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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2주기] 천안함을 보는 두 시선

    [천안함 2주기] 천안함을 보는 두 시선

    천안함 피폭 사건이 발생한 지 오는 26일로 만 2년이 된다. 한쪽에선 “너무 빨리 잊혀지고 있다.”고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보의식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른 한쪽에서는 “아직도 의혹이 많이 남았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보수 진영에서 천안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경계하는 상황이다. 천안함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 너무 빨리 잊는다 “추모사업 관심·후원 급감… 안보의식 부재 안타까워” 천안함 2주기 대학생 추모제를 준비하는 윤주용(32) 사무국장은 “시민들이 천안함 사건을 너무 빨리 잊어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1주기 때는 많은 시민들이 천안함 추모사업을 후원했지만 올해는 관심이 뚝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함 피격 2주기 대학생 추모위원회’는 올해 분향소를 설치하고 사진전도 열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심포지엄과 문화제를 개최하고 대학마다 추모 현수막도 내걸었지만 올해는 행사 규모를 크게 줄였다. 1주기 때와 달리 기업과 시민들의 후원이 적어서다. 윤 국장은 “후원금이 지난해의 5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면서 “행사를 도우려는 대학생의 수도 지난해보다 적다.”고 밝혔다. 1주기 때는 80여명이 행사를 돕겠다고 나섰지만 올해는 22일 현재 30여명에 불과하다. 부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정모(54·여)씨는 “북한에 의해 우리 아들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은 지 2년밖에 안 됐다.”면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의혹 어린 시선이 나오는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스로를 ‘신안보세대’라고 밝힌 대학생 이모(24)씨는 “젊은 층이 취업 때문에 정신이 없기는 하지만 천안함 사건을 잊으면 안 된다.”면서 “북한이 미사일(광명성 3호)을 발사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을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공무원 김모(53)씨는 “천안함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정치인은 안보의식이 없는 것”이라면서 “안보의식이 없는 정치인에게 나랏일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여전히 못 믿겠다 “침몰원인 정부발표 의혹… 비극을 정치적 이용 안돼”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정부 발표도 못 믿겠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싫다.” 자신을 정치적으로 중도라고 밝힌 직장인 최모(34)씨는 천안함 사건 의혹과 관련해 “당시 날마다 정부의 발표가 바뀐 걸로 기억한다.”면서 “그런 발표를 누가 믿겠냐.”고 되물었다. 천안함 사건 발생 후 2년이 지났지만 적지 않은 시민은 아직도 침몰 원인에 대한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2010년 5월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9월에는 국방부 최종 보고서도 내놨다. 하지만 의혹은 가시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과 시민들은 우현 프로펠러는 구부러진 반면 좌현 프로펠러는 멀쩡한 점, 어뢰 추진체에서 폭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점 등이 설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고 발생 시간을 일주일 새 3번이나 바꾼 국방부의 대응도 불신을 더욱 증폭시켰다.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의혹과 비극적인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에 대한 경계심리도 강했다. 직장인 국모(40)씨는 “선거철만 되면 안보 장사로 표를 얻으려는 부류가 있다.”면서 “천안함에서 희생된 장병들을 기억해야겠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도 “정치권이 천안함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진실 규명은 더욱 멀어져갔다.”면서 “4월 총선을 앞두고 천안함 사건을 선거에 이용하려 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2002년 9전 전패…올 세계선수권 6승1패 선두 “한국 女컬링 세계 공습”

    2002년 9전 전패…올 세계선수권 6승1패 선두 “한국 女컬링 세계 공습”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기적을 써 나가고 있다.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랭킹 12위 한국, 1위 스웨덴 등 강호 연파 대표팀은 21일 예선 11차 경기에서 덴마크를 9-8로, 중국을 7-5로 잇따라 꺾는 등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세계랭킹 12위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상위에 랭크된 국가들을 잇따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6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회 첫날 체코(13위)에 3-6으로 진 대표팀은 이후 1위 스웨덴을 9-8로 꺾고 14위 이탈리아, 7위 스코틀랜드, 8위 미국, 4위 덴마크, 3위 중국이 대표팀의 제물이 됐다. 세계컬링연맹에서는 ‘예상치 못한 선두’란 표현을 쓰며 대표팀의 선전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선수권대회만 해도 한국팀은 2승9패의 성적으로 11위에 그쳤다. 2010년에는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상위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지도 못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2002년엔 9전 전패란 무참한 기록을 갖고 있다. 대표팀 기량이 이렇게 빨리 성장한 이유는 뭘까. 대한컬링경기연맹의 류한창 부장은 크게 세 가지를 들었다. “컬링은 얼음 상태에 적응하는 것이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하루라도 더 질 좋은 해외 연습장을 경험하도록 최근 몇 년간 해외 전지훈련 기간을 늘렸다. 또 지금의 대표팀 멤버는 가장 최근에 합류한 선수가 2~3년차일 정도로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 팀워크가 절정에 올랐다. 또 얼마 전 KB금융그룹이 후원하기 시작해 심리적으로 든든해진 것도 한 원인이다.” ●“전지훈련 늘려 팀워크 절정”… 메달 조준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강호들을 꺾으면서 자신감이 배가된 것은 귀중한 수확이다. 목표를 8위로 설정했던 대표팀은 이제 메달권을 바라보고 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자동출전권 8장이 올해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 따라 배분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예선 4위 안에 들면 라운드로빈 방식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예선 1, 2위 대결에서 승자는 결승에 올라가고 패자는 3, 4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장 큰 변수는 22일 캐나다전이다. 연맹 관계자는 “세계 2위인 캐나다만 넘으면 나머지 독일, 스위스, 러시아는 비교적 손쉽게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상업사진 중단 후 ‘한국의 재발견’ 나선 사진가 김중만

    [김문이 만난사람] 상업사진 중단 후 ‘한국의 재발견’ 나선 사진가 김중만

    아주 먼 공간을 현재로 확 끌어당긴다. 좁혔다 늘였다, 모든 것이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변한다. 과학과 예술, 그리고 영혼이 버무려진 걸작이 탄생하기도 한다. 뭘까. 바로 사진이다. 하여 누구나 사진을 감상하고 싶어 한다. 이 시대의 대표적 사진작가 김중만(58)씨. 요즘에는 어떤 앵글로 감동을 만들어 가고 있을까. 5년 전, 더 이상 상업사진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새로운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기에 카메라를 든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우선 최근의 몇 가지 사례부터 들여다보자. 첫 번째, 서울대병원 본관 1층에 가면 ‘우리 모두에겐 희망에 대한 절대적 소망이 있다’는 주제의 흔치 않은 사진전을 감상할 수 있다. 김씨가 직접 병원 곳곳을 누비며 삶에 도전하는 환자와 가족, 그리고 진료 현장을 뛰는 의료진의 숨김 없는 모습을 담은 사진 30점이 전시되고 있다. 김씨가 꼬박 3일 동안 병원에 기거하며 찍은 작품들이다. 이 전시는 ‘희망 기부, 나눔의 문화’에서 출발했으며 23일까지 계속된다. 두 번째, 병영문화 월간잡지 ‘HIM’을 통해 ‘그대들이 지키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라는 제목으로 병사들을 위한 헌정 사진전을 시작했다. 그가 직접 몸으로 찍은 아름다운 국토강산의 사진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호에는 ‘강원도 영월 요선암’ 등 새로운 사진 8점이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지상 전시되고 있다. 세 번째, 지난 20일 동북아역사재단 등과 협약을 맺고 다음 달 1일부터 1년 동안 독도 전역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을 시작한다. 생활과 동식물 등 기록적, 예술적 가치가 있는 사진을 총망라하게 돼 또 다른 차원의 독도 수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가 터치하는 독도의 사계는 어떤 모습일까. ●레게 머리 알아볼까봐 헤어스타일 바꿔 지난 19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김씨를 만났다. 바쁜 촬영 일정 때문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잠시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김씨 특유의 레게머리 스타일이 아니어서 의외였다. 헤어스타일을 왜 바꿨느냐고 물었다. “이렇게 하면 알아보지 못할 것 같아서요.”라며 웃는다. 먼저 병원 전시 얘기를 꺼냈다. “아시다시피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은 희망을 가져야 하거든요. 또 병원에는 좋은 의사들이 많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건강한 삶, 건강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환자들, 나눔을 통해 값진 삶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자 했습니다.” 병사들을 위한 헌정 사진전도 이 같은 ‘나눔’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아는 분의 권유도 있었지만 나라를 지키는 60만 병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했지요. 그들에게 ‘아름다운 강산’, ‘국토사랑’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너희들이 있어 편하게 살고 있으니 뭔가 해 줘야 한다는 ‘나눔의 생각’에서 말입니다.” 이어 독도 얘기를 꺼냈다. “사실 제가 ‘한국의 재발견’이라는 이미지 작업을 한 지 5년 차가 됩니다. 첫 번째는 관광공사와, 두 번째는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어 한국적인 것을 찾는 작업을 했지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독도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독도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두 번 정도 다녀왔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요. 좋은 작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사진작가들은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보물 같은 곳이지요” 그는 또한 “우리의 땅 독도에서 우리의 정서를 반영한 작품을 만들어 독도를 세계에 알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영유권의 근거를 기록물로 남길 것”이라면서 “그들(일본)이 뭐라고 하든 말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꾸준히 준비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독도 프로젝트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진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도 다음은 어디냐는 질문에 “제주도로 향할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를 위해 틈틈이 제주도에 다녀온다고 귀띔했다. ●한국 전통·깊이 간과했던 지난날 반성 “그동안 한국의 전통과 한국적 깊이를 간과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작업을 하면서 반성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상업사진을 하면서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지요. 뒤늦게나마 우리나라 이미지에 빠지면서 정체성을 생각했고 ‘너는 누구냐’ 하는 물음에 조금 (답을)찾아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 사진가가 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그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진다. 상업사진 시절에 대한 반성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1988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그는 패션작가로 유명 연예인들과 사진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전도연, 비, 원빈, 정우성, 배용준, 이병헌, 강수연, 손예진 등 1000여명에 이르는 스타와 패션사진, 광고, 영화, 포스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진을 찍었다. 연간 17억원을 벌어들일 정도였다. 그러던 2007년 11월 어느 날 둑길을 걸으면서 문득 자신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고 상업 사진을 확 접었다. 연간 수입이 8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좀 더 일찍 고민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안의 영혼과 진정한 자신을 찾아야 한다는 어떤 절실함이 다가왔습니다. 중랑천 둑길을 걷다가 문득 수양버들을 보고 ‘너를 찍어도 되겠니’라고 몇 번 물었고 비로소 대답을 들었을 때 방향전환을 하게 됐지요.” ●阿 봉사한 부친 유언 따라 26곳에 골대 세워 이후 수양버들을 찍으면서 둑길에 있는 나무들과 친구가 됐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을 법한 외로운 나무들과도 가까워졌다. 어쩌면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다가왔다. 그렇게 찍은 둑길 사진만 무려 4만 5000여 장이다. “저는 사진작가로 생각 안 합니다. 그저 사진가일 뿐입니다. 사진가의 인생으로 반절 정도 왔습니다. 앞으로 5년 차의 사진가로서 우리나라를 정성으로 담아내려 합니다.” 화제를 아프리카로 돌렸다. 지난달에도 아프리카에 다녀왔다고 하면서 “그동안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아이 등 불우한 아이들과도 자주 만났는데 이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무엇을 해 줄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해 왔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종단 축구 골대 세우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 보츠와나,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에티오피아 등 희망의 축구 골대로 아프리카의 남부에서 북부로 올라가는 것이지요.” 이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26개의 축구 골대를 세웠다. 이는 아버지가 생전에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정신과 맥락을 같이한다. 1960년대 말 가족을 이끌고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이주해 평생을 진료에 바친 의사 아버지는 생전에 “아프리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아들에게 자주 강조했고 ‘아프리카 사진’ 또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찍기 시작했다. 그가 목숨 걸고 찍은 아프리카 사진들은 현재 제주도에 있는 아프리카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사진 인생 37년… 75만장 찍어내 1975년 개인전을 통해 데뷔했으니 그의 사진 인생은 올해로 37년째. 그동안 찍은 사진만 무려 75만장이다. 내친김에 100만장까지는 찍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이런 그에게 사진이란 무엇인지 물었다. “전쟁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치열한 전선으로 뛰어들어가 이기는 것입니다. 200년 사진 역사에 한국인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우리 것이 좋은데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려면 열정과 한국의 혼을 가진 후배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앞으로 그 전쟁터는 더 치열해질 테니까요. 우리나라는 디지털카메라 보급 1위 국가입니다. 모든 국민들이 사진가다운 DNA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아름다운 것을 열망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그는 “일반 국민들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찍고 사진가인 저는 아름답지 않은 것을 아름답게 찍어나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김중만 1954년 철원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이주했다. 프랑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니스 국립응용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던 중 사진작가로 방향을 틀었다. 1975년 니스 ‘장피에르 소아르니’에서 데뷔 개인전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77년 프랑스 ‘아를 국제 사진 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3살 때 프랑스 ‘오늘의 사진작가 80인’에 최연소 작가로 선정됐다. 1988년 한국으로 귀화한 뒤 패션작가와 유명 연예인들 사진 작업을 하던 중 2007년 상업사진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기아와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면서 세계 오지와 극지를 오가며 예술 사진을 찍었다. 최근에는 ‘한국의 재발견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사진집으로는 ‘동물의 왕국(1999), ‘아프리카 여정’(2005), ‘김중만 사진집’(2005), ‘섹슈얼리 이노선트’(2006) 등이 있다. 아울러 패션사진가상(2000), 모델라인 2002 베스트 드레서 백조상(2002), 제5회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2010) 등을 수상했다. 현재 스튜디오 ‘벨벳 언더그라운드’ 대표로 있다.
  • 15년째 생활비 뺀 전액 기부

    15년째 생활비 뺀 전액 기부

    “어머니가 이미 10년 전 시신기증 서약을 했을 정도로 모든 것을 베풀고 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요. 재산을 모으는 것보다 베푸는 게 훨씬 보람이 크다고 생각할 뿐이지 대단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금천구 세무2과에서 일하는 신인섭(51) 주무관은 숨은 ‘기부 천사’다.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손사래를 치며 극구 사양했다. 21일 민원인과 대화를 마친 뒤에야 어렵게 ‘토막 시간’을 냈다. 기부를 시작한 지 15년째라고 귀띔하며 또 쑥스럽다는 얼굴을 했다. 현재 홀어머니와 살면서 동생의 병원비 100만원과 생활비를 뺀 40만원을 매달 월드비전과 굿네이버스 등에 내놓는다. 기본급의 17%에 해당하는 적잖은 돈이다. “노후를 대비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퇴직하면 한 달에 100만원 넘게 나오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죽을 때까지 기부하겠다.”고 말하곤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가 내는 돈으로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있는 어린이 10명과 국내 초등학생 2명 등 12명이 도움을 받고 있다. 신씨는 “나도 처음에는 선뜻 돈을 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어머니가 ‘죽을 때까지 재산을 모으는 건 무의미하니 베풀어야 한다’고 되뇌시는 통에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관리비와 생활비를 내면 저축은 꿈도 못 꾼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퇴직 뒤 직접 불우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생각하고 있다. 신 주무관은 “공무원 생활을 하기 전 록밴드에서 여러 악기를 다뤘는데 특기를 살려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공연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매월 기부금과 별개로 어렵게 저축한 돈 5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내놨다. 한편 금천구 공무원으로 구성된 동아리 ‘아름다운 여행’은 2011년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700㎞의 백두대간 종주 계획을 진행하면서 ㎞당 200원의 후원금을 모으는 소아암환우 돕기 모금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회원 270명이 기금 1800만원을 적립했다. 매년 회원들이 자비로 베트남·캄보디아 등 저소득 국가 장애아동과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 및 후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백인 대통령부인 맞을 준비 돼 있나”

    미국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왼쪽)가 ‘대통령 부인’을 주제로 인종주의적 농담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 성명을 내는 해프닝을 빚었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드니로는 전날 뉴욕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 정치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 축사를 하다가 백인인 ‘캘리스터 깅리치, 카렌 샌토럼, 앤 롬니’ 등 공화당 대선주자들의 부인들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미국이 과연 백인 대통령 부인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물었다. 객석에서 폭소가 터졌고 누군가 “아니요.”라고 호응했다. 이에 드니로도 “너무 이르죠. 그렇죠?”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 행사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도 앉아 있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깅리치는 “미국은 새로운 대통령 부인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얘기를 굳이 인종적 언어로 표현할 필요가 없었다.”고 비난했다. 깅리치의 흑인 여성 보좌관도 “만약 보수 인사가 그런 발언을 했다면 언론은 난리를 피웠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릭 샌토럼도 “인종주의적 시각으로 정치를 보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바마 대통령 재선 캠프의 올리비아 알래르 공보비서는 “드니로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드니로도 성명을 통해 “농담이었을 뿐 그 누구의 감정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특히 미셸 여사의 감정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드니로는 첫 부인과 헤어진 뒤 현재 흑인 여성(오른쪽)과 살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22일 ‘동일본 대지진 1주년’ 포럼

    한일미래포럼(대표 염재호 고려대 교수)은 22일 오후 3시 50분 서울 중구 수하동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후원으로 ‘3·11 동일본 대지진 1주년: 쟁점과 대안’에 관한 포럼을 갖는다.
  • 런던올림픽 성화주자 이승기

    런던올림픽 성화주자 이승기

    런던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를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무선통신 분야와 성화봉송의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남녀노소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온화한 성품으로 선행을 실천하고 한류스타로서 국제적인 영향력도 있어 이승기를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 18일 그리스에서 채화되는 런던올림픽 성화는 영국의 1000여개 도시를 거쳐 7월 27일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 도착한다. 성화봉송 주자는 모두 8000명이다. 이승기는 6월 셋째 주에 영국으로 이동해 성화 봉송에 참가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중교통 환승체계 개편’ 토론회

    한국교통연구원(원장 김경철)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토해양부 후원으로 ‘대중교통 환승체계 개편 전략’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KTX 중심의 대중교통 환승체계 개편전략’과 ‘시외·고속버스 중심 대중교통 환승체계 개편전략’이 발표된다.
  • [오늘의 눈] 경찰, 이제는 진짜 떨어야할 때/백민경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경찰, 이제는 진짜 떨어야할 때/백민경 사회부 기자

    경찰 한쪽에서는 “지금 경찰관 A씨는 사직을 고려 중이고, 접견을 다녀온 경찰관 B씨도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아무도 떨고 있는 경찰관 없다.”라는 말이 나왔었다. 서울신문의 보도로 이른바 ‘강남 룸살롱 황제’ 이경백의 ‘경찰 뇌물 리스트’ 사건<3월 13일 자 9면>이 불거지자 경찰 내부의 초기 반응은 엇갈렸다. 심지어 서울경찰청은 “그런 소리조차 들어본 적 없다.”며 펄쩍 뛰었다. 그러나 경찰 말마따나 “루머”에 불과하다는 사건은 점점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검찰의 이경백 감방 압수수색, 내연녀와의 면회사실 등이 하나씩 껍질을 벗듯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경찰에선 요즘엔 ‘현재 검찰이 이씨와 플리바게닝(피의자가 수사에 협조할 경우 형량을 낮춰주는 유죄협상제)을 논의했다더라, 현직 총경급 누가 연루됐다더라.’ 등의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 “이씨가 로비한 대상이 경찰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의 표적수사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중요한 원칙을 잊고 있는 것 같다. 기획수사든, 편향수사든 검찰의 수사에 대해 쌍심지를 켜고 비난하기에 앞서 내부를 돌아보는 게 먼저다. 경찰은 잇따른 고위 간부들의 금품수수로 적잖은 내상을 입은 처지다. 취임 초기부터 부패척결을 공언했던 조현오 경찰청장도 “참담한 심정”이라고 인정하는 상황이지 않은가. 남 탓으로만 돌려서는 곤란하다. 경찰이 진짜 떨어야 할 때다. 두려워해야 할 때다. 일각에서 검사에게 용돈을 주고, 향응을 제공하는 인사들을 통상 ‘스폰서’라고 하듯, 일부 경찰에게도 ‘애국자’라고 불리는 후원자들이 있다. 떡값이라며, 차비라며 고향 선후배와 지인이 가볍게 건네는 돈이 치명적인 독(毒)이 되는 세상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경백 사건도 관행 속에서 무신경·무감각으로 빚어진 결과일 수 있다. 경찰은 자정해야 한다. 내 식구이지만 또 다른 식구를 위해 비리 경찰관들을 과감하게 찍어내야 한다. ‘디딤돌’ 역할로 비쳤던 인맥이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말이다. white@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서울의 한 중학교 교실 안. 교탁 앞에서 열심히 수업을 하고 있는 선생님 옆에 개 한 마리가 앉아있다. 올해 첫 발령을 받고 선생님이 된 시각 장애인 강신혜씨와 그의 안내견 미래다. 세상의 편견을 깨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신혜씨.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그의 조금 특별한 수업을 함께한다. ●삼국지(KBS2 밤 12시 35분) 손견이 죽자 어린 손권은 강동의 사자를 자처해 유표를 찾아가 화친을 청하고, 아버지 손견의 시신을 되찾아 온다. 장안으로 천도한 동탁은 이유의 제안으로 황위에 오를 계획을 짜고 조정 대신들을 불러 모은다. 한편 동탁의 무자비한 살육에 복수를 다짐하던 왕윤은 초선에게 접근하는 여포를 보면서 초선을 통한 복수를 계획한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미호를 오해한 춘복은 제멋대로 관둔다고 여겨 언짢아한다. 이 일로 인해 춘복과 지완은 미호의 문제를 두고 크게 다투고, 지호는 사라진 미호를 찾아 헤맨다. 한편 크리스티나는 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아동의 어려움을 알게 되고 걱정에 빠진다. 준태는 자신이 진짜 고발자라는 상엽의 고백을 듣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6시 30분) 가수 이승철은 두 눈을 모두 적출해야 할지 모른다는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다. 그와 한국의 후원자들은 카디자가 한국의 앞선 의술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았다. 5개월 후 차드에서 다시 만난 카디자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평범한 날들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2012년 2월, 대구공업대 호텔항공학과를 4.0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72세 영주 할머니가 있다. 일흔이 다 되어 시작한 공부인 만큼 할머니의 열의는 누구보다 높았다. 할머니는 졸업과 동시에 취득한 여행안내사 자격증과 수준급의 외국어 실력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관광 통역 안내를 해주고 싶다는데…. ●명불허전(OBS 밤 10시) 노래로 마음을 다독여주는 가수 김도향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들을 담담하게 전한다. 어린 시절 외동아들로 자유롭게 컸던 그는 집 근처 영화관을 다니며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다. 대학 졸업 후 영화판에서 힘겹게 생활을 꾸리다가 군대 동기와 투코리언스를 결성해 가수의 길에 들게 된 사연을 전한다.
  • [서울광장] 그린 비즈니스, 거품에서 트렌드로/이도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린 비즈니스, 거품에서 트렌드로/이도운 논설위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말 ‘솔린드라 스캔들’로 큰 곤욕을 치렀다. 오바마의 ‘그린 전략’에 따라 정부로부터 5억 2800만 달러(약 53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신생 태양광 업체 솔린드라가 파산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후원자인 사업가에게 정치적 특혜를 줬다가 실패했다고 주장했지만, 뉴욕타임스는 “녹색 일자리 창출에 혈안이 돼 시장을 잘못 읽은 데서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정부의 클린 테크놀로지 투자 실패 사례는 솔린드라뿐만이 아니다. 에너지 저장 업체 비콘파워도 3900만 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은 뒤 파산을 신청했다. 석유 메이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업계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붐을 일으켰던 그린 비즈니스의 거품이 꺼져 가는 현상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정말 그럴까. 며칠 전 미국의 그린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 ‘클린 에지’에서 ‘2012년 클린 에너지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보내왔다. 올해의 글로벌 클린 에너지 시장을 다섯 가지 트렌드로 분석했다. 첫째는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군대가 클린 에너지 사용과 기술 개발도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미군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처다. 1년에 150억 달러(약 15조원)를 지출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미군은 에너지 지출 예산 가운데 10억 달러를 클린 에너지 구입에 쓰기로 했다. 그 비율은 점점 늘어갈 것이다. 두번째 트렌드는 일본의 클린 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다. 일본은 전력의 30%를 원자력으로 충당해 왔다. 2050년까지 원전 비율을 50%까지 늘리려 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본 내 54개 원전 가운데 51개가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8월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클린 에너지 사용 비율을 2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태양광, 풍력, 지열, 소수력, 바이오매스 등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세번째 트렌드는 상업 빌딩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뉴욕의 아이콘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지난해부터 리모델링 중이다. 내년에 공사가 끝나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38%나 줄어들게 된다. 1년에 440만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줄여 3년 만에 공사 비용을 회수하게 된다. 빌딩은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의 3분의1을, 도시 온실가스 배출의 80%를 차지한다. 네번째 트렌드는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것이고, 다섯번째는 에너지 저장 시설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1990년대 말 엄청난 IT 붐이 일어났다. 그러다가 2000년을 전후해 거품이 꺼졌다. IT 장비와 서비스 가격이 급락했다. 그러나 IT 산업은 죽은 것이 아니다. 값싼 장비와 서비스는 IT를 트렌드로 만들었고, 2012년 현재 시점에서 IT 산업은 꽃을 피우고 있다. 그린 비즈니스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클린 에지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전지의 와트당 가격은 2007년 7.2달러에서 지난해 1.28달러로 급락했다. 반면, 미국 내 벤처캐피털의 투자 가운데 클린 테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1년 1.2%에서 지난해 23.1%로 늘었다. 가격은 떨어지고 투자는 늘었다. 결국 그린 비즈니스는 트렌드화하면서 꽃을 피우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임기 말로 오면서 탄력을 잃은 것이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4대강 사업을 녹색성장에 연계시킨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태양광 등 클린 에너지 사업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그린 비즈니스의 미래는 어두운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얼마 전 ‘꿈 많은 대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스물네 살의 청년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휴학을 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린 비즈니스의 현장을 직접 보려고 한다.”며 내가 취재했던 기업들의 정보를 요청했다. 이런 젊은이들의 패기와 열정에 우리나라 그린 비즈니스의 미래가 달린 것이다. dawn@seoul.co.kr
  • 신경숙 작가 한국 최초 맨아시아 문학상 수상

    소설가 신경숙(49)이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로 아시아의 유명 문학상인 ‘맨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상을 여성이 받는 것은 처음이며 한국인 수상도 최초다. ‘2011 맨 아시아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15일 실종된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의 가족의 애틋함과 그리움을 묘사한 ‘엄마를 부탁해’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설은 90편의 출품작 가운데 요시모토 바나나(일본)의 ‘호수’, 옌렌커(중국)의 ‘딩씨 마을의 꿈’ 등과 함께 최종 후보 7편에 올라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심사위원장인 라지아 이크발은 신 작가의 소설에 대해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라면서 “주목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다른 후보작과 차별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가족이라는 축소판을 통해 한국 사회가 어떻게 전통적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 현대화됐는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신 작가는 수상 발표 하루 전인 13일 홍콩 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엄마를 부탁해’는 작품을 쓴 나보다도 읽는 사람들이 더 할 말이 많았던 작품”이라면서 “나는 내가 쓰는 작품의 문장 하나하나가 어머니의 모성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맨 아시아 문학상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 부커상을 후원하는 투자회사 맨 그룹이 아시아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해 2007년 제정한 상으로 한국 작품이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번 문학상 심사에는 재미 동포 소설가 이창래와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 소설을 쓴 인도 작가 비카스 스와루프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새누리 장광근 의원직 상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15일 수천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광근 새누리당 의원에게 벌금 700만원과 추징금 5784만 9000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형이 확정됨에 따라 장 의원은 임기를 한 달여 앞두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장 의원은 2005년 12월부터 2010년 8월까지 건설업체 H사 대표 등으로부터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차명계좌를 이용해 5780여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오세요

    대한민국 대표 차문화축제로 꼽히는 제1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차 시배지인 하동군 화개·악양면 일대에서 다양한 내용으로 펼쳐진다.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으며 외교통상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한국관광공사, 경남도 등이 후원한다. 올해 축제는 ‘왕의 녹차! 다향천리 다정만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전국 차인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차인 한마당, 악양면 평사리 섬진강변에서 진행되는 섬진강 달빛차회, 올해 처음 열리는 차 수연회 등 3대 프로그램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체험하거나 보고 즐길 수 있는 6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랑의 녹차 세족식, 화개천 티 가든, 차 시배지 헌다체험, 내가 만든 왕의 녹차 등 19개의 체험·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대한민국 청소년 차문화 대전을 비롯해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 왕의 녹차 백일장, 외국인 차예절 경연대회 등 5개 경연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학술·공연 프로그램으로 차 학술심포지엄, 쌍계사 산사음악회, 화개장터 프린지 공연, 다원음악회 등 20여개가 진행된다. 연예인 초청공연, 지역출신 문화공연 등이 열리고 하동야생차제품 전시·판매관도 운영된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축제는 각종 체험,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축제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아 국내외에서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명품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길섶에서] 이용수 할머니/이도운 논설위원

    워싱턴 특파원 시절 미국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이 중요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일본 정부가 2차대전 당시 강제로 끌려갔던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는 내용이었다. 결의안을 취재하면서 미 의회에서 누가 한국에 또는 일본에 우호적인가도 알게 됐다. 의원 개인의 판단보다는 지역구에 한국계 유권자가 얼마나 많으냐, 혹은 일본계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얼마나 많은 후원을 받느냐가 입장을 좌우했다. 그 당시 이용수 할머니도 만나게 됐다.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를 앞두고 처음 인사를 했고, 그 후로도 관련된 행사에서 몇 차례 마주쳤다. 처음에는 조금 측은한 마음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막상 이 할머니와 대화를 해 보니 그런 마음은 금세 사라졌다. 이 할머니는 참으로 당차다는 느낌을 줬다. 그녀는 역사의 희생물이었지만, 이미 그런 역사를 극복한 것 같았다. 이 할머니가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 할머니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한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지적장애 엄마와 딸의 용서·사랑·화해

    지적장애 엄마와 딸의 용서·사랑·화해

    SBS가 17일부터 ‘폼나게 살 거야’ 후속으로 새 주말 연속극 ‘바보 엄마’를 방송한다. 매주 토·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되는 이 드라마는 어머니와 딸 사이의 용서, 사랑, 화해를 그려낸 작품이다. 아무런 조건도 이유도 없는 ‘바보’ 같은 어머니의 사랑을 그린 ‘바보 엄마’는 하희라와 김현주가 투톱을 맡아 연기 대결을 펼친다. 전작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능력 있는 전문직 여성을 연기한 김현주는 이번에 패션잡지 편집장 김영주 역을 맡았다. 영주는 로스쿨 교수 남편에 아이큐 200의 천재 딸까지 둬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남편의 외도로 고민 중이다. ‘호적상’ 언니 선영은 남에게 보이기 싫은 영주의 어두운 과거다. 한편 하희라가 연기하는 선영은 지적장애가 있어 아이큐가 72에 불과하지만 모성애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인물이다. 열여섯 살에 미혼모가 된 그는 호적에 영주의 언니로 이름을 올린 후 하나뿐인 딸을 찾아 서울로 오게 된다. 지난 13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김현주와 하희라는 드라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김현주는 “영주는 차갑고 깐깐한 편집장이지만 집에서는 한 아이의 바보 같은 엄마이자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중적인 여성”이라면서 “작품에서 처음으로 화도 내보고 소리도 지르다 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더라.”고 말했다. 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영부인을 연기했던 하희라는 이번 드라마에서 실감 나는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시골 아지매’로 180도 변신했다. 장애인과 소외 계층을 후원하는 ‘하트하트 재단’의 친선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적장애인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 가족들은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맑고 깨끗한 선영이를 연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태우는 영주의 남편 박정도 역을 맡아 2000년 ‘덕이’ 이후 다시 한번 김현주와 호흡을 맞춘다. 신현준은 전설적인 사채업자 최고만 역으로 ‘카인과 아벨’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수학 천재로 불리는 고만은 우연히 자신의 삶에 들어온 순진무구한 바보 선영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한류 스타 김정훈은 유부남임에도 영주를 짝사랑하는 신경외과 전문의 이제하를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이동훈 PD는 “‘바보엄마’는 트렌디 드라마도 아니고 자극적 플롯을 가진 막장 드라마도 아닌 따뜻한 휴먼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라면서 “영상으로 화려한 연출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작품은 아닐 것 같지만 진정성 있는 연기가 시청자들을 많이 웃기고 울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S-오일, 마포구 문화나눔

    S-오일, 마포구 문화나눔

    S-오일이 최근 서울 마포사옥 강당에서 마련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나눔’ 행사에서 브라스밴드 ‘퍼니밴드’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S-오일은 14일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와 ‘문화예술 나눔 캠페인’ 협약을 맺고 공연예술단체 후원금 3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 S-오일은 매달 두 차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나눔’ 공연을 열고 있다. S-오일 제공
  • “위탁 기간 짧아도 모두 내 새끼 아이냄새 지워질까 옷도 못빨아”

    “위탁 기간 짧아도 모두 내 새끼 아이냄새 지워질까 옷도 못빨아”

    32년간 121명이나 되는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맡아 길러 ‘입양아의 대모’로 불리는 허명자(왼쪽·68)씨가 1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동방사회복지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공로상을 받는다. 허씨는 양부모가 나서지 않아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맡아 양육하는 이른바 ‘위탁모’다. 허씨는 1980년에 위탁모 일을 하는 이웃을 따라 위탁모의 길로 들어섰다. 마침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적적하던 때였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시작한 일이 이제는 천직이 돼 32년을 입양아들과 함께한 것. 대부분의 아이는 신생아 때 버려져 첫 돌 전에 입양이 결정된다. 몇 개월간의 짧은 만남일 때도 있지만 쌓이는 정은 양육 기간과 무관하다는 그다. 허씨는 “아이를 떠나보내는 게 힘들어 그만둬야겠다며 눈물을 훔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면서 “아이 냄새가 지워질까 옷도 빨지 못했다. 공항에 데려다 주고 올 때 눈물을 쏟다가 집을 지나친 적도 많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기쁨도 있다. 양부모들이 보내주는 아이들의 사진은 그에게 큰 위로가 된다. 입양한 아이가 자라 찾아오기도 한다. 허씨는 “입양아 캠프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일이 있는데, 쌍둥이 형제가 꽃다발을 들고 마중 나와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을 때 이 일을 하늘이 맡겼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어린 자녀들이 ‘아기 때문에 외식도 못 한다.’며 툴툴댔지만 지금은 오히려 자녀들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한다. 지난해에는 아들 딸과 손주들, 위탁아까지 함께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허씨는 “지금 데리고 있는 아이는 나보다 남편을 더 따르고, 손자도 아이들을 동생이라며 챙긴다.”면서 “아이들 덕분에 온 가족이 똘똘 뭉쳤다.”고 전했다. 그동안 그의 품을 거친 아이들을 지금도 ‘내 새끼들’이라고 부르는 그는 “세상이 변했다고들 하지만 여전히 국내에는 입양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입양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입양을 통해 큰 행복과 사랑을 가슴으로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본지 심재억기자 ‘노바티스 의료기자상’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는 14일 ‘노바티스 의료기자상’ 수상자로 서울신문 심재억 의학전문기자와 중앙일보 박태균 기자를 선정했다. 이 상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언론인을 기리기 위해 2010년 한국노바티스의 후원으로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1시 연세대 학술정보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 [인사]

    ■고용노동부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사무국장 이경구 ■조달청 ◇승진 △광주지방조달청장 고임세△전자조달국 정보기획과 이기제△국제물자국 원자재총괄과 전태원△구매사업국 구매총괄과 박철웅◇전보△강원지방조달청장 김광성△서울지방조달청 시설과장 박대석△전자조달국 이하균 ■경북도 ◇승진 △해양개발과장 노순홍△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직무대리 김영수△신도시조성과장 김성현△토지정보〃 김천태◇전보△자치행정과 이영석△새마을봉사과장 박영수 ■금융결제원 ◇신규 임명 △감사 원중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초성운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 김성△기획실장 고광철△변화지원팀장 오세열△적정진료운영실장 박승우△대외협력실장 방사익△연구협력팀장 안강모△국제협력팀장 이준혁△병원발전후원회사무국장 서정민△외과장 이석구△장기이식센터장(조직은행장 겸임) 김성주△교육수련부 실차장(국제업무담당) 김진용 ■국민일보 △국제부 선임기자(부국장대우) 김명호△워싱턴특파원 배병우 ■한국경제신문 △광고국장(수석논설위원 겸임) 김정호 ■두산캐피탈 △CEO 진영호△경영관리부문장 임양규 ■BNG증권 △CEO 최완석 ■포스코 ◇승진 <부사장>△포항제철소장 조봉래<전무>△FINEX연구개발추진반장 이후근△경영전략1실장 이정식△스테인리스마케팅〃 서영세△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 박명길△경영전략2실장 이영훈△정도경영〃 최정우<전무대우>△대외협력실장 박귀찬△그룹연수원설립추진반장 김영헌△원료본부장 서명득◇신규 선임 <상무>△POSCO-VST 파견(법인장) 배청헌△엔지니어링연구센터장 신건△포항 선강담당 부소장 김동수△원료구매실장 전중선△환경에너지기획〃 성기웅△POSCO-Mexico 파견(법인장) 조영기△포항 행정담당 부소장 이복성△경영진단실장 조용두△해외마케팅〃 정탁△커뮤니케이션〃 정창화△자동차소재마케팅〃 손창환△인재혁신〃 김관영<상무대우>△사회공헌실장 이명호△신성장기술전략〃 최승덕△후판선재마케팅〃 김병휘△냉연마케팅〃 황보원△구매지원센터장 하영술△원료개발실장 신학균◇전보 <전무>△광양제철소장 백승관△CR본부장 김응규<상무>△철강사업2실장 이경목△공정품질서비스〃 김원기△POSCO-South Asia 파견(법인장) 김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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