만에 전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싱글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초 안드로이드폰용 앱이 나온 뒤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달의 으뜸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상권 이츄 부장은 “소셜 데이팅 서비스는 미팅사이트보다 신뢰 있는 정보와 결혼정보회사와 달리 부담 없는 접근성이 장점”이라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벤처기업으로서 20~30대 남녀가 자연스럽게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더 정교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츄는 소개팅에 필요한 프로필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이달 25일까지 무료 학력인증 이벤트를 펼친다. 대학생을 위해 ‘ac.kr’ 또는 ‘edu’로 끝나는 국내 대학교 이메일 인증 서비스도 마련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돈줄’ 업계 숙원 풀고 일자리 창출…오바마, 재선 승부수

    ‘돈줄’ 업계 숙원 풀고 일자리 창출…오바마, 재선 승부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08년만 해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했었다. 대통령이 된 뒤로는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노조의 반대를 의식해 FTA 비준을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만만치 않았다. 그런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을 ‘갑자기’ 서두른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경제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들이 입체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우선 업계의 압박을 더 이상 피해 가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한국과 유럽연합(EU)의 FTA가 발효된 이후 미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미국제품이 유럽제품에 밀리는 일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촉구해왔다. 8월부터는 캐나다·콜롬비아 FTA까지 발효되면서 가격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미 업계의 비명소리가 갈수록 커졌다. 미 업계는 내년 선거에서 선거 자금을 후원할 ‘전주’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압박은 무시하기 어렵다. 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는 경기 침체를 타개할 만한 대안이 별로 없었던 것도 조기 비준의 요인이다. 오바마 정부는 2009년 이후 경기부양책 등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지만 약발은 먹히지 않고 실업률은 여전히 9%를 상회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과의 3개 FTA가 가사상태에 빠진 미국경제에 ‘심장충격기’ 역할을 하기를 바랐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의회에 보낸 정책 성명을 통해 “한·미 FTA에 따라 예상되는 수출 증가는 7만개 이상의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국제 정치적 필요성도 조기 비준을 추동했다. 다음 달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예외 없는 관세 철폐’를 표방하는 환태평양파트너십협정(TPP)의 타결을 벼르고 있다. 그런 미국이 FTA 비준을 미적거릴 경우 다른 회원국들에 TPP 타결을 주장할 명분이 사라진다.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을 정치·경제적 파트너로 강하게 결속시켜야 할 필요성도 무시할 수 없는 조기 비준의 요인이다. 백악관은 11일 정책 성명에서 “한·미 FT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핵심 동맹국의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정치적 시각’을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가 한·미 FTA 비준 시기를 이달로 택한 것은 정치 일정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다음 달 미 정치권은 본격적으로 2차 재정적자 감축 협상에 돌입하고 12월부터는 대선 국면에 접어들기 때문에 여력이 없다. 특히 비준 절차를 6일 만에 초고속으로 끝낸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마음이 마냥 편할 것 같지는 않다. 만약 기대와 달리 한·미 FTA가 고용 창출 효과는커녕 실업난을 악화시킨다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12일 하원 본회의에서 여당인 민주당(찬성 59표, 반대 130표) 의원들의 반대표가 공화당(찬성 219표, 반대 21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데는 이런 우려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檢, 청목회 선고유예 항소 포기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국회의원 6명에 대해 검찰이 민주당 최규식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의 항소를 포기했다. 13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민주당 최규식 의원과 검찰은 모두 항소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형이 확정되면 최 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 그러나 벌금형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한나라당 조진형·유정현·권경석 의원,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과 9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경우 검찰과 의원 모두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검찰 측은 “최 의원의 경우 일부 무죄가 선고된 부분에 대해 법리상 다툴 여지가 있지만 다른 의원들의 경우 유죄 선고가 됐고 판결 취지를 여러 가지로 분석해 본 결과 이런 내용이면 항소하더라도 인용 가능성이 낮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사설] 새 정치나 헌 정치나 결국 진흙탕 싸움인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과열, 혼탁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이 시작한 네거티브 공세에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 측도 뛰어들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두 후보의 선거지원 캠프는 물론이고 국회마저 본연의 모습을 상실했다. 여야가 본회의 대정부 질문 등을 통해 상대후보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면서 국회인지, 서울시의회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다. 네거티브 공방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새 정치와 헌 정치도 따로 없는 형국이 됐다. 이번 선거전이 정책 대결 측면에서는 이전보다 다소 진일보했다고 봐도 지나치게 후한 평가는 아닐 것이다. 오세훈 전임 시장의 시정 방향과 관련해 두 후보는 연속성과 차별성 사이에서 자기만의 덧칠을 해가며 비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재원 마련에 불투명한 대목도 있지만 일자리, 교육, 주거, 보건, 보육 등의 민생 복지경쟁은 시민을 위한 시정 의지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이런 정책 공약과 철학, 비전이 네거티브 공방에 묻힐 공산이 커지고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 네거티브 공방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박 후보의 자질 검증이라는 명분으로 병역, 재벌 후원금, 공사 수주 특혜 의혹 등을 먼저 제기한 만큼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진위를 가리기 전에는 무조건 나쁘다고 단정짓기도 어려울 것이다. 박 후보 측도 나 후보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로 전환했으니 이젠 상대를 탓할 처지가 아니다. 물론 민주당 인사들이 네거티브로 맞대응하고, 박 후보나 시민단체 출신들은 나서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박 후보가 책임을 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네거티브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한 기성 정치권이나 그런 구태정치를 탈바꿈시키겠다던 시민후보 진영이나 별로 다를 게 없게 됐다. 후보 자질을 평가하려면 도덕성이나 과거 행적 등을 검증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요체는 아니면 말고식의 흠집내기가 아니라 사실을 근거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거티브와 검증은 경계가 애매모호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확연히 다르다. 양측은 그 경계를 넘나들고 있어 위태로운 지경이다. 도를 넘는 네거티브에 집착하면 자충수가 된다. 유권자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
  • 광주김치 ‘감칠배기’ 지구촌 대장정 떠나요

    광주김치 ‘감칠배기’ 지구촌 대장정 떠나요

    ‘Say Kimchi! 천년의 맛, 세계인과 함께!’란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제18회 세계김치문화축제 개막과 함께 광주김치가 지구촌 대장정에 나선다. ●김치 퀘사디아 등 퓨전요리 10여종 개발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김성훈)는 이번 축제 개막식에서 청년 요리사 3명이 캠핑카(김치버스)를 타고 세계 36개국 80여개 도시 5만 2000㎞를 400여일간 횡단하며 김치를 알리는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김치버스는 김치축제와 광주김치 ‘감칠배기’를 홍보하는 전단지 5만장를 싣고 떠날 예정이다. 김치버스는 청년 요리사들이 타고 다닐 차량의 ‘닉네임’이자 경희대학교 조리학과 선후배인 류시형(28), 김승민(28), 조석범(24)씨 등 3명이 만든 프로젝트명이다. 이들은 내년 말 광주에서 귀국 보고회를 갖는다. 김치버스는 이들 조리사의 리더인 류씨가 지난해 말 구상한 프로젝이지만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닥쳤다. 개인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선뜻 후원하겠다는 기관이나 기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가 이들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하면서 대장정 길이 열렸다. 류씨는 “외국 배낭여행 중 한국의 음식문화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김치를 알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함께 떠나는 동료들과 김치를 부재료로 한 음식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외국인 입맛에 맞게 김치 딥소스·김치 패티·김치 부리토·김치 퀘사디아 등10여종의 퓨전요리를 개발했고, 이번 순회 과정에서는 직접 그 나라의 재료와 김치를 섞어 새로운 요리를 만들 계획이다. ●칸 영화제 등 찾아가는 김치 시식행사 김치버스팀은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세계대표음식축제 ‘SIRHA 2012’ 등 유명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각국의 유명 조리학교, 레스토랑 등을 찾아 김치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스웨덴 스톡홀름 노숙자를 위한 사랑의 밥차, 덴마크 코펜하겐 초등학생들을 위한 행사 등을 준비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홈페이지 등에 실시간으로 행선지를 알려 ‘찾아가는 김치 시식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치버스’는 축제 기간 광주 중외공원 ‘김치오감박물관’ 안에 전시·운영되며, 이들이 개발한 김치 퓨전 요리를 전시장 안에서 시연·시식하는 행사도 갖는다. 이들은 오는 23일 서울을 출발, 배를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북아시아~유럽~북미대륙을 오갈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확산되는 99%의 분노] 뉴욕의 가을? 뉴욕의 겨울!

    ‘미국의 가을’이 ‘미국의 겨울’로 이어질 수 있을까. 월가 점령 시위의 성패에 계절적 요인이 변수로 떠올랐다. ‘99%’를 대표하는 시위대는 현재 뉴욕 맨해튼의 주코티 공원에서 숙식하며 시위의 동력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곧 겨울이 닥치면 지금보다 상황이 훨씬 열악해진다. 위도상으로 북쪽에 위치한 뉴욕은 11월로 접어들면 아침저녁으로 만만찮은 한기가 느껴진다. 주코티 공원은 사유지여서 함부로 텐트 같은 구조물을 설치할 수 없는 탓에 시위대는 지금도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침낭을 깔고 잠을 청하는 실정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10일(현지시간) “주코티 공원에서의 시위는 무기한 허용하겠지만, 기온의 변화가 시위의 지속성을 제한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월가 시위대 “내년까지 갈 것” 그러나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는 겨울에도 공원에서 시위를 계속 이어 가기로 했다. 시위대 공보팀 소속 에드 니덤은 “겨울이 되면 아무래도 지금보다 사람이 줄어들겠지만, 우리는 계속 계획하고 움직이고 조직하고 시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까지 넘어가는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시위대 자원봉사자인 후안 나바로는 “시위가 계속 많은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의 변화를 목도할 때까지 우리는 여기(공원)에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보스턴서 시위대 100여명 체포 시위대는 시민들에게 기부받은 침낭과 담요, 외투, 장갑, 모자, 손난로 등을 인근 임대 창고에 비축하며 이미 ‘월동 준비’에 들어갔다. 시위대 금융팀 소속 피트 더트로는 “공원에서 바구니로 모금되는 현금이 매일 5000~7000달러에 이르고, 온라인으로도 독지가들의 후원금이 입금되고 있다.”며 ‘실탄’이 충분함을 내비쳤다. 한편 11일 보스턴에서 시위대 1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새벽 보스턴 광장에 모여 있던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100여명을 체포했다고 보스턴 글로브지가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4] 羅 “朴, 법대학력 정정 안해” 朴 “MB사저 거액대출 의혹”

    [서울시장 보선 D-14] 羅 “朴, 법대학력 정정 안해” 朴 “MB사저 거액대출 의혹”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보름 앞둔 11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는 전날에 이어 두 번째 TV토론에서 재격돌했다. 두 후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시정에 대한 논란에서부터 무상급식 방안, 일자리 대책 등 분야별로 한 치의 양보가 없는 설전을 이어 갔다. 나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와 관련한 대출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박 후보의 질문에 “국민들께서 납득하지 못하는 대목이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할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 사실과 달리 서울대 법대를 다닌 것처럼 기재해 놨다는 나 후보의 추궁에 “(실제로 속해 있던) 사회계열에 1년 다닌 뒤 법대도 가고 정치학도 한다. 심각한 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 대통령이 퇴임 후 살게 될 내곡동 사저보다 규모와 예산이 적게 들어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사저에 대해 나 후보가 2007년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 “최소한의 도덕과 염치를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비난 논평을 낸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의 거액 대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나 후보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봉하마을 신축 예산 지원 부분을 말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실질적으로 사정은 있겠지만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청와대의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일부 책의 후보 약력에 서울대 법대 중퇴라고 적혀 있음에도 정정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며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박 후보는 “서울대 사회계열에 1년 다닌 뒤에 법대도 가고 정치학과도 가고 그렇다. 그 사실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당시 변호사인 박 후보가 서울대에 편승하려 했던 게 아니냐고 사회자가 질문하자 그는 “늘 서울대 사회계열에 다녔다고 밝혔고 서울대 사회계열과 법대 차이는 심각하게 생각 안 했다. 학교를 어디를 다녔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중간에 제적된 뒤 1980년대 복학 통지서가 왔지만 안 다니고 단국대를 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선거가 있게 한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나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한 원칙과 소신에 변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 재정에 비춰 꼭 필요한데 돈을 써야 한다. 다만 시장이 되면 서울시 의회, 교육청과 협의해 문제를 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 후보는 “주민투표 결과가 분명히 나왔는데 그걸 인정 못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더 이상 정치적 논쟁거리가 될 수 없다.”며 중학생까지 연차적으로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민주당의 불법적인 거부 운동으로 투표함을 개함하지 못해 전면 무상급식의 뜻을 확인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급식을 위한 시설예산인 1800억원을 교육청이 삭감했다. 아이들에게 더 맛있고 안전한 밥을 먹일 수 없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아이들 먹이는 데 돈 쓰는 것보다 화급한 게 뭔지 알 수 없다.”면서 “맛이 없거나 먹거리에 문제가 있으면 친환경 급식지원센터를 둬 먹거리의 질을 높여 주면 되고, 오기·독선 정책이 아니라 소통을 해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오 전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입장은 현격하게 엇갈렸다. 박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의 유산은 25조 빚더미”라면서 “시장 자리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자리가 아닌데 오 전 시장은 대권 가도로 생각해 전시·토목 행정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도시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는데 모든 사업을 매도, 무조건 폄하하는 건 안 된다.”고 오 전 시장을 옹호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참여연대에 있을 당시 론스타 후원을 끄집어냈다. 나 후보는 “나는 2004년 국정감사에서부터 론스타 문제를 제기했는데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과 절차가 정당하지 않아도 되느냐.”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수단, 절차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투기자본인 것을 알고 돌려줬고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썼다.”고 말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2004년에 받아 2009년에 돌려줬기 때문에 2004년에 한 것도 문제가 되며 이미 2005년 감사원 청구도 들어갔다.”고 몰아붙였다. 두 후보는 전날에 비해 훨씬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주도권 토론 시간에서는 서로 자기 주장을 펴느라 시간을 초과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다소 경직되고 긴장한 듯했으나 동대문 디자인파크플라자 4200여억원, 토목행정 650억원 등 구체적인 수치로 차별화했고, 추격자인 나 후보는 여유 있는 자세로 대학생, 주부 등 자신의 경험을 들어 반문, 설득하는 기법을 선보였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공연 5일장’ 놓치지 마세요

    ‘공연 5일장’ 놓치지 마세요

    공연 5일장이 열리고 있다. 지난 10일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과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등에서 열리는 ‘공연예술 장터’, 2011 서울아트마켓(PAMS, 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이 그것이다. 올해 7회째인 이 장(場)이 서는 5일 동안 해외 공연예술전문가들이 대거 이 시장에 모였다. 폴란드 말타 페스티벌의 예술감독 미하우 메르친스키, 이탈리아 나폴리 페스티벌 아시아 프로그래머인 마시아 파봉, 이란 국제연극제의 모하메드 헤이다리 등 해외 유명인 150여명이 주요 초청인사 명단에 올랐다. 국내 공연 전문가 1300여명도 이들과 함께한다. 국내 창작물의 경우 ‘팸스 초이스’(PAMS Choice)라는 주제 아래 해외 수출 기회를 얻는다. 이자람의 ‘사천가’가 서울아트마켓을 발판으로 해외로 뻗어간 대표적인 작품이다.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첫 공식 초청작으로 올여름 화제를 모았던 극단 목화의 ‘템페스트’나 안은미 무용단의 작품을 에든버러에 주선한 곳도 서울아트마켓이다. 올해는 무용극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 음악극 ‘정가악회 세계 문학과 만나다’ 등 사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13개 작품이 30분씩 하이라이트 공연을 펼친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http://www.pams.or.kr)를 참고하면 된다. ‘포커스 세션-아시아, 창조적인 협업의 파트너’ 학술행사와 국내외 공연예술 단체의 홍보 공연도 펼쳐진다. 서울아트마켓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참관을 원하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종교 벽 허물고 이웃도 돕고” 난치병 어린이 돕기 축제로

    “종교 벽 허물고 이웃도 돕고” 난치병 어린이 돕기 축제로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너무 많아요. 종교인들이 한마음으로 벽을 허물렵니다.”(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 수암스님)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위대한 사랑을 실행하는 작은 것들이 있을 뿐입니다.”(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 김정곤 목사) “단순한 모금운동이 아니라 전국적인 정신운동으로 쭉 뻗어나갔으면 합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정무웅 신부) 단풍이 붉게 타던 지난 8일, 이른 아침부터 강북구 인수동 한신대학원 운동장엔 파란 가을 하늘을 닮은 천막들이 들어찼다. 강북구 기독교·천주교·불교 단체 사람들이 뒤섞여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종교연합바자회 준비로 달뜬 모습이었다. ●의류·특산품 등 어우러져 5일장 방불 신도들 정성이 그득한 기증품과 사업체 후원으로 마련된 의류, 식료품, 생활용품, 지역특산품, 먹을거리 장터가 한데 어우러졌다. 오전 9시 단풍 구경가던 등산객들, 강아지와 산책 나온 주민들도 발길을 멈추면서 바자회는 5일장을 방불케 했다. 김정애(52·수유1동)씨는 “7000원에 산 등산가방에다 1000원짜리 옷 한보따리를 채웠다.”며 “이웃도 돕고 싸고 질 좋은 물건도 구매해 일석이조”라고 기뻐했다. “경기 안성시 노곡노인복지관에서 노인들이 손수 만든 수제비누를 들고 나왔다.”는 이남희(34·한국기독교총회 소속)씨는 “한마음 된 종교인들을 보니 너무 좋다.”며 웃었다. ●12년간 어린이 201명에게 6억 전달 12회를 맞은 종교연합 바자회에서는 지난해까지 어린이 201명에게 6억 1600여만원을 전달했다. 매년 60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을 모은 셈이다. 바자회 수익금 1000만~2000만원에 평소 신자들과 각계 후원금을 얹어서 만든 사랑이기도 하다. 자원봉사에 나선 서효순(53·수유1동 성당)씨는 “신도들끼리 제비뽑기를 해 장터 일을 돕는데 이번엔 음식나르기와 설거지를 맡았다.”며 흐뭇해했다. 아동복 매장을 운영하는 정복순(46·수유동)씨는 “300만원어치 기부할 생각에 신상품까지 바리바리 싸 왔다.”며 “사랑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사주면 더없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사람을 사랑하고 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순수한 축제인 만큼 조건 없는 사랑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며 “많이 팔아주는 것이야말로 바로 참사랑 실천”이라고 말했다. ●아동복 신상품 300만원어치 내놓기도 휘모리풍물단의 공연을 첫머리로 한 행사에는 2500여명이 찾아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오후 5시까지 쌓인 수익금 1500여만원에 후원금을 한데 모아 다음 달 병마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건넨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시장보선 D-15] 함께하면 “정책선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정책 선거를 다짐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서울 종로구 선거연수원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기독자유민주당 김충립, 무소속 배일도, 범야권 박원순(이상 기호 순)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매니페스토 정책실천 협약식’을 가졌다. 매니페스토(Manifesto)란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 공약을 제시할 때 구체적인 목표와 우선 순위, 소요 예산, 재원 조달 방법 등을 수치로 명시해 유권자들이 공약의 실천 가능성 등을 검증하기 쉽게 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지방선거 때부터 활성화됐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강지원 상임대표는 “이렇게 중대 선거가 이번처럼 벼락치기로 실시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지난 6~7일 후보 등록 때 정책 공약을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한 분도 안 했다.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13일까지는 선거공약서를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나 후보는 “선거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면서 무슨 바람이다, 무슨 이벤트다 이런 과정에서 정책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정책 내놓는 것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공약을 일방적으로 나열하지 않고 어떻게 누구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약속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선거가 새로운 선거혁명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9일, 전세계 월가 다 점령하자”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월가식 ‘점령 시위’가 오는 29일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또 29일을 전후로 시위의 목표가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북미지역 진보 독립언론 ‘애드버스터즈’(Adbusters)의 칼레 라슨 수석 편집인은 “오는 29일 대규모 시위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날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명이 행진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위 규모가 최대 수만명 수준인 현재와는 차원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애드버스터즈는 지난달 초 “9월 17일 월가를 점령하자.”고 호소, 월가 점령 시위를 처음 촉발한 바 있다. 애드버스터즈가 오는 29일을 택한 것은 그 다음 주인 11월 3~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겨냥한 것이다. G20 정상회의 직전 주말에 대규모 집회를 열어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세계화에 반대하는 운동’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애드버스터즈의 이 같은 시위 계획은 월가 점령 시위의 지향점을 드러낸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라슨 편집인은 월가 점령 시위의 불분명한 목적과 리더십의 부재를 주장하는 세간의 지적과 관련, “시위는 분명 뚜렷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시위가 빈부격차에 대한 분노의 성격이었다면 앞으로는 정치·사회적 변혁을 위한 긍정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앞으로는 애드버스터즈가 앞에 서서 시위를 더욱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현재 시위가 미국은 물론 유럽 지역까지 계속 확산되는 추세여서 오는 29일 시위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도시에서만 반대 시위가 벌어지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얘기다. 애드버스터즈는 1989년 라슨과 빌 시멀츠가 비영리·친환경·반소비중심주의를 표방하며 캐나다 밴쿠버에서 창립했다. 격주 발행 오프라인 잡지(12만부)와 온라인 보도를 통해 전 지구적 차원의 사회운동을 하고 있다. 광고비를 받지 않는 대신 반소비주의에 동조하는 독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애드버스터즈는 월가 시위 전에도 ‘1주일간 TV 안 보기 운동’, ‘하루 동안 구매 안 하기 운동’ 등 진보적 사회운동을 주도한 바 있다. 애드버스터즈의 영문판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호주 등에서 발간되며 프랑스와 노르웨이, 스웨덴, 일본 등에도 자매 언론사가 있다. 지난달 애드버스터즈가 월가 점령 시위를 처음 제안했을 때만 해도 시위가 이처럼 확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애드버스터즈의 제안을 본 시민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으로 퍼나르면서 급속히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동안 월가 시위를 외면했던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시위 4주째로 접어든 지금에 와서야 비중 있게 보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름도 생소한 작은 독립언론이 크게 ‘사고를 친’ 셈이다. 애드버스터즈의 미카 화이트 선임 편집인은 지난달 시위가 시작됐을 때 “주류 언론이 이 시위를 축소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독립언론으로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아랍권 국가의 민주화 시위인 ‘아랍의 봄’에서 월가 시위의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숭례문 기와 가마 11일 첫 불 붙인다

    숭례문 기와 가마 11일 첫 불 붙인다

    숭례문 복원에 쓰일 기와를 굽는 가마에 11일 첫 불이 붙는다. 복원에 필요한 기와는 모두 2만 2463장. 복원 공사 도중 깨질 수 있는 양까지 합쳐 약 3만장의 기와를 내년 3월까지 충남 부여 한국전통문화학교에서 생산하게 된다. ●전통 기법으로 조선 기와 만드는 유일한 장인 기와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이는 한형준(82) 제와장(製瓦匠). 한 제와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1호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전통적인 제와 시설과 기법으로 조선 기와를 만드는 장인이다. 기와 만드는 흙을 차지게 밟는 일을 열다섯 살부터 시작한 그는 직업병으로 말미암은 관절염 때문에 왼쪽 다리가 불편하다. 하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지면서도 전통 방식으로 숭례문을 복원하는 일에 혼신의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한 제와장이 운영하던 전남 장흥군의 작업실에서 하루에 최대 생산 가능한 기와의 수는 40여장이었다. 이에 부여 문화학교에 신한은행 후원으로 전통 기와 가마 3기를 새로 만들었다. 가마 한곳에 들어가는 기와의 수는 모두 850장. 한꺼번에 2550장을 구울 수 있는 셈이다. 기와는 가마에서만 일주일가량 보낸다. 마르는 것까지 끝나 완성되려면 총 3주가 걸린다. ●유약 쓰지 않고 장작불에 논흙 구워 숭례문 기와는 가스불이 아니라 장작을 때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장작은 부여 산판에서 공급받고, 기와를 만드는 데 쓰는 흙도 부여의 논흙을 쓴다. 부여 지역에서는 백제와 고려시대의 기와 가마터가 현재까지 10기 이상 발굴될 정도로 흙의 품질이 좋다. 기와는 옹기나 도자기와 달리 어떤 유약도 쓰지 않는다. 3분의1 정도 모래가 섞인 진흙, 즉 논에서 나는 흙을 굽기만 할 뿐이다. 특히 조선 기와 특유의 은은하면서도 고운 회색은 장작불의 연기로 만들어낸다. “숭례문에 기와 올리는 날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항상 강조했던 한 제와장은 전수 조교들과 함께 만족스러운 색깔과 강도, 소리를 갖춘 기와를 만들기 위해 직접 장작불을 땔 예정이다. 한때 전통 기와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강도가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숭례문 복구에 쓰일 기와 선정을 위한 한국전통문화학교의 실험 결과 전통 기와가 동파에 강하고 흡수율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환경플러스]

    ●덴마크 ‘글로벌 녹색성장포럼’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11~1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녹색성장 포럼(3GF)’에 국내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한다. 포럼에는 유럽연합 상임이사회 의장, 덴마크 총리를 비롯, 글로벌 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유 장관은 포럼에 참석하기 전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UNESCO) 본부에 들러, 게타추 엔기다 사무차장을 면담하고 ‘DMZ 생물권보전지역 지정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다. 또한 3GF에서는 우리나라 녹색성장의 성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멕시코와 덴마크 환경부 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17일 ‘쓰레기제로 국제토론회’ 개막 국제 폐기물협회 세계대회가 60개국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대구에서 열린다. 아울러 환경부와 유엔 지역개발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녹색경제를 위한 쓰레기 제로 사회구현 국제 워크숍’도 17~18일 양일간 대구에서 개최된다. 폐기물협회 세계대회는 ‘저탄소 녹색성장 사회 구현을 위한 폐기물 관리’를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23개의 주제로 토론을 벌이며 400여편의 연구결과도 발표한다. 또 녹색경제 워크숍에는 26개국 100여명의 자원순환·폐기물 관리 전문가들이 쓰레기제로를 만들기 위한 정책방안과 사회 주체별 역할에 대해 토론을 벌이게 된다. 행사장에서는 국내외 폐기물 처리기술 업체에서 출품한 제품을 전시하는 ‘국제자원순환산업전’도 열려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건강도우미 컨설팅 서비스 한국환경공원은 지난 5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친환경 건강도우미 컨설팅 사업’에 총 1500가구가 신청을 해서 현재 컨설팅이 진행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휘발성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곰팡이 등 가정 내 환경유해요인을 측정·점검해 환경개선 사항을 컨설팅해주는 서비스이다. 올해는 수도권과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총 2000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저소득·장애인·한부모 가구 등 취약가정은 전액 무료이며 일반 가정은 소정의 부담금(5만원)만 납부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취약가정 중 환경이 열악한 가구에는 친환경 벽지·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과 사회공헌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지원물품(진공청소기 550대)도 지원한다. 가정환경 컨설팅을 받아보기 원하는 가정은 공단 홈페이지나 전화(032-590-4736)로 신청하면 된다.
  • [서울 성동구 ‘민생 후원’ 2제] 성수동 ‘수제화 학교’ 만들고

    서울 성수동 일대가 ‘수제화의 메카’로 다시 발돋움한다. 성동구는 전통 수제화 기술이 사라지는 것을 막고 영세업체의 경영난 극복을 돕기 위해 성수동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제화 전문 인력 양성 교육장을 이달 중에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 주민들이 손수 디자인한 구두를 만들어 신어 볼 수 있는 구두 학습장도 마련한다. 115㎡ 규모의 교육장에는 구두 갑피 제작용 작업 평상과 재봉틀 등 수제화 작업용 장비도 설치된다. 내년부터 해마다 30여명의 제화 기능공 등 전문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지난 8월 성동수제화사업주협회 소속 70여개 업체가 지하철 2호선 성수역 부근에 만든 마을기업 ‘수제화 공동판매장’(SSST) 활성화도 지원한다. 성수동 일대는 구두 관련 제조업체가 600여개나 밀집돼 있어 수도권 구두 물량의 70% 이상을 공급하는 등 오랜 전통을 지닌 수제화의 중심지였지만 최근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일자리 창출과 영세 제조업 기반 회복을 위해 경영 및 수출 지원뿐 아니라 전문가 양성을 통해 지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월가식 ‘점령 시위’ 오는 29일을 주목하라…“미 전역 수백만명 행진 계획”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월가식 ‘점령 시위’가 오는 29일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또 29일을 전후로 시위의 목표가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북미지역 진보 독립언론 ‘애드버스터즈’(Adbusters)의 칼레 라슨 수석 편집인은 “오는 29일 대규모 시위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날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명이 행진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위 규모가 최대 수만명 수준인 현재와는 차원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애드버스터즈는 지난달 초 “9월 17일 월가를 점령하자.”고 호소, 월가식 점령 시위를 처음 촉발한 바 있다.  애드버스터즈가 오는 29일을 택한 것은 그 다음 주인 11월 3~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겨냥한 것이다. G20 정상회의 직전 주말에 대규모 집회를 열어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세계화에 반대하는 운동’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애드버스터즈의 이 같은 시위 계획은 월가식 시위의 지향점을 드러낸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라슨 편집인은 월가식 시위의 불분명한 목적과 리더십의 부재를 주장하는 세간의 지적과 관련, “시위는 분명 뚜렷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시위가 빈부격차에 대한 분노의 성격이었다면 앞으로는 정치·사회적 변혁을 위한 긍정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앞으로는 애드버스터즈가 앞에 서서 시위를 더욱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현재 시위가 미국은 물론 유럽 지역까지 계속 확산되는 추세여서 오는 29일 시위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도시에서만 반대 시위가 벌어지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얘기다.  애드버스터즈는 1989년 라슨과 빌 시멀츠가 비영리·친환경·반소비중심주의를 표방하며 캐나다 밴쿠버에서 창립했다. 격주 발행 오프라인 잡지(12만부)와 온라인 보도를 통해 전 지구적 차원의 사회운동을 하고 있다. 광고비를 받지 않는 대신 반소비주의에 동조하는 독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애드버스터즈는 월가 시위 전에도 ‘1주일간 TV 안 보기 운동’, ‘하루 동안 구매 안 하기 운동’ 등 진보적 사회운동을 주도한 바 있다. 애드버스터즈의 영문판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호주 등에서 발간되며 프랑스와 노르웨이, 스웨덴, 일본 등에도 자매 언론사가 있다.  지난달 애드버스터즈가 월가 점령 시위를 처음 제안했을 때만 해도 시위가 이처럼 확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애드버스터즈의 제안을 본 시민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으로 퍼나르면서 급속히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동안 월가 시위를 외면했던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시위 4주째로 접어든 지금에 와서야 비중 있게 보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름도 생소한 작은 독립언론이 크게 ‘사고를 친’ 셈이다. 애드버스터즈의 미카 화이트 선임 편집인은 지난달 시위가 시작됐을 때 “주류 언론이 이 시위를 축소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독립언론으로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아랍권 국가의 민주화 시위인 ‘아랍의 봄’에서 월가 시위의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울 성동구 ‘민생 후원’ 2제] 응봉동 ‘어린이집’ 새달 문 연다

    맞벌이 부부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동 2곳의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을 추진 중인 서울 성동구가 다음 달 8일 응봉동에 구립 어린이집의 문을 연다. 구는 동아어린이집 개소를 앞두고 오는 12일까지 원아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어린이집은 대지 130.32㎡에 사업비 10억 6400만원을 들여 지었으며, 정원은 27명이다. 모집 인원은 만 1세 이하반 3명, 만 1세반 10명, 만 2세반 14명으로 영아 전담 어린이집으로 꾸며진다. 원서 접수와 자세한 내용은 응봉동 주민센터(02-2286-7331)나 위탁업체인 진각복지재단(02-942-0144)에 문의하면 된다. 규정에 따라 입소 우선순위 고득점자순으로 이용자를 선정하며, 정원을 넘어서면 오는 13일 공개 추첨으로 확정한다. 현재 구에서 추진 중인 국공립 보육시설은 동아어린이집 외에도 성수1가동 영유아플라자, 금호2·3가동 영유아 전용 보육시설과 신축 동호어린이집, 행당5구역 공동주택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해 여성들의 사회 참여에 대한 불편함을 덜고, 이를 통해 저출산 문제도 최대한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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