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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혁 “장시호가 영재센터 운영 총괄…김종 말하며 삼성 후원 장담”

    이규혁 “장시호가 영재센터 운영 총괄…김종 말하며 삼성 후원 장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 국가대표 출신인 이규혁(39)씨가 “장시호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장시호(38·구속기소)씨는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다. 장씨는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함께 2015년 10월~지난해 3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압박해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 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장씨가 영재센터 사무국 직원들을 모두 뽑고 운영했다”고 증언했다. 영재센터에서 전무이사를 맡았던 이씨는 장씨의 권유로 전무이사직을 맡게 됐으며, 장씨가 자금 집행과 인사 문제를 모두 총괄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장씨가 실무를 보고받는 것을 본 적이 있나”라고 묻자 이씨는 “사무실에 가면 장씨가 (직원에게) 지시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씨는 또 장씨가 김 전 차관을 평소 ‘마스터’라고 불렀고, 삼성이 영재센터에 후원해줄 것이라고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장씨가 ‘센터를 운영하려면 처음부터 기업 후원이 필요하고, 후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김 전 차관이 도와줄 거라는 이야기는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의 개인 회사(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블루K의 설립을 돕고 각종 사업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영재센터에 삼성 측이 약 16억원을 지원하도록 압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이씨의 증언이 재판부의 최종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장씨는 앞선 공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영재센터의 전권을 최씨가 모두 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씨는 후원금 지원 과정에 자신이 개입하지 않았고 영재센터 설립 과정에서 장씨에게 일부 도움을 줬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동욱, 어린이 구호 캠페인 참여...바쁜 일정에도 선행 ‘훈훈하네’

    이동욱, 어린이 구호 캠페인 참여...바쁜 일정에도 선행 ‘훈훈하네’

    배우 이동욱이 어린이 구호 캠페인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한 ‘위액션[#every child]’ 캠페인에 참여한 이동욱의 촬영 현장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동욱은 캠페인명이 새겨진 배지를 직접 달고 훈훈한 비주얼로 촬영 현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자필로 쓴 ‘#생명이 위태로운 어린이’ 괄호 판넬을 들고 있다. 이동욱은 캠페인에 담긴 메시지를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 얼굴 표정, 목소리 톤 등을 고민하며 촬영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동욱은 지난 1월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촬영이 한창일 때 캠페인에 참여 하고자 스케줄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캠페인의 취지와 의미에 공감해 시간을 쪼개 참여한 그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더했다. 이동욱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위액션[#every child]’ 캠페인은 [유니세프 괄호]를 통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지켜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후원자의 도움이 만들어 낸 [유니세프 괄호]는 보호시설, 구호 물품, 의료 지원, 학교가 되어 수많은 위협으로부터 어린이들을 지키게 된다. 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특검, 박근혜 대통령 수사 ‘급물살’(종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특검, 박근혜 대통령 수사 ‘급물살’(종합)

    ‘삼성뇌물’ 수사, 다음 타깃은 대통령…이르면 주말 조사 추진삼성 경영승계 작업 올스톱…이재용 구속에 허탈한 삼성맨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다. 1938년 이병철 초대 회장이 삼성을 창업한 이후 총수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남은 수사 기간 동안 뇌물 수뢰 혐의를 받는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17일 오전 5시 35분쯤 이 부회장을 구속했다. 지난달 19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영장을 재청구해 이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다만 함께 청구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의 영장은 기각됐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심리를 진행한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 사장에 대해서는 “피의자의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에 비추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 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5가지다.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횡령한 회삿돈으로 433억원대 경제적 이익을 주고, 그 대가로 박 대통령은 청와대와 보건복지부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2015년 7월 국민연금공단이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의 핵심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찬성표 행사하도록 했다는 것이 골자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승마 선수 육성을 명분으로 2015년 8월 최씨가 세운 독일 회사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1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삼성은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세운 사단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 2800만원을 후원 형식으로 제공했다. 또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주요 대기업 중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특검팀은 코레스포츠에 보낸 35억원에는 단순 뇌물 공여 혐의를, 재단·사단법인인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과 동계센터 후원금 16억 2800만원에는 제3자뇌물 공여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실제로 최씨가 지배한 코레스포츠와 동계센터, 박 대통령과 최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넘어간 돈은 총 255여억원이다. 뇌물수수죄는 실제 돈이 건너가지 않아도 약속만으로도 성립해 특검팀은 삼성이 건네기로 한 430억원 전체에 뇌물 공여 및 제3자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첫 구속영장이 소명부족 등을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 특검은 20여일 간의 보강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삼성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10월에도 최씨 딸 정유라(20)씨에게 30억원 정도하는 명마(名馬) 두 필을 덴마크 말 중계상을 통해 말(馬)세탁 방식으로 ‘우회 지원’한 단서를 포착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도 최씨를 특혜 지원한 만큼 “최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나 최씨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이 부회장 측 주장은 신빙성을 잃게 된 것이다. 특검은 또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 승계 비용을 줄여주려고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삼성SDI의 ‘통합 삼성물산’ 주식 처분 규모를 1000만주에서 500만주로 줄여줬다는 단서도 추가로 확보했다. 특검팀은 코레스포츠 지원금 35억원과 정유라(21)씨에게 제공된 명마 구입 대금 집행에는 특경법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이번에는 최씨 지원을 위한 자금 집행을 정상적 컨설팅 계약 형태로 꾸민 행위가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추가했다. 이 부회장 측은 최씨 일가 지원이 박 대통령의 사실상 강요에 따른 것이며 ‘피해자’라는 주장을 펴왔다. 이날 법원은 결과적으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과 박 대통령의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사이에 대가성이 있다는 특검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을 구속함에 따라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에도 영향을 주게 됐다. 박 대통령 측이 한층 부담을 느끼게 되면서 대면조사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거액 뇌물을 제공하고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 합병 지원 등 특혜를 얻었다는 혐의에 관한 특검의 주장이 소명된 셈이기 때문이다. 범죄 사실에 관해 어느 정도 개연성을 추측할 수 있는 상태임을 인정한 것이다. 뇌물 사건 수사에서 증뢰자뿐 아니라 수뢰자를 직접 조사하는 것은 꼭 필요한 절차다. 박 대통령과 최씨의 삼성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통해 이 부회장과의 단독 면담에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정한 청탁을 받았는지, 그 대가로 삼성 측에 최씨 일가 지원을 요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측도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방향을 잃은 채 흔들리게 됐다. 당장으 경영 현안도 문제지만, 그동안 시간을 두고 검토해왔던 경영혁신 작업, 사업구조 개편 및 투자, 인수합병(M&A) 등 이른바 그룹의 미래를 그리는 각종 ‘난제’의 표류다. 이 부회장의 구속 직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사업 개편 작업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삼성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무죄를 입증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가 유죄판결은 아니다”라며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정기음악회

    세아홀딩스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개최하는 정기음악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오페라 버킷’ 세 번째 행사가 다음달 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생전 오페라에 대한 후원에 적극적이었던 고 이운형 아그룹 회장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 머리 맞댄 7대 종단… ‘답게 살겠습니다’를 사회에 심다

    머리 맞댄 7대 종단… ‘답게 살겠습니다’를 사회에 심다

    평신도들이 주축이 된 바른생활 실천운동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7대종단 지도자와 평신도들이 본격 참여와 실질적 지원을 결의하고 나서는가 하면 운동의 범국민 구심체 역할을 맡을 사단법인 출범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런가 하면 평신도들이 생활 터전에서 실천을 다짐하는 발대식, 선포식이 잇따라 관심을 끌고 있다.‘답게 살겠습니다’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서울평협·회장 권길중) 발의로 전개돼 온 운동. 가정, 직장에서 각자 위치와 본분에 충실해 한국사회의 분열과 혼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자는 뜻에서 2015년 4월 천주교 서울평협이 닻을 올린 직후 7대 종단의 ‘이웃종교화합대회’를 통해 모든 종단이 동참을 선언, 범종단으로 확산됐다. 16일 천주교 서울평협에 따르면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으로 구성된 ‘답게 살겠습니다’ 범국민추진본부(추진본부)는 최근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에서 신년교례회를 열어 종단별 사업과 직능별 행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그동안 종교별 움직임이 있어 왔지만 구체적인 종단 사업이며 행사 지원을 협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공동대표회장인 김영주 목사,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명예의장인 김성곤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7대종단 지도자, 평신도 100여명이 참석한 교례회에서는 ‘답게 살겠습니다’ 정신을 깊이 공유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대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특히 추진본부의 영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단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각 종단의 재정 자립도가 낮아 사단법인을 설립해 운동 취지에 공감하는 단체와 국민들의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뜻에서다. 이날 교례회에서는 이해인 수녀가 영상을 통해 ‘답게 살기 위하여’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낭독하며 답게 살기 운동에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해 서울평협도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이 운동 추진본부의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6월쯤 열고 창립총회 후 상설사무국을 설치해 올 하반기부터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종교계를 초월하는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평협은 10월 중 회원 단체와 서울대교구 각 본당을 대상으로 ‘답게 살겠습니다’ 실천 수기 공모전을 열어 수기집을 제작, 배포하는 한편 운동의 취지를 담은 ‘답게송’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캠페인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같은 결의와 활동 계획이 발표되면서 일선 현장에선 운동에 적극 참여하자는 선포식과 발대식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천주교계의 교구·직능별 움직임이 뚜렷하다. 가장 먼저 한국가톨릭간호사협회는 지난 5일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을 갖고 ‘성사 생활에 충실한 가톨릭 간호사답게’ ‘환자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간호사답게’ 등 11개 문항의 다짐을 선포하는 한편 각자 작성한 개인 다짐도 봉헌했다. 같은 날 천주교 안동교구 제단체장 연수회에선 ‘답게 살기’ 운동 발대식이 열려 교구신자들의 다짐과 서약서를 봉헌했으며 의정부교구(3월)와 춘천교구(4월)도 선포식·발대식을 차례로 열 예정이다. 권길중 서울평협 회장은 “종교인부터 신앙공동체와 가정공동체 속에서 자기 정체성 찾기를 통한 이웃과의 관계 회복에 나선다면 사회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특히 ‘답게 살기’가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면서 참여 의사를 밝혀 오는 지방자치단체와 공무원 단체가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귀띔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CEO·탐험가·마을 이장·워킹맘… 안희정 캠프 후원회장 15명 발표

    CEO·탐험가·마을 이장·워킹맘… 안희정 캠프 후원회장 15명 발표

    이세돌 “安은 바둑만큼 합리적”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16일 캠프 후원회장 1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호 후원회장은 앞서 알려진 대로 지난해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세기의 바둑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이세돌(34) 9단이 맡았다. 이 9단은 안 지사 측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바둑이라는 것은 굉장히 합리성을 추구한다”면서 “그 합리적이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안 후보만큼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충남 홍성 도지사 공관에서 안 지사와 바둑을 둔 소감을 묻자 “돌의 효율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 역시 바둑에서도 성향이 나타나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전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아시아 총괄대표를 지낸 투자사업가 샘리(46)씨, 스타트업 기업 CEO 권지훈(34)씨, 김성운(39) 셰프와 최연소 요트 세계일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한울(45) 탐험가 등도 영입됐다. 워킹맘 김정나(39)씨와 박재아(39)씨, 명지은(44)씨도 이름을 올렸다. 농사와 크라우드펀딩을 결합한 ‘농사펀드’ 개발자 박종범(38)씨, 최연소 이장 박종진(36)씨 등도 후원회장을 맡았다. 최고령자는 황흥선(59)씨로, 삼성그룹에 고졸로 입사해 임원을 거친 뒤 현재 기술경영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고졸신화’를 이룬 인물이라고 안 지사 측은 설명했다. 안 지사 측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대부분 30대로 젊은 편”이라며 “저명한 분들보다는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일반 국민 중에서 후원회장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날부터 계좌를 개설하고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특검 “李, 횡령액 늘었다” 삼성 “부정 청탁 없었다” 사활 건 공방

    [탄핵·특검 정국] 특검 “李, 횡령액 늘었다” 삼성 “부정 청탁 없었다” 사활 건 공방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오후 7시쯤 서울구치소로 향했다.이 부회장은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을 때 차림인 검은색 코트를 벗고 수의(囚衣)로 갈아입은 채 6.56㎡(1.9평) 크기의 구치소 독거실(독방)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렸다.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장의 법률 대리인단은 한 달여 만에 다시 법정에서 맞닥뜨렸다. 오전 10시 30분부터 한정석 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이 부회장과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에 대한 심문이 이뤄졌다. 지난달 19일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뒤 특검팀은 보강조사를 벌였다. 이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 위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재청구했다.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 혐의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삼성은 지난해 9월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연습을 위해 30억원가량 하는 명마 블라디미르를 포함한 말 두 필을 우회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계약서 부분이 허위 또는 과장됐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최씨 모녀를 지원하기 위해 독일로 자금을 송금하며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요지다. 횡령액도 처음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당시(94억원)보다 늘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204억원)도 횡령액으로 봐서 총 298억원으로 산정했다. 자금 지출이 비정상적이었다는 여러 정황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액수는 433억원 규모다. 비덱스포츠와의 컨설팅 계약금액(213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16억 2800만원), 삼성 계열사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이 포함돼 있다. 특검은 이날 심문에 양재식(사법연수원 21기) 특검보를 비롯해 윤석열(23기) 수사팀장, 한동훈(27기) 부장검사 등 핵심 전력을 총투입해 이 부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삼성 측은 판사 출신 송우철(16기)·문강배(16기) 변호사 등이 나서 방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송 변호사는 이날 심문 뒤 취재진에게 “기본적인 사실관계와 논리 구조는 종전 영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지난번처럼 사실관계 법리 소명을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39권을 비롯해 추가로 확보한 다수의 물증과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1차 영장 청구 때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물증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첫 영장 신청 때와 마찬가지로 부정청탁은 없었으며 강요에 의한 지원이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안 전 수석 측은 특검팀이 업무수첩 39권을 임의제출받는 과정에서 절차상 위법성이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이날 내용을 공개했다. 이 특검보는 “본인(안 전 수석)이 기술한 내용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진술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첩을 재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이재용 횡령액, 애초 파악한 것보다 많아”

    특검 “이재용 횡령액, 애초 파악한 것보다 많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횡령한 회사 자금이 애초 파악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판단, 이를 영장 재청구때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청구서에 기재한 횡령금액이 앞서 영장을 처음 청구할 때 기재한 것보다 늘어났다고 16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특검보는 “영장이 기각된 이후 지난번 횡령 혐의에 포함되지 않았던 금액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자금 지출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여러 정황이 확인돼 추가했다”고 금액이 증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최순실 씨 측에게 지급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 자금을 부당하게 빼돌렸다고 보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구속영장에 반영했었다. 그런데 이 금액이 영장을 재청구할 때 전보다 더 늘어났다는 것. 이 특검보는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영장에 새로 반영한 것에 관해서는 “계약서 부분이 허위 또는 과장이라는 점이 추가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특검은 삼성전자가 최 씨 측을 지원하기 위해 독일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에도 해당한다고 결론지었다. 특검은 삼성전자가 최순실 씨의 독일법인 비덱스포츠(옛 코레스포츠)와 맺은 컨설팅 계약금액 213억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준 후원금, 삼성 계열사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에 낸 출연금 등 합계 433억여원이 모두 뇌물이라는 전제로 뇌물공여 혐의도 구속영장에 반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SK그룹 전경련 공식 탈퇴…SKT·이노베이션 시작으로

    SK그룹 전경련 공식 탈퇴…SKT·이노베이션 시작으로

    SK그룹이 16일 계열사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이후 사실상 전경련 활동을 접은 상태였는데, 이번에 탈퇴원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전경련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한 SK그룹 계열사 20곳 가운데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이 이날 탈퇴원을 낸다. SK하이닉스, SK㈜ 등 나머지 계열사 18곳도 차례로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LG는 작년 12월 27일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이어 삼성이 이달 초 전경련에서 탈퇴했고, 현대차그룹도 공식적으로 탈퇴 의사를 밝히지는 않지만 이전 같은 활동은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전경련 전체 연간회비 492억원 가운데 77%가량인 378억원을 부담해왔다. 그 가운데 SK그룹이 내는 회비는 연간 4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600여개 회원사로부터 연간회비를 걷어왔다. 이에 따라 주요 회원사 탈퇴 러시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경련의 붕괴도 시간 문제라는 얘기가 나온다.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대기업이 수백억원을 후원하는 과정에서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져 해체 여론에 직면했다. 전경련은 오는 17일과 24일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차례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후임 회장을 내세우지 못하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나눔의 힘 시민의 쉼’ 기부의 씨앗… 불모지에 피운 예술꽃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나눔의 힘 시민의 쉼’ 기부의 씨앗… 불모지에 피운 예술꽃

    20세기 초까지 예술의 중심 무대였던 유럽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황량해졌다.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예술가들을 두 팔 벌려 맞아들인 곳이 미국이었다. 자본이 원활하게 흐르고, 모더니즘 정신이 깃든 20세기 초의 뉴욕은 멋진 신세계였다. 부유한 사업가들은 유럽에서 망명 온 예술가들의 후원자가 됐고 그들 작품의 컬렉터가 됐다.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속속 문을 열었고, 뉴욕은 단번에 자타 공인 현대미술의 메카가 됐다. 그 화려한 명성대로 도시의 곳곳에서 세계적인 미술관들을 만날 수 있는 뉴욕으로 예술 산책을 떠나 보자.뉴욕에는 다른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과거와 현재, 예술과 자연, 기계와 인간이 극적으로 조화를 이룬 데서 비롯되는 것이리라. 센트럴파크의 동쪽을 따라 길게 나 있는 5번 애비뉴의 ‘뮤지엄 마일’을 따라가 보면 뉴욕이 과연 자연과 예술의 도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5번 애비뉴의 80번 스트리트에서 84번 스트리트까지 4개의 블록을 차지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그 백미다. #150년의 세월… 5만여평에 300만점 전시 약칭으로 ‘더 메트’(The MET)라고 불리는 이 미술관의 사명은 ‘기원전 8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물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권과 시대를 망라하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예술적 위업을 나타내는 작품을 수집하는 것’이다. 고대의 근동,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의 조각품부터 중세 미술, 근대 유럽의 회화, 동시대의 현대미술, 다양한 장식미술과 의상 등 장르와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소장품을 지닌 이곳은 규모나 소장품의 내용 면에서 미국이 자랑하는 백과사전식 종합미술관이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런던의 영국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예르미타시박물관, 베를린의 박물관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이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유럽에 비해 너무나 빈약한 예술적 토양에서 소박하게 시작했으나 15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미술관 건물과 소장품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5만 7500평의 면적에 300만점에 이르는 경이적인 규모가 됐다. 방대한 소장품을 연구하고 관리하기 위한 학예부서만도 17개 부서로 나뉘어 있으며 1800여명의 풀타임 직원과 9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일하고 있다.#민간 주도… 백과사전식 종합미술관 탄생 더욱 놀라운 것은 이처럼 커다란 미술관이 정부의 지원 없이 시작돼 운영된다는 점이다. 유럽의 미술관과 박물관들은 군주의 후원과 왕조의 유산을 기반으로 출발해 국가의 지원을 받지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순수하게 민간 주도로 만들어졌고 시민들의 기부와 기증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시작은 미미했다. 파리에 머물고 있던 변호사 존 제이는 1866년 7월 4일 지인들과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모임에서 독자적인 박물관의 설립을 제안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뜻에 동참하기로 맹세했고 그로부터 4년 후인 1870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탄생했다. 1880년 현재의 위치인 센트럴파크에 캘버트 복스와 제이컵 레이 몰드가 지은 신고딕 양식의 간소한 미술관 건물이 개관했다. 여전히 소장품은 유럽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비해 너무 초라했다. 메트의 소장품 컬렉션은 1872년 철도사업가 존 테일러에 의해 작품이 기증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유럽의 박물관과 같은 소장품을, 그것도 진품을 구입하기엔 턱없이 예산이 부족해 세계적 걸작의 복제품과 석고 모형을 수집하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 1902년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뉴저지주 패터슨에서 기관차 제조업을 하는 사업가 제이컵 S 로저스가 미술품 구입비로 500만 달러를 기부한 덕분에 메트로폴리탄은 수많은 진품 걸작을 구입하며 미술시장의 강력한 세력으로 부상한다. 메트로폴리탄이 자랑하는 피터르 브뤼헐의 ‘추수하는 농부들’, 빈센트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 나무’, 폼페이 벽화와 중동의 유물 등 많은 걸작은 ‘로저스 기금’으로 구입한 것이다. 당시 혁신적이었던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공공미술관으로 끌어들임으로써 가치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1913년에는 벤저민 올트먼이 뒤러의 ‘성 안나와 함께 있는 성모와 아기예수’를 비롯한 1000여점의 수집품을 유증했다. 1929년에는 호러스 해브마이어가 엘 그레코의 ‘톨레도 풍경’ 외에 드가, 마네, 세잔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대거 기증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개인 컬렉션 중 하나인 로버트 리먼 컬렉션은 1967년 유증됐다. 중세부터 모더니즘에 이르는 2600점의 작품 가운데 시모네 마르티니의 ‘성모자상’, 한스 멤링의 ‘수태고지’, 엘 그레코의 ‘학자 성 제롬’, 르누아르의 ‘피아노 앞의 두 소녀’ 같은 걸작들이 로버트 리먼 윙에 전시돼 있다. 20세기 초 걸작품 구입에 매진했던 수집가들의 통 큰 기부 덕분에 메트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했고 기부 전통은 수세대에 걸쳐 계승되고 있다.#건물의 확장… 센트럴파크와 어울림 무게 외형의 변화도 드라마틱하게 진행됐다. 메트가 세계적인 규모의 박물관·미술관으로 성장한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이는 1904년 관장으로 부임한 J P 모건(1837~1913)이었다. JP모건의 설립자이자 전설적 금융가인 그는 당대 유명한 예술품 컬렉터이자 예술 후원자였다. J P 모건은 관장에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증축 작업에 들어갔다.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인 에콜드보자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제1호 유학파 건축가 리처드 모리스 헌트에게 증축 작업을 맡겼다. 5번가에서 바라보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 정면은 리처드 모리스 헌트의 설계로 지어졌다. 이어 북쪽 날개 부분과 남쪽 날개가 찰스 매킴과 미드, 화이트의 설계로 각각 19011년과 1913년 완공됐다. 현재의 미술관 정문 파사드와 입구는 1926년 완성됐다. 1954년 대규모 개축으로 근대적 스타일의 전시장을 완비했다. 센트럴파크 내의 건물 증축은 미술관 개관 100주년을 맞은 1970년 케빈 로시에 의해 새롭게 단장됐다. 아일랜드 출신의 건축가 로시는 감상자들이 느끼는 박물관 피로증의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1층 북쪽 끝부분을 유리로 만들어 센트럴파크의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박물관 안으로 들어오도록 했다. 로시는 헌트의 건물 앞에 기다란 계단광장을 만들어 진정한 박물관 거리를 조성했다. #한국실 등 동서고금 넘나드는 수많은 공간 계단을 올라 메인 출입구로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로비가 나온다. 미국은 모든 게 다 크다고 하는데 미술관도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로비는 세 개의 정사각형 평면에 세 개의 돔 천장을 갖추고 있는데 건물을 설계한 리처드 모리스 헌트의 아들인 리처드 하울랜드 헌트가 내장을 맡았다고 한다. 긴 로비의 왼쪽으로 가면 그리스·로마관, 오른쪽은 이집트관, 정면 계단으로 오르면 유럽 회화관으로 인도한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고 복도를 통해 다른 건물의 수많은 전시실로 연결된다. 15~19세기 대가들의 작품을 포함하고 있는 소묘와 판화 컬렉션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 옆으로 유럽 회화 작품들이 시기별로 구분돼 전시돼 있다. 미국 회화관에서는 유명한 에마누엘 로이체의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워싱턴’과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X’를 볼 수 있다. 2층과 3층에는 고대 근동, 아랍, 터키, 이란, 중앙아시아 및 후기 남아시아 미술이 전시돼 있고 그 반대편에서 아시아 미술을 볼 수 있어 시공을 넘나들며 세계 일주하는 기분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한국실에는 귀한 고려불화 수월관음보살상과 조선시대 달항아리도 있다. 소장품이 너무 많아서 한 번 방문으로 모두 감상하는 것은 무리다. 시간을 잘 배분해서 꼭 보고 싶은 작품을 찾아가 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미술관 안내지도를 보면 가장 빠른 시간에 메트를 관람하고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과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루트를 붉은 점선으로 표시해 놓았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단체장 대선주자들 남모를 휴가 속앓이

    대선주자들 중 지방자치단체장직을 유지한 채 경선을 치러야 하는 인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과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등 세 명. 이들은 다른 주자들에 비해 활동에 제약이 많아. 원칙적으로 근무시간엔 시·도지사 업무가 아닌 일정은 수행할 수 없기 때문. ●“20여일 휴가, 본격 경선 대비 아껴야” 단체장이 관할지역 밖에서 활동하려면 외부에서 초청을 받았거나 공무상 출장이어야 하는 제한. 광역단체장인 도지사의 경우 도정 홍보 등 정치적 업무를 위해 도 밖으로 다니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으면 연가를 내야 하는 처지. 이들 단체장 후보는 각각 20일 안팎으로 남아 있는 연가를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 쏟아붓기 위해 아껴 둬야 하는 속사정. 따라서 지금은 주말 등 근무 외 시간이나 주중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얼굴 알리기’를 하는 전략에 치중. ●주말 등 근무 외 시간에 얼굴 알리기 안 지사는 초청행사, 강연과 주말을 많이 이용하는 편. 출마 선언을 한 지난달 22일도 일요일이었고 북콘서트, 토론회 등 행사도 주로 일과 시간이 끝난 뒤인 저녁에 가져. 이 시장은 개인 일정과 지자체장 일정을 스스로 구분해서 참석. 이 시장 측은 “개인 일정이라면 연가를 써야 하는데 문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인 일정과 지자체장 일정을 명확하게 구분해 주지 않아 자체 판단해서 다니고 있다”고 말해. ●남경필, 오전 대선행보·오후엔 도지사 남 지사는 도지사 일정과 초청행사를 붙여서 한 지역에서 소화. 지난 1일 광주에서는 오전에 대선주자 일정으로 언론인들과 토론회를, 오후엔 도지사로서 송정역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져. 셋 중에서 가장 제약이 많은 이는 남 지사. 민주당 대선주자인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했기 때문에 후원금 모금을 할 수 있는 반면 남 지사가 소속된 바른정당은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아직 개시하지 않았기 때문. 반면 이들 세 주자의 경우 경선에서 떨어져도 ‘돌아갈 자리’가 있다는 점은 다른 주자들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는 입방아도.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광동제약 제주에 1억 기부…5년째 성금·물품 후원 지속

    광동제약 제주에 1억 기부…5년째 성금·물품 후원 지속

    제주삼다수의 도외지역 판매권(전국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 제외)을 총괄하고 있는 광동제약이 10일 제주지역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상당의 성금 및 기부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매년 1억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기부해 오고 있다. 고승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제주지역의 소외이웃들이 건강한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광동제약에 감사하며, 따뜻한 마음을 모아 희망이 가득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제주삼다수 장학재단에 장학금 30억원을 기탁하고, 제주지역 청소년 대상 DMZ 평화생명캠프를 개최하는 등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제주 한의사회와 함께 ‘제주도 무료 한방의료 지원 서비스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제주지역의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상황실 된 리조트… 北 도발한 날, 트럼프 ‘안보 불감’ 논란

    상황실 된 리조트… 北 도발한 날, 트럼프 ‘안보 불감’ 논란

    민간인들 긴급 상황 모습 지켜봐 아베 총리와 北규탄 기자회견 후 후원자 결혼식 피로연장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한 직후 아베 총리와 함께 거액 후원자 아들 결혼식 피로연장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긴박한 상황에서 한가하게 외국 정상을 사적 행사에 데리고 간 것은 물론 기자회견과 피로연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 개인 소유 리조트에서 이뤄졌다는 점 등이 공사(公私) 구분이 모호한 트럼프식 정치를 그대로 보여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리조트 ‘마라라고 클럽’에서 아베 총리와 기자회견을 열고서 곧바로 경내의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한 결혼식 피로연장을 방문했다고 CNN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베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 피로연장을 찾았다. 당시 아메리칸 파이낸셜 그룹 회장인 칼 헨리 린드너 3세의 아들 린드너 4세의 결혼식이 열리던 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객에게 “린드너 가문은 오랫동안 이 클럽의 회원이었고 내게도 거액을 후원했다”면서 “마침 그들이 오늘 결혼식을 올려 내가 아베 총리에게 ‘신조, 같이 가서 인사합시다’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린드너 3세는 지난해 대선 기간에 트럼프의 정치활동위원회(슈퍼팩)에 10만 달러(약 1억 1500만 원)를 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마라라고 클럽의 다른 연회장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었다. 당시 만찬장에 초대됐던 보스턴의 사업가 리처드 디에가지오가 페이스북에 올린 양국 정상의 대처 장면 사진도 화제가 됐다. 만찬석의 아베 총리가 참모에 둘러싸여 보고를 받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하는 긴박한 장면 등이 담겨 있다. 디에가지오는 마라라고에서 한 장교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여기 있는 릭은 대통령의 ‘핵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핵 가방은 대통령이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장치가 들어 있는 가방이다. 민간인이 안보 관련 긴급 회담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데다 인류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핵 통제 장교를 마음대로 만나 사진을 찍은 사실도 보안이 허술하다는 논란을 촉발했다. 미국 대통령의 비밀회의를 지켜보고 싶으면 가입비 20만 달러(약 2억 3000만 원)인 마라라고 클럽 회원권을 사야 한다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민 예술단 꿈, 서대문서 펼쳐요

    주민 예술단 꿈, 서대문서 펼쳐요

    서울 서대문구가 올해 재능과 열정을 갖춘 ‘주민 아마추어 예술단’에 공연 기회와 활동공간을 적극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주민 아마추어 예술단’은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자들이 만든 음악·댄스·회화 등 예술동아리, 또는 자치회관 개방공간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연습·활동하는 동아리를 말한다. 현재 12개동 423명의 주민이 참여 중인 아마추어 예술단은 총 33개다. 악기 연주 밴드, 풍물·난타 동아리가 각각 9개로 가장 많고, 댄스·한국무용 7개, 판소리·민요·합창 6개, 공예·회화 2개 순이다. 지난해 ▲북가좌1동 나비울합창단이 ‘가재울의 봄’ 음악회와 서대문 마을축제 ▲홍은2동 원더패밀리(통기타 연주)와 북아현동 포시즌밴드가 마을네트워크 파티 ▲홍은1동 민요판소리와 하모니카 예술단이 어버이날 큰잔치 ▲홍제2동 다듬소리(난타)가 북한산 무장애 자락길 개통행사에서 갈고닦은 솜씨를 뽐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14개 행사에 18회 공연을 펼쳤는데 올해는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로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 참여를 더욱 북돋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치회관 운영 프로그램 중 장기 운영 강좌, 중급 이상 강좌를 동아리로 전환해 주민 아마추어 예술단으로 기르고, 자치회관 개방공간을 이용해 연습하는 우수 동아리도 예술단으로 적극 발굴한다. 동 주민센터 자체 행사 참여 시 10만원, 시·구 및 다른 지자체 주관 행사 참여 시 20만원 등 활동비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주민 아마추어 예술단의 활약상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대외 공연과 매칭해 주고, 시·구 행사, 전국 주민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 출전도 후원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 아마추어 예술단이 주민 참여형 공연문화 정착은 물론 소통하는 지역공동체 형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읍·면·동 64% 연내 ‘주민 맞춤 복지서비스’

    읍·면·동 64% 연내 ‘주민 맞춤 복지서비스’

    충남 홍성군에 사는 A(52)씨는 본인 명의의 대포통장에 7000만원이 입금돼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 지원을 받지 못해 알코올중독 상태로 마을 빈집에서 연명했다. 홍성군 맞춤형복지팀이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주거지에 난방시설을 설치하고 심각한 치아 교정교합도 치료해 줬다. A씨는 자활센터와 연계해 일자리를 찾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됐다.대구 달서구에 사는 B(18)양도 2년 전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학업을 포기하고 하루 10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했다. 달서구 맞춤형복지팀은 B양 가족에게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을 지원했다. B양의 어머니는 정기적인 치료를 통해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수준까지 호전됐고, B양도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해 간호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지원하는 ‘복지 허브’ 서비스 지역이 크게 늘어난다.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올해 1152개 읍·면·동을 복지 허브화 추진 지역으로 새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복지 허브 사업이 시작된 1094개 읍·면·동을 합치면 올해 말까지 총 2246곳이 복지 허브화 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전국 3502개 읍·면·동의 64% 수준이다. 읍·면·동 복지 허브화는 기존 복지담당 공무원 외에 맞춤형 복지팀을 별도로 신설해 방문 상담과 민관 협력, 통합 관리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복지 허브화 지역이 되면 기존 주민센터 명칭이 행정복지센터로 바뀌고 A씨와 B양 사례와 같은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읍·면·동 복지 허브화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복지 허브화 선도지역도 선정했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과 부산 수영구 망미1동 등 36개 읍·면·동이다. 선도 지역은 다른 읍·면·동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인근 지역을 지원한다. 지난해 복지 허브 서비스가 시행된 읍·면·동 지역에서는 지원이 시급한 주민을 찾아내 기초생활보장과 긴급 지원, 차상위계층 지원 등 공공분야 사업뿐 아니라 복지관 프로그램과 후원금 등 민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18년까지 전국 읍·면·동 전체를 복지 허브화해 모든 지역 주민이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가 완성될 수 있도록 읍·면·동 복지 허브화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생각나눔] ‘수천마리 밀집’ 유기견센터…길보다 낫다 vs 또 다른 학대

    [생각나눔] ‘수천마리 밀집’ 유기견센터…길보다 낫다 vs 또 다른 학대

    “(보호시설 내)개체 수 증가로 개들이 힘들어합니다. 보호소 안에서 서로 물어뜯다 죽는 일도 일어난다고 합니다. 최소한의 상주인원 없이 개만 수집해서는 안 됩니다. 능력 이상 동물을 보호하는 건 또 다른 동물 학대이며, 이런 보호소들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생명존중사랑실천협의회 관계자 “유기견을 계속 수용하면서 개가 늘고 사육 환경이 열악해진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잠자리가 좁고 사료가 싸구려라도, 재우고 배불리 먹여 거리에서의 죽음을 피하도록 해 줘야 합니다. 우선은 버려진 개들을 돌봐야 하지 않습니까.”-사설 동물보호소 관계자반려동물 1000만 마리 시대에 해마다 8만 마리 이상의 유기견이 발생하면서, 개로 넘치는 사설 동물보호소의 열악한 환경을 두고 논쟁이 커지고 있다. 동물단체들은 사설 보호소 관리를 강화해 질적 향상을 유도하자고 주장하지만, 보호소들은 유기견을 수용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라고 반박한다. 정부 역시 사설 보호소를 둘러싼 논란을 알고 있지만 섣불리 단속을 했다가는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도심의 야산 등지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야생화된 개’의 증가가 대표적이다. 14일 한 동물단체 관계자는 “3500여 마리의 개를 수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동물 보호소 ‘애린원’(경기 포천) 문제로 사설 보호소의 열악한 환경 문제가 불거졌다”며 “적어도 관리인원이 10명은 상주해야 하는데 대부분 자원봉사자로 운영하면서 개들이 방치됐고 위생 상태도 불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애린원 측은 개들이 길거리에서 죽어 가는 상황을 감안하면 목숨을 살리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유기동물은 동물보호법상 지방자치단체의 소관 사항이다. 하지만 지자체가 직영하는 전국의 유기동물 보호센터(2015년 기준)는 불과 28개다. 민간 위탁 보호소가 279개 있지만 2014년(343개)보다 22.9% 줄었다. 애린원과 같은 사설보호소는 집계도 안 된다. 정부지원금 없이 개인 비용과 후원금으로 운영돼 아직 관리 규정도 없다. 지자체 직영 및 위탁 보호소는 입양을 보내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를 시키지만 사설 보호소는 사망 때까지 수용하기 때문에 사육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점도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 직영·위탁 보호소로 유기견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된 지 오래지만 유기견이 너무 많아 사설 보호소를 무작정 없애거나 섣불리 단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9만 9300마리였던 유실·유기 동물 수는 2014년 8만 1200마리로 줄었지만 2015년(8만 2100마리)까지 8만 마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설 보호소를 섣불리 없앨 경우 ‘야생화된 유기견’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최근에는 유기견들이 도심 야산에서 새끼를 낳으면서 완전히 야생에서 태어나 자란 들개들이 나타났고, 시민들은 광견병을 우려한다. 지자체가 광견병 약을 넣은 먹이를 야산에 살포하지만 약은 빼놓고 먹이만 먹는 경우도 많다. 마취총으로 소탕하길 바라는 시민과 ‘구조 및 보호’가 먼저라는 동물단체 사이에서 갈등이 벌어지기도 한다. 박소영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대부분 사설 보호소가 재정적, 공간적, 인력적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개체를 무리하게 늘리고 있는데 밥만 먹이고 안락사만 피하면 된다는 식의 운영은 안 된다”며 “보호소 운영에 대한 규정이 법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안희정·이재명, 노동계 표심잡기 경쟁

    안희정·이재명, 노동계 표심잡기 경쟁

    선거인단 모집 하루 앞두고… 금융노조 동반 방문 安 “성과연봉제 폐지” 李 “불법 장시간 노동 방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하루 앞둔 14일 노동계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전국금융산업노조 회장 이·취임식에 나란히 참석해 축사를 했다. 안 지사는 축사에서 “전체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힘을 뭉쳐서 대민 개혁에 대한 미래를 우리 노동자들이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노동자 주도 개혁의 의미를 현안인 성과연봉제 폐지를 포함해 금융산업 혁신 의제에 대해 노동계가 적극적으로 대안을 내고 당과 함께 해결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금융노조에 이어 저작권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하고 이보다 앞서 최근 대한노인회를 방문하는 등 단체 표몰이에 나서며 선거인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특히 15일 충청향우회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한 뒤 17일 충북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안 지사의 선거인단 모집 전략은 지지기반인 충청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최대한 많은 도민을 선거인단으로 끌어오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 시장은 축사에서 노동자 보호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노동조합 강화로 힘을 키움으로써 노동의 수준과 일자리의 질을 올리고 임금을 올려 불법 장시간 노동을 줄여 일자리를 늘려야 4차 산업혁명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소년공 출신임을 내세워 일찌감치 노동계에 공을 들여 왔다. 그는 공동후원회장으로 KTX 승무원에서 해고돼 4000일 넘게 투쟁하고 있는 김승하씨를 영입했고 금융노조와 함께 성과연봉제 폐지를 위한 정책 협약을 맺기도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지역 기반보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지지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선거인단 확보의 중심에는 온라인 지지모임인 ‘손가락 혁명군’이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하이마트 독거노인 봉사…봄맞이 집 대청소·안마기 전달

    롯데하이마트 독거노인 봉사…봄맞이 집 대청소·안마기 전달

    롯데하이마트가 13일 전북 전주시에 사는 독거노인을 방문, 대청소를 하고 1000만원 상당의 안마기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롯데하이마트 샤롯데봉사단’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오는 23일까지 서울, 제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하는 봄맞이 봉사활동의 일환이다. 이날 롯데하이마트 전북지사 임직원 봉사단 15명은 짝을 이뤄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했다. 날이 추워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노인들을 위해 안마기를 전달하며 사용법을 알려 주고 준비해 간 청소 도구로 집안 곳곳의 대청소도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06년부터 전국 340여 조손(祖孫) 가정 아동과 결연을 맺고 후원하는 ‘행복3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블랙리스트 오른 시네마달 지키자”

    “블랙리스트 오른 시네마달 지키자”

    영화인들과 시민단체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상처 입은 독립 다큐 전문 배급사 시네마달 살리기에 나섰다.시네마달 배급작 감독 70여명과 한국독립영화협회, 인디포럼 작가회의 등 영화 및 시민단체 30여곳이 ‘시네마달 지키기 공동연대’로 뭉쳐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10일부터 ‘블랙리스트 배급사 시네마달을 구하라’ 펀딩 프로젝트(storyfunding.daum.net/project/13011)를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25일까지 1억원 모금이 목표다. 13일 낮 12시 기준으로 12%를 넘어섰다. 시네마달은 2008년 설립된 독립 다큐 전문 배급사이자 독립 영화 제작사다. 그간 우리 사회의 다양하고 뜨거운 이슈들을 조명한 작품들을 꾸준히 극장에 걸어 왔다.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 사건을 조명한 ‘경계도시2’와 용산 참사를 다룬 ‘두 개의 문’,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 이야기인 ‘탐욕의 제국’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2014년 ‘다이빙벨’을 시작으로, ‘나쁜 나라’, ‘업사이드 다운’ 등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를 잇달아 배급하는 과정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의 다양성 영화 개봉 지원이 중단됐다. 지난해 10월 즈음에는 자금 융통이 어려워져 폐업 위기를 맞았으나 주변의 십시일반 도움으로 고비를 넘겼다. 그즈음 시네마달에 대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내사 지침으로 해석되는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 메모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영화계가 들끓기도 했다. 펀딩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안녕, 히어로’, ‘인투 더 나잇’, ‘올 리브 올리브’, ‘고려 아리랑:천산의 디바’ 등 그간 개봉 일정을 잡지 못했던 작품들을 위한 개봉 비용으로 사용된다. 펀딩 참여 관객들은 올해 시네마달 배급 작품의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는 한편 시네마달 기획전에 초청된다. 공동연대에 동참한 이송희일 감독은 “그동안 대추리, 용산, 강정, 밀양,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 4대강, 세월호 등 우리 사회의 낮고 아픈 자리들의 속내를 지치지 않고 들려줬던 배급사가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시네마달이 없어지는 건 영화계의 큰 손실이자 한국 사회의 아픔”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8개월 만에 전세계 196개국 여행한 여성

    미국의 한 여성이 단 1년 6개월 만에 세계여행을 마쳐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코네티컷 출신의 캐시 드 페콜(27)이 18개월 26일 만에 전세계 196개국 여행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조만간 전세계 독립 국가들을 가장 빨리 여행한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될 캐시의 여행은 지난 2015년 7월 시작됐다. 어린시절부터 동경해왔던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나선 것. 캐시는 "내가 사는 미국은 전세계 문화와 인종들이 모여사는 용광로 같은 곳"이라면서 "그들의 고향을 찾아가 고유의 생활과 문화, 종교를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여행가, 탐험가, 환경운동가, 평화활동가 등으로 부르는 그녀는 세계 각국을 방문해 현지인들과 대화하며 평화와 환경보호의 전도사 역할을 했다고 자평한다. 캐시가 찾은 수많은 국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바로 북한이다. 중국에서 단체 관광객을 따라 입북한 그녀는 한 북한인 안내원과의 대화를 털어놨다. 캐시는 "북한과 미국 정부는 친구가 아닐지라도 우리 두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해줬다"면서 "서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짧은 기간동안 세계여행을 했기 때문에 '수박 겉 핥기'가 아니냐는 일부의 비난도 있지만 이 또한 의미있는 여행이었다는 것이 그녀의 평가다. 그렇다면 그녀가 세계여행을 위해 쓴 돈은 얼마일까?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여행비로 총 19만 8000달러(약 2억 3000만원)를 썼으며 대부분의 돈은 후원으로 마련했다. 29만 명이 넘는 자신의 SNS팔로워를 대상으로 친환경 호텔이나 숙소 홍보 등으로 자금을 마련한 것. 여기에 여행 기간 중 촬영한 다큐멘터리 개봉과 여행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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