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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제이티비, ‘SBS 어워즈 페스티벌’ 초대 이벤트

    롯데제이티비는 20~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2014 SBS 어워즈 페스티벌’ 초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타와의 만남,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행사의 공식 후원사인 롯데제이티비는 총 200명을 선정해 24, 25일 입장권을 제공한다. 롯데제이티비 홈페이지, 페이스북, 롯데홀리데이 카카오톡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노영우 롯데제이티비 대표는 “롯데제이티비는 앞으로도 한류문화의 확산을 위해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이용권 기자 과학기자상 수상자로 선정

    이용권 기자 과학기자상 수상자로 선정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심재억)는 한국로슈진단(주)이 후원하는 12월 ‘과학기자상’ 수상자로 이용권 문화일보 기자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과학기자협회는 “이용권 기자의 <의료사고 느는데...병원 ‘쉬쉬’ 정부 ‘깜깜’>(11월7일자) 제하의 기사가 신해철씨 사망 이후 의료사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정부와 의료기관의 대책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사고 발생 후 소송 등 처리과정은 물론 의료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내용을 설득력있게 전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기사로 선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순금 상패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16일 과학기자협회 사무실에서 열린다.  이용권 기자는 “많은 기자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상을 제정한 과학기자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이 상이 더 열심히 취재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고 더욱 성실하게 기자 직분을 지켜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매달 과학 및 의료·보건 분야의 우수한 보도 기사를 가려 시상하는 ‘과학기자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이 상은 현장을 지키는 과학 기자들의 취재 의욕을 고취하고, 노고를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접수한 기사에 대해 소속 매체와 기자 실명을 배제한 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새누리 정당 후원금 모금 부활 검토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정당 국고보조금을 폐지하는 대신 현행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정당의 정치 후원금 모금을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명 ‘오세훈법’(정치자금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기업·단체의 후원금을 전면 허용하자는 방안이어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김문수 보수혁신특위 위원장은 14일 “정당은 자발적 정치결사체로 국비를 굳이 지원할 이유가 없다”면서 “대신 정당의 재정 자립을 위해 자발적인 당비, 후원회비 모금을 정당에 전면 허용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을 받아서 쓰면서도 회계감사도 제대로 안하는 현재 구조는 정당이 정치 결사체가 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이 후원금 모금 허용을 추진하면 2004년 정치자금법 개정 이후 정당후원회를 10년여 만에 부활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현행처럼 개인 후원금은 물론 기업·단체 후원금까지 허용할지 여부, 여당으로의 후원금 쏠림 현상 등이 논란거리다. 현재 정치자금법은 평소 국회의원 후원회만 허용하고, 선거 때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및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예비후보 포함)에 대해 후원회 결성 및 후원금 모금을 허용하고 있다. 대신 김 위원장은 “후원금 모금은 단계 적용하되 우선 정당의 당비 모금에 맞춰 1대1 매칭펀드 방식으로 국고 지원을 병행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해서도 후원금 모금 및 후원회 부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는 당조직이 곧 사조직이라 현역이 공천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식 정당 시스템처럼 자발적 후원회 위주로 당 조직을 복원해 후원 시스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킬듯 은밀히 다가오는 ‘고래상어와 인간’ 포착

    삼킬듯 은밀히 다가오는 ‘고래상어와 인간’ 포착

    마치 사람을 삼킬듯 수면 밑에서 은밀히 다가오는 상어. 이후 이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최근 뉴질랜드 출신의 해양생물학자 사이먼 피어스 박사(35)가 인간과 상어가 교감을 나누는 놀라운 사진들을 언론에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상어종 중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고래상어(whale shark)다. 길이가 무려 18m, 몸무게는 최대 20t에 달하는 고래상어는 그 크기 때문에 고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상어다. 그러나 고래상어는 성격은 매우 온순해 사람을 해치지 않으며 만약 거대한 입에 사람이 빨려 들어가더라고 곧 이를 다시 뱉어낸다. 피어스 박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갈라파고스 등 세계 각지를 다니며 고래상어의 생태를 관찰하고 있다" 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큰 고래상어를 기록하는 것이 나의 임무" 라고 밝혔다. 실제 피어스 박사는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 보호를 위해 환경단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물에 걸려 죽을 뻔한 고래상어를 여러차례 구해주기도 했다. 이렇게 남긴 사진들을 언론에 공개해 멸종위기종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후원을 받는 것의 그의 일인 셈. 피어스 박사는 "바다 속에는 우리가 보호해야할 수많은 생물들이 살고있다" 면서 "고래상어처럼 인간을 위협한다고 오해되는 해양생물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바닷속은 사람에게 있어 외계와 같은 곳" 이라면서 "상어와 고래 뿐 아니라 산호와 암초 등 아름다운 것들이 너무나 많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사이언스紙 편집장 “노벨상이 중요한 게 아냐…한국 변화 인상적”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사이언스紙 편집장 “노벨상이 중요한 게 아냐…한국 변화 인상적”

    ”한국 과학교육 국제화·다양성 아쉬워” 리처드 스톤(Richard Stone) 미국 사이언스紙 국제뉴스 편집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과학계 저널리스트인 동시에 ‘아시아 전문가’, ‘한국 전문가’로 통한다. 그만큼 아시아와 한국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 그가 내년 6월 서울에서 열리는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프로그램 자문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방한했다. 세계과학기자대회가 동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 동아시아 첫 대회 개최국이 됐다. 내년 대회 프로그램 구성을 논의하는 핵심기구인 자문위원회 회의는 12~14일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12일 오후 경기 과천 미래창조과학부 인사와 만남을 가진 뒤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 도착한 스톤 위원장은 촉박한 일정에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과학기관장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그는 환한 미소를 띄며 ‘한국 기초과학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스톤 위원장은 “세계과학기자대회는 한국의 과학계를 홍보할 수 있는 장”이라면서 “여러 이슈를 공유하면서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각 대륙에 한국의 과학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년 세계과학기자대회 프로그램 자문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방한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논의하나. 이번 주말에는 특별히 내년에 열리는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심포지엄 프로그램을 선정하기 위해 왔다. 제안서를 많이 받았는데 어떤 것이 가장 흥미로운지 우선 순위를 정하고 과학기자들이 어떤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가질 지 논의하려고 한다. 이번 세계과학기자대회는 사실 동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것이다. 중요한 대회이고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 뜻깊다고 생각한다. 과학 기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주제들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 어떤 주제나 이슈에 중점을 두고 있나. 각 트랙별로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선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는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특별히 이런 데이터로 어떤 좋은 스토리를 쓸 수 있는 지 들여다 보고 있다. 아시아에서 저널리스트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한국은 잘 개방된 민주주의 저널리즘 사회이지만 상황이 다른 나라도 있다. 한국을 모범 삼아 따라갈 수도 있을 것이다. ‘아시안 바이러스 헌터’(asian virus hunter)와 관련된 과학 분야 트랙도 있다. 아시아에만 있는 새로운 바이러스는 어떤 것이 있는 지 과학자 패널들이 논의한다. 중국, 인도, 일본 같은 나라의 공조 프로그램도 있고 북한의 과학 커뮤니티를 어떻게 외부와 연계시킬 수 있을 지도 토론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마지막 토론에 관심이 많다. →이번 대회 캐치 프레이즈는 ‘익스팬딩 아워 호라이즌’(Expanding Our Horizons: 시야를 넓히다)이다. 그런 점에서 내년 대회의 한국 개최는 매우 뜻 깊다고 생각된다. 이 캐치프레이즈를 구체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특성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대회 조직위에서 정한 캐치프레이즈라서 아마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조직위원장님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웃음). 과학기자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널리즘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인쇄물은 줄어들고 점점 열악한 상황이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기자들도 자신을 재창조시켜야 한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하고 스스로 뉴스를 마케팅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학기자들이 이런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고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지, 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영역을 개척하고 과학자와 대중을 잘 연결시켜 줄 수 있을 지 돕는 것이 이번 대회의 역할이다. →세계과학기자대회가 갖는 일반적인 의미는 무엇이며, 이 대회가 지금의 한국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과학기자라는 직업 자체가 ‘열정’이 없으면 맡기 힘든 분야다. 경력 면에서도 그리 매력적인 분야는 아니다. 그래서 열정을 되새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다음 세대 기자들에게 열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생겨나 많은 베테랑 기자들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이것을 통해 현장에서 더 나은 스토리로 보도할 수 있게 되고 일반 대중에게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과학계를 홍보하는 장이기도 하다. 세계의 많은 과학기자들이 연구시설이나 컨퍼런스 워크샵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그런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해외에서 많은 기자들이 와서 일반 대중에게 과학을 어떻게 하면 잘 알릴 지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무엇으로 유명한 지 과학기자들에게 물어보면 삼성·엘지·현대라는 얘기 밖에 안한다. 한국의 북동부 지역에서 ‘암흑물질’을 연구하고 있는데, 이런 뛰어난 연구시설이나 기초연구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에 대해서도 세계 과학기자들이 많이 배워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도 중이온가속기를 개발하고 있어 과학계 전반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한국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에서 실행되고 있는 기초연구가 많이 홍보됐으면 좋겠다. 삼성 같은 회사도 TV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기초 연구 쪽과도 연계를 할 수 있는 지 여부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기초·응용과학을 연구하고 있는데 제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연구개발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홍보할 수 있으면 좋겠고 우리가 그런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는 내년 대회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과학 및 기술적 성과와 과학저널리즘에 대한 서구의 이해가 깊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위원장의 견해는 무엇인가. 당연히 이해가 깊어질 것이라고 본다. 나는 2004년부터 한국과 북한 과학자 모두를 만날 수 있었다. 운이 정말 좋았다. 여러 연구 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동료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한국 입장에서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해가 증진되고 여러가지 이슈를 공유하면서 한국이 아시아 뿐만 아니라 다른 대륙에도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즉각적인 효과를 본다기 보다는 씨앗을 심어주고 확실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기업활동이 왕성한 곳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대한 기업들의 이해는 기대보다 높지 않아 보인다. 왜 그렇다고 보며, 이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내가 보기엔 우리 탓도 있는데 홍보를 잘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좀더 의중을 잘 전달한다면 앞으로 투자가 더 많아질 것이다. 사실 기업 경영 환경은 점점 더 제한적으로 변하고 어려움이 많겠지만 한국의 과학을 세계로 잘 알릴 수 있다고 하면 투자가 뒤따를 것이다. 한 회사가 시작하면 더 많은 회사가 후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강조해왔는데 창조경제라는 것이 신기술을 통한 변화 아닌가. 기자들은 변화를 좋아한다. 한국의 변화를 어필할 수 있으면 기자들도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한국은 권위적인 정부 구조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변모했고, 제조나 수출 위주의 빠른 경제 성장 이후에 완전히 방식이 바뀐 신소재 개발과 같은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전환기에 있다. 이런 부분을 기자들이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위원장은 비교적 한국을 잘 아는 인사로 불린다. 위원장의 관점에서 한국 과학의 문제와 가능성을 짚어줄 수 있나. 한국을 정말 잘 아는 사람이라고 거창하게 얘기할 수는 없다(웃음). 한가지 말씀드리면 몇 년 전에는 정말 한국 과학이 위기상황이었다. 그런데 다행히 국제 커뮤니티에서 입지를 재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더 이상 소외된 나라가 아니다. 과학 인재가 있고 투자도 하고 인상적인 부분이 많다. 중국도 한국처럼 과학분야에서 언제 노벨상을 타냐 목매 달고 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노벨상이 아니다. 한국은 위대한 발견을 위한 환경 조성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게 정말 큰 변화이고 위대한 변화인 것 같다.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정말 대단한 변화인 것이다. 과학계에서 봤을 때 몇년이 지나서 보면 그때가 전환기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사실 한국은 내가 봤을 때 특정 연구 분야는 위대한 업적을 만들었지만 또 어떤 부분은 그렇지가 못해서 일관성이 없다. 일본이나 중국, 한국 모두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다. 굳이 유럽이나 미국과 한국을 비교하자면 이런 나라는 해외 학생들이 많다. 멜팅팟(Melting Pot· 인종의 융광로)이라고 하지 않나. 놀라운 아이디어는 다양성이 중요하다. 그런데 한국은 그런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국제적으로 학생을 유치하는데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사례를 말씀드리자면 나는 코넬대에서 생물물리학을 전공했는데 나만 미국인이었고 다른 학생들은 전부 유럽이나 대만, 한국, 중국에서 온 학생들이었다. 한국은 이제 점점 그런 부분에서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외부의 학생들이 오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어떤 수준을 뛰어넘기를 바란다면 한국의 고등교육을 국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시장님, 지사님 위에 만사秘통, 만사不통

    [단독] [커버스토리] 시장님, 지사님 위에 만사秘통, 만사不통

    충남 천안시에는 직제에도 없는 ‘천안시 정무부시장’이 있다고 한다. 시 공무원들은 구본영 시장과 가까운 모 시의원에게 이런 별칭을 붙여 비아냥대고 있다. 이 시의원은 구 시장과 자유선진당 때부터 정치 행보를 같이했다. 이 외에도 천안시 안팎에는 실세들이 많다. 구 시장이 장기간 야인 시절을 보낼 때 정치적 관계로 맺어진 사람들과 선거 전후 구 시장 주변에서 자문 역할을 했던 교수단, 인수위원, 선거 공신, 지역 정치인 등이다. 구 시장 취임 이후 실세들이 판을 치자 천안시 공무원 노조가 시 공무원 8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까지 벌였다. 그 결과 4분의1이 넘는 직원이 실세들의 고압적이고 안하무인식 태도와 무리한 정보 공개 요구 등이 줄을 잇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직원은 실세들의 ‘이권 개입’이나 ‘인사 청탁’마저 의심하고 걱정했다. 일부는 “천안에 정무부시장님(?)이 있다고 하는데, 제발 자중해 주세요”라고 조롱 섞인 글을 설문에 쓰기도 했다. 실세들의 횡포와 구설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실무자들이 공들여 추진한 ‘프로젝트’를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고, 계획에도 없던 특정 사업을 만들어 내도록 해당 부서에 압력을 행사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말을 듣지 않으면 은밀히 ‘시장님 뜻’이라고 압력을 넣어 시 공무원들을 당혹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또 눈에 거슬리는 시 산하기관이나 보조단체 인사를 찍어내기 위해 갖은 음해설을 퍼트린다는 얘기도 나돈다. 천안시의 한 공무원은 “실세라는 이들이 ‘완장’을 찬 듯 시정을 쥐락펴락해 민선 6기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불신으로 바뀌고 있다”며 “수개월간 고민해 만든 사업이 외부인에 의해 순식간에 제지당하는데 일할 마음이 나겠느냐”고 되물었다. 제주도는 비선 라인 개입 논란으로 지난 7월 취임 이후 원 지사가 잇따라 인사에 실패했다. 이지훈 전 제주시장은 불법 건축 특혜 시비로 취임 1개월여 만에 낙마했고,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는 음주 사고 논란으로 취임도 못 해보고 자진 사퇴했다. 최근에는 김국주 감사위원장 후보가 제주도의회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해 물러났다. 도의 한 공무원은 “고교 졸업 후 서울에서 내내 정치를 해 온 원 지사가 30년 만에 돌아와 고향 제주의 실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지역 사정에 이리 어둡다 보니 특정 비선 라인에 의존해 인사 참사가 벌어진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를 부인했다. 송모 교수에 대해 원 지사는 “어떤 특정인에게 쏠려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의견을 구하고 토론하는 많은 분 중 한명인 것은 사실”이라고 자문그룹의 일원일 뿐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원 지사 부친이 다니는 교회에도 공무원들이 몰린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측근은 물론 혈육까지 실세처럼 등장하는 웃지 못할 소문까지 돌았다. 실제로 홍낙표 전 전북 무주군수의 부인 이모(60)씨는 군수 부인이란 지위를 이용해 비서실장 등을 통해 폐기물 처리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가 지난 10월 말 법정구속됐다. 대구시는 ‘대구판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소문으로 뒤숭숭하다. 3인방은 권영진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공직으로 옮긴 강모 정책보좌관 등 3명을 가리킨다. 이들은 그동안 대구시 정책보좌관들이 보좌관 역할에 그쳤던 것과 달리 각종 부서의 정책 결정에 깊숙이 개입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들은 시장에게 보고되는 병목을 지키고 있으며 부시장에게 보고해 결재된 것까지 되돌려 보낸다는 말이 돌았다. 이 때문에 권 시장에게 보고되지도 않는 정책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또 지난 9월 권 시장의 첫 인사에도 깊이 개입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권 시장은 “이들의 개입설은 어불성설이다. 지난번 인사 때도 내가 모든 것을 결정했다”고 소문을 부인했다. 배국환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지난 7월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직후 정무부시장 내정설이 나돌았다.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설’이 사실로 바뀌면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속담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그는 유 시장 인수업무를 맡은 희망인천준비단 참여 인사다. 배 부시장은 지난 7월 30일 시청 직원 집인 남동구로 주소지를 옮겨 이미 내정돼 있었음을 방증했다. 배 부시장은 이 문제로 지난 5일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경제부시장 역할로 제한됐지만 전 부서까지 장악하면서 단숨에 실세로서의 정체를 드러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는 서울시 실세까지는 몰라도 ‘낙하산인사’ 의혹을 샀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출신으로 경력이 전무한데도 시 출연기관장으로 임명됐기 때문이다. 개방형 공개 기관인 서울대공원의 안영노 원장도 동물원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인디밴드 ‘허벅지’의 보컬 출신이다. 청주시 정책보좌관 고모씨에 대한 소문도 파다하다. 시 인사 창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단행된 첫 시청 인사에서도 이 같은 말들이 떠돌았다. 강원도에서는 인사 때마다 도지사를 움직이는 실세가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방선거 때 캠프에서 일했던 언론사 출신 모씨가 비서실 간부와 함께 실·국장급 인사에 관여한다는 소문이 퍼져 공무원들 사이에 줄 대기를 한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선거 때 자신을 도운 광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에 유재신 전 광주시의원을, 사무처장에 전 광주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 P씨를 최근 임명했다. 그러나 임기가 2년 남아 있는 현 박모 사무처장에 대한 면직 처분도 하지 않고 P씨를 임명해 P씨가 ‘숨은 실세’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윤 시장은 앞서 문화재단, 환경관리공단, 도시철도공사 등에도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측근 인사를 임명해 논란을 빚었다.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원성은 하늘을 찌른다. 제주도의 한 공무원은 “공직사회는 물론 도민들까지 ‘만사송통’이라고 쑤군대면서 개선을 바라는데 원 지사는 모르쇠”라며 혀를 찼다. 청주시의 한 사무관은 “정책을 챙겨야 할 정책보좌관실이 인사에 관여하는 것 같아 직원들 사이에 말들이 많다”면서 “일부 직원은 정책보좌관을 통해 시장에게 줄을 대려다 실패하자 정책보좌관을 욕하고 다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판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공직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천안시의회는 구 시장이 정책보좌관 자리를 만들기 위해 조례안을 개정하려 하자 ‘측근은 안 된다’는 조건을 다는 등 단체장이 오히려 측근 영입에 앞장서 빈축을 사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최근 측근들에 대한 잡음이 잇따르자 대대적인 특보라인 손질에 나섰다. 이모 특보가 지방선거 이틀 전 5000만원의 후원금을 500만원씩 쪼개 낸 벤처기업을 확인 없이 도와 양해각서를 체결케 해 구설수에 오른 뒤의 일이다. 남 지사는 이 특보를 경질했고 다른 특보 3명이 낸 사표도 수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모 비서관은 도와 도교육청 등 3개 기관의 상생협약과 관련해 검토 소홀과 보고 누락 책임으로 사표를 내고, 경모 특보단장은 정무직 참모진의 좌장 역할을 못 했다는 이유로 연대책임을 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민은 “선거캠프 출신 특보와 비서관을 경질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지사 스스로 조직 내부의 경고 메시지에 귀 기울이며 깨끗하고 투명한 조직을 유지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한화 출신 승마협회장 사의… 인연 깊은 삼성서 다시 맡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씨가 대한승마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승마협회 회장이 이달 말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남규 현 회장 “사퇴”… 이영국 삼성전자 상무 새 부회장에 12일 승마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차남규(한화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올해까지만 수장 역할을 하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승마협회의 한 이사는 “당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차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 그러나 아직 사표를 제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 회장은 지난 4월 국회에서 정씨의 딸에 대한 ‘공주 승마’ 의혹이 제기돼 당시 신은철 승마협회장이 사임한 뒤 5월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해 제29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또 이사회가 이영국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상무를 새 부회장으로 선임하면서 삼성이 다시 승마에 뛰어들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국가대표 활약… “삼성 다시 뛰어든 듯” 관측 삼성은 오래전부터 승마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승마를 좋아하는 이건희 회장이 지속적인 후원을 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부친의 권유로 대학 시절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활약했다. 삼성그룹 안덕기 고문은 1995년부터 15년간 승마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선임된 데는 국제승마연맹 유력자와의 깊은 친분이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문고리 권력’ 해외에선

    ■미국, 오바마 1기→2기 측근 대폭 물갈이… 권력 남용·구설수 거의 없어 최근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마크 리퍼트(41)가 유명세를 타는 것은 그가 버락 오마바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최연소 주한대사이지만 역대 어느 대사보다 힘이 세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그가 오바마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참모를 맡아 오바마 대통령과 ‘핫라인’이 가능하다는 데 기인한다. 미국에서는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참모들의 상당수가 백악관을 비롯해 국무부·국방부 등 정부 부처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대통령은 대선 캠프·보좌관 출신 등 측근이나 대선 자금을 지원한 거물급 후원자들에게 주요국 대사·총영사 자리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들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두르거나 구설에 오르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다. 측근으로서 고유의 역할이 있는 데다 일반적으로 연임을 하는 미 대통령 시스템상 정권 1기에서 2기로 넘어갈 때 측근의 상당수가 바뀌면서 권력의 균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2011년 4월 30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행사에 특별 연사로 나온 코미디언 세스 마이어스는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을 비롯해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물러난 사실을 들어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사람들이 다 떠나서 이제는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만 남아 백악관 사무실 복사기 토너를 갈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액설로드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 3인방으로 불리는 피트 라우스와 밸러리 재럿은 백악관 선임고문으로서 여전히 오바마 대통령의 곁을 지키고 있어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평가받는다. 재럿 고문은 ‘오바마의 누나’ 등으로 불리며 가족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일각에서는 재럿 고문이 인사 등에 관여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이들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 1기 정권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존 포데스타 백악관 선임고문도 싱크탱크를 운영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문을 하고 있지만 권력을 휘두른다는 평가를 받지는 않는다. 언론인 출신으로 백악관 대변인을 역임했던 제이 카니는 현재 CNN 평론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워싱턴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은 비서실장, 고문 등 일부에 국한되며 이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지만 권력을 남용하지는 않는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파트너를 통해 ‘권력 지도’를 가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수행비서나 친구 등이기 때문에 문고리 권력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일본, 여당 내 거대 파벌 총리 막후서 조종 일삼아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한국과 정치 시스템이 달라 총리에게 대통령만큼 권력이 집중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비선이나 측근들이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다. 다만 일본의 경우 총리 막후에서 여당 거대 파벌이 조종을 하거나 거물 정치인의 비서관이 비리에 연루돼 문제가 된 사례는 간혹 있었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총리를 지낸 가이후 도시키 전 총리는 자민당 내 기반이 약해 거대 파벌인 ‘다케시타파’에 휘둘리다 좌절한 케이스다. 1980~1990년대 자민당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파의 ‘곤치쿠쇼’(우두머리인 가네마루 신, 다케시타 노보루, 오자와 이치로의 앞글자를 딴 것)가 가이후 총리를 ‘허수아비’로 앞세우고 배후에서 주요 정책의 방향을 조정했다. 이시하라 노부오 전 관방부(副)장관은 회고록에서 “가이후 총리는 중대한 법안 등을 결정할 때 가네마루, 다케시타 두 사람의 판단만 바라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첫 여성 관방장관 임명 등 개혁색을 띠었던 가이후 총리는 정치 개혁 관련 법 통과를 두고 총리의 권리 중 하나인 중의원 해산을 선언했으나 자민당 내 파벌 영수들의 반대로 궁지에 몰려 결국 스스로 총리직을 사임했다. 이후 곤치쿠쇼는 분열을 거듭하다 일본 3대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로 손꼽히는 1992년 ‘사가와큐빈 사건’에 모두 연루되는 등 일본 정치계에 큰 파장을 미쳤다. 유력 정치인의 최측근이 ‘주군’의 이름값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 문제가 된 경우도 있다. 2009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오자와 이치로의 비서관인 오쿠보 다카노리는 국내외에서 거액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던 니시마쓰건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당했다. 오자와 대표는 이 사건 때문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2002년에는 참의원 의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노우에 유타카 의원의 정책 비서인 한다 요시오가 지바현 가마가야시의 레크리에이션 시설 공사 수주를 중재해 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이노우에 의원이 사퇴했다. 같은 해 자민당 간사장을 지낸 가토 고이치의 ‘금고지기’ 역할을 하던 비서 사토 사부로가 공공사업 수주 알선 등 각종 이권에 개입,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가토 전 간사장이 야인으로 돌아간 사건도 있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피아노 연주도 기부도 점프하며 신나게~

    서울 구로구가 13일 오후 2시 아이들이 ‘피아노 계단’ 위를 점프하며 동요를 연주하는 이색 경연대회를 연다. 어린이들의 비만 예방과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행사로 자치구 최초로 조성된 신도림역 건강기부계단에서 열린다. 건강기부계단은 피아노 건반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계단을 밟을 때마다 해당 계단에서 피아노 소리와 불빛이 나온다. 흥미로운 체험을 하는 계단 이용자 수에 따라 후원 업체가 일정액의 기부금을 적립한다. 올해 8월 신도림역 디큐브백화점 지하 2층에서 신도림역 방면으로 나오는 통로에 건강계단 1호를 설치했고 10월에는 구로구청 본관 중앙 계단에 2호를 만들었다. 디큐브백화점과 고려대 구로병원이 후원한다. 경연대회에서 어린이들은 3인 1조로 참가해 계단을 밟으며 직접 선곡한 2개의 곡을 연주한다. 영서·신구로·구로남 초등학교를 포함해 6개 초등학교에서 6개 팀이 참가한다. 이들은 12일까지 신도림 건강계단에서 연습을 한다. 흥미도, 전달력, 단합도 등을 기준으로 최우수(1개 팀), 우수(2개 팀), 장려(3개 팀)상 등이 결정되며 오는 16일 신도림 건강계단에서 시상식을 한다. 이성 구청장, 김경원 대성산업 유통사업부 대표, 백세현 고려대 구로병원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다. 또 그간 적립된 건강계단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열린다. 구 관계자는 “건강계단 피아노 연주 경연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주민이 계단 이용에 관심을 갖고 계단 걷기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구 “치맥 축제 후원만 했을 뿐… 알바비 체불 책임없다”

    치맥국제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아르바이트 비용 체불로 나라 망신을 시킨 사실<서울신문 12월 9일자 29면>과 관련, 대구시가 책임이 없다며 변명으로 일관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구시는 중국 닝보(寧波)에서 열린 치맥국제페스티벌에 시의 후원 명칭을 사용하도록 승인했을 뿐 행사 진행이나 비용 집행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닝보 치맥국제페스티벌이 대구 기업체만으로 구성된 순수 민간법인인 치맥국제페스티벌 조직위와 중국 전륜여행그룹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라고 주장했다. 당시 치맥국제페스티벌 조직위가 대구에 기반을 둔 닭 관련 식품산업 육성 및 지역 경제활성화, 대구 대표 축제의 해외 진출을 통한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대구시의 후원 명칭 사용을 요청했다는 것. 시 측은 후원 명칭 사용을 허용한 것 외에는 관여하지 않아 아르바이트 비용 미지급에 책임이 없다고 발뺌했다. 하지만 행사 아르바이트생들은 대구시 후원이라 안심하고 일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구나 영남대 S(23·경제금융학부 3)씨는 아르바이트 비용이 지급되지 않자 지난 9월 초 한국에 있는 부모를 통해 대구시 담당자에게 이 문제를 제기하도록 했다. 서울신문 보도 이후에야 조직위 백운하 위원장으로부터 경위서를 받는 등 부산을 떨었다. 백 위원장은 경위서에서 지난 9일 영남대 학생 2명에게 아르바이트 비용 미지급금을 지급하고 오는 17일 이전 나머지 한국학생 2명에게 주겠다고 밝혔다. 또 29일까지 중국학생들에 대한 미지급금도 해결하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문제로 치맥페스티벌을 대구 대표 축제로 육성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된다”며 “앞으로 대구시 후원명칭 사용을 허가할 때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나이키·아디다스 ‘스파이’ 법정 싸움

    스포츠용품 업계의 ‘맞수’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이직 디자이너를 둘러싼 법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1일 “나이키가 회사를 떠나 아디다스로 옮긴 디자이너 3명을 미국 오리건주 법원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나이키 측은 이들 디자이너가 내부 기밀을 유출했다고 보고 있다. 나이키는 “지난 9월 아디다스로 이직한 고위급 디자이너들이 축구, 농구, 러닝화 부문의 연구소 시설, 재정 내역, 사업계획, 신제품 출시 계획 등 핵심 정보를 빼돌렸다”면서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나이키가 후원하는 국가 유니폼과 용품 디자인도 유출됐다. 피해액이 1000만 달러(약 109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피소된 디자이너들은 나이키 축구 부문 선임 디자인 디렉터였던 데니스 데코비치, 르브론 제임스와 코비 브라이언트 등 스타 농구화 제작을 담당한 마크 돌체, 나이키 러닝 부문 선임 디자인 디렉터로 일한 마크 마이너다. 디자이너들은 “나이키의 주장은 오해이거나 거짓말”이라면서 “비경쟁 합의 기간이 끝난 이후에 아디다스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다. 법에 어긋난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檢 ‘십상시 스폰서’ 존재 여부 추적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내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이른바 ‘십상시 모임’의 스폰서(후원자) 존재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11일 검찰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으로부터 “박동열(전 대전지방국세청장)씨가 자신이 모임의 스폰서처럼 식사비 등을 지원했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진위를 확인 중이다.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은 청와대 근무 당시 직속상관인 조 전 비서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 전 비서관이 ‘문건의 신빙성이 6할 이상’이라고 판단한 근거 중 하나가 됐다. 검찰은 전날 박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신용카드 결제 내역이나 개인 메모 등을 분석하며 이러한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있는지 찾고 있다. 박씨가 모임을 금전적으로 지원했다면 문건 내용의 신빙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하지만 박 경정과 박씨의 대질 조사에서 두 사람의 진술은 크게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정이 “모임에서 식사비를 냈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다그치자 박씨는 “언제 그렇게 말했느냐”며 펄쩍 뛰었다는 것. 관련자 진술과 휴대전화 통화 기록, 위치 정보 분석 등 현재까지의 수사를 통해 십상시 모임이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검찰은 박씨가 모임의 스폰서였다는 주장도 개연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모임이 있었는지 여부는 이론의 여지없이 명확하게 밝혀야 하는 사안”이라며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하나하나 세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상과 손잡게 해 준 컴퓨터, 이제는 꿈 길잡이

    세상과 손잡게 해 준 컴퓨터, 이제는 꿈 길잡이

    “세계적인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가 돼서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다국적기업에서 일하고 싶어요.” 선천성 청각장애를 앓는 정지혜(17·대전일신여고)양은 자신에게 쏠리는 따가운 시선과 부담감에서 벗어나려고 컴퓨터를 배웠다. 지금은 일러스트 1급 등 컴퓨터 관련 고급 자격증을 여럿 보유한 실력자가 됐다.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만난 정양은 지난 9일 개막해 13일까지 진행되는 ‘제4회 장애 청소년 글로벌 정보기술(IT) 챌린지’를 알리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한창이었다. 정양은 올해 대전에서 열린 지역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양은 “장애인도 비장애인 못지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밝혔다. 뇌성마비로 혼자선 걷지 못하는 응우옌 유링(15·베트남)은 컴퓨터를 통해 장애를 극복했다. 2011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응우옌은 자신을 소재로 삼아 휠체어를 타는 장애소녀가 경쟁을 뚫고 IT 챌린지 본선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이번 대회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열렸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고 LG유플러스 등이 후원했으며 아세안 장애청소년 104명과 IT 전문가, 공무원 등 270여명이 참여해 이크리에이티브와 이라이프맵, 이디자인, 이툴 등 4개 종목에 걸쳐 실력을 겨룬다. 협회장인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이사는 “이 대회의 가장 큰 목적은 장애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에서 벗어나 직접 스토리를 만들고 게임을 제작하게 해 IT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자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여정연, 16일 젠더와 개발 관련 아태개발협력포럼

    여정연, 16일 젠더와 개발 관련 아태개발협력포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Beijing+20와 Post-2015 체제에서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 제6차 젠더와 개발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 및 제92차 여성정책포럼을 16일 오후 1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국제기구의 젠더 관련 전문가를 대거 초청, 성주류화(Gender Mainstreaming) 정책을 채택한 1995년 베이징 세계여성대회 이후 20년간 이행성과를 검토하고 그 후 개발체제에서의 젠더의제 통합전략과 아태지역 양성평등 발전을 위한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명선 원장은 “개발협력분야에 있어 젠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개발원조 공여국으로서 개발협력에서 양성평등과 여성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본원은 국책연구기관으로서 한국의 개발도상국 대상 개발협력사업에 성 인지적 관점을 통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국제적 어젠다 수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행사 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조연설과 발표 및 토론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에밀리 에스플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협력국 양성평등 및 여성권리 정책 선임분석관이 ‘북경행동강령에서의 약속 실현: Post-2015체제에서의 양성평등 달성을 위한 적극적 어젠다 수립’을, 안나 카린 얏포스 UN Women(유엔 여성) 아태지역사무소 여성에 대한 폭력철폐 프로그램 담당관이 ‘Post-2015 체제와 여성에 대한 폭력 철폐’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신혜수 한국유엔인권정책센터 대표의 진행으로 차이 차이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양성평등 및 여성의 역량강화부장이 ‘아태지역 Beijing+20 이행 리뷰’를, 테사 칸 아시아 태평양 여성, 법률, 개발에 관한 포럼(Asia Pacific Forum on Women, Law and Development) 프로그램 담당관이 ‘시민사회관점에서 바라본 Beijing +20와 Post-2015 체제: 성과 그리고 과제’를, 김은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팀장이 Post-2015와 아태지역에서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최은정 여성가족부 국제협력담당관, 조영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연대센터장, 김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수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문화정책센터장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일원이자 급부상하는 개발협력 파트너로서 개발협력의 성 주류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고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한국 개발원조의 양성평등 증진을 위한 국내·외적 논의를 이끌어오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팀은 2009년부터 젠더와 개발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 개최를 통해 정부, 민간단체, 공여기관 등 개발협력 및 양성평등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새천년개발목표(MDGs) 목표 이행을 지원과 개발협력의 양성평등 제고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팀은 아태지역 양성평등 정책과 젠더분야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발굴 등을 통해 한국 ODA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다차년도 연구사업인 ‘아태지역 양성평등정책 인프라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태지역 내 ‘젠더와 개발’ 커리큘럼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2012년부터 외교부 한-아세안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아세안 10개국 젠더와 개발 커리큘럼 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세계를 움직이는 과학기자들 서울 집합

    세계를 움직이는 과학기자들 서울 집합

     저명한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지의 국제뉴스 편집장 리처드 스톤, 연구윤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반 오란스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건의학 담당 부국장인 론 윈슬로, 일본 아사히신문 과학 대기자이자 편집위원인 다카하시 마리코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언론인 8명이 이번 주 서울을 찾는다.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심재억 서울신문 부장)는 ‘2015 서울 세계과학기자대회’(이하 2015대회) 프로그램 위원회에 소속된 이들이 내년 대회 프로그램 회의를 위해 11~12일 방한한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과학기자협회와 2015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들 해외 프로그램 위원 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14일 사흘간 서울 코리아나 호텔과 뉴국제호텔 등에서 프로그램회의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서울회의에는 △사이언스지 국제뉴스 편집장 리처드 스톤 (프로그램위원회 위원장), △국제 논문 표절·철회 감시사이트인 ‘리트렉션 와치’ 창립자인 이반 오란스키 (프로그램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 △월스트리트저널 보건의학 부국장 론 윈슬로, △아사히신문 편집위원 다카하시 마리코 등 전 세계 과학언론을 주도하는 8명의 위원들이 방한, 내년 내년 서울 세계과학기자대회 프로그램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2015 대회 프로그램위원회는 리처드 스톤 위원장과 이반 오란스키 부위원장 등 국제 자문위원 12인과 심재억 대회 조직위원장 등 국내 자문위원 5인 등 17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회 학술컨퍼런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서울회의는 해외 자문위원 중 8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프로그램 위원들은 12일 오후 미래창조과학부를 예방, 이석준 제1차관을 면담하고, 저녁에는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등 국내 과학계 지도자들과 조직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갖고 2015대회의 성공작인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심재억 2015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서울회의는 대회를 불과 반 년여 앞두고 전 세계의 프로그램위원들이 마지막으로 한 자리에 모여 지혜를 모으는 중요한 자리”라며 “대회 성공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스톤 프로그램위원장은 “2015대회는 세계과학기자연맹 창립 이래 최초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공식 대회여서 전 세계 과학계와 과학언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과학적 성과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동·서양의 과학언론인들이 긴밀하게 교류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의 언론계와 과학계와 젊은 과학도와 일반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2015 대회 프로그램회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 기초과학연구원(원장 김두철) 등이 후원한다.  한편, 조직위원회 프로그램위원회는 리처드 스톤(Richard Stone) 위원장과 이반 오란스키(Ivan Oransky) 부위원장을 비롯 다카하시 마리코(高橋真理子) 일본 아사히신문 과학대기자 데보라 블룸(Deborah Blum)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론 윈슬로(Ron Winslow) 월스트리트저널 과학담당 부국장 볼커 스톨러츠(Volker Stollorz)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 과학기자) 에스트렐라 버고스(Estrella Burgos) 멕시코 과학매거진 꼬모베스 과학담당 기자 오사마 아부 엘 럽 (Osama Abu El Rub) 알자지라 의학담당 기자 울라 야빅(Ulla Järvi) 핀란드 Finnish Medical Journal 대기자 장 마크 플러리(Jean Marc Fleury) 캐나다 라발대 언론학 교수 마틴 엔서링크(Martim Enserink) 네덜란드 사이언스 기자) 발레리아 로만(Valeria Roman) 아르헨티나 클라린지 과학기자 등 해외 위원과 심재억 한국과학기자협회장회장 김철중 세계과학기자연맹 회장 김길원·박건형 대회 학술위원장 김형하(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 연구원) 박사 등 16일으로 구성돼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seoul.co.kr
  • 청소년상담개발원, 학교밖청소년 51명에 후원금

    청소년상담개발원, 학교밖청소년 51명에 후원금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원장 권승)은 11일 학업복귀와 자립성취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학교밖청소년 51명에게 ‘두드림·해밀’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올해 두드림·해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밖청소년 중 학업복귀와 자립성취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청소년이다. 특히 울산에 사는 홍기현(가명)군은 중학생 시절 가정폭력과 부모님의 갑작스런 사망을 동시에 겪으며 학업을 중단했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소년가장 역할을 하다 두드림·해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후 검정고시를 통해 학업에 복귀했고, 건설회사에 취업해 자립성취를 이뤄내며 비슷한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 후원금은 교육기업 ‘에듀플렉스’와 목재기업 ‘성창기업지주’가 지난 11월 25일 후원해 마련됐다. 에듀플렉스는 자기주도학습 교육기업으로 전국 10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에듀플렉스 관계자는 “청소년이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따뜻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창기업지주는 조림, 목재가공을 통해 고부가가치 목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성창기업지주는 “한 그루의 어린 나무가 잘 자라서 울창한 숲을 이루는 것처럼 청소년의 꿈이 잘 커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조금이라도 보태고자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드림·해밀 사업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2007년부터 학업중단 및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자립심과 학업 동기 부여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54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맞춤형 복지 사업이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권승 원장은 “두 기업의 후원은 역경을 이겨내고 자립의 길을 개척해 나가려는 청소년에게 큰 격려와 용기를 줄 수 있는 따뜻한 나눔”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책임감 있는 사회일원으로서 학교밖청소년에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단독] [세월호 수색중단 한달] “이제 정부는 무관심…국민들에게 잊혀질까봐 팽목항 못 떠나”

    [단독] [세월호 수색중단 한달] “이제 정부는 무관심…국민들에게 잊혀질까봐 팽목항 못 떠나”

    겨울 찬바람만 쌩쌩 부는 10일 오후 4시의 진도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가족 5명이 눈물을 흘리며 하루 한 차례 왕복하는 안산행 버스(안산시에서 지원)에 몸을 싣는다. 하지만 눈길은 자꾸만 차창밖 팽목항으로 향한다. 이들은 세월호 실종자 9명에 대한 수색이 종료된 이후에도 진도 팽목항에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안산에서 내려온 유가족들이다. 팽목항에는 아직 마지막 실종자 9명의 8가족 중 4가족이 조립식 주택에 머물고 있다. 동생과 조카를 잃은 권오복(60)씨와 양승진 교사 부인 유모(53)씨, 단원고 여학생 허다윤 부모, 누나 이영숙씨를 기다리는 영호(45)씨 등은 이들의 위로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이날은 다윤양 아빠와 이영호씨가 한겨울 추위를 견디기 위해 안산으로 향해 두 가족만 쓸쓸히 팽목항에 남았다. 몸 구석구석이 굳고, 어지러운 증상을 겪고 있는 양승진 교사의 부인 유씨는 파도가 출렁이는 팽목항 등대 주변을 이날도 힘겹게 걷고 있었다. 손이 시리도록 부는 찬바람도 유씨의 억눌려 있는 감정을 떨칠 수 없었다. 유씨는 “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한다고 해서 가족들이 수색 종료를 먼저 요구했었는데 이제는 관심조차 갖지 않고 있다”며 “인양을 해야 뼈라도 찾을 게 아니냐”고 흐느꼈다. 권씨는 “이곳은 얼마나 추운지 오전 11시까지는 바깥으로 한 발짝 걷기도 힘들다”며 “숙소인 조립식 주택이 컨테이너로 만들어져서인지 외풍이 심해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 써도 추위를 느낀다”고 말했다. 권씨는 “진도군이 더 좋은 시설에 있을 것을 제안했지만 정부도 나몰라라하는 상황에서 팽목항을 떠나면 국민들에게 잊히게 된다”면서 “상징적인 이곳을 떠날 수 없다.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장소”라고 말했다. 팽목항의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전국에서 온 개인 후원물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 하루에 10~20명이 쌀과 반찬, 귤, 과자 등을 보내 주고 있다. 70여개 있었던 컨테이너 등 시설물은 20여개만 남긴 채 다 철거됐다. 경찰관 7명과 안산시청과 경기도교육청 몇몇 직원, 하루 4~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팽목항의 적막감을 덜어 주고 있다. 단원고 학생인 조카를 잃어 사고 첫날인 지난 4월 16일부터 지금까지 팽목항에 머물며 ‘팽목지기’로 불리는 김모(39)씨는 “지속적인 관심이 지겹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세월호 가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은 슬픔의 공간이지만 국민들과 함께 치유와 희망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게 우리 모두의 목표”라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자연 품은 녹색 기술 자연 닮은 도시 건설

    녹색기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울신문이 제정한 제5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KGCA) 시상식이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에서 열린다. 이 상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한국의 녹색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 온 정부와 관련기관이 후원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건설업체 6개 업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종합대상 현대건설(남양주 지금 힐스테이트) ▲건축대상 대림산업(아크로타워 스퀘어) ▲주택대상 GS건설(미사강변센트럴자이) ▲플랜트대상 삼성물산(싱가포르 LNG터미널 프로젝트) ▲녹색대상 대우건설(관악 파크 푸르지오) 등은 각각 국토부장관상을 받고 디자인대상에 뽑힌 포스코건설(구리 더샵 그린포레)은 서울신문사장상을 받는다.
  • 경쟁교육의 대안, 공감사회를 가르치다

    경쟁교육의 대안, 공감사회를 가르치다

    “파리8대학을 완전한 모델로 삼은 것은 아닙니다. 한국과 프랑스의 토양이 다르기 때문이죠. 한국적 상황에 맞춰 기존의 제도교육과 대척점을 가지면서 자유롭게 사유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비슷한 점은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 파리 제8대학은 68운동의 소산으로 1969년 만들어졌다. 미셸 푸코, 질 들뢰즈 등 세계적 지성이 설립 주체로 깊숙이 개입했고, 협동조합형 대안대학으로 시작해 정식 대학이 됐다. 이도흠 한양대 국문과 교수가 이사장으로 참여한 지식순환협동조합(지순협)은 한국 사회에서 처음으로 대안대학을 설립했다. ‘지순협 대안대학’은 내년 1월부터 2년제 8학기 과정이 시작된다. 한창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9일 한양대 연구실에서 이 교수를 만났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인문학 열풍으로도 모자랐을까. 세상이 인정하는 학위도 주지 않는 2년 과정의 대안대학은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이 교수는 “기존의 단기 인문강좌는 교양과 상식을 쌓는다는 점에서 유용하지만 개개인을 자유의 주체, 공감의 주체로 만든다는 점에서는 한계가 있다”면서 “지속적인 교육과 여러 부문에 걸친 융합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공감의 주체이자 협력교육, 협력사회의 주체로 거듭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최고의 미덕으로 여겨졌던 경쟁의 가치에 대한 회의는 점점 깊어져 간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이 여전히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다양성의 삶은 다른 사람에게 적용될지언정 자신의 삶 앞에서는 사회적 성취와 물질적 욕망의 뒷전으로 밀려난다. 학벌과 인맥은 능력 사회의 구호를 비웃는다. 공부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입시, 취업, 승진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지순협 대안대학이 방점을 찍는 부분은 바로 공감 능력의 확대다. 이 교수는 “20세기는 이성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폭력적인 전쟁은 더욱 늘어났고 아우슈비츠, 르완다 등까지 인간의 폭력은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기계적인 이성이 아니라 감성에 의해 자신과 상대방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이 절실히 요구됨을 뜻한다”고 말했다. 억압에 저항하는 소극적 자유부터 시작해 노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고 자연의 변화를 이끄는 적극적 자유, 타인과 사회를 고통에서 구제할 수 있는 대자적 자유까지 나아갈 수 있는 핵심 동력이 바로 공감 능력에서 나온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타자와 협력하고 사회를 건전하게 하는 교육과정을 담고 있다”면서 “단순히 성선설, 성악설 등의 틀로 인간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기적인 본능과 사회적인 협력이 공존하는 존재임을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식순환협동조합은 월 1만원 이상씩 내는 생산자조합원, 소비자조합원, 후원조합원으로 이뤄져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능력을 공유하고자 한다면 학생들도 언제든 생산자조합원으로 바뀔 수 있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실천하는 상호부조 교육공동체를 지향한다. “인간은 모두가 한 가지 재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평등합니다. 그것을 드러내게 하고 공감 능력을 증장하게 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이지요. 대안대학에서는 선생도 학생이 될 수 있고, 학생도 선생이 될 수 있습니다. 지식의 생산과 유통, 수용이 서로 경계를 짓지 않는 곳이지요. 대안대학의 공부는 번듯한 학위를 요구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가치의 삶을 실천하는 데 디딤돌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교육 실험이 시작됐다. 변화와 혁신을 기약하는 것은 숱한 실험과 시행착오였음을 역사는 일찍이 가르쳐줬다. 한국 사회 첫 대안대학의 첫 강의는 2015년 1월 12일에 시작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가수 이세준과 최재훈, 베이비박스 돕기 자선공연

    가수 이세준과 최재훈, 베이비박스 돕기 자선공연

     가수 이세준과 최재훈이 베이비박스 돕기 자선공연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망고식스에서 펼친다.  두 가수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리는 베이비박스 돕기 자선바자회 ‘2014 베이비박스 플리마켓’에 참여, 오후 1시부터 훈훈한 무대를 선사한다. 두 사람 외에도 길구봉구, 전근화, 최한솔 등 가수가 무대를 갖는다.  ‘2014 베이비박스 플리마켓’은 서울 난곡동에 위치한 베이비박스를 리모델링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이비박스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된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상자다. 한국에서는 2009년 겨울 교회앞에 버려진 아기가 동사할 뻔한 경험을 겪은 주사랑 공동체 교회의 이종락 목사가 난곡동에 처음 설립했다.  현재 베이비박스는 시설이 노후되고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 청년 CEO들의 모임 ‘청년’이 국내외 크라우드 펀딩과 자선바자회 등을 통해 리모델링을 위한 모금에 나섰다. ‘청년’은 청년 CEO들이 모여 비지니스 공유와 그로인한 수익을 기부와 봉사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가진 청년들의 모임이다. ‘청년’에서는 첫번째 프로젝트로 베이비박스 리모델링을 택했다.  이날 자선바자회에는 일반 기업들의 참여와 스타들의 애장품 경매 행사도 열린다. 권상우-손태영 부부, 백지영 유성은 오지호 길구봉구 소울다이브 등 스타들이 애장품을 선뜻 기증했다. 참여한 기업도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함으로써 베이비박스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바자회가 열리는 망고식스 역시 무료로 장소를 대관해 줬다.  베이비박스 리모델링 후원 모금은 크라우드펀딩 기업 아이시드(http://www.i-seed.co.kr/project/project_view/84)에서 10일까지 진행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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