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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법원 “박근혜·최순실, 뇌물수수 공동정범 성립”

    [속보] 법원 “박근혜·최순실, 뇌물수수 공동정범 성립”

    “박근혜·최순실, 뇌물수수 공동정범 성립”“삼성, 개별 현안에 대한 명시적·묵시적 청탁 없어…승계 작업 위한 청탁 아니다”“부정한 청탁 대상으로의 승계 작업, 존재 인정 안돼”“승마 지원은 뇌물…직무 관련성·대가성 인정해당, 영재센터 후원금은 뇌물공여 아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물공여·추가독대·재산도피…오늘 이재용 항소심 선고 쟁점

    뇌물공여·추가독대·재산도피…오늘 이재용 항소심 선고 쟁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5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25일 1심 선고 이후 5개월여 만에 열리는 항소심에서 1심 판단과 형량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5일 이 부회장과 삼성 전직 임원 4명의 뇌물공여 혐의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갖는다. 이 부회장은 5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의 핵심 쟁점은 역시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다. 1심에선 삼성의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과 장시호씨의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 후원은 뇌물이 맞다고 판결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 삼성의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에 관한 ‘묵시적 청탁’이 오간 게 맞다는 결론이었다. 그러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과정에서는 부정한 청탁과 대가관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봤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항소심에서 몇 차례 공소장을 변경하며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단순 뇌물공여 혐의로만 기소했던 승마 지원금은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심리가 마무리되기 직전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예비적으로 추가했다. 또 제3자 뇌물죄로 기소했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은 단순 뇌물죄를 추가했다. 단순 뇌물죄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된 금품을 받으면 혐의가 성립되지만 제3자 뇌물죄는 ‘부정한 청탁’이 인정돼야 한다. 승마 지원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받은 이익이 없어 제3자 뇌물죄 혐의를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 뇌물 혐의들에 대해 특검이 이중으로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다. 특검팀은 또 1심에서 인정되지 않은 ‘개별적 현안’에 대한 청탁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도록 압박한 혐의로 유죄를 받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항소심 판결문에 박 전 대통령의 개입이 인정됐다며 이를 증거로 제출했다. 반면 삼성 측은 1심에서부터 “기업 현안을 청탁하지 않았고 부당한 특혜를 받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항소심에선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진술을 토대로 ‘0차 독대’가 있었는지도 논란이 일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첫 독대인 2014년 9월 15일 전인 9월 12일 청와대 안가에서 이미 한 차례 독대가 있었다는 게 특검의 주장이다. ‘0차 독대’ 유무가 뇌물 혐의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로 인정될 경우 “5분 남짓의 짧은 시간 동안 대가관계가 형성될 수 없었다”는 삼성 측 주장이 빗나가게 된다. 이 부회장은 “그걸 기억 못하면 제가 치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 부회장의 형량에 중요한 변수가 될 국외재산도피 혐의에 대한 항소심 판단도 관건이다. 1심에선 삼성이 승마지원을 위해 코어스포츠와 삼성전자 명의 독일 하나은행 계좌에 보낸 78억 9430만원 가운데 코어스포츠 계좌로 보낸 36억 3484만원만 유죄로 판결했다. 재산도피액이 5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일 때는 징역 5년 이상이 기준 양형이지만 도피액이 50억원을 넘으면 무기징역 또는 징역 10년 이상으로 형량이 확 높아진다. 삼성이 삼성전자 명의 계좌에 돈을 보낼 때 예금거래 신고서에 ‘삼성전자 승마단 선수들에게 필요한 말과 차량 구입 용도’라고 쓸 시점엔 최씨에게 말을 증여한다는 의사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는 게 1심의 판단이었다. 따라서 항소심 재판부가 말 소유권이 이전된 시점을 언제로 보느냐가 이 부회장의 양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올 설 선물 키워드는 ‘평창’

    올 설 선물 키워드는 ‘평창’

    ‘평창’과 ‘퓨전’이 올해 설 선물 키워드로 떠올랐다.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해 평창 특산물이 대거 등장했고, ‘청탁금지법’을 의식해 공연 티켓과 식품을 섞은 선물세트도 나왔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한우, 더덕, 굴비 등 평창 특산물 7개 품목으로 구성된 3400세트를 내놓았다. 식품 담당 바이어들이 3개월 전부터 직접 산지를 돌며 상품 발굴에 나섰다는 것이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인기가 높은 품목은 해당 업체들과 협의해 설 이후에도 계속 판매하는 등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평창올림픽 특선 설 선물세트’를 단독으로 내놓았다. 평창 설 선물세트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인정한 공식 후원 상품으로, 상품 포장도 롯데백화점이 아닌 평창올림픽 공식 로고를 사용했다. 횡성 한우, 홍천 수삼 등 강원도 지역농협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강원도 일대 특산물로 구성했다. 청와대는 설 선물세트에 평창 전통주인 ‘서주’를 포함시켰다. 서주는 감자를 발효시켜 빚은 술로, 도수는 13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 행사인 만큼 홍보 효과도 뛰어나고 선물을 주고받는 입장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더할 수 있어 마케팅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에 ‘궁:장녹수전’ 공연 티켓 2장을 넣은 퓨전세트를 9만 9000원에 내놓았다. 여러 품목을 조금씩 담은 복합형도 인기다. 이번 설부터 농·축·수산물이 50% 이상 들어가면 10만원까지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 복합형 인기를 끌어올렸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현, “전에도 나달, 페더러와 코트에 선 적 있다” .. 언제?

    정현, “전에도 나달, 페더러와 코트에 선 적 있다” .. 언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른 정현(22·한국체대)이 호주오픈 대결 이전에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같은 코트에 선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현은 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의류 후원사 라코스테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주오픈 뒷얘기와 일상 등을 전했다. 호주오픈에서 기량만큼이나 유려한 인터뷰 등으로 ‘스타성’을 뽐낸 정현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16강 대결 영상이 호주오픈 유튜브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는 취재진의 말을 듣고는 “쑥스럽고 오글거려서 제 경기 영상은 잘 못보는 편”이라고 겸연쩍게 웃었다.“대회 출전으로 받는 상금은 건드리지 않고 잘 모으고 있다. 엄마가 관리하시고 전 운동만 열심히 한다”고 말한 정현은 이어 “4강전에서 맞붙었던 페더러 뿐만 아니라 나달과도 같은 코트에서서본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006년 11월 21일 서울 잠실체육관 특설코트에서 펼쳐졌던 ‘현대카드 슈퍼매치III 페더러 vs 나달’ 경기에서 당시 10살 초등학교 꼬맹이었던 정현은 이 경기에 ‘볼보이’로 참가했다. 사실 유명한 테니스 선수들은 한 두번쯤은 경기장에서 볼보이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테니스 스타의 꿈을 키운다. 페더러 역시 코트에서 대선배들의 공을 집어 건네주는 볼보이 생활을 했다. 당시 경기는 ‘세기의 대결’로 큰 주목을 받았는데, 페더러가 나달은 2-1(6-3 3-6 6-3)으로 이겼다. 코트 센터라인 양쪽을 오가며 네트에 걸린 공을 부지런히 집어나르던 정현은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와 경기 관계자들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에 앳된 모습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테니스 안했으면, 지금쯤~”

    정현 “테니스 안했으면, 지금쯤~”

    친구들과 술 한잔 하는 평범한 대학생 됐을 것 .. 한국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 정현(22·한국체대)이 호주오픈 뒷 얘기를 담담히 털어놨다.정현은 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의류 후원사 라코스테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주오픈 뒷얘기와 일상 등을 전했다. 호주오픈에서 기량만큼이나 유려한 인터뷰 등으로 ‘스타성’을 뽐낸 정현은 취재진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대결 영상이 호주오픈 유튜브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고 귀띔하자 “제 스윙이 마음에 들지 않고 오그라들기도 해서 제 경기 영상은 잘 못 보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선수들 영상은 찾아보지만 이겼을 때나 졌을 때나 제 영상은 못 보겠더라. 휴대전화에도 제 사진을 깔아두거나 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당차게 경기하는 모습과 위트있는 말솜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 덕택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그에 대한 지지는 폭발적으로 커졌다. 호주오픈의 숨겨둔 목표였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 명’을 순식간에 이룬 정현은 “팀 내에서도 몇 배로 뛴 것에 놀라고 있다.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며 같이 기뻐해 주신다”면서 “더 잘하면 100만 명까지 가봐야죠”라며 미소 지었다..호주오픈 기간 또 다른 화제를 낳은 건 그의 ‘카메라 렌즈 사인’. 특히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제압한 뒤 ‘캡틴 보고 있나’라고 적은 것은 자신의 은사였던 김일순 전 감독을 위한 것이었음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정현은 김 전 감독과 전날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면서 “원래는 어차피 팀이니 사진을 잘 찍지 않는데, 언제 또 볼지 모르니 사진을 찍자고 하시더라”며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정현은 “만약 테니스를 하지 않았다면 친구들과 맛있는 것 먹고 술 한잔 하는 평범한 학생이지 않았을까”라고 밝힌 그는 “패션은 잘 모르지만, 평소엔 ‘보일 듯 보이지 않게’ 색깔을 맞춰 입는 게 제 스타일”이라며 나름의 ‘패션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승재·이호영·성영철씨 3·1문화상 수상자 선정

    이승재·이호영·성영철씨 3·1문화상 수상자 선정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1일 제59회 3·1문화상 수상자로 인문·사회과학부문 학술상에 이승재(왼쪽) 서울대 교수, 자연과학부문 학술상에 이호영(가운데) 서울대 교수, 기술상에 성영철(오른쪽) 포항공과대 교수 겸 ㈜제넥신 회장을 선정했다.이승재 교수는 ‘목간에 기록된 고대 한국어’를 통해 고대 국어 연구에 중요한 기본 사료를 새롭게 추가하는 등 국어사 연구에 기여했고, 이호영 교수는 폐암 및 만성폐질환의 새로운 연구 지평을 열어 종양학 발전에 이바지했다. 성영철 교수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신약 연구개발 기업을 설립하여 기술 수출에 공헌했다. 3·1문화상은 대한양회공업주식회사가 1960년 제정한 상으로, 1971년 대한양회공업주식회사를 양도한 대한유화공업주식회사(현 대한유화주식회사)의 후원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 [비즈카페] 롯데百 임직원들 출퇴근 시간 ‘평창 스니커즈’ 신은 까닭은

    [비즈카페] 롯데百 임직원들 출퇴근 시간 ‘평창 스니커즈’ 신은 까닭은

    “가성비 높고 디자인도 만족”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일대에서 출퇴근 시간이면 새하얀 ‘평창 스니커즈’를 신은 직장인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띕니다. 대다수가 롯데백화점 본사와 점포 임직원들입니다. 오는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이 ‘막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림픽 붐 조성을 목적으로 약 6000명에 달하는 임직원 전원이 상의에 홍보 배지를 부착하고 ‘민간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회사 차원에서의 활동이 아니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매에 나섰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평창 스니커즈는 지난해 겨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평창 롱패딩’에 이어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두 번째 기념 상품입니다. 사전 예약을 거쳐 지난 19일 매장에 정식 입고됐습니다. 출시 당시 사전 기획 물량은 5만 켤레였지만 사전 예약 기간 동안에만 4배에 달하는 약 20만 켤레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지금도 본점에서만 하루 평균 30켤레 이상씩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인기의 원천은 평창 롱패딩과 마찬가지로 활용도가 높은 디자인과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에 있습니다. 평창 스니커즈는 천연 소가죽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흰색 신발 뒤축에 평창올림픽의 슬로건인 ‘Passion Connecte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가격은 한 켤레당 5만원입니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다른 운동화에 비해 50~70% 저렴한 셈입니다. 롯데백화점에 근무하는 김계륜(37) 책임은 1일 “처음에는 단순히 올림픽 후원의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평상복에 두루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이라서 만족스럽게 신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를 앞두고 유통업계에서 저마다 ‘평창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평창 롱패딩 열풍에서 이미 경험했듯 가장 좋은 홍보는 제품력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일 겁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의도 봄꽃축제 콘텐츠대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가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등포구는 “영등포구의 대표 축제 여의도 봄꽃축제가 2018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관광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대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은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협회는 전국 90여개 축제를 심사해 부문별 대상, 특별상 및 개인상을 선정했다. 평가기준은 ▲차별성·독창성 ▲콘텐츠 ▲발전성 ▲운영성 등이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봄꽃축제는 봄꽃과 함께한 다채로운 예술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한국 대표 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무대공연 80회, 체험행사 25개, 전시·홍보 및 부대행사 30회를 선보였다. 올해 봄꽃축제는 4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5G 평창’ 준비 끝냈지만… 뒤숭숭한 KT

    ‘5G 평창’ 준비 끝냈지만… 뒤숭숭한 KT

    “5세대(5G) 이동통신 평창 출격은 완벽히 준비됐습니다.”3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이렇게 선언하자 150여명의 참석자들이 일제히 손뼉을 쳤다. KT는 이날 5G 홍보관을 열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5G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고 선언했다. 황 회장은 여느 때보다 환하게 웃고 있었다. 하지만 잔칫집 분위기는 무거웠다.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경찰이 KT의 ‘불법 후원금 쪼개기’ 의혹으로 경기 분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황 회장 교체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공개된 홍보관 ‘5G 커넥티드’는 시민들이 직접 세계 최초 5G를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5G를 상징하는 오각형 형태로, 이동통신 역사와 미래를 담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입체 영상을 통해 스키점프대에서 도약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아이스하키 챌린지’ 코너에서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 전송(타임슬라이스)을 이용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올림픽 기간 강릉 일대를 달릴 5G 커넥티드 버스도 공개됐다. 45인승 대형 버스를 개조한 5G 버스는 5G망을 통해 차량 위치와 운행 정보를 실시간 수신한다. 정밀지도를 통해 버스가 몇 차로를 운행하는지까지 알 수 있다. KT는 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 외에 서울 광화문에서도 5G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선언식에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이희범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지만 KT의 표정은 뒤숭숭하다. 한 직원은 “평창올림픽에 5G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작년부터 전사적으로 매달려 왔는데 D-데이를 며칠 앞두고 악재가 터졌다”며 우울해했다. KTX를 타고 내려온 황 회장은 기차 안에서 압수수색 소식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의혹에 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그는 손님을 초대해 놓고도 오전 11시 35분쯤 행사장을 먼저 빠져나갔다. 황 회장은 박근혜 정부 때 미르 및 K스포츠재단에 18억원을 출연하고 최순실 측근을 임원으로 채용한 일 등이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한 뒤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분위기를 추스르고 나섰다. 정권이 바뀐 뒤 문재인 대통령의 세 차례 해외 방문 때 경제사절단으로 연거푸 초대받지 못하면서 교체설이 흘러나왔지만 그때마다 정부와 KT 측은 “억측”이라며 부인했다. 강릉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벤처기업 ‘확인제도’ 민간 중심 전면 개편

    벤처기업 ‘확인제도’ 민간 중심 전면 개편

    진입 금지 업종 23개도 폐지 투자 유형에 6개 투자자 추가그동안 정부 주도의 벤처 인증과 투자 제도가 ‘민간 중심’으로 전환된다. 벤처기업에 앞으로 매출 3000억원 미만 초기 중견기업도 포함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스타트업 전문 공간인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홍 장관은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혁신대책’의 목표는 민간 주도로 성장하는 활력 있는 벤처생태계 조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이 밝힌 3대 추진 원칙은 ▲민간 선도 ▲시장 친화 ▲자율과 책임 등이다. 홍 장관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후원해 민간과 정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도를 운영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벤처확인 주체를 기술보증기금·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공공기관 중심에서 벤처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벤처확인위원회로 바꾼다. 또 벤처투자 유형에 기관투자자 외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사), 크라우드펀드 등 6개 투자자를 추가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벤처기업 진입 금지 업종(23개)도 폐지한다. 단 사행·유흥업종 5개는 폐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여관업, 부동산업, 숙박업, 미용업 등의 업종도 신기술과 결합하면 벤처기업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열렸다. 그동안 ‘에어비앤비’와 같은 도시민박 공유서비스(주거용 임대업)는 벤처투자 금지 업종으로 분류됐지만, 앞으로 벤처 확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민간 자금이 벤처로 유입되도록 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된다. 벤처펀드의 공동운용사 범위를 증권사 등으로 확대하고, 액셀러레이터의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허용하기로 했다. 민간이 투자 분야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모태펀드가 여기에 매칭 출자하는 ‘민간제안 펀드’도 올해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상품권깡’ 국회의원 불법 후원…KT본사·광화문지사 압수수색

    경찰은 31일 KT 전·현직 임직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KT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KT의 경기 분당 본사와 서울 광화문 지사 사무실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불법 정치자금 기부 혐의와 관련이 있는 회계 장부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 KT의 홍보·대관 담당 임원들이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KT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한 뒤 이를 현금으로 바꾸는 ‘상품권깡’ 수법으로 국회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 같은 정치자금 기부에 황창규 KT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한 로비 성격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통신 관련 예산 배정과 입법, 국정감사 등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기부금이 집중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임직원들이 기부금 제공 과정에 동원됐는지, 기부받은 의원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등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평창서 5G 주도권 잡자” 이통사 불꽃 경쟁

    KT, 5개 종목 5G로 중계 SK·LGU+ 이벤트 홍보전 체험관 등 운영 5G 알리기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이 이동통신사들의 5세대(5G) 통신망 각축 무대로 떠올랐다. 주관 통신사인 KT가 현지 시범서비스로 앞서 나가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바짝 뒤를 쫓고 있다. 5G 서비스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 100Mbps로 기존 4세대(4G) LTE보다 10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KT는 평창 공식 후원사 중 유일한 통신사로, 이번에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5G 상용화 경쟁에서도 치고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체 15개 종목 중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하프파이브 등 5개 종목 중계에 5G 서비스가 적용된다. 정지 영상을 360도로 볼 수 있는 옴니포인트뷰 서비스 등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을 것이라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3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 옆에 826㎡(250평) 규모의 홍보관도 문을 열었다. 360도 가상현실(VR)과 복합현실(MR), 반응속도 0.001초의 초저지연 미디어 등 5G 기술과 실감형 콘텐츠를 직접 느껴 볼 수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도 관련 체험관을 운영한다. 앞서 평창 의야지마을에 5G 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공식 후원사가 아니어서 ‘평창’이나 ‘올림픽’ 단어를 쓸 수 없다. 대신 겨울 체험 이벤트로 일반인들에게 5G 알리기에 나섰다. 올림픽 열기를 타고 부수적인 홍보 효과를 누리겠다는 의도다. 지난 28일 서울광장에서 막을 올린 ‘ICT 이글루 페스티벌’에는 ‘스노 드리프트’ 기기 등을 가져와 설산 스키와 로봇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초당 20Gb로 압축한 5G 기술을 활용해 북극 오로라, 심해, 우주공간도 동영상으로 보여 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서울 용산사옥에 5G 체험관을 열었다. 5G 생중계, 8K 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스마트 드론 등 6대 서비스를 자랑한다. 이통3사는 저마다 “평창을 통해 한국의 발전된 정보통신기술(ICT)을 보여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재명 “최교일, 좋은 머리로 왜 불리한 것만 기억 못 하나”

    이재명 “최교일, 좋은 머리로 왜 불리한 것만 기억 못 하나”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법무부 검찰국장 재직 중 ‘여검사 성추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격탄을 날렸다.이재명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검사 성추행 무마 의혹 당사자 최교일 의원, 반드시 진상규명하고 책임 물어야 한다”면서 “사법시험 합격하고 고위 검사까지 한 그 좋은 머리로 왜 자신에게 불리한 여검사 추행 무마 사건은 기억 못 하는지 의아하다”고 썼다. 이어 “직무유기나 직권남용으로 수사를 받으면 아마 기억이 생생하게 날 것”이라며 “의혹은 한 점 남김 없이 밝혀져야 하고 응분의 책임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1일 네이버가 시민단체 ‘희망살림’에 법인회비 명목으로 낸 40억원 중 39억원이 ‘빚 탕감 운동 사업비’ 명목으로 이재명 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축구단 성남FC의 후원금으로 쓰였다면서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와 이재명 시장,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교일 의원이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고발을 주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계치킨, 한 부모 복지시설 해오름빌에 ‘사랑의 치킨 나눔’ 봉사 진행

    60계치킨, 한 부모 복지시설 해오름빌에 ‘사랑의 치킨 나눔’ 봉사 진행

    ㈜장스푸드의 치킨 브랜드 ‘60계치킨’이 지난 24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모자복지원 해오름빌에서 ‘사랑의 치킨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60계치킨은 모자복지원 해오름빌에 방문해 깨끗하고 건강하게 조리한 고추봉 치킨과 간지윙 치킨을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치킨 나눔’ 봉사활동은 60계치킨의 사회공헌 캠페인 ‘우리동네 사랑나눔’의 일환으로 건강한 치킨을 주변과 함께 나눔으로 행복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아 진행하게 되었다. 모자복지원 해오름빌은 여성 가장이 되어 자녀 양육을 하는 모자 가족에게 안정된 사랑의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복지시설로 여성 가장 20명과 아이 25명 등 총 20세대의 가족이 함께 지내고 있으며, 육아와 경제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여성 가장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모자복지원 해오름빌 관계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인 치킨을 60계치킨에서 직접 조리해 전해주신 덕분에 아이들에게는 즐겁고 어머님들에게는 저녁 한 끼를 걱정 없이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 앞으로 좋은 인연을 지속적으로 맺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장스푸드 장조웅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열심히 키우시는 어머님들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후원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어머니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에 보람되고 앞으로도 ‘사랑의 치킨 나눔’을 통해 나누는 행복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60계치킨은 지난해 매일 새 기름 사용과 오픈형 주방, 주방 CCTV 실시간 공개 등 주방문화 개선 사업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대전화로 감염병 추적해 확산 경로 차단할 수 있다”

    “휴대전화로 감염병 추적해 확산 경로 차단할 수 있다”

    “메르스 때 활용… 일정부분 기여” 빌 게이츠도 “신선한 방법” 관심 국내 기술로 개발된 감염병 확산 차단 플랫폼이 올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새로운 주제로 시선을 끌었다.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의 ‘다음 세대를 위한 감염병 대비’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KT가 추진하는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을 소개했다. 감염병 발생 지역을 다녀온 사람을 로밍 데이터로 추적해 질병 확산을 막는 이 플랫폼은 실제 국내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황 회장은 “메르스 마지막 단계에서 저희는 (확산 경로를) 알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접근이 쉽지 않았다”면서 “다행히 마지막 격리 조치에 활용돼 메르스 종식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세션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황 회장은 “다보스(포럼 참석)는 처음”이라면서 “정보기술(IT)이 인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플랫폼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 싶다”면서 “개인정보 침해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황 회장은 “평상시 이 시스템은 빈껍데기일 뿐이다. 사고가 생기면 한 사람만 들어가서 (이동 데이터를) 보면 된다. 원천적으로 프라이버시는 (복제·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보호한다”고 말했다. KT는 평상시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한 사람에게만 감염병 정보 제공을 하고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확산될 때는 동의와 관계없이 전 세계 모든 휴대전화 이용자와 감염병 발생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국가마다 다른 통신 관련 법률을 개정하는 일이다. 이 때문에 국제기구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만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황 회장의 설명을 듣고는 신선한 방법이라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빌 게이츠는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지원해 주는 민관협력 기구 가비(GAVI)를 후원하고 있다. 황 회장은 “주된 목적은 감염병 확산 방지이지만 다른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분절된 세계에서 공유할 수 있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다보스포럼은 26일 막을 내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평창 후원사 ‘비장의 기술’ 들어갑니다

    평창 후원사 ‘비장의 기술’ 들어갑니다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파트너로 선정된 글로벌기업들 중엔 유독 전자·정보기술(IT) 업체들이 많다. 올림픽 후원은 회사 이미지에도 좋지만 각사의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은 올림픽 경기장 안팎에서 세계 유명 업체들의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상품을 만나게 된다.평창올림픽 파트너 중 전자·IT를 기반으로 하는 업체는 알리바바, 아토스(AtoS), 제너럴일렉트릭(GE), 인텔, 삼성, 파나소닉(알파벳 순) 등이다. 인텔은 가상현실(VR) 상품인 ‘트루VR’을 통해 30개 이벤트를 VR 방송으로 중계한다. 시청자는 경기당 3~5개씩 설치된 특수 카메라를 통해 생중계되거나 주문형으로 제공되는 VR영상을 삼성전자 기어VR, 구글 데이드림, 윈도 혼합현실(MR) 헤드셋 등의 기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원하는 시점에 방송을 볼 수도 있다. 인텔이 트루VR을 올림픽 대회에서 사용하는 건 처음이다.GE는 선수촌 내 검진병원에 첨단 의료기기를 제공한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대회 종합운영센터에 에너지모니터링시스템(EMS)도 도입했다. 올림픽 국제방송센터(IBC), 메인 프레스센터, 선수촌 등 16개 시설의 전력 사용량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전력 과부하, 공급 불안정 등의 문제를 빠르게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게 GE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평창의 의료시설에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장비, 초음파 진단장비,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 등과 전문인력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무선통신과 컴퓨터 장비를 공식 후원하지만 네덜란드 쇼트트랙 대표팀엔 훈련복인 ‘스마트슈트’도 제공한다. 스마트슈트는 옷 속에 달린 5개의 센서로 빙판 위 선수들의 속도와 자세 등을 측정하는 ‘똑똑한 훈련복’이다. 측정된 기록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통해 코치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며, 코치는 선수들에게 진동 신호를 보내 실시간으로 자세를 교정하도록 한다.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임에도 유독 쇼트트랙에서는 금메달을 캐지 못했던 네덜란드는 스마트슈트로 훈련한 뒤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땄다. 1988년 캐나다 캘거리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공식 파트너였던 파나소닉은 평창올림픽 경기장, 메인 프레스센터 등에 영상·음향(AV)·방송장비를 제공한다. 5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비디오 월’도 눈에 띈다. 파나소닉은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도 이번 평창 경기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마윈 회장이 개막식에 직접 참석하기로 한 알리바바는 평창에서 선보일 서비스가 베일에 싸여 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서비스인 ‘알라윈’을 활용하며,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빅데이터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개막식 직전 평창에서 행사를 열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T 부문 공식 파트너사인 네덜란드 기업 AtoS는 대회 주관사인 KT와 함께 사상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올림픽을 이끈다. 역대 올림픽들이 개최 도시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운영했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 목동, 경기 성남, 네덜란드에 구축한 데이터센터와 평창 사이를 통신망으로 연결해 대회정보관리시스템, 웹사이트, 보안시스템 등을 운영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현 “엄마가 저보다 더 걱정…테니스 안했다면? 태권도 선수”

    정현 “엄마가 저보다 더 걱정…테니스 안했다면? 태권도 선수”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메이저대회 준결승 출전을 앞둔 정현(58위·한국체대)이 26일 페더러(2위·스위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정현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제 첫 번째 그랜드슬램대회 준결승에서 이제 곧 만날 로저 페더러 선수와의 경기를 고대하고 있어요”라고 적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페더러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정현은 이날 오후 5시 30분 페더러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신화 창조에 도전한다. 정현은 ATP 홈페이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족을 언급했다. 테니스 실업선수 출신인 아버지 정석진(52)씨, 어머니 김영미(49)씨, 테니스 실업선수인 형 정홍(25)씨 등이 그를 도왔다. 정현은 “7살 때 형을 따라서 테니스를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태권도를 했지만, 테니스가 더 재미있었다”면서 “언제나 형을 이기는 게 목표였다. 물론 쉽지 않았다. 내가 큰 뒤에야 처음으로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은 문자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잘했다고 응원해준다. 우리 엄마는 매번 경기를 본다.항상 저보다 더 걱정하는 분”이라며 웃었다. 그런가하면 정현은 후원업체 라코스테와의 60초 인터뷰에서 ‘동물로 태어났다면 어떤 동물일 것 같냐’는 질문에 “원숭이”라고 답했다. 테니스 선수를 안했다면 태권도 선수를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60초 인터뷰 내용 - 몇 살 때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았나? “7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오렌지 볼 우승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은? “모든 것을 배워라.” - 만약 동물이었다면. “원숭이(웃음).” - 정현을 기쁘게 하는 일은? “승리.” - 테니스 선수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정신력.” -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어 단어는? “봉쥬르” -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정현의 비밀 “프리즌 브레이크를 너무 좋아해요.” - 테니스 선수가 안 됐다면? “태권도 선수가 됐을 것.” - 다른 숨겨진 재능이 있는지. “태권도 잘 해요.(웃음)”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CJ그룹, 젊은 예술인 후원… 문화콘텐츠 선두주자로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CJ그룹, 젊은 예술인 후원… 문화콘텐츠 선두주자로

    CJ그룹은 문화콘텐츠 시장의 발전을 위해 젊은 예술인들을 활발하게 후원하고 있다.CJ E&M은 CJ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드라마?영화 창작 분야의 신인 예술가 지원 사업인 ‘오펜’의 일환으로 최근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을 통해 신인 작가들의 단막극 데뷔 무대인 ‘드라마 스테이지’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드라마 스토리텔러 단막극 공모전’에서 선정된 10개 작품을 차례로 제작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CJ E&M과 CJ문화재단은 오펜 사업을 위해 지난해 4월 창작 및 데뷔 지원 공간 ‘오펜 센터’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에 문 열었으며, 2020년까지 모두 1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CJ문화재단은 대중음악과 뮤지컬·연극 분야의 지원 프로그램인 ‘튠업’과 ‘스테이지업’을 각각 운영 중이다. 튠업은 온·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인들에게 음반 제작비 및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국내외 음악 축제 무대에서 공연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37팀을 발굴해 29개의 음반 제작을 도왔다. 또 스테이지업은 신인 공연창작자를 선발해 창작지원금을 지원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한다. 뮤지컬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이 이를 통해 만들어져 일본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 행정] 일일 동장 된 구청장…지금 만나러 갑니다

    [현장 행정] 일일 동장 된 구청장…지금 만나러 갑니다

    “현장을 다녀야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 들을 수 있죠.”서울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내려간 지난 24일 오후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파란색 점퍼를 입고 길을 나섰다. 쌍문2동의 1일 동장을 맡아 지역 사회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만나기 위해였다. 이 구청장은 매년 ‘1일 동장제’라는 이름으로 각 동을 돈다. 이 구청장은 “1년 중 상대적으로 덜 바쁜 시기가 연초인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최대한 많은 주민의 의견을 듣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구청장의 첫 행보는 쌍문2동 주민센터였다. 이 자리에 지역사회단체장들과 만나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순주씨는 “과거 퇴폐업소들이 즐비하던 방학천 일대가 청년 작가들을 위한 예술촌으로 변하고 있어 좋지만, 홍보가 제대로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방학천에 있는 구름다리의 폭을 넓게 바꿔 주민들이 그 위에서 모이고 행사를 벌일 수 있도록 하는 등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다음 행보는 민간복지거점기관인 ‘사랑채요양종합복지센터’였다. 이 센터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23명이 머무르고 있는 곳이다. 민간복지거점기관이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순수 민간기관, 역량 있는 지역 내 종교시설, 기업체 등을 구청이 선정해 운영을 지원하는 곳이다. 한 요양보호사는 “도봉구가 아동친화도시로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만큼 노인 복지에도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기 위해 최근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발길을 돌려 이 구청장이 향한 곳은 한 나눔가게로 지정된 순댓국집이었다. 나눔가게는 자율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 기부에 참여하는 동 단위 지역의 상점이다. 신은우 대표는 “장사를 하면서 불가피하게 냄새, 소음 등으로 주변에 피해를 주는데, 돌려 드릴 방법을 찾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1일 동장을 하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며 “서류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노선영 꿈 좌절시킨 빙상연맹, 이상화도 퇴출되는 ‘황당 규정’

    노선영 꿈 좌절시킨 빙상연맹, 이상화도 퇴출되는 ‘황당 규정’

    행정 착오로 노선영(29·콜핑팀)의 평창올림픽 출전 꿈을 좌절시킨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지난 9일 국가대표 훈련단 선발규정에 황당한 ‘나이 제한’ 규정을 신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규정대로라면 이상화(만 28세), 이승훈(만 29세), 모태범(만 28세) 모두 국가대표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빙상연맹이 지난 9일 수정 공고한 ‘2018년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훈련단 선발규정’에 따르면 2018년 1월 1일 기준으로 만 26세 이하인 선수만 남자 9명, 여자 8명인 국가대표 훈련단에 선발이 가능하다. 나이 제한은 2019년에는 만 27세 이하로 1살 늘어나며, 2020년부터는 다시 나이 제한이 없어진다. 기존에는 국가대표 훈련단이 아니었던 선수들도 선발전 결과에 따라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고, 선수촌에서 대표팀 훈련을 받았던 선수들도 선발전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대표팀에서 탈락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바뀐 규정에 따르면 만 27세 이상의 선수들은 올해 여름 선수촌에서 대표팀과 훈련한 기회를 박탈당한 채 개인훈련을 하거나 소속팀에서 훈련해야 한다. 빙상연맹은 “올림픽 이후 평창 후보팀도 해체되고 정부 훈련지원도 줄기 때문에 일단 유망주 위주로 훈련하려는 것”이라면서 한시적인 조치여서 2년 후에는 연령 제한이 없어지며, 파견 대표 선발전엔 계속 연령 제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규정으로 후원을 받는 유명 선수들을 제외한 선수들의 타격은 클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실업팀에는 훈련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노선영은 “바뀐 규정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나를 비롯해 몇 명 되지 않는다. 난 개인훈련 할 수 있는 상황도 안된다. 스케이트를 이제 타지 말라는 얘기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노선영은 평창올림픽에서 단체전인 팀 추월 종목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개인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뒤늦게 알게 돼 최근 태극마크를 박탈당했다. 연맹은 ISU가 지난해 10월 잘못된 규정을 알려줬다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빙상연맹은 25일 심석희를 구타한 A코치를 영구제명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주장 심석희는 지난 16일 A코치에게 손찌검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심석희는 현재 대표팀에 복귀해 평창올림픽 대비 훈련에 참가하고 있으며 A 코치는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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