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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을 꺾다, 영웅이 됐다

    우상을 꺾다, 영웅이 됐다

    ‘6회 우승’ 조코비치에 3-0 완벽승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몰아붙여 1·3세트 타이브레이크 끝 따내 승리 확정땐 포효 않고 패자 배려드디어 한국 테니스에도 괴물이 출현했다. 세계랭킹 58위에 불과한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호주오픈 6회 우승에 빛나는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으로 물리치자 외국 언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년 전 이 대회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0-3(3-6 2-6 4-6)으로 완패했던 정현이 2년 만에 3-0으로 호되게 설욕하자 놀라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유럽의 많은 팬들은 대회 4강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조코비치의 맞대결을 기대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현이 ‘페더러-조코비치’ 빅카드를 무산시켰다. 대회 블로그는 ‘스타가 탄생했다’며 ‘정현이 어릴 적 우상인 조코비치를 상대로 예상 밖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플레이스테이션 스타일 테니스’라며 ‘게임에서나 가능한 수준의 멋진 샷들이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나왔다며 ‘몇 차례 샷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3대 뉴스통신사 모두 조코비치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음을 부각시키려 했으나 정현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승리를 이끈 것은 물론이었다. 첫 세트를 시작하자마자 제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보인 조코비치를 몰아붙여 내리 네 게임을 따내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다섯 번째 게임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서던 정현은 6-6 동률을 만들어 들어간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이겨 첫 세트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더블폴트를 무려 일곱 차례 남발해 스스로 무너졌다. 조코비치는 2세트에 들어가기 전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러 오른 팔꿈치 부상 부위를 점검하는 등 여전히 제 컨디션이 아님을 보여 줬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자신의 서브 게임인 첫 게임을 네 차례 듀스 끝에 따낸 데 이어 조코비치의 서비스 게임도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서는 등 4-1로 리드하다 5-5 동점까지 허용했으나 6-5로 앞지른 뒤 마지막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접전 끝에 따내 61분 접전을 7-5 승리로 마무리했다. 3세트에선 조코비치가 정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0으로 앞섰지만 정현이 반격에 나서 2-1로 뒤집고 5-5 동률을 허용한 뒤에도 11번째 게임에서 0-30까지 밀렸다가 30-30 동점을 만든 뒤 기어이 40-30으로 역전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다시 6-6 동률을 허용한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3-0으로 앞서다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73분여 접전을 7-3으로 끝냈다. 그러나 길길이 날뛰며 포효하는 게 아니라 패자를 배려해 조용히 네트 쪽으로 걸어갔다. 한층 성숙해진 스타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져도 멋진 남자’ 조코비치 정현에 “분명히 톱10 진입할 것”

    ‘져도 멋진 남자’ 조코비치 정현에 “분명히 톱10 진입할 것”

    한때 세계 랭킹 1위이자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최다 우승자(6회)였던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는 자신을 우상으로 여겼던 ‘한국의 신예’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에 완패했지만 덕담을 아끼지 않는 멋진 남자였다. 조코비치는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며 “정현은 의심할 여지 없이 1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조코비치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정현에게 0대3(6<4>-7 5-7 6<3>-7)으로 졌다. 2년 전인 2016년 세계 1위였던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1회전에서 정현을 만나 가볍게 제압한 뒤 남자단식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2년 만에 다시 만난 정현은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조코비치를 압도하며 3대0으로 그에게 패배를 안겼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경기가 끝난 뒤 정현의 가슴을 두드려주며 진심을 담아 축하 인사를 건넸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정현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며 “예전보다 훨씬 좋은 선수가 됐다. 의문의 여지 없이 오늘 승리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극찬했다. 조코비치는 “우리(정현과 조코비치)는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선수”라며 “정현은 의심할 여지 없이 10위권에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성장할지는 그에게 달렸다. 정말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며 “미래에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조코비치가 내 우상이었다”며 “그를 따라 한 덕분이었다”고 말했다.조코비치는 정현의 경기력과 관련해 “정현은 어려운 상황에 몰려서도 믿을 수 없는 샷을 날렸다”며 “코트에서 그는 마치 벽과도 같았다. 그가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길 빈다”고 기원했다. 조코비치는 정현의 성장에 놀라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년 전과 비교하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지난 시간 동안 큰 경기를 통해 성장한 게 보인다”며 “오늘 정현은 약점이 아니라 장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테니스역사’ 쓴 정현 “아직 안 끝났다” 조코비치 꺾은 소감 묻자

    ‘테니스역사’ 쓴 정현 “아직 안 끝났다” 조코비치 꺾은 소감 묻자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2018호주오픈’ 8강에 진출해 한국의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정현(58·삼성증권 후원)이 경기 직후 “아직 안 끝났다”며 4강 진출의 자신감을 내보였다.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자신의 우상이었던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대0(7-6 7-5 7-6)으로 완파한 뒤 장내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승리 뒤 코트를 거닐며 장내 환호에 화답하다 잠시 멈춰 관중석을 향해 큰절했다. 이색적인 광경에 외신 사진 기자들은 연신 셔터를 눌렀다. 정현은 2년 전 0대3으로 완패를 당했던 조코비치를 꺾은 소감을 묻자 “그저 기쁘다. 조코비치는 어릴 때 내 우상이었다”며 “그를 따라 한 덕분에 (날카로운 샷을) 구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상징은 코트 구석을 노리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정현의 샷이 조코비치보다 훨씬 예리했다. 정현은 “조코비치보다 젊기에 체력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코트에서 큰 절, 언젠가는 해보고 싶었다”며 웃어보였다. 정현은 장내 아나운서가 유창한 영어 인터뷰 뒤 한국어로 말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자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계신 팬분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안 끝났으니까 (남자단식 8강이 열리는) 수요일 좀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 부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호주오픈 메인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가득 채운 팬들은 대부분 정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정현은 8강 상대는 역시 생애 처음 8강 고지를 밟은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이다. 정현은 “그랜드슬램 경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한국 테니스가 오늘 이후로 붐이 불었으면 좋겠다”면서 “잠을 많이 자고 이틀 뒤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조코비치는 이날 경기 직후 정현에게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며 “다음 경기도 잘하라”고 이야기해줬다고 정현이 말했다.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며 “정현은 의심할 여지 없이 1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정현은 오는 24일 샌드그렌과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아래는 정현과 일문일답.-우상 조코비치를 꺾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 이후 제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 이런 큰 경기에서 롤모델로 삼은 선수와 경기해 승리해서 더욱 값진 것 같다. -언제 승리를 확신했는가. ▲(조코비치의) 마지막 포인트가 아웃된 순간이다. -오늘 포핸드가 좋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달라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꾸준히 연습한 것이 효과를 봤다. - 이번 대회 첫 야간경기를 치렀다. ▲야간경기를 한 덕분에 쉴 시간이 있었다. 지난 경기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5세트를 했다.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이겨내야 한다. -절한 건 어떤 의미가 있는가. ▲ 최근 저를 도와주시는 스폰서, 매니저, 팀, 가족이 다 모여있는 곳이었다. 특히 가족들에게는 막내처럼 행동하지 못했다. 표현을 잘 못 하는 편이다. 어떻게 하면 표현할까 생각하다가 절이 떠올랐다. 언젠가는 멋진 코트에서 승리하면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승리 후 카메라에 ‘보고 있나’라고 사인한 건 무슨 의미인가. ▲전 삼성증권 (김일순) 감독님한테 약속했다. (보고 있나) 위에는 캡틴이라고 썼다. 삼성증권이 해체되고 감독님 마음고생이 심하셨다. 이렇게나마 위로해드리고 싶었다. --오늘 경기에 전략이 있었나. ▲코치가 주문한 건 상대가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라 리액션에 영향을 받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런 것에 신경 안 쓰고 경기하려고 했다. -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8강에 올랐다. ▲한국 테니스가 저로 인해 오늘 이후로 붐이 일어났으면 한다. 많은 꿈 가운데 하나가 이뤄졌다. 재작년 윔블던을 포기하고 4개월 동안 경기에 못 뛰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게 오늘 같은 날을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 2년 전과 지금의 조코비치를 평가한다면. ▲저 같은 선수가 조코비치를 평가하는 건 그렇다. 다만 그가 말한 것처럼 좀 더 성숙하게 하려고 했다. 테니스 팬이나 유망주가 저를 보고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노력한다. - 경기가 끝난 뒤 조코비치가 뭐라고 말했나. ▲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도 잘하라고 이야기해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외신들 “입이 떡 벌어진다”…‘우상 꺾은 정현’ 극찬

    외신들 “입이 떡 벌어진다”…‘우상 꺾은 정현’ 극찬

    외신들이 옛 세계 랭킹 1위이자 호주오픈을 6차례나 우승한 최다 우승기록 보유자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3대0으로 격파한데 대해 “게임에서나 있을 법한 샷이었다. 스타가 탄생했다”며 극찬했다.정현은 2년 전 이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 1위 조코비치에게 이렇다할 반격 한 번 제대로 못한 채 0대3(3-6 2-6 4-6)으로 완패를 당했다. 당시 정현 나이 20살이었다. 많은 이들은 조코비치가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팔꿈치 부상을 시달렸지만 당연히 정현에는 이길 것이라 예상했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정현은 막강한 화력으로 조코비치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이겼고 그 결과 이 대회 4강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조코비치의 빅매치도 무산됐다.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는 블로그를 통해 ‘스타가 탄생했다’며 ‘정현이 자신의 어릴 적 우상인 조코비치를 상대로 예상 밖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플레이스테이션 스타일 테니스’라며 ‘게임에서나 가능한 수준의 멋진 샷들이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나왔다’고 극찬했다. 또 ‘몇 차례 샷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AFP통신은 ‘정현이 부상을 안고 뛴 조코비치를 탈락시켰다’는 제목을 뽑았다. 조코비치가 지난해 7월부터 고생한 팔꿈치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 쪽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AFP통신은 ‘조코비치는 공을 향해 팔을 뻗을 때 통증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묘사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정현이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며 ‘끈질긴 정현이 전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가 구사하는 샷을 모두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조코비치는 팔꿈치를 굽힐 때마다 얼굴을 찌푸려야 했다’고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현 조코비치 ‘악어 유니폼’ 입은 사연

    정현 조코비치 ‘악어 유니폼’ 입은 사연

    22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6강전에서 맞붙은 정현(22·삼성증권 후원)과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가 같은 유니폼을 입어 눈길을 끈다.정현과 조코비치는 프랑스 의류브랜드 라코스테로부터 운동복을 협찬받고 있다. 라코스테 후원을 먼저 받은 사람은 정현이다. 정현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라코스테와 계약기간 5년의 파트너십을 맺고 ‘악어’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5월 라코스테와 5년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 그전까지 조코비치는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후원을 받았었다.라코스테와 계약을 맺은 직후 프랑스 모나코 몬테카를로 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연 조코비치는 한 식구가 된 정현에 대해 “요즘 특히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매우 기대되는 선수로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 확신한다”고 덕담하기도 했다. 라코스테는 20여개국 100명 이상의 테니스, 골프 프로선수를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코비치 향한 정현의 과거 발언 “나의 우상”

    조코비치 향한 정현의 과거 발언 “나의 우상”

    5년전 인터뷰서 “조코비치의 강한 정신력 닮고파”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6강에 진출한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 자신의 우상인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정현은 과거 인터뷰에서 조코비치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바 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대회에서 준우승한 정현은 전문지 테니스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평소 존경하는 이형택 이사장님의 성실함과 노박 조코비치의 강한 정신력을 닮고 싶다”고 밝혔다. 당시 정현은 “이형택 이사장님의 한국 남자 세계 최고 랭킹 기록을 깨고 싶다. 그러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조코비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시니어 그랜드슬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정현의 꿈은 한층 가까워졌다. ‘한국 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의 세계 최고 랭킹은 2007년 8월 기록한 36위다. 이형택은 2000년 US오픈 16강에 진출한 지 7년 만인 그해 US오픈에서 다시 16강에 올랐다. 이형택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오른 정현의 현재 랭킹은 58위. 메이저대회인 이번 호주오픈이 끝나고 나면 8강 진출 결과에 따라 30위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호주오픈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인 선수다. 메이저대회에서 12번 우승한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서만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남자 단식에선 처음으로 호주오픈 7번째 우승을 노린다. 역대 전적을 봐도 정현이 밀린다. 두사람은 지난 2016년 1월 호주오픈 1회전에서 만났다. 정현은 세계 1위였던 조코비치에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정현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7월 팔꿈치 부상을 당한 조코비치는 기량이 전성기만 못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랭킹도 14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정현은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에서 우승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떠오르는 신예 정현이 롤 모델인 조코비치를 상대로 어떤 승부수를 펼칠 지 주목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코비치 “정현, 흠 잡을 데 없고 기본기 매우 좋아” 오늘 오후 5시 격돌

    조코비치 “정현, 흠 잡을 데 없고 기본기 매우 좋아” 오늘 오후 5시 격돌

    차세대 테니스 선두주자로 불리는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에 대해 옛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가 한 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20일 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격파한 정현의 경기 등을 보며 “정현은 매우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라며 “경기 내용에 흠 잡을 데가 없고 약점이 별로 없다”고 칭찬했다.정현과 조코비치는 22일 오후 5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남자단식 16강에서 조코비치와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최정상급 선수로,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조코비치는 앞서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를 3대0(6-2 6-3 6-3)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비놀라스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즈베레프를 꺾은 정현은 차세대 선두주자의 한 명으로 매우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라며 “몸 상태도 좋고 빼어난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현은 2016년 호주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서 3대0(6-3 6-2 6-4)으로 졌다. 조코비치는 “최근 경기 내용에 흠잡을 곳이 별로 없다”며 “정현은 열심히 노력하는 좋은 선수로 이제 그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강부터는 매 경기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결과를 궁금해했다.정현은 앞서 16강 진출 직후 인터뷰에서 2년 전 조코비치에게 완패 당한 경기의 인연을 언급하며 “2년 전과는 서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저도 선수로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전문가들도 자신감이 붙은 정현의 상승세에 주목하고 8강 진출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호주 멜버른 대회 현장에서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있는 이진수 JSM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은 “즈베레프를 상대로 정현이 전혀 주눅이 들지 않고 자기 테니스를 구사했다”며 “예전에는 강한 상대를 만나면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무엇보다 정현의 스트로크 기량이 세계 정상급으로 올라섰다”며 “조코비치가 서브나 스트로크 모두 전성기에 비해 예리함이 다소 줄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오픈을 중계하는 국내 JTBC3 FOX 스포츠 해설을 맡은 김남훈 현대해상 감독도 “1, 2회전의 조코비치 경기를 봐도 전성기 모습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정)현이가 경기 초반에 분위기를 접전으로 끌고 가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김 감독은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서 6번이나 우승한 점을 언급하며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수 싸움으로는 정현이 이기기 힘들다”며 5.5대 4.5 조코비치의 다소 우세를 점쳤다. 한편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 중계는 JTBC3 FOX 스포츠와 아프리카TV 등에서 이날 오후 5시부터 진행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장애인 선수 마유철·김정현 한 달 스키 타고 국제무대 데뷔

    北 장애인 선수 마유철·김정현 한 달 스키 타고 국제무대 데뷔

    어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 좌식 7.5㎞ 42명 중 34·35위 북한이 오는 3월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사상 처음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북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둘이 국제대회에 첫선을 보였다.주인공은 탁구 선수로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뛴 마유철(27)과 김정현(18). 21일 독일 오베르드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공인 대회인 국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남자 좌식스키 7.5㎞에서 42명 가운데 각각 37분3초20으로 34위, 37분57초80으로 35위를 차지했다. 둘 모두 지난달에야 처음 스키를 타봤다고 영국 BBC가 지난 19일 소개했다. IPC 선수 등록과 공인대회 데뷔까지 마친 둘은 평창패럴림픽 출전을 위한 최소 조건을 충족시켜 IPC가 부여하는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손에 쥘 가능성을 높였다. IPC는 26~28일 독일 본의 IP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와일드카드 부여 등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출전 방안을 확정한다. 다섯 살 때 교통사고로 발목 아래를 잃은 마유철은 지난 19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는 정말 도움이 된다. 신체 장애를 갖게 되면 가장 힘든 게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인데 자꾸 훈련하고 극복하고 훈련하고 극복하면서 자신감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김정현 역시 사고로 다리를 잃었다. 그는 “금메달을 따고 싶고 우리 조국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북한은 오랫동안 장애인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유엔 특별보고관인 카탈리나 데반다스 아귈라는 “스포츠와 예술 분야에서 장애인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조선장애인보호연맹(KFPD)의 고위 간부인 장국현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며 “예전에는 보호 대상으로만 여겼는데 지금은 그들을 고무시키고 확신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2005년부터 북한 장애인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는 비정부기구(NGO) 킨슬러 재단의 수 킨슬러는 “스키를 익힐 시간이 부족했는데 저렇게 잘 타니 감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북한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이유로 공산주의자 취급을 당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4위 꺾은 테니스 정현 “조코비치? 2년 전 내가 아니야” 자신감 짱짱

    세계 4위 꺾은 테니스 정현 “조코비치? 2년 전 내가 아니야” 자신감 짱짱

    ‘한국 테니스 간판’인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을 3-2로 꺾은 뒤 “멈추지 않고 더 올라가고 싶다”며 “센터 코트도 작게 느껴진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즈베레프에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서 세계 랭킹 14위 노바크 조코비치와 격전을 벌이게 됐다. 2년 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조코비치와의 경기는 22일 열린다. 정현은 경기를 치른 뒤 즈베레프가 정현의 경기력을 톱 10 수준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둘다 좋은 경기를 했고 높은 수준의 기량을 보여줬다. 즈베레프와 함께 경기하게 돼 기뻤다”고 답했다. 그는 즈베레프가 4세트 도중 심판에게 조명을 켜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도 “그런 것도 경기의 일부”라며 “나는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정현은 “즈베레프가 이미 정상급 선수인데다 날씨도 더워 힘들었다”면서 “냉정함을 유지하고 긴장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 오늘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정현은 ‘한국에서 팬들로부터 사인 요청을 받을 정도의 스타냐’는 질문에 “아직 테니스는 한국에서 인기 스포츠가 아니다”라면서 “경기장에서는 가끔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분들이 계시다”고 말했다.정현은 여자친구가 없고 앞으로 만들 의향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정현은 대신 이날 여자 단식에서 16강에 오른 일본 테니스 여자 선수 나오미 오사카 선수에 대해 “나오미도 기량이 좋은 선수이고 친구로 지내고 있다”며 “나도 여기에 멈추지 않고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16강 상대인 조코비치에 대해서는 “2년 전에 이 대회 1회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그때와는 조금 새로운 느낌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2년 전과는 서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저도 선수로서 기대된다”고 답했다. 정현은 2016년 이 대회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0-3(3-6 2-6 4-6)으로 완패했지만 자신감이 한껏 붙은 지금의 상승세로라면 설욕의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정현은 조코비치와 경기 이후 또 센터 코트에서 경기한 데 대해 “그때는 코트가 크게 느껴졌는데 오늘은 오전에 연습하러 들어가면서 ‘이렇게 코트가 작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기도 더 마음 편하게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앞서 호주오픈 조직위원회는 차세대 테니스 선두주자로 꼽히는 정현과 즈베레프의 맞대결이 성사되자 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경기를 배정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정현은 이번 경기 대비 준비와 관련해 “태국 방콕에서 일본의 니시오카 요시히토 등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며 “3주 정도 더운 날씨에서 훈련했는데 이곳 멜버른 날씨와 비슷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또 “존 이스너 등 서브가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통해 적응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현은 시력이 0.6디옵터로 안경을 쓰지 않고는 테니스 경기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면서 경기 전에는 가벼운 중국 음식을 먹는다고 귀띔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은 2007년 9월 US오픈 이형택(42·은퇴)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정현이 테니스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다. 정현은 32강 경기와 관련해 “고생한 보람을 느끼는 경기였다. 여기까지 오는 데 고생한 시간을 생각하면 빠르다고 볼 수 있는데 외국 선수들에 비하면 평균적”이라며 “요즘은 코트 서 있는 자체가 기분이 좋다 보니 승패를 떠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도 기회가 오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마음 먹었다”며 “감사하고 계속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테니스 랭킹 4위 즈베레프 “오늘처럼 경기하면 정현 이길 선수 별로 없다”

    테니스 랭킹 4위 즈베레프 “오늘처럼 경기하면 정현 이길 선수 별로 없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의 32강 상대였던 세계 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은 “정현에게 50위권은 전혀 맞지 않는 순위”라며 “오늘처럼 경기하면 정현을 이길 선수가 별로 없다”고 추켜 세웠다.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대회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즈베레프를 3-2(5-7 7-6<7-3>2-6 6-3 6-0)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2007년 9월 US오픈에서 남자단식 이형택(42·은퇴) 이후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즈베레프는 정현에게 3회전에서 3-2로 역전패 당했지만 정현의 경기력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 즈베레프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4세트까지는 둘다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쳤다”며 “4세트에서 첫 서브 게임을 잃었을 때만 하더라도 충분히 반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즈베레프는 끝내 자신의 서브 게임을 만회하지 못했고, 5세트에서는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즈베레프는 “5세트는 정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를 정도였다”며 속수무책이었다고 인정했다. 즈베레프는 이날 정현의 경기에 대해 “그는 50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오늘은 톱10에 드는 기량을 보여줬다”며 “오늘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50위권은 전혀 맞지 않는 순위”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몇 위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그를 이길 선수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살 터울인 정현과 즈베레프는 각각 1996년과 1997년생으로 남자 테니스계에서 ‘차세대 선두 주자’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둘의 맞대결이 성사되자 호주오픈 조직위원회는 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경기를 배정하며 관심을 보일 정도였다. 주니어 시절인 2014년 두 차례 맞대결에서 정현을 모두 물리쳤던 즈베레프는 성인 무대에서는 지난해 바르셀로나 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패했다. 즈베레프는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고 아쉬워하며 “5세트에 체력 때문에 패한 것은 아니지만 내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즈베레프는 지난해 호주오픈 3회전에서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상대로 3세트까지 2-1로 앞서다가 결국 2-3(6-4 3-6 7-6<7-5> 3-6 2-6)으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윔블던 16강전에서도 5세트 접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하는 등 유독 메이저 대회 5세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현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즈베레프의 형인 미샤 즈베레프(35위·독일)를 꺾었고 3회전에서 동생마저 물리치며 ‘즈베레프 형제’를 연파했다. 한국체육대 출신인 정현은 지난해 Next Gen ATP Finals에서 우승했다. 2015년에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2014년 인처 아시안게임에서도 테니스 국가대표로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에는 윔블던 주니어테니스대회와 캐나다 오픈주니어테니스대회에 출전해 각각 단식과 복식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의 낡은 구두” 제조사 폐업 4년만에 성남서 재기의 발판

    “문 대통령의 낡은 구두” 제조사 폐업 4년만에 성남서 재기의 발판

    ‘문재인의 구두’로 유명한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이 폐업 4년 만에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공장을 차려 재기에 나선다. 성남시는 19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구두 만드는 풍경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는 구두 만드는 풍경이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협동조합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 판로 개척 등 지원을 한다. 이 업체는 2010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수제 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 때문에 경영난을 겪다가 2013년도 9월 폐업했다. 이곳 구두가 알려진 것은 지난해 5월 18일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 때다.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대통령 구두’로 유명세룰 탔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낡아 더 신을 수 없게 된 이 회사 구두를 다시 구매하려고 했으나 회사가 폐업했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이후 구두를 다시 만들 수 있게 도와주자는 각계각층의 응원과 후원이 이어졌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지난해 12월 중원구 상대원동에 공장을 마련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에 관한 고용노동부의 인가를 받았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유석영(56) 구두 만드는 풍경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등 임원진을 만나 격려하고 맞춤구두를 주문했다. 협약식 후 유석영 대표는 “열심히 계획하고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면서 기업을 이끌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일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새로 취업한 성남지역 청각장애인 6명이 기존 ‘46년 명장’에게서 구두제조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2월 1일에는 상대원동 공장서 재가동 기념행사를 연다. 성남지역에는 사회적기업 46곳, 예비사회적기업 14곳, 마을기업 6곳, 일반협동조합 172곳, 사회적협동조합 41곳, 소비자생활협동조합 12곳, 자활기업 13곳 등 304곳의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이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재인 구두’ 아지오 다시 세상으로…폐업 4년 만에 공장 재가동

    ‘문재인 구두’ 아지오 다시 세상으로…폐업 4년 만에 공장 재가동

    ‘문재인 구두’로 유명한 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이 폐업을 딛고 4년여만에 재가동에 나선다.사회적협동조합으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공장을 연 이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성남시는 19일 오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구두 만드는 풍경’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가진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이 회사가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협동조합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과 자원 연계, 판로 지원 등 나선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유석영(56) ‘구두 만드는 풍경’ 대표 등 임원진을 만나 격려하고 구두를 맞춤 주문할 예정이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2010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수제 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 때문에 경영난을 겪다가 2013년 9월 폐업했다. 이 곳의 구두 ‘아지오’ 브랜드가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은 2016년 5월 18일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였다. 이날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문재인 구두’로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 문 대통령이 낡은 구두를 그때까지 신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뒷이야기도 연이어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이 구두를 다시 구매하고 싶어서 찾았지만 회사가 이미 폐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워했다는 것이다. 이후 유시민 작가, 가수 강원래씨 등이 ‘구두 만드는 풍경’의 재기를 바라며 나섰고, 각계에서 응원과 후원이 이어졌다. 유석영 대표는 각계의 도움으로 지난해 12월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에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금은 새로 채용된 성남 지역 청각장애인 6명이 기존 ‘46년 구두 명장’으로부터 수제화 기술을 배우고 있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다음달 1일 공장 재가동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초청해 생산공장을 재가동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무임승차 논란’ SKT 광고중단

    ‘앰부시’(Ambush) 마케팅 논란을 빚은 SK텔레콤의 평창동계올림픽 캠페인 광고가 부정경쟁행위로 판정됐다. SKT는 지난 17일부터 광고를 중단했다. 특허청은 18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요청에 따라 SKT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상표·표장 등을 사용해 출처를 오인·혼동케 하는 부정경쟁행위에 해당돼 광고 중단을 시정권고했다고 밝혔다. 앰부시 마케팅은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이 후원사인 것처럼 자사 브랜드나 제품을 행사 등과 연결해 홍보하는 방식이다. 특허청은 SKT가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 또는 조직위와 조직상·재정상 또는 계약상 어떤 관계가 없지만 후원사인 것처럼 광고를 제작, 방송해 거액의 후원금을 지불한 공식 후원사의 영업상 이익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광고는 스노보드·스키·스켈레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기본 배경으로 홍보대사인 김연아와 스켈레톤 국가 대표선수인 윤성빈 등을 등장시켜 올림픽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방송됐다. SKT는 광고 끝부분에 ‘SK telecom’이라는 대형 문구를 배치하고, SKT를 떠올리게 하는 배경음악·슬로건·회사명·제품명 등을 ‘평창 응원하기’, ‘See you in PyeongChang’ 등의 문구와 함께 사용해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것으로 오인·혼동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뇌물혐의’ 전병헌·원유철 불구속 기소

    ‘뇌물혐의’ 전병헌·원유철 불구속 기소

    유력 정치인 2명이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잇따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18일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불구속 기소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형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 고위 관계자가 부패 혐의로 기소된 것은 처음이다.핵심 혐의는 19대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롯데홈쇼핑, GS홈쇼핑, KT에 요구해 각각 3억원,1억 5000만원,1억원 등 모두 5억 5000만원을 자신이 회장을 맡았던 e스포츠협회에 기부하거나 후원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롯데로부터는 500만원 상당의 은행 기프트카드와 680만원짜리 공짜 숙박 및 식사를 제공받은 혐의도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지난해 7월에는 기획재정부 예산 담당 고위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e스포츠협회 사업에 20억원의 신규 예산을 지원하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됐던 전 전 수석은 “억울하고 무리한 기소다. 법정에서 결백을 입증해 내겠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도 이날 특가법상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원유철(56) 자유한국당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는 2011~17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 소재 업체 4곳으로부터 민원 해결 청탁과 함께 약 1억 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불법 정치자금 5300만원을 수수하고 정치자금 6500만원을 부정하게 사용했으며 비위 혐의로 수감 중인 전 보좌관의 변호사 비용을 대신 지불한 혐의도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재명 “성남FC 음해 한국당은 공개사과하라”

    이재명 “성남FC 음해 한국당은 공개사과하라”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성남FC가 미르재단과 같다”라며 음해 한다고 자유한국당에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해명과 사과가 없으면 김성태 원내대표, 최교일 법률지원단장 등 한국당 관련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8일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당이 성남FC 광고매출과 최순실의 미르재단 기부 후원이 동일하다며, 고발한 것도 모자라 공개석상에서 끊임없이 거짓말로 음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시장은 네이버가 성남FC를 후원한 것이 탈세라는 한국당 주장에 대해 네이버가 성남FC를 직접 후원하든 간접 후원하든 내는 세금은 같다는 점, 스폰서 계약에 따라 광고를 표출하고 광고비를 준 것을 기부라고 한 점, 4자 공식합의대로 투명하게 이행한 것을 자금세탁이라고 주장한 점 등을 지적하며 “뻔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네이버가 시민단체 ‘희망살림’에 법인회비 명목으로 낸 40억원 가운데 39억원이 ‘빚 탕감 운동 사업비’ 명목으로 이 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축구단 성남FC의 후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상현 전 네이버 대표이사와 이재명 시장,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지낸 민주당 제윤경 의원을 지난 11일 검찰에 고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방송 3사·SKT, 김연아 ‘씨 유 인 평창’ 방영 않기로 “대승적 결단”

    방송 3사·SKT, 김연아 ‘씨 유 인 평창’ 방영 않기로 “대승적 결단”

    지상파 방송 3사가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 논란을 빚은 ‘평창 응원 캠페인’ 영상을 더 이상 내보내지 않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 3사는 지난달부터 방영 중인 ‘평창 응원 캠페인’ 영상 방영을 중단하기로 협찬사인 SK텔레콤과 합의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와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이 출연한 영상이 해당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오늘부터 캠페인 영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중재가 있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해당 캠페인 영상은 SK텔레콤의 로고가 노출되고, SK텔레콤의 홍보 슬로건인 ‘씨 유 투모로우’와 유사한 ‘씨 유 인 평창’이란 영문 메시지가 등장해 지난달 공개 직후부터 앰부시 마케팅 논란에 휩싸였다. 앰부시 마케팅은 공식 후원사가 아닌 업체들이 간접적으로 자사 광고나 판촉 활동을 하는 것으로 IOC는 엄격하게 이를 금지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초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데 이어 IOC에 판단을 의뢰했다. 그 뒤 IOC는 지난 10일 앰부시 마케팅에 해당한다며 SK텔레콤에 광고 내용을 수정하도록 하고 지상파 3사에도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조직위에 보내왔다. IOC의 입장을 전달받은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은 수정 요청을 받아들여 평창 로고를 삭제하고 영상을 계속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막판 중단하기로 어렵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애초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국민적 ‘붐 업’을 위해 방송 3사와 함께 평창 응원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더 이상 불필요한 오해를 원치 않아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빅데이터로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빅데이터로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보건복지부는 단전, 단수 등 위기 예측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지난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취약계층 7만 6638명을 찾아내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2016년과 비교해 1만 1540명 증가했다.구체적으로 기초생활보장급여 지원 6712명, 차상위 계층지원 8537명, 긴급복지 지원 1109명, 기타 공공 복지서비스 3만 1412명 등이다. 기타 공공 복지서비스에는 장애인 연금, 사회서비스 이용권, 요금감면, 일자리 제공, 돌봄서비스, 보육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공공 복지서비스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2만 8868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푸드뱅크,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결연후원금 등 민간기관이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연계해줬다. 복지부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집세와 공과금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2015년 12월부터 ‘복지 사각지대 발굴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단전, 단수, 기초수급 탈락·중지, 의료비 과다지출 등 14개 기관 27개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고위험 가구를 예측, 발굴하는 방식이다. 취약계층으로 예측된 대상자를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면 읍·면·동 사회복지공무원이 위기 가구를 직접 찾아가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올해도 발굴관리시스템을 통해 2개월 간격으로 6차례에 걸쳐 35만명 이상을 찾아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시민 삶의 질 향상ㆍ도시 성장 ’ 온 힘… 예산 1조시대 연 광양

    [자치단체장 25시] ‘시민 삶의 질 향상ㆍ도시 성장 ’ 온 힘… 예산 1조시대 연 광양

    전남 광양시가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인구 15만명의 중소도시에서 유일무이한 사례다. 전국 최초로 ‘어린이 보육재단’도 출범했다. 부모가 걱정 없이 아이를 낳아 키우고, 아이들은 잘 갖춰진 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호남권에서 처음으로 소형, 대형, 트레일러, 레커 등 모든 차량의 기능시험이 가능한 ‘광양 운전 면허시험장’도 유치했다. 지난해 문을 연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은 방문객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F스퀘어는 지난해 광양시 10대 뉴스 중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두 정현복(68) 광양시장이 2014년 취임 후 뚝심 있게 추진한 성과다. 광양제철소로만 알려진 광양은 전남 유일의 도립미술관이 들어서는 등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는 개발 열기로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중소도시 유일무이 1조 예산 ‘대박 ’ 2014년도 광양시 예산은 6000억원대였으나 올해는 4000억원 넘게 증가한 1조원이 편성됐다. 정 시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밤낮없이 뛰어다닌 결과다. 도시 규모에 걸맞은 외형적인 성장과 도시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개선 및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건의사항 115건 687억원이 예산에 반영되기도 했다. 인구 29여만명인 인근 여수시와 순천시 예산이 1조원이 조금 넘는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올해 시 부채도 제로가 됐다. 부채 256억원 전액을 10년 앞당겨 상환했다. 이자만 해도 16억원을 절감했다. 시 건전 재정 운용에 청신호를 켜는 큰 성과물이다.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형 산업단지 조성과 경쟁력 있는 성장 거점 구축을 위한 택지개발, 정부정책 방향에 맞는 사업발굴로 국고 확보에 정성을 다한 결과다. 정 시장은 “서민생활 안정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며 “시민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임신~교육 ’ 생애주기별 서비스 정 시장의 공약사항인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는 부모가 아무 걱정 없이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고, 아이들은 잘 갖춰진 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시골 촌 출신인 정 시장은 초등학교 졸업 후 형이 있는 광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인근 지역도 아닌 먼 대도시에서 겪은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 정책은 지역의 아이들이 어려움 없이 즐겁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동기이기도 하다.정 시장은 “2014년 광양시 평균 연령은 37.3세로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고, 합계출산율도 1.8명으로 전국 대비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며 “그만큼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많은 도시 특성을 최대한 살려 나가기 위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임신에서 출산, 보육, 교육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정착하기 위해 124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생아 양육비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첫째와 둘째는 500만원, 셋째는 1000만원, 넷째부터는 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지난 7월 ‘어린이 보육재단’이 출범한 후 6개월 동안 각계각층에서 참여와 성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짧은 기간에도 후원금 7억 2000만원이 모아졌다. ‘어린이집 대체보육교사 지원’이나 ‘방과 후 돌봄 어린이집 운영’, ‘발달장애 아동 조기 지원’ 등으로 쓰여지고 있다. 올해 ‘다 함께 돌봄센터 설치·운영’, ‘부모 및 보육 교사를 위한 맞춤형 교육’, ‘영유아의 전인적 성장발달 지원’ 등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2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시의 교육 경쟁력도 높은 수준이다. 2002년부터 매년 100억원 이상 교육 분야에 지원하고 있다.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대와 치대, 서울대 등 주요 대학에 졸업생의 15.5%인 258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도별 주요 대학 합격은 2014년 204명, 2015년 249명, 2016년 234명, 지난해 258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청년희망 행복광양’ 비전 선포 지난해 청년들의 목소리와 삶이 반영된 ‘청년희망 행복광양’ 비전을 선포했다. 청년 희망 일자리 지원, 정주여건 개선, 청년문화 생태계 조성, 청년 참여 확대 등 4대 분야 43개 세부사업이다. 주민 의견 수렴과 실사구시를 강조하는 정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장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시 여건을 반영한 청년정책 공표를 위해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청년들의 실태 파악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청년정책 기본구상을 토대로 ‘청년주도+행정지원+시민공감’의 청년정책을 수립했다. 청년 300여명 인터뷰와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간담회,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이들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했다. 청년 일자리, 주거·결혼 문제 해결과 청년활동 강화를 핵심으로 4대 분야 43개 사업이 담긴 ‘청년희망 행복광양’ 기본계획도 확정했다. 올해부터 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이자를 지원해 주는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난해 11월 신한은행·한국주택금융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결과다.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독신근로자는 연 3% 범위 내에서 주택구입 자금 연 300만원, 전세자금은 연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주택자금대출 이차보전사업으로 지원하는 금액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정 시장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들만 아닌 회사들의 주택분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성친화 ’ 16개 정책 추진 시는 지난달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5년간 ‘성 평등으로 만드는 미래 성장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정하고, 712억원을 투자한다. 5대 목표와 16개 정책, 60개 세부과제와 3가지 지역특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여성 S.A.F.E Zone 조성 프로젝트(Safe·안전, Art·예술, Found·창업, Emotion·감수성)를 시행한다. 또 고용복지+센터에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비롯한 7개 기관을 한 건물에 입주시켜 일과 가정 양립 맞춤형 일자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성평등 교육 확대 등 성평등 분야를 비롯해 여성창업방 운영, 공중화장실 안심 비상벨 설치, 안심귀가의 집, 맘이 편한 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여성이 지역사회의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성의 일자리, 돌봄,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아름다운 동행을 민·관이 협력해 여성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현복 시장은 누구 9급부터 시작한 40년 공직… 중앙서도 인정하는 ‘예산통 ’ 전남 광양 골약동 출신이다. 1969년 광양군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전남도청 공보관과 신안군수 권한대행, 광양시 부시장 등을 거치는 등 만 40년 동안 다양한 공직 경험을 쌓았다. 도청 예산담당 시절, 전남도지사는 몰라도 ‘머리 벗겨진 정현복’은 중앙부처에서도 알 정도로 대표적인 예산통이었다. 9급에서 시작해 시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서울 석세스 어워드 정치부문 기초자치단체장 대상과 2017 한국의 영향력 있는 최고경영자(CEO) 녹색경영부문상을 받았다.
  • “원세훈, 박원순 ‘종북좌파’라며 싫어했다”

    “원세훈, 박원순 ‘종북좌파’라며 싫어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잠재적 대권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국정원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의 재판에서 유 전 단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유 전 단장은 검찰 조사에서 “원 원장은 박원순 당시 변호사를 매우 싫어했다”면서 “‘종북좌파다’, ‘대통령이 될 꿈이 있는 사람으로 초장부터 싹을 잘라야 한다’는 지시를 많이했다”고 진술했다.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방어팀은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움직여 박 시장를 겨냥한 항의시위를 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 방어팀에서 어버이연합 관리를 담당한 직원 박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추선희(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씨와 연락해 집회 내용을 미리 조율했다”면서 “예를 들어 박원순(서울시장)에 대해 말을 하면 추씨가 ‘안 그래도 박원순이 나쁜 짓을 하고 있다, 시위하겠다’고 전해줬다”고 털어놨다. 박씨는 이런 대화가 오간 뒤 언론과 경찰 등 정보라인을 통해 그날 시위가 실행됐는지 확인했다고 했다. 국정원은 그 대가로 어버이연합에 사례금을 지급했다. 박씨는 “국정원에서 추씨에 매달 200만~300만원을 전달했다”면서 “돈을 현금으로 주면 영수증을 받는 방식이었고 매달 돈을 주니 제 요청에 따라 추씨도 움직였다”고 진술했다. 국정원 직원들은 보수단체를 동원한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유 전 단장은 검찰 조사에서 “원 원장으로부터 보수단체 지원을 확대하라는 지시를 받은 기억이 난다”며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지원하라는 지시는 결국 국내 여론에 개입하라는 것이라 해서는 안 될 일이기에 너무 부담됐다”고 밝혔다. 박씨도 “어버이연합을 동원한 것은 국정원이 정치에 전면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매우 잘못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에 대한 금전적 지원이 유 전 단장 지시로 이뤄졌고, 이들 단체가 일간지 등에 특정인 비판 광고를 싣는 것 역시 단체 명의만 빌린 것이지 실제로는 국정원이 주도해 시행한 것이라고도 했다. 검찰은 방어팀 팀장으로 재직한 이모씨의 진술조서도 공개했다. 이씨는 “보수단체와 국정원이 맞물려 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원 전 원장의 지시로 특정 단체에 후원금을 지급하는데, 중요 현안에 대응을 잘한 단체들이 대상이다. 지원금 규모 측정 방식은 어느 정도 관례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밝힌 보수단체 지원금 규모는 시위의 경우 동원 인원이 10명 안팎이면 100만원, 20∼30명이면 200만원, 30명 이상이면 300만원 이상이다. 또 칼럼을 게재할 경우 30만원,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면 200만∼800만원이 지급된다고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재명 “때 되면 결정...당이 경선 룰 정하면 따를 것”

    이재명 “때 되면 결정...당이 경선 룰 정하면 따를 것”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경기지사 출마 선언은) 물 흐르듯 때가 되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경기지사 출마를 묻는 질문에 “아직 임기가 남았고, 인구 100만명 도시인 성남의 시정은 단 하루도 중요하다. 시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이 시장은 또 당내 유력 상대인 전해철 의원과의 경선에 대한 질문에는 “정확한 입장 표명이 어렵다. 당에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룰은 정하면 따르겠다”며 출마를 사실화 했다. 이 시장은 도지사 선거에 출마 할려면 선거일 전 90일 전인 오는 3월 15일까지 성남시장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 시장은 남경필 지사 중심으로 야권 후보가 정리 될것으로 본다며, 보수진영이 통합이든, 연대든, 단일화든 어떠 형태로든 세력을 모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 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해서는 “정치는 자기 이익을 쫓아다닐 게 아니라 자기 정책과 비전을 정리해 보여주고 국민에게 선택받아야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을 보고 맞추다 보면 자기가 없어지게 된다. 그런 면에서 아쉽다”고 평가했다. 경기지사에 당선되면 성남시처럼 무상복지사업을 확대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도민들 선택의 문제다. 도민이 바라는 행복한 삶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경기지사를 대선 교두보로 활용하려고 출마한다는 지적에는 “특정 직위를 다른 공직의 수단으로 써서는 안 된다. 잘못된 생각이다”라면서도 “공적 책무를 열심히 수행하면 길이 생긴다. 민중의 의지, 역사의 흐름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네이버와 시민단체 ‘희망살림’ 성남FC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한국당에 대해 “공개적으로 협약 맺고 그 내용대로 한 건데 황당하다”고 말했다. 또 “홍준표 당 대표도 경남지사때 관내 기업에서 경남FC 후원을 받았다고 수없이 자랑했고, 유정복 인천시장도 인천시민구단 후원을 받았다는데 다 외면하고 정적이라고 고발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당 대표에게 “한방에 훅 가는 수가 있다” 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또 노동시간을 줄이고 분배가 공정해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며, 최저임금 상향 평준화에 따른 혼란과 갈등은 일종의 비용이므로 격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개헌과 관련 인권과 자치분권이 강화 된 개헌으로 가야하며 정략적인 문제는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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