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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아동 14년째 ‘찬밥 신세’...쥐꼬리 지원에 줄줄이 시설행

    보호아동 14년째 ‘찬밥 신세’...쥐꼬리 지원에 줄줄이 시설행

    국가·지자체가 외면한 보호아동10명 중 2명만 일반 가정서 양육 서울시 가정위탁률, 17개 시도 중 최하위 지원 부족에 사비 털어 아이 돌보는 위탁 부모 친부모가 양육을 포기해 위탁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선거철 한 표를 행사할 부모가 없어 재정 우선순위에서도 밀리고 있다. 지난 5월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하며 “보호가 필요한 아동은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한 정부의 공언이 무색해진 실정이다. 27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초기정착금을 지원받은 위탁가정은 전체의 12.3%에 불과하고, 매달 양육보조금 20만원을 전액 준 지자체는 17개 시도 가운데 5곳뿐이다. 복지부는 국가 예산으로 보호아동의 초기정착금을 지원하고자 내년도 예산으로 8000만원을 신청했으나, 재정 당국의 반대로 정부 예산안에 넣지 못했다.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가정위탁 아동 수는 최근 3년간 2955명으로, 이중 363명(12.3%)만 초기정착금을 지원받았다. 위탁아동 대부분은 사실상 맨몸으로 위탁가정에 맡겨진다. 위탁 초기에 기본적인 옷부터 챙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위탁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와 개별 지역센터가 후원금과 운영법인 지원금을 떼어 위탁가정에 초기정착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마저 올해 9월 기준 179명에게 밖에 주지 못했다. 지자체 차원의 지원은 인천, 울산, 경기 3곳이 22명의 위탁아동에게 초기정착금을 준 게 전부다. 위탁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양육보조금도 지자체마다 제각각이다. 정부는 위탁아동에게 양육보조금 20만원을 지원하라고 권고하고 있으나,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 경기, 전북, 전남, 세종만 20만원을 지급했다. 서울·인천·부산·경북(15만원), 충남(14만4000원), 경남(13만9000원), 제주(12만원) 순으로 적다. 거주 지역은 아동이 선택한 것이 아닌데도 어느 지자체의 위탁가정에 맡겨지느냐에 따라 경제적으로 좀 더 풍족한 생활을 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16세 여아를 위탁 양육하고 있는 임미애(52)씨는 “아이(위탁아동)에게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양육보조금 등을 합치면 한 달에 50만원 정도인데, 대다수 위탁가정이 아이가 클수록 불어나는 교육비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한다”며 “양육보조금을 더 올려야 한다고 수년째 얘기하지만 제도적으로 막힌 느낌”이라고 했다. 퇴직해 고정수입이 끊기고서 위탁 아동의 학원비를 대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위탁부모도 있다. 그저 선의로 생면부지 아동을 맡아 키우는 위탁 부모들이 사비를 털어 국가 대신 아이를 돌보고 있다. 친부모와 헤어지고서 위탁가정에서 큰 이동원(가명·25)씨는 “(위탁부모가) 다른 아이들과 차별 없이 대해주시고 학교회비나 수련회비도 문제없이 다 내주셨는데, 형편이 어려울 때는 필기도구를 사달라거나 학원을 보내달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들에 대한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초기정착금 지원 여부와 양육보조금 규모마저 지역마다 들쑥날쑥한 것은 가정위탁제도가 지자체장의 의지에 좌우되는 지방 이양사업이기 때문이다. 가정위탁제도는 보호아동을 시설이 아닌 가정환경에서 양육하자는 취지로 2000년에 도입해 국가사업으로 시작했으나 2005년 지방분권 차원에서 지자체로 이양됐다. 당시에도 ‘가정위탁 업무가 지방으로 이양되면 위탁가정과 아동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재정 능력이 떨어지는 지자체는 지원예산 삭감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반대 의견이 쏟아졌었다. 14년이 흐른 지금 우려는 현실이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보호아동에 대해 투자를 하지 않다 보니 가정위탁제도가 발전하지 않고 오랜 기간 답보상태”라고 말했다. 가정위탁 보호율은 수년째 23% 수준이다. 아동을 맡을 위탁 가정이 없어 지난해 보호필요아동 3918명 가운데 2449명(62.5%)이 시설로 갔다. 정부가 예비위탁부모를 구해달라고 지자체에 요청했지만, 10명 이상 구한 지자체는 손에 꼽힌다. 보호필요아동이 가장 많은(1003명) 서울시는 절반이 넘는 559명(55.7%)을 시설로 보냈다. 가정위탁률은 6.0%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중 추경예산으로라도 양육보조금을 올리고, 위탁가정을 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일반 위탁가정을 구하기 어렵다면 조부모가 양육하는 대리양육, 조부모를 제외한 친인척이 양육하는 친인척위탁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대리양육, 친인척위탁을 하는 가정의 절반 이상이 월 소득 50만원 미만의 취약계층이라는 것이다. 지방으로 이양한 사업이 답보 상태면 중앙 정부가 개입해야 하지만, 정부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지부는 학대를 받았거나 경계성 지능장애가 있는 아동을 전문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전문위탁부모를 양성할 계획이다. 일반 위탁가정에서는 돌보기 어려워 이런 아이들 상당수가 시설로 가고 있어서다. 내년도 예산으로 일반 가정위탁 초기정착금 지원에 8000만원, 전문가정위탁 확대 시범사업에 12억9000만원 등 모두 13억 7000만원을 신청했으나 ‘지방이양 사업에 정부 예산을 많이 투입하기 어렵다’는 반대 논리에 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만약 제가 시설에서 자랐다면 이렇게 잘 크진 못했을 거예요. 위탁가정의 부모님이 제게 최대한 사랑을 쏟았고, 함께 자란 아이들과 형제처럼 지냈어요.” 현재 대학을 다니며 자립을 준비하는 이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9 글로벌장애청소년 IT 챌린지’ 성황리에 열려

    ‘2019 글로벌장애청소년 IT 챌린지’ 성황리에 열려

    보건복지부와 LG,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함께하는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이하 글로벌IT챌린지)’가 11월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5일간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다. 글로벌IT챌린지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장애청소년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진학 및 취업 등 사회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추진해온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아세안과 영국 및 에티오피아 등 20개국 장애청소년과 정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를 기념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등 20개국에서 이미 예선전을 거친 100 명의 장애청소년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뿐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영국과 아프리카에서도 에티오피아 청소년들이 출전했다.이번 행사는 장애와 종교, 문화 및 국가를 초월한 세계 유일 장애청소년 국제 IT대회로 26일과 27일 이틀간 순차적으로 4개의 종목을 평가했다.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적 각각 두 종목씩 총 4종목이 진행됐다. 먼저 26일에는 특정 상황에서 정보검색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e라이프맵(LifeMap) 챌린지’와 학교·직장 생활에 필요한 MS-Office프로그램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e툴(Tool) 챌린지’ 두 개의 개인전이 진행됐다. 이어 27일에는 국가별 한 팀당 4명의 협동심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단체전이 진행됐다. 영상 촬영·편집 능력 등을 통해 ‘유튜브 창작자’로서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e콘텐츠(eContents) 챌린지’와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자율주행자동차 조립과 운영을 평가하는 ‘e크리이에티브(eCreative) 챌린지’가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장애 통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주제로 참가국 공무원과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해당 포럼은 오준 전 유엔대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보건복지부 신용호 장애인권익지원과 과장의 ‘한국 정부의 인천전략 이행노력’이라는 기조 강연이 열렸다. 멜버른 대학의 리암 응웬(Liem Nguyen) 장애포괄연구소 선임 자문관과 대구대학교 나운환 교수의 발표와 토론 등이 이어졌다. 이틀간 4개 종목을 마친 청소년들은 심사가 이뤄지는 동안 휴식을 취하고 28일 오전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4개 종목 각 1, 2, 3위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및 상금이 주어지며 종합우승자에게는 차기 대회 공식 초청도 함께 이뤄진다. 이날 시상식에는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등 대회 주최 기관 및 정계를 비롯한 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여하며, 시상식 후 모든 참가자들은 부산 유엔공원과 오륙도 등을 중심으로 문화체험을 갖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글로벌 IT챌린지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린 만큼 앞으로도 아태지역 장애청소년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사회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는 인천전략 이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부산광역시, 세계장애인재활협회(RI),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으로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지마 톤즈’가 못 담은… 故이태석 신부의 마지막

    ‘울지마 톤즈’가 못 담은… 故이태석 신부의 마지막

    남수단 톤즈에서 사랑을 실천하다 암으로 선종한 이태석 신부(살레시오회)의 10주기(2020년 1월 14일)를 맞아 이 신부를 다시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의대를 졸업한 이태석 신부는 2001년 사제 서품을 받고 곧바로 톤즈로 떠나 전쟁과 가난에 시달리던 아이들을 위해 헌신했던 사제. 톤즈의 아이들에게 의사이자 선생님이었고 사제이자 친구였지만 암 투병 끝에 4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우선 이 신부의 선종 10주기를 기념해 제작된 ‘울지마 톤즈: 슈크란바바’가 내년 1월 초 극장가에 선보인다. ‘울지마 톤즈: 슈크란바바’는 KBS미디어가 제작하고, 살레시오회 한국관구가 제작 지원 및 감수한 다큐멘터리 영화. 2010년 개봉 이후 4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울지마 톤즈’의 후속편으로 전편에 미처 담지 못한 이 신부의 인터뷰와 마지막 모습이 공개된다. 수단어린이장학회는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 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를 발족, 이 신부의 10주기 미사와 함께 1962~2010년 이 신부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10주기 미사는 2020년 1월 12일 오전 11시 광주 살레시오중·고교 성당에서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주례로 봉헌된다. 미사 참가자들은 담양천주교공원묘원의 이 신부 묘소도 함께 참배한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이 신부의 생애를 담은 영상물을 내년 상반기 공개하고, 전기도 내년 말쯤 발간할 계획이다. ‘이 신부의 나눔 정신’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전도 마련한다. 2007년 발족한 수단어린이장학회는 톤즈에서 사목 활동을 하는 이 신부를 돕기 위해 소규모 후원을 시작했으며 이 신부가 선종한 뒤인 2013년부터는 후원국을 확대해 동티모르, 말라위, 몽골, 방글라데시, 잠비아, 캄보디아, 필리핀, 에티오피아, 인도, 파푸아뉴기니 등 여러 나라를 지원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정청탁’ 이현재 1심 1년형… 의원직 상실 위기

    ‘부정청탁’ 이현재 1심 1년형… 의원직 상실 위기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이창열)는 26일 경기 하남시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부정 청탁을 한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피고인은 하남시를 지역 기반으로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청렴 의무를 저버리고 지위를 남용, 부정한 청탁을 받고 범행했다”며 “이로 인해 국회의원 직무 집행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가 크게 훼손돼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이 의원은 2012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하남 열병합발전소 시공사가 발주한 21억원 규모의 배전반 납품 공사와 12억원 상당의 관련 공사를 각각 동향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는 회사와 후원회 전 사무국장이 근무하는 회사에 맡기도록 시공사 측에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향우회 소속 지인을 시공사가 채용하도록 하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檢 ‘울산시장 수사’ 황운하 사건 본격 조사

    檢 ‘울산시장 수사’ 황운하 사건 본격 조사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친인척 수사를 지휘하다가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경찰이 청와대로부터 비위 첩보를 넘겨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황 청장 사건을 재배당받았다. 지난해 자유한국당이 황 청장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당초 울산지검에 배당됐던 사건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 다수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 신속한 수사를 위해 이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황 청장이 지휘한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파트 건설사업에 개입하거나 외압을 행사한 혐의 등과 관련해 김 전 시장의 동생, 형 그리고 비서실장 박모씨 등을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편법으로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었다. 특히 검찰은 황 청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이 같은 비위 첩보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정황을 관련자 진술과 물증 등을 토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다. 검찰은 경찰이 김 전 시장에 대한 표적수사를 통해 지방선거에 개입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靑 ‘울산시장 비위’ 경찰에 첩보 전달 정황…檢 선거개입 수사

    靑 ‘울산시장 비위’ 경찰에 첩보 전달 정황…檢 선거개입 수사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친인척 수사를 지휘하다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경찰이 청와대로부터 비위 첩보를 넘겨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황 청장 사건을 재배당받았다. 지난해 자유한국당이 황 청장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한 지 1년 8월 만이다. 당초 울산지검에 배당됐던 사건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 다수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 신속한 수사를 위해 이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황 청장이 지휘한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파트 건설사업에 개입하거나 외압을 행사한 혐의 등과 관련해 김 전 시장의 동생, 형, 그리고 비서실장 박모씨 등을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편법으로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었다. 검찰은 황 청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김 전 시장의 비위 첩보를 넘겨받아 수사에 들어간 정황을 관련자 진술과 물증 등을 토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이 김 전 시장에 대한 표적수사를 통해 지방선거에 개입했는지를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은 경찰 수사 초기부터 ‘야당 탄압’이라며 반발했고, 지난해 3월 황 청장을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치공작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황 청장이 김 시장에 대한 흠집을 만들어 여당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이기게 하려고 야당탄압에 나선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울산지검은 아파트 건설사업 관련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시장의 동생과 박씨를 무혐의 처분했고, ‘쪼개기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만 공여자와 회계 책임자 등 6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아직 관련 수사가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쪼개기 후원금을 받은 김 전 시장 본인이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고의성 여부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황 청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 청장은 지난 18일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정기인사에 맞춰 퇴직하려 한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힐 수는 없지만 (출마계획이 없다고) 거짓말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황 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놓고 검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 ‘검찰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저격수’ 황운하 청장, 서울중앙지검 공안 수사 받는다

    ‘검찰 저격수’ 황운하 청장, 서울중앙지검 공안 수사 받는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친인척 수사 관련 한국당이 고소고발한 사건검찰, 1년 8개월 만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에 배당해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친인척 수사를 지휘하다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황 청장 사건을 재배당받았다. 지난해 자유한국당이 황 청장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당초 울산지검에 배당됐던 사건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 다수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 신속한 수사를 위해 이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황 청장이 지휘한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파트 건설사업에 개입하거나 외압을 행사한 혐의 등과 관련해 김 전 시장의 동생, 형, 그리고 비서실장 박모씨 등을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편법으로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었다. 그러나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울산지검은 아파트 건설사업 관련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시장의 동생과 박씨를 무혐의 처분했고, ‘쪼개기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만 공여자와 회계 책임자 등 6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아직 관련 수사가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쪼개기 후원금을 받은 김 전 시장 본인이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고의성 여부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수사 초기부터 경찰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며 반발했고, 지난해 3월 황 청장을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치공작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황 청장이 김 시장에 대한 흠집을 만들어 여당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이기게 하려고 야당탄압에 나선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황 청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 청장은 지난 18일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정기인사에 맞춰 퇴직하려 한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힐 수는 없지만 (출마계획이 없다고) 거짓말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황 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놓고 검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 ‘검찰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부정청탁’ 이현재 의원 1심서 징역 1년...의원직 상실 위기

    ‘부정청탁’ 이현재 의원 1심서 징역 1년...의원직 상실 위기

    경기 하남시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부정 청탁을 한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이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창열 부장판사)는 26일 제삼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피고인은 하남시를 지역 기반으로 하는 국회의원으로서,청렴 의무를 저버리고 지위를 남용,부정한 청탁을 받고 범행했다”며 “이로 인해 국회의원 직무 집행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가 크게 훼손돼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의원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면서도,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국회 동의 없이 구금할 수 없다며 법정구속을 하지는 않았다.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직을 잃는다. 이 의원은 2012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SK E&S의 하남 열병합발전소 시공사가 발주한 21억원 규모 배전반 납품 공사와 12억원 상당의 관련 공사를 각각 동향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는 회사와 후원회 전 사무국장이 근무하는 회사에 맡기도록 SK E&S 측에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같은 향우회 소속 지인을 SK E&S가 채용하도록 하기도 했다. 그는 SK E&S가 신속한 공사계획 인가,환경부의 발전소 연돌(굴뚝) 높이 상향 요구 무마 등에 힘을 써 달라고 부탁해오자 환경부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공사 수주를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교내에 위안부 벽화 그린 보은정보고 학생들

    교내에 위안부 벽화 그린 보은정보고 학생들

    충북 보은정보고 재능기부동아리인 ‘늘품’ 소속 학생 14명이 교내 담장과 창고 벽면 등에 위안부 피해를 주제로 벽화를 그렸다. 26일 이 학교에 따르면 학생들이 그린 그림은 ‘평화의 소녀상’과 ‘나비의 모습’ 등 4점이다. 소녀상 그림 옆에는 “빈 의자는 과거, 현재, 미래의 자리입니다. 첫 번째는 먼저 떠나가신 할머님들이 함께 사시길 바라는 마음, 두 번째는 빈 의자에 나란히 앉아 어릴 적 소녀의 심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라는 글도 넣었다. 동아리는 지난 9월 초 회의에서 아픈 과거를 잊지말자며 위안부를 주제로 정했다. 학생들은 이 작업을 위해 위안부 피해 관련 영상인 ‘나비, 평화를 향해 날다’를 시청하고, 구금회 전 보은 평화의 소녀상 설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특강을 들었다. 그림 작업은 대학시절 미술을 전공한 이 학교 김한일 특수교사 지도 아래 이틀간 진행됐다. 늘품 회장을 맡고 있는 2학년 이서진 학생은 “처음에는 주제가 무거워 걱정했는데, 작업이 끝나니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난 22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후원금 61만원과 직접 만든 공예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후원금은 정보고 전체 학생 85명과 교직원들이 함께 마련했다. 늘품 동아리는 2017년 구성됐다. 그동안 장수사진 찍어드리기, 홀로사는 노인 연탄봉사 활동 등을 펼쳐 21회 충북자원봉사대회에서 도지사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교내에 대추, 풀꽃, 고래 등을 벽화로 그렸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정청탁’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1심서 징역 1년

    ‘부정청탁’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1심서 징역 1년

    ‘부정청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하남)에 대해 26일 법원이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이창열)는 이날 제삼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현재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현재 의원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경기 하남시 열병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지인들이 근무하는 회사가 따낼 수 있도록 SK E&S에 청탁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현재 의원은 동향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는 회사에 21억원 규모의 배전반 납품 공사를, 자신의 후원회 전 사무국장이 근무하는 회사에는 12억원 상당의 관련 공사를 맡기도록 SK E&S에 청탁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 같은 향우회 소속 지인을 SK E&S가 채용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SK E&S 측이 신속한 공사계획 인가, 환경부의 발전소 연돌(굴뚝) 높이 상향 요구 무마 등에 힘을 써 달라고 부탁해오자 이현재 의원은 환경부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공사 수주를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장기간의 범행으로 얻은 이득이 적지 않다며 이현재 의원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국회의원이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잃는다. 이에 따라 이현재 의원이 대법원에서 형을 확정받게 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하남시를 지역 기반으로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청렴 의무를 저버리고 지위를 남용, 부정한 청탁을 받고 범행했다”며 “이로 인해 국회의원 직무 집행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가 크게 훼손돼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이 의원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국회 동의 없이 구금할 수 없다며 법정구속을 하지는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베토벤의 울림, 그 평등을 연주하다

    베토벤의 울림, 그 평등을 연주하다

    “베토벤은 평등의 가치를 중시했습니다. 그의 음악의 중심에는 항상 메시지가 있고, 그것은 시대에 상관없이 우리에게 중요하고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곧 제가 연주하는 이유입니다.” 바이올린 여제(女帝) 아네조피 무터(56)는 오는 29일 내한공연을 앞두고 진행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베토벤과 나폴레옹의 일화를 꺼냈다. 나폴레옹의 팬이었던 베토벤은 교향곡 3번 제목을 ‘보나파르트’로 지어 그에게 헌정하려 했지만, 혁명 이후 그가 독재자로 군림하는 모습에 실망해 악보 표지를 찢어버리고 제목도 ‘영웅’으로 바꿨다. 그러면서 무터는 베토벤이 중시했던 인류와 평등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무터의 단독공연은 3년 만이다. 당시 내한 독주회가 그의 데뷔 40주년 기념 투어였다면, 이번엔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월드투어 일환이다. 그는 1976년 스위스의 아름다운 호수 도시 루체른에서 세계에 자신을 알렸다.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연주자들만 오르는 루체른 페스티벌 무대에 선 13세 무터는 곧 청중을 사로잡았다. 이 무대로 20세기 음악사를 대표하는 최고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눈에 들었고, 2년 뒤 카라얀의 베를린 필 하모닉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5번을 녹음하며 무터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1998년에는 이번 서울 공연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램버트 오키스와 함께 녹음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미국 그래미상을 받았다. 그가 받은 4번의 그래미상 중 첫 수상이다.무터는 서울 관객에게 전체 10곡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도 4번과 5번 ‘봄’, 9번 ‘크로이처’를 선사한다. 그는 이 3곡을 선택한 이유로 “바이올린 소나타의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무터는 “18세기 초반까지 바이올린은 피아노와 같은 수준의 솔로 악기가 아니었는데 베토벤이 바이올린 위상을 높여줬다”면서 “4번은 상대적으로 바로크적인 데 비해 5번 ‘봄’은 그보다 크게 발전해 바이올린과 피아노 사이 관계가 훨씬 밀접해진다. 2부에서 연주할 9번 ‘크로이처’는 여기서 더 나아가 콘체르토(협주곡) 같은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베토벤에 대해서는 교향곡 3번 제목 일화를 언급하며 “인문학적인 목표와 뜻을 가지고 작곡한 첫 번째자 유일한 작곡가”라고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베토벤을 향한 무터의 생각처럼, 무터 역시 ‘사람을 위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젊은 음악가들을 후원하는 한편, 유럽 사회 갈등의 씨앗인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첼리스트 김두민과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비올리스트 이화윤 등이 무터 재단의 도움을 받고 성장했다. 특히 최예은은 무터가 ‘수양딸’로 여기는 각별한 사이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진은숙의 팬을 자처하는 그는 최근 진 작곡가에게 최예은을 위한 솔로 바이올린곡 2곡도 의뢰한 상태다. “저는 음악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제가 그것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행복합니다.” 무터가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자’를 넘어 후배 양성과 민감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이유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탈북민 ‘복지소외 제로’ 도전하는 노원

    탈북민 ‘복지소외 제로’ 도전하는 노원

    “8년 전 입국 후 어렵게 시작한 사업이 실패하고 아르바이트마저 안면마비와 우울증 등 건강 문제로 그만둬 생계가 막막했는데, 다행히 노원구청의 도움으로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됩니다.” 지난 18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거주하는 탈북 주민 김은정(52·여)씨가 그간의 마음고생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생활고를 겪던 중 동 주민센터 상담을 통해 긴급 지원을 받게 해준 직원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하며 환하게 웃었다. 김씨와 같은 사례는 구가 지난 8월 19일부터 한 달간 실시한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로 알려졌다. 실태조사는 얼마 전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 발생한 40대 탈북 여성이 6살 된 아들과 함께 아사한 일이 계기가 됐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탈북 주민들에 대한 복지 전달 체계의 제도적 허점과 지원 사각지대는 없는지 등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전국의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3만 3022명. 이 중 노원구 거주자는 총 1141명으로 서울의 자치구 중 가장 많다. 더욱이 앞으로도 더 늘어날 수 있어 이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이 중요하다.북한 이탈자들은 입국 후 합동 조사를 거쳐 하나원에 입소해 12주간 정서안정과 문화적 이질감 해소 등 정착을 위한 교육을 받는다. 이후 임대아파트를 주선 받거나 정착금과 별도 주거지원비를 받아 지역사회로 나온다. 하나센터가 정착을 도우며 탈북민은 5년간 수급자로서 제도적 지원도 받는다. 문제는 지원이 중지되는 5년이 지난 후다. 취직 등으로 소득이 증가해 보호가 중지됐더라도 경제 사정이 안 좋으면 다시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고, 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실태 조사 결과 지역 내 탈북 주민의 절반이 넘는 579명이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돼 있었다. 이들을 제외하고 지원이 필요한 대상은 94명으로 나타났다. 구는 먼저 시급히 지원이 필요한 24명에게는 자체 기준에 의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대상자 지정을 통한 공적급여 신청과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나마 형편이 나은 28명은 후원 성금품 지원과 지속적인 안부 확인, 이웃돕기 사업과 연계해 의료비나 체납 공과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원을 거부하거나 병원에 입원한 42명은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방문 상담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12명은 경찰에 통보해 추적 확인을 요청했다. 실태조사를 총괄한 송해욱 생활복지과 찾동돌봄팀장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분을 발굴해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어려움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도록 하는 것도 이번 조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탈북 주민들의 공통 애로점은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일자리가 본인의 기대치에 못 미쳐 실제 취업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구는 50플러스지원센터와 구 아파트 연합회, 구 상공회와도 긴밀히 협조해 일자리를 발굴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만선 서울시의원,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캠페인’ 윤리 강령 선포식서 격려사

    경만선 서울시의원,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캠페인’ 윤리 강령 선포식서 격려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만선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3)은 지난 2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 그랜드블룸에서 열린 대중음악산업 「건전한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윤리 강령 선포식」참석자들에게 격려사를 전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공정한 유통 환경 조성과 원활한 시장경제 활성 확립을 위한 윤리 강령을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경만선 의원 뿐만 아니라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영진 회장, 백순진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그룹 B.A.P 전 멤버 종업, 그룹 동키즈 등이 참석했다. 음악산업 단체들은 윤리 강령을 통해 “최근 대중음악 시장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발생, 선량한 창작자·실연자·제작자가 의심받고 대중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며 “이에 음악 산업계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는 바, 대중들의 불신과 불만을 해소하고 건전한 음악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윤리 강령을 제정하고 선포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만선 의원은 “음악시장의 어려움을 딛고, 공정한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음원 사재기 근절 캠페인을 통해 음악 산업계의 자발적 자정활동을 유도를 격려한다.”하며, “하락한 음악시장 신뢰도가 회복되고, 이를 통해 관련업계 종사자 및 대중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정한 문화를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이올린 여제’ 무터 “베토벤의 평등, 그게 이번 공연의 이유”

    ‘바이올린 여제’ 무터 “베토벤의 평등, 그게 이번 공연의 이유”

    “베토벤은 평등의 가치를 중시했습니다. 그의 음악의 중심에는 항상 메시지가 있고, 그것은 시대에 상관없이 우리에게 중요하고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곧 제가 연주하는 이유입니다.” 바이올린 여제(女帝) 아네조피 무터(56)는 오는 29일 내한공연을 앞두고 진행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베토벤과 나폴레옹의 일화를 꺼냈다. 나폴레옹의 팬이었던 베토벤은 교향곡 3번 제목을 ‘보나파르트’로 지어 그에게 헌정하려 했지만, 혁명 이후 그가 독재자로 군림하는 모습에 실망해 악보 표지를 찢어버리고 제목도 ‘영웅’으로 바꿨다. 그러면서 무터는 베토벤이 중시했던 인류와 평등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무터의 공연은 3년 만이다. 당시 내한 독주회가 그의 데뷔 40주년 기념 투어였다면, 이번엔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월드투어 일환이다. 그는 1976년 스위스의 아름다운 호수 도시 루체른에서 세계에 자신을 알렸다.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연주자들만 오르는 루체른 페스티벌 무대에 선 13세 무터는 곧 청중을 사로잡았다. 이 무대로 20세기 음악사를 대표하는 최고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눈에 들었고, 2년 뒤 카라얀의 베를린 필 하모닉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5번을 녹음하며 무터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1998년에는 이번 서울 공연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램버트 오키스와 함께 녹음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미국 그래미상을 받았다. 그가 받은 4번의 그래미상 중 첫 수상이다. 무터는 서울 관객에게 전체 10곡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도 4번과 5번 ‘봄’, 9번 ‘크로이처’를 선사한다. 그는 이 3곡을 선택한 이유로 “바이올린 소나타의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무터는 “18세기 초반까지 바이올린은 피아노와 같은 수준의 솔로 악기가 아니었는데 베토벤이 바이올린 위상을 높여줬다”면서 “4번은 상대적으로 바로크적인 데 비해 5번 ‘봄’은 그보다 크게 발전해 바이올린과 피아노 사이 관계가 훨씬 밀접해진다. 2부에서 연주할 9번 ‘크로이처’는 여기서 더 나아가 콘체르토(협주곡) 같은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베토벤에 대해서는 교향곡 3번 제목 일화를 언급하며 “인문학적인 목표와 뜻을 가지고 작곡한 첫 번째자 유일한 작곡가”라며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베토벤을 향한 무터의 생각처럼, 무터 역시 ‘사람을 위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젊은 음악가들을 후원하는 한편, 유럽 사회 갈등의 씨앗인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첼리스트 김두민과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비올리스트 이화윤 등이 무터 재단의 도움을 받고 성장했다. 특히 최예은은 무터가 ‘수양딸’로 여기는 각별한 사이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진은숙의 팬을 자처하는 그는 최근 진 작곡가에게 최예은을 위한 솔로 바이올린곡 2곡도 의뢰한 상태다. “저는 음악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제가 그것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행복합니다.” 무터가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자’를 넘어 후배 양성과 민감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이유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북평화교류연구회, ‘명사초청강연: 김홍걸 민화협 의장과 함께하는 통일이야기’ 개최

    서울시의회 남북평화교류연구회, ‘명사초청강연: 김홍걸 민화협 의장과 함께하는 통일이야기’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남북평화교류연구회(공동대표 황인구·조상호·송명화·권영희 의원)가 한반도 정세와 남북교류의 방향을 점검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서울시의회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가진다. 서울시의회 남북평화교류연구회가 12월 3일 서울시의회의원회관에서 ‘서울시의회 남북평화교류연구회 명사초청강연: 김홍걸 민화협 의장과 함께하는 통일이야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남북평화교류연구회가 주최·주관하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한반도 정세와 남북교류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초청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남북평화교류연구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황인구 의원은 “한반도 평화는 우리의 책무이자 시대적 과업이기에 남북관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하는 서울시의회 남북평화교류연구회(서울평양교류연구회)는 ‘서울-평양 간 도시 교류협력과 남북관계 개선을 촉진하는 정책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서울시의원 32명으로 구성된 의원연구단체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미술사 새로 쓴 김환기 ‘우주’… 예술성·희귀성에 132억 ‘韓 최고가’

    한국미술사 새로 쓴 김환기 ‘우주’… 예술성·희귀성에 132억 ‘韓 최고가’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1913∼19 74) 화백의 대표작 ‘우주’(Universe 5-IV-71 #200)가 8800만 홍콩달러(약 131억 8750만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구매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거래가는 153억 4930만원에 이른다. 지난 23일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 나온 ‘우주’는 가장 귀한 작품을 소개하는 20세기&동시대 미술 이브닝 경매 하이라이트 작품 중 하나였다. 1971년 완성된 후 경매 시장에 처음 나온 데다 예술성, 희귀성을 모두 갖춰 관심이 집중됐다. 1971년작 푸른색 전면점화인 ‘우주’는 김 화백 작품 가운데 가장 크다. 254×127㎝짜리 그림 두 점을 합친 전체 크기는 254×254㎝로, 유일한 두폭화이기도 하다. ‘환기 블루’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파란색은 김 화백을 대표하는데, ‘우주’에는 이 빛깔이 특히 광범위하게 쓰였다. 그는 1970년대 들어 얇은 서예 붓으로 수묵화를 그리듯 점을 찍는 기법(전면점화)을 작품에 활용했다. 대부분 화가들이 이젤에 캔버스를 세워 그림을 그렸지만 김 화백은 캔버스를 내려다보면서 한 점씩 찍어 나가는 작업을 했다. 이로 인해 척추신경이 손상될 정도였다. 특히 그의 기량이 최고조에 이른 말년 뉴욕 시대에 그린 ‘우주’는 자연의 본질을 담아내려고 한 그의 예술 사상과 미학의 집성체로 평가된다. 작품은 김 화백의 후원자이자 친구, 주치의였던 김마태(91) 박사가 소장하고 있었다. 둘은 1950년대 초반 부산 피란 시절 우연히 만나 각별한 우정을 쌓았다. 각자 미국과 프랑스로 유학을 가면서 헤어진 뒤 1963년 김 화백이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재회했다. 김 박사는 ‘우주’ 이외에도 김 화백의 작품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박사가 40년 만에 ‘우주’를 내놓기로 하고 지난여름 여러 경매사 중 크리스티를 선택하자 에블린 린 크리스티 홍콩 아시아 20세기&동시대 미술 부문 부회장은 “‘우주’를 큰 무대에 내놓는 날을 오래도록 꿈꿨는데 이뤄졌다. 운명적이었다”고 당시 감격을 전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낙찰자는 크리스티 뉴욕을 통해 경매에 참여한 외국 컬렉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미술작품의 직전 최고가는 김 화백이 1972년에 그린 붉은색 전면점화 ‘3-II-72 #220’으로, 지난해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 낙찰가가 6200만 홍콩달러(약 85억 3000만원)였다. 린 부회장은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주’는 경매시장에 등장할 때마다 늘 새로운 기록을 남길 것이다. 이 작품만이 김환기 기록을 다시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환기 화백 ‘우주’ 132억원 낙찰…한국 미술품 사상 최고가

    김환기 화백 ‘우주’ 132억원 낙찰…한국 미술품 사상 최고가

    크리스티 홍콩 경매서 한국 미술품 첫 100억원 돌파김환기 추상화 중 최대 크기·유일 두폭화…예술성 인정한국 미술품 최고가 상위 10개 작품 중 9개 ‘김환기’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1913~1974) 화백의 작품 ‘우주’(Universe 5-IV-71 #200)가 100억원을 훌쩍 넘기며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 미술품 직전 최고가 기록 역시 김환기 화백 작품인 ‘3-II-72 #220’이었다. ‘우주’는 23일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1억 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구매 수수료는 포함하지 않은 작품 순수 가격이다. 수수료를 뺀 낙찰가 기준으로 한국 미술품이 경매에서 100억원 넘는 가격에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티코리아는 구매 수수료를 포함한 가격은 약 153억 4930만원(1억 195만 5000홍콩달러)이라고 밝혔다. 이날 20세기&동시대 미술 이브닝 경매 하이라이트 작품 중 하나로 선보인 ‘우주’는 시작가 약 60억원(4000만 홍콩달러)으로 출발했다.10여분간 33번의 치열한 경합 끝에 작품은 예상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전화로 경매에 참여한 고객에게 돌아갔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리스티 뉴욕을 통해 경매에 참여한 외국 컬렉터가 ‘우주’의 새 주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작 푸른색 전면점화인 ‘우주’는 김환기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추상화이자 유일한 두폭화다. 254×127㎝ 독립된 그림 두 점으로 구성돼 전체 크기는 254×254㎝에 달한다. ‘우주’는 김환기 작품 중에도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그림으로, 기량이 최고조에 이른 작가의 말년 뉴욕 시대에 완성했다. 자연의 본질을 담아내려고 한 김환기 예술사상과 미학의 집성체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작가의 헌신적인 후원자이자 각별한 친구, 주치의였던 의학박사 김마태(91)씨 부부가 작가에게 직접 구매해 40년 넘게 소장했다.1971년 완성 이후 경매 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한국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1년 6개월 만에 자체 경신했다. 직전 최고가는 김환기가 1972년 그린 붉은색 전면점화 ‘3-II-72 #220’가 지난해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기록한 낙찰가 85억 3000만원(6200만 홍콩달러)이다.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10개 작품 중 9위에 이중섭 ‘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김환기 화백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풀인풀’ 설인아, 고시생 벗고 꽃순경 변신 “무장해제 미모”

    ‘사풀인풀’ 설인아, 고시생 벗고 꽃순경 변신 “무장해제 미모”

    김청아 역의 설인아는 23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이하 ‘사풀인풀’) 33~34회에서 1년 후 김준휘(김재영 분) 앞에 나타나 두 사람의 로맨스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청아의 동생 연아(조유정 분)는 진학을 위해 실업팀을 갈지 고민하던 찰나 1년 전 후원을 해주기로 했었던 준휘를 떠올렸다. 연아는 청아에 준휘의 번호를 물어보았고, 청아 역시 준휘의 안부가 궁금해져 “그럼 네가 살짝 물어볼래?”라며 사심을 담아 번호를 전해줬다. 준휘 역시 1년이 지나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청아에 대한 미련에 연아의 연락에 흔쾌히 응했고, 연아에게 청아의 안부를 물어보려 하는 등 청아에 대한 마음을 계속해서 드러냈다. 준휘를 보고 싶었던 청아는 결국 준휘와 연아가 만난 학교에 찾아가 “김청아 순경입니다”라며 나름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준휘 앞에 등장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청아는 표정을 풀고 “잘 다녀왔어요?”라며 준휘에게 웃어 보이며 준휘를 무장해제 시켰고, 1년 전 웃고 떠들던 그때의 설레는 모습을 다시 한번 연출하면서 보는 시청자들의 설렘 세포까지 덩달아 자극했다. 설인아는 드라마 초반 폭풍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마르지 않게 했지만, 극이 흘러갈수록 자립심 강하고 김재영에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는 일명 ‘사랑직진녀’인 청아를 완벽히 연기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매회 주어지는 시련을 극복하는 굳센 청아 역을 완벽히 연기하는 설인아가 김재영과의 핑크빛 로맨스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설인아의 활약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용 “영재센터·말 지원하라는 박근혜 요구 거절할 수 없었다”

    이재용 “영재센터·말 지원하라는 박근혜 요구 거절할 수 없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일부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절할 수 없는 요구 때문이었다며 자발적 의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심리로 22일 열린 파기환송심 두 번째 공판에서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단은 ‘말 세 마리’(약 34억원)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약 16억원) 지원은 “거절할 수 없는 대통령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대법원은 이재용 부회장 측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하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보내고 삼성 측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지원한 말 세 마리를 지원한 일이 뇌물에 해당한다며 뇌물로 인정하지 않은 원심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앞서 2심 재판부는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변호인단은 “대통령은 기업 활동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위에 있고 그 영향력은 강력하고 현실적”이라면서 “대통령의 요청은 유불리를 따져가며 수락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어렵고, 특히 공익적 명분을 갖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또 2015년 당시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최서원씨와 어떤 관계였는지, 또 박 전 대통령과 최서원씨의 관계조차 전혀 인식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말 세 마리 지원과 관련해서도 변호인단은 “이재용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단독 면담 당시 삼성의 승마 지원이 부진하다며 대통령이 크게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이 화를 내면서 강요하자 마지못해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변호인단은 “피고인은 승마 지원을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고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다만 이는 전형적인 수동적 공여였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에 대해서도 “대가성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미약하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부회장 측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등이 대법원 상고심에서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한 대가(부정청탁)라는 점이 인정된 사실을 언급하며 “삼성그룹의 신규 순환출자 고리 해소,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등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핵심 현안으로, 이 부분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야 한다”고 맞섰다. 특검팀은 또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분식회계) 의혹 사건의 일부 자료를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한 청탁의 대상으로 개별 현안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겠다는 취지다. 변호인단은 양형 심리를 위한 공판기일이 예정된 다음 달 6일에 출석할 증인으로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김화진 서울대 교수, 미국 코닝사의 웬델 윅스 회장 등 3인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중 손경식 회장은 지난해 1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증언한 바 있다. 그는 2013년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CJ 부회장을 퇴진시키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채인묵 서울시의원, ‘2019 지방자치 의정大賞’ 수상

    채인묵 서울시의원, ‘2019 지방자치 의정大賞’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채인묵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금천1)은 지난 21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기자연합회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의회에서 후원하는 ‘2019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 大賞’ 에서 의정大賞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12주년을 맞는 서울기자연합회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지역현안 갈등해소 노력, 민원 해결 빈도, 봉사 등 주민자치 발전에 업적이 뚜렷한 의원을 대상으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의정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날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채인묵 의원은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서울시정에 대한 다양한 지적과 대안 제시를 통해 예산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시민 불편사항이 해소 될 수 있도록 남다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래 서울의 핵심 성장잠재력이 되는 산업기반 시설인 양재 R&D 캠퍼스 조성 사업의 강남 입주 결정에 대한 서울시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 허구성을 지적하고 강남·북 균형발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채 부위원장은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정활동을 한 결과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후 채인묵 부위원장은 “금천구는 독산동 우시장 현대화와 G밸리, 우시장 재생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 해소를 위해 신안산선 개통 등 해결하여야 할 지역현안 사업들이 많기 때문에 더욱 더 분발해서 의정활동을 잘 하라는 상으로 생각하고, 쉼 없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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